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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성 경호원들 ‘찬밥신세’로 전락

    김일성 경호를 담당했던 제1호위부가 김일성이 사망한 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찬밥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지난 94년 김일성이 사망하지 전 까지는 제1호위부가 김일성을,제2호위부가 김정일을 각각 담당했으며 김일성 사후 제1호위부는 그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경계근무에 동원되어왔다.그러나 김일성 사후 제1호위부의 대우는 형편없이 나빠져 식량 부식 기타 생필품 등의 공급이 거의 끊어졌고 당정군에서도 이렇다할 배려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들은 종전에는 제2호위부 구성원들과 커다란 차이 없이 중앙당 부부장급 이상의 대접을 받았으나 이제는 거의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 것이다.그래서 이들은 “수령은 영원히 살아있다고 선전하면서도 제1호위부는 껍데기로 밖에 취급하지 않는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이렇게 푸대접을 받기시작하자 제1호위부 구성원들은 돈벌이가 잘 되거나 생활에 보탬이 되는 직장으로 옮기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고분벽화 유출/임영숙 논설위원(외언내언)

    고구려 고분 벽화 일부가 북한에서 밀반출돼 일본을 거쳐 한국에 입수됐다는 소식은 참으로 충격적이다.북한의 경제사정이 극도로 어려워지면서 문화재 유출이 심각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그러나 고분 벽화까지 외국에 팔 정도에 이르렀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고구려 고분은 북한 문화재의 핵심이다.북한은 고구려를 앞세워 정권의 정통성을 주장하면서 해방직후인 1949년부터 고분 발굴을 해 왔다.3∼4년 전부터는 평양 근처의 고분 80여기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는 작업을 펼쳐 왔다.그 작업의 하나로 올해 유네스코 조사단의 북한 방문을 허용하기도 했다.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세계문화유산 특별고문 역할을 하고 있는 일본의 히라야마 이쿠오씨(전 도쿄예술대학장)는 지난해 북한을 방문,고구려 고분의 보존상태가 좋다고 평가했다.“북한은 문화재 보호와 주변환경 정비에 노력한다는 인상을 받았다.…유적주변이 깨끗하게 보존돼 있어 환경면에서도 매우 훌륭했다.그래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묶어 복합유산으로 등록하도록조언했다”고 밝혔다. 이토록 북한당국이 아끼는 고구려고분 벽화가 유출됐다는 것은 북한의 문화재 관리가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음을 뜻한다.물론 히라야마씨의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보존기술 부족으로 고구려 고분 여러곳에서 누수와 부식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왔다. 이번 동암리 고분벽화 조각을 입수한 공창호씨(전 한국고미술협회장)는 반출된 유물이 조선중앙박물관 소장품은 아니라고 말한다.동암리 고분은 붕괴돼 매립된 상태로 1910년 처음 발견됐고 1987년 본격적인 발굴조사보고서가 나온 곳으로 발굴 당시 관련자가 감추어 두었던 유물이 흘러 나왔다는 이야기다. 그렇다 해도 고분벽화 유출은 더이상 북한문화재 유출을 방관할 수 없음을 일깨워 준다. 북한문화재도 한민족의 공동유산이라는 점에서 그 보존관리를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경제적 지원은 어렵더라도 문화재 보존관리 기술과 인적 지원을 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볼 수 있을 것 같다.우선 세계문화유산 지정 절차에 따른 유네스코 조사단의 일원으로 우리전문가들이 많이 참여하도록 하고 일본인의 고분조사를 빙자한 훼손을 막을 외교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본다.
  • 미 뉴멕시코주 차코 인디언 유적(세계 문화유산 순례:56)

    ◎1,000여년전 인디언 주거지 그대로/대지 4,000여평에 4∼5층 규모 방 800여개/돌 1억개·목재 20만개 사용… 2만여명 거주 【챠코 국립역사공원(미국)〓김재영 특파원】 흥청거리는 문명의 현장은 그냥 지나쳐도 기운이 돋궈지게 마련이다.그러나 사라진 문명의 남은 터를 응시하는 데는 상당히 강한 인내심이 필요하다.현대문명이 가장 발달하고 흥성한 미국에서 원주민 아메리카 인디언의 옛 문명을 구경하는 데는 특히 그러하다.미국에서 인디언 문명의 정화를 찾아가는 길은 현대인에게 익숙한 미국 문명을 잊어가는 행로이기도 했다. 미 대륙에서 인디언 문명의 꽃들은 묘하게 궁벽하고 척박한 곳에서 피어났다.아메리카 인디언의 운명과도 관계된 이 특징은 어떤 면에서 인간문명의 수수께끼의 하나인 것이다.인디언들은 5만년전 얼어붙은 베링해를 걸어 시베리아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왔다.그리고 태평양 연안에서부터 대서양의 동부에 이르기까지 빼놓지 않고 삶의 터전을 일궜다.하지만 기후좋고 먹을 것이 더 풍부한 태평양 연안이나 숲지고 농사짓기 알맞은 동부 지역보다는 서남부의 척박한 사막성 땅에서 인디언 문명이 한층 더 강렬한 색채로 꽃피었다.뉴 멕시코주의 챠코 유적도 그 하나라 할 수 있다. ○알브커키시 북쪽 250㎞ 인디언 문화의 정수를 느끼려면 미국 문명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1천년전의 인디언 주거유적지인 챠코는 인구 40여만명의 뉴 멕시코주 최대 도시 알브커키에서 북쪽으로 250㎞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이동수단인 자동차가 고장이라도 나면 1천년 전의 그때로 곧장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원시적지역이다.챠코는 한국 절반 넓이로 뉴 멕시코 북서쪽 모퉁이를 차지한 산 후안 분지 한가운데에 있다.북서쪽으로 더 가면 그랜드 캐넌으로 흘러가는 콜로라도 강이고 동쪽으로 조금 떨어져 리오그란데 강이 있다.그러나 이 분지는 철저한 사막성의 황량한 평야다. 미국 서부쑥이라는 무릎 크기 식물이 땅을 뒤덮고 있을 뿐 먹을 만한 작물은 좀체 자랄 성 싶지 않다.피니언 소나무,노간주나무가 눈에 띄지만 사람키를 넘지 않아 마땅한 집지을 거리가 없어 보인다.드문드문 있는산도 거대한 암석 덩어리가 쑥 올라와 네모반듯한 대지를 이루며 몇 백만년을 부식해가고 있을 따름이다.강수량은 극히 적고 겨울은 또 길고 춥다.바닷가나 강가나 동부의 숲으로 가지 않고 왜 이런 황량하고 열악한 곳에다 삶터를 정했는지 이해가 안될 지경이다. 챠코는 서기 850년부터 1150년까지 지금은 없어진 아나사지 인디언들이 살던 마을 유적지이다.역사가 후세에 전해지지 않은 선사시대였고 도구도 석기 뿐이었다.1150년 아나사지 챠코인들이 마을을 버리고 떠난 뒤 폐허가 된 채 세월의 먼지에 싸여 있다.그러다 700년 만인 1849년 미 육군 중위에 의해 발견되었다.이를 계기로 남북 암석대지(메사) 사이를 가로지르는 챠코 계곡 일대 80㎢에서 3천여 개소의 주거시설을 찾아냈다.챠코의 핵심은 남 메사 바로 밑에 지은 ‘프에블로 보니토’와 ‘쳬트로 케틀’이란 대형 집단주거 시설로 되어 있다. 이 대형주거 시설의 특징은 집이자 마을이란 점이다.4천평에 가까운 대지를 뺑 둘러 담을 쌓고 광장,마당용으로 가운데 일부만 빼놓았다.나머지 땅전체를칸칸이 방으로 채웠으며 그것도 4,5층의 다층구조였다.아름다운 마을이란 뜻의 프에블로 보니토는 방이 모두 800개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849년 미 육군 장교 발견 키바라 부르는 종교적 성격의 원형 공동방을 빼곤 이 방들은 대부분 1∼2인이 거주하는 작은 크기다.벽에 난 창을 출입구로 하면서 계속 잇대어 있다.즉 복도나 정식 문이 없이 벌집같은 단일 연속 구조인 것이다.요새말로 하면 아파트다.고고학자들은 ‘1882년 뉴욕시 57번가에 고층아파트가 들어서기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던 아파트형 건축물’이라고 말한다.지금은 건물의 일부 층만 남아있다. 이 시설의 담,벽,방,문 할 것 없이 전체가 자잘한 돌을 차곡차곡 포개고 진흙을 발라 쌓아 세웠다.들보나 문틀받침엔 물론 나무가 사용됐다.석기로 뒷 메사 절벽에서 집채만한 돌을 뜯어내 이를 작고 네모반듯한 파편으로 일일이 쪼개낸 것이다.챠코 주거지에는 1억개가 넘는 돌조각과 20만개 이상의 크고 작은 목재가 사용됐을 것으로 짐작된다.목재 중에는 반 톤 가까운 것도 있다.이런나무들은 100㎞ 밖에서 사람들 맨 힘으로 끌고 왔다. ○1,000㎞ 도로 잘 닦여져 프에블로 보니토와 쳬트로 케틀을 중심으로한 챠코 일대에는 방 수로 보아 7천명에서 2만명의 인디언이 공동생활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작물이 풍성치 못한 사막성 자연환경을 감안하면 대도시 중의 대도시인 것이다.또 이 지역일대에 총 1천㎞에 이르는 반듯한 도로가 이리저리 닦여진 것이 항공사진을 통해 추적되었다.그러나 챠코도 결국 오랜 가뭄 등으로 인구를 먹여살리지 못하자 영원한 폐허가 되고 말았다. 챠코의 유적을 같은 시대 유럽의 성곽이나 요새에 비하면 원시적인 돌 마을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그러나 키작은 나무들과 집채만한 돌멩이 뿐인 사막성 땅 현지에 발을 딛고 보면 이 반쯤 무너진 돌 마을은 모래땅이 피워낸 예쁜 꽃임에 틀림없다. ◎여행 가이드/비포장도로… 우기땐 피해야 차코 인디언 유적지를 가려면 우선 뉴멕시코주 최대 도시 알브커키로 가야 한다.알브커키로 가는 미 국내항공편은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공항에서 매일 운행된다.알브커키에서 인터스테이트 고속도로 25번 상행선을 탄 뒤,주도 44번,산 후안 군도 7800번로 진입한다.군도의 대부분은 비포장도로여서 우천시는 피해야 한다.알브커키나 주도 산타페에서 호텔 등에 문의하면 단체관광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중국산차 첫 대미 수출

    【북경 신화 연합】 중국이 자체 제작한 승용차를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했다. 중국이 국산차를 선진국에 수출하기는 49년 공산정권 수립 후 이번이 처음으로 미측 구매자는 제너럴 모터스(GM)사다. 중화로 명명된 이 승용차는 북경의 중화자동차회사에 의해 설계·제작됐으며 차체가 항공산업에서 사용되는 재료로 만들어져 충격과 부식에 강한 저항력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5천800대 이상의 중화 승용차가 중국에서 팔렸으며 미국 외에 일본,독일,스웨덴 및 캐나다 자동차회사들도 이 모델 구매에 관심을 표시했다. 지난 24일부터 미국에 수출을 시작한 중화자동차사는 95년 설립됐다.
  • 가계부 쓰기 11년 39살 주부의 ‘온고지신’

    ◎‘생활주름’ 절약으로 편다/고정수입에 물가 올라 실임금 30% 줄어/외식은 사양… 찬거리 사러 재개시장에/적금 계속 적립하려 남편용돈 절반 삭감/승용차 세워두고 대중교통이용 생활화 결혼한 지 11년이 지난 주부 박정민씨(39·서울 중랑구 묵1동신내두산아파트 518동)의 마음은 연말연시를 맞아 천금만금 무겁기만 하다. ‘IMF 한파’가 들이닥치면서 각오는 했지만 치솟는 물가로 가계부의 주름이 나날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물가상승과 임금동결 등으로 가계당 실질소득이 30% 가량 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고 보면 두렵기까지 하다는 것이다. 박씨 가족은 대기업 간부인 남편과(41),아들(10) 딸(1) 등 모두 4식구. 결혼 이후 11년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가계부를 쓰면서 알뜰살림을 꾸려왔다.주변에서 지나치다고 여길 만큼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애를 썼다. 식단은 철저히 계절식품으로만 짰다.백화점이나 슈퍼마켓보다는 재래시장을 이용했고 옷은 백화점 세일기간에 장만했다.구두가 오래 가도록 두 켤레를 마련해 번갈아 신었다.박씨는 “시장에 가기 전에 무슨 음식을 만들겠다고 생각하지 않고 현장에서 유난히 싼 반찬거리를 사 음식을 만드는 방법으로 식비를 줄여왔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요즘의 물가 오름세를 보노라면 이 정도로도 부족하다는 것이 박씨의 생각이다. 결국 남편과 상의한 끝에 용돈,부식비,군것질 비용 등 씀씀이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승용차도 가능하면 세워두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기로 했다. 박씨의 88년 12월 가계부에 나타난 생필품 물가는 요즘과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당시 양배추는 1통에 350원(현재 1천300원),버섯 500원(2천원),갈치 1천원(7천원),짜장면 두 그릇 2천원(5천원),쇠고기 1근 3천원(1만2천원),콩나물 200원(1천원),파와 시금치는 430원(대파 1단 1천원)이었다. 한달 신문값은 2천800원에서 8천원으로,병원의 감기 치료비는 1천500원에서 5천원으로 올랐다. 88년 12월 부식비는 4만9천430원이었지만 지금은 8배 이상 많은 41만원선에 이른다.남편의 월급은 당시 51만원에서 1백79만원으로 올랐다. 그러나 매달 들어가는 고정비용이 녹녹치 않다.결혼 이후 지금까지 매달 8만여원을 보험료로 납부해 온데다 별도로 45만원을 적금으로 붓고 있다.남편의 1800㏄ 자동차 기름값으로 12만원 가량이 들어간다. 내년 12월에는 오랜 전세생활을 끝내고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이지만 5번 남은 중도금 불입이 힘에 겹기만 하다고 털어놓았다. 박씨는 “10여년 동안 몸에 밴 절약 습관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면 위기를 넘길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새해 가계부를 쓰다듬었다. 한편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서울시내 가정주부 473명을 대상으로 얼마전 실시한 ‘IMF시대의 소비실태 조사’에 따르면 84.1%인 398명이 이전에 비해 소비생활이 바뀌었다고 답변했다. 이들이 긴축하는 소비생활 품목은 외식비가 69.8%로 가장 많고 식료품비 41.5%,의복·신발비 36.7%,사교육비 26.6%,용돈 24.6%의 순이다.
  • KF 16기 추락 원인 규명 이후 과제

    ◎‘기체 전액 배상’ 조기 소송 제기/법적 대응 상대 ‘미 정부­제조사’ 놓고 고심/‘문제의 도관’ 교체작업 뒤에나 협상 가능 KF­16전투기의 추락사고는 미국의 엔진제작사가 연료도관을 잘못 제작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자체 결함’ 또는 ‘조립 결함’을 놓고 한국과 미국 사이에 벌어졌던 신경전은 일단락됐다. 이에 따라 엔진제작사인 프랫 앤드 휘트니사와 연료도관을 공급한 현지 제작업체가 최종적인 사고 책임을 지고 엔진을 조립·생산한 삼성항공은 책임의 굴레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 결과는 우리 공군 조종사의 사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의 관심은 국방부가 대당 3백20억원에 이르는 KF­16전투기 추락사고에 대한 배상문제를 어떤 식으로 매듭지을 지에 집중되고 있다. 국방부는 원칙적으로 관련 미국회사를 상대로 손해액 전부를 배상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키로 하고 이를 위해 별도의 법률대책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한·미 합동으로 지난 3개월동안 실시한 현장조사와 모의시험,정밀분석 작업 등을 통해 연료도관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엔진제작사인 프랫 앤드 휘트니사로가 인정했으므로 배상을 받기까지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군 관계자들의 시각은 다르다. 우선 전투기 사고에 대해서는 민항기와 달리 법적으로 대응한 전례가 드문데다 KF­16전투기는 미국 정부가 보증을 서는 FMS(대외군사판매방식)으로 들여왔기 때문에 법적 대응의 당사자를 누구로 삼을지 자체가 애매하다는 것이다. 연료도관의 부식을 유발한 염소성분을 제거한 새로운 도관을 교체하는 문제도 같은 맥락에서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제작사가 신품도관을 빠른 시일안에 교체해주지 않으면 50여대에 이르는 KF­16전투기의 운영공백은 필연적일수밖에 없다. 따라서 법적 대응조치는 문제의 KF­16전투기 엔진이 신품으로 교체돼 정상적으로 가동된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F16 전투기 추락사고/연료도관 부식 파열탓

    ◎국방부 조사단 최종결론 지난 8월과 9월에 잇따라 발생한 KF­6 전투기 추락사고는 연료도관(Pf4)이 부식돼 파열되면서 연료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 사고특별조사단은 22일 “지난 9월18일 발생한 KF­16 전투기 추락사고는 연료계통의 연료도관이 부식에 의해 파열됨으로써 연료공급이 갑자기 중단돼 엔진이 정지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조사단은 특히 “연료도관이 부식된 것은 제작 공정에서 사용된 윤활제와 접착제가 염소 성분을 생성시킨데다 강철 그물망 손상이 부식을 촉진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지난 8월6일 발생한 1차 추락사고도 추락과정에서 관련 부품이 소실됐지만 정밀분석 결과 같은 원인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현재 비행 중단 상태인 동일기종 전투기의 연료도관을 염소성분이 제거된 신품으로 교체해 특별 검사를 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비행을 재개할 방침이다.문제가된 연료도관은 삼성항공이미국 프랫 앤드 휘트니사에부품을 공급받아 조립한 것이다.
  • 러,식량 370t 대북 지원(북녘 뉴스라인)

    러시아는 최근 심각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35억 루블어치에 해당하는 3백70t의 식량을 지원했다고 러시아방송이 17일보도했다. ◎간선철도 대대적 보수 북한은 겨울철 철도사고에 대비,최근 주요 간선철도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진행하고 있음이 정무원기관지인 민주조선의 보도로 확인됐다. ◎‘전기절약투쟁’ 촉구 전력난 타개에 고심하고 있는 북한은 최근 노동신문에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들을 소개,모든 가정과 직장에서 ‘전기절약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체육선수에 부식공급 확대 북한은 최근 각 시·군 체육위원회에 자체적으로 부업기지를 조성해 체육선수들에게 우유와 고기 등 부식을 제공하기 위한 ‘후방공급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을 촉구하고 있다.
  • 맛있게 만들어 잔반 없앴다/울산SK(주) 음식쓰레기 줄이기 사례

    ◎현장배달 도시락도 양보다 질로 승부 울산시 남구 고사동 SK(주)는 조리방법과 식사환경 등을 세밀하게 분석,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SK는 94년 당시 직원 3천2백여명이 이용하는 5개 식당과 현장 교대근무자 1천여명에게 배달하는 도시락 등에서 하루 9백여㎏의 음식물쓰레기가 나왔다. 회사측은 음식을 맛있게 만들고 자율배식을 실시,남기는 음식이 없도록 했다.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쓰레기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채소·생선 등 부식을 바로 조리할 수 있도록 미리 다듬어진 것을 구입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음식물쓰레기가 5백여㎏으로 줄었다.94년과 비교했을때 연 5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한동안 줄어들던 음식물쓰레기는 96년 말부터 다시 조금씩 늘어났다.회사측은 고심끝에 식사환경 개선쪽에 노력을 기울였다.식사환경이 쾌적하고 위생적이면 사원들의 입맛이 좋아져 음식을 남기는 양이 적어질 것이라는 생각에서 식당을 깨끗하게 고친뒤 그림을 내걸고 식사시간에 음악을 틀었다.예상대로잔반양이 점차 줄었다. 좀처럼 해결하기 어려웠던 대목은 자율배식을 할 수 없는 현장 배달 도시락.각 현장마다 도시락을 여유있게 확보하려다 보니 먹지않고 그냥 버리게 되는 도시락이 많았다.회사측은 현장에서 필요한 도시락 숫자를 매일 파악했다.도시락 내용물에 대해서도 현장 사원들과 자주 의논했다.그 결과 도시락잔반도 30% 정도가 줄어들었다.SK측은 앞으로 ‘잔반 0’를 목표로 계속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 “돈 새나가는 구멍 틀어막자”/IMF시대 가계부쓰기 붐

    ◎씀씀이 파악 계획살림 장점/단돈 10원까지 꼼꼼히 가입해야/신세대주부용 전자가계부도 선봬 서울 일원동에 사는 김양희씨(28)는 얼마전 여성지를 한권 샀다.올해부터 가계부를 쓰기로 했기 때문.여성지 연말호에 가계부 부록이 따라붙는건 웬만한 주부라면 다 아는 사실.결혼 3년차 맞벌이 주부 김씨는 “바쁜 일상에 가계부 쓸 엄두를 못냈는데 장기불황이란 소식에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다”면서 “쓸데 없이 흘러나가는 돈을 틀어막아 월말만 되면 거덜나는 주머니에서 한푼이라도 더 저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 성수동에 사는 임성숙씨(36)의 결심은 비장하기까지 하다.매해 가계부를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도 작심 열흘을 넘기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르다.두 아이는 자라고 물가는 날로 오르는데 남편은 내년 봉급이 동결될지 모른다는 우울한 소식을 안고 왔다.내년에 새로 들어갈 작은 아이 유치원 비용까지 확보하려면 한푼까지 가계부로 계획하며 마른걸레 짜듯 주머니를 쥐어짜야 하는 것. 연말에 불어닥친 IMF 강풍에 가정마다 가계부쓰기 비상이 걸렸다.지금까진 기분따라 적당히 살아도 구멍나지 않게 꾸려왔지만 경기침체에 인플레까지 겹친다니 가계부라도 나침반삼아 ‘초절약살림’에 들어가야 하는 것. ▲가계부의 장점=가계부를 쓰면 가정 수입과 지출 내역을 한 눈에 파악,규모있는 계획살림을 할 수 있다.지출이 적정한지 살펴보며 가정 재산의 크기를 늘 염두에 두게 돼 낭비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가계부 구하기=연말이 되면 내년도 가계부를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알뜰주부라면 그 지출조차 아깝다.이런 이들은 각 은행,증권사,보험사,농·수·축협 등 금융기관 지점에 가면 가계부를 그냥 얻을수 있다.저축추진중앙위원회(02)773-2469∼70)에서 금융기관 기금출연으로 찍어낸 일종의 고객사은품.불황에 출연기금도 줄어 어느 해보다 적은 2백만부를 찍었는데 유례없이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는게 위원회측의 설명.가까운 금융기관에 없으면 위원회로 전화주문도 가능.통신하는 주부들이 늘어가는 추세에 맞춰 이를 PC용으로 제작한 전자가계부 ‘다람쥐 1,5’도 함께 나왔다.하이텔 go save,천리안 go sav로 들어가 무료로 다운받은뒤 PC에서 쓰면 된다. 도서대여점에서도 여성지 연말호에 낀 가계부를 싼 값에 판다.단골에겐 공짜로 서비스 하는 곳도 있다.요리책,살림의 지혜 등이 갈피갈피 끼어있어 물리지 않기 때문에 부록 가계부만 고집하는 이들도 있다. ▲가계부 작성요령=매일 빠짐없이 쓸 것.단돈 10원이라도 정확히 기입해야 한다.세금,부식비,피복비 등 비목별로 정리해 놓으면 가계부의 활용도를 120% 높일수 있다.비목당 예산을 책정한 뒤 예산한도 내에서 지출할 것.예산은 확실한 그 해의 실수입에 의거해 세우고 연말엔 반드시 결산절차를 가져 계획대로 썼는지 점검해 볼 것.
  • 미 의회,핵무기 예산 삭감해야(해외사설)

    핵무기는 값비싼 동반자이다.미국은 50년전 처음으로 핵폭탄을 제조한 이래 핵폭탄의 제조와 개발에 수십억달러를 사용했다.신형무기의 생산이 보류된 지금도 더많은 자금이 구식무기를 사용가능하게 하는데 들어가고 있다. 약간의 자금사용은 필요하겠지만 클린턴 행정부와 의회가 고안한 핵무기비축 및 관리 프로그램은 사치적이다.이 프로그램은 탄두의 수를 감축하고 시험폭발을 금지하는 새로운 조약때문에 마련된 것이다. 신형으로 계속 대치되던 탄두는 이제 25년이상 무기고에 남아 있게 될 것이지만 과학자들은 탄두의 방사능 누출 안전기간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다.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핵보유국들은 잠재적 적에 사용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워싱턴이 이에대한 대안으로 내놓은 이 프로그램은 10년동안 4백50억달러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서 부분적으로 시험금지 조약에 대한 상원의비준을 겨냥,일부 상원의원들의 관심을 끌 안들로 꾸며졌다. 1958년 이후 과학자들은 매년 일련의 탄두를 제거하고 폭발을 수반하지 않는 분해를 하고 있다.최근 무기연구소들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발,덜 위험한 소폭발 실험을 하고 있다.핵무기 프로그램은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면서 첨단과학연구소에 자금을 대 핵폭발의 물리적 현상을 연구하게 한다.이 프로그램은 시험금지 조약이 깨지거나 신무기 경쟁이 다시 시작된다면 기술을 발휘하게 될 젊은 무기 과학자들을 유인할 것이다. 필요한 기술을 유지하려는 약간의 노력은 있어야 한다.트리튬(3중수소)의적당한 공급은 부식되는 탄두의 교체에 대비,확보돼야 한다.그러나 핵무기프로그램은 첨단무기의 개발·제조를 위한 어떤 노력도 허용해서는 안될 것이다. 의회의 예산담당부서는 무기의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있어 돈이 덜 드는 방법을 제안했다.한 방법은 기존의 실험소에서 기폭시설 없이 작업을 하는 것이다.사회프로그램 예산을 날카롭게 삭감하는 의회는 핵무기 프로그램예산을 얼마나 깎아야 할지를 놓고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 WFP에 북 식량 자료 요구/정부,“우리 통계와 차이”

    정부는 세계식량계획(WFP)이 내년에도 예상외로 많은 1백만t 규모의 대북식량 지원을 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북한 식량부족량 산출근거 및 통계에 관한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해줄 것을 WFP에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WFP와 유엔농업기구(FAO)는 지난 26일 내년에도 북한에 최소 1백만t의 긴급 식량원조가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며“그러나 WFP가 산출한 북한의 식량실태는 정부의 판단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WFP는 북한의 올해 수확량을 2백66만t,부족분을 1백만t으로 계산했지만 지난 10월 방북했던 미 정부식량평가단은 올해 수확량을 3백50만t,부족분을 50만∼1백만t으로 평가해 양측간에 차이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WFP가 추산한 북한의 올해 수확량은 북한의 큰물피해대책위원회가 제시한 2백68만t과 2만t의 차이밖에 없는 등 북한당국의 통계를 그대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공항공단 구내식당 음식쓰레기 줄이기

    ◎자율배식 석달새 잔반 67% 감소/“환경오염 줄이자” 직원들 자발적 동참 성공 한국 공항공단의 음식쓰레기 줄이기운동은 참여자의 자발적인 의식개혁으로 성공을 거둔 사례로 꼽힌다.지난 9월1일부터 음식쓰레기 줄이기운동이 시작한 이후 거둔 성과는 놀랄만하다. 하루 8백50여명이 이용하는 공항 구내식당에서 1백50여㎏이나 나오던 잔반량이 음식쓰레기 줄이기운동 실시 첫날부터 3분의1 수준인 55㎏ 이하로 뚝떨어졌다.먹다 남긴 음식으로 그득했던 식판도 깨끗이 비워진 채 차곡차곡쌓였다. 원하면 더 덜어 먹을수 있도록 자율배식대를 마련하는 대신 잔반의 ‘주범’인 국과 밥의 배식량을 절반 가까이 줄였기 때문이다. 또 직원들의 입맛을 돋우기 위해 반찬 가지수도 한가지 더 늘리고 음식을남기지 않은 사람에게는 우유,요구르트,과일 등 별도의 후식을 주는 것도 직원들의 동참에 한몫 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음식쓰레기가 환경을 오염시키는 등 엄청난 낭비요인이 된다는 직원들의 자각이 잔반을 남기지 않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영양사 임은진씨(28·여)는 “지난 8월 말 1주일동안 집중적으로 홍보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공단은 지난 10월의 식재료비를 지난해 10월에 비해 2백50만원 정도 줄였다.절약한 돈은 부식의 질을 높이는데 투자할 계획이다.조진현 공단 후생부장은 “모두가 음식쓰레기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던 터에 범공단 차원에서 음식쓰레기 줄이기운동을 전개하자 기꺼이 동참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나오는 음식쓰레기는 건조발효기에서 발효시켜 김포공항내 32만㎡에 이르는 조경지의 퇴비로 활용된다.
  • 공군 16비행단 음식쓰레기 줄이기 사례

    ◎급량관리 전산화… 잔반 “0”/급식인원·선호메뉴 파악 식단작성 활용 경북 예천의 공군 제16비행단(단장 김호동 준장)은 음식쓰레기에 대한 걱정이 없다.‘식판에 담은 음식은 남기지 않는다’는 식당수칙을 장병들이 잘 지키기 때문이다.음식쓰레기가 없다 보니 잔반통도 사라졌다. 음식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는데는 10개월 동안의 자체 연구로 개발해 지난 3월부터 활용하고 있는 ‘급양관리 전산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이 시스템은 급양·메뉴·예산관리 등을 항목별로 일목요연하게 분류,낭비없는 식단을 짜도록 돕고 있다.낭비 요소를 원천적으로 없애고 있다는게 김철 지원대장(32·소령)의 설명이다. 이 덕분에 하루 2백∼3백여㎏씩 나오던 음식쓰레기가 지금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전산처리로 부식비가 절약되면서 장병들의 식단이 더욱 푸짐해졌다.부식 구매비를 상급부대에서 받아다 자율적으로 부식을 구매하는 부대인 만큼 절약한 부식 구입비로 다른 부식을 추가로 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결과 이 부대는 부대원들에게 1식4찬이 아니라 1식5찬의 다양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전산시스템으로 시간과 인력도 절감됐다.종전에는 수작업으로 식단을 짜느라 한달치 식단표를 짜는데만 3명이 1주일씩 매달렸으나 지금은 2명이 이틀이면 끝낼수 있다. 이 부대 권영한 군수전대장(43·중령)은 “과학적인 급양관리시스템 운용으로 여러가지 부수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체계적으로 연구해 모든 부대로 확대해 나갈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옆집 낙엽에 배관 막혀 누수/벽체 수리비 청구할 수 없다

    ◎서울지법 서울지법 민사7부(재판장 침재돈 부장판사)는 22일 서울 신당동에 사는 정모씨가 옆집에서 날아온 낙엽이 옥상 배수구를 막는 바람에 벽체에 물이 스며들었다면서 수리비와 방수공사비 1백75만원을 물어내라고 옆집 김모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유없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손해배상 책임이 발생하려면 나무를 심고 보존하는 과정에서 관리상의 하자가 입증돼야 한다”면서 “봄에 무성했던 나뭇잎이 가을에 낙엽으로 지는 자연현상까지 나무 주인이 책임질 필요는 없다”고 판시했다. 정씨는 옆집에서 심은 건물 3층 높이의 20년생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자기집 옥상 배수구를 막는 바람에 물받이와 홈통이 부식하고 고인 물이 벽체에 스며 수비리와 방수공사비가 들었다며 김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었다.
  • 수돗물 연3천억어치 땅속으로/9억t 규모

    ◎1인사용량 서울 477ℓ 가장 많아/요금은 부산 t당 539원으로 가장 비싸 매년 3천억원이 넘는 엄청난 돈이 낡은 수도관 때문에 땅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총 생산량의 15.3%인 8억9천2백만t 3천3백95억원 어치의 수돗물이 누수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하지만 이는 95년 총 생산량의 16.2%인 9억3백만t 3천5백44억원 어치에 비해 1천1백만t,1백49억원 어치가 감소한 것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 현재 매설된 지 10년이 넘은 낡은 상수도관이 총 연장 10만8천566㎞의 42%인 4만5천652㎞나 되는데다 일부 상수도관은 부식이 잘 되는 아연도강관이어서 매년 9억t 안팎의 수돗물이 새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시·도별 수돗물 누수율은 전남이 20.9%로 가장 높고 강원 20.5%,제주 29.3%,전북 19.1%,경북 17.6%,부산 17.1% 등의 순이다. 한편 지난해 생산한 수돗물은 모두 58억3천6백만t으로 이 가운데 46억9천2백만t이 새지 않고 공급됐으며 공급된 양의 70.8%인 41억3천3백만t에 대해 1조2천6백96억원의 요금이 부과됐다. 또 전체 인구의 83.6%인 3천8백82만여명에게 1인당 하루 평균 409의 수돗물이 공급됐다.95년의 에는 이보다 2.8% 적은 398이 공급됐다.1인당 하루 평균 급수량은 서울이 477로 가장 많고 광주가 308로 가장 적다. 수도요금은 t당 307원으로 생산원가인 t당 397.6원의 77.3% 수준이다.시·도별로는 부산이 539.2원으로 가장 비싸고 제주 447원,광주 416.3원,대구 395.8원,서울 391.1원,전남 386원,대전 375원 등의 순이다.
  • 강원대 석재복합신소재연 연규석·김재명 교수팀 개발 성공

    ◎폐석재 활용 첨단하수관 나온다/콘크리트관보다 강도 4배… 누수율 25% 줄여/방수성 등 탁월… 2005년까지 9조원 절감 효과 올 7월말 현재 전국의 하수관 누수율은 25%.콘크리트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기존 하수관은 산에 약해 쉽게 부식·파손된다.정부는 2005년까지 이런 낡은 하수관을 개·보수하기 위해 9조1천2백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부어야 할 판이다. 지하오염원인 하수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하수관의 성능을 높이는 일이 급선무지만 지금까지 기술적으로 뚜렷이 향상된 제품을 내놓지 못했다.따라서 영종도와 같은 해안매립지가 증가하고 오염도 높은 하수의 배출량은 갈수록 늘어나는데도 여전히 문제점 많은 콘크리트관이나 플라스틱관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강원도 폐광지역에 버려진 폐석재를 활용,콘크리트관보다 압축강도가 4배 높고 마모율은 5분의1로 줄인 ‘차세대 첨단 하수관’이 곧 양산될 전망이어서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지하환경 보전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강원대학교 석재복합 신소재 연구센터(0361­250­7283) 연규석·김재명 교수팀이 과학기술처의 지원을 받아 상품화에 성공한 이 하수관은 ‘폴리머’(불포화 폴리에스터수지) 유기재로 무기재인 골재를 결합해 만든 이른바 ‘폴리머 복합관’.시멘트 대신 폴리머를 결합체로 이용해 재질의 응집력을 높였으며 자갈대신 일정 분량의 폐석·골재를 재료로 쓴 것이 기존의 콘크리트관과의 차이점이다. 일반 콘크리트관보다 압축강도가 4배,휨강도는 6배 남짓 크기 때문에 콘크리트관의 3분의1 두께로 제품을 만들수 있어 운반 및 시공에 드는 비용이 크게 절감된다.흡수율이 0.05∼1%로 콘크리트관의 4∼6%보다 훨씬 낮고 마모율은 콘크리트관의 5분의1에 지나지 않는다.따라서 방수성과 내마모성이 요구되는 수리구조물용으로 적합하다.이밖에 초내식성 폴리머를 내·외부에 사용하므로 내산성과 내염성이 우수한 것도 ‘폴리머 복합관’의 특징. 강원대 신소재 연구센터는 최근 이 제품이 국산신기술(KT마크)임을 과기처에서 인정받고 내년 4월부터 ‘폴리스톤’이란 상품명으로 양산,콘크리트PC관(일반콘크리트관에 철심을 넣은 하수관)과 비슷한 가격인 개당 10만원(지름 60㎝,길이 250㎝ 기준)에 시판할 예정이다. 제품 개발을 이끈 연교수는 “운반·시공이 쉽고 설치후 유지관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연교수는 이어 “폐광지역에 방치된 폐석재를 활용해 지하오염 방지효과가 뛰어난 신소재로 상품화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보전이란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월성 3호기도 중수 누출/국감자료/8월 조작실수로 13t 새

    ◎폐기물 드럼 1년만에 부식 월성원전2호기에 이어 3호기에서도 최근 중수 누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6일 경주 월성원전에서 열린 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이부영 의원은 “과학기술처 월성원자력 발전소 주재관이 제출한 지난 8월의 업무실적 보고 검사지적 사항표에 따르면 지난 8월 20일 월성원전 3호기의 감속재계통 최초 중수 장입 중 밸브 부위에서 13t의 중수가 누출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이날 누출사고는 중수 장입 과정에서 밸브 부위를 제대로 잠그지 않아 발생된 조작상의 실수로 추정되고 있으나 누출된 13t 가운데 11t만 회수되고 2t은 방류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사고로 인한 중수 누출량과 회수량 등 사고경위 및 조치결과,중수누출 당시 현장 방사능 측정결과 등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국민회의 장영달 의원은 IAEA 기준으로 300년 이상 부식이 되지 않는 밀폐된 저장용기에 담아 영구 보존토록 되어 있는 중·저단위 핵폐기물이 고리원전에서는 포장드럼 부식으로 1년만에 재포장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민·군/첨단기술 공동개발 본격 시동

    ◎9개분야 27개 추진과제 선정 중장기 전략 마련/국방·민생 자원통합… 2002년가지 3,354억 투자/미·일 등선 미군첨단기술 규격표준화로 국방예산 절감 민군 공동의 첨단 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이 우리나라에서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1월 민생과 군방분야에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민군 겸용기술’의 공동개발을 위한 기획업무에 착수,9개분야 27개의 추진과제를 6월초 선정했다.최근에는 민군 겸용기술 개발사업의 중장기 전략을 담은 특별법까지 마련,관련 부처끼리 긴밀한 협력아래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민군 겸용기술 개발사업은 국방·민생분야의 자원을 통합적으로 활용,첨단 과학기술을 효율적인 방법으로 확보함으로써 안보역량 강화와 산업경쟁력 제고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보자는 전략.민군의 유기적인 협력과 자원 공유로 기술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2002년까지 6년간 총 3천3백54억원을 들여 민군 양분야에 공통으로 필요한 핵심기술을 중점 개발할 계획이다.우선 1단계로 내년까지 △리튬 2차전지 △고출력 레이저 △인공지능을 이용한 컴퓨터 입출력기술 △설비 부식방지시스템 △무인 운행차량 관련 기술 △무인잠수정 시뮬레이션 등 17개 과제를 연구·개발하게 된다.이어 99년에는 △고출력 근적외선 반도체 △고방탄성 알루미늄계 신합금 △가상현실을 이용한 선박시뮬레이션 △피아 식별기술 등 10개 과제의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일본·러시아 등 선진국도 무한 경쟁시대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민군 겸용의 최첨단 과학기술의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아래 첨단 민간기술의 군수분야 응용 및 군보유 기술의 민간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클린턴대통령이 민군 겸용기술 개발사업을 직접 주도한다.클린턴은 국방성의 연구개발 중심기구인 국방과학기술연구처(DARPA)를 첨단과학기술연구처(ARPA)로 개편,전체적인 국방비 삭감에도 불구하고 민군 겸용기술 개발에 최우선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또 민용 첨단기술중 군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개발하기 위해 93년부터는기술재투자계획(TRP)을 적극 추진중이다. 특히 미국은 민수 겸용이 가능한 첨단기술의 규격을 표준화,국방예산을 크게 절감하고 납기를 단축하는 데도 성공했다.걸프전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위성자동위치확인시스템(GPS)이 대표적인 사례다.과거에는 군수규격으로 GPS를 조달받으려면 3만4천달러를 주고도 8개월 이상 걸렸으나 걸프전때에는 규격표준화를 통해 가격을 30분의1선으로 떨어뜨렸다.뿐만 아니라 주문 즉시 제품을 공급받을수 있게 했다. 미국은 민군 겸용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국방성의 통신망인 ‘아파넷’(ARPANET)을 인터넷으로 상용화했으며,군사기술인 레이저무기와 위치보고시스템은 각각 레이저 용접장비와 열차자동제어장치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또 민수용인 최첨단 배터리기술을 응용,군사장비를 소형화·경량화했으며 화생방안전기술은 야전 화생방탐지장치로 전환해냈다. 러시아는 군수용 전기제품생산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을 컴퓨터모니터·비디오·CD플레이어·경보장치·과학장비 등의 민수분야에 활용하고 있으며 군사용레이저는 의료기술에 활발히 접목하고 있다. 이스라엘도 군사용인 컴퓨터 영상처리기술과 GPS를 각각 이용해 자동라인 판정시스템과 멀티미디어 여행정보 단말기를 개발했다. 김대석 과기처 연구관리과장은 “민군 겸용기술 개발사업은 민생과 국방 분야의 ‘분리된 시장’을 하나로 통합해 기술개발의 투자효율을 극대화하는 이점이 있다”면서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현안인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서라도 겸용기술 개발에 대한 국가차원의 지원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미,첨단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추진

    ◎크기 절반·속도 100배·기억용량 1000배/정부·3개 민간기업 합작사 설립 합의/3년간 2억5천만불 투자… 2011년 완료 미 행정부는 현재의 최고성능 제품에 비해 크기는 절반에 불과하나 연산처리 속도가 100배 빠르고 메모리용량이 1천배나 많은 21세기형 최첨단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미국내의 3개 반도체 업체들과 합작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 에너지부와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들인 미국의 인텔·모토롤라·AMD 등 3개 민간업체들은 11일 EUVLLC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으며 특히 관련 민간업체들은 3년간 2억5천만달러를 출자하기로 했다. 마이크로프로세서는 퍼스널컴퓨터에서 두뇌역할을 하는 고집적회로 칩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21세기를 겨낭한 이 미국의 민관합동 최첨단 개발팀은 일단 2011년까지 새로운 식각기술을 개발해 자외선을 이용,실리콘 칩에 인간 머리카락의 1천분의 1보다 가는 회로를 부식해 넣을 계획이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현재 개발된 초소형 마이크로프로세서의 60%정도에 불과한 엄지손톱 만한 크기의 칩에다 트랜지스터 10억개 용량의 회로를 담을수 있게 된다. 현재 개발된 최첨단 제품 가운데 가장 강력한 마이크로프로세서는 인텔이 개발한 것으로 트랜지스터 7백50만개에 해당하는 회로를 담고있다. 미 행정부가 이처럼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민간업체와 공동개발하기로 한 것은 21세기를 주도할 컴퓨터산업에서 다른 경쟁국의 추적을 멀리 따돌리고 방위·우주·전자 산업 각부문에서 선두를 계속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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