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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처가 리스크’ 본격화…시험대 오른 尹·플랜B 목소리도

    윤석열 ‘처가 리스크’ 본격화…시험대 오른 尹·플랜B 목소리도

    야권 대권주자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지난 2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윤 전 총장의 ‘처가 리스크’가 본격화됐다. 윤 전 총장은 장모 재판에 더해 부인 김건희씨 관련 수사는 물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까지 앞두고 있어 본격적인 검증 시험대에 올랐다. 처가 문제를 거론 않고 정치 행보를 이어 가는 ‘분리 대응’ 전략을 택했지만 향후 줄줄이 예고된 재판과 수사에도 통할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석열 대망론’이 흔들리며 ‘플랜B’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장모를 두둔했던 것과 달리 처가 관련 수사와 재판은 심상찮게 흘러 가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최씨를 법정구속한 의정부지법에서는 그가 피고인인 다른 사건 재판도 진행 중이다. 최씨는 2013년 성남 도촌동 땅을 매입하면서 동업자 안모씨의 은행 잔고증명서를 위조하고 차명으로 계약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윤 전 총장의 아내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의혹 수사팀에는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금융범죄 전문 검사들이 보강됐다. 공수처는 윤 전 총장 대상 고발사건 중 옵티머스자산운용 초기 부실수사 의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을 각각 7호와 8호 사건으로 정식 입건한 상태다. 윤석열 캠프는 이날 처가 관련 공식 메시지를 삼갔다. 다만 2013년 윤 전 총장 징계 사유가 ‘처가 사건 개입’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만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에서 항명했다는 사유, 재산 신고 시 단순 실수로 재산 5억 1500만원 과다 신고한 이유”라고 적극 반박했다. 윤 전 총장도 재판 이후 “법 적용에는 누구나 예외가 없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윤 전 총장에게 잇단 러브콜을 보내던 야권은 속내가 복잡해지고 있다. 지지율상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윤 전 총장을 안고 가야 한다는 입장은 여전하지만, 1위 주자에게 마냥 기대를 걸어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윤석열 현상’이 처가 문제보다 강력할지 여론 변화를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당장 지지도만 보고 윤 전 총장에게 관심을 집중시킬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다른 주자를 키우는 데도 집중해야 한다”고 플랜B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윤 전 총장 본인의 의혹이 아닌 만큼 ‘치명타’로는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미 여야 인사 검증대를 거친 만큼 크게 민심이반을 일으킬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하영·박성국 기자 hiyoung@seoul.co.kr
  • 장모는 구속, 아내는 주가조작 의혹..칼 휘두르다 칼날 맞게 된 윤석열

    장모는 구속, 아내는 주가조작 의혹..칼 휘두르다 칼날 맞게 된 윤석열

    ‘공정과 정의’를 외치며 지난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61) 전 검찰총장이 장모 최모(74)씨의 법정 구속으로 출마 선언 3일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특히 윤 전 총장이 대선 준비를 위해 ‘1호 영입’했던 이동훈(51)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최근 거액의 금품수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사퇴한 데 이어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 준 적 없다”며 윤 전 총장이 두둔했던 그의 장모가 국민건겅보험공단으로부터 총 22억 9000만원의 요양급여를 편취한 혐의로 2일 구속되면서 윤 전 총장 역시 자신과 아내 김건희(49)씨를 향한 검찰과 고위공직자수사처의 수사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22억 9000만원 편취’ 구속된 장모...6년 전엔 무혐의로 빠져나와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정성균)는 이날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피고인에게 공범 책임이 있느냐가 관건인데, 투자금 회수 목적도 어느 정도 있어 보이지만 요양병원 개설·운영에 깊이 관여하고 요양급여를 편취한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요양급여 부정 수급 사건에서는 편취금이 대부분 환수됐지만, 이 사건에서는 그러지 않았다”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을 악화시켜 국민 전체에 피해를 준 점 등 책임이 무겁다”고 양형 배경을 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순배)는 의료인이 아닌데도 동업자 3명과 의료재단을 설립한 뒤 2013년 2월 경기 파주시에 요양병원을 개설·운영한 혐의로 최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최씨가 2013년 5월∼2015년 5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 9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적용했다.이 사건은 이미 2015년 파주경찰서에서 수사를 한 차례 진행해 최씨를 제외한 동업자 3명만 재판에 넘겨져 1명은 징역 4년, 나머지 2명은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이 각각 확정됐다. 당시 최씨는 공동 이사장이었으나 2014년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병원 운영에 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책임면제각서’를 받았다는 이유로 입건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4월 7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조대진 변호사 등이 최씨와 당시 윤 총장, 윤 총장의 아내 김씨를 각종 혐의로 고발하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장모 최씨, 잔고증명서 위조·부동산 차명거래 재판 진행 중 이날 법정 구속된 최씨는 요양병원 불법 운영 사건 외에 경기 성남시 땅 매입 관련 불법 의혹으로 기소돼 별도의 재판이 진행 중이다. 최씨는 2013년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면서 동업자 안모씨와 함께 은행에 347억 원을 예치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최씨는 또 안씨 사위 명의 등으로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도 받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성남시는 최씨에게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으로 수십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해당 재판은 현재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 박세황 판사 심리로 3차 공판까지 진행됐고, 다음 재판은 8월 12일에 열린다. 아내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코바나 뇌물성 협찬 의혹 수사 이미 각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최씨와 달리 윤 전 총장의 아내 김씨를 향한 수사는 서울중앙지검이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김씨의 혐의는 크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김씨가 운영하는 미술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뇌물성 협찬금 수수로 나뉜다. 해당 의혹은 모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정용환)가 수사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2010~2011년 시세조종을 통해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주식과 자금을 제공하고 차익을 봤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여기에 최근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장모 최씨도 도이치모터스 등기이사였던 A씨와 2019년 9월~2011년 초 수십 차례 같은 IP로 주식계좌에 접속해 시세조종을 벌인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또 코바나컨텐츠 관련 의혹은 2019년 6월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뒤 기획사의 전시회에 대기업 협찬사가 늘어나면서 대기업들의 ‘보험성 협찬’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검찰 수사로 이어졌다. 특히 코바나컨텐츠의 전시 대부분에는 도이치모터스가 후원사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후원·협찬 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최근 해당 기업들과 코바나컨텐츠와의 거래 내역 확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전직 검찰총장 겨냥한 공수처···고발만 11건 공수처는 윤 전 총장 가족이 아닌 윤 전 총장을 직접 겨냥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수처는 윤 전 총장을 대상으로 한 11건의 시민단체 고발 사건 중 옵티머스자산운용 초기 부실수사 의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을 지난달 초 각각 7호와 8호 사건으로 정식 입건했다. 옵티머스 부실수사 의혹은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9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 경영진을 수사 의뢰한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아 관련 피해를 키웠다는 게 고발인 측 주장이다. 또 한 전 총리 관련 의혹은 윤 전 총장이 지난해 임은정 대검 감찰연구관에게 수사권을 주지 않아 한명숙 사건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의혹 수사를 방해했다는 혐의다 공수처는 두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윤 전 총장을 감찰한 자료를 요청했지만, 징계 관련 내부 자료를 외부에 제공한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아직 회신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법무연수원 교육을 마친 검사들이 복귀하면서 인력난을 일부 해소한 공수처는 윤 전 총장을 수사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 대선 출정식날 또 고발된 윤석열, 공수처 수사에 “부르면 갈 것”

    대선 출정식날 또 고발된 윤석열, 공수처 수사에 “부르면 갈 것”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과거 수사를 문제 삼는 시민단체의 고발장이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접수됐다. 친여 성향의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29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 재직 당시 조선일보 사주 일가에 대한 시민단체의 고소·고발 사건을 무혐의 처분해 수사지휘권을 남용했다는 취지다. 사세행이 윤 전 총장을 고발한 것은 이번이 11번째다. 공수처는 이중 옵티머스자산운용 초기 부실수사 의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을 이달 초 각각 7호와 8호 사건으로 정식 입건했다. 다만 아직 고발인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공수처는 두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윤 전 총장을 감찰한 자료를 요청했지만 이날까지 회신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징계 관련 내부 자료를 외부에 제공한 전례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법무연수원 교육을 마친 검사들이 복귀하면서 인력난을 일부 해소한 공수처는 윤 전 총장을 겨냥한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욱 공수처장이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선거에 영향이 있느니 없느니 하는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하면서 윤 전 총장 사건 처리가 야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오는 11월 전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오후 대선 출정식을 마치고 나온 윤 전 총장은 ‘공수처에서 조사를 받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부르면 갈 것”이라고 답했다.
  • ‘성추행 사망’ 공군중사 유족 “군 수사 한계…국정조사 강력요청”

    ‘성추행 사망’ 공군중사 유족 “군 수사 한계…국정조사 강력요청”

    성추행 피해 신고 뒤 2차 가해와 지지부진한 군 수사 가운데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이모 중사의 유족이 “국회 차원의 조사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중사의 부모는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지금의 국방부 수사본부와 감사관실 차원의 조사는 부적절하고,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중사 부친은 문재인 대통령이 ‘엄정 수사’를 지시한 점을 언급하며 “저와 아내는 그런 대통령님의 말씀을 믿고 신뢰하면서 국방부의 수사를 지켜보고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절박한 한계를 느낀다”고 토로했다. 또 “아비인 저는 딸이 말한 그 조직을 믿고 수사 결과를 기다려왔다”며 “그러나 딸 아이는 이곳 영안실 영하 15도의 차가운 얼음장 속에 누워 있다”고 강조했다. 이 중사 부친은 “부실수사 정황이 여지없이 드러난 상황에서 국방부 수사만 넋 놓고 기다릴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만연해 있는 낡은 병영 문화의 악습을 촘촘히 점검해서 진상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부실수사 의혹’ 공군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장 형사입건

    ‘부실수사 의혹’ 공군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장 형사입건

    국방부 조사본부가 28일 공군 여중사 성추행 사건의 초동수사를 맡은 제20전투비행단의 군사경찰대대장을 형사입건했다. 조사본부는 28일 “지난 25일 열린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용해 담당수사관에 이어 오늘 오전 8시30분부로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장을 형사입건했다”면서 “그간 수사결과를 정리해 오늘 중으로 국방부 검찰단에 사건기록 일체를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비행단은 이 사건 피해자인 고(故) 이모 중사가 지난 3월 선임 장모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을 때 근무한 부대다. 그러나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는 이 중사로부터 성추행 피해 신고와 함께 증거물(차량 블랙박스 파일)을 제출받고도 장 중사를 구속 수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부실수사 논란이 일었다. 특히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의 담당수사관 A씨는 국방부조사본부 조사 과정에서 장 중사를 불구속 수사한 사유에 대해 이 중사에게 보낸 ‘용서해주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는 취지의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사과로 인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국방부조사본부는 지난 25일 A씨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한 데 이어 이날 군사경찰대대장 B씨도 추가로 입건했다. 이에 따라 총 18명이던 이 사건 관련 피의자는 19명으로 늘어났다. 유족 측이 지난 25일 이미 피의자 신분인 제15특수임무비행단의 대대장, 중대장과 함께 운영통제실장, 레이더정비반장을 추가로 고소한 것까지 감안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숨진 이 중사는 성추행 피해 신고 뒤 가해자 장 중사와 부대 상급자 등으로부터 사건 무마를 위한 회유·협박을 받았으며, 이후 다른 부대(제15특수임무비행단)로 전출까지 갔지만 이곳에서도 성추행 피해 사실 유포 등에 따른 2차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사는 지난달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 ‘성추행 피해’ 허위보고 공군 군사경찰단장·양성평등센터장 입건 (종합)

    ‘성추행 피해’ 허위보고 공군 군사경찰단장·양성평등센터장 입건 (종합)

    국방부는 25일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에 대해 성추행 피해는 누락 보고한 의혹을 받고 있는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장 등을 입건하고, 군사경찰단을 압수수색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이날 “공군 군사경찰단장 등 군사경찰단 관계자 소속 4명에 대해 허위 보고 혐의로 입건하고 10시쯤 공군 군사경찰단을 압수수색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은 성추행 피해를 입은 이모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된 지 하루 뒤인 지난달 23일 국방부에 성추행 피해 사실은 누락하고 보고한 것으로 국방부 감사관실의 감사 결과 드러났다. 군인권센터는 군사경찰단장 이모 대령이 당시 네 차례에 걸쳐 보고서에 사망자가 성추행 피해자라는 사실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령은 성추행 피해자를 명시하지 말라는 실무자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방부 감사관실은 이 대령과 부하 직원 간 진술이 서로 달라 이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의뢰했고, 국방부 검찰단은 이날 이 대령 등을 입건하고 군사경찰단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아울러 국방부 검찰단은 이 중사의 유족으로부터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당한 이갑숙 공군 양성평등센터장도 피의자로 소환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공군 양성평등센터는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지 이틀 만인 3월 5일 사건을 인지했지만, 한 달여가 지난 4월 6일 국방부 양성평등정책과에 사건을 보고했다. 게다가 매월 활동실적을 보고하는 형식으로 사건 발생만 알렸을 뿐 피해 내용이나 피해자 인적사항 등 사건 내용은 보고하지 않아 늑장·누락 보고 의혹을 받고 있다. 국방부 조사본부도 초동 수사를 담당한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 수사관계자 중 1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형사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다른 수사관계자 2명에 대해선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조사본부는 20비행단 군사경찰 수사관계자가 가해자 장모 중사가 피해자 이 중사에게 ‘용서 안 해주면 죽어버리겠다’고 보낸 협박 문자 메시지를 ‘사과’라고 인식, 2차 가해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불구속 수사하는 등 부실 수사를 한 것을 확인했다. 다만 군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은 이미 20비행단 군 검사 등 10여명을 입건했음에도, 군사경찰 수사를 담당하는 조사본부는 지난 1일 사건을 넘겨받은 지 25일 만에 처음으로 입건함에 따라 늑장 수사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군사경찰이 ‘제 식구 봐주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지자 부랴부랴 수사관계자를 입건했다는 지적도 있다. 조사본부는 “그간 20비행단 군사경찰 수사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초동수사 부실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 수차례에 걸친 소환조사, 거짓말탐지검사, 디지털포렌식 등 다양한 수사기법을 통해 범죄 혐의점들을 확인해 왔다”고 밝혔다.
  • ‘용서 안 해 주면 죽어버리겠다’ 가해자의 협박을 사과로 인식

    ‘용서 안 해 주면 죽어버리겠다’ 가해자의 협박을 사과로 인식

    공군 군사경찰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모 중사의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가해자 장모 중사가 이 중사에게 보낸 협박 문자를 사과로 인식해 불구속 수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이처럼 군사경찰의 부실 수사 정황을 확인하고도 군사경찰 관계자를 피의자로 입건하지 않아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는 23일 브리핑에서 성추행 사건을 초동수사한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 수사관이 장 중사를 불구속 입건한 것과 관련, “문자를 사과로 인식하다 보니 2차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정도로 판단이 안 됐고 도주 우려나 증거 인멸이 없는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장 중사는 성추행 이후 이 중사에게 ‘용서를 안 해 주면 죽어버리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며,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21일 장 중사를 보복 협박 등의 혐의를 추가해 구속 기소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에서 초동수사와 관련, 피의자로 입건된 인원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 공군 검찰의 부실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은 20비행단 군 검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하고 있다. 한편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전날 3차 회의에서 이 중사를 1년 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윤모 준위에 대해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하는 의견을 의결했다. 또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이 이 중사 사망 당시 국방부에 성추행 피해 사실을 누락한 데 대해 수사 의뢰를 권고했다. ●‘군경찰단장 보고서 삭제 지시’ 수사 의뢰 이와 관련,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장이 네 차례나 실무자에게 성추행 부분을 보고서에서 삭제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국방부가 묵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국방부 감사관실은 군사경찰단장인 이모 대령의 은폐 정황에 대해 12일 국방부 장관에게 감사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며 “장관은 열흘 가까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관련자의 진술이 엇갈려 17일 내부 토의를 거쳐 수사가 필요하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며 “23일 국방부 검찰단에 수사 의뢰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박기석·이주원 기자 kisukpark@seoul.co.kr
  • ‘尹 가족 수사’ 수개월 표류하더니… X파일 파장에 급부상

    ‘尹 가족 수사’ 수개월 표류하더니… X파일 파장에 급부상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 사건 수사를 무마한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됐다. 정치권에서 ‘윤석열 X파일’을 둘러싼 설전이 계속되면서 검찰에서 반년 넘게 수사 중인 윤 전 총장 관련 의혹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친여 성향의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21일 윤 전 총장을 뇌물수수 방조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사세행이 윤 전 총장을 공수처에 고발한 것은 이번이 10번째다. 공수처는 이 중 옵티머스 부실수사 의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감찰 방해 의혹 등 2건을 정식으로 입건했다. 윤 전 총장이 2011년 측근이었던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인 윤 전 세무서장과 함께 골프 접대를 받았고, 2012~2013년 대검 중수1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윤 전 세무서장에 대한 경찰 수사를 무마시켰다는 것이 사세행 측 주장이다.이 의혹은 2019년 7월 윤 전 총장의 인사청문회 국면에도 도마에 올랐다. 당시 윤 전 총장은 “한두 번 (골프를 친 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면서도 “사건 수사를 담당하거나 지휘를 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부장 서정민)에서 수사에 들어갔다. ‘윤석열 X파일’에 담긴 내용 대부분은 윤 전 세무서장 사건을 비롯해 과거에 이미 의혹 제기가 이뤄진 사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 수사로 이어진 윤 전 총장 가족 관련 의혹 상당수는 수개월째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정용환)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가 기업들로부터 뇌물성 협찬을 받았다는 의혹과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7개월째 수사하고 있다. 장모 최모씨가 연루된 경기 양주 추모공원 이권 개입 의혹은 경찰이 지난해 12월 불기소 결론을 냈지만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허인석)가 보완 수사를 요구하면서 추가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최씨는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와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로는 기소돼 의정부지법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오는 24일 윤 전 총장이 지난해 법무부 장관의 영향력이 큰 검사징계법 조항은 헌법에 어긋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의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與 “윤석열 피의자 신분이냐” 김진욱 공수처장 “네” [이슈픽]

    與 “윤석열 피의자 신분이냐” 김진욱 공수처장 “네” [이슈픽]

    김진욱 “윤석열 고발장 외 조사 자료 있다” “검찰에도 자료 요청, 아직 받지 못했다”‘공수처장 괜히 했다 싶냐’에 “확실히 3D업종”공수처, 윤석열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 착수‘옵티머스 불기소’ ‘한명숙 사건 수사방해’ 혐의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18일 차기 유력한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피의자 신분이냐’는 여당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윤 전 총장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고발장 외에도 조사 자료가 있다고 말해 조만간 윤 전 총장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될 수 있음을 예고했다. “‘옵티머스 사건’ 부실수사 의혹 검토중” 김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전 총장의 현 신분이 피의자인 거냐”고 질문하자 “네”라고 답해 윤 전 총장이 피의자 신분임을 명확히 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김 처장을 상대로 윤 전 총장에 대한 수사 착수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윤 전 총장 수사와 관련, “고발장 외에 기초 조사자료가 있는 거냐”고 묻자, 김 처장은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있다”고 말했다. 또 “검찰에 관련 자료가 있을 텐데 받아볼 의향이 있냐”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는 “이미 요청했는데 아직 받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김 처장은 윤 전 총장의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부실 수사 의혹에서 주요 쟁점이 됐던 위임전결 규정에 대해서도 “(수사팀이)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처장은 김 의원이 ‘공수처장을 괜히 했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공수처장은) 확실히 3D 업종인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 처장은 고발인에 대한 입건 통지로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는 점을 지적 받자 “입건을 하고 바로 처리 결과를 통지하는 부분을 개정해야겠다는 의견이 내부에서도 있다”고 밝혔다.김진욱 “선거에 영향 없도록 진행할 것” 공수처는 지난 4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정식 입건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혐의는 이른바 ‘옵티머스 사건’ 불기소와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조사·수사 방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2월 윤 전 총장과 검사 2명이 2019년 5월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부실 수사한 의혹이 있다며 이들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3월에는 윤 전 총장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받는 검사들에 대한 수사·기소를 방해했다며 그와 조남관 전 대검 차장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김 처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선거에 영향이 없도록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사 자체가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 “정치적 중립성을 지킨다는 명목하에 정치적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사건들은 피하고 그 외 사건들로만 수사하기도 어렵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면서 “(선거에) 영향을 줄 의향도 없고, 수사기관으로서 책임 있게 말이 안 나오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처장은 공수처 수사 방향성과 관련해 “대상이 누구이건 간에 예단이나 선입견 없이 수사한 끝에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공소제기를 하고 인정되기 어려우면 떳떳하게 불기소 결정을 하고 이유를 국민께 소상히 밝히겠다”고 단언했다.추미애 ‘한명숙 사건’ 등 6가지 혐의로윤석열 직무배제 및 징계 청구법원은 尹 직무배제·징계 중지 결정 윤 전 총장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언급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추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방해’,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신망 손상’ ‘총장 대면 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언론사주 부적절한 접촉’ 등 6가지 혐의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총장을 직무 배제시키고 징계를 청구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이 관련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직무배제 명령을 취소하라고 행정소송을 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이른바 ‘재판부 사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관련 문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자 추 전 장관은 윤 총장 측이 내부 문건을 공개한 지 약 2시간 만에 윤 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대검에 전격 수사 의뢰로 맞불을 놨다. 법무부는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결과 판사 불법 사찰 관련, 법무부 감찰규정 제19조에 의해 대검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어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를 열겠다고 윤 총장에게 통보했다. 그러나 이후 평검사를 비롯한 고검장 등 간부들까지 나서 ‘법치주의 훼손과 절차적 정당성 결여’라며 비판하고 나섰고 법원도 직무배제 및 징계 중지 결정으로 윤 전 총장의 손을 들어줬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인이 사건 부실수사 징계 불복” 경찰관들 소청 ‘기각’

    “정인이 사건 부실수사 징계 불복” 경찰관들 소청 ‘기각’

    ‘정인이 사건’ 부실 수사로 내려진 징계에 불복해 담당 경찰관 9명이 낸 소청에 대해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가 기각 결정을 내렸다. 18일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소청심사위는 전날 이같이 결정했다. 소청심사위는 “본건 징계위원회의 판단이 타당한 것으로 봐 기각 결정을 내렸다”며 “통상 소청 심사 결과는 소청인·피소청인에게만 통보하는 것이 원칙이나 이번 사건은 국민적 관심사라는 특성이 있어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기각 결정을 내렸다는 점 외에 다른 정보는 관련 법령에 따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소청심사위는 전했다. 소청심사제도는 공무원이 징계나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불리한 처분 등에 이의를 제기하면 심사하는 행정심판제도의 일종이다. 소청심사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상임위원 5명과 비상임위원 7명으로 구성된다. 정인양은 지난해 초 입양된 후 양부모의 학대로 10월 사망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해 5월, 6월, 9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입양아 ‘정인이’ 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했지만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건을 내사 종결하거나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 관할인 양천경찰서는 신고를 접수하고도 양부모 말만 믿고 제대로 조처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이와 관련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징계위원회를 열고 ‘마지막 골든타임’이었던 3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5명(수사팀 3명, 학대예방경찰관(APO) 2명)을 중징계 처분했다. 경찰청도 같은 달 징계위원회를 열고 양천경찰서 계장 1명과 과장 2명에게 중징계 처분을, 서장에게 경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에 중징계 처분을 받은 8명과 경징계 처분을 받은 1명은 “징계 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청 심사를 청구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방부 “공군검찰 등 10명 소환조사…‘감싸기 의혹’ 확인”

    국방부 “공군검찰 등 10명 소환조사…‘감싸기 의혹’ 확인”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검찰단이 부실 초동수사 의혹을 받는 공군검찰 관계자 등을 상대로 소환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15일 검찰단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최근 피해자 2차 가해 관련 제15특수임무비행단 부대원 7명, 군검찰 부실수사 의혹 관련 제20전투비행단 군검찰 관련자 3명을 소환조사했다”며 수사 진행 상황을 일부 공개했다. 15비행단은 피해자인 이 모 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 전속됐던 부대다. 20비행단 군검찰은 성추행 사건 송치 이후 두 달 가까이 가해자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가해자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을 뭉갠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단은 “공군 감싸기 의혹 관련 수사 관계자, 지휘라인, 사건관련자 등과의 상호 연관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거짓말탐지검사, 수사 대상별 1∼3차례 소환조사를 통해 작성된 진술조서 등에 대해 분석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 공군본부 군사경찰단, 국방통합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수사관계자들의 사무실과 업무용 PC 저장자료, 군 웹메일, 통신사실확인자료 등도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향후에도 다양한 인원에 대한 소환조사, 압수수색 등을 통해 관련 의혹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력 없다던 공수처… 윤석열 등 9건 ‘문어발 수사’

    여력 없다던 공수처… 윤석열 등 9건 ‘문어발 수사’

    尹 직권남용·엘시티 부실수사 잇단 입건3~9호 모두 ‘전·현직 검사’ 대상 직접수사법조계 “대선 전 정치적 논란 불러” 비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지난 4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부당 특채 의혹을 시작으로 직접 수사를 개시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9건에 대한 직접 수사에 나서자 수사 여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무분별하게 수사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 중 조 교육감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전·현직 검사가 수사 대상인 사건이다. 지난 4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입건해 정조준한 데 이어 같은 날 5년 전 있었던 부산 엘시티 부실 수사 의혹 사건을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가 최근 부산지검의 엘시티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를 맡았던 윤대진 당시 부산지검 2차장 검사(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13명에 대한 직접 수사에 나선 것은 지난 3월 부산참여연대가 당시 수사 검사와 지휘부를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조치다. 엘시티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앞에 세워진 101층짜리 초고층 건물이다. 인허가 과정에서 전방위적인 정·관계 로비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나 검찰은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배덕광 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기소하는 데 그쳐 부실 수사 논란을 불렀다. 시민단체는 불법 특혜 분양을 주장하며 43명을 추가 고발했지만 대부분 무혐의 처리됐다. 공수처는 지난 4월 28일 조 교육감의 부당 특별채용 의혹 수사에 착수하면서 검찰 등의 권력형 비리가 아닌 사건을 ‘1호 수사’로 택한 것은 출범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조 교육감 사건 이후로 선택한 직접 수사 대상은 모두 검사 사건이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여전히 검사가 13명뿐인 데다 절반이 교육 중인 상황에서 공수처가 어떤 법리적 근거와 원칙을 근거로 수사개시 결정을 하는지 의문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인사청문회에서 “(공수처의 규모는) 검찰 순천지청 정도”라며 큰 사건 기준으로 연간 3~4건 정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 교육감 사건도 두 달이 다 되어 가지만 조 교육감 소환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한 윤 전 검찰총장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택한 것도 수사기관으로서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야기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한 법조계 인사는 “통상 선거를 앞두고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부를 사건은 뒤로 미룬다는 기존 수사기관의 모습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상희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출범 이후 접수된 1000여건 중 9건을 택한 합리적 기준과 근거를 공수처 스스로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훈진·진선민 기자 choigiza@seoul.co.kr
  • 공수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수사’ 향방은?

    공수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수사’ 향방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옵티머스 부실수사 의혹’ 등 2건과 관련해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면서 수사 방향과 속도에 관심이 쏠린다. 내년 대선을 불과 9개월여 앞둔 시점이라 수사가 장기화할 경우 공수처가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안게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입건한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내부적으로 고발인 조사 등의 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부실 수사 의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으로 지난 2월 공수처에 고발됐다. 윤 전 총장을 고발한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대표가 이 사건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어 고발인 조사가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고발인 조사를 건너 뛰고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돌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우선 옵티머스 사건 고발 내용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법무부와 검찰의 합동 감찰을 지시한 의혹과 대부분 일치한다. 당시 여권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던 윤 전 총장이 옵티머스 측 변호인과의 친분으로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공수처가 이 사건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하면 법무부 감찰관실에 협조를 구하거나 당시 감찰 담당관에 대한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 한 전 총리 사건은 윤 전 총장이 지난해 법무부로 진정이 접수된 검찰 수사팀의 모해 위증 의혹 조사를 방해했다는 것이 고발 내용이다. 한 전 총리 사건의 뇌물 공여자인 고 한만호씨의 동료 재소자들이 제기한 검찰 수사팀에 대한 의혹을 당시 윤 전 총장이 대검 감찰부가 아닌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실에 배당한 점과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인 임은정 부장검사를 수사 업무에서 배제시킨 점 등이 ‘수사 방해’라는 것이다. 이 사건은 이미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서 무혐의로 결론 난 사안이라 수사 진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현재 같은 사안으로 합동감찰을 벌이고 있는 대검·법무부에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조가 안될 경우 강제수사에 나설 수도 있다. 임 부장판사 역시 소환 조사를 받게될 전망이다. 고발 내용에 포함된 두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려면 현직 검사들을 줄줄이 불러 조사를 벌여야 한다. 공수처는 윤 전 총장과 함께 옵티머스 사건 관련 이두봉 검사장(당시 서울중앙지검 1차장), 김유철 원주지청장(형사 7부장)과 한 전 총리 사건 관련 조남관 법무연수원장(대검 차장)을 입건했다. 통상 실무진 선에서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만큼 윤 전 총장에 대한 소환 조사까지 이뤄지려면 상당한 수사력이 투입돼야 하는 셈이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 유력 주자로 떠오른 윤 전 총장에 대한 수사를 지지부진하게 끌고 갈 경우 공수처 스스로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의심만 키울 것이란 말이 나온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자체 입증도 법리적으로 워낙 까다로워 공수처가 수사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설] 윤석열 전 총장 수사하는 공수처, ‘정치개입’ 무덤 파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시민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해 정식 수사하고 있다고 한다. 사안은 윤 전 총장 등이 2019년 5월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부실수사했다는 의혹과 윤 전 총장과 조남관 전 대검 차장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받는 검사들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방해했다는 의혹들이다. 지난해 윤 전 총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간 갈등에서 모두 공개된 사안들을 근거로 공수처가 대선이 270여일 남은 현시점에 정색하고 수사에 착수한다면 다른 뜻은 없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절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불기소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집요하게 개입 의혹을 따졌지만 윤 전 총장은 “부장검사 전결 사항이어서 보고받지 못했다. (무혐의 처리는) 당시로서는 적절했다”고 주장했다. 한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받는 검사들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방해했다는 의혹은 추 전 장관이 윤 전 총장을 직무배제 조치하고 징계 청구한 혐의 중 하나로 적시됐다. 그러나 이 사안은 법무부조차 사법 처리까지 가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했다. 공수처는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 독립성이 훼손되는 순간 존재 자체가 부정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공수처는 정치 성향이 농후한 시민단체의 고발을 빌미로 윤 전 총장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이번 윤 전 총장 수사는 공수처의 ‘정치개입’ 논란으로까지 확대될 공산이 크다.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판검사 비리와 고위직 공무원의 부패를 엄단하라는 국민적 열망 속에 탄생한 공수처가 이처럼 정치적 개입 논란을 자초한다면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 ‘대권 후보 尹’ 부상 시점에 묘한 타이밍… 법조계 “정치적 수사”

    ‘대권 후보 尹’ 부상 시점에 묘한 타이밍… 법조계 “정치적 수사”

    尹, 작년 국감 때 “옵티머스 보고 안 받아”‘한명숙 사건 감찰방해’ 징계위서 무혐의야당 등 “공수처, 고발건 선별 수사하나”일각 “친여 조희연도 수사, 내용 두고봐야”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야당 등에서는 “윤 전 총장이 대선후보로 부상하는 시점에 공수처가 친여 시민단체의 고발로 정치 수사를 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4일 ‘옵티머스 부실수사 의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감찰·수사 방해 의혹’ 고발 사건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3부(부장 최석규)에 배당했다. 두 사건 모두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 고발했고, 각각 고발한 지 4개월과 3개월이 지났다. 사세행은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한 2019년 5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수사의뢰한 옵티머스 사건을 무혐의 처분해 1조원대 규모의 금융사기 사건으로 비화됐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2월 윤 전 총장을 고발했다. 이두봉 대전지검장(당시 중앙지검 1차장검사)과 김유철 춘천지검 원주지청장(당시 중앙지검 형사7부장)도 함께 고발됐다. 윤 전 총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 “당시 옵티머스 사건에 대한 무혐의 처분은 부장 전결 사안이라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지청장도 같은 달 검찰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이미 동일 내용 사건이 고소 취소로 각하 처리된 사정, 전파진흥원 직원의 진술 등에 비춰 옵티머스 관계자들의 내부 분쟁에서 비롯된 민원 사건으로 파악됐다”며 부실 수사 의혹을 부인했다. 한 전 총리 관련 사건은 지난 3월 사세행이 “한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조사해 온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에게 수사권 부여를 위한 중앙지검 직무대리 발령을 내지 않고 지휘권을 부당하게 남용했다”면서 윤 전 총장과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를 고발한 사건이다. 한 전 총리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의혹은 같은 달 대검에서 무혐의 처분을 한 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에 따라 대검 부장·고검장 회의까지 열렸지만 최종 불기소로 결론이 났다. 사세행은 윤 전 총장 징계 국면에서 불거진 ‘판사 사찰 문건’ 의혹과 관련해서도 지난 7일 윤 전 총장을 공수처에 고발했지만, 이 사건은 아직 입건되지 않았다. 공수처는 사건사무규칙에 따라 입건한 두 사건에 대해서만 최근 사세행 측에 ‘수사처수리사건 처리결과 통지’를 했다.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고소·고발 사건을 선별해 정치적 수사를 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윤 전 총장과 가까운 한 법조인은 “한 전 총리 사건 감찰 방해에 대해서는 지난해 징계 사태 때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서 이미 무혐의로 결정을 한 사안”이라며 “공수처가 시민단체 고발을 받아 정치 수사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도 “수사하더라도 불기소 처분되거나 법정에 가면 각하될 만한 사건들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수처가 누구를 수사하느냐만을 보고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공수처는 친여 인사로 꼽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나 이성윤 검사장도 수사하고 있다”면서 “수사의 내용과 방향 등 공수처가 애초 설립 취지에 얼마나 부합하게 수사하는지에 따라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선민·박성국 기자 jsm@seoul.co.kr
  • 軍, 부실수사 공군검찰 뒤늦게 압수수색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 국방부 검찰단 등이 9일 공군 검찰에 대한 첫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단이 사건을 맡은 지 8일 만의 압수수색에 뒷북 수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 검찰단과 국방부 조사본부는 이날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제20전투비행단 군 검찰과 공군본부 검찰부, 공군본부 법무실 내 인권나래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20비행단 군 검사의 부실 수사와 피해자 국선변호인의 직무유기, 피해자의 신상정보 유출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검찰단과 조사본부는 지난 1일 공군으로부터 사건을 이관받은 뒤 공군본부 군사경찰단, 제15특수임무비행단 군사경찰대대,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 등 군사경찰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날까지 검찰에 대한 압수수색은 실시하지 않아 ‘제 식구 감싸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공군 검찰은 지난 4월 7일 군사경찰로부터 가해자 장모 중사를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받았지만, 이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된 지난달 22일까지 피해자 및 가해자 조사를 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장 중사의 휴대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도 집행하지 않다가 31일 장 중사를 처음 조사하며 휴대폰을 임의 제출받았다. 장 중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청구하지도 않았다.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인권나래센터는 이 중사의 국선변호인이었던 법무관 A씨가 소속된 곳이다. 앞서 유족 측은 지난 7일 A씨가 피해자 이모 중사를 한 차례도 면담하지 않는 등 피해자 조력·보호를 하지 않고, 이 중사의 신상정보를 유출했다는 혐의로 국방부 검찰단에 고소한 바 있다. 한편 장 중사의 변호인은 이 중사 측에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무관(국선변호인)이 피해자 아버지와의 통화에서 1000만원이 됐든 2000만원이 됐든 금액은 정확하지 않지만 합의하면 어떠냐는 (가해자 측) 제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A씨 변호인 이동우 변호사는 “합의 금액과 관련해 가해자 변호사와 전혀 얘기한 적이 없고 피해자 측에도 전달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합의 의사가 없다고 가해자 변호사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속보] 군검찰·조사본부, 공군본부 검찰부·법무실 압수수색

    [속보] 군검찰·조사본부, 공군본부 검찰부·법무실 압수수색

    국방부 검찰단과 국방부 조사본부가 부실수사 의혹을 받는 공군본부 검찰부 등을 합동으로 압수수색했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부터 검찰단과 조사본부는 공군본부 검찰부를 비롯해 공군 제20전투비행단 군검찰, 공군본부 법무실 내 인권나래센터를 압수수색 중이다. 이날 압수수색은 20비행단 군검사의 부실수사 및 피해자 국선변호인의 직무유기, 피해자의 신상정보 유출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공참총장 “신속 수사” 지시받고도… 공군 법무실, 1주일 뭉갰다

    공참총장 “신속 수사” 지시받고도… 공군 법무실, 1주일 뭉갰다

    구속영장 청구 않고 피해자 보호도 소홀공군 검찰 “법무관 신혼여행에 조사 지연추가 선임 뒤 피해자 요청으로 일정 변경”‘면담 0’ 국선변호인 “신상유출, 사실 아냐”공군본부·20전비 군사경찰대대 압수수색성추행 피해를 당한 공군 부사관 이모 중사의 죽음과 관련, 공군 검찰이 수사를 고의 지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공군 검찰을 관장하는 공군본부 법무실이 공군참모총장에게 직접 신속한 수사를 지시받았음에도 미적거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부실수사의 정점에 공군 법무실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는 까닭이다. 8일 공군에 따르면, 이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된 지난달 22일 사건을 보고받은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은 24일 공군본부 법무실장과 군사경찰단장에게 2차 가해 여부 등을 신속히 수사하도록 했다. 하지만 공군 검찰은 일주일이 흐른 지난달 31일에야 가해자 장모 중사를 처음 조사했다.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음에도 구속영장은 청구하지 않았다. 이 총장은 지난 1일 사건을 넘겨받은 국방부 검찰단이 이튿날 장 중사를 구속하자 ‘왜 이제야 되는 것이냐’며 한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국방부 감사관실은 이 총장이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직무 감찰에 착수했다. 이 총장은 지난 4일 사의를 표명했으나, 퇴직 희망 공무원에 대한 조사 절차가 남아 현역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피해자 조력에도 소홀했다. 국방부 매뉴얼은 성폭력 피해 사건에서 피해자가 여성이면 사건처리 관계자를 여성으로 우선 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본부 법무실 검찰부는 지난 3월 9일 남성 법무관 A씨를 국선변호인으로 선임했다. 공군 검찰은 지난달 21일 첫 피해자 조사를 하기로 했는데 A씨는 결혼식과 신혼여행 이후 자가격리로 예정된 조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공군 검찰은 지난달 14일 법무관 B씨를 국선변호인으로 추가 선임했고, 이후 피해자의 요청으로 조사 일정을 5월 21일에서 6월 4일로 변경했다고 공군 측은 밝혔다.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은 “B씨가 5월 17일 이 중사와 처음 통화하고, 나흘 뒤인 첫 검찰 조사에 제대로 대응하기엔 물리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 중사와 한 차례도 면담을 하지 않는 등 조력·보호를 하지 않았고, 이 중사의 신상정보를 유출했다는 이유로 유족 측에 의해 지난 7일 고소됐다. 하지만 A씨의 변호인 이동우 변호사는 “신상정보 유출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유출 의혹을 보도한 한 언론사 기자와 제보한 법조계 관계자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 조사본부는 8일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조사본부는 지난 4일 부실 수사 의혹을 받는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에 성범죄수사대를 투입한 데 이어 수사 관계자 등을 소환 조사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참모총장 ‘철저 수사’ 지시 받았지만… 가해자 구속도 안한 공군 법무실

    참모총장 ‘철저 수사’ 지시 받았지만… 가해자 구속도 안한 공군 법무실

    성추행 피해를 당한 공군 부사관 이모 중사의 죽음과 관련, 공군 검찰이 수사를 고의 지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공군 검찰을 관장하는 공군본부 법무실이 공군참모총장에게 직접 신속한 수사를 지시받았음에도 미적거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부실수사의 정점에 공군 법무실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는 까닭이다. 8일 공군에 따르면, 이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된 지난달 22일 사건을 보고받은 이성용 당시 공군참모총장은 24일 공군본부 법무실장과 군사경찰단장에게 2차 가해 여부 등을 신속히 수사하도록 했다. 하지만 공군 검찰은 1주일이 흐른 지난달 31일에야 가해자 장모 중사를 처음 조사했다.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음에도 구속영장은 청구하지 않았다. 지난 1일 사건을 넘겨받은 국방부 검찰단이 다음날 구속영장을 청구해 당일 받은 점을 미뤄 보면 공군 검찰과 본부 법무실이 이 중사의 죽음에도 안이하게 판단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 전 총장은 국방부 검찰단이 장 중사를 구속하자 ‘왜 이제야 되는 것이냐’며 한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부 법무실은 피해자 조력에도 소홀했다. 국방부 매뉴얼은 성폭력 피해 사건에서 피해자가 여성이면 사건처리 관계자를 여성으로 우선 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본부 법무실 검찰부는 지난 3월 9일 남성 법무관 A씨를 국선변호사로 선임했다. 공군 검찰은 지난달 21일 첫 피해자 조사를 하기로 했는데, A씨는 결혼식과 신혼여행, 자가격리로 예정된 조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공군 검찰은 지난달 14일 법무관 B씨를 국선변호사로 추가 선임했고, 이후 피해자의 요청으로 조사 일정을 5월 21일에서 6월 4일로 변경했다고 공군 측은 밝혔다.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은 “B씨가 5월 17일 이 중사와 처음 통화하고, 나흘 뒤인 첫 검찰 조사에 제대로 대응하기엔 물리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라며 “조사 연기 사유는 피해자 요청이 아닌 국선변호사 변경 등 군 내부사정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A씨는 피해자와 한 차례도 면담을 하지 않는 등 조력·보호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족 측에 의해 지난 7일 고소됐다. 유족 측은 A씨가 이 중사의 신상정보를 유출했고, 공군본부 법무실이 이 중사의 사진을 돌려 보며 ‘얼굴 평가’를 하고 유족을 ‘악성 민원인’이라고 비하한 혐의도 고소장에 적시했다. 하지만 A씨의 변호인 이동우 변호사는 “신상정보 유출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유출 의혹을 보도한 한 언론사 기자와 제보한 법조계 관계자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국선변호사, 피해 女중사 신상·사진까지 외부 유출했다” [이슈픽]

    “국선변호사, 피해 女중사 신상·사진까지 외부 유출했다” [이슈픽]

    국선변호사, 사망 때까지 단 한 번도 면담 안해성추행 피해중사 유족엔 ‘악성 민원인’ 비난유족, 고소장에 ‘중사 인적사항 누설죄’ 명시 유가족 변호인 “2차 가해 사실상 방치”“거악 잡아야, 책임 있는 윗선까지 수사해야”“중사, 1년간 세 차례 강제추행…3명 고소”군 내부에서 성추행을 당한 뒤 피해 신고를 한고도 회유와 합의 종용을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부사관 이모 중사의 유족 측이 7일 사건 초기 변호를 맡았던 공군 법무실 소속 국선변호사를 추가로 고소했다. 유족은 이 중사의 변호사로 지정됐던 국선변호사가 이 중사를 보호하기는커녕 이 중사의 인적사항과 사진 등 피해자 신상정보를 외부에 유출해 2차 가해를 방치하고 ‘악성 민원인’으로 유족을 비난했다고 고소장에 명시했다. 해당 변호사는 이 중사가 사망할 때까지 단 한 차례도 면담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족, ‘2차 가해’ 상관 고소 이어 두번째 유족측 변호인 김정환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직무유기 등 혐의로 국선변호사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공군은 이모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정식 신고한 지 엿새 만인 지난 3월 9일 공군본부 법무실 소속 군 법무관인 A씨를 국선변호사로 지정했다. 그러나 A씨는 이 중사가 사망할 때까지 단 한 번도 직접 만나 면담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몇 차례 전화 통화 및 문자메시지가 전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선임된 뒤 결혼과 신혼여행, 이후 자가격리 등 개인 사정으로 면담을 원활히 진행하지 못했다는 게 공군의 설명이지만, 성추행 피해 신고 후 회유 등 2차 가해까지 당한 피해자를 사실상 방치했다고 유족 측은 주장하고 있다. 유족측은 또 A씨가 이 중사의 인적 사항과 사진 등을 외부로 유출하는가 하면 유가족을 ‘악성 민원인’으로 부르며 비난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해달라고 고소장에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이 검찰단에 고소장을 제출한 건 지난 3일 ‘2차 가해 의혹’ 상관 등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추가 고소도 예고했다.국방부 “국선변호사 문제, 철저히 수사” 김 변호사는 공군 법무실 등 상부에 대한 추가 고소 계획을 묻는 말에 “수사 상황에 따라 추가 고소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사건 관련해서는 ‘거악’을 잡아야 한다”면서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최대한 책임있는 윗선까지 조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악’에 사퇴한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 등 지휘부가 포함되냐는 질의에는 “저희가 판단할 부분은 아니다”라면서도 “만약 이 사건 보고를 정확하게 받았고, 조치하지 안다면 거악에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국선 변호인에 대한 유족의 추가 고소와 관련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국방부 검찰단이 초동 부실수사의 핵심으로 지목된 공군검찰에 대한 압수수색을 아직 하지 않은 것과 관련, “이미 국방부 장관께 말씀을 드렸고, 공군검찰도 압수수색을 받고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압수수색의 범위가 너무 제한적이다. 조금 더 폭넓게 압수수색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검찰단에서도 (2차 가해 정황 관련) ‘실체적 진실’에 문제가 있다고 파악하고 계시므로 적법 절차에 따라 엄정 수사하고 있다는 점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수사 상황을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상관, 성폭력 신고한 이 중사에“없던 일로 해주면 안 돼?”“살면서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일이야” 이 중사 남자친구에게도 연락해 조직적 회유 앞서 충남 서산 소재 공군부대 소속 부사관 이 중사는 올 3월 선임인 장모 중사에 의해 억지로 저녁 회식에 불려나간 뒤 숙소로 돌아오는 차량 뒷자리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 이 중사는 이러한 피해사실을 정식으로 상관에게 신고했지만, 오히려 상관들은 “없던 일로 해주면 안 되겠느냐”며 장 중사와의 합의를 종용하거나 “살면서 한번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며 회유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사건 발생 당일부터 상관에게 알렸지만, 즉각적인 가해·피해자 분리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 신고 이후 국선변호인을 선임받았지만, 적극적인 피해자 변호 및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즉각적인 피해자 보호 매뉴얼 가동 대신 부대 상관들의 조직적 회유가 이뤄졌으며, 같은 군인이던 이 중사의 남자친구에게까지 연락해 설득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중사는 두 달여 간의 청원휴가 기간 부대 성고충 상담관 및 지역의 민간 상담소를 통해 심리상담 등을 받았다. 상담 과정에서 이메일과 문자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심경을 드러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담 내용은 대부분 공군본부에도 보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사는 지난 18일 청원휴가를 마친 뒤 전속한 15특수임무행단으로 출근했지만, 나흘 만인 22일 오전 부대 관사에서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15비행단에서도 출근 전부터 간부들로부터 사소한 일로 질책을 받는 등 압박에 시달렸다는 유족 주장에 대해서도 국방부 검찰단에서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발견 하루 전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쳤으나 당일 저녁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자신의 ‘마지막’ 모습도 휴대전화로 남겼다고 유족들이 전했다.“중사, 회유 가담자들에 1년간세 차례 강제추행 당해…3명 고소” 이와 관련 유족은 이 중사가 과거 1년여에 걸쳐 세 차례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변호사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 중사가 “장 중사 사건까지 (포함해) 세 차례 1년간 추행당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최초 강제추행은 1년 전쯤 있었고, 그 당시에도 파견 온 준위에 의해 강제추행 당했다”면서 “그때도 사건 회유나 은폐 가담 인원에 의해 회유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 강제추행은 직접 은폐에 가담했던 인원 중 한 명이 추행까지 했기 때문에 장 중사 사건까지 세 차례 1년간 추행당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변호사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번 사건 회유에 가담한 인원들부터 시작해서 한 1년여에 걸쳐서 여러 번 강제추행이 있었고, 피해자가 그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는 걸 보고 그걸 답습해서 추행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진 사건이라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유족측은 과거 ‘최소 두 차례’ 성추행 피해를 더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3일 20비행단 소속 상사·준위 등 3명을 추가 고소했었다. 김 변호사는 성추행 피해 신고 이후 같은 군인이자 피해자의 남편에게 회유와 압박을 한 정황도 추가로 전했다. 그는 “저희가 (3월) 신고를 공식적으로 하고 나서도 한 2주 이상 지난 시점에 사건 피의자들 중 한 명이 남편에게 찾아와서 가해자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고소를 취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안 되겠냐라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관 중 한 명이) 남편에게 가해자 입장을 대변하면서 용서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해서, 그 이후에 유가족들이 그걸 알게 돼서 남편에게 얘기해서 그것을 항의하도록 한 부분 등 객관적인 자료가 증거로 남아 있다”면서 “‘가해자의 인생이 불쌍하지 않으냐’는 종류의 내용”이라고 말했다.“별도 성추행 직속상관·상사도 구속해야” 지난 5일 이 중사의 아버지는 구속된 성추행 가해자 장 중사 외에 보고를 받고도 제대로 된 대응은 커녕 회유 등에 나서고 일부는 별도의 성추행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직속상관 노모 준위와 노모 상사 등도 구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속은) 지금 하더라도 너무 늦었다”면서도 가해자들이 구속되면 부대 내 동료들이 피해 증언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해자들 가운데 직접 사죄한 사람은 아직 없다고도 했다. 이번 사건을 회유하는 등 2차 가해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노 상사에게 이 중사 아버지가 먼저 전화해 항의하자 ‘죄송하다’고 한 것이 전부라는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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