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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지지율, 3주 만에 긍정평가>부정평가…7·30 재보선 새누리 압승에 힘 입었나

    박근혜 지지율, 3주 만에 긍정평가>부정평가…7·30 재보선 새누리 압승에 힘 입었나

    ‘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이 3주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섰다. 11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주간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76주차 지지율이 한 주 전에 비해 3.0%포인트(p) 오른 49.5%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3%p 하락한 43.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간지표 조사에서는 3주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앞서 같은 기관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달 넷째 주부터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기 시작해 부정평가가 48%대에 이르는 등 2주간 높은 추세가 지속됐다. 리얼미터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발견 이후 검·경 부실수사 논란으로 부정평가가 높아졌다가 여당의 7·30 재·보궐선거 압승으로 전세가 다시 역전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임의전화걸기(RDD)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부실수사’ 검찰총장은 문책 제외?

    이성한 전 경찰청장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부실수사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가운데 김진태 검찰총장은 문책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져야 할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는데 검찰과 법무부는 책임이 없다는 것인가”라며 “유병언 부실수사 참사의 최종 책임은 검찰에 있다”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일각에서는 검찰 출신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자신과 가까운 검찰을 비호한다고 비판한다”며 “김 실장이 인사를 농단하기에 대통령이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이 책임졌다면 검찰은 몇 배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김진태 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한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도 트위터에서 “잘못은 법무·검찰이 더 큰데 힘없는 경찰청장만 물러가면 진정한 책임도 아니고 힘있는 곳은 또 잘못을 한다. 대통령령이 서는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면서 김 총장과 황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일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태경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명확한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지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면서 “사퇴를 안 하려면 둘 다 안 해야지 경찰청장은 하고 검찰총장은 하지 않는다는 것은 뭔가 부자연스럽다”고 꼬집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경찰청장에 강신명 서울경찰청장 내정, 사상 첫 경찰대 출신 수장

    경찰청장에 강신명 서울경찰청장 내정, 사상 첫 경찰대 출신 수장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이성한 경찰청장의 후임으로 강신명(50) 서울지방경찰청장을 내정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4대 악을 근절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수사 등으로 실추된 경찰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데 적임으로 판단돼 내정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또 “강 내정자는 치안 전문가로 현장 감각과 정책기획 능력을 겸비했으며 업무 열정이 뛰어나고 일선 지휘관 시절 각종 행사나 사건 사고를 무난히 처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내정에 앞서 경찰위원회는 이날 오전 안전행정부의 추천을 받아 강 서울청장을 면접하고 ‘경찰청장 임명 제청안’에 동의했다. 강 내정자는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경찰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찰의 신뢰가 위기를 맞이했다”면서 ”업무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해 하루빨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과 질서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내정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와 안전행정부 장관의 제청 절차를 거친 뒤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 공식 업무에 임하게 된다. 강 내정자는 경찰대 2기로 후임 청장이 되면 사상 첫 경찰대 출신 경찰수장이 된다.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대구 청구고등학교를 나왔으며 경찰청 수사국장과 정보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을 지내 청와대의 정치 철학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일찌감치 차기 청장 후보로 거론됐다. 강 내정자는 울산청 정보과장, 경북 의성경찰서장, 경기 구리서장, 서울 송파서장, 안전행정부 치안정책관, 경북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5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변사 사건 부실수사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임 경찰청장 강신명 서울청장 내정 “청와대 정치철학 이해도 높다는 평가”…이성한 경찰청장 사의

    신임 경찰청장 강신명 서울청장 내정 “청와대 정치철학 이해도 높다는 평가”…이성한 경찰청장 사의

    신임 경찰청장 강신명 서울청장 내정 “청와대 정치철학 이해도 높다는 평가”…이성한 경찰청장 사의 정부는 이성한 경찰청장 후임으로 강신명 서울지방경찰청장을 내정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안전행정부는 경찰위원회에 강 서울청장을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강 서울청장을 면접하고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강 서울청장은 경찰대 2기로 후임 청장이 되면 사상 첫 경찰대 출신 경찰수장이 된다.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대구 청구고등학교를 나왔으며 경찰청 수사국장과 정보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작년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을 지내 청와대의 정치 철학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일찌감치 차기 청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강 서울청장은 울산청 정보과장, 경북 의성경찰서장, 경기 구리서장, 서울 송파서장, 안전행정부 치안정책관, 경북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경찰위원회는 위원장 포함 7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과반수 참석에 과반이 찬성하면 ‘신임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안’을 안행부에 제출한다. 성낙인 위원장이 최근 서울대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사퇴했고, 나머지 6명 중 해외 체류 중인 2명을 제외한 4명의 위원이 참석한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5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변사 사건 부실수사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사퇴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경찰이 실수한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일선에만 책임을 물어서는 될 일이 아니다. 경찰의 일신을 위해 청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29일 경찰청장에 임명된 이 청장은 “1년 4개월 동안 보람있게 일을 해 왔고 무난하게 지냈다”며 “그러나 경찰 업무가 광범위하다 보니 조금만 방심하면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다. 이런 방심하는 일이 없도록 남아 있는 지휘관과 참모들이 잘 챙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년의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데 대해 이 청장은 “임기를 채우면 좋겠지만 채우지 못할 일이 생기면 임기만을 얘기하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로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 청장은 기자회견 직후 직원들의 환송 인사를 받으며 경찰청사를 떠났다. 네티즌들은 “강신명 경찰청장 내정, 이성한 경찰청장 사의, 이번에는 경찰 조직 잘 이끌어주길 바랍니다”, “강신명 경찰청장 내정, 이성한 경찰청장 사의, 유병언 사건처럼 헛발질 하지 않기를”, “강신명 경찰청장 내정, 이성한 경찰청장 사의, 임기를 제대로 채우는 경찰청장이 없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임 경찰청장 강신명 서울청장 내정 “첫 경찰대 출신”…이성한 경찰청장 사의

    신임 경찰청장 강신명 서울청장 내정 “첫 경찰대 출신”…이성한 경찰청장 사의

    신임 경찰청장 강신명 서울청장 내정 “첫 경찰대 출신”…이성한 경찰청장 사의 정부는 이성한 경찰청장 후임으로 강신명 서울지방경찰청장을 내정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안전행정부는 경찰위원회에 강 서울청장을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강 서울청장을 면접하고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강 서울청장은 경찰대 2기로 후임 청장이 되면 사상 첫 경찰대 출신 경찰수장이 된다.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대구 청구고등학교를 나왔으며 경찰청 수사국장과 정보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작년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을 지내 청와대의 정치 철학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일찌감치 차기 청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강 서울청장은 울산청 정보과장, 경북 의성경찰서장, 경기 구리서장, 서울 송파서장, 안전행정부 치안정책관, 경북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경찰위원회는 위원장 포함 7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과반수 참석에 과반이 찬성하면 ‘신임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안’을 안행부에 제출한다. 성낙인 위원장이 최근 서울대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사퇴했고, 나머지 6명 중 해외 체류 중인 2명을 제외한 4명의 위원이 참석한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5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변사 사건 부실수사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사퇴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경찰이 실수한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일선에만 책임을 물어서는 될 일이 아니다. 경찰의 일신을 위해 청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29일 경찰청장에 임명된 이 청장은 “1년 4개월 동안 보람있게 일을 해 왔고 무난하게 지냈다”며 “그러나 경찰 업무가 광범위하다 보니 조금만 방심하면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다. 이런 방심하는 일이 없도록 남아 있는 지휘관과 참모들이 잘 챙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년의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데 대해 이 청장은 “임기를 채우면 좋겠지만 채우지 못할 일이 생기면 임기만을 얘기하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로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 청장은 기자회견 직후 직원들의 환송 인사를 받으며 경찰청사를 떠났다. 네티즌들은 “강신명 경찰청장 내정, 이성한 경찰청장 사의, 결국 떠나네”, “강신명 경찰청장 내정, 이성한 경찰청장 사의, 어떻게 임기를 제대로 채우는 청장이 없나”, “강신명 경찰청장 내정, 이성한 경찰청장 사의, 책임질 건 책임져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임 경찰청장 강신명 서울청장 내정 “첫 경찰대 출신 경찰청장되나”

    신임 경찰청장 강신명 서울청장 내정 “첫 경찰대 출신 경찰청장되나”

    신임 경찰청장 강신명 서울청장 내정 “첫 경찰대 출신 경찰청장되나” 정부는 이성한 경찰청장 후임으로 강신명 서울지방경찰청장을 내정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안전행정부는 경찰위원회에 강신명 서울청장을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강신명 서울청장을 면접하고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강신명 서울청장은 경찰대 2기로 후임 청장이 되면 사상 첫 경찰대 출신 경찰수장이 된다.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대구 청구고등학교를 나왔으며 경찰청 수사국장과 정보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작년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을 지내 청와대의 정치 철학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일찌감치 차기 청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강신명 서울청장은 울산청 정보과장, 경북 의성경찰서장, 경기 구리서장, 서울 송파서장, 안전행정부 치안정책관, 경북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경찰위원회는 위원장 포함 7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과반수 참석에 과반이 찬성하면 ‘신임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안’을 안행부에 제출한다. 성낙인 위원장이 최근 서울대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사퇴했고, 나머지 6명 중 해외 체류 중인 2명을 제외한 4명의 위원이 참석한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5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변사 사건 부실수사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일병 구타사망 파문] 분노하는 여론에 단호해진 靑… 한민구·김관진도 책임론

    [윤일병 구타사망 파문] 분노하는 여론에 단호해진 靑… 한민구·김관진도 책임론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뒤 첫 국무회의에서 윤모 일병 폭행 사망 사건 및 유병언 사건과 관련해 ‘일벌백계 책임론’을 강도 높게 피력하면서 군·경을 중심으로 문책 인사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지 7시간 만에 권오성 육군 참모총장과 이성한 경찰청장이 전격적으로 동반 사의를 표명한 것은 청와대가 여론의 분노를 심상치 않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 윤 일병 사건으로 일각에서 ‘입영 거부’ 여론까지 감지되자 박 대통령이 단호한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제 관심은 윤 일병 사건의 문책이 한민구 국방장관과 사건 발생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최고위 안보라인에까지 미칠지에 쏠리고 있다. 일단 육군 참모총장이 신속하게 사의를 표명한 것을 놓고 청와대가 문책을 육군 참모총장 선 이하로 국한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임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한 장관과 김 실장을 경질하는 것은 인사권자로서 부담이 너무 크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향후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 김 실장과 한 장관에 대한 문책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병언 사건 관련 사의표명에 검찰총장 등 검찰 수뇌부가 빠진 것은 검찰이 문책 대상에 비중 있게 포함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관측이다. 정치권 소식통은 “검찰 출신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검찰 수뇌부는 이번 문책 바람에서 제외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했다. 군에서는 앞서 28사단장에 이어 육군 참모총장까지 물러남에 따라 연쇄적인 문책 및 인사 후폭풍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일단 권 총장의 사퇴로 오는 10월 하반기 장성 인사 때까지 김유근 육군 참모차장이 참모총장 대리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 군 관계자는 “10월 장성 인사 전에 육군총장을 임명하면 군사령관 등의 후속 인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면서 “정기 인사 때 후임자를 임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육군 참모총장으로는 전북 출신의 김요환(육사 34기) 제2작전사령관과 전남 출신 박선우(육사 35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충북 출신 신현돈(육사 35기) 1군사령관 등이 거론된다. 이번 장성 인사에서는 현재 중장급(3성장군)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박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의 육사 37기 동기생들이 대거 약진할 전망이다. 군 당국은 이번 윤 일병 사건의 직속 지휘관인 중대장부터 28사단장까지 보직해임하고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는 부대 간부 16명에 대해 정직 3개월(대대장)부터 견책(연대장 등)까지의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일각에선 징계 처분 간부 16명 중 8명이 가장 낮은 징계인 견책 처분을 받아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도 있다. 특히 군의 보고 부실과 축소·은폐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28사단의 상급 부대장인 6군단장과 3군사령관에 대한 문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의 경우 사퇴한 이성한 경찰청장의 후임에 누가 선임될지 관심이다. 신임 경찰청장은 6일 오전 열리는 경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신임 청장으로는 현 정부에서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을 지냈던 강신명(50·경찰대 2기) 서울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이인선(53·경찰대 1기) 경찰청 차장, 최동해(54·경정 특채) 경기청장, 안재경(56·경정 특채) 경찰대학장, 이금형(56·순경 특채) 부산청장 등 다른 치안정감들도 후보군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경찰대 출신 청장이 나올지도 관심이다. 검찰의 경우 이미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부실수사 책임을 지고 물러난 상황이어서 김진태 검찰총장까지 퇴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세월호특별법 통과 없으면 국회에서 어떤 법도 우선할 수 없다” 새정치민주연합 배수진

    “세월호특별법 통과 없으면 국회에서 어떤 법도 우선할 수 없다” 새정치민주연합 배수진

    ‘세월호특별법’ “세월호특별법 통과 없이 어떤 법도 우선할 수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 100일째인 24일 세월호특별법 처리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희생자 가족들이 특별법 처리 시한으로 정한 이날까지 여야 협상에 난항을 겪은 것은 사실상 여당의 배후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이 아니냐는 논리로 청와대를 정조준했다. 여기에는 특별법 처리 지연과 최근 변사체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검·경의 부실수사 파문을 연결시켜 다음날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7·30 재·보선에서 ‘세월호 심판론’을 점화시키겠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의 긴급기자회견 및 의원총회를 열어 총공세를 폈다. 김한길 대표는 회견에서 “여야가 아무리 머리를 맞대봐야 더 진전되는 게 없을 것 같다. 이제는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라며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가리는 특별법에 대해 국민 앞에서 결단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여야가 합의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동의한 특별법 처리 기한은 7월16일로 벌써 8일이 지났는데 정부·여당은 특별법 통과에 어떤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에 힘을 실어 책임지지 않는 정부·여당에 경고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은 안전한 나라를 위한 국민과의 약속입니다’라는 제목의 공개 서한을 통해 “새누리당은 여전히 진실규명을 위한 수사권을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이제 대통령이 직접 응답하실 차례”라고 요구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서한 낭독에 이어 “세월호특별법 통과 없이는 국회에서 어떤 법도 우선할 수 없다”며 다른 법안들과 연계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날 의총에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당직자 등 100여명은 행사를 마친 뒤 청와대 앞까지 행진했고, 박영선 원내대표 등 6명이 청와대 연무관에서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이 서한을 전달했다. 앞서 박영선 원내대표를 포함한 소속 의원 20여명은 전날 경기도 안산에서 서울광장까지 1박 2일 동안 진행된 희생자 가족들의 특별법 제정 촉구 도보행진에 동참해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행진을 함께 한 문재인 의원은 “100일이 지나기 전에 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해 여야가 정치적 합의를 이루는 것이 희생자에 대한 어른들의 최소한의 도리”라면서 “만약 정부·여당이 계속 이렇게 특별법 제정을 회피하면 국민의 더 큰 분노와 저항, 심판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유병언 부실수사 법·검·경 수뇌부 책임져야

    세월호 참사가 온 나라를 극심한 좌절감에 빠지게 했다는 것을 굳이 재론할 필요는 없다. 충격 속에서도 온 국민이 이전과는 다른 나라를 만들겠다고 자세를 다잡은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그 성과가 아직은 미미하다고 해도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마음가짐만은 여전히 충만하다. 그런데 세월호 수사를 맡은 검찰과 경찰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다시 억장이 무너진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할 주체다. 생때같은 우리 자식들의 목숨을 대가로 부정하게 빼돌린 유병언 일가의 재산을 마지막 한 푼까지 밝혀내 수습에 투입해야 할 책임을 짊어진 것이 또한 이들이다. 검찰이 전남 순천의 별장을 수색했지만 비밀공간에 숨어 있는 유씨를 찾지 못해 놓쳤다는 것은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얘기다. 경찰이 별장에서 멀지도 않은 곳에서 1000만원짜리 이탈리아산 코트를 입은 유씨의 시신을 발견하고도 노숙자로 판단해 40일 남짓 허송세월한 것은 코미디다. 검·경의 도를 넘는 엉터리 수사에 그저 허탈할 뿐이다. 검·경은 그동안 유씨 검거는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큰소리쳤다. 하지만 실제 검거 작전에서 드러난 검·경의 역량은 우려를 넘어 참담함을 금치 못할 수준이다. 검찰이 별장 급습 당시 정밀수색을 벌이고도 밀실을 찾지 못한 것도 문제지만, 이후 수사관을 철수시켜 유씨의 도주를 사실상 방조한 것은 더욱 한심하다. 검찰은 한 달이 지난 뒤에야 유씨의 여비서 신모씨로부터 진술을 받고 황급히 재수색에 나섰지만, 유씨가 그때까지 남아있을 리는 만무한 일이다. 당시 현금 8억 3000만원과 미화 16만 달러가 든 여행가방을 찾았고, 이후 수사관을 현장에 잠복시켰지만 경찰과는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 경찰이 별장에서 2.3㎞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된 백발노인의 시체를 어떻게 단순 변사자로 처리했는지도 의문이다. 경찰이 애초부터 세월호 수사를 ‘남의 일’로 생각하고 시늉만 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일 것이다. 검·경은 부실 수사에 대한 수습에 나선 듯하다. 인천지검장은 사의를 표명했고, 대검 감찰본부는 순천지검 감찰에 들어갔다. 경찰도 전남지방경찰청장, 순천경찰서 서장과 형사과장을 직위해제하고 역시 감찰에 착수했다. 하지만 이 정도의 문책으로 충분하다고 여기는 국민은 검·경 관계자를 제외하면 아무도 없을 것이다. 오히려 검·경 수뇌부가 아직도 상황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꼬리 자르기에 나서고 있느냐는 힐난의 목소리만 높일 뿐이다. 지금은 기존의 수사 책임자가 모두 물러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 말고는 대안이 없다.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경찰청장의 결심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 민주 ‘김용판 특검’ 총력… 황교안 해임 건의안 제출

    민주 ‘김용판 특검’ 총력… 황교안 해임 건의안 제출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을 계기로 여야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특별검사 도입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일부에서는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발언까지 나왔다. 새누리당은 이를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면서 오히려 사법부가 민주당의 ‘대선 불복’에 일침을 가했다고 반격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와 긴급 의원총회에서 “정권 차원의 노골적인 수사 방해가 진실을 모욕했다”면서 “특검을 통한 재수사만이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의원은 “사법사에 큰 오점으로 남을 판결”이라며 “검찰 수뇌부와 수사팀의 교체로 공소 유지를 방해한 권력의 의도가 그대로 판결에 반영됐다고 본다. 이제 이 같은 권력의 폭주를 누가 막을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특검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특검 도입을 위한 마땅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어 고심하는 분위기다. 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부실수사를 초래한 외압의 장본인으로 지목하고 지난해 11월 제출했다가 여야 합의 불발로 자동 폐기된 해임 건의안을 다시 국회에 제출했다. 이와 함께 “특정 출판사 한국사 교과서를 옹호하는 편파적 행정을 했다”면서 서남수 교육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해 정부와 여당을 압박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제 우리가 부정한 박근혜 정권 물러가라고 외칠 때”라며 공개적 정권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역공에 나섰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재판 결과는 지난 1년 내내 침소봉대하며 대선 불복에 매달려 도 넘은 정치 공세만 일삼은 야당에 일침을 가한 것”이라면서 “또다시 정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 생떼를 국민은 더는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상되는 야권의 대대적인 특검 도입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고 역공의 기회를 만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특별검사를 말할 때가 아니라 특별한 반성을 할 때”라고 민주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윤진식 의원도 ‘저축銀 비리’ 무죄… 檢 부실수사 논란

    윤진식 의원도 ‘저축銀 비리’ 무죄… 檢 부실수사 논란

    저축은행 비리 사건에 연루된 피고인들이 잇따라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검찰의 무리한 기소와 부실 수사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김동오)는 6일 유동천 전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윤진식(68) 새누리당 의원의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이철규 전 경기지방경찰청장과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김장호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박지원 민주당 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법정에 섰지만 진술의 신빙성 부족과 증거불충분 등의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윤 의원도 유 전 회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시한 사건 당일 통화내역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취득되지 않아 증거 능력이 없고, 유 전 회장의 운전기사도 공소사실을 뒷받침할 증언을 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돈이 든 쇼핑백의 크기와 돈을 건넨 아파트 층수를 달리 말하는 등 유 전 회장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았다”며 “허위 진술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증거로 삼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의원과 유 전 회장은 오랜 기간 연락을 하지 않았던 점을 근거로 “두 사람이 사건 당일에만 만나 돈을 주고받았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반면 유 전 회장이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시간과 약속 장소로 지목된 아파트에 있지 않았다는 윤 의원의 주장은 받아들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이버司 불화 심각… 과장이 장관 퇴진 요구”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조직적인 ‘정치 글’ 작성을 둘러싸고 심리전단 내부 갈등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정치 글’ 작성을 주도한 이모 전 심리전단장(부이사관)에 의해 상관모욕 혐의로 군 검찰에 고소된 김모 전 심리전단 과장(부이사관)이 이 전 단장은 물론, 김관진 국방장관의 퇴진까지 주장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 이날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지난 19일 국방부 조사본부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가 미흡했다는 야당의 질타가 쏟아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전 단장의) 고소 내용을 보면 (김 전 과장이) 단장에게 ‘그만두고 나가라. 내가 단장을 하면 된다’고, 다른 부하직원들에게는 ‘단장은 퇴직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단장 지시에 무조건 따르지 마라’는 얘기를 했다”면서 “(김 전 과장은) ‘종북 세력과의 전쟁을 운운하는 (국방)장관은 물러나야 한다’는 등 지휘권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말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 전 과장의 발언 내용에 대해 “상당히 많은 사람이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군 검찰에서 이 내용에 대해서 더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간사인 안규백 의원은 “사건이 터지자마자 수사에 착수해야 했는데 뒤늦게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할 때부터 부실수사를 예고했다”면서 “성역 없이 수사하려면 특별검사 도입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재윤 의원은 “상명하복의 군대에서 사이버심리전 단장이 무슨 이유로 상관의 지시 없이 자기 마음대로 댓글을 달도록 하느냐”면서 “몸통은 놔두고 깃털만 뽑은 수사 결과”라고 비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30년 軍의문사’ 허원근 일병 항소심 “타살 아닌 소총 자살”

    30년 가까이 의문사로 남아 있던 허원근 일병의 죽음이 타살이 아닌 자살이라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다만 법원은 군 당국의 부실수사로 장기간 의문사로 처리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허 일병의 부모에게 위자료 3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민사9부(부장 강민구)는 22일 1980년대 군복무 중 의문사한 허 일병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심 판결을 일부 취소하고 “국가가 유족에게 3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허 일병은 타살된 것이 아니라 M16 소총 3발을 쏴 자살한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30년간 의문사로 만든 큰 원인은 군 수사기관의 현저한 부실수사 탓”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평소 허 일병에게 좋은 인상을 갖고 있던 중대원들이 시신을 유기하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면서 “중위 전모씨를 제외한 모든 중대원들이 새벽에 총기사고가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고 30년이 지나 공소시효를 넘긴 지금까지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총을 스스로 3발이나 쏴 자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유족의 주장에 대해 “과거에도 허 일병처럼 자살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원인이 자살로 밝혀진 이상 사망원인이 은폐·조작됐다는 유족의 주장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당시 군 수사기관의 부실 수사를 인정해 3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군대 내에서 일어나는 범죄나 사고는 피해자 측의 감시가 보장되기 힘든 만큼 군 수사기관은 일반 수사기관보다 더욱 철저히 사건 현장을 보존하고 엄정한 조사로 진실을 밝힐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허 일병 사망 사건’은 1984년 4월 강원 화천군 육군 7사단에서 복무하던 허 일병이 M16 소총 3발의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대표적인 군 의문사 사건이다. 그동안 10여 차례에 걸쳐 군 수사기관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국방부 특별조사단 등에서 경위를 조사했지만 자살과 타살이 엇갈려 공방이 지속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2010년 2월 허 일병이 타살된 것으로 판단하고 국가가 유족에게 9억 2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해병 캠프’ 유족들 부실수사에 반발

    지난달 18일 발생한 충남 태안 안면도 사설 해병대 캠프 사고 수사에 유족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해경이 캠프를 직접 운영한 사설업체 대표와 교관 등 4명만 구속하고 유스호스텔 대표와 인솔교사 등 4명을 입건했으나 부실 점검 등으로 사고 원인을 제공한 태안군과 태안해양경찰서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 없이 수사를 끝냈기 때문이다. 고 이병학군의 아버지 이후식씨 등 공주사대부고 희생 학생 5명의 유족 10명은 7일 태안군청을 방문해 이수연 부군수 등을 만나 사전 안전관리감독과 사후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사고 재발방지책을 수립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이씨는 이날 “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했는데 새로 밝혀진 게 도대체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들 유족은 조만간 태안해경을 방문해 철저한 추가 수사와 관련 당국 담당자의 징계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해경은 캠프 운영과정의 부실 여부, 태안군과 태안해경의 관리·감독 소홀 등 사고 당시 유족들이 제기했던 10가지 의혹을 제대로 규명하지 않은 채 지난 6일 사실상 수사를 종결했다. 이 과정에서 태안군은 안면해양유스호스텔 운영자 한영T&Y에 공유수면사용허가를 내주고 1년이 다 되도록 실태조사 한번 하지 않았고, 태안해경은 수상 안전시설인 보트계류장이 필요 없다고 해 철거하게 한 책임<서울신문 7월 31일자>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수사기관인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처벌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이 부분 관련자들을 형사처벌 대상에서 배제했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사설] 검찰, 경찰의 별장 성접대 부실수사 답습말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별장 성 접대 사건의 경찰 수사가 마무리됐다. 4개월 동안 144명의 관련자를 소환하며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대형 이슈였다. 그럼에도 수사 결과는 건설업자 윤중천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는 데 그쳤다.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경우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채 성폭행 혐의만 적용해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한다. 사건의 본질은 처음부터 정부 고위층을 상대로 한 건설업자의 성 상납 로비였다. 하지만 경찰 수사를 거치며 업자와 공무원이 어울려 저지른 단순 성범죄로 퇴색해 버린 것이다. 태산이 떠나갈 듯 요란했는데도 뛰쳐나온 것은 생쥐 한 마리뿐이라더니 허탈감을 감추기 어렵다. 경찰은 이 사건의 부실 수사가 수사권 독립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뼈아프게 자성해야 한다. 경찰은 그동안 수사권 독립 문제와 관련해 검찰과 사사건건 갈등을 빚어온 것이 사실이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도 두 기관은 드러내 놓고 불협화음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만큼 경찰이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인 전직 법무부 차관이 연루된 사건에 역량을 총동원했으리라는 것은 불문가지일 것이다. 그럼에도 용두사미로 끝나버린 사건의 수사 과정을 지켜보면서 적지 않은 국민들이 경찰의 수사 능력에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 됐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김 전 차관의 성폭행 혐의가 사실상 유일한 수사 성과라지만, 이마저도 혐의 입증에 필요한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만큼 유죄 판결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공은 이제 검찰의 손으로 넘어갔다. 부실수사를 떨치고 사건의 진상을 드러내 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검찰은 어느 때보다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안타깝지만, 이 사건에 관한 한 검찰이 철저하고 공정하게 수사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는 그다지 높지 않다고 본다. 경찰이 신청한 김 전 차관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는 과정에서 한 차례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럴수록 검찰은 분발해 사건의 실체를 낱낱이 국민 앞에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검찰은 법질서의 마지막 보루로서의 역할을 다해 믿음을 되찾는 기회로 삼기 바란다.
  • [사설] 국정원 논란에 민생법안 볼모 잡혀선 안 된다

    민생 개혁 국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6월 임시국회가 휘청거리고 있다.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놓고 여야가 고소·고발을 앞세운 이전투구에 돌입하면서 산적한 민생법안과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처리가 죄다 불투명해진 것이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어제 만나 국정원 국정조사 등과 관련해 4가지 항목을 합의했다지만, 말 그대로 합의를 위한 합의에 그치고 말았다. 죄다 ‘노력한다’ ‘추진한다’는 식의 미완의 합의만 있었을 뿐이다. 두 원내대표는 국정원 댓글 의혹 관련 국정조사가 6월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고, 앞서 합의해 놓은 정치 쇄신안과 민생 관련 법안을 차질없이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우리는 이런 다짐이 구체적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국정원 국정조사와 관련해 여야는 당초 검찰 수사가 종료된 뒤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불구속 기소한 것으로 수사가 종결된 것인지를 놓고 여야 간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전 간부가 댓글 의혹을 민주당에 제보한 탈법 커넥션에 대한 검찰수사도 진행 중인 만큼 이것까지 마무리돼야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민주당은 사건의 핵심인 댓글 의혹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됐고 그나마 내용이 매우 부실한 만큼 즉각적 국정조사로 실체를 가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국정조사의 대상도 논란거리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국정원 여직원 미행·감금 등 댓글 폭로 경위도 조사범위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민주당은 국정원의 댓글 공작과 검찰·경찰의 부실수사 및 외압 여부로 국한해야 한다고 맞서 있다. 국정원의 선거 개입·정치 개입 논란은 반드시 실체를 가려야 한다. 그러나 지금 여야가 국정조사를 놓고 벌이는 공방의 이면에는 아직 1년이나 남은 지방선거를 겨냥해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쥐려는 정치적 계산이 어른댄다. 자기에게 유리한 것만 조사하려는 데서 보듯이 염불보다는 잿밥, 실체 규명보다는 서로를 흠집내는 데 공을 들이는 형국이다. 국정조사의 시점과 대상은 여야가 대화로 풀 사안이며, 마땅히 그리 돼야 한다. 다만 이로 인해 정치 쇄신이나 민생 개혁 법안 처리가 차질을 빚어선 안 된다. 새누리당은 이번 국회를 ‘갑을 상생의 국회’로, 민주당은 ‘을을 위한 국회’로 규정한 바 있다.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시장의 혼선을 줄이고,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늘리려면 여야가 처리키로 합의한 83개 법안을 꼭 처리해야 한다. 국정조사를 빌미로 민생 개혁 법안이 몽땅 발이 묶이는 구태가 재연돼서는 곤란하다. 올해부터 가동되고 있는 국회선진화법의 취지가 민생을 정쟁으로부터 구해 내자는 것임을 여야는 다시 한번 되새기기 바란다.
  • 대선기간 정치개입했는데 선거법 위반 아니다?… 부실수사 논란

    대선기간 정치개입했는데 선거법 위반 아니다?… 부실수사 논란

    “정치에 관여는 했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4개월 넘게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내린 결론이다. 부실 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특별수사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나선 검찰이 경찰 수사를 뛰어넘는 성과물을 낼지 주목된다. 이광석 서울 수서경찰서장은 18일 “국정원 직원 김모(29·여)씨, 이모(39)씨와 일반인 이모(42)씨 등이 인터넷상에 올린 게시글에 대해 국정원법상 정치 관여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으나, 공직선거법상 선거 관여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박빙의 선거 정국에서 국정원 직원이 정치 관여글을 썼는데 그게 대선 개입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서장은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은 특정 정당·정치인을 적극적으로 지지, 찬양하는 것으로 이들의 행위와는 구분된다”고 반박했다. 국정원법 제9조(정치관여 금지)는 ‘특정 정당·정치인에 대해 지지 또는 반대 의견을 유포하거나, 그런 여론을 조성할 목적으로 특정 정당·정치인에 대해 찬양하거나 비방하는 내용의 의견 또는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민주통합당에 의해 고소당한 국정원 심리정보국장 A씨는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서장은 “두 번에 걸쳐 소환조사 통보를 했으나 불응해 기소중지 의견으로 보냈다”면서 “아직 조사를 하지 못해 특정 혐의가 있다고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경찰은 국정원 직원의 부적절한 정치 개입이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정작 조직적 개입 여부는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한 채 ‘민감하고 뜨거운 감자’를 검찰에 넘긴 셈이다. 4개월을 끌어왔지만 사건의 실체는 규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부실 수사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12일 수사에 착수한 이후 줄곧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눈총에 시달려 왔다. 수사를 시작한 지 나흘 만인 16일 오후 11시에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김씨의 하드디스크 두 대를 분석한 결과 댓글 흔적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사실상 국정원 직원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선 후 김씨가 150여개의 정치 관련 글을 쓴 사실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 아래 조직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이 서장은 “지난해 12월 16일 첫 발표는 하드디스크 분석 결과 대선 관련글이 없다고 했던 것”이라면서 “그때 발표와 오늘 발표가 달라졌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겉핥기, 눈치보기 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심리정보국장에서 원세훈 전 원장으로 이어지는 정치 개입의 몸통에 닿지 못한 절반의 수사”라면서 “국정원도 김씨의 행위를 통상적 업무라고 인정한 데다 원장의 지시사항까지 있었다는 구체적인 정황까지 나왔는데 당연히 조직적 개입 여부를 따져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치적 고려가 작동한 수사 결과”라면서 “국가정보기관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했다면 박근혜 정부에 부담이 되니 개인 비리 차원으로 축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박주민 변호사는 “윗선의 지시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은 채 황급히 결론을 내린 셈”이라면서 “이 정도 수사로는 댓글 행위의 실체적 동기나 목적, 결과를 분명히 밝히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국정원 댓글’ 수사결과 발표] 대선기간 정치개입했는데 선거법 위반 아니다… 부실수사 비판

    [‘국정원 댓글’ 수사결과 발표] 대선기간 정치개입했는데 선거법 위반 아니다… 부실수사 비판

    “정치에 관여는 했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4개월 넘게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내린 결론이다. 부실 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선거법 위반을 적용하지 않는 것은 정치적 파장 확산을 우려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향후 검찰 수사가 주목되고 있다. 이광석 서울 수서경찰서장은 18일 “국정원 직원 김모(29·여)씨, 이모(39)씨와 일반인 이모(42)씨 등이 인터넷상에 올린 게시글에 대해 국정원법상 정치 관여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으나 공직선거법상 선거 관여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박빙의 선거 정국에서 국정원 직원이 정치 관여 글을 썼는데 그게 대선 개입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서장은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은 특정 정당·정치인을 적극적으로 지지, 찬양하는 것으로 이들의 행위와는 구분된다”고 반박했다. 공직선거법 제9조(공무원의 중립의무 등) 1항은 ‘공무원 기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는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 기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김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오늘의 유머’ 등 사이트 3곳에 이명박 정부를 옹호하고 야당, 시민단체, 전교조, 버스노조를 비판하는 등 대북 감시업무와 직접적으로 관계없는 정치적 글 120여건을 썼다. 내용 중에는 대선의 핵심 이슈였던 4대강과 국가보안법 등도 있어 공선법 적용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경찰은 과거 비슷한 사항에 대해 공선법을 적용한 적이 있다. 2010년 6월 지방선거 당시 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하며 반대 사진전, 자전거 대행진, 서명운동 등 10차례 관련 활동을 했던 수원환경운동연합 장동빈 사무국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었다. 경찰은 당시 장씨가 지방선거 쟁점과 관련해 의사를 표시함으로써 특정 세력에 불리하게 영향을 미칠 의도가 있었다며 기소 의견을 냈다. 장 국장은 1, 2심에서는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은 무죄 취지로 사건을 돌려보냈다. 이 서장은 당시 사례를 묻는 취재진에게 “법리와 판례를 모두 살폈지만 이들의 행위가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경찰로서는 자칫 공선법 위반으로 판단했다가 생길 수 있는 정치적 파장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국정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인해 지난 선거전이 왜곡됐다며 야당 등에서 대선 무효 등을 주장할 수 있는 정치적 시빗거리를 차단하려 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경찰은 국정원 차원의 조직적 개입 여부는 전혀 밝히지 못한 채 ‘민감하고 뜨거운 감자’를 검찰에 넘겼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겉핥기, 눈치 보기 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심리정보국장에서 원세훈 전 원장으로 이어지는 정치 개입의 몸통에 닿지 못한 절반의 수사”라면서 “국정원도 김씨의 행위를 통상적 업무라고 인정한 데다 원장의 지시사항까지 있었다는 구체적인 정황까지 나왔는데 당연히 조직적 개입 여부를 따져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치적 고려가 작동한 수사 결과”라면서 “국가정보기관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했다면 박근혜 정부에 부담이 되니 개인 비리 차원으로 축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박주민 변호사는 “윗선의 지시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수사도 하지 않은 채 황급히 결론을 내린 셈”이라면서 “이 정도 수사로는 댓글 행위의 실체적 동기나 목적, 결과를 분명히 밝히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사설] 민주당, 경찰조사 반박 앞서 근거 내놓길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비방 댓글 의혹사건이 선거 막판 큰 쟁점이 되고 있다. 경찰이 엊그제 밤 국정원 여직원의 컴퓨터에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전격 발표하자, 민주당은 신뢰할 수 없는 부실수사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당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지만 경찰 발표는 최종 결과가 아니라 3일간 조사를 바탕으로 한 중간수사 결과이다. 또 이번 사건은 민주당의 의뢰로 시작된 수사이기에 민주당이 관련 자료를 제시해 수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도리다. 입맛에 맞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정치공작 운운하는 것은 공당의 책임 있는 자세로 보기 어렵다. 이번 사건은 여야 모두에 민감한 사안이다. 국정원 직원이 야당 후보의 비방 댓글을 인터넷에 게재했다면 그 자체로 현 정부와 여당인 새누리당은 치명타를 입게 되며, 반대로 이 사건이 허위일 경우 민주당 또한 국가정보기관을 흑색선전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국민적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경찰이 대선후보 TV토론이 끝난 엊그제 밤 11시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컴퓨터 2대(데스크톱·노트북)에서 삭제된 파일은 물론 인터넷 접속기록 및 문서 파일 등에 대해 정밀 분석했으나 관련 게시물이나 증거자료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한 것도 사안의 중요성, 시급성을 의식했기 때문일 게다. 그러나 민주당은 외려 이런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선거대책본부 우상호 공보단장은 “정치적 의도 아래 경찰이 황급히 중간발표를 했으며,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새누리당에 유리하게 해석되도록 한 명백한 정치 개입”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경찰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나온 수사결과를 몇 시간 움켜쥐고 있다가 다음 날 아침 발표했으면 뭐라고 했을지 반문하고 싶다. 중요한 것은 발표 시점이 아니라 국정원의 선거 개입 여부다. 국정원이 진짜 개입했는지, 민주당 주장처럼 경찰이 부실수사를 했는지는 휴대전화, 이동식 저장장치(USB) 등 다른 부분에 대한 종합 수사를 거쳐 가리면 된다. 민주당이 증거도 없이 공권력을 선거 개입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새 정치가 아니다. 민주당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대선 전 진실 규명에 앞장서야 한다.
  • “야당 인권유린” vs “경찰 부실수사” 국정원 댓글 의혹, 막판 중대변수로

    “야당 인권유린” vs “경찰 부실수사” 국정원 댓글 의혹, 막판 중대변수로

    국가정보원 직원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인터넷 게시글을 올렸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으나 경찰의 정치 개입, 야당의 인권 유린 논란이 확산되면서 대선 막판의 중대 변수로 급부상했다. 경찰은 17일 문 후보 비방 댓글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여직원 김모(28)씨 사건과 관련해 “지지, 비방 댓글을 단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최종 수사 결과가 바뀔 가능성도 없다.”고 중간 수사 결과를 밝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씨의 하드디스크 로그기록과 IP를 추적했지만 범죄 사실에 대한 혐의를 찾지 못했다.”면서 “강제 수사로 전환할 단서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의 아이디와 닉네임(필명)이 40개에 달하는 점, 문제가 불거진 지난 11~13일 삭제된 파일이 있는 점, 경찰이 16일 오후 11시쯤 이례적으로 수사 중간 과정에 긴급 보도자료를 낸 점 등은 경찰의 선거 개입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총체적인 부실 수사 발표”라면서 “어제 TV토론 직후인 오후 11시에 기습 발표한 건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거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관련돼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유세에서 “불쌍한 (국정원) 여직원은 결국 무죄”라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인권 유린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고 비난했다. 국정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정보기관 직원에 대한 미행, 신분 노출, 감금, 주거 침입 등 불법 행위가 있었으며 이는 정치적 목적으로 정보기관을 악용한 국기 문란 사건”이라며 “범죄 행위 관계자에 대해서는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내부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정확한 수사를 위해서는 단순히 하드디스크가 아닌 포털사이트의 서버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수사 결과 발표 시기나 정황을 볼 때 경찰의 수사는 평소와 굉장히 다른 면이 많다.”고 비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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