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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플러스 / 의원정수 299명으로 확대 추진

    민주당은 29일 현행 272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299명으로 늘리고 소선거구제를 유지키로 했다.또 선거연령은 만 18세로 낮추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치개혁특위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정치개혁안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원수를 현행 46명에서 72명으로 늘리고 6개 권역,1개 특구(제주도)의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키로 했다. 지역구는 현행대로 227개를 유지키로 했지만 지역구 의원 정수는 추후 야당과의 협상과정서 조정키로 했다.민주당은 이와 함께 비례대표 중 여성비율을 50%로 하기로 했다.
  • 감사원이 뽑은 모범공무원/음지에서 더 빛난 ‘참공직자’

    공직자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하고 징계하는 감사원이 모범공직자를 뽑아 격려하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이종남 감사원장은 25일 지난해 6월부터 올 7월까지 한해 동안 중앙행정기관 및 정부투자기관,지방자치단체 등 168개 기관에 대한 감사과정에서 발굴한 모범공직자 15명을 서울 삼청동 감사원으로 초청,격려했다. 이날 초청된 사람들은 어려운 근무여건 속에서도 창의적인 업무처리로 예산을 절약하거나 남몰래 사회봉사활동을 펼쳐 공직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공직자들이라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광주광역시 서구 문지현(38) 지방사회복지주사보는 지난 90년부터 최근까지 생활이 어려우면서도 복지급여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수급자 4700여명을 찾아내 복지급여의 사각지대를 없앴다.또 소득이 있으면서도 부당하게 복지수당을 지급받은 부정 수급자 4400명을 적발해 지급을 중지시켰다. 문 주사보는 이와 함께 저소득층 주민에게 후원자를 연결시켜주는 ‘구민 한가족 되기’를 주도적으로 추진해 지난 2001년 135명,지난해 162명의 저소득자를 후원자들에게 연결시켜주는 등 저소득층 보호에 한몫을 했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감시과 한권우(49) 위생주사는 지난 98년부터 최근까지 부정·불량식품의 근절업무를 수행하는 중앙단속반으로 활동하면서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유해물질을 섞은 냉면과 막국수,가래떡 등 758건의 위반사항을 단속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마약성분이 함유된 담석치료 식품 4억 4000여만원어치를 판매한 업체를 적발하기도 했다. 경남 함양군 농업기술센터 정재호(45) 지방농업주사보는 고랭지 채소 농사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고랭지 딸기 생산을 권해 매년 20억원의 소득향상에 기여했다.또 최근에는 남북사랑나누기협회 등을 통해 여봉딸기 3000본과 교재를 북한에 지원하는 등 남북교류 증진에도 기여했다. 경남 김해시 김달영(43) 토목주사보는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지역 내 내삼농공단지 절개지의 경사면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음을 알고 새벽같이 출근,절개지 아래 공장근로자 75명에게 알리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최소화했다.김 주사보가 공장근로자를 대피시킨 직후 산사태가 발생,인근 공장들이 곧바로 매몰돼 243억원의 재산피해와 2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 보건복지국 박혜선(54·여) 지방행정사무관은 지난 98년부터 재해구호사업을 담당하면서 수해에 대비해 미리 취사도구와 부식류 등의 구호물품에 대한 사전계약을 체결하고,운송차량·인력 등을 사전 준비하는 등 이재민 지원에 큰 기여를 했다. 그동안 구호물품의 중복지급과 필요물품의 누락 등으로 인한 이재민들의 불만을 개선하기 위해 구호물품을 생활필수품과 취사도구,주·부식류 등 3가지로 분류해 전달하는 방식의 새로운 전달체계를 만들어 구호물품 전달체계를 바꾸어 놓았다. 충북 건설교통국 임헌동(44) 지방토목 주사보와 한국남부발전 부산복합화력 건설처 강길수(36·6급)씨,주 쿠웨이트대사관 김동억(별정 3급) 공사참사관,광주광역시 자치행정국 장구식(49) 지방행정사무관·차원석(47) 지방통신서기,대한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 강시우(행정 4급) 대리,조달청 강승현(별정 5급)씨,경남 김해시 김정호(35) 지방토목서기,중부지방국세청 김영두(49) 세무주사,부산 동래구보건소 조봉수(39) 지방의무서기관도 모범공무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에 선발된 모범공직자는 감사원이 지난 한해 동안 1092명의 공직자를 징계·문책하거나 형사 고발한 가운데 뽑힌 것이어서 의미가 각별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휴가 끝난 차량 관리요령/바닷가 장시간 운행뒤 도장·하체 점검 필수

    자동차로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면 이제는 꼼꼼하게 차량을 돌볼 때다.뙤약볕 아래 장거리를 달렸거나 바닷가 모래나 염분에 노출되는 등 평소보다 무리한 차량은 점검이 필요하다.쌍용자동차 정비교육팀의 도움말로 무더위에 지친 차량을 생생하게 되살리는 관리 요령을 알아본다. ●바닷가 운행하면 세차는 필수 험한 도로나 침수된 도로를 주행했을 때는 외부 충격과 잦은 부하변동으로 인해 오일 흐름의 변화가 클 수 있다.엔진오일 게이지를 뽑아 오일 수위가 L과 H사이에 있는지 보고 오일의 색도 살핀다.엷은 갈색이면 정상이다.시커멓게 변했다면 갈아야 한다.손으로 오일을 비볐을 때 찌꺼기가 없는지도 확인한다. 오일 팬과 라디에이터 부위 손상 유무를 체크하고 엔진 오일량 및 냉각수를 점검하는 것이 엔진 계통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이다.에어클리너도 확인해서 이물질과 수분이 있을 때는 교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철에는 헤드라이트와 라디오 등 전기장치를 많이 쓰므로 배터리에도 무리가 가기 쉽다.점검창이 있는 무보수 배터리의경우 점검창이 녹색이나 파란색을 띠면 정상이다.투명한 하얀색을 띠거나 배터리를 2년 넘게 썼다면 상태를 측정하고 교환한다. 배터리와 함께 제너레이터를 돌리는 벨트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손으로 누를 때 탄성이 적당하면 정상이고 고무 찢어지는 소리가 나거나 표면이 상했다면 교환해야 한다. 바닷가에서 장시간 운행한 뒤엔 반드시 세차를 해야 도장의 변형과 차체 밑부분의 부식을 예방할 수 있다.실내 전장 부품과 전기장치가 많은 차량일수록 습기에 의한 부품의 오작동과 접촉불량에 의한 미작동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건조 유지가 중요하다.트렁크까지 점검,습기가 배어 있지 않도록 주의한다. ●예방 정비 차원에서 전문가 진단 받아야 울퉁불퉁한 길을 달리면 서스펜션 등 차체 하부가 상처를 입기 쉽다.밑받침 위치의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침수된 길을 운행했다면 조향 및 전·후 프로펠러 축 등의 이상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윤활유 주입에 신경을 써야 한다.자동차 하체를 세차한 뒤에는 차를 리프트에 올려 수리하거나 교체할 부분은없는지 살피는 게 좋다. 산이나 비포장도로 등 험한 길을 달리게 되면 외부 충격 및 차량 진동에 의해 휠 얼라인먼트가 바뀔 수 있다.주행 중 쏠림이나 이상 진동이 발생하면 타이어 공기압과 휠 얼라인먼트 등을 점검해 준다. 타이어의 마모 상태나 변형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으면 위치를 변경하고 교환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정직하게 정비해주는 동네 단골카센터나 메이커에서 운영하는 정비공장 등을 예방정비 차원에서 찾아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윤창수기자
  • 노대통령 통역원 효성며느리 된다

    조석래 효성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34) ㈜효성 전무가 다음달 6일 노무현 대통령의 영어 통역을 맡고 있는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의 이여진(29) 외무관과 화촉을 밝힌다. 21일 효성측에 따르면 이 외무관은 이부식 교통개발연구원장의 장녀로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지난 97년 외무고시 31기로 외교통상부에 들어갔다. 2001년 미국 로펌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중 한·미재계회의에 참석했던 조 회장의 권유로 지난해부터 조 전무와 교제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무는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로펌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지난 99년 효성에 경영전략팀장으로 입사,현재 전략본부 전무로 재직 중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원주 토지문화관 작가 요람으로

    “당신 말이 맞아.작은 천국같은 집이야.글도 시작했어.아이디어가 샘솟는데.” “즐겁다니 기뻐.밖엔 나가봤어?” “고요한 평화를 즐기는 중이야.”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영화 ‘스위밍 풀’에서 영국의 성공한 미스터리 소설가와,그에게 프랑스 별장을 빌려준 편집장이 나누는 대화다.작가에게 창작공간이 절실함을 잘 보여준다.우리나라도 개인 창작실을 갖고 있는 이들이 더러 있지만 일부 이름있는 경우이고 대다수 작가들에겐 요원하다.더구나 신인작가에겐 그림의 떡이다. 그러나 2년 전 강원도 원주시 토지문화재단(이사장 박경리)이 무료로 운영하는 창작실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양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매년 20∼25명의 작가들이 토지문화관의 13개 창작실에서 작품을 쓰거나 구상한다.방 2개로 된 창작실엔 늘 작품을 곰삭이는 진지한 열기가 넘친다. 국내 최초로 ‘작가들의 천국’을 구상한 박경리 이사장은 “문인들의 연구와 창작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 마련했다.”며 “깨끗한 공기와 조용한 환경 등 창작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려고 최선을 다한다.”고 말한다.그는 감자 옥수수 등 손수 지은 무공해 부식을 작가들에게 제공하면서 작가 사랑을 실천한다. 당연히 창작실은 작가들에게 ‘꿈의 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지금까지 다녀간 소설가 박완서 강석경 김영현 김남일 정도상,평론가 도정일,시인 이재무 고진하 등 원로·중견작가는 물론 신인작가들까지 한결같이 만족스러운 감상문을 남겼다. 지난해와 올해 머물렀던 소설가 윤성희는 “개인 작업실 없이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나같은 작가에겐 맞춤”이라며 “책도 읽고 산책을 하다보면 영감이 떠오르고 창작속도가 붙는다.”고 말한다.그는 지난 4∼5월 입주해 단편 1편을 써냈다.지난해에도 단편 ‘그 남자의 책’을 마쳤고 장편 ‘너도 못 생겼어’(가제)의 초고까지 완성했다. 2주일간 입주할 요량으로 들어와 100장 분량의 단편 1편을 막 끝냈다는 소설가 박정애는 “애 둘 키우랴 가사에 신경쓰랴 공부하랴 집에 있으면 산만해 작업에 몰두하기가 어려운데 이곳에선 잠깐이지만 모든 것에서 해방된 채 작업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고 밝힌다. 또 시인 임동확은 “글쓰기엔 최적의 조건”이라며 “창작과 그 밑거름이 되는 사색과 공부도 병행할 수 있어 작가로서의 생산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최근엔 박 이사장이 사재 2억여원을 들여(본인은 “그저 기부”라고 말한다) 지난 6월30일부터 토지문화관 오른쪽 아래 창작실 전용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방 2칸이 붙어 있는 창작실을 대개 1명이 쓰다보니 효율성이 낮은 데다가 다른 문화행사며 대관 탓에 약간 시끄럽고 때론 작가들이 방을 옮겨야 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박 이사장이 창작실 전용건물을 세우기로 한 것.현재 창작실은 매년 3월까지 신청을 받은 뒤 4월부터 입주할 수 있는데 1인당 10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문화관광부가 첫해엔 3000만원,2002년과 올해엔 5000만원을 지원했다.내년 지원은 어떻게 될지 미지수다.소설가 박정애는 “작가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하면서 알차게 지원하는 흔치않은 공간인 만큼 계속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033)762-1382 원주 글·사진 이종수기자 vielee@ ●토지문화관은 토지공사가 40억원을 들여 1999년 6월9일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회촌마을 오봉산 기슭 3000여평에 연건평 800평의 4층 건물 2개동으로 문을 열었다. 앞건물 1,2층에는 동시통역시설을 갖춘 대회의실을 비롯 3개의 세미나실,식당과 사무실 등을 갖췄다.본관 뒤 건물 3개층이 창작실이다.문화관의 주요 활동은 연구 및 창작활동 지원,국제학술교류,문화운동 및 교육운동. 운영비는 박 이사장이 토지문화재단을 만들 때 쾌척한 10억원의 이자와 대관료 등을 보태 연 5000만원.박경리 이사장의 생태철학에 대한 소신으로 인해 단순히 한 작가,작품기념의 차원을 넘어 환경과 생명을 생각하고 지구를 살리려는 사람들의 터전으로 자리잡았다.
  • ‘화물운송제 개선’ 토론회

    이부식(李富植) 교통개발연구원장은 14일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연구원 대강당에서 ‘화물운송제도 개선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연다.
  • ‘毒한 세녹스’발암물질 휘발유보다 많고 연료장치 부식 내구성 약화

    산업자원부는 유사휘발유 논란을 빚고 있는 ‘세녹스’에 대해 환경·성능 평가를 한 결과,휘발유에 비해 발암물질인 알데히드 배출량이 많고 연료장치 부식 등 엔진 내구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2003년형 1500㏄ 승용차로 실험한 결과,세녹스는 포름알데히드가 21.4%,아세트 알데히드 30.3%,기타 알데히드 114.2% 등 알데히드 배출총량이 휘발유보다 62.1%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본 출장조사를 통해 메틸알코올이 포함된 세녹스는 차량연료장치의 부식(腐蝕)을 초래하고 장기간 사용시 엔진 내구성을 약화시킨다고 결론을 내렸다. 산자부는 그러나 탄화수소(HC),일산화탄소(CO),질소산화물(NOx) 등 배출가스는 휘발유와 세녹스가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환경·성능·안전 등을 고려할 때 세녹스를 판매가 허용될 수 없는 불법 제품으로 규정짓고 재정경제부 등 관련 부처와 함께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실험을 통해 세녹스가 환경과 성능에서 우수하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소비자들도 값이 싸다고 세녹스를 휘발유 대신 사용하는 것은 환경오염을 증가시키고 탈세·불법 행위를 방조하는 것이며, 인체와 차량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산자부는 작년 6월 세녹스 시판 직후 유사휘발유로 간주해 단속에 들어갔으며,지난 5월말 김성현 고려대 교수 등 9명으로 구성된 ‘세녹스 환경성능평가위원회’를 구성,평가작업을 벌여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우도

    장맛비 머금은 초록빛 언덕 올여름 휴가를 제주에서 보낼 계획을 잡았다면 꼭 가보아야 할 코스로 우도(소머리 오름)를 추천하고 싶다.제주 동쪽 일출봉 아래 성산포에서 보면 소가 한가롭게 누워 있는 형상의 길쭉한 섬이 우도(牛島)다. 우도는 남태평양의 해변 못지않은 산호해수욕장과 기암절벽,동화속 분위기의 초원을 갖춘 제주도 으뜸의 부속섬.장마가 끝나고 빗물 유입이 적어지면 우도 해변의 에메랄드 물빛도 한층 짙어질터.지루하게 이어지던 장맛비가 모처럼 갠 지난 주말,남국의 낭만이 깃든 우도를 향해 배에 올랐다. 성산포에서 배를 탄 지 15분 만에 닿은 곳은 우도 천진항.우도 나들이의 시작점이다.먼저 우도 나들이의 단골 코스라는 우도봉(134m)을 향했다.관광 순환버스로 5분쯤 걸렸을까.초록 향연을 벌이고 있는 듯한 우도봉이 눈 앞에 펼쳐져 있다. 최근 잦았던 장맛비를 한껏 머금어서인지 우도봉 오르는 언덕의 초록빛은 눈이 시릴정도로 짙다.카메라를 삼각대에 받쳐놓고 후다닥 뛰어가 진한 포즈 취하는 허니문 커플,눈밭에 뒹구는 강아지마냥 뛰노는 아이들,언덕 너머 펼쳐진 쪽빛 바다…. 그림같은 에메랄드빛 산호바다 우도봉 북쪽 아래는 검멀레해수욕장이다.검은 모래로 이루어진 해변이다.미역·다시마·톳 등이 부식해 모래와 섞여 만들어졌다고 한다.그래서 이곳 모래 찜질은 관절염과 피부병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하지만 모래와 자갈이 뒤섞여 있어 해수욕하기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오히려 우도봉 아래로 이어지는 절벽이 구경거리.모래사장 끄트머리 절벽에 콧구멍처럼 생긴 동굴(일명 동안경굴)이 신기하다. 해수욕을 즐기기엔 우도 서쪽의 산호사해수욕장이 제격이다.이름 그대로 산호가루가 쌓여 생긴 해변.영화 ‘시월애’가 촬영됐던 곳이다. 전날까지 제주에 내린 폭우에도 불구하고 물속은 모래를 한 알 한 알 셀 수 있을 정도로 맑다.하얀 모래와 백사장 중간중간에 펼쳐진 검은 빛의 화산암,옥이 녹아내린 듯한 물빛이 어우러져 진귀한 바다풍경을 연출한다. 세계의 인형과 초콜릿을 전시 판매하는 ‘빨강머리앤의 집’은 산호사해수욕장의 액세서리.만화영화속의 주인공 집을 그대로 본떠서 만든 초록지붕 집이 인상적이다.이 건물 1층에선 전세계의 유명 인형과 초콜릿을 전시 판매한다.2층 객실에선 숙박이 가능하다.이곳에서 하룻밤 묵으며 휴가를 즐기면 큰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참돔·옥돔 손맛 그만 '비양도' 우도는 전 지역이 낚시 포인트라고 할 만큼 물고기가 풍부하다.참돔,옥돔우럭,갈치,한치오징어 등등. 제주인들은 우럭·광어 등은 낚시에 걸려도 ‘잡어’라며 바다에 던져버리는 사람이 많다.돔이 걸려야 ‘고기’라며 좋아한단다. 하지만 육지에서 온 피서객에겐 모든 고기가 ‘귀하신 몸’.우도낚시의 제1포인트는 우도의 새끼섬이라고 불리는 비양도.연륙교가 나 있어 걸어서 갈 수 있다.여름철엔 병어와 돔이 잘 잡힌다. 낚시도구와 미끼는 슈퍼나 낚시점에서 빌리면 된다.1인 비용 일체 2만 5000원 정도.배낚시는 고기가 잘 잡히지만 비싼게 흠.6인이 탈 수 있는 배를 2시간 빌리는데 10만원쯤 받는다.문의 선돌낚시(064-783-4040),곤조낚시(064-9869). 또다른 재미 자전거 하이킹 우도를 보다 샅샅이 살펴보려면 자전거 여행이 좋다.섬 둘레 길이가 14㎞에 지나지 않고 지형이 평평해 하이킹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자전거는 우도항 입구 대여점(064-783-0516,784-4646)에서 빌릴 수 있다.1시간 2000원,3시간 5000원.하이킹은 대개 우도항을 기준으로 서쪽 해안도로부터 시작해 섬을 한바퀴 도는 코스로 진행된다.선착장∼산호사해수욕장∼비양도∼하고수동 백사장∼검멀레해수욕장∼우도봉 코스가 일반적. 특히 서쪽 해안을 따라 이어진 도로변 경치가 뛰어나다.해안 곳곳에서 해녀들이 물질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데,운좋게 물질을 마치고 나오는 해녀를 만나면 싱싱한 해산물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2∼3시간 소요.우도면사무소(064-783-0419). 우도(제주)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는 길 제주 성산항(064-782-5671)에서 오전 7시부터 배가 출발한다.비수기엔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하지만 여름 휴가철엔 여행객 상황에 따라 자주 다닌다.요금은 어른 2000원,초등생 이하 700원.승용차(1만 3200원)도 갖고 들어갈 수 있으나 배 1대에 차 13대만 실을 수 있어오래 기다려야 한다. 우도 내에선 관광 순환버스를 타는 게 편리하다.8대의 버스가 선착장∼우도봉∼검멀레해수욕장∼산호사해수욕장 코스를 운행한다.1일 이용권(어른 4000원,초등생 이하 2000원)으로 버스를 횟수에 관계없이 탈 수 있다. 우도교통(064-783-2333).제주공항에 내려 버스를 이용하려면 제주종합터미널(064-756-0389)에서 성산항행 버스를 타면 된다.20분 간격,요금은 3100원. ●먹거리 및 숙박 우도 천진항 인근에 횟집이 많다.그중 부두앞에 있는 ‘우도횟집’(064-783-0508)이 싸고 싱싱하기로 유명한 편.우도 인근에서 건져 올린 돔과 다금바리 회 등을 본섬의 횟집보다 3분의2 가격에 낸다.1㎏에 다금바리는 10만원,돔은 5만원 정도.한치물회,자리물회도 6000원에 맛볼 수 있다. 숙박은 산호사해수욕장 앞의 펜션을 이용해보자.해변을 따라 10여곳의 서구풍 펜션이 들어서 있는데 그중 ‘빨강머리 앤’(064-784-2171)이 가장 예쁘고 전망도 좋다.만화영화 ‘빨강머리 앤’에 나오는 집을 본떠 지었다.숙박료는 성수기 12만원,비수기 10만원. ●우도팔경 우도는 볼수록 매력있는 섬이라는 게 다녀온 사람들의 평가.이렇게 칭찬하는 데는 다음의 우도 팔경(八景)이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야항어범(夜航漁帆):여름밤에 우도 동·남쪽 바다를 환하게 밝히는 밤 고깃배 풍경. -동안경굴(東岸鯨窟):검멀레해수욕장 끝 절벽 아래의 석굴. -후해석벽(後海石壁):우도봉 뒤편의 기암절벽. -지두청사(地頭靑沙):우도봉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초원의 초록빛 물결. -주간명월(晝間明月):우도봉 남쪽 기슭에 난 동굴.굴 안에 든 햇빛이 바닷물에 반사돼 천장에 비친 풍경을 일컫는다. -천진관산(天津觀山):우도의 관문인 천진항에서 바라본 한라산. -서빈백사(西濱白沙):섬 서쪽의 산호사해수욕장의 산호 백사장. -전포망도(前浦望島):제주 동쪽 종달리 해안에서 바라본 우도의 모습.
  • [이경형 칼럼] ‘선거 틀’ 바꿔야 정치 바뀐다

    정치권은 내년 4월 17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탈당,신당의 몸부림으로 어수선하다.새 정치판 짜기의 행보는 진보 성향의 한나라당 의원 5명의 집단 탈당으로 빨라지고 있다. 기존 정치권의 일부가 노선 따라 재결집하고,새로운 권력을 중심으로 신당을 만든다고 한국 정치의 고질적 문제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지역할거주의에 의한 정당 구도와 권위주의 정당 문화는 ‘3김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소멸하지 않았다. 한국사회는 지금 산업사회를 거쳐 새로운 정보사회로 진입하고 있다.사회 구성원간의 이해 관계와 갈등 구조는 과거보다 훨씬 다양하고 복잡하다.정치적으로 민주-반민주 구도나,이념적으로 진보-보수의 2분법적인 발상만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게 돼 있다. 정치가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려면 먼저 정치권의 인력 충원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인력 충원 방식은 곧 선거 방식이고,이를 바꾸자는 것은 선거법을 개혁하자는 것이다.새로운 선거제도는 정치인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사회의 각 이익집단 대표가 제도권 속에서 타협점을찾을 수 있는 제도여야 한다. 지난주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연사로 나온 박관용 국회의장은 한국 정치사에서 정치인의 물갈이는 20년 주기로 나타났다면서 17대 총선에서 정치인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전망했다.1961년 박정희 5·16쿠데타,80년대 초 전두환 신군부 등장으로 정치 인력의 대폭적인 교체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이 두 번의 정치인 교체는 기성 정치인의 정치활동규제 등 강압적이고 초헌법적인 방법으로 이뤄졌지만 어쨌든 물갈이는 되었다. 20년 주기는 국회의원 4년 임기를 기준으로 보면 5선 의원에 해당하는 기간으로, 정치인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것이 순리일지 모른다.20년 주기로 볼 때 정치 인력의 교체는 작년 대선에 이어 내년 총선이 그 시기에 해당될 것이다.그렇다면 헌정 중단 등 물리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의회정치의 협상력에 의해서 대규모 물갈이가 이뤄지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그런 의미에서 17대 총선에 적용될 선거법은 현행 선거법과는 근본적으로 틀을 달리해야 한다. 현행 선거법에 의한 국회 구성은 소선거구제의지역구 의원과 지역구 의석의 5분의1에 해당하는 전국구 의원으로 되어 있다.헌법재판소는 이미 1인1표제에 의한 전국구의석 비례배분은 위헌이라고 판결한 만큼 전국구를 없애든지,1인2표제를 실시해야 한다.차기 총선에서는 현행 소선거구제와 함께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과감하게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역주의 정당 구도를 깨고 사회 각 집단의 다양한 이해와 폭넓은 이념적 스펙트럼을 반영하며 노·장·청의 인구 모델에 다가가는 정치 인력을 구성하려면 시·도 단위로 묶는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정치권은 자당 소속 의원들의 당적 이동이나 정파간 연대 등에만 눈을 팔 것이 아니라,인터넷·디지털 시대의 정보산업사회가 요구하는 정치인력을 수용하는 데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새로운 선거 틀을 짜는 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은 여야간에 얼마든지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예를 들어 투표의 등가성에 따른 선거구 조정,국회의원 정수 확대,지역구와 비례대표의 의석비율 조정,지역구와 권역별 비례대표후보의 이중 등록,권역별 투표의 등가성,지역구에서 낙선한 최고득표율자를 비례대표로 선출할 수 있는 석패율제도를 채택하는 것들이 그런 범주에 속할 수 있다. 독일 통일을 일궈낸 헬무트 콜 총리가 지역구에서 매번 고배를 마셨으나 이중등록에 의한 비례대표로 의원직을 유지한 것은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본래 현역 국회의원들은 선거법에 관한 한 대단히 보수적인 입장을 띠게 마련이다.그러나 정치권은 새 시대가 정치인들의 대폭적인 물갈이를 원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본사 이사 khlee@
  • [시론] 核폐기물에 관한 편견들

    방사성폐기물 부지 신청 마감일이 오는 15일로 다가왔다.아직도 지역간에 찬반 여론이 비슷하게 나타나는 듯하다.찬성하는 측은 지역발전의 실리를 내세우고,반대하는 측에서는 관리시설이 들어올 경우 주민 생활에 위협을 주지 않겠느냐 하는 우려 때문에 선뜻 마음을 열지 못한다고 보인다.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해 주민이 우려하는 것은 안전성 여부이다.아무리 용어를 ‘원전수거물’이라고 바꾸어도,결국 그 내용물은 원자력발전소에서 폐기되어 나온 방사성물질이 아닌가? 아무리 관리를 잘 한다 해도,처리과정에서 방사성물질이 배출되어 결국 주변을 오염시키고 주민생활에 지장을 줄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우려를 자아내며,환경단체에서는 이 점을 부각해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방사성물질이 극히 일부만이라도 배출된다면 그것은 용납될 수 없다.우리나라 법에서는 자연방사능 이상의 방출을 법적으로 규제하며,인체에 영향을 줄 경우에는 법적인 처벌을 한다.실제 방사성폐기물의 보관 및 처리과정의 철저함과 엄격성은 다음과 같은 예를 통해 엿볼 수 있다.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온 수거물은 비록 방사성물질이 전혀 묻어 있지 않더라도 모두 버리게 되며,방사성물질이 일부 묻어 나오는 경우에는 별도로 관리,우선 화학적으로 세척하여 방사능 농도를 줄인다.그 농도가 충분히 줄어들지 않으면 특수 처리해 보관한다.그렇기 때문에 지금 보관하고 있는 장소에 가보면 방사선 레벨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의 의미는,원전에서 배출되는 방대한 양의 수거물을 보관하기에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부피를 줄이려는 노력이라고 보면 된다.그 중 일부는 소각하여 없애고,대부분은 압축하여 부피를 줄인 다음 보관하기 편하게 단단한 고체 상자로 만들어 지하 깊숙이 저장하려는 것이다.저장 후에 지진이 발생하여 저장조가 파괴되는 것을 막는 설계는 기본이고,혹시 부식이 일어나 고체 덩어리가 손상되는 경우를 예방코자 지하수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시설을 겸하며,안전하게 보관하는 기간을 최소 300년으로 목표 삼고 있다.만에 하나 방사성물질이 남아 있더라도 300년 정도지나면 그 양은 극히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주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쓰레기와 같이 더럽고 악취 나는 시설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음식물쓰레기는 처리과정에서 심한 냄새가 나며,지저분한 성분이 많아 그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당연히 혐오시설로 반대한다.그러나 방사성폐기물은 주로 섬유물질이 많으며,태워도 악취가 나지 않는 극히 일부만 소각할 뿐,대부분은 유리를 섞어 단단하게 만드는 공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실제 외국 시설을 본 적이 있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외국에는 이 시설 위에 공원이나 축구를 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를 만든 곳도 있다.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은 일반 쓰레기 처리장과 아주 다르며,화장터보다 깨끗하고 냄새도 나지 않는다. 주민들이 방사성폐기물의 관리시설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이렇게 한 번 생각해 보면 어떨는지? 만일 관리시설에서 방사선 문제가 발생한다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사람이 누구일까 하고.당연히 거기에 종사하는 그 자신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된다.그들이 과연 제 목숨을 담보로 허술하게 운영하겠는가?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할 것이다.막연하게 위험할 것이라는 생각을 앞세워 지나치게 반대하기보다는 안전하게 관리하겠다는 약속을 믿고,또 그에 따른 이득을 충분히 고려하여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할 시점이다. 이 은 철 서울대 교수 원자핵공학
  • 세계인 - 우리는 이렇게 산다 / 미국은 지금 ‘살빼기 전쟁중’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엘리자베스 도넬리(42·여)는 지난 3월 헬스클럽 회원권을 끊었다.잡화점원으로서 3000달러가 조금 넘는 월 수입을 생각하면 월 회비 80달러가 결코 적은 셈이 아니다.그러나 몸무게가 76㎏을 넘어 병원에서 비만이라는 진단을 받은 뒤로는 생각이 달라졌다.살을 빼지 않으면 당뇨의 가능성이 있다는 의사의 말에 덜컥 겁이 났다. 트레이너의 도움으로 도넬리는 하루 1시간씩 주 5일간 운동에 열중했다.150달러를 내고 3시간30분짜리의 별도 ‘식이요법’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그 결과 3개월만인 지난달 말 4㎏을 뺐다.그러나 몸무게는 더이상 줄지 않았다.오히려 운동량이 줄면서 지금은 다시 살이 붙는 느낌이다. 미국에선 도넬리처럼 살빼기에 나서는 사람들이 셀 수가 없이 많다.다이어트에 성공한 것과 관계없이 체중과 관련된 비용 지출도 연간 1000억달러가 넘는 시장이다.미국인 성인 3명 가운데 1명 꼴로 비만이고 5명 중 3명이 과다 체중이다.해마다 10만명이 비만과 무관치 않은 병으로 목숨을 잃는다.새로운 다이어트 요법이 책자로 나오면 당장 베스트 셀러가 된다. ●탄산음료는 최대의 적이다 오하이오 워팅턴에 사는 바버라 크로프트(54·여)는 얼마전 다이어트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1999년 157㎏이던 몸무게를 1년만에 90㎏ 가까이 뺐다.그녀가 언론에 소개된 것은 단순히 살을 빼서가 아니라 이후 2년6개월 동안 67㎏이라는 몸무게를 계속 유지했기 때문이다.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성공하고도 금세 다시 살이 찌는 것과는 아주 달랐다.크로프트가 살을 빼기 위해 한 첫번째 행동은 콜라를 끊은 것이었다.그녀는 하루 평균 콜라를 7∼8캔씩 마셨다.그러나 주변의 권유로 콜라를 끊은 뒤 모든 게 달라졌다고 말했다.이후 여러가지 식단을 1∼2개로 단순화했고 정기적으로 하루 30분씩 운동을 하고 있다. 퍼듀 대학의 보고서에 따르면 콜라 캔 1개에는 140∼150칼로리가 포함돼 있으며 매일 하나씩 마시면 연간 6.75㎏의 살이 찌는 효과가 있다.특히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를 마시는 동안 다른 음식을 곁들이는 것은 비만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는 결론이다.술과 마찬가지로 신체가 음료수에는 포만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도 입증됐다. ●운동만이 능사가 아니다 가장 잘못된 인식 중 하나는 “운동만 하면 살을 뺄 수 있다.”는 생각이다.미국에서 헬스클럽이 번성하는 주요한 이유도 이같은 편견을 지닌 ‘뚱보’들이 많기 때문이다.이론적으로 1㎏을 빼기 위해서는 7800칼로리가 소진돼야 한다.살찐 여성이 2개월 동안 최소한 하루 30분씩 주 6일간을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걸어야 한다. 그러나 운동을 통해 칼로리가 소모되기 시작하면 신체는 내부적으로 더 많은 음식을 요구한다.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칼로리 소모가 늘면 운동 뒤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길어져 다른 활동에서 칼로리 소모가 반감된다.메릴랜드 록빌 지역에 있는 헬스클럽 ‘리오’의 여성 트레이너 신시아 랜더스(26)는 “뚱뚱한 사람이 운동을 하면 단기적으로 살을 뺄 수는 있으나 꾸준히 운동을 하지 않으면 대부분 몸무게가 는다.”며 “다시 살이 찌는 경우 운동을 안 해서인지,아니면 식이요법을 못 해서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미 스포츠의대가 과다체중인 여학생들을 상대로 하루 45분씩 주 5일간 러닝 머신에서 16개월 동안 달리기를 시킨 결과 평균 1㎏ 정도 살이 쪘다.보고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살찌는 것과 병을 예방할 수는 있으나 살을 빼는 데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냈다. ●매일 먹는 식단을 점검하라 브라운 대학은 최근 재미있는 보고서를 내놓았다.한 집단에는 칼로리가 적힌 여러 음식물을 줬고, 다른 집단에는 식단에서 칼로리를 낮추라는 말과 함께 몸무게를 줄이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결론은 단순히 칼로리가 적힌 음식을 먹은 사람들이 체중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헬스클럽 리오의 영양사 패트리카 스위트는 “사람들이 음식에 얼마만큼의 칼로리가 포함됐는지 계산하기는 정말 어렵다.”며 “다만 스스로 식성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비결은 있다.”고 말했다.첫번째로는 자신이 먹는 식단을 매일 기록하라고 말한다.그러다 보면 자기가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히 많은 음식을 먹는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 다음은 국이나 음료수와 같은‘액체성 음식’을 삼가라는 것.이들은 포만감을 덜 느끼기 때문에 칼로리 섭취량이 다른 음식과 같은 양이라도 훨씬 많다고 한다. ●다이어트 비상 걸린 식품업계 제과업체인 크래프트는 지난주 비만의 원인을 식품업계에 돌리려는 일단의 그룹을 겨냥,선제공격에 나섰다.앞으로는 비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저지방·저칼로리 상품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구체적인 비율이나 성분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계열사인 필립 모리스처럼 담배 소송에 휘말려 막대한 비용을 치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비쳤다.도리토스와 같은 어린이 스낵을 만드는 펩시코도 지난해 가을,지방 성분을 줄일 것을 발표했다.코카콜라는 학교에 대한 배타적인 납품계약을 철회하겠다고 다짐했으나 펩시와의 경쟁 때문에 실천으로 옮기지는 못했다. 담배소송으로 유명해진 조지 워싱턴대의 존 반자프 법대 교수는 “앞으로 자동차 회사가 차량의 안전도 검사를 공표하는 것처럼 식품회사들도 건강 문제에 대한 정보를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 앞세운 변호사 대박 노리기 미국을 상징하는 햄버거와 프렌치 프라이가 ‘중독성’ 음식이냐는 논쟁은 지금도 법조계와 패스트 푸드업계 사이에 뜨겁다. 음식이 비만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변호사들은 최근 보스턴에 모여 패스트푸드 식품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전략을 논의했다. 반자프 교수 등은 이미 맥도널드와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등에 편지를 보내 담뱃갑에 적힌 유해 경고처럼 식당 내부나 패스트 푸드에도 경고성 문구를 넣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따르지 않으면 소송을 내겠다는 메시지다. 그러나 지난 1월 뉴욕에서 맥도널드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법원은 “법이 과식(過食)에 대한 보호 장치까지 마련할 수는 없다.”고 기각했다.식품업계는 이에 편승,의회를 상대로 비만과 관련된 소송을 제한하도록 청원했다.의회는 비만의 책임을 무조건 업계에만 돌릴 경우 산업 피해가 더 클 것으로 판단,일단 법안 마련에는 긍정적이다. mip@ ■美‘건강 경찰’ 공익과학센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에서 ‘소다’나 ‘팝’,‘코크’ 등으로도 불리는 콜라가 건강에 해로운 이유 6가지. 1.칼로리가 높아 살이 찐다. 2.우유를 대신해 마시면 칼슘이 부족해져 골다공증에 걸린다. 3.정제된 설탕 때문에 치아를 부식시킨다. 4.고농도의 설탕 때문에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다. 5.(더 많은 연구가 요구되지만)인(燐)성분이 포함돼 신장결석이 생길 수 있다. 6.카페인이 포함돼 신경과민,불면,알레르기 반응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물론 전문의들의 진단이 아니다.워싱턴의 음식물 감시단체인 ‘공익과학센터(CSIP)’가 지적한 콜라의 부작용에 불과하다.그러나 식품업계는 이들이 보고서를 내면 좌불안석이다.지금까지의 내용이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과장됐다는 평판에도 불구,그 영향력은 상품 판매를 일시에 중단시킬 정도로 막강하다. CSIP는 요즘 ‘다이어트 콜라’에 대한 비판을 높이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칼로리 없는 콜라를 즐긴다고 생각하지만 ‘음식물 경찰’이라는 별명을 가진 CSIP의 생각은 다르다.1981년 판매가 허용된 인공 감미료 ‘아스파테임’이 설탕을 대신했지만 문제는 여전하다는 것. CSIP는 아스파테임이현기증,환각,두통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고 믿는다.특히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실험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한마디로 해롭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으나 계속 마시면 ‘찜찜할 것’이라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CSIP의 경고는 다양하다.‘음식물 포르노’라는 타이틀을 특정 음식에 수여하기도 한다. 크림 치즈로 뒤덮인 계피 빵(시나몬 롤)이 대표적이다.해롭다고 판단한 음식물에 대한 평가는 독설에 가깝다.예컨대 버터가 발라진 구운 감자는 ‘장전된 권총’,튀긴 감자나 양파는 ‘폭탄’으로 부른다. 마이클 제이콥슨 소장은 “신뢰할 만한 정보를 일반에게 제공하는 게 목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의료계나 식품업계는 CSIP를 ‘업계의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한다.그럼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은 높다.이들로부터 정보를 받는 회원만 80만명에 이른다. 제이콥슨이 작성한 최악의 음식물은 햄버거,콜라나 사이다 등의 탄산음료,달걀 노른자위,샐러드 드레싱,정제되지 않은 우유 등이다.좋은 음식으로는 밀빵,감자,시금치,멜론,정제된 우유,생선 등이다.CSIP는 소량의 음주가 심장병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 등에도 고개를 젓는다.포도업계의 선전에 불과하며 알코올 중독의 위험을 희석시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한다. 1971년 미생물학자들이 음식물과 관련한 보건에 관심을 가지며, 발족한 CSIP는 미 싱크탱크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파워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연간 예산은 1500만달러.
  • ‘권역별비례’ 의원 나오나 / 국회 정개특위 공청회 도입 주장

    2일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주최한 선거구제 개편 공청회에서는 현행 소선거구제 유지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주종을 이뤘다.현행 전국구 제도에 대한 위헌 판결로 1인2표형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이 불가피한데,그 방식으로 ‘전국 정당득표율과 권역별 명부’에 따른 의석배분이 지역주의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당은 중대선거구제 주장을 포기하고,대신 한나라당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받아들이는 방식의 ‘빅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이와 함께 의원수의 증원도 적극 추진될 전망이다. ●중대선거구 비현실적 한나라당이 반대하는 가운데 여권에서 지역주의 타파책으로 제시된 중대선거구제는 대통령제와 맞지 않고 비례대표 중복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특히 인하대 홍득표 교수는 “취약 지역에서 자당 후보가 2등으로 당선되고 지지기반이 견고한 지역에서 1,2등을 싹쓸이하겠다는 계산이라면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선비율 상한제는 민의 왜곡 전국 단위의 정당득표율에 따른의석배분을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동국대 박명호 교수는 “전국 득표율로 할 경우 권역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민심을 왜곡할 수 있다.”면서 “‘권역별 정당득표율’을 사용하되 일정비율 이상의 전국구 독점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제기했다. 실제로 여권에서는 한 지역에서 3분의2 이상 비례대표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하자고 제시한 바 있다.그러나 건국대 최한수 교수는 “당선비율 상한제도 유권자 의사의 자의적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독일식이냐,일본식이냐의 문제도 있다.독일식은 전국 득표율에 따라 지역별 의석을 먼저 할당하고,그 할당에서 지역구 의석수를 제외하는 방식이다.일본식은 정당투표와 지역구투표가 별개이다. 군소정당 난립을 막기 위한 봉쇄조항의 경우 전국유효투표율 3∼5%나 1∼3석 이상 획득 정당에만 비례대표 배분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고,상지대 정대화 교수만 진입장벽을 보다 낮출 것을 주문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중복입후보 허용은 한신대 조정관 교수를 제외하고 대부분 반대했다.지역구에서 떨어진 후보가 중앙당에 의해 비례대표로 선출될 경우 유권자들이 용납하겠느냐는 것이다.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최근 “중복입후보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앞으로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의원수 확대 불가피 국민 정서상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정당명부식 비례대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비례대표 의석 확대에 따른 전체 의원수 증가가 불가피해 보인다.대체로 300석을 잡고 있어 현행 273석보다 늘어나게 된다. 지역구와 비례대표간 비율은 1대1 또는 2대1이 거론된다.이밖에 선거구간 인구편차는 헌법재판소 제언대로 3분의1을 넘지 않도록 조정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박정경기자 olive@
  • 특별기고 / 서울의 생명 희망의 청계천

    서울시장 후보 시절,청계천 복개도로 안으로 들어간 적이 있다.습하고 매캐한 공기를 가르며 걸어가다가 참으로 믿기 힘든 광경을 목격했다.오물만 흐를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 곳에 ‘새 생명’이 자라고 있었다. 참외를 먹을 때는 보통 씨째로 먹는데,그렇게 사람의 몸으로 들어갔다 나온 참외씨가 청계천을 따라 떠내려가다가 한 줄기 빛을 만나 싹을 틔운 것이다.낡은 복개도로에 생긴 작은 구멍을 통해 가느다란 빛이 닿는 것은 몇천분의 일,몇만분의 일 확률일 터.그런데 그 작은 구멍을 통해,그것도 부식된 복개도로 틈 사이로 들어온 햇살 덕분에 생명이 탄생했다는 데 대해 감격할 수밖에…. 청계천이 복개된 후 40년 동안 시민들은 청계천이 사라졌다고,죽어버렸다고 생각했다.그런데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밑으로 청계천은 여전히 흐르고 있었고,이제 그 모습을 다시 드러낼 날도 멀지 않았다. 처음 청계천을 복원한다고 했을 때,청계천에 물이 흘렀다는 것조차 모르는 세대에게는 매우 생소하고 충격적인 일이었을지도 모른다.오랫동안 청계천 복원을 염원해 온 분들조차 복원은 먼 훗날에나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청계천 복원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고,이제 그 시작을 눈앞에 두고 있다. 착공을 앞두고 가장 걱정되는 것은 교통을 차단함으로 인해 겪게 될 시민들의 불편이다.착공 전에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을 세웠고,착공 후 교통상황에 따른 보완책도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으나 일정기간 동안은 어쨌든 불편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그러나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청계천 복원은 우리의 교통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나 혼자 편하려고 승용차를 타기보다는,나도 편하고 남도 편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을 애용하는 새로운 교통문화가 뿌리내려야 한다.서울시는 시민단체,기업과 함께 뜻을 모아 승용차 5부제를 자율적으로 실천하자는 캠페인을 펼치려고 한다.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닷새 중 하루는 승용차를 타지 말자는 자율적인 시민운동이다.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공사가 착공되고 몇 달이 지나면 고가는 사라지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게 된다.탁 트인 시야가 주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그동안 자동차 소음이 얼마나 컸는지 우리는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오는 2005년 말이면 맑은 물이 흐르고 물고기가 뛰노는 아름다운 청계천이 완공된다.복원된 청계천에 놓여지는 21개의 다리는 시민들의 정성과 애정으로 건설될 것이다.시인 아폴리네르는 미라보 다리에서 사랑을 노래했다.우리 청계천 다리에서도 아름다운 시가 나오고 노래가 불려지길 기대한다. 내가 꿈꾸는 서울의 모습은 걸어 다니는 즐거움이 넘치는 낭만의 도시다.인사동에서 사대문안 궁궐로,종로와 을지로 골목골목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면,서울만의 독특한 문화가 피어날 것이다.콘크리트 속에 묻힌 문화재와 매연 속에 가려있던 전통문화를 되살려낸다면 서울은 600년 도시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고가로 단절됐던 상권이 서로 소통하면서 침체됐던 경제도 활력을 되찾을 것이다.청계천 복원이 우리의 생각을 바꾸고,삶의 양식을 변화시키고,서울을 경쟁력 있는 도시로 도약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리라는 것을 확신한다.도심에 맑은 물이 흐르고,수변 공간을 거닐며 행복해 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 청계천 복원은 1100만 서울시민의 숙원일 뿐만 아니라 이미 국제사회의 관심사가 됐다.서울의 백년대계,천년 미래를 바라보는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우리 세대의 행복뿐만 아니라 후손들에게도 긍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청계천은 서울은 물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생명이며,희망이며,미래다.그 가슴 벅찬 발걸음을 7월1일,시민들과 함께 힘차게 내디디려고 한다. 이명박 서울시장
  • 장마철 PC관리 어떻게 / “하루 한번씩 켜는 습관을”

    7월 중순까지 지루한 장마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PC도 장마의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않다. 습기가 많아지면 기계적인 고장을 불러오게 되고,또 내부에서 발생하는 높은 열과 습기가 만나게 되면 손댈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인 고장을 초래할 수 있다. ●통풍이 잘 되게 하라 PC는 작동할 때 열이 많이 발생하는 기기다.주요 부품이 케이스에 싸여 있어 더하다.PC를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둬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가능하면 벽과 10㎝ 이상의 간격을 두고 설치해야 한다.책상 위처럼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고,특히 PC 뒷 부분에 있는 냉각용 팬이 가려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일부 사용자는 모니터나 PC 위에 먼지 방지용 커버를 씌워두기도 하지만 이는 절대 금물이다.팬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가끔씩 PC를 분해,미술용 붓 등으로 내부의 먼지를 털어 주는 것이 좋다. ●습기를 없애라 습기가 많으면 PC의 전기 단자들이 부식돼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단자가 부식됐다면 면봉에 알코올을 묻혀 가볍게 닦아주고 잘 말려서 사용하기만 해도대부분의 문제는 손쉽게 해결된다.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잠깐씩이라도 하루 한 번씩 PC를 켜 주는 것이 좋다.PC를 켜면 내부의 팬이 돌아 환기를 시키고 이 때 작동하는 열로 내부의 습기가 마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내부에 습기가 차 고장이 날 수 있다. ●번개칠 때는 전원 등 제거하라 벼락이 칠 때는 PC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PC에 연결된 전기코드와 전화선을 뽑아둬야 한다. 사용 중에 벼락이 치면,전화선이나 전기선을 통해 벼락이 타고 들어와 내부 회로가 타게 되고,폭발 위험성도 있다. PC의 전원으로 ‘서지 프로텍트’라는 안전장치가 달린 멀티탭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침수된 PC 응급처치법 PC가 물에 잠겼을 때는 가장 먼저 전기 케이블을 빼야 한다.그런 다음 PC를 분해,깨끗한 물에 씻은 뒤 그늘에서 말리면서 최대한 빨리 애프터서비스(AS)를 신청해야 한다. PC가 깨끗한 물에 젖었다면 잘 말리는 정도로도 충분하지만 장마로 인한 침수는 대부분 흙탕물이기 때문에 내부 부식에 주의해야 한다. PC나 부품을 말릴 때는 헤어 드라이기 등을 사용해서는 안된다.정전기가 발생,치명적인 부품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응급조치가 끝난 뒤에도 HDD,FDD,CD-ROM 드라이브 등의 저장장치는 반드시 전문 수리센터에 맡겨야 한다. LG IBM 서비스팀의 최종두 부장은 “여름철,특히 장마철에는 날씨 관계로 PC 고장이 잦다.”면서 “평상시에 사용상의 주의사항이나 침수된 PC의 응급조치 요령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중고자동차 시대 / 록 매매상 난립… 소비자 피해 급증

    국내 자동차 매매시장의 판도가 신차에서 점차 중고차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차판매량은 160여만대,중고자동차는 189여만대(10조원 규모)를 기록했다.최근 경기불황으로 자동차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지만 오히려 출고 1년도 안 된 신차들이 중고차시장으로 몰리는 기현상도 생겨나고 이다.전문가들은 올해안으로 중고자동차 매매량이 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신차판매는 1.3가구당 1대가 되는 300만대가 한계점이며 결국 시장흐름이 중고자동차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그러나 관련법규와 피해방지를 위한 대책 등은 이같은 추세를 따라잡지 못해 중고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피해만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 도봉구 미아4동에 사는 김모(45)씨는 지난 5월 승용차를 구입하려고 서울 장안평 중고자동차매매시장을 찾았다.시장 입구에 서 있던 호객꾼 남자 3명이 김씨에게 다가와 “차를 사러 왔느냐.”면서 “저쪽 정식매장은 세금이 붙어서 비싸다.우리를 따라오면 품질도 좋고 가격이 싼 신형 자동차를 소개해주겠다.”고 유혹했다.솔깃한 김씨는 97년식 ‘쏘나타3’을 현금 650만원을 주고 인수했다.그러나 운행중 3일 만에 차가 멈추는 일이 발생,레커차로 정비공장에 끌고 갔다.점검해보니 미션에 오일이 하나도 없는 데다 엔진결함으로 시동이 자주 꺼진다는 진단이 나왔다.수리비가 모두 95만원.김씨는 항의하기 위해 차를 샀던 곳으로 가보니 무허가 매매상인데다 주인마저 바뀐 사실을 알았다.고민하던 김씨는 최근 관할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기도 과천에 사는 이모(45)씨는 최근 중고차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서울 강서구 등촌동 자동차매매상사에서 카니발 99년식 디젤 오토를 구입했다.매매상사 직원은 “과거 경미한 접촉사고만 한번 있었을 뿐 엔진이나 차체가 완벽하다.”고 이씨를 유혹했다.이씨는 그말을 믿고 1500만원을 주고 차를 인수했다.그러나 한달도 안돼 시동이 자주 꺼지자 정비업소에 가서 엔진,미션,브란자 등 총 300만원을 들여 수리를 했다.차량성능점검과 사고이력이 허위로 작성된 보증서만 믿은 결과였다. ●피해사례 33%‘인수후 하자발생' 중고차 매매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1∼4월 중고차 거래와 관련한 피해구제가 128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 76건보다 6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2002년부터 올 4월까지 접수한 피해구제 400건을 분석한 결과 주요 피해 유형으로는 ▲차량 인수후 하자발생이 131건(32.8%)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대금 환급지연이 77건(19.2%) ▲주행거리 조작 등이 52건(13%) ▲사고이력이 있는 차량을 무사고 차량으로 둔갑시켜 판 경우가 41건(10.3%) 등이었다.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중고자동차 피해와 관련된 전화문의만 하루에 30통가량 걸려온다.”고 말했다. ●거래량 70%가 무등록업체 통해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중고자동차 유통규모는 지난 92년 이후 10년간 연평균 13% 증가했다.92년 60만대에서 96년 110만대,2000년 170만대,지난해에는 189만대로 늘었다.반면 신차증가율은 전년대비 1.5% 증가수준이다.IMF이후 신차수요가 점차 감소하는 반면,중고차거래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추세다. 중고자동차 유통거래의 형태도 지난해의 경우 당사자 직거래가 78만대이고 매매업자거래가 111만대(58.6%)를 차지,중간 매매상을 통한 거래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물량 가운데 70%정도가 무등록 업체를 중심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돼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전국자동차매매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95년 중고자동차매매업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면서 당시 900여개업소에서 올 3월에는 4500여개로 늘어났다.서울의 경우 지난 79년에 개장한 장안평자동차매매시장조합(매장 1만평,64개업체)을 비롯,강서자동차매매시장조합(24개업체),서서울자동차매매시장조합(30개업체)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 매장 주변에서 일일 1000여대의 중고자동차가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된다.이 가운데 700여대는 무등록업체,즉 비제도권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장안평매매상조합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무등록 업체의 난립으로 세금을 내고 정상적인 영업을 하는 업체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특히 자동차매매시 성능점검 조작 등으로 인한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또 장안평의 경우만 하더라도 무등록업체가 150개업체 정도 된다고 귀띔했다. 특히 최근들어 자동차배터리 가게나 일반 주차장 등에서 가짜 명함을 갖고 자동차성능점검표나 매매업자용 계약서도 없이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떴다방’도 생겨나고 있다.서울 동부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중고자동차매장을 중심으로 호객행위가 늘어 구청과 합동으로 단속을 해보지만 치고 빠지는 떴다방 점조직이 많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유통구조 불투명… 인터넷 거래도 늘어 건교부는 2002년말 현재 중고자동차매매 관련 종사자가 전국적으로 5만여명에 달하며 90%정도가 임대나 월세 형태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매매업소증가에 따른 지나친 경쟁으로 변칙과 불법적인 영업도 덩달아 늘고 있다.성능점검자인 매매조합 등에서 실질적인 점검없이 매매상들에게 수수료를 받고 성능점검기록부를 발급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는 지적이다.건교부 관계자는“불투명한 유통구조에다 소비자들이 자동차에 대한 전문지식 부족 등으로 사고차량 등을 잘 구분해내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특히 최근들어 인터넷 거래가 증가하면서 피해사례도 더욱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문기자 km@ ■중고차 제대로 사려면 중고차를 속지 않고 제대로 사려면 사고유무로 차의 진가를 구분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품질을 제대로 파악해야 적정 가격도 따질 수 있다. 창유리를 잘 살피자.사고가 나면 자동차 유리를 교환해야 하기 때문에 차 등록증에 기재된 차량 제조시기와 창유리에 기재된 시기가 2개월 이상 차이가 나면 속임수를 썼을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의 문과 유리창에 물이 새지 않도록 유리 가장자리에 고무로 방수처리하는 고무 실링이 있는 지도 확인해야 한다.사고로 문짝 등을 바꾼 차에는 고무실링 대신 철로 용접된 흔적만 있다. 또 보닛을 열어 실내 테두리에 실리콘이 없거나 보닛 안쪽에 차량제원표 또는 엔진관리요령 등의 표가 부착되어 있는지 여부를 살펴야 한다.실리콘이없거나 제원표가 부착되어 있지 않으면 보닛이 교환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주행거리가 1년에 1만㎞도 안될 경우 미터기 조작을 의심해야 한다.일정 주행 거리마다 반드시 교체해야 할 부품의 교체시기를 놓칠 우려가 커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침수차량인지도 살펴야 한다.침수차는 고장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부식이 계속 발생한다.침수 차량은 실내에 곰팡이 냄새,녹냄새 등이 심하게 나고,시트와 시트 밑바닥,그리고 연료주입구 등 손이 잘 닿지 않는 실내 주요 틈새에 오물이 남아 있다. 중고차를 볼 때는 흐린 날은 피하고 실내 매장보다는 실외에서 차를 보는 게 좋다.차에서 약간 떨어져 전체적인 상태 및 차의 도색과 광택의 상태도 함께 살핀다. 주현진기자 jhj@ ■개선대책 있나 건설교통부는 중고자동차 유통구조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법 정비 등 여러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경매장협회의 사단법인 설립인가를 검토중이다.도매시장(경매장) 육성을 통해 소비자에게 차량품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도매가격 공시를 통해 소비자가 중고차 매매시 거래가격을 쉽게 예측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다. 차량의 상태 및 성능에 대해 허위점검시 배상책임을 명확히 규정하고 중요부품에 대해서는 품질보증을 인정하는 ‘품질보증제도’의 도입도 거론되고 있다.보증보험 또는 공제조합을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공제조합설립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건교위 관계자는 “차량성능 점검에 대한 전문인력,즉 진단사 등 ‘국가공인자격증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관련법안 개정 및 입법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당국의 관계자도 “품질보증제가 도입되면 성능점검을 철저히 하기 위한 자격증제도가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중고자동차매매시장의 경우 대부분 경매장(도매기능)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진다.또 소매상들은 경매에 참여,상품을 보다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경매장 중심의 중고차 거래는 매도·매수·알선의 주체가 명확히 드러나 세금계산서의 미발행이나 거래금액의 축소신고 등의 불법·위법행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고차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차량성능과 관련,도매상의 경우 소매상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철저한 점검을 할 수 있으며,경매장을 거치지 않은 중고차의 경우 소매상이 재단법인 사정사협회 소속의 사정사가 점검,작성한 점검기록부를 소비자에게 교부하는 등 객관적인 성능점검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문기자
  • 재건축아파트 단지별 희비

    정부가 재건축아파트 규제 강화에 나선 가운데 서울 시내 재건축 단지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가락시영 등 일부 단지는 재건축조합 설립인가를 받는 등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어 가격이 오르는 반면 대치은마 등은 안전진단 통과여부가 불투명해 조합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다음달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 단지간의 차별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부익부’ 단지들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는 다음 단계인 조합 설립인가까지 단숨에 내닫고 있다. 가락시영은 지난 12일 조합 설립인가가 난 뒤 재건축에 가속도가 붙었다.이 아파트는 6600가구에 달하는 대형 단지로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춘데다 2000년 안전진단까지 통과됐지만 조합원간 내분으로 7년여동안 사업 추진에 진척을 보지 못했다.조합 설립인가 직후 17평형 기준 가격이 2000만∼3000만원 뛰면서 4억 5000만원대를 기록했다.지금은 값이 떨어진 인근 아파트단지의 영향을 받아 1000만원 정도 빠진 상태다. 강동 고덕주공1단지는 지난 4월4일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데 이어 이달 초 조합 설립인가를 받았다.조합 설립인가 소문이 돌면서 13평형(대지지분 22.31평형)의 거래가가 4억 5000만원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저밀도지구인 반포지구도 이달 들어 주공2단지 18평형이 2000만원 정도 올라 6억 10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는 ‘빈익빈’? 고덕주공1단지와 달리 2단지는 안전진단 통과에 사활을 걸고 있다.안전진단 통과의 관건인 조립식공법 아파트 비중이 적기 때문이다.모든 가구가 조립식으로 지어진 주공1단지와 달리 2단지는 2600가구 가운데 100가구만 조립식이다. 안전진단 통과 여부는 이달 말 결정될 전망이다.요즘 들어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리스크가 크다는 평가가 많다.안전진단을 통과한다고 해도 다음달 ‘도시 및 주건환경정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은마아파트는 재건축 역기능과 관련,여론의 십자포화를 받으면서 안전진단 통과는 물론 재건축 추진여부조차 불투명해졌다.거래가는 31평형이 5억 5000만∼5억 6000만원으로 한 달전보다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인근 G공인 관계자는 “매물이 쏟아지고 있어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 주의하자 조합설립 인가가 났거나 안전진단을 통과한 아파트도 가격이 급등하지 않는 게 요즘 추세다.국세청 단속 등으로 매수세가 줄어든 탓이다. 따라서 조합설립 인가가 났거나 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하더라도 추격매수는 금물이다.희소성이 있는 아파트라도 당분간 관망할 필요가 있다. 가락시영은 조합설립 인가가 났지만 아직 조합원간 내분이 봉합된 것이 아니다.조합 반대편에서 조합원총회 무효소송을 제기한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이 곳 역시 관망세가 필요하다.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은 말 그대로 도박이다.이는 ‘전무 아니면 전부식’의 투자 행위나 다름없다.다음달부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 재건축 요건이 까다로워져 안전진단 통과가 쉽지 않게 된다.따라서 당분간 쉬는 게 상책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경선 불복자 출마 제한 / 모든 선출직후보자 정치자금 모금 허용

    국회의원,지방의회 의원 등 모든 공직 후보자 및 출마 예상자,당내 경선자 등에게 정치자금 모금이 허용되는 방향으로 정치개혁 방안이 추진된다. 민주당 김원기·한나라당 이부영 의원 등 여야 의원 70여명과 학계,시민단체,법조계 인사 등이 참여한 ‘정치개혁추진 범국민협의회’는 13일 50여개 사항의 정치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정치자금법 등 관련 4개 법률에 대한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협의회는 정치신인과 당내 경선 후보자들이 합법적인 정치자금 조달창구가 없어 불법적인 방법으로 받아왔던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모금 주체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시민단체의 낙선·낙천운동을 선거운동 기간에 관계없이 전면 허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아울러 특정정당의 특정지역 싹쓸이 폐해를 막기 위해 현재 273명인 의원 수를 300명으로 늘리되,비례대표 정수를 100명으로 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 선거는 1인 2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현재 만20세인 선거연령을 민법상 성인기준인 19세로 하향조정하기로 했다.또 당 지도부 선출 등 당내 경선을 중앙선관위가 관리하는 방안을 도입하고 당내 경선 불복 금지 및 불복자 후보 등록 제한 규정 등을 명문화하기로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 제2창당”강재섭의원 대표출마 선언

    한나라당 강재섭 의원은 8일 “지역·세대·계층을 아우르는 전국정당화를 목표로 당명 개정 등 ‘제2창당’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오전 당사에서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패배의 얼굴과 ‘한(恨)많은’ 한나라당의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며 특정 주자를 겨냥한 뒤 “연말까지 당내외 인사가 참여하는 가칭 ‘제2창당준비위’를 만들어 당을 노쇠한 수구정당에서 젊고 강한 수권정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1인2표형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정치자금 투명화·선거공영제 전면 실시 ▲선거연령 낮추기 ▲상향식 공천 ▲지방분권특별법 등을 정치개혁 과제로 내세우고 차기 총선 승리를 약속했다.당내 중진원탁회의와 평당원운영위를 설치한다는 공약도 했다. 그는 최근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약세로 나타난 데 대해 “특정 주자가 자파 성향의 지구당 대의원 명단을 언론에 흘려 엉뚱한 결과를 만들어냈다.”면서 “앞으로 후보등록 후 인지도만 좀 올라가면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후보간 연대에는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코드만 맞지 채널은 전혀 다르다.”면서 “국정원장 인사 등에서 나타난 국회 무시,잡초론 등 이분법적 사고가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NGO / 탁상행정 검증으로 ‘일침’

    ‘녹색소비자연대(이하 녹소연)’가 검증을 통한 대안제시라는 모범적인 환경활동을 통해 정부의 안일한 탁상 행정에 일침을 가했다. 녹소연이 최근 유사 석유제품 판정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세녹스를 검증한 결과,자동차 연료로 아무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정부의 기존 에너지 정책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휘발유보다 연비도 우수하고 대기오염 물질도 적게 나왔으며 알코올 성분으로 인한 엔진 부식도 크게 우려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녹소연은 “환경부와 산업자원부가 세녹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생산·판매를 금지하고 있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반박하며 “소비자의 요구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이제라도 정책적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선 대기오염 저감과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대체 연료에 대한 객관적 검증체계를 마련할 것과 자동차 연료첨가제의 상용화를 법안에 포함시킬 것을 주문했다. 녹소연은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며,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생활을 이끌어낸다는 모토로 지난 96년 창립됐다. 현재 상근12명과 각 분야 전문가 20여명이 이사진으로 활동하고 있다.‘쓰레기 반으로 줄이기’와 ‘녹색아파트 만들기’ ‘생활소음 줄이기’ 등을 전 국민적인 친환경 캠페인으로 정착시켰다.특히 99년 전개한 ‘신용카드 생활화’ 캠페인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진희 정책부장은 “세녹스 문제로 정부가 시민단체나 업체와 힘겨루기를 하는 것은 중장기적인 에너지 정책에도 어긋나는 행위”라며 “화석연료는 고갈 위기에 처해 있는 만큼 친환경적 연료를 만드는 사업을 장려하는 것은 물론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조속히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
  • [사설] 세녹스 검증 국가기관이 나서라

    세녹스를 둘러싼 정부와 업계,시민단체간 공방이 불거지고 있다.녹색소비자연대는 그제 세녹스가 환경성과 연비가 우수하며,엔진부식 우려가 없다며 환경부와 산업자원부에 차량연료정책의 문제점을 개선하라고 요구했다.이 단체는 특히 자동차정비공학회에 의뢰해 실험한 결과 세녹스(휘발유 60%에 세녹스 40%를 섞은 제품)가 휘발유에 비해 이산화탄소는 6%,탄화수소는 62.2%,질소산화물은 23.7% 덜 내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연비는 휘발유보다 최고 14%까지 절감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환경기술연구소에 의뢰해 엔진 부식성을 실험한 결과 세녹스와 휘발유가 별 차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환경부와 산자부는 세녹스의 대기오염 저감 효과는 일부 인정하지만 엔진 부식성 등 안정성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연료첨가제냐,유사석유제품이냐의 논란에 이어 안정성 여부를 놓고 본격 공방이 시작된 셈이다.우리는 세녹스의 안정성 문제가 도마에 오른 것을 계기로 국가기관이 나서 과학적 검증절차를 거칠 때가 됐다고 본다. 소비자의 최대 관심은 세녹스 주유시 자동차의 안정성 여부 문제다.세녹스의 안정성을 검증하려면 자동차회사에서 실시하는,일명 플릿 테스트(fleet test)를 거쳐야 한다고 한다.이는 10년간 세녹스를 넣고 10만 마일을 달려도 문제가 없는지 등을 알아보는 테스트로 보통 7개월정도 걸린다고 한다.우리는 정부와 업계,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안정성 검증에 즉각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그런 뒤 세녹스의 성격을 결정하고,휘발유 등 석유제품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세금 등 가격 결정을 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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