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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개 지방공기업 인력감축 불가피/ 강원개발公등 성적 ‘낙제점’

    강원개발공사와 경기평택항만공사 등 10개 지방공기업이 행정자치부가 실시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최하위 등급인 ‘마’ 등급을 받아 경영개선명령을 받게 됐다. 이들 공기업의 경우 임·직원 해임과 인력감축 등이 뒤따를 전망이다. 6일 행자부가 발표한 올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결과에 따르면 강원개발공사는 신규사업의 개발 및 추진실적이 저조하고 경기평택항만공사는 경영실적이 부실해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또 부평·춘천·청주시설관리공단은 인사와 조직관리 부실로,강진·남원·금촌·삼척·이천의료원은 병상이용률 저조로 옐로 카드를 받았다. 행자부는 지난 2000년부터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를 실시,최하위 등급을 받은 22개 공기업의 이사장 2명을 해임하고,392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등 경영개선조치를 내렸었다. 반면 서울도시철도공사,부산환경시설관리공단,대구의료원 등 12개 지방공기업은 최상위등급인 ‘가’등급을 받았다. 이들 공기업은 100∼300%의 성과급을 지급받게 된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소 형태로 직접 경영하는 지방직영기업중 상수도분야는 부산광역시,천안시,순천시,서귀포시,포천시가 최우수 공기업으로 평가받았다. 하수도분야는 청주시,공영개발사업분야는 의정부시가 각각 최우수 공기업으로 선정됐다. 행자부는 지난 4월부터 경영학과 교수,공인회계사 등 모두 330명의 전문가들로 32개 평가반을 구성해 전국 174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서면 및 현지평가를 실시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올해 평가는 인구수 별로 공기업을 분류해 진단을 실시하는 등 공정성을 기했다.”면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공기업들에 대해서는 인력감축과 조직개편 등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돈선거’로 가는 美대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내년 미국 대선후보로 나설 민주당의 유력 주자인 하워드 딘 전 버몬트주지사가 5일 공공기금으로 후보에게 지급되는 공공 선거자금을 포기하겠다고 선언,대선판도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미국은 선거공영제를 위해 대선후보에게 공공기금 지원을 허용하고 있다.하지만 이 경우 각후보는 4500만 달러의 지출상한을 준수해야 하는 반면 공공기금 지원을 거부할 경우 선거비용은 개인모금을 통해 무제한 모금해 쓸 수 있도록 돼있다. 딘 후보의 이같은 결정은 막대한 개인후원금을 밑천으로 공공기금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맞서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공화당을 지지하는 부유한 개인,기업을 상대로 모두 1억 7000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딘 후보는 5일 뉴욕 선거유세에서 부시 대통령이 “부유한 정치자금 기부자들에게 민주주의를 팔아넘기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자신이 공공자금을 거부하고 수많은 소수 기부자들로부터 자금을 모금할 수 있는 첫 민주당 후보가 되도록 허용해줄 것을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딘 후보는 “부시 대통령의 모금계획에 대항하려면 공공자금을 포기하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 딘 후보는 부시 대통령의 자금력 우위는 민주당측이 후보지명을 마친 뒤부터 7월 있을 전당대회 때까지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후보는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 3월초면 4500만 달러가 바닥이 날 것이기 때문에 그때부터 7월까지는 사용할 돈이 바닥난다는 것이다.바로 부시 대통령이 노리는 것은 이같은 ‘돈 없는 민주당 후보’라고 딘 후보는 호소했다. 딘 후보 외에 존 케리 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웨슬리 클라크 퇴역 장군도 공공 자금 포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 자금을 포기하면 45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당장 내년 1월1일 받게 되는 연방 지원금 1860만 달러를 받지 못해 지지자들이 서둘러 기부금을 더 내지 않을 경우 1월과 2월 예비선거에서 자금난을 겪어야 하는 실정이다. 지난 봄까지만 해도 공공 자금 지원의 중요성을 내세웠던 딘 후보는올들어 2500만 달러의 기금을 모금했으며 최근 분기에 1480만 달러를 끌어들여 1995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세운 모금 기록을 깬 바 있다. mip@
  • 안전지대 없는 바그다드

    |워싱턴·바그다드·모술 AFP 연합|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중심의 이른바 안전지대에 위치한 미군 사령부에 이어 북부 모술의 미군 부대에도 박격포 공격이 감행되는 등 미군 주도의 연합군을 상대로 한 저항세력의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군의 유력 파병지로 거론되는 모술에서는 5일 미군 부대가 저항세력들로부터 박격포 공격을 받았으며 또 시내를 순찰중이던 미군 차량 근처에서 폭탄이 폭발,이라크인 3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바그다드에서는 4일(현지시간) 오후 7시45분쯤 최소한 4차례의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으며 티그리스강의 알 잠후리야 다리 근처에 있는 미군 사령부의 북쪽 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목격됐다.이라크 경찰은 박격포 2발이 이 지역에 떨어졌으며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미군 시설에 대한 박격포 공격은 이틀 동안 계속되고 있어 3일에도 박격포 3발이 바그다드 중심부에 떨어졌으며 1발은 제2기갑연대 막사에 떨어졌으나 사상자는 없었다. 이라크인의 희생도 잇따라 북부 키르쿠크에서는 전날 밤 이라크 판사 한 명이 미군의 집중사격을 받아 숨졌으며 북부 모술에서도 전날 중부 나자프에 이어 사담 후세인 정권 관리들을 조사하던 판사 한 명이 또 피살됐다. 또 이라크의 불안정이 계속되자 이라크에 1300명의 병력을 파견하고 있는 스페인은 5일 바그다드 주재 외교관들을 일시적으로 철수시켰다.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는 앞서 지난 4일 정상회담차 방문한 독일 베를린에서 스페인은 다시 복귀시키겠지만 현재 바그다드에서 전문가들과 외교관들을 소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국 일원 중 이라크의 상황을 우려해 자국 외교관들을 철수시킨 것은 스페인이 세번째로,앞서 지난달 불가리아와 네덜란드가 같은 이유로 자국 외교관들을 요르단으로 철수시켰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후세인 전 대통령이 최근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반드시 붙잡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캘리포니아주를 둘러보는 도중 기자들에게 “미국인을 공격하는 사람들은 이라크의 평화가 그들의 대의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떠나길 바라고 있으나 우리는 이라크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의 임무를 수행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존은 티그리스 강 서쪽에 있으며 현재 연합군임시기구(CPA) 사령부가 자리하고 있다.약 4m 높이의 콘크리트 벽과 철조망,모래주머니 등이 주변 수㎢를 에워싸고 있다.중심부에는 사담 후세인궁을 비롯한 10여 채의 궁전,사무실,바트당 간부들이 사용하던 병원까지 들어서 있으며 건조한 바그다드의 다른 지역과 달리 나무와 수풀이 우거져 있다.
  • 경매 포인트

    ●종암동 SK아파트 서울 성북구 종암동 종암SK아파트 104동 1609호(33평형)가 14일 오전 10시 서울본원2계에 경매로 나온다. 사건번호 ‘2003-10156’.성북전화국 남쪽에 있으며 1783가구 대단지이다.98년 9월 입주.지하철 6호선 월곡역에서 걸어서 6분 거리.각급 학교가 몰려 있다. 최초 경매가는 2억 5000만원이었으나 한 차례 유찰돼 이번 최저입찰가는 2억원으로 떨어졌다.시세는 2억 1000만∼2억 5000만원.집주인이 살고 있어 명도에 따른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호원동 신도4차 아파트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신도아파트 403동 1603호(33평형)로 13일 10시 의정부지원10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사건번호 ‘2003-20971’.발곡중학교 서쪽에 있으며 96년 7월에 입주했다.회룡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 최초 경매가 1억 4000만원에서 한 차례 유찰돼 최저입찰가격이 1억 1200만원으로 떨어졌다. 시세는 1억 3500만∼1억 4500만원.임차인 없이 집주인이 살고 있다. 자료제공 ㈜알닥 (02)3445-8114,www.rdaq.com
  • ‘땅장사’ 지방공기업 호황

    택지조성과 주택건설 등 부동산 관련 지방공기업은 호황을 누리는 반면 지하철 등 나머지 지방공기업은 만성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일 행정자치부의 ‘2002년도 지방공기업 경영성과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국 285개 지방공기업 가운데 흑자 공기업은 154곳,적자 공기업은 118곳이다. 이는 지난 2001년보다 흑자 공기업은 14곳이 줄어든 반면 적자 공기업은 10곳이 늘어난 수치다. 지방공기업 가운데 40% 이상이 적자인 셈이다. 반면 전체 지방공기업의 당기 순손실액은 지난 2000년 2995억원,2001년 2327억원,지난해 4억원 등으로 매년 감소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들이 택지조성과 주택건설 등을 위해 운영하는 ‘공영개발’과 ‘도시개발’ 등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광역 시·도가 운영하는 도시개발은 2001년(694억)보다 125%(868억) 증가한 1562억원,시·군·구가 운영하는 공영개발은 2001년(1646억원)보다 226%(3716억원) 늘어난 5362억원의 순익을 각각 올렸다. 부동산 시장의 이상 과열 현상이 지방공기업에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부동산 관련 공기업을 제외한 상수도와 지역개발기금,지하철,의료원,시설관리 등 다른 공기업의 적자는 4667억원에서 6928억원으로 50% 가까이 늘었다. 지방공기업 가운데 의정부시공영개발(1817억원)과 인천시공영개발(1349억원),서울시상수도(1218억원) 등이 순이익 선두권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지하철(3638억원)과 서울도시철도(3297억원),대구지하철(1079억원) 등의 적자 폭은 컸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방공기업은 공공서비스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수지 균형을 이루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적자폭이 큰 지하철공사의 경우 건설부채 원리금 상환과 원가에 못미치는 요금체계 등이 적자요인이기 때문에 건설부채에 대한 국비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부시 재선 ‘이라크 암초’에 휘청

    이라크 문제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복병’으로 작용할까.많은 전문가들은 여전히 부시 대통령의 승리에 무게를 싣지만 이라크 사태를 경제문제보다 심각한 변수로 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의 공세에 대응하고 여론의 악화를 진화하기 위해 지난 한달 동안 백악관 참모를 총동원,전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으나 여론을 호전시키지는 못했다.오히려 미군에 대한 공격이 조직적인 게릴라전으로 번지면서 미군측 사상자가 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날로 악화되는 이라크문제와 관련,이 문제를 책임져 온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대테러 전쟁’에 진전이 있는 지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는 등 부시 행정부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일고 있다.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세계는 나의 지도력 아래 더 평화롭고 자유로울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유엔과 국제구호기관은 바그다드에서 철수하는 등 ‘엇박자’로 나가고 있다. 파병을 약속했던 나라들은 한국을 제외하곤 많은 나라들이 점차 말을 바꾸고 있다.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의 부정적인 면만 부각시켰다며 언론을 탓했으나 미군 철수를 외치는 반전 시위는 베트남전을 연상시킬 만큼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 ●‘제2의 베트남’우려 현실로 부시 대통령은 3일 일부 세력이 미군을 이라크에서 몰아내려 하지만 결코 도망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지난달 29일을 분수령으로 미군의 사망자 수가 이라크전 도중 사망자 115명을 넘어선데 이어 2일에는 미사일 공격으로 16명이 한꺼번에 사망하자 이라크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바그다드 주둔 미군 대변인 윌리엄 달리 육군 대령은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5월 1일 항공모함 선상에서 조종사 복장 차림으로 종전을 선언했으나 이는 정치적인 ‘쇼’에 불과했을 뿐 전후 문제에는 전혀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뭔가 잘못된 게 아니냐.”는 의문이 번지고 있다.CNN과 USA투데이가 지난달 말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이라크 전쟁이 정당했다.”는 응답은 4월의 71%에서 52%로 크게 줄었다.반면 “군사개입이 불필요했다.”는 응답은 25%에서 46%로 급증했다. 부시 대통령은 후세인의 추종세력과 해외에서 잠입한 테러리스트들이 벌이는 ‘마지막 저항’이기 때문에 군사적으로 더욱 단호히 대처할 것을 강조한다.그러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뷰 그로스컵 국제관계학 교수는 ‘테러리즘의 새로운 폭발’이라는 최근 저서에서 “역사적으로 볼 때 테러문제에 강력히 대처하면 위험스런 반발만 부른다.”며 “테러리즘의 복합적인 요인들을 충분히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왜 테러가 일어났는 지,미국이 먼저 원인규명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버지니아대 부설 정치학센터의 래리 새바토 교수는 “미국인들이 정글없는 베트남을 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으며 클린턴 행정부 당시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지낸 샌디 버거는 최근 연설에서 “이라크가 고전적 의미의 게릴라전으로 치닫고 있으나 미국은 속수무책”이라고 질타했다. ●맹공 난선 민주당 대선 주자들최근 경기가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자 민주당에서는 ‘백악관 탈환’이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했다.그러나 이라크 사태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면서 한번 해볼 만하다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후보전에 나서진 않았지만 톰 대슐 민주당 상원 대표는 “부시 대통령이 말한 이라크에서의 진전이 이 정도라면 앞으로 얼마만큼 더 진전을 봐야 할 지 알 수가 없다.”고 민주당 후보들을 측면 지원했다. 나토 사령관을 지낸 웨슬리 클라크 후보는 “이라크 사태는 한마디로 부시 행정부의 전략 부재에 기인한 것이며 전쟁에 관한 여론과 전후 비용문제를 전혀 감안하지 않은 데 따른 결과”라고 대책 부족을 질타했다. 베트남 참전 영웅인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더 좋은 미국의 비전’이라는 책을 내면서 베트남 전쟁 당시 “터널 끝에 빛이 보인다.”는 미국의 궁색한 변명을 연상시킨다고 강조,이라크 전쟁에 명분이 없음을 주장했다. 이라크 사태로 가장 각광받는 후보는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지사다.일찌감치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전쟁에 반대하며 ‘튀는 발언’을 해온 그는 부시 대통령뿐 아니라 앞서 이라크 전쟁을 지지했던 케리 후보와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까지 싸잡아 공격하고 있다. ●험난해진 부시의 대선가도 이라크 상황이 악화하면서 부시 대통령의 선거진영조차 재선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2000년 당시 부시측 캠페인의 중서부 지역을 맡았고 2004년 대선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켄 멜만은 내년 선거도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꼭 이라크 상황이나 경기 문제 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미국의 유권자가 이미 공화·민주 양당으로 철저히 분리돼 어떠한 이슈가 부각되더라도 유권자의 표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것.그러나 이라크 전쟁이 미국의 일방적 승리로 끝났을 때만 해도 경기 문제만 해결되면 승리는 떼어 놓은 당상이라고 낙관하던 분위기와는 아주 딴 판이다. 특히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데 난감해 한다.선거를 1년 앞두고 현직 대통령의 지지도가 50%대를 유지하면 나쁜 게 아니지만 이라크 사태가악화되면 이조차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문제를 잘 다루고 있다는 대답이 4월의 71%에서 49%로 급락한 점도 이를 반영한다.공화당원들은 90%에서 88%로 큰 변화가 없으나 무소속 유권자들의 반응은 64%에서 48%로 떨어져 잘못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누구를 찍을 것이냐는 응답에 46%가 부시,43%가 민주당 후보로 신뢰구간 오차범위 내에 들어서 승부를 예측하기는 어려워졌다. 9·11 이후 대테러 전쟁을 수행하면서 급상승했던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명분없는 이라크 전쟁에 브레이크를 걸지 못해 스스로 족쇄를 찬 형국이 됐다.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라크 국민에게 치안을 맡기고 철군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 역시 전시내각의 수반인 부시 대통령의 이미지에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mip@
  • 美 ‘발빼기 전략’ 세우나/부시 “결코 도망치지 않는다” 호언 속 군사전문가들 전략변화 제기 잇따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라크에서 게릴라 공격으로 미군 사상자가 급증하면서 미 행정부가 이라크 전략을 재검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논란을 의식한 듯 계속 주둔 방침을 서둘러 밝히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3일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 중소기업주들과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연설을 통해 “미국은 결코 도망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트렌트 더피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기자들에게 발표한 성명에서 “테러범들은 우리가 도망치기를 바라기 때문에 동맹군과 무고한 이라크인들을 살해하려 한다.”면서 “그러나 우리의 의지와 결심은 확고부동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언급과는 달리 이라크 전략이 바뀐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쟁점이 될 두 가지 중요한 문제인 이라크와 경제문제 중 지금까지 이라크 문제에서 어느 정도 여론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경제의 회복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최근 경제는 호전될 기미를 보이는 반면 이라크 사태가 계속 악화되고 있어 딜레마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일 발표된 ABC·워싱턴 포스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가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에 찬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50% 이하로 내려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 민주당 의원과 군사전문가들은 ▲미국이 추가병력을 동원해야 한다 ▲이라크 자체 치안병력을 양성해 미군을 대체하도록 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펴고 있다. 또 미국이 이라크에서 빠져나오는 전략(exit strategy)을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상원 외교위원회 조제프 바이든(민주·델라웨어) 의원은 3일 CBS방송의 ‘얼리 쇼(The Early Show)’에 출연해 미국은 이라크 평화를 정착시킬 때까지 주둔해야 한다면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병력 등 추가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3일 이라크에서 미군상대 공격이 증가하고 있어 미국의 전략이 변화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라크 문제에 관해 국방부에 자문을 해주는 게리 앤더슨 퇴역 해병 대령은 “유일하게 가능한 빠지기 작전은 이라크인들로 구성된 치안병력을 양성해서 사담 후세인 정부의 잔당들과 싸우도록 하는 것이며 그런 접근법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 美, 2001년 ‘北 ADB가입’ 제동

    |도쿄 황성기특파원|미 행정부가 지난 2001년 북한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IBRD)에 가입할 수 있는지 여부를 타진하기 위해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했던 북한 정부대표단에 일본인 납치문제를 거론하며 제동을 걸었던 사실이 밝혀졌다.이같은 사실은 케네스 퀴노네스 전 미 국무부 북한담당관이 일본 월간지 ‘론자(論座)’ 12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드러났다. ‘북한의 아시아개발은행 가입,걸림돌이었던 납치문제’라는 제목의 이 기고에서 북한 대표단은 부시 행정부 출범 직후인 2001년 2월에서 3월에 걸쳐 북한경제 재건을 위한 융자를 얻기 위해 ADB,IBRD 및 국제통화기금(IMF) 가입을 미측에 타진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가입이 무산된 데는 일본인 납치문제도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기고는 주장했다.
  • 흙냄새 툭툭 털어낸 담담한 ‘들녘의 삶’/농부시인 이덕규씨 첫시집

    “아이고 농부 시인이란 말 쓰지 마세요.농사는 농사고 시는 시입니다.되도록이면 제 개인사를 입에 올리고 싶지 않습니다.” 최근 첫 시집 ‘다국적 구름공장 안을 엿보다’(문학동네 펴냄)를 낸 이덕규(42)는 농부 시인이다.그런데 첫 마디부터 그 표현을 거부하면서 당황하게 만든다.그 이유를 재차 물었더니 이런 대답을 들려준다.“대물림한 농사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농촌 현실을 시로 쓰다 보면 너무 답답해 목소리가 자꾸 높아져요.그게 문학성을 갉아먹는 것 같아요.그래서 농사짓는 이야기를 많이 썼지만 거의 빼고 차분한 것만 모아서 4부에 약간 넣었습니다.” 체험이 앞서면 상상력이 눌려서 거칠고 생경한 작품이 나오는 것을 경계한다는 말이다.그의 말을 입증하듯 이번 작품은 시적 형상화가 뛰어나다.녹록지 않은 긴장으로 행을 이어가고 한 행에 압축하는 묘사가 빛난다. 구체적으로 시적 자아는 ‘독’‘아침이슬’‘칼’의 모습으로 나타난다.이른 아침 뒷산을 오르다 발견한 가시나무 가시에 맺힌 이슬에서 영원을 지향하는 모습을 보고는“바르르 떨고 있었습니다.”(시 ‘자결’)고 노래한다거나 “나는/풀잎 끝에 맺힌/눈 흡,뜨고 사라져가는 아침이슬이다”(시 ‘독(毒)’)라는 대목은 삶의 작은 부분에서 시인만이 ‘보는’ 탁월한 감성을 잘 보여준다.이는 스스로 “오랫동안 독을 삼켜”(시 ‘독’)오면서 세상의 미세한 부분을 들추려는 시인의 ‘깨어있음’에서 나온다.시인은 “밤새도록 허공에 떠돌던/절망의 투명한 미세 입자들이 모이고 모여/더이상 그 무게를 견딜 수 없을 때/”(시 ‘독’) 지상에 내려와 우리가 모르는 이야기를 캐낸다. 시인의 다른 미덕은 남성다움이다.정진규 시인이 “우리 시가 지니고 있는 정서와 사유의 여성 편중과 어떤 유약성이 걱정되기도 하던 터라 이덕규의 시는 남달리 든든하고 신선했다.”고 평가했듯 그의 시는 강인함이 묻어난다. 여기엔 시인이 그토록 “문학 경력으로 울궈먹고 싶지 않다.”며 감추려 했던 개인적 삶이 원동력인 듯하다.61년 경기 화성에서 태어난 시인은 80년대 대학에 들어가 5년 동안 “시로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시운동에 매진하다 ‘세상의 매’만 맞고 시작을 그만두었다.이후 13년 동안 건설현장을 떠돌다가 90년대 중반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짓고 있다.좌절과 신산한 삶이 그와 그의 시를 담금질한 셈이다. 이런 이력은 “희망은 더이상 슬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완성된다.”(‘그해 겨울’)는 단호함을 낳았다.또 “차령이나 태백산맥의 준령들을 한 바퀴 휘/돌아보고 한 바퀴/휘돌아보고”나서 “북한산 인수봉우리쯤에 턱 버티고 올라서서 뇌성같은 소리로 크게 한 번 울부짖은” 뒤 “꺽정이 같은 놈 하나 만들고도 싶은 것이다.”(시 ‘꺽정이 같은 수상한 날에’)라는 역동적 노래로 이어진다. 문학을 떠났어도 마음의 끈은 한 번도 놓지 않았다는 그는 “70∼80년대 문학판에서 큰 목소리를 낸 사람들이 상업주의와 성담론 혹은 서구 이론 뒤로 숨었다.”고 진단한다.정작 그는 어떤 시를 쓰고 싶을까. “사람들이 그토록 염원하는 세상은 사람이기에 갈 수 없다.이 아이러니를 인식하면서도 그 세상으로 끝없이 밀고가는 운명을 담고 싶다.” 이종수기자 vielee@
  • “北 核사찰 수용의사 밝혀”방북 獨의원 “美 약속준수 전제”

    지난 달 28일부터 1일까지 북한을 다녀온 하르트무트 코쉬크 독일 연방하원 의원(기민당)은 3일 “북한은 미국이 상호약속만 지킨다면 핵시설을 모두 동결시킬 수 있고 사찰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코쉬크 의원은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여춘석 인민무력부 부부장 등을 만난 결과를 설명하며 “이들은 미국과 서로 싸우지 않고 관계정상화를 이룩하는 내용의 상호약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북한은 불가침 조약 체결 등 기존의 입장은 내세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남 위원장은 “부시 미 대통령이 방콕에서 제안한 다자틀 서면 안전보장을 적극 검토하고 차기 6자회담에 참여할 용의가 있으며,일괄타결과 동시행동 원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코쉬크 의원은 밝혔다. 또 “여춘석 부부장은 ‘인민무력부는 외무성과 완전히 의견이 일치하고 있으며,사상과 종교를 제외하고는 북한의 자주권만 인정된다면 모든 나라와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머스허버드 주한 미 대사는 이날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를 방문,“북한이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한 핵폐기 프로그램에 대한 의지를 밝힌다면 안전보장 등에 대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언제든 돼 있다.”면서 “핵포기 프로그램을 명확히 한다면 그 절차를 추진하는 중에 얼마든지 안전을 보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뉴스 플러스 /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이춘식씨

    서울시는 지난 1일 퇴임한 정두언(鄭斗彦) 정무부시장의 후임으로 이춘식(李春植·사진·54) 도시개발공사 감사를 3일자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 정무부시장 내정자는 신한국당 강동갑 지구당위원장을 지낸 뒤 아시아태평양환경NGO 한국본부 이사와 민선3기 서울시장 직무인수위원회 인수위원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도시개발공사 감사로 재직해 왔다.
  • 국민임대주택단지 5곳 건설

    그린벨트에서 풀리는 고양 행신2지구 등이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조성된다. 건설교통부는 고양 행신2·남양주 가운·의왕 청계·의정부 녹양·광주 진월 등 5개 택지개발예정지구의 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곳에는 1만 6860가구의 주택이 들어서고,이중 9454가구는 국민임대 아파트로 지어진다.2005년 상반기에 분양,2006년 말∼2007년 초 입주토록 할 계획이다. 도시 영세민이 많은 수도권에 국민임대주택이 집중 건설돼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5개 지구 모두 주택공사가 사업을 맡았다.그린벨트를 풀어 대도시 주변에 아파트를 짓는 만큼 쾌적한 주거공간이 될 수 있도록 중·저밀도로 설계된다.최고 15층,평균 12층 이하로 지어야 한다.교통 소통 대책도 함께 마련됐다. 행신2지구는 고양시 행신동,도내동 일대로 서울 도심에서 12㎞ 떨어진 곳이다.서울에서 행신·능곡지구를 지나기 전 오른쪽 야산 밑에 있다.경의선 강매역이 지구 앞에 들어선다. 남양주 가운지구는 서울 도심에서 17㎞ 지점.서울∼구리∼남양주를 연결하는 수도권 동부 지역 성장축에 있다.중앙선 도농역을 이용할 수 있다. 청계지구는 의왕시 청계동,포일동 일원으로 서울 도심에서 20㎞ 거리.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과천∼의왕간 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쉽고 평촌 신도시와 과천이 가깝다.의정부시 녹양지구는 서울∼의정부∼동두천을 연결하는 축에 있다. 광주 진월지구는 광주시청에서 6㎞ 떨어진 곳으로 광주남부권 개발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류찬희기자
  • [오늘의 눈] 2003년 가을 외교안보 풍경

    “글쎄요.모르겠습니다.글쎄요.네.글쎄요.미안합니다.” 지난 주말,이라크 파병 문제에 대한 기자의 취재전화에 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글쎄요.”만 되풀이했다.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한 관계자도 “대답하지 못하는 것 알지 않느냐.”는 말만 하고 전화를 끊었다.전화를 받아주면 그나마 고맙다.통화기록 자체를 남기지 않겠다는 것인지,아예 전화를 안받는 이들도 많다.일부 기자는 “당신과 통화하는 것 자체가 신변에 위협이 된다.”는 말을 관리들로부터 들었다며 불쾌해했다.평소 허물없이 지내던 한 실무자는 정부청사 주변에서 마주치자 눈을 껌벅한다.모르는 사이인 양 지나쳐 주면 고맙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최근 외교부·국방부 등 안보 관련 부처에 ‘보안감사’가 강화되면서 생긴 풍경들이다.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달 초 부시 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가 국회의원을 통해 공개되고,청와대 핵심참모 및 안보 관련 부처 관계자들의 파병 관련 언급이 혼선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대대적 감사에 돌입했다.청와대 현직의 특정인을 겨냥한 12년 전 ‘안기부 정세보고’문건이 인터넷신문에 전재될 정도였으니,‘기강단속’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감사결과 적발된 사람은 자리에서 물러나게 할 것”이란 말까지 했다. 정부 당국자들과 기자들의 전화통화 내역,사무실 안팎에서 만남도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보안감사 한파탓에 여의도 증권가에 떠돌던 ‘정보지’들도 현격히 줄어들었다. 지난달 31일 청와대는 문희상 비서실장을 통해 NSC·외교부·국방부·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등을 두루 경고하는 선에서 보안감사 관련 1차 조치를 끝냈다. 여기서 ‘국민의 알 권리’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정부가 ‘언론의 책임’,‘국익’ 운운하면서 반박하면 복잡해지기 때문이다.다만,기자들의 부처 사무실 출입을 전면통제하고 있는 참여정부가 그리고 있는 2003년 가을의 한 풍경을 전하고 싶을 뿐이다. 김수정 정치부 기자 crystal@
  • 이라크 저항세력 반격 본격화

    미군에 내려진 주말 테러 경계령을 비웃기라도 하듯 2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 미군 헬리콥터 1대가 격추되는 등 저항세력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 이라크전 종전 선언 6개월을 맞은 1일을 기해 반미 세력들이 대규모 시위 및 공격에 나선다는 이른바 ‘저항의 날’이 시작된 바로 이튿날 종전 이후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를 수반한 항공 테러가 일어났다. ●마침내 항공 테러까지 미군은 2일 오전 9시쯤 바그다드 국제공항으로 접근하던 미군 CH-47 치누크 헬기 1대가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밝혔다.또 격추된 헬기에 타고 있던 병사 15명이 사망하는 등 최소 3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고 당시 바드다드 공항의 미군기지로 가던 2기의 치누크 헬기에는 50명 이상의 미군이 탑승 중이었고,격추된 헬기에는 휴가를 가려던 병사들이 다수 타고 있었다는 후문이다.현지 목격자들은 “처음 한 발은 빗나갔으나 두번째 미사일이 사고 헬기에 명중했다.”고 말했다.이들은 또 공격에 사용된 무기가 러시아제 SA-7 지대공 미사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라크 주둔 연합군,특히 미군에 대한 이라크내 저항세력의 테러는 지난 5월1일 종전 선언 이후에도 계속돼 왔지만 항공기에 대한 테러는 드문 일이었다.지난달 25일 지상 교전 이후 미군 블랙호크 헬리콥터가 추락해 승무원 1명이 부상한 바 있다. ●실제 상황된 ‘저항의 날’ 이른바 ‘저항의 날’을 맞아 실제로 미군에 대한 저항세력의 공격이 본격화 됐다.같은날 새벽 바그다드에서는 미군 제1기갑사단 소속 병사 한 명이 차량을 타고 이동하다 지뢰가 터져 사망했다.1일 오전 7시30분쯤 북부 도시 모술에서도 한 도로변에서 지뢰가 폭발해 차량을 타고 지나던 101 공중강습사단 소속 미군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앞서 지난달 31일 바그다드 교외 아부 가리브 지역에서는 수백여명의 반미 시위대와 미군간 충돌이 벌어져 이라크인 14명이 숨졌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당시 시위대는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를 들고 이슬람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또 1일 오전 바그다드 곳곳에는 총파업 돌입을 촉구하는 바트당원 명의의 전단이 나돌아미군을 바짝 긴장시켰다. ●긴장을 풀지 못하는 미국 이라크 저항세력의 움직임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1일 불퇴전의 결의를 다졌다.그는 이라크에서 저항세력들의 테러위협이 가중되더라도 연합군은 결코 조기 철군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특히 “조기 철군하는 것은 테러분자들에게는 용기를,미국에 대해서는 위협을 가중시키는 상황이 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표면적 반응과는 별개로 내부적으로 부시 행정부의 대응 양상은 크게 두 갈래로 나타나고 있다. 우선 이라크 치안 유지에 이라크인을 전진 배치하려는 기류가 두드러지고 있다.폴 브리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은 1일 이와 관련,후세인 추종세력에 의한 잇단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이라크 군과 경찰에 대한 훈련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한편으로 미국은 저항세력의 상징적 구심점인 후세인 전 대통령 체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브리머 행정관은 “후세인을 체포하거나 사살하는 것이 최고 급선무”라고 강조했다.미군은 지난달 31일 새벽부터 후세인을 체포하기 위해 그의 출생지인 티크리트 인근의 우자를 봉쇄중이다.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후세인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구본영기자·외신 kby7@
  • 1032개 사이트 해킹 17세 브라질 反戰소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당시 국내 58개 사이트를 비롯,전세계 1032개 사이트를 해킹한 세계적인 반전 해커는 놀랍게도 ‘17살 소년’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3월 이라크전쟁 당시 국내외 홈페이지를 해킹해 메인화면에 반전 메시지가 저절로 뜨게 만들었던 국제 해커그룹 ‘사이버로드(Cyber Lords)’ 소속의 브라질 국적 17살 소년 한 명을 한·일 공조수사 끝에 최근 일본에서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시리얼 킬러’를 잡아라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임박했던 지난 3월20일 오후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는 비상이 걸렸다.반전의 메시지를 담은 누군가에 의해 국내 사이트들이 연쇄반응처럼 하나둘씩 해킹당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한 식품회사의 홈페이지를 비롯,58개 사이트에 무차별적인 공격이 가해졌다.동시에 미국,일본 등 이라크전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국가들의 사이트도 차례로 해킹당했다.홈페이지마다 초록색 하트 모양 안에 브라질 국기가 그려졌고 검은 바탕에 붉은 글씨로 “부시와 토니 블레어가 석유 때문에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영문내용의 문구가 가득 채워졌다.국내외 1000개가 넘는 사이트를 해킹하는 데는 불과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단서라고는 해커가 해킹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 남긴 ‘시리얼 킬러’(Serial killer·연쇄 살인범)라는 아이디뿐.해커는 3∼4개국의 서버를 경유해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으며,마지막 경유지인 브라질의 한 IP주소를 뺀 나머지 경유지 IP는 이미 깔끔히 지워버린 뒤였다. ●한·일 공조수사의 개가 한달이 넘는 IP 추적 끝에 경찰은 브라질,미국,중국 등을 경유해 국내에 접속한 해커의 IP주소를 가까스로 파악했지만 범인이라는 확신을 갖기 위해선 추가 확인이 필요했다.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원들은 해커를 가장해 인터넷메신저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범인에게 접근했다.여러차례 실패 끝에 겨우 시리얼 킬러와 온라인상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전세계를 흔들어놓은 해커는 불과 17살의 브라질 소년.이 소년은 영문채팅을 통해 “세계를 지배하려는 미국의 음모가 싫어 국제해커그룹 회원들과 함께 웹사이트 화면을 해킹,변조(Deface)했다.”면서 “나는 브라질 해커그룹 사이버로드 소속이며 일본에 거주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브라질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파병 결정 이후 사이버 공격 가능성 고조” 지난달 외국의 해킹그룹인 고스트 보이(The Ghost Boys)가 미국정부 및 해군 홈페이지 등 3곳을 또다시 해킹하는 등 세계적으로 사이버 반전 시위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에 경찰은 ‘최근의 파병논쟁을 타고 국내외 해커들이 또다시 움직이는 것 아니냐.’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특히 우리나라가 추가 파병을 결정한 뒤 사이버 공격의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사설] 실질 진전 있는 2차 6자회담 돼야

    교착상태에 빠졌던 6자회담이 다시 열리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제2차 회담이 연내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우방궈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의 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에 합의한 것은 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 북한이 6자회담 틀내에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회담 재개 합의는 미국의 전향적인 자세와 중국의 적극적인 중재를 김 위원장이 받아들인 결과다.부시 미국 대통령은 최근 다자틀내에서 북한의 안전을 문서로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북한도 미국과의 불가침조약을 고집하지 않고 미국의 제안을 고려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중국은 대북 무상원조 등 당근을 제공했다.북한이 미·중의 대북정책 변화에 화답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다.북한의 이러한 실용적인 접근은 북핵 협상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북핵문제는 그러나 2차 회담이 열린다고 해서 쉽게 해결될 일이 아니다.북한과 미국은 여전히 접근 방법에 큰 차이가 있다.북한은 ‘동시행동원칙의 일괄 타결 조건’하에 미국의 체제보장,경제제재 해제,외교관계 수립 등을 요구하고 있다.반면 미국은 유연한 자세를 보이면서도 우선 핵폐기에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렇지만 2차회담에서는 해법을 찾는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각국의 의중만 타진한 1차회담과는 달리 2차회담에서는 실질적인 진전이 이루어져야 한다.이를 위해 미국은 다자틀내 안전보장책을 비롯한 구체적인 협상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정부는 미국·중국 등 관계국과의 접촉을 통해 북한과 조율할 수 있는 협상안이 만들어지도록 외교력을 발휘해야 한다.
  • 지방공기업 직원채용 ‘멋대로’/ 규정무시 특채·무자격자 채용

    지방공사·공단들이 공개채용의 인사규정을 무시한 채 직원들을 특별채용하거나 결격사유가 있는 직원을 부당하게 채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31일 행정자치부와 지방공기업·공단 등을 대상으로 ‘지방공기업 경영개선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대전도시개발공사 등 7개 기관은 지난 2000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채용한 직원 802명 가운데 70%인 562명을 인사규정 등에 의한 공개채용 절차를 무시하거나,결격사유가 있는 자를 부당하게 채용했다.행자부의 ‘지방공사·공단 설립·운영 지침’에 따르면 특별채용은 업무관련 자격증 소지자 등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대구시 환경시설공단이 모집인원 310명 중 281명을 특채한 것을 비롯,▲대전시 도시개발공사가 80명중 52명 ▲청주시 주차시설관리공단이 13명 전원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이 200명중 129명 ▲창원경륜공단이 127명중 74명을 특채했다.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의 경우 채용요건에 맞지 않는 의정부시 소속 공무원 2명을 관리직에 특채하는 등11명을 부당채용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미카엘 가이어 주한독일대사 인터뷰/ “EU대표단 이달내 訪北”

    송두율 교수 사법처리,이라크 파병,북핵 6자 회담 등에 대해 독일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지난 7월 말 부임한 미카엘 가이어(Michael Geier·사진·59) 주한 독일 대사.아들(17)과 서울 도봉산에 올랐다가 “함께 먹자.”며 깎은 과일을 나눠주는 한국인들의 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그는 31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독일 정부의 입장을 조심스레 밝혔다. 가이어 대사는 송 교수 문제와 관련,“독일 국적을 가진 송 교수가 국제법과 상식에 맞는 대우를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그러나 현 단계에서 독일이 한국 정부에 정식으로 항의할 만한 점은 없다.”고 강조했다.강금실 법무장관을 만날 계획도 현단계에선 없다고 밝혔다. 그는 11월 중 계획된 유럽연합(EU) 대표단의 방북 계획도 소개했다.지난 1월 EU측이 하비에르 솔라나 대외정책 대표를 북한에 파견키로 결정했지만,북한측의 소극적 자세로 무산된 지 10개월 만에 열리는 북·EU간 접촉이다. 가이어 대사는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지원한다.”면서 “독일 정부는 평양에 주민들이자유롭게 출입하고,문화 예술 공연도 할 수 있는 문화관을 내년 봄 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다음은 일문 일답. 2차 6자 회담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독일과 유럽연합은 한반도 문제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현 EU 의장국인 이탈리아와 차기 의장국인 아일랜드,그리고 EU집행위 국장급으로 구성된 이른바 EU트로이카 대표단을 금명간 북한에 파견,6자 회담 지지 입장과 함께,북한 핵폐기 및 대북 지원 협상의 어느 단계에서 유럽연합이 경제적 지원을 할 것이란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일정을 잡고 있으나 3∼4주 안에는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EU는 북한과의 관계,그리고 북한이 우려하는 안보 우려 문제도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도 표명한다. 독일은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도 남·북한을 중심국가로 선정했고,내년 봄 평양에 문화관도 열 계획이다.북한 당국은 아무 제한없이 북한 주민들에게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교수 문제와 관련,독일 정부 입장은 무엇인가. -사실 한국 정부가 송 교수에게 두고 있는 혐의사실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 없다.다만 송 교수가 독일 국민이기 때문에 국제 법과 국제적 상식에 맞는 대우를 받았으면 좋겠다.아울러 송 교수 문제로 한·독 양국 관계가 저해되지 않기를 바란다. 말씀한 국제법 상식과 한국 법 규범이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는데. -물론 조금 다른 점은 있겠지만,현재 우리가 정식으로 항의할 만한 점은 없다. 강금실 법무장관을 만날 것이란 보도가 있었는데. -현재 계획한 것은 없다.강 장관은 매우 훌륭한 분으로 감탄하고 있다.언젠가는 만나겠다.하지만 송 교수와 연관지어선 만날 생각이 없다는 말이다. 우리 사회의 진보·보수 세력간 대립각은 분단 구조에서 비롯됐다고도 할 수 있는데 통일을 이룬 독일 지식인의 입장에서 어떻게 보나. -나는 외교관이고,외교관으로 피해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답변이 ‘내정문제에 대해선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얘기하지 않는 게 좋겠다. 이라크 문제와 관련,독일과 미국의 갈등 양상이 드러났는데 파병에 대한 입장은 있나. -갈등이라고 하기엔 좀 과장된 측면이 있다.슈뢰더 독일 총리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의 안정과 평화 정착,경제 부흥에 애쓴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이라크 문제 해결을 위해선 중동 문제 해결이 우선이다.독일은 지난번 스페인 마드리드 이라크 재건 공여국 회의에서 EU를 통해 2억 유로 지원 방침을 밝혔지만 파병은 하지 않는다.이미 아프가니스탄과 발칸 반도에 독일 연방군이 많이 나가 있어 여력이 없다.아프간 활동에 대해선 미국이 굉장히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독일 정부가 파병을 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여력이 없어서인가.우리 사회의 파병·반파병 논란 기저에는 전쟁 명분론도 깔려 있다. -여력이 없다는 게 이유의 다가 아니다.이라크 전쟁 명분에 대해선 논란이 많고 독일 정부는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해 왔으며 이에는 변함이 없다.파병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가진 어떤 사람,단체도 지지한다. 30년 외교관 생활 중 아시아 지역 근무는 처음인데. -한국에 대해선 사진으로만 봤다.부임전 교통체증 등 환경이 끔찍하다는 말을 들어 브라질의 상파울루 정도로 생각했다.그러나 산과 강이 푸른 환경친화적인 서울이 다른 어느 대도시보다 마음에든다.독일은 산업화를 한국보다 100년 전에 시작했고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한국도 이제 세계화 과정에서 잃어버리고 있는 게 많은 것 같다.농업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소중하고 보존하는 것이 필요하다.한국 생활 석달째,고향집처럼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행정수도 이전 적극 대응”市 수도발전자문위 출범

    서울시는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정책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부 전담조직인 ‘수도발전기획단’과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도발전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31일 밝혔다. 최재범 행정2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기획단은 재정·도시계획·산업경제 등 분야별로 행정수도 이전정책의 타당성 및 파급 효과를 분석,전략과 구체적인 대응 방안 등을 수립한다. 최상철·김형국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남영우 고려대 지리교육학과 교수,송복 연세대 교수,김정호 자유기업원장 직무대행 및 시의회 의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역시 수도 이전이 서울과 수도권의 사회·경제·문화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행정수도 이전 연구지원반을 별도로 구성,경기도·인천시 연구기관과 함께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그동안 “원칙적으로 수도 이전에 반대하지만 아직 정부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뭐라 할 단계가 아니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국무회의에서 ‘신행정수도건설을위한특별조치법’이 확정되는 등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자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한 것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사설] 경수로 사업 중단 안된다

    대북 경수로사업이 고비를 맞고 있다.우리 정부 관계자는 29일 내달 3∼4일 뉴욕에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비공식 집행이사회가 열린다고 확인했다.앞서 일본 언론들은 KEDO가 조만간 경수로공사 중단 방침을 확정하며,찰스 카트먼 사무총장이 내달 15일쯤 북한에 이를 통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결론적으로 경수로사업은 중단되어선 안 된다.우리 정부는 미국의 ‘완전중단’ 주장에 ‘일시중단’이란 타협안을 낸다지만,이는 최선이 아니다.경수로사업은 북한의 핵포기 약속에 대해 미국이 중유공급과 함께 제시한 보상안이다.미국은 지난해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시인하자 곧 중유공급을 중단했다.지난 9월말 현재 33.34%의 공정률을 보인 경수로공사가 핵심부품인 ‘원자로 배수탱크’가 공급되지 않으면서 지지부진한 게 사실이지만,사업 중단은 또 다른 문제다.이는 KEDO가 제네바합의 무효를 공식 선언하는 것으로 비칠 우려가 크다.북한의 강한 반발을 부르고,북핵 사태에 악영향을 미칠 게 뻔하다.북·미는 제네바합의가 사실상 무효화되었다고 주장하면서도 무효화 선언만은 꺼려왔다. 미국의 일부 강경파들이 새삼 경수로의 핵개발 전용 가능성을 들어 완전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다.미국은 이미 94년 그 가능성을 검토하고,기술적으로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우리 정부는 이제까지 들어간 13억 6000만달러의 사업비중 9억 8000만달러를 부담했다.사업이 중단되면 위약금 부담 등 우리 정부나 국내 참여업체들의 피해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정부는 부시 대통령의 ‘대북 안전보장 문서화’ 제안을 계기로 무르익고 있는 협상분위기가 이어지도록 미국 등 관련국들에 대한 외교노력을 가속화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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