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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웨이 정수기 니켈 기준치 10배 “영유아 피부병 우려”

    코웨이 정수기 니켈 기준치 10배 “영유아 피부병 우려”

    100개 중 22개 니켈 도금 손상 2년간 판매된 10만대 수거 처분 결함 있지만 업체 처벌은 못해 코웨이 “모든 고객 치료비 지원” 당국 뒤늦게 안전망 재정비키로 ‘니켈 검출’ 파문으로 유해성 논란을 일으켰던 코웨이 얼음정수기에서 실제로 니켈 도금이 벗겨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코웨이 얼음정수기를 사용한 소비자들이 “피부병 등이 심해졌다”며 발병 연관성을 주장한 것이 일정 부분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정부는 “일반인들에게는 크게 해롭지 않지만 영유아 등 ‘니켈 과민군’이 해당 정수기 물을 계속 마시면 피부염 등의 위해 우려가 있다”며 사용 중단을 요청했다. 그러나 정부는 제품 결함을 확인했음에도 제빙기 등이 정수기 품질검사 목록 대상이 아니어서 업체를 처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흐름을 제대로 따라잡지 못하면서 소비자의 안전 사각지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을 정부가 이번에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환경부, 한국소비자원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제품결함조사위원회는 니켈 검출 논란을 빚었던 코웨이 얼음정수기 3종(C(H)PI-380N, CPSI-370N, CHPCI-430N)을 조사한 결과 “해당 정수기 냉각구조물의 구조·제조상 결함으로 증발기의 니켈 도금이 벗겨지는 것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검출된 니켈량은 ℓ당 최고 0.386㎎으로, 세계보건기구가 추정한 먹는 물로 인한 하루 평균 섭취량(0.03㎎)의 10배가 넘었다. 조사위가 냉각 구조물 100개를 분해해 조사한 결과 22개 구조물에서 증발기와 히터 간 접촉부 도금 손상이 발견됐다. 구조적으로도 증발기와 히터가 냉수플레이트 안에 갇혀 공기가 통하지 않고 상호 압축과 밀착 상태가 되는 문제가 있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제빙(냉각온도 -18도)과 탈빙(가열온도 120도) 등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증발기와 히터가 압축되고 팽창되다 보니 니켈 도금층이 손상됐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부식도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조사위는 제품 사용 중단과 함께 지난 2년간 판매된 10만대에 대해 제품 수거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코웨이의 자발적 리콜에서 빠진 4000대는 소비자 연락 두절 등으로 소재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얼음정수기 니켈 검출 파문 역시 제품의 혁신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법적 안전망의 허점이 그대로 노출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수기 품질검사는 물의 오염 물질을 걸러 내는 장치인데 부수적으로 장착된 제빙기가 문제였다”면서 “검증대상에서 빠진 부분을 처벌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제품 혁신 경쟁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정수기 품질검사 때 수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부가 기능 부품에 대해서도 사전 검토하는 등 정수기 품질관리 제도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이날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엄원식 코웨이피해소송모임 대표는 “국민이 1년 이상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니켈물을 마셨고 니켈이 피부질환에 영향을 준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며 별도 조사를 촉구했다. 코웨이는 “제품 사용 기간에 피부염 증상을 겪은 모든 고객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삼성 SM6·현대 투싼, 그랜저·쌍용 티볼리 3만 3천여대 리콜

    삼성 SM6·현대 투싼, 그랜저·쌍용 티볼리 3만 3천여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르노삼성 SM6, 현대차 투싼·그랜저, 쌍용차 티볼리 등 4개 차종 3만 3204대의 자동차가 제작결함으로 리콜(시정조치)된다고 12일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리콜 대상 차종은 SM6 2.0 LPe 승용차다. 엔진제어장치(ECU) 오류로 특정 조건에서 연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시동이 꺼지고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특정 조건은 운전자가 시속 30∼40㎞로 저속 운행을 하다가 과부하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밟는 경우다. 특히 에어컨 등 주변장치를 여러개 가동해 과부하 상태인 경우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콜 대상은 작년 12월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제작된 차량 6844대다. 오는 19일부터 르노삼성 서비스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아야 한다. 현대차의 리콜 차종은 그랜저(TG)와 투싼(TL)이다. 그랜저는 전동식 좌석(파워 시트) 스위치의 내부 부품이 부식돼 주행 중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제멋대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2007년 3월 7일부터 그해 8월 14일까지 제작된 차량 1만 912대를 리콜한다. 투싼(TL) 승용차는 변속기 소프트웨어 오류로 차량 정차 후 재출발 시 가속이 지연되거나 아예 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대상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제작된 617대 차량이다. 이 두 차종의 해당 제품 소유주는 오는 22일부터 현대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다. 쌍용차의 티볼리(디젤) 승용차는 연료 필터와 엔진 사이에 장착된 연료 호스의 제작결함으로 연료가 새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불이 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콜 대상은 작년 7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제작된 차량 1만 4831대다. 12일부터 이들 차량에 대한 무상수리를 시작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금속 없이 전자파 막는 고분자복합체 개발

     최근 전자제품과 장비들이 더 작아지고 집적화되는 동시에 고기능화되면서 전자파 발생량이 늘어나고 있다. 전자파는 사람의 건강에 유해할 뿐만 아니라 간섭현상으로 인해 통신, 운송, 항공, 군사 장비 오작동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국내 연구진이 기존에 나와있는 것들과는 달리 금속을 사용하지 않은 전자파 차폐소재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물질구조제어연구단 구종민 박사와 미국 드렉셀대 유리 고고치 교수 공동연구팀은 ‘MXene’이라는 2차원 나노물질을 이용해 전기전도성이 우수하면서도 가볍고 제작 비용이 저렴한 전자파 차폐소재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9일자에 실렸다.  전기전도성이 높은 물질일수록 전자파 차단효과가 높기 때문에 기존에는 은이나 구리, 금과 같은 금속소재가 주로 쓰였다. 이들 소재는 제조비용이 비싸고 오래 사용할 경우 쉽게 부식되고 가공이 어려워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티타늄 같은 중금속과 탄소가 결합된 나노물질인 전이금속 카바이트 소재 ‘MXene’을 개발했다. 2차원의 얇은 판형태인 ‘MXene’은 다른 나노소재들에 비해 제조공정이 간편하고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45㎛(마이크로미터)의 얇은 두께로도 몇 십배 두꺼운 기존의 금속필름과 비슷한 전자파 차폐효과를 보였다. 이는 ‘MXene’이 여러 층으로 쌓여있는 형태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강한 내부다중반사’ 효과를 발생시켜 전자파를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구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MXene 고분자 복합체는 기존 소재보다 전기전도성이 우수하고 가공성도 좋고 생산비용도 적게 드는 등의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자파 차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자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는 상용화를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녹과 벌인 인류의 투쟁 뒷얘기들

    녹과 벌인 인류의 투쟁 뒷얘기들

    녹 조나단 월드먼 지음/박병철 옮김/반니/344쪽/1만 8000원 동서 냉전이 극에 달했던 무렵, 창고에 쌓아 둔 핵무기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미국의 가장 큰 송유관을 망가뜨려 오펙(OPEC)이 원유 생산량을 재조정하게 했다. F16 전투기와 헬리콥터의 공중 충돌 사고를 야기하고, 하늘을 날던 비행기를 공중분해시키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을 일으킨 주범은 바로 녹(rust)이다. 성경에도 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심지어 2000년 전 로마 시대 한 장군이 이집트 나일강으로 진격할 때 녹이 슨 투석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많은 사상자가 났다고 짜증을 낸 기록도 있다. 그렇게 오랫동안 인류는 녹 때문에 골치 아파했다. 좀처럼 쉽게 녹슬지 않는 스테인리스강이 등장해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녹에 대해 신경을 덜 쓰며 살게 된 것은 불과 100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눈에 잘 띄지 않게 됐다고 하지만 녹은 그 어떤 자연재해보다 인류에게 더 막대한 손해를 입히고 있다. 미국에서 한 해 동안 녹 때문에 발생하는 손실액이 국내총생산(GDP)의 3%인 437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하니 놀랄 노 자다. 연간 미군의 전투력 유지 비용의 5분의1인 210억 달러가량은 부식 방지, 그러니까 녹 때문에 사용된다. 1980년대 레이건 대통령 시절 미국의 상징으로, 90m짜리 금속 조형물인 자유의 여신상을 거의 망가뜨릴 뻔한 녹을 제거하기 위해 책정한 예산은 지금 돈으로 14억 달러에 달했다. 저자는 우리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금속 아래에서 문명을 위협해 온 녹에 대한 투쟁사를 다방면에서 매우 흥미롭게 조명한다. 또 녹은 탐욕과 자존심, 오만함, 성급함, 나태함 등 현대사회의 혼돈과 결함을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12m짜리 요트에 거주하는 동안 치렀던 녹과의 싸움에서 영감을 얻어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연구개발비 빚 갚는데 유용 ,횡령 업체 대표 검거

    정부에서 받은 연구개발비를 빚 갚는 데 쓴 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는 25일 부산 강서구 A사 대표 박모(40)씨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2013년 11월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연구개발비 3억3000만원을 받아 이가운데 1억7000만원을 공장 설비 외상대금과 회사 소모품 비용 등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해양플랜트 등의 외부를 특수물질로 용접해 바닷물과의 접촉에도 부식이 덜한 기술을 개발하겠다며 연구개발비 지급을 신청해 정부로부터 개발비를 지원 받았다. 박씨는 개발비를 연구개발에 사용한것처럼 세금계산서 등의 지출내역을 허위로 기재한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진흥재단 측이 박씨 업체를 대상으로 1년에 두 번 연구개발비에 대한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출 내역이 모두 연구개발과 관련한 것이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재단 측에 제도개선을 건의하는 한편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미래창조부 연구개발비 빚 갚는데 유용 ,횡령 업체 대표 검거

    정부에서 받은 연구개발비를 빚 갚는 데 쓴 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는 25일 부산 강서구 A사 대표 박모(40)씨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2013년 11월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연구개발비 3억3000만원을 받아 이가운데 1억7000만원을 공장 설비 외상대금과 회사 소모품 비용 등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해양플랜트 등의 외부를 특수물질로 용접해 바닷물과의 접촉에도 부식이 덜한 기술을 개발하겠다며 연구개발비 지급을 신청해 정부로부터 개발비를 지원 받았다. 박씨는 개발비를 연구개발에 사용한것처럼 세금계산서 등의 지출내역을 허위로 기재한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진흥재단 측이 박씨 업체를 대상으로 1년에 두 번 연구개발비에 대한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출 내역이 모두 연구개발과 관련한 것이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재단 측에 제도개선을 건의하는 한편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싱크홀 방지’ 굴착공사 감독책임 강화

    하자 책임에 되메우기 포함 연내 노후 하수관 정밀조사 정부가 싱크홀(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근 굴착공사 시공 전후의 상태를 비교 점검하는 등 지도·감독 책임을 한층 강화하고 2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 중 시급한 구간 7000㎞에 대한 정밀조사를 연내 마무리 짓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3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회 법질서·안전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지반침하 예방을 위한 지하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보고했다. 올해 1~6월 지반침하 사고는 312건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551건)보다 43% 줄었지만, 지난해 1년 동안 전국에서 일어난 지반침하 사고가 1000여건이나 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하수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주변부 공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하수관 손상은 굴착공사 때 부주의로 파손하거나 임의로 재설치하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판단해 감리자의 지도·감독 책임을 강화한다. 노후 하수관 부식·침식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전체 하수도 예산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27.8%에서 내년 30%, 2025년 50% 수준으로 늘린다. 지하 안전관리 사각지대도 해소한다. 전력·전기통신 등 지하매설물을 설치하는 경우 시공자의 하자담보 책임에 되메우기(다짐) 공종을 추가한다. 현재 철근 콘크리트, 기기 설치 등에 적용하고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급식비 2570원 같은데… 닭꼬치 1개·단무지→ 카레·돈가스로

    급식비 2570원 같은데… 닭꼬치 1개·단무지→ 카레·돈가스로

    학부모 등 진상조사 후 식단 풍성 영양교사·조리원 전원 교체 ‘강수’ 여름방학을 하기 전인 지난달 20일 대전 서구 봉산초등학교 아이들의 식판에는 단호박카레라이스, 배춧국, 치킨너깃, 배추겉절이, 무농약 방울토마토가 올라왔다. 이틀 후에는 등심돈가스가 나왔다. 불과 2개월 전, 이 학교 아이들은 우동면, 닭꼬치 1개, 단무지만 있는 급식판을 받아야 했다. 또 다른 급식판 사진에는 김치 두세 조각이 떠다니는 참치김치찌개, 고기와 메추리알을 하나씩만 준 돈육메추리알조림 등뿐이었다. 한 끼 식사로 볼 수 없는 수준을 찍은 사진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공분을 샀다. 봉산초의 부실급식 사태 진상조사위원장을 맡았던 이건희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 대표는 “부실 식단과 개선된 식단이 모두 같은 급식비(2570원)로 만든 것”이라며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과 비교해 보면 이전의 급식이 얼마나 엉망이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봉산초 앞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6월만 해도 부실급식 때문에 도시락을 싸줬는데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한 급식 사진을 보니 조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같은 비용에 다른 식단, 더 풍성한 식단을 이끌어 낸 것은 학부모들이었다. 부실급식이 드러나자 학부모들은 교육청에서 시위를 벌였고 그 결과 교육청 담당자 3명, 학부모 3명, 시민단체 회원 3명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영양교사와 조리원들은 급식 관련 일지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고 부식업체 납품서에는 통 단위로 납품되는 마요네즈 수량이 2.94개라고 적혀 있는 등 의문점이 많았다. 직원들은 급식인원을 고려하지 않고 식재료를 주문했고 아이들의 식사는 턱없이 부족했다. 학교와 교육청의 관리도 부실했다. 대전서부교육지원청은 학부모 민원 등으로 여섯 차례에 걸쳐 점검을 했지만, 결과 기록은 없었다. 결국 급식 논란으로 학교 측은 영양교사와 조리원을 교체했고 교육청의 지시로 매일 급식 사진을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교육당국의 관리 부실과 영양교사, 조리원의 직무유기가 빚어낸 사태”라며 “학교와 교육청의 지속적인 관리감독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계부정이나 납품비리는 밝혀지지 않았다. 학교 관계자는 “좋은 식재료를 구입하고 조리원들에게 가족이 먹는 밥을 만들 수 있게끔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학교급식 대표 메뉴, 밥은 현미밥 반찬은 돼지고기 볶음

    충북대 생활과학연구소, 충북 203개 학교 식단 3만7천619개 분석 학교급식은 학생과 부모 모두의 관심사다.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 식단에 오르길 은근히 기대한다. 부모들은 자녀들의 발육과 식생활 습관에 도움이 되는 메뉴인지부터 살핀다. 밥류 중에는 현미밥, 보리밥, 흑미밥 등이, 일품류(한 그릇 음식) 중에는 비빔밥, 볶음밥, 카레라이스 등이 학교급식 주식으로 많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식의 볶음요리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재료는 돼지고기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일 충북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충북지역 학교급식 식단의 음식명으로 분석한 다빈도 식재료 및 조리법’이라는 제목의 논문 내용이다. 식품영양학과 김향숙 교수가 교신 저자인 이 논문은 초등학교 115곳, 중학교 54곳, 고교 34곳 등 도내 11개 시·군 203개교의 2012년 점심 학교급식 식단표 3만7천619개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 4년 전 상황이지만, 도내 각급 학교의 식단 내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거의 유일한 자료로 교육계는 평가한다. 12일 이 논문에 따르면 학교급식 주식은 밥류가 81.4%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일품류(13.2%), 면류(2.5%), 밥과 면 혹은 밥과 죽(2.5%), 죽류(0.4%) 등 순이었다. 밥류 제공 빈도는 현미밥이 17.6%로 수위에 올랐다. 이어 보리밥(11.4%), 흑미밥(10.9%), 기장밥(10.4%), 쌀밥(9.3%), 잡곡밥(8.9%), 차수수밥(7.7%), 콩밥(3.3%), 옥수수밥(2.8%), 클로렐라밥(2.3%) 등 순으로 나타났다. 2.1%의 빈도를 기록한 특수밥에는 녹차밥, 버섯카로틴밥, 동충하초쌀밥, 아미노산쌀밥, 토마코펜밥이 포함됐다. 일품류는 비빔밥(29.3%), 볶음밥(19.3%), 카레라이스(17.6%), 짜장밥(10.9%), 하이라이스(3.5%), 오므라이스(3.1%)가 많이 나왔다. 부식 조리법을 보면 볶음이 24.7%로 가장 많았고, 생채·무침이 20.2%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조림(17.0%), 나물·숙채(11.1%), 튀김(8.6%), 구이(6.9%), 찜(6.8%), 전·부침(4.8%) 등이다. 볶음류에 사용된 식재료는 초등학교 13.5%, 중학교 16.7%, 고교 20.6%의 비율로 돼지고기가 가장 많았다. 돼지고기 다음으로 많이 사용된 볶음류 식재료는 초·중·고교 모두 닭고기였다. 돼지고기는 조림과 튀김, 찜, 구이 식재료로도 닭고기와 함께 가장 많이 사용됐다. 나물이나 숙채 재료로는 콩나물, 참나물, 숙주나물, 시금치 등이 주로 쓰였다. 논문은 “식단에서 주로 사용되는 식재료와 조리법을 제시해 학교급식 영양관리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 ‘증도가자’ 진짜 세계 最古 금속활자? 새달 결과 나온다

    ‘증도가자’ 진짜 세계 最古 금속활자? 새달 결과 나온다

    국립문화재硏, 진위 발표 앞두고 ‘곤혹’ 고려시대 제작돼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라는 주장이 제기된 ‘증도가자’(證道歌字)의 진위 여부가 내달 판가름 난다. 1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증도가자 정밀 조사를 맡고 있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이하 센터)는 지난달 21일 다보성고미술 소장 금속활자 101점에 대한 1차적인 과학 조사를 완료했다. 센터는 CT(컴퓨터 단층촬영) 분석, XRF(정성분석), XRD(정량분석), 외부 유기물 분석, 열화상 분석 등 첨단 분석 기법을 모두 동원했다. 이 과정에서 진동 등 외부 힘이 활자에 가해져 활자 5점이 손상을 입었다. 1점은 앞면 일부가 어른 손톱만 한 크기로 떨어졌고, 4점은 측면이나 뒷면에 붙어 있던 녹 같은 부식물이 일부 벗겨졌다. 센터 관계자는 “기존엔 XRF와 CT 분석밖에 안 했다”며 “진위 논란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10개 이상의 조사를 진행했는데, 오랜 세월이 흘러 부식이나 내부 균열이 심한 활자가 종합 검사를 견뎌내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센터는 현재 다보성고미술 활자 101점 중 8점에서 채취한 시료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물 지정을 신청한 ‘복’자 금속활자 1점과 중앙박물관에서 이달 중 가져올 조선시대 활자 30점과 비교 분석도 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다음달 정밀 조사와 비교 분석, 그리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서체 분석이 끝나면 활자들이 어떤 식으로 제작됐는지, 어떤 성분으로 구성돼 있는지, 인위적으로 조작한 게 있는지, 이상 성분은 없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문화재청이 문화재 지정 신청이 들어온 금속활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결정하면서 지난 1월 시작됐다. 지난해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한 증도가자 추정 금속활자 7점이 국과수 조사 결과 가짜로 드러난 게 계기가 됐다. 센터는 증도가자로 불리는 다보성고미술의 금속활자 101점과 고려시대 금속활자로 알려진 국립중앙박물관의 ‘복’자 활자 1점에 대한 정밀 지정 조사를 맡았다. 증도가자는 보물 제758호로 지정된 불교 서적인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 증도가)를 인쇄할 때 사용했다는 활자다. 현재 남아 있는 증도가는 1239년 제작된 목판으로 찍은 책으로, 이 목판본 이전에 금속활자로 만든 주자본이 있었다. 이 증도가자가 진품이라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1377)보다 100여년 앞선 것이 돼 주목을 받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증도가자’ 세계 最古 금속활자 진위 여부 내달 판가름

    ‘증도가자’ 세계 最古 금속활자 진위 여부 내달 판가름

     고려시대 제작돼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라는 주장이 제기된 ‘증도가자’(證道歌字)의 진위 여부가 내달 판가름 난다.  1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증도가자 정밀 조사를 맡고 있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이하 센터)는 지난달 21일 다보성고미술 소장 금속활자 101점에 대한 1차적인 과학 조사를 완료했다. 센터는 CT(컴퓨터 단층촬영) 분석, XRF(정성분석), XRD(정량분석), 외부 유기물 분석, 열화상 분석 등 첨단 분석 기법을 모두 동원했다. 이 과정에서 진동 등 외부 힘이 활자에 가해져 활자 5점이 손상을 입었다. 1점은 앞면 일부가 어른 손톱만 한 크기로 떨어졌고, 4점은 측면이나 뒷면에 붙어 있던 녹 같은 부식물이 일부 벗겨졌다. 센터 관계자는 “기존엔 XRF와 CT분석밖에 안 했다”며 “진위 논란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10개 이상의 조사를 진행했는데, 오랜 세월이 흘러 부식이나 내부 균열이 심한 활자가 종합 검사를 견뎌내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센터는 현재 다보성고미술 활자 101점 중 8점에서 채취한 시료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물 지정을 신청한 ‘복’자 금속활자 1점과 중앙박물관에서 이달 중 가져올 조선시대 활자 30점과 비교 분석도 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다음달 정밀조사와 비교 분석, 그리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서체 분석이 끝나면 활자들이 어떤 식으로 제작됐는지, 어떤 성분으로 구성돼 있는지, 인위적으로 조작한 게 있는지, 이상 성분은 없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문화재청이 문화재 지정 신청이 들어온 금속활자에 대한 전수 조사를 결정하면서 지난 1월 시작됐다. 지난해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한 증도가자 추정 금속활자 7점이 국과수 조사 결과 가짜로 드러난 게 계기가 됐다. 센터는 증도가자로 불리는 다보성고미술의 금속활자 101점과 고려시대 금속활자로 알려진 국립중앙박물관의 ‘복’자 활자 1점에 대한 정밀 지정 조사를 맡았다.  증도가자는 보물 제758호로 지정된 불교 서적인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 증도가)를 인쇄할 때 사용했다는 활자다. 현재 남아 있는 증도가는 1239년 제작된 목판으로 찍은 책으로, 이 목판본 이전에 금속활자로 만든 주자본이 있었다. 이 증도가자가 진품이라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1377)보다 100여년 앞선 것이 돼 주목을 받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연일 폭염… 내 車 안전 지키려면

    연일 폭염… 내 車 안전 지키려면

    제동장치의 성능, 브레이크 라인·오일 점검 냉각수는 2년·4만㎞ 주행 때마다 바꿔 줘야 와이퍼도 고무 변형·기능 저하땐 새것으로 연일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무더위 속에서 여름 휴가를 위해 장거리 운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차량 점검은 필수다. 폭염이 계속되면 자동차도 내외부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여름 휴가철 폭염으로부터 내 차를 안전하게 지키는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시야 확보와 직결된 와이퍼를 점검해야 한다. 와이퍼에 부착된 고무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고 폭우나 고열로 인해 갈라지거나 뒤틀릴 수 있다.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고무가 변형될 경우 제대로 닦이지 않고, 성능이 떨어진 와이퍼는 유리를 손상시키기도 한다. 에어컨 필터도 관리해야 한다. 습한 여름철에 차량 에어컨을 자주 사용하다 보면 에어컨 필터에 곰팡이 및 세균이 증식해 악취가 날 수 있고 이는 호흡기 건강에도 해롭다. 외부 공기 순환 모드로 에어컨 내부를 틈틈이 건조시키고 목적지 도착 수분 전부터 에어컨을 끄고 차량 내 수분을 증발시켜 세균 증식의 원인을 차단해야 한다. 필터는 1년 혹은 1만 5000㎞ 주행 시마다 교체하는 게 좋다. 냉각수가 부족하면 차량 고장이나 화재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냉각수는 오래 사용하면 라디에이터를 부식시킬 수 있다. 오염도를 점검해 제때 바꿔 줘야 한다. 일반 부동액 기준 약 2년 또는 주행거리 기준 4만㎞가 교체 주기다. 겨울철 못지않게 태양열로 달궈진 아스팔트와 물이 고인 노면을 달리는 여름철 타이어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마모가 진행돼 트레드(땅에 닿는 접지면)가 남아 있지 않거나 공기압이 과하거나 부족한 경우 사고 위험성이 커진다. 이를 막기 위해 공기압을 체크하고 마모 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점검도 필수다. 시간당 100㎞로 달리다가 속도를 줄일 때가 있는데 여름철 높은 온도로 인해 브레이크 라인 내 기포가 생성되면 유압이 전달되지 않아 원활한 제동이 어렵다. 브레이크 오일은 물론 브레이크가 잘 잡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장거리 여행에서 차량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컨디션도 챙겨야 한다. 휴가철 안전운전을 위협하는 첫 번째 요인이 바로 졸음운전이다. 시속 100㎞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3초만 졸아도 약 80m 이상을 눈을 감고 운전하게 되는 셈이어서 위험하다. 장거리 운전을 한다면 숙면을 통해 좋은 컨디션이 갖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 차 내부 온도는 23도 정도로 유지하며, 자동차 실내 공기를 적절히 환기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오랜 시간 운전을 해야 한다면 1시간 운전에 10~15분 정도 쉬어 가야 한다. 갖은 노력에도 졸음을 피하기 어렵다면 졸음 쉼터를 찾아 잠시 눈을 붙이는 게 좋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울산시 오염물질 초과 배출사업장 37곳 적발

    울산지역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37곳이 적발됐다. 울산시는 지난 3월 3일∼7월 29일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222곳을 점검해 37곳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점검은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오염도 검사’와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정상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시설 점검’으로 구분해 이뤄졌다. 오염도 검사에서는 22개 업체가 적발됐다. 9개 업체는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대기오염물질을 내뿜어 시설개선 명령과 초과배출 부과금을 부과했다. 13개 업체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미신고로 경고와 과태료 처분했다. 또 시설 점검에서는 15개 업체가 규정을 위반했다. 방지시설 미가동 1건, 무허가 대기배출시설 설치·운영 5건, 부식·마모로 대기오염물질이 새나가는 시설 방치 7건, 대기오염물질 자가측정 미이행 2건 등이다. 시는 방지시설 미가동, 무허가 대기배출시설 설치·운영 등 위반행위가 중대한 6개 업체의 경우 사법기관에 고발하고 조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나머지 9개 사업장은 경고와 과태료 처분했다. 한편 지난달 22∼24일 울산에서는 가스 냄새 등 악취 민원 44건 접수됐다. 같은 시기 부산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랐고, ‘지진 전조가 아니냐’라는 괴소문이 퍼지자 정부는 민·관 합동조사단을 파견해 악취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합동조사단은 부산의 가스 냄새 원인은 부취제 유출로, 울산은 공단에서 배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조사 결과는 3일 발표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성희 문광위원장 ‘강북 파인트리’ 市서 매입, 개발 요구

    서울시의회 이성희 문광위원장 ‘강북 파인트리’ 市서 매입, 개발 요구

    서울시의회 이성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새누리당,강북구2)은 28일(목)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실에서 정양석 국회의원, 이복근 시의원, 유인애, 김명숙, 장동욱 구의원과 서울시 김학진 도시계획국장 외 3명이 참석하여 ▲강북 파인트리 향후 대책, ▲일반주거지역 종상향 관련 민원해결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파인트리 사업은 6,000여억원의 건설비를 들여 서울 우이동 일대 8만60㎡부지에 최고 7층 높이의 콘도 14개동(객실332실)을 건설하고자하는 관광단지 조성 사업으로서 前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고급 휴양지로 개발하기로 허가를 받았지만 박원순 시장이 취임한 뒤 주변 경관을 해치고, 북한산 등산로에 일부 부유층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지어선 안 된다는 주민 및 시민단체의 민원과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 고도제한 완화 등 각종 특혜 의혹이 접수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수사 기관의 조사에서 인허가 과정의 특혜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와 시행사 자금난으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파인트리 시행사는 2,000억원대에 달하는 공사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공사의 45%만 이뤄진 채 부도를 맞은 뒤 2012년 중순부터 지금까지 4년째 흉물로 방치된 사이 시공사인 쌍용건설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최근 졸업했고, 현재 채권단은 이랜드와 매각·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흉물로 변해가고 있는 파인트리 사업의 재개를 위해 여섯 차례나 공매에 부쳤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유찰이 되었으며, 3,000억원대였던 매각 예정가격은 1,500억원대로 떨어졌다. 강북구의 일반 주택이 밀집된 번동 148번지 일대는 1980년대에 지어져 단열도 되지 않고, 배관이 녹슬어 파손되는 등 현재 30여년 된 노후 불량주택이 많은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건폐율이나 용적률에 맞게 신축할 경우 기존 건물 면적이나 층수보다 더 낮고, 더 좁게 줄여서 지어야 하는 등의 문제점과 경제성도 없어 신축하지 못하므로 노후주택개량을 위해 종상향이 필요하다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개발 및 정비 사업을 추진하려 해도, 주거 제1종지역이다 보니 사업성이 낮아 건설업체에서도 협의할 방법이 없고, 추진된다고 하더라도 많은 기간과 비용부담 등으로 현실적으로 주민들이 감당하기 어렵다 보니 그때 그때마다 부분 보수를 하며 거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김학진 도시계획 국장은 “종변화와 관련하여 주민의 현실과 동떨어진 서울시 도시계획이 이원화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주민입장에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또한 “대도시인 서울의 경우 도시계획 전체를 놓고 판단해야 할 사항에서 한 부분만 예외를 인정할 경우 행정의 연속성에는 문제가 반드시 따르니 조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위원장은 “6년간 방치됨에 따라 파인트리 콘도는 얼룩진 콘크리트 외벽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으며 철근 등의 부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하면 방치건축물 정비에 대한 권한과 의무를 서울시장에게 부여하고 있는 만큼 공사가 재개될 때까지 건축물의 손상을 막기 위한 부식 방지 등 대책마련을 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 서울시가 건물을 매입하여 유스호스텔 등을 조성하여 관광특구로 조성하거나, 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해보길 바라며, 노후 주택의 환경개선과 활성화를 위해 토지의 용도지역에 관한 종세분화가 꼭 재검토되어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서울시장은 강북구민들을 위해 진취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OIT 공기청정기·에어컨, 자주 환기하면 괜찮다는 환경부

    美·EU는 면역독성물질 지정 국내 규정 없어 관리·처벌 허술 유독물질인 옥틸이소티아졸론(OIT)이 함유된 항균필터를 사용한 공기청정기와 가정용 에어컨 등이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환경부가 26일 “정상적으로 사용할 경우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평가 결과를 내놨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OIT에 대한 90일간의 반복흡입독성실험에서 무영향관찰농도(NOAEL)가 0.64㎎/㎥으로 나타났다. 무영향관찰농도란 동물실험에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농도로, 수치가 낮을수록 독성이 강하다.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은 무영향관찰농도가 0.34㎎,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은 0.03㎎이다. OIT 함유량이 높은 공기청정기 필터(4종)와 차량용 필터(3종)에 대한 초기 위해성 평가에서 사용 전후 필터 내 OIT 함량이 25~76%까지 감소해 위해 우려가 제기됐지만 자동차 내 공기 중 OIT 농도는 정량한계 이하로 검출돼 위해 정도가 낮다는 것이 환경부 판단이다. 물질 특성상 흡습·흡착성이 높아 공기 중에서 쉽게 소멸 또는 분해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환경부는 “정상적인 사용 환경에서 위해도가 높지 않고, 기기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거나 자주 환기시키면 위해성은 거의 없다는 판단”이라며 “다만 소비자 사용 환경 및 행태에 따라 위해도 차이가 나타날 수 있어 사전 예방적 조치로 회수 권고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전문가의 심도 있는 위해성 평가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외국 사례와 비교하면 가습기 살균제에 이어 또다시 화학물질 관리체계의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에서는 OIT를 면역독성물질로, 유럽연합(EU)은 피부 부식성·과민성 물질로 분류해 엄격하게 관리한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OIT를 함유한 필터를 생산·사용할 수 없지만 관련 법 규정이 없는 우리나라는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뿐 아니라 처벌도 불가능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빠진 치아 우유에 담가 1시간 내 치과에 가면 신경세포 손상 막아

    빠진 치아 우유에 담가 1시간 내 치과에 가면 신경세포 손상 막아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다와 산으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워터파크 놀이기구 등 물놀이와 캠핑 등 야외활동은 고온에 지친 이들에게 활력을 주지만 자칫 치아가 부러지는 사고로 연결되기도 한다. 24일 치아 손상 시 대처법과 관련해 백영걸 유디치과 원장에게 조언을 구했다. Q. 치아가 부러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손상된 치아는 신경 노출 여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신경이 노출되지 않은 경우라면 레진이나 라미네이트를 통해 치아가 깨진 부위에 보철물을 씌우는 치료를 진행한다. 하지만 신경이 노출된 경우라면 자연 치아를 살리기 위해 보철물을 씌우는 치료를 포함해 신경치료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 Q. 치아가 완전히 빠졌다면. A. 불의의 사고로 치아가 완전히 빠져 버렸다면 앞니일 가능성이 높다. 빠진 치아를 온전히 되살리려면 1시간 이내에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이때는 흰 우유 속에 담가 의사에게 주는 것이 좋다. 흰 우유의 칼슘 성분이 치아 표면의 부식을 막아 주기 때문이다. 우유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부러진 치아를 혀 밑에 머금고 가는 것이 좋다. 흰 우유와 사람의 침은 체액의 농도가 비슷하기 때문에 치아의 치근막을 보호하고 수분을 유지할 수 있다. 입 밖으로 떨어진 치아 조각에 이물질이 묻었다고 물이나 소독약으로 닦으면 치아 주위의 신경세포까지 손상시켜 자연 치아를 살릴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Q. 치아를 살릴 수 없다면. A. 치아를 잃어버렸거나 심한 손상으로 복구가 불가능할 때, 미흡한 대처로 자연 치아를 살릴 수 없을 때는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갑자기 앞니가 빠졌을 때는 ‘즉시 임플란트’가 좋다. 임플란트 시술은 뿌리에 잇몸 뼈를 고정시키는 1차 과정에만 3~6개월이 걸린다. 2차로 최종 보철물을 심는다. 하지만 즉시 임플란트는 한 번의 마취로 1~2차 수술을 동시에 진행한다. 임플란트를 심은 당일에도 음식을 섭취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이번엔 냉연강판에 폭탄 관세… 국내업체 “재심” 맞대응

    “미·중 보호무역 전쟁에 한국 희생양” 무역법원 항소·WTO 제소 움직임도 미국 정부가 이번에는 한국산 냉연강판에 최대 65%의 관세를 부과했다. 국내 철강업체의 내부식성(표면처리) 강판과 중국산 삼성·LG 세탁기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물린 지 하루 만이다. 연일 계속되는 ‘폭탄 관세’에 국내 업체들도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며 맞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미·중 간의 보호무역 전쟁에 한국이 휘말리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해 반덤핑관세와 상계(相計)관세를 매겼다. 이에 따라 미국에 냉연강판을 수출하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각각 64.7%, 38.2%의 관세를 물게 됐다. 포스코는 지난 3월 예비판정 때 6.89%의 반덤핑관세만 부과받았으나 이번에 상계관세(58.4%)가 포함되면서 관세율이 큰 폭으로 올라갔다. 상계관세는 수출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으로 자국 기업이 혜택을 입었을 경우 상대국이 취하는 조치다. 상무부는 포스코가 핵심 내용을 제대로 소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상계관세율을 높게 책정했다고 밝혔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보호무역주의 기류를 반영한 상무부의 불공정 조사의 결과이며 사소한 이슈에 대한 조사기관의 현저한 재량 남용 행위”라고 주장했다. 현대제철은 상대적으로 상계관세(3.9%)의 영향을 덜 받았지만 예비판정 때보다 반덤핑관세(34.3%)가 크게 올랐다. 오는 9월 열리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결정이 남아 있긴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즉각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연례 재심을 통해 관세율을 낮추면 환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료 준비에 들어가는 한편 대미 수출 물량을 다른 국가로 전환판매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미 무역법원 항소 및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움직임도 관측된다. 이번에 브라질, 인도, 러시아, 영국산 철강제품도 함께 제재 대상에 올랐지만 관세율은 높지 않았다.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지난 5월 별도로 최대 522.23%의 반덤핑 및 상계 관세를 매겼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美, 한국산 강판에 최대 48% 반덤핑 관세 확정

    중국산 삼성·LG세탁기 예비관세 미국이 대선을 앞두고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0일(현지시간) 한국산 내(耐)부식성(표면처리) 강판에 대해 최대 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자국 산업에 피해가 있다고 보고 지난 5월 미 상무부가 내린 최종 판단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47.80%, 동국제강은 8.75%의 관세를 물게 됐다. 미국 수출 물량이 적어 당시 상무부 조사를 받지 않았던 포스코도 예비판정 때 부과받은 31.73%보다 낮은 수준의 반덤핑 관세를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반덤핑관세는 1년 동안 유효하다”면서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 상무부도 중국산 삼성·LG 세탁기에 관세 폭탄을 매겼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정용 세탁기에 대한 반덤핑 예비관세는 각각 111.09%와 49.88%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제기한 국내 제품의 덤핑 의혹을 미국 정부가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국내 전자업계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비판정 결과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당국에 적극적으로 소명해 혐의 없음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도 “미 상무부에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무부는 오는 12월 이번 사안에 대해 최종 판정을 내린다. 이후 ITC가 덤핑 판매로 미국 세탁기 제조업체에 실질적인 피해가 있는지 판별한다. 미국 시장에서 1~2위를 달리는 국내 업체로서는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안심할 수 없게 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위해 없으면 폐기물 재활용 원칙적 허용

    폐기물의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네거티브 방식의 재활용 제도가 도입되고 안전기준은 더욱 강화된다. 환경부는 20일 폐기물 재활용 관리제도를 전면 개선한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이 2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법률에 명시된 71개 재활용 용도·방법만 허용하던 방식에서 인체의 건강과 환경에 위해가 없으면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원칙적 허용·예외적 금지’ 형태로 바뀐다. 2007년 폐기물 재활용 시멘트의 유해성 논란 이후 법령에서 정한 재활용 용도·방법만 허용하는 등 규제가 이뤄지면서 예상하지 못한 환경 피해는 예방됐으나 재활용 활성화를 제약하고 관련 신기술 개발의 진입 장벽이 발생했다고 환경부는 지적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 152종인 폐기물 종류가 286종으로 세분화되고, 재활용 방법을 39개로 유형화해 해당 유형 내에서 자유롭게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유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촉매의 경우 현재는 재사용하거나 금속 회수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유리·요업·골재 등 제품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또 재활용 확대로 인한 환경·인체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폐기물에 대한 안전관리는 엄격해진다. 폐기물 유해특성 관리항목을 현재 부식성·용출독성·감염성 3종에서 폭발성·인화성을 추가로 포함해 5종으로 늘리고 2018년 1월부터는 생태독성·자연발화성 등을 추가해 선진국 수준인 9종으로 확대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中 과학굴기의 집념… ‘하늘의 눈’으로 빛나다

    [World 특파원 블로그] 中 과학굴기의 집념… ‘하늘의 눈’으로 빛나다

    국가의 뚝심… 세계최대 규모 완성 1993년 중국 천문과학자 10여명이 정부에 탄원서를 냈다. 이들은 “우주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전파망원경 제작이 필수이고, 기왕에 만들려면 미국 아레시보 천문대 망원경보다 더 크게 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과학원은 과학자들의 건의를 받아들였다. 후보지를 찾던 과학자들은 1996년 구이저우성 핑탕현 산속에서 천혜의 카르스트 지형을 발견했다. 웅덩이처럼 움푹 패여 땅을 더 팔 필요가 없었고, 배수가 탁월해 반사경 부식을 방지할 수 있었다. 반경 5㎞ 내에는 도시가 없어 전파 방해도 없었다. 과학자들의 끈질긴 연구가 계속되자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007년 전파망원경 프로젝트를 국가 역점사업으로 끌어올렸다. 망원경 이름은 ‘하늘의 눈’이란 뜻의 ‘톈옌’(天眼)으로 정했다. 2010년에는 11차 5개년 계획(2011~2015년)의 중점 과학프로젝트로 선정하고 2016년 여름 완공을 목표로 12억 위안(약 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그리고 지난 3일 드디어 축구장 30개 넓이(25만㎡) 반사판의 마지막 조각이 장착됐다. 총 46만개에 이르는 삼각형 모양의 반사 디스크를 머리카락 굵기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이어 붙이는 조립작업이 완성된 것이다. 지름 500m 크기의 이 전파망원경은 애초 과학자들의 의지대로 아레시보 천문대(지름 350m)보다 두 배 가까이 크며 전파 수신력도 월등하게 지어졌다. 오는 9월부터 작동하는 ‘톈옌’은 우주 안에 존재하는 중성수소 가스, 성간 물질 등을 탐사해 우주의 기원과 진화를 밝히는 한편 외계행성 간 미세 통신신호를 포착해 외계 생명체를 찾는 데 활용된다. 국방, 국가안보에 응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샤오녠 국가천문대 부대장은 “톈옌은 중국 천문학 연구의 첨단무기가 될 것”이라며 “20∼30년간 우주탐사 설비 세계 1위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 목소리도 컸다. 인근 주민 9000여명이 강제 이주를 해야 했다. “폭죽을 터뜨려 허공에 돈을 날리는 것과 뭐가 다르냐. 차라리 그 돈으로 결식 학생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았다.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톈옌 건립 계획은 한 번도 변경되지 않았다”면서 “기초과학은 반드시 투자한 만큼 되갚아 준다는 국가의 신념이 드러난 공정”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지금 “과학 기술이 강해야 인민 생활도 편해진다”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침을 그대로 밀고 나가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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