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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가 포커스] 공무원휴양시설 운영 어쩌나

    [관가 포커스] 공무원휴양시설 운영 어쩌나

    “다음 주말은 어디로 가볼까. 올봄에는 멋진 휴가 한번 즐겨 볼까?” 올해부터 늘어난 휴가(연가 등)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공무원이 늘고 있다. 상사의 눈치를 보느라, 또는 밀린 업무 때문에 휴가를 사용하지 않아도 수당으로 보상해 주던 것은 올해부터 없어졌다. 따라서 공무원 경력 6년차 이상이면 여름 정기휴가 이외에도 연간 21일간의 연월차 등 각종 휴가(연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이들과 여행 다니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대화도 나누고 아빠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등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 것이다. 문제는 비용이다. 해외여행이 급증한다고 하지만 공무원 월급으로 해외나 제주도 등 고급 휴양지를 자주 드나들 수는 없는 처지다. 그렇다고 휴가 중에 집에서만 뒹굴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이럴 땐 공무원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인 공무원 휴양시설을 이용하면 일거양득이 될 것 같다. 일반 이용객의 60~70% 비용으로 즐길 수 있어 아이들에겐 자긍심을, 아내에겐 주머니 부담을 다소나마 덜어줄 수 있다. ●휴양시설 100만여명이 찾아 공무원 복지 분야를 담당하는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비록 민간시설만큼 충분하지는 않지만 시설 보완과 효과적인 운용 등으로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 휴양시설의 대표격은 1997년 3월에 문을 연 ‘천안상록리조트’이다. 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산리 일대 167만 8694㎡(50만 70805평)의 규모로 들어선 국내 유일의 공무원 전용 종합휴양시설 단지다. 단지 내에는 27홀의 골프장과 24석 규모의 타구 연습장도 갖추고 있다. 공무원들은 회원으로 우대받아 일반 골프장의 절반 정도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또 100실 규모의 가족호텔(5만원선)과 108실의 유스호스텔 등 숙박시설도 갖춰져 며칠씩 머물 수도 있다. 또 아쿠아피아(2만 4000원), 잔디구장, 테니스장, 배구장, 농구장 등 축구시설과 미니 바이킹 등 20여종의 놀이시설과 사우나, 커피숍, 한·양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의 휴가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겨울이면 눈썰매장도 개장해 온 가족이 즐기기엔 안성맞춤이다. 여름이면 방갈로 시설과 야영장 등을 갖춘 부안상록해수욕장이 제격이다.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해수욕장 일원에 숙박시설과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역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무원 휴양시설이다. 온천을 즐기려면 충주 수안보에 위치한 수안보상록호텔을 이용할 수도 있다. 경기 화성시 동탄면에는 화성상록골프장이 공무원용으로 운영된다. 이 밖에 교직원들을 위한 숙박시설과 연회시설 등으로 서울(2곳), 경주, 속초, 제주 등 5곳에서 교육문화회관이 운영되고 있다. ●시설 부족해도 확장은 부담 이들 휴양시설을 이용하는 공무원들과 그 가족은 연평균 100만여명에 이른다. 천안상록리조트는 개장 이후 지금까지 연인원 1000만명 이상이 이용했다. 연평균 이용객만 80만명이 넘는다. 이용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숙박시설은 늦어도 1~2주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내부구조 등 시설이 대부분 10년 이상 된 것이어서 이용에 불편한 점도 많다. 이 때문에 수안보상록호텔 등 일부시설은 이용객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 그렇다고 시설을 늘리기도 부담스럽다. 휴양시설의 재원이 되는 공무원연금이 매년 1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공무원들만을 위한 시설”이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어 추가 시설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결국 지방자치단체나 대부분의 공공기관에서는 별도의 휴양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등 일부 자치단체는 강원 속초, 충남 서천, 제주 등지의 휴양지에 자체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대부분은 사기업의 콘도나 수련원 등을 이용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강원, 제주 등 전국 30여곳의 수련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용카드 업체나 숙박시설, 여행사 등과의 제휴 형태로 휴양시설을 운영하는 기관도 늘어나고 있다. 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교수(행정학)는 “국민정서나 재원이 되는 공무원연금의 재정상태 등을 감안할 때 휴양시설의 추가설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공무원 복지기금 등에서 민간시설 이용료를 일부 지원하는 등의 제휴 방안을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생명의 窓] 30년 전 드골 공항에서의 꿈/이광형 KAIST 바이오뇌공학과 미래산업 석좌교수

    [생명의 窓] 30년 전 드골 공항에서의 꿈/이광형 KAIST 바이오뇌공학과 미래산업 석좌교수

    1981년 7월 초 6명의 한국 젊은이들이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에 내렸다. 마중 나온 프랑스 장학재단 직원의 안내에 따라 커다란 가방을 버스에 실었다. 프랑스 정부의 초청을 받아 유학 온 학생들이다.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온 그들의 표정은 비장했다. “우리에게도 이런 날이 오겠지. 나의 조국 대한민국도 다른 나라 학생들에게 공부시켜주는 그런 날이 올 거야. 그래,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열심히 배워 가자.” 당시 프랑스가 한국 유학생을 초청한 이유는 한국이 프랑스로부터 원자력발전소를 샀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대규모 거래가 이루어지면 상대방 국가의 유학생을 공부시켜주는 정책을 폈다. 나는 ‘원자력 발전소 장학생’이었던 것이다. 1981년 프랑스 유학생 그룹에 속해 있던 나는 지금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있는 칼리파공대(KUSTAR)를 어떻게 하면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으로 만들어 주고, 학생들을 초청해 공부시킬까 연구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이 UAE에 원자력발전소를 수출하면서 약속한 일이다. 칼리파공대는 석유가 고갈된 이후에 UAE를 먹여 살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세운 국책 공과대학이다. 이 대학을 KAIST 수준으로 올려주려면 상당수의 교수진이 파견되어 학과 설립을 도와주고 교육에 참여해야 한다. 또한 많은 수의 학생을 KAIST에 초청해 공부시켜야 할 것이다. 감회가 새롭지 않을 수 없다. 나는 개인적으로 30년 만의 일이다. 프랑스 원자력발전소 장학생으로 유학을 다녀와 조국을 위해 일하다가, 이제 UAE의 원자력발전소 유학생을 가르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것도 공교롭게 UAE 원자력발전소 수출의 마지막 경쟁자는 프랑스였다. 30년 전 유학생의 가슴에 담겨진 열망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 당시는 아무도 믿지 않았다. 현대 기술의 결정체인 원자력발전소를 한국이 어떻게 독자적으로 만들어 수출한단 말인가. 비슷한 사례는 여럿 있다. 1989년에 몇 명의 KAIST 학생들이 영국의 서레이 대학 유학길에 올랐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그들에게는 특별히 주어진 임무가 있었다. 인공위성 기술을 배워 오는 것이다. 인공위성 제작기술로 유명한 영국 서레이 대학은 외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열었다. 이 교육 프로그램 속에는 한국 학생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 학생들도 와 있었다. 인공위성이란 말만 듣고 왔던 한국 학생들은 특유의 투지와 집념으로 열심히 배웠다. 영국 교수진의 지도를 받아 만든 위성은 1992년에 ‘우리별 1호’라는 이름으로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우리 학생들은 1993에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우리별 2호’를 쏘아 성공시켰다. 그 후 20여년이 지난 오늘날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두바이에 과학위성을 수출하는 나라로 변했다. 이번 여름에 ‘나로호’에 실려 올라갈 ‘과학기술위성 2호’도 순수 국산 위성이다. 당시 영국 서레이 대학에서 함께 인공위성 기술을 배우던 나라들 중에 지금 자체적으로 위성을 제작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오직 한국만이 그때 배운 것을 소화해 자체적으로 만들어 수출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여름 우리는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좌절을 맛보았다. 위성 발사체 ‘나로호’가 발사는 되었으나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려놓지는 못했다. 발사체는 러시아에서 사왔다. 발사체 기술은 특급 비밀이다. 배우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믿는다. 30년 후면 우리 대한민국은 다시 위성 발사체를 수출할 것이다. 발사체뿐이 아니다. 머지 않아 고속철도(KTX)도 수출할 것이고, T50 훈련용 전투기도 수출할 것이다. 기술을 수입하던 나라에서 30년 만에 기술 수출국으로 바뀐 민족이 이 세상에 또 어디에 있으리. 이것이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다. 나는 UAE 유학생들이 오면 공항에 나갈 것이다. 이번에는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이 아니고 인천공항이다.
  • 행정구역 자율통합 날개 달았다

    경기 성남시의회가 22일 광주시·하남시의회에 이어 성남·광주·하남 3개 시 통합안을 의결함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행정구역 자율통합 작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오는 7월 서울 근처에 인구 135만명, 예산 3조 1568억원인 전국 7위권 도시가 탄생할 전망이다.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큰 도시이다. 자율통합대상 지역 중 나머지 1곳인 충북 청주시·청원군 통합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성남의 정보기술(IT)과 광주의 전원·휴양시설, 하남의 레저 기반을 결합해 수도권 동남부 명품 성장거점 도시로 육성할 방침이다. 성남권역 통합이 확정되면 향후 10년간 특별교부세 등 정부가 지원하는 인센티브는 3429억원에 이른다. 행정비용 절감액과 주민편익도 2620억원으로 기대된다. 단체장 선거비용과 업무추진비 감소, 중복성 지역축제 폐지, 공공시설 공동이용, 각종 공공요금 인하 등에 따른 효과다. 통합시 단체장은 인구 100만명 이상 통합시에 대한 특례 조치에 따라 21~50층 미만, 연면적 20만㎡ 이하 건물에 대한 건축허가권을 갖게 된다. 부시장 2명을 둘 수 있고 지역개발채 발행권도 얻는다. 도시재정비 촉진지구 결정권과 택지개발 예정지구 지정권도 생긴다. 행안부 관계자는 “절감된 행정비용과 재정 인센티브로 도로와 교량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건설하면 생산유발액이 약 1조 685억원에 이르고 신규 창출되는 고용 규모도 1만 2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15일 국회에 제출한 지방자치단체 통합 및 지원 특례법에 성남·광주·하남 통합시 설치와 관련한 내용을 추가하는 등 통합시 출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이달 말까지 3개 시가 동등한 입장으로 참여하는 통합준비위원회를 만들어 통합시 명칭과 청사 소재지, 지원 재원 활용방안 등을 협의, 조정토록 할 계획이다. 창원·마산·진해권에 이어 성남·광주·하남권 통합이 확정됨에 따라 통합 여론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주·청원권도 적잖은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이견 조율 작업을 거쳐 다음달 의회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美·쿠바 손잡고 헤밍웨이 저택 보존

    美·쿠바 손잡고 헤밍웨이 저택 보존

    쿠바 정부와 미국 민간단체가 미국의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저택과 유물을 보존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바나서 20㎞… 134년 된 별장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헤밍웨이는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20㎞ 떨어진 저택 ‘핀카비히아’(스페인어로 전망 좋은 집이라는 뜻)에서 20년 넘게 지냈다. ‘노인과 바다’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등 명작들도 이곳에서 탄생했다. 쿠바의 국가문화유산사무소의 마르가리타 루이스 소장은 미국의 핀카비히아재단과 헤밍웨이 유적 보존과 복원에 협력하기로 정식 합의했다고 밝혔다. 1961년 헤밍웨이가 사망한 뒤 쿠바 정부는 핀카비히아를 박물관으로 지정했다. 지은 지 134년 된 저택은 오랫동안 풍상에 시달려 지붕은 새고 벽이 금 가고 나무기둥이 썩는 등 붕괴 위기에 처했지만 예산이 부족해 보수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헤밍웨이의 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핀카비히아재단은 쿠바와 40년간 경제교류를 단절한 미국 정부에게 예외적으로 저택 복원에 필요한 자금과 기술을 지원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쿠바와 긴장관계를 유지했던 조지 부시 전 행정부는 2004년 6월 헤밍웨이 저택이 복원되면 쿠바 공산정부의 관광수입이 늘 것이라며 이 요청을 거부했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전부터 양국 사이의 문화교류가 증진됐고 이 덕분에 쿠바 정부와 재단 측의 협력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편지·작품 초본 등 희귀 유물 보관 핀카비히아에는 헤밍웨이가 쓰던 옛 가구와 9000권의 장서, 예술작품, 유명인사와 주고 받은 편지와 작품 초본 등 희귀한 유물들이 보관돼 있다. 재단은 헤밍웨이 유적 보존에 200만~300만달러(약 23억~34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성폭력·가스누출도 ☎ 119

    수도와 전기, 가스 등 재난·안전과 관련한 신고 전화번호 11종이 올 상반기까지 ‘119’로 단일화된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 회의에서 “국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사고 관련 긴급전화를 119로 일원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원화 대상은 수도(121), 해양안전(122), 전기(123), 환경(128), 의료정보(1339), 성폭력(1366), 재난신고(1588-3650), 노인학대(1577-1389), 아동학대(1577-1391), 가스(1544-4500), 지역가스(각 회사번호) 등이다. 다만 119가 출동할 필요가 없는 민원·상담은 종전처럼 각 기관이 담당한다. 행안부는 시·도 소방상황실을 ‘재난·사고 119안전콜센터’(가칭)로 전환해 화재·구조구급 신고는 긴급출동하고, 단순 민원·상담 전화는 해당 기관으로 전화를 연결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인사교류 지방공무원 인센티브 준다

    지방공무원 인사교류 활성화를 위해 특별승급 등 인사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확정했다. 인사교류 활성화안에 따르면 인센티브 교류가점을 월 0.05점씩 최대 1.8점(3년)까지 부여하고 1호봉 특별승급이 가능해진다. 근무 성적 및 성과급 지급시에도 최소 A등급으로 우대하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지방공무원 인사교류는 희망자나 민원 위주로만 이뤄졌는데 앞으로 교류직위를 구체적으로 지정, 운영하는 계획교류방식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6급 직위 중 일정비율을 광역-기초, 기초-기초단체 간 1대1 교류직위로 운영하게 된다. 교류대상 직위는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가 협의해 자율 지정하면 된다. 다만 행안부는 선정기준이 되는 직위를 예시해 참고하도록 했다. 경제·통상, 관광, 환경분야 등 단체 상호 간 이해, 협력 필요성이 큰 직위나 자치행정, 예산·재정, 법무 등 교류대상자 인력규모가 큰 공통직위가 이에 해당한다. 특히 행안부는 우수 지역인재 활용을 위해 최우수인력을 선발해 인사교류를 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우선 이달 중 지방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마련하고 4월에 인사교류 지침 및 교류직위 지정을 거쳐 늦어도 6월부터 본격교류를 시행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지방공무원에 한번 채용되면 대부분 같은 지역에서 장기 근무해 폐쇄적 인사운영이 관행으로 굳어졌다.”면서 “지역간 인사교류가 활성돠되면 공직사회 부패 척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김연아, 매혹적인 ‘블랙 본드걸’ 변신

    김연아, 매혹적인 ‘블랙 본드걸’ 변신

    ‘피겨퀸’ 김연아가 CF 속에서 매혹적인 검은 백조로 변신해 팬들을 매혹시켰다. 김연아는 삼성전자 애니콜의 스마트폰 ‘T*옴니아2’의 새로운 CF에서 흑조 의상을 입고 본드걸로 변신해 ‘사랑의 총알’ 안무를 재연했다. 김연아의 ‘T*옴니아2’ CF는 전 세계인들이 김연아와 함께 스케이트를 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생생하게 올림픽 게임을 즐긴다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김연아의 매혹에 네티즌들은 “김연아와 흑조 의상이 잘 어울린다. 눈부시게 매혹적이다.”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이번 CF는 국내 최대 광고포털사이트인 TVCF(www.tvcf.co.kr)에서도 공개 3일 만에 인기 CF로 등극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삼성전자 애니콜의 마케팅 관계자는 “‘피겨여왕’ 김연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만큼이나 이번 ‘T*옴니아2’의 광고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벤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의 선전과 함께 그녀가 모델로 나선 ‘T*옴니아2’ 역시 꾸준한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사진 = 삼성전자 애니콜 ‘T*옴니아2’ 광고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都農통합 15년 ‘긍정효과’

    都農통합 15년 ‘긍정효과’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행정구역 자율통합’은 1994~1995년 추진됐던 ‘도농(都農) 복합형태의 시(市) 설치’ 이후 15년 만의 대대적인 행정구역 개편이다. 당시 내무부(현 행정안전부)는 총 92개의 시·군을 대상으로 통합을 진행했는데 78곳이 39개의 도농통합시로 개편됐다. 그때도 지금의 자율통합과 마찬가지로 주민의견조사를 실시했고, 찬성이 반대보다 많은 지역에 대해서만 통합이 이뤄졌다. 지금처럼 갈등도 많았다. 도농통합시가 15년여가 지난 현재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 심층 분석해봤다. 19일 행안부에 따르면 도농통합시의 공무원 수는 통합 전(1993년 8월)에는 5만 1375명이었지만, 2008년 말에는 4만 7785명으로 3590명이 줄었다. 반면 도농통합시가 아닌 30개 시는 같은 기간 3만 4000명에서 3만 7961명으로 10%가량 늘었다.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방만한 공무원 조직을 축소하겠다는 목적이 어느 정도 달성된 것이다. ●공무원 인건비 8.5%P 감소 도농통합의 효과는 공무원 인건비 감소로 바로 나타났다. 최흥석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등이 도농통합시의 세출 예산에서 공무원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분석한 결과 도농통합시가 막 출범한 1995년부터 3년간 공무원 인건비는 세출 예산의 11.3%를 차지, 통합 전(1991~1993년) 19.8%보다 8.5%포인트 줄었다. 도농통합시의 인구에 대한 학계 연구 결과도 긍정적이다. 홍준현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가 발표한 ‘시·군 통합에 의한 행정구역 개편이 지역성장에 미치는 효과’ 논문에 따르면 도농통합시는 통합 전인 1990~1995년 인구성장률이 마이너스 3.1%를 기록하는 등 계속 인구가 줄고 있었다. 하지만 통합 뒤에는 증가추세로 돌아섰고, 1995~2000년 4.3% 성장률을 기록했다. 경기 의정부시 등 도농통합에 실패한 다른 시보다 증가 폭이 컸다. ●소각·화장장 도시 >농촌 도농통합시 탄생 당시 우려됐던 농촌 차별은 없었다. 1995~1998년 도농통합시에는 총 161개의 쓰레기 소각장과 화장장 등 이른바 ‘비선호시설’이 설치됐는데 도시지역이 83개로 농촌(79개)보다 많았다. 하지만 도농통합시가 꼭 긍정적인 모습만 보인 것은 아니다. 통합이 됐지만 도시로만 인구가 모였고 농촌이 소외받는 현상은 여전했다. 일례로 1994년 강원 춘천시(23개 동)의 인구는 18만 3192명, 춘천군(10개 면)은 4만 1681명이었다. 그러나 이들 지역이 춘천시로 통합된 후 옛 춘천시 지역만 인구가 늘었다. 현재 옛 춘천시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26만명에 달하지만 옛 춘천군 인구는 통합 전과 비슷한 4만 1000여명이다. 전북 익산시처럼 인구가 오히려 감소(32만 465명→30만 9269명)한 지역도 있다. 다만, 익산시도 지방세수가 1993년(이리시 포함) 61억 4000만원에서 2008년 말 현재 1664억 9300만원으로 늘었다. ●의원 수 줄어 민의반영 애로 이 밖에 도농통합시의 지방의회 의원 수가 통합 전보다 줄어들어 지역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윤종인 행안부 자치제도기획관은 “도농통합시는 현재 대부분 통합 전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행정구역이 비효율적으로 구성된 곳은 주민생활 편의를 위해서라도 꼭 개편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오바마 美대통령 취임 1주년] 열매없는 개혁 드라이브에 지지율 급락

    [오바마 美대통령 취임 1주년] 열매없는 개혁 드라이브에 지지율 급락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인 제44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20일(현지시간) 로 취임 1년을 맞는다. 변화와 실용주의를 기치로 내건 오바마 대통령은 금융위기 해결과 금융규제 개혁, 건강보험 확대 등 굵직한 현안들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지만 보수층의 저항 또한 만만치 않다. 취임 당시 70%를 웃돌던 지지율은 한때 50% 아래로 추락했고, 최근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62%가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하는 등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만큼 실망도 커지고 있다. 실업률이 10%에 달하면서 일자리 창출이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오는 11월 중간선거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과 오바마 대통령이 전임 조지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물려받은 금융위기를 일단 진정시킨 것은 성과로 꼽힌다. 집권 초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을 통과시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대 위기라는 경제가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 대규모 은행들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과 회수, 미국의 대표적인 제조업인 자동차산업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늘어나는 실업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개혁 발걸음을 더디게 하고 있다. 국내적으로 건강보험 개혁이라는 민주당의 숙원이 우여곡절 끝에 막바지에 다다랐다. 건강보험 개혁은 오바마 대통령의 강한 의지와 정치적 결단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일방주의를 청산하고 세계와의 관계를 개선한 것이 성과로 꼽힌다. 핵 없는 세계를 달성하기 위한 비핵화 노력,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아랍권에 대한 화해 제스처, 미·러 전략무기 감축 추가협상 착수 등은 미국의 대외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공약대로 이라크에서의 철군을 시작하고 대신 전선을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으로 옮겨 테러집단인 알카에다 소탕을 천명했으며, 지난해 성탄절 여객기 테러기도 사건으로 잠시 미뤄졌지만 관타나모 수용소의 폐쇄 결정도 주요한 성과로 꼽힌다. 여성과 유색인종의 각료를 대거 입각시키고 최초의 히스패닉 여성 대법관을 배출하는 등 인종화합의 새지평을 열었지만 뿌리깊은 인종 편견을 해소하는 것은 여전히 큰 숙제다. ●과제 집권 2년차를 맞은 오바마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는 난제들도 만만치 않다. 막바지에 이른 건강보험 개혁법안의 완성과 테러와의 전쟁,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실업률 잡기, 11월 중간선거 승리, 국론 통합 등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대규모 경기부양 등으로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재정적자도 풀어야 할 숙제다. 이런 상황에서 지지율 하락은 오바마 대통령의 개혁드라이브에 상당한 부담을 안겨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11월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인 상·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의석을 잃을 경우 개혁과제들을 밀어붙일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오바마 대통령이 진정한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kmkim@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18일~24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18일~24일)

    이번 주(18~24일) 국제사회의 주된 관심은 대지진 참사를 겪은 아이티에 대한 지원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티의 생존자들도 중대한 고비를 맞게 된다. 국제사회 도움에도 치료 여건이 크게 나아지지 않아 추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2004년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추방된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의 귀국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정정 불안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취임1년… 아이티에 집중할 듯 20일 취임 1년을 맞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일단 아이티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조지 W 부시 정권이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늑장 대응했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정치적 배경과 함께 아이티 난민의 자국 유입을 막으려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다. 19일 미국과 일본은 안전보장조약개정 50주년을 맞아 양국의 동맹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하지만 후텐마비행장 문제는 좀처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24일 미·일의 기존 합의안에 따른 후텐마비행장의 이전지인 오키나와현 나고시가 시장 선거를 치른다. 세계보건기구(WHO) 연례 집행회의에서는 제약회사가 신종플루 대유행 선언을 주도했다는 주장을 비롯, WHO의 대응에 대한 질의 응답과 평가가 이뤄진다. ●씨티그룹 등 기업 실적발표 ‘어닝 시즌’ 본격화 기업들의 실적이 집중적으로 발표되는 ‘어닝 시즌’이 본격화 된다. S&P 500에 속한 기업들 가운데 57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며 특히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금융사가 지난해 4·4분기 성과를 공개한다. 중국은 21일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하고, 홍콩에서는 아시아금융포럼이 2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세계경제포럼(WEF)은 다음주 연차 총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갖는다. 지난주 그리스의 재정 통계 신뢰성 문제를 제기했던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가 19일 그리스 경제 관련 통계치를 발표한다. 이날 EU 재무장관들은 이를 바탕으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스리랑카 대선에서는 마힌다 라자팍세 대통령과 내전을 승리로 이끈 사라스 폰세카가 맞붙는다. 라자팍세 대통령은 스리랑카 다수를 차지하는 싱할리족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폰세카는 싱할리족은 물론 소수 타밀족 지지도 받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한때 사망설이 나돌았을 정도로 장기간 자리를 비우고 투병 중인 우마루 무사 야르아두아 나이지리아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에 대한 법원의 판단도 이번주 예정돼 있다. 야르아두아 대통령은 최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직무 복귀 의사를 밝혔지만 야당은 국정 공백을 우려, 대통령 권한 위임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2008년 12월 10대 소년에게 총을 쏘아 그리스에서 1974년 이래 최대 소요 사태를 야기했던 경찰관에 대한 재판이 사건 발생 13개월 만에 시작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아이티 강진 참사] 굶주린 약탈자들 흉기들고 거리 배회… 끝없는 엑소더스

    [아이티 강진 참사] 굶주린 약탈자들 흉기들고 거리 배회… 끝없는 엑소더스

    지난 12일 발생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최대 2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정부의 전망이 나온 가운데 아이티의 생존자들은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닌 시간을 보내고 있다. 거리는 부패한 시신의 악취로 가득하고 생존자들은 물과 식량 부족에 점차 이성을 상실해 폭도로 변해가고 있다. 지옥이 된 포르토프랭스를 탈출하려는 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 약탈자에 발포… 1명 사망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아이티를 덮친 강진으로 식량과 식수난이 가중돼 생존자들의 생계가 더욱 위협받고 있다. 물과 음식을 구하기 어렵게 되면서 시중에서는 식량 가격이 순식간에 2배 이상 뛰는 등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구호물자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으면 식량난으로 인한 사망자가 대량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칼이나 돌 등 흉기를 소지한 채 거리를 배회하는 약탈자들도 늘고 있다. 세계 각국의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도로 등 각종 시설이 파괴돼 구호품 전달이 지연되자 민심이 흉흉해지고 생존을 위한 약탈이 시작된 것이다. 급기야 아이티 경찰은 상점을 털던 수백명의 약탈자에게 발포, 30대 남성 1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충돌이 계속되자 경찰은 이 일대에 소총 등으로 무장한 경찰력을 증강배치했다. ●세네갈 정부 “우리에게 오라” 살아남은 이들은 피난길에 올랐다. 수천명의 난민은 지진이 발생한 포르토프랭스를 떠나기 위해 버스에 몸을 싣거나 걸어서 탈출하고 있다. 국제연합(UN)은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가기 위해 국경을 넘는 아이티인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난행렬은 미국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16일 오후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을 발칵 뒤집어놨던 불법 침입자가 아이티 출신의 줄스 폴 볼루트(57)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아이티 난민들이 대거 미국으로 유입할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 서아프리카의 세네갈 정부는 아프리카의 후손인 아이티 국민들이 원한다면 세네갈에 살아갈 터전을 무료로 마련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기적도 계속됐다. 포르토프랭스의 몬타나 호텔에서는 지진발생 엿새째인 17일 나딘느 카르도소(62·여)가 103시간만에 구조됐고 세인트 루이스(29·여)도 16일 대학 건물의 잔해에 깔려있다가 97시간만에 구조됐다. ●부시·클린턴 前대통령도 지원 강진으로 아이티의 국가 기능이 마비되자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들은 함께 아이티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조지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아이티 재난구호 활동 지원과 전국적인 모금활동 등을 위해 전면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두 전직 대통령은 구호기금 모금을 위한 웹사이트를 개설했으며, 뉴욕타임스에 공동 기고한 칼럼에서 미국인들이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아이티에 장기적인 지원을 해줄 것을 호소했다. 프랑스도 옛 식민지인 아이티에 대한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조만간 아이티를 방문, 르네 프레발 대통령과 재건 지원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우크라이나 대통령후보 “나는 환생한 에비타”

    유럽 동부에 있는 나라 우크라이나 대통령후보가 바다를 건너 멀리 남미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자신이 환생한 에비타라고 주장하면서다. 올해 49세로 17일 실시되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율리아 티모센코 후보가 바로 남미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는 ‘되살아난 에비타’다. 두 사람은 실제로 비슷한 점이 많다.가난한 가정 출신이라는 점, 배고품과 추위를 이겨내고 최고 권력의 자리에 올랐거나 바라보고 있다는 점 등이 공통분모다. 얼핏보면 외모도 흡사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티모센코 후보 스스로가 자신을 환생한 에비타라고 굳게 믿고 있다는 게 화제거리다.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을 환생한 에비타라고 소개하면서 행동과 말투까지 에비타의 흉내를 낸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정치인으로서 두 사람을 비교해도 비슷한 점이 많다. 티모센코는 연설을 하면서 대중을 향해 ‘나의 사랑하는 이들이여’라고 부른다. 에비타도 과거 연설을 하면서 그런 표현을 자주 썼다. 10년 가까이 그와 가까운 사이였던 우크라이나의 국회의원 드미트 비드린는 “티모센코와 에비타의 생년 월일을 비교해 연구하고 두 사람의 성격의 특징 등을 분석한 결과 실제로 비슷한 점이 많았다.”면서 “티모센코가 환생한 에비타라는 점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가 많다.”고 밝혔다. 남미 언론은 이미 그를 우크라이나의 에비타라고 부르고 있다. 한편 티모센코는 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자정치인 1위에 올라 또다른 화제가 됐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원의원”이라고 미모를 극찬했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현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6위에 그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전자정부시스템 UN평가 첫 세계1위

    한국 전자정부시스템 UN평가 첫 세계1위

    우리나라의 전자정부 시스템이 세계 최고로 인정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발표된 ‘2010년 유엔 전자정부 평가’ 결과에서 우리나라가 ‘전자정부 준비지수’와 ‘온라인 참여지수’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유엔 경제사회처가 2년 주기로 실시하는 전자정부 평가는 192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전자정부 준비지수와 온라인 참여지수 2가지 항목으로 구분된다. 전자정부 준비지수는 각국의 웹 수준과 인적자본, 정보통신 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순위를 매기며, 온라인 참여지수는 국민이 얼마나 많은 공공 정책정보를 온라인에서 수집할 수 있는지 등을 지수화해 채점한다. 전자정부 준비지수의 경우 우리나라는 인프라와 인적자본 항목은 각각 13위와 7위에 그쳤지만, 웹 수준 항목에서 만점(1.00)을 받아 전체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참여지수 역시 만점을 받아 최고로 인정받았다. 2008년 있었던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전자정부 준비지수는 6위, 온라인 참여지수는 2위였지만 2년 만에 모두 1위로 발돋움했다. 우리나라의 전자정부 시스템은 또 아시아에서는 독보적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정부 준비지수는 상위 10위권 국가가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모두 서구권 국가였다. 아시아에서 우리나라 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싱가포르와 일본은 각각 13위와 19위에 그쳤다. 온라인 참여지수도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일본(6위)과 싱가포르(10위)만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강중협 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장은 “이번 유엔의 발표로 우리 전자정부 시스템을 개도국에 수출하는 사업이 큰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오는 11월 개최되는 G20 회의에 IT 강국으로서의 우리나라 위상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인구100만 통합시에 광역단체 권한부여

    행정구역 통합으로 주민 100만명 이상이 되면 광역자치단체의 권한을 일부 부여받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통합 자치단체에 대한 지원안을 담은 ‘지방자치단체 통합 및 지원 특례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인구 100만명을 넘는 통합시의 시장에게 지방의회의 승인을 받으면 지역개발채권 발행권과 사립박물관 설립계획 승인권, 도시재정비 촉진계획 결정권 및 촉진지구 지정권을 부여하게 된다. 또 21~50층, 연면적 20만㎡ 미만 건물의 건축허가에 대한 도(道)의 사전 승인권을 폐지해 통합시장이 자율적으로 건축 허가를 하도록 했다. 택지개발 예정지구는 도지사와 사전 협의를 거쳐 지정할 수 있게 된다. 부시장도 2명으로 늘리고 행정기구와 공무원 정원도 인구 규모나 지역 특성에 맞춰 충원 가능해진다. 특히 통합 자치단체는 인구 규모와 무관하게 기존 자치단체가 누리던 행정·재정상 지원 혜택을 유지하고 통합 이전 각각의 지자체가 받던 교부세도 5년간 보장 받는다. 이 법안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거쳐 7월 출범하는 통합 지자체에 적용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뉴스플러스] 용인시장 직권남용 혐의 기소

    경기 용인시의 인사비리 사건을 수사한 수원지검 특수부(부장 송삼현)는 12일 서정석(60) 용인시장을 직권남용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인사와 관련된 직권남용 혐의로 지자체장이 기소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서 시장은 전 행정과장 김모(53)씨와 전 인사계장 이모(48)씨 등을 시켜 2008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6급 직원 4명의 근무성적평정 서열을 바꾸도록 지시하고 조작된 근무평정이 근무평정위원회(위원장 부시장)를 통과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금융위기 이후 佛·英·日 등 12개국 토빈세 검토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한 세금이 탄소세인 것처럼 지구촌의 금융위기 재발을 막고자 하는 세금이 토빈세다. 지난해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토빈세 도입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토빈세 도입 문제는 정상회의 합의문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G20 정상 공동 명의로 국제통화기금(IMF)에 토빈세 도입에 관한 연구·검토를 요청했다. IMF는 오는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브라질 거래세 부과·타이완 핫머니 유입 억제 토빈세 도입 논의는 수십년 동안 계속 이어졌다. 1995년에는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선진 7개국 정상회의(G7) 의제로 상정됐다. 유럽 각국에서는 토빈세 도입 운동을 목적으로 국제금융과세연대(ATTAC)가 결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일부 시민단체와 소수 정치인들만 지지했을 뿐 주류 의제가 되진 못했다. 지난 2008년 전 세계를 휩쓴 금융위기 이후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지난해 12월 토빈세가 세수를 높이는 데 유용하다며 IMF에 토빈세 도입을 검토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금융규제를 터부시하는 성향이 강한 IMF의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총재도 지난해 11월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자본통제가 지옥에서 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등 12개국은 지난해 10월 경제학자 9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위원회를 설립해 세계 모든 금융거래에 0.005%의 토빈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은 “0.005%만으로도 해마다 300억유로(약 50조원)를 거둘 수 있다.”며 이 자금을 저개발국에 지원하자고 강조했다. 신흥경제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자본시장을 강력히 규제하는 중국이 전 세계 금융위기를 무난히 넘겼다는 사실이 영향을 미친다. 브라질은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채권과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에 2% 거래세를 부과한다. 과도한 외화자금 유입이 헤알화 강세로 이어져 수출에 압박을 주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타이완은 지난해 11월 핫머니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해외 자금이 정기예금에 돈을 넣고 이자와 환율 차이에서 나오는 이익을 노리는 행위를 금지시켰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태국 등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공언하고 있다. ●美도 변화 움직임… 일부 의원 법안 준비 토빈세는 국제공조 없이는 도입이 쉽지 않다는 중요한 약점이 있다. 국제자본이 토빈세가 없는 다른 나라로 한꺼번에 빠져나가면 토빈세를 도입한 나라만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처럼 토빈세 도입을 주저하게 된다. 1984년 스웨덴이 토빈세 모델을 본떠 증권거래세를 도입했지만 거래량이 급감하자 결국 1991년 폐지했던 사례는 개별 국가 차원에서 토빈세를 도입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보여 준다. 또 다른 걸림돌은 미국이다. 세계 최대 금융 대국인 미국은 금융거래 위축을 우려한다. 지난해 G20 회의에서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하루 단위 금융시장 활동에 세금을 물릴 계획이 없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의회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토빈세 도입 법안을 준비하는 등 변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세계 곳곳에 있는 조세회피처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할 경우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점도 풀어야 할 숙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용어 클릭] ●토빈세 미국 경제학자이자 198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토빈 예일대 교수가 처음 제안했다. 국경을 넘나드는 국제 단기자본 이동에 세금을 물려 그 돈을 저개발국 지원에 쓰자는 것이었다. 그는 국제투기자본(핫머니)의 급격한 자금 유출입 때문에 각국 통화가 급등락해 통화위기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토빈세를 제안했다. 그는 “급작스럽게 돌아가는 국제금융시장의 톱니바퀴에 모래를 약간 뿌려야 한다.”는 비유를 들기도 했다.
  • [사설] 삼성도 구멍가게가 될 수 있다는 경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가전전시회 ‘CES 2010’에서 신수종 사업준비가 잘 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멀었다.”면서 “10년 전에 삼성이 지금의 5분의1 크기 구멍가게 같았는데 까딱하면 다시 그렇게 된다.”고 위기감을 감추지 않았다고 한다. 삼성의 글로벌 성장세가 눈부시지만 언제까지 선두자리를 고수할 수 있을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 만큼 글로벌 시장의 기술 경쟁은 치열하다. 자칫 잘못하다간 뒤처지게 되고 결국은 과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게 이 전 회장의 경고다. 지난 2002년 4월 전자 사장단 회의에서 이 전 회장은 “5년, 10년 뒤에 무엇으로 먹고살지를 생각하면 등에서 식은 땀이 난다.”고 했었다. 2007년 1월에는 “중국은 쫓아오고 일본은 앞서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샌드위치가 됐다.”고 했다. 이를 극복하고 오늘의 삼성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연구·개발(R&D)이 뒷받침됐기 때문이었다. 또한 남보다 앞서 생각하고, 실현하는 창조적인 도전정신이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 글로벌 미래기술이 총망라된 ‘CES 2010’은 코앞으로 다가온 제2차 IT혁명을 예고하는 자리였다. 기술적 진화에 국내 대표 전자업체들이 지금까지는 발빠르게 대응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 전자업체들의 반격이 만만치 않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에서 얼마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내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는 달라진다. 연구개발에 정진해 각 분야에서 창조적 승자가 될 수 있는 신수종 사업을 발굴하라는 게 이 전 회장의 ‘구멍가게 경계론’이다. 삼성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모든 기업들이 반드시 새겨야 할 경고의 메시지다.
  • [고전 톡톡 다시 읽기](1)홍명희作 ‘임꺽정’

    [고전 톡톡 다시 읽기](1)홍명희作 ‘임꺽정’

    “너 어디 사느냐?” “양주 읍내 삽니다.” “나이 몇 살이냐?” “서른다섯살입니다.” “부모와 처자가 있느냐?” “아버지가 있고 처자도 있습니다.” “네 집에서는 농사하느냐?” “아닙니다. 아무 것도 안하고 놉니다.” “아무 것도 아니하고 놀아? 네 아비는 무엇하는 사람이냐?” “소 백정입니다.” (강조 필자, 3권 381쪽) 꺽정이는 직업이 없다. 아비가 백정이라 아주 가끔 백정일을 거들기는 하지만 그걸 ‘업’으로 삼을 생각은 전혀 없다. 한마디로 ‘노는 남자’다. 비단 꺽정이만 그런 것도 아니다. 칠두령은 물론이려니와,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노는’ 남자들 혹은 ‘배우는’ 남자들 그럼 뭘 하고 노는가? 배우면서 논다. 꺽정이는 봉학이, 유복이와 더불어 서울 갖바치의 집에서 청년기를 보낸다. 갖바치는 당대 최고의 사상가이지만, 꺽정이에게는 집안 어른이자 스승이다. 꺽정이와 그의 친구들은 갖바치의 집에 더부살이를 하면서 많은 걸 배운다. 물론 문자를 워낙 싫어하다 보니 배우는 게 주로 병법, 기예 같은 것들이다. 그럼, 배워서 뭐하지? 아무 이유 없다! -“대체 검술을 배워 무엇하니?”라고 묻자, 꺽정이의 대답. “그저 배워두었으면 좋으려니 생각할 뿐이지. 무엇하려는 작정은 없소.” 그냥 배운다. 놀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논다. 그리고 그게 일상이다. 놀랍지 않은가? 이들은 소위 백수다. 그런데 자괴감에 찌들기는커녕 정규직들은 상상할 수 없는 자유를 만끽한다. 비정규직 800만, 청년실업 100만명 시대에 대하소설 ‘임꺽정’에 필이 꽂힌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길 위의 향연-배우고 사랑하고 싸운다 저자는 벽초 홍명희(1888~1968). 구한말 명망 높은 양반 가문에서 태어나 이광수, 최남선 등과 더불어 조선의 ‘3대 천재’로 꼽혔다. 1920년대 민족운동사에 한 획을 그은 ‘통일전선’ 신간회를 이끈 지도자이기도 하다. ‘임꺽정’은 그의 유일한 작품이자, 20세기가 낳은 걸작이다. 남북한이 함께 자랑해마지 않는, 아주 드문 고전이기도 하다. 시대 배경은 명종 때. 당대를 주름잡던 화적패 ‘청석골 칠두령’을 밑그림으로 조선시대의 사화와 정쟁, 풍속과 일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작가의 야심 찬 선언대로 ‘순(純) 조선적’ 정조(情調)를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이다. 하여, 서구적 의미의 소설이라기보다는 ‘이야기’에 가깝다. 그만큼 구술문화의 입담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위에서 보다시피 꺽정이와 그의 친구들은 정착민이 아니다. 농사를 짓자니 땅이 없고, 장사를 하자니 밑천이 없다. 출신성분이야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유복이는 이름대로 유복자고, 봉학이는 기묘사화때 집안이 풍비박산 나는 바람에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곽오주는 ‘임노동자’, 길막봉이는 소금장수고, 배돌석이는 떠돌이 룸펜이다. 천왕동이는 백두산에서 살다 제 누이가 꺽정이랑 혼인을 하는 바람에 꺽정이네 집에 와서 더부살이를 한다. 한마디로 결손가족에, 집에서 내놓은 자식들이다. 따라서 이들을 하나의 집단, 하나의 계급으로 묶기란 참, 곤란하다. 말하자면, 특정 범주로 포섭하기 어려운, 체제의 변경을 떠도는 ‘마이너’들인 셈. 그러니 이들의 인생역정은 대부분 길 위에서 이루어진다. 예컨대, 유복이는 청년기를 앉은뱅이 신세로 지내는데, 하도 할 일이 없어 혼자 표창 연습을 하다 댓가지창의 명인이 된다. 그의 실력이 어느 정도냐 하면, 누워서 던져도 파리를 맞힐 수 있는 수준이다.(와우~) 그 인연으로 지나가는 이인을 만나 병을 고치고 차력사로 거듭난다.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아버지의 원수를 갚은 다음, 관가의 추격을 피해 도주하다 얼떨결에 최영장군 사당에서 각시를 얻는다.(이게 웬 떡!) 마을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벌역 따위엔 아랑곳없이 각시를 데리고 튄다. 이렇듯 이들은 모두 천민이자 도망자들이지만 사랑과 성을 박탈당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화끈하게 누린다. 장군귀신의 마누라를 달고 튄 유복이의 사랑도 ‘대박’이지만, 백두산에서 꽃핀 꺽정이와 운총이의 ‘풋사랑’이나 귀신도 녹여버린 봉학이와 계월향이의 열애 등도 하나같이 다 ‘블록버스터’다. 이 사랑의 서사 속에 조선조 민중의 ‘인정물태’가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녹아있다. ●청석골-움직이는 요새 이 작품이 리얼리즘이나 민중성, 계급성 등으로 포획되지 않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청석골 칠두령’을 움직이는 건 도탄에 빠진 민을 구하겠다든가 혹은 썩어빠진 정치를 갈아엎겠다든가 하는 식의 명분이나 이념 따위가 아니다. 굳이 말한다면, 어떤 권위에도 복종하기를 거부하는 ‘자존심’ 같은 것이라고나 할까. 이들의 자존심은 ‘원초적 야생성’과 ‘치기어린 객기’ 사이에서 동요한다. 하여, 때론 눈부시고, 때론 위태롭다. 이 작품이 신비로운 영웅담이 아니라, 희비극을 오가는 ‘인생극장’처럼 느껴지는 건 이런 맥락에서다. 그러므로 그들의 본거지인 청석골은 산중 깊숙한 곳에 있지만 결코 닫혀 있지 않다. 인근마을은 물론 서울 한복판까지 ‘한통속’으로 엮여 있다. 게다가 여차하면 요새를 버리고 튄다. 작품의 대미가 청석골을 버리고 자모산성으로 들어가는 장면인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요컨대, 청석골은 길 위의 인생들에게 있어선 ‘움직이는 요새’이자 ‘자유의 새로운 시공간’이었던 것. 바야흐로 ‘집의 시대’가 지나가고 ‘길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집으로 귀환했던 모든 의미들이 연기처럼 사라지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길 위에서 어떻게 ‘공부와 밥과 우정’의 향연을 펼칠 것인가. 이 시대의 청년들에겐 그야말로 절실한 화두다. 이 화두와 정면으로 맞짱을 뜰 용기만 있다면, ‘임꺽정’은 그에 대한 아주 멋진 응답이 될 수 있으리라. 글 고미숙 ■ 고미숙은… 1960년 강원도 정선 출생. 고전평론가. 고려대학교에서 고전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그린비 펴냄),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그린비), ‘임꺽정,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사계절) 등이 있다.
  • 中, 美에 타이완 무기수출 3일새 5차례 비난 속내는?

    │베이징 박홍환특파원│타이완(臺灣)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 문제로 중국과 미국 관계에 ‘먹구름’이 짙게 깔리고 있다. 중국은 7일부터 사흘간 모두 다섯차례에 걸쳐 미국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양국간 군사협력 중단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中, 군사협력 중단 가능성도 언급 차기 주미대사로 유력한 허야페이(何亞非) 외교부 부부장은 9일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는 중·미간 공동성명의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중국의 국가안전과 타이완해협의 안정을 해치기 때문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허 부부장은 또 “타이완 문제는 중·미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핵심’ 사안”이라며 “무기판매 계획을 즉각 중지해 양국관계 악화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쉐핑(黃雪平) 국방부 대변인도 전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즉각 무기판매 항목을 취소하고, 타이완과의 군사관계를 중지하라.”고 미국측을 압박한 뒤 “중국은 진전된 조치를 취할 권리를 갖고 있다.”며 군사협력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인도 세 차례에 걸쳐 미국측을 비난했다. 장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 등에서 “미국측은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가 얼마나 큰 위험성을 갖고 있는지 알아야 할 것”이라며 “미국은 냉전 사상을 던져버려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이처럼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은 미국이 이번에 판매하는 무기 가운데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엇(PAC)-3 항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타이완 해협에 배치된 중국의 중·단거리 미사일 요격뿐만 아니라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가 타이완에 구축될 수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2008년 부시 행정부때부터 추진 미 국방부는 지난 6일 밤(현지시간) 11억달러 규모의 대(對) 타이완 PAC-3 판매 및 개량 계약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자는 레이시온과 록히드마틴이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부터 추진된 것으로 당시 중국 측은 강력 반발한 바 있다. 매매대금은 모두 64억달러에 이른다. stinger@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9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유전자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짧은 기간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생명공학 분야에서도 유전자의 발견과 활용은 가장 눈부시다. 암을 치료하는 유전자, 황금 쌀을 만드는 유전자, 개인별 유전자 지도서비스까지. 유전자 속 담겨진 비밀을 세 가지 테마로 풀어봄으로써 세상을 바꾸는 생명공학의 미래를 그려 본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제수도이자 아프리카 대륙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 1886년 금광의 발견으로 시작된 골드러시로 탄생한 이 도시는 그래서 ‘황금의 도시’라 불린다. 2010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나라, 그러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중심, 요하네스버그로 떠나 본다. ●수상한 삼형제(KBS2 오후 7시55분) 건강과 현찰은 각각 순경과 과자에게 이상과 어영의 결혼을 행복하게 받아 주자고 얘기하지만 순경과 과자는 절대 허락할 수 없다며 반대한다. 한편 건강이 찜질방에서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사채업자들이 몰려 와 건강이를 뒷골목으로 끌고 가서 엄청난의 빚을 대신 갚으라면서 협박한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45분) 포근한 눈과 따끈한 벽난로가 있어 좋다, 겨울에 더 운치 있는 집. 엄선된 스타의 다섯 집을 소개한다. 얼음나라 청정 고장 화천에 밥상가족이 떴다. 이 마을의 최장수 할머니에게 백세 장수 건강 비법을 들어본다. 또 ‘금주의 웰빙토크’에서는 3대 장수식품으로 불리는 양배추의 무궁무진한 효능을 공개한다. ●천만번 사랑해(SBS 오후 8시50분) 세훈과 연희의 모습을 본 선영은 연희에게 달려들지만 죽다 살아난 사람한테 이게 무슨 짓이냐는 세훈 때문에 기막혀한다. 높은 구두를 신고 결혼식을 하다가 넘어진 난정은 웨딩카 안에서 배에 통증을 느끼고 병원으로 향한다. 한편, 청자네 집에 왔던 금자는 은님이가 선영의 동서라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30년 전 감전사고로 두 다리와 왼쪽 팔을 잃은 최영상 할아버지. 지체장애 1급,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생활습관을 체득한 할아버지는 무릎으로 걷고, 오른손으로 생활 전반을 해결하며 지내고 있다. 갈수록 쇠약해져 가는 자신과 아내의 모습에 하루하루가 힘겹다는 할아버지의 사연을 만나 본다. ●라이브 H(OBS 오후 9시50분) OBS와 아리랑TV가 공동으로 방송하는 ‘라이브 H’의 그 두 번째 시간, 홍경민과 함께한다. 답답한 스튜디오를 벗어나 홍대의 유명한 클럽에서 공개방송 형식으로 진행되는 ‘라이브 H’는 그야말로 홍대 클럽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라이브 H’는 한국의 다양한 대중음악을 전 세계로 소개하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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