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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아프간 피란민 대피소 가보니…“5일간 먹지도 자지도 못했어도 행복”

    美 아프간 피란민 대피소 가보니…“5일간 먹지도 자지도 못했어도 행복”

    2800평 버지니아주 챈틸리 덜레스엑스포센터에 수용버스에서 지친 표정으로 내려 미군 인솔로 줄서 입장카불 공항→인근국가→美덜레스공항, 약 5일간 여정그래도 피란민들 “탈레반 위협 벗어나 행복하다” 반응아프가니스탄 피란민의 집결지인 미국 버지니아주 챈틸리 덜레스엑스포센터 뒷편에 23일(현지시간) 오후 50여명을 태운 버스가 도착했다. 먼저 내린 한 소년이 며칠은 제대로 못잔 것 같은 피곤한 얼굴로 뒤이어 내리는 엄마를 돌아봤다. 어린 동생을 안은 엄마는 지친 듯 버스에서 힘겹게 내려 소년의 손을 잡을 뒤 미군들이 인도하는 대로 건물 펜스 안으로 들어서 줄을 섰다. 50여명의 피란민들은 모두 가족 단위로 대부분 아프간 전통 복장을 입고 있었다. 소년의 옷과 엄마의 신발은 유난히 새것인 게 티가 났다. 인근 지역에서 지난 며칠간 기부받은 구호물품으로 보였다. 당국은 약 2800평(10만 평방피트)에 이르는 건물 앞쪽을 폴리스라인으로 둘러싸 완전히 접근을 막았다. 또 뒷편의 펜스에는 검은 장막을 둘러 안을 들여다보지 못하게 했다. 피란민들이 들어가기 위해 문을 열자 50여개의 간이화장실과 10여대의 샤워부스 트레일러가 눈에 띄었다. 앞서 도착한 이들은 인근 노던버지니아칼리지 애넌데일 캠퍼스에 마련된 건물에서 잠시 지낸 뒤 이곳으로 이동했지만 이날부터는 모든 피란민이 덜레스 공항으로 입국해 이곳에서 수속을 밟는다.피란민들은 통상 5일간의 여정을 거쳐 덜레스엑스포센터에 도착했다. 수많은 인파로 인한 혼돈과 테러단체의 각종 위협이 이어지고 있는 아프간 카불 공항에 대기했다가 카타르 등 인근지역으로 이동한 뒤, 덜레스 공항으로 후송된다. 이곳에서 수속을 마친뒤 위스콘신주 포트 맥코이, 버지니아주 포트 리, 뉴저지주 맥과이어딕스·레이크허스트 합동기지,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 등 미군 시설로 이동한다. 아내, 1살 아이와 함께 이날 공항에 도착한 왈리드 왈리자다는 워싱턴포스트에 “(탈출은) 우리에게는 매우 힘든 일이었다. 5일간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또 부풀어오른 발을 보여주며 “오늘까지 신발도 없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이날 센터 밖에서 만난 이곳 직원은 “피란민들이 지치고 피곤하지만 (탈레반에게서 벗어나) 행복하다는 말을 공통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군 조력자에 대해 사면을 내렸던 탈레반이 실제로는 보복 조치를 자행하고 있기에, 아프간에서 탈출한 것만으로도 생명의 위협에서 벗어난 것으로 느끼는 것이다.실제 이날 CNN이 보도한 탈레반의 통지문에 따르면 탈레반은 한 미국 통역에게 앞선 재판 출석 요청을 불응했음으로 사형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통보했다. 공항에 진입하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폭력 사태도 여전하다. 이날 카불 공항 밖에서 교전이 벌어져 아프간군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을 당했다. 백악관은 전날 미 수송기 28대가 1만 400명을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처음으로 하루 대피 예상 인원인 5000~9000명을 넘긴 것이다. 탈레반이 카불 함락에 나선 지난 14일부터 총 3만 7000여명이 아프간을 탈출했다. 또 미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 항공기 5대가 약 1300명을 태우고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다만 철수 시점 연장을 둘러싼 공방은 여전하다. 영국, 독일 등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완전 철수 시점으로 정해둔 오는 31일을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탈레반은 영국 스카이 뉴스와 인터뷰에서 “(철수 시점을 어기는 응당하는)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도 이날 카불 공항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서 특수작전으로 미국인 16명을 구출하는 등 철수 작전에 각종 변수가 늘면서 철수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코로나 항체 검사 받는 이스라엘 어린이

    코로나 항체 검사 받는 이스라엘 어린이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네타냐에서 개학을 앞둔 학생들이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받고 있다. 화이자 백신의 3차 접종(부스터 샷)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은 12세 이상 어린이에게도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네타냐 AFP 연합뉴스
  • 靑 “내년 백신, 총 1.7억회분”… 정은경 “9말10초 위드 코로나 준비”

    靑 “내년 백신, 총 1.7억회분”… 정은경 “9말10초 위드 코로나 준비”

    국회 운영위 참석한 유영민 靑 비서실장 “9000만회분 신규 구매”… 부스터샷 대응정은경 “4차 대유행, 9월 정점 뒤 꺾일 것이후 환자 중심 방역 ‘위드 코로나’ 진행” 5~7월 확진자의 93%는 백신 미접종자“모더나, 18~49세 접종에 우선 활용 예정”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3일 내년에 신규로 9000만회분의 백신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방역당국이 기존에 밝혀 온 내년도 확보 예상 물량 5000만회분에서 80% 늘어난 것이다. 지난 13일 당국은 화이자 백신 3000만회분을 내년 접종 물량분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는데 다른 제약사와도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국은 4차 유행이 9월말 이후에나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 실장은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에는 신규로 총 9000만회분의 백신을 구매할 계획”이라며 “(올해 확보한 1억 9340만회분 중) 계획대로 접종을 모두 마치고도 내년으로 이월되는 백신 물량 총 8000만회분을 여기에 더하면 내년에 활용할 수 있는 백신 총 물량은 1억 7000만회분으로 인구 대비 3배 이상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이유는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백신 공급 불확실성 또 변이 바이러스 대응 필요성이 여전히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관련해 예산 편성 중이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022년도 코로나19 백신 도입계획과 일정에 대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내년도 5000만회분의 백신을 도입하는 선급금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첫 결과물로 화이자사와의 계약을 공개한 바 있다. 당국은 이날 국회에서 4차 유행 전망도 내놨다. 정 청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4차 대유행 정점 도달 시기 관련 질의에 대해 “전망하기 쉽지는 않지만, 정점을 찍고 급감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9월까지는 유행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그 이후에) 완만하게 꺾일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어 정 청장은 집단면역 70% 목표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지적에 “고위험군은 최대한 (접종률을) 90%까지는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연령대별 인구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 기준으로 60대 및 70대가 91.7%로 가장 높았고, 80세 이상은 81.8%, 50대는 76%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민의 70%가 백신 접종을 마치는 9월 말~10월 초에는 확진자 발생 위주에서 위중증 환자 위주로 방역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기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도 공개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은 백신의 예방 효과도 재차 강조했다. 이날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7월 24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6만 5347명 가운데 백신을 한 차례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93.4%(6만 1055명)였다. 이 기간 발생한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는 총 1415명으로 역시 미접종자가 91.3%(1292명)였다. 한편 모더나에서 지난 21일 공급을 약속한 백신 701만회분 가운데 101만 7000회분이 이날 오후 국내로 들어왔다. 당국 관계자는 “18~49세 접종에 우선 활용할 예정이고, 국내에서 일주일 이상 국가검정, 유통 등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모더나 백신은) 9월 초순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 효과 탁월 모더나 백신 인기 상한가, 주가 8배 폭등

    효과 탁월 모더나 백신 인기 상한가, 주가 8배 폭등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돌파감염에 걸릴 확률이 6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더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67% 폭등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S&P 500 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이 오른 L브랜드의 연간 상승률이 120%라는 점을 감안하면 모더나의 오름폭은 단연 독보적이다. 모더나의 폭등세가 434% 치솟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백신의 성공 덕분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전까지 10년 가까이 단 한 개의 제품도 상업화하지 못하던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으로만 올해 상반기 59억 달러(약 7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이미 서명을 마친 내년도 백신 선구매 계약 물량은 120억 달러 규모로 옵션을 포함하면 모두 200억 달러에 이른다. 각국의 부스터샷(추가 접종) 승인으로 백신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 S&P 500 편입으로 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이 모더나 주식을 매수하게 된 것도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그 결과 모더나 주가는 이달 한때 장중 497.49달러까지 찍기도 했다. 현재 모더나 시가총액은 1500억 달러 이상으로 전통의 제약 강자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물론 대형 약국체인 CVS헬스를 추월했다. 그러나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으로는 이 같은 오름세가 계속될 수 있을지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오펜하이머와 파이퍼샌들러가 모더나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리서치는 ‘시장이익률 하회’로 낮췄다. 하타즈 싱 오펜하이머 바이오기술 분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내 모델상으로 내년에는 매출이 성장하겠지만 향후 2∼4년간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제프 미첨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 상무는 모더나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로 암과 지카바이러스 등 다른 백신을 개발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개발 중인 모든 제품이 100% 성공해야 현재의 주가를 정당화할 수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모더나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주당 순이익의 47배 수준으로, 이는 S&P 500 기업들의 평균치 21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노바백스 등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의 출시 전망도 모더나의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힌다. 파이프샌들러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텐소프는 2022년 이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모더나가 다시 500달러를 넘을 것으로 믿는다. 하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려면 코로나19 백신 이상의 다른 것이 필요하다”라며 다른 mRNA 제품 성공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 [여기는 남미] 종류별로 다 접종?…코로나 백신 5번 맞은 남자

    [여기는 남미] 종류별로 다 접종?…코로나 백신 5번 맞은 남자

    백신을 많이 맞을수록 코로나19에서 안전하다? 어쩌면 이 남자는 이런 근거 없는 믿음을 갖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마치 백신에 중독된 듯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남자가 조사를 받게 됐다. 남자는 5번이나 종류별로 백신을 맞았다. 20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는 백신접종센터를 전전하며 백신을 맞아온 남자를 조사 중이다. 사건이 발생한 리우데자네이루의 지방보건부는 당국을 기만한 혐의로 남자를 고발하기로 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의 백신 접종은 3개월 전부터 시작됐다. 남자는 5월 12일부터 7월 21일까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최소한 3개 백신접종센터를 돌며 5번이나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화이자는 1차와 2차를 모두 맞았고, 중국산 백신 코로나백도 2번 맞아 접종을 완료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 접종을 마쳤다. 남자는 6번째 접종을 하기 위해 백신접종센터를 찾았다가 기이한(?) 행각이 들통났다. 현지 언론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진 않았지만 남자가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을 받으려 한 듯하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은 대다수 국가처럼 연령대별로 일정을 짜고 코로나19 접종을 실시 중이다. 2차 접종을 맞기 위해선 1차 접종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현지 언론은 "남자가 이런 관문을 뚫고 어떻게 5번이나 백신을 맞을 수 있었는지가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보건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전으로 백신접종센터의 전산시스템이 잠시 운영되지 않은 때가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남자가 이때를 이용해 백신을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남미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브라질은 대대적인 백신접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비교적 국민의 호응도 높아 2억1200만 국민 중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58%, 2차 접종까지 마친 완전접종자는 25%에 이른다. 하지만 브라질도 백신 부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백신이 부족해 여러 차례 접종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한 사람이 5번이나 백신을 맞은 사건에 각별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현지 언론은 남자를 '코로나19 백신 소믈리에'라고 부르며 "유사한 사례가 더 있는지 보건부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에두아르두 파에스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은 "백신접종 경력을 속이고 3차 접종, 즉 부스터샷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공개 고발한 바 있다. 그는 "백신이 부족한 가운데 당국을 속이고 3차 백신을 맞는 건 사기이자 범죄"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22일 기준으로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2060만 명, 사망자는 57만3000명을 넘어섰다. 브라질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국가다.
  • 2차 때 부작용 심한 화이자…만약 1차 때 더 아팠다면? [이슈픽]

    2차 때 부작용 심한 화이자…만약 1차 때 더 아팠다면? [이슈픽]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화이자, 모더나는 일반적으로 첫 번째 접종보다 두 번째 접종 이후 부작용이 더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만약 1차 접종 후 많이 아팠다면 코로나19에 이미 감염됐던 사람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JTBC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은 2차 접종 때 부작용이 더 심하지만,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은 항체가 있으므로 1차 접종에서 2차를 맞은 것과 같은 면역 반응이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은 1차 접종 이후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3~4배 정도 높다. 피로나 두통, 발열 등도 더 심했다. 다만 2차 접종 이후 부작용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JTBC와 인터뷰에서 “감염되신 분들은 이미 1차를 접종하신 것과 똑같다. 부스터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부작용이) 더 강하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한 항체도 수십 배 더 만들어진다고 보고되고 있다. 다만 연구진들은 부작용이 없다고 해서 백신 효과가 없는 건 아니라고 밝혔다. 아울러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된 이른바 ‘돌파 감염’은 겪고 나면 부스터 샷이라고 불리는 추가 접종을 한 효과가 있다. 한국에선 돌파 감염률이 0.03% 정도로 낮고 대부분 증상이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과학적 원리상으로 보면 접종 완료 후에 다시 감염됐다는 것은 항체 유도 능력이 더 좋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백신 1차 접종률 50% 넘어서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50%를 넘어섰다. 이번주부터는 18~49세 청장년층에 대한 접종도 진행된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8~49세에 대한 접종은 오는 26일 시작된다. 이들은 mRNA 계열인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하게 되는데 접종 첫 주인 오는 26~29일에는 대부분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이후 대상자들이 어떤 백신을 접종할지는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정해지며, 주 단위로 안내된다. 18~49세 접종은 올해 접종 계획상 마지막 순서로,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인원이 참여해야 한다. 정부는 1차 접종률이 이달 말 54%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 19일까지는 7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 [서울광장] 백신 약속 이번엔 꼭 지켜라/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백신 약속 이번엔 꼭 지켜라/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2주씩 하지 말고 아예 두 달 아니 2년씩 연장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이렇게 하자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요즘 나온다. 현실성 없는 비아냥이 여과 없이 분출되는 것은 코로나로 인한 국민들의 피로도가 한계에 달해서다. 백신만 나오면 곧 끝날 것 같던 코로나 사태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묵묵히 참아 왔지만 정부가 상황에 따라 거리두기와 영업제한을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면서 국민들은 지칠 대로 지쳤다. 국내에서 코로나가 발생한 지 1년 7개월이 됐지만 사정은 갈수록 나빠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12월에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했지만 섣부른 예측이었다. 지난달 12일 수도권에 4단계 거리두기를 시작하면서도 “짧고 굵게 끝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지만 식언이 됐다. 오늘부터 수도권 4단계는 다시 2주 연장에 들어간다. ‘짧고 굵게’가 아니라 ‘굵고 길게’가 일상화된다. 올 추석도 부모님 찾아뵙기는 틀렸다. 정부의 방역 대책도 “광복절 연휴 때 집에만 있어 달라”는 식으로 밑천을 드러내고 있다. 연휴가 끝난 뒤 하루 확진자는 또 2000명을 넘었다. 최고 단계인 4단계를 비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으로 확대하는 정도의 조치가 이제 남아 있다. 그런다고 코로나 발생 추이가 갑자기 나아질 것 같지도 않다. 한때 전 세계가 K방역을 부러워한다며 자화자찬하던 게 아련한 추억이 됐다. 좀처럼 코로나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백신 수급마저 큰 차질을 빚은 건 정부의 무능 탓이다. 작년 12월 29일 문재인 대통령은 모더나사 최고경영자(CEO)와의 화상전화를 통해 올 2분기부터 4000만회분(2000만명)의 모더나 백신을 들여오기로 했다. 그런데 정작 지금까지 들어온 것은 6.1%가 전부다. 더구나 모더나사와는 연내 도입 물량만 계약서에 명시했을 뿐 월별ㆍ분기별 물량은 구체적으로 못 박지 않은 ‘얼치기 계약’을 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세부 공급 계획은 비밀이어서가 아니라 애당초 없어서 공개를 못 하는 게 아니냐는 그간의 합리적 의심이 사실이었다. 우리 협상단이 미국으로 건너가 모더나 측에 항의했다고 하지만 모더나 측은 계약 위반을 한 게 없으니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보여 주기 위한 ‘쇼’를 한 셈이다. 계약상으로는 모더나가 12월 한 달에만 나머지 94%를 다 몰아줘도 뭐라고 항변할 길이 없게 됐다. 상황이 이런데도 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10월이면 전 국민의 70%(3600만명)가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당초 정부가 얘기했던 11월 말보다 오히려 한 달을 앞당겼다. 백신 부족으로 인해 50대의 접종 간격이 4주에서 6주로 늘어났는데 장밋빛 청사진만 남발하는 건 ‘희망고문’이다. 번번이 행동보다 말만 앞세웠던 전례로 미뤄 볼 때 “이미 확보한 백신을 잘 조절하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청와대 국민소통수석)는 말 역시 곧이곧대로 믿기는 어렵다. 최근 코로나의 재확산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인 현상”은 맞지만 “우리나라가 여전히 다른 국가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이라든가 “코로나 위기 역시 어느 선진국보다 안정적으로 극복하고 있다”는 진단은 정치적 수사다. 어떤 나라를 말하는지 모르지만 실체적 사실을 호도한 것으로, 일반 국민들의 정서와는 괴리가 크다. 우리나라의 인구당 백신 접종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꼴찌다. 백신 접종 완료율도 이제 20%를 갓 넘겼다. 국민의 절반 이상은 아직 1차 접종도 못 했다. 미국 등 다수 국가가 3차 접종(부스터샷)을 준비하고 있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자신감을 심어 주는 것은 좋지만 위기를 극복하려면 사실관계부터 정확하게 알리고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 국민들은 이미 오락가락하는 정부의 아마추어리즘을 보면서 불안감과 함께 사태 해결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위기 때 능력을 보여 줘야 신뢰와 리더십이 생긴다.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인 백신 확보를 가석방으로 풀어 준 이재용 부회장에게 떠넘기는 것도 상식 밖이다. 백신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사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다.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적극적으로 조기 확보에 나서지 않았던 정부가 지금이라도 결자해지해야 한다. 방역도 백신도 신뢰를 잃었다. 철지난 K방역은 잊고 이제라도 백신 확보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남들은 남아돌아도 안 맞는다는 백신을 우리는 없어서 못 맞는 일은 없어야 한다. 방역을 위해 기꺼이 사생활을 반납했던 국민들을 위한 국가의 최소한의 의무다.
  • 美 “9월부터 전국민 부스터샷 실시”

    美 “9월부터 전국민 부스터샷 실시”

    미국이 오는 9월부터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3차 추가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19일 뉴욕 브루클린의 한 이동 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위해 신청자들이 줄지어 서 있다. 뉴욕 신화 연합뉴스
  • 미국 “9월부터 모든 국민에 부스터샷”

    미국 “9월부터 모든 국민에 부스터샷”

    미국이 오는 9월부터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 접종을 시작한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대상으로 2회차 접종이 끝난 후 8개월이 지난 모든 미국인이 대상이다. 미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재닛 우드콕 식품의약국(FDA) 국장 대행,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 등은 18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9월 20일 시작하는 주부터 모든 미국인에게 부스터샷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라고 밝혔다. 성명은 “알려진 데이터를 보면 코로나19 감염 보호 효과가 첫 백신 접종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기 시작한다는 점이 매우 분명하다”며 “델타 변이 지배와 맞물리면서 경증과 중간 정도 질환 보호 효과는 줄어든다는 증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중증, 입원, 사망을 막는 것이 앞으로 몇 달 내에 감소할 수 있다”며 “이런 이유로 백신이 유도하는 보호를 극대화하고 내구력을 연장시키려면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3월부터는 얀센 백신 보급도 시작했다. 이날 현재 1억 6889만명(전 국민의 50.9%)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하루 1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4차 대유행기에 접어들었다. 미국에선 최근 신규 확진자의 98.8%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번 부스터샷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대상이다. 2회차 접종을 끝낸 지 8개월이 지난 모든 사람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은 부스터샷 역시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고 “모든 미국인이 접종하기에 충분한 양의 백신이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을 아직 한 번도 맞지 못한 다른 나라 국민들이 많은 상황에서 미국이 접종 기회를 빼앗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이 부스터샷을 위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경우 다른 나라에 공급되는 백신 물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WHO 소속 마이클 라이언 박사는 선진국의 부스터샷을 “다른 사람은 구명조끼 하나 없이 익사하도록 내버려 두면서 구명조끼를 이미 가진 사람에게 구명조끼를 추가로 지급”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를 의식한 듯 미 정부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 가장 많은 백신을 기증했고, 앞으로 백신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첫 번째 접종을 할 때까지 미국이 (부스터샷인) 세 번째 접종을 하면 안 된다고 하는 일부 세계 지도자들이 있다는 걸 안다”며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지난 6월 전 세계에 백신 1억 도스를 기증했다”며 “세계 모든 나라가 기증한 백신을 모두 더한 것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 “내 앞에서 옷 벗고 샤워해” 싱가포르 여성에 징역 15개월형

    “내 앞에서 옷 벗고 샤워해” 싱가포르 여성에 징역 15개월형

    싱가포르 법원이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외국인 가정부에게 자신이 보는 앞에서 옷을 벗고 샤워하라고 강요한 여성에게 징역 15개월 2주형을 선고하고 피해자에게 2500달러(약 292만 7500원)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로지애나 압둘 라힘(33·사진)이란 주부인데 법정 출두를 열하루나 미룬 데 대한 괘씸죄까지 더해졌다고 야후! 뉴스가 전했다. 그녀에게 주어진 혐의는 모두 여섯 가지나 됐는데, 지난 2017년 9월 29일부터 12월 12일까지 스물한 살의 가정부를 고용한 내내 단 하루도 쉬지 못하게 하고, 완력을 사용해 가정부를 샤워부스에 밀어넣고, 얼굴에 파우더를 던져 눈을 다치게 했으며, 가정부의 가족에까지 손해를 끼치게 하겠다고 위협했고, 가정부의 은밀한 부위를 꼬집고 발길질을 했다는 내용 등이다. 가정부는 로지애나의 아홉살 쌍둥이를 보살피면서 온갖 허드렛일을 해야 했다. 또 부부가 출근하면 쌍둥이를 데리고 로지애나의 어머니 집으로 가 그 집안 일까지 했다. 로지애나는 그녀를 어떤 때는 새벽 1시까지 잠들지 못하게 했다. 그러고는 아침 5~6시에 깨워 일을 시켰다. 부족한 잠 때문에 낮에 졸기라도 하면 불호령이 떨어졌다. 처음에는 제대로 된 침대에 자게 했으나 나중에는 아이들 방의 카펫 위에서 잠들도록 했다.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는지 옥외 화장실 바닥에서 자라고 했다. 가정부가 거실에 들어와 바닥에서 잠자고 싶다고 했더니 담요나 베개를 주지 않았다. 옷과 수건에서 냄새가 난다며 가정부 얼굴에 던지기도 했다. 새 옷을 사주긴 했는데 가정부의 월급에서 공제하겠다고 했는데 한 번도 월급을 지급하지 않았다. 가정부가 일하기 시작한 지 일주일쯤 됐을 때 그만두겠다고 하자 로지애나는 가족 전화번호를 대라고 해 아버지를 집에 오게 한 뒤 일종의 계약 파기니까 현금으로 보상하라고 윽박질렀다. 아버지가 돈이 없다고 하자, 그러면 계속 일하는 대신 월급을 주지 않고 숙식만 책임지겠다고 했다. 2017년 11월의 어느날, 로지애나는 몸에서 냄새가 난다며 자신이 보는 앞에서 옷을 벗고 샤워한 뒤 벌거벗은 채 몸을 말리라고 했다. 가정부가 움직이지 않자 강제로 샤워부스 에 밀어넣은 뒤 옷을 입은 채였던 가정부의 몸에 샤워기를 갖다대 물을 틀었다. 가정부의 머리에 샴푸를 부은 뒤 옷을 벗으라고 했다. 그제야 가정부도 따랐다. 남편이 들어와 가정부가 옷을 입겠다고 했더니 로지애나는 “너 따위에는 관심도 없을 것”이라며 그대로 있으라고 했다. 가정부는 울기만 했다. 가족이 사흘 동안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면서도 가정부는 차디찬 바닥에서 잠들게 했다. 이불도 주지 않아 가정부는 욕실 타올을 덮고 잠들었다. 로지애나의 남편은 채용 기간의 마지막 날, 승용차에 가정부를 태운 채 그녀를 소개해준 알선업체 사무실에 내려놓고 가버렸다. 가정부는 해고됐다는 사실을 모른 채라 소지품도 챙기지 못했다. 가정부는 알선업체의 추궁에 자신이 당한 기막힌 일들을 털어놓았고, 알선업체가 경찰서에 신고해 사건이 됐다. 하지만 4년 전 벌어진 일인데 왜 이제야 1심 판결이 내려졌는지는 알 길이 없다. 로지애나는 현재 1만 달러의 증거금을 내야 보석으로 풀려날 수 있는데 항소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 日 긴급사태선언 연장으로 10조원 경제손실…해결책은 백신뿐일까

    日 긴급사태선언 연장으로 10조원 경제손실…해결책은 백신뿐일까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의 폭발적 확산으로 긴급사태를 연장 및 확대를 결정하면서 이번 조치로 10조원 이상의 경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최대 싱크탱크인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기우치 다카히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긴급사태 선언 장기화로 1조 2300억엔의 경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도쿄, 오사카, 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 오키나와 등 6개 광역 지역에 이달 말까지였던 긴급사태를 다음달 12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또 긴급사태 아래 단계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가 적용되는 시즈오카,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교토, 효고, 후쿠오카 등 7개 지역에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긴급사태로 전환하기로 했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도쿄도 등의 긴급사태 기한 연장으로 6700억엔, 후쿠오카 등에 긴급사태가 발령되면서 5600억엔의 손실이 각각 발생하면서 모두 1조 2300억엔의 경제 손실이 생길 것으로 봤다. 긴급사태는 일본의 코로나19 최고 방역 조치다. 긴급사태가 선언되면 해당 지역에는 광역단체장이 외출 자제 및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과 휴업 요청·명령, 주류판매 제한 조치 등을 취할 수 있다. 특히 도쿄도는 4번째 긴급사태가 선언된 지난달 12일 이후부터 다음달 12일까지 3조 4200억엔의 경제 손실이 예상됐다. 최근 폐막한 도쿄올림픽으로 1조 6800억엔의 이익을 봤지만 다 사라지고 더 큰 손실을 보게 된 상황이다. 기우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계속되는 긴급사태로 피로감이 큰 데다 생각만큼 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하지 못하고 있어 긴급사태 연장으로 경기가 하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유통업계는 코로나19 방역대책이 더욱 강화되면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백화점업계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식료품 매장을 중심으로 이용객 제한에 나섰다.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의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은 “사회·경제활동의 엄격한 제약은 국민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더 이상의 기간 연장을 반복하는 일이 없이 강한 위기감을 가지고 감염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긴급사태에만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기대할 게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3차 접종)을 위해 내년 화이자에서 백신 1억 2000만회분을 추가 도입하는 계약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 2차 접종이 끝나는대로 의료종사자와 고령자 등을 중심으로 3차 접종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의 효과가 서서히 나온다고 보고 앞으로는 신규 감염자 수가 아니라 병상 사용률과 중상자 수 등의 지표를 보고 긴급사태 선언을 해제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이에 대해 이 신문은 “정부의 예상을 넘는 감염 확대가 이어지고 있어 정부 내에서는 ‘다음달 12일까지 긴급사태를 해제할 수 없지 않겠나’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 부릉~ 국산 애마의 ‘힘’ 보여 주마!

    부릉~ 국산 애마의 ‘힘’ 보여 주마!

    “국산차 성능도 이제 수입차 못지않습니다.” 현대자동차가 고성능차에 푹 빠졌다.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가리지 않고 고성능 모델을 선보이며 힘자랑에 나섰다. 국산차보다 수입차 성능이 더 뛰어나다는 오랜 인식을 깨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특히 수입차 판매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국산차의 약점으로 꼽히는 성능 측면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시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저마다 고성능 브랜드를 갖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AMG’, BMW ‘M’, 아우디 ‘RS’, 폭스바겐 ‘R’, 미니 ‘JCW’가 고성능 모델이다. 현대차는 ‘N’ 브랜드를 운영한다. 모델로는 아반떼 N, 코나 N, 투싼 N 라인 등이 있다. 현대차는 최근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고성능 모델 ‘아반떼 N’을 출시했다. 일상과 서킷 주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국산 최초 고성능 세단이다. 아반떼 N에는 2.0 터보 플랫파워 엔진이 장착됐다. 8단 습식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돼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0.0㎏·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N 그린 시프트(NGS)를 작동하면 터보 부스트 압력을 높여 줘 최고출력을 순간적으로 290마력까지 높여 준다. 이를 통해 아반떼 N의 최고 속력은 국산차 최고 수준인 시속 250㎞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최단 시간(제로백)은 5.3초로 고성능 수입차에 못지않다. 복합연비는 10.4㎞/ℓ다. 주행 성능뿐만 아니라 제동 성능도 향상됐다. 360㎜ 지름의 대구경 브레이크 디스크에 고마찰 패드가 적용돼 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도 일관된 제동력을 유지한다. 아울러 엔진룸 흡기 부품을 일체화해 중량을 줄이고 흡입 압력(저항)도 약 10% 이상 낮춰 엔진 반응을 더욱 예리하게 가다듬었다. 경주용차의 다이내믹한 가상 엔진 사운드를 제공하는 ‘N 사운드 이퀄라이저’는 운전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판매 가격은 3212만~3402만원이다.현대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 10일 고급 세단 G80에 역동적인 디자인 요소를 추가한 ‘G80 스포츠’를 출시했다. 기존 G80과 성능은 같고 다이내믹한 내·외장 요소를 적용해 날렵함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스포츠 세단만의 차별화된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3.5 터보 전용 ‘다이내믹 패키지’를 새롭게 운영한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m라는 압도적인 성능을 갖췄다. 후륜 조향 시스템, 스포츠 플러스(+) 모드,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등의 기능이 적용돼 민첩한 핸들링이 가능해지고 제동거리가 단축됐으며 노면 소음이 개선됐다. 제네시스 최초의 후륜 조향 시스템은 차량의 주행 상황에 따라 뒷바퀴의 각도를 제어하는 기술로, 시속 60㎞ 이하 주행 시 뒷바퀴를 앞바퀴와 반대로 움직여 회전반경을 축소함으로써 유턴, 좁은 길 주행, 주차 시에 민첩성을 향상시킨다. 고속 주행 시에는 앞바퀴와 뒷바퀴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차량이 횡방향으로 미끄러지는 것을 억제하고 빠른 차선 변경을 가능하게 해 준다. 판매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5733만원, 가솔린 3.5 터보 6253만원, 가솔린 3.5 터보 다이내믹 패키지 6558만원, 디젤 2.2 5871만원부터다.
  • ‘文 5년 차’ 내년에도 600조 슈퍼 예산

    ‘文 5년 차’ 내년에도 600조 슈퍼 예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는 내년 예산 규모가 600조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대규모 지출이 예상되면서 2년 연속 ‘슈퍼 예산’이 현실화되고 있다. 15일 당정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내년도 예산안 초안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기재부가 보고한 규모는 600조원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정부안은 당정 협의 등을 거쳐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된다. 600조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올해 본예산(558조원) 대비 7.5%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기재부가 발표한 2020~2024년 중기재정운용계획상 내년 총지출 증가율인 5.7%보다 1.8% 포인트 높다. 앞서 각 부처가 지난 5월 기재부에 제출한 예산 요구 규모는 총지출 기준으로 593조 2000억원이었는데, 통상적으로 최종 예산안은 이보다 많다. 지난해 부처 요구 예산은 542조 9000억원이었지만 이보다 15조원가량 늘어난 558조원으로 확정됐다. 특히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장기화될수록 내년 예산 지출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일례로 6000억원 안팎으로 봤던 소상공인 손실보상 예산은 대폭 증액이 불가피하다. 올해 집합금지·제한 같은 방역 조치에 따른 손실보상 상당 부분이 시차를 두고 내년에 집행되기 때문이다. 또 ‘부스터샷’을 비롯한 추가적인 백신 예산, 의료기관 손실보상, 의료인력 활동 지원비, 공공의료 투자 등 방역 예산도 함께 늘어난다. 여기에 청년층 지원 사업, 돌봄 지원 사업 등 코로나19가 만들어 낸 ‘K자 양극화 극복’ 예산과 탄소중립 등 ‘뉴딜2.0’ 예산도 적지 않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증액은 불가피하지만, 재정건전성을 고려해 불필요한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계층을 위한 예산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다”면서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같은 일반 지원 예산을 비롯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사업들이 하나 둘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군더더기를 쳐내지 않으면 재정 부담이 지나치게 커질 것”이라고 했다.
  • 코로나 백신 맞은 세르비아 ‘자연인’…“동굴 살아도 백신 필요해”

    코로나 백신 맞은 세르비아 ‘자연인’…“동굴 살아도 백신 필요해”

    세르비아의 한 동굴에서 홀로 자연인으로 살던 70대 남성이 최근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소식을 전하며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AFP, 프랑스24 등 해외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판타 페트로빅(70)은 1990년대까지 프랑스에서 평범한 기술자로 일했지만, 10여 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동굴에서 사는 자연인의 삶을 선택했다. 주로 개울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숲에서 버섯을 채취해 먹으며 동굴에서 홀로 지내는 그는 종종 쓰레기통에 버려진 음식을 찾아 시내로 나가기도 했다.그러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 수 개월이 흐른 지난해 말에야 인근 마을에 내려갔다가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그가 ‘집’이라고 부르는 동굴은 가파른 오르막을 수없이 넘어야만 들어올 수 있을 만큼 고립돼 있지만, 그는 자신 역시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최근 백신 접종을 마쳤다. 페트로빅은 “바이러스는 무엇이든 가리지 않는다. (내가 홀로사는) 이 동굴에도 바이러스가 들어올 수 있다”면서 “일부 백신 회의론자들이 백신 접종을 두고 소란을 피우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이어 “부스터샷을 포함해 백신 3회 접종을 모두 마치고 싶다. 나는 모든 시민이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동굴에서 홀로 지내는 이유에 대해서 그는 “도시에서는 자유롭지 못했다. 언제나 아내 또는 이웃이나 경찰과 논쟁을 벌여야 한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아무도 날 귀찮게 하지 않는다”면서 “현재는 새끼 고양이 3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정부로부터 복지금을 받지만, 대부분을 지역 사회에 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돈은 저주를 만들고 사람을 망친다. 돈 만큼 인간을 타락시킬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美 FDA, 고위험군에 모더나·화이자 ‘부스터샷’ 접종 승인

    美 FDA, 고위험군에 모더나·화이자 ‘부스터샷’ 접종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면역이 저하된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mRNA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의 부스터샷(세 번째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고 미국 abc뉴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A는 아직 일반 성인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하지는 않고 있다. 이번에 접종 승인된 부스터샷은 2차까지 백신을 접종한 동안에 이상 면역반응을 나타내지 않은 사람들 중 암 환자와 이식 수혜자,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 면역억제제 복용자들이 맞는다. 미국 인구의 약 3%가 3차 접종 대상자가 될 전망이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대행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의 또 다른 물결에 들어섰다”면서 “FDA는 특히 면역이 약한 사람들이 심각한 질병에 걸리 위험이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면역이 약한 계층에 대한 접종 계획을 밝혔다. 이어 “앞서 밝혔듯이 2차 백신까지 완전히 예방접종을 한 다른 사람들에게 추가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 브람스와 피아졸라 만나는 ‘클래식 레볼루션’… “음악으로 행복한 에너지 충만해지길”

    브람스와 피아졸라 만나는 ‘클래식 레볼루션’… “음악으로 행복한 에너지 충만해지길”

    특정 작곡가들의 명작을 조명하는 여름 음악축제인 ‘클래식 레볼루션 2021’이 13일 막을 연다. 열흘간 브람스와 피아졸라를 주제로 리사이틀과 실내악, 교향곡 등 다양한 무대가 이어진다. 지난해에 이어 예술감독을 맡아 한국을 찾은 크리스토프 포펜 감독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피아졸라 음악은 전반적으로 어둡고 멜랑콜리하지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엔터테인적 요소가 강하다”면서 “그와 견줄 수 있는 작곡가로 모두가 인정하는 위대한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브람스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포펜 감독은 특히 브람스에 대해 “현재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우리 시대와 잘 맞는 작곡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향곡은 조크가 아니다’라고 말했듯 브람스는 매우 진지한 사람으로 교향곡도 심각하고 심오하다. 매우 어두운 패시지로 심오한 각각의 층들이 내재돼 있는 동시에 그의 음악은 언제나 희망을 담고 있고 이것은 늘 정신적으로 희망과 연결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포펜 감독은 “그의 음악에 깊이 공존하는 다양한 층위들을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어둡고 힘든 현재 상황 속에서도 자리하고 있는 희망이 있기에 브람스가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번 축제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1번, 3번, 4번(서울시향, 코리안심포니, 인천시향), 피아노 협주곡 1, 2번(선우예권, 이진상), 바이올린 협주곡(김동현), 브람스 현악4중주 1~3번, 피아노 5중주, 현악 6중주, 클라리넷 5중주(노부스 콰르텟, 이한나, 박유신, 선우예권, 김한),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김수연, 이진상) 등 브람스 명작들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윤소영), ‘리베르탱고’(성남시향, 고상지) ‘망각’(성남시향, 고상지, 박규희) 등 정열적인 음악도 이어진다. 피아졸라 음악세계에 영향을 준 생상스의 오르간 교향곡(박준호)과 모차르트 오보에 협주곡(서울시향, 함경)도 선보인다. 포펜 감독은 “음악가로서 관객들이 공연을 보고 집에 돌아갈 때 더 행복하고 에너지가 충만한 상태가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페스티벌은 관객 입장에서 스스로 선택하거나 조합할 수 없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만큼 (이번 기회로) 브람스와 피아졸라 안에서 음악적인 대조, 상승 등을 경험하며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 전광훈측 “광복절 걷기운동 강행…집회 아니다” 충돌 우려

    전광훈측 “광복절 걷기운동 강행…집회 아니다” 충돌 우려

    14~16일 서울 도심 행진 계획“피켓이나 구호 없어 시위 아냐”경찰 “불법 집회” 차단 방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이 광복절 연휴 서울 도심에서 ‘걷기운동’ 형태의 행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집회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경찰은 대규모 불법 집회로 간주하고 철저히 막는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우려된다. 국민혁명당은 12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하는 국민 걷기운동은 현행법에 위반되지 않는 합법적인 행사”라며 “이를 불법 집회로 간주하고 공권력을 사용해 차단벽이나 장애물을 설치하면 민·형사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걷기운동은 다수 인원이 한 장소에 집결하지 못하도록 3일간 분산해 실시하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집합 인원 없이 자유롭게 산책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피켓이나 구호가 없기 때문에 시위나 집회 형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들은 오는 14일 오전 6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과 덕수궁, 시청 앞, 남대문을 거쳐 서울역을 돌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코스로 행사를 기획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개인이 2m 간격을 지키면서 약 4.5㎞를 이동하는 형식이다. 더운 날씨를 고려해 100m 간격으로 안전 부스를 설치하고 음료와 의료진, 안전요원을 배치한다는 게 주최 측 계획이다.하지만 경찰은 국민혁명당의 행사를 불법이라고 보고 차단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법원은 다수인이 집결해서 수십m 이상 충분한 거리를 두지 않는 변형 1인 시위를 일관되게 명백한 불법시위로 판결하고 있다”며 “공공의 안녕과 질서에 직접적인 위험을 가져올 것이 명백한 집회와 행사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감염병예방법을 어긴 불법행위”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광복절 집회를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10일 “불법 집회를 강행하는 주최자와 참여자는 현장 채증 등을 통해 즉시 고발하겠다”며 “서울경찰청과 원천적으로 집회 장소를 차단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참가한 광복절 도심 집회가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어 이번 집회에도 강력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혁명당 측은 8·15 걷기운동을 방해한 혐의로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김창룡 경찰청장, 최관호 서울경찰청장 등 5명을 상대로 국가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 [사설] 델타 변이로 집단면역 어렵다는데 방역계획 다시 짜자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지 17개월여 만에 어제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2200명을 넘겼다. 수도권과 부산 등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고, 나머지 지역이 3단계로 한 달을 넘기고 있는 상황에서 허망한 느낌이다. 문제는 아직 정점이 몇 명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깜깜이 감염’도 30% 안팎이고 의료진의 과부하도 심각하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44%를 넘겼다. 확진자 확산의 원인은 델타 변이다. 최근 3주간 델타 변이 검출률이 48.0%에서 61.5%, 73.1%로 늘어나고 있고, 델타 변이가 변이의 96.7%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와 방역 당국이 K방역의 성과에 취해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방역 완화의 신호를 보인 것이 현재 가장 큰 방역 위기의 원인이고, 해외 제약사의 공급 축소 탓도 있지만 당국이 백신 수급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방역 위기의 두 번째 원인이다. 한국인처럼 백신 접종에 진심인 국민이 전 세계에 없는 것 같은데, 백신이 모자라서 맞지 못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 말이다. 국민 각자가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이동과 사적 모임을 자제하는 길 말고는 다른 해법이 없다. 현재로선 마스크 챙기고, 백신 제때 맞고, 거리두기 철저히 하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이 없다. 특히 거리두기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 온 자영업자들은 정부와 방역 당국이 야속하겠으나 지금은 협조하는 수밖에 없다. 광화문 등의 ‘꼼수 집회’를 고집하는 이들이 시국의 위중함을 헤아려 자제해야 한다. 대체휴일까지 겹친 광복절 연휴의 여름휴가 때 시민들도 ‘집콕’을 부탁한다. 홍역이나 천연두 같은 집단면역 달성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할 때다. 국민 70% 이상 집단접종을 완료한 이스라엘에서 돌파감염이 나타나 부스터샷(3차 접종)을 서두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을 이끈 옥스퍼드대의 교수도 “델타 변이로 집단면역은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지구적 관점에서 백신 접종률은 선진국에 집중돼 인류의 10%에 불과하다. 즉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 코로나19는 여전히 새로운 바이러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영국 등에서는 확진자 차단보다 위중증 환자와 치명률을 관리하는 쪽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당국의 예상처럼 한국이 11월에 70%가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해도 집단면역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은 올겨울에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해 중증환자 병상 확보, 의료진 과부하를 덜어 주는 공공의료 확대 등에 더 심혈을 기울이기 바란다.
  • “비통한 눈물 살피소서“ 김민웅의 정경심 무죄 기도…결과는 유죄

    “비통한 눈물 살피소서“ 김민웅의 정경심 무죄 기도…결과는 유죄

    이른바 ‘조국 백서’ 공저자인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가 조국 전 법무장관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 항소심 선고 공판일인 11일 정 교수의 무죄를 기원하는 기도문을 올렸다. 하지만 기도가 무색하게도, 2심 재판부는 정 교수에게 1심과 같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김 교수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735글자 분량의 기도문을 올렸다. 정 교수 항소심 선고 공판을 2시간여 남긴 시각이었다. 김 교수는 “오늘의 판결이 이 역사에 희망을 걸어도 되는 감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라며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가난한 이들의 하소연을 거들떠 보지 않고 함부로 칼을 빼들어 착한 사람들의 심장을 도려내며 입에서 나오는 것은 언제나 거짓 뿐인 자들이 번개를 맞은 듯 망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함께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정경심 교수의 판결이 있는 날입니다. 저자들이 증거라고 내놓은 것들은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은데도 우격다짐으로 무고한 이를 포승줄로 묶어 쇠우리에 가두어두고는 상스러운 이를 드러내고 웃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이자들이 스스로 서 있다고 여길 때 도리어 넘어져 좀체 일어나기 어려운 날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정경심 교수가 입은 검게 칠해진 옷이 양털처럼 희게 하여주시옵고 주홍글씨로 쓰여진 이름이 눈처럼 녹아내리고 자기 손으로 다시 쓰는 기쁨이 있게 하여주시옵소서”라고 했다. 또 김 교수는 “그의 남편 조국 장관의 비통한 눈물을 살펴주시어 온몸에 박힌 화살이 상처없이 사라지게 하시며 감격의 눈물이 쏟아지게 하여 주시옵소서”라며 “오늘 판결을 내릴 재판장들이 실로 공평한 재판장들이 되게 하시고 악의 협박에 흔들리지 않는 정의로운 판결을 내리게 하시며 하나님이 의롭구나 하는 칭찬을 받는 이들이 되게 하여주시옵소서”라고 했다. 그는 “이 나라 역사는 지금 갈림길에 마주 해 있습니다. 그냥 갈림길이 아니라 전쟁터입니다. 이 맹렬한 싸움터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의(義)가 죽고 사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악한 자들을 권좌에서 내어 쫓으시고 무뢰한들을 빈손이 되게 하시며 억울한 이들을 지켜주시는 하나님, 오늘의 판결이 이 역사에 희망을 걸어도 되는 감사가 되게 하여주시옵소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뼈가 부스러지고 살점이 허물어졌어도 그리 해주시면 순식간에 뼈가 제 자리에 붙고 뜨거운 피가 돌아 살점이 살아오르는 기적이 있을 것을 믿습니다”라며 “우리의 기다림에 축복으로 응답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이 우리를 사랑하여 보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리고 의의 힘을 붙들고 사는 이들이 각자 믿는 바대로 이루어지게 하여주시옵소서”라고 적었다.정경심 2심도 징역 4년…“입시비리 전부 유죄” 이날 서울고법 형사1-2부(재판장 엄상필)는 이날 업무방해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른바 ‘7대 허위·과장 스펙’으로 자녀 인턴십 경력을 부풀린 의혹이 모두 인정됐다. 다만 벌금은 5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감액했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정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혐의 전부를 유죄로 인정하면서 “교육기관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하고 입시 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믿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과 인턴 활동 확인서 등을 위조하거나 허위 발급받아 2013∼2014년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해 입학전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취임하자 직접 투자를 금지한 공직자 윤리규정을 피하려 사모펀드 운영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를 통해 차명 투자하고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은 혐의도 있다.1심 재판부는 정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혐의를 전부 유죄로 판단하고 사모펀드 관련 혐의 가운데 일부를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코링크PE 자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비롯해 일부는 무죄로 판단했다. 정 교수는 작년 12월 1심에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으며 항소심에서도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한편 김 교수가 공저자로 참여한 ‘조국 백서(검찰개혁과 촛불시민)’는 ‘조국 사태’ 당시 조 전 장관 일가를 옹호하는 주장이 담긴 560쪽 분량의 책이다.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의 후원금 3억원으로 작년 8월 발간됐다.
  • 英전문가 “새로운 변이에 집단면역 불가능…중증 치료에 집중해야”

    英전문가 “새로운 변이에 집단면역 불가능…중증 치료에 집중해야”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이끈 전문가가 델타 변이 등 새로운 변이의 출현으로 집단면역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앤드루 폴러드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10일(현지시간) 영국 의회 내 코로나19 관련 초당파 모임에서 바이러스 전파를 완전히 막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을 이끈 폴러드 교수는 “집단면역이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며, 백신 접종자를 전보다 더 잘 감염시키는 새로운 변이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을 검사하고, 중증 입원환자 치료를 개선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폴 헌터 이스트 앵글리아대 의대 교수도 “집단면역이라는 개념은 달성할 수 없는 것이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백신 2회 접종도 감염을 50%밖에 못 막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숫자 집계 대상이 확진자에서 환자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실제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데 (확진자) 숫자가 크다는 이유로 무서워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폴러드 교수는 부스터샷(3차 추가접종)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부스터샷 접종 결정은 과학적 연구에 기반해야 한다”면서 아직은 2회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 중에서 중증 환자가 사망자가 증가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지적했다. 아직은 부스터샷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부스터샷을 위한 백신이 1·2차 접종조차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다른 나라의 취약 주민들 접종에 쓰이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면역체계는 수십년 후에도 백신 접종 사실을 기억하고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어느 정도 보호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은 현재 백신 2회 접종자 비율이 성인 인구의 75%를 넘겼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은 9월 초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때 인플루엔자(독감) 접종도 함께할 예정이다. 보건부는 백신 접종으로 사망 6만명, 입원 6만 699명을 막았다고 추산하고 있다. 영국의 이날 신규 확진자는 2만 3510명이었고, 사망자는 146명으로 약 5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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