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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대통령 중앙委 치사서 밝힌 신당 의미·방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9일 국민회의 중앙위원회 치사에서 밝힌 ‘개혁적 국민신당’은 21세기 일류국가를 향한 기초이자 모든 개혁을 실천할 주체세력의 등장을 뜻한다.여기에는 내년 총선 이후를 ‘실질적인 집권기간’으로 연결시키려는 국정운영 기조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고 할 수 있다.김대통령은 철저한 기득권 포기와 자기비판을 통한 여야의 동시 개혁을 촉구했다. 특히 여권신당의 이념적 기치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을 내걸어 한국정치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제시했다.공동체적 연대 속에서 행복을 추구하고 정의롭고 복된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당위론인 셈이다. 김대통령은 그 전제조건으로 인적 통합과 공천 등을 포함한 정당운영의 민주화,정치개혁,야당과의 관계 재정립을 제시했다.먼저 국민회의와 재야의 통합이라는 기존의 통합방식에서 벗어나 각계 전문가 그룹과 젊고 참신한 인사의 수혈을 통한 ‘21세기 새로운 통합’의 개혁주도를 주창했다.공천이나 당내 의사결정 및 정당운영의 민주화를 확립,이른바 ‘3김’으로 통하는 1인지배정당 구조를 환골탈태(換骨奪胎)하겠다는 다짐도 곁들였다. 이는 국민의 정부의 역사적 성격을 ‘21세기 가교’로 규정짓고 스스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설명했다.이를 통해 총선 승리를 담보하겠다는 뜻도 엿보인다.한 관계자는“야당측의 ‘3김청산’에 대한 공격적 대응을 함축하고 있는 대목”이라고말해 ‘공격적 총선전략’을 마련하고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김대통령은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여야 모두 전국정당의 모습을 갖추고 정치자금 등에 있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기반을구축하자고 제의했다.여당 자체 행사지만 대화와 협상,그리고 의회주의 절차에 대해 야당을 강도높게 비판한 것도 이를 위한 명분축적과 기선제압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볼 때 여권신당은 총선 후 정치행태와 인적 구조의 변화는 물론 권력구조로까지 이어지는 ‘빅뱅’을 불러올 공산이 크다는 게 여권관계자들의일반적인 관측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학구파 공무원像 심자”光州공무원 市政연구 활발

    ‘공부하는 공무원상을 확립하고 전문성과 경쟁력도 갖추자’ 광주시 공무원들의 시정 연구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 광주시정에 대한 공무원들의 자체 연구팀은 14개팀으로 지난해에 비해 3배 증가했다.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때문이다. 공무원들의 자체 연구활동이 강화되면서 그동안 불필요하게 지출했던 각종용역비도 아끼고 연구과제가 시정에 반영되면 인사상 특혜도 받는 일석 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광주시는 ‘시정 연구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이날 14개팀 93명이 참석한가운데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각 팀별 연구계획및 방향,현재까지의 연구 내용 등이 발표됐다.특히 올해 시정연구는 도시,환경,복지,관광,경제정책 등시민생활 전반에 걸쳐 다양한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119시정연구회’,‘소방발전 연구회’ 등 소방분야에 처음으로 2개팀이 참가했고 ▲‘물환경 연구회’의 수돗물 공급관로 부식 저감방안 ▲‘폐기물처리연구회’의 정수장 탈 슬러지 처분비용 절감 방안 등 전문적인 과제가많아 시정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정치개혁 핵심 접근못해

    여권이 정치개혁 협상을 서두르고 나섰다.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18일 조속한 협상을 한나라당에 촉구했다. 한나라당도 원칙적으로 동조했다.그래서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이날 재가동됐다.지난해 12월 이후 세 차례 활동시한이 연장되고,또 폐지됐다가 재구성된 뒤 첫 회의가 열렸다. 특위는 이날 국회제도개선소위부터 열었다.4개 소위중 여야간 이견이 가장적은 위원회다.그렇지만 회의는 이날도 겉돌았다.총무회담으로 격을 높여 절충을 시도했지만 결렬됐다.여야는 사실상 마지막 쟁점인 인사청문회 도입과본회의 운영방식 등 두가지 사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인사청문회 도입 문제와 관련,한나라당은 국정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 등 4명을 청문회 대상으로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공동여당은 원칙적으로는 난색을 표시했다.하지만 좀더 진전된 안을 제시했다.이 ‘빅4’를 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킬 경우 국회가 인사권을 침해할 수 없도록 제한규정을 두는 절충안을 냈다. 본회의 운영방식 논의도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정도에 그쳤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서면질의를 원칙으로 하고,보충질의는 일문일답으로 하자는 안을내놓았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일괄질문·일괄답변으로 하고,보충질의를 일문일답으로 하자고 맞섰다. 이러다 보니 쟁점이 수두룩한 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등 나머지 3개소위 활동은 지지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한나라당이 내부적으로는 협상안을 마련해 놓고도 이를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고 있는 것도 제약요인이다. 본격적인 협상무대에 올리려면 시일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선거법에서는 중선거구제 전환과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문제가 핵심쟁점이다.공동여당은 두 사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지만 내부 사정이 복잡하고,한나라당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여권은 이를 감안해 국회법·정당법·정치자금법 등에서 합의된 사안부터 선별처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오는 10월20일인 최종 시한까지 매듭짓겠다는 뜻이다.하지만 특위가 전철을 또다시 밟을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대출기자 dcpark@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김지하의 담시 ‘오적’(하)

    “시를 쓰되 좀스럽게 쓰지말고 똑 이렇게 쓰럇다./ 내 어쩌다 붓끝이 험한죄로 칠전에 끌려가/ 볼기를 맞은지도 하도 오래라 삭신이 근질근질/방정맞은 조동아리 손못댕이 오물오물 수물수물/ 뭐든 자꾸 쓰고 싶어 견딜 수가없으니 에라 모르겄다/ 볼기가 확확 불이나게 맞더라도/내 별별 이상한 도둑이야길 하나 쓰겄다.”는 유명한 ‘오적’의 서두는 60년대의 좀스러웠던 시에 대한 강열한 비판의식을 담아낸다. 김지하는 이 시를 통하여 사회비판과 함께 현대 시문학사에서 ‘담시(譚詩)’라는 형식과 전통적인 풍자기법을 재생시켜 전위화하는데 성공했다.담시에 대하여 그간 문단에서는 서구의 발라드와 대비하여 논의하기도 했으나 김재홍은 ‘한국 근대 서사시와 역사적 대응력’에서 고전 속의 서사민요.서사무.판소리와 같은 구비 서사시를 바탕한 창작 서사시라는 개념으로 정리했다. 그는 담시의 구비 요건으로 서사구조를 지닐 것,역사적 사실과 연관 혹은 대응될 것,사회적 기능을 지닐 것,집단의식을 바탕할 것,당대 현실과 암유적관계를 지닐 것,율문일 것,비교적 길 것 등을 들고 있는데,‘오적’은 바로여기에 그대로 들어맞는다. 이 담시의 시대적 배경은 “단군 이래 으뜸/으뜸가는 태평 태평 태평성세”(식민통치를 반어적으로 칭한 채만식의 소설 ‘태평천하’를 연상)에,“피로써 맹세코 도둑질을 개업한 뒤” 십년이 되는 때(바로 5.16으로부터 십년 째)의 “양춘가절”(곧 봄)이며,무대는 “서울이라 장안 한복판”이다. 재벌.국회의원.고급공무원.장성.장차관 다섯이 모여 “그간 일취월장 묘기”인 “도둑질” 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사건구조가 전개되는 ‘오적’은 마치 고소설처럼 등장인물을 하나씩 풍자적으로 소개해 나간다.첫째 도둑 재벌은 “장관은 노랗게 굽고 차관은 벌겋게 삶아” “천원 공사 오원에 쓱싹,노동자 임금은 언제나 외상외상”이란 묘기를 자랑하며,두번째로 등장한 국회의원은 “쪽 째진 배암샛바닥에 구호가 와르르”무너져 내리면서 “올빼미야,쪽제비야,사꾸라야,유령들아,도둑질 성전에로 총궐기하라!”에서 처럼 말의 성찬과 부정선거를 장기로 그렸다. 셋째의 고급공무원은 “되는 것도 절대 안돼,안될 것도 문제 없어,책상 위엔 서류뭉치,책상 밑엔 지폐뭉치/높은 놈엔 삽살개요 아랫 놈껜 사냥개라,공금은 잘라 먹고 뇌물은 청해먹고”하는 부정부패를 부각시켰으며,네 번째의 장성(군부독재 시대에 왜 장성이 네 번째에야 등장했느냐는 질문엔 많은 견해가 있을 수 있다)은 “쫄병 먹일 소돼지는 털 한 개씩 나눠 주고 살은 혼자몽창 먹고” “부속 차량 피복 연탄 부식에 봉급까지,위문품까지 떼어먹고”하는 부정상을,마지막 장차관은 “예산에서 몽땅 먹고 입찰에서 왕창 먹고행여나 냄새날라 질근질근 껍”씹는 묘기로 대회는 끝나는데 마지막 부록으로 이 추문을 듣고 취재차 등장했던 언론은 “자네 핸디가 몇이더라?”란 회유에 붓이 꺾이는 것으로 상징된다. 시는 이“절륜한 솜씨를 구경하던 귀신들이 / 깜작 놀라 어마 뜨거라”도망칠 가경으로 들어가지만 어명으로 “나라 망신시키는 오적”을 잡아들이도록 포도대장에게 명하게 한다.포도대장은 오적 대신 날치기.팸프.껌팔이.거지따위를 잡기에 혈안인데 그 와중에 “전라도 개땅쇠 꾀수”도 묶여와 “오적”으로 둔갑시키려는 고문을 가한다.이판사판에서 꾀수가 진짜 오적을 일러바치자 그를 앞세우고 오적촌 동빙고동으로 체포하러 간 포도대장은 그들에게 매수 당해 “도둑은 도둑의 죄가 아니요,도둑을 만든 이 사회의 죄입네다 / 여러 도둑님들께옵선 도둑이 아니라,이 사회에 충실한 일꾼이니 /부디 소신껏 그 길에 매진,용진,전진,약진하시길 간절히 간절히”바라며,꾀수를 무고죄로 가막소로 보내 버리고 자신은 도둑촌 지킴이가 된다. “어느 맑게 개인 날 아침,커다랗게 기지개를 커다 갑자기/벼락을 맞아 급살하니 / 이때 또한 오적도 육공으로 피를 토하며 꺼꾸러졌다는 이야기.허허허/ 이런 행적이 백대에 인멸치 아니하고 인구에 회자하여 / 나 같은 거지시인의 싯귀에까지 올라 길이 전해오것다.”라는 게 이 시의 끝구절이다. 시는 당시 지배계층을 망라하여 오적이라 하면서도 ‘어명’으로 상징되는인물은 제외시켰다는 점과,벼락으로 급살시킨 점 등은 고전적 기법이면서도논의해 볼만한 쟁점이기도 하다. 任軒永 문학평론가
  • 중선거구제 어찌 돼가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전국정당화를 위한 선거제도’를 강조했다.“지금과 같은 지역분할구도로는 나라의 미래가 암담할 뿐”이라는 상황인식도 곁들였다.선거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를 향한 의지표명으로 해석됐다. 두 제도에 대한 김대통령의 의지는 굳다.지난달 22일 전남지역 기자들과의회견에서도 “지역주의를 없애고 여야 모두 전국정당을 만드는 목표달성을위해서는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제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제도는 공동여당간 합의사항이다..그러나 실행 여부는 불투명하다.곳곳에 걸림돌이 놓여 있다.자민련 충청권 세력들은 중선거구제 전환에 거세게반발하고 있다.반면 비충청권 의원들은 중선거구제를 반기고 있다.국민회의도 비슷한 처지다.공개적으로 반발은 못하지만 중선거구제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 한나라당은 현행 소선거구제 관철을 고수하고 있다.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도입에도 반대다.아예 두 현안을 정치개혁협상의 마지막 안건으로 정해놓고있다.현 단계에서는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자세다.오는 9월 정기국회 처리 전망을 어둡게 하는 대목이다.선거제도 문제는 야당 반대를 무시하고 여당뜻대로만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서는 묘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여권 내부에서 중선거구제 포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돌기 시작했다.자민련쪽이 진원지다.김종필(金鍾泌)총리는 최근 소선거구제 회귀의사를 피력했다는 얘기가 들린다.내각제 연기에 따른 충청권 의원들의 반발을 무마하는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 역시 최근 소선거구제 유지 가능성을 시사하고나섰다.박총재는 최근 “공동여당이 중선거구제로 합의했지만 내각제가 유보된 만큼 어떤 선거제도가 더 적절한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중선거구제 도입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선거제도 전환 필요성을 밝힘으로써 ‘중선거구제-비례대표제’를 향한 의지를 간접 피력했다. 이를 놓고 김대통령이 안팎의 반대를무릅쓰고 무리하게 중선거구제를 강행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중선거구제가 무산되면 정당명부식비례대표제가 전국정당화를 위한 차선책이 될 수 있다는 계산도 있다. 하지만 정치권을 참신한 신진인사들로 대폭 물갈이하기 위해서는 단순영입으로는 힘들다.선거구제 변경이 정치권 신진대사의 지름길이다.중선거구제는 각 정당의 전국정당화와 함께 정치권 면모 일신에 도움이 된다.그런 점에서 김대통령은 현실의 어려움에도 불구,중선거구제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여권은 자민련 내에서도 중선거구제 선호세력이 적지 않다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한나라당에도 마찬가지다.그래서 협상이 여의치 않으면 의원들의 자유표결에 맡기는 복안도 갖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李相洙 국민회의특위간사 인터뷰

    “정치개혁의 성패는 선거제도 개혁에 달려 있습니다” 국민회의 선거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이상수(李相洙)의원은 16일 “선거제도를 바꾸는 것이 정치 정화와 정치 개혁의 요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의원은 특히 “정경유착과 지역감정에 기반을 둔 정치구도가 정치개혁의주요 대상”이라면서 “선거제도를 바꿈으로써 이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따라서 소선거구제를 중선거구제로 바꾸고,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만 여야 모두 당선자를 전국에서 고르게 낼 수 있고,전국정당화도 효과를거두게 된다는 것이다.다시말해 중선거구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전국정당화의 필요충분조건인 셈이다. 그러나 현역의원들이 중선거구제를 그다지 원치 않고 있다는 것이 고민이라고 이의원은 밝혔다.그는 “선거제도는 정치인의 정치생명을 좌우하는 중대사안인 만큼 심각한 반발이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정당화의 당위성에 관해서는 대다수 의원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개혁의지가 워낙 강해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이의원은 전망했다. 그는 “현재 국민회의는 자민련과의 합의를 통해 구체적인 법안과 의결내용까지 마련해 놓았다”면서 “선거구 획정문제도 당 차원에서 할 일은 다한상태”라고 만반의 준비를 갖췄음을 강조했다.국회 차원에서도 이번주부터정치개혁 소위가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의원은 “협상 과정에 난항이 예상되지만 국민 모두가 지켜보고 있는 만큼 여야 합의를 통해 오는 정기국회에서 꼭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선거제도 여야 입장

    선거제도 개혁은 각 정파의 전국정당화,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에초점을 맞추고 있다.정치개혁 가운데 가장 어려운 분야는 선거구제를 매듭짓는 일.여야 정치인들은 “선거구제만 잘 합의되면 정치개혁의 80%는 달성된것으로 본다”고 말한다. 여야간 쟁점 사안은 지역구·비례대표(전국구)의원 선출방식 및 비례대표배분 방식이다. 여당 단일안은 ‘중선거구제(1개 선거구 3인 선출 원칙)+8개 권역별(2개 특별권역)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1인2표제’를 취하고 있다.지역구를 확대,1개 선거구에 3명을 선출하고,비례대표는 권역별로 1인2표 방식(유권자가 후보자와 지지정당에 각각 투표하는 방식)에 의한 정당 득표율로 배분하는 방식이다.지역구도를 타파,제 정파의 전국정당화를 염두에 둔 선거제도라 할수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여당안을 모두 반대한다.‘소선거구제+비례대표제(전국구)’가 당론이다.현행 선거구제 고수를 천명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여야 정치개혁 협상에서는 여당안을 중심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야간의 입장차가커 그 전도는 어둡기만 하다. 이 밖에 여당안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비율을 2대1로 하고,한 정당이 특정 권역에서 비례대표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봉쇄조항을 두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을 5.5대1로 주장,이견이 크다. 그러나 299석인 의석수를 270석으로 줄이고,선거연령을 19세로 낮추는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이 되고 있다. 비례대표 후보 명부작성시 여성 30% 할당을 명문화하는 문제와 현수막을 소폭 허용하고,투표율 제고를 위해 투표시간을 연장하는 문제도 마찬가지다.흑색선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선거재판을 1년 이내에 끝내도록 하는 강제규정을 두는 것과 국내에 주소를 둔 해외 거주자들에게 부재자 투표를 허용하는 문제 등도 쉽게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제도 개혁 작업은 여여,여야는 물론,의원 개개인의 이해 관계가 얽히고설켜 최종합의를 도출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金대통령 8·15선언] 개혁·정의의 청사진(1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5일 8·15경축사에서 새 천년의 개혁청사진을 제시했다.최우선 개혁과제로 정치개혁의 실현과 중산층·서민살리기를 꼽았다.경축사에서 제시된 ‘밀레니엄 정치·경제 개혁청사진’을 시리즈로 점검한다. ◆정치개혁구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제1의 개혁과제’로 삼은 것중의 하나가 바로 정치개혁이다.정치부문의 개혁 없이는 경제·사회 등 다른부문의 개혁을 강조할 수 없다는 당위성에서다. 김대통령은 “정치가 나라의 발전을 선도하지 않고 발목을 잡고 있으며 스스로 개혁해나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이는 김대통령 스스로고강도의 정치개혁을 진행시킬 것이며 정치권에 더 이상 맡겨두지 않겠다는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대목이다. 정치개혁의 첫 화두(話頭)로는 지역분할구도 타파를 꺼냈다.‘전국정당’을 ‘밀레니엄 정당’의 표본으로 제시했다.지금과 같은 지역분할구도로는 나라의 미래가 암담할 뿐이라며 강력한 실천의지를 내비쳤다. 전국정당화 방안으로는 선거제도 전환을 다시 제기했다.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이 요체다.김대통령은 지역분할 정당구도 아래 취약지역에서도 의석을 낼 수 있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생각을 거듭 강조해왔다.오는 9월 정기국회 처리를 목표로 추진할 것임도 예고된 대목이다.다만 중선거구제의 도입은 자민련 충청권 의원들의 거센 반발과 한나라당 측의 반대에 부딪혀 표류할 가능성도 있다. 국회 운영방식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여권은 이미 예결위의 상설화,상임위 소위활동 강화,국회 상시개원 등을 요체로 한 개혁안을 마련했다. 정치권에 신진세력의 진출이 용이하도록 하는 각종 세부과제도 제시됐다.선거공영제 강화,정당조직 운영체계 간소화,정치자금 투명성 확보 등을 위한관련법 개정이 필요함을 열거했다.김대통령이 “부정하거나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아쓴 적이 없다”고 해명한 것은 ‘깨끗한 정치’를 선도하라는 하나의 메시지로 보인다. 21세기 선도정당에 걸맞게 각계의 신망있는 인사를 영입,신당을 창당한다는 것과 여성계에 비례대표 의석의30%를 배정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정치개혁의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중산층 육성대책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경축사를 통해 “절대다수의 국민이 중산층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중산층 육성과 서민생활 향상을 목표로 인간개발 중심의 생산적 복지정책을 적극 펴나겠다”고 밝혔다.때마침8월 임시국회를 통과한 ‘국민기초생활보호법’으로 새 정부의 생산적 복지정책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사실 새 정부의 복지정책 강화 방침은 과거 정부와 뚜렷이 대비되는 대목이다.‘생산적 복지’로 표방되는 현 정부의 복지정책은 단순히 저소득층에 돈을 지급하는 복지(welfare)가 아니라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일할 의욕을 북돋우는 ‘일을 통한 복지(workfare)’를 추구하는 것이다.생산적 복지정책은대상에 따라 ▲저소득층에 대한 최소한의 생활보장과 향상 ▲중산층 육성과쾌적한 생활보장 등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정부는 노인,병약자와 소년소녀가장 등 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기본적인 의식주와 자녀의 중학교 교육비 정도를 보장해줄 방침이다.또 일할 능력과 의욕이 있지만 일자리가 없는 사람에게는 기본 생계를 보장해주면서 직업훈련을 강화,‘일자리 찾기’를 도와줄 계획이다.중산층에 대해서는 국민연금과 고용보험 등 보험제도를 완비하고 여가,스포츠와 문화생활을 쉽게 즐길 수 있는 ‘삶의 질’ 향상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같은 복지정책과 관련,정부는 세제개혁을 통해 서민과 중산층 세금을 대폭 경감해주기로 했다.반면 음성·탈루 소득자에 대한 과세강화로 세금을 더 거둬 복지정책에 충당한다는 구상이다.또 김대통령이 밝혔듯 유아교육에서대학교육에 이르기까지 돈이 없어 교육을 받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휴가뒤 차량정비 요령

    산이나 바닷가로 휴가여행을 떠났다 오면 사람도 그렇지만 자동차도 지치기 마련.풀어진 마음에 차량 정비를 하루이틀 미뤘다가는 자칫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도 막지 못하는 낭패를 보게 된다. 당장 자동차에 별 문제가 없더라도 기본적인 점검은 반드시 해둬야 자동차수명도 늘리고 잔 고장도 막을 수 있다. 세차는 기본이다.휴가중 밤낮으로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자동차의 앞 범퍼나 보닛 등 부분에 날파리·모기 등 각종 곤충이나 미세한 금속조각들이달라붙게 된다.날파리 등에 묻어 있는 염분 등이 도장피막을 부식시킬 수 있고 미세 금속조각 등은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의 도장 피막에 깊이 꽂혀 녹을 일으킬 수 있다. 자동차 기능도 세심하게 점검한다.일단 육안으로 살펴 내부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우선 엔진 오일·기어 오일·브레이크 오일 등 기름의 누출 여부를 살핀다.여행중에는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하체부위의 손상 위험이 매우 높다.자동차를 노면이 깨끗하고 평평한 곳에 하루정도 주차시킨 뒤 바닥에 오일이 떨어져 있는지를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오일이 바닥에 떨어져 있으면 곧바로 정비공장을 찾아야 한다. 냉각수 부족도 흔히 일어난다.에어컨을 틀고 장거리 운전을 하다보면 엔진이 평소보다 높은 온도에서 돌아가기 때문에 냉각수의 양이 줄어들기 쉽다. 타이어 손상 여부도 체크해야 한다.타이어 공기압이 다른 쪽 타이어에 비해 많이 차이가 날 때는 타이어 공기압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미세한 펑크가났을 확률도 크므로 타이어의 공기압이 계속해서 떨어지지 않는지 확인해볼필요가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金宇中회장 ‘외로운 현장경영’

    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은 구조조정을 발표하고 ‘부평공장 현장경영’에들어갔지만 요즘 몹시 외롭다. 종전에는 현장경영이 갈채를 많이 받았지만 지금은 비판의 목소리만 높다.특히 정치권과 정부 일각에서의 조기퇴진론이 귀에 거슬린다.최측근이었던 서재경(徐在景) 보좌역의 사퇴로 거취문제를 자문할 만한 사람도 별로 없다.대우문제를 명예롭게 처리하고 훌훌 털고 싶은 생각이지만 주변 상황은 여의치않다. 그는 지난 4월 부평공장 현장경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는 지난 19일 유동성 개선방안을 발표한 이후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의 현장경영을 해왔다.그러나 94년과는 상당히 다르다.부평 숙소에 머무르는 게 아니고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부평으로 출퇴근한다.일부에서는 신변정리를 앞둔 현장 둘러보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8일 저녁 재계 회장단들과 강남 한식당에서 ‘폭탄주 위로파티’를가졌듯이 일정이 있으면 부평공장에서 일찍 서울로 돌아온다.대우 관계자는“구조조정 문제 등으로 서울에서 처리해야 할 업무가 많아 낮에는 부평,밤에는 본사인 대우센터빌딩 25층 집무실에서 근무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30일에는 대우센터 집무실로 바로 출근했다.평소에는 좀처럼 찾지 않던 대우센터 지하 간부식당인 피치가든에서 김태구(金泰球) 대우자동차 사장과 함께 1,600원짜리 한식으로 간단히 점심 식사를 했다.구조조정 충격이 총수의식사패턴마저 바뀌게 한 셈이다. 김환용기자
  • 與 추진 신당 골격은

    여권의 거대 신당 창당작업이 급류를 타면서 신당의 골격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신당의 성격 ‘2여+α’의 정계개편에서 신당이 표방하는 ‘권력 구조’는 내각제가 될 전망이다.공동여당의 신당 창당과 내각제 연내 개헌 유보의 배경에 ‘대통령 임기말 내각제 개헌’이라는 대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문제는 내각제 개헌을 모토로 하는 신당 창당의 명분을 어디에서 찾느냐 하는 것이다.국민의 동의를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따라서여권은 ‘진보냐 보수냐’는 식의 이념 정당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있다.‘개혁과 정의’라는 탈이념적 캐치프레이즈로 국민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설명이다.이렇게 해야만 양당의 이질적인 정체성을 국복하고,화학적 결합을 이룰 수 있다는 복안이다.그러나 여권인사들은 “당의 이념과정체성을 굳이 규정한다면 ‘진보적 보수’를 표방하는 ‘중도정당’의 형태를 띨 것”이라고 전망한다. 창당 시기 늦어도 9월 정기 국회 이전에는 신당이 출범할 것으로 보고 있다.연내 내각제 개헌의 고리가 풀린 상황에서 더 이상 정계개편을 늦출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특히 9월 10일 정기국회 일정에 들어가면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자민련 내부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자민련의 내분 양상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자민련의 내부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창당 자체는 물론,시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신당 규모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국민 정당이다.창당 작업은 ‘범국민 창당 주비위원회’를 구성,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각각 하나의 세력으로 참가,완전히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국민에게 동의를 구하기 위해서는 공개적인 창당절차가 필요하다는 시각에서다.밀실에서 이뤄진 90년 3당합당과의 차별성 때문이기도 하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주축이 돼 법적인 합당 절차를 거치면서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형식이다. 참여의 범위는 이념과 정체성에 관계 없이 열려 있다.조순(趙淳)명예총재,이한동(李漢東)·서청원(徐淸源) 전 부총재 등 한나라당일부 의원은 물론,사회 각계각층의 원로그룹 및 전문가 그룹,시민사회단체 대표,젊은 일꾼 등이 신당창당에 호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신당의 참여 인사와 규모는 ‘국민의 동의를 얼마나 구하느냐’에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신당 창당이라는 정계 개편의 큰 방향은 잡혔으나그 성패는 국민의 동의를 어떻게 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지도체제 대통령제 아래서 내각제적 요소를 강화한 ‘이원 집정부식’ 국정운영이라는 권력구조에 걸맞은 지도체제를 예상할 수 있다. 이원 집정부식 권력구조에 충실할 경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명예총재로 남거나 당적을 버리고,대신 김종필(金鍾泌)총리가 당총재를 겸임할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국정운영의 기조가 ‘정치는 당,행정은 총리’의 당정 분리로 운영될 경우 김총리가 신당 총재를,제 3의 인물이 총리를 맡아 역할을 분담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총재 아래에 여러 명의 부총재를 두든 최고위원을 두든 강력한 단일 지도체제가 될 전망이다. 강동형기자yunbin@
  • [대한매일 창간95] 정치개혁 어디까지 왔나

    정치개혁작업이 제자리걸음이다.국민회의 자민련 한나라당 여야 3당은 지난 5,6월 이미 나름대로의 정치개혁안을 마련했다.선거·국회·정당·정치자금법 등의 획기적 개선 내용을 담은 내용이다.그러나 여야협상은 중단된 상태다.옷로비파동,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등으로 촉발된 특검제 정국에 발목이잡혀 옴쭉달싹 못하는 형국이다.국회 정치개혁 특위는 16일로 활동이 중단됐다.이제 상임위에서 본격적으로 절충을 해야한다.하지만 전도는 어둡기만하다.여야의 주의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돼 있기 때문이다. ■선거제도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마련한 개혁안은 지역주의 타파와 돈안드는 선거문화 정착에 역점을 두고 있다.지역주의에 바탕을 둔 ‘서여 동야’(西與 東野)의 기형적 정치틀을 극복,국민화합형 정치기틀을 마련한다는 기대에서다.여당은 야당의 “인위적인 선거제도로 지역주의가 극복 될 수 없다”는 비판에도 불구,“여야 모두 전국정당화로 나아갈 수 있는 틀을 마련해야한다”며 설득하고 있다. 여당의 선거제도 개혁안은 중선거구제가 골자다.‘1개선거구 3인선출+8개권역별(제주 강원 특별구)정당 명부식 비례 대표제’를 결합한 형태다.투표는 유권자가 지지후보와 지지정당에 투표하는 1인2표방식이다.비례대표는 정당에 투표한 수를 권역별로 집계,비율에따라 분배하는 방식이다.그러나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특정정당이 3분의2 이상의 의석을 가지지 못하도록 하는‘싹쓸이’봉쇄 조항을 뒀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현행 선거제도(소선거구+비례대표제)를 고수하고 있다. 정당·국회 제도 등은 협상할 수 있지만 선거제도는 ‘내각제냐 대통령제냐’하는 권력구조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협상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공동여당의 틈새를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그러나 TV토론 활성화 등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를 극복하기위한 ‘선거공영제’에 대해서는 원칙론에 동의하고 있다.완벽한 선거 공영제 도입에는한나라당이 오히려 더 적극적이다. 따라서 여당은 의원선출방식을 관철시키고,야당은 선거공영제를 보장 받는선에서 절충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워낙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여·야 절충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여당은 표결처리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있고,야당은 선거보이콧을 불사하겠다고맞서는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국회제도 여야조율이 거의 마무리된 분야다.효율적인 국회운영에 초점을맞추고 있다.본회의 1문1답식 운영.캘린더 제도를 도입한 연중국회운영,상임위 중심국회,기명 표결제 등 획기적인 개선안을 담고있다. 유일한 걸림돌은 인사청문회 범위.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인사청문회 범위를국무총리 감사원장 등 국회의 동의를 구하는 대상으로 제한하고 있다.임명직은 대통령의 공무원 담임권을 침해,위헌이라는 이유에서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이는 어디까지나 겉모습일 뿐 내부적으로는 절충이 이뤄진 상태다. 국정원장 등 임명직은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되 임면에 대한 권한은 대통령이 가진다는 절충안이다.정치개혁 협상이 재개되면 가장 먼저 타협점을 찾을것으로 보인다. ■정당법 여야는 이 분야에관해서는 아직 두드러진 입장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한나라당이 보다 큰 문제인 선거구제에 신경 쓰는데다 이 분야는 여야 득실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성질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정치개혁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선거제도보다도 비중이 크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현행 지구당 제도를 없애고 당 연락소를 두기로 했다. 한나라당도 지구당 폐지쪽에 긍정적이라 정당사에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일이 성사될 가능성은 있다.여당은 중앙당은 100명 이내의 유급 사무직원만 둘 수 있도록 했다.당 연락소에는 3명 이내의 유급(有給) 사무직원을 둘 수 있도록 했다.당 연락소는 당원 입당 및 탈당 등 당적관리,국민의 정치적 의사수렴,중앙당과의 연락업무를 하도록 한다는 게 공동여당의 방안이다. 국회의원 선거구에 공직후보자 추천을 위한 선거구협의회(가칭)를 구성할수 있도록 한 것도 의미가 있다.상향식 공천제도를 위한 첫 걸음이란 측면에서 그렇다.100명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협의회에서 후보자를 2배수로 선출해 중앙당에 추천하면 중앙당에서최종 낙점한다.협의회 위원을 선출하는게 현역 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으로 될 가능성은 높다. 협의회 위원이 될 수 있는 당원은 일정기간 당비를 냈거나 돈을 받지 않고 자원봉사한 경우로 제한된다.또 다른 사람의 당비를 대신 내줄 수도 없도록 했다.현재에는 당비를 내는 당원은 거의 없다. 여성 할당제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공동여당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후보자를 추천하는 모든 정당은 명부에 등재하는 총수의 30% 이상을 할당하도록 했다.여성에 대한 분명한 배려다.하지만 당선 가능한 순위 이내에 여성의 비율이 어떤지가 실질적으로는 중요하다. ■정치자금법 여당의 안만 나와 있는 상태다.한나라당은 구체적인 안이 없지만 공동여당의 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은 아닌 것 같다.이 분야에도 여야간 이견은 별로 없다고 보면된다.정치자금법의 개정취지는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공동여당은 100만원 이상의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때에는 수표를 사용하도록 했다. 또 지구당 등의 후원회에 연간 낼 수 있는 한도액도 낮췄다.개인은 현재의2,000만원을 낼 수 있지만 1,000만원으로,법인은 현재 5,000만원의 한도에서 3,000만원으로 각각 낮췄다.특정 개인이나 법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기부하는 측의 부담도 다소 덜어주려는 면이 있다. 부정한 정치자금 수수에 대한 처벌은 보다 강화했다.이 법에 정하지 않는방법으로 정치자금을 주거나 받은 경우 현재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하지만 앞으로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한다.보다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를 위해서다. 강동형 곽태헌기자 yunbin@
  • [대한매일 창간95] 시민단체대표 인터뷰

    시민단체들이 보는 국민의 정부 개혁 평가와 방향을 그룹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했다.질문항목 1.정부가 개혁 재시동을 걸고 나온 것에 대한 평가는. 2.지금까지의 개혁정책에 대한 평가는. 3.앞으로 개혁정책의 방향과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손봉숙(孫鳳淑)정치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1.지금 시점에서 다시 개혁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바람직하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여러 채널을 통해 민의를 수렴하고 특검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한것은 사태를 바로 보고 국정운영 방향을 제대로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본다. 2.정부개혁은 내년 선거를 의식해 과감한 개혁을 못하고 용두사미에 그쳤다. 정부 부처 축소문제가 결국 다시 조직을 늘리는 방향으로 돌아간 것에서도잘 알수 있다. 3.정치개혁은 더 미루면 시간이 없어서 할 수 없다. ■박원순(朴元淳)참여연대 사무처장 1.지금 개혁은 이 정부의 마지막 기회이다.기업구조조정 등을 제대로 하려면 정부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부처 이기주의나 노조반발로 위축돼서는 안된다.시대의 과제인 개혁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2.그동안 개혁 정책은 미진했다.특별검사제와 부패방지법 등에서도 별로 변화가 없다. 3.정치개혁은 정부 여당이 프리미엄을 과감히 포기하고 다음 총선에서 져도좋다고 각오하고 해야한다.재벌개혁은 기업의 소유지배 구조 변화가 핵심이다.정부개혁도 정부가 하는 것보다 민간영역에서 하는 것이 낫다고 보면 과감히 아웃소싱해야 한다. ■서경석(徐京錫)시민개혁포럼 사무총장 1.그동안 개혁작업은 제대로 되지 못했다.김대통령은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이제 청와대에 민정수석실을 신설한 것을 계기로 개혁적인 분위기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2.개혁에 대해 총체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인권위원회 문제와 부정부패방지법,사법개혁 등 참여 민주주의 확대가 부족했다.정권유지 차원에서 개혁을 할 것이 아니라 국가발전을 위한 개혁을 해야 한다. 3.정치개혁 가운데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반드시 도입되어야 한다.경제개혁은 이제 민생문제로 돌려 중산층과 서민보호에 힘써야 한다.조세정의를 위해 세제개혁을 해야 한다.재벌개혁은 꾸준히 밀고 나가야 한다. 최광숙기자 bori@
  • [대한매일 창간95] 한국경제 진단 전문가 좌담

    한국경제는 어디에 서 있는가.추구해야 할 좌표를 제대로 찾아가고 있는가. 우리 경제가 과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제자리를 잡은 것인지,21세기를 대비한 경제의 새 틀이 잘 짜여지고 있는지에 대해 나라 안팎에서 논의가분분하다.이근경(李根京) 재정경제부 차관보와 이필상(李弼商) 고려대학교경영대학장(경영학),유한수(兪翰樹)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가 한자리에 모여한국경제의 오늘을 평가하고 내일을 조망했다. ■이근경 차관보 정부가 추진하는 구조조정과 개혁은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과거 부실을 털어내는 것과 관치경제를 시장주도 경제로 바꾸는 것이지요.제 2금융권이 남아 있지만 금융구조조정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와 있습니다.기업도 상당한 진척과 성과를 거둬 새로운 성장의 기초를 다지는 일은 올해말이면 완료될 것으로 봅니다.시장경제 정착은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과제입니다.효율의 증진과 사회적 형평성 제고,안정유지를 위한기반을 뿌리내려 다져야 합니다. ■유한수 전무 지난해는 환란극복이라는 국가적 과제가뚜렷했습니다.국민적 공감대도 모아졌고 정부의 방향제시도 뚜렷해 개혁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는 등 과거 정부와 달랐습니다.그러나 올해 들어 갑자기 방향감각을 상실하면서 경기는 회복됐지만 사회분위기가 느슨해졌습니다.이해집단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책이 이에 좌우되곤 합니다.긴장감을 다시 도출하고 국가적 과제를 새로 설정해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이필상 교수 국가부도의 위기를 넘긴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그러나 내용상으로 잘 극복했는지에는 의문이 듭니다. 힘의 논리가 그대로 적용되는 개혁을 한 것입니다.개혁의 출발점은 가장 낙후된 정치부문과 강력한 힘을 가진 관료주의 타파여야 했습니다.그런데 힘있는 곳은 개혁되지 않았고,재벌개혁은 힘의 대결로 유야무야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살생부식 기업퇴출이 진행된 가운데 많은 중소기업들이 긴축재정과 고금리로 흑자도산하고,경제가 초주검이 된 틈을 타 외국자본이 증시로 들어와 마음대로 돈을 빼갔습니다.얻은 것도 있지만 잃은 것이 더 많다는느낌입니다. ■이 차관보 중소기업 도산은 정부정책의 선택 결과가 아닙니다.지난해초 상황을 되돌아 봅시다.달러가 바닥나고 기업간에 불신이 생기고 금융기관은 빚이 많은 곳에 대출을 꺼리는 신용경색 현상이 극심했지요.경제상황을 볼 때고금리가 형성될 수 밖에 없었으며 이런게 중소기업 도산의 원인이 된 것입니다.어느 정부가 중소기업이 쓰러지기를 원하겠습니까.다만 관치금융과 정경유착으로 과다 채무를 진 기업은 빨리 퇴출해 시장의 규율을 세워야 했습니다.경제의 암적요소를 없애는 것은 불가피했지만 정부가 살생부를 만들어퇴출했다는 표현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 교수 정부가 잘했다고만 얘기해서는 안되지요.왜 중산층이 무너지고 경제력이 5대 재벌에만 집중되는 것입니까.정부의 잘못 중 하나는 지난해 9월말 금융구조조정을 일단락짓겠다고 한 점입니다.당시 구조조정이 끝났다며팽창위주 정책으로 돌아섰는데 지금 중산층은 허덕이고 한쪽은 주식투자와외제차구입 부동산투자 등 흥청망청입니다.사회 갈등구조가 심해졌습니다. ■유 전무 정부개혁의 기본 틀은 좋습니다.그런데 재벌 입장에선 억울한 측면이 있습니다.기업개혁만 가장 강도높게 하고, 노동과 공공부문은 도덕적해이가 그대로입니다.또 단기 업적주의에 따른 몰아치기식 개혁이 돼 부작용을 불렀습니다.IMF 구제금융을 받은 나라들은 초기에 일정한 패턴을 보이는데 환율급등과 무역흑자,유동성 증가,부동산·증시 투자의 흐름입니다.정부가 세심히 배려했다면 증시 고속성장에 대한 불안감,자산소득에 따른 계층간 갈등 등 사회적 불균형을 예견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이 교수 사실 재벌개혁 강도는 어느 정부보다 강합니다.문제는 밑그림없이 (재벌의)기획조정실 폐지하라,빅딜 해라,재산 환원해라,(부채비율)200% 지켜라 등 중구난방으로 몰아치기만 했다는 점입니다.그런데 정작 (재벌들은)장부상으로는 다 피해가고 있습니다.이제부터라도 방향을 정해 법으로 힘있게 몰아가야 합니다. ■유 전무 정부의 재벌개혁 청사진은 우선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기준이 있습니다.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확보 등에는 이의가 없습니다.그런데 두번째 부분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숨겨진 청사진을 갖고 여론의 추이를 보며 소유구조나 사재출연을 살짝살짝 꺼내고 있습니다.기업들은 위험하다고 느껴 몸을 사리면서 시간을 벌려고 하고 있습니다.서로의 불신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어 기회비용도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차관보 재벌소유 제2금융권에 돈이 몰린다고 문제를 제기하는데 그게경제력 집중은 아닙니다.경제력 집중은 기업의 부가가치가 전체 경제에서 얼마나 차지하는가의 측면에서 따져야 합니다.대기업들의 자산매각 등으로 경제력 집중은 떨어졌는데 진짜 문제는 2금융권 돈이 재벌계열사에게 얼마나흘러갔는지 여부입니다.정부가 세밀히 살피고 있습니다.소유구조에 대해서는 그동안 건드리지 않았지만 너무 복잡하게 얽혀있고 증자과정에서 주주들이지분율만큼 돈을 제대로 냈는지 등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유 전무 대한항공의 경우 (정부가)소유구조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건드렸습니다.오너를 겨냥해서 탈세 등을 거론하면서 소유구조를 건드리고 있는데물론 탈세가 드러나면 당연히 처벌해야 합니다.그러나 오너마다 다 건드려보겠다는 건 문제지요. ■이 차관보 우리는 법치국가입니다.법에 따라서 할 뿐입니다.재벌도 태도를 바꿔야지요.세금을 안내려고 (법망을)빠져나갈 구멍만 찾는데 정정당당히세금을 내면 재벌에 대한 이미지도 엄청나게 개선될 것입니다. ■이 교수 정부가 재벌개혁 등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기다려 보라고했지만 잘될 것 같지 않습니다.청사진이 오히려 국민을 속이기 위한 정치적노림수가 아니었는가 싶습니다.지금까지 우왕좌왕하다 표류하고 있는 느낌입니다.정부는 노력했다지만 국민의 실망이 커지는 상황을 직시해야 합니다. ■이 차관보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채찍질도 환영합니다.중산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예컨대 지난해 중소기업 대출보증이 30조원이었는데이전에는 3조∼4조원에 불과했습니다.재벌에 대한 은행대출은 마이너스였지만 중소기업은 증가했습니다.이런 노력들이 중소기업의 대량붕괴를 막았다고 봅니다.실업대책에는 10조∼16조원이 쓰였고 실직자의 기본생계를 도와주려고 노력했습니다.일자리 창출대책으로 한달에 새로 생기는 회사가 2,500∼3,000개입니다.봉급생활자의 깎인 월급을 세금으로 보전해 주는 제도도 정비하는 등 정부의 노력과 성과도 인정해야 합니다. ■유 전무 소득세 감면,실업자 지원 등에는 모두 돈이 듭니다.재정적자가 생기면 재정을 통한 정책수단이 제한되는데 앞으로 정부의 대응여력이 줄어들까 걱정됩니다.내년 이후 경제에 대한 걱정도 해야 합니다. ■이 교수 정부가 중산층 정책에 고생을 많이 했지만 합격점은 아닙니다.실업자 대책은 생활기반을 갖고 자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하고 중소기업이 햇볕을 받으며 클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차관보 중소기업 발전여건 조성은 정부의 최우선 정책입니다.지금 중소기업이 발전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자본금을 만들기 어렵다거나,아이디어는 있는데 돈이 없다는 등의 문제는 해결했습니다.창업투자회사를 만들고엔젤투자도 활성화시켰습니다.이밖에 자본 재충전을 위해 코스닥 시장 등록과 판로지원을 위해 조달청 구매계획도 바꿨습니다.중장기적으로 보면 중소기업의 발전여건은 큽니다. ■유 전무 중소기업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조치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앞으로 우리 경제를 뭘로 끌고 갈 것입니까.국제경쟁력이 중요한데 세계적 수준의 산업에 대한 육성 방안이 있어야 합니다. 핵심업종 3∼4개,부채비율 200% 등 정부가 정해준 것만으로 경쟁력을 갖기는 힘듭니다.성장하는 방법까지 가이드라인을 정해서는 곤란하지요.일부 정책당국자는 투자유망업종까지 권하기도 합니다. ■이 차관보 과거 방식에 따라 재벌이 경제성장의 견인차가 되는 것은 절대안됩니다.빚을 많이 내 결국에는 금융기관이 함께 물리는 일이 반복돼서도안되지요.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말라고 했는데 지난해 위기상황에서는 불가피했습니다.이제 채권금융기관이 제역할을 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재벌 의존도를 줄이고 중소기업 위주로 나갈 것입니다.재벌은 정상화시켜 세계시장에서 독자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중입니다.1개 재벌회사가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은 있지만 나머지는 연말까지 완료될 것입니다. ■유 전무 경기가 97년 수준으로 거의 돌아갔습니다.유일하게 달라진 건 150만 실업자입니다.일종의 과잉노동자로 볼 수 있는데 진지하게 과잉노동력 문제를 직시해야 합니다.노사안정이 가장 중요합니다.노정합의로 노조전임자임금지급 등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데 반드시 노사정위원회를 통해야 합니다. ■이 교수 경기가 살아났다고 들뜬 감이 있는데 위험합니다.정부의 자화자찬적 흥분도 조심해야 합니다.구조조정 순서를 바로잡아야 하는데 정치개혁이먼저고 정부가 앞장서야 합니다.다음이 재벌개혁과 금융개혁입니다.그래야중산층과 국민이 희망을 갖습니다.근로자들도 피해의식이 심한데 스스로가무엇인가를 해야 합니다. 불평불만에 쌓여 요구만 하지 말고 주인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이 차관보 우리나라의 환란극복과 경제회복을 두고 외국인들은 ‘크라잉빅토리(Crying Victory)’라고 합니다.고통속의 승리라는 것이지요.환란은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생산은 회복됐지만 소비문제와 소득 재분배가 치유되기 위해서는 1∼2년 더걸릴 것입니다.주식활황으로 돈을 벌어 과시적 소비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위화감을 줄 수 있습니다.우리는 시장경제와 사회복지를 한꺼번에 진행해야합니다.무엇보다 국민적 협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정리 박은호 전경하기자 unopark@
  • 서울시, 여직원용 휴게실 3곳 마련

    서울시에 최근 여직원 전용 휴게실이 3곳 생겼다.본관 2층과 서소문별관 1·2동에 10∼15평 규모로 꾸며졌다.한 여직원이 고건(高建)시장에게 보낸 E메일이 계기가 됐다. 이 여직원(행정6급·감사담당관실)은 지난달 E메일을 통해 “서소문별관 개축 등으로 사무실난이 많이 완화되면서 간부식당도 확보하고 시 직원이 아닌다른 구성원을 위한 휴게실도 마련하면서 전체 직원의 26%를 차지하는 우리여직원을 위한 휴게실이 우리 청사 안에 한 곳도 없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는 이 직원의 요청을 받아들였다.사무실이 부족한 본관은 소회의실을 반으로 나눠 여직원휴게실로 할애했다.별관의 휴게실은 남녀가 함께 쓰던 7곳 가운데 2곳을 여직원 전용으로 바꿨다.편히 쉴 수 있도록 의자와 자판기 등을설치했고,화장을 고칠 수 있도록 화장대도 준비했다.음식물 등을 넣을 수 있도록 냉장고도 갖췄다. 조덕현기자 hyoun@
  • “저공해·고연비” 알루미늄차 개발 활기

    알루미늄 차량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 알루미늄 차량은 기존의 강판 차량보다 무게가 훨씬 가벼워 연비향상 등 차량의 성능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배기가스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알루미늄 차량의 실용화야말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용화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장점과 과제 고등기술연구원 안상균(安相均) 선임연구원은 “알루미늄 차량은 가격이나 재질면에서 보완해야 할 숙제가 많아 대중화는 시기상조”라고 말한다. 알루미늄은 기존 강판재질보다 무게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차량 경량화에 따른 연료 절약효과도 크다.차량무게를 50% 줄이면 연료소비를 10%정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이 얘기다.그만큼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부식에도 강하다. 문제점도 많다. 우선 가격이 강판보다 2배이상 비싸다.고급 스포츠차량이나 레저용차량(RV)에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기존 강판보다 경도(硬度)가 낮아 안전도가 떨어지고성형성이나 용접성에 문제가 있어 디자인에 제약을 받는다.따라서 알루미늄 소재의 연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합금기술 등 신소재개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국내 개발수준 현대자동차는 국내 최초로 후드,도어,쿼터판넬 등 300여개의 차체 전 부품을 알루미늄 소재로 대체한 티뷰론을 내놓았다. 차체중량이 기존 295㎏에서 148㎏으로 절반가량 줄었다.강판 소재 티뷰론보다 연비 10%,추월성능 11%,발진가속 7%를 향상시켰다.또 엔진의 일부 부품도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지난해 2,500㏄급 중형차용으로 자체 개발한 V-6델타엔진의 경우 실린더 블록과 커넥팅 로드에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기존 엔진보다 무게를 40㎏(20%) 줄였다. 대우자동차는 아직 제품에 적용된 것은 없지만 현가장치의 새시,후드 등 일부 부품의 알루미늄화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개발한 알루미늄 샌드위치 후드는 강판 후드보다 우수한 품질을 보이고 있다.알루미늄 판재사이에 재활용 플라스틱재를 삽입,강성및 소음흡수,차량진동을 막아주는 제진성,하중을 견디는 변형저항성 등이 뛰어나다.또한 차체를 통째로 뽑아내는 ‘스페이스 프레임’ 방식의 전기자동차용알루미늄 차체 개발에도 성공했다. 외국 사례 일본 혼다의 NXS(스포츠카),독일 아우디의 A8(세단)이 대표적인 알루미늄 차량이다.그러나 아직은 차체를 알루미늄화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미국에선 다임러크라이슬러,포드,제너럴 모터스 등 거대 자동차업체와 알루미늄 업체들이 공동으로 ‘자동차-알루미늄 연맹’을 조직,알루미늄 차량 공동개발에 나섰다.궁극적으로 자동차 전체의 무게를 40%가량 줄이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미술의 시작전’ 9일부터 성곡미술관

    현대미술작품은 어떠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가.왠지 낯설게만 느껴지는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이색 전시회가 마련돼 관심을 모은다.9일부터8월 22일까지 서울 성곡미술관 본관에서 열리는 ‘미술의 시작전(展)’은 하나의 미술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구체적 과정이 낱낱이 전시되는 고단위 미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초대작가는 진영선(프레스코),송수련·김성호·김준·천광호(이상 회화),이범준(조각),강승희(동판화),신영옥(섬유),조남붕(사진),임영길(영상판화) 등 10명.이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것은 서양화가 진영선(55)의 프레스코 벽화작업이다.벽화의 제작방식은 덜 마른 회반죽 바탕에 물에 갠 안료로 채색하는 프레스코(fresco)기법과 회반죽이 마르고 난 뒤 안료에 고착제를 넣어 그리는 세코(secco)기법으로 나뉜다.프레스코 작업을 할 때 요즘은 생석회를거의 쓰지 않는다.대신 소석회를 사용한다.소석회는 3년 정도 물에 담근 것을 써야 한다.보라색이나 파란색,크롬계통의 안료는 석회와 잘 섞이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프레스코의 제작을위한 벽면은 크게 세 층으로 구분된다.굵은 모래와 석회를 3대1의 비율로 섞어 거칠게 바르는 초도층(初度層),중간모래와 석회를 2대1로 섞어 바르는 중도층(中度層),그리고 가는 모래와석회를 1대1의 비율로 바르는 화도층이 그것이다.프레스코는 석고가 마르기전에 재빨리 그림을 그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그림을 수정하는 것도 거의불가능해 정확하고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그러나 프레스코는 일단 완성되면 표면에 칼슘 막이 생겨 채색층이 영구히 보존되는 장점이 있다.작가는 “프레스코 특유의 채색효과와 입체성을 살려나가면 아이디어에만 집착하는 오늘의 현대미술운동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번에 80호짜리 프레스코 작품 ‘보이스 오브 타임’을 내놓는다. 서양화가 송수련(55)의 작품 ‘내적 시선’은 백발법(白拔法)과 배채법(背彩法)을 활용한 응용회화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백발법은 달걀 흰자위나 아교물을 칠한 뒤 먹물이나 물감으로 칠하면 그린 부위가 하얗게 드러나는 기법.또 배채법은 그림의 뒤쪽에서안료를 가해 표면에 스며들게 하는 기법을말한다.백발법은 조선 분청사기의 표면과 같은 효과를 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 판화기법 중 가장 어려운 것으로 간주되는 동판화 기법도 소개된다.판화가 강승희(40)의 ‘새벽’동판화 시리즈가 그것.동판화는 오목판법으로 섬세하고 정확한 판화기법 가운데 하나다.작가는 이번에 아콰틴트(aquatint,동판부식법) 기법을 주로 썼다.아콰틴트 기법을 이용해 부식을 하면 작은 점들로 점점이 뒤덮인 표면효과를 낼 수 있다.이밖에 판화기법을 현대적으로 응용한 임영길의 컴퓨터 영상판화,천연 돌을 갈아 안료로 사용하는 김성호의 작업,닥종이를 이용해 화강암의 재질감을 살리는 천광호의작품세계 등도 주목할 만하다. 한편 성곡미술관은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10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 각 영역별로 워크숍과 강좌를 마련한다.(02)737-3487김종면기자 jmkim@
  • 역류성 식도염 흡연이 주범

    ‘앞가슴이 타는 듯 속이 쓰리다’‘신물이 넘어온다’ 위액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점막이 손상을 받아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이다. 이러한 ‘역류성 식도염’에 흡연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성균관대의대 삼성제일병원 내과 전성국 교수팀은 이 병원에서 건강검진을받은 8,314명을 조사한 결과 역류성 식도염 환자로 판명받는 210명중 하루 1갑 이상의 담배를 피는 흡연자 비중이 49.2%에 달해 환자가 아닌 비교군의흡연자 비율 37.6%에 비해 훨씬 높았다고 밝혔다. 전교수는 “흡연을 하게되면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도록 방패 역할을 하는 ‘하부식도 괄약근’의 압력이 낮아져 위산 역류를 효과적으로 막지못해 각종 증상을 일으킨다”며 “이러한 증상은 흡연량이 많을수록,흡연기간이 길수록 그 위험도가 늘어난다”고 말했다.조사결과 흡연 이외에도 비만,음주,고지방식,과식,카페인 음료,일부 약물도 위액 역류를 일으킬 수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수는 “흡연율이 좀처럼 줄지 않고 식생활이 서구화됨에 따라 역류성식도염도 점차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O-157환자 올 첫 발생/경북 구미 20대 여성

    병원성 대장균인 O-157환자가 올들어 처음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우리나라에 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11월 김모(8)군에 이어 두번째다. 보건복지부와 국립보건원은 지난 10일부터 복통,설사,혈변 등의 증세로 경북 구미 S병원에서 3일간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한 고모(24·여)씨의 가검물을 정밀검사한 결과 O-157균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고씨는 구미공단의 L사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복지부는 중앙역학조사반을 현지에 파견,지난 6일 환자와 함께 외식한 동료 3명에 대해 정밀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환자 일행이 다녀간 식당들에 대한 위생점검과 육류 등 부식재료의 유통경로를 추적조사하고 있다.복지부는그러나 회사내 집단급식시설에서는 특별한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복지부는 이에 따라 농림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관련기관에 식품위생특별점검을 요청하는 한편 개인위생에도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南北투자보장협정 추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9일 원주를 방문,소설가 박경리씨의 작품 ‘토지’를 기념해 건립한 ‘토지문화관’ 개관식에 참석한뒤 지역인사들과 가진 오찬에서 “남북 차관회의가 잘 되면 장관급 회담으로 격상돼 남북관계에 큰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김대통령은 또 “올해는 이산가족 상봉이나 소식교환 문제부터 진전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다짐하고 “남북경제협력은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기업은기업대로 교류하고 정부는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도록 (투자보장협정 등)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정치개혁에 대해서도 언급,“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여 부정을막고,선거제도를 바꿔 모든 정당이 전국정당화되도록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도입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개관식에 이어 원주시 창업보육센터를 방문,시설 현황을둘러봤다. 양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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