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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라크 최대4년 주둔

    이라크 주둔 미군 피해자 속출로 미국에서 비판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토미 프랭크스 전 미 중부사령관은 10일 미군이 앞으로 최대 4년간 더 주둔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은퇴한 프랭크스 전 사령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주장,‘후세인 이후 이라크’ 재건의 장기화를 예고했다.그는 “미군이 직면한 어려움이 1∼2개월 내에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이라크 문제에 계속 관여할 것이며,(그 기간이)2년이 될지 4년이 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그는 또한 미군에 대한 공격이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한편 현재 14만 8000명에 달하는 병력을 내년까지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미국 내에서 국제사회의 참여를 요청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뉴욕타임스는 10일자 사설에서 최근 급증하는 미군 대상 공격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유엔의 폭넓은 개입만이 (이라크내에서)‘점령군’이라는 미·영 연합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상원은 10일 부시 행정부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엔에 병력 지원 요청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전 앙금을 털어내고 프랑스,독일 등에 병력 파견을 요청할지 주목된다.조셉 바이든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에 대해 이라크 전쟁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이들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유치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한편 프랑스는 유엔 요청시 이라크내 평화유지군 활동에 참여할 것이라고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이 10일 밝혔다.독일 국방부도 유엔의 명령이 있다면 파병할 것이라고 밝혀 평화유지군 참여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상숙기자 alex@
  • 阿 에이즈퇴치 차질/美하원, 내년예산 30억달러중 10억달러 삭감

    아프리카 5개국을 순방 중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에이즈 퇴치 투쟁을 약속한 10일(현지시간) 미 하원은 에이즈 퇴치 기금의 내년도 예산을 크게 삭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에이즈 감염률이 가장 높은 나라인 보츠와나를 방문,“치명적인 질병과 투쟁하는 데 미국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에이즈 퇴치를 위한 지원을 약속한 부시 대통령은 보츠와나 국민들에게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그러나 미 하원은 이날 지난 5월 부시 대통령이 서명했던 에이즈지원계획 법안에 따른 내년도 예산 30억달러 중 3분의1을 삭감한 20억달러만을 승인했다. 하원 대외원조지출 소위원회 위원장인 짐 콜베 의원은 “의회는 세계 에이즈 퇴치를 위해 향후 5년간 150억달러의 기금을 지원한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 계획이 시작된 첫 해에 30억달러를 지출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민주당의 니타 로웨이 하원의원도 “향후 5년간 150억달러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부시 대통령은 당장 내년에 30억달러를 지원하는 것처럼 의미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로 인해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로 이라크전 이후 미국의 국제적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부시 대통령의 구상은 차질을 빚을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그는 아프리카 순방이 끝나는 대로 코피 아난 유엔(UN)사무총장과 만나 아프리카 현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유엔 대변인은 10일 부시 대통령과 아난 사무총장이 오는 14일 백악관에서 회담을 갖고 라이베리아 내전과 에이즈 퇴치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사설] 군 내무반 성추행실태 조사하라

    며칠전 전·의경 2명이 고참들의 구타 사고로 숨진 데 이어 부대복귀를 앞두고 투신 자살한 육군 사병이 군 내무반에서 고참에게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생때같은 자식을 잃은 부모의 아픔을 어떻게 위로할지 막막할 따름이다.꽃다운 젊은이들이 병역의무를 수행하다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비보는 당사자 가족뿐 아니라 이땅의 모든 부모들의 억장을 무너지게 한다. 김모 일병은 포상휴가 후 귀대일인 지난 9일 오전 의정부시 한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했다.친구들은 “김 일병이 ‘고참들이 밤마다 바지를 벗기고 성기를 만진다.’는 말을 했다.”며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고,군 수사기관은 김모 상병에 대해 지난 5월쯤 2차례 김 일병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했다.김 상병은 그러나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 일병의 자살동기에 대해선 추가 수사가 필요하겠지만 이 사건은 군 내부의 ‘성관련 범죄’가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음을 일깨우기에 충분하다.동성애자들의 차별 반대운동이 벌어지는 등 우리 사회에서도 성개방 풍조가 거세게 불고 있음을 감안할 때 군이나 전·의경 부대 내무반도 성범죄의 안전지대일 수는 없다. 상명하복을 내세운 고참들의 성희롱이나 성추행은 구타보다도 더 심한 모멸감과 수치심을 주지만 그 성격상 피해신고가 쉽지 않다.철저한 예방교육과 피해신고의 제도화가 시급한 까닭이다.특히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번 기회에 각종 병영에서 일어나는 구타 등 가혹행위와 성범죄가 바로 국가기관이 저지르는 반인륜적 범죄라는 인식 아래 철저히 그 실태와 원인을 조사해,대책을 제시하기 바란다.
  • [대한포럼] 정상외교 후유증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생애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외교 초년생’인 노무현 대통령에게 벌써부터 능숙한 정상외교를 기대하기는 성급하다.이번 중국 방문 때 스스로도 표현했듯이 ‘알쏭달쏭한 측면’의 수사(修辭)들로 넘쳐나는 국제외교 무대에 독특한 직설화법을 가진 노 대통령이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더구나 우리는 쉽게 속내를 드러내고,흥분도 잘 하고,남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버리는 품성을 지녀 모호성과 표리(表裏)가 지배하는 외교무대에 적합하지 않다.오죽했으면 한민족 5000년 역사 가운데 유능한 외교관으로 꼽히는 인물이 ‘세치의 혀’로 거란으로부터 강동 6주를 돌려받은 고려초 사신 서희밖에 없지 않은가. 그래서일까,노 대통령이 취임 5개월만에 미·일·중 정상외교를 마무리했으나 늘 후유증을 남겼다.이제는 시대가 변해 대통령 사진이 담긴 외국 순방 플래카드도 나붙지 않고,‘고생하셨습니다.’라는 인사치레마저 사라져버려 정상외교가 너무 홀대를 받고있는 것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까지 든다.그렇더라도 주변4강 가운데 러시아가 아직 남아 있지만,3강의 정상들과 얼굴을 익히고,국제 외교무대의 감각을 쌓을 기회를 가진 셈이다. 사실 국내뿐 아니라 국제외교 환경도 변해 이제는 정상들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세일즈 외교를 펼치는 시대가 도래했다.정보화 물결로 지구촌 시대가 열리면서 현안을 직접 해결하는 실무방문(working visit)이 보편적인 추세이다.그렇다고 정상외교의 본질마저 변한 것은 아니다. 정상외교란 원래가 의전이고 의식이다.실무자들이 미리 합의한 외교문서에 서명하고 서로간 친교를 다지는 외교의 하이라이트인 것이다.부시 미 대통령이 고향인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으로 고이즈미 일본 총리를 초청해 같이 식사하고 직접 운전하는 트럭에 태워 목장을 둘러보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세리머니가 바로 정상외교의 참 모습이다. 실무선에서 머리를 싸매도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한 현안이 이렇게 다져진 정상간 우의로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처음으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이라는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성사시킨,지금은 고인이 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 시절에 한·일관계가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에 근접했던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국제외교에 이제 막 데뷔한 노 대통령이 이 경지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실무진들의 정교한 보좌와 조언이 요체다.그동안 세차례 정상외교,특히 중국방문에서는 과연 우리 외교안보팀에 팀워크가 있기나 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무엇보다 한·중정상회담전에 배포된 보도자료에 담긴 ‘확대 다자회담’이 회담뒤 ‘당사자간 대화’로 바뀐 일로 대통령이 나서 해명하고 사과한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일인가. 실무선에서 완전 합의가 안 된 부분을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사전 보도자료에 버젓이 담은 외교안보팀의 ‘배짱’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가.보도자료 작성 책임을 놓고 외교부와 청와대 관계자들이 주고받은 책임전가 논쟁이 결국 일을 키운 꼴이다. 정상회담이 끝난 지 28시간이나 지나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 역시 일본 과거사를 언급하지 않았던 것처럼 사려 깊지 못함이다.임기중 중국 방문이 이번 한번으로 끝날 일도아니지 않은가.이러한 사소한 실수들이 정상외교가 갖는 현란한 의전과 결과에 찬물을 끼얹은 아마추어리즘이다.종·횡으로 정리된 시스템화가 아직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3국 정상외교를 거쳐 이제 그 결과물이 나온 만큼 외교안보팀을 수술할 때라고 본다.명의(名醫)는 때를 놓쳐 병을 키우진 않는다. 양 승 현 논설위원 yangbak@
  • 국제 플러스 / 부시 “라이베리아 미군파병 검토”

    |프리토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 연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 미군이 라이베리아 내전 종식을 감독할 국제평화유지군에 동참하더라도 과도한 확장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라이베리아 내전에서 역할을 담당할 것이냐는 음베키 대통령의 질문에 “미국은 관여할 것이며 파견될 인원의 규모 등을 검토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 ‘이라크 수렁’ 에 빠져드는 美國

    미군 주도의 연합군이 바그다드를 함락(4월9일)한 지 석달이 지났다.지난 3월20일 이라크전쟁 개전 이후 7월10일까지 214명이 사망하는 등 1200여명의 미군 사상자가 발생했다.최근 후세인 추종세력에 의한 미군 기습 공격이 하루 10건 이상씩 발생하며 미군 피해가 늘고 있다.이런 가운데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0일 이라크 주둔 미군의 안전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하면서도 “미군은 이라크 문제에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혀 미군의 장기 주둔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한 달에 39억달러라는 엄청난 이라크 주둔비용에다 늘어나는 미군 피해로 미국에서는 베트남전 때처럼 수렁으로 빠져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과도통치기구 이달 중순 출범 전후 이라크 재건을 총지휘하고 있는 폴 브레머 최고행정관은 최근 과도통치위원회 출범,이라크군 창설,새 화폐 발행 계획 등을 잇따라 발표했다.미군에 대한 잇단 공격으로 외부에서 일고 있는 재건계획 차질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전후 이라크에 대한실질적 집행권을 갖는 ‘과도통치위원회’가 이달 중순 설치된다고 범아랍 일간지 알 하야트가 브레머 행정관의 부관 가산 살라메를 인용,최근 보도했다.20∼25명으로 구성되는 위원회가 설치돼도 브레머 행정관은 거부권을 유지하게 된다. 3만 5000명으로 구성된 이라크 경찰이 활동 중이며 이라크 군대도 오는 10월 창설된다.연합군은 1000명 규모의 이라크군 경기계화 보병대대를 창설하기 위해 오는 19일 모병을 시작한다.연합군은 앞으로 1년 내 핵심 이라크군 1만 2000명을 양성하고 2년 내에 이를 4만명 규모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화폐도 바뀐다.후세인의 초상이 들어있는 기존 화폐인 ‘디나르’는 내년 1월15일부터 유통이 중단되며,오는 10월15일부터 3개월간 신·구 화폐의 1대 1 등가교환이 실시된다. ●‘종전’이후 미군 76명 사망 전쟁은 끝났지만 미군 피해는 늘고 있다.미 국방부는 개전 이후 7월8일까지 미군 211명이 사망하고 1044명이 부상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날도 3명이 죽고 1명이 다쳤다.부상자 중 791명이 전투 중 다쳤으며,253명은 비전투 상황에서 다쳤다.부시 대통령이 종전을 선언한 5월1일 이후 사망자는 76명으로 집계됐다.32명이 기습공격 등 교전으로 44명이 비전투 상황에서 각각 사망했다. 문제는 최근들어 기습공격이 일상화되면서 미군 피해가 늘고 있는 것이다.특히 지난 4일 성전을 촉구한 후세인 추정 녹음 테이프가 방송된 뒤 연합군에 협조하는 이라크인들에 대한 공격도 가시화되고 있다. ●재건에 38개국 참여 현재 이라크에는 미군 14만 8000명과 한국과 영국·호주 등 19개국의 병력 1만 9000명 등 16만 7000명이 주둔 중이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9일 상원 청문회에 출석,현재 19개국에서 추가로 1만 1000명의 병력을 파병키로 약속했다고 밝혔다.이밖에 인도와 파키스탄 등 11개국과 파병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럼즈펠드 장관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협조를 요청했으며,이라크전에 반대했던 프랑스와 독일의 질서 유지 활동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재건비용을 뺀 순수 이라크 주둔비용만 한 달에 39억달러로 예상보다 두 배나 많다고 말했다.당장은 추가 파병 및 철수계획이 없다고 말해 진퇴양난에 처한 미군의 답답한 상황을 내비친 셈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이라크 ‘핵무기 개발정보’ 거짓탄로 부시행정부 새 전쟁명분찾기 고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부시 행정부가 슬며시 말을 바꾸고 있다.이라크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핵무기 개발 정보가 거짓으로 드러나자 새로운 명분을 찾아 나섰다. 11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세계 평화에 대한 위협’으로,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9·11 이후 새로운 위험의 조짐’으로 각각 이라크전쟁을 정당화했다. 그러나 전쟁에 앞서 두 사람 모두 국제사회에 대한 이라크의 위협보다는 사담 후세인 정권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군사행동의 결정적 빌미로 삼았다.특히 부시 대통령은 1월28일 국정연설에서 “이라크가 서부 아프리카의 니제르로부터 핵무기 개발을 위해 우라늄을 구입하려 했다.”고 선언했다.전쟁이 끝난 뒤 2개월이 되도록 미군이 대량살상무기의 흔적을 찾지 못하자 부시 행정부의 주장에 의문이 일기 시작했다.더욱이 니제르의 우라늄 판매 여부를 조사했던 전직 외교관 출신 조지프 윌슨이 ‘거짓 정보’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중인 부시 대통령은 이날 “후세인은 세계 평화에 위협이었고 동맹들과 그를 제거한 것이 옳았다는 점에 추호의 의심도 없다.”고 말했다.럼즈펠드 장관도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군사행동은 단순히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증거를 찾기위해서가 아니라 9·11 테러를 통해 새로운 위험 요인을 봤기 때문”이라고 전쟁을 옹호했다. 과거 미 역대 정권에서도 거짓 정보를 바탕으로 군사행동에 들어간 사례는 적지 않다.대표적인 게 미국의 베트남전쟁 개입이다.존슨 대통령이 통킹만의 미 구축함이 북베트남에 의해 공격받았다고 밝혔으나 사실은 선원들이 물고기를 향해 사격한 것에 불과했다. mip@
  • ‘건맨의 나라’ 미국

    헌법으로 총기소유권을 보장,국민 1인당 총기 1정 소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에서 또다시 총기사건이 발생했다. 미시시피주 메리디언시에 위치한 미 최대 군수업체 록히드마틴 공장에서 8일(현지시간) 이 공장 종업원이 동료들에게 총기를 난사,범인을 포함해 6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범인은 이날 오전 10시쯤 직원 조회시간에 산탄총과 반자동 소총을 들고 나타나 공장 동료들에게 총기를 무차별 난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범행 동기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숨진 5명 중 4명이 흑인이라는 점에서 인종차별주의자의 범행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때마침 이날 미국의 총기보유율이 1인당 1정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제네바 국제학연구소가 발표한 2003년 소형화기조사 결과에 따르면,미국민이 보유한 소형화기는 최고 2억 7600만정으로 인구 100명당 총기수가 96정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수치는 부시 행정부 초기인 지난 2001년 7월 조사 당시 100명당 84정의 총기 보유율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미국이세계 최고의 중무장 국가임을 증명한다. 2위를 차지한 예멘은 100명당 총기수가 50정으로 나타났으며 예상보다 높은 보유율을 보인 유럽연합(EU) 15개국의 인구 100명당 총기수는 17정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따라 미국총기협회(NRA)의 막강한 로비로 주춤했던 총기규제 여론이 다시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서울시 인사제도 대수술

    서울시의 인사제도가 크게 바뀐다. ‘조건부 승진제’와 민간기업 파견근무제가 도입되고,승진도 연공서열에서 일 중심의 발탁인사로 전환된다. 서울시는 9일 이같은 내용의 ‘인사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조건부 승진제 도입 내년부터 5·6급 직원 가운데 승진소요연수가 지나고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건부 승진제’를 도입한다.승진을 해 1년간 보직을 받고,1년 뒤에는 사회적응 교육을 받으며,그 다음 해에는 명예퇴직토록 한다. 4급으로 ‘조건부 승진’하려면 5급 승진한 후 최저 5년이 지나고 정년이 3년 이상 남아야 한다.앞으로 승진 예정인원의 20%를 조건부 승진으로 돌릴 예정이다. 5급으로 조건부 승진하려면 6급으로 승진한 뒤 최저 4년 이상 지나고 정년이 5년 이상 남아야 한다.기존에는 시험과 심사로 50%씩 승진시켰으나 앞으로는 시험 50%,심사 30%,조건부 20%로 조정된다. ●발탁승진 확대 올 하반기부터 연공서열식 승진 관행을 없애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우대,발탁하기로 했다.매년 하반기에 승진위원회를 구성해 시정기여도와 능력·실적 등을 종합해 대상자를 선정한다.예정인원의 5배수를 선발해 압축한다. ●근무평정 개선 및 실적가점 확대 주무팀장이나 주무팀의 주임이 우선 승진하는 관행을 없앤다.6급의 근무평정을 국 단위에서 과 단위로 조정했다.또 5급은 과장이 평정하고 국·실장 확인을 하던 것을 국·실장이 평정하고 부시장이 확인하도록 했다.실적 반영 대상도 기존의 정원 1% 범위에서 5% 이내로 대상자를 늘리기로 했다. ●기업체 파견 및 가점제 폐지 건의 5급 이상 10여명을 선발,민간기업에 근무하는 기회를 준다.6개월에서 3년까지 가능하며 근무기간은 휴직처리된다.급여는 기업체에서 받는다.유착을 막기 위해 2년간 관련부서에 근무하지 못하도록 한다. 조덕현기자 hyoun@
  • 편집자에게/ 의정부 쓰레기 대란 市가 해결을

    -‘쓰레기만도 못한 쓰레기’기사(대한매일 7월8일자 9면)를 읽고 10년 넘은 쓰레기로 2만여명의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보도를 계기로 조속한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썩어가고 있는 의정부 신곡동 쓰레기 적환장 주변에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비롯,의정부 최대의 종합병원인 성모병원이 있을 뿐 아니라 중랑천 상류인 부용천이 흐르고 있다. 적환장에서 나오는 침출수는 당연히 주변 토양과 부용천을 오염시키고 유해가스는 주변 아파트 주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특히 주변 학교로 통학하는 아동들과 병원 입원환자들에게 매우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모든 책임은 금오택지지구를 직접 분양한 의정부시에 있다. 당초 적환장 문제를 해결하고 택지개발을 허용했어야 함에도 마구잡이식 개발을 유도했다고 볼 수 있다.이는 환경권을 포함한 주민의 건강권과 행복추구권을 완전히 무시한 과거 ‘개발독재’의 전형을 답습한 것이다. 시는 하루빨리 적환장 이전문제를 해결하고,주민과 협의해 실질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하재광 경기북부환경운동연합 기획부장
  • “미군 해외에 지나친 확장배치”ABC, 136개국 주둔 큰부담

    |워싱턴 연합|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가 라이베리아 파병을 검토하면서 미군이 너무 적은 자원으로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미 ABC방송이 7일 보도했다. 방송은 미군이 전체적으로 140만명의 병력을 갖고 있고 이에 더해 120만명의 예비군도 보유하고 있으나 세계 136개국에 병력을 주둔시켜야 하는 부담이 있다면서,이것은 특히 평화유지 작전에서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육군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송은 미군이 이라크에 13만 5000명,쿠웨이트에 4만 4800명,한국에 3만 2000명,아프가니스탄에 11만 4000명,코소보와 마케도니아에 2150명이 각각 배치돼 있다면서 현지의 작전들이 몇달이 아니라 몇년 또는 그 이상 걸리는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라이베리아에는 미군이 500명 정도밖에 파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배치를 계기로 미군의 ‘과다한 전투임무’에 대한 경종이 울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교정책 전문가인 마이클 오해니언은 ABC에 “라이베리아 임무는 매우 소규모이고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이 될 가능성이 높아 어쨌든 수행할 가치가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미 낙타 등에 너무 무거운 짐을 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낙타의 힘겨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수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부시는 3년 전 대통령에 출마하면서 미군의 과도한 확장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ABC 인터뷰에서 1994년 수십만명이 부족간 전쟁으로 숨진 르완다 사태 같은 일이 재발하면 “국제기구들과 협력해 그들이 움직이도록 할 것이며 우리 병력만 파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라크 阿우라늄 구입정보 부정확”백악관 오류 첫 시인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보유 관련 정보의 왜곡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 백악관이 올 초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밝힌 ‘이라크가 아프리카에서 우라늄을 구입했다.’는 내용이 잘못임을 처음 시인했다. 백악관은 8일 애리 플라이셔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국정연설에서 언급된)이라크가 니제르에서 우라늄을 구입했다는 정보는 실제 이같은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이거나 자세하지 못했다.”고 부정확성을 인정했다.이라크가 핵프로그램을 재가동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우라늄을 구입했다는 주장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을 합리화하기 위해 내세웠던 명분 중 하나로 부시 행정부에는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이라크 우라늄 구입설,국정연설에 넣지 말았어야” 백악관이 8일 부시 대통령이 아프리카 5개국 순방길에 오른 직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아프리카를 통한 이라크의 우라늄 구입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시인,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백악관이 서둘러 성명을 발표한 것은 전날 영국 의회가 이라크 청문회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부시 대통령이 근거로 제시한 영국 정보기관 정보의 신빙성을 문제삼게 되자 더이상 입장 표명을 미룰 수 없었기 때문이다.게다가 이라크전쟁 전 이라크의 핵무기 프로그램 조사에 참여했던 미국 전직 외교관 조지프 윌슨이 6일자 뉴욕 타임스 기고에서 우라늄 구입 정보가 왜곡됐다고 폭로,문제가 불거졌다.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정보로 미루어 이라크가 아프리카로부터 우라늄을 구입하려고 시도했다는 내용은 국정연설에 포함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문제는 미 국무부 등이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한,영국 정보기관이 국정연설 4개월 전에 작성한 보고서의 내용이 어떻게 국정연설에 포함됐느냐이다.이는 부시 행정부 내 누군가가 허위 정보를 전쟁의 명분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부시 대통령은 지난 1월28일 국정연설에서 “영국 정부는 최근 사담 후세인이 상당량의 우라늄을 아프리카로부터 사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었다. ●영 의회,블레어 보고서 각색 혐의 없다 영국 하원 외교위원회는 7일 정부가 이라크 WMD 관련 보고서를 각색,의회를 의도적으로 전쟁을 지지하도록 만든 것은 아니라고 결론지었다.위원회는 그러나 토니 블레어 총리가 믿을 수 없는 정보보고서를 발행하는 등 이라크 WMD 관련 정보를 부적절하게 취급한 점은 인정된다고 비난했다. ●미 정보 신빙성에 타격 백악관의 이날 성명은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들의 정보 수집 및 분석능력에 대한 지나친 의존 경향을 경계하는 계기를 제공했다.특히 북한과 이란 핵 등 민감한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미국 정보기관들이 흘린 정보에 대해서는 일단 숨은 의도는 없는지 의혹과 함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씨줄날줄] 부시맨

    문명의 수준과 행복지수는 일치하지 않는다.몸과 마음이 그저 편해야 문명으로 인정받는 시대가 됐다. 중동개발이 한창이던 1970년대에는 이런 이야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중동의 한 나라가 원주민들에게 아파트를 무료로 제공했다.하지만 아파트에 입주한 것은 그들이 기르던 말과 양 등 가축들이었다.원주민들은 아파트 앞 마당에 설치한 천막에서 생활했다.노천생활이 편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당시만 해도 그같은 모습은 분명히 미개한 것으로만 치부됐다. 지금은 어느 정도 정리됐지만 리비아 정부도 사막의 유목민들을 정착시키기 위해 오랜 기간 고심을 거듭했다.국토는 넓지만 인구가 적다 보니 이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를 느꼈던 것이다.리비아 정부는 주택·의료·교육 등에서 무료 혜택 정책을 펼치며 정착을 유도했지만 초기에는 실패를 거듭했다.며칠을 못 견디고 모래바람이 휘날리는 사막으로 돌아가더라는 것이다.그들에게 정착정책은 일방통행식 문명왜곡행위였을 수 있다. 아프리카 보츠와나 공화국의 부시맨은 서구 문명에 의해 삶의터전을 잃어버린 대표적 부족이다.이들 중 상당수는 1931년 주거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강제이주를 당해 척박한 삶을 이어오고 있다.하지만 일부는 칼라하리사막 부근에 남아 수렵생활을 하며 이주정책에 맞서고 있다.우리에게는 1980년 제작된 동명의 영화로 소개됐다.비행기에서 사막으로 떨어진 콜라병 때문에 주인공이 우여곡절을 겪다가 원시생활로 돌아간다는 것이 대강의 스토리다. 그 영화의 주인공인 니카우가 최근 사망했다고 한다.그는 영화의 엄청난 성공에도 불구하고 칼라하리사막 부근 고향에서 계속 살아왔다.1991년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의 인터뷰가 그의 순박함을 그대로 보여준다.그는 겁이 난다는 말을 자주 했다.사람이 너무 많아 겁이 나고 물(한강)이 너무 많아 겁이 난다고 했다.숫자는 하나에서 열까지만 셀 줄 알았다.그래서 나이가 얼마인지 몰랐다.죽음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늙으면 죽는 것이다.그래서 두렵지 않다.” 그는 부시맨들이 사후세계는 믿지 않는다고도 했다.그가 선택한 것이기에 현세의 삶은 행복했을 것으로 여겨진다.지금도 하늘나라 좋은 곳에서 편안히 지내리라 믿고 싶다. 김명서 논설위원
  • “이제 야구돔구장 하나쯤은…”/ 市, 民資건립 적극 추진 “동대문구장 철거 달래기”

    서울시내 야구전용 돔구장 건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1995년 조순 시장 시절 뚝섬에 돔구장을 건설하겠다는 방침 이후 8년만이다. 정두언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7일 청계천 복원에 따른 동대문야구장 및 축구장 활용방안과 관련,“시내에 민자유치로 야구 돔구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정 부시장은 “조만간 돔구장 건립 타당성과 위치,규모 등에 대한 용역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청계천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는 2005년 이후 착공,2007∼2008년쯤 건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건립 방안에 대해서는 “동대문야구장을 헐고 그 자리에 돔구장을 짓는 방안은 교통난 유발 등의 문제가 있어 타당성이 떨어진다.”면서 “시내 다른 지역에 짓되,상암동 월드컵경기장처럼 쇼핑몰이나 호텔 등 다목적 시설로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돔구장 건립을 민자유치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서울상공회의소 박용성 회장은 최근 “서울시가 부지를 제공하면 상의가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동대문축구장과 야구장을 합쳐 돔구장을 만들고 주변에 편의시설을 갖춰 동대문 일대의 쇼핑시설과 연계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돔구장은 95년 성동구 성수동 뚝섬에 축구장 겸용으로 짓기로 잠정 결정됐지만 이후 계획이 백지화된 뒤,지난 2월 서울시와 두산·LG프로야구단이 공동 프로모션 업무협약식을 맺을 때 다시 거론됐다.현재 뚝섬에는 35만평 규모의 ‘시민의 숲’을 조성하는 공사가 한창이어서 돔구장 부지로는 마땅치 않다는 견해도 있다. 한편 서울시의 다른 관계자는 “사업타당성과 부지확보,운영비 문제 등을 고려할 때 돔구장 건립은 쉽지 않다.”고 말해 돔구장 건설계획이 동대문야구장 철거 논란으로 촉발된 야구계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제스처’가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민원중계석 / 쓰레기만도 못한 쓰레기

    대한매일은 독자와 함께하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 ‘민원중계석’을 신설합니다.많은 제보바랍니다. ‘10년 묵은 쓰레기 제발 좀 치워 주세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1의1 1만 1000여평의 쓰레기 적환장.무더운 여름 날씨를 보인 7일 오후 적환장 입구에서부터 파리 등 해충이 날고 있다.코를 찌르는 악취는 일반인이 구토를 참기 힘들 정도다.청소차량들의 출입통로인 쓰레기 더미 사이 포장로에는 발목까지 빠지는 침출수가 흥건히 고여 있고 포클레인이 작업하면 해충이 무리지어 날고 있다. 이곳이 쓰레기 바다로 변하게 된 것은 지난 91년부터.김포매립지에 보내거나 의정부 쓰레기소각장에서 처리할 쓰레기를 임시로 쌓아 두기 위해 적환장을 만들었으나 제때에 치우지 못했기 때문이다.12년동안 쌓인 ‘묵은 쓰레기’가 10t 트럭 3000대분에 이른다. 김포 수도권매립지 주민들의 쓰레기 반입거부 사태가 잇따라 터진 데다 하루 50t씩 처리하던 소각장이 툭하면 고장이 나면서 오갈데 없는 쓰레기가 쌓여만 갔다.지난 2000년 11월 의정부시 장암동에 새로 건설해 가동에 들어간 쓰레기 소각장이 다이옥신 배출 논란에 휩쓸리면서 지난 1월부터 수리를 위해 가동 중단에 들어간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다.소각해야 할 하루 200여t의 쓰레기가 추가로 반입되면서 쓰레기 더미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 적환장 가까이에 위치한 금오택지개발지구 13개 단지에 입주한 7000여가구 2만여명의 주민들은 큰 피해를 보고 있다.적환장 인근 반경 1㎞내에 있는 의정부 성모병원과 최근 개원한 인애병원의 입원 환자들도 치료보다는 쓰레기 악취공해를 더 걱정할 정도다. 하지만 의정부시로서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태다.관내에 매립장이 없을 뿐 아니라 소각장마저 가동이 중단된 상황에서 김포매립지조합마저 ‘쓰레기중 쓰레기’인 신곡동 쓰레기 반입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정부시는 김포매립장이 끝내 반입을 거부하면 민간업자에게 맡겨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그러나 쓰레기 상태가 워낙 엉망이어서 처리비용을 비싸게 지불하지 않고는 나서는 업자가 없는 형편이다.건축폐기물 처리에 버금가는 비용을 주는 편법을 써야 하지만 처리비용만 60억원 이상으로 추산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김포 수도권매립지조합은 의정부 쓰레기를 받을 경우 수도권의 다른 시·군들로부터 이미 매립된 쓰레기의 반입요청이 봇물을 이룰 우려가 커 의정부시의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자금동 일원 10만여평을 폐기물 종합센터 부지로 지정,재활용선별장·음식물쓰레기처리장 등을 만드는 계획을 지난해부터 서둘렀으나 건교부가 ‘보전가치가 높은 임지가 대부분’이라며 도시계획시설결정 요청을 거부해 갈수록 사태가 꼬이고 있다. 주민 윤홍규(42·금오동 삼성래미안아파트)씨는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선전하며 금오지구 아파트를 분양토록 한 의정부시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법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국제 플러스 / 미군 2명 이라크서 또 피살

    |바그다드 AFP 연합|미군 대변인은 7일 오전 이라크 바그다드를 순찰중이던 미군 병사 2명이 각각 별도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고 밝혔다.한 병사는 두 명의 이라크인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1명을 사살한 뒤 숨졌으며,다른 병사는 폭발물 공격을 받고 숨졌다. 이에 앞서 바그다드 대학 구내 경비 도중 학생복을 입은 인물로부터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진 한 병사도 6일 끝내 숨졌다. 이에 따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1일 종전을 선언한 뒤 지금까지 숨진 미군 병사는 68명으로 늘어났다.
  • [대한포럼] 日 군사대국을 향한 ‘3중주’

    일본을 억제하는 ‘병뚜껑론’이 한동안 미국에 있었다.오키나와 주둔 미국 해병대 사령관은 1990년 주일 미군 임무 중의 하나는 병뚜껑의 기능처럼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막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닉슨 전 미국대통령도 주일 미군이 철수하면 일본은 군사강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일 미군과 미·일동맹은 과거 ‘위험한 일본’을 억제하는 데 공헌해 왔다.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미국의 부시 정권은 일본의 군사·외교 역할 증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때마침 북한의 위협도 증폭되고 있다.군사강국의 야욕을 불태우던 일본이 이러한 절호의 기회를 놓칠리 없다.일본은 군사대국화의 길을 질주하고 있다.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억제하던 장치는 크게 세가지였다.▲평화헌법 등의 제도 ▲국민여론 ▲미국의 견제였다.그런데 지금 그 견제장치들이 한꺼번에 무너지며 역으로 군사대국화를 촉진하는 ‘3중주’가 되고 있다.일본의 보수·우익세력에게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선율일 것이다.그러나 주변국에는 불길한 악마의 소리로 들려온다. 미국이 일본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은 북한과 이라크 문제로 일본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부시 대통령의 ‘일본판 푸들’이 되어 북한 압박에 앞장서고 있다.그는 이라크 파병을 위한 ‘이라크 부흥지원 특별조치법’의 중의원 통과에도 앞장섰다. 일본은 1000여명의 중무장 자위대를 이라크에 파병할 예정이다.일본의 ‘전투병’이 마침내 처음으로 해외에 파병되는 것이다.일본 국회는 이에 앞서 전시동원법이라 할 수 있는 유사법제 3개 법안을 통과시켰다.자민당 헌법조사회는 자위대를 군대인 ‘국방군’으로 바꾸고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인정하는 헌법개정 요강을 마련했다.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억제하던 제도적 족쇄가 풀리고 있다. 일본의 이러한 흐름에는 국민여론이 반영돼 있다.북한의 위협론이 증폭되며 군사력 강화 여론이 급증했다.북한 위협론은 북한 핵과 미사일 때문이지만 일본 보수 언론의 과장 보도도 한몫했다.이시바 시게로 방위청 장관과 아베 신조 관방 부장관 등 일본의 네오콘들이 특히 군사력 강화를 위한 국민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은 군비 지출로 볼 때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연감에 따르면 2002년 일본의 국방비 지출은 467억달러로 세계 국방비 지출의 6%를 차지하고 있다.일본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최첨단 이지스함을 4척 보유하고 있다.독자적인 군사정보를 위해 지난 3월 두 개의 첩보위성을 발사했다. 일본은 이처럼 막강한 군사력을 갖고 있다.그런 가운데 군비증강을 억제하던 장치들이 없어지는 것은 중대한 의미가 있다.군사대국화를 위한 탄탄대로가 열리는 것이기 때문이다.한국과 중국 등은 일본의 과거 잔혹한 침략행위에 대한 책임론을 강조하며 군사대국화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의 과거 침략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끝없이 요구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그러나 말로만 끝나서는 절대로 안된다.일본에 대항할 힘을 키워야 한다.일본의 군비증강을 말로 비판만 하고 힘을 키우지 않으면 일본이 속으로 비웃을 것이다.일본은 주변 국가들이 무엇이라고 하든 군사강국이라는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현실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일본이 과거 침략행위에 대해 변명만 하는 것은 일본의 재침이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시사다. 일본의 군비강화는 동아시아에서의 중국과 일본의 패권경쟁을 유발하지 않을 수 없다.중·일 패권경쟁의 역풍이 한반도에 불어닥쳐 왔음은 역사가 증명한다.한국은 그 역풍과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전략을 세워야 한다.국가전략의 바탕은 국력이다.냉정한 국제사회에서 힘없는 국가의 전략은 존재할 수 없다. 이 창 순 논설위원 cslee@
  • 영화 부시맨 주인공 니카우 사망

    |윈드호에크(나미비아) 연합|영화 부시맨(원제:The Gods Must Be Crazy)시리즈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아 순수한 웃음을 선사했던 실제 부시맨족(族) 배우 니카우(사진)가 최근 사망했다고 나미비아 경찰이 5일 밝혔다. 칼라하리 사막 일대를 관할하는 나미비아 츰크웨 지역 경찰은 이날 니카우가 최근 사망했다고 확인했으나,사망 일시나 원인 등 자세한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부시맨 니카우는 결핵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올해 59세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그러나 니카우 자신도 자신의 나이를 제대로 밝힌 적이 없어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다. 니카우는 지난 1980년 첫 제작된 영화 부시맨에서 하늘에서 떨어진 콜라병 때문에 혼돈을 겪는 원시 부족민의 역할을 맡아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천진난만한 연기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니카우는 지난 1991년 영화 홍보차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 盧대통령 訪中 의미 / ‘코드’ 맞는 젊은 지도자 첫 악수

    노무현 대통령은 7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한·중 정상회담은 두 나라 관계를 전면적인 협력동반자 관계로 한층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두 정상이 만나는 것은 처음이지만,양국 정상은 지난 5월2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핵문제와 사스 퇴치를 위한 정보교환을 논의했다. ●뭐니뭐니 해도 북핵이 최우선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6일 “올해 새롭게 출발한 양국 정상간의 회담을 통해 신뢰를 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정상회담의 주의제는 북한 핵문제다.양국 정상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을 협의하고,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문제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확대정상회담에서는 경제통상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증대방안과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방안을 협의한다.지난 92년 한·중 수교후 양국간 교역은 몰라볼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지난해 한·중 교역액은 412억달러나 된다. 양국은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방안도 협의중이다.타이완과티베트 불교지도자 달라이 라마 문제 등 일부 민감한 외교 쟁점에 대한 문안을 최종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리장성과 푸둥(浦東) 관광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는 것은 ‘중국’의 관례에 비춰 보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그동안 중국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에만 공동기자회견을 했다.우리측이 “후진타오 주석도 세계에 보다 더 알려질 필요가 있지 않으냐.”고 공동기자회견을 요청했고,중국측이 수락했다.원자바오 총리가 노 대통령을 위한 만찬을 주최하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통상 총리는 정상회담 일정에는 참여하지 않는 게 관례였다. 중국측이 우리측에 요청한 것도 있다.노 대통령이 만리장성을 관람하고 상하이에서의 푸둥 금융지구 야간시찰(유람선 이용)을 하기로 한 게 대표적이다.중국측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만리장성과 개혁의 상징인 푸둥의 금융지구에 우뚝 솟은 건물들을 자랑하고 싶어했다는 얘기다. ●‘코드’ 맞는 지도자의 만남 노 대통령이 취임(2월25일)한 지20일도 안된 3월15일 후진타오 공산당 총서기는 국가주석에 선출됐다.후진타오 주석은 61세로 노 대통령보다 네살이 많지만,중국 지도자로는 매우 젊은층에 속한다.후진타오 주석은 직전의 장쩌민 주석보다 16세나 젊다.또 양국 정상은 실용적이고,탈(脫)권위주의 개혁을 추진한다는 공통점도 있다.‘코드’가 맞는 셈이다. 두 정상 모두 비주류를 오래한 공통점도 있다.수재인 후진타오 주석은 중국의 명문 칭화대에 입학했지만 집안이 좋지 않아 본인의 뜻과는 다른 전공을 택하게 됐다.댐건설 현장에서 일했고,오지인 서역 지역에서 근무하는 등 주류는 아니었다.티베트자치구 당서기 시절,폭동을 진압하면서 승승장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한다. 곽태헌기자 tiger@
  • 美, 阿군사력 증강 착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다음 타깃은 아프리카다.”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중동에서 아프리카로 넓힐 조짐이다.7일부터 예정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아프리카 5개국 순방도 이와 무관치 않다.군사 전문가들은 내전에 휩싸인 라이베리아로의 미군 파병이 첫 단추일 것으로 본다. 뉴욕타임스도 5일 미국이 아프리카에서 군사력 증강을 꾀하려 한다고 보도했다.장기주둔을 위한 영구기지가 아니더라도 작전 수행을 위한 전진기지 정도는 충분하다는 것.이는 미군을 최첨단 장비를 갖춘 경무장 부대로 변환시키려는 미 국방전략과도 일치한다. 제임스 존스 유럽사령관은 “아프리카가 테러활동의 잠재적 온상이 되고 있다는 증거를 찾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그러나 미군 파병은 대테러 작전을 위한 임무수행과 아프리카 국가와의 합동훈련 및 군사조련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따라서 유럽사령부 병력이 순환 근무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5월 모로코에서의 자살공격을 비롯한 아프리카에서의 일련의 테러가‘알 카에다’와 연관이 있다고 추정한다.타임스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이끌었던 미군의 고위 관계자들이 지금은 아프리카에서의 군사행동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베리아 파병은 미국이 아프리카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4일 군사 전문팀이 아프리카에 보내져 라이베리아 파병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내부적으로는 평화유지군 파병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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