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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은♥나연, 고데기 상처 있어도 데이트는 지속

    해은♥나연, 고데기 상처 있어도 데이트는 지속

    tvN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 시즌2’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출연진 성해은의 근황이 공개됐다. 프로그램에서 6년 4개월 만난 남자친구 정규민과의 사이를 정리하고 정현규와의 새 연애를 시작한 성해은은 관심의 중심에 섰다. 11일 온라인에는 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 올라온 사진들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이 종료된 후 별다른 근황이 전해진 바 없었기에, 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된 사진이 주목받았다. 성해은은 포토부스에서 환승연애 출연진과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이후엔 출연진 나연과의 데이트라며 고데기로 입은 상처에 솜을 붙인 사진을 올렸다. 방영분에서도 고데기로 자주 상처를 입고, 이와 같은 부위였기에 팬들은 종료 후 얼마 안 된 시기의 사진일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성공리에 시즌 2까지 방영을 마친 환승연애 측은 내년 시즌3 제작에 돌입한다.
  • 최대 24만명 운집…3년 만의 정상개최 ‘지스타’ 안전관리 촉각

    최대 24만명 운집…3년 만의 정상개최 ‘지스타’ 안전관리 촉각

    이태원 참사로 인파가 몰리는 대규모 행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오는 17일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주최 측도 안전 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최 측은 입장객 대기 장소를 3곳으로 나누고, 전시장 최대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등 안전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한국게임산업협회 주관, 지스타조직위원회·부산정보산업진흥원 공동 주관으로 ‘지스타 2022’가 열린다. 지스타는 2005년부터 열리고 있는 국제게임전시회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2020년과 지난해에는 오프라인 전시를 최소화하고 주요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열렸다. 올해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 중심으로 정상 개최하는 만큼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에는 역대 최대인 관람객 24만4000명이 지스타를 다녀갔다. 올해 전시 규모는 2521개 부스로, 지난해보다 배 증가했다. 야외 전시장과 부대행사 공간을 포함하면 행사 규모가 2019년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만큼 관계 기관은 안전 관리 대책을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일 지스타 주최·주관 기관과 경찰, 소방, 관할 지자체인 해운대구 참가한 가운데 이병진 부산시행정부시장이 안전 점검회의를 주재하는 등 지금까지 3차례 안전 대책 마련 회의를 열었다. 관계 기관은 지스타 기간 동안 전시장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입장 대기 장소를 여러 곳으로 나눠 관람객 운집을 방지하기로 했다. 우선 전시장 내에는 1㎡당 2명을 기준으로 최대 1만명까지 입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람이 몰리지 않게 하려고 입장권 발권은 전시장인 벡스코와 6차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공터에서 진행한다. 행사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로는 차량 통행을 막아 관람객이 원활하게 벡스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시장에 들어가지 못한 관객은 벡스코 야외 전시장과 야외 주차장 두 곳에서 대기 할수 있도록 했다. 야외 전시장도 행사 기간 동안 차량 진입을 막는다. 올해 메인 스폰서인 게임사 위메이드는 체험형 콘텐츠 이용 정원에 맞춰 부스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관람객 밀집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비한 매뉴얼을 수립했다. 행사 둘째 날인 18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불꽃놀이와 드론쇼는 취소했다.대규모 체험·전시 공간을 마련한 넥슨은 부스에 5m 간격으로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별도 심폐소생술 가능 인력과 자동심장충격기도 준비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입장인원 제한 등 조처로 관람객이 예상보다 줄더라도 감내 하겠다는 생각으로 안전 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흥행보다는 안전을 우선으로 두고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베트남·대만·인니, 전기차로 ‘車언더독 반란’ 꿈꾼다[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베트남·대만·인니, 전기차로 ‘車언더독 반란’ 꿈꾼다[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최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두 건의 산업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베트남과 대만, 내연기관차 시절에는 그리 주목받지 못했던 두 나라의 전동화 전략을 분석한 내용으로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더불어 최근 글로벌 자동차 산업 내 존재감을 키우는 국가가 또 있다. 바로 인도네시아다. 전기차 시대에 ‘자동차 언더독들의 반란’은 성공할 수 있을까. 각자 취하는 전략은 조금씩 다르다.대만, 위탁생산 노하우로 전기차 승부수 “고객과는 경쟁하지 않는다”는 ‘위탁생산의 나라’ 대만은 전기차 산업에서도 같은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대만에서 전기차 사업에 손을 뻗는 회사는 세계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이다. 지난달 다목적 전기차 ‘모델C’ 등을 공개하며 완성차를 생산할 저력이 있음을 세계에 알렸다. 지난 7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에 1억 7000만 달러의 지분 투자도 단행했다. 앞서 2020년 폭스콘의 주요 고객이기도 한 애플이 ‘애플카’를 만들겠다고 하자 “우리에게 맡겨달라”며 공개적으로 구애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현재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충하는 동시에 모듈러 설계에 초점을 준 전기차 플랫폼(MIH)을 앞세워 협력사를 늘리고 있다. 폭스콘 주도로 결성된 ‘MIH 컨소시엄’에는 독일의 보쉬, 중국의 CATL, 미국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합작사 ‘시어’(Ceer)를 설립한다고 밝히며 중동 고객들을 위한 전기차를 2025년까지 만든다는 목표도 전했다. 이호중 한자연 책임연구원은 “양산과 공급망 관리 능력은 폭스콘의 강점이지만, 자동차 생산에서의 규모의경제를 달성하는 데에는 난관이 예상된다”면서 “빅테크 등 새롭게 완성차 시장에 도전하거나, 전통 기업의 생산 현지화 수요 등을 폭스콘이 빨아들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 국민차 빈패스트 ‘전기차 올인’ 2017년 설립한 빈패스트는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 빈그룹 산하의 완성차 제조사다.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모터쇼에 크고 화려한 부스를 꾸리면서 이름을 알렸다. 실제로 베트남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속 ‘국민차’로 규모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에 상장을 준비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을 따라잡겠다”는 야심 찬 목표도 세웠다.하지만 100년간 쌓은 산업의 노하우는 쉽게 따라잡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잦은 품질 문제와 낮은 글로벌 인지도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빈그룹은 지난해 빈패스트 연구개발(R&D) 투자로 6조 5000억원의 매출을 내고도 374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한다. 올해도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한 5조 18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그러면서도 빈패스트의 수익구조는 공개하지 않은 걸로 전해진다. 빈패스트는 지난해 1조 3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그러다 최근 빈패스트가 전략을 대폭 수정한다. 내연기관차는 아예 안 만들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급진적인 ‘전기차 올인’이다. 물론 이런 게 가능한 이유는 5년 남짓한 짧은 업력과 낮은 점유율 탓이다. 벌려놓은 게 없으니 거둬들이기도 어렵지 않다. 빈패스트는 모든 생산라인을 전기차로 100% 전환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 1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도 덧붙였다. 빈패스트의 순수전기차 모델로는 ‘VF8’과 ‘VF9’가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로 완성차 시장의 규모가 작은 내수보다는 북미와 유럽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자동차연구원 ‘전기차에 올인한 빈패스트의 미래’ 보고서를 작성한 양재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투자에 따른 재무 리스크,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인한 미국 시장 공략 지연, 브랜드 인지도 개선 등은 과제”라면서도 “전기차 공급망의 탈중국 기조가 확산되며 아세안(ASEAN) 지역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커 베트남 빈패스트가 수혜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탄탄한 천연광물…“인도네시아로 오세요” 인도네시아는 자타공인 ‘천연광물 대국’이다. 전기차용 배터리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핵심 광물인 니켈의 매장량은 무려 2100만t 규모다. 연간 니켈 100만t이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다. 인도네시아는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조코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자국을 글로벌 전기차의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직접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게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공장을 지어달라”고 요청한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올해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올해 초 가동을 시작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현지 배터리 합작사도 착공하고 있다. 세계 1위 배터리 회사인 중국 CATL도 진출하는 등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밸류체인을 갖춘 곳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신산업 중 유독 전기차 산업에 세계 각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이는 그동안 내연기관 시절의 레거시(유산)가 없더라도 전동화에 맞는 체계와 문법을 익히면 후발주자여도 충분히 ‘할 만한’ 게임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 ‘듀랑고’가 그렇게 대단해?… 부활 소식에 게임계 술렁

    ‘듀랑고’가 그렇게 대단해?… 부활 소식에 게임계 술렁

    지난 8일 경기 판교에서 열린 넥슨의 ‘지스타 2022 프리뷰’에서 이정헌 대표는 콘솔 대작 ‘퍼스트 디센던트’ 등 신작을 실제 플레이해 볼 수 있는 ‘역대급’ 300부스 규모의 행사장을 소개했다. 하지만 이날 게임계에 충격을 던진 건 넥슨의 지스타 계획이 아니었다. 간담회 중 ‘듀랑고’의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신작 ‘프로젝트 DX’의 티저 영상이 공개되자 기자석이 술렁거렸다. 이 대표는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와 합심해 (프로젝트 DX) 개발을 준비 중”이라면서 “공룡, 서바이벌 등 키워드를 가져가면서도 독자적인 게임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시인사이드 ‘듀랑고 갤러리’는 11일 현재까지 수십개의 글들이 올라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보다 2019년 서비스를 종료한 이른바 ‘망겜’(망한 게임)인데, 갤러리가 아직까지 살아있었다는 게 놀랍다. 도대체 듀랑고는 어떤 게임이기에 개발 소식만으로 게임계가 들썩이는 걸까. 이 대표는 행사에서 “듀랑고는 넥슨에게 있어 굉장히 의미있는 타이틀임과 동시에 좌충우돌이 있었던 가슴 아픈 IP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원작인 ‘야생의 땅:듀랑고’는 2012년부터 무려 7년 간 개발 끝에 출시된 넥슨의 야심작이었다. 공룡이 존재하는 가상 세계에서 도구를 제작하고(크래프팅) 수렵, 채집을 해서 살아남는 개척형 게임이다. 하지만 2018년 정식으로 출시되자마자 온갖 오류와 점검, 서버 다운 등으로 약 한달 간 정상 접속조차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다 서버를 늘리고 사용자가 줄어들어 원활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2018년엔 대한민국 게임 대상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말 돌연 서비스를 종료했다. 7년을 개발해 2년도 서비스하지 못하고 종료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은 듀랑고에 대해 ‘그래도 그만한 게임이 없었다’는 평가를 내리며 아직까지 잊지 못하고 있다. 깎고, 갈고, 조합하는 제작과 굽고, 삶고, 말리는 등의 조리가 가능한 크래프팅 시스템은 두고두고 게이머들 사이에 회자되는 큰 장점이었다. 사용자들이 잊지 못하는 이유로, 과금 요소가 적어 돈보다는 들이는 시간만큼 성과가 나오는 게임이었다는 점도 꼽힌다. 지금도 당시 사용자들은 “그런 이유 때문에 수익이 나지 않아 서버를 종료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추측할 정도다. 갤러리엔 “과금 필수 겜이라도 할 의향 있음”이라는 제목으로 글도 올라왔다. 양산형 게임이 판을 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나타난 정말 게임다운 게임이었다는 평가다.또 하나의 이유는 게임 내 자유도가 매우 높고 다양한 게임 방법이 존재해 게임 안에서 하나의 ‘사회’가 형성됐다는 점이다. 그래서 사용자 사이에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각 분야에 속해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게임 내 사회 속에서 인정받는 것이 가능했다. 반면 너무도 높은 자유도 때문에 게임 안에서도 절도, 횡령, 탈세, 투기 등 사회문제가 일어나기도 했다. 넥슨은 프로젝트 DX를 듀랑고의 자유도를 최대한 계승하며, 서비스 당시 지적받았던 문제들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게임 내에서 자유도가 굉장히 높은 형태로 커뮤니케이션을 했지만, 서버가 불안정했었고 많이 준비가 미흡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새 프로젝트는 안정적인 상황 하에서 원작이 갖고 있던 자유도를 최대한 살리는 형태로 개발 중”이라면서 “큰 포부를 담았었기 때문에 정돈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DX는 오는 17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에 출품되진 않는다. 업계에서는 신작이 내년이나 그보다 이후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1986년 폭발한 챌린저호 파편, 버뮤다 삼각지대서 우연히 발견

    1986년 폭발한 챌린저호 파편, 버뮤다 삼각지대서 우연히 발견

    지난 1986년 발사 직후 폭발한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의 파편 일부가 플로리다 해안에서 발견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30여 년 폭발한 챌린저호의 파편 상당 부분이 플로리다 인근 버뮤다 삼각지대 바다에 묻힌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파편들은 현지 히스토리 채널 다큐멘터리 팀이 우연히 찾아냈다. 최근 다큐 팀이 다이버들을 동원해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돼 침몰한 항공기의 잔해를 찾던 중 뜻하지 않게 챌린저호의 파편의 찾은 것. 이에대해 미 항공우주국(NASA) 측은 10일 이 파편이 챌린저호의 것이 맞다며 당시 우주왕복선의 배 부근 열 차폐 일부라고 확인했다. 발견된 파편의 크기는 4.5m x 4.5m 이상으로 일부가 모래로 덮여있어 더 클 가능성이 높다.     보도에 따르면 폭발 사고 이후 챌린저호 잔해의 약 118톤이 회수됐으나 이는 전체의 약 47% 정도에 불과하다. NASA 측 관계자는 "폭발 사고 이후 수십 년 동안 발견된 챌린저호의 가장 큰 파편 중 하나"라면서 "당시 사고 유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모두 알렸다"고 밝혔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 큰 충격을 안긴 챌린저호 폭발 사고는 지난 1986년 1월 28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경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굉음과 함께 챌린저호가 힘차게 날아올랐다. 현장은 물론 수많은 사람들이 TV를 통해 발사 장면을 지켜보던 중 우주왕복선은 이륙 73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인류의 우주탐사 역사상 최대의 참사로 기록된 챌린저호 폭발사고로 당시 승무원 7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후 조사된 사고 원인은 우측 고체 연료 로켓 부스터(SRB)의 끝부분과 전방 결합 부분의 이음새 결함 때문인 것으로 판명됐다. 
  • 착한기업들의 마을장터, 관악 사회적경제장터 ‘꿈시장’ 개장

    착한기업들의 마을장터, 관악 사회적경제장터 ‘꿈시장’ 개장

    서울 관악구의 대표적 사회적경제장터인 ‘꿈시장’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오는 15~16일 이틀간 관악구청 광장에서 개장한다. 11일 관악구에 따르면 ‘관악 꿈시장’은 서울 남부지역과 관악구의 대표적인 사회적경제 시장이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사회적경제 기업이 중심이 돼 기획부터 운영까지 하고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한다. 나아가 사회적경제에 대한 주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장으로도 역할을 하고 있다. 2013년 첫 개장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오프라인 장터 총 40회 개최, 250여개 사회적경제기업 등이 참가하여 매출액 9억 7000만원을 달성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되던 2020년부터는 카카오 및 네이버에 ‘꿈시장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해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지원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3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꿈시장에는 20여개 기업이 참여하여 지역예술인의 수공예품, 악세서리, 생활용품, 가공식품 등 다양한 사회적경제 제품과 환경 먹거리 등 40개 부스에서 다양한 품목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사회적경제 인식 확산을 위한 현장 라이브커머스 진행과 홍보 및 체험마당 등 풍부한 체험의 장의 장도 마련한다. 구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의 한축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내년부터는 매해 마다 10회 열리던 ‘꿈시장’ 횟수를 12회까지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사회적경제기업들의 홍보 및 매출 증대에 큰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꿈시장은 단순 판매가 아닌 사회적경제에 대한 주민의 관심을 높이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자리이니 주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홍준표 “‘취재의 자유’ 있다면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어”

    홍준표 “‘취재의 자유’ 있다면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어”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취재의 자유가 있다면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서 MBC 출입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야당 등에서 반발하는 것과 관련한 언급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남지사 시절 편향, 왜곡된 방송을 하던 경남 모 방송사를 1년 이상 도청 기자실 부스를 빼버리고 취재 거부를 한 일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17년 당 대표 시절에는 성희롱 허위 보도를 하고도 정정보도를 안 한 모 종편 채널에 대해 당사에 설치된 부스를 빼고 당사 출입 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취재 거부를 한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언론사는 취재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항변하지만, 취재 당하는 입장에서는 악성 왜곡 보도를 일삼는 언론에 대해서는 유일한 대항 수단으로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취재 자체를 불허한 것이 아니고 전용기 탑승만 제공 않겠다는 것이니 순방 취재에 큰 어려움은 없으리라 생각한다”며 대통령실의 조치를 옹호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9일 오후 9시쯤 MBC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대통령 전용기 탑승은 외교, 안보 이슈와 관련하여 취재 편의를 제공해 오던 것으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돼 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MBC는 자막 조작, 우방국과의 갈등 조장 시도, 대역임을 고지하지 않은 왜곡, 편파 방송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어떠한 시정조치도 하지 않은 상태”라며 “이번 탑승 불허 조치는 이와 같은 왜곡·편파 방송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MBC는 이에 별도 입장을 내고 “이번 조치는 언론의 취재를 명백히 제약하는 행위”라며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다면 MBC는 대체 항공 수단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현장에 가 취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풀(pool·대표취재) 기자단에 속한 매체들은 10일 오전 총회에서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거부’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공동 대응의 방식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 국내 유일 ‘국제 광융합산업전시회’ 광주서 개막

    국내에서 유일한 광산업 전문 전시회인 ‘국제 광융합산업 전시회’가 오는 23 ~ 24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0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전환에 따른 반도체, AI, 에너지, 자동차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혁신적이고 미래 유망한 광융합 신제품 및 신기술이 전시되고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수출상담회에서는 14개국 21개소 해외마케팅센터와 기업에서 직접 초청 한 해외바이어와 국내 기업간 실질적인 마케팅 교류 및 수출 상담회를 전시회 기간 중 개최하여 해외 판로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전시회 기간 중 입국한 해외 바이어와 국내 참여기업 간 일대일 대면 상담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입국하지 못한 해외 바이어와는 전시회 기간이 아니더라도 ‘온라인 365 상시 수출상담회’를 운영해 수출 상담과 사후 관리를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융합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서 둘러보고 광주지역산업의 역사와 변화를 돌아보며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특별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6G 광통신 기술 동향, 의료헬스케어 기기 개발전략 등 컨퍼런스를 대폭 확대 개최하고 지역 산업 맞춤형 일자리 매칭을 위해 채용 박람회 마련한 것도 눈여겨볼 만한 점이다. 한편 지난해 개최된 ‘제19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에서는 115개사, 16개 기관, 154개 부스가 운영돼 수출 계약 256억 원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국광산업진흥회 정철동 회장은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많은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수출 플랫폼 기반이 마련 될 수 있도록 전시회를 준비 했다”고 말했다. 광주 서미애 기자
  • 상상력 무한 자극… 구석기로의 시간 탐험[권다현의 童行]

    상상력 무한 자극… 구석기로의 시간 탐험[권다현의 童行]

    TV 만화 ‘짱구는 못 말려’의 열렬한 시청자인 아이가 어느 날인가 짱구네 가족이 시간을 뛰어넘어 구석기시대를 탐험하는 에피소드를 보고는 이런저런 질문을 쏟아냈다. 그동안 함께 갔던 박물관에도 돌도끼나 토기 따위가 전시돼 있었는데 아이의 눈길을 끌지는 못했던 모양이다. 이참에 제대로 선사시대를 경험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글로 기록되기 이전의 시대를 이해한다는 것은 아이가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다는 의미일 테니까. 경기 연천에 자리한 전곡리유적은 아이와 함께 상상력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 보기 좋은 목적지다.지구 역사 45억년을 1년에 비유했을 때 12월 31일 밤 12시가 되기 5분 전에야 현생 인류가 등장했고, 최초의 국가가 성립한 것은 밤 12시까지 30초쯤 남겼을 때의 일이었다고 한다. 지구 역사에 견주면 인류 역사는 극히 짧을 뿐 아니라 그 대부분은 선사시대에 속한다. 그럼에도 관련 유적지나 박물관에 가면 용도를 알 수 없는 돌무더기와 가죽옷을 입은 인형만 덩그러니 있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엄마인 나조차 선사유적지는 볼 게 없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런데 전곡리유적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접하고 “여기 한번 가 볼까?” 호기심이 생긴 터였다. 전곡리유적은 단순히 선사시대 이곳에 사람이 살았다는 증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1978년 동두천에서 근무하던 주한미군 그레그 보엔은 한탄강 주변을 거닐다가 심상치 않은 모양의 돌을 발견했다. 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했던 그는 이 돌들을 세계적인 구석기 권위자였던 프랑수아 보르드 교수에게 보냈고, 그로부터 “의심할 것 없는 아슐리안 문화의 석기”라는 답을 얻었다. 프랑스의 성 아슐에서 다량의 주먹도끼가 발견되면서 이름 붙은 아슐리안 문화는 전기 구석기시대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석기 문화다.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는 돌의 앞뒤 양면을 모두 다듬어 만든 형태라 석기 기술의 발달을 가늠하는 주요한 유물로 평가받는다. 이 주먹도끼가 발견된 지역이 대부분 유럽이나 아프리카였기 때문에 당시 고고학자들은 동아시아의 구석기 문화가 서구에 비해 뒤떨어졌다고 판단했다. 대표적인 이가 미국의 고고학자 할람 모비우스였다. 그런데 일개 고고학도가 저 멀리 대한민국이란 낯선 땅에서 고고학계가 발칵 뒤집힐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를 발견한 것이다.이듬해 서울대박물관 주관으로 해방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구석기 유적 발굴이 시작됐고, 지금까지 6000여점 이상의 석기가 출토됐다. 그중에는 서구 못지않게 발달된 석기 기술의 증거가 될 만한 유물도 다수 포함됐다. 결국 고고학자들은 전곡리유적 발굴을 계기로 기존의 학설을 수정하고 서구와 동아시아의 구석기 문화를 동일하게 바라보는 새로운 인식과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그뿐 아니라 세계 모든 고고학 교과서에 전곡리의 지명이 빠지지 않고 실릴 만큼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전곡리유적으로 향하는 길에 이 같은 이야기를 아이 눈높이에 맞춰 들려줬더니 대뜸 주먹도끼부터 보자고 조른다. 자연스레 첫 번째 목적지는 전곡선사박물관으로 정해졌다. 2011년 개관한 박물관은 전곡리유적 발굴 당시 조사단장을 지냈던 ‘한국 고고학의 아버지’ 고 김원룡 선생의 오랜 염원이기도 했다. 투병 중에도 ‘제1회 전곡구석기문화제’에 참석할 만큼 각별한 애정을 가졌던 그는 같은 해 숨을 거두며 자신의 유해를 전곡리유적에 뿌려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학자 이상의 열정을 쏟았던 그의 뜨거운 바람 덕일까, 전곡선사박물관은 지금껏 만났던 선사박물관 중 가장 흥미로운 공간으로 꾸며졌다. 상설전시장 입구에서는 전곡리유적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위용을 뽐내고 있다. 1978년과 1979년 이곳에서 발견된 최초의 주먹도끼들로 그 고고학적 가치를 알고 보니 수십만년의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은 감동이 밀려든다. 콧대 높았던 서구 고고학자들의 당혹스러운 표정을 상상하니 짜릿한 기분마저 든다. 아이도 “와, 정말 멋지게 생겼다! 미술관에서 본 작품 같아요”라며 큰 소리로 감탄했다. 시간의 선을 따라 전시장에 들어서면 약 700만년 전 투마이부터 약 1만년 전 만달인까지 14개체의 화석인류를 과학적으로 복원한 ‘인류 진화의 위대한 행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간이 동물원에서 봤던 원숭이나 침팬지 같은 영장류에서 진화했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아이에게 그 과정을 한눈에 보며 설명할 수 있어 굉장히 유용했던 전시다.체험 요소도 다양해졌다. 대형 스크린에 새로운 영상물이 추가됐는데 주먹도끼를 이용해 사냥한 동물의 가죽을 벗기고 살코기를 자르는 구석기인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재연했다. 연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생생한 연출이 인상적이다. 자칫 잔인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개념적으로만 이해했던 주먹도끼의 실제 사용법을 익힐 수 있어 오히려 도움이 됐다. 미디어 기기를 통해 알프스 빙하에서 발견된 냉동 원시인 ‘외치’와 직접 대화를 나누거나 구석기인의 모습으로 스티커 사진을 촬영한 뒤 여권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덕분에 아이는 선사시대라는 너무도 먼 시공간을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채워 갔다. 이제 역사의 현장인 전곡리유적으로 향했다. 박물관 뒤편으로 넓게 펼쳐진 유적지는 방문자센터와 토층전시관, 선사체험마을, 캠핑장인 연천구석기체험숲으로 나뉜다. 방문자센터에는 해설사가 상주해 전곡리유적의 고고학적 가치와 함께 연천의 독특한 화산 지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토층전시관에는 전곡리유적 발굴 당시 사용했던 도구와 사진 자료들이 보관돼 있다. 선사체험마을에서는 움집 짓기와 주먹도끼 만들기, 조개목걸이 만들기처럼 선사시대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특히 규암을 서로 두드리고 깨뜨려 주먹도끼를 만드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경험이다. 드넓은 잔디밭 곳곳에는 선사시대 풍경을 재현한 모형들이 자리해 천천히 둘러보며 산책이나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다. 전곡리유적을 배경으로 열리는 구석기축제는 언제든 꼭 한번 아이들과 참여해 보길 추천한다. 부스스한 머리와 거무튀튀한 피부, 동물 가죽을 대충 걸친 일명 ‘전곡리안’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쪽 손에 주먹도끼를 들고 “어버버” 뜻을 알 수 없는 말만 되풀이하면서도 아이들과 유쾌하게 장난을 주고받고 사진도 찍어 준다. 나무 꼬치에 생돼지고기를 끼워 직화로 구워 먹는 구석기 바비큐도 인상적이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10월에 열렸지만 원래는 매년 어린이날을 전후로 구석기축제가 마련된다.전곡리유적 토층은 한탄강세계지질공원에 속한다. 고고학적 가치 외에도 고기후를 연구하는 데 주요한 단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지질 명소로 함께 선정된 재인폭포나 좌상바위는 약 54만~12만년 전 화산 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이 강줄기를 따라 빚어낸 주상절리 폭포와 현무암 절벽이다. 전곡리유적 근처에 자리한 한탄강유원지에서도 이 같은 화산 지형을 관찰할 수 있다. 노지캠핑 명소로 꼽히는 이곳은 잔잔한 강물 위로 붉게 물든 주상절리가 얼비추고 바람이 순한 날에는 오리배도 탈 수 있다. 햇살이 따스하다면 바로 옆 한탄강어린이캐릭터공원에서 신나게 뛰어놀자. 안전하게 즐기는 나무놀이터와 20분 단위로 제한된 인원만 이용 가능한 무료 바운싱돔 덕분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더 추워지기 전에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걸어 보는 것도 좋겠다. 연천에는 다양한 걷기 코스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평화누리길 12코스에 해당하는 통일이음길에서는 거대한 그리팅맨을 만날 수 있어 아이들도 좋아한다. 평화누리길은 경기도 내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인 김포와 고양, 파주, 연천을 잇는 우리나라 최북단의 걷는 길로, 모두 12개 코스로 이뤄졌다. 이들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한 통일이음길은 군남홍수조절지에서 출발하면 역고드름까지 총거리 28㎞로, 7시간 30분이 소요된다.아이들과 함께 걷는다면 옥녀봉을 거쳐 로하스파크까지 4.8㎞ 구간이 적당하다. 전체적으로 완만한 흙길인 데다 수북하게 쌓인 낙엽 위를 느긋하게 걸어도 2시간이면 충분하다. 멀리 임진강 물길이 너그럽게 흐르고 호젓한 오솔길과 드넓은 율무밭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며 걷는 재미를 더한다. 옥녀봉에 설치된 유영호 작가의 작품 그리팅맨도 이색적이다. 15도 각도로 고개와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은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 나아가 평화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에선 연천 군내를 시원스레 조망할 수 있어 아이들도 절로 감탄사를 터트린다. 도착지인 로하스파크 곁에는 유명 한옥카페 세라비가 자리한다. 연천 특산물인 율무로 만든 시그니처 음료와 디저트를 내는 이곳에선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쉬어 갈 수 있다. 발의 피로를 풀어 줄 족욕장도 마련돼 있다.혹여 날씨가 여의치 않다면 실내에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고랑포구역사공원에 들러 보자.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였던 고랑포구는 1930년대 화신백화점 분점이 들어설 만큼 번성했던 나루터다. 그러나 한국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급격히 쇠락했고 인적이 드물어 1968년 1·21 무장공비 침투로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 역사의 주요한 순간들과 맞닿은 고랑포구에 2019년 역사공원이 조성됐다. 번창한 고랑포의 옛 모습을 재현한 거리에선 가상현실(VR)을 이용해 재미난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 게임으로 재현된 고랑포전투와 증강현실(AR)을 활용해 DMZ의 하늘을 날아 보는 패러글라이딩 체험은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기 충분하다. 호로고루성과 주상절리, 임진강 물길을 형상화한 실내놀이터는 날씨와 상관없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다.온 가족이 함께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피자를 만들어 보는 체험도 있다. 3대가 함께 운영한다는 애심목장에서다. 연천읍에 자리한 이 목장은 치즈체험과 낙농체험, 피자 만들기 등을 주말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상설로 운영한다. 온라인 예약도 손쉽게 할 수 있다.치즈체험에서는 우유 속 단백질을 응고시킨 커드를 죽죽 잡아 늘여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스트링치즈로 만든다. 피자는 미리 준비된 도우 위에 각종 야채와 치즈를 올린 후 그 자리에서 구워 낸다. 보리와 귀리, 콩 등을 넣어 반죽했다는 도우에 목장에서 직접 생산한 치즈를 듬뿍 넣었으니 그 맛이야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꼬마 요리사로 활약한 둘째는 제가 만든 피자라 그런지 더욱 맛있게 먹는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에는 아이스크림 만들기가 이어졌다. 우유와 얼음, 소금만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과정도 흥미롭지만 신나는 음악과 함께 셰이커를 흔드느라 아이들은 더없이 흥겹다. 체험장 곳곳을 무대처럼 누비던 아이는 기어코 목장 여주인에게 깜짝 선물까지 받아 냈다. 땀을 흘린 만큼 아이스크림은 한결 진하고 시원했다. 여행작가
  • 불 한번에 ‘벤츠’만 100대 탄 사건…출장세차 직원 금고형 구형

    불 한번에 ‘벤츠’만 100대 탄 사건…출장세차 직원 금고형 구형

    불 한번에 ‘벤츠’ ‘BMW’ 등 고급 외제차 수백대를 태우게 한 출장세차업체 직원과 대표에게 금고형이 구형됐다.검찰은 9일 대전고법 형사1-1부(재판장 정정미)의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업무상 과실 폭발성 물건 파열 등 혐의로 기소된 출장세차업체 직원 A씨(31)에게 금고 3년, 대표 B씨(34)에게 금고 2년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또 화재발생 직후 소방시설 작동을 중단시킨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C씨(62)에게 징역 2년, 관리사무소 인력파견업체에게는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들의 과실이 분명하고, 이에따른 가스 폭발로 수십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며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무거워 1심 판결이 너무 가볍다”고 주장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금고 1년 6월, B씨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 C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인력파견업체에 대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A씨는 지난해 8월 11일 오후 11시 9분쯤 충남 천안시 불당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스팀 세차를 하기 위해 출장을 왔다 세차용 LPG(액화석유가스)통의 밸브가 열린 상태에서 담뱃불을 붙이려고 라이터를 켜면서 가스 폭발과 함께 화재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주차 중인 차량 677대가 타거나 그을렸고, 주차장 1만 9211㎡도 그을음 피해를 입었다. 이 중 400여대가 보험사에 피해 접수됐다. 삼성화재·KB손해보험·현대해상 등 보험사에 접수된 외제차는 170여대에 이른다. 벤츠만 100대 안팎이다. 보험업계 추산 피해액이 총 43억여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불당동은 ‘천안의 강남’으로 불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당시 “아파트 지하시설 피해까지 하면 손해액이 1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며 “외제차가 많아 피해 규모가 대폭 늘어난 상황이어서 보험사들이 상담 부스를 마련하고 피해 접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의 출장세차 차량이 가입한 보험의 대물 한도는 1억원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변호인은 이날 결심공판에서 “A씨가 깊이 반성하고 있고, 본인도 전신화상에 지금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B씨 변호인은 “관리·감독을 제대로 못해 안전사고를 일으킨 점을 반성한다”며 “하루아침에 사업이 망가지고 막대한 빚을 떠안은 점을 고려해달라”고 했다. 관리사무소 직원 C씨의 변호인은 “평소 주차장 소방설비가 불량으로 인한 오작동이 잦아 주민들이 놀랄까봐 꺼놨을 뿐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면서 “C씨에게 모든 책임을 묻는 것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항소심 선고 재판은 오는 25일 열린다.
  • 팡세, ‘2022 푸드테크산업전’서 배양육 대표 기업으로 참가

    팡세, ‘2022 푸드테크산업전’서 배양육 대표 기업으로 참가

    팡세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2 코리아 푸드테크산업전’에 참가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유일의 미래 식품기술 전문 전시회라 불리는 ‘2022 푸드테크산업전’에는 K-푸드테크 플랫폼, 글로벌 푸드테크, 개인 맞춤형 식품 서비스, ESG 부문을 포함한 총 8개 분야, 150개 기업이 참가해 미래 식품산업의 신기술을 선보였다. 팡세 전시 부스에는 한국푸드테크협의회 회장단,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원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내로라하는 푸드테크 관련 각계 인사가 방문했다. 팡세는 3D 바이오 프린팅 특허 기술을 활용한 배양육 식감 형성 과정을 소개했다. 특히 팡세는 3D 바이오 프린터 전시와 함께 실제 배양육 패티를 활용한 크루아상 샌드위치를 선보이며, 부스 참관객의 궁금증을 자아낸 동시에 배양육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팡세는 배양육 식감 형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대량 생산 시스템에 최적화된 배양 공정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배양육 상업화 시설 구축을 위해 시리즈 A 라운드 투자 유치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팡세는 다짐육 형태의 배양육에서 나아가 식감을 살린 프리미엄 배양육을 구현하는 3D 바이오 프린팅 특허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해당 기술로 지난해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에서 장관상 및 CJ 제일제당 후원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롯데중앙연구소와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배양육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푸드테크 선진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 해군사관학교서, 육·해·공 첨단 방산무기 본다...12월 6~9일 이순신방위산업전

    해군사관학교서, 육·해·공 첨단 방산무기 본다...12월 6~9일 이순신방위산업전

    경남 창원시는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육·해·공 첨단 방산무기와 기술을 전시하는 ‘2022 충무공 이순신 방위산업전 & 스마트 네이비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4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창원시와 해군사관학교, 해군군수사령부가 공동주최하고 창원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국방부, 해군,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등이 후원한다. 첫날인 12월 6일 해군사관학교 웅포강당에서 신기술 국제 포럼을 시작으로 개막식, 연병장에 마련된 전시장 투어, 11부두 해군 마라도함에서 차세대 첨단무기 해상시연, 함상 리셉션 등이 열린다. 이튿날에는 방위사업청 주관 절충교역 안내 세미나를 비롯해 한-호주 방산 컨퍼런스, 방산혁신클러스터 오픈 이노베이션, 수출상담회 등이 진행된다. 셋째날에는 신기술 제품 설명회, 스마트네이비 컨퍼런스 개막식과 기조연설에 이어 두번째 해상시연이 펼쳐진다. 마지막날인 12월 9일에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하는 기술혁신 전략세미나, 스마트네이버 컨퍼런스 분과별 세션 등이 진행된다. 전시행사 기간에 방산 전시관과 무기체계 전시장 등을 운영해 해병대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전시한다. 이번 방산전시회에는 롤스로이스, GE 항공(GE Aviation) 등 외국계 글로벌 방산기업 2개사를 비롯해 국내방산대표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SNT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엔진 등 방산기업·기관 총 83개사 111개 부스가 참가 할 예정이다. 22개국 주한대사관 국방무관들이 참가해 수출상담회를 동시에 진행한다. 행사 기간동안 해군사관학교를 개방해 시민들이 직접 군사 관련 행사를 체험하고 해상시연도 관람할 수 있다. 창원시는 세계 방산시장을 이끌고 있는 K방산의 중심지 창원에서 열리는 이번 방산 전시회에서 ‘미래 글로벌 방산도시 비전 선언’을 통해 대한민국 방산 선도도시로서 의지를 국내외에 알리고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효종 창원시 미래전략산업국장은 “2022년 충무공이순신 방위산업전을 계기로 지역 방산기업들의 우수한 제품을 해외시장에 널리 소개하고 해외 바이어와 무관들에게 매력적인 제품을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안전하고 알뜰한 해외 여행을 위한 8가지 키워드 [투어노트]

    안전하고 알뜰한 해외 여행을 위한 8가지 키워드 [투어노트]

    코로나 19 확산으로 2년간 억눌렸던 여행이 기지개를 켰지만 모처럼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높아진 여행 경비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전세계적인 고환율·고물가로 인해 여행지 물가도 함께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가 항공권과 숙박을 찾아 예약하고, 환율 약세 지역으로 떠난다면 여행 경비를 아낄 수 있다는 것이 여행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각국의 코로나 19 방역정책이 완화됐지만 여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안전하고 알뜰하게 해외 여행을 떠날 수 있는 8가지 키워드를 소개한다.  ① 안전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각국이 방역절차가 간소화되고, 입국 규제가 완화됐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다. 여행 전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치료비 등 많은 비용도 발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비위생적인 식당이나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행 전에는 필수적으로 코로나19 치료와 입원비 등이 보장되는 여행자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해열제, 감기약, 소화제, 마스크, 손세정제 등 간단한 의약품이나 방역용품은 국내에서 미리 챙겨 가면 좋다.  ② 여행준비물현지에서 구입하면 추가 비용이 들 수 있는 여분의 옷(긴팔)과 모자, 수영복, 선크림, 신발, 보온병, 충전기, 멀티탭, 등도 미리 준비하면 경비를 아낄 수 있다. 여행 가방의 무게도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다. 항공사 위탁 수화물 규정(대부분 20㎏까지 무료)을 넘으면 1㎏당 1만~2만원의 추가 비용을 낼 수 있다. 여권사본과 항공·호텔 바우처도 미리 인쇄해서 가져가는 것이 좋다. 여행 필수 준비물은 여권이다. 불필요한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출발 직전에야 여권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것을 깨닫거나, 공항 갈때 여권을 두고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적지않다.  ③ 특가 항공권해외 여행에서 항공권이 여행 경비의 상당수를 차지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특가 항공권을 찾는 것이다. 팬더믹 이후 재취항을 하거나 신규 취항하는 노선의 경우 항공할인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예약 시기와 출발일에 따라 요금 차이가 큰 만큼 출발 2~3개월 전에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목적지가 정해져 있지 않아면 특가 항공권이 있는 지역을 여행지로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국내외 여행·숙박 플랫폼에서도 특가 항공권과 숙박을 결합한 할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숙박도 숙박예약플랫폼 업체에서 진행하는 특가 상품이 좋다. 일부 특가 상품의 경우 취소 불가를 조건으로 할인을 해주는데 당장 떠날 예정이 아니라면 잘 판단해서 예약해야 한다.  ④ 환율최근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여행객들이 미국 등 고환율 국가로 여행을 꺼리고 있다. 대신 고환율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한 일본, 튀르키예(터키),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초(1월1일)과 비교해 9일(오전 9시 기준) 각국의 환율을 보면 미국 달러는 1달러 당 1193원에서 1377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100엔 당 1034원에서 946원으로, 튀르키에 리라는 1리라 당 88.4원에서 74.3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태국 바트는 10바트 당 36원에서 37.2원으로, 베트남 동은 100동 당 5.21원에서 5.54원으로 소폭 올랐다. 미국에서는 원화의 가치가 크게 하락한 반면, 일본과 튀르키에는 원화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 태국과 베트남은 연초와 약간 높은 수준이다.  ⑤ 신용카드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원화가 아닌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 외국에서 원화로 결재하면 추가 수수료가 붙기 때문이다. 유럽 등에서 가맹점 결제시스템은 집적회로(IC)칩 카드인 만큼 마그네틱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해외 송금·결제 전문 핀테크 기업에서 출시한 환전 수수료가 없는 외화 선불카드를 출시했다. 외화가 저렴할 때 미리 충전해두고, 필요할 때 현지에서 쓸 수 있는 일종의 체크카드다. 해외 결제시 발생하는 수수료는 무료다.   ⑥ 데이터 로밍출국 전에 스마트폰 로밍 서비스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공항에 있는 통신사 부스에 들러 데이터 로밍 차단을 해놓거나, 통신사 데이터로밍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과거 데이터로밍을 하지 않고 쓰다가 요금 폭탄을 맞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심카드 교체없이 실시간 개통과 데이터 충전이 가능한 eSIM(이심) 등이 저렴하고 편리하다. 통신사 로밍보다 크게 저렴하다.  ⑦ 반입금지 품목 한국에 입국할 때 국내로 들여올 수 있는 물건인지 살펴야 한다. 총기나 마약류, 위험물, 유해 의약물품 등은 반입이 금지된다. 망고, 파타야 등 생과일, 채소, 흙이 묻어 있는 식물,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육류, 만두와 육포 등 육류가공품 등도 반입할 수 없다. 또한 건강관련 제품은 효능을 과장하거나 면세 제품이라고 속이는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가급적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해외 여행에서 가장 큰 피해 사례가 나타나는 품목이 건강관련 제품이다.  ⑧ 면세 한도 지난 10월부터 면세한도가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됐다. 면세 한도와는 별도로 술 1병(1ℓ 이하는 2병), 담배 1보루(200개피), 향수 60㎖ 이하에 대해서는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면세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한다. 자진신고를 하면 관세의 30%(최대 15만원 한도·2023년부터는 20만원)를 감면해준다. 몰래 들여오다 적발되면 납부세액의 40%의 가산세가 부과되고, 2년 내 2회 이상 걸리면 60%의 가산세가 붙는다.  
  • [열린세상] 이태원 참사와 애도의 윤리/김종면 언론인

    [열린세상] 이태원 참사와 애도의 윤리/김종면 언론인

    만목수참(滿目愁慘)이다.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이 시름겹고 참혹하다. 2022년 10월 29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156명의 젊은이가 압사한 이태원 참사로 대한민국이 슬픔에 빠졌다. 젊은이들이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거리로 나간 것에 누가 토를 달겠는가. 그들은 무슨 호모페스티부스(축제하는 인간)라서 거기에 간 것이 아니다. 언제부턴가 출구 없는 삶을 상징하는 ‘고뇌의 세대’로 자리매김한 그들에게는 단지 억압된 일상의 해방과 젊음의 분출을 위한 장이 필요했을 뿐이다. 아파도 흔들려도 이를 능히 극복할 수 있는 게 청춘이건만, 그들은 청춘의 특권이 무색하게 무참히 스러져 갔다. 그렇기에 그들의 죽음은 더욱 안타깝다. 정부가 국가애도기간을 정해 추모에 나선 것도 그런 뜻에서일 것이다. 그러나 애도기간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는 것이 애도의 기본임에도 이에 대해서는 침묵을 강요하는 듯한 암묵적 폭력의 분위기가 감돌았다. 행정안전부는 ‘참사’, ‘희생자’라는 말 대신 ‘사고’, ‘사망자’라는 명칭을 쓰라는 지침을 내렸고, 글씨 없는 검은색 리본을 착용하라는 요령부득의 주문도 떨어졌다. 희생자를 사망자라는 중립적 용어로 부른다고 해서, 주술적 섬뜩함마저 안겨 주는 ‘근조 없는 근조’ 리본을 단다고 해서 있던 일이 없어지고 없던 일이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애도의 윤리가 결여된 영혼 없는 애도는 안 하느니만 못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도 실상과 동떨어진 말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대동하고 희생자 분향소를 찾는 것은 보기에 딱하다. 이 장관은 이태원에 모인 인파가 특별히 우려할 정도가 아니었고, 경찰을 미리 배치했어도 참사를 막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책임 회피성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인물이다. 애도는 책임을 져야 할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데서 출발하는 것이다. 참사 원인과 책임 규명에 앞서 이 장관부터 경질하고 사태 수습에 나서는 것이 순서다. 사실상의 파면에 가까운 인사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한 정부의 어떤 수습책도 ‘면피ㆍ축소 프레임’의 혐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윤석열 정부 들어 이 장관과 더불어 국정 고비마다 망언을 제조해 온 인사가 한덕수 국무총리다. 한 총리는 지난 1일 이태원 참사 관련 외신 브리핑에서 어느 기자가 “한국 정부 책임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라고 묻자 말장난식 농담에 그로테스크한 웃음까지 지어 보여 빈축을 샀다. 정부의 책임을 어떻게든 희석해 보려는 의도였는지는 모르지만 그의 반인륜적 언동은 정부가 이번 참사를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 줬다. 세상에서 버려진 것 그래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불필요한 존재, 그것을 ‘잉여인간’이라고 한다면 한 총리는 영락없는 ‘잉여총리’다. 전 세계에 한국을 조롱거리로 만든 ‘망신총리’다. 국가 시스템의 붕괴가 우려되는 이 비상한 시기에 평균적인 국민의 상황 인식과 판단에도 못 미치는 이들이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하니 불안하다. 윤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단호한 인사 조치를 통해 사태 해결 의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 애도의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국민이 또다시 집단우울에 빠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세월호 트라우마를 더욱 치명적인 것으로 만든 것은 뭔가 숨기려 하고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한 권력의 후안무치함이다. 이태원 참사의 본질을 정직하게 응시하기 바란다.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것만이 국민의 불행을 막고 정권의 추락을 막는 길이다.
  • 가장 크고, 안전하게… 3년 만에 게임★ 뜬다

    가장 크고, 안전하게… 3년 만에 게임★ 뜬다

    신청한 부스만 2521개 ‘역대 최대’ 코로나 전 수준 24만명 방문 예상 운영진 2배 늘려 안전 최우선으로 부산시·경찰서 등과 안전 점검도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 2022’가 오는 17~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 뒤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지스타에는 넥슨과 넷마블,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들이 오랜만에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태원 참사의 영향으로 행사를 운영할 때 안전을 최우선으로 둘 계획이다. 지스타 2022의 공식 표어는 ‘더 게이밍 유니버스, 다시 한번 게임의 세상으로’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최근 2년간 행사가 축소 개최됐던 만큼 올해 처음으로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제2전시장 3층까지 확대된 BTC관에서 일반인 참관객들이 이전보다 크게,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지스타조직위원회의 목표를 표어에 담았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지스타에 참가 신청을 한 부스는 2521개로 일반인 대상인 BTC관에 1957개, 기업 대상 BTB관에 564개다. 축소 운영했던 지난해 1393개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이번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는 위메이드다. 위메이드는 BTC관에 200부스, BTB관에 30부스 규모로 전시에 참가하며 신작도 공개한다. 컨벤션홀에서 17~18일 개최되는 지스타의 주요 부대행사 G-CON X IGC 2022 콘퍼런스에서도 ‘역대급’ 연사들이 최대·최고 수준의 강연을 펼친다. ‘데빌 메이 크라이’, ‘베요네타’를 통해 ‘스타일리시 액션’을 창시한 액션 장인 가미야 히데키, ‘인왕’과 신작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의 디렉터 야스다 후미히코 등 일본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개발자들이 연단에 선다. 첫날 기조연설엔 ‘인터랙티브 무비’ 장르의 독보적인 명작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등을 개발한 퀀틱 드림의 데이비드 케이지,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에서 국산 콘솔 대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개발 중인 스티브 파푸트시스가 나설 예정이다. 2일차 기조 강연 연사는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 ‘몬스터 헌터’ 시리즈를 탄생시킨 캡콤의 쓰지모토 료조로 확정됐다. 이번 지스타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을 받기 전인 2019년 24만 4300여명과 비슷한 수준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원 참사 뒤 첫 번째로 열리는 대규모 축제인 만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지스타 조직위는 지난 3일 부산시, 해운대구청, 해운대경찰서·소방서 등과 안전 관리 계획을 점검했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가 일어나기 전부터 계획돼 안전에 관해 종합적으로 협의하는 자리였지만 참사가 발생한 뒤 열려 더 강력한 안전 관리 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조직위는 경호·운영 인력을 2배 이상 늘린다. 행사 동선을 구분하고 입장권을 사전 구매한 관람객과 현장 구매자의 관람 시간을 구분했다. 조직위는 또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행사와 이벤트는 모두 취소했다. 위메이드는 18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대규모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을 계획했지만 안전 문제와 국가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취소하기로 했다. 하지만 행사장 내부에서 진행하는 코스프레 등 이용자 중심의 행사는 정상 진행된다. 이번 지스타는 역대 최대로 개최되지만 전시 본연의 목적에 부합하는 행사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게임회사들은 3분기 실적이 대체로 부진했던 만큼 지스타를 통해 신작을 대거 발표해 4분기와 내년의 실적 반등을 노린다.
  • 네오위즈 ‘P의 거짓’이 띄우고… 넥슨, 300개 부스로 판 키운다

    네오위즈 ‘P의 거짓’이 띄우고… 넥슨, 300개 부스로 판 키운다

    17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2’에선 지난 8월 열린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2’에서 국산 게임 최초로 3관왕에 오른 네오위즈의 콘솔 대작 ‘P의 거짓’ 데모 버전이 공개된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그동안 지스타 참석에 소극적이었던 넥슨과 넷마블이 참가하며 더 풍성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넥슨, 4년 만에 참가… 플레이존 오픈 넥슨은 단일 기업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인 300개 부스로 4년 만에 행사에 참가한다. 이정헌 대표는 8일 경기 판교 사옥에서 ‘귀환’이라는 주제로 지스타 프리뷰를 개최하고 행사에서 선보일 신작과 부스, 개발 중인 작품 정보를 공개했다. 넥슨은 지스타에서 ‘마비노기 모바일’, 루트슈터 장르 AAA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닌텐도스위치 타이틀 ‘데이브 더 다이버’를 관람객이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넥슨의 이번 행사 부스는 게임 플레이존을 우선순위에 두고 설계됐다. 4종의 신작을 체험할 수 있는 기기 560여대를 준비했다. 부스 안쪽엔 가로 82m, 세로 6m의 압도적인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이 설치된다.●넷마블, 신작 4종으로 실적 반등 노려 최근 다소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넷마블은 지스타 특별 페이지를 열고 사전 이벤트와 게임별 현장 행사 등 다양한 행사 정보를 공개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100개 부스의 규모로 총 160여대의 시연대와 개방형 무대를 준비한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등 신작 4종을 선보인다.●네오위즈 ‘P의 거짓’ 데모 버전 공개 중견 게임사 중엔 네오위즈가 ‘P의 거짓’을 전면에 내세운 부스 조감도를 지난 7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네오위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게임 중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 속 배경과 각종 게임 설정을 부스에 적용했다. 특히 부스 전면 중앙엔 ‘피에타’를 연상하게 하는 거대 석상을 중심으로 총 50대의 PC로 구성된 게임 체험존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이 구역에서 ‘P의 거짓’ 데모 버전을 체험해 볼 수 있다.●카겜·크래프톤도 신작·체험존 승부 ‘2K’로 불리는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도 신작을 공개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액션 롤플레잉 게임 ‘가디스 오더’와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에버소울’ 등 3개의 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크래프톤은 오는 12월 출시 예정으로 세계 시장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콘솔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체험존을 마련해 공식 출시 전 세계 최초로 플레이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턴제 전략 테이블톱 게임 ‘문브레이커’, ‘디펜스 더비’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외 우수 인디게임 40개 작품은 제2전시장에 마련된 ‘지스타 X BIC 쇼케이스 2022’에서 17~20일 관객을 만난다. 특히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직접 전시에 참여해 관람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 제주감귤 ‘문화’ 박람회 내일 개막

    제주감귤 ‘문화’ 박람회 내일 개막

    햇빛과 바람, 농부들의 땀이 한데 어우러진 황금빛 열매, 그 새콤달콤쌉싸름한 2022 제주감귤박람회가 10일 개막한다. 제주도농업기술원과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감귤의 맛 세계로, 제주의 꿈 미래로’를 주제로 2022 제주감귤박람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 단일 과일 품목 박람회 중 최대 규모인 제주감귤박람회는 올해 10회째를 맞는데,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의 정상 개최다. 올해 박람회의 특징은 감귤문화 박람회 지향이다.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한국미술협회 서귀포지부와 공동으로 2022 감귤아트페스타 기획전시를 서귀포시 감귤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10명의 작가가 참여해 제주 감귤을 주제로 그림,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등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수감귤전시관, 농기계·농자재전시관, 감귤산업관 등 82개 업체·단체에서 120여개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감귤 따기 체험, 귤림추색길 걷기, 귤빛가요제, 감귤삼춘선발대회, 감귤요리 경연대회, 어린이 감귤사생대회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가 열린다. 양병식 조직위원장은 “교통, 화재, 안전사고 시설 점검은 물론 심폐소생술(CPR) 등 안전교육을 강화해 안전 박람회로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 제주감귤박람회는 감귤문화 박람회

    올해 제주감귤박람회는 감귤문화 박람회

    햇빛과 바람, 농부들의 땀이 한데 어우러진 황금빛 열매, 그 새콤달콤쌉사름한 2022 제주감귤박람회가 10일부터 개막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과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감귤의 맛 세계로, 제주의 꿈 미래로’를 주제로 2022 제주감귤박람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 단일 과일 품목 박람회 중 최대 규모인 제주감귤박람회는 올해 10회째를 맞으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특히 올해 박람회의 특징은 감귤문화 박람회를 지향한다. 한국미술협회 서귀포지부와 공동으로 2022 감귤아트페스타 기획전시를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서귀포시 감귤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고순철, 김정란, 박능생, 송창훈, 양형석, 윤성지, 이세정, 이영림, 한석경, 민경언까지 10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한국미술협회 서귀포지부 소속 오민수 작가의 기획 아래 제주감귤을 주제로 그림,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등 작품 2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감귤 등 특정작물로 아트 페스티벌을 여는 건 처음이다. 기존 형식을 탈피해 제주 감귤의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감귤산업의 비전을 담은 스토리 퍼포먼스 형태로 준비했다. 우수감귤전시관, 농기계·농자재 전시관, 감귤산업관, 감귤품종전시관, 미래농업관, 치유농업관, 우수감귤직거래장 등 82개 업체 및 단체에서 120여 개 전시부스를 운영해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산업박람회의 역량을 선보인다. 또한 감귤따기 체험, 귤림추색길 걷기, 전통다도 체험, 귤빛가요제, 감귤삼춘선발대회, 감귤요리 경연대회, 어린이 감귤 사생대회 등 다양한 문화, 체험, 경연 행사가 열린다. 온라인 강연, 감귤 경매, 감귤 럭키타임 쇼핑, 감귤차와 다식 등 다양한 라이브 방송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양병식 조직위원장은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되는 만큼 7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통, 화재, 안전사고 시설 점검은 물론 심폐소생술(CPR) 등 안전교육을 강화해 ‘안전 박람회’로 치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단독 부스 열고 신기술 홍보… K제약바이오 존재감 알렸다

    단독 부스 열고 신기술 홍보… K제약바이오 존재감 알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의약품박람회(CPHI2022)가 지난 3일(현지시간) 사흘간의 전시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가 잦아듦에 따라 예년의 활기를 완전히 되찾은 모습이었다. 행사장인 메세 프랑크푸르트는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임상, 제품 공급 등 사업 정상화를 기대하는 제약사, 전문 바이어, 바이오테크 관계자들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CPHI는 원료의약품, 완제의약품, 설비 포장, 위탁생산개발(CDMO) 등 제약바이오 산업 전 분야를 다루는 박람회로 미국에서 열리는 ‘USA바이오’와 함께 가장 규모가 크고 인지도가 높은 업계 행사로 꼽힌다. 올해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중국 기업의 참여가 크게 낮아진 가운데 전 세계 170개국에서 2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동아에스티팜 등을 비롯해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이 단독 부스를 열고 기술 알리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국내 기업은 지난해(20곳)보다 3배 많은 62곳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바이오 기업이 대세를 이뤘다. 실제 5년 전만 해도 CPHI는 합성의약품, 설비 포장 업체를 비롯해 값싼 인건비를 기반으로 한 인도의 복제약 제조 위탁생산업체들이 주가 됐지만 3년 전 바이오 의약품이 전시 주제로 처음 채택된 데 이어 올해는 ‘바이오 프로덕션 존’이 별도 마련되는 등 바이오 비중이 크게 늘었다. 미국의 바이오 의약품 자국 우선 생산 기조로 중국기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아졌지만 한국기업에 대한 관심은 크게 는 것도 체감할 수 있었다. 노바티스·론자·화이자 등 대형 제약사 관계자들은 “한국기업이 시장에서 인지도를 빠르게 높여 나가고 있다”고 입을 모았고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는 ‘우리의 경쟁사’라고 언급한 곳도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론자, 캐털란트 등 글로벌 CDMO 기업과 나란히 부스를 꾸렸다. 238㎡(약 72평) 규모의 부스엔 대형 패널을 달아 자사 경쟁력과 함께 최근 부분가동을 시작한 인천 송도 4공장과 신규 이중항체플랫폼 에스듀얼 등을 소개했다. 개막식 당일 마련한 오찬을 겸한 네트워크 행사도 성황을 이뤘다. 최근 CDMO사업에 진출한 롯데 바이오로직스도 단독 부스를 차리고 국내외 주요 글로벌 제약사, 중소형 바이오테크, 공장 설비 업체 등 여러 기관 관계자들과 만났다. 셀트리온은 사흘간 60여개 기업 600여명의 관계자와 면담을 하고 신기술 도입과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200명이 넘는 관계자들이 부스를 찾아 관심을 보였으며 현장에서 신규 패키징 기업과 계약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도 올렸다. 이 밖에도 합성 원료의약품 CDMO 사업을 전개하는 유한양행은 한국의 창호를 콘셉트로 한 부스를 마련하고 막걸리, 소주 등과 함께 자사 서비스 역량을 알렸다. 아울러 동아에스티팜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사업을, 동아에스티는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홍보에 열을 올렸다.
  • 새로 뽑기도 붙잡기도 어렵다… 학교급식 조리실무사 ‘별따기’

    새로 뽑기도 붙잡기도 어렵다… 학교급식 조리실무사 ‘별따기’

    강도 높은 노동과 저임금으로 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가 기피 직업이 되면서 학교마다 급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위기에 처했다. 조리실무사들은 임금이 더 후한 공사장 함바집이나 기사식당 등으로 떠나고 있다. 7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 기준 도내 조리실무사 정원 1만 3596명 중 1.5% 수준인 196명이 결원으로 나타났다. 단순 결원율로만 보면 심각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급식조리사가 적은 학교는 3명이 일하기도 해 1~2명이 그만두면 급식 전체에 비상이 걸린다. 교육지원청별로는 용인(35명), 평택(29명), 김포(22명), 광주하남(21명), 수원(20명) 등의 결원이 두드러진다. 이들 지역은 공장, 물류창고,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이 많은 곳으로, 식당 조리원 수요가 많다. 올해 초까지 학교 급식조리실무사로 일한 A(57)씨는 “매일 수증기와 무거운 조리기구를 사용하느라 몸이 성한 곳이 없었다”면서 “기사식당에 자리가 났다는 말을 듣자마자 6년간 일한 학교를 그만뒀다”고 말했다. 학교조리실무사는 ‘교육부 및 교육청 공통 급여체계 적용 직종’ 2유형에 속한다. 기본급은 186만 8000원으로, 최저임금 월 산출액(191만 4440원)보다 낮다. 상여금이나 명절 휴가비 등이 추가돼도 월 250만원을 넘기기 어렵다. A씨는 “기사식당에서는 월 340만원을 받는다”고 했다. 신규 조리사의 중도 퇴사 비율도 높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입사한 조리실무사가 1년 내 중도 퇴사한 비율은 18~25% 수준이다. 수원교육지원청은 학교가 신규 조리실무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달 27일 열린 ‘2022 수원일자리박람회‘에 부스를 마련해 20명 채용에 나섰으나, 부스에는 단 21명만이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일이 어렵고 임금도 낮은 데다 위험 요인도 많은데 누가 학교에서 일을 하려고 하겠느냐”며 “함바집이나 공장 식당이 급식 인원도 적고 월급도 더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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