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시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안보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연재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혼돈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824
  • 뭍사람 그리워 애타는 가슴에 섬 전체가 까맣게 타버려 ‘黑山’…노래로 펼쳐 놓은 드라마 한편

    뭍사람 그리워 애타는 가슴에 섬 전체가 까맣게 타버려 ‘黑山’…노래로 펼쳐 놓은 드라마 한편

    대중가요를 흔히 3분 드라마라고 말한다. 한 곡의 연주 시간이 대체로 3분 내외고, 그 시간 속에 한 편의 드라마가 완성된다는 의미다. 특히 대중가요는 시보다는 극에 가깝다. 이런 까닭에 “훌륭한 시인이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작사가가 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훌륭한 작사가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시인이 될 수도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시와 작사는 문학적 구성과 형상화 요소뿐만 아니라 향수(享受) 방법도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좋은 작사가는 가사 속에 한 편의 드라마를 아름답게 펼쳐 놓는다.‘남 몰래 서러운 세월은 가고/ 물결은 천 번 만 번 밀려오는데/ 못 견디게 그리운 아득한 저 서울을/ 바라보다 검게 타 버린 검게 타 버린/ 흑산도 아가씨’ 이미자의 히트곡 중 하나인 ‘흑산도 아가씨’는 작가의 눈과 상상력이 얼마나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작사가 정두수는 1965년 당시 대통령 부인이 육지 구경을 하지 못하는 흑산도 심리국민학교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주선해 청와대로 오도록 했다는 기사를 보고 흑산도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만들기로 했다. 그는 흑산도(黑山島)라는 한자어가 담고 있는 의미를 재해석해 뭍으로 간 사람을 기다리는 섬처녀의 까맣게 탄 가슴으로 인해 섬 전체가 까맣게 타서 흑산도가 됐다고 봤다.흑산도는 조선의 문신 정약전과 그의 동생 다산 정약용의 애달픈 형제 우애가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서학(西學)이라고 불리는 천주교를 믿기도 했던 정약용 형제는 순조 때 천주교 금압령을 내려 많은 천주교도들을 처형하거나 귀양을 보낸 이른바 신유박해 때 나란히 귀양길에 올랐다. 큰형 정약현의 사위 황사영이 프랑스 주교에게 탄압의 현실을 써 보낸 백서사건으로 정약전은 흑산도로, 정약용은 강진으로 다시 이배를 당했다. 형제는 바다를 건너 서로 만나기 위해 갖은 애를 썼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1816년(순조 16)에 형 정약전은 숨지고 말았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알고 있었던 정두수는 형제간의 애틋한 정을 연인 간의 그리움으로 치환했다. 여기에 흑산(黑山)이라는 의미를 그리움으로 가슴이 까맣게 타 들어가는 애타는 섬처녀의 심상 이미지로 바꾸고, 이러한 이미지를 확장해 섬 전체를 까맣게 태우는 이미지, 즉 기호학(記號學)에서 말하는 도상(icon) 기호로 바꿔 놓았다. ‘한없이 외로운 달빛을 안고/ 흘러온 나그넨가 귀양살인가/ 애타도록 보고픈 머나먼 저 서울을/ 그리다가 검게 타버린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 정약용과 정약전의 눈물겨운 형제애를 생각하면 제2절 가사 속에 “흘러온 나그넨가 귀양살인가”라는 구절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굳이 물어볼 필요가 없을 것이다. 흑산도의 역사와 이름에서 이런 가사가 탄생했다니 참으로 풍부한 상상력의 산물이다. ‘흑산도 아가씨’는 이렇게 정두수 작사, 박춘석 작곡, 이미자의 노래로 1966년에 발표됐다. 3년 뒤에는 권혁진 감독이 연출하고 윤정희와 남진이 주연한 영화로도 개봉됐다. 영화 속 주인공은 여대생 소영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학우인 유미와 함께 고향 흑산도로 갔다가 아버지가 자신을 공부시키기 위해 발동선도 마련하지 못한 채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호스티스 생활을 시작한다.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크게 상심하고, 모든 사정을 알게 된 유미는 소영의 효성에 감동해 소영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한다.노래 속 ‘흑산도 아가씨’는 소영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여성이다. 육지로 떠난 첫사랑을 기다리다 기다리다 숙이의 애간장은 까맣게 타버렸고, 드디어 사무친 그리움으로 섬 전체를 까맣게 태워 흑산도를 만들었다. 흑산도의 역사와 이름을 바탕으로 풍부한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 낸 희대의 명작으로 꼽을 만하다. 똑같은 검은 산과 거기에 붙은 흑산(黑山)이라는 지명만 보고도, 여느 사람들과 다른 의미로 재맥락화하는 이런 특별한 능력을 갖추었기에, 정두수는 가히 한국 가요사에 빛나는 금자탑을 쌓아 올린 최고의 작사가라는 명예를 안을 수 있었던 것이다. ‘흑산도 아가씨’의 노랫말은 얼핏 단순해 보이지만, 그 속에 당대의 사회현실과 문화적 인식을 내포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먼저 이 시대에는 섬 지방에서 뭍으로 가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는 것도 이 노래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미자가 부른 ‘섬처녀’에는 “닷새 한 번 열흘 한 번 비가 오면 못 오는 배”라는 내용이 있다. 1960년대 중반 이 무렵에는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연락선의 운항이 원활하지 못해 닷새 또는 열흘 만에 배가 오는데, 그나마 폭풍이 일면 배가 결항이 된다. 섬처녀에게 서울이란 오늘날 달나라만큼이나 멀고도 먼 곳으로 여겨지던 때이다. 요즘은 고속 여객선이 취항하지 않는 섬이 없고, 웬만한 섬은 다리가 놓여 육지로 바로 연결될 정도이니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또한 이 노래를 통해 당시의 결혼 적령기도 엿볼 수 있다. 여성이 나이가 차면 결혼을 해야 하는 게 당연시되던 그때 남자 27세, 여자 23세를 부모의 허가 없이 혼인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한 민법규정을 보면, 이 나이를 당시에는 결혼 적령기로 보고 이보다 늦으면 노총각, 노처녀로 치부되던 사회통념을 알 수 있다. 연애는 필수라면서도 결혼은 선택이라는 요즘 젊은이들의 관념으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작곡가·문학박사
  • 기차게 황당한 교외선

    기차게 황당한 교외선

    오는 2024년 재개통하는 교외선(고양 능곡~의정부)에 투입될 기차(RDC디젤동차)는 이미 수명 20년이 지났고, 운행을 위해서는 정밀안전진단과 중요 안전부품을 대량 교체해야하는 ‘고물’로 드러났다. 앞서 서울신문은 경기도와 양주·의정부·고양시가 경제성 평가(예비타당성 조사)를 피하기 위해 정차역은 줄이고 노선은 개선하지 않는 방식으로 국비 지원 규모를 500억원 이하로 꿰어맞춰 교외선 재개통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9월 3일자 12면>했다. 12일 서울신문 취재결과에 따르면 교외선에 투입될 디젤동차는 1996~1999년 도입돼 수명 20년(2015-2018년)이 지난 코레일 보유(83량) 디젤동차 중 12량(4편성)으로 확인됐다. 관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교외선에 투입될 디젤동차는 수명 20년이 지나 매 5년 마다 약 100억원대 비용을 들여 정밀안전진단을 거치고, 중요 안전부품을 대량 교체 후 안전성 검증을 받아야 한다. 비용 103억원은 경기도와 양주·의정부·고양시가 분담하기로 했다. 안전성 검증에 합격해 2024년 1월 운행을 시작하더라도 앞으로 5년마다 정밀안전진단을 받고 100억원대 안전부품 교체비 투입 등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교외선은 경기도와 양주·의정부·고양시가 연간 54억~72억원대 적자를 감수하고 운행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지 않은 만큼, 디젤동차 소유자인 코레일은 관련 비용을 한 푼도 부담하지 않는다. 운행이 개시되면 차량정비비와 차량 임대료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한 철도분야 전문가는 “경기연구원 연구자료를 보면 교외선의 연간 총 운영비는 최소한 100억원대로 추계되지만, 운영수입은 연간 28억~46억원에 불과하다”면서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리하게 추진하지 말고 비용·안전·환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외선을 운행할 경우 연간 예상 적자는 54억~7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그 비용은 고양·양주·의정부시가 분담할 계획이다.
  • “‘메모리얼 풀’은 공동묘지… 역사의 전환점 절대 잊지 않겠다”

    “‘메모리얼 풀’은 공동묘지… 역사의 전환점 절대 잊지 않겠다”

    첫 충돌 시간에 맞춰 종소리 울리며 묵념유족들은 번갈아가며 희생자 이름 불러바이든 생크스빌 등 테러 현장 3곳 방문트럼프 영상 메시지서 아프간 철군 비난“이곳은 우리에겐 공동묘지다. 미국은 여전히 안전하지 않다.” 9·11테러 20주년 추모식이 열린 1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세계무역센터(WTC) 빌딩이 서 있던 자리에 조성된 ‘메모리얼 풀’에서 만난 폴 레드먼드(46)는 “삼촌이 내 나이에 희생됐다”며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고 이렇게 말했다. 테러범에 납치된 아메리칸항공 11편이 WTC 북측 건물에 첫 충돌한 시간인 오전 8시 46분에 맞춰 조종이 울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등을 비롯해 하늘색 리본을 가슴에 단 모든 참석자들은 일제히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했다. 이어 유족들이 번갈아 가며 희생자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는 의식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거행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20년간 끌고 왔던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식을 선언하고, 중국 견제 등 새로운 도전을 향해 눈을 돌리겠다고 했지만 추모식 현장에서 만난 미국인들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바이든의 아프간 철군을 비판하는, ‘바이든+탈레반=9·11 망각’이란 팻말을 든 이들이 꽤 있었고, 한 유족은 “아프간 철군은 잘못이다. 여전히 미국은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물론 반대 목소리도 있다. 어머니의 친구를 추모하러 왔다는 그레그 사피엔자(28)는 “20년간 이런 일을 막을 정도로 분명히 안전해졌다”고 주장했다. 아프간 철군을 둘러싸고 입장 차가 극명한 전·현직 대통령 사이에서 설전(?)도 벌어졌다. 전날 영상 메시지에서 “단결은 우리의 최강점”이라고 강조한 바이든은 이날 메모리얼 풀,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 등 9·11테러 현장 3곳을 모두 방문했지만, 따로 연설은 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추모식 대신 참사 지역인 맨해튼의 경찰서와 소방서를 깜짝 방문해 바이든 비난에 열을 올렸다. 앞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서는 “바이든과 그의 서툰 정부는 패배 속에 항복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바이든은 생크스빌에서 기자들에게 “알카에다가 있는 모든 곳을 침공해서 군대를 주둔시키는 거냐”고 반박하기도 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생크스빌 연설에서 “해외 극단주의자와 미국 내 극단주의자들은 다원주의를 경멸하고 인간의 삶을 경시한다는 점에서 같은 뿌리”라며 “그들과 맞서는 것은 우리의 지속적인 의무”라고 했다. 테러와 이어진 전쟁에 대한 견해는 달라도 비극을 잊지 말자는 데에 미국은 하나가 됐다. 남동생을 추모한 바버라 넬슨 골드만(74)은 “9·11은 미국의 취약함을 알게 해 준 역사적 전환점이지만 ‘함께’가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은 사건이기도 하다”고 했다. 아메리칸항공의 조종사 조지프 앤더슨은 “20년 전 당시 나도 몇 시간 후 뉴욕 하늘을 비행할 차례였었다”며 적극적이고 사적인 차원의 공감이 필요하다고 했다. 항공기 조종사들이 메모리얼 풀에 가져다 놓은 화환에는 ‘우리는 절대 잊지 않겠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 FBI의 9·11 기밀문건 “사우디 요원 의심인물, 테러 지원 깊숙이 관여”

    FBI의 9·11 기밀문건 “사우디 요원 의심인물, 테러 지원 깊숙이 관여”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11일(현지시간) 기밀해제한 2001년 9·11 테러 조사와 관련된 문건에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한 인물이 테러범 지원에 깊숙이 관여한 내용이 담겨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6년에 작성된 이 FBI 문건은 일부 내용이 가려진 상태로 9·11테러 20주기를 맞아 공개됐다. 이 보고서엔 사우디 국적의 미국 거주자 2명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긴밀한 관계를 9·11 항공기 납치 테러범과 맺고 있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 2명 중 오마르 알-바유미는 영사관에서 “매우 높은 지위”를 갖고 있었다고 FBI는 기재했다. 이 문건에는 알-바유미가 적어도 2명의 9·11 항공기 납치 테러범을 돕기 위해 여행과 숙박, 자금 지원을 제공하는 데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기술돼 있다. 또 알-바유미를 둘러싼 여러 인맥과 목격자 증언이 상세하게 담겨 있었다. FBI는 로스앤젤레스 지역 대학생인 알-바유미를 사우디 정보요원 또는 사우디 영사관 관료로 의심했다. 과거 미 의회의 9·11 테러 조사단은 알-바유미가 사우디 정보요원이거나 아니면 납치범을 지원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 납치범 2명과 로스앤젤레스의 한 이슬람 사원의 보수적인 이맘(종교 지도자)인 파하드 알-투마리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알-바유미와 알-투마리는 9·11테러가 발생하기 몇 주 전 미국을 떠났다. 이번 문건 공개 조치는 9·11 피해자 및 유족이 그 동안 사우디 정부의 9·11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문건 공개를 요구한 데 따라 이뤄졌다. 지난달 미 법무부는 FBI가 비행기 탈취범과 공모 의심자 간 조사를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9·11 테러 조사와 관련한 문건의 기밀해제 검토를 법무부 등에 지시했다. 앞서 지난달 약 1800명의 유족 등이 관련 문건을 기밀해제하지 않을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올해 9·11 추모식 참석을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냈기 때문이었다. 미국 정부는 과거 조사 결과 일부 사우디 국적자와 비행기 탈취범 간 관계를 개략적으로는 설명했지만, 사우디 정부가 직접 연루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사우디 정부는 9·11 테러 지원 의혹에 대해 그 어떠한 연관성도 부인해왔다. 워싱턴 주재 사우디 대사관은 지난 8일 “왕국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을 완전히 끝내기 위해 모든 기록의 완전한 기밀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9·11테러에 사우디 정부가 가담했다는 주장에 대해 “완전한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문건에서도 9·11테러 공모에 사우디 정부가 가담했다는 증거는 없었다. 20년 전인 2001년 9월 11일 테러조직 알 카에다는 비행기 4대를 탈취해 뉴욕 무역센터 쌍둥이 빌딩과 워싱턴DC 인근의 국방부 청사 등을 공격하는 등 사상 초유의 미국 본토 내 주요 시설에 대한 대규모 테러를 벌였다. 백악관 또는 국회의사당을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기 1대는 승객들의 저항으로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광산에 추락했고, 탑승자 전원 사망했다. 9·11 테러로 3000명가량의 사망자와 최소 60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알카에다를 보호해온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해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렸으나, 산악지대로 퇴각한 탈레반과 전쟁을 이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20년 만인 지난달 31일 미군 철수를 완료하며 미국의 해외 최장 전쟁을 끝냈다.
  • 경기 신규 확진 573명…나흘째 하루 500명 이상 발생

    경기도는 10일 하루 도내에서 573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절반이 넘는 290명(50.6%),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도 252명(44.0%)으로 집계됐다. 나흘째 하루 500명 이상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중증환자 치료병상이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1병상 추가 확보되면서 도내 치료병상 수는 2214개로 늘어났다. 일반과 중증환자 병상을 합친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병상 가동률은 76.6%로 전날 75.2%보다 올랐다. 이 중 중증환자 병상은 226개 중 115개(50.9%)를 사용하고 있어 111개가 남았다. 생활치료센터 11곳의 가동률은 78.9%로 전날 79.3%보다 다소 감소했다. 남양주지역 주간보호센터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이곳에서는 지난 8일 근무자와 이용자 등 2명이 확진된 뒤 전날까지 사흘간 이용자와 가족을 중심으로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화성시 육류가공제조업체(누적 36명)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었고,양주시 가구 제조업체(누적 15명)·안산시 어린이집(누적 32명) 관련해서는 3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의정부시 음식점(누적 12명) 관련 확진자는 1명 추가됐다. 경기도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767명이 됐다. 한편, 인천에서는 직장과 콜센터 등지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인천시는 10일 0시부터 11일 0시까지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24명을 포함해 모두 1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확진자 2명이 발생한 ‘부평구 직장’과 관련해 전날 확진자의 접촉자 9명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이날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24명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 중 59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해외에서 입국한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고,나머지 48명의 감염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 [9·11테러 20년] 슬픔 여전한 뉴욕… “미국은 더 안전해졌나”

    [9·11테러 20년] 슬픔 여전한 뉴욕… “미국은 더 안전해졌나”

    아프간전쟁 종료 후 첫 추모일 전날저녁 되자 펜스 치고 무장경찰 배치“다시는 이런 비극 없기를” 눈물도9·11 테러 20주년 추모일 전날인 10일(현지시간) 찾은 미국 뉴욕 맨해튼의 ‘메모리얼 풀’에는 시민들이 준비해온 장미와 화한 등을 두고 기도를 하거나 묵념을 하고 있었다. 희생자 2983명의 이름을 빼곡히 새긴 청동 난간이 연못을 둘러싸고 있는데, 시민들이 가져온 꽃과 작은 성조기 등이 꽂혀 있었다. 이 자리에 서 있던 세계무역센터(WTC)에서 희생된 이는 이중에 2753명으로 1106명은 아직 신원조차 확인하지 못했다. 친구와 함께 매해 이곳을 찾는다는 뉴욕 시민 주디는 “슬픔은 더욱 커지는 것 같다”며 “미국은 당시보다 더 안전해진 걸까, 우리는 더 서로를 위하고 있나 같은 질문들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메모리얼 풀을 보며 눈물을 흘리던 캐롤라인(25)은 “올해부터 월스트리트에서 일하게 돼 이곳을 찾았다”며 “나 같이 젊은 여성들이 많이 희생됐을 거라는 생각에 눈물이 쏟아졌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1년 9월 11일 오전 8시 46분 미국 뉴욕 맨해튼 남부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WTC) 북쪽 타워에 여객기가 날아와 부딪히고, 오전 9시 3분에 다른 여객기가 WTC 남쪽 타워에 충돌했다. 이후 불과 2시간여만에 2753명이 희생됐다. 당시 “미국이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America is under attack)는 최강대국 미국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상징적인 문구였다. 2001년 9월 11일 오전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소재 한 초등학교 수업을 참관하던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앤드루 카드 당시 비서실장이 귓속말로 했던 보고 내용이다. 당시 맨해튼에서 사업을 하던 김동석 한인유권자연맹 대표는 “소방관들은 구조를 위해 들어가면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 건물에 진입했다”며 “지원을 나갔던 인근 소방서에서도 사망자가 많아 뉴욕 인근에도 추모 행사를 치르는 곳들이 많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5시 30분이 되자 메모리얼 풀 주변에 줄 펜스를 치기 시작했다. 경비들은 줄 밖으로 나가라고 소리를 쳤고, 곧 총을 소지한 경찰들이 곳곳에 배치됐다. 11일 추모식 때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할 예정이기 때문으로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종차별적인 분위기를 방치하거나 부추겼다면, 바이든 시대에 들어서면서 ‘20년 테러와의 전쟁’을 있는 그대로 조명하려는 노력들이 나타나고 있다. 바이든은 수많은 비판 속에서도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완료했고, 중국과의 경쟁이라는 새로운 페이지로 넘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악의 축을 외치며 무력으로라도 타국을 민주주의로 만들겠다던 ‘체제 전환’ 구상을 꾀하는 동안 중국는 G2가 됐다. 미국이 아프간전에 2조 달러(약 2333조원) 이상을 투입했지만 탈레반은 건재했고, 불과 11일만에 수도 카불을 점령했다. 바이든이 타국에서의 전쟁에서 향후 ‘국익’이 첫번째 조건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이유다.
  • 경기 신규확진 613명…사흘째 600명대 양성

    경기도는 9일 하루 도내에서 613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절반이 넘는 293명(47.8%),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도 271명(44.2%)으로 집계됐다. 사흘째 하루 600명 이상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중등증 환자 치료병상이 의정부 성모병원에 25병상 추가 확보돼 도내 치료병상 수는 2213개로 늘어났지만,일반과 중증환자 병상을 합친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병상 가동률은 75.2%로 전날 74.5%보다 다소 올랐다. 이 중 중증환자 병상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225개 중 123개(54.7%)를 사용하고 있어 102개가 남았다. 생활치료센터 11곳의 가동률은 79.3%로 전날 75.3%보다 올랐다. 안산지역 어린이집,양주지역 가구 제조업체,의정부지역 음식점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안산시 단원구 한 어린이집에서는 지난 7일 원아와 가족 등 2명이 확진된 뒤 전날까지 사흘간 원아와 가족,교직원을 중심으로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주시 가구 제조업체에서는 지난 6일 직원 1명이 확진된 뒤 전날까지 나흘간 12명이 확진됐다. 의정부시 음식점에서는 지난 7∼9일 방문자와 직원,접촉자 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764명이 됐다.
  • 9·11 테러 20주기 추모일, 복싱 해설한다는 트럼프

    9·11 테러 20주기 추모일, 복싱 해설한다는 트럼프

    홀리필드·벨포트 이벤트 경기 참석바이든·오바마·부시는 뉴욕 등 방문트럼프 “당시 구조작업 참여” 주장9·11 테러 20주기 추모일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얼굴) 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구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11일(현지시간)에 추모 행사 참석 의사를 발표한 다른 전직 대통령들과 달리 트럼프는 복싱 해설 계획을 발표해 빈축을 샀다. 자신이 2001년 뉴욕 테러 현장에서 희생자들을 도왔다는 ‘근거 없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트럼프가 11일 플로리다주의 한 호텔에서 전 헤비급 챔피언인 권투선수 에반더 홀리필드(58)와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종합격투기 선수 비토 벨포트(43) 간에 벌어지는 경기에 참석한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8일 보도했다. 트럼프는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동석하며, 경기 해설도 할 예정이다.트럼프는 복싱 및 UFC 업계의 큰손이다. 1980~90년대 자신의 카지노호텔에 유명 선수들의 복싱 경기를 유치했고, UFC가 야만적인 싸움으로 취급받던 2001년에 자신의 호텔에서 경기를 열게 했다. 이후 UFC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정치적 후원’이란 보답을 받고 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진 뉴욕시를,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납치 여객기가 추락한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을 찾는 11일의 일정으로 복싱 해설은 당황스러운 선택이다. 같은 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뉴욕시, 생크스빌, 미 국방부 등 세 곳을 모두 찾는다. 모바일과 스마트TV로 중계하는 해당 경기의 시청료는 49.99달러(약 5만 8500원)로 트위터에는 “누가 트럼프의 횡설수설에 50달러를 내냐”, “이상한 묘기”, “추모일에 권투라니 할 말이 없다” 등의 비판글이 올라왔다. 트럼프는 지난 7일에는 뉴스맥스에 “사건(9·11 테러로 인한 세계무역센터 빌딩 붕괴) 발생 후 많은 이들을 데리고 내려왔다”며 자신이 현장에서 구조작업에 참여했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했다. 트럼프는 2019년에도 같은 주장을 했는데 당시 복스 등 미 언론들은 테러 당일 현장에 있었던 소방관 등을 만나 수소문했지만 트럼프를 본 사람을 결국 찾지 못했다. 트럼프는 오는 18일에는 비영리단체 룩어헤드아메리카가 워싱턴DC 의사당 근처에서 주최하는 집회에서 연설을 한다. 이번 집회에서 지난 1월 6일 의회 난입 참사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연방의회 경찰의 내부 문건에 명시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전했다. 이들은 ‘J6(1월 6일)를 위한 정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의회 난입 참사로 체포된 600여명에 대해 지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 “제동” “예산” “대안”… 난기류 벗어나지 못하는 제주 2공항 건설

    “제동” “예산” “대안”… 난기류 벗어나지 못하는 제주 2공항 건설

    국토부 내년 예산안 사업비 425억 편성“환경평가 반려… 현재 공항 현대화부터”“6년째 재산권 행사 피해… 조속 추진을” 정치권서 기존 정석비행장 활용 제시‘안개일수’ 평가 공정성 두고 문제제기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최종 반려하면서 제주도의 제2공항 건설사업에 제동을 걸었지만 국토교통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제주 제2공항 사업비를 편성하면서 논란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반대 단체 등은 관련 예산의 즉각 폐기를 요구했고, 이에 국토부는 환경영향평가서 보완 여부를 검토하는 등 맞서고 있다. 9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관련 사업비 425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국토부가 사실상 사업 계속 추진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도 지난달 19일 기자간담회에서 “환경영향평가서 보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김포~제주는 세계적으로 운행량이 제일 많은 노선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수요가 주춤하지만, 수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면 현 상태로는 걱정이 된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당국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특히 노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공간 이동의 문제에 미리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해 제주 제2공항 건설 추진 필요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또 국토부는 지난달 5일 공개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제주 제2공항 사업을 그대로 명시했다. 이에 제주 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측은 ‘국토부는 제2공항 예산안을 즉각 폐기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단체는 “국토부가 제주도민의 제2공항 반대 결정과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반려에도 또 제2공항 예산을 배정했다”고 비난했다. 또 “특히 현 제주공항의 시설 현대화가 최대 당면 과제임에도 제주공항에 배정된 예산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그렇게 제주공항이 포화상태고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을 하면서 정작 시설 개선은 포기하고 제2공항을 위한 반복되는 예산안을 제출하는 일탈 행위에 허탈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도 성명에서 “제주도가 어떻게 파괴되고 있는지를 바라본다면 당연히 제2공항 건설계획을 철회하고 제주도 생태환경과 제주도민의 삶을 위해 현재의 항공 수요를 조절할 것이며, 현 공항의 시설을 현대화하고 보완하는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생태환경위는 “국토부와 제주도, 제주도의회가 합의해 제2공항 여론조사를 했고, 여론조사 전에 국토부는 여론조사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적어도 민주적 정부의 부처라면 국토부는 이제 제주도민의 민의를 받아들이고 약속을 지킴으로써 갈등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기후위기충남행동,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등은 국토부의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성토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특히 제주 제2공항과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서가 환경부에서 반려되며 사실상 백지화 수순에 들어갔지만 공항개발계획에는 여전히 추진 중인 사업으로 기재됐다. 이는 지난 2월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제주 주민의 신공항 반대 의사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제주 제2공항 건설촉구 범도민연대 등 제2공항 건설 찬성 측은 “2공항 건설을 찬성하는 주민들은 6년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없는 피해주민이 됐다”면서 “국토부는 당초 계획대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으로 나아가는 길은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뿐”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반려 이후 제주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2공항 건설 대안으로 상대적으로 개발 부담이 덜한 기존의 정석비행장을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제동목장 인근에 있는 정석비행장은 1998년부터 대한항공 조종사 양성 및 훈련장으로 사용 중이다. 길이 2300m, 폭 45m 활주로에 항공등화시설, 계기착륙장치(ILS) 등을 갖추고 있어 중형 항공기는 물론 점보기의 이착륙도 가능하다. 실제 정석비행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중국 응원단을 태운 항공기가 이용했고 2009년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입도 당시에도 활용됐다. 특히 정석비행장은 이미 상당 규모의 활주로 시설을 갖춘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가장 개발부담이 덜한 대안으로 꼽힌다. 또 민가를 허물어 주민을 이주시켜야 하는 등의 사회적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을 중심으로 정석비행장 활용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국토부가 한국항공대와 국토연구원, ㈜유신 등에 의뢰해 실시한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검토 연구용역’에는 정석비행장을 비롯한 각 후보지에 대한 평가가 포함돼 있다. 정석비행장은 공역평가에서 1등급, 풍향 및 풍속 등 기상평가 기준도 ‘PASS’ 평가를 받았다. 진입표면 위로 돌출하는 지형의 면적을 상대 평가하는 장애물 평가도 1등급으로 통과했고, 소음점수도 4등급으로 비교적 양호했다. 하지만 2단계 후보지 평가에서는 기상조건과 공역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하지만 당시 ‘평가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 불거져 나온 상태다. 정석비행장의 발목을 잡은 가장 큰 요인이 된 ‘안개일수가 정석비행장 측에서 제출한 자료를 그대로 적용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비교 대상이 된 타 후보지는 모두 제주·서귀포·고산·성산 등 4개 지점의 기상청 공식 자료인데 정석비행장만 별도의 관측자료를 이용했다는 것이다.●도민 51% “백지화” 45% “재추진” 응답 안개일수와 관련해서는 최종 후보지로 선택된 성산읍이 유리한 점수를 받도록 하는 평가상 오류가 발생했다. 용역기관은 연도별 안개일수 평균치를 매기는 과정에서 성산읍의 8년치 안개일수를 8이 아닌 10으로 나눴다. 8로 나눴을 경우 16일이 돼야 할 안개일수는 10으로 나누면서 12일로 줄어들어 용역의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제2공항 대안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오영훈 의원은 “지금까지 국토부나 제주도는 정석비행장의 경우 여러 가지 제약이 있어서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는데 그게 맞는지에 대한 종합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안개일수나 항공 관련 문제, 기술과 안전의 문제가 극복될 수 있는지 전문가들이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지역 인터넷언론 제주의 소리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8월 19~20일 도민 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 관련 응답자의 50.9%는 ‘백지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보완해 재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44.5%였다. 정석비행장 활용은 ‘찬성한다’ 38.6%, ‘반대한다’ 52.5%로 나타났다. 응답률은 21.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봉천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조속히 추진해야”

    송도호 서울시의원 “봉천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조속히 추진해야”

    서울시가 관악구 대표 복개생활하천인 봉천천을 자연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로 한 가운데 서남권 균형발전을 위해 사업 추진을 앞당겨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8일 송도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과 김도식 정무부시장,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봉천천 복원을 위한 현장방문을 실시하고 조속한 복원을 위해 공감대를 나누고 복원방안에 대해 계속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송 의원은 이 사업이 토지이용, 교통, 물환경, 생태계, 재해예방 기여효과 등 시민편의 증진에 직결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서울시의 체계적이고 조속한 사업추진을 건의하고 관악구가 선제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비 확보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우선적 이행,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예산확보를 서울시에 요청했다. 송 의원은 “관악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봉천천 자연생태하천 복원사업의 경우 ‘주민 여가공간 확보’, ‘관악산~봉천천~도림천 생태축 연결과 광역 보행네트워크 구축’, ‘시민 친수공간 제공으로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서남권 균형발전 특화 프로젝트 활용’ 등에서 다른 지역 하천과 비교하여 결코 복원 우선순위가 뒤처지지 않는다”면서, “수천억 원의 예산이 장기적으로 소요되는 만큼 서울시의 조속한 사업 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서울시는 지난 2020년 12월 ‘복개하천 중심의 하천복원 종합계획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서울시 25개 복개하천 구간별 복원타당성을 분석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하였다. 그 결과 복원대상 하천으로 녹번천(시범사업), 성북천, 성내천, 봉천천 순으로 선정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1977년 게이 찬가 부른 칼 빈과 2011년 레이디 가가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1977년 게이 찬가 부른 칼 빈과 2011년 레이디 가가

    1977년에 ‘아이 워즈 번 디스 웨이’란 제목의 디스코 노래를 모타운 레코드에서 발표한 칼 빈이 77세를 일기로 지난 7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사망한 장소나 사인은 밝히지 않고 오랜 질환 끝에 숨졌다고만 했다. 레이디 가가의 2011년 노래 ‘번 디스 웨이’에 영감을 준 노래다. 가가는 빈의 노래가 “설교 강론처럼 들린다”고 했다. 눈치채셨겠지만 게이들에게 국가처럼 여겨지는 노래란다. 가사 후렴구를 보자.“난 행복해, 난 괜찮아, 난 이런 식으로 태어났어” 가가가 자신의 노래에 영감을 받은 노래를 발표했다는 소식에 “목숨을 살리는 일이 계속된다”며 “여러분도 알다시피 이 노래는 내 인생에 은총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가가가 다시 만든 노래를 통해 다른 세대의 삶에 또다시 은총이 되고 있다”고 반겼다. 음악 경력의 최정점이었을 때 빈은 디온 워윅,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 버트 바카락, 마일스 데이비스 등과 함께 작업할 정도로 상당한 입지를 갖고 있었다. 모타운 레코드 사는 그에게 상업적으로 달큰한 사랑 노래를 불러달라고 요청했지만 대신 그는 에이즈 환자 권리 운동가로 나선 뒤 나중에 성적소수자(LGBT) 교회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유니티 펠로십 교회운동연합은 성명을 내 “빈 추기경은 존중받지 못하는 사람들과 LGBTQ의 해방을 위해 끊임없이 일했고 전 세계 많은 이들이 영혼과 믿음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게 도왔다”고 밝혔다. 1944년 볼티모어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머니가 낙태 도중 세상을 뜨자 이웃집에 맡겨져 자라났다. 일찍이 교회 일을 열심히 했고, 흑인 민권운동에도 어린 나이에 참여했다. “난 예수를 일을 벌이는 민중 선동가로 소개받았다. 아웃사이더로서 예수의 이미지는 모든 사람들을 포용하는 것이어서 내게 뭐든 받아들이라는 교훈으로 다가왔다.” 10대 시절 이웃 소년들에게 끌린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후견인의 형제에게 겁탈을 당했다. 위탁 가정에 솔직히 두 사실을 털어놓았더니 오히려 쫓겨났다. 극단을 택했다가 실패해 큰 병원의 정신병동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병원은 전기충격 요법으로 그를 치유했다고 주장했지만 빈은 독일인 여성 상담의와 얘기를 나누며 성적 정체성을 확인했다. “그녀는 ‘너 같은 사람 많아. 네 부모들이 원하는 것처럼 널 이성애자로 만들 수는 없어. 하지만 네가 어떤 사람이고, 네 꿈을 좇을 수 있도록 받아들이게 도울 수는 있어’라고 말하더라”면서 “그 말은 내게 빛이 됐으며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기회가 됐다. 다른 의사를 만났더라면 난 아마도 다른 짐승이 됐을지 모른다.” 퇴원한 뒤 음악이 위안이 됐다. 볼티모어 일대의 가스펠 가수로 데뷔한 뒤 열여섯 살 때 뉴욕으로 이주해 할렘 교회들 무대에 섰다. 로스앤젤레스로 옮겨와선 그룹 ‘칼 빈과 유니버설 러브’를 결성했으나 얼마 안 있어 해체됐다. 그의 말마따나 “너무 시류를 앞서 있었다”. 그는 자서전에서 리듬 앤드 블루스와 가스펠의 경계를 허무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이 밴드의 1974년 노래 ‘갓타 비 섬 체인지’가 모타운 레코드의 프로듀서들 귀에 꽂혀 버니 존스가 가사를 붙인 ‘아이 워즈 번 디스 웨이’를 레코딩하자는 제의를 받았다. 프로듀서들은 가스펠 느낌을 살리고 싶어 빈을 떠올린 것인데 빈 역시 자신에게 완벽히 들어맞는다고 느꼈다. 가사는 요즘 들어도 뜨악할 수 있는데 얼마 뒤 빌리지 피플이 디스코를 동성애와 결부시키곤 했다. (그런데 동성애를 혐오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빌리지 피플의 ‘YMCA’ 같은 노래에 맞춰 어색하게 몸을 흔드는 것 같은 웃기는 일이 벌어지곤 했다.) 모타운을 떠나 1982년부터 교회를 세우기 시작했다. 모토는 “하나님은 사랑이며 사랑은 모두에게 내려온다”였다. 미국 뿐만아니라 카리브해 연안에도 비슷한 교회를 세우자는 요청이 빗발쳤다. “그들에게 ‘열 명의 흑인 게이와 레즈비언만 모이고 커밍아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내가 가서 설교할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몇년 동안 많은 도시들을 돌아다니느라 LA에는 1995년에야 돌아왔다.” 에이즈란 질병에 무지했던 흑인들에게 교육을 시키는 단체를 1985년 만들어 활동한 것도 기억해야 할 일이다.
  • [포토] 전통시장서 채소 사는 이낙연

    [포토] 전통시장서 채소 사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9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남부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채소를 사고 있다. 2021.9.9 연합뉴스
  • 대구시, ‘일상 속 코로나’ 대비 선제적 장기 전략 마련

    대구시, ‘일상 속 코로나’ 대비 선제적 장기 전략 마련

    대구시가 코로나19 장기방역전략을 마련했다. 시는 감염 위험성 정도, 그간 수칙 준수 여부 등에 따라 중점관리시설과 자율점검시설을 구분해 점검을 효율화하고, 향후 자율점검시설을 확대해 시민 중심의 참여형 방역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범시민대책위원회 실무 분과위를 활용해 자율점검 발전방안을 계속 모색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실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손 소독제, 자가검사키트와 같은 방역물품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지원하기로 했다. 일정기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시설에 대해서는 각종 지원사업 선정 시 우대 등 혜택도 마련하고, 자율점검 확대를 위한 시민협조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일상 속 코로나 장기방역전략을 통해 잦은 현장점검에 대한 방역 피로감은 최소화하면서 방역효과는 높이고, 현 시민 중심 방역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시민들께서 조속히 일상회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30대 가장 폭행치사 혐의’ 의정부 고교생 4명 검찰 송치

    ‘30대 가장 폭행치사 혐의’ 의정부 고교생 4명 검찰 송치

    경기 의정부시에서 발생한 30대 폭행치사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피의자인 고등학생 A군 등 총 4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한다고 9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4일 오후 11시쯤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번화가에서 30대 남성 B씨와 다투던 중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7살·9살 남매를 두고 있는 가장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일행 6명 중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이후 추가 조사를 통해 폭행 정도가 심하지 않지만 일부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2명을 추가 입건했다. 국과수 부검 결과 사인은 머리 충격에 의한 출혈로 파악됐다. 국과수는 폭행이 머리 손상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참고 의견도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수사를 마무리했으며, CCTV 분석을 통해 기존 입건했던 3명에서 피해자를 밀치는 등 일부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1명을 추가해 총 4명을 송치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달 13일 이들 중 A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법원은 “사고 경위는 기존에 언론에 알려진 것과 다르며 피의자들이 사망을 예견할 수 있었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방어권 보장을 위해 청구를 기각한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이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고등학생 일행 6명이 어린 딸과 아들이 있는 가장을 폭행으로 사망하게 만들었습니다’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부검이 이뤄졌고 목, 이마, 얼굴 곳곳에 멍이 있었다고 하며 뇌출혈로 피가 응고돼 폭행으로 인한 사망으로 판명났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법이 바뀌어 다른 피해자가 또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가해자들의 엄벌을 촉구했다.
  • 김광현, 뜬금없는 불펜 등판… 1과3분의1이닝 2실점 난조

    김광현, 뜬금없는 불펜 등판… 1과3분의1이닝 2실점 난조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나선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갑작스러운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광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서 2-5로 뒤진 8회초 2사 1, 2루 상황에 등판해 1과3분의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에 투런 홈런을 허용한 점이 아쉬웠다. 8회 위기를 탈삼진으로 넘긴 김광현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2아웃까지 무난하게 잡았다. 그러나 트레아 터너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저스틴 터너에게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기는 홈런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10일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경기 전 불펜에서 대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선발 등판이 취소됐다. 김광현으로서는 갑작스러운 불펜행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 고흥 농수산물 ‘아마존’ 상륙… ‘1·3·0 플랜’ 수확의 때가 왔다

    고흥 농수산물 ‘아마존’ 상륙… ‘1·3·0 플랜’ 수확의 때가 왔다

    전남 고흥군이 연간 예산 ‘1조원’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재정자립도가 7% 정도인 ‘군’ 단위 지자체의 지역 발전 및 주민 복지 예산이 1조원대를 바라본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엄청난 예산 확보는 더불어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송귀근 고흥군수의 ‘뚝심’ 때문으로 해석된다. 행정고시 출신의 초선인 송 군수는 변화와 개혁만이 고흥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민선 7기 군정 목표를 ‘미래비전 1·3·0 플랜’으로 정했다. 그러면서 농수축산업 발전과 관광 진흥, 인구 유치, 군민 소득에 이르기까지 분야별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미래비전 1·3·0 플랜’은 2022년까지 예산 규모 1조원, 군민소득 3000만원 달성과 인구감소율 제로(0)의 지방자치단체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3년 동안 ‘1·3·0 플랜’ 달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만들어 추진할 결과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것이 송 군수의 설명이다. 송 군수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모두가 경제·사회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더 많은 결실을 거두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다음은 송 군수와의 일문일답.-고흥군의 재정자립도는 7% 전후인데 지난해 총예산은 8891억원으로 민선 7기 첫해인 2018년 말 예산 7020억원보다 1871억원이 늘어났다. 배경은. “2019년 역대 가장 많은 8078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7287억원의 국·도비를 받았다. 2년간 확보한 국·도비가 1조 5818억원으로 민선 6기 마지막 2년보다 4115억원을 더 많이 확보했다.” -구체적인 사업 예산은. “2019년 1100억원 규모의 스마트팜 혁신밸리사업을 포함해 2020년 460억원 규모의 고흥읍지구 풍수해 방지사업, 200억원 규모의 고흥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이 있다. 민선 7기 들어 153건 3688억원의 공모사업을 대거 유치해 고흥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가고 있다. 군민 소득과 관련해서는 고흥의 주력산업인 농수축산업과 관광업 소득 증대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취진하고 있다.” -농수축산업 부문에서 생산성 향상과 마케팅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농업 분야에서는 고흥의 대표 특산품인 유자·석류의 품질 향상과 판매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고흥 웰빙 유자·석류특구가 우수지역특구로 선정됐고 아열대 과수 재배를 통해 새로운 작목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 나갔다. 2019년 유치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은 2022년까지 4년간 고흥만 간척지 33㏊에 총사업비 11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이곳에 청년 보육시설,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단지를 만들고 연계사업으로 주민참여형 온실 등을 조성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핵심사업은. “한마디로 ‘청년 창업농 육성’ 사업이다. 스마트팜 취·창업을 희망하는 만 18세 이상 40세 미만 청년을 대상으로 20개월간 농산물 재배 실습, 첨단장비 활용기술 습득, 농업경영 노하우 등을 교육해 전문 농업인으로 육성하게 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전문인력과 연구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안에 순천대와 공동으로 스마트 농업대학원인 ‘그랜드 ICT 연구센터’를 유치해 2027년까지 21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품질 좋은 농수축산물을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확보했다던데.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국내 대형 슈퍼와 매년 100억원어치씩 판매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일본, 중국, 동남아 지역은 물론 미국과 유럽 지역과도 수출협약을 맺었다. 또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과 중국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도 고흥 농수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인구소멸 문제가 큰 화두다. 군에서 추진 중인 성과를 소개한다면. “인구감소 해결을 위해 취임 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구정책과를 신설해 청년들이 돌아오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다. 귀향·귀촌이 늘어나도록 ‘인구정책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2019년 9월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귀농·귀촌 행복학교’를 만들어 도시민들에게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숙박 장소도 제공해 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청년들을 위한 행정은. “고흥 출신 청년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귀향 청년 유치에 중점을 둬 ‘내사랑 고흥기금’ 100억원 조성 목표로 이미 90억원을 조성했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귀향 청년·청년부부 정착금 지원, 취업·창업 지원, 가업승계 자금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 3년 동안 고흥으로 유입된 귀농·귀촌·귀향 인구는 8월 말 기준 4673명(3329가구)으로, 고흥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금산면의 인구수를 넘어섰다. 지난해 6월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흥군이 2019년 도시민 귀향·귀촌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남은 임기 동인 ‘고흥 더하기’ 5대 정책을 중점 추진해 나간다는데 그 내용은. “첫째는 ‘소득 더하기’이다. 군민들의 실질소득을 높이기 위해 군민의 60%가 종사하고 있는 농수축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수산업 분야에서는 어촌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어촌뉴딜사업 및 제4차 도서종합 개발과 함께 해조류·패류 양식의 현대화 시설을 확대 지원할 것이다. 생산·가공과 유통·체험·관광을 연계한 6차 산업화를 추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는 ‘매력 더하기’이다. 군민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는 관광정책을 실현하면서 고흥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다.” -‘매력 더하기’를 위해 관광지 개발에도 많은 계획이 있다고 하던데. “고흥에는 아름다운 산과 바다와 230개의 섬이 있어 풍광이 수려하고 볼거리가 많다. 우주발사전망대 인근에 모노레일과 스카이워크를 건설하고 팔영산과 봉래산 편백숲은 휴식과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누구나 와서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힐링의 숲’으로 만들 계획이다. 남열 해수욕장은 남해안 최적의 서핑 장소로 알려져 있다. 고흥의 바닷가는 어디든지 바다낚시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서핑과 낚시 대회 개최 등 해양 레저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해양관광도 활성화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군민소득 3000만원 시대를 열 것이다.”-남은 3가지 더하기 정책은. “셋째는 한층 더 촘촘하고 따뜻한 맞춤복지를 실현하는 ‘온기 더하기’이다. 넷째는 살기 좋은 정주 여건 조성과 고흥 인구감소율 제로화에 힘을 쏟는 ‘활력 더하기’다. 다섯째는 ‘믿음 더하기’다. 군민과 함께하고 군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펼친다는 것이다. 다양한 군민 소통 창구를 확대 운영하고 공직자의 친절과 청렴도를 향상시켜 투명하고 효율적인 행정으로 군민들에게 칭찬받는 고흥군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송귀근 군수는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명지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제23회 행정고시 합격 ▲전남 고흥군 부군수 ▲행정자치부 자치제도과장 ▲광주광역시 기획관리실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개발국장 ▲소방방재청 기획조정관 ▲행정안전부 조직정책관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제8대 국가기록원장
  • 비트코인 ‘진짜 돈’ 되자마자 10% 폭락…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저가에 추가 매입”

    비트코인 ‘진짜 돈’ 되자마자 10% 폭락…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저가에 추가 매입”

    ‘치보’(Chivo)의 데뷔는 ‘멋진’(치보의 현지 속어 뜻) 일과는 거리가 멀었다. 엘살바도르가 미국 달러화에 더해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도입한 첫날인 지난 7일(현지시간) 아침, 전자지갑 치보는 주요 앱스토어에 나타나지 않았다. 소셜미디어에는 “전화번호나 공식 아이디로 가입이 안 된다”는 불평이 쏟아졌다. “수만명이 앱 다운로드에 몰리면서 서버가 과부하에 걸리고, 전자지갑은 몇 시간 오프라인으로 전환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보도했다. 밤 12시를 기해 ‘비트코인 데이’ 시작 몇 시간 만의 일이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10% 가까이 하락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시간으로 7일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4만 6797.50달러로 24시간 전보다 9.89% 빠졌다. 하루 전인 6일 저녁만 해도 5만 2700달러 선까지 상승하며 지난 5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던 것이 하루 새 급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오후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는 비트코인에 반대하는 약 1000명의 시위대가 등장, 대법원 앞에서 타이어를 태우는 등 화염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정책을 강행한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위축되지 않았다.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150개를 추가로 저가 매입했다”며 현지 통화가치의 급등락이 극심한 남미에서 비트코인이 실제 화폐로 대체될 수 있다는 소신을 강조했다. 앞서 엘살바도르 정부는 약 2000만 달러어치인 400개의 비트코인을 구매했고, 엘살바도르 전역에 200개의 비트코인 자동인출기(ATM)를 설치했다.
  • 서울시 도시계획관리위,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 · 마포구 당인동 다목적 체육시설 건립 예정지역 방문

    서울시 도시계획관리위,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 · 마포구 당인동 다목적 체육시설 건립 예정지역 방문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 김희걸)는 지난 6일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 조성지인 잠실종합운동장과 마포구 당인동 체육시설 건립예정부지를 방문해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진행상황 등을 점검했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 조성 계획’은 잠실종합운동장을 글로벌 스포츠·MICE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금번 제302회 임시회에 상정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의견청취안’을 통해 전시·컨벤션 등 개발밀도 확보, 주경기장 리모델링 및 민자투자사업 추진시기를 고려한 단계별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세부시설 조성계획을 수립하여 미래 서울의 성장동력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희걸 위원장(더불어민주당·양천4)과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들은 먼저,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 조성 예정지인 잠실종합운동장을 방문해 추진현황 등을 보고받고,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잠실주경기장 일대를 중심으로 주요 시설들을 둘러보았다. 이어서 위원들은 ‘마포구 당인동 다목적 체육시설 건립 예정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이 곳은 1930년부터 운영됐던 서울복합화력발전소(舊(구) 당인리 발전소) 의 지하화 추진에 따라, 수영장·피트니스 등 다목적 공공체육시설 설치를 통해 지역 상생방안을 마련한 공간이다. 김희걸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서울 시민의 체육 활동과 체육시설 확충에 대한 요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비해, 유휴부지 확보가 어려운 서울의 도심 환경 상황을 고려하면, 체육시설의 지속적인 확충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라며,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개발과, 마포구 당인동 체육시설의 조속한 건립 추진으로, 지역 주민과 서울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고, 나아가 국내·외 표준규격에 맞춘 시설로 조성돼, 체육 대회 활성화를 통한 서울의 전문·생활체육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 농구 여왕의 귀환… 세계의 높은 신장, 심장으로 넘는다

    농구 여왕의 귀환… 세계의 높은 신장, 심장으로 넘는다

    “너(농구)로 인해 행복했다.” 2012년 4월의 마지막 날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사옥. 정선민(47)은 30년 넘게 함께했던 농구에 작별을 고했다. 당시 그의 은퇴 기자회견은 여자농구 선수로는 처음이었다. 선수 인생을 공식적으로 마감한 정선민은 “처음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했다”면서 한 시대를 풍미한 데 대한 자부심을 내보이면서도 ‘너로 인해 행복했다’는, 농구에 보내는 영상편지의 마지막 대목에서는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뿌리고 말았다. 그로부터 9년 4개월의 시간이 흐른 뒤인 지난 8월 27일.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정선민을 한국여자농구 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에 선임했다. 아무에게나 함부로 붙일 수 없었던 이름, ‘바스켓 퀸’의 화려한 귀환이었다. 지난 2일 경기 성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정선민 감독은 한 달 전 끝난 도쿄올림픽 얘기부터 꺼내 들었다. 그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일본은 아시아 여자농구가 어떻게 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잘 보여 줬다”면서 “그걸 우리가 받아들여서 스스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제가 가진 목표”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냈다. 그것도 은메달이다.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에서 한국, 중국과 나란히 4연패(2013~2019년) 기록을 갖고 있으면서도 일본은 늘 만족하지 못했다. 중국이 84년 LA올림픽 동메달과 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은메달을, 한국이 84년 은메달을 따냈지만 일본에는 올림픽 메달이 한 개도 없었다. 그런데 일본은 아시아 국가로는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결승 무대에 올랐다. 비록 세계 최강 미국에 75-90, 15점 차로 패해 올림픽 9연패를 헌납하긴 했지만 일본은 분명히 금메달 이상의 결과를 수확했다. 정 감독은 “일본 올림픽대표팀의 평균 신장은 도쿄 본선에 오른 12개 팀 중 코스타리카에 이어 두 번째로 작았다”면서 “흔히 대회 결과가 좋지 않으면 ‘신장의 열세’를 많이 거론한다. 그렇다면 평균 176㎝의 작은 키로 은메달을 사냥한 일본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신장의 열세를 ‘심장’으로 극복한 것은 아니었을까라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정 감독은 한국여자농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레전드다. 그는 WKBL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7차례, 챔프전 MVP에 1차례 선정됐고 ‘베스트5’에는 14번이나 올랐다. 통산 8140점(경기당 19.6점)을 올려 당시 국내 선수로는 득점 부문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했다. 3142리바운드(7.57개) 1777어시스트(4.28개) 771스틸 등의 기록도 눈부시다. 2003년 국내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해 시애틀 스톰의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정 감독은 “은퇴할 때 점수를 매겨 보니 제 농구 인생은 100점 만점에 120점이었다. 우승반지 한 번 끼어 보기 힘든 선수도 수두룩인데 모든 선수에게는 꿈이고 희망인 그걸 9번이나 경험했다. 참으로 영광스러웠다”고 선수 생활을 떠올렸다. 정 감독은 한국 여자농구의 중흥기를 이끈 인물이다. 동료인 전주원, 정은순, 유영주 등과 함께 2000시드니올림픽 4강 신화를 일궈 냈고 2007년 FIBA 아시아컵 우승, 2008 베이징올림픽·2010 세계선수권 8강 등을 이끌었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는 KEB하나은행(현 하나원큐)과 신한은행에서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으며 ‘인생의 포스트 시즌’을 차곡차곡 준비했다.그는 “원조 ‘바스켓 퀸’으로 불리면서도 부상과 수술 때문에 시즌을 완벽히 마감하지 못한 적도 여러 차례였다. 실력과 결과보다는 건강하게 마쳤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이라고 말끝을 흐리면서도 “두 살 많은 전주원 언니가 40세에 은퇴했고 제가 농구공을 놓은 게 38살 때였다. 몸서리쳐지도록 부상에 시달렸던 덕분에 은퇴할 때 미련은 요만큼도 없었다”고 깔깔 웃었다. 정 감독은 남자 고교 팀을 맡은 첫 여성 지도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국가대표 막내 코치 시절인 2014년 협회 중고연맹 전무를 지내던 서울 인헌고 교사분의 요청으로 남자 고등학생을 가르쳤다. 그는 “당시 아이들은 농구 실력이 안 되는 건 물론이고 공부까지 병행해야 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늘 꼴찌였다”면서 “하지만 너무 사랑스런 아이들이었다. 덩치는 컸지만 내면은 정말 아이들이었다. 창단 때 가르쳤던 아이가 지금은 상명대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코치로 있다”고 소개했다. 정 감독의 국가대표 감독 지원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였다. 그는 “지도자의 길을 올곧게 가려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자리다. 하지만 쉽게 할 수 없는 자리이기도 하다”면서 “흔히 대표팀 감독을 ‘독이 든 성배’라고들 하지 않나. 단 2명이 지원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제 야망만큼이나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무모함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의 첫 도전 무대는 오는 27일 요르단 암만에서 개막하는 FIBA 여자 아시아컵이다. 일본과 뉴질랜드, 인도와 조별리그 A조에 묶인 한국은 2007년 대회(인천)에 이어 통산 1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정 감독은 “훈련 기간은 불과 20일 남짓이다. 전술·전략에 골몰하기보다는 도쿄올림픽 때의 좋았던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 데 훈련의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 20년 흘렀는데 관타나모 28명 기소도 안돼, 5명 재판 18개월 만에 재개

    20년 흘렀는데 관타나모 28명 기소도 안돼, 5명 재판 18개월 만에 재개

    9·11 테러 20주년을 앞두고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돼 있는 테러 용의자 5명에 대한 재판이 7일(이하 현지시간) 재개된다. 쿠바 영토지만 미국이 해군기지를 설치해 관리하는 관타나모에 위치한 이 수용소는 9·11 테러 후 용의자 등을 수용하기 위해 연 시설로, 고문과 인권 침해로 숱한 논란이 제기됐다. 최근에는 영화 ‘모리타니안’이 끔찍한 고문과 어이없는 인권 유린 실태 등을 폭로했다. 한때 이곳 수감자는 약 800명에 달했지만 오바마 행정부 때 197명이 석방되는 등 점점 줄어 현재는 39명이 남아 있다. 이 중 11명은 범죄 혐의로 기소됐지만, 나머지 28명은 기소조차 되지 않은 채 수용돼 있다. 기소 안 된 28명 중 10명은 본국 송환 권고 결정을 받은 상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내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 뉴욕 무역센터 등을 노린 테러의 주모자로 알려진 알카에다의 전 작전사령관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를 비롯한 용의자 5명에 대한 공판 전 심리 절차가 이날부터 17일까지 예정돼 있다고 CNN 방송 등이 6일 보도했다. 이들의 심리는 지난해 2월 마지막으로 열린 뒤 코로나19 감염증 대유행 탓에 보류됐다가 18개월여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20주년을 나흘 앞둔 시점인 데다 지난달 말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해 미국의 해외 최장 전쟁을 끝낸 직후 열리는 것이라 각별한 관심을 끈다. 이들 5명의 용의자는 2002~2003년 파키스탄에서 체포됐지만 정식 재판은 계속 지연됐다.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약속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뉴욕연방법원에서 재판을 진행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본토에 테러범을 데려올 순 없다는 이유 등으로 거센 정치적 논란이 일었다. 결국 2012년 5월 관타나모 특별군사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그러나 지금까지 40차례가 넘는 공판 전 심리만 이뤄졌을 뿐, 정식 재판에는 들어가지도 못했다. 피고인이 어떤 증거물에 접근할 수 있도록 검사가 허용할 것인지, 연방수사국(FBI)의 심문을 통해 확보된 정보를 재판에서 인정할 것인지 등의 쟁점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탓이다. 피고인들은 고문을 받았기 때문에 해당 심문 자료를 증거로 허용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피고인 5명이 모두 심한 고문을 당했지만, 당시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고문이 아니라 ‘강화된 심문 기술’이라고 반박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