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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기협회도 “재발방지에 협력”…美 총기규제 이번엔 명중할까

    미국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총기 난사 참사 이후 침묵을 지키던 미국총기협회(NRA)가 18일(현지시간) 나흘 만에 애도 성명을 내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의미 있는 기여를 하겠다.”고 밝혔다. 총기 규제 강화 법안에 대한 정치권의 논의가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NRA가 협력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번엔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AP통신에 따르면 NRA는 이날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끔찍하고 무분별한 살상 소식에 충격과 함께 비통함을 느낀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NRA는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21일 워싱턴에서 열겠다고 덧붙였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이 주도하는 총기 관련 법규 강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총기 관련 법 개정과 정신 질환 및 청소년 폭력 등의 현안을 검토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공화당 소속 미시간 주지사는 이날 공공장소에서 총기 휴대를 허용하는 법안을 거부했다. 미시간주 의회는 학교, 병원, 어린이집 등에서 총기를 휴대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릭 스나이더 주지사는 “명확한 법적 권한이 필요하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총기에 관한 경각심은 민간 기업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사모펀드 업체인 세르베러스 캐피털매니지먼트는 범인 애덤 랜자가 사용한 부시마스터 소총을 제조하는 프리덤 그룹의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세르베러스 측은 “샌디훅 초등학교 참사는 미국에서 총기 규제에 대한 논의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린 분수령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첫 여성대통령 시대] 동맹기조 이어갈 듯… 대북 정책은 변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한·미 관계는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수 성향의 새누리당은 기본적으로 한·미 동맹을 중시하는 데다 박 당선자 역시 이 같은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행보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제가 유지되고, 2015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의 현안들도 큰 마찰 없이 협의하에 다룰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 때의 한·미 관계보다는 다소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이명박 정부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찰떡 공조’라는 말이 나올 만큼 워낙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앨런 롬버그 미국 스팀슨센터 동아시아 국장은 지난달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이명박 정부 때만큼 한·미 관계가 긴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 등 일부 현안에서 한국 정부가 목소리를 키울 경우 마찰음이 불거질 수도 있다. 가장 큰 화두는 역시 대북정책에 대한 한·미 정부의 입장이다. 박 당선자는 그동안 대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피력해 왔다. 다음 달 재선 임기에 들어서는 오바마 행정부도 임기 말로 갈수록 외교적 치적을 위해 대북관계 개선에 나서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 있다. 과거 빌 클린턴 행정부도 임기 말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방북하는 등 북·미 관계 개선에 팔을 걷어붙인 전례가 있다. 임기 초반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던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도 임기 후반에 북핵 6자회담에 나서는 등 관계개선을 시도한 바 있다. 따라서 박근혜 정부와 오바마 행정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면 대북 대화 추진 속도에 일치된 보조를 맞출 수 있다. 반면 대북 접근법 총론에서는 견해가 일치하더라도 대화 속도 등을 놓고 한·미 간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이 ‘전략적 인내’ 정책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남북대화를 서두르거나, 반대로 미국이 한국을 배제하고 독자적으로 북·미 대화에 나서는 경우를 말한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박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모두 오바마 대통령에 비해 탄력적인 대북정책을 내놓은 만큼 둘 중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향후 한·미 양국 간 충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었다. 만약 북한이 3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거듭할 경우엔 양쪽 정부 모두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게 된다.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 정권과 관계개선을 도모하는 것은 명분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이명박 정부 때와 비슷하게 한반도에 긴장이 계속되면서 ‘한·미·일 대(對) 북·중’의 신(新)냉전 구도가 유지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어찌 보면 한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한·미 관계는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이상화, 올해만 6번째 우승

    이상화, 올해만 6번째 우승

    ‘빙속 여제’ 이상화(23·서울시청)가 올 시즌 월드컵을 석권했다. 단거리에서는 무적의 모습을 보이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상화는 16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7초65로 1위를 차지했다. 함께 레이스를 펼쳤던 독일의 예니 볼프(38초41)를 크게 앞섰고, 2위 유징(중국·38초34)도 여유 있게 제쳤다. 이상화는 지난 15일 1차 레이스에서도 37초94를 기록해 볼프(37초95)를 0.01초 차로 제쳤다. 중간 곡선 주로에서 살짝 미끄러지는 실수가 나왔지만 막판 스퍼트를 발휘해 볼프를 따라잡아 역전했다. 지난달 16~18일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1차 대회 1·2차 레이스와 지난 8~9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4차 대회 1·2차 레이스에서도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 시즌 6차례 레이스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2·3차 대회는 장거리 경기만 열렸다. 월드컵 포인트 100점을 보탠 이상화는 올 시즌 600점을 획득, 여자 500m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편 남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 출전한 이강석(27·의정부시청)은 35초43으로 7위, 모태범(23·대한항공)은 35초62로 11위, 이규혁(34·서울시청)은 35초79로 15위에 머물렀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범인 엄마는 ‘총기광’

    미국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인 애덤 랜자의 어머니이자 첫 번째 희생자인 낸시 랜자(52)는 ‘총기광(狂)’이었다고 뉴욕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랜자 가족의 지인들은 낸시가 애덤을 뉴욕 북동부 외곽에 있는 사격장에 자주 데려갔으며, 동네 식당에서 이따금씩 자신이 보유한 ‘총기 컬렉션’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범행 현장인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저격용 자동소총인 부시마스터 223과 글록 권총, 시그사우어 권총 등 총 3정의 총기를 수거했다. 검시관은 희생자 대부분이 미군이 사용하는 M4 소총의 민간 버전인 부시마스터에 의해 살해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낸시가 총 5정의 총기를 보유해 왔다고 밝혔으나 이번 범행에 사용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CNN 등 일부 언론은 이번 사건에 쓰인 무기가 낸시의 총기일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 자체도 총기 애호가가 많은 곳이라 사건 발생 당시 학교에서 총성이 수차례 들렸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별로 놀라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사건은 희생자 대부분이 6~7세의 무고한 어린이들이란 점에서 사회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 특히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15일 “이번 사건과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 의미 있는 행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총기류 통제 움직임에 동참했다. 존 라슨 민주당 하원의원(코네티컷)은 모든 총기 구매자에 대한 범죄 기록을 조회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라고 의회에 촉구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도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오바마를 압박했다. 15일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강력한 총기 규제 법안 마련을 촉구하는 탄원서에는 8만명 이상이 서명했다. 미 법무부는 지난해 1월 가브리엘 기퍼즈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을 노린 총기 테러가 발생한 직후 범죄자나 정신질환자, 마약중독자에 대한 총기 판매·소유를 금지하는 내용 등의 규제안 마련에 착수했으나 현재는 보류 상태다. 오바마 정부가 미국 최대 로비단체 가운데 하나인 총기업계와 정면 대결에 나설지는 미지수라는 회의론도 팽배하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오바마, 차기 美 국무장관 존 케리 내정”

    미국의 새 국무장관에 존 케리(69) 상원 외교위원장이 내정됐다고 미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CNN은 익명의 민주당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주초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백인 남성인 케리가 국무장관에 내정됨에 따라 비주류(흑인, 여성) 국무장관 시대는 16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케리는 차기 국무장관 후보로 확실시됐던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지난 13일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서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베트남전 참전 경험이 있는 4선 상원의원으로 2004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낸 거물인 데다 상원 외교위원장으로서 풍부한 경험과 화려한 인맥, 외교적 식견 등을 두루 갖춰 국무장관감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더욱이 케리가 라이스 인준 반대에 앞장서 온 공화당측 상원의원들과 친분이 두터워 인준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케리의 정책 노선은 외교적으로는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중시하는 국제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 부시 행정부의 강경한 대북 정책을 비판하면서 집권할 경우 북한과 양자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케리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보다 북한과의 대화에 더 적극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대북관계는 국무장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백악관 등 오바마 행정부 전체 외교·안보팀과 보조를 맞춰야 하는 만큼 클린턴 장관의 행보와 큰 차이를 보이긴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더 많다. 실제 케리는 지난 12일 북한의 로켓 발사 직후 성명을 통해 “로켓 발사는 이미 고립된 북한을 더 고립시킬 뿐”이라고 비난한 뒤 “미국과 동맹국들은 국가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朴 “거짓말 세력 vs 민생 세력” 文 “與는 軍미필 특권층 당”

    朴 “거짓말 세력 vs 민생 세력” 文 “與는 軍미필 특권층 당”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3일 민주통합당이 제기한 네거티브와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역공 수위를 한층 높이며 대선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한편으론 국민대통합을 역설하면서 ‘국민만 보고 가는 민생 대통령론’을 역설했다. 그동안 제기된 이슈들을 총동원해 ‘거짓말 세력 대 민생 세력’ 구도를 확대하고 지지율 굳히기에 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이날 경기북부와 강원, 충청을 돌며 ‘문재인 바람’ 차단에 힘을 쏟았다. 경기 의정부·남양주·용인, 강원 홍천·원주·제천·충주를 훑은 이날 유세는 막판 맹추격전에 나선 문 후보 견제의 성격이 짙었다. 대선 전 마지막으로 공표된 지난 12일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도권과 중원지역인 강원·충청 표심이 다소 흔들리는 것으로 나타나자 캐스팅보트를 쥔 이 지역 표심 단속에 나선 것이다. 특히 박 후보는 민주당의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주장, 아이패드 커닝 논란을 거짓말 시리즈로 몰아붙이며 비판 강도를 높였다. 박 후보는 이날 의정부시 행복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민주당을 향해 “제가 무슨 굿판을 벌였다고 흑색선전을 하고, (TV토론장에) 갖고 가지도 않은 아이패드로 커닝을 했다고 네거티브를 하고 급기야는 애꿎은 국정원 여직원을 볼모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면서 “아무런 증거도 없이 28살 여성을 일주일씩이나 미행하고 집앞에 쳐들어가 사실상 감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지금 국민은 문 후보가 혹시라도 정권을 잡으면 댓글달기도 무서운 세상이 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만을 바라보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 여러분이 저를 지켜주시라.”고 호소했다. 원주시 문화의 거리 유세에선 “우리 속담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도 있고 싹수가 노랗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민주당의 ‘카더라식’ 비방 선거운동을 비판했다. 충주 유세에서도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오후 박 후보는 원주시 매지리에 있는 박경리 토지문화관을 방문해 박 후보 지지선언을 한 김지하 시인 내외를 50분가량 면담했다. 유신독재에 저항하며 옥고도 치렀던 김 시인은 박 후보에게 “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굉장히 미워했지만 인생무상이더라.”면서 “여자로 태어난 사람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엄마·부인 역할, 밥벌이를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에 박 후보는 “국민대통합의 단초를 열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여성 리더십을 잘 발휘해 국민행복 지킴이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문화기본법을 만들고 문화예산도 소외계층이 향유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한류의 세계화 등도 약속했다. 이후 박 후보는 일정을 즉석에서 추가해 충북 제천시 봉양읍 배론성지를 참배하기도 했다. 이곳은 유신 항쟁의 상징인 지학순 주교의 묘역이 있는 곳이다. 박 후보는 성지 참배를 통해 국민대통합 의지에 무게를 실었다. 의정부·남양주·원주·충주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산과 바다, 그리고…” 마음조차 치유되는 일본 힐링여행

    “산과 바다, 그리고…” 마음조차 치유되는 일본 힐링여행

    도시 여행에 싫증을 느꼈거나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가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일본의 시즈오카현(縣)입니다. 특히 빼곡한 산 위로 푸른 녹차 밭이 펼쳐진 후지에다시(市)와 바다가 인접해 수산물이 발달한 야이즈시(市)는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수많은 볼거리와 먹거리로 오감을 만족시켜 줄 것입니다. 산과 바다 그리고 물 좋은 온천에서 피로를 풀며 마음조차 치유되는 힐링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편집자주) ●산: 최고급 녹차 옥로차의 고향 시즈오카현은 일본 녹차 생산량의 거의 절반(45%)을 차지하는 일본 최대의 녹차 산지다. 이 중 오카베정(町)은 교토의 우지, 후쿠오카현의 야메와 함께 3대 녹차 생산지로 꼽힌다. 수년 전 후지에다시에 합병된 오카베정의 아사히나(朝比奈) 지역에 있는 교쿠로노 사토(옥로의 마을·玉露の里)은 일본 차 중에서도 최상급 녹차인 교쿠로(옥로)차로 유명하다. 교쿠로차는 찻잎을 따기 최소 2주 전 차밭 전체에 막을 쳐 햇빛을 차단함으로써 녹차의 깊은 맛을 더하고 떫은맛은 줄인다. 이후 건조 과정에서도 독특한 향을 내기 때문에 새로운 맛과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마을 내에는 전통 다실 효게츠테이(표월정·瓢月亭)이 있는데 일본식 다다미방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교쿠로차는 물론 찻잎을 비비지 않고 말려 가루로 낸 맛차(말차)를 맛볼 수 있다. 원하는 사람에게는 전통차 예법인 다도를 직접 알려주며 정좌가 잘 안 되는 이들을 위해서는 의자석이 준비된 홈 카페를 통해 편히 차를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500엔(약 6400원)이며 여기에는 차와 녹차과자 값이 포함돼 있다. 전통차를 맛봤다면 현대적인 녹차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창업 200여 년에 달하는 차 가공 공장인 신차엔(真茶園)은 일본 최고의 ‘차맛 맞추기 달인’ 마사히코 마츠다 대표가 직접 브랜딩한 차부터 최고급 맛차까지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녹차과자는 선물로도 손색없다. 교쿠로차에 대해 더 관심이 있다면 직접 체험하고 숙박까지 해결할 수 있는 민숙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마을에서는 네 가수가 민숙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민숙은 일본의 여관인 료칸보다도 일반 가정에 머무는 홈스테이와 비슷하다. 이곳에서는 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차의 장인’ 오무라 씨가 직접 달여준 차를 맛볼 수 있다. 또한 40~50℃의 건조대 위에서 어린찻잎을 손으로 직접 비벼서 건조하는 테모미(手揉み)를 직접 체험하고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테모미차를 기념품으로 가지고 갈 수 있다. 이들 민숙 중 가장 규모가 큰 가족 민숙 아사히나에서는 교쿠로 열매로 열쇠고리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어느 민숙에 머물러도 1인당 1박 2일에 7000엔(약 9만원)이며 여기에는 체험료도 포함돼 있다. ●바다: 입에서 살살 녹는 참치 일본 다랑어(참치) 어획량의 약 50% 이상을 차지하는 스루가만의 야이즈시. 태평양 앞바다에 인접한 이 수산 도시는 다랑어, 가다랑어 등과 함께 벛꽃새우 등 수산물 자원이 풍부하다. 지역 내 야이즈항에서는 주로 원양에서 채취된 가다랑어와 다랑어가, 인근 고가와항에서는 근해에서 채취된 고등어와 전갱이 등이, 오이가와항에서는 치어와 잔 새우 등이 어획된다. 특히 이들 수산물이 집결되는 야이즈 수산물센터(사카나센터)에는 70개에 달하는 전문 점포가 입점하고 있다. 갓 잡아올린 신선한 어패류부터 수산 가공품, 초밥, 회 덮밥 등 생선을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야이즈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손꼽힌다. 또한 현지에서는 정갈한 참치회가 일품인 마츠노 스시, 가다랑어나 가쓰오부시, 젓갈 등 수산 가공품이 잘 팔리는 누카야 사이토 상점 등이 유명하다. ●온천: 다양한 숙박시설 후지에다시와 야이즈시는 일본 에도시대부터 전통의 도시 교코와 도쿄(옛 에도)를 잇는 중요 도로인 토카이도(동해도·東海道)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몸에 좋은 약알칼리성 온천이 흔해 예로부터 숙박업이 발달했다. 오카베를 대표한 오하타고 카시바야(대형객주 카시바야)는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현재는 역사적인 가치를 알리기 위해 역사 자료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120년 전통의 일본 전통 여관인 쵸세칸은 풍광이 아름다운 전통 가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따라서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본관과 별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곳이라 할 수 있겠다. 건물 곳곳에는 쇼와시대(1926~1989년)의 장인들의 기술과 정신, 섬세함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이곳에는 도쿠가와 막부(幕府)의 마지막 쇼균 도쿠가와 요시노부가 즐긴 것으로 유명한 시다 온천이 있다. 해안도시 야이즈에는 스루가만과 함께 후지산이 보이는 호텔 암비아 쇼쿠카쿠가 유명하다. 이 같은 절경은 모든 객실과 노천탕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야이즈시의 온천 숙박시설인 미노야는 야이즈항의 평온한 일상을 맛볼 수 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손색없다. ●보너스: 술과 맛집 술과 맛집 또한 일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특히 후지산의 맑은 물은 최상급의 술을 만드는 양조산업의 발달을 초래했다. 이 지역에서는 일본 전국 사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시다이즈미 양조장이 있다. 4대째 내려오고 있다는 유지로 모치즈키 씨가 운영하는 이 양조장의 사케는 독특한 향과 맛으로 지역 특산품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준마이다이긴조는 생산되기 무섭게 팔린다고 한다. 또한 야이즈시에는 일본의 유명 맥주인 삿포로의 시즈오카공장이 존재한다. 이곳에는 맥주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소와 전문 스태프의 해설을 통해 맥주의 역사와 자료, 제조방법의 특징, 등을 알 수 있다. 특히 맥주를 더욱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맥주 따르는 비결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세미나를 듣기 위해선 사전에 예약을 해야하며 가격은 1인당 500엔이다. 끝으로 후지에다시에서는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일본의 선술집인 이자카야의 원조를 경험할 수 있다. 이곳에 있는 대부분의 이자카야는 매년 일본 전국 이자카야 그랑프리대회에 출전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메뉴인 삼겹살 꼬치를 선보이는 선술집도 있다. ●팁 ▲맛집 및 볼거리 후지에다시에는 일본의 전통 사찰요리인 정진요리를 맛볼 수 있는 수월암과 일본식 라면인 라멘으로 유명한 아사라면이 숨겨진 맛집으로 통한다. 또한 국내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단벌레를 이용해 장신구를 만드는 공방 체험도 가능. 야이즈시에는 3대째 대어(만선) 깃발을 제작하는 다카하시 염색점에서 전통 염색을 체험할 수 있다. ▲ 항공편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매일 한 차례씩 인천~시즈오카 직항편을 운항. 2시간 10분 소요. 도쿄에서는 신칸센과 JR 도카이도 본선을 통해서 접근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주의사항 버스: 두 도시가 속한 시다 군(郡)은 뒷문으로 승차한다. 탑승 시 왼쪽 표를 뽑아 내릴 때 요금(버스 정면에 표시)과 함께 낸다. 이동거리가 길수록 요금이 올라간다. 잔돈은 나오지 않음으로 요금을 내기 전 환전이 필수다. 기본요금은 210엔(운영회사마다 다르다.) 택시: 뒷문은 자동으로 열리고 닫힌다. 시다지역은 정해진 곳 외에서는 승차할 수 없다. 택시 정류장이 없는 곳에서 택시를 이용하고 싶은 경우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시다지역 택시 기본요금은 630엔. ※보다 상세한 내용은 아시아나항공연합사(투어2000, 롯데관광, 노랑풍선, 레드켑투어, SK투어비스, 참좋은여행, 세계KRT, 롯데JTB)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취재협조=후지에다시 관광협회, 야이즈시 관광협회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文 “北 발사강행… 새누리 정부 안보무능 현주소”

    文 “北 발사강행… 새누리 정부 안보무능 현주소”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2일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트’를 쥔 충청 지역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거점 총력 유세를 펼쳤다. 지난 1일 충북 지역 방문 이후 11일 만에 중원 점령에 나선 것이다. 문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를 규탄하며 이명박 정권의 안보 무능을 질타했다. 문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 성안길 집중 유세에서 “정부는 어제까지만 해도 북한이 미사일을 분리·해체해서 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미사일 크기가 건물 20층 높이다. 지금 위성으로 담뱃갑 크기만한 것도 다 식별되는 시대에 20층 높이의 로켓이 분리됐는지 여부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문 후보는 “지난번에 김정일 위원장 사망 때도 까마득하게 모르다가 이틀 지난 후에 북한 TV를 보고서야 비로소 처음 알았던 것이 새누리당 정부”라면서 “새누리당 정부의 안보 무능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문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현 정권과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민생파탄이 박 후보에게는 책임 없나.”라면서 “부자감세 5년간 100조원, 4대강 사업 22조원 모두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찬성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문 후보는 이후 구 공주터미널과 보령 중앙시장, 서산 동부시장에 이어 경기 평택까지 유세활동을 펼치며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혔다. 안철수 전 후보는 이날 강원도를 찾았다. 강원도는 지난 4·11총선 때 민주당이 완패한 지역인 동시에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의 취약지역이다. 안 전 후보는 원주에 이어 춘천 풍물시장을 방문, “제가 선거에 나선 이유는 격차해소 때문이었다.”면서 “지역격차, 빈부격차는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격차해소의 첫 번째 단계는 정권교체”라면서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해 꼭 투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안 전 후보측은 대선을 사흘 앞둔 오는 15일 문 후보와 함께 서울 광화문 집중유세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심상정 전 진보정의당 후보와 함께 범야권주자 3인방이 처음으로 공동유세를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안 전 후보는 지난 11일 캠프에서 활동했던 정책포럼 관계자들과 가진 만찬에서 “대선 후 출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평택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원주·춘천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30대 자녀 사표까지 내주는 ‘헬리콥터 맘’

    30대 자녀 사표까지 내주는 ‘헬리콥터 맘’

    자녀 주변을 끊임없이 맴돌면서 일일이 간섭하는 이른바 ‘헬리콥터 부모’가 직장까지 날아들었다. 자녀의 성공을 바라는 순수한 마음에서라지만 과잉보호가 초중고와 대학을 넘어 회사생활까지 연장돼 파고든 것이다. 결근 전화통보부터 사직서 제출, 취업탈락 항의까지 대신해 주는 부모들의 극성에 직장동료들까지 황당함을 호소한다. 대기업 A사 상품기획부장 조모(46)씨는 3년차 부하직원 오모(31)씨의 사직서를 당사자가 아닌 그의 아버지를 통해 받았다. 얼마 전 당당하게 사무실로 들어온 중년 남자는 조씨에게 “우리 애가 일을 그만두게 됐다. 월급쟁이는 미래가 안 보여서 미국으로 유학 보내 공부시킬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그 아들은 일주일 휴가를 낸 상태였다. 조씨는 “3년을 일했는데 인사조차 없이 부모를 시켜 그만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아버지가 어느 대학 교수라는데 솔직히 한심하더라.”고 했다. 경기 분당 B유치원에서 일하는 최모(27·여)씨는 지난달 갑자기 다른 반 수업을 메우느라 진땀을 뺐다. 신입교사인 정모(26·여)씨가 연락도 없이 결근했기 때문이다. 여러 차례 연락을 했지만 휴대전화는 불통이었다. 그날 오후 1시쯤 한 중년 여성이 유치원으로 전화를 걸어 “우리 애가 오늘 너무 아파서 출근을 못하겠다.”고 했다. 정씨는 이후에도 전화를 계속 안 받더니 이틀을 더 쉬고서야 나왔다. 최씨는 “성인이 아프다는 전화를 엄마한테 시킬 정도면 말 다한 거 아니냐.”면서 “책임감도 없고 근무태도도 불량해 이달 초에 권고사직을 했다.”고 전했다. C백화점 인사팀에 근무하는 이모(27·여)씨는 최근 신입사원 지원자 부모의 항의전화에 30분 넘게 시달렸다. 다짜고짜 “우리 애가 서류전형에서 왜 떨어졌는지 설명하라.”고 윽박지른 중년 여자는 “명문대에서 의상디자인과 경영학을 복수전공했고, 토익 950점에 학점도 3.92나 되는데 탈락이 말이 되느냐.”고 몰아붙였다. 이씨는 “하소연도 아니고 화만 냈다.”면서 “각 전형 발표 때마다 이런 부모님들의 전화에 인사팀 전체가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전통적 가족주의가 현대 경쟁사회 속에서 비뚤어진 사랑으로 변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변화순 팸라이프가족연구소장은 “사람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스스로 고민을 통해 성장하는데 부모가 다 해주면 늘 어린아이일 수밖에 없다.”면서 “모든 걸 대신 해주며 끼고 도는 것이 결국 자기 자식을 망치는 일이라는 것을 부모들이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과장급 전보△성과관리2팀장 천정범 ■행정안전부 △대전시 행정부시장 노병찬△지방재정세제국장 정정순△제도정책관 주낙영△정부통합전산센터 운영기획관 강신기△대전청사관리소 지원과장 황승진◇고위공무원 신규임용△정부통합전산센터장 김우한◇고위공무원 승진△세종청사관리단장 정연명 ■환경부 ◇과장 직위승진△경기도 환경협력관 김태식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최현민△중부지방국세청 〃 심달훈△교육파견 김형중◇승진 <고위공무원>△서울지방국세청 징세법무국장 서대원△부산지방국세청 〃 최진구△〃 조사1국장 이용우<부이사관>△운영지원과장 강민수△전자세원〃 신수원<서기관>△감사담당관실 현석△서울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 권용수△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1과 조계민 ■중소기업청 ◇부이사관 승진△운영지원과장 류붕걸◇과장급 전보△기획조정관실 고객정보화담당관 정수봉◇과장직위 승진△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정진원△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 위성인△〃 공공판로지원과장 이상헌◇서기관 전보△운영지원과 권수용 ■국립공원관리공단 ◇신규 임용△감사 전형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감사 박병옥 ■부산일보 △편집국장 김진수 ■우리은행 ◇집행부행장 <전보>△개인고객본부 이광구△경영기획본부 김병효△리스크관리본부 이영태△여신지원본부 이동건◇상무 <승진>△IB사업단 권기형△외환사업단 남기명△연금신탁사업단 윤제호△마케팅지원단 유구현△업무지원단 정기화△준법감시인 김동수<전보>△WM사업단 설상일◇영업본부장 <승진>△강동성남 김홍구△성북동대문 임익봉△용산 양승태△부산경남동부 정영진△대구경북 김영배△서울시청 허정진△본점기업 김대중<전보>△관악동작 손태승△구로금천 김종산△서대문 이동빈△서초 김승록△중부 진무웅△본점영업부 김재원△강남기업 김대수△부산경남기업 김종원◇영업본부장대우 <승진>△외환서비스센터 최정훈△회계부 박성일△기업금융부 장안호△금융소비자보호센터 김두호△동경지점 김용호<전보>△검사실 채우석 ■동부증권 ◇지점장△잠실 박호석△양주 황창선△인천 김성환 ■현대증권 ◇부장△상품지원 신민호△부동산투자 주용국△부동산금융 이진행 ■㈜화승 △상무이사 김형두△이사 변강석 ■화승R&A △전무이사 조도열△이사부장 강병기 권태곤 임팔수 정호도 전현호 ■화승소재 △전무이사 강창기△이사부장 윤우원△이사대우 표상길 ■화승네트웍스 △대표이사 부사장 강삼남△전무이사 이헌수 ■화승인더스트리 △전무이사 이봉호△이사 박재영△이사부장 서정욱 ■화승엑스윌 △상무이사 김재경 ■화승비나 △이사 김준규 김수상
  • 지방재정세제국장에 정정순씨

    지방재정세제국장에 정정순씨

    20년 만에 비고시 출신의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이 탄생했다. 비고시 출신 공무원들이 술렁이며 덩달아 기뻐하고 있다.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지방자치단체 재정을 총괄하는 ‘행안부 국장의 꽃’으로 꼽힌다. 10일 신임 지방재정세제국장으로 임명된 정정순(54) 국장은 1976년 2월 청주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같은 해 9월 충북이 실시한 7급 공채시험에 합격해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청주시에서 공직을 시작해 행정자치부 민방위운영과장, 충북 경제통상국장, 청주시 부시장, 과천청사관리소장, 행안부 제도정책관 등을 거쳤다. 주경야독으로 청주대 학사, 석사를 마쳤다. 그의 공무원 입직 부서는 회계과였다. 충북에서도 재래시장 활성화와 활발한 대외 투자 유치 등의 능력을 선보였다. 지방 경제 전문가로서 현장에서 세밀하게 쌓은 실무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아 지방 재정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것 자체가 입지전적이다. 비고시 지방재정국장은 1993년 9급 출신인 정태수 전 차관 이후 20년 만이다. 특히 고졸로 입직한 데다 고시 출신도 아니고 지방에서 공직을 시작한 정 국장의 이력은 비주류라도 능력이 있으면 된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어 비고시 출신들이 한껏 고무될 수밖에 없다. 그것도 어지간하면 차관급 이상으로 승진하는 핵심 중의 핵심으로 통하는 국장이 됐으니 그 희망과 가능성의 무게감은 또 다르다. 한 서기관급 과장은 “비고시 출신 직원들이 능력이나 열정이 부족한 것은 아닌데 출발선이 다르다 보니 승진에서도 계속 뒤처져 상대적 박탈감과 희망 부재로 힘들어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열심히 하면 나도 할 수 있구나 하는 희망을 본 것 같다.”고 기뻐했다. 정 국장은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지방소비세, 소득세 확대 개편 등 지자체의 오랜 숙원인 자주 재원 확충 문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비고시 직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점 또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농협 내부통신 오류… 기업 1000억 입찰 날렸다

    농협 내부통신 오류… 기업 1000억 입찰 날렸다

    농협은행이 기업의 입찰보증금을 은행영업 마감시간까지 처리하지 않아 해당 기업이 1000억원대 수주전에 참여하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금융사고가 터졌다. 거액 거래의 경우 다른 은행들은 일선 지점장과 담당 직원에게 따로 고지하는 등 이중삼중의 사고예방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농협에서는 이런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불안한 전산망이 또 사고를 야기했다. 금융 당국은 곧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6일 시내버스 외부광고 대행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했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내년 1월부터 3년간 7512대의 버스광고를 전담하게 되는 대형 수주전이었다. 서울신문사 등 총 7곳이 1200억~1300억원대의 금액을 써내며 입찰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응찰이 유효하려면 입찰가액의 5%를 입찰 마감시간 전까지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입찰 마감은 통상 은행영업 마감시간인 오후 4시다. 서울신문사는 입찰가격이 새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6일 오후 3시 35분에 61억원의 보증금을 우리은행 서울 무교지점을 통해 입찰보증금 계좌를 관리하는 농협은행으로 보냈다. 일반 자금이체는 은행 간 전산망을 통해 직거래가 가능하지만 10억원이 넘는 거액은 한국은행을 거치게 돼 있다. 따라서 일단 농협은행 본점 자금부로 돈을 보내면 본점에서 일선 지점으로 다시 보내주는 방식(지준 이체)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61억원의 입찰보증금을 건네받은 농협 자금부는 이를 3시 42분쯤 인천영업점으로 보냈다. 하지만 정작 인천영업점 담당자는 이 돈을 처리하지 않았다. 4시 3분쯤에야 농협 측은 실수를 깨닫고 부랴부랴 보증금을 전용계좌에 이체하려 했으나 이때는 이미 입찰시스템이 닫힌 뒤였다. 입찰은 정확히 4시에 마감됐다. 서울버스운송조합은 이튿날 낙찰 결과를 발표하면서 ‘서울신문사는 보증금 미납으로 무효처리됐다.’고 밝혔다. 안창섭 서울신문사 사업단 부장은 “서울신문사는 20년 넘게 시내버스 외부광고를 도맡아 해 와 이번 수주전에서 가장 강력한 낙찰 후보 중의 하나였다.”면서 “이런 기업이 은행의 어이없는 실수로 아예 입찰전에 참여조차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성토했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30년 가까이 은행원 생활을 했지만 이런 황당한 사고는 처음 본다.”면서 “설사 창구직원이 실수하더라도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거액 지준 이체 때는 반드시 해당 지점장과 담당 직원에게 알리도록 돼 있는데 농협은행에는 이런 시스템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태재 농협은행 부행장은 “일선 영업점 직원이 본점에서 돈(서울신문사 입찰보증금)이 들어온 사실을 몰랐던 데다 업무가 바빠 마감 전까지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공교롭게 내부통신망 오류로 ‘자동알림’ 기능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양현근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은 “농협은행 내부시스템의 문제이든, 직원의 업무처리 미숙이든 반드시 따져 봐야 할 사안”이라면서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으로 봐서는 있어서는 안 될 사고”라고 지적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도약하는 대학] 산학협력 선도대학 첫 선정 순천향대

    [도약하는 대학] 산학협력 선도대학 첫 선정 순천향대

    “글로벌 리더가 되라.” 충남 아산 순천향대가 글로벌경영대학을 만든 이유다. 이 대학이 특성화한 여러 단과대 중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순천향대는 의과대학 그 이상의 성공을 다른 학과로 확산시키면서 단과대별 특성화를 전격 단행했다. 글로벌경영대는 국제감각을 갖춘 인재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미션 수행’에 학점을 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대학에 들어 있는 경영학과, 금융보험학과 등 5개 과 학생은 3학년이 되면 반드시 이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올해는 지난 7월 400여명의 학생이 12개 팀으로 나눠 일본과 호주 등으로 해외체험 연수를 떠났다. 미국으로 갈 경우 참가 학생의 자부담은 50만원밖에 안 된다. 싱가포르로 간 학생들은 현지에서 한국산 음료시장 개척 가능성을 직접 실험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아이스 커피믹스를 시음하게 하고 현지인을 상대로 반응과 설문조사를 벌였다. 관광경영학과 3년 이다혜(21)씨는 “현지인들로부터 간편하고 맛있다, 찬물에도 잘 녹는다 등 평가를 들었을 때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에 간 학생들은 국내 1위 ‘카카오톡’이 미국에서 통할 수 있는지 타진했다. 컬럼비아대 학생들에게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하게 한 뒤 설문조사했다. 이들은 귀국 후 이 같은 성과를 영어로 발표했다. 경영학과 3년 라원태(21)씨는 “영어를 배웠어도 처음에 현지인에게 말을 붙이기가 힘들었는데 자꾸 만나다 보니 자신감이 붙고 재미도 있었다.”며 “기업과 연계한 과제를 갖고 가니까 외국어 향상은 물론 해외시장 사정도 알 수 있어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단순 해외연수와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경영대는 4년간 영어, 중국어, 일본어 중 하나를 골라 24학점을 따도록 공부시키고 있다. 이 학생들은 지난 10월 공주 마곡사로 2박3일간 템플스테이도 다녀왔다. 김헌수 학장은 “글로벌 리더가 되려면 지식보다 ‘관계’가 중요하다. 좋은 인성이 관계를 만든다. 그걸 닦는 시간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취업·창업 교육도 탄탄하다. 창업동아리만 26개다. 창업을 특성화한 프로그램까지 있다. 기업가정신연구소 주관으로 이병철·정주영학까지 가르친다. 창업보육센터에는 30여개 기업이 활발히 활동한다. 대학은 창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아이템 개발에서 창업까지 돕고 있다. 10월 국내 대학 최초로 ‘기업가정신 주간’이란 이름으로 창업축제도 열었다. 한국대학신문은 같은 달 순천향대를 창업교육 우수대학으로 선정했다. 대학은 교육역량강화사업비의 20%를 학생 취업을 위해 쓰고 있다. 이 사업은 5년 연속 선정됐고, 올해 정부로부터 6억 6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 대학 신입생은 입학과 동시에 진로 적성검사를 받는다. 이 데이터를 전달받은 지도교수가 체계적으로 취업을 지도한다. 기업과 학생이 필요로 하는 종합 채용 정보 시스템인 ‘아이디자인’도 운영한다. 재학생이 딴 수상 실적과 토익 점수 등을 올리면 기업이 이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지난해 학생수 1만명 이상 지방대학 가운데 순천향대 취업률이 9위를 차지한 것도 이런 체계적인 시스템을 토대로 교육과 지원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무엇보다 이 대학이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으로 선정된 일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처음 시도하는 대학지원 육성 사업이다. 순천향대가 ‘의약바이오와 뉴 정보기술(IT)’을 제안했고, 대학의 탄탄한 의약 분야 인프라가 국가 성장동력이 될 것임을 정부가 인정했다. 대학은 ‘LINC 사업단’을 구성해 기업과 교수, 학생이 힘을 합쳐 기술개발과 생산, 학생 인턴십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의약바이오 기업이 요구하는 우수 인재를 계속 배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천향대는 오는 22~27일 정시 모집을 한다. 일반학생 전형으로 나군 438명, 다군 524명 등 모두 962명을 선발한다. 영어영문학과 2년 진희찬(21)씨는 “지난 여름방학 때 캐나다로 무료 연수를 보내 주는 등 학교 지원이 무척 많다. 우리 학과 셰익스피어 연극 동아리가 영국 본토인 에든버러에서 공연하기도 했다.”면서 “오지에 학교가 있는 것 같지만 수도권 전철 등 교통도 좋고, 특히 대학에서 배려해 준 ‘천원의 아침 밥상’이 기분을 무척 좋게 한다.”며 활짝 웃었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그 꼬마는 자라서 멋진 연기자가 되었답니다

    그 꼬마는 자라서 멋진 연기자가 되었답니다

    ‘잘 키운 아역, 열 스타 안부럽다.’ 최근 연예계에 아역 출신 스타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과거 이들은 아역 출신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하는 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배우로서 당당히 인정받으면서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보고 싶다’ 유승호 ‘국민 손자’ 별명 탈출 아역 스타들의 활약은 올해 대중문화의 키워드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상반기 인기 드라마 MBC ‘해를 품은 달’에서 남녀 주인공의 아역으로 출연했던 여진구와 김유정은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고 ‘보고 싶다’의 김소현도 ‘리틀 손예진’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스크린에서는 아역 스타 김새론이 영화 ‘이웃 사람’과 ‘바비’에 연달아 주연급으로 출연했다. 하반기에는 아역 스타 출신 배우들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연예계의 ‘젊은 피’로 각광받고 있다. 요즘 가장 뜨는 아역 출신 스타는 유승호(19)다. 아홉살의 나이에 영화 ‘집으로’의 주인공을 맡아 아역 배우로서 스타 반열에 올랐지만 아역 출신의 어려움은 유승호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슬픈연가’, ‘왕과나’ 등에서 주인공의 아역을 도맡았던 유승호는 2007년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배용준의 아역을 맡아 부쩍 자란 키와 성숙해진 외모로 눈길을 끌었으나 성인 배우로 인정받기는 쉽지 않았다 이후 잘 자란 아역 스타로서 ‘리틀 소지섭’, ‘국민 남동생’이라는 별명을 얻기 시작한 유승호는 MBC ‘선덕여왕’에서 김춘추 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홀로 서기에 나섰다. KBS 드라마 ‘공부의 신’에서 또래 연기를 선보인 데 이어 MBC 주말극 ’욕망의 불꽃‘에서는 서우와 호흡을 맞추면서 멜로 연기에도 도전했다. 하지만 그의 앳된 외모와 무거운 드라마의 분위기는 잘 어울리지 않았고 지난해 SBS 드라마 ‘무사 백동수’에서 처음 악역에 도전했으나 역시 큰 화제를 모으지 못했다. 하지만 유승호는 올해 성인 연기자로서 승부수를 띄웠다. 판타지 사극 MBC ‘아랑 사또전’에 출연해 다소 저조한 시청률로 타격을 입는 듯했지만 후속 드라마인 MBC 수목극 ‘보고 싶다’에 연달아 출연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마침내 그는 이 드라마에서 강형준 역을 맡아 ‘달달한’ 멜로물과 냉정한 복수극을 오가며 강렬한 눈빛 연기를 선보였고 작품을 수목극 정상에 올려놓으며 성인 연기자로 인정받았다. ●‘청담동 앨리스’ 문근영 ‘국민여동생’ 굴레 벗어 대표적인 아역 출신 스타 문근영(25)도 요즘 브라운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KBS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송혜교의 아역으로 얼굴을 알린 문근영은 큰 눈망울에 귀엽고 순수한 외모로 일약 ‘국민 여동생’ 반열에 올랐으나 그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은 쉽지 않았다. 2001년 드라마 명성황후의 아역을 맡았던 그는 영화 ‘장화, 홍련’, ‘어린 신부’, ‘댄서의 순정’ 등에 출연하면서 스크린으로 진출했다. 하지만 아역 출신의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 이후 문근영은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며 성인 연기자로 인정받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2008년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남장 여자를 연기한 문근영은 2010년 KBS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차갑고 어두운 은조 역을 통해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드러내며 여주인공으로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그녀는 지난 1일 처음 방송된 주말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88만원 세대의 아픔을 갖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21세기형 캔디를 현실감 있게 그리고 있다. 한편 KBS 드라마 ‘학교 2013’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곽정욱도 SBS 드라마 ‘야인시대’(2002)의 김두한 아역 출신이다. 스크린에서도 아역 출신 배우들의 역할이 두드러지고 있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유지태의 아역을 맡으며 ‘리틀 유지태’로 불리던 배우 유연석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를 휩쓴 멜로영화 ‘건축학개론’과 ‘늑대소년’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충무로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20대 여배우 기근 현상에 시달리던 충무로도 아역 출신 스타들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늑대소년’의 박보영과 ‘돈 크라이 마미’의 남보라는 아역 이미지를 벗고 주연 여배우로서 제 몫을 해냈고, 13세에 이승환의 뮤직비디오로 데뷔했던 박신혜도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에 이어 내년 1월 개봉 예정인 영화 ‘7번방의 선물’로 여배우로서 충무로에 도전장을 낸다. 아역 출신으로 올해 ‘해를 품은 달’로 스타 반열에 오른 김수현은 내년에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여진구도 영화 ‘화이’의 주연을 꿰차고 내년에는 영화배우로 첫발을 내딛는다. ●과감한 변신으로 ‘배우 성인식’ 도전 이처럼 안방극장에서 아역 출신 스타들이 각광받는 것은 요즘 아역 배우들은 외모나 내면이 과거에 비해 성숙해진 데다 소년과 성인의 중간으로 풋풋한 이미지를 원하는 대중문화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김영섭 SBS 드라마국장은 “요즘 아역 배우들은 다양한 영상 문화 콘텐츠의 영향으로 생각은 물론 외모도 조숙하기 때문에 10대에서 중장년층 시청자까지 폭넓은 팬덤을 만들 수 있다.”면서 “아역 출신 배우는 연기력이 보증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넘어갈 때 색다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면 실패할 위험성도 있다.”고 말했다. 상업적인 측면에서도 아역 배우들의 가능성을 발견한 대중문화계에서는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이 늘어나고 아역 스타들을 발굴하려는 매니지먼트사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유명 기획사의 한 매니저는 “요즘 충무로에 10대 중심의 시나리오가 많아지고 있고 무조건 나이 어린 배우를 원한다기보다 새롭고 신선한 얼굴을 원하는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아역 스타들이 각광을 받는 것 같다.”면서 “아역 배우들은 활동량이 많지 않아 받을 수 있는 출연료에 한계가 있고 학업 등의 장애물이 있지만 최근 모든 드라마의 아역 분량이 많아지고 아역 배우에 대한 고정 관념이 없어져 신인 배우의 발판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아역 출신 스타 장근석처럼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으면 가수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할 여지가 많아지는 장점도 있다. 아역 스타 김새론의 소속사인 판타지오의 나병준 대표는 “예전에는 아역 배우들에 대해 너무 어린 나이에 혹사당한다는 시각도 있었지만, 최근 연예인에 대한 사회적 위상이 달라지면서 부모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배우들의 폭이 넓어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현재 초등학생을 포함한 20여명의 10대 연습생들에게 춤과 노래를 가르치고 있는데 장르에 제한을 두는 것이 아니라 가수나 배우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시론] 복지와 외교안보/신성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시론] 복지와 외교안보/신성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대통령 선거가 열흘 남짓 남았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화두는 역시 경제다. 여야의 두 후보 모두 어려운 서민의 삶을 어루만질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역설한다. 전 세계가 불황의 어두운 그림자에 떨고 있는 가운데 불안감을 느끼는 국민들의 민심을 사려면 당연히 경제문제가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양극화가 날로 심화되고 개인의 수입은 줄면서,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가계 부채가 나라 경제를 위협하는 마당에 지도자가 챙겨야 할 가장 중요한 사안이 민생인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문제는 경제에만 집중하다 보니 경제의 가장 중요한 기반인 안보에 대한 관심과 대비가 너무 소홀하다는 것이다. 두 후보 모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과의 실용적 대화를 추구하겠다는 입장은 과거에 비해 균형 잡힌 모습이다. 그러나 그 정도로는 우리 앞에 놓인 외교안보 과제의 험난한 파도를 넘기에는 여전히 불안하다. 차기 정부, 아니 21세기 초 한국의 외교안보는 앞으로 세 가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첫째,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북한문제이다. 지속되는 북한의 핵 개발과 군사도발 가능성은 한반도 안보를 둘러싸고 항상 우리를 긴장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더욱 큰 도전은 불확실한 북한 체제의 미래이다. 겉으로 평온해 보이는 김정은 정권의 불안정성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화산과도 같다. 지난여름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심실세이던 이영호 총참모장의 갑작스러운 숙청은 막후에서 진행되는 치열한 권력투쟁을 암시한다. 최근 북한이 뜬금없이 예고한 위성 발사는 예측 불가능한 북한체제의 위험성을 또다시 드러내 주었다. 미국 외교협회의 한반도 전문가 스콧 스나이더가 말한 것처럼 북한 내부에서 군부 지도자들 간에 유혈사태라도 발생할 경우 한반도는 최악의 혼돈상태에 빠질 것이다. 둘째,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다. 화평발전의 구호 속에서도 중국의 군비가 빠르게 증가하는 사실은 19세기 말 청·일전쟁 패배의 치욕을 기억하는 중국인들의 속내를 드러낸다. 영토를 둘러싸고 러시아, 한국, 중국과의 연이은 갈등에 놀란 일본의 민심은 만성적인 경기침체 속에 시들어 가던 보수 우익의 목소리에 새로운 힘을 실어주고 있다. 유럽에서 아시아로 외교 축의 대전환을 선언한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은 한·미동맹에 새로운 위상을 부여함과 동시에 대중국 봉쇄의 부담을 우리에게 안긴다. 어느새 한반도가 패권 경쟁의 중심에 다시 서게 된 것이다. 셋째, 당면한 외교안보 과제는 더욱 힘들어진 반면 이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재원 마련은 갈수록 어려운 현실이다.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누구나 안보와 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복지와 국방을 선택하라면 슬그머니 국방은 뒷전으로 가는 것이 국민의 팍팍해진 인심으로, 이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게 정치권의 현실이다. 올해 약 100조원으로 국민총생산(GDP) 대비 10%에 채 못 미치는 우리의 복지예산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여기에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과 가장 빠른 노령화를 고려하면, 정부지출에서 복지비의 증가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복지비의 3분의1밖에 안 되는 국방비가 줄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젊은 층 인구의 감소로 오는 2020년이면 현재 60만명에 달하는 국군 병력은 50여만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선거기간 내내 경제대통령을 자임했던 미국의 조시 W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자신이 안보문제를 놓고 이렇게 고심하게 될 줄은 전혀 상상하지 않았다고 술회한 바 있다. 우리 차기 정부야말로 심각한 외교안보 과제의 도전을 맞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건 시급한 일은 적은 비용으로 보다 많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안보 정책의 근본적인 재검토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복지도 없다.
  • 서울 ‘공공조경가 그룹’ 떴다

    서울 시내의 공원녹지 분야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혁신 방안을 조언할 ‘공공조경가 그룹’이 6일 발족했다. 여기에는 39명이 공원의 혁신적인 개선 방안을 담당하는 공원혁신분과 20명과 공원 디자인 개선 및 공간 개방 등을 맡는 공간조경분과 19명으로 나뉘어 참여한다. 이들은 2년간 시민의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공간 제안 등 공원녹지 분야 전반에 관한 자문을 담당한다. 문승국 행정2부시장과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공원혁신분과는 ▲공원녹지 정책 및 조성과 시설 개선 사항 ▲공원 이용과 안전 관리 ▲시민 참여 및 공원 문화 활성화 분야, 공간조경분과는 ▲개방·공공 공간 ▲공원녹지 및 도시환경 디자인 개선 등에 대해 각각 자문한다. 시는 지난 6월부터 학계, 시민단체, 조경·건축·인문학 등 관련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공원혁신분과 위원을 선정했다. 공간조경분과 위원은 공개 모집과 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뽑았다. 박원순 시장은 그룹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서울의 공원이 시민에게 친근한 커뮤니티 공간이자 안전한 문화·여가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北 발사땐 ‘BDA식 금융제재’로 실질적 타격 가해야”

    “北 발사땐 ‘BDA식 금융제재’로 실질적 타격 가해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켓) 발사를 강행한다면 과거 방코델타아시아(BDA)식의 강력한 금융제재를 가해야 한다.” 내년 1월 취임을 앞둔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내정자는 5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북한에 실질적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제재는 해외 자금줄을 끊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하원 외교위원장은 미 의회의 외교 현안을 주도하는 막강한 자리로 행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을 직접 상대하며 정책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 한인 유권자가 많은 지역구 출신의 로이스 내정자는 미 의회 내 대표적인 ‘지한파’이자 대북 강경론자이다. →외교위원장으로서 한반도 문제 중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먼저 한·미 관계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만큼 양국 간 무역과 투자가 늘어나 상호 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북한 인권도 중요하다. 특히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송환되지 않도록 중국 정부의 협조를 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지난해 중국 등을 떠도는 탈북 고아들의 미국 가정 입양을 촉진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는데, 이와 관련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과 화학무기, 핵무기 프로그램이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으로 이전되는 데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큰 만큼 이를 차단하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 →북한이 곧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다는데 외교위원장으로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어떤 주문을 하고 싶나. -북한을 실질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돈줄을 죄는 것이다. 2007년 미 재무부는 북한의 위조지폐 생산에 제동을 걸었고 BDA의 북한 계좌를 동결함으로써 큰 타격을 입힌 바 있다. 이와 같은 강력한 금융제재를 가하면 북한은 돈이 없어 미사일을 만들 수 없고 핵실험도 할 수 없게 된다. →북한이 중국 내 은행에 자금을 은닉해 놓았기 때문에 중국의 협조 없이는 BDA식 제재도 효력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미국의 금융시스템을 따르지 않으면 중국 금융기관도 신용등급 등에 타격을 입기 때문에 협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중국의 대북제재 공조를 어떻게 평가하나. -북한의 미사일 탑재 트럭이 중국 기업의 설계로 생산됐을 만큼 중국은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유엔 제재 규정을 위반하는 중국 업체와 은행들은 마땅히 처벌받아야 한다. →오바마 행정부가 대북 식량지원을 재개하려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식량이 군용미로 전용된다고 의심되는 한 반대하겠다. →한국 대선 후 들어설 차기 한국 정부는 오바마 2기 행정부와 어떤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나.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에 비해 북한에 전향적 태도를 취한다 하더라도 과거 조지 W 부시 행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와 같은 마찰은 없을 것이다. 차기 한국 정부가 북한과 대화를 시도하더라도 당근만 주는 식은 안 된다. 햇볕정책을 펴더라도 당근과 채찍을 함께 구사해야 한다. →한·일 관계가 독도나 과거사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몇 년 전 미 지명위원회의 독도 표기 변경 시도를 막은 적이 있다. 한·일 간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미사일’ 긴박한 한반도] 美, 北 돈줄 옥죄는 ‘BDA 카드’ 만지작

    4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임성남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가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비확산 및 군축담당 특별보좌관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임 대표의 방미 일정엔 아인혼과의 회동이 없었으나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아 일정을 추가했다. 아인혼과의 회동이 관심을 끄는 것은 그가 ‘불량국가’들에 대해 저승사자로 불릴 만큼 탁월한 ‘금융제재의 달인’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모든 경제주체에 대해 미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막는 국방수권법을 토대로 이란에 대한 ‘돈줄 죄기’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다. 아인혼은 현재 북한 제재 담당조정관도 겸하고 있으며, 그가 이끄는 팀에는 과거 ‘방코델타아시아(BDA) 제재’를 맡았던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테러금융·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가 포진해 있다. BDA 제재는 2005년 마카오에 있는 은행인 BDA의 북한 계좌에 있던 2500만달러(약 270억원)를 동결시킨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북한은 “피가 마르는 고통을 느꼈다.”고 토로했을 만큼 강력한 제재였다. 유엔 안보리 제재는 결의안 1874호 등을 통해 더 이상 부과할 게 없을 만큼 이미 강력하게 가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에 대해 실질적 제재수단으로 남아 있는 것은 BDA식 제재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앞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존의 대북 제재 대상과 범위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차원이 다른 제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각국이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언급과 임성남-아인혼 회동을 묶어보면 BDA 제재를 추론할 수도 있다. 그러나 BDA 제재는 미국에도 부담이 크다. ‘전쟁을 빼고는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북·미관계 회복을 사실상 포기해야 할 각오를 해야 한다. 과거 조지 W 부시 정부가 BDA 제재를 해제했을 때 신용등급에 민감한 각국 은행들이 BDA의 북한 돈을 수신하길 거부해 북한에 돈을 돌려주는 데 애를 먹은 적이 있을 만큼 한번 걸면 좀처럼 풀기 어려운 강력한 제재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씨줄날줄] 퇴임 문화/임태순 논설위원

    한상대 검찰총장이 엊그제 퇴임식을 갖고 물러났다. 그는 “내부 적과의 전쟁, 즉 우리의 오만과의 전쟁에서 졌다.”며 소회를 피력했다. ‘뇌물검사’에다 ‘성검사’ 등 잇단 추문과 최재경 중앙수사부장의 항명 등 내부를 다스리지 못해 중도하차하게 됐으니, 그가 이런 말을 하는 것도 당연하다. 한편으론 재임 중엔 내부의 잘못을 보지 못하다 퇴임하면서 자기 반성에 눈을 돌리게 됐으니 그의 낙마가 전혀 무의미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퇴임 문화는 관용적이라거나 포용력이 크다고 할 수 없다. 기관장이나 단체장들은 업무 인수인계를 하며 협조하기보다 불화와 반목을 빚는 게 일반적이다. 전임자에 대해 보복을 하거나 전임자의 측근에 대해 불이익을 주기도 한다. 업무적 능력보다는 혈연·학연·지연 등 각종 연(緣)에 의해 인사가 이루어지고 내 편, 네 편으로 편가르기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가뜩이나 부족한 인적 자원이 더욱 빈약해진다. 퇴임 대통령을 보내는 방식만 해도 미국이 우리보다 훨씬 관대하고 너그럽다. 2009년 1월 20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미 국회의사당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이 끝나자 퇴임식을 갖고 고향인 텍사스 댈러스로 갔다. 물론 퇴임식에선 국방부 의장대 사열 등 의전도 정중하게 이루어졌다. 반면 우리나라 대통령은 공식행사 없이 퇴임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이 끝나자마자 봉하마을로 내려갔다. 별도의 행사는 없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있으면서 노 대통령을 퇴임식 없이 보낸 것이 몹시 아쉬웠던 모양이다. 저서 ‘운명’에서 에콰도르 대통령 취임축하 특사로 갔을 때의 경험을 전하며 우리의 퇴임 문화가 척박하다고 했다.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 하루 전날 전임 대통령의 이임식이 열려 다른 나라 사절들과 함께 참석하게 됐는데, 퇴임 대통령이 치적을 열거하는 등 자화자찬을 늘어놓아 지루하긴 했지만 별도로 이임식을 갖는 게 좋아 보였다고 했다. 퇴임 대통령의 이임식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더 논의를 해야 할 것이다. 덕담을 건네며 아름답게 물러날 수도 있고 철저한 자기반성으로 후임자에게 교훈을 줄 수도 있다. 자칫 정치적 발언으로 대립과 갈등을 불러오는 부작용도 예상된다. 퇴임 대통령 문화가 인색한 것은 역대 대통령들이 임기 말 실정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사지 못했기 때문이다. 재임 중 업적으로 박수 받는 대통령이 많이 나오면 퇴임 문화도 좀 풍성해질 것 같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금융특집] 신한은행

    [금융특집] 신한은행

    대출을 받아 새로 자동차를 구입하고 싶거나 중고차를 구입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신한은행의 ‘신한 에스-모아 마이 카(S-More My Car) 대출’을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대출은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자동차 할부시장에 진출해 2010년 2월에 판매를 시작한 상품이다. 판매 후 10개월 만에 2000억원 실적을 올렸다. 지난 3일 현재 판매 금액은 신차 대출 기준 4312억 8300만원이다. 대출금리는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최저 연 5.12%(코픽스 잔액 기준)다. 대출금액의 최고 1.5%(최대 75만원)를 캐시백 포인트로 지급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신용카드 결제금액의 0.1~0.5%를 카드 포인트로 ‘S-More 포인트 통장’에 추가로 입금해 준다. 신한은행 측은 “대출 금리가 저렴할 뿐 아니라 카드와 연계된 혜택이 다양해 자동차 구입 고객에게 인기”라고 전했다. 예컨대 신용등급이 6등급 이상인 고객이 2000만원대 자동차를 5년 할부로 구입하게 되면 월 33만원 정도의 원금을 납부하게 된다. 여기에 이자가 붙게 되는데 신한은행의 마이카 대출을 이용할 경우 한달 이자는 5만원 정도다. 하지만 일반 할부금융을 이용하면 이자와 취급수수료로 월 8만 5000원 정도를 내야 한다는 게 신한은행 측의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마이카 대출로 자동차를 구입하면 총 210만원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여세를 몰아 신한은행은 지난 6월 ‘파생상품’도 내놓았다. 중고차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을 출시한 것이다. 3개월 이상 재직 및 소득이 확인된 직장인에게 최저 6.02% 금리로 대출해 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마이카 대출 전용 데스크를 설치해 고객 상담을 해주고 있다.”면서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대출 신청이 가능한 ‘마이카 대출센터’(1577-4664)도 올 초부터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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