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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대학 명단 30곳 발표…2011년 신입생부터 학자금 대출제한

    2011학년도 신입생부터 학자금 대출제한을 받게될 부실대학 명단이 발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학자금대출제도심의위원회를 거쳐 학자금 대출 제한이 적용되는 부실대학 30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교육 당국은 전국 4년제 대학 및 전문대 345개교를 대상으로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율 등을 조사해 교육 수준이 낮다고 판단된 부실대학 명단을 공개했다. 이 같은 조치는 전국의 부실대학을 구조조정 하겠다는 확고한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부실대학 명단은 제한대출그룹과 최소대출그룹으로 나뉘었다. 제한대출그룹에 속한 대학은 학자금의 70%까지를 대출할 수 있으며, 최소대출그룹의 대학은 등록금의 30%까지를 대출받을 수 있다. 제한대출그룹에 속한 4년제 대학은 광신대학교, 남부대학교, 대구예술대학교, 대구외국어대학교, 대신대학교, 루터대학교, 서남대학교, 성민대학교, 수원가톨릭대학교, 영동대학교, 초당대학교, 한려대학교, 한북대학교 등이다. 전문대로는 극동정보대학, 김해대학, 대구공업대학, 동우대학, 문경대학, 백제예술대학, 부산경상대학, 상지영서대학, 서라벌대학, 영남외국어대학, 주성대학 등 11개교가 포함됐다. 최소대출그룹에 선정된 4년제 대학은 건동대학교, 탐라대학교가 전문대는 경북과학대학, 벽성대학, 부산예술대학, 제주산업정보대학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부실대학 명단은 곧 불량학교 리스트?”, “이 학교 졸업한 사람들은 눈물나겠다”, “무조건 세운다고 다 같은 대학은 아니다”, “이번기회에 대한민국에 넘처나는 대학들이 정리되겠구나” 등의 목소리를 냈다. 학자금 대출을 제한받게 되는 시기는 2011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되며 재학생은 이전과 동일하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명품녀 김경아, 악플에 "실컷 나불대라" 홈피 접근 제한 ▶ ’옥수수’에 울고 웃는 이다해-박봄…’다이어트는 힘들어’ ▶ ’성균관’ 하지원 동생 전태수, 눈빛연기…’누나 넘어서나?’ ▶ ’군 입대 앞둔’ 현빈, 임수정과 2주간 짧은 데이트…왜? ▶ 박상민, 신분증에 등장했던 선글라스 벗고 ‘생눈’ 최초공개 ▶ 레인보우 ‘배꼽춤’ 방송금지…’선정성 기준은?’
  • 재학생 ‘부실대학 학생’ 낙인찍는 꼴

    재학생 ‘부실대학 학생’ 낙인찍는 꼴

    ‘A대학의 신입생 충원율과 취업률이 낮다→한국장학재단이 A대학 신입생의 학자금 대출을 제한한다→학생들이 A대학 입학을 기피한다→A대가 자구책 마련에 나선다→A대 교육의 질이 개선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7일 ‘학자금 대출한도 제한 대학’을 발표하면서 밝힌 선순환 구조의 모델이다. 결국 학과 통폐합·시장맞춤형 교육 강화 등 대학들의 자구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신입생들의 학자금 대출 기준을 설정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곳곳에서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 비판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제기된다. 대학에 입학하지도 않은 애꿎은 신입생들이 1차적으로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것이 첫 번째 비판이다. 대출한도 제한을 받게 된 30개 대학의 재학생수는 4만 7000여명인데, 이 가운데 올해 1학기에 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을 받은 인원은 9000여명이라고 교과부는 전했다. 전국 평균 수준처럼 전체 학생의 20% 정도는 학자금 대출을 받는데, 여기에 제약을 가하면 당장 가계가 어려운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는 얘기다. 교과부 관계자는 “그런 비판 때문에 소득 하위 70% 학생들에 대해서는 대출한도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비판은 교과부가 의도한대로 정책 방향이 흘러갈지 담보할 수 없다는 데에서 출발한다. 오히려 해당 대학 재학생들이 ‘부실 대학생’으로 낙인 찍히거나 특정 대학이 재학생 구제책을 만들 여유도 없이 퇴출 수순을 밟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역으로 교과부가 대학 등의 항의를 수용, 제재 수위를 낮추면서 부실대학의 구조조정을 의도대로 유도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제기됐다. 당초 50곳의 명단을 공개하려던 교과부는 이날 30여곳만 공개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실)대학 명단 공개가 대학 구조조정의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한 데 비하면 한층 수위가 약해졌다. 신입생에 대한 학자금 대출한도 제한폭도 소득 상위 30% 계층에 한정적으로 적용하면서 실제로 피해를 받을 학생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 대학들이 크게 개의치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됐다. 대학들은 교과부가 임의적이고 일률적인 잣대로 대학들을 재단했다며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대출제한 명단에 오른 30곳 가운데 루터대·수원가톨릭대·한북대 등 4년제 3곳과 극동정보대 등 전문대 1곳을 제외한 26곳이 모두 비수도권 대학이라는 점도 감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요인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학과 통폐합 등 교과부가 희망한 자구노력 대신 신입생만 구제하는 ‘원포인트 자구책’을 내놓을 조짐도 없지 않다. 대구예술대 입학홍보처 관계자는 “교과부가 진행하는 10월 재심사에 대비하는 한편 신입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학교에서 대출을 하거나 장학금을 주는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명단 발표…“불량학교 리스트”

    교육과학기술부가 학자금대출제도심의위원회를 거쳐 학자금 대출 제한을 받은 대학의 명단을 발표했다. 교육 당국은 전국 4년제 대학 및 전문대 345개교를 대상으로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율 등을 조사해 교육 수준이 낮다고 판단된 대학의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 같은 조치는 전국의 부실대학을 구조조정 하겠다는 확고한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명단은 제한대출그룹과 최소대출그룹으로 나뉘었다. 제한대출그룹에 속한 학교는 학자금의 70%까지를 대출할 수 있으며, 최소대출그룹의 학교는 등록금의 30%까지를 대출받을 수 있다. 제한대출그룹에 속한 4년제 대학은 광신대학교, 남부대학교, 대구예술대학교, 대구외국어대학교, 대신대학교, 루터대학교, 서남대학교, 성민대학교, 수원가톨릭대학교, 영동대학교, 초당대학교, 한려대학교, 한북대학교 등이다. 전문대로는 극동정보대학, 김해대학, 대구공업대학, 동우대학, 문경대학, 백제예술대학, 부산경상대학, 상지영서대학, 서라벌대학, 영남외국어대학, 주성대학 등 11개교가 포함됐다. 최소대출그룹에 선정된 4년제 대학은 건동대학교, 탐라대학교가 전문대는 경북과학대학, 벽성대학, 부산예술대학, 제주산업정보대학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명단은 곧 불량학교 리스트?”, “이 학교 졸업한 사람들은 눈물나겠다”, “무조건 세운다고 다 같은 대학은 아니다”, “이번기회에 대한민국에 넘처나는 대학들이 정리되겠구나” 등의 목소리를 냈다. 학자금 대출을 제한받게 되는 시기는 2011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되며 재학생은 이전과 동일하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도박혐의’ 신정환, 빚 갚아도 방송복귀 미지수 ▶ 김태희, ‘12cm 얼굴크기’에 양동근 대굴욕 퍼레이드 ▶ 정가은 "JYP에 억대 계약금 요구…원더걸스 될 뻔" ▶ 해충송 시리즈 화제..처치곤란 ‘연가시송’ 등장 ▶ SM, 샤이니 캄보디아 카피그룹 등장에 "조치 취할 것" ▶ ’사람 공격’ 황소상어, 강에서 잡혀 ‘아찔’
  • ‘부실대학’ 학자금대출 제한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취업 뒤 상환 학자금’(ICL)의 대출한도를 제한할 대학들을 선정,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교과부는 27일까지 대학으로부터 소명자료 등을 받은 뒤 대출한도 제한 대학을 최종 결정해 다음 주 중 발표하기로 했다. 여기에 포함될 대학이 전국 50여개교에 이른다. 교과부는 최근 열린 학자금대출제도심의위원회에서 전체 345개 국공립·사립·전문대 가운데 15%에 해당하는 50여개교를 대출 제한 대학으로 선정했다. 대학정보를 공시하는 알리미 사이트에 대학들이 올린 정보를 기준 삼아 ▲재학생 충원율 35%(전문대는 50%) ▲취업률 20% ▲학자금 대출 상환율·연체율 10% 등록금 인상수준 10%(전문대는 2.5%) ▲전임교원 확보율 5% 등으로 평가해 B 또는 C등급을 받은 대학이 대출한도 제한 대상에 포함됐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3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대출제한) 대학 명단 공개가 대학 구조조정의 신호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학생들이 등록금을 내는 통로 가운데 하나인 ICL을 제한적으로 허용, 학생들이 스스로 ‘부실대학’을 찾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교과부는 부실대학 명단을 발표, 대학을 선택하는 학생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는 기대도 갖고 있다. 단, 대출 제한은 전면적으로 시행하기보다 B그룹은 70%, C그룹의 경우 30%까지 등록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여지를 마련했다. 그러나 대출 제한 대학들의 명단이 공개될 경우 해당 대학들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당국이 공개하는 명단이 ‘퇴출 대학 명단’처럼 여겨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반발도 클 수밖에 없다. 부실경영의 책임은 전적으로 대학 측에 있음에도 정작 책임은 학생들에게 묻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ICL을 기대했던 많은 학생들이 등록금 대출을 받지 못해 받는 피해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전국등록금네트워크 이진선 간사는 “취업률이 낮거나 신입생 충원율이 떨어지는 대학의 문제에 대한 책임을 왜 학생과 학부모들이 부담해야 하는가.”라며 “잘못된 정책 방향”이라고 비판했다. 또 학생들로부터 외면받는 ICL을 대학 구조조정의 지렛대로 삼은 것도 실효성을 간과한 정책이라는 문제제기도 적지 않다. 정부는 당초 ICL 수요가 매년 110만명에 달할 것을 보고 친서민 정책이라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는가 하면 ‘원 포인트 국회’까지 열어 ICL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지난 1학기 ICL 신청인원은 전국에서 10만 9426명으로 예상치의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교과부, 50개 부실대학 명단발표…학자금 대출 제한

    교과부가 교육의 질을 따져 50개 부실대학 명단을 발표, 학자금 대출을 제한키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전국 345개 국ㆍ공립, 사립,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재학생 충원율, 취업률 등을 심의한 결과 하위 15%에 해당하는 50개 대학을 추려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중하위급 대학은 신입생에게 학자금의 70%, 하위급 대학은 학자금의 30%만 대출해주기로 했다. 교과부측은 대출된 학자금 상환율을 높이기 위해 대학 교육의 성과를 대출과 연계시키는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정부가 교육의 질을 고려해 부실 대학 50개를 골라 2011년도 신입생부터 학자금 대출을 제한키로 하자, 해당 대학들은 학생들의 외면을 받게 돼 사실상 대학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교과부는 해당 대학들로부터 이의 신청을 받은 뒤 다음달 1일 명단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열애’ 요조, 이상순과 춘천 사진전시회 나들이 ▶ 에이미, 이병헌 휘성과 친분 과시…‘즉석 전화’ ▶ ‘제빵왕’ 팔봉선생 죽음에 시청자도 울었다 ▶ 임주은-성혁, 공식연인 선언…1년째 열애중 ▶ 포미닛 현아, 노메이크업+흑발로 ‘여고생 미모’
  • [열린세상] 대학 구조조정을 위한 제언/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열린세상] 대학 구조조정을 위한 제언/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우리나라에는 학생 충원에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교직원의 월급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대학들이 다수 존재한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볼 때 이들 대학은 스스로 퇴출할 유인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 못하다. 퇴출을 결정하는 순간 모든 학교의 재산은 국고로 환수되고, 대학의 설립자와 운영자에게는 아무 것도 남지 않기 때문이다. 1995년 대학 설립준칙주의가 도입되어 대학의 진입은 자유로워졌음에 반하여, 퇴출기제는 아직 마련되지 못하였다. 저출산으로 인해 2020년까지 대학생 수가 20% 정도가 줄어들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대학의 과잉공급은 향후 더욱 악화될 것이다. 민간 영리기관과 공공기관의 중간 형태로 민간 비영리기관인 사립대학의 퇴출기제는 현재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못한 형편이다.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의 경우를 볼 때 수익이 나지 않을 경우 스스로 퇴출을 할 유인이 있고, 수익성이 악화되는 경우 강제로 퇴출을 유도하는 파산이라는 기제가 존재한다. 공공기관이라면 정부가 스스로 결정을 내려서 폐쇄하면 된다. 정부가 사립대학의 퇴출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유도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들이 있다. 첫째, 정부가 부실대학을 판별하고 이들 대학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일이다. 현재 교육과학기술부 산하에 마련된 대학선진화위원회란 기구가 바로 이러한 일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판별된 부실대학의 명단을 공개하면 구조조정이 직접적으로 유도될 것이지만, 명단 공개는 과잉금지의 원칙에 어긋나 위헌 소지가 있어 실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둘째, 대학에 정부 재정 지원을 통해 대학 구조조정을 유도할 수 있다. 먼저 정부의 재정지원이 부실대학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그 방식을 설계하여야 한다. 대학에 대한 경상비 지원 성격의 재정지원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며, 대학 단위로 지원하는 경우 ‘선택과 집중’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올해 1학기부터 시작된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에서 교육 여건과 성과가 낮고 대출금 상환실적이 부실한 대학들을 판정, 이들 대학에 대해서 대출조건을 다르게 적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대출조건을 아주 차별적으로 할 필요는 크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대학들이 식별되고 명단이 학교 선택 이전에 학생들에게 공개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할 것이다. 셋째, 현재 구축되고 있는 인증제도를 활용하여 대학의 구조조정을 유도할 수 있다. 인증제도란 대학들이 최소한의 교육 여건과 성과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해 주는 것이다. 현재의 미충원율과 향후 대학 재학생의 감소를 감안한다면, 대학의 10~20% 정도가 인증을 받지 못하여 구조조정의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불인증이 대학의 입장에서 보면 퇴출하라는 판정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인증 담당 기관들은 불인증 판정에 대해서 매우 큰 부담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서 제언하고 있는 여러 구조조정 유도 정책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부실한 대학들에 대해 불인증 판정이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넷째, 정보공시제도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충원율, 학생1인당 교육비, 교육비 환원율, 교원 1인당 인건비 등과 같은 부실운영 여부를 식별해 줄 수 있는 지표들이 보다 접근이 용이한 형태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제공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퇴출과 함께 인수·합병이 유도되어야 한다. 합병 유도를 위해, 합병된 이후 캠퍼스 일부를 교육용에서 수익용으로 전환하여 합병 대학의 수익용 기본재산이 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교지 확보율 100% 초과분에 대해서만 수익용 전환이 허용되고 있는데, 합병의 경우에는 요건을 교지 확보율 100%에서 80%로 낮추어 적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부실대학에 대한 직접적인 컨설팅, 보다 적극적인 정보의 제공, 인증제도를 통한 구조조정 유도, 합병 유도 등 여러 정책들이 유기적으로 연계 실행되어 우리나라 대학들이 필요한 구조조정을 효과적으로 마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대학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 부실 사립대 30여곳 퇴출 대상에

    학생을 모집하지 못해 경영난에 봉착한 대학과 외국인 유학생 관리를 부실하게 한 30여개 대학이 다른 대학과의 합병이나 해산 등 퇴출 대상에 올랐다. 30여개에는 전문대학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7월부터 11월까지 실태조사를 거쳐 12월에 경영부실대학이 최종적으로 정해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사립대 경영실태조사 계획을 대학선진화위원회로부터 제출받아 검토한 뒤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사립대학 구조조정 방안을 심의해 교과부장관에게 건의하기 위해 지난달 구성된 기구다. 변호사, 교수, 회계사 등 12명의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는 전국 293개 대학과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의 경영부실 여부를 진단했다. 경영부실 진단기준은 대학의 재정상태와 교육여건을 나타내는 재무지표 및 교육지표로 구성했다. 재무지표는 재학생 충원율, 등록금 의존율, 운영수익의 3년 연속 증가 여부 등 5개 세부 지표로 되어 있다. 교육지표는 신입생 충원율, 중도 탈락률, 전임교원 확보율, 학생 취업률 등 6개 항목이다.진단 결과, 40여곳이 학생을 모집하지 못해 경영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입생 충원율 70% 미만인 대학들이 대부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대학 10개, 전문대 10개 등 모두 27개교로 이 가운데 5곳은 충원율이 50% 미만이다. 교과부 대학선진화과의 최보영 서기관은 이와 관련, “재학생 충원율이 낮고 등록금 의존율이 높아도 일부 종교계 대학처럼 재무지표에 문제가 없는 곳이 있는 등 일률적으로 판단하긴 어렵다.”면서 ”세부 지표별 기준은 비공개”라고 말했다.교과부는 이 가운데 특히 경영난이 심하고 외국인 유학생 부실관리 등 학사운영 상태도 좋지 않은 30여곳을 선별해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집중적인 경영 실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전문대학들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실태조사 결과, 독자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대학에 대해서는 12월까지 ‘경영부실 대학’ 판정을 내리고 다른 대학과의 합병이나 해산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경영부실 판정 이전에 대학들이 자체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등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기로 했다. 2021학년도에는 대학정원이 고교졸업생보다 12만명 이상 많을 것으로 예상돼 부실대학 구조조정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부실 사립대 퇴출 본격화

    지방의 한 사립대 교수는 입시철이면 서울에 상주한다. 몇 명이라도 학생을 모집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다. 학생모집 실적이 여의치 않으면 승진은 물론 성과급도 깎인다. 우리나라 대학이 처한 현실이다. 하지만 이같은 모습이 앞으로는 사라질 전망이다. 독자 생존이 어려운 부실 사립대학들을 퇴출시키는 작업이 막이 올랐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대학선진화위원회 첫 회의를 가졌다. 이 위원회는 부실 사립대학 구조조정 방안을 심의하고 교과부 장관에게 정책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부실 대학들로서는 ‘저승사자’인 셈이다 위원회에는 변호사, 공인회계사, 사학 관계자 및 교육계, 산업계 인사 등 민간 전문가 14명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 임기는 2년이다. 위원장으로는 김태완 계명대 교육학과 교수가 호선됐다. 위원회는 다음달초까지 부실대학 판정기준을 심의한다. 부실대학 판정기준에는 학생 충원율 등 기본적인 지표를 비롯해 대학의 교육여건, 재무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들이 포함된다. 이를 토대로 현지 실태조사를 거쳐 11월에는 최종 부실대학을 판정한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3~4년내 학생수 감소로 인한 대학 경영 위기가 현실화될 것”이라며 “이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등이 우려되는 만큼 독자 생존이 가능한 대학은 경영개선을 유도하고 부실대학은 합병이나 폐교 등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부실 사립대학 구조조정 방안 마련에 착수함으로써 1차 구조조정 대상 대학이 어디냐가 관심사다. 우선 학생 충원율 70% 미만인 대학들이 1차 대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학 17개, 전문대 10개 등 모두 27개교다. 이 가운데 5곳은 충원율이 50% 미만이다. 구조조정 방향은 두 갈래다. 독자생존이 가능한 대학은 경영개선을 유도하고 독자생존이 어려운 부실대학은 합병 및 폐교한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초·중·고 사학법인에 한시적으로 적용되던 ‘잔여재산 귀속을 통한 법인해산 제도’를 대학 법인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학의 재산을 공익법인에 출연시키거나 재산출연자, 기부자 등에게 환원시켜 법인을 해산시키는 방식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어머니로 살기 좋은 나라’ 한국 50위… 스웨덴 1위 시급 550원 소녀가 연봉 10억 보험왕으로 逆이민 급증…왜 해외이주자들 돌아올까 화폭에 담은 모녀사랑 여성학자 10만원짜리 한식상에 뭐가 들어갈까 김무성 “할 말이 없다…박 전 대표 진의 들어봐야” 난감
  • 鄭 ‘수능 폐지’ 깜짝 승부수

    鄭 ‘수능 폐지’ 깜짝 승부수

    연일 학교와 학원가를 방문, 교육 정책과 관련된 행보를 이어온 대통합신당 정동영 후보가 5일에는 ‘수능 폐지’ 카드를 들고 나왔다.‘대학 자율화’를 교육정책의 핵심으로 하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학교운영위서 내신 평가 견제” 정 후보가 이날 오전 한국산업기술대를 방문해 내놓은 교육 공약은 외형상으로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대입 제도와 비슷하다. 내신, 학교 내외 활동을 포함해 고등학교에서 작성한 서류, 자기 소개서, 대학입학자격 시험을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에 근접한 입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연중 지원 횟수를 2회 이상, 한번에 3개 대학 이상을 지원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이와 맥락을 함께 한다. 수능을 없애는 대신 학교생활부를 내실화해 이를 바탕으로 대학이 학생을 뽑도록 하겠다는 게 정 후보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서는 내신 투명화가 필수적인데 정 후보는 학교운영위가 내신 평가를 견제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으로 해결한다는 논리다. 정 후보는 내년에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미래전략교육회의’를 설치,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한 뒤 2009년 교육 투자 및 내신 내실화 작업을 시작,2011년 수능 폐지 및 대입자격시험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대학논술·본고사 금지” 정 후보와 이 후보 교육 정책의 가장 큰 차이는 대학별 고사에 대한 입장이다. 이 후보는 궁극적으로 대학 입시를 완전한 자율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 후보는 논술과 본고사를 금지할 계획이다. 영어는 공교육 책임으로 두겠다는 것이 두 후보 공약의 공통점이다. 정 후보는 ▲모든 초·중·고교에 ‘영어 랭귀지 스쿨’ 설치를 통한 ‘영어 국가 책임제’ 실시 ▲대학 입시 영어를 듣기와 해석 위주에서 ‘말하기’ 위주로 변경 등 영어 공교육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대학 교육혁신 7대과제 제시 이 후보는 대학 자체에 대한 공약을 따로 내놓지 않았다. 이는 입시 자율화와 맞물려 있다. 즉 입시부터 모든 것을 대학이 알아서 하고 알아서 경쟁력을 키우라는 얘기다. 반면 정 후보는 이날 ▲2년제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의 학위구분 폐지 ▲산업적합도가 높은 100개 사립대학에 국공립대 수준의 지원 ▲노동부 소관인 폴리텍전문대와 교육부 소관인 산업대의 통합 ▲대기업과 대학간 연구개발을 위한 매칭펀드 조성 및 세제감면 혜택 ▲연구중심대학과 직업교육중심대학의 구분 ▲전국민 평생학습 계좌제 ▲부실대학 퇴출시스템 마련 등 대학 교육 혁신 7대 과제를 제시했다. 교원평가제에 대해서는 두 후보가 한 목소리를 냈다. 정 후보는 “교사들이 교권약화를 개탄하는데 학생에 대한 실질적 평가 권한을 줌으로써 교권을 회복하겠다.”면서 “다만 교사들의 능력 향상과 신뢰 회복을 위해 교원평가제는 필수적”이라고 말해 찬성의 뜻을 밝혔다. 나길회 한상우기자 kkirina@seoul.co.kr
  • 정동영후보, 2011년부터 “대학입시 폐지”

    정동영후보, 2011년부터 “대학입시 폐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얼굴) 대선 후보는 오는 2011년 대학 입시를 전면 폐지하고 수능을 졸업자격 시험으로 전환하겠다고 5일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한국산업기술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학입학 및 대학교육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민노·민주 등에 반부패회의 제안 앞서 정 후보는 이날 당 선거대책회의에서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창조한국당, 시민사회세력 등이 참여하는 ‘반부패 연석회의’를 제안, 사실상 범여권 후보단일화 논의에 시동을 걸었다. 정 후보는 대입정책 공약을 통해 “수능을 고교졸업 자격시험으로 전환하고 이 시험을 통과한 학생이 1년에 두 차례 이상 세 개 이상 대학에 복수지원할 기회를 주겠다.”면서 “고교졸업 자격시험은 학력평가가 아니라 합격·불합격 등 통과 여부만을 따지는 방식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신 성적으로만 선발 대신 대학은 학교생활부에 기록된 학업성적(내신)과 개성·특기·봉사활동 등을 판단해 학생을 선발하고 논술 등 본고사 부활 논란이 일고 있는 대학별 입시도 금지한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그는 투명한 내신 평가를 위해 학교운영위원회가 내신 평가를 견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학생 1인당 교육비 정부 투자금액을 3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확대해,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4.3%(30조원) 수준의 교육예산을 2012년까지 6% 수준인 70조원 규모로 증액하는 한편, 학급당 학생 수를 35명에서 25명으로 줄여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대학교육 혁신을 위한 방안으로 ▲2년제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의 학위구분 폐지 ▲산업적합도 높은 100개 사립대학에 국·공립대 수준의 지원 ▲대기업과 대학간 연구개발을 위한 매칭펀드 조성 및 세제감면 혜택 ▲연구중심대학과 직업교육중심대학의 구분 ▲전국민 평생학습 계좌제 ▲부실대학 퇴출시스템 마련 등 7대 과제를 제시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김신일후보자 정책실패 책임 논란

    김신일후보자 정책실패 책임 논란

    김신일 교육부총리 후보자가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대학설립심사위원회 위원장 재직 시절, 무더기 설립인가를 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설립인가를 받은 대학 가운데 아시아대를 포함한 상당수가 고등교육에 적합하지 않은 부실대학이나 비리대학으로 드러나 ‘대학설립 준칙주의’에 대한 정책 실패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이경숙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대학설립인가 심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심사위원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2002∼2003년 당시 모두 16개 대학설립을 심사해 14개 대학에 설립인가를 내준 것으로 밝혀졌다. 2002년 11월 심사에서는 광주대와 예수간호대, 진주국제대, 대구외대, 성민대 등 모두 13개 대학이 인가를 받았다.2003년 3월 심사에서는 개신대학원대학이 인가에서 통과됐다. 이 의원은 “대학설립 준칙주의가 도입된 지난 1996년 직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무더기 설립 인가”라고 지적했다. 설립심사 당시 해당 대학들이 지적받은 내용을 보면 ▲교지의 절반에 해당하는 토지가 이사의 개인 소유로 학교부지 부적정, 수익용 기본재산 미확보(서정대) ▲교사 건축 공사대금 지급 불확실, 교육과정 구체성 빈약(성민대) ▲대학개편 후 일부 교수 전공 불일치(진주국제대) ▲교원 최소기준 미확보(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 등이다. 특히 지난 2003년 개교한 아시아대는 한해 전 설립심사 당시 학생 지원시설 및 기자재 등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아시아대는 지난 1월 교육부 비리감사에서 설립자와 이사진의 교수채용 비리와 설립 관련 서류 위조, 학생 허위등록 등 비리 혐의가 적발돼 교육부로부터 이사진 전원 취임승인 취소, 학생모집 정지 및 학교 폐쇄 계고조치 등을 받았다. 이 대학은 학사 행정이 사실상 마비 상태이며, 설립자는 금품 수수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 인가를 받은 뒤에도 ▲교사 확보율 법정기준 미만 ▲학생등록금 의존율 80% 이상 ▲자산전입금 기여 전무 등 부실한 학교운영 사례가 드러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은 “외형적 조건만 충족되면 설립 인가를 내줄 수 있게 한 대학설립 준칙주의는 부실 사학을 양산하는 결정적 토대가 됐다.”면서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 규명과 대학 설립심사시 기준을 엄격히 해 설립 인가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기고/연구·교육 대학 명확히 구분해야

    현대 지식사회에서는 지식을 새로운 생산요소로 하여 기존의 산업구조를 완전히 뒤바꾸어 놓고 있다.지식이라는 생산요소는 토지·노동·자본 등과는 달리 자원의 유한성·희소성과 같은 경제원칙이 적용되지 않음은 물론,오히려 그 역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따라서 지식을 창출하는 대학의 경쟁력 제고 없이는 미래의 국가경쟁력은 보장할 수 없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2003년도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의 국가경제 규모는 세계 12위,국가경쟁력은 15위이나,대학의 경쟁력은 28위에 불과하다.향후 국가경쟁력이 크게 추락할 가능성이 많다는 말이 된다.비교적 단기간에 극복한 IMF 경제위기와는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지금부터라도 꾸준한 방법으로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시점에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발표한 ‘인적자원 중심의 성장전략을 핵심으로 하는 대학경쟁력 강화방안’은 우선 그 방향이나 방안의 구체성 및 체계성 면에서 크게 공감하는 바이다. 한국 대학의 약점이 미국 일본 독일 등의 국가에 비해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교수 확보율과 시설의 열악성에 있으며 이로 인해 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이다.이는 근본적으로 대학재정의 취약성에 기인한다.이 선진국의 대학들에 비해 한국의 학생 1인당 등록금은 현저히 낮음에도 불구하고,대학의 등록금 의존도는 월등히 높다는 점 하나만 보더라도 재정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설상가상 대입 적령인구의 절대적 감소는 대학재정을 더욱 위협하고 있으며,발등의 불에 급급한 나머지 교육의 질은 자칫 구호에 불과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하여야 한다. 이러한 제약조건은 국가 경제력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에 경제성장이 전제되지 않고는 개선되기 어렵다.그런데 지식사회에서의 경제성장은 대학이 배출한 인적자원에 달려 있기 때문에,대학이 과감한 구조적 변화를 통해 사회적인 수요에 부응해 나가야 한다. 즉 대학을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분류한 대로,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연구중심 대학,중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중심대학 그리고 현장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직업기술교육 중심 대학으로 각각역할을 분담하고 아울러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도입하는 방안이다. 그런데 직업기술교육 중심대학은 현재 전문대학 체제로 명확히 구분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반면에 연구중심 대학과 교육중심 대학의 체제는 전혀 구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양자를 적당히 병행해 교육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연구중심 대학은 대학원 대학으로,교육중심 대학은 학부 중심 체제로 전환하여 역할을 명확히 분담할 때,고급 및 중견 전문인력의 양성을 위한 교육목표가 분명해지고 필요한 인적자원을 양성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서울에 소재한 몇몇 우수대학과 지방 국립대학 및 포항공대와 같은 우수 지방 사립대학들을 연구중심 대학으로 구분하고,전문대학원 체제를 확대한 대학원 대학으로 체제를 전환한다.그리고 이 대학들에는 국고지원을 강화해서 명실상부한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여야 한다.실제로 2003년 현재 한국의 대학원 학생수는 국·공립대학 학생수의 약 3분의1 수준이기 때문에 현재의 국고 수준으로도 가능할 것이다.한편교육중심대학은 순수한 학부체제로,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중견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해야 한다. 이러한 역할 분담은 국가경쟁력 제고는 물론 작금의 학생수 부족으로 인하여 겪게 되는 재정문제에 대한 처방도 될 것이다. 혁신적인 체제 전환이 없는 한 단순히 학생을 찾아 헤매는 대학들의 노력은 끊이지 않을 것이며,이를 좌시할 때 또 다른 부실대학이 양산될 것이고,교육의 질은 결코 보장할 수 없게 되며,지식사회의 낙오자로 전락하게 되고 말 것이다. 권혁대 목원대 기획처장
  • 부실대학 퇴출/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광주예술대와 한려대에 대한 교육부의 폐쇄 계고조치는 이제 대학도 문닫을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단국대 부도사태에 이은 두 대학의 강제퇴출은 교육사업도 구조조정의 거센 바람 앞에서 예외일 수 없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99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이 중지되고 1년간의 계고기간을 거쳐 최종 폐쇄결정이 내려질 두 대학의 운영상태는 사실 일반기업보다 더욱 심각하다.지난 95년 개교한 한려대는 6월말 현재 교사(校舍) 확보율 25%,교원 확보율 26%, 재정잔고 4만3000여원으로 대학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다.97년 개교한 광주예술대 역시 학생확보율 35%로 교육여건이 열악하다. 설립자가 같은 두 대학은 족벌체제로 운영돼 재단이사장과 이사가 설립자의 부인,친동생,동서 등 친인척이다.설립자 자신은 학생등록금과 국고보조금등 426억원을 횡령·유용한 혐의로 지난해 구속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2심에 계류중인 상태다.이런 대학이 지금까지 지탱할 수 있었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문제는 이번에 사실상 폐교명령을 받은 두 대학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부실대학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교육계 비리의 대명사처럼 알려진 일부 사립대학은 물론 국·공립대학까지 교수채용 비리등 온갖 파행을 보이고 있다.대학의 구조조정은 입시제도나 학사행정 개편 뿐 아니라 뿌리깊은 병폐를 치유하는 대수술을 통해 확실하게 이루어져야 진정한 교육개혁이 가능할 것이다. 대학 부실은 학교법인에 그 일차적인 책임이 있지만 관계 당국의 관리·감독 소홀에도 원인이 있다.한려대와 광주예술대의 경우 설립 당시 재원조달계획을 위조해 교육부에 제출한 것으로 이제야 밝혀졌다.설립자는 전남지역에서 3개 고교를 운영하다가 90년 이후 재벌이 계열사를 문어발식으로 확장하듯 4개 대학을 잇달아 설립했는데 당국은 모두 인가해주는 잘못을 저질렀다.그 4개 대학중 이번에 퇴출되지 않은 두 대학도 재정잔고가 20만원 미만으로 정원감축 조치를 당했다.이에 대한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려 엄중한 문책이 뒤따라야 하고 앞으로 대학 신설허가를 함부로 해서는 안될 것이다. 대학 폐쇄의 가장 큰 피해자는 해당 학교의 학생과 교수들이다.그들에 대한 보호조치가 강구돼야 한다.특히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가능한 한 최선의 교육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은 배려해야 할 것이다.대학 퇴출은 이제 시작이다.고등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앞으로 대학 선택에 신중을 기해 다니던 대학이 문을 닫는 불상사를 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졌다.
  • 수도권/학부없는 대학원 설립 허용/정원 50명이하 대학도

    ◎교육부/내년 개교예정대 이달말까지 접수 대학설립이 제한돼 있는 수도권지역에 대학원 대학과 입학정원 50명 이하의 대학설립이 허용된다. 교육부는 6일 교지와 교사확보 등 일정한 기준만 갖추면 대학을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도록 한 대학설립·운영규정이 시행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시행규칙을 마련,발표했다. 시행규칙에 따르면 수도권내 어떤 지역이든 대학원 대학의 설립을 허용하고 개발제한권역으로 묶여있는 서울과 서울인접 시·군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 입학정원 50명 이하의 소규모 대학의 설립을 가능토록 했다.소규모 대학의 설립이 가능한 지역은 동두천,안산,오산,김포,평택 등 성장관리권역과 가평,양평,여주,이천,광주 등 자연보존권역에 국한된다. 부실대학의 난립을 막기 위해 교사는 학생정원 4백명,교원 1인당 학생수는 인문사회계열 25명,자연과학 20명,공학 20명,예체능 20명,의학 8명 등 최소기준을 충족시키도록 했다. 교육부는 대학설립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학교법인과 대학설립 신청서류를 27종에서 16종으로 대폭 줄이고 설립취지 등이 담긴 대학헌장을 반드시 제출토록 했다. 교육부는 내년 3월 개교예정인 대학을 위해 8월말까지 대학설립계획서와 학교법인설립허가신청서 등 관련서류를 받아 심사를 거쳐 11월30일까지 대학설립인가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다.
  • 대학 설립 쉬워진다/내년부터/「준칙시안」 발표

    ◎4년제 정원 1천명으로 완화/전문대 5백명·단설대학원은 2백명 내년부터 대학설립요건은 대폭 완화되는 반면 교수확보기준과 수익용 재산의무보유기준은 오히려 높아진다. 교육부는 6일 학생정원이 5천명이 넘고 학과수는 25개이상으로 돼 있는 4년제대학설립 최소기준을 고쳐 정원이 1천명만 넘으면 학과수에 관계없이 대학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등을 골자로 하는 「대학설립준칙안」을 발표했다.정부는 연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한 뒤 비수도권지역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 안은 또 전문대는 기준을 더욱 낮춰 5백명,학부는 없고 대학원만 있는 단설대학원은 2백명이상의 정원이면 학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학교면적의 최소기준은 대학형태별로 2만5천∼10만1천여평이던 것을 계열별로 7천2백∼1만2천여평으로,교실면적은 5천9백∼3만3천여평에서 3천6백∼6천여평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특수전문분야의 학문만 가르치는 소규모특성화대학과 단설대학원이 내년부터 활발하게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교원 1인당 학생수기준은 ▲인문·사회 33.5명에서 30명 ▲자연과학 36.1명에서 20명 ▲공학 41.9명에서 20명 ▲예체능 29.7명에서 20명으로 바꾸어 교원확보기준을 높였다. 대학원의 교원확보기준은 대학보다 1.5배,단설대학원은 2배 더 높게 정했다. 이와 함께 학교법인은 만기 2년이상의 정기예금및 금전신탁이나 부동산가액 10%이상의 연간운용소득을 낼 수 있는 부동산형태로 출연재산을 보유하도록 했다. 그러나 대학설립요건이 이처럼 완화되면 질이 낮은 대학이 마구 생겨나 교육의 질이 떨어지거나 4년제대학의 집중설립으로 전문대의 입지가 약화돼 기술인력양성에 차질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교육부는 부실대학의 설립을 방지하기 위해 학생선발·정원관리·재정운영·실험실습시설·대학발전계획 등을 명시한 「대학헌장」을 대학자율로 제정하도록 해 이행여부를 평가,행·재정적 지원에 반영할 방침이다.
  • 우수 18개대 학과 신·증설 자율결정/내년 대입정원조정 특징

    ◎신소재등 첨단공학 집중 증원/일부대 “질떨어진다” 증원 포기 94학년도 4년제대학 입학정원 조정은 ▲산업경쟁력 강화 ▲입시경쟁 완화 ▲비리및 부실대학 제재 ▲정원자율관리 유도 등의 대원칙아래 이뤄졌다. 우선 산업계 고급인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정보산업·기계·조선·재료·신소재·항공우주·정밀화학분야 등 이공계학과가 집중 증원됐다. 주간학과 증원규모 6천1백40명가운데 이공계학과 4천1백20명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3분의2가 넘는 것이다. 특히 교육여건을 잘 갖춘 수도권 18개 이공대학에 대해서는 대학별 증원규모내에서 학과 신·증설등 정원을 자율책정토록 함으로써 이공계학과 정책지원을 뒷받침했다. 이에따라 연세대의 경우 산업시스템공학과를 신설,공학계에 배정된 증원인원 90명가운데 50명을 할당하기도 했다. 또 야간학과의 정원을 대폭 증원시킨것도 기술력강화 방침의 일환이며 증원규모 5천7백50명은 93학년도 증원 1천8백10명보다 3배이상이나 늘어난 것으로서 산업체 근로자의 교육기회를 확대하자는 포석이다.94학년도의 총증원 규모 1만1천8백90명은 지난해보다 무려 56%나 증가한 것인데 이는 대학문호를 넓혀 입시경쟁을 완화하자는 장기계획의 한 과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92년부터 오는 96년까지 매년 6천명이상씩(야간학과 별도) 대학정원을 늘려간다는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따라 4년제 전기대학 경쟁률은 갈수록 낮아질 전망이다. 94학년도의 경우 1차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가 74만2천명으로 지난해 대입체력장 지원자 수보다 19만여명 감소한데다 정원이 크게 늘어 전기대 입시경쟁률은 3대1을 밑돌 전망이다. 또 이번 정원확대로 고교졸업자의 대학진학률도 지난해 30.6%에서 33.4%로 높아진다. 한편 이른바 문제대학들은 올해의 정원증원에서 된서리를 맞았다. 교육부는 대학의 양적팽창보다는 질향상을 꾀한다는 원칙에서 입시부정·학내비리·부실운영 등의 문제점이 노출된 대학들은 증원을 신청했더라도 철저하게 배제시켰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이같은 방침을 계속 이어갈 것을 분명히 했다. 반면에 「우수대학」에 대해서는 정책적 뒷받침을더욱 강화했다. 교수확보율·교사확보율·실험실습설비·도서구입비·교수 1인당 학생수·학교운영상태·학생 1인당 교육비등 17개 교육여건 지표를 기준으로 점수가 좋은 대학에 대해서는 증원을 특별 배려했고 나아가 대학별 증원규모내에서 자율적으로 학과별로 배당할 수 있는 특혜를 주기도 했다. 한편 대부분의 대학이 더많은 증원을 하기 위해 애쓰는데 비해 서울대·서강대·부산대등 일부 대학은 「교육의 질향상」을 전제로 내세워 스스로 증원을 포기,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대학정원 자율화 시급” 한목소리/민자­교육계원로 간담회 내용

    ◎사학비중 80%… 국제화겨냥 지원 필요/기여입학제 준비기간 거쳐 단계시행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22일 전경련회관에서 현승종·이현재전국무총리등 교육계원로 15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교육계의 당면현안에 관해 허심탄회한 얘기를 주고받았다. 참석자들간에 나눈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대표=이제 우리사회는 민주화시대를 넘어 도덕사회로 가야하며 그 첨병으로서의 역할은 교육계가 맡아야한다.교육의 발전을 가로막는 온갖 부조리와 불합리,비교육적 타성을 극복하기위해 교육기관·교육자·학부모·학생 그리고 국민모두가 교육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공동 노력해야할 것이다. ▲민경천전홍익대총장=사학비리가 어디서 출발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사학운영에 관해 재단이 개입못하는 쪽으로 변질된 것이 최근의 충격적인 비리사건으로 이어진 것이다. ▲김종철교총고문=4년제대학이 1백21개이고 전문대가 1백28개인 그야말로 대학교육의 대중화추세에 있다.이에따라 대학의 정원도 개방해야하는데 여의치않아 대학재정이 큰 어려움을 맞고있다.특히 대학교육의 80%가 사학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정부가 좀더 적극적인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앞으로 2천억∼3천억원 정도의 예산으로 사학을 지원해야 국제화추세에 대응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권이혁전서울대총장=교육분야에 새로운 묘책이 있다는 주장은 타당치 못하다.교육에 관해 각자의 의견이 있는만큼 선택의 문제다.그동안 대학이 타율성에 지나치게 젖어있어 자율성을 발휘하지 못했다.가급적 대학의 자율성보장범위 내에서 대학이 자구책과 자치능력을 갖도록 정부가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국고에 의한 사학지원은 한계가 있다. ▲서돈각전동국대총장=기여입학제는 사학의 어려운 상황에서 이해되지만 이것이 실현된다면 성적 나쁜 학생도 입학하는등 여러가지 부작용도 생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만약 이를 허용하더라도 일정 점수안에 드는 학생에게 자격요건을 주는 방식으로 준비단계를 거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한빈전숭실대총장=정부가 자율화에 맡기더라도 대학은 경험과 자율운영능력이 부족하다.많은 대학이 타율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문제다.정부의 자율화조치에 앞서 대학이 자구노력의 폭을 넓히는 방안을 생각해야한다. ▲정의숙전이대총장=대학내 교수가 아닌 일반직원들로 노조를 결성하는 것이 적합한 일인가 묻고싶다.보직교수들이 노조와의 단체협상에 얽매어 연구도 할수 없는 오늘의 현실이 안타깝다. ▲현승종전총리=국제화추세에 발맞춰 대학자율화는 당연히 주어줘야 한다.자율능력을 자생적으로 키울수 있도록 당국이 과감하게 내던져 봄직하다.시간이 가면 익숙해질 것이다.지금 4년제대학의 취업률이 50%를 넘지않는다.오는96년에는 대학의 수요공급이 일치되고 2천년에는 오히려 대학이 고교를 찾아다니며 사정할 가능성이 높다.학생선발기준을 대학에 맡겨야한다고 본다. ▲이현재전총리=각 대학의 시설과 교수수준등에 따라 자율화를 결정했으면한다.포항공대와 같이 특정기업이 투자하는게 바람직하다. ▲이항령전홍익대총장=대학을 안나와도 훌륭하게 될수있다는 실력사회를 만들어야하며 부실대학을 정부가 인수해줬으면 한다. ▲이석경전고교교장대표=정착된 고교평준화를 없앤다면 또 다시 부작용을 초래할 공산이 크므로 문제점만 보완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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