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실기업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대통령제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 위성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경제수역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재난 복구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64
  • 상의 세미나 이동걸 KIET 연구위원 주제발표 요지

    ◎M&A 중개기관 전문·대형화 필요 산업연구원(KIET)의 이동걸 연구위원은 “기업의 구조조정촉진을 위한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M&A 관련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자은행 및 전문 중개기관의 설립,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및 담보부동산의 유동화,직접금융시장의 활성화,M&A펀드 및 연기금의 활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위원이 7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세미나에서 밝힌 ‘M&A금융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 요지다. M&A는 기업의 구조조정을 원활히 함으로써 한정된 경영자원을 유망업종에 집중시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그러나 국내 M&A는 양적으로 저조한데다 질적으로도 산업합리화를 위한 정책적 기업합병과 대기업집단 중심의 외세확장형 합병이 주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시장개방 및 규제완화 추세에 비춰 M&A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공급측면에서 경영진의 경영권에 대한 집착,기관투자가 등 견제세력의 부재,정부의 경영권 보호정책 등이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수요측면에서도 인수기업의 자금부족,과도한 인수 소요자금 및 인수비용,인수자금조달 및 고용조정의 애로와 적대적 M&A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부정적인 시각,경제력 집중에 대한 우려,그리고 시장중개측면에서는 협소한 M&A시장 등이 M&A 활성화의 장애요인으로 꼽힌다. ○제도 정비로 활성화해야 M&A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M&A금융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정비와 기업의 M&A 필요성을 제고하는 정책이 동시에 추구돼야 한다.먼저 M&A관련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자은행 등 M&A전문 중개기관의 설립촉진과 대형화를 유도해야 하며 은행이 증권자회사를 통해 투자은행업무에 진출토록 할 필요가 있다.증권사 및 종금사의 통합을 통한 대형투자은행의 설립을 촉진하고 이를 위해 지금의 종금사 제도를 장기적으로 폐지할 필요가 있다.소규모 전문 특화 M&A 중개기관 육성도 물론 필요하다. 둘째 금융기관의 M&A시장 참여와 자금지원을 위해 부실채권 및 담보부동산의 유동화가 선행돼야 한다.성업공사를 통한 현행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 방안은 단기적으로 금융기관의 유동성을제고하는 효과가 작은 만큼 부실채권정리기금에 대한 정부의 출연금을 대폭 증가시키고 이 기금에 대한 한국은행의 융자확대나 발행 채권의 한국은행 인수 등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 ○M&A용 펀드설립 허용 셋째 직접금융시장의 활성화다.현행 회사채시장은 만기 3년 이상 4년 미만의 단기회사채(전체 발행의 90∼95%) 및 보증사채(80%) 중심인데 채권투자자에 대한 세제상의 불이익 제거를 통한 회사채투자를 촉진하고 고수익·고위험 채권(일명 정크 본드)을 발행,기업의 재원조달 선택의 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무보증 중소기업채권을 연합해 하나의 채권형태로 거래함으로써 고수익 채권의 위험을 감소시킬수 있을 것이다. 넷째 M&A만을 목적으로 하는 펀드 또는 특정기업의 M&A를 목적으로 하는 펀드설립을 허용,부실기업을 인수토록 함으로써 기업인수용 페이퍼 컴퍼니 설립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기관투자가와 다수 소액투자가들의 M&A 투자를 촉진하는 방안도 있다.〈정리=박희준 기자〉
  • 인수·합병 전담 민간펀드 구성/통산부 추진

    ◎부실기업 자산 사들여 회생 시킨뒤 3자 매각/관련법 개정·특별법 제정 요구… 재경원선 반대 기업의 자산매각 촉진을 통한 인수·합병(M&A)의 활성화를 전담할 민간펀드 구성이 추진되고 있다. 30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의 성업공사로는 기업의 자발적인 자산매각과 매입을 위한 건전한 시장육성이 어렵다고 보고 민간베이스의 펀드(M&A펀드)구성을 추진중이다. 이 펀드는 보유 자산(부실채권)의 매각을 원하는 기업의 자산을 사들여서 회생시킨뒤 새로운 수요자에게 매각처분하고 매각이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게 된다.이런 점에서 기업의 자산은 하나의 투자신탁상품으로 변모하게 된다. 투자신탁회사 및 은행,증권사의 재원으로 구성될 이 펀드는 투자자들의 자금과 채권발행 등을 통해 기업의 자산이나 부실채권을 매입하고 M&A부티크(M&A전문 법인)들이 ‘숨어있는 가치’를 평가,실수요자(혹은 인수·합병시장)를 창출하게 된다. 현재 펀드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성업공사의 부실채권인수기금(3조∼4조원)을 훨씬 밑도는 규모인 5천억∼1조원선으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통산부는 이와 관련,M&A 부티크들과 만나 타당성을 검토했으며 재정경제원과 협의를 통해 관련법 개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M&A부티크들은 (주)한국M&A를 비롯,10여곳이 활동하고 있으며 은행 증권사들도 팀을 구성,이와 같은 펀드 구성을 추진중이지만 관련법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현행 증권거래신탁업법은 타인의 돈을 이용,투자할 경우 투자신탁회사외에는 이 일을 맡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통산부는 이 조항의 개정이나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재경원은 일단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통산부와 M&A부티크들은 이와 관련,“성업공사로 넘어가는 자산은 대부분 매수자가 없는 죽은 자산이지만 이 펀드는 살아있는 자산의 매입,회생,투자 및 매각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펀드가구성되면 M&A 활성화와 기업구조조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중국인 보험가입 ‘열풍’

    ◎시장경제 도입 기업 파산 늘자 “너도나도”/1억명 가입… 작년 7조6천억원 보험사로 중국인들 사이에 보험 열풍이 불고 있다.시장경제 도입 심화로 부실기업의 파산과 실직이 늘고 국가의 사회보장에 대한 투자 감소로 불안해진 민초들이 경쟁적으로 보험들기에 나선 것이다. 보험 열풍이 본격화 된 것은 부실 국영기업에 대한 파산 조치가 실시되면서 퇴직이후의 생활과 직장과 의료,교육과 주택 등에 대해 국가가 무조건적으로 부담하던 근로자들의 사회보장부문 비용을 이제는 개인등 수익자에게 돌리면서부터. 즉 ‘철밥통’(철과반·평생직장)을 보장해주던 사회주의 계획경제 시대가 끝나면서 실직과 파산이 일반화되고 체제 변화속에 적자생존의 경쟁에 불안해진 사람들이 미래의 안전을 위해 보험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거기에다 중국 정부가 보험법을 지난 지난95년초부터 실시하면서 길을 연것도 증가의 한 요인. 지난해 보험으로 몰린 돈은 7백56억위안(7조5천7백억원상당).전년도에 비해 25%가 늘어났다.이미 모두 1억여명의 중국인이 실업보험,생명보험 등 각종 보험에 가입,중국은 이제 세계 최대의 보험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심천 특구보 최근호는 95년도의 보험 가입비가 10년전의 20배나 늘었고 2천년초에는 2천억에서 2천5백억위안(20조∼25조 상당)으로 늘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퇴직이후 불안한 노년기를 대비한 양로보험과 의료·상해보험 등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보험회사로 돈과 사람이 폭발적으로 몰리자 부작용도 적잖이 증가하고 있다.회사들 사이의 과다 경쟁으로 보험조건을 속여 보험에 가입하도록 하는가 하면 보험조항에 대한 해석차이로 송사도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인민은행은 최근 보험회사에 대한 감독·관리규범 등 감독강화에 나서기 시작했다.현재 중국엔 외국과의 합자회사 9개소등 모두 22개의 보험회사가 있지만 향후 10년내 회사수가 최소 10배로 늘 것으로 보인다.
  • 부실기업 정부 지원보다 재무구조 개선 유도해야/금융개혁위 건의

    금융개혁위원회는 부실기업에 대한 지원을 정부가 자제해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일부에서 기아자동차에 대해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금개위는 30일 전체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대책을 정부에 건의했다.금개위는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금융기관의 행태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정부는 부실한 기업의 지원을 자제하고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촉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개위는 “부실기업의 퇴출과 관련된 공정거래법 증권거래법 세법상의 각종 규제를 완화해 기업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촉진해야 한다”면서 “증자규모 규제와 기업공개 규제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개위는 기업은 외형성장에서 벗어나 위험에 대한 인식을 높여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가 건전해질수 있도록 하고,금융기관은 기업의 감시기능을 강화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 한국경제 평가 왜 다른가(최택만 경제평론)

    최근 한국경제를 보는 시각이 내국인과 외국인간에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국내 기업인은 우리경제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으나 국제금융기관 인사들은 낙관적으로 보고 있어 과연 어느 것이 올바른 평가인지 관심을 갖게 한다. 한국은행이 지난달말 연간 매출액 15억원 이상인 2천800여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4·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IS)를 보면 86으로 전분기보다 6포인트나 떨어져 경제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그 이하는 경기침체를 나타낸다. ○국내선 비관 국외선 낙관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6.1%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체감성장률은 4.2%에 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 수치는 국내기업인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와 실제성장이 얼마나 괴리되어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다른 경제연구기관도 경기의 저점을 올 4·4분기 내지는 내년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일부학자는 ‘경제위기론’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지난 12일 “한국은 태국의 통화위기 영향을 받지않을 것이며 금융개혁을 본격 추진해 나간다면 성장과 물가안정 및 경상수지적자도 적정 수준까지 줄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국제통화기금 역시 한국은 올해와 내년 6%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내년물가는 3.7% 상승하며 경상수지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제임스 울펜슨 세계은행(IBRD)총재는 “최근 한국의 성장률·국제수지 등 거시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안정되고 있다”며 “한국경제는 통화위기를 겪고 있는 태국상황과는 다르다”고 지난 22일 밝혔다.도널드 J 존스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사무총장은 지난 12일 “한국이 현재 대기업 부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장서 중 성장 전환기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경제기구가 한국경제의 현재상황을 위기가 아닌 ‘적응과정의 진통’으로 보고 있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위기로 보고 있어 아주 대조적이다.이처럼 안팎의 분석과 전망간에 현격한 차이가 나고 있는 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다.첫째로 한국경제가 고성장기에서 중성장기로 바뀌고 있고 산업구조가 전환되고 있으며 노동시장이 변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경제기관은 한국경제의 성장률 6%선을 선진국과 비교할 때 높은 성장률로 보고 있는데 반해 국내기업은 과거 9%선의 고도성장과 비교하고 있기 때문에 상호간 경제를 보는 눈이 다르다.또 산업구조가 과거 중후장대한 장치산업에서 정보통신과 벤처산업 등 첨단기술산업으로 이행되는 과정에서 기업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고용감소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외국의 경제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경제구조 조정과정에서 나타나는 필연적 현상으로 보고 있는데 반해 우리 기업은 급격한 변화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 같다.여기에다 최근 대기업이 잇따라 부도를 내고 있고 이로 인해 금융기관이 부실채권누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대기업이 최근의 경제를 부정적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부실기업정리방식이 과거와 크게 달라진데 있다고 하겠다.과거에는 ‘대기업은 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었으나 올들어서는 대농·진로·기아 등 대기업이 연쇄적으로 부도를 내고 있는데도 정부가 과거처럼 금융 및 세제면에서 지원을 하지않자 다른 기업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선진국에서는 기업의 퇴·진입은 전적으로 그 기업에 책임이 있다.지난해까지 국내 대기업의 퇴출은 그렇지가 않았다. 또 대기업이 부도가 나면서 기업과 금융기관이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근로자를 감원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근로자들이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도 위기의식을 높이는 하나의 이유로 보인다.선진국 노동시장은 유연성이 높은데 반해 국내 노동시장은 한번 직장에 들어가면 정년때까지 근무할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경직성을 띠어 왔다.최근 노동시장 변화도 체감경기를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적응 진통’ 슬기롭게 대처 국내외 경제전망과 평가가 다른 것은 앞에서 본대로 관념과 사고가 다른데 있다.국민이 경제분석에서 유념해야할 점은 이러한 시각차와 한국경제가 전환기를 맞아 ‘적응의 진통’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그 진통이 위기의식으로 전이된 것이다.경제주체는 이같은 전환기를 맞아 얼마나 슬기롭게 ‘적응의 진통’을 넘기느냐를 생각해야할 시점에 있다.경제에 있어 지나친 비관이나 낙관 모두 금물이다.우리는 전환기의 진통을 이겨내면서 사고와 의식을 전환기에 맞게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성장기에서 중성장기로 접어드는 과정에서 진통을 이겨내지 못하면 경제가 망가질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각 경제주체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중성장기에 맞는 적응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중성장기의 산업구조·투자구조·소비구조·고용구조 등은 고성장기의 그것과는 전혀 다르다.경제주체는 지금부터 중성장기에 적합한 투자·소비·고용 등의 구조를 정립하는데 진력해야 할 것이다.또 경제를 단기적으로 보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필요하다.〈사빈논설위원〉
  • 재계,금리 5%로 인하 촉구/전경련회장단

    ◎“해외차입 쉽게 금융시장 개방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금리가 국제 수준인 연리 5%로 낮춰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들이 자기신용에 따라 해외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금융시장이 개방돼야 한다고 촉구했다.〈관련기사 6면〉 전경련은 23일 전경련회관에서 최종현 회장 주재로 회장단 회의를 갖고 고금리 해소책 등 재계 현안에 대해 입장을 정리했다.회장단은 “기업의 부도속출과 국제수지 악화,부실금융 증가 등 최근의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경쟁력을 갖춰야 하며 이를 위해 금리가 국제수준(5%)으로 내려가야 한다”면서 “금리가 5% 수준으로 내려가면 부실기업은 물론,부도직전의 기업까지도 모두 소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금리인하는 금융시장 개방을 통해 기업과 은행들이 해외자금을 자기신용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가능하다”고 밝혀 상업차관 도입의 전면허용을 촉구했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아시아자동차 인수는 기아측이 요청해오면 검토해볼 생각이며 기아특수강의 경영은 현대그룹이 맡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날 회의는 미국에서 폐암수술을 받고 귀국한 최종현 회장이 주재했으며 김우중 대우,김각중 경방,조석래 효성,강신호 동아제약,장치혁 고합,박용오 두산,신명수 신동방 그룹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부회장,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 일단‘휴전’…대선이후 운명 판가름/기아그룹 화의신청 의미와 전망

    ◎3금융권 부채 많아 정상화 한계 판단/채권단측 ‘울며 겨자먹기’로 수용할 듯 기아그룹이 화의신청으로 김선홍 회장을 퇴진시키려던 채권단과 정부를 굴복시켰다. 채권단과 기아의 싸움은 화의조건을 논의하게 되는 화의절차개시때까지(통상 3개월 이상 소요) 부도유예협약의 연장과 비슷한 ‘휴전’의 양상을 띠게됐다.그러나 손익을 따진다면 새 대통령이 선출된 이후 김회장의 진퇴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한 기아가 좀 더 이익이다.정치권으로서도 현안에 대해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모험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정부와 채권단은 감정의 골에도 불구하고 김회장의 경영권을 보장해주는 화의신청을 용인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동의해주는 방법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시피 하기 때문이다.동의하지 않을 경우 기아는 바로 부도­법정관리의 길을 걷게 되지만 무한부도와 실직자 양산을 가져올 이같은 선택은,특히 대선정국아래서는,사실상 봉쇄 돼있다고 봐야하기 때문이다.이같은 상황때문에 집권여당 역시 기아 처리를 대선이후로 미루는 화의에 동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사태는 사태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가지 정치·경제·사회적 여건으로 인해 채권단이 계속해 수세적 입장에서 협상을 꾸려가야하는 특이한 사건이다. 최악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고,대통령선거가 3개월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와 채권단이 취할수 있는 기아대책은 뚜렷한 한계를 지닐수 밖에 없었다.기아는 이같은 상황을 김회장의 경영권유지에 적절하게 활용해 온 측면이 있다.아시아자동차의 공장이 광주에 있다는 점등도 채권단의 운신폭을 제한했다.기아가 버티기로 나섬에 따라 오히려 시간에 쫓긴 것은 정부와 채권단이었다.이에따라 지난주 채권단은 ‘기아자동차의 무조건 정상화’카드를 제시하기에 이른다.그러나 이때도 채권단은 김회장의 사퇴는 관철시킨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었다. 채권단을 기아자동차만의 무조건 정상화에서 다시 화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수 없도록 몰아간 것은 기아가 제3금융권에서 발생시킨 8천억원 수준의 부채와 기아자동차의 대규모 지급보증으로 이해되고 있다.제3금융권이 채권유예에 동의해야하고,나머지 계열사가 부도처리돼도 막대한 지급보증으로 기아자동차의 정상화는 불가능했기 때문이다.그렇다고 이를 막아줄 무제한의 자금지원을 할 수도 없고,기아그룹 전체를 매각하거나 부도를 낼수도 없는 상황에서 정부와 채권단은 기아문제를 몇달뒤에 재논의하자는 화의신청을 지켜볼 수 밖에 없게 된것이다. 내년이후 기아와 채권단은 화의조건 협상에서 김회장의 거취문제와 다른 계열사의 처분문제,이자율등에서 치열한 다툼을 전개하게 된다.물론 이같은 다툼에서는 방향타를 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고,정부가 어떤 입장을 가질지는 12월 대통령선거의 결과와 직접 연관돼 있다.김회장으로서는 자신의 경영권유지를 약속했던 이회창 대표가 대통령이 돼도 좋고,정서적으로 공감대가 많은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대통령이 돼도 좋다.어떤 경우에도 지금보다는 유리한 입장에서 자신과 그룹의 거취문제를 다루게 될 것임에 틀림없다. 결과적으로 부도유예협약은 부실기업처리에서 정부와 채권단의 손발을묶어버리고 행동의 적기를 놓치도록 만든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크라이슬러식 기아 구제/통상마찰 등 부작용 초래/KDI 지적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7일 기아그룹과 같은 부실기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지급보증 등 미국의 크라이슬러식 구제방법을 택하면 통상마찰 등 각종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대신 제3자 인수를 추진할 경우 생산활동이 중단되지 않고 현재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KDI는 크라이슬러에 대한 미국정부의 15억달러 지급보증과 이에 부응하는 크라이슬러의 대규모 감량경영은 잘 짜여진 미국식 경제시스템에 의한 것이지만 주먹구구식 지원과 구제는 특혜시비 등 부작용을 가져온다고 밝혔다.
  • 기아 제3자 인수안 제기/금융연,재경원에

    ◎“부도전 주식 공매방식 타당”/국민경제 고려 법정관리·파산은 부적절/채권단서 현경영진 압박방안 모색해야 부도유예협약 적용 대상으로 오는 29일 채권행사 유예기간이 끝나는 기아그룹은 주식 공개매수에 의해 제3자에게 인수시키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는 의견이 공식제기됐다.반면 부도후 3자인수나,법정관리는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해 채택할 방안이 못되는 것으로 지적됐다.이같은 대응방안은 기아사태의 해결을 주도하고 있는 재정경제원이 용역을 의뢰한 결과여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금융연구원 자본시장팀은 12일 ‘기업부실화 현황과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경제적 측면에서 기아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채권단의 채권회수 기회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은 물론 부도나 파산 등과 달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된다는 점에서 제3자에 의한 기아인수가 가장 타당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금융연구원은 이에 따르는 경제력 집중에 대한 우려는 공정거래관련법에 의해 판단할 사항이며 국민정서나 여론의 비난보다 기아의 다수 주주의 재산권 보호가 주식회사 또는 자본주의 근간을 보호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따라서 다수 주주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도 공정한 방법은 타기업에 의한 공개매수 제의를 기아주주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3자 인수 추진에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은 현 경영진의 반대이며,이를 극복하려면 채권단이 보다 강력한 제재수단을 활용,기아 주주집단이 재산권 보전을 위해 경영층에 압박을 가하는 방안을 모색돼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은 기아자동차의 주식 시가총액은 9천8백32억원이므로 상위재벌에 의한 공개매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기아주식 시장가에 30%의 프리미엄을 제시하고 지분의 40%를 확보하려면 공개매수자는 5천2백억여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도처리후 현 경영진을 퇴진시키고 공개입찰이나 수의계약으로 제3자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협력사의 연쇄부도로 경제적 충격이 발생하기 때문에 부적절한 대안으로 평가됐다.법정관리도 기아가 자력으로 회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높으나 채권단은 모든 권리행사 수단이 정지되기 때문에 기아그룹 채권단은 법정관리를 신청할 유인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기아를 파산시킬 경우 채권자 및 주주의 손실과 사회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금융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의 부실기업 처리는 아직까지는 일정부분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며 특히 은행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부실기업이 발생할 경우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 중,2000년까지 50만 감군/15전대 개막

    ◎‘등소평이론 승계’ 당장 규정/국육기업 파산·합병·감원 허용 중국 공산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가 12일 인민대회당에서 강택민 국가주석 겸 총서기 등 2천48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7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강 총서기는 이날 대회 보고를 통해 등소평이론을 공식적인 지도이념으로 확립한다는 내용을 당장에 규정하고 오는 2000년까지 인민해방군 50만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강 총서기는 ‘등소평이론의 위대한 기치를 높이들고 21세기를 향해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를 건설해 나가자’는 제목의 정치보고에서 등소평시대의 기존 정책을 유지·계승할 것임을 밝히고 “중국공산당은 등소평이론을 마르크스 및 모택동사상과 함께 공식적인 지도 이념으로 격상,당의 헌법격인 당장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총서기는 개혁및 대외개방과 국유기업 개혁을 역설하고 현대적 기업제도 확립이 국유기업개혁의 목표라면서 “파산·병합·감원등 경쟁을 통한 적자·부실기업의 정리”를 강조했다. 대외정책분야에서 강 총서기는 자주·평화적인 선린외교정책의 유지을 밝히고 패권주의 및 강권정치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근원이라고 반패권주의를 강조했다. 강주석은 군대도 국가경제건설에 기여하고 따라야 한다면서 앞으로 “3년내에 50만명의 중국군을 다시 감축,정예·과학화 방위개념에 역점을 두겠다”고 선언했다. 강주석은 통일분야보고에서 “중국통일에 간섭하고 대만독립 시도에 대한 무력사용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또 국내정치분야서 부패 투쟁이 당과 국가의 존망을 건 정치투쟁이라며 강력한 반부패 사정작업을 벌여나갈 것을 강조했다.그는 직접 민주주의 확대와 법률제도 완비등 정치개혁을 강조하면서 사회주의 민주정치및 권력기구에 대한 감시·감독도 병행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 중,국유기업 사영화 허용 ‘대수술’

    ◎오늘 15전대… 국유경제체제 개혁 방향은/주식제 대폭 확대·소유형태 다양화 추진/재벌형 사기업 육성… 제2 시장경제 전환/부실기업 단계정리… 대량 실업 해결 과제 12일 개막되는 15대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당대회)의 주요 주제중 하나인 국유기업 등 국유경제체제의 개혁은 21세기를 앞두고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는 중국이 사회주의 계획경제시대의 잔재를 제거,보다 적극적으로 시장경제로 적응해 나가기 위한 처방과 구상을 담고 있다. 이같은 구상은 국유경제체제의 포기라기보다는 중·소 국유기업을 포함한 방만한 국유기업체제를 정리,국유기업 가운데 주력분야는 살려 정예화하고 나머지는 주식제 도입,사영화(사영화) 등의 방법으로 정리해 국유경제체제의 부담과 비용을 줄여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결정될 국유경제체제의 개혁방향은 ▲국유기업 등에 대한 주식제도 확대 및 주식합작제 ▲다양한 소유형태에 대한 양성화 및 허용 등으로 요약된다.핵심적이고 전략적인 기간산업분야를 제외한 국유기업은 민간자본 및 외국자본의 주식 참여를 대대적으로 허용한다는 것이다.또 주요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국유기업은 국유 형태에서 집체 및 법인기업 형태 또는 사기업 형태로 변화하는 것을 막지 않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중국정부는 100개 기업군을 지정,이들을 재벌형 거대기업으로 키워나가되 나머지 중·소국유기업은 진로와 사활을 시장메카니즘에 맡겨 스스로 결정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를 사유제도의 전면도입 및 시행으로 보기는 어렵다.국가가 직접 기업을 거느리고 운영하던 경직된 국유경제체제에서 다른 소유형태로 전환하더라도 가능한 지방자치단체 및 종업원(사실상 종업원 지주제) 등 공동체가 운영의 주체가 되는 집체기업 형태를 도입하고 공유제와 사영경제간의 균형을 맞춰 나가겠다는게 중국공산당의 구상이며 희망이다.사영기업과 사경제의 비중 증가에도 불구,공유제를 근간으로 하는 국민경제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중국 공산당은 ‘다양한 소유형태의 도입’이 곧 공유제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98년부터 이같은 정책이 본격화되면 국유경제분야에 속한 적잖은 중·소 국유기업 가운데 부실 또는 적자기업들은 점진적이며 단계적인 방법으로 파산,합병,매각 등의 방법을 통해 정리될 전망이다.이 과정에서 생기는 대량 실업사태 등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지가 강택민을 핵심으로 하는 ‘제3세대 지도집단’이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이같은 과정을 통해 보다 시장경제에 접근되고 체질이 강화된,그리고 보다 해외의존도가 높아진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것이라는 점에는 이론이 있을수 없다.
  • 당국/경제예측 “한치앞도 감감”

    ◎달러환율 계속 오르는데도 낙관론속 뒷짐/진로그룹 화의신청 아무도 모른채 허 찔려 경제에 대한 정책당국의 예측능력이 떨어지고 있다.금융시장 안정과 부실기업의 정리를 통한 구조조정 등 국가경제 전체의 앞날을 좌지우지할 주요 현안에 대한 예측능력 저하로 적지 않은 혼선을 빚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진로그룹의 화의 신청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부도유예협약과 달러당 910원대에 근접하는 등 치솟고 있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 예측이다. 부도유예협약과 관련된 화의제도의 경우 재정경제원이나 은행감독원 및 시중은행 등 3자 모두가 사전 전혀 예측하지 못해 진로그룹에 의해 허를 찔린 것으로 꼽힌다. 지난 4월 도입된 부도유예협약은 그 이후 채권행사 유예기간 단축(3개월에서 2개월로),협약가입 대상 금융기관 확대(9월 1일부터 생명보험사 포함) 조치 등 여러차례 개정된 바 있다.그러나 당국은 금융기관 부실채권 정리절차와 관련된 화의제도나 할부 리스 파이낸스사 등 이른바 제3금융권에 의한 부실기업의 자금압박 등과 같은 부작용이 빚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하지 못했음이 입증됐다. 은행감독원 관계자는 “채권행사 유예기간 만료 이후 부실채권 정리절차와 관련해 화의제도가 부각되리라고는 전혀 예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상업은행을 비롯한 진로그룹 채권은행들도 진로그룹이 지난 7,8일 전격 화의신청서를 내자 예측불허의 현상이 빚어졌다며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다. 실제로 부도유예협약 제17조에는 “부실채권 정리절차와 관련해 기업규모와 갱생가능성 및 금융기관의 채권회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법정관리나 은행관리,제3자 인수,청산 등의 절차를 개시한다”고 규정돼 있을뿐 화의제도는 그 대상에서 아예 빠져있다. 환율도 금융당국은 지난달 달러당 900∼905원이 적정선이라는 입장을 밝힌바 있으나 한달도 채 되기 전에 달러당 910원대에 접근하고 있다.최근 수급사정이 괜찮은 데도 환율이 오름세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당국이 너무 낙관적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비해 관련 연구소나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지금 수준보다도 훨씬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이런 요인이 작용해 원화가치가 급락을 거듭하고 있으나 당국은 외환보유고 격감(8월말 현재 3백11억달러)으로 섣불리 개입하지 못하고 시장기능에 의한 자율적인 안정만을 고대하고 있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부정확한 예측능력과 긴박한 실물경제를 과소평가하는 태도,무책임하고 일관성없는 발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일을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 화의제도 적용확대/재계 현안 급부상

    ◎부도기업 경영권 보전위해 적극 활용 전망/채권단 동의결정 과정서 형평성 시비 우려 부실기업 처리 방식과 관련해 화의제도의 적용확대 여부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부도유예협약 적용 대상 제1호로 지정됐던 진로그룹이 전격 화의신청을 한 것을 계기로 업체의 여신구조에 따라 화의제도의 장점을 활용,이 제도를 선호하는 업체가 또 다시 생겨날 것으로 전망되나,채권은행단은 이를 확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융기관 자율협약인 부도유예협약과 화의법에 의한 법적 장치인 화의제도간 혼선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도유예협약과 화의제도의 선호도=부실징후기업이나 부도를 낸 업체 입장에서 보면 화의신청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특히 처리시한이 목전에 다른 기아의 경우 경영권보전을 위해 이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부도유예협약 적용 대상으로 지정되면 그래도 2개월간의 채권행사 유예기간동안 자구계획 등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시킬수 있다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일반인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반면 화의신청을 하게 되면 경영권이 유지되는데 비해 파산 직전의 회사를 건지기 위해 취하는 마지막 수단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갖게 된다.부도유예협약으로 채권행사를 유예받고 부동산 매각 등이 자구계획을 추진했음에도 갱생 가능성이 없는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음을 외부에 알리는 효과를 발하기 때문이다. 전망=금융당국이나 금융계에서는 할부금융사나 리스사 등 부도유예협약 가입 대상 기관이 아닌 이른바 제3금융권에 대한 여신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업체는 화의제도를 활용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큰 것으로 보고 있다.은행감독원 관계자는 “진로그룹의 예에서 보듯 제3금융권에의 여신이 많은 업체의 경우 채권행사 유예기간 동안 이들 금융기관들로부터 집중적인 부채상환 요구 압력에 시달리기 때문에 경영권도 유지되면서 모든 채권행사가 동결되는 화의제도를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부도유예협약 적용 대상 업체로 지정되기 이전에 바로 화의를 신청하는 업체도 나타날수 있다. 문제점=채권단이 업체의 화의신청을 동의해줄것인지 여부에 대한 결정 과정에서 형평성 시비에 휘말릴 부작용이 우려된다.실제로 진로그룹 채권은행들은 진로그룹의 화의신청에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오는 29일 부도유예협약 시한이 끝나는 기아그룹의 경우 기아측에서 아직 화의신청서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채권단에서는 만약 화의신청서를 내더라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히고 있다.기아그룹처럼 덩치가 큰 대그룹의 경우 화의제도로 문제를 푸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 진로 화의신청 속 부도/6개사 어제 1차 32억 못막아

    진로그룹의 (주)진로와,진로종합유통 진로건설 진로종합식품 진로인더스트리즈 진로쿠어스맥주 등 6개 계열사가 8일 상업은행등 9개 금융기관에 돌아온 어음 32억5천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부도를 냈다.진로와 채권은행단은 이를 결제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9일 최종부도 처리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2만여 협력업체들의 연쇄부도가 예상된다.〈관련기사 9면〉 이보다 앞서 진로측은 이날 상오 법원에 이들 6개 계열사에 대해 재산보전신청과 함께 화의신청을 냈다. 화의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진로는 장진호 회장 등 현 경영체제를 유지하면서 화의신청일에 소급해 채권·채무가 동결돼 지금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되나 그동안은 당좌거래정지로 현금으로만 영업을 해야 한다.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 김동환 상무는 “화의신청은 부실기업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하나의 절차이기 때문에 채권은행 입장에서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법원의 화의개시 결정은 보통 업체가 신청한 뒤 10일쯤 뒤에 내려진다.
  • 화의제도란/파산 직면 채무자가 법원 중재받아 빚 상환 유예

    화의제도란 채무자가 법원의 중재를 받아 채권자로부터 부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유예받는 제도.파산에 직면한 기업의 채무가 동결된다는 점에서 법정관리와 같지만 채권자의 사전 동의를 받드시 얻어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경영권이 박탈되는 법정관리와 달리 화의제도는 기업의 경영권이 계속 유지된다. 출석 채권자의 과반수로서 총 채권액의 4분의 3 이상이 동의해야 법원이 화의결정을 내릴수 있다.법정관리의 경우 회사나 채권자,주주가 신청할 수 있지만 화의제도는 채무자만이 신청할 수 있다.또 법정관리의경우 금융기관이 채권회수에 보통 10년 이상 걸리지만 화의절차를 밟으면 채무기업이 빨리 회생할 경우 더 일찍 변제받을수 있다.그러나 해당 기업이 일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면 회생할 수 있다는 근거가 제시돼야 하며 채권자와 채무자간 채무동결 기간과 방법 등 세부적 화의안을 마련해야 해 법정관리보다 신청요건이 까다롭고 결정이 더딘 단점이 있다.특히 부도유예협약이 은행을 중심으로 한 민간금융기관들(일반채권자 제외)의 일시적(2개월)인부도유예책이라면 화의는 법원에 의한 결정으로 부도유예협약보다 기간이 길며 모든 채권자가 참여하는 ‘부도유예’조치라는 점에서 다르다. ◎화의신청과 부도/화의신청후 부도나면 법정관리 신청 못해 화의제도는 법정관리,은행관리와 함께 부도가 나 기업을 파산시키지 않고 경영을 계속하면서 채권 회수를 추진하는 제도.화의신처은 부도를 예상하고 부도발생 전에 낸 수도 있고 후에도 낼 수 있다.따라서 화의신청이후 부도는 예정된 수순으로 보면 된다. 과거에는 부실기업의 처리는 보통 부도후 법정관리라는 수순을 밟아왔다.법정관리는 법원에 의해 선임되는 관리인이 경영과 재산처분 권한을 갖는다.그러나 화의신청후 법워에서 재산보전처분을 내리면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되는 상태에서 채권채무는 동결된다.화의신청 이후 부도가 나면 법정관리는 신청할 수 없다.부도로 당좌거래가 중단된 상태에서 경영주는 기업 운영을 계속하면서 화의절차를 진행시킨다. 화의절차가 완료되면서 최장 6개월까지 걸릴수 있으나 대다수 채권자들이 화의조건에 동의하지 않으면 중도에 법정관리 또는 청산이 결정될 수도 있다.화의는 과거 법정관리에 의해 제3자가 부실기업을 좋은 조건으로 인수할 수 있었던 시절에는 대기업에서는 거의 활용되지 않았다.그러나 최근 우성건설의 경우와 같이 부실기업 매각이 어려워지면서 채권자나 기업 모두에 유리하다는 점이 인식돼 동신주택 고려원 등 일부 부도업체들이 이 제도를 채택,주목을 받고 있다.
  • 은행 경영개선 시급하다(사설)

    은행감독원이 부실여신 비율이 높아 거액의 적자를 내고 있는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에 대해 금융사상 처음으로 경영개선권고조치를 취한 것은 자구노력을 적극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한보부도와 기아사태 등으로 제일은행은 올 상반기에 3천5백65억원의 손실이 발생,은행사상 초유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게다가 진로·대농 등 기업에 물린 금액이 많아서 이들 부실기업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이 은행의 올해 적자규모는 1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는 제일은행 자본금 1조8천4백억원의 절반을 넘는 금액이다. 서울은행은 지난해 1천6백68억원의 적자를 낸데이어 올 상반기에도 1천3백9억원의 적자를 냈다.서울은행도 한보부도가 적자의 주요인이다.이 은행 역시 진로·대농·기아에 대한 여신이 많아 올해 적자액이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뼈깎는 자구노력 긴요 은행감독권의 이번 경영개선 권고조치는 내년도 금융산업이 전면 개방되기 전에 비단 제일은행과 서울은행 뿐아니라 다른 은행도 자구노력을 통해서 외국은행과 경쟁할 수 있도록 구조조정 등 철저한 대비를 하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하겠다.은행감독원이 은행의 부실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새로 도입한 자기자본잠식도(대출이 부실화하면서 생기는 여신 손실예상액과 주식가격 하락 등으로 발생하는 유가증권평가 손실액을 그동안 쌓아둔 충당금으로 상각시키고 나머지 부족액을 자가자본으로 떨어낼 경우 자기자본을 잠식하는 비율)를 보면 96년말 기준 서울은행 47.1%,제일은행 28.9%에 달하고 있다. 다른 시중은행의 자본잠식도 상당히 심각한 상태이다.평화은행·대동은행·동남은행·한일은행·조흥은행 등도 자본잠식도가 20%를 넘고 있다.물론 은행의 건전성여부를 판단하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보면 제일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은 위험수위에 있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대기업부도가 또다시 발생할 경우 국내은행은 자산(자산)의 건전성이 크게 손상될 우려가 있다. 경영개선 권고조치를 받은 제일은행은 2001년까지 5년동안 총1조3천억원의 자구노력을 통해 8천6백28억원의 수지개선을 기하겠다는 계획을 당국에 제출한바 있다.인력도 1천여명을 감축,3천1백54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하는 것을 비롯하여 각종 경비를 축소하여 적자를 해소할 계획이다.한마디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하겠다는 것이다. ○불실 경고하는 시스템을 서울은행도 오는 99년까지 3년간 자구노력을 다시 펴기로 했다.이 은행은 서은리스·서울투자자문 등 자회사를 모두 매각하고 인원을 400여명 감축,약 4천억원의 신규 자구노력을 펼 계획이다. 은행감독원은 은행부실을 비밀에 부치지 말고 그때그때 권고와 경고를 하는 등 조기경보시스템을 강화해야할 것이다.미국과 같이 자기자본 충실도가 좋지 않은 은행에 대해서는 총자산억제·배당규제·일부영업 정지 등 과감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정부는 은행의 부실채권을 조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성업공사의 부실채권정리기금을 빠른 시일안에 확대 조성하기 바란다. 은행은 자구노력에 힘쓰는 한편 외국은행과 경쟁하기 위한 힘을 길러야 할 것이다.최근 세계각국에서는 금융기관간의 합병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금융기관이 인수·합병을 통해서 대형화를 추구하는 것은 범세계적인 금융자율화와 통합추세속에서 경쟁력을 향상시키자는데 있다.국내은행은 외국 유수은행에 비해 생산성이 낮은데다 그 규모가 적기 때문에 합병을 통한 대형화로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대형화로 경쟁력 높여야 정부는 이를 뒷받침해주기 위해 지난해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 바 있다.동시에 금융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금융기관간에 업무영역 제한을 대폭 완화,자유로운 경쟁을 유도하려하고 있다. 물론 노동법 개정에서 정리해고제가 2년간 유예됨으로써 금융기관간 합병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렇다고 한국만이 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작업을 미룰 수는 없지 않은가.금융개혁에 따른 금융기관의 진입규제 완화를 최대한 활용하거나 지주회사를 통한 인력재배치를 통해 잉여인력을 소화,합병의 제약조건을 해결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바란다.
  • 제일은 ‘노조 자구동의서’ 제출/한은에

    ◎감원·임금동결 내용… 업계서 처음/‘1조 특융’조건 수용… 부실기업처리 기준될듯 제일은행은 3일 은행권과 업계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인원감축 및 임금삭감에 동의하는 노동조합동의서를 5개년 자구계획(97∼2001년)과 함께 한국은행에 냈다. 제일은행이 노조동의서를 제출한 것은 금융당국이 한은으로부터 1조원의 특별융자(연리 8%) 지원을 받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요구사항을 수용한 것으로 향후 부실징후 기업을 회생시키거나 정리하는데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의 사전동의서가 제출됨에 따라 제일은행 경영진은 은행자구와 구조조정에 따른 인원해고 및 임금삭감 등을 노조와의 추가 합의없이 단행할 수 있게 됐다.채권은행단인 제일은행이 앞장서 정부와 한은의 요구인 노조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기아그룹도 채권은행단 요구사항인 노조동의서와 경영권포기각서의 제출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특융지원과 관련해 강경식부총리가 지난 달 25일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경영진의 주식포기각서제출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밝힌 것도 변경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제일은행이 제출한 노조동의서 형식과 관련해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금까지 노조동의서를 제출한 전례가 없었던데다 자구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조동의서가 갖는 법적인 효력에 혹시 이의라도 제기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제일은행이 작성한 노조동의서가 효력을 갖기 위해 법적인 양식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2∼3명의 자문변호사으로부터 조언을 받았으나 정해진 유형이 없다는 답을 얻어냈다”며 “때문에 노조동의서의 내용이나 양식에 대해서는 전혀 간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일은행은 결국 유시열 행장의 경영권 포기각서와 인원감축 및 임금삭감에 따른 노조동의서를 5개년 자구계획과 함께 제출함으로써 4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1조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제일은행은 이를 통해 연 4백억여원의 수지개선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은 물론 1천800여명에 이르는 인원감축과전체 점포의 10% 매각,전직원의 임금삭감 등과 같은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오는 99년부터 흑자를 내는 등 경쟁력있는 은행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부실기업정리법 추진/강 부총리/부도유예협약 부작용 개선

    정부는 부도유예협약 제도를 포함해 기업의 파산 및 법정관리제도 회사정리법 등을 총괄하는 이른바 ‘부실기업정리법’의 제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자구계획 제출과정 논쟁많아”/강 부총리‘부도협약’관련 일문일답

    ◎대기업 소문만으로 부도위험 봉착/새달말까지는 지금과 똑같이 적용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8일 부도유예협약과 관련 법제화·보완·존속·폐지 등을 포함해 부실기업정리의 총체적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도유예협약을 재검토하는 이유는. ▲대농 진로 기아 등 3개그룹에 부도유예협약을 적용한 결과 대농과 진로는 가닥을 잡고 안착했으나 기아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드러내 보완할 필요가 생겼다. ­부도유예협약의 문제점은. ▲채권금융단에 가입하지 않은 금융기관에 협약을 강제하기 어렵고 협약을 적용받는 기업이 협약을 지키지 않을 경우 페널티를 줄 수 없다.자구계획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논쟁이 많으며 협약 대상기업을 한정(여신규모 2천5백억원 이상),대기업이 소문때문에 부도위험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부도유예협약은 폐지하는가. ▲부도유예협약이 부도를 촉발한다고 하기에 현 시점에서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것이다.그대로 두는게 문제가 있다면 보완하거나 폐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하지만구체적 결론을 내린 적은 없다. ­기아 목죄기라고 하는데. ▲그런 차원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시나리오설 음모설이 있는데 국가경제 차원에서 소모적인 논란이다.살 수 있는 기업을 도태시키지 않고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실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도유예협약 적용을 신청하는 기업이 있으면. ▲채권단이 정할 문제지만 적용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9월말까지는 지금과 달라지는게 없다.제도개선방안은 9월말 이전에 나올 것이다. ­어음제도와 기업의 부도처리방식도 바뀌는가. ▲여러가지 검토했으나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임기내에서는 현재의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겠다.
  • 21개 종금사에 2조 특융/금융안정대책 발표

    ◎연리 8.5%로… 제일은에도 2조 정부는 25일 국내금융기관의 해외차입에 대해 지급불능사태가 발생할 경우 정부가 대신 갚아주겠다는 정부보증을 대외에 천명했다.〈관련기사 7·9면〉 정부는 이와함께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제일은행과 21개 종합금융사에 대해 연 8.5%의 금리로 한은 특융을 1년간 지원해주기로 했다.지원규모는 각각 2조원 안팎으로 총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 제일은행 증자시 국채를 발행,현물로 출자키로 하고 국유재산 현물출자에 관한 법률 등을 개정하기로 했다.종금사를 한은의 환매조건부 매매(RP) 대상에 포함시켜 단기자금을 지원하고 금융기관의 부실여신을 정리하기 위해 성업공사 부실채권정리기금 규모를 당초 1조5천억원에서 3조5천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과천 제 2종합청사에서 강경식 부총리 및 재정경제원 장관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 이경식 한은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금융시장 안정 및 대외신인도 제고 대책’을 발표했다. 강부총리는 이날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금융기관이해외에서 차입한 채무는 반드시 상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충분한 보장을 할 것”이라며 “경영상 대책이 시급한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한은에서 특별히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 특융은 빠르면 내주초 집행하며 부실은행과 종금사에 대해 국고 여유자금 5천억원을 이달 말부터 20일간 연 10%로 예탁하기로 했다.금융기관과 부실기업이 자구계획과 부채상환을 위해 부동산을 처분할 때 특별부가세를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또 대외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국책은행의 해외차입을 늘리고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를 종목당 23%에서 26%로 늘리는 등 연말까지 80억∼85억달러 규모의 외화를 들여와 금융기관에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한은 특융을 지원했더라도 자구노력이 부족한 은행과 종금사에 대해서는 지원자금을 회수하거나 경영개선 명령 및 구조조정 권고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