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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선거판에 ‘허경영 신드롬’

    ‘결혼하면 1억원, 출산하면 3000만원,60세 이상이면 월 70만원’새마을운동 주제곡인 ‘새나라노래’에 맞춘 공약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8번 찍으면 팔자 핀다.’는 기호 8번 경제공화당 허경영 후보의 이른바 ‘대표공약’들이다.‘BBK공방’에 파묻힌 올 대선정국에서 그는 파격적이어서 황당하기까지 한 공약들을 잇달아 내놓아 적잖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허 후보 마니아들은 ‘허 후보의 지지율이 민주당 이인제 후보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큰소리 친다. 인터넷 공간에서의 인기는 ‘허경영 신드롬’ 수준이다.“각종 개그프로 섭외 일순위”라는 댓글도 있지만 “어쨌든 웃겼으니 한 표 준다.”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IQ 430의 ‘천재 대통령’을 외치는 허 후보는 ‘UN본부의 판문점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허 후보가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과 이미 ‘담판’ 지은 사안이라고 한다.‘정당제도 폐지, 국회의원 자격시험 도입’ 등 ‘혁명’에 가까운 제안도 했다. 이력은 공약만큼이나 화려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밀 정책특보’로서 새마을운동을 최초로 제안하고 방송통신대학 설립을 건의했다고 주장한다. 고(故) 이병철 삼성 전 회장의 양아들로서 삼성의 경영 방향을 자신이 제시했다고도 한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이명박 시대-막후 주역들] “연결 안된 곳 없다”…인맥 거미줄 네트워크

    ■ 정치권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승리에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 이들은 몇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다. 이 당선자가 서울시장 시절 데려온 서울시청팀과 범서울시청팀, 안국포럼팀, 의원그룹 등으로 구별된다. 우선 당내 기반이 거의 없었던 이 당선자를 도와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은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 친형 이상득 현 국회부의장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영남 출신으로 당내 신망이 높은 박 위원장의 지지 선언으로 당내 세력화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친형인 이 부의장은 이 당선자를 대신해 당협위원장과 국회의원들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다. 이들과 함께 한국갤럽 전 회장인 최시중 상임고문을 꼽을 수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로서의 경력과 정치권의 폭넓은 인맥을 통해 이 당선자에게 수시로 자문을 해왔다. 최 상임고문은 이 당선자에게 직언을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인물 가운데 한사람으로 꼽힌다. 이들 외에 5선의 김덕룡 의원과 이재오 의원은 이 당선자와 함께 ‘6인 회의’를 이끌며 본선에서 최고 사령탑 역할을 해왔다. 김 의원은 경선 막판에 당선자 지지선언을 해 막판 세쏠림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이재오 의원은 당내 갈등으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했지만 대선 레이스 초반부터 이 당선자측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자임하며 전장의 장수로 나서 이 당선자가 당내 기반을 마련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이방호 의원은 ‘수협의장’이란 전국 단위의 선거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을 이끌고, 권철현 의원은 단식 농성으로 옛 주군인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사퇴를 주장하며 지원 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과 함께 당내 경선 때부터 이 후보를 위해 뛰었던 박형준 주호영 정종복 진수희 차명진 의원 등도 공이 컸다. 박 의원은 경선 때부터 대변인을 맡으며 기획·전략도 함께 맡으며 ‘1인 다역’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주 의원은 불교 인맥의 마당발로 이 당선자의 종교색을 희석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정 의원은 사무 1부총장으로서 종합상황실장을 맡으며 핵심역할을 해왔다. 특히 ‘리베로’로 통한 정두언 의원은 최측근으로 불리며 기획·전략 등을 담당했고 경선 후 대선준비팀장을 맡으며 사실상 선대위를 꾸리기도 했다. 서울시청팀의 역할도 컸다. 이춘식, 정태근, 박영준, 조해진, 강승규, 윤상진씨 등은 서울시장 시절부터 이 당선자와 동고동락해 왔다. 핵심 측근인 김백준 전 서울지하철공사 감사, 경선 캠프 살림살이를 맡았던 백성운 전 경기도 부지사, 외교통인 박대원 전 서울시 국제관계 대사, 탤런트 유인촌씨 등 범서울시청팀의 역할도 컸다.‘집사’로 통하는 김 전 감사는 이 당선자와 현대그룹시절부터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 왔다. 이 당선자가 서울시장에서 물러나 만든 안국포럼은 선대위에서도 핵심 실무진을 형성하며 이 당선자 곁에서 보좌했다. 오랜 당 사무처 경험에 이어 국회도서관장을 지낸 배용수 공보단장과 신재민 메시지 팀장, 권택기 스케줄팀장 등이 그들이다. 특히 권 팀장의 경우 젊은 전략가로서 이 당선자가 삼고초려해 영입한 인재다. 이밖에도 이 당선자가 국회의원 때부터 호흡을 맞춰 온 김희중 비서관과 이진영, 김윤경 비서, 그림자 수행을 맡아온 임재현씨도 이 당선자를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 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학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경제·정치·외교·안보·복지 등 전분야에 걸쳐 ‘실용주의’에 입각한 교수진의 도움을 받았다. 류우익 서울대 교수와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가 주축이다. 두 교수는 이 당선자의 싱크탱크를 이끈다. 류 교수는 국제정책연구원(GSI) 원장, 백 교수는 바른정책연구원(BPI) 원장이다. 차기 국정 운영의 포인트인 경제 분야는 곽승준 고려대 교수가 정책기획팀장을 맡아 활약했다. 강명헌 단국대 교수, 박진근 연세대 교수, 이만우 고려대 교수 등이 각각 기업지배·외환정책·재정분야 등을 담당하며 구체적인 내용을 다듬었다. 이 당선자의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해서는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 정동양 교원대 교수 등이 도왔다. 김우상 연세대 교수, 남주홍 경기대 교수가 ‘한·미동맹’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고 남성욱 고려대 교수,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 등이 ‘비핵개방 3000’의 내용을 맡았다.‘신한반도 구상’에는 현인택 고려대 교수가 참여했다. 복지 정책의 틀은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잡았다. 김성이 복지분야 공동선대위원장은 사회복지사들과 이 당선자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대학입시 3단계 자율화’,‘고교다양화300’ 등으로 관심을 끌었던 교육 공약은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가 이주호 의원과 함께 보조를 맞춰 입안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관계 이명박 당선자의 관가 인맥은 외교안보 부처와 경제부처, 법조계, 서울시 출신 등으로 총망라돼 있다. 경제부처 인맥으로 분류되는 강만수 전 재경부 차관은 이 당선자의 관가 인맥의 대표주자로 볼 수 있다. 이 당선자와 소망교회를 같이 다닌 인연으로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에 중용되면서 측근으로 자리 잡았다. 이 당선자의 고려대 경영학과 후배로, 한나라당 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일찌감치 이 당선자를 도왔다. 재무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사공일 특위 고문과 이용만 전 재무장관, 강만수 전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장도 전공을 살려 각종 경제 관련 자문을 했다. 유종하 전 외교부장관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외교·안보분야를 총괄하는 등 1인 2역을 맡아 맹활약을 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이종구 전 국방장관과 선준영 전 외교부 차관이 도왔다. 법조계에서는 이 당선자의 후원회장을 지낸 송정호 전 법무장관을 필두로 김상희 전 법무차관, 이종찬 전 서울 고검장이 있다. 이들은 검찰의 BBK 수사가 진행될 때 검찰 수사 기류를 읽고 대응 논리를 개발하는 등 ‘방패’역할을 맡았다. 이 당선자가 서울시장 재직 당시 쌓아올린 서울시 인맥은 관가 인맥의 핵심축을 이룬다. 원세훈(행시 14회) 전 행정1부시장은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원 전 부시장은 인사·재정 등을 총괄하며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절대적인 힘을 발휘했다. 이는 서울시 정무 부시장 출신인 정두언 의원이 한나라당 등 정치권과의 조율에 치중한 점과 대비된다. 이 당선자의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는 행정2부시장을 지낸 장석효 특위공동위원장 주도로 세부계획이 마련됐다. 장 위원장은 부시장 재직 당시 청계천 복원사업을 진두 지휘했다. 제타룡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이 당선자와 함께 버스중앙차로제 등 대중교통 정책을 입안한 인물로, 최근까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지내다 이 당선자의 곁을 다시 찾았다. 김경운·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재계 재계·금융계 출신으로는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과 지승림 알티캐스트 사장이 일찌감치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선거진영에서 함께 뛰었다. 황 전 회장은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지 사장은 미디어홍보분과 간사다. 공교롭게 두사람 모두 삼성 출신이다. 황 전 회장은 삼성증권 사장, 지 사장은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 기획홍보팀장을 각각 지냈다. 황 전 회장은 우리금융 재직 시절, 자산을 72조원이나 늘렸다. 외환은행(73조원)과 맞먹는 규모다. 별명이 ‘검투사’이다.‘토종은행론’을 주창해 금·산분리 정책에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지 사장은 기획통으로 꼽힌다. 선거 막판에 이 당선자를 지지하고 나선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도 눈에 띈다. 진 전 장관은 삼성전자 사장을 지냈다.SK텔레콤 상무 출신의 서종렬 비즈탤런트 대표(경제살리기특위 전문위원)도 당선자의 선거캠프 동지다. 고려대 교우회장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과 이내흔 현대통신 회장,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노치용 현대증권 부사장 등도 이 당선자와 가깝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첫 여성 주한 미국대사 탄생하나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 후임으로 캐슬린 스티븐스 국무부 동아태 담당 정책보좌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내년 6월쯤 인준 청문회를 통과하면 최초의 여성 주한 미 대사가 된다. 19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스티븐스 보좌관을 차기 주한 미 대사로 추천한 인준안이 미 상원에 올라가 있으며, 내년 6월쯤 인준청문회를 통과하고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가를 받으면 버시바우 대사의 임기가 끝나는 가을쯤 한국에 부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스티븐스 보좌관의 주한 미 대사 내정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지만 후보들 중 선두주자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보좌관이 유력한 차기 주한 미 대사 후보가 된 것은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다.힐 차관보는 2005년 유럽 담당 부차관보였던 스티븐스 보좌관을 동아태 담당 수석 부차관보로 기용한 데 이어 올해 자신의 정책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했다. 전 남편이 한국인이며, 고려대 정책대 학원을 다닐 정도로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로 분류되는 스티븐스 보좌관은 6자회담 동북아 다자안보 실무그룹 미국측 대표로 활동하는 등 대북 협상파에 속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명박 시대-해외반응·주요국 관계] 한미관계 전망

    |워싱턴 이도운 특파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한·미 관계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의 당선으로 한국에는 10년 만에 보수정권이 등장한다. 진보적인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남북관계를 우선시했던 데 반해 이명박 정권은 한·미 관계를 더 중시할 것으로 미국측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미관계가 반드시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하기는 이르다.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美 민주당이 대선 승리하면? 우선 이명박 정부가 공식 출범하는 내년 2월25일은 미국이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전에 들어가는 시점이다.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미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상황에 들어갔다. 따라서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약 1년간의 한·미 관계는 과도기적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현재 미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진보적인 민주당이 내년 11월 대선에서 공화당에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한·미 간에는 또다시 보수와 진보 정권이 엇갈리는 상황이 올 수 있다. 한·미관계는 보수-보수나 진보-진보의 조합일 때 순조로웠지만 보수-진보로 엇갈릴 때는 순탄치 못했다. ●대북정책 어떻게 조율할까? 이명박 시대의 한·미 관계도 앞서 정권들과 마찬가지로 북한을 어떻게 다룰 것이냐에 따라 크게 영향받을 수 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와 부시 정부는 대북 정책을 둘러싸고 오랜기간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부시 정부는 대북 압박을 추구했고,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대북 유화책을 주장했다. 그러나 부시는 최근 입장을 바꿔 북한과의 적극적인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는 북핵 문제와 관련, 일단 현재 진행중인 북핵 6자회담의 추이를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가 향후 1년 안에 해결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미국의 다음 정권과도 북핵 문제를 함께 다뤄 나가야 한다. 미국에서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적극적으로 북한과의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그 경우 이명박 정권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가 한·미 관계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전시작전권 이양 예정대로? 한·미동맹과 관련, 전시작전권 이양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워싱턴의 한 군사소식통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확인된 상황에서 전시작전권이 예정대로 2012년까지 이양된다면 한국은 북한의 핵을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안보 부담을 안게 된다.”면서 “차기 정부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안보 과제”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 문제와 관련한 미국과의 협의가 긴요하며, 그 과정에서 전시작전권 이양 시기 문제가 자연스럽게 거론될 수 있다. 소식통은 주한미군 병력 감축과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파병 등이 계속해서 현안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미 통상과 관련해 이 당선자가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는 양국 의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비준 또는 승인을 받아내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미국 정치 일정상 내년 상반기 중에 미 의회를 통과하지 않으면 완전히 물 건너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 말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이 집권하게 되면 한·미 FTA는 요원하다는 것이다 dawn@seoul.co.kr
  • 올해 증시도 ‘대선 효과’ 통할까

    올해 증시도 ‘대선 효과’ 통할까

    19일 치러지는 17대 대통령 선거 이후 주가는 어떤 궤도를 그릴까.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주가의 움직임은 어떻게 변할까. 전문가들은 당선자가 누구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탈)이라고 입을 모은다. 단기적으로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주가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대통령 선거 하루전인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18%(21.65포인트) 오른 1861.47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1.66% 내리기도 했으나 싸게 주식을 살 기회라고 생각한 일반 투자자와, 펀드 자금 유입 등으로 매수 여력이 있는 기관투자가들이 사들였다. 이날 변동폭이 60포인트를 웃돌았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7일까지 외국인 순매도액은 24조원이다. 시장이 외국인에게 개방된 1992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대선 이후 연말·연초 상승 지난 1987년 13대 대선부터 2002년 16대 대선까지 주가는 선거 이전에는 횡보세를 보였다. 선거 이후에는 2002년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2002년에는 신용카드 사태로 주식시장이 부진했던 해였다. 대선 이후 주가 상승은 ‘1월 효과’에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린 현상이라고 보인다.‘1월 효과’란 새해를 맞아 각종 정부시책이 발표되고 낙관적인 경제수치가 제시되면서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대신증권 성진경 선임연구원은 “차기 정부의 다양한 경기부양책과 혁신 정책 등에 대한 기대가 대선 이후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지난 4번의 대선 이후 주가 움직임을 보면 기대감이 미리 반영되면서 취임일을 전후해서는 그다지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관점에서 민 연구원은 대선 효과를 기대해 시장에 참여한다면 연말·연초 장세를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여전한 외부 변수 부담 미국의 경기 불안은 여전히 부담이다.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물가상승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대선 이후 상승 시점에서도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교보증권 이종우 상무는 “정치 자체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우리 경제 구조가 선진화됐고 커졌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할 것을 주문했다.13∼16대 정부 중 유일하게 집권 말기에 주가가 오른 경우는 현 정부다. 전문가들은 정책효과라기보다는 전세계적으로 주식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위원은 “당분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화두가 되겠지만 장기화될 가능성이 적고, 기관들이 연말 주가관리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주가는 박스권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부증권 신성호 상무는 “주가는 기업 이익의 반영이고 한국 기업 이익의 예상 성장률이 15∼20%라는 점에서 내년에 국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007 대선 릴레이 시론 (15)] ‘축제’는 아니지만 대의 선택해야/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2007 대선 릴레이 시론 (15)] ‘축제’는 아니지만 대의 선택해야/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17대 대선 게임도 오늘로 막을 내린다. 지난 대선에 비해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분명한 것은 국민들이 투표를 통해 향후 5년을 이끌어갈 대통령을 선택해야 한다는 대의(大義)다. 최선이 아니라면 차악이라도 뽑는 게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다. 이번 대선게임 과정의 특징은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이번 선거는 이명박 후보의 선거이다. 누구를 뽑을 것인가가 아니라 이명박 후보를 뽑을 것인가 말 것인가로 폭이 축소됐다. 이번 대선에서는 일 잘하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는 담론이 지배했고, 이 후보가 서울시장 재직시 발휘한 능력 덕분에 도덕성,BBK, 친인척 문제 등을 안고 있음에도 계속 선두를 유지해오고 있다. 다른 후보들은 이명박의 정책 내용, 정책적 능력을 검증하기보다 인물과 도덕성 검증에 치중함으로써 판세를 뒤집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동일한 사안이 이회창 후보처럼 대쪽으로 상징되는 도덕성을 무기로 하는 후보에게 적용되었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둘째, 지역주의의 약화이다. 지역주의 선거가 약화된 것은 노무현 정권의 공(功)이다. 노무현 정권이 지역균형발전, 행정수도 이전, 지방분권 정책을 실시한 결과, 수도권 대 지방이라는 새로운 균열구조가 생기고 이 균열은 지역주의와 교차하면서 지역주의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역주의의 약화는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감지된다. 과거와 같이 수도권의 유권자들이 자기 출신 지방의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약화되고 있다. 셋째, 정책선거의 실종이다.BBK 진실 공방 속에 정책토론은 사라졌다. 이번 선거는 이명박의 도덕성을 검증하는 인물 선거이다. 물론 인물 검증도 중요하다. 잘못된 정책은 고치면 되지만 투명성, 진실성, 공공성에서 흠집있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할 경우 국민들은 5년 내내 고생하게 되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검증은 선거과정에서 이루어져야 할 선거의 필수 과목이다. 이번 대선에서 정책 검증이 소홀했던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대선 후보들의 정책은 경제 살리기, 경제성장에 치우쳐 있고 사회분야 정책 제시에는 소홀하다. 보수 후보는 말할 것도 없고 진보 후보들도 성장률을 몇% 이루어 내겠다는 ‘성장률 경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넷째, 세대간 대결구조가 실종됐다.2030세대로 불리는 젊은 세대는 2002년 선거에서 노무현을 당선시키는 데 결정적 공헌을 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청년실업으로 인해 2030세대가 보수화되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젊은 세대들의 소통 수단인 인터넷 언론매체에 대한 과잉규제로 인터넷 언론자유가 억압되고 있다는 점도 세대간 대결구도가 실종된 이유 가운데 하나다. 지난 대선에 비해 인터넷 참여 매체는 엄청나게 발전했는데 참여를 통제하는 선거법을 여야합의로 통과시켰다는 것은 정치적 자유에 대한 중요한 침해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는 국민이 아니라 검찰이 선거 당락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검찰 선거’이다.BBK 검찰수사가 이번 대선의 판세를 결정지었다.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특검 결과에 따라 당선무효 또는 탄핵파동이 일어날 수 있다. 이 경우 사법부와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을 결정하게 되고 2000년 미국에서 일어난 부시-고어 검표 사건이 한국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쟁송(爭訟)의 정치는 민주주의의 영역을 축소하고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빙속월드컵] 3관왕 이강석 ‘금의환향’

    “33초대로 세계기록을 다시 작성할 자신이 있다.” 07∼08 국제빙상연맹(ISU) 빙속월드컵 5차 대회에서 3개의 왕관을 머리에 얹은 이강석(22·의정부시청)이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강석은 “월드컵 시리즈 초반 새로 바꾼 스케이트 부츠에 적응하느라 자신감이 떨어졌었다.”면서 “그러나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덩달아 기록도 좋아졌다.”고 3관왕의 소감을 밝혔다. 예상치 못했던 100m 금메달에 대해선 “내 장점이 순발력인 만큼 100m 종목을 위해 그동안 스타트 연습과 짧은 거리 가속 훈련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석은 또 “올 시즌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워더스푼에 의해) 내 세계기록이 깨져 아쉬웠지만 몸 상태가 더욱 좋아지고 있는 만큼 충분히 세계기록을 다시 작성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남은 4개 월드컵대회에서 33초대 진입을 벼르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강석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내년 1월19일부터 이틀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리는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경산 예산심사 ‘외부 입김’ 논란

    경산 예산심사 ‘외부 입김’ 논란

    경북 경산시의회의 내년도 예산 심사과정에 특정 외부인사 등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변태영 경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18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 내년도 시예산 심의보고에서 “경산시의회가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는지 궁금하며,(예산 심의과정에) 보이지 않는 한 사람의 힘과 몇몇 사람의 담합에 의해서 형성되는 모습은 정말 보기 안따까웠다.”고 주장한 뒤 “위원장으로서 이를 막지 못한 것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변 위원장이 이날 의혹을 제기한 관계자들은 경산지역의 일부 정치권 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알져지자 경산지역 사회에서 논란과 함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김모(43·경산시 서부동)씨는 “23만 시민을 위한 시의회의 예산 심사과정에서 특정세력이 담합해 실력을 행사했다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장본인들을 분명히 밝혀 시민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모(56·여·경산시 자인면)씨는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그런 힘이 작용할 수 있냐.”며 “만약 그런 힘이 작용했다면 시민들의 단결된 힘으로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산시의회 예특위는 최근 내년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당초 각 상임위원회가 삭감한 예산 55억 7600만원보다 18억 400만원이 늘어난 73억 8000만원을 삭감했다. 특히 행정자치부 예산 편성지침 기준액인 시장, 부시장 시책업무 및 기관운영업무추진비 1억 7800만원과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비 7억 5000만원을 일률적으로 50%나 삭감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씨줄날줄] 언론의 후보지지/이목희 논설위원

    서구 신문들은 왕권, 종교권력, 식민본국 등과 투쟁하면서 커왔다. 초기에는 강력한 권력에 대항할 만큼 대중적인 신문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신문이 손잡은 대상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각 정파들이었다. 정파적인 언론자유가 만개하는 이유가 된다. 그러나 20세기 이후 대중신문 시대가 열리면서 정파신문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지금은 특정 정당지로서의 성격은 약화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남아 있는 관행이 신문의 대권후보 지지표명이다. 미국에서는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 경선전이 임박하자 언론사들의 지지 표명이 시작되었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이 일단 기선을 제압해 희색이라고 한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은 여론조사 지지율에 걸맞은 언론지원 분위기가 아니어서 실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신문이 아직 지지표명을 않고 있어 힐러리가 의기소침할 일도 아니다. 이들 양대 신문은 논설위원, 편집국 간부들의 토론을 거쳐 지지후보를 결정하지만 색깔이 이미 드러나 있다. 진보적인 논조를 가진 이들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곤 했다. 또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존 케리를 지지한 언론사가 122개로 공화당 조지 부시 지지 69개보다 훨씬 많았지만 선거결과는 부시의 승리였다. 신문에 글을 쓰는 처지에서 미국 언론이 부러울 때가 있다.‘불편부당(不偏不黨)’을 내세운 글이 얼마나 재미없는지 독자들이 알 것이다. 다른 쪽에서 욕을 먹더라도 한쪽 편을 확 들어야 시원하고 반응이 있다. 사설과 칼럼은 정파성을 띠고, 일반 보도는 공평하게 쓰면 안 될까. 사설에서 나타난 정파성이 대선 후 후속보도나 언론사 위상과 아무 관계가 없었으면…. 이런 희망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보고 우리는 법으로 언론의 특정후보 지지표명을 금지했을 것이다. 하지만 법에 의한 금지는 유례가 없고, 심했다. 지지표명 여부를 언론사 자율에 맡겨야 한다. 일부 한국 언론은 공정보도라는 가면 아래 미국 언론보다 더 정파적으로 만들고 있지 않은가. 그런 사례가 오히려 줄 수도 있다. 서구 언론처럼 우여곡절을 겪으며 발전해야지, 미리 법으로 틀어막으니 부작용이 큰 듯싶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美 “아프간 병력 확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이라크 전과 아프가니스탄 전의 우선순위를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미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주둔 병력을 과감히 감축하는 대신 아프간 파견 병력을 증강해야 한다는 군부의 압력을 받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미 군부는 이라크 내의 폭력사태가 확실한 진정세를 보이는 반면, 아프간에서는 정국 불안이 확산될 우려가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 정부의 일부 당국자들도 아프간이 빈곤과 부패, 열악한 사회기반시설, 탈레반의 재부상 등 때문에 장기적으로 이라크보다 더욱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빠르면 다음달 초 이라크와 아프간 전력배치 전략에 대한 정부내 토론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일부 국방부 고위관계자들은 내년 여름까지 이라크 주둔 미군을 20개 여단에서 15개 여단으로 감축한다는 백악관의 당초 계획보다 더 과감한 철군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반면 아프간 주둔 미군 지휘부는 탈레반 세력 진압을 위해 더욱 많은 전투부대와 헬기 등 지원병력의 증강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간 주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연합군의 사령관인 댄 맥닐 미 육군대장은 나토 회원국들에도 3개 전투 대대의 증파를 요청했다. 그러나 현지의 군 관계자들은 3개 대대의 증병이 현실화되더라도 병력이 충분한 상황은 못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아프간에는 미군 2만 6000명과 나토군 2만 8000명이 주둔중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와 아프간 현장 지휘관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새 전력 배치 전략을 결정할 전망이다.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안정화된 이라크와 아프간을 차기 대통령에게 넘겨주는 것을 임기 마지막 해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왔다.앞서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아프간 정책 실패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군과 국무부, 나토가 아프간 전략의 전면적인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dawn@seoul.co.kr
  • [이명박 특검법 통과] 선거판 ‘허경영 신드롬’

    [이명박 특검법 통과] 선거판 ‘허경영 신드롬’

    ‘결혼하면 1억원, 출산하면 3000만원,60세 이상이면 월 70만원’ 새마을운동 주제곡인 ‘새나라노래’에 맞춘 공약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8번 찍으면 팔자 핀다.’는 기호 8번 경제공화당 허경영 후보의 이른바 ‘대표공약’들이다.‘BBK공방’에 파묻힌 올 대선정국에서 그는 파격적이어서 황당하기까지 한 공약들을 잇달아 내놓아 적잖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허 후보 마니아들은 ‘허 후보의 지지율이 민주당 이인제 후보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큰소리 친다. 인터넷 공간에서의 인기는 ‘허경영 신드롬’ 수준이다.“각종 개그프로 섭외 일순위”라는 댓글도 있지만 “어쨌든 웃겼으니 한 표 준다.”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IQ 430의 ‘천재 대통령’을 외치는 허 후보는 ‘UN본부의 판문점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허 후보가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과 이미 ‘담판’ 지은 사안이라고 한다.‘정당제도 폐지, 국회의원 자격시험 도입’ 등 ‘혁명’에 가까운 제안도 했다. 이력은 공약만큼이나 화려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밀 정책특보’로서 새마을운동을 최초로 제안하고 방송통신대학 설립을 건의했다고 주장한다. 고(故) 이병철 삼성 전 회장의 양아들로서 삼성의 경영 방향을 자신이 제시했다고도 한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3곳 매케인 ‘흐뭇’ 1곳 힐러리 ‘우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전이 각 언론의 지지(Endorsement) 표명 대결로 접어들었다. 다음달 3일 공화당과 민주당의 첫 경선이 치러지는 아이오와 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인 ‘디모인 레지스터’는 18일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각각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 의원이 다른 경선후보와 차별화되는 리더십을 가졌고 국정경험이 풍부하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또 매케인 의원은 국가 안보 등 주요한 이슈와 관련해 정치적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소신을 지켜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신문은 지난 2004년 민주당 경선 때는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을 지지한 바 있다. 당시 공화당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재출마했기 때문에 경선이 없었다.또 다음달 8일 두 번째 경선이 치러지는 뉴햄프셔 주의 유권자들이 많이 구독하는 ‘보스턴 글로브’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매케인 의원을 각각 지지한다고 사설을 통해 선언했다. 이 신문은 오바마 의원이 테러리즘과 기후변화, 질병 등 미국이 당면한 도전과 기회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힐러리가 지나치게 수세적이고 과거지향적인 반면 오바마는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매케인 의원의 경우 미국이 직면한 난제들에 대한 솔직한 의견 개진과 당파성을 초월한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지지한다고 밝혔다. 뉴햄프셔 주 동남부 지역에서 발행되는 ‘포츠머스 헤럴드’도 이날 매케인 의원이 “진실을 말하는 정치인”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매케인은 이날 무소속으로 민주당 입장을 지지해온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의 지지도 얻어냈다. 첫 경선지역의 언론들로부터 한꺼번에 지지를 이끌어낸 매케인은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마음을 정하지 못한 공화당 유권자들이 나를 다시한번 생각해보도록 만드는 기회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선두권 주자들에 밀려 고전 중이었다.dawn@seoul.co.kr
  • 휴대용 게임기 ‘열풍’

    ‘밖’에서 즐기는 게임의 성장세가 눈부시다.2년여만에 휴대용 게임기가 연간 140여만대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은 ‘컴퓨터나 비디오 게임기로 집에서 하는 것’이라는 통념이 완전히 깨졌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전 게임시장에서 이방인이나 다름없던 중·장년층, 여성들이 게임매장을 찾으면서 휴대용 게임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휴대용 게임기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와 닌텐도. 둘 다 일본 회사다. 지난 1월18일 국내에 선을 보인 ‘닌텐도DS’는 9월 말 현재 58만대(대당 14만∼15만원)가 팔렸다. 한달 평균 7만대 이상 팔린 셈이다. 한국닌텐도측은 이후 판매량을 쉬쉬하고 있지만 100만대 가까이 팔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 대당 21만∼23만원)도 줄잡아 40만대 이상 팔렸다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PSP는 9월 말까지 34만대가 판매됐다. 지난해까지 연간 30만대 정도에 머물던 휴대용 게임기 시장이 급격히 커진 것은 닌텐도DS의 인기몰이 덕이다. 닌텐도DS는 유명 연예인을 등장시켜 TV광고 등 대대적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특히 닌텐도DS는 게임과 거리가 있었던 여성과 중·장년층을 포섭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남성과 기존 게임 이용자들은 PSP를, 여성이나 게임을 처음 즐기는 이용자들은 닌텐도DS로 양분된 상황이다. 한국닌텐도 관계자는 “닌텐도DS는 가지고 다니면서 즐긴다는 편리한 휴대성뿐만 아니라 연령, 성별, 게임 경험의 유무를 불문하고 누구나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게임인구의 저변 확대로 휴대용 게임기 시장의 전망은 아주 밝다.”며 “특히 연말연시, 졸업·입학 등 겨울철이 휴대용 게임기의 성수기”라고 덧붙였다. 또 올해 마케팅에 소극적이었던 소니측이 내년부터는 다양한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어서 두 업체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일본 업체에 안방을 내준 국내 업체는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 있다. 생산업체도 거의 없다. 국내 휴대용 게임기 업체인 게임파크홀딩스는 지난달 터치스크린 기능을 추가한 GP2X의 후속작 ‘GP2X-F200’을 내놓았으나 성적은 신통치 않다. 이 회사 최유미 대리는 “GP2X는 국내외에서 한달 평균 500여대 정도 팔린다.”면서 “닌텐도DS와 PSP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인지도 부족 등으로 판매에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또 이용자 누구나 프로그램과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오픈소스’ 방식을 채택했지만 닌텐도DS,PSP에 비해 상대적으로 게임팩 등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다. 게임업체 관계자는 “국내 게임업체들은 모바일 게임에 치중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시장도 형성돼 있지 않아 하드웨어(게임기) 업체의 진출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금빛 쇼’ 이강석 “다음은 밴쿠버”

    한국 빙상에는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그랑프리 무대에서 펼친 ‘은반의 요술’만 있는 게 아니었다. 이번엔 이강석(22·의정부시청)의 ‘금빛 질주’가 김연아의 바통을 이었다. 17일 독일 엘푸르트에서 막을 내린 07∼0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한국 남자 빙속의 ‘간판 스프린터’ 이강석이 전날 500m(디비전 A) 1차 레이스에서 35초22로 우승한 데 이어 이날 2차 레이스에서도 0.05초를 줄인 35초17로 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단거리 종목’인 100m에도 나선 이강석은 중국의 유펭퉁(9초65)을 0.01초차로 따돌려 대회 금메달을 3개로 늘렸다. 지난 4차 대회를 포함해 이번 시즌에 목에 건 금메달은 모두 4개다. ●새 신을 신고 날아 보자 우연일 수도 있지만 이강석은 지난 시즌이 끝난 직후 부츠를 갈아 신은 뒤 금메달을 무더기로 긁어 모았다. 이전까지 그가 신었던 스케이트화는 220만원짜리 국산. 무려 4년간이나 신고 얼음을 탄 끝에 끈이 들어가는 구멍이 다 떨어져 나갔다. 동고동락했던 부츠가 아쉬웠지만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한 부부가 제작하는 수제화로 갈아 신었다. 발의 모양을 석고로 본떠 만든, 쇼트트랙에서도 널리 알려진 명품이다. 그러나 새 신발은 처음엔 익숙지 않았다. 통상 빙속 선수들에겐 1년 정도의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올 시즌을 앞둔 그는 지난 10월 캐나다 캘거리에서의 전지훈련에서 빙판은 물론 새 신발과 혹독한 싸움까지 벌였다. 4개월 뒤 그는 결국 솔트레이크에서 열린 월드컵 1차대회에서 자신의 종전 세계기록(34초25)을 0.05초 앞당기는 저력을 과시했다. 물론 ‘기록 제조기’ 제레미 워더스푼(31·캐나다)이 세계기록을 새로 쓰는 바람에 빛은 바랬지만 올시즌 ‘금메달쇼’를 미리 본 예고편이나 다름없었다. ●기록 제조기 워더스푼 넘는게 과제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는 지난해 토리노에서 김윤만(은메달) 이후 14년 만에 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선수다. 고향인 의정부의 논바닥에서 얼음을 지치다 이젠 월드컵 랭킹 1위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다. 목표는? 당연히 토리노에서 따지 못한 금메달을 2010년 밴쿠버에서 목에 거는 것이다. 그러나 앞서 할 일이 있다. 지난 11월 월드컵 1∼2차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이강석은 “워더스푼의 세계기록을 다시 갈아치우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자신이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기록을 워더스푼이 11월 1차대회에서 34.03으로 끌어당겼던 터. 그러나 한 시즌을 쉬고도 세계신기록을 세운 워더스푼은 지금까지 무려 10여개의 기록을 새로 찍어낼 만큼 만만치 않은 상대다. 더욱이 금메달을 따냈지만 이번 4∼5차대회 기록들은 이강석 자신의 한국기록에도 못 미친다. 앞으로 남은 월드컵대회는 내년 3월까지 모두 네 차례. 기록 단축 여부에 따라 워더스푼의 벽을 넘는 건 물론 밴쿠버에서의 메달 색깔까지 점쳐질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컵빙속 500m 이강석 金

    한국 남자 빙속의 ‘간판 스프린터’ 이강석(22·의정부시청)이 07∼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빙속월드컵 5차 대회 남자 500m에서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강석은 16일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자신의 한국기록(35초20)에 0.02초 뒤진 35초2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드미트리 로브코프(러시아·35초24)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4차 대회 500m에서 시즌 첫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던 이강석은 이번 금메달로 월드컵 포인트 100점을 추가, 총점 530점으로 남자 500m 월드컵 랭킹 1위를 유지했다.함께 출전한 ‘맏형’ 이규혁(29·서울시청)은 35초31로 동메달을 따내며 랭킹 포인트 420점으로 제레미 워더스푼(캐나다·400점)을 끌어내리고 랭킹 2위에 올라섰다.남자 1000m 디비전A에 출전한 문준도 ‘흑색 탄환’ 샤니 데이비스(미국·1분09초05)와 데니 모리슨(캐나다·1분09초33)에 이어 1분09초49로 동메달을 차지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홍기 특파원 도쿄 이야기] 후쿠다 ‘新테러법 승부수’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임시국회 재연장의 카드를 꺼냈다. 무엇보다 지난달 1일 인도양에서 철수한 해상자위대의 급유활동 재개를 위한 신 테러대책특별법 처리 때문이다.자민당·공명당은 13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국회 재연장을 가결시켰다. 다음달 15일까지 31일간이다. 해를 넘겨 계속하는 ‘월년(越年)국회’는 지난 93년 이래 14년 만이다. 후쿠다 총리의 정치적 승부수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줄곧 취해온 ‘저자세’도 한계에 이른 셈이다. 정권의 구심력을 쥐기 위해 결단으로 비쳐진다.자칫 정국은 신 테러특별법의 참의원 부결, 중의원 재가결, 참의원의 총리 문책결의안, 중의원 해산, 총선거의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큰 탓이다. 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을 중의원에서 다시 상정,3분의2의 찬성으로 재가결할 수 있다는 헌법 조항을 염두에 두고 있다. 후쿠다 총리의 신 테러특별법에 대한 재가결 의지는 분명하다. 미·일 동맹 관계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6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급유활동의) 조기재개”를 약속한 터다. 미국 측의 압력도 만만찮다. 후쿠다 총리 역시 “국제 사회에서 높이 평가받는 만큼 조기에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미·일 관계는 껄끄러운 편이다.14일 요미우리신문과 미국 갤럽의 공동여론조사에서 ‘미·일 관계가 좋다.’라는 응답은 일본에서는 39%, 미국에서는 46%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14%포인트와 15%포인트나 낮아졌다. 반면 ‘나쁘다.’는 일본 32%, 미국 10%로 지난해보다 9% 포인트와 3%포인트나 높아졌다. 미국과의 관계 악화가 30%를 넘기는 2000년 조사 이후 처음이다. 일본의 54%는 미국을, 미국의 30%는 일본을 신뢰하지 않았다. 대북 정책을 둘러싼 미묘한 마찰과 함께 급유활동 중단 등 일련의 현안이 반영된 것 같다.hkpark@seoul.co.kr
  • 北, 부시친서에 감사 메시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보낸 친서를 고맙게 받았으며, 북핵 합의에 따른 의무를 다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미국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최근 뉴욕의 유엔대표부를 통해 미국측에 “부시 대통령의 친서에 대해 감사한다. 우리는 우리의 의무를 다할 것이다. 미국도 해야 할 바를 다하길 기대한다.”는 내용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연합뉴스가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dawn@seoul.co.kr
  • 전남 시·군들 “합치자”

    전남 시·군들 “합치자”

    전남의 각 지방자치단체가 권역별 통합 논의에 재시동을 걸었다.13일 전남도와 각 시·군에 따르면사회간접자본시설(SOC) 등의 중복투자를 회피하고, 경제·사회적 통합에 따른 ‘열매’를 나눠 갖기 위해 ‘짝짓기’에 나섰다. 실제로 행정구역 광역화는 각종 사회적 비용을 줄여 지역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서부권의 무안반도 통합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목포시이다. 목포시는 인근 무안·신안 등을 아우르는 광역행정권의 경제·사회·문화의 중심지로의 발돋움을 꾀해 왔다. 이 지역은 이미 구성된 ‘통합추진위’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무안·신안 주민 70.7%가 찬성 추진위가 최근 무안과 신안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70.7%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무안이 66.3%, 신안이 76.6%로 집계됐다. 추진위는 찬성 여론이 지난 2005년 6월 1차때 55.1%에서 같은 해 10월 59.6%로 다소 높아졌고 이번에는 11.1% 포인트나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역발전과 주민편의시설 확충, 광역화에 따른 행정 효율화 등을 찬성 이유로 꼽았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권은 3개 시·군을 통합하지 않을 경우 지역발전의 거대한 밑그림을 그리기가 불가능하다.”며 “이 때문에 목포시민들이 지자체간 통합을 가장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장흥도 통합추진위 발족 추진 중부권인 강진·장흥도 최근 ‘통합 대열’에 합류했다. 강진군은 최근 군 번영회와 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장흥·강진통합추진위’를 꾸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장흥군 주민들 역시 ‘통추위’ 발족을 추진 중이다. 이 지역 주민은 “전남의 동·서부권은 여수 엑스포,J프로젝트 등으로 미래의 청사진을 갖고 있으나 중부권은 그렇지 못하다.”며 “행정구역 광역화를 통해 지역발전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최근 지역 언론사가 강진 주민을 상대로 통합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41%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30%였다. 또 지리적으로 광주와 이웃한 전남 담양과 장성에서도 통합을 외치는 목소리가 높다. ●담양 등은 광주시 편입 희망 담양군과 장성군도 교육환경 개선과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광주시 편입을 바라고 있다. 담양지역은 올해 초 통합추진위를 발족했다. 오는 19일 군수 재선거가 치러지는 장성군도 일부 후보들이 공약으로 장성군의 광주 편입을 내걸었다. 광양만권 통합은 주춤한 상태다. 여수 엑스포 유치를 앞두고 여수·광양·순천 등이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 교환이 성사될 듯했으나 일부 지역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간 통합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져 있다. 강력한 추진 주체가 생겨날 경우 가장 빠른 통합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최오주 여수시 행정부시장은 “지금은 엑스포 준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 통합 논의가 다시 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누드 브리핑] “칭찬은 공무원도 춤추게 한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이 외부 평가에 연연하지 말고 일하라고 직원들을 다독였다고 합니다. 서울시의 연말 승진 인사내용을 특종보도한 서울신문 기사가 나오자 서울시는 인사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보건복지부의 자치단체 복지종합 평가결과 232개 자치단체 중 복지수준이 166위로 하위권으로 발표된 서초구의 박성중 구청장이 ‘꼴지 성적표’를 받은 직원들에게 “잘하고 있으니 신경 쓰지 말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발표 후 서초구는 어이없다는 표정인데요. 지난해 동일한 평가에서 서울시 1위, 전국에선 2위를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복지수준이 전국 최고였던 동네가 1년 만에 최악으로 전락하는 어이없는 결과가 나온 것이죠. 박 구청장은 “기준이 얼마나 들쭉날쭉하면 복지수준이 1년 사이 최고에서 최하위로 변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는데요. 올해의 평가지표를 보면 이해가 갑니다. ▲자활기관협의체 구성 ▲차상위계층 취업·창업률 ▲노인일자리 제공률 등 복지서비스와는 다소 거리가 먼 단순지표가 주를 이룬 겁니다. 그간 ‘일대일 맞춤형 복지’‘독거노인 보호시스템’등 혁신적인 복지인프라 구축에 나서 타 자치구의 벤치마킹이 줄을 이었던 서초구의 입장에서는 사실 억울할 만도 합니다. 이를 두고 서울시 주변에서는 1년 새 천당에서 지옥으로 변하는 평가결과는 평가의 신뢰성을 져버리는 것이라고 입방아를 찧더군요. ●오 시장의 인사스타일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말에 행정1부시장 등 간부를 대상으로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한다는 사실이 서울신문 특종보도를 통해 알려졌는데요. 취임 1년 반 만에 비로소 ‘오세훈 사람’을 전면에 배치하는 인사입니다. 내년 1월1일자로 출범하는 직제개편에 맞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인사를 두고 뒷 말이 무성합니다. 서울시 공무원노조도 크게 반발하고 있구요. 지난 8월에 단행한 인사가 앞서 7월31일자 기준의 근무평가를 바탕으로 했는데, 하반기 인사를 서두르면서 또 다시 7월31일자 기준의 승진후보자를 승진시킨다는 지적입니다. 한마디로 지난번 승진에서 떨어진 사람을 이번에 구제하려고 하는 인사라는 것입니다. 아울러 오 시장이 올해 만든 성과포인트 평가시스템에 따라 하반기부터 열심히 일한 사람은 이번 인사에 반영하지 않아 불이익을 받는 반면 전임 시장 때 좋은 평가를 받은 사람들이 두차례나 혜택을 누리니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공무원은 6개월 단위로 평가를 받는데, 예년처럼 2∼3월에 인사를 하면 올 하반기 평가가 포함되지만 12월에 하면 반영이 안 된다는 논리입니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누구를 위한 승진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오 시장이 자랑스럽게 내세우던 성과포인트제를 본인 스스로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업무를 뒤로 한 해바라기성 간부들은 낙마를 시키고 자질과 경쟁력 있는 자질을 갖춘 간부들을 중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시청팀
  • 서울시 연말 고위직인사 술렁

    서울시가 라진구(54·행시 23회) 경영기획실장을 시 행정을 총괄하는 행정1부시장에 임명하는 등 연내에 대대적인 고위직 인사를 단행한다. 시는 지난 10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라 내정자에 대한 임명을 제청했다. 행정부시장은 대통령 재가를 거친 뒤 임명된다. 시 안팎에서는 인사와 관련, 취임 이후 최초의 ‘오세훈 시장식’ 인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국·실장급 주요 보직에는 오 시장이 신임하는 인사가 대거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오 시장이 직접 챙겼다.”면서 “기준은 연공서열이 아닌 성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흥권 행정1부시장 용퇴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1월1일자로 조직을 개편함에 따라 연내에 주요 본부장과 실·국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다. 승진은 3급이 18일,4급은 21일로 예정돼 있다. 보직인사는 27일 전후해 이뤄진다.3급 승진은 행정직 7명, 기술직 4명이다. 이 가운데 행정은 고시 4명, 사관학교 2명, 일반이 1명으로 예상된다. 부시장단중 김흥권 행정1부시장이 용퇴하고 이 자리에 라 실장이 내정됐다. 최창식 행정2부시장은 유임된다.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한 권영진 정무부시장의 후임은 당분간 비워두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4월 총선까지 기다렸다가 한나라당과의 조율을 거쳐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연공서열 아닌 성과 기준” 조직 개편 등으로 자리가 줄면서 박명현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김상국 시의회 사무처장 등 1급 간부들의 용퇴설이 나돈다. 박 본부장은 신동우 구청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강동구청장 출마설과 학계 진출설이 교차한다. 김 처장은 1급으로 승진된 지 1년도 안 된데다가 젊은 나이(54)에도 불구하고 퇴임 후 자리가 마땅치 않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협 한강사업본부장과 김대근 공무원교육원장은 명퇴로 굳어지고 있다. 김병일 경쟁력강화추진본부장과 이덕수 균형발전추진본부장, 목영만 맑은서울추진본부장 등은 유임설이 나돈다. 반면 대선 이후 김 본부장과 이봉화 여성정책관의 자리이동 전망도 제기된다. 경영기획실장에는 권영규 행정국장과 김상범 감사관이, 시의회 사무처장과 상수도사업본부장에는 진익철 재무국장과 교육 중인 권택상 국장이 거론된다. 행정국장에는 최항도 대변인이 유력하다. 최 대변인은 감사관 하마평도 있다. 대변인에는 신면호 경영기획관과 정효성 문화국장이 물망에 오른다. 하지만 정 국장의 현직 유임설이 나돌면서 신 기획관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새로 생기는 도시교통본부장직에는 장정우 교통국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시프트’(장기전세주택)로 히트를 친 주택국장은 유임이 유력하다. 자원회수시설 쓰레기 반입 문제를 푼 김기춘 환경국장과 정순구 산업국장의 중용설과 문화재단에 있는 안승일 전 양천구청장의 본청 복귀설도 나돈다.●넘치는 인력에 자리가 없다 조직개편으로 건설국장, 산업국장, 환경국장 자리가 없어지는 등 자리가 줄었다. 이에 따라 본청 3급 이상 간부의 상당수가 부구청장 자리를 원한다. 하지만 부구청장 가운데 본청 근무를 원하는 간부는 현재로는 김찬곤 구로구 부구청장과 이용선 성북구 부구청장에 불과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이에 따라 복수직급제 등으로 같은 부서에 2,3급이 여러 명이 어울려 일하는 현상도 나타날 전망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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