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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부스터샷, 최소 9월말까지 중단해달라”…미국은 즉각 반대

    WHO “부스터샷, 최소 9월말까지 중단해달라”…미국은 즉각 반대

    세계 각국 정부가 검토 중인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계획에 우려를 표했던 세계보건기구(WHO)가 4일(현지시간) “부스터샷 접종을 최소 9월 말까지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유에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40억회분 이상의 백신이 투여됐는데, 이 중 80% 이상이 세계 인구의 절반도 안 되는 중상위 소득 국가에 돌아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WHO가 각국 인구의 최소 10%가 9월 말까지 백신을 맞게 하자고 제시한 목표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5월에 고소득 국가는 인구 100명당 약 50회분의 백신을 접종했는데, 그 이후 2배가 돼 지금은 거의 100회분”이라며 “그 사이 저소득 국가는 100명당 1.5회분만 투여할 수 있었다”고 개탄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델타 변이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고자 하는 모든 정부의 염려를 이해한다”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보호받지 못하는 가운데 이미 전 세계 백신 공급의 대부분을 사용한 국가들이 그것을 더 사용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고소득 국가로 가는 백신 대부분을 저소득 국가로 가게 하는 전환이 시급하다”며 전 세계 백신의 공급을 통제하는 소수의 국가와 기업들에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특히 한 달 뒤 예정된 주요 20개국(G20)의 보건장관 회의를 언급하며 “코로나19 대유행의 진로가 G20의 리더십에 달려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의 요청은 백신 최대 보유국이자 부스터샷을 검토 중인 미국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은 즉각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WHO의 우려에 대해 “우리는 확실히 잘못된 선택으로 느낀다”면서 “우리는 (각국 접종 확대와 부스터샷 접종) 둘 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부스터샷을 권고하기로 결정할 경우 미국에 충분한 백신 물량이 있을 것이라며 “양자택일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공식적으로 부스터샷이 필요없다는 입장이었지만 고령층과 면역 취약층 등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금까지 1억 1000만회분의 백신을 전 세계에 기부했으며 내년까지 5억회분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 확진 1억→2억명 ‘불과 반년’

    확진 1억→2억명 ‘불과 반년’

    전체 인구 78억여명 중 약 2.6% 감염15%인 11억 5000만명 백신 접종 완료집계 안 된 곳 많아 확진자 더 많을 듯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2억명을 넘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간 4일 오후 10시 현재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억 46만 7000여명이다. 세계 인구 78억 7500만여명의 약 2.6%다. 2019년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첫 환자가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이후 지난 1월 26일 1억명을 넘었다. 첫 1억명이 되기까지 392일 걸렸고, 다시 1억명이 늘어나는 데는 그 절반 아래인 190일이 걸렸다. 그러나 많은 지역에서 집계가 지체되거나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숫자들이 많아 확진자 증가 속도는 이보다 훨씬 빠르고, 누적 확진자도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월드오미터 자료로, 대륙별 확진자는 아시아가 6295만 8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 5186만여명, 북미 4297만 8000여명, 남미 3567만 6000여명, 아프리카 687만여명, 오세아니아 11만여명 순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3604만 9000여명, 인도 3176만 9000여명, 브라질 1998만 6000여명, 러시아 635만 6000여명 순이다. 이 기간 코로나19는 잦은 변이를 일으켰다. 지난해 12월 영국발 변이가 알파로 처음 공식 명명된 이래 남아프리카공화국(베타), 브라질(감마), 인도(델타) 등에서 변이종이 등장했다. 이 외에도 영국, 남아공, 브라질, 미국, 인도, 나이지리아 등에서 6종이 ‘관심 변이’로 지정됐다. 추가 1억명 확진 발생 속도가 빠른 것도 델타 변이의 탓이 컸다. 132개국에서 발견됐고 근래 일주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60만명을 넘어서 지난 4월 말 80여만명의 70% 수준까지 올라왔다. 미국 입원자 수는 겨울 수준으로 근접했고, 대표적인 방역 선진국 이스라엘도 다시 위험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아프리카는 한 달 만에 사망자가 89% 급증했다. 반면 백신 접종 완료자는 11억 5000만여명으로 세계 인구의 15%가량이다. 옥스퍼드대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가운데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은 29%가량인 22억 3000만여명이다. 서방을 중심으로 백신이 충분한 일부 국가들은 ‘부스터샷’으로 불리는 3차 접종을 계획하고 있어 전 지구적 백신 대란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426만 3400여명으로 집계됐다.
  • [사설] 코로나 장기화, 공공의료 강화 등 K방역 재점검해야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어제 신규 확진자 수가 1202명을 기록하면서 지난달 7일 이후 하루 확진자 수는 28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 가고 있다.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로 강화된 방역 기준이 시행된 지 3주가 지났지만 확산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어제 국내에서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델타 플러스’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검출됐다. 델타 변이만큼 전파력이 강하고 항체에 내성이 있어 백신 효과를 떨어뜨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제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백신이 해결책이 될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을 정도다. 불과 두 달 전에 문 대통령이 ‘추석에 가족끼리 마스크 벗고 대화하는 게 정부의 목표’라고 했던 발언을 번복한 것이다. 6월 말 당시 해외에서 델타 변이가 빠르게 번지던 시점에 정부가 방역 완화 신호를 보내 현재 4차 대유행을 자초한 측면이 크다고 비판받을 만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바이러스 전파를 억제하면서 그사이 백신 접종을 서둘러 집단면역을 달성하자는 게 K방역의 핵심이지만 전파력 강한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위세는 갈수록 강해지고 백신을 접종하고도 확진이 되는 돌파감염 사례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추가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해 3차 접종(부스터샷)을 검토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백신 수요가 더 늘어난 만큼 백신 수급계획 자체도 조정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4차 대유행으로 감염병 전담 병상이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업무 폭주로 가뜩이나 모자란 의료진은 탈진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자택에서 대기하는 환자가 속출하는 실정이다. 보건의료 노조는 공공의료기관 인력의 2배 이상 확충을 요구하며 오는 9월 파업을 예고했다. 전담 공공의료기관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공공의료기관의 병상은 전체 5%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공공의료 확충에 대한 대책도 속히 마련돼야 한다. 백신 접종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인식됐지만, 해외의 사례를 볼 때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우리보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들에서 방역을 완화했다가 신규 확진자가 늘자 부스터샷도 준비하고, 마스크 착용을 완화했다가 다시 마스크 착용으로 돌아가고 있다. 장기전이 불가피한 코로나와의 전쟁에 대비해 우리도 백신 확보에 최선을 다하면서 K방역의 장단점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 ‘변이의 변이’ 델타플러스에 돌파감염 사망까지… “부스터샷 필요”

    ‘변이의 변이’ 델타플러스에 돌파감염 사망까지… “부스터샷 필요”

    우세종 된 델타변이, 확진자의 62% 달해델타플러스, 백신 효과 가장 떨어뜨려정확한 전파력·위험도 파악 시간 걸릴 듯40~50대 위중증·사망자 수 5.6배 늘어나“백신 접종 속도전… 물량 확보 서둘러야”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델타 플러스 변이’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확산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당국이 방역을 철저히 하고 백신 확보 및 접종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돌파 감염 사례가 1100명대를 넘어선 만큼 백신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 내는 것도 중요해졌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델타 플러스 변이는 델타 변이에 ‘K417N’이라고 불리는 돌기 단백질 변이가 더 생긴 것을 말한다. K417N은 남아공발 베타 변이와 브라질발 감마 변이에서 발견된 단백질 변이인데, 지금까지 나온 변이 가운데 백신 효과를 가장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델타 플러스 변이의 정체 파악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이 변이는 지금까지 현재 59개국에서 1만 4270건이 확인됐지만 전파력과 위험도를 확인할 만큼의 숫자는 아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 플러스는) 현재까지 (확산세에) 아주 큰 영향은 아니라는 판단이고 미리 과도하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역시 델타 플러스 변이의 위험성에는 신중함을 나타내면서 준비는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현재 2명이 확인됐는데 추가 확산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이 변이가) 전파력이 강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방역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미 델타 변이의 위력은 입증된 상태다. 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의 검체 2765건을 대상으로 주요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형을 분석한 결과 61.5%인 1701건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 전주 검출률 48.0%에서 13.5%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6월 4주차(6월 20∼26일) 검출률이 3.3%에 불과했던 걸 고려하면 한 달여 만에 18.6배 수준이 됐다. 또 돌파 감염 확진자 중 주요 변이가 확인된 150명을 살펴본 결과 128명(85.3%)에게서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수한 변이를 만들어 내자 백신 물량 도입을 서둘러 접종률을 높이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4분기부터 추가 접종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이미 2022년도 백신 확보를 위해 5000만회분 도입이 가능한 선급금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상황이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백신 접종과 물량 확보는 무조건 서두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일단 4일에는 화이자 백신 253만회분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18만 8000회분이 도입된다. 당국은 델타 플러스 변이 등장에 더해 돌파 감염 사망자까지 처음 나오자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 단장은 “지난 6월 2주차와 7월 2주차의 중증화율을 비교한 결과 40~50대 연령층의 위중증 그리고 사망자 수는 5.6배가량 증가했고, 중증화율도 1.41%에서 3.33%로 2.4배 높아졌다”며 예방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 돌파 감염 추정 사례는 총 1132명으로 일주일 새(지난 22일, 779명) 45.3% 증가했다. 위중증으로 악화한 경우는 8명으로 사망자가 추가로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국내 사례는 미국의 5분의1 수준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한편 방역 당국이 지난달 27∼29일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언제까지 유지할지 설문 조사한 결과 전 국민 70%에 대한 백신 1차 접종이 완료되는 ‘9월 말까지’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25.1%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당국이 오는 8일까지로 예정된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 은평 물푸레골, 치유의 정원으로 재탄생

    은평 물푸레골, 치유의 정원으로 재탄생

    썩은 물과 쓰레기 악취가 가득했던 서울 은평구의 물푸레골이 치유의 정원으로 재탄생했다. 은평구는 도시미관을 저해하던 물푸레골 부지 공간을 ‘물푸레골 치유정원’으로 바꾸는 공사를 마쳤다고 2일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인근의 물푸레골은 평상시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다. 특히 깊이가 4m 이상의 높낮이 차이가 있고 바닥에는 오물과 침전물이 쌓여 도시 경관을 해치고 안전사고 위험도 컸다. 이에 구는 지난해 7월 은평성모병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물푸레골 환경개선사업’을 사업비 공동부담 방식으로 추진했다. 물푸레골 통일로 방면 하부에 우수가 흐를 수 있도록 박스 구조물을 설치하고, 상부에는 공원을 만들어 주민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했다. 특히 공원 진입부에 물푸레골의 옛 물길을 형상화한 계절화목원을 만들고, 내부에는 다양한 이벤트 진행이 가능한 부스와 커뮤니티 공간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권순용 은평성모병원장은 “물푸레골 치유정원이 지역 주민과 병원 이용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미경 구청장도 “앞으로도 지역 내 도시경관을 저해하는 요소를 꾸준히 개선하여 지역 주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지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누적 확진 20만명 4개월새 2배… 文 “추석 전 3600만명 접종 목표”

    누적 확진 20만명 4개월새 2배… 文 “추석 전 3600만명 접종 목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한 달 가까이 1000명대를 기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도 20만명을 넘었다. 10만명을 돌파한 지 불과 4개월 만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급증하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확산세를 감소세로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전문가들은 우선 백신 접종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거리두기 4단계 또는 4단계+알파 조치를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219명 늘어 누적 20만 1002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은 것은 누적 10만명을 넘긴 올해 3월 25일부터 약 4개월(130일) 만이다. 지난해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10만명까지 약 1년 2개월이 걸린 점을 고려하면 3배 정도 빠르다. 4차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1549명꼴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오는 8일까지로 예정된 수도권(4단계)·비수도권(3단계) 거리두기 단계 연장을 강조하고 있다. 본질적인 방역 대책인 백신 접종을 위해 강화된 거리두기로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률은 37.9%에 불과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추석 연휴 전까지 (3600만명 1차 접종)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며 1차 접종 계획 달성 시점을 9월 말에서 열흘가량 앞당겼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델타 변이 전파력이 높은 상황이라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도 확진자가 감소로 전환되기 어렵다”면서 “(적어도) 8월 말~9월 초까지 한 달간은 강화된 거리두기를 통해 확산세를 억제하고 백신 접종률을 빠르게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수개월간 지역사회에 30% 정도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들이 쌓여 왔다”면서 “4단계 거리두기에 더해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통행금지 조치를 취해 전 국민 70%가 2차 접종을 완료하는 10월 말까지 버텨야 한다”며 4단계+알파를 강조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 목~금요일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백신 접종의 중요성은 통계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5~6월 확진자 3만 4954명의 접종력을 확인한 결과 미접종자가 96.7%(3만 3797명)였다.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사례에서도 93.5%(779명 중 728명)가 백신 미접종자로 나타났다. 당국은 특히 델타 변이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는 전염력이 높고 전파 속도가 빨라 발병률이 굉장히 높다”며 “또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전염력이 있고 돌파감염이 발생해도 바이러스 분비량이 상당해 전염시킬 위험성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의 확산은 위중증 환자의 급격한 증가와 병상 부족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총 326명으로, 사흘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1500명 이상의 확진자가 2주 넘게 나오면 감염병전담병원과 중증 병상이 고갈돼 집에서 사망하는 환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향후 백신 수급 상황도 변수로 꼽힌다. 방역 당국은 일단 수급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당국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18만 2000회분을 시작으로 8월 한 달 내 백신 총 2860만회분이 공급된다. 모더나 백신 130만회분도 오는 6~7일 이틀간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스라엘에서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시작됐고 향후 여러 국가가 여기에 발맞춰 간다면 화이자, 모더나사의 생산량 부족으로 도입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55~59세의 1차 접종률은 31.3%로 집계됐고 오는 9일 접종을 시작하는 55~59세는 지역에 상관없이 화이자를 접종할 예정이다.
  • 백신 특허면제 대신 가격 인상…화이자·모더나 이윤만 챙기나

    백신 특허면제 대신 가격 인상…화이자·모더나 이윤만 챙기나

    변이 확산에 부스터샷 도입… 몸값 올라두 기업 백신 매출 34조~64조원대 추정포브스 등 “이익보다 모두의 형편 살펴야”한국도 내년 계약할 때 영향받을 가능성화이자와 모더나가 유럽연합(EU)에 공급하는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인상하면서 타 지역으로의 연쇄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스터샷’(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추가접종) 도입 확산을 계기로 이윤 챙기기에 나서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에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이 15.5유로(약 2만 1000원)에서 19.5유로(약 2만 6000원)로 25.8% 오르고, 모더나 백신은 22.6달러(약 2만 6000원)에서 25.5달러(약 2만 9400원)로 12.8% 인상된다고 1일(현지시간) 전했다.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mRNA)으로 백신을 개발한 두 회사에 그간 각국은 특허면제를 요청했지만 이들 기업은 특허면제 반대는 물론 가격도 인상했다. 가디언은 “아스트라제네카 및 존슨앤드존슨의 비영리 노선과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mRNA급 예방 효과를 냈던 노바백스 백신의 미국·유럽 긴급사용 신청이 늦어지고, 델타 변이 확산으로 부스터샷 도입 필요성이 커지자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몸값은 더 오르고 있다. FT는 두 기업이 비싼 가격을 받는 선진국 시장을 장악하면서 화이자의 백신 매출은 560억 달러(약 64조 5000억원), 모더나는 300억 달러(약 34조 56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한 컨설팅 업체의 전망을 전했다. 이날 포브스는 mRNA 기술은 미국 정부 예산이 투입된 많은 연구가 쌓여 탄생한 데다 “두 기업은 이미 투입 비용을 회수했을 수 있다”며 “자신만의 이익이 아니라 모든 이의 형편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NBC방송은 부스터샷의 필요성이 과대포장된 측면도 있다며 “제약회사 경영진의 탐욕보다 과학이 백신 정책의 추진력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도 가격 인상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브리핑에서 “올해 도입하기로 계약이 체결된 가격에는 영향이 없다”면서도 “내년도에 계약하려 협의하는 부분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10월까지 4단계+α유지해야”

    “10월까지 4단계+α유지해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한 달 가까이 1000명대를 기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도 20만명을 넘었다. 10만명을 돌파한 지 불과 4개월 만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급증하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확산세를 감소세로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전문가들은 우선 백신 접종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거리두기 4단계 또는 4단계+알파 조치를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219명 늘어 누적 20만 1002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은 것은 누적 10만명을 넘긴 올해 3월 25일부터 약 4개월(130일) 만이다. 지난해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10만명까지 약 1년 2개월이 걸린 점을 고려하면 3배 정도 빠르다. 4차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1549명꼴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오는 8일까지로 예정된 수도권(4단계)·비수도권(3단계) 거리두기 단계 연장을 강조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위해 강화된 거리두기로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률은 37.9%에 불과하다.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추석 연휴 전까지 (3600만명 1차 접종)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며 1차 접종 계획 달성 시점을 9월 말에서 열흘가량 앞당겼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델타 변이 전파력이 높은 상황이라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도 확진자가 감소로 전환되기 어렵다”면서 “(적어도) 8월 말~9월 초까지 한 달간은 강화된 거리두기를 통해 확산세를 억제하고 백신 접종률을 빠르게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수개월간 지역사회에 30% 정도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들이 쌓여 왔다”면서 “4단계 거리두기에 더해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통행금지 조치를 취해 전 국민 70%가 2차 접종을 완료하는 10월 말까지 버텨야 한다”며 4단계+알파를 강조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 목~금요일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백신 접종의 중요성은 통계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5~6월 확진자 3만 4954명의 접종력을 확인한 결과 미접종자가 96.7%(3만 3797명)였다.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사례에서도 93.5%(779명 중 728명)가 백신 미접종자로 나타났다. 당국은 특히 델타 변이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는 전염력이 높고 전파 속도가 빨라 발병률이 굉장히 높다”며 “또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전염력이 있고 돌파감염이 발생해도 바이러스 분비량이 상당해 전염시킬 위험성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의 확산은 위중증 환자의 급격한 증가와 병상 부족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총 326명으로, 사흘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1500명 이상의 확진자가 2주 넘게 나오면 감염병전담병원과 중증 병상이 고갈돼 집에서 사망하는 환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향후 백신 수급 상황도 변수로 꼽힌다. 방역 당국은 일단 수급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당국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18만 2000회분을 시작으로 8월 한 달 내 백신 총 2860만회분이 공급된다. 모더나 백신 130만회분도 오는 6~7일 이틀간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스라엘에서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시작됐고 향후 여러 국가가 여기에 발맞춰 간다면 화이자, 모더나사의 생산량 부족으로 도입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55~59세의 1차 접종률은 31.3%로 집계됐고 오는 9일 접종을 시작하는 55~59세는 지역에 상관없이 화이자를 접종할 예정이다.
  • 영국, 크리스마스 전까지 부스터샷 완료 추진…3200만명 대상

    영국, 크리스마스 전까지 부스터샷 완료 추진…3200만명 대상

    1·2회차 때와 다른 백신 사용 검토화이자·모더나 등 mRNA 계열 전망 영국이 다음달 초부터 50대 이상의 성인과 면역 취약자 3200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시작한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델타 변이 확산 속에서 겨울철을 앞두고 이미 접종이 완료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줄어들기 시작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영국 정부는 우선 9월 6일부터 시작하는 첫 주에 250만회 분량의 3차 접종분을 약국 약 2000곳에 배송할 계획을 세웠다고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접종 대상은 50세 이상 모든 성인과 면역 취약자들이다. 백신 종류와 관련해 영국 정부는 교차접종이 오히려 효과가 클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1회차, 2회차에 맞은 것과 다른 백신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부스터샷 접종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사용 비율이 크게 줄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영국은 1, 2회차에 AZ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부스터샷 접종 시에는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의 백신 사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는 9월 초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해 12월 초까지 끝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연말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백신의 효력이 나타날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2주 전까지 마지막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을 독감 백신과 함께 접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지만, 최종적으로는 백신 접종·면역공동위원회(JCVI)의 권고에 따르게 될 것이라고 한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영국 정부가 하루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지난 3월 20일 하루에 87만 3784회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최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영국 정부는 12월 초라는 부스터샷 완료 데드라인을 맞추기 위해 주당 약 246만회의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85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됐으며, 성인의 88%가 1차 접종을 마쳤고, 72%가 2회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성인 대상 2회차 접종은 다음 달 중순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 면역력 약한 장기 이식 환자에게 모더나 백신 3차 접종…효과는?

    면역력 약한 장기 이식 환자에게 모더나 백신 3차 접종…효과는?

    최근 이스라엘에서 세계 최초로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 샷)은 의학계는 물론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진행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전 세계 인구에 접종할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선진국이 3차 접종 물량까지 가져갈 경우 코로나19 대유행이 더 심해진다는 비판과 함께 면역력이 떨어진 일부 환자에서 효과가 있는지 아닌지 구체적인 답을 줄 수 있다는 데서 이목이 쏠리는 것이다. 이스라엘에서 3차 접종을 강행한 배경 중 하나는 델타 변이 확산과 돌파 감염의 위험성만이 아니라 면역력이 떨어진 일부 환자에서 2차례의 백신 접종 이후에도 충분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다는 과학적 근거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항체가 없거나 부족한 환자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맞춘 새로운 백신이 아니라 기존 백신을 세 번 접종해도 항체 생성률이 더 올라갔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면서 일부 전문가들도 인구 전체가 아니라 특정 그룹에서 3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병원 연구팀은 모더나 백신을 2회 접종하고도 항체가 생기지 않거나 매우 적은 환자 159명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시행해 이 가운데 절반에서 항체가 생성되었다는 임상 시험 결과를 미국 의사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신장 이식 환자로 장기 이식 후 거부 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면역 억제제를 복용 중인 환자다. 따라서 백신 접종 후에도 항체가 잘 생성되지 않는 대신 만약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매우 치명적인 결과가 예상되는 고위험군이다. 159명의 연구 참가자는 모두 2차 접종 후 평균 51일이 지나도 항체 역가가 양성 판정 기준인 50AU/mL 이하인 사람들 가운데서 모집했다. 이 가운데 95명은 항체 역가가 6.8AU/mL 이하로 사실상 항체 수치가 너무 낮아 검출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참가자에게 모두 모더나 백신을 1/2차 접종 때와 같은 용량으로 접종한 후 28일 후 항체를 다시 측정했다. 그 결과 총 78명(49%)에서 항체 역가가 50AU/mL 이상으로 증가했을 뿐 아니라 중앙값이 586AU/mL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3차 접종이 일부 면역 억제 환자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다만 이 연구는 항체 생성에 관한 것이고 코로나19 예방 효과에 대한 것은 아니다. 3차 접종이 실제로 항체가 잘 생기지 않는 면역 저하 환자에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고 중증 질환 발생 및 사망률을 감소시키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일부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의학계가 이스라엘의 3차 접종 결과에 주목하는 이유다.
  • [세종로의 아침] 코로나19,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다/박찬구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코로나19,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다/박찬구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생계가 어려운 사람에게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생활보호법이 기초생활보장법으로 대체된 것은 국민의 정부 때다. 1997년 말 외환위기로 실직자가 잇따르고 빈곤 문제가 심화하던 당시 최소한의 기초생활을 국가가 보장하기 위한 취지로 2000년부터 시행됐다. 기존 생활보호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권자로 명칭이 바뀌었다. 국가가 사회적 약자인 빈곤층을 보호대상으로 여겨 시혜와 보살핌을 베푸는 게 아니라,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빈곤층이 기초생활을 보장받는 당연한 권리를 지닌다는 의미다. 빈곤을 개인의 책임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공동체가 책임져야 할 구조적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사회적 약속이기도 하다. 외환위기 못지않은, 어쩌면 당시보다 더 깊은 상흔을 공동체와 사회적 약자들에게 남기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끝을 모른 채 이어지고 있다. 고립감과 생활고로 극단적 선택에 내몰리는 이웃들도 있다. 황태연 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은 현재의 상황을 ‘폭풍전야’에 비유했다. 과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당시를 보면 2~3년이 지난 뒤 극단적 선택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이웃들의 고통이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재난은 사람의 의지와 노력으로만 극복될 수 있는 게 아니다. 재난에 따른 공동체의 희생을 줄이고 피해를 당한 구성원의 삶을 구제하는 것은 국가와 공동체의 당연한 의무이자 존재 이유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생활고로 일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들에서 보듯 일선 현장의 복지지원 문턱은 높고 사각지대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최근 관계부처에 접수된 민원사례를 보면 코로나19로 저소득층을 지원하고자 기초생활보장과 긴급복지지원 문턱을 낮췄지만 공적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냉대를 경험하는 사례들이 적지 않다. 일선 공무원이 부정수급자를 걸러내지 못하면 감사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 탓에 힘들게 문을 두드린 저소득층 민원인에게 무리한 서류를 요구하는가 하면 민감한 개인 가정사를 캐묻기도 한다. 마음먹고 주민센터 문턱을 넘은 민원인으로서는 위로나 격려를 받기는커녕 빈손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한 예로, 디스크로 일을 할 수 없게 된 한 일용직 노동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민센터를 찾았다가 자격지심에 모멸감까지 느꼈다고 했다. 70대 아버지를 홀로 부양해야 하는 처지로, 최근 12개월간 근로소득은 월평균 95만원 안팎이었다. 건설현장과 물류센터 일용직을 전전하며 월세와 생활비를 빠듯하게 맞춰 왔지만, 그마저도 허리를 다치면서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1년치 수도세에 당장 월세도 해결하지 못할 상황이었다. 그는 ‘국가가 도움을 주는 것이 복지제도 아니냐. 꼬박꼬박 냈던 세금이 이럴 때 쓰이는 것’이라는 생각에 자신의 형편을 A4용지에 꼼꼼하게 적은 뒤 주민센터를 찾았다. 하지만 담당 공무원의 반응은 달랐다. 준비해 간 자료를 꺼내지도 못했다. 기초생활수급 신청 기준 등에 대한 어려운 설명을 쏟아내고 이혼한 어머니와 연락은 하는지 등 민감한 가정사까지 캐물었다. 옆자리 직원이 자신을 힐끗 쳐다보는 모습에 자격지심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적어도 칸막이가 있는 부스에서 1대1 상담이 이뤄질 줄 알았는데 담당 직원은 모든 사람이 다 보는 공간에서 평소와 같은 목소리로 이것저것 꼬치꼬치 물어보더라고 하소연했다. 한 개인의 사례로 치부할 일이 아니다. 지원 대상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코로나19로 더 힘들어진 빈곤층에게 일선 공무원들의 말 한마디는 삶의 용기를 줄 수도 있고 열패감을 안길 수도 있다. 신분이나 처지와 상관없이 최소한의 생계 유지는 공동체의 당연한 책무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국가와 사회의 존재 이유를 되새길 때다.
  • [가꾸고 나누고 다듬는 우리말] 장벽을 만드는 ‘배리어프리’/김기중 문화부 기자

    [가꾸고 나누고 다듬는 우리말] 장벽을 만드는 ‘배리어프리’/김기중 문화부 기자

    <7>공연의 언어 “이번 공연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리어프리’로 진행한다.” 공연계는 영어 단어가 많이 쓰이는 분야로 꼽힌다. 해외에서 많은 공연단체가 한국을 찾고, 우리나라 단체가 해외 공연도 많이 하면서 외국어가 자연스럽게 들어와 앉았다. ‘오디션’이나 ‘리허설’은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다. 오디션은 ‘선발 심사’로, 리허설은 ‘예행연습’이나 ‘총연습’으로 쓸 수 있다. ‘레퍼토리’ 역시 마찬가지다. 공연 유형에 따라 ‘연주곡목’, ‘상연 목록’ 등으로 바꾸면 된다. 공연하는 이들이 받는 출연료를 의미하는 ‘개런티’ 역시 빈번하게 쓰이는데, 공연계에서 고액 출연료 논란이 일 때마다 등장한다. 다들 알아들으니 굳이 바꿀 필요가 있겠느냐고 하겠지만, 바꿀 수 있는 걸 그대로 두면 우리말도 점차 오염되고 어려운 말까지 쉽게 발을 들이게 마련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배리어프리’다. 장벽을 뜻하는 영단어 배리어(Barrier)와 자유롭다는 의미의 프리(free)를 조합한 단어다. 창작물에 접근성을 높인다는 것으로 ‘장벽 없는’, ‘무장벽’, ‘장애물 없는’이라고 하면 되는데, 영단어를 쓰는 바람에 오히려 이해가 어려워지는 게 현실이다. 실연자들이 펼치는 공연을 ‘퍼포먼스´라 한다. 정확히는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관념이나 내용을 신체 등을 활용해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예술 행위를 가리킨다. ‘공연’, ‘행위’라는 쉬운 말이 있다. 영어를 무분별하게 쓰다 보면 이들을 접목한 단어도 점차 늘어나게 마련이다. 예컨대 공연 형태 가운데 ‘마임’은 대사 없이 표정과 몸짓만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무언극’을 가리킨다. 무분별하게 쓰는 데에서 나아가 아예 ‘넌버벌 퍼포먼스’처럼 어려운 말도 쓰곤 한다. 공연 형태 중에 거리에서 펼치는 공연을 ‘버스킹´이라 한다. 찾다, 구하다는 의미의 스페인어 부스카르(buscar)가 어원인 영단어 버스크(busk)를 진행형(-ing)으로 만든 말로, 거리에서 공연하며 고용주를 찾는다는 의미가 담겼다. 버스킹 대신 ‘거리 공연’으로 바꿔 쓰면 쉽고, 뜻도 금방 파악할 수 있다. 언론이 자주 쓰는 ‘프레스 콜’은 언론(press)을 부른다(call)는 의미다. 정식 공연을 올리기 전에 취재진에 주요 장면을 보여 주면서 공연을 소개하고 연출자나 배우들과 대담 등을 진행하는 행사를 가리킨다. ‘언론 시연회’로 고쳐 쓰는 게 좋겠다.
  • 노메달 조코비치 “3년 뒤 파리올림픽 도전”

    노메달 조코비치 “3년 뒤 파리올림픽 도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가장 오랜 시간(313주) 지키면서도 올림픽과는 제대로 인연을 맺지 못하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이번에도 빈손으로 올림픽을 마감했다. 조코비치는 31일 도쿄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와 2시간 47분 접전을 펼쳤지만 1-2(4-6 7-6<8-6> 3-6)로 패해 짐보따리를 꾸렸다. 30일 4강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에 1-2(6-1 3-6 1-6)로 패하며 ‘골든슬램(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등 4개 메이저대회+올림픽)’이 무산된 후유증이 계속된 것. 그래서 인지 같은 날 니나 스토야노비치와 호흡을 맞춰 출전하려던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도 어깨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호기만만하게 자신하던 역대 남자 선수 최초의 골든슬램이 물거품이 된 건 물론 노메달로 짐을 싸는 올림픽 악연이 이번에도 이어졌다. 조코비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식에서 동메달을 따냈지만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후 출전했던 2012년 런던 대회에서 4위, 2016년 리우 대회 1회전 탈락에 이어 도쿄에서도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더욱이 남자복식에서는 2008년과 2012년 1회전 탈락, 2016년 2회전 탈락 등 세계 톱랭커다운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1987년생으로 올해 34세인 그가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출전할 수 있을 지 미지수로 남았지만 조코비치는 “올림픽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물론 결과는 아쉽지만 이런 과정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3년 뒤 파리올림픽까지 계속 도전하겠다”며 5번째 올림픽 출전을 약속했다.
  • 노메달 조코비치 “3년 뒤 파리올림픽 도전”

    노메달 조코비치 “3년 뒤 파리올림픽 도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가장 오랜 시간(313주) 지키면서도 올림픽과는 제대로 인연을 맺지 못하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이번에도 빈손으로 올림픽을 마감했다. 조코비치는 31일 도쿄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와 2시간 47분 접전을 펼쳤지만 1-2(4-6 7-6<8-6> 3-6)로 패해 짐보따리를 꾸렸다. 30일 4강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에 1-2(6-1 3-6 1-6)로 패하며 ‘골든슬램(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등 4개 메이저대회+올림픽)’이 무산된 후유증이 계속된 것. 그래서 인지 같은 날 니나 스토야노비치와 호흡을 맞춰 출전하려던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도 어깨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호기만만하게 자신하던 역대 남자 선수 최초의 골든슬램이 물거품이 된 건 물론 노메달로 짐을 싸는 올림픽 악연이 이번에도 이어졌다. 조코비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식에서 동메달을 따냈지만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후 출전했던 2012년 런던 대회에서 4위, 2016년 리우 대회 1회전 탈락에 이어 도쿄에서도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더욱이 남자복식에서는 2008년과 2012년 1회전 탈락, 2016년 2회전 탈락 등 세계 톱랭커다운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1987년생으로 올해 34세인 그가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출전할 수 있을 지 미지수로 남았지만 조코비치는 “올림픽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물론 결과는 아쉽지만 이런 과정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3년 뒤 파리올림픽까지 계속 도전하겠다”며 5번째 올림픽 출전을 약속했다.
  • 코로 ‘후루룩’ 흡입, 中 통증없는 코로나19 백신 공개

    코로 ‘후루룩’ 흡입, 中 통증없는 코로나19 백신 공개

    중국 군사과학원이 개발한흡입용 코로나19백신이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공개됐다. 란셋은 영국에서 발간하는 의학 저널로 가장 오래된 학술지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7월 26일 중국 군사의학연구원 연구원 겸 중국공정원 천웨이(陈薇) 원사팀이 개발한 흡입식 아데노바이러스 재조합 코로나19 백신은 세계 최초로 백신을 폐로 직접 흡입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학술지에 실린 내용 역시 코로나19 관련 흡입식 점막 면역 가능성에 대한 임상 시험 연구 결과에 대한 논문이다. 천웨이 원사를 주축으로 한 연구팀은 학술지를 통해 흡입 방식의 백신 접종이 주사 부위의 통증 등 기존 주사용 백신과 비교해 우수한 효능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특히 흡입용 백신은 기존 주사용 백신의 사용량 대비 약 5분의 1의 극소량만 흡입해도 충분한 면역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2차 부스터 샷이 권고되는 주사 방식의 백신과 달리, 흡입용 백신은 단 1회 접종으로 면역 및 항체 형성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식 치료제를 분무기와 마스크 등을 착용해 투약하는 것과 가장 유사한 방식이다.연구팀을 이끈 천웨이 원사는 “코로나19는 주로 코와 목, 폐 등의 내벽 세포를 통해 감염과 전파가 확산된다”면서 “내벽의 표면은 인체 다른 부분과 다른 면역 반응을 보인다. 때문에 근육에 주사하는 백신에 비해 호흡기를 통해 흡입하는 백신이 더 효능이 좋다”고 했다. 또, 기존 주사방식 백신접종으로 겨드랑이와 팔 등의 통증을 호소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때문에 어린이와 노약자의 백신 접종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장 먼저 침투하는 코와 목, 기도, 폐 등에 집중해서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면역 체계 완성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연구팀이 밝힌 흡입 방식의 백신 접종의 장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천웨이 원사 연구팀은 흡입용 백신은 현재 상용화된 주사 방식의 백신과 비교해 운송과 보관 면에서도 경제적이라고 분석했다. 백신 접종 시 주사기가 불필요하다는 점에서 의료 폐기물 처리 문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군사의학연구원의 후리화 박사는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백신 생산량 확대와 공급물량 확충 면에서 흡입식 백신이 유리하다”면서 “향후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국가와 지역에 보급이 용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흡입용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지난해 9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최초로 실시됐다. 이후 군사의학연구원이 우한대 중남병원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 지난 6월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이 임상시험을 승인한 바 있다. 현재 2기 임상 시험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중국당국은 해당 백신에 대해 WHO에 긴급 사용권을 즉각 신청할 계획이다.
  • 하루에 백신 2번 맞고 코로나로 숨진 인니 남성…시노백 맞았다(종합)

    하루에 백신 2번 맞고 코로나로 숨진 인니 남성…시노백 맞았다(종합)

    인니 40대 남성, 코로나 확진 후 사망앞서 하루에 두 차례 백신 접종해이후 기침·두통 등 증상 호소해 입원시노백 백신, 2~4주 간격 두고 맞아야 인도네시아에서 하루에 두 번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4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숨졌다. 그가 맞은 백신은 중국산 시노백 백신으로, 접종 후 보름여 만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네시아 리아우제도의 바탐 출신인 하르지토(49)는 본의 아니게 하루에 두 차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지난 28일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안타라뉴스 등 현지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기침, 두통 등을 호소한 하르지토는 백신 접종 후 4일이 지난 15일부터 증상이 악화해 지난 22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았다. 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백신 접종 당시에는 첫 주사가 놓인 것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접종자가 자신의 팔을 문지르는 것만 느꼈다는 것이다. 이후 자원봉사자가 쉬고 있던 하르지토를 다른 접종자에게 안내했고, 그는 두 번째 백신을 맞았다. 접종 후 집으로 돌아온 하르지토는 부작용을 느꼈고, 접종 증명서에 적힌 의사 소견을 보고 자신이 각각 다른 의료 종사자로부터 총 두 차례 백신을 맞았다는 점을 알게 됐다. 현지 일간 콤파스는 하르지토가 맞은 두 백신 모두 중국산 시노백 백신이라고 보도했다. 시노백 백신은 1차, 2차 접종 간격을 2~4주로 둬야 한다고 권고된다. 시노백 백신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접종됐다. 하지만 2차까지 접종 완료한 보건 의료인들이 줄지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사망하면서 ‘물 백신’ 논란이 일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시노백 백신 외에 시노팜,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백신 등도 접종에 투입되고 있다. 이달부터는 보건 의료인을 대상으로 미국 모더나 백신을 부스터샷(추가 접종)으로 접종 중이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중순 5만 5000명을 넘었고,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월드오미터 기준 337만 2374명이다. 일일 사망자 수 또한 이달 중순부터 매일 1000명을 넘었다.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은 하르지토의 사례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인도네시아의사협회 리아우제도 지부는 “하르지토의 접종 증명서에 언급된 해당 의사로부터 설명을 듣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 나는 언제 무슨 백신 맞게 될까...40대 이하 8월 접종계획 Q&A

    나는 언제 무슨 백신 맞게 될까...40대 이하 8월 접종계획 Q&A

    만 18~49세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다음 달 26일부터 시행된다. 50대에 이어 40대 이하까지 8~9월 접종을 마치면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이 마무리된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이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을 통해 예약 방법과 접종 시기를 자세히 알아봤다. Q. 40대 이하(18~49세)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은 어떻게 이뤄지나. A. 접종 대상이 1577만명으로 매우 많아 예약자가 한 번에 몰려 접속장애를 일으키지 않도록 주민등록번호의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10부제를 도입한다. 18~49세 전체를 대상으로 한 10부제 사전예약 시기는 내달 9~18일이다. 예를 들어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사람은 내달 9일, 0인 사람은 10일, 1인 사람은 11일, 2인 사람은 12일에 예약할 수 있다. 생년월일 끝자리가 8인 사람이 예약하는 18일을 끝으로 10부제 사전예약은 종료된다. 10부제를 시행하면 예약자가 하루 170만명 내외로 분산된다. 이후에는 연령대별 추가예약이 시작된다. 36~49세는 다음 달 19일, 18~35세는 20일에 추가예약을 할 수 있고 21일은 18~49세 전체 연령층 예약이 가능하다. 또한 같은 달 22일부터 9월17일까지는 18~49세 전체에 대한 추가 예약과 기존 예약 변경도 가능하다. Q. 접종은 언제 할 수 있나. A. 내달 26일부터 9월30일까지 시행한다. 접종 백신은 모더나 또는 화이자다. 공급 일정이 백신 종류별로 달라서 주별 공급일정과 물량이 확정되면 주 단위로 접종 백신을 안내한다. 18~49세도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4주로 통일한다. Q. 가장 나중에 예약하게 되는 생년월일 끝자리가 8인 사람은 불리한 게 아닌가. A. 방역당국은 10부제 첫날인 9일 예약자들이 특정 날짜나 시간대를 모두 선점하지 않도록 날짜별, 의료기관별로 예약 가능한 인원을 10분의 1씩 사전에 할당하고, 할당량 범위 내에서 예약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즉 접종일자인 내달 26일부터 9월30일 사이에 각 날짜, 시간대별로 예약 가능한 인원을 10분의 1씩 균등 분배해 10부제 첫날 예약한 사람과 마지막 날인 18일 예약한 사람이 동일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하기로 했다.Q. 8월 우선접종 대상자는 누구인가. A. 18~40세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200만명은 다음 달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지자체 우선접종대상은 음식점·노래연습장·PC방을 비롯한 감염위험이 큰 시설의 종사자, 장애인·외국인 근로자·유학생을 포함한 접종 소외계층, 대중교통·택배근로자·환경미화원을 비롯한 필수업무 종사자, 학원 교사를 포함한 아동·청소년 밀접 접촉자 등으로 각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한다. 사전 예약 시기는 내달 3~6일이다. 3일에는 수도권 접종 대상자, 4일에는 비수도권 접종 대상자, 5∼6일에는 전체 접종 대상자가 예약하도록 일정을 분산했다. Q. 발달장애인 등 취약층은 언제 접종받을 수 있나. A. 우선 방역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발달장애인과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심장·간 관련 장애인, 집단생활로 감염 위험이 큰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 29만 6000명이 다음 달 26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사전 예약은 내달 5일부터 콜센터(1339·지자체)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고 보건소를 직접 방문해도 된다. 중증 질환으로 현재 입원 중이거나 항암치료를 받으러 수시로 병원을 찾는 환자와 이들의 보호자, 간병인 등도 다니는 병원에서 접종할 수 있다. 의료기관 자율접종은 내달 중 시행되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이와 함께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에서 생활해 코로나19 집단 발생 위험이 큰 국제항해종사자 1만명에 대해서도 내달 중 접종이 시작된다. 선원수첩이나 고용계약서를 부산·인천·여수·목포 등 지정 보건소에 제시하면 사전예약 없이도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들에겐 주로 1회만 접종해도 되는 얀센 백신을 활용하고,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도 병용하기로 했다. 주민등록이 말소된 노숙인과 미등록 외국인 접종도 추진한다. 대상자가 보건소를 직접 방문해 접종할 수 있도록 했고, 얀센 백신을 주로 활용할 계획이다. Q. 60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접종 기회를 다시 줄까. A. 고위험군인 점을 고려해 75세 이상은 별도 예약 기간 없이 예방접종센터에서 개별 예약 후 언제나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60~74세 중 미접종자에게도 사전예약을 받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사전예약기간은 내달 2~31일이며, 접종 기간은 내달 5~9월 3일이다. 3분기에 2차 접종 시기가 돌아오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자 중 50세 이상은 동일 백신으로, 5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Q. 4분기(10∼12월) 접종 계획은. A.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만 18세 이상 전원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추진한다. 접종 백신은 시기별 수급 상황에 맞춰 결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소아·청소년·임신부 접종과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추진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현재 임신부는 어떤 백신도 맞을 수 없고, 소아·청소년은 12세 이상만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우선 추진단은 4분기에 12~18세(277만명)에 대한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임신부 접종 문제는 해와 사례 분석과 대한산부인과학회 의견 수렴 등 다각적 검토를 거쳐 추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부스터샷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 및 입소자 등 고위험군,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 바이러스 벡터 백신 접종자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 18~49세 8월 26일부터 화이자-모더나 접종…9일부터 10부제 예약

    18~49세 8월 26일부터 화이자-모더나 접종…9일부터 10부제 예약

    만 18∼49세(1972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 일반인 대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오는 8월 26일부터 진행된다. 이에 앞서 같은 연령층 2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접종은 다음 달 17일부터 시행되고 발달장애인, 선원,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한 접종도 이뤄진다. 8∼9월 접종을 마치면 전체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이 우선 마무리된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18∼49세, 8월 26일∼9월 30일 mRNA 계열 백신 접종 우선 18세∼49세 국민 1777만명(지자체 자체접종 200만명 포함)에 대한 1차 접종이 다음 달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시행된다. 이들은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을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 중 희망하는 기관에서 접종한다. 이들의 사전예약은 다음 달 9일부터 9월 17일까지 이어진다. 세부적으로 보면 다음 달 9∼18일에는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10부제 예약이 우선 진행된다. 이어 다음 달 19일∼21일에는 연령대별 추가 예약이 이뤄지고, 같은 달 22일부터 9월 17일까지는 18∼49세 전체에 대한 추가 예약과 함께 기존 예약 변경도 가능하다. 10부제 예약 미참여자도 이용 가능하다. 지자체 우선접종 8월 17일~9월 11일18∼49세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200만명은 다음 달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지자체 우선접종 대상은 크게 음식점·노래연습장·PC방을 비롯한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의 종사자, 장애인·외국인 근로자·유학생을 포함한 접종 소외계층, 대중교통·택배근로자·환경미화원을 비롯한 필수업무 종사자, 학원 교사를 포함한 아동·청소년 밀접 접촉자 등으로 각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한다. 사전 예약 시기는 다음 달 3∼6일이다. 다만 신청자가 한 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단은 3일에는 수도권 접종 대상자, 4일에는 비수도권 접종 대상자, 5∼6일에는 전체 접종 대상자에게 예약을 하도록 일정을 분산했다. 발달장애인·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 다음달 26일부터 접종 사회적·신체적 제약으로 인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참여하기 어려운 대상자들도 다음 달부터 접종을 받는다. 우선 방역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발달장애인과 코로나19 감염시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심장·간 관련 장애인, 집단생활로 인해 감염 위험이 높은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 총 29만6천명은 다음 달 26일부터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사전 예약은 다음 달 5일부터 콜센터(☎1339·지자체)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 보건소 방문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의료기관 자율접종이 시행됨에 따라 중증질환으로 의료기관에 입원 중이거나 항암치료를 위해 수시로 의료기간을 찾는 환자와 이들의 보호자, 간병인 등은 해당 병원에서 접종을 할 수 있다. 의료기관 자율접종은 8월 중 시작되고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등은 mRNA 백신을 맞는다. 밀접·밀집·밀폐된 ‘3밀’ 환경이나 장기간 선상에서 생활해 코로나19 집단발생 위험이 높은 국제항해 종사자 약 1만명에 대해서도 8월 중 접종이 시작된다. 추진단은 이들에 대해서는 선원수첩 및 고용계약서를 부산·인천·여수·목포 등 지정 보건소에 제시하면 사전예약 없이도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국제항해는 장기간 소요돼 2차 접종 일정에 귀국하기 어려운 만큼 추진단은 1회 접종만 해도 되는 얀센 백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mRNA 백신도 이용하기로 했다. 얀센 백신은 보건소에서 신청 즉시 접종을 받을 수 있고 mRNA 백신은 사전 예약한 뒤 예방접종센터에서 맞는다.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된 노숙인, 입국 이력이 없어 일반 국민 사전예약시 예약이 불가능한 미등록 외국인에 대한 접종도 시작된다. 대상자가 보건소를 찾으면 현장 등록을 통해 임시번호를 발급해 준다. 추진단은 이들의 경우 연락이 어렵거나 신변이 불확실해 2차 접종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얀센 백신을 주로 활용할 예정이고 mRNA 백신도 사용할 계획이다. 요양병원·요양시설 및 고령층 대상 미접종자 우선 접종 앞서 접종을 받았던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신규 입원·입소자·종사자와 60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미접종자도 우선 접종을 받는다. 추진단은 3분기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한 뒤 4분기부터는 미접종자 전원에 대해 재접종 기회를 준다. 또 임신부와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도 4분기 접종을 목표로 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며, 추가 접종(부스터샷)에 대해서도 4분기 시행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 ‘1회 접종’ 얀센 백신 돌파감염 가장 많아

    ‘1회 접종’ 얀센 백신 돌파감염 가장 많아

    최근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나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늘면서 ‘부스터샷’(추가 접종) 대상에 얀센 접종자를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지난 22일 기준 집계한 돌파감염 사례는 모두 779명이다. 이 중 얀센 접종자가 437명으로 56.1%를 차지했고, 화이자 172명(22.1%), 아스트라제네카(AZ) 169명(21.7%), 1차 아스트라제네카-2차 화이자 교차접종 1명이었다. 인구 10만명당 기준으로도 얀센이 38.5명으로 가장 높았고, 아스트라제네카 16.9명, 화이자 5명, 교차접종 0.7명 순이었다. 돌파감염은 접종을 해도 항체가 생기지 않거나 충분한 예방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 효과가 떨어질 때 발생한다. 대체로 백신의 예방 효과가 낮으면 돌파감염 위험도 커진다. 백신 예방 효과는 얀센이 66.9%로 가장 낮고, 아스트라제네카 76%, 화이자 94%다. 반면 돌파감염률은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순이니 예방 효과율에 반비례하는 셈이다. 이 외에도 지역사회 확진자 발생 상황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주변에 확진자가 많아 감염원 접촉 위험이 계속 늘면 예방 효과가 조금씩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방대본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돌파감염 사례 779명 중 활동력이 왕성한 30대가 353명(45.3%)으로 가장 많았다. 30대가 주로 접종한 백신 또한 예비군 등에 배정된 얀센 백신이었다. 다만 돌파감염이 되더라도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미접종자보다 낮다. 돌파감염자 중 사망자가 발생한 적도 없다. 한편 정부는 혈소판감소성혈전증 문제를 일으킨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얀센 접종 연령도 현행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해 30일 발표하기로 했다. 이날 얀센 백신 10만 1000회분이 국내에 도입됐는데, 접종 연령이 50세 이상으로 변경되면 접종 대상에 상당한 제한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 돌파감염 절반 이상이 얀센 백신...돌파감염 왜 많을까

    돌파감염 절반 이상이 얀센 백신...돌파감염 왜 많을까

    최근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나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늘면서 ‘부스터샷’(추가 접종) 대상에 얀센 접종자를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지난 22일 기준 집계한 돌파감염 사례는 모두 779명이다. 이 중 얀센 접종자가 437명으로 56.1%를 차지했고, 화이자 172명(22.1%), 아스트라제네카(AZ) 169명(21.7%), 1차 아스트라제네카-2차 화이자 교차접종 1명이었다. 인구 10만명당 기준으로도 얀센이 38.5명으로 가장 높았고, 아스트라제네카 16.9명, 화이자 5명, 교차접종 0.7명 순이었다. 돌파감염은 접종을 해도 항체가 생기지 않거나 충분한 예방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 효과가 떨어질 때 발생한다. 대체로 백신의 예방 효과가 낮으면 돌파감염 위험도 커진다. 백신 예방 효과는 얀센이 66.9%로 가장 낮고, 아스트라제네카 76%, 화이자 94%다. 반면 돌파감염률은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순이니 예방 효과율에 반비례하는 셈이다. 이 외에도 지역사회 확진자 발생 상황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주변에 확진자가 많아 감염원 접촉 위험이 계속 늘면 예방 효과가 조금씩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백신을 맞아 중화항체라는 갑옷으로 중무장을 해도 사방에 적군이 있으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방대본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돌파감염 사례 779명 중 활동력이 왕성한 30대가 353명(45.3%)으로 가장 많았다. 30대가 주로 접종한 백신 또한 예비군·민방위 등에 배정된 얀센 백신이었다. 다만 돌파감염이 되더라도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미접종자보다 낮다. 지금까지 돌파감염자 중 사망자가 발생한 적도 없다. 한편 정부는 혈소판감소성혈전증 문제를 일으킨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얀센 접종 연령도 현행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해 30일 발표하기로 했다. 이날 얀센 백신 10만 1000회분이 국내에 도입됐는데, 접종 연령이 50세 이상으로 변경되면 접종 대상에 상당한 제한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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