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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청 “경사났네”/사무관 39명등 사상최대 105명 승진 발령

    경남도청이 대규모 승진인사로 잔칫집 분위기다.표준정원제 시행에 따른 인사가 이번 주에 단행되고,새해에도 45년생 고위직 명예퇴직,부산·진해 및 광양·하동 경제자유구역청 신설,F1대회 준비단 발족 등에 따른 승진인사가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경남도는 8일 앞으로 시행될 인사를 앞두고 사상최대 승진 대상자를 발표했다. 직급별로는 사무관 승진 대상자 39명, 6급 31명,7급 35명 등 모두 105명에 달한다. 도는 표준정원제 시행에 따른 인사를 이번 주에 단행,6·7급은 모두 승진 발령하고,사무관 승진 대상자는 일부 보직 발령할 계획이다. 사무관 승진자는 국가전문행정연수원에서 직무교육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올해는 이미 교육이 끝났으므로 내년에 실시될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승진시킬 방침이다. 이어 내년 초에도 사무관이상 고위직 인사를 한다.45년생 서기관급이상 5명의 명예퇴직으로 비는 자리를 채우기 위한 인사지만 꽤 많은 자리이동이 예상된다.특히 김혁규 지사의 임기 절반을 남기고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 및 시책을 마무리할 실·국·원장 및 부시장·부군수들의 자리이동도 관심거리다. 내년 2월쯤 부산·진해 및 광양·하동 경제자유구역청과 F1대회 준비단이 발족하면 다시 인사열풍에 휩싸일 전망이다. 기구 및 정원 규모를 놓고 현재 내부검토중이지만 상당수 자리가 늘 것은 분명하다.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의 경우 청장을 제외한 3국,14과,1담당관,50개 팀 정원 272명안을 놓고 부산시 등과 협의중이다. 이중 일부는 개방형 직위로 공모하지만 부산과 경남이 절반씩 차지하더라도 100명이상 늘어나고,50명정도 승진요인이 발생한다. 아울러 F1대회 준비단 발족으로 인한 승진인사도 예고돼 있어 잔치분위기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원자바오 中총리 방미/내일 부시 면담…무역·북핵등 협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4세대 지도부로서는 처음으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7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초청으로 나흘간의 미국 방문 길에 올랐다. 원자바오 총리는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각계 지도자들과 만나 북한 핵과 타이완 문제,무역마찰,위안(元)화 절상 등 양국 현안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할 예정이다. 원 총리는 7일 뉴욕의 유엔본부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하고 9일에는 백악관에서 부시 미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양국 무역마찰과 위안화 절상 문제 중국산 일부 섬유제품에 대한 쿼터제와 중국산 컬러 TV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 등 최근 야기된 무역마찰 해결도 주요 현안이다. 중국으로서는 보복이 아닌,협상으로 무역 분쟁을 타결한다는 원칙 아래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 등을 통해 미국의 대중국 무역 압박 조치 해소에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미국의 이같은 교역 제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기했던 대두 구매 사절단이 오는 17∼18일 워싱턴을 방문토록 해 보복 조치에 나설 의사가 없음을분명히 했다. 이밖에 위안화 절상 문제의 경우 중국이 자본계정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혀 미 달러에 고정된 위안화 페그제 손질에 착수할 뜻을 시사해 귀추가 주목된다. ●타이완 문제 중국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안이다.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미국의 입을 통해 확실히 못박겠다는 입장이다.원 총리는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지하고 타이완의 독립 기도를 지원하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미국에 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중국 당국은 타이완이 독립을 기도할 경우 베이징올림픽 무산,경제성장 후퇴를 비롯한 어떤 대가도 치르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북핵 문제 2차 6자회담의 연내 개최를 위해 미국과의 물밑 외교가 주목된다.원 총리는 ‘중재자’ 중국이 그동안 북한과의 접촉을 통해 도출한 절충안을 미국측에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북·미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원 총리·부시 대통령간 회담에서 극적인 반전이 나오기가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oilman@
  • 美이라크 특사에 베이커 임명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공화당 출신의 제임스 A 베이커 3세(사진) 전 국무장관을 이라크 담당 대통령 특사로 지명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라크 과도정부의 지원 요청에 따라 제임스 베이커를 대통령 특사로 임명하다.”고 발표했다. 스콧 맥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베이커 신임 특사가 이라크 재건 및 부채 탕감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라크 현안을 논의하는 국제 협의에서 부시 대통령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부시, 이번엔 ‘우주정복 카드’

    2004년 대선을 앞둔 미 부시 행정부가 ‘우주개발’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야심찬 우주개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다.미 항공우주국(NASA) 등 관련업계에서는 반색하고 있지만 미 정가에서는 이라크전으로 인한 난국 타개책,국면 전환용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4일(현지시간) 라이트 형제가 인류 최초로 비행에 성공한 지 100년이 되는 오는 17일 부시 대통령이 우주개발에 대한 새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신문은 행정부 관료들의 말을 인용,부시 대통령이 달에 유인 탐사선을 다시 보내고 싶어한다며 유인 달 탐사 재개와 화성탐사 계획 등에 대한 비전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우주왕복선 역사 전문가 데니스 파월도 3일 내셔널 리뷰에서 미 행정부가 달에 영구적으로 머물 수 있는 시설 설립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보도가 나가자 백악관측은 부시 대통령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황이라며 발표계획을 부인했다.그러나 백악관이 NASA와 함께 지난 수개월간 고위급 회의를 가져왔고 딕 체니 부통령이 의회 핵심인사들을 만나 유인 달 탐사와 달에 항구기지를 건설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우주개발 재추진 계획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계획은 각종 테러로 불안해 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에너지 탐사와 군용 로켓 엔진 시험 등을 포함한 기술 발전을 도모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지난 2월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의 공중폭발 사고로 침체돼 있던 NASA의 기대도 높다.최근 우주강국으로 떠오른 중국·유럽의 선전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던 차에 더없는 희소식이라는 표정이다.NASA의 션 오키프 국장은 “NASA에 2004년은 발전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달뿐만 아닌 화성탐사에 대한 의욕까지 드러냈다. 하지만 비판여론도 만만치 않다.지난 1960년대 추진됐던 아폴로 계획만큼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 반응과 국난타개용,대선용이라는 비판도 높다.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민주당의 반발도 예상된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부시 ‘바그다드 칠면조’ 장식용/美행정부 관리들 실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달 바그다드 ‘깜짝 방문’ 때 들고 있던 칠면조는 ‘전시용’이지 시식용은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사진) 워싱턴포스트는 4일 당시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했던 마이크 앨런 기자의 후일담을 통해 크고 먹음직스러워 보였던 그 칠면조 요리가 사실은 장식용이었음을 미 행정부 관리들이 실토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장식용 칠면조는 부시 대통령 때문에 특별히 준비한 게 아니라 추수감사절 때는 으레 등장하는 것이며,백악관측은 부시 대통령이 그것을 집어들 줄도 몰랐다고 앨런 기자는 밝혔다.당시 부시 대통령이 칠면조 쟁반을 들고 있던 장면은 수초에 불과했으나 카메라기자가 찍어 전세계 언론에 보도되면서 유명해졌다. 앨런 기자는 기사에서 칠면조 문제를 구체적인 사례로 지목하지는 않았지만,“부시 대통령의 바그다드 방문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전 승전 선언을 했던 항공모함에 ‘임무완수’라는 깃발을 누가 달았느냐는 문제에서부터 ‘사담 후세인의 대량살상무기 은닉 의혹’ 주장에 이르기까지 백악관에 대한신뢰성 문제를 새로 제기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연합
  • 美 “철강 관세부과 철회” 발표/EU·中 보복관세 철폐할듯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4일 오전(한국시간 5일 새벽) 그동안 외국산 철강제품에 적용해온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의 철회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지난 달 미국의 철강 세이프가드가 협정 위반이라는 최종판정을 내린 뒤 유럽연합(EU)과 한국,일본 등 주요 수출국들이 미국에 대해 약 23억달러 상당의 보복관세 부과를 압박함에 따라 무역마찰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이후 20개월여 시행해온 세이프가드를 철회하는 대신 특정국가로부터의 철강 수입이 급증할 경우 긴급 관세를 부과한다는 약속으로 국내 철강업계를 달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에 동조해 같은 조치를 취했던 유럽연합(EU)과 중국의 세이프가드 철회도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 EU는 작년 5월 한국의 7개 철강품목에 대해 17.5∼26%의 세이프가드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이 철회할 경우 이를 즉각 철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mip@
  • 겨울 ‘夜食族’ 잡아라

    “긴∼긴 겨울밤 야식족(夜食族)을 잡아라.” 찹쌀떡,메밀묵 등으로 한정됐던 겨울밤 야식시장이 죽·수프·우동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특히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만두와 죽류,우동류 등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CJ·풀무원·해태제과 등 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J는 다이어트 또는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죽’과 ‘우동’으로 야식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최근 내놓은 ‘햇반 별미죽’은 삼계죽,전복죽,오차즈케죽 등 3종류로 구성돼 있다.삼계죽은 닭고기와 인삼이 어우러진 삼계탕 맛을 재현했고,전복죽은 쫄깃하고 담백한 전복의 맛을 살렸다.오차즈케죽은 녹차를 사용해 깔끔하고 개운하다. CJ는 또 새우가 11.5% 함유된 ‘홈조리 가쓰오 우동’도 선보였다.이 제품에는 분말스프 대신 액상소스가 들어있어 국물 맛이 개운하고 반죽 후 숙성시킨 면이 쫄깃함을 더한다. 풀무원은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녹차를 먹인 생돈육과 부추와 같은 생야채를 넣은 찜만두와 철판 군만두,물만두,피자 군만두 등을 새롭게 내놓았다.찜만두에는 백김치를 넣어 담백한 맛을 더했으며 철판 군만두는 만두피를 찹쌀가루와 계란 흰자로 만든 반죽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은 또 직접 우려낸 가쓰오부시 국물의 ‘생가득 우동 3종’도 선보였다.우동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는 풍부하고 깔끔한 정통 가쓰오 국물맛을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해태제과는 냉장육과 백김치를 만두소(속재료)로 사용한 ‘고향 물만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고급화,세분화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엄격한 사전 조사를 통해 출시돼 집에서 직접 만든 것 같은 쫄깃한 맛이 난다. 닭고기 전문회사 하림도 간편 죽시장과 냉동만두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하림에서 이번에 내놓은 만두는 어린이들이 한입에 먹을 수 있도록 작게 만든 것으로,닭고기맛(꼬꼬)과 돼지고기맛(포동이),오징어맛(오동이) 등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인삼닭죽,누룽지닭죽,버섯야채닭죽 등 간편죽 3종은 닭고기 가슴살과 찹쌀,인삼,버섯,야채 등을 사용해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했다.일본식 전통 우동의 맛을 내는 ‘사누끼’로 면시장에 돌입한 면사랑은 김치와 국내산 돼지고기로 우려낸 김치찌개 맛을 재현한 ‘돌냄비 김치우동’을 내놨다.동원F&B는 100% ‘찹쌀’로 만든 12가지 죽 제품을 내놓고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2차 6자회담 연내 무산 가능성/ 한·중 “미·북 양보” 막판 압박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이 일단 추진력을 잃은 듯하다.당초 이달 중순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2차 회담은 북·미 양측의 보다 진전된 요구안 제시로 해를 넘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한국과 중국은 연내 개최를 위해 미국,북한을 상대로 막판 집중 중재에 들어갔다. ●“미국이 유연성을 보여야”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2차 6자회담과 관련,“접점이 생길 뻔하다가 조금 흐트러진 상태”라면서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의 비공식 협의회에서 진전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또 오는 9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간의 워싱턴 회담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6자회담 문제가 논의될 것이며,중국측은 그 결과를 들고 북한과 접촉할 것으로 예상된다. 6자회담이 탄력을 잃은 것과 관련,정부 일각에서는 미국측이 다소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정 장관도 “북한도 너무 대미 요구를 강하게 내세워서는 안 되지만 미국도 북한의 요구에 대해 조금은 완화된 자세로 회담의 모멘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 경제 지원이 걸림돌 당국자들이 말하는 미국의 유연성은 주로 대북 경제지원과 관련된 것이다.미국측은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면 불가침을 문서로 보장할 수 있다는 선까지 나아갔다.그러나 북한은 핵 카드 하나로 안전보장은 물론 경제적 지원까지 얻어내야 하는 처지다.그러나 미국은 핵 포기에 대한 대가는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대북 안전보장도 선언 다음 단계로 들어가면 그 내용과 시기,형식 등에 대해 미·북간에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북한은 정치·경제·법·군사 측면의 포괄적 보장을 원하고 있다.이에 대해 미국이 내놓을 수 있는 안은 제한돼 있다. 만일 양측이 핵 포기와 안전보장의 선언 정도에 만족하면 이달 안에도 회담은 열릴 수 있다.그것은 회담의 지속 자체를 성과로 보는 우리 정부와 중국측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그러나 그보다 더 진전된 내용을 원한다면 조율시간이 더 필요하고,회담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과연 핵을 포기할 것인가? 미국이 북한에 대한 강경태세를 늦추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북한이 끝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구심이다.그것은 일본도 마찬가지다.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일관된 원칙 아래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우리 정부 내에서도 통일부는 핵이 북한의 협상카드일 수도 있다고 평가한다.그러나 “북한이 체제유지를 위해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외교부 등에서 적지 않게 나온다. 북한 당국자들은 각종 남북회담에서 우리 대표단이 “당신들 정말 핵을 갖고 있느냐.”고 물으면 “미국으로부터 뭐 좀 받아내려 그러는 것”이라고 답변한다고 한다.그러나 그들조차 핵 보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도운기자 dawn@
  • [미리 가본 뉴타운](12)동대문구 전농·답십리 일대

    동대문구 전농·답십리 27만여평에 들어서는 뉴타운은 주민들의 경제자립 특구 개념으로 눈길을 끈다.인근 청량리 부도심에 조성되는 균형발전촉진지구 25만여평도 마찬가지다. 홍사립 동대문구청장은 4일 “이 일대를 첨단·행정·금융타운이라는 큰 축으로 가꾸겠다.”면서 “특히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발길을 옮기지 않고도 일할 수 있는 자력경제 기반시설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생활환경이 정비돼도 개발이익을 보는 사람은 따로 생기는 부작용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쪽방 거주자,노숙자가 늘어나지만 시설수용으로는 한계가 분명하고 윤락가를 ‘퇴출’시키려고 애써도 수요가 있는 한 인근 지역으로 확산될 뿐이라는 지적을 살펴보자.이런 부작용이 생긴다면 서울시는 물론 나라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동대문구는 염두에 뒀다.근본대책은 일자리를 주는 것이라는 차원에서 동대문구 뉴타운,균형발전촉진지구 구상은 출발한다.고기를 주는 게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일러준다는 것이다. 뉴타운 부지내 천호대로와 왕산로를 잇는답십리길·사가정길을 축으로 폭 4∼6m의 좁은 도로를 4차로 이상으로 넓히는 등 기반시설 확충에 힘쓴다.이들 도로는 경희대·외국어대·시립대·고려대 쪽과 연결해 ‘학원 순환선’으로 만든다.도로를 따라 각종 시설을 유치해 ‘문화벨트’로 특화할 방침이다.청계천 복원공사 마지막 구간인 답십리 지역에는 녹지와 공원을 가꿔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보행자 녹지축을 만든다. 구청 인근 용두동 일대는 행정타운으로 조성할 예정이다.서울시립대 앞 전농동은 산학 연계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용대 도시정비과장은 “2004년 4월이면 1차 세부시행 계획이 나올 것”이라면서 “뉴타운 계획에 한정하지 않고 2021년까지 내다보는 장기 청사진도 마련한다.”고 밝혔다. 균형발전촉진지구는 2007년 청량리 민자역사 완공에 때맞춰 상업·문화기능 중심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사업의 관건인 이른바 전농동 ‘청량리 588’ 윤락가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않고 있다. 이미 1994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결정돼 업주들이 오래 전부터 ‘언제든 정리할 수밖에 없다.’고 인식하는 데다 최근 침체일로이기 때문이다.또 부지 내에 일자리가 창출돼 다른 곳과 달리 강제철거에 따른 인근 지역으로의 확산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청량리 588’ 건너편 성바오로병원의 확장 및 신축사업을 지원하거나 다른 의료시설을 유치해 의료단지로 만드는 계획도 검토 대상의 하나다. 송한수 기자 onekor@
  • 마지막 막부시대 무사들 이야기/12일 개봉 ‘바람의 검, 신선조’

    흔히 과도기에는 많은 이야깃거리가 등장하기 마련.옛 것과 새 것이 공존하는 혼돈의 자리에 갈등과 마찰이 생겨나고 그것은 대개 극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개봉하는 ‘바람의 검,신선조’도 그런 과도기와 격동이 배경이다.구체적으로는 일본의 중세와 근대가 맞물리는 19세기 후반 마지막 막부시대 일본 무사들의 이야기다. 영화는 사무라이 출신의 사이토 하지메(사토 고이치)의 회상을 축으로 열고 닫힌다.1898년 아픈 손자를 데리고 병원을 찾은 사이토가 그곳에서 우연히 옛 동료 요시무라 간이치로(나카이 기이치)의 사진을 보고 영욕이 교차하던 ‘신선조’시절을 떠올린다.‘신선조’는 쇼군(將軍)이 이끄는 막부 체제가 미국을 등에 업은 천황파에게 밀려 세력을 잃어가던 19세기 말 당시 수도 교토의 치안을 담당하는 정예의 무사 집단이다.어느 날 일본 남부 모리오카 출신의 시골 무사 간이치로가 무술대회를 거쳐 신선조에 가입한다.칼 솜씨는 누구 못지않지만 촌스러운 외모와 어눌한 말투 등으로 늘 화제를 몰고 다닌다. ‘무사의도’보다는 돈 모으는 데 더 관심이 많은 그에게는 눈물겨운 사연이 있다.하급 무사이자 교관으로서 무사의 정신에 충실하던 그가 찢어질 듯한 가난으로 굶주리는 가족을 위해 고향에 충성한다는 무사의 관습을 깬 것.당연히 그의 마음 속에는 떠나온 고향과 부양할 가족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조롱받던 그의 진면목은 신선조가 천황파와 쇼군파로 나뉘면서 돈보다 의(義)를 위해 신선조에 남으면서 빛난다.대세가 천황에게 기울면서 신선조는 고유 임무가 없어지고 무사들은 자신들의 주군인 쇼군을 위해 마지막 전투에 참여한다. 영화 전반에 ‘사무라이 정신’에 대한 향수 등 일본인 특유의 정서가 진하게 깔려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한다.하지만 ‘러브레터’‘철도원’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아사다 지로가 쓴 원작 소설 ‘미부기시전’의 짜임새 있는 전개와 인간미 물씬 풍기는 내용 등은 눈길을 끈다.여기에 ‘이웃집 토토로’‘기쿠지로의 여름’‘원령공주’ 등에서 음악적 재능을 검증받은 히사이시 조의 따스함이 담긴 선율도 감동을 더한다.‘음양사’‘비밀’ 등으로 국내에 알려진 다키타 요지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종수기자 vielee@
  • 부동산 플러스 / 의정부 ‘신도 브래뉴’ 393가구

    신도종합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에서 24·32평형 ‘신도 브래뉴’아파트 393가구를 분양한다.분양가는 24평형이 1억 2500만원,32평형은 1억 7900만원.2006년 7월 입주 예정.거실과 방 2개를 전면으로 배치했다.1,2순위 청약자에게 새시를 무료 시공해준다.(031)828-5555.
  • 경매 포인트

    ●갈현동 현재 트윈빌 아파트 서울 은평구 갈현동 현재트윈빌 102동 306호(42평형)가 11일 오전 10시 서부지원 3계에 경매로 나온다.사건번호 ‘2003-5524’.선정여중 남쪽에 있는 52가구 단지.2000년 4월에 입주한 방 4개 계단식 구조다.지하철 6호선 구산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한차례 유찰돼 이번 최저 입찰가는 2억 4000만원이다.시세는 2억 8000만∼3억원.2억 5000만원 정도에 낙찰 받으면 차익이 기대된다.후순위 임차인 1명이 있으나 명도에 따른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의정부 호원동 성호 1차아파트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성호1차 102동 2005호(33평형)가 11일 오전 10시 의정부지원 10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사건번호 ‘2003-7947’.지난 96년 6월에 입주한 아파트로 방 3개 계단식 구조.망월사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최초 경매가는 1억 3500만원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돼 최저 입찰가격이 1억 800만원으로 떨어졌다.시세는 1억 2500만∼1억 3500만원.한차례 더 유찰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낫겠다.후순위 임차인 1명이 있다. 자료제공 ㈜알닥 (02)3445-8114,www.rdaq.com
  • 백문일 특파원의 워싱턴 엿보기/‘철강관세’ 입다문 부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일 미 철강산업의 심장부인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를 방문했다.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정치적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2시간30분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부시 대통령은 85만달러를 모금하는 수완을 발휘했다.연설은 대테러 전쟁의 정당성,회복되는 미국 경기,에너지 개발 등에 집중됐다. 그러나 2000달러짜리 점심 뷔페 티켓을 산 참석자들은 적지않게 실망했다.그들이 진정 듣고 싶은 말은 한마디도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지난해 3월 수입산 철강에 부과한 관세(세이프 가드)를 폐지하느냐 마느냐에 관한 대통령의 견해다.미 언론들은 앞서 1일 백악관이 철강관세 폐지를 결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때문에 행사가 열리는 호텔 밖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철강산업을 배신했다며 그의 방문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행사를 주관한 토머스 어셔 유에스 스틸 회장도 앞서 부시 대통령을 붙들고 관세를 유지하라고 촉구했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어렵고 복잡한 문제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백악관 보좌진은 철강관세 폐지를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미 경제팀은 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시간을 끌고 있다.일각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관세폐지를 요구하는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미시간 방문을 앞두고 언론에 관세폐지 결정을 흘렸다는 것.당연히 미시간의 정치자금 모금은 성공적으로 끝났다.앞서 사우스캐롤라이나 BMW 공장을 방문해선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강조,관세폐지 쪽을 시사했다. 그러나 피츠버그에선 관세폐지와 관련,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철강산업이 대통령을 상대로 로비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이건만 대통령은 어떤 방식으로도 갈증을 풀어주지 못했다.그렇다고 ‘폐지’라고 말한 것도 아니다. 철강관세를 유지하면 유럽연합은 미국산 자동차,오렌지 주스,섬유,농기계 등에 22억달러의 보복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이는 미시간,플로리다,사우스캐롤라이나,켄터키 등의 경제에 직격탄이며 이곳에서 부시 대통령이 승기를 잡기는 어려움을 뜻한다. 종국에는 부시 대통령이 철강산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겠지만 현재로선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mip@
  • “北 핵포기해야 안전 문서보장”볼턴 美국무부 차관 강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존 볼턴(사진) 미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은 2일 워싱턴에서 외교정책분석연구소(IFPA)와 플레처스쿨 국제안보연구 프로그램 공동 주최 회의에 참석,북한이 요구하는 안전의 문서보장은 북한의 완전한 핵포기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했다.그의 발언내용을 요약한다. 이란·북한·시리아·리비아·쿠바 같은 깡패국가들은 대량파괴무기 프로그램을 추구해 미국의 이익에 적대적인 국가들이 되고 있다.그들은 자기들의 비밀 프로그램이 결국은 탐지되고 응분의 결과에 직면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우리는 가능하다면 외교적 해결책을 추구할 것이지만 미국과 동맹국들은 (군사적) 저지와 불법 상품의 압류를 위해 더 강력한 기술을 배치할 준비가 돼있다. 만일 깡패국가들이 비확산 규범의 논리를 따를 용의가 없다면 그들은 해로운 결과의 논리에 직면할 준비를 해야 한다.우리는 어떤 선택방안도 테이블에서 치우지 않았다고 거듭 경고한다. 북한과 관련,부시 대통령의 목적은 분명하다.미국은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입증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폐기를 추구한다.우리는 이것을 다자간 틀속에서 외교적 대화를 통해 이루려고 한다.
  • 美, 대테러 이라크민병대 추진

    미국은 종전의 입장을 바꿔 이라크 5대 정당 소속 민병대원으로 1개 대대 규모의 준(準)군사조직을 창설,대테러전 등 치안유지 활동에 투입키로 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각 정당이 150∼170명씩의 민병대원을 차출함으로써 이 부대는 모두 750∼850명 규모로 구성되며,1개월여의 훈련을 거쳐 일단 바그다드 일원의 치안유지활동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5개 중대로 나뉠 이 부대는 이라크 민방위대 예하로,경화기와 경무장 차량으로 무장하고 중대당 10명의 미군 특수부대 요원이 편성돼 미군 지휘부와의 병참·통신을 지원하게 된다고 WP는 전했다. 해당 정당 관계자들은 이 부대의 창설은 이라크 경찰과 민방위대에 치안 회복 임무를 맡겼던 부시 행정부가 자신들의 전략이 미흡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 부대 창설에는 아흐메드 찰라비가 의장을 맡고 있는 ‘이라크국민회의(INC)’와 2개의 쿠르드 정당 등 모두 5개 정당이 소속 민병대원을 차출하는 형식으로 참여한다. 연합
  • “내년 아프간 가겠다” 로라 부시 ‘깜짝발언’/힐러리 행보 의식한듯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추수감사절 이라크 ‘깜짝 방문’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에 부인 로라 부시(사진)여사가 아프가니스탄행(行)을 예고했다. 로라 부시 여사는 부시 대통령이 바그다드를 전격 방문한지 3일만인 1일 자신도 내년 봄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나와 두 딸은 대통령의 바그다드 방문에 대해 걱정을 하고 신경을 썼지만 우리는 대통령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함께 가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 내외의 부창부수(夫唱婦隧) 행보의 진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다만 로라 여사의 아프간행 선언이 부시 대통령과 같은 기간 아프간·이라크를 순방했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맞불작전으로 미 언론에 비쳐지고 있다.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듯 클린턴 의원은 1일 미국 NBC방송에 출연,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방문을 평가절하했다.그녀는 전후 이라크에 상당 규모의 유엔의 주둔을 강조하면서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방문은 “이라크 안정을 위한 대안이 되지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 등 일부 외신들은 로라 여사의 아프간 방문이 성사되면 사면초가에 처한 부시 행정부의 외교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본영기자 kby7@
  • “인류 최대위협은 테러 아닌 질병·빈곤”/美 제프리 삭스 교수 주장

    |빈(오스트리아) 김균미특파원|“미국이 올해 이라크에 쏟아부은 전비 200억달러와 재건비용 8700억달러를 국제 경제개발과 AIDS 등 질병 퇴치,빈곤 퇴치에 썼다면 올 한해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에 걸려 숨질 300만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 1일 빈에서 개막된 제 10차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선 제프리 삭스(사진)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유엔 기구들이 입주해 있는 오스트리아센터 회의장을 가득 메운 총회장에서 삭스 교수는 인류가 처한 21세기 최대의 위협은 테러리스트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이 아니라 매년 수백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질병과 빈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9·11테러 이후 세계는 미국 주도의 ‘테러와의 전쟁’에 압도당해 시급한 다른 현안들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9·11테러로 3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하지만 지구촌 어디에서는 매일 2000명이 에이즈와 말라리아에 걸려 죽어가고 있다.”고 호소했다.그는 또 미국은 이라크에이미 200억 달러를 투입했는데 이는 전세계가 경제개발에 쓴 100억달러의 두배에 이르는 수치이며,이 가운데 기아와 질병으로 죽어가는 이프리카에 대한 지원은 10억달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부시 행정부는 국제 안보와 ‘이라크 국민들의 인도적 지원’을 위해 870억달러를 배정했지만 세계 에이즈 퇴치 기금으로는 2억달러만 책정했다.”면서 “특히 내년 미국의 국방예산은 무려 4500억달러에 이르지만 세계 경제개발 예산은 그 45분의 1인 100억달러라는 심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삭스 교수는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미국에 대한 비판의 고비를 늦추지 않았다.그는 “미국 주도의 테러와의 전쟁에 가담한 일본과 유럽 국가들은 현재 방식으로는 테러전이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보다는 테러를 양산해 내는 근본적인 문제들을 다뤄야한다고 역설했다. 삭스교수는 최근 세계 곳곳에서 미국에 대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제사회는 이같은 목소리를 모아 미국을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를 통해 전쟁에 묻혀 실종된 ‘국제 어젠다’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변했다.“2004년은 궤도에서 이탈한 세계 어젠다를 되돌려 놓을 수 있는 중요한 한 해”라며 “세계 각국은 미국 없이도 미국이 이를 듣게 할 수 있다.”고 국제사회의 강력한 연대를 촉구했다. 국제사회의 이같은 연대가 성공하려면 아프리카 등 지원대상국들의 제대로 된 정책들과 국제사회의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대폭 증가한 공공투자 등 3가지 요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삭스 교수는 세계 각국 정상이 2000년 유엔 총회에서 2015년까지 빈곤과 질병,문맹,여성권익 향상,환경보호 등을 개선키로 합의한 ‘밀레니엄 개발 목표’를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이를 위해 세계 부국들은 국내총생산(GDP)의 0.7%를 내놓겠다는 약속을 지키기만 하면 충분하다고 강변했다.부국 국민 1인당 소득 100만달러당 70센트 꼴이라는 것이다 6일까지 계속되는 UNIDO총회에는 171개 회원국 중 122개국이 참가했다.개도국에 대한 기술이전 등 공업화 지원을 목표로 1967년 설립된 UNIDO.한국은 이번 총회에서 2년 임기의 공업개발이사국에 재선출이 확실시된다.미국과 캐나다,호주는 기구의 존재 필요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90년대 중·후반 탈퇴했다. kmkim@
  • 명분없는 자위대파병 재검토해야/ 간 나오토 日민주당 대표

    |도쿄 황성기특파원| 11월9일의 총선에서 중의원 180석의 거대 야당으로 약진한 민주당의 간 나오토 대표는 인터뷰 도중 자위대 파병에 반대입장을 되풀이 강조했다.35분간에 걸친 인터뷰의 3분의 1을 파병문제에 할애할 정도였다.그는 1일 도쿄의 민주당 본부에서 가진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이라크 국민이 반드시 자위대를 환영하는 상황도 아닌데도 대의명분 없는 파병을 하려고 있다.”고 비난했다.다음은 간 대표와의 일문일답 내용. 일본 외교관 피살로 자위대 파병에 대한 일본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라크 지원법이 지난 7월 통과됐을 때 민주당은 반대했다.이번 사건이 있건 없건 반대입장은 불변이다.원점에 되돌아가 검토해야 한다. 위험하니까 반대하는 것 아니다.자위대 파병에 대의명분이 없다.이라크 전쟁은 9·11테러 이후 테러를 지원하는 국가나 단체가 테러를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이라크를 선제공격하는 것이 테러방지에 도움이 될까 어떨까 하는 당시의 의문은 걱정대로 됐다.테러가 오히려 확대된 것이다. 미국의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이 상상했던 방법은 실패했다고 본다.그 실패라는 관점에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바꿔나가야 한다.고이즈미 총리는 실패했다고 얘기하지 않고 있다.(부시 미 정권과)약속했기 때문에 자신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 자위대를 보내려고 하고 있다. 간 대표가 지금 총리라고 하면 실제로 자위대 파병에 계속 반대할 수 있겠는가. -선거(11월9일)에서 약속한 이상 자위대는 파병하지 않는다.다만 무조건 파병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아니다.이라크 사람이 주체가 되는 과도정부가 들어서고,그 정부의 요청,유엔의 절차가 있다면 지원은 할 수 있다.그러나 지금처럼 미국 점령통치에 협력하거나 관계하는 파병은 내가 총리라면 하지 않는다. 파병하지 않는다면 미·일 관계가 악화될텐데. -그런 우려가 있지만,미국도 민주주의 국가다.선거로 국민이 나를 뽑았다면,국민의 의견이기도 하다.미국도 이해할 것이다.어떤 경우에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인도지원,부흥지원에 도움이 되는 것은 한다. (파병하지 않으면 미·일 관계가)일시적으로 어렵겠지만,프랑스나 독일,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봐라.이라크 전쟁에 대해 미국에 찬성하지 않았다.일시적으로는 어려운 관계가 됐지만,그렇다고 해서 진정한 의미에서 동맹관계가 깨졌냐 하면 나토는 그렇지 않다.(부시)정권이 하려는 것이 적절하다면 적극 협력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국의 판단에 따라 협력을 결정한다. 자위대 파병문제를 따질 것인가.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해 놓았다.(외교관 피살)사건도 있으니까 강력히 소집되도록 요구하겠다. 선거얘기를 묻겠다.자민·민주 2대 정당으로의 재편이 어느 정도 진행된 선거였다.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정권교체를 목표로 했다.산으로 비유하면 6부 능선에서 단숨에 정상까지 가려고 했다.그동안 갖가지 정계재편이 있었으나 안정된 야당이 생기는데 시간이 걸렸다.민주당은 이번에 177석(이후 3명이 입당해 180석이 됨),37%를 획득했다.진정한 2대 정당제의 형태가 정돈됐다고 생각한다.8부능선까지는 왔으니까 다음 기회에는 거기에 혼을 불어넣는,정권교체를 실현하겠다. 우리 당은 특히 젊은 의원이 많다.3분의 1(58명)이 신인(초선)이다.그 신인을 잘 단련시켜서 다음에는 정권교체하고 싶다.국민들도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정권교체의 시기는. -차기 총선(중의원)이다.고이즈미 정권이 중간에 쓰러지거나 여당이 분열될 가능성은 있지만 그 가능성은 적다. 사민당과 통합할 생각은. -사민당의 새 당수(후쿠시마 미즈호)가 민주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천명했다.우리는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선거공약으로 헌법개정과 관련해 창헌(創憲)을 내걸었다.자민당보다 더 과격하다는 느낌이다.민주당은 정말 개헌에 나서는가. -우리 당에 헌법조사회가 있고,국회에도 있다.중간보고도 나왔다.그렇다고 해서 1년동안에 금방 헌법 초안을 만들어 개정절차에 나간다 하는 것은 아니다.논의로서 새 헌법을 만든다고 하면 어떤 형태가 좋은가,어떤 부분이 필요한가 하는 것이 창헌의 뜻이다.2005년까지 개정안을 만들어 국회에 낸다는 자민당에 비해 우리가 유연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2005년 자민당이 헌법 개정안을낼 경우 응할 방침인가? -헌법개정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자세는 아니다.세계 속에서 57년간 헌법개정하지 않는 곳은 드물지 않는가. 고이즈미 정권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 -간단하다.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것이다.정치라는 것 말만 해서는 안되는 것인데 말이다. 그래도 2001년 4월부터 계속 정권을 쥐고 있지 않은가. -나도 신기하다.모든 여론조사를 보면 정책은 안된다고 하면서도 고이즈미 정권은 지지한다고 한다.이상한 현상이다.고이즈미씨는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인 형태로 지지를 묶어내는데 능수능란하다.자민당 정치는 좋지 않지만 고이즈미는 열심히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천재적인 사람이다. 여러 차례 고이즈미 총리와 논전을 벌였는데,토론상대로 어떻게 평가하는가. -14차례 토론했다.처음에는 아주 쉬운 말을 쓰니까,토론상대로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막상 해보니 하는 방법이 너무나 똑같다.즉 이야기를 딴데로 돌린다거나,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는다거나,대답하기 어려워지면 다른 화제로 바꾼다.따라서 깊이있는 논의가 되지 않는다.예를 들어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는 게 좋았는가,테러를 없애기 위한 것과 전쟁은 틀린 것 아닌가 하고 따지지만 대답을 하지 않는다.본질적인 문제에는 대답하지 않고 ‘간 대표라면 어떻게 하겠냐.’고 논점을 흐리고 다른 데로 돌린다.알맹이 있는 논의가 되지 않는다.말을 잘 얼버무린다.논쟁에 익숙해 지지 않은 사람이라면 역공격을 받는다.질문한 사람이 오히려 변명하지 않으면 안된다. 한국에는 몇 차례 갔는가. -6,7회정도이다.최근 간 게 노무현 대통령 취임 직전이다.후쿠오카에서 배를 타고 부산에 가서 새마을호를 타고 서울까지 갔다. 친분있는 한국 정치인은. -김종필 전 총리를 몇차례 만났고,김근태,정대철,이인제씨를 안다. marry04@ ▲57세▲야마구치 현 출마▲도쿄공업대 응용물리학과졸▲1971년부터 시민운동에 뛰어들어 특허사무소를 운영하면서 1976년 중의원에 첫 출마▲3차례 낙선 끝에 1980년 중의원 첫 당선▲1996년 연정 때 후생상▲같은해 민주당을 결성▲대표,간사장직을 오가면서 지난 해 연말 다시 대표직에 복귀▲부인과의 사이에 두 아들 ■간 대표 대북관 간 대표는 두차례 북한을 방문한 적 있다.그는 그동안 일본 정부나 여야가 북한에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정권을 맡지 않고 있으니까,작년(북·일 정상회담) 이후의 배경은 몰라 자세히 얘기할 수 없다.”는 전제를 달면서 “그렇지만 북·일 관계의 오랜 역사는 새롭게 근본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 예로 든 것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였다. 그는 “납치문제가 장기간 방치된 것은 일본 경찰도,외무성도 우리 일이 아니라고 했기 때문이다.일본의 관료조직이 무사안일주의라 할까,진정한 의미에서 위기관리가 되지 않았다.예전부터 사회당은 물론 자민당도 이 문제에 대해 엉거주춤했다.”고 지적했다.“미국 추종주의 외교나 대북 자세에서 보듯 말해야 하는 것에 대단히 약하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그래서인지 그동안 중도좌파적 색채로 분류돼온 간 대표조차도 대북 송금을 제한하는 법안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긋는다.“일본에서 나가는돈이 일본이나 북한에 좋다면 몰라도,일본 안전보장에 관한 것이라면 어떤 형태의 컨트롤이 있으면 좋을 것”이라는 견해.아베 신조 자민당 간사장으로 대표되는 대북 강경론자의 논조와 비슷한 점은 뜻밖이었다.일본인 납치문제와 핵문제 해결에 북한이 적극적인 자세로 나오지 않는 한 북·일 관계개선은 힘들 것이라는 뉘앙스였다. ■간 대표 주변인물 ● 간 겐타로 (장남) |도쿄 황성기특파원|인터뷰 말미에 그의 주변인물 3명에 대해 물었다.먼저 아들 겐타로의 출마.일본 정치인들의 세습제를 비판했던 그가 아들을 출마시켜 “말과 행동이 틀리다.”는 비판을 받았다. 간 대표는 이렇게 해명했다.“은퇴한 뒤 선거기반을 아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일반적인 의미의 세습이다.아들이 선거구를 물려받았은 것이 아니다.내가 출마하라고 하지 않았다.오카야마(겐타로가 출마한 지역)에서 “꼭 나가달라.”고 권했다.그래서 아들 본인이 결정했다.최종적으로는 본인의 결정이었다.나는 본인의 결정을 인정한 것이었다.세습이라기보다는 2대째 정치인이라고 할 수있다.” ●오자와 이치로 대표대행 전 자유당 당수로 선거 직전 합병함으로써 민주당의 대약진에 기여한 일등공신이지만 보수적인 색깔에다 ‘파괴꾼’이라는 별명에서 엿보이듯,쉽게 조직에 동화되지 못해 민주당의 잠재적인 불안요소이다. 간 대표는 “오자와는 힘있는 분이고 경력이 있는 분이다.나와는 정반대이다.내가 시민운동이라는 권력에서 먼 곳에서 올라왔다면,오자와는 권력,그것도 자민당의 프린스같은 존재였다.경력이 너무 다른 두 사람이 손을 잡으면 가장 힘이 커질 것”이라고 대답을 대신했다. ●다나타 마키코 前회상 무소속인 그가 국회 발언권을 확보하기 위해 ‘민주당·무소속 모임’이라는 원내단체에 가입했다. 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물었더니 “지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다만 “고이즈미 정권에 비판적인 분이니까…”라는 말을 통해 다나카 의원에게 고이즈미 저격수 역할을 은근히 기대하는 듯했다.
  • “이라크 파병원칙 불변”

    정부는 이라크에서 한국인이 피격됐지만,이라크 파병 원칙은 그대로 지키기로 했다.또 민간인에 대한 테러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에 따라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전투병 파병 비율을 당초 계획보다 늘리는 등 추가조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 이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NSC 오찬회의를 잇따라 갖고 이같은 방안들을 검토했다. ▶관련기사 2·3·4·8·9·22면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의 ‘3000명 추가파병’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목소리도 강해지고 있어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그동안 테러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해 왔고,용납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면서 “특히 이번 사건은 군대가 아닌 민간인을 상대로 한 것으로,민간인 테러는 더더욱 용납해서는 안 되는 비인도적 행위”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정부는 부상자 치료와 사망자 시신운구에 각별히 협조하고,교민보호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라크 파병문제는 이 사건으로 인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파병한다는 기존 방침은 변화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윤 장관은 “정치상황이 불투명하지만 내부지침에 따라 예정대로 파병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상사 주재원과 선교사 등은 가급적 철수해줄 것을 요청하지만 재건업무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는 민간업체의 철수 여부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노 대통령에게 위로서한을 보내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윤영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희생자들에 대한 심심한 애도의 뜻을 보냈다. 한편 이라크에서 테러로 부상한 이상원(41)씨와 임재석(32)씨 등 오무전기 소속 직원 2명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신봉길 외교부 대변인은 “당초 부상자들을 독일 남서부 란트스툴 소재 미군 병원으로 이송하려 했으나 상태가 호전돼 이라크 자마라 소재 미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씨는 다리 관통상을 입었고,임씨는 머리에 충격을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테러로 현장에서 사망한 김만수(45)씨와 곽경해(60)씨 등 2명의 시신도 이 병원에 안치돼 있다. 외교부는 3일 정용칠 아중동국 심의관과 재외국민 영사국 직원을 바그다드로 추가 파견할 예정이다. 곽태헌 김수정기자 tiger@
  • 美 수입철강 관세 폐지/WP “EU등 보복관세 방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지난해 3월 수입철강에 부과한 관세(세이프 가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워싱턴포스트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언제 발표할지는 분명치 않으나 이번 주 안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백악관 관계자와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측근들은 유럽연합(EU)의 보복관세로 이어지는 무역전쟁의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철강관세를 유지하면 EU는 플로리다산 오렌지 주스와 밀감류,모터사이클,농기계,섬유 등 22억달러어치의 미국산 수입품에 15일부터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부시 행정부는 EU를 만족시키는 선에서 부분적인 철강관세의 폐지를 검토했으나 기술적으로 가능할 뿐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의 측근들은 내년 대선에서 펜실베이니아,웨스트 버지니아,오하이오 등 철강산업 지역에서의 유권자 상실을 신중히 고려했으나 관세를 유지하면 경제에 더 많은 고통과 혼란을 줄 것이라는 의견 일치가 부시 행정부 내부에서 이뤄졌다. 미 무역대표부(USTR)의 로버트 졸릭 대표는 “세이프가드는 이미 철강산업을 도왔으며 그들에게 기회를 줬다.”고 말해,경제팀은 철강관세 폐지를 부시 대통령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미 철강회사들에 관세를 한꺼번에 폐지하는 대신 단계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건의하도록 요청했으나 부시 대통령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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