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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도시 입지선정 15일까지

    혁신도시 입지선정이 오는 15일까지 마무리된다. 건설교통부는 30일 11개 시·도 부지사·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도시 정부대책반 확대회의’를 갖고 15일까지 입지선정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원칙적으로 혁신도시를 시·도에 1개씩만 건설키로 한 원칙을 지키기로 재확인했다. 30일 현재 혁신도시 입지가 선정된 지역은 전북, 경남, 광주·전남이며 나머지 시·도는 늦어도 15일까지 입지를 결정해야 한다. 대구, 울산은 1일 입지를 발표하며 강원은 4일, 제주는 13일 각각 입지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입지선정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부산, 경북, 충북은 이달 중순 마무리될 계획이다. 정부는 15일까지 입지선정을 못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차등 지원 등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시 “내년부터 이라크 점진 철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갈수록 높아가는 이라크 철수 여론에 맞서 30일 향후의 이라크 정책을 담은 35쪽짜리 ‘이라크에서의 승리를 위한 국가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새로운 이라크 전략 보고서를 통해 “16만명에 이르는 이라크 주둔군은 내년에 이라크 정세와 이라크 보안군의 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어떤 전쟁도 일정표에 따라 승리한 적이 없다.”고 민주당 일부에서 제기되는 즉각적인 철수론에 반박하고 “일정표가 없다는 것이 계속 머무르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주둔군의 철수를 앞당길 수 있도록 이라크 군과 경찰을 훈련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는 내년에 ▲이라크군 훈련 ▲이라크군 장비 구입 ▲이라크군 유니폼 교체 ▲이라크 경찰서 건설을 위해 39억 달러(약 4조원)의 예산을 요청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에 앞서 미 의회는 이라크 보안군 육성을 위한 107억 달러의 예산을 이미 승인한 바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해군사관학교 연설을 통해 이라크 전략 보고서에 담긴 내용을 설명하고 “이라크에서의 정치적 목표는 민주적 개혁을 반대하는 세력을 소외시키고 가능한 많은 이라크인을 정치 과정에 합류시켜 안정적인 국가기관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주둔군이 줄어들어도 강력한 전력을 갖게될 것이며 어디에서든 테러리스트들과 맞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에서 실패할 경우 ▲이라크가 테러리스트의 보금자리가 될 것이며 ▲중동의 개혁주의자들이 미국을 믿지 못하게 되고 ▲이라크가 종교적, 지역적으로 갈라진 혼란에 빠지게 되면 결국 미국의 안보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우리의 임무는 이라크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면서 “임무가 완성되기 전에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정책 보고서를 내놓은 것은 이라크에서의 미군 사망자가 2100명을 넘어서면서도 이라크 정세가 안정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이라크전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즉각 철수론’까지 제기됐다. 또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서의 병력 감축을 검토하게 된 것은 16만명에 이르는 현 주둔군을 유지하기 위해 매달 60억 달러(약 6조원)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최근 몇년간 사상최대의 재정 및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전쟁비용을 계속 감당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dawn@seoul.co.kr
  • [씨줄날줄] 유럽의 자존심/이목희 논설위원

    미국의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은 “테러용의자 인권보다 테러방지가 중요하다. 테러예방 정보를 얻으려면 사전구금과 고문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미국 내에도 네오콘과 다른 견해를 가진 이들이 많다. 지난달에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마련한 고문방지법이 압도적 표차로 상원을 통과했다. 미국 행정부의 매파들은 자국내 인권론자들의 간섭이 귀찮다. 이 때문에 미국이 테러용의자를 마음놓고 문초하기 위한 비밀수용소를 세계 곳곳에서 운영하는 것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다. 최대 30곳에 이른다고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휴먼라이츠퍼스트는 밝혔다. 쿠바 관타나모 기지,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수용소,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 등 확인된 수용소만 13곳. 수륙양용 공격함 2척에도 이동수용소를 만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밀수용소에서 테러용의자 신문은 주로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에 의해 이뤄진다. 미 ABC방송에 따르면 6가지 고문기술이 사용된다고 한다. 발가벗긴 뒤 냉방에 넣고 찬물 끼얹기, 거꾸로 매단 뒤 비닐로 감싼 얼굴에 물 붓기 등이다. 가장 효과적인 고문 방법은 수갑과 족쇄를 채운 채 40시간 이상 세워놓기라는 것이다. 테러용의자는 대부분 알카에다 연루자 등 이슬람권 출신이다. 미국의 비밀수용소 운영이 큰 곤경에 처했다. 미 CIA가 수용소를 가동하는 나라에 동유럽국가가 포함되어 있다고 이달초 워싱턴포스트지가 보도했기 때문이다. 유럽은 인권존중, 자유민주주의가 태동한 지역이다. 수백년간 종교·인종간 전쟁을 겪으면서 포로·반란군에 대한 반인륜행위 금지를 규정한 제네바협약을 만들어 냈다. 인권을 무시하는 수용소를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유럽인권규약도 있다. 미국이 유럽의 자존심을 제대로 건드린 셈이다. 유럽연합(EU)은 미국에 비밀수용소 운영을 허용한 사실이 드러난 회원국에 대해 각료회의 투표권을 정지시키는 조치를 취하기로 하는 등 강경일변도다. 미 부시 행정부는 새달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유럽에 보내 해명에 나서기로 했다.‘인권보장의 원조’ 유럽이 미국의 말만 듣고 문제를 덮진 않을 것이다. 차제에 비밀수용소는 폐쇄하고, 수용자들에게 일반 전쟁포로에 준하는 대우를 한다는 약속을 미국으로부터 받아내기 바란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美공화당 비리 ‘점입가경’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공화당 정치인 및 고위 관리의 비리·불법행위가 점입가경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 8선을 기록한 공화당의 랜디 커닝엄 하원의원은 28일(현지시간) 뇌물 수수 및 탈세 혐의가 드러나 의원직을 사퇴했다. 지난 91년부터 하원의원직을 수행해온 커닝엄 의원은 샌디에이고 연방지법에서 무려 240만달러(약 25억원)의 수뢰 혐의사실을 인정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의원직 사퇴를 발표했다. 커닝엄은 베트남전에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한 경험을 살려 의회 내의 국방문제 전문가로 활약해 왔으며, 하원 테러리즘 및 정보 소위원장을 맡아왔다. 커닝엄은 그러나 직무와 관련있는 군수업자 등으로부터 현금과 카펫, 골동품, 가구 및 요트클럽 회원권 등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나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커닝엄은 자신의 주택을 167만 5000달러에 산 군수업자가 1년 후 이를 97만 5000달러에 되판 사실이 알려져 당국의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커닝엄은 의원직 사임과 함께 산타페 농장과 골동품 및 카펫 등에 대한 당국의 몰수조치에 동의했다. 이에 앞서 공화당의 하원 원내대표였던 톰 딜레이 의원과 상원 원내대표였던 빌 프리스트 의원은 각각 선거자금법 위반 및 주식 부정거래 등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 딕 체니 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루이스 리비는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의 신분을 유출한 이른바 ‘리크게이트’에 연루돼 기소됐으며, 칼 로브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리크게이트로 계속 조사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공화당 출신의 로비스트 잭 아브라모프가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리와 정치인들을 상대로 불법 로비를 벌인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공화당의 도덕적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dawn@seoul.co.kr
  • 미국 ‘미운털’ 이란과 손잡나

    TEXT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이라크를 안정시키기 위해 적대국 이란과도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잘메이 칼릴자드 주 이라크 미국대사가 “조지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이라크 주둔 미군의 단계적 감축을 위한 사전 조치의 일환으로 이란과 직접 외교 교섭을 갖고 협력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칼릴자드 대사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부시 정부의 전반적인 이라크 전략이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란측과의) 회담이 열릴 것이며 이는 (기존 정책의) 조정”이라고 말했다. 칼릴자드 대사가 이란측과 교섭을 시작하면,1979년 미국과 이란간 외교관계 단절 이래 공식적으로는 최고위급 접촉이다. 그러나 워싱턴의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라크전 개전에 앞서서도 이란과 물밑협상을 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적대국이지만 당시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 및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와하비파(수니파의 분파) 원리주의자들이 주축이 된 알 카에다를 공통의 적으로 갖고 있었다. 이처럼 미국과 이란이 이라크를 놓고 협상한다면 이란과 가까운 시아파 정권이 이라크에 들어서는 것을 미국이 양해하고, 이란은 이라크 내에서 알 카에다의 활동을 억제하는 데 협력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위크는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인들에게 치안을 이양하면서 미군을 점진적으로 철수시키는 현실적인 방안을 실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뉴스위크는 내년말까지 이라크 주둔 미군은 현재의 15만에서 8∼10만 수준으로 감축되고,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피해 바그다드 등 도시 중심에서 교외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관련, 부시 대통령은 30일 해군사관학교에서 이라크 병력 감축과 관련한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백악관의 스콧 매클렐런 대변인은 26일 민주당의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이 지난주 공개했던 이라크 철군 청사진이 “백악관의 안과 유사하다.”고 밝혀 백악관도 이라크 철군안을 마련해 놓고 있음을 시사했다.바이든 의원은 이라크 주둔 미군이 내년에 대규모로 철수하기 시작해야 할 것이라면서 내년말까지 병력 5만여명을 이라크 밖으로 철수시키고 10만명 가운데 상당수는 그 이후에 철군시킬 것을 주장했다.바이든 의원은 또 필요할 경우 이라크 저항세력의 집결지에 대한 타격을 가하기 위해 소수 병력만 이라크나 이라크 국경밖에 남겨둘 것을 주장했다.dawn@seoul.co.kr
  • 주거환경학회장에 최재범 前부시장

    최재범(崔在範)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최근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열린 (사)한국주거환경학회 추계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제2대 회장에 취임했다.
  • [씨줄날줄] 엘 하지 오마르 봉고/진경호 논설위원

    정·관계 인사와 합창단 등 1400여명이 김포공항에 몰려 나갔고, 거리엔 시민과 학생 수십만명이 동원됐다. 경복궁 경회루에서는 박정희 대통령과 정일권 국회의장, 민복기 대법원장, 김종필 국무총리 등 3부 요인 등이 참석한 리셉션이 열렸다. 중앙청 만찬에는 각계 인사 800여명이 참석했다. 그를 영접하려고 정부는 김 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국빈영접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그의 얼굴을 담은 기념우표가 발행됐고 서울대는 그에게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엘 하지 오마르 봉고 가봉 대통령, 그가 온 것이다. 1975년 여름, 아프리카 서부의 인구 100만명(현재 140만명)이 채 안 되는 작은 나라 가봉의 대통령을 맞이하느라 ‘남한’은 야단법석이었다.3박4일간 신문들은 그와 관련한 특집기사로 도배됐고, 그에겐 조선호텔 숙소를 비롯해 최고 수준의 접대가 이어졌다. 정부 기록에는 없지만 적지 않은 향응도 있었다고 한다. 왜 이 난리였던가. 모두가 아프리카 신생독립국, 즉 비동맹국가들을 상대로 북한과 벌인 외교전쟁의 산물이었다.1972년 미·중 수교와 이에 따른 주한 미7군 철수 등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면서 남북은 유엔에 가입한 25개 비동맹국가들을 상대로 치열한 외교전을 펼쳤다. 급기야 북한이 봉고 대통령을 통해 미국에 김일성 주석의 친서를 전달한 사실이 확인되자, 남측은 북·미 관계개선을 막으려 부랴부랴 봉고 대통령을 초청, 엄청난 환대를 불사했던 것이다. 그를 통한 ‘물귀신 작전’은 어느 정도 성공했고, 이후 유엔을 상대로 한 남북간 외교전도 소강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30년이 흘렀건만 69세의 봉고 대통령은 지금도 건재(?)한 모양이다.38년의 장기집권도 모자라 27일 실시된 대선에서도 승리가 확실하다고 한다. 종신집권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쿠바의 카스트로(46년째 집권)에 이어 지구상에서 두번째 장기집권이다. 그런 그가 최근 ‘제2의 박동선 사건’으로 불리며 미 의회를 뒤흔들고 있는 로비스트 잭 아브라모프 스캔들에 휘말렸다.2003년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아브라모프에게 900만달러를 쥐어줬다는 것이다. 먼 기억 속 박제로 남아 있던,70년대 우리 외교사의 한 자락이 그로 인해 되살아난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백악관, 이라크철군안 마련 시사

    백악관이 26일(현지시간) 조지프 바이든 민주당 상원의원이 주장한 이라크 철군 청사진에 대해 백악관의 안(案)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인정하며 처음으로 자체적인 이라크 철군안을 마련해 놓고 있음을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미국 내에서 철군 주장이 잇따라 터져나왔지만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 고위층에서는 ‘조기 철군 불가’를 줄곧 고집해왔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발표,“바이든 의원이 제시한 계획은 행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에서 싸우고 승리하기 위해 세운 계획과 아주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어 “백악관은 워싱턴에서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전략에 찬성하는 ‘강력한 합의’가 구축되고 있음을 봤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의원은 지난 22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미국은 내년 말까지 이라크에서 5만여명을 철수시키고, 나머지 10만명 가운데 상당수는 후년에 철군시킬 것”으로 예상하면서 반군의 공격을 막는 데에는 소수의 병력만 이라크나 국경지역에 배치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이 오는 30일 이라크 병력 감축과 관련해 중요한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26일 보도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美 달기지는 UFO 공격용”

    캐나다 전 국방장관이 지구보다 앞선 외계 문명 집단이 현재 지구를 방문하고 있을지 모른다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의회 청문회를 촉구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자료 전문 통신사인 PR웹이 최근 보도했다. 1963∼67년 레스터 피어슨 총리 시절 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지낸 폴 헬리어는 지난 9월 토론토대학 연설에서 “잦은 UFO 출현이 은하계 전쟁의 시작을 의미하지 않을까 걱정이 돼 뭔가 말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면서 “로스웰 사건에 감춰진 비밀들은 일급 비밀로 분류돼 미국과 캐나다 국방장관에게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1947년 뉴멕시코주 로스웰에 추락한 UFO에서 외계인 사체가 나와 이를 미국 과학자들이 부검했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았다. 그는 “미군은 외계인들에게 사용될 수 있는 무기들을 준비해놓고 우리에게 제대로 경고도 하지 않은 채 은하계 전쟁에 몰아넣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달에 전진기지를 세우려는 부시 행정부의 노력도 외계 방문객의 위치를 추적하면서 동시에 그들을 저격할 수 있는 곳을 찾으려는 노력의 한가지라고 단정했다. 그로부터 한달 뒤 헬리어는 3개의 비정부기구(NGO)들과 함께 캐나다 군 정보기관, 로스웰 사건 등에 개입된 북미방공사령부(NORAD) 과학자 등을 증인으로 내세워 캐나다 상원에 청문회 개최를 압박했다. 그러나 상원은 이달초 다른 일정을 핑계로 올해 청문회 개최는 어렵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 NGO는 살상무기의 우주공간 배치를 줄기차게 반대해온 폴 마틴 정부의 입장을 근거로 내년 초 다시 상원 청문회를 밀어붙일 태세라고 PR웹은 전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국방개혁과 한미동맹/안인해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중국인들이 즐겨 쓰는 ‘도광양회(韜光養晦)’는 빛을 감추고 어둠을 기른다는 의미로 재능을 감추고 모호성을 가지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이는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를 건립했던 유비(劉備)가 조조(曹操)의 식객 노릇을 하면서 조조를 기만하기 위해 썼던 술책이었다. 유비가 범상하지 않음을 간파한 조조의 참모들이 그를 일찍 제거하여 후환을 없애자고 누차 건의하였다. 이를 눈치챈 유비가 몸을 낮추어 조조를 비롯한 참모들이 경계심을 풀게 만들어 생존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이후 개혁 개방과 더불어 경제발전을 위해 덩샤오핑은 이를 중요한 전략적 기조로 삼으라는 지침을 내렸다. 지난해 자이툰부대의 1진 이라크 파병 시 환송식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이라크에서 우리 군의 따스한 활약상으로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니 다행이다. 지난 17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한국의 자이툰 부대 파병에 사의를 표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이라크 재건 지원을 다짐하였다. 그런데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이었던 18일에 불거진 ‘이라크 주둔 한국군 1000명 감군’ 보도로 미 행정부가 무척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마침 부시 대통령은 당일 경기 오산시 미 공군기지에서 이라크 철군 계획은 ‘재앙을 낳는 처방’이 될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미국은 지금까지 어떠한 공식 통보도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한국은 향후 자이툰 부대 인원 1000명 감축과 관련하여 국회동의를 거친 후 미국에 공식적인 통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치르는 큰 잔치인 APEC에 참가한 손님에게 ‘역풍’으로, 미국내 비판 세력들에게 이라크에서 미군철수에 대한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국방부의 국방개혁법안은 2020년까지 전군 병력을 현재 68만명에서 50만명 수준으로 감축하고,2010년까지 육군 1·2·3군사령부를 통합한 지상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등 군 구조개편 내용을 담고 있다. 국방부는 ‘작지만 강한 군대’를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3단계의 개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핵심과제로 상·하부 군구조 개편, 지상군 위주의 상비병력 조정 및 부대구조 개편,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전쟁억제력 확보 등을 상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방개혁안을 법제화하고 자주적 방위역량 확충을 위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총 621조원이라는 엄청난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국방개혁에 필요한 순비용은 67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방부의 국방개혁법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경계심을 풀어야 한다. 국방비 분담에서의 실리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국방개혁안이 가지는 당위성과 자주적 국방의 상징적 의미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어왔다. 이미 합의한 용산기지 이전은 미국의 범세계적 방위태세검토(GPR)에 따른 주한미군 재조정과는 달리 우리 정부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국민적 자존심의 회복이라는 상징성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국군의 전시작전통제권 회수에 대해서도 국방비 부담을 감안한 적정한 시기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도광양회’는 중국이 미국과 안정적 관계를 유지하여 정치군사적 차원에서 미국과의 불필요한 경쟁과 마찰을 피하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 이는 국력의 소모를 줄이고 실리주의적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오히려 군사력 강화를 위한 경제력을 키워나가기 위함이다. 한국의 자주 국방을 위해서는 이를 밑받침할 국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한·미동맹에 대한 굳건한 신뢰가 쌓여야 국방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다는 기본 인식이 필요하다. 국민적 자존심회복과 국익을 고려한 사려 깊은 전략을 세워야 한다. 안인해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 20대 ‘다산왕’ 안진화씨의 ‘작은집 큰행복’

    20대 ‘다산왕’ 안진화씨의 ‘작은집 큰행복’

    “어린 나이에 왜 이렇게 많이 낳았냐고요. 왜 그런 질문을 하시죠.” 25일 오후 3시 서울 강동구 천호1동 구민회관 뒷길 빨간 벽돌로 지은 단독 주택 2층 ‘유정이네’에는 6남매가 옹기종기 모여 오붓한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동생들 공부시키고 엄마 노릇까지 강동구 ‘다산왕’ 가정이다. 어느 시골 마을의 일도, 옛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던 때의 가정 얘기도 아니고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딸, 딸, 딸, 아들, 아들, 딸’을 차례로 둔 아이들 엄마는 뜻밖에도 우리나이로 서른살이다.1976년생이니 만 나이로치면 20대다. 여성단체가 아이들의 어머니 안진화(29)씨를 다산왕에 선정하면서도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례가 될 것 같아 “인터뷰를 할 수 있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처음엔 남편 김명식(36·상업)씨와 상의하겠다던 ‘여섯 천사’의 어머니 안씨는 “부끄러운 일도 아닌데 꺼릴 이유가 전혀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며 인터뷰에 응했다. ●월세 35만원짜리 두칸 셋방살이 그는 먼저 “초등학교 6학년인 맏이가 동생녀석들 공부도 시키는 등 엄마 노릇까지 해 내가 할 몫은 훨씬 줄어 들었다.”고 웃었다. 맏딸 유정(13)이 아래로 수경(12)·미나(9), 병주(6)·병철(4), 이제 15개월로 말문이 트이고 있는 막내 이레는 보물이란다. 그는 또 “보증금 500만원, 월세 35만원짜리 두칸 셋방에 어렵게 살지만 착하고 똘똘한 아이들 덕분에 형편이 자꾸 좋아질 것 같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맏딸 유정이는 ‘군기 반장’이다. 아이들이 엄마의 말보다 언니, 누나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인다며 안씨는 또 웃었다. 유정이네 집에는 아이들에게 ‘중요한 물건’이 하나 있다. 바로 과자를 담는 광주리다. 봉지째 쥐어주면 여럿이 손을 밀어넣어 다툴 염려가 있어 과자를 사오면 봉지를 뜯어 광주리에 담는다. 광주리에 담긴 과자는 각자가 먹을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어 다투지 않는다. “가족들이 건강하다는 게 큰 행복입니다. 건강하게 커서 사회를 위해 보람찬 일을 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람이 없습니다.” ●13년전 풋사랑에 빠져 여고시절 접어 13년 전 아이들 아빠와 풋사랑에 빠져 여고시절을 접어야만 했던 안씨는 최근 여성단체연합회 주최 ‘엄마들의 교복 파티’에 나가 희미해진 옛 추억을 더듬어 보기도 했다. 남들은 단 한명도 꺼리는 세태에 무슨 생각으로 여럿을 낳았느냐는 물음은 이들 앞에 소용이 없었다.“사랑하기 때문이지 무슨….”이라면서도 “이젠 애들을 잘 키우기 위해 그만 낳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로 의지하고 보듬으며 따뜻이 살아가는 여덟 식구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은 훈훈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지역플러스] 부산 국제교류재단 내년 1월 출범

    부산시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 설립하는 국제교류재단이 내년 1월 문을 연다. 부산시는 지난 9월 발기인 총회를 가진 국제교류재단이 최근 외교통상부로부터 정식 설립허가를 통보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8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하고 시 공무원 2명을 파견하는 등 모두 10명 정원의 사무처 구성 작업에 착수했다. 사무처장은 공모를 통해 채용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이달 중 국제교류재단 설립 등기와 세무서 등록을 마치는 한편 다음달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으로 이전하는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내에 사무실을 마련, 내년 1월 문을 열 계획이다. 국제교류재단은 이사장인 안준태 부산시 정무부시장을 비롯, 이사 13명과 감사 2명으로 구성된 이사회 조직을 갖추고 있다. 국제교류재단은 앞으로 국제교류협력사업 추진, 주요 국제행사 참가국과 민간차원의 우호협력 증진, 외국인 투자촉진을 위한 측면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게 된다.
  • 이라크 美軍감축 확실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내년 초부터 이라크 주둔군을 감축할 것이 확실해짐에 따라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에도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부시 행정부 관리들과 군 수뇌부가 내년에는 이라크에서 병력을 감축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캔자스 주에 주둔중인 여단의 이라크 투입이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AP는 전했다. 이에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22일 내년 초 이라크에 주둔중인 18개 여단 가운데 3개 여단이 철수하고, 현재 15만 5000명선인 병력 수가 내년 말까지 10만명 선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CNN과 FOX 뉴스에 출연,“이라크 주둔 미군을 감축할 시기가 꽤 빨리 올 것”이라고 말해 철군설을 뒷받침했다. 라이스 장관은 잘마이 칼릴자드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와 조지 케이시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이 계속 협의를 벌이고 있다며 미군 감축 시기가 멀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라이스는 그러나 이라크도 엄연히 주권국가이므로 미군이 떠나는 문제는 양국이 공동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주둔군 철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오히려 이라크를 방문 중이던 민주당 조 리버맨 상원의원은 23일 “철저한 준비가 없는 철군은 이라크와 미국, 세계에 큰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며 신중한 결정을 촉구했다. 병력 감축과 관련한 보도가 잇따르자 브라이언 휘트먼 국방부 대변인은 “아직 아무런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발표했으나 “이라크의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연합군의 숫자를 줄이는 문제도 검토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병력 감축 방침을 시사했다. 미 국방부는 일단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이라크 선거를 지켜본 뒤 철수 규모를 정할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특히 철수 규모에 따라 미 정부의 향후 이라크 정책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dawn@seoul.co.kr
  • 美, 中견제 동남아 거점 확보

    미국이 인도네시아에 대한 무기금수 조치를 전격 해제하는 등 군사협력 관계 복원에 들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4일 미국이 군사협력 강화를 통해 팽창하는 중국을 견제하고 동남아 거점 확보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미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국가안보를 고려해 지난 6년여 동안 취해져 온 인도네시아에 대한 무기금수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앞서 미국은 지난 2월 및 5월 훈련·교육 프로그램과 비살상 군사장비 판매 허용 등 인도네시아와 군사관계 강화를 서둘러 왔다. 미 국무부는 해금 이유로 무슬림 과격분자들에 의한 테러 확산 방지와 반테러 협력강화 등을 들고 있다. 그러나 WSJ 등 외신들은 미국이 인구 2억의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인 ‘동남아의 강국’ 인도네시아와 군사협력 강화를 통해 이 지역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 중인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중국을 의식, 인도에 대한 군사장비 판매 금지를 풀고 핵협력 강화를 서두르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란 해석이다. 미국은 클린턴 행정부 때인 지난 98년부터 인도네시아가 동티모르 독립을 폭력적 수단으로 막고 있다며 무기 등 군수품의 금수 및 군사협력 중단 등 제재조치를 취해 왔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 들어 양국의 군사협력 복원이 시도돼 오다 올들어 미 정부가 쓰나미 구호를 위해 수송기 등 일부 군사장비의 판매를 허용하면서 군사협력 강화 움직임이 무르익어 왔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진실 게임’ 英일간지 “부시 알 자지라 공습기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아랍의 대표적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 본사를 폭파시킬 계획을 세웠다는 영국 언론의 폭로가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알 자지라는 성명을 내고 “백악관과 다우닝가(영국 총리 관저)가 데일리 미러 보도에 대응해 줄 것을 진지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21일(현지시간) ‘1급 비밀’이라고 쓰인 5쪽짜리 영국 정부의 비망록 사본을 입수했다고 주장하면서 부시 대통령이 지난해 4월16일 워싱턴을 방문한 블레어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자지라 방송국 본사를 공습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미국의 동맹국이다. 비망록에 따르면 블레어 총리가 부시 대통령의 공습 계획을 말린 것으로 나타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알 자지라는 성명에서 “다우닝가가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진위 여부를 확인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전세계 언론기관에도 충격적이고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알 자지라는 그동안 미군측으로부터 “테러리스트를 옹호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니콜 월리스 백악관 통신국장은 이날 MSNBC TV에 출연,“정상들끼리 오간 사적인 대화까지 언급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자유언론의 종주국인 미국 대통령이 그런 종류의 심각한 사고를 갖고 있다는 생각은 공상”이라고 일축했다. 미군이 2001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을 당시 카불의 알 자지라 사무실을 폭격하기도 했다. 미국은 지난 1999년 코소보 내전에 참전했을 때 유고슬라비아의 국영 TV를 공습했다. dawn@seoul.co.kr
  • 미·중 내년 경제 기상도

    세계 초강대국 미국과 경제뿐 아니라 외교·군사적으로 미국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로 주목받는 중국. 이라크라는 암초에 걸린 미국은 내년에 경제마저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하고 중간선거를 앞두고 보수와 진보간 분열이 심화돼 암울한 한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중국은 과열 우려를 낳은 경제의 중심 축을 성장에서 안정으로 옮기면서도 8%대라는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며 미국을 계속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 미국 내리막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다소 암울한 2006년을 맞을 것으로 예측됐다.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22일(현지시간) 발행된 내년도 특집호에서 미국이 내년 11월로 예정된 상·하원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대통령선거 당시와 마찬가지로 보수와 진보라는 ‘두 개의 미국’으로 분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으로 민주당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지만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할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봤다. 이 잡지는 부시 대통령으로서도 매우 힘든 한 해를 맞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기 6년차는 전통적으로 미 대통령의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이 시작되는 해다. 중간선거가 끝나면 부시 행정부가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 정치적 관심은 차기 후보들에게 집중될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미군을 철수할 것인가를 놓고 깊은 고심에 빠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부족한 병력을 채우기 위해 독일에 주둔중인 미군의 철수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적으로도 미국은 내년부터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미국 시민의 지칠 줄 모르는 소비 성향으로 미국 경제가 지탱해 왔으나 내년에는 주식시장과 부동산의 거품이 꺼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고유가 시대에 맞는 이번 겨울은 미국 가정의 난방비 지출을 늘려 다른 소비를 위축시킬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내년에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지속될 것이며 이로 인해 단기 이자율은 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이 잡지는 내다봤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미국의 이른바 ‘베이비 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60대에 진입하게 된다. 아직 건강하고 부유하며 숫자가 많은 이 세대는 ‘노인’이라는 개념을 다시 정의하도록 만드는 등 미국 사회에 문화적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dawn@seoul.co.kr ■ 중국 다소 주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욱일승천하고 있는 중국 경제의 향후 기상도에 대해 다양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의 주요 국책연구소들은 2006년 경제성장률을 올해의 9.5% 안팎에서 다소 둔화된 8%대를 예상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내년도에는 거시조정 정책을 통한 과잉투자 억제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5%로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올 중국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지난 4월 8.5%에서 9.0%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내년도 GDP 성장률은 8.2%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민은행은 올 경제성장률을 당초 예상했던 9.0%보다 높은 9.2%로 전망하고 내년 상반기 GDP 성장률을 8.7%로 예측했다. 이러한 경제 전망은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과 맥을 같이한다. 중국 공산당은 16기 5중전회에서 경제기조를 성장 우선주의에서 ‘균형과 분배’로의 안정적인 발전 모델로 전환시켰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급격한 디플레이션 충격도 우려하고 있다. 성장보다 안정을 중시할 경우 성장률 둔화가 자칫 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모건 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한 강연회에서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6.7%로 대폭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경제가 20년 동안 줄곧 8% 이상의 고성장률을 유지했고 최근 10년간 9% 이상으로 상승한 점을 감안, 내년도에는 ‘주기적’으로 대폭 하락이 연출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 때문에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경고하면서 내년도에도 내수 소비진작과 적절한 수준의 투자를 유지하고 통화정책도 다소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가 신중한 재정 및 통화정책을 유지할 경우 올해보다 둔화된 수준이기는 하지만 8%대의 경제성장률이 기대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oilman@seoul.co.kr
  • “YS정부 도청도 공개”

    안기부와 국정원 도청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통신비밀보호법의 공소시효가 이미 지났지만 김영삼 정부시절 안기부의 도청 실태도 수사 발표 때 공개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23일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내용 중 국민이 알아야 할 것은 공소시효가 지났더라도 적절한 방법으로 공개하겠다.”면서 “어떤 내용을 포함시킬지 구체적으로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사법처리가 안된 부분 중 포함될 것이 많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14일 임동원, 신건 전 국정원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공소시효가 경과해서 부득이 처벌할 수 없는 전직 국정원장, 안기부장들도 역사적, 도의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이날 광주에서 고 이수일 전 국정원 차장의 발인식이 있는 점을 감안해 전날과 마찬가지로 수사를 중단했다. 그러나 검찰은 임씨와 신씨의 구속시한이 2주 정도 밖에 남아 있지 않아 조사 시간이 촉박한 현실을 고려, 이르면 이번주 중 수사를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이씨의 자살소식을 접한 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은 구치소에서 신경안정제 등을 처방받아 수시로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측 변호인은 “김씨가 신경안정제 등을 5∼6등분으로 나눠 10∼15분에 하나씩 먹으며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구치소측 역시 김씨와 전 원장들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씨는 전직 국정원장들과의 병합재판을 거부한다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전 상관의 면전에서 다른 진술을 하는 것은 김씨로서는 참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법원에서 판단할 문제이지만 검찰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김효섭 홍희경기자 newworld@seoul.co.kr
  • 오늘 오뎅에 정종한잔 어때?

    오늘 오뎅에 정종한잔 어때?

    찬바람에 옷깃을 세우고 총총걸음으로 걷다가 문득 만나는 포장마차에서 뜨거운 국물을 후후 소리내어 마시는 따끈한 ‘오뎅(어묵)’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더욱이 주문도 하기 전에 넉넉한 마음씨의 아줌마가 내놓는 국물은 차가운 손은 물론 지친 마음까지 녹여주기에 더욱 좋다. 집에서 맛있게 ‘오뎅’을 만들어 사랑을 나누자. 연인과 친구와 함께 맛있다고 소문난 ‘오뎅바’에서 만나자. 겨울의 맛, 사람사는 멋을 듬뿍 느껴보자. 글·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오뎅’어디서 건너왔나 ‘오뎅’은 떡볶이와 함께 서민의 먹을거리 중 하나이다. 요즘처럼 찬바람이 기승을 부릴 때면 무, 다시마, 파 등을 넣은 구수한 멸치 국물에 모락모락 김을 쏟아내는 ‘오뎅’의 맛이 그리워진다. ‘오뎅’은 유감스럽게도 일본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다. 가까운 중국이나 타이완에도 ‘오렝(黑輪)’이라는 음식이 있지만 제국주의 일제가 전파한 음식 문화의 하나이다. 그러나 ‘오뎅’의 맛이나 형태는 나라마다 다르다. 그 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 모양과 맛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선 따뜻하고 시원한 국물 때문에 ‘오뎅’을 찾는다면 일본에선 우리나라와는 달리 국물을 거의 먹지 않는다. 또 우리나라의 ‘오뎅’은 주로 꼬치 어묵을 먹지만 일본은 달걀, 두부, 문어, 은행 등을 국물에 담가 익혀 먹는다. ‘오뎅’이란 일본어로 진작에 ‘어묵’이란 우리말로 대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뎅’은 ‘오뎅’으로 불러야 제맛이 나는 것 같다. ●집에서도 즐겨요 생각만큼 집에서 만들기엔 녹록치않은 요리가 ‘오뎅’이다. 집에서 맛있는 ‘오뎅’을 만들어 먹는 방법을 알아보자. 맛있다는 여러 ‘오뎅바’를 찾아다니며 취재했지만 모두 다른 맛과 특색을 가지고 있고 만드는 방법도 다양해 정도(正道)가 없다. 하지만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쓰는 것만은 어느 곳이나 공통된 요리법. 재료 : ‘오뎅’, 무, 다시마, 멸치, 가다랭이포(가츠오부시), 양파, 대파, 진간장, 청양고추, 말린 새우 등등 만드는 방법 : (1)우선 다시물을 만든다. 물은 4인분 기분으로 라면 4개를 끓이는 물보다 좀 작으면 된다. 가다랭이포는 세 큰술, 멸치는 한 술 정도. 말린새우는 두 술정도, 무는 큼직하게 썰고 다시마는 손바닥보다 좀 큰 크기로 두 장 정도를 넣고 끓여준다.팁:센불보다는 중불로 오래 끓이는 편이 국물을 맑게 한다.(2)끓는 물에 ‘오뎅’을 한번 삶아내 기름기를 빼낸다.(3)한소끔 끓으면 무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건져낸다. 특히 다시마는 오래 끓이면 씁슬하고 떫은 맛을 내므로 물이 끓으면 바로 건져내야한다.팁:이때 청양고추(고추씨를 넣어도 된다)를 넣으면 비린내와 잡내가 말끔히 없어진다. 매운 맛을 좋아한다면 청양고추는 3∼4개를 넣어준다.(4)진간장이나 일본 간장(쯔유)로 국을 내고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일본식 재료인 혼다시를 조금 넣어도 된다. 끓이다 보면 짜게되므로 처음에는 약간 심심하게 간을 하는 것이 좋다.(5)삶아 기름기를 뺀 오뎅을 (4)에 넣고 다시 한번 끓여준다. 담아 낼 때 쑥갓과 김가루를 뿌려 내면 더 맛있다. ●‘오뎅’재료는 어디에? 온·오프라인에 일본 식품전문 매장들이 성업중이다. 간편하게 일본 간장부터 ‘오뎅’, 소스까지 모든 식품을 살 수 있다. 모노마트는 일본요리재료 전문가게. 소스와 식초, 장류뿐 아니라 면류 과자 냉동식품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 서울 용산구 이촌동 렉스상가에 이촌점(02-749-7589),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1동 대명상가 1층 수내점(031-711-8073)에 매장도 있다. 온라인숍(www.monomart.co.kr)에서는 배송도 해 준다. 얌(www.yum.co.kr)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식재료를 파는 인터넷 요리재료 전문 쇼핑몰. 면류와 쓰유 소스 장류 등 70여가지를 판다. 일본된장 미소와 카레가 인기상품. 각각의 식재료에 대한 간단한 안내와 요리법 등이 함께 나와 있으며 인터넷에서 다양한 요리법과 요리재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어슴프레 땅거미가 내려 앉을 무렵 친구나 동료들과 따끈한 오뎅에 정종을 가볍게 한잔 먹을 만한 곳이 바로 ‘오뎅바’다. 역사깊은 곳부터 일본인들에게도 유명한 곳, 소문난 맛집을 소개한다. ●나무가 있는 오뎅바,‘けやき(게야키)’ 중앙에 서 있는 나무 한 그루가 좁은 공간에 신선한 산소를 뿜어 내고 결 고운 목재로 처마와 탁자 등으로 모던함이 돋보이는 ‘오뎅바’. 인테리어를 전공한 주인 박지영(33)씨의 감각이 돋보인다. 국물 맛도 독특하다. 멸치로 우려낸 기본 국물에 몸에 좋다는 한약재를 섞어 반나절을 달인 ‘오뎅’국물 한 그릇이면 ‘겨울보약’이 따로 없다. 거기에 매콤한 청양고추로 마무리해 감칠맛이 난다. 치즈어묵, 문어어묵 등 20여 가지의 다양한 어묵의 진수를 느끼기에 충분한 곳. 공간이 작아 아늑하며 오붓하게 정종 한 잔과 오뎅을 맛보기에 좋다.‘오뎅’은 개당 1000∼2000원 사이. 분당에서 죽전으로 좌회전 해서 300m 가면 우리은행 1층에 있다. 영업은 오후 6시부터.(031)898-0746 ●일본인이 더 좋아하는 ‘みなみ(미나미)’ 저녁 6시, 문열기가 무섭게 일본인들이 들어오는 집이다. 일본의 어느 술집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이 집은 ‘오뎅’국물이 특이하다. 일단 색깔이 맑지않다. 우리나라 된장국과 비슷한 분위기. 하지만 맛은 놀랍다. 아주 담백하고 고소하다. 역시 무엇인가 비법을 간직한 집이다. 다시마, 무 등의 기본 재료에 담백한 국물 맛을 내는 디포리, 가쓰오부시와 일본 간장을 첨가해 짭조름하면서도 맛이 깊다. 특이하게 도가니탕에 들어가는 연골(스지)을 넣었다. 하지만 비리거나 기름기가 전혀 없다. 모둠‘오뎅’에는 구운 어묵, 도미 살로 만든 어묵과 연골(스지)의 쫄깃함까지 맛볼 수 있다.1만 5000원. 일본인들이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태어나서 가장 맛있는 오코노미야키를 먹었다며 인사를 하기도 한다.1만 5000원. 논현동 영동시장 농협에서 10m 아래 있다. 오후 6시부터 영업시작.(02)511-6218 . ●일본 전통 ‘오뎅’집 ‘돈부리’ 압구정 일대에서 가장 오래된 ‘오뎅바’. 간단한 간판 ‘오뎅’에서 이집의 자존심을 엿볼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일본의 선술집에 온 것 같다. 나무로 만든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소품이 잘 어울린다. 국물이 맑고 맛이 깨끗하다. 거의 모든 재료를 일본에서 수입해다 쓴다. 조미료는 쓰지 않고 생강 무 다시마 파 양파 멸치 등 재료로 맛을 낸다.’돈부리’의 비법은 간장이다. 몽고 간장에 한약재를 넣고 달인 맛간장으로 간을 맞춰 맛이 독특하고, 변함없다.‘오뎅’ 한 그릇을 시키면 새우와 문어, 곤약, 고구마와 쫄깃한 어묵까지 참 푸짐하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1만 5000원. 생선구이도 맛있다. 메로, 삼치, 연어 등 각각 1만 5000원. 압구정 디자이너스클럽 건너편 골목 비오니카페 사거리에서 좌회전해서 200m쯤 가면 오른편에 있다. 영업은 오후 6시부터.(02)517-9570. ●재즈와 함께 즐기는 ‘쌈바’ 컴컴한 골방에 흐르는 재즈 음악에 혹시 카페에 들어왔나 착각에 빠진다. 그런데 가운데는 ‘오뎅’꼬치가 나란히 놓여 있다. 최우진(32)사장은 국물맛을 내기위해 고생했다고 말한다. 멸치를 기본으로 북어대가리까지 넣어 시원한 국물맛을 냈다. 자신이 직접 매일 우려낸다.70∼80년대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태국식 ‘오뎅’인 피시볼에서 참소라, 가래떡 등 다양한 꼬치 먹을거리가 있다. 개당 1000∼3000원 사이. 압구정역 4번 출구 앞에 있다. 오후 6시부터 영업시작.(02)512-3850. 이밖에도 20여년 동안 한자리에서 일본식 오뎅을 팔고 있는 향헌(02-738-8186)은 세종문화회관 뒷골목에 있다. 강남구청 사거리에서 선릉역쪽에 있는 부산오뎅(02-542-0717)은 13년 된 오뎅집. 오뎅통이 덩그랗게 하나 있고 주변에 13개의 의자가 놓인 소박한 공간이지만 맛은 소문이 자자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자팽고’의 신개념 오뎅 요리는 무한히 진화한다. 오뎅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버섯오뎅, 만두오뎅, 순대오뎅, 치즈오뎅, 맛살오뎅….‘오뎅 종주국’ 일본에 못지않게 한국에서도 다양한 오뎅요리의 변종들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서초동 ‘자팽고’에서는 도미살로 만든 형형색색의 생선 어묵을 샤부샤부식으로 매콤한 육수에 살짝 데쳐먹는 새로운 오뎅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른바 ‘피시볼(생선완자) 샤부샤부’다. 기존의 오뎅 맛이 부드럽고 들큰한 반면 이 곳의 피시볼 오뎅국은 얼얼할 정도로 맵고 칼칼한 것이 특징이다. 느글느글한 맛이 전혀 없다. 국내산 도미살을 어묵 재료로 써 잡뼈나 잡생선으로 만든 일반 어묵에 비해 맛이 한결 담백하다. 청양고추와 일반고추 가루를 적당히 섞어 만든 양념장을 푼 국물에 숙주나물, 느타리버섯, 청경채, 실파 등 갖가지 채소를 넣어 시원한 맛을 냈다. 이 집의 또 다른 메뉴인 ‘삿포로 모듬오뎅’은 술 안주로 제격이다. 다시마와 가쓰오부시로만 맛을 내 어묵 특유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청양고추를 다져 넣어 알싸한 맛이 난다. 같은 급의 강남권 오뎅집들보다 값이 꽤 싼 것도 이 집의 매력이다. 찾아가는 길:강남역 6번 출구로 나와 직진, 지오다노 골목으로 들어와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20m 전화번호:(02)591-1663 주메뉴:피시볼 샤부샤부(8000원), 삿포로 모듬오뎅(1만원), 자팽고 샤부샤부(1만 3000원) 영업시간:오전 11시∼밤 11시 주차장:없음 휴무일:연중 무휴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누리마루’ 고품격 회의장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차 정상회의장으로 쓰인 누리마루 APEC 하우스가 ‘고품격 회의장’으로 사용 될 전망이다. 23일 벡스코에 따르면 누리마루가 APEC 정상회의를 위해 지어진 시설이라 일반 회의시설로 사용하기에는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것. 누리마루의 경우 수용인원이 150여명에 불과하고,2개의 정상회의 목적으로 꾸며져 주차장 및 부대시설이 부족해 일반 회의시설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벡스코측은 누리마루가 APEC 제2차 정상회의장으로 사용됐고 고급스런 설비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독창적 디자인과 해운대 앞바다 등 뛰어난 주변환경을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 기존 컨벤션홀과 차별화되는 고가정책으로 고급스럽고 품격있는 회의장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마케팅팀 유동현 팀장은 “벌써 정부부처와 대기업 등 여러 곳에서 누리마루 임대를 문의해 왔다.”며 “다국적 회사 CEO 회의나 대기업 그룹단 회의, 학회 간부 임원회의 등을 유치해 나간다면 앞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벡스코는 올해 초부터 부산시와 누리마루 사용, 관리 방안에 대해 협의해 왔고 지난 9월15일 누리마루 준공과 동시에 위탁관리를 시작했다. 한편 누리마루는 내년 2월 말까지 시민들에게 개방한 뒤 3월 한 달간 내부시설 개·보수를 거쳐 4월부터 회의시설로 본격 사용될 예정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애니토피아(EBS 밤 12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캐릭터.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태어나는 것인지 캐릭터에 숨겨진 많은 이야기들을 공개한다. 또 상상의 이야기로만 생각하던 애니메이션이 우리 현실에서는 어떻게 존재하고, 우리는 어떻게 애니메이션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지 재미있는 상황을 통해 확인해 본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SBS 오후 11시5분) ‘퀴즈야 놀자’코너에 ‘부담보이’ 천명훈이 특별 출연해 폭소 현장을 연출한다. 부담요법 전문의로 출연한 천명훈이 유행어와 성대모사를 선보인다. 얼굴 표정부터 몸짓, 목소리까지 완벽하게 재현하며 코믹 연기의 진수를 선보인다. 가수 채연은 ‘자주 찾기’코너에 등장해 섹시 코믹연기를 펼친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25분) 부산 APEC에서 부시 대통령이 발언한 비자면제에 대한 동포들의 반응을 알아본다. 비자면제 자체가 한국의 위상을 올려주고 무엇보다 방문객 증가로 동포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한다. 또 미국 진출 사업가와 유학생도 증가하겠지만, 무분별한 입국으로 불법체류자가 늘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맨발의 청춘(MBC 오후 8시20분) 승효의 호텔에서 경주가 일하는 게 마음에 걸렸던 인애는 그만뒀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지만 경주는 돈을 모아야 한다며 거절한다. 떡볶이 장사를 하고 싶은 마음에 천동은 미선을 부추겨 기석이 일하는 곳으로 간다. 한편, 레스토랑에서 외국인 손님을 맞아 영어를 못해 버벅거리고 있던 경주를 준혁이 돕는다. ●클래식 오디세이(KBS1 밤 12시55분) 지난 10월, 세계적 권위의 쇼팽 국제콩쿠르에서 2위 없는 공동 3위로 한국인 최초의 수상자가 된 형제 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 쇼팽 국제콩쿠르 역사상 형제의 공동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남긴 그들과 함께 한다. 음악에 대한 열정에서 미래의 거장의 모습과 깊이있는 음악 세계를 엿본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10분) 마법약으로 지연시켜 놓았던 암흑 에너지가 다시 팽창하기 시작하고 후크네 가족에게 고통이 찾아온다. 암흑 에너지가 터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안 돌이는 그동안 진짜 친구처럼 대해 주었던 미르와 가온, 아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해 지배자를 제거하기로 결심하고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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