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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이 만난사람] 궁중음식 중요무형문화재 한복려

    [김문이 만난사람] 궁중음식 중요무형문화재 한복려

    ‘그분’이 오실 때면 우리를 항상 설레게 한다. 추운 겨울에 얼었던 마음을 녹여준다. 가족과 이웃을 만나 따뜻한 덕담을 나누게 한다. 어디 이뿐이랴. 한 살 더 먹게 하며 새로운 인생의 길을 걷게 한다. 그러면서 세상이 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 살 만한 곳이라고 일러준다. ‘입춘’이라는 계절의 선물도 들고 오면서 말이다. 내일모레, 글피가 설이다. 묵은 해를 정리하고 다시 한번 새로운 계획과 다짐으로 새 출발하는 진정한 첫날이 아닐까 싶다.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장만하고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며 그 뜻을 되새기는 날이다. 자료에 의하면 설은 신라시대 새해 아침에 서로 축하를 하며 왕이 군신에게 잔치를 베풀고 해와 달의 신에서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현재와 같은 가족 중심의 설은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 때 4대 명절로 이어졌다. 그렇다면, 설날 조선시대 궁중의 풍습은 어떠했을까. 또 어떤 상차림으로 차례를 지냈을까. 설날을 며칠 앞둔 지난 4일 오전 창경궁 뒤편에 자리한 ‘사단법인 궁중음식연구원’에서 궁중음식 기능보유자 한복려(66·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씨를 만났다. 그는 궁중음식으로 유명했던 고 황혜성 선생의 맏딸로 1970년대부터 어머니한테 조선왕조 궁중음식을 전수받았다. 정상급 외교행사 때 다과회와 만찬 메뉴에 많은 자문역할을 했다. 2004년 드라마 ‘대장금’에서 궁중음식 차림상을 주도했으며 특히 2003년 1월 설날을 앞두고 조선 정조의 생모인 혜경궁 홍씨가 받았던 떡국 상차림을 200여 년 만에 재현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독보적인 궁중요리 전문가다. 분홍색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한씨의 모습이 마당에 쌓인 하얀 눈과 잘 어울렸다. 궁중음식연구원에 대해 잠시 얘기가 나왔다. 1971년 5월 연구원이 설립됐고 제1대 기능보유자로 한희순 상궁이 지정됐다. 이듬해 한 상궁이 별세하자 제2대 기능보유자로 황혜성 교수가 그 뒤를 이었다. 1999년 연구원부설 전통병과교육원을 개관했으며 2006년 황 교수가 세상을 떠나자 현 이사장인 한씨가 제3대 기능보유자가 됐다. 매년 맞이하는 설, 우리의 전통 음식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한씨는 설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우리가 평소 그리워하는 것들은 설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족들의 만남, 음식 장만, 덕담, 새해 설계 등이 그렇다고 할 수 있지요. 설은 또 1년의 시작이며 봄과 함께 옵니다. 오늘이 입춘이고, 며칠 뒤 설이잖아요. 우리는 농사짓는 나라여서 모든 것은 농사에 맞춰져 있습니다. 새해 인사를 웃어른한테 올리는 풍습은 궁중이든 서민이든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궁중에는 조하(朝賀)라고 해서 경복궁이면 근정전, 창덕궁이면 인정전에서 백관들이 세배를 올리고 또 표리(表裏·옷감) 같은 것을 선물했지요.” 종묘의 차례상에 대해서는 종묘 제례의 진설(陳設) 양상을 어느 정도 파악해볼 수 있는 ‘일실각절제품명책’(一室各節祭品名冊)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서 “신위(神位)의 가장 앞자리인 제1열에는 술잔 석 잔과 전병, 약식, 탕, 면 등을 진설했고 때때로 탕 대신 만두와 장국을 놓았다”고 설명한다. 또 제2열에는 조청과 초간장, 3열에는 양적과 열구자탕, 4열에는 주로 전 종류와 적, 5열에는 대추, 곶감, 수정과, 양색전 등을 진설했다는 것. 특히 식혜는 제사 시기와 관계없이 오른쪽 가장자리에 놓고 있으며 마지막 열에는 과실류와 다식을 놓았다고 한다. 이런 차례를 지내고 나면 지금처럼 떡국을 먹었다. 이때 마시는 술은 여러 가지 약재로 빚은 도소주(屠蘇酒)로 사악한 기운을 없애준다 해서 ‘사악한 기운을 몰아내는 술’로 여겼다. 궁중의 떡국 형태가 어떠했는지는 그가 재현한 혜경궁 홍씨의 떡국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당시의 떡국은 멥쌀과 찹쌀을 섞어 가래떡을 만들어 떡 자체가 차지며 국물도 사골이나 양지머리를 쓰지 않고 묵은 닭과 꿩고기로 우려낸 것이 특징이다. 떡을 써는 모양새도 요즘처럼 어슷하지 않고 수저로 뜨기에 편하도록 동전처럼 동그랗게 썰었다. “떡국은 쌀을 제일로 치는 농경국가의 상징이지요. 설 명절에는 많은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단체로 먹을 식사를 준비해야 합니다. 쌀로 떡을 만들어서 밥 대신 대접해주는 것은 건강을 기원하고 서로 덕을 쌓는 풍습입니다. 가래떡은 길고 둥글둥글하잖아요. 하얀색은 순수한 마음을 뜻하고 둥글둥글한 모양은 돈과 재복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설날 떡국을 먹는 유래는 이러하다. 가래떡의 모양에서 보듯 1년 내내 순수무구함과 길함을 기원하고 가래떡을 돈(엽전) 모양으로 써는 것은 재복을 기원하며, 한날한시에 임금과 온 백성이 떡국으로 시작하는 것은 민족단합, 결속력, 일체감 등 정신적 동질을 강조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또한, 떡국은 오늘날의 패스트 푸드에 해당하는 것처럼 많은 사람이 한 번에 골고루 따뜻하게 배불리 먹게 하는 선조의 기지를 엿볼 수 있다고 한씨는 설명한다. 조선 임금의 차림상 스타일에 대해서는 “정조는 절제와 검박한 상차림을 좋아했고 영조는 자신의 몸을 많이 생각하느라 육식을 안 하고 소식을 즐겼으며 고종은 화려한 잔칫상으로 권위를 세우려 했다”고 말한다. 아울러 “궁중음식과 반가(班家)음식은 유사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의례가 많은 궁궐의 잔치가 끝나고 나면 음식을 반가로 보내 먹어보게 하니 자연스럽게 그 음식을 따라했다는 것. 또한, 양반집 부엌에 드나들던 일반 백성에게도 궁중음식이 전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한다. 이와 반대로 일반 백성의 음식이 궁중 음식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었다. 평민들이 산이나 바다에서 귀한 것을 채취해 양반집에 선물하면 양반은 이를 먹어본 다음 맛이 좋으면 다시 궁궐로 올렸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궁중음식과 향토음식을 서로 나누며 음식문화가 발전해왔다고 말한다. 한씨는 최근 ‘한국인의 장’이라는 책을 펴냈다. 당연히 ‘궁중의 장’도 있을 터. 궁중에서 된장이나 고추장은 어떻게 담갔을까. 조선시대 말까지 매년 장을 담갔으나 전쟁 중에는 3년에 한 번씩 담갔다고 한다. 궁중의 장 담글 때 쓰이는 메주는 궁중에서 직접 만들지 않고 관에서 공물로 받는 품목 중에 메주가 들어 있으며 훈조계(燻造契)에서 맡아 쑤어 궁으로 들였다는 것. 하지만, 궁의 된장은 수라상에 쓰기보다는 궁에 사는 사람들이 먹기 위해 담갔다고 한다. 화제를 바꿔 어머니에 대해 물었다. “어머니는 약 30년 동안 조선 왕조의 마지막 주방상궁을 지낸 한희순 상궁으로부터 궁중음식 조리법을 직접 전수받았습니다. 한 상궁이 가지고 있는 솜씨가 끊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한 상궁이 일러주는 모든 것을 기록했지요. 조리법은 물론이고 그릇의 쓰임새까지 꼼꼼하게 적어놓았습니다.” 그러는 한편 옛 문헌을 통해 궁중음식을 체계적으로 연구했고 사라지는 궁중음식을 차근차근 다시 정리해나갔다. 또한, 한 상궁의 조리법대로 음식을 만든 후 그 과정을 다시 반복해나가는 등 많은 열정을 쏟았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1957년 우리나라의 최초의 궁중요리책 ‘이조중정요리통고’를 펴냈다. 또한, 대학과 연구원 등에서 제자 양성에 앞장섰고 대중매체를 통해 궁중음식을 널리 알렸다. 한씨는 이러한 어머니를 스승으로 모시며 함께 살았다. 한씨 역시 어머니의 뜻을 이어 한식의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드라마 ‘대장금’에서 보여준 고급스럽고 맛깔스런 궁중음식은 전적으로 한씨의 작품이나 다름없다. 연구원 3~4명이 6개월 동안 일주일에 3일씩 촬영하면서 음식을 준비하는 정성을 쏟았다. 남북정상회담 등 주요 국제행사 때마다 인연이 돼 적극적으로 한식의 우수함을 알렸다. 한씨 집안의 세 딸과 아들은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그 뒤를 이어나가고 있다. 맏이 한씨는 궁중음식 문화의 맥을 잇는 일에 앞장서고 있고 둘째 복선씨는 ‘한복선식문화연구원장’으로 건강한 식사법을 알리고 있다. 셋째 복진씨는 대학에서 어머니가 연구한 내용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아들 용규씨는 궁중음식 전문식당 ‘지화자’와 ‘궁연’을 운영하고 있다. 40여년 동안 꾸준히 궁중음식 연구에 헌신해온 한씨는 “우리 음식에는 놀라운 우주관이 담겨 있으며 한 그릇 한 상마다 오행의 순환이 연결돼 있다”면서 다시 한번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강조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한복려 기능보유자는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시립대 원예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에서 식품영양학 석사, 명지대에서 식품영양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0년대부터 어머니 고(故) 황혜성 선생한테 궁중음식을 전수받았고 2006년 궁중음식 기능보유자(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가 됐다. 현재 궁중음식연구원 이사장,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상임이사, 궁중의례재현행사 음식부분 자문위원,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한국의 집’음식 자문, 아시아나 항공 First Class 기내 한식 메뉴 개발 자문, 제 2기 한식 세계화 추진위원, 한식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위원 등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떡과 과자’, ‘한국의 전통음식’, ‘한복려의 밥’, ‘서울음식과 궁중음식’, ‘한국음식대관 제6권-궁중의 식생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김치 백가지’, ‘집에서 만드는 궁중음식-한글/대만/일본판’, ‘대를 이은 조선왕조 궁중음식’, ‘다시 보고 배우는 음식디미방’, ‘쉽게 맛있게 아름답게 만드는 떡’, ‘쉽게 맛있게 아름답게 만드는 한과’, ‘한국의 장’ 등 다수가 있다.
  • [김종민 이 생각 저 생각] 높새바람 그리고 동서고속화 철도

    [김종민 이 생각 저 생각] 높새바람 그리고 동서고속화 철도

    동해와 서해를 철도로 직접 연결하고 포화상태인 한반도의 서부와 잠재적 역량이 풍부한 미래의 땅 강원도를 하나로 묶자는 구상 아래 사반세기 이전에 나온 계획이 속초~인천 동서횡단철도 211.3㎞의 건설이다. 이 계획은 기존 수도권 광역철도의 일부인 인천~망우 37.1㎞ 구간에 2010년 12월 건설된 서울~춘천 복선전철 망우~춘천 81.4㎞를 연결하여 인천~춘천 118.5㎞ 구간에 철로를 부설하였지만 현재 미완성이다. 한반도 중앙 허리를 가로 지르는 동서횡단철도가 완성되려면 횡단노선의 44%를 차지하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92.8㎞가 준공되어야 한다. 동서고속화철도는 강원도민들에게 매우 각별한 존재이다. 휴전선에 근접한 춘천과 속초를 잇는 강원북부 6개 시군 앞마당을 횡단하는 철로 위를 최고속도 250㎞의 기차가 달리게 된다. 초기 핵심목적은 오랫동안 소외되고 겹겹의 규제와 제한 속에서 고통을 감내해 온 강원도 접경지역 주민들을 위무하며 희망과 번영을 심어주는 데 있었다. 장밋빛 약속의 시작은 1987년 13대 대통령후보의 선거공약이었다. 이후 25년에 걸친 5차례의 대통령 선거와 7차례 국회의원 선거 그리고 6차례 지방선거 때마다 단골공약으로 등장했으나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18대 대통령 당선인은 동서고속화철도를 강원도 제1 공약으로 내세운 여섯 번째 대통령이 된다.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끝나는 허망이 이제 끝났으면 좋겠다. 대규모 교통시설은 기술적 타당성보다는 대부분 경제적 타당성, 즉 1999년부터 실시된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라 좌우된다. 조사기준은 교통 수요가 있어야 교통시설의 공급이 가능하다는 경제적 효율성이다. 이 기준이 철칙이라면 현재적인 수요가 없는 낙후된 강원북부에 고속화철도를 건설하겠다는 약속 자체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수요가 없어도 필요한 곳에 공급하면 수요가 만들어지는 실증적 사례들이 다수 있다는 점이다. 선 수요, 후 공급이라는 기준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춘천~서울 고속도로와 춘천~서울 복선전철이 함께 건설되면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하루 평균 2만대 이상 신규 교통 수요가 발생하고 전철이용객이 5배 이상 증가하는 등 춘천 방문객은 연간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 두 곳은 물론 영동고속도로와 미시령관통도로 등 네 곳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지 않았거나 면제되었지만 모두다 이용률이 계속 늘어나면서 높은 경제적 효용을 입증하고 있다. 대형 사회간접자본의 누적 투자가 많은 지역의 신규 요구에 대해서 공급을 창출할 만한 수요가 있는지 조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길이 없어 길을 열면 사람과 물자의 흐름이 생기는 강원도에 대하여 기존 예비타당성의 잣대를 가감 없이 들이대는 것은 불합리해 보인다. 강원도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인구 크기와 정치적 힘의 세기에 따라 한반도의 서쪽이나 남쪽에 편리하게 마련되어 온 예비타당성의 기준을 이제 와서 탓하고 싶지는 않다. 많은 것들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고 모든 일들이 항상 편서풍처럼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가야 순리라는 관성적 사고는 버리자고 말하고 싶다. 한반도 북동쪽에서 생성되고 있는 기운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높새바람처럼 변화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불어오고 있다. 열리는 북방경제, 동해안 경제자유구역(FEZ) 그리고 평창동계올림픽이 우리 경제의 새 마당을 강원도 동해안에 깔고 있다. 우리 국력이 북극으로 뻗어나가는 새로운 실크로드의 개척이 절실하다. 강원도 동해안과 수도권을 잇는 튼튼한 동맥이 될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존재 이유가 빛을 발하는 까닭이다. 조기 착공은 그 수요가 충분하며, 낡은 레코드판 같은 공약을 지우는 데 효과적인 해법이다.
  • 주차장 나눠쓰니 580억원 아끼고, 거리는 깔끔

    주차장 나눠쓰니 580억원 아끼고, 거리는 깔끔

    종로구가 지난해 7월부터 도입한 ‘나눔 주차장’ 사업으로 주차장 건립비용 580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눔 주차장은 주민에게 배정한 거주자 우선 주차공간이나 공공기관 주차장이 비어 있는 경우 일반인에게 이를 제공하는 것이다. 1996년 도입된 거주자 우선 주차제는 주택가 주차질서 확립에 기여하고 있지만 주간에는 빈 공간으로 남아 있는 구획이 많아 효율성이 떨어지고 부정주차로 각종 민원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 4일 구에 따르면 우선 주택가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개선하기 위해 주차공간을 인근 주민과 직장인이 공동 사용하는 ‘주차커플제’, 주간과 야간으로 나눠 사용하는 ‘주야간제’, 방문차량에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하는 ‘방문주차제’ 등 다양한 나눔 주차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는 나눔 주차장을 노상 주차장까지 확대하고 주차 커플제 사용 시 주차요금 30% 할인 및 우선 배정, 주차구역 내 장애물 설치 시 거주자 우선 주차구획 신청기회를 박탈하는 삼진아웃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공공주차장 나눔 사업도 활발하다. 지난해 7월부터 창일공영주차장, 세종마을 신교공영주차장 등 10곳의 방문주차제 운영으로 1만 3672명이 새로운 주차공간을 활용했고, 주차세입이 4100만원 증가했다. 이 밖에 구는 서울독립문초등학교 부설주차장 26면을 거주자 전용으로 야간 개방하고, 한국방송통신대와 협약을 체결해 168면의 주차장을 일반인에게 제공하는 등 학교 및 공공기관과의 나눔 협약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캠퍼스도 공공주차장 290면을 일반인에게 상시 개방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주차구획 1면을 건설하는 데 1억 2000만원 이상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484면의 주차장 건설 효과가 발생해 건설비용 580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올해에도 나눔주차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다양한 협약을 체결해 지역주민 주차난 해소는 물론 방문객의 주차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무허가에 계약금 떼먹고 환불도 거부

    무허가에 계약금 떼먹고 환불도 거부

    #1. 주부 김민전(42·가명)씨는 지난해 여름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난해 6월 A어학원을 통해 여름방학 기간 동안 11박12일 일정으로 제주도 영어캠프를 신청했다. 이를 위해 239만 6000원을 송금했다. 며칠 뒤 이 업체가 교육청에 등록되지 않은 무허가 업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교육시설 역시 철거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김씨는 업체 측에 계약 해지를 요구했지만 업체는 자체 약관을 내세워 ‘60만원을 떼고 주겠다’고 통보했다. 김씨는 “무허가 업체라는 게 발각됐는데도 깨알 같은 글씨의 약관을 들이밀며 되레 배짱이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2. 주부 박수영(40·가명)씨는 2010년 1월 391만원을 내고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필리핀의 6주 영어캠프에 보냈다. 2주 뒤 어학원 측으로부터 “아이를 되돌려 보낼 테니 인천공항에서 데려가라”는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 귀국한 아이를 통해 들은 전후 사정은 더 기가 막혔다. ‘아들이 현지인 선생님과 갈등을 겪자 캠프에서 나가라고 했다’는 것이었다. 박씨는 남은 기간의 비용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업체는 ‘캠프가 시작되면 환급이 불가능하다’며 거절했다. 박씨는 “지루한 소송 끝에 대금을 일부 돌려받았지만 그 뒤로 영어캠프는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교육계 등에 따르면 영어캠프 시장 규모는 2011년 기준 500억원 정도다. 장기간의 현지 어학연수 대신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영어 사용 능력을 키우려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수요가 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시장 규모가 부쩍 커졌다. 어학원이나 유학원 등 민간업체뿐 아니라 특목고와 대학 등 교육기관, 정부 부처, 언론사 등도 가세하면서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영어캠프 수는 361개로 2만 1661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1인당 참가비는 131만 2000원이다. 김경회 성신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영어캠프와 연수 간의 구분이 쉽지 않은 데다 캠프를 운영하는 주체들이 다양해 교과부 등 소관 부처들도 제대로 실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필리핀·캐나다 등 해외에서 진행하는 영어캠프가 늘면서 피해 유형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대표적인 사례가 옥스포드교육이 운영하는 제주국제영어마을이다. 옥스포드교육은 광고와 다르게 영어캠프를 운영하는 등 사업자의 책임이 드러났는데도 30만원의 등록비를 돌려주지 않아 지난해 3월 공정위로부터 시정 권고를 받았다. 3개월 뒤에는 과태료 500만원과 함께 시정명령에 처해졌다. 캠프 전용 숙소가 8인 1실 기준이라는 광고와 달리 12~14명의 학생이 함께 숙박했고, 전용 식당도 갖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겨울에 온수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피해 유형 가운데 소비자들의 청약 철회나 계약 해지 요구에 부당하게 거부하는 사례가 전체의 71.1%로 가장 많았다. 계약 내용과 다른 부실한 서비스 제공도 19.1%다. 전문가들은 공정위의 영어캠프 표준약관 제정과 더불어 소비자들이 계약서와 약관 등을 충분히 이해한 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스스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진숙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1국 서비스팀장은 “검증이 제대로 된 대학 부설이나 대형 교육기관, 지자체 등이 운영하는 영어캠프를 주로 이용하고, 해외 캠프의 경우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입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다보스포럼에 태양광 모듈 기증

    다보스포럼에 태양광 모듈 기증

    한화그룹이 제43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다보스포럼)가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 기증한다. 한화는 22일(현지시간) 다보스시 다보스타운홀에서 홍기준 한화케미칼 부회장, 타르치시우스 카비첼 다보스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 모듈 기증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한화큐셀은 올해 말까지 다보스포럼 개최 장소인 다보스 콩그레스센터 지붕 1000㎡에 280㎾, 콩그레스센터 부설 실내수영장 지붕에 60㎾ 등 모두 340㎾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한다. 이는 연간 20t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있다고 한화는 설명했다. 홍 부회장은 “세계 친환경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다보스시와 다보스포럼의 친환경 정신에 동참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비첼 시장은 “한화 태양광 모듈 기증은 다보스시의 친환경 정책에 일조하는 것”이라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지난해 독일의 태양광업체인 큐셀을 인수한 한화는 한화큐셀을 출범, 세계 3위의 태양광 회사로 도약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외제차 추돌사고 수리비 국산의 5~6배

    수입차의 가격 대비 수리비용이 약 30%에 달하는 반면 국산차는 1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에 따르면 같은 기준으로 수입차 3종에 대해 저속 충돌시험을 실시한 결과 수입차의 가격 대비 수리비 비율이 평균 32.3%로 나타났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벤츠 C200이 36.3%로 가장 높았고 혼다 어코드(33.8%), 폴크스바겐 골프(25%) 순이었다. 수리비 역시 벤츠 C200(1677만원), 혼다 어코드(1394만원), 폴크스바겐 골프(826만원) 순이었다. 수리비 항목 중 부품비 비율은 평균 62.7%였다. 모든 차종의 수리비 중 부품비 비율이 44.5% 수준인 것에 비하면 월등히 높다. 벤츠 C200이 부품비가 1278만원(76.2%)으로 폴크스바겐 골프(264만원)에 비해 5배가량 높아 수입차 안에서도 차이가 많았다. 높은 수리비의 원인으로 차체 구조의 문제도 꼽혔다. 벤츠 C200은 범퍼와 프런트 패널 사이에 충분한 공간이 없어 충돌 시 라디에이터, 에어컨 콘덴서까지 손상 범위가 넓어졌다. 최근 나온 국산차를 같은 기준으로 평가해봤더니 차량 가격 대비 수리비 비율은 대부분 10% 미만이었다. 현대 i40가 9.7%로 가장 높았고 현대 그랜저HG(9.4%), 한국GM 말리부(8.4%), 기아 K9(7.4%) 순이었다. 총 수리비 평균은 220만원 수준으로 외제차를 몰다가 추돌 사고를 내면 수리비가 국산차보다 최대 5~6배 더 나오는 셈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수입차 수리비를 낮추기 위해선 우선 부품 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끌어내릴 필요가 있다”면서 “이 외에도 우량 대체 부품을 쓰고 수리 기술을 공유한다면 수리비를 좀 더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특성화고 졸업생도 中企 연구원 인정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졸업생도 대졸자와 동등하게 중소기업 연구전담요원 자격을 인정받게 됐다. 실제 산업현장에서 고졸자들이 받는 차별을 해소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기초연구진흥 및 기술개발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 중소기업에서 4년 이상 R&D 업무를 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자를 연구전담 요원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R&D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중소기업이 부설 연구소를 설립할 경우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교과부에서 부설연구소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기업 피고용인 수에 따라 전문대졸 이상 학력의 연구전담 요원을 최소 2~5명 이상 고용해야 했다. 하지만 대졸 연구원들이 중소기업을 기피해 실제 연구인력 채용이 쉽지 않았다. 특히 최근 들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업계에서 이들 학교 졸업생을 곧바로 연구인력으로 채용하는 사례가 늘자 연구전담 인력의 학력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전문학사 이상이라는 학력 조건을 없애는 대신 4년 동안 기업 R&D에 실제로 근무했다는 점을 입증하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자도 연구전담 요원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기업 R&D 인력으로 진출한 특성화고 졸업생은 100명, 마이스터고 졸업생은 84명에 이른다. 이들 중에는 한국콜마와 동양매직 등 유명 중견기업의 연구직도 포함돼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조직에 적응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고졸자들의 태도와 능력에 대해 기업들이 크게 만족하고 있다”면서 “고졸 연구인력 고용 사례가 앞으로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종교 플러스]

    사회적기업 창업 아카데미 개설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날마다좋은날 불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25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제4기 불교계 사회적 기업 창업 아카데미를 개설한다.불교계의 사회적 기업 창업을 유도하고 지원하기 위한 이 아카데미는 사회적 기업의 실무 이론과 창업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전문 강좌. 사회적 기업을 이끄는 현장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이론교육을 현장 실무로 이어가는 맞춤형 교육으로 유명하다. 총 12강좌로 구성된 이번 창업 아카데미는 매주 화·목요일 오후 6시 30분 전법회관 지하 1층 선운당에서 진행되며 수강신청 마감은 25일. (02)732-7273. ‘김수환추기경과 인연’ 수기 공모 김수환추기경연구소는 ‘내가 만난 김수환 추기경과의 인연’을 주제로 수기를 공모한다. 김 추기경 선종 4주기(다음 달 16일)를 앞두고 김 추기경과 관련된 다양한 추억과 인연을 나누는 장. 수기는 A4 용지 2장 이내 분량으로 접수 마감은 31일까지. 우수작품들은 한데 엮어 단행본으로 출판한다. (02)2164-4466. 금강대, 티베트어학당 열어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인문한국 연구센터는 28일~2월 7일 충남 논산 금강대 사이버강의실에서 시민전문 강좌 티베트어학당을 개설한다. 강좌는 초급반·원전 강독반으로 나누어 수강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강의로 진행한다. 신청 마감은 21일. (041)731-3628. ‘월요사제미술학교’ 3월 개관 매주 월요일 천주교 현직·은퇴 사제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미술학교인 ‘월요사제미술학교’가 가톨릭조형예술연구소 주관으로 오는 3월 문을 연다. ‘월요사제미술학교’는 천주교 인천교구 조광호 신부가 사제들을 위한 문화·미술교육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사업. 별도 수강료가 없어 참가 사제들은 전원 장학생으로 교육받을 수 있다. 2년(4학기, 학기별 8회 교육) 과정으로 입학 정원은 20명이다. 신청 마감은 2월 중 예정. (032)858-5262.
  • 교과부, 1+3 국제전형 유학원 검찰 고발

    교육과학기술부는 ‘1+3’, ‘1+2’, ‘2+2’ 등 불법 국제전형 유학 과정을 운영한 국내 유학원 12곳을 고등교육법 및 외국교육기관특별법, 학원법 등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6일 밝혔다. 문제가 된 유학 프로그램은 학생이 1년이나 2년간 한국에서 영어와 기초교양 수업을 듣고 미국, 영국 등의 2~4년제 대학에 편입하면 해당 외국대학의 학위를 주는 제도다. 고발된 유학원들은 20여개 국내 대학들과 협약을 맺고 대학본부나 부설 평생교육원과 함께 학생 선발과 국내 교육 과정 등을 함께 운영해 왔다. 이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해당 과정을 국내 대학의 정식 입학으로 알고 지원하는 등 피해사례가 끊이지 않았고, 평생교육 수업을 듣는 국내 과정에도 연간 1000만~2000만원의 학비를 요구해 논란이 됐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지난해 11월 유학원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대학들에 프로그램 폐쇄 명령을 내렸다. 일부 대학이 반발했으나 결국 모두 폐쇄를 결정했다. 하지만 일부 유학원들이 폐쇄 결정 이후에도 학교 시설을 빌려 지속적으로 자체 교육과정을 운영했고, 이에 대해 교과부가 법적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문제가 된 프로그램들은 고등교육법을 위반한 미인가 대학이고, 미등록 교습과정으로 학원법도 위반한 것”이라며 “외국학교법인이 외국 교육기관을 국내에 설립할 때 교과부 장관을 승인을 받아야 하는 외국교육기관특별법 규정도 어겼다”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도약하는 대학] 남성희 총장 “부설병원·첨단의료복합단지 지역특수성 연계·발전시킬 것”

    [도약하는 대학] 남성희 총장 “부설병원·첨단의료복합단지 지역특수성 연계·발전시킬 것”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여성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조직의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교직원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무한한 신뢰를 보내며 지원하고 있다. 조직목표를 위해 교직원을 다그치지만 성과의 업적은 교직원의 공으로 돌린다. 교직원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이유다.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금 전국 2위, 교수학습연구 분야 최우수대학, 보건의료 국가고시 5개 부문 전국수석 배출, 전국 보건대학 최초 부설병원 운영 등의 실적은 남 총장의 리더십 때문이다. “대학 발전은 모든 구성원이 애교심을 갖고 역량을 발휘해 준 대가다. 직원들 간의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 총장의 리더십과 성실성은 외부로부터도 인정을 받고 있다. 2005년에는 최초 여성 한국로타리 총재를 맡았고 2007년부터 4년 동안 대구오페라축제 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지역문화 발전에 한 축을 담당했다. 지금은 대한적십자 대구지사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통령직속 정부업무평가위원으로 2회 연속 위촉됐으며 대구북구문화원장과 대구시 정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남 총장은 최고 수준의 대학시설에 만족하지 않고 최첨단 도서관과 통합의료 보건센터, 제2생활관을 개관했다. 보건대학부설병원은 최첨단 의료 시설과 문화 공간 확대로 지역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교육특구에 지정된 지역의 특수성과 연계 발전할 계획도 세웠다. “세월이 바뀌면서 다양한 분야가 각광을 받았지만 대구보건대학은 보건 분야 한길만을 개척했다.”며 “앞으로도 한눈팔지 않고 국민건강을 위해 이바지한다는 건학이념을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영남대학교에서 교육학박사를 취득한 남 총장은 21세기 경영문화대상과 대한체육회 올림픽체육진흥 유공자표창 등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기뢰 탐지’ 美해군 돌고래, 로봇으로 바뀐다

    그간 미 해군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해왔던 ‘돌고래 부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돌고래, 바다 사자등을 군사용으로 활용하는 미 해군의 이른바 ‘바다동물 프로젝트’는 지난 1950년대 부터 시작됐으며 주로 수중에 부설된 기뢰 등을 수색하는 임무를 맡아왔다. 약 7년간 특수 교육받은 돌고래들은 지느러미에 장착된 카메라로 적군의 무기를 수색하거나 폭발물을 장착하고 적군함을 공격하는 훈련까지 받아왔다. 여러 동물협회의 비난에도 현재 미 해군은 80마리의 돌고래들을 운영중이며 이들은 모두 로봇에게 임무를 넘겨주게 된다. 해군 관계자는 최근 “현재 운영중인 돌고래와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3.6m 크기의 무인 로봇을 개발 중”이라면서 “2017년 이면 실전 배치돼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로봇에게 임무를 넘겨준다고 해도 돌고래 부대원들은 편안히 ‘전역’하지는 못할 것 같다. 해군 관계자는 “돌고래 중 일부는 동물원에 임대될 수도 있지만 향후 해군 항구로 옮겨 보안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 교과부 1+3 국제전형 폐쇄명령… “국내학위 부여 안돼 위법행위”

    일부 대학이 편법적으로 운영해 온 외국대학 유학 프로그램 ‘1+3 국제전형’이 폐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9일 “감사원에서 해당 프로그램의 전면 수정을 요구해 검토한 결과 위법사항이 발견됐다.”면서 “해당 대학들에 교육과정 폐쇄 명령을 내리고, 내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1+3 전형은 국내 대학들이 부설 평생교육원 등에서 1년을 다닌 뒤 협약을 맺고 있는 해외 대학에 입학할 자격을 부여하는 유학 프로그램이다. 미국대학입학자격시험(SAT)을 보지 않아도 되고 토플 등 영어 공인점수가 없어도 돼 연간 2000만원이 넘는 학비를 받고 있다. 교과부 측은 “국내 학위가 부여되지 않아 고등교육법상 교육과정 공동운영에 해당하지 않고 평생교육원 프로그램도 관련법 위반”이라면서 “외국 대학의 학생을 대신 모집하는 역할에 그쳐 외국교육기관특별법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기초학력 미달’ 5년새 3분의1 수준으로… 지역 격차도 줄어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학생의 비율이 100명당 2명꼴로 줄어들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대도시와 읍면, 서울 강남과 강북 간의 학력 격차도 지속적으로 좁혀지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6월 26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2012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분석, 초·중·고 평균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지난해보다 0.3% 포인트 낮아진 2.3%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72만명 모두를 대상으로 매년 시행된다. 표집조사 방식에서 2008년 전수조사로 바뀌면서 ‘일제고사’로 불린다. 초6과 고2는 국어·수학·영어 등 3과목을, 중3은 사회와 과학까지 5과목을 평가한다. 직업 기초능력평가를 치르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재학생들은 올해부터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학교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공시자료는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초학력 미달학생의 비율은 전수조사 첫해인 2008년 7.2%를 기록한 뒤 2009년 4.8%, 2010년 3.7%, 2011년 2.6%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교과부는 올해 1%대 진입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달성에는 실패했다.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3단계 성취 수준 가운데 최하위인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초6이 0.7%, 중3이 3.3%, 고2가 3.0%였다. 보통학력 이상 학생은 79.3%로 2008년 65.0%보다 크게 증가했다. 초6 85.0%, 중3 70.1%, 고2 82.9%였다. 교육여건별 성적 격차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대도시와 읍면 지역의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 차이는 2008년 3.3% 포인트에서 올해 0.2% 포인트로 줄면서 미미해졌다. 서울 강남·북 간 기초학력 미달 비율 격차도 2008년 5.5% 포인트에서 올해 2.1% 포인트(강남 4.5%·강북 2.4%)까지 좁혀졌다. 충북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0.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울산이 1.0%로 뒤를 이었다.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서울과 경기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각각 3.3%와 3.2%로 높았다. 농촌지역이 많은 강원·전남도 2.7%였다. 교과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생들을 잘 가르쳐 성적을 높인 ‘학교 향상도 우수 100대 고교’를 3개 과목별로 발표했다. 올해 학교 향상도가 뛰어난 중학교 50곳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100대 고교 중에는 사립이 69.7%로 공립(30.3%)보다 훨씬 많아 학교 차원의 개별적인 지원이 성적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 유형별로는 전체 자율형 사립고 가운데 9.8%, 일반고의 6.8%, 특목고 4.2%, 자율형 공립고의 1.7%가 포함됐다. 국·영·수 모든 과목에서 3년 연속으로 전교생이 보통학력 이상의 성적을 낸 고교(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없는 학교)는 충북 청원 교원대부설고와 충남 공주 한일고 등 2곳이었다. 현재 중3 학생들이 2009년 초6 때 본 시험 성적과 비교한 중학교 학교 향상도의 경우 국어는 인천·울산·제주, 수학은 대구·경북·인천, 영어는 대구·경북·제주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충북 충주 미덕중은 국·영·수 모두에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향상도를 나타냈다. 미덕중과 인천 영흥중은 전교생이 5과목에서 모두 보통학력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없었다. 교과부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학습부진 학생 예방·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현재 대구지역에 설치돼 있는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서비스를 모든 시도 교육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학업성취도 평가 방식도 바꿀 계획이다. 황성환 교과부 교육정보기획과장은 “내년부터 학업성취도 평가 명칭을 기초학력평가로 바꾸고, 초등학교는 기초학력 수준 도달 여부만 측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도약하는 대학] “개인지도 엘리트 교육·인문학 강좌 차별화”

    [도약하는 대학] “개인지도 엘리트 교육·인문학 강좌 차별화”

    정병조 금강대 총장은 25일 대학의 특성화를 강조하면서 “지방에 인문학을 확산시키고, 한국 불교를 세계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10년 안에 재학생 수를 2000명으로 늘리고, 부설 중·고교도 세우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학생들이 우수하다. 이유가 뭔가. -개인 지도방식의 엘리트 교육 시스템이 가장 큰 요인이다. 풍부한 장학금과 전교생 기숙사 제공은 물론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뛰어난 것도 이유다. →대학 운영에 중점을 두는 게 있나. -특성화다. 정부에서 취업률 등을 따져 평가하는데 옳지 않다. 대학이 취업자 양성소냐. 우리 대학은 불교학 중심의 인문학을 추구하고 특성화하고 있다. →취임 이후 2년간 특성화를 위해 한 활동은. -논산과 천안에서 인문학 강좌를 열었는데 예상 외로 인기가 좋았다. 지방 주민들이 고급 인문학 강좌에 목말라 있었던 것 같다. 이를 다문화 가정으로 확대하겠다. 한국어와 전통 놀이도 가르칠 생각이다. 또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위해 ‘고려대장경 1000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등 각종 국제행사를 많이 유치했다. 내년 5월에는 원효 등 고승들의 저서가 영어로 번역돼 미국 하버드대출판사에서 출판된다. 아마 해방 이후 처음일 것이다. →학교 규모를 키우겠다고 했는데. -10년 안에 학생수를 2000명으로 늘리겠다. 그래야 대학이 발전한다. 중국뿐 아니라 제3세계 학생도 유치할 생각이다. 내년에 불교특수대학원과 사회대학원을 개설한다. 이후 간호학과와 사범계열도 개설한다. 끝내는 평생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간호학과와 사범대는 왜 만드나. -천태종 산하에 사회복지시설이 많아 간호사가 많이 필요하다. 또 대학 부설 중·고교도 만들 계획이다. 금강대의 설립 취지를 이해하는 교사를 직접 배출해야 중·고교도 명문 학교로 키울 수 있다. 논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연기인생 50년 연극 ‘보물’로 감동 준 배우 전무송

    [김문이 만난사람] 연기인생 50년 연극 ‘보물’로 감동 준 배우 전무송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떠올려 본다. 63살의 세일즈맨은 오늘도 장거리 출장을 갔다가 아무런 소득도 없이 밤늦게 귀가한다. 오랜만에 집에 들어온 아들과 만나지만 계속 사소한 언쟁을 벌인다. 힘겨운 하루를 마감한 그 다음 날 세일즈맨은 평소 꿈이었던 자동차를 과속으로 몰아 죽음의 길을 택한다. 24시간의 일을 포착해 다룬 이 연극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20세기 최고의 작품으로 꼽힌다. 아버지의 역할, 가족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와 의미를 담아내 언제 봐도 진한 감동을 자아내게 한다. ‘세일즈맨의 죽음’ 하면 생각나는 연기자가 있다. 전무송(71)씨. 1983년 이 연극에 처음 출연한 이후 지금까지 수십 차례 출연했다. 지금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지난 4월 김명곤 전 문화부 장관이 ‘세일즈맨의 죽음’을 한국식으로 각색한 ‘아버지’와 지난달 대구시립극단에서 올린 원작 무대 등 올해에도 여러 차례 출연했다. 23일에는 ‘아버지’로 속초 무대에 선다. 이처럼 ‘세일즈맨의 죽음’은 전씨의 대표작이나 다름없다. 이외에도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해럴드 핀터의 ‘생일파티’ 등도 전무송과 함께 걸어온 작품들이다. 연극에서는 고뇌하는 캐릭터를, 영화와 드라마에서는 아버지 같은 인자한 역할을 자주 맡았다. 전씨는 최근 연기 인생 50년을 맞아 자녀들이 헌정한 무대 ‘보물’(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또 한번 명품연기를 펼쳐 관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딸 전현아가 극본을 쓰고 사위 김진만이 연출했으며 아들 전진우는 아버지와 함께 배우로 무대에 올라 훈훈한 화제를 만들어냈다. 연기 인생 50주년에 이보다 더 뜻깊고 행복한 일이 어디 있을까. 인생에서 새로운 ‘보물’을 얻은 전씨를 지난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연극 ‘보물’을 마치고 난 하루 뒤여서 자연스럽게 뒤풀이 얘기가 나왔다. 예술의전당 인근 식당에서 삼겹살로 ‘쫑파티’를 했는데 동료 배우와 소설가, 불교계 인사 등 여러 사람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줘 기분이 좋았다며 웃는다. 특히 외국에서 소식을 들은 팬들까지 찾아와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공연 기간 내내 좌석을 채워주신 관객들에게 더없이 감사하죠. 딸과 사위, 아들에게 50년 기념이다 뭐다 하지 말고 그냥 차분하게 해 나가자고 했지요. 우리네 인생살이에는 희로애락이 담겨 있잖아요. 객석과 함께 웃고, 울고, 호흡하며 인생의 소중함, 사람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해주는 울림이 있는 시간을 갖자고 했지요. 그런데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고 관객들로부터 예상밖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주변에서 그동안의 대표작들로 50주년 무대를 꾸미라고 했지만 내놓을 만한 뭐가 없어 안 하려고 했는데 자녀가 후배 입장에서 만들어 준다고 해서 할 수 없이 기념공연을 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오랜만에 동료인 오영수씨와 함께 호흡을 맞춘 것도 의미 있는 일이었다. 앞으로 자신의 연극인생에서 ‘보물’처럼 뜻깊은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이번 공연을 앞두고 언론과 많은 인터뷰를 한 터여서 전씨에게 되도록 같은 질문을 안 하려고 했다. 그랬더니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 고민이 됐다. 문득 신문배달원 때의 일을 꺼냈다. 등록금이 없어서 대학 진학을 포기해야만 했던 시절, 그는 인천에 있는 서울신문 보급소에서 1년 남짓 근무했던 적이 있다. 그 생각이 나서 반갑게 “서울신문 전직 사우가 되는 셈이네요.”라고 했다. 전씨는 “그걸 어떻게 알았느냐.”고 웃으면서 말한다. “당시 보급소 사장님이 시조작가이자 인천시 역사를 연구하는 분이셨죠. 제가 결혼할 때 주례까지 봐 주시기도 했습니다. 하루는 그 사장님이 남산 드라마센터의 개관작인 연극 ‘햄릿’ 티켓을 주셨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배우라는 직업 자체를 동경했고 ‘햄릿’을 꼭 보고 싶어 했거든요.” ‘햄릿’ 출연진은 장민호, 김동원, 황정순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어서 더욱 마음을 들뜨게 했다. 그리스 시대의 원형극장을 축소한 것 같은 무대를 보며 놀라고 사람들의 눈앞에서 생생하게 연기를 펼치는 광경에 감탄했다. 그렇게 공연이 끝나고 나서 팸플릿을 몇 번 들여다봤다. 이때 뒷면에 쓰여 있는 공고가 눈에 번쩍 들어왔다. ‘드라마센터 부설 연극아카데미’(서울예술대학 전신)에서 학생을 모집한다는 내용이었다. 망설일 것도 없이 원서를 내고 오디션을 본 다음 아카데미 1기생으로 입학했다. 당시 희곡작가 동랑 유치진은 연중무휴 공연하는 극장을 목표로 드라마센터를 세웠고 배우를 제때 구하기 어렵자 배우 양성소로 연극 아카데미를 만들었던 것. 이때가 1962년으로 신구, 반효정, 이호재, 민지환씨 등이 동기생이었다. 극작·연출로는 윤대성, 오태석, 노경식씨 등 많은 인물이 1기생으로 출발했다. 전씨의 연기인생도 이렇게 시작됐다. “당시 유치진 선생님의 가르침을 많이 받았지요. 아마 처음에는 겉멋으로 연극을 하려 했던 것 같았나 봐요. 유치진 선생님이 ‘좋은 배우가 되려면 먼저 훌륭한 인간이 돼라’고 하셨지요. 배우는 무대에서 말하는 데 10년, 연기하는 데 10년 걸린다고 하셨지요. 저에게는 큰 숙제였고 그 숙제를 풀려고 하다 보니 벌써 50년이 됐습니다. (잠시 생각하고 나서)선생님은 지금도 어려운 연중무휴 공연을 내걸 만큼 연극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이런 인연으로 1964년 동랑 레퍼토리 극단에 입단해 유치진의 ‘춘향전’에서 이몽룡역을 맡아 프로 무대에 데뷔, 지금까지 배우의 길을 걸어오게 된다. 그동안 후회는 없었을까. 몇 번 고비가 있었다. 당시만 해도 연극인이라고 하면 춥고 배고픈 직업으로 인식됐다. 딸을 낳았을 때 우윳값도 없어 연극을 때려치우고 풀빵 장수나 하겠다고 하자 부인이 “연극배우 전무송과 결혼했지 풀빵 장수랑 결혼했느냐.”고 하면서 적극 말렸다. 또한 부인이 이 장사 저 장사를 하면서 전씨가 연극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도왔다. 그의 아들과 딸이 연극계에 뛰어든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부인이 일을 나가면 어린아이를 집에 혼자 놔둘 수 없어 연습실에 자주 데리고 다녔다. 그럴 때마다 아버지는 경찰도 되는 사람, 의사도 되는 사람으로 비쳤다. 전씨는 그런 고마운 가족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어떤 것일까. 1977년 뉴욕 라마마 극장에서 햄릿을 번안해 무대에 올린 ‘하멸태자’를 떠올린다. 연극 역사상 첫 해외 나들이로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는 물론 ‘브라보’를 외쳤다. 언론에 ‘뉴욕 하늘에 샛별이 떴다’는 제목의 기사가 나가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를 계기로 여권이나 비자 받기도 어려운 시절에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등 유럽 순회공연까지 했다. ‘하멸태자’는 지난해 똑같은 극장에서 다시 한번 공연돼 언론과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아마 오늘날의 한국 연극 발전에 작은 씨앗이 됐을 것”이라고 술회한다. 그가 간직한 ‘연기자의 끼’는 어디에서 나왔을까. 외가 쪽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어릴 때 어머니가 태어나고 자란 충남 서산에서 자주 놀았다고 추억한다. 인천에서 통통배를 타고 7시간 만에 도착하면 외삼촌이 늘 반겼다. 함께 논두렁에서 물을 푸기도 하고 저녁이면 외삼촌한테 옛날이야기와 구전민요를 들었던 광경이 지금도 눈에 선하게 그려진단다. “삼촌은 이야기꾼처럼 재미있게 잘 풀어나갔고 소리 또한 아주 잘했다.”고 회고한다.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우리 사우끼리 만났으니 소주 딱 한 잔 어떤가.”라며 정겹게 웃는다. 그의 법명은 다정(茶亭)이다. 영화 ‘만다라’와 TV드라마 ‘원효대사’등에 출연하면서 지관스님과 인연을 맺어 법명을 받았다. 비록 목탁 구멍 속의 작은 어둠일지라도 올곧게 연기자로서 반백 년 살아온 인생. 다정처럼 여유가 담긴 행복한 미소에서 그동안 연극과 가족이라는 큰 ‘보물’을 얻었다는 것을 문득 느낄 수 있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전무송은 남산 드라마센터 연극아카데미 1기·1964년 ‘춘향전’ 데뷔 1941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황해도 해주, 어머니는 충남 서산 출신이다. 인천중과 인천공고를 나왔다. 중학교 때는 야구부, 고등학교 때는 밴드부 등에서 활동했다. 1962년 남산 드라마센터 부설 연극아카데미(현 서울예술대) 1기생으로 입학해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프로 무대 데뷔작은 1964년 유치진의 ‘춘향전’이다. 이후 ‘하멸태자’ ‘세일즈맨의 죽음’ ‘고도를 기다리며’ ‘생일파티’ 등의 연극, ‘만다라’ ‘길소뜸’ ‘아부지’, ‘원효대사’, ‘왕과 비’ 등 수십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1977년 연극 사상 첫 해외공연인 뉴욕 라마마 극장을 시작으로 유럽 순회공연을 가졌다. 주요 수상으로는 제1회 연극비평가상 연기상(1978), 백상예술대상 연기상(1986년), 이해랑 연극상(2005), 동아연극상 연기상(2006) 등이 있다. 딸과 아들, 사위가 모두 연극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 빈집 지키는 인터넷 전화 나온다

    빈집 지키는 인터넷 전화 나온다

    빈집을 지키는 똑똑한 인터넷전화가 나온다. LG유플러스는 20일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기능으로 집안 상황을 외부에서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 ‘070플레이어2’를 이달 말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070플레이어2는 이용자가 집을 비웠을 때 집안에서 어떤 동작이 감지되면 블랙박스 기능을 자동으로 작동, 그 동영상을 CCTV에 녹화한다. 이어 이용자의 스마트폰에 문자 메시지로 외부인 침입 사실을 알려주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녹화된 동영상도 보여준다. 빈집에 도둑이 들었다면, 이를 경비원에게 알릴 수 있고 또 그 얼굴을 녹화해 확인할 수도 있다. 동작감지 알림과 스마트폰 영상확인 서비스는 무료이며, 원격 모니터링과 외부설정 기능은 월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별도의 센서·감시카메라를 설치하거나 비싼 보안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도 집전화 단말기만으로 홈시큐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070플레이어2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070플레이어2는 어린이 동화 1600여권을 동영상으로 월 5000원에 제공한다. ‘en팩스’ 기능을 통해 팩스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구글TV 서비스인 ‘u+tv G’와 연동해 인터넷전화로 인터넷TV(IPTV)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070플레이어2는 화면이 5.8인치로, 플레이어1에 비해 커졌고 스피커 출력·용량도 향상됐다. LG유플러스는 인터넷전화 요금제도 다양하게 새로 구성했다. 월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라이트 요금제는 ▲가입자 간 통화는 무료 ▲시내·외 통화는 3분당 38원 ▲휴대전화 발신은 10초에 11.7원이다. 정액 요금제는 무료통화 120분(월 1만 2000원), 300분(2만 2000원), 840분(5만 2000원)에 서비스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와 고객센터(국번 없이 101)를 통해 예약 가입을 실시한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전국 플러스]

    제주항공 오사카 직항 새해 중단 제주와 일본을 잇는 항공 노선이 잇따라 폐쇄될 예정이어서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적신호가 켜졌다. 제주항공의 오사카 직항편이 노선 개설 1년 6개월 만인 내년 1월부터 운항이 중단된다. 저조한 탑승률 때문이다. 대한항공도 내년 1월 7일부터 그동안 일본 중부지방 관광객 유치에 큰 몫을 차지했던 나고야 직항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20%를 밑도는 저조한 탑승률과 독도 문제 등으로 위축된 일본의 관광시장 상황 등을 운항 중단 이유로 들고 있다. 지난달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만 46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9330명보다 24% 정도 줄어들었다. 고성, 버려진 도루묵 알 수거·부화 강원 고성군이 동해안 대표 어종인 도루묵의 자원회복을 위해 버려지는 도루묵 알을 수거한 뒤 부화시켜 방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동절기 연안으로 회유하는 도루묵들이 해초 및 해상에 부설된 자망 어구에 집중적으로 산란하고 있으나 이 알은 부화되기도 전에 심한 풍랑으로 떨어져 나가거나 어구에 부착된 채로 인양돼 버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어업인들의 고소득 특산 어종인 도루묵 자원의 조기회복을 위해 ‘자연부화조 보급사업’을 추진, 버려지는 도루묵 알을 수집한 뒤 항내에 설치한 부화조에서 3㎝ 내외의 어린 물고기로 성장시켜 방류할 계획이다. 홍천 어린이체험박물관 개장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체험박물관 ‘토탈쌤체험박물관’이 강원 홍천군 화촌면 구성포리에서 최근 문을 열었다. 이 박물관은 ‘홍천 퍼즐파빌리온’이란 국내 첫 퍼즐박물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한 것으로 1층에는 어린이체험관(목공예, 한지공예, 자갈놀이, 색칠놀이, 밀가루놀이)과 이동식무대, 2층에는 퍼즐 및 과학놀이 전시, 체험장을 갖췄다. 3층은 비석치기, 제기차기, 잣차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장으로 꾸몄다. 가족놀이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어린이들에게 인성교육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남 中유학생 등 20명 명예외교관 경남도는 20일 도내에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과 중국 출신 결혼 이민자 가운데 20명을 ‘경상남도 명예외교관’으로 선정해 오는 29일 위촉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들이 자긍심을 갖고 중국과의 우호 증진에 가교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도내 대학과 다문화지원센터로부터 유학 생활과 사회활동을 모범적으로 하는 학생 및 결혼 이민자 가운데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 朴 “남북관계 위해 北지도자 만나겠다”… 유화적 대북 정책

    朴 “남북관계 위해 北지도자 만나겠다”… 유화적 대북 정책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5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라면 북한의 지도자와도 만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뢰 외교와 새로운 한반도’라는 주제로 외교·안보·통일정책 공약을 발표하면서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다양한 대화 채널이 열려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인 인물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남북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의지를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남북 간 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해 서울, 평양에 각각 교류협력사무소 설치를 약속했다. 박 후보의 공약은 지난해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 9·10월호에서 처음 제시했던 ‘신뢰 외교’를 구체화한 것이다. ‘지속 가능한 평화, 신뢰받는 외교, 행복한 통일’을 3대 기조로 설정하고 7대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핵심은 비핵화에 기반한 안보 원칙론 위에서 북한 개방, 남북 교류 협력 등으로 신뢰를 더욱 확장시키겠다는 것이다. 우선 박 후보는 외교안보 정책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컨트롤 타워인 가칭 ‘국가안보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현 정부 들어)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약화됐는데 안보 위기에서 관련 부처 간 입장 차가 노출됐다.”며 필요성을 설명했다. 확고한 안보 방침은 “제2의 천안함·연평도 사태,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한 데서 드러난다. 북핵 문제 해결은 한·미·중 3자 전략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신뢰를 기반으로 비핵화가 진전되면 ▲비전 코리아 프로젝트(북한의 국제금융기구 가입 등)▲동아시아 협력·인간 안보를 추구하는 ‘서울 프로세스’▲유라시아 경제 협력을 위한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구축 등이 가능해진다. 국민행복추진위의 윤병세 외교통일추진단장은 “북한이 신뢰 구축에 협력하면 정상회담을 비롯해 남북 가스관 부설 등 경제 공동체 차원의 작은 통일이 가능해지고 이를 기반으로 정치 통합이라는 큰 통일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민족 공동체 통일 방안 계승·발전은 역대 김영삼, 김대중 정부의 통일 정책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일자리 외교 지원, 젊은 층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K-무브’ 공약과 연계한 글로벌 청년 프로젝트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 후보가 야권의 문재인, 안철수 후보와 명확한 대비를 보이는 지점은 대북 안보관이다. 특히 문 후보는 북핵과 대북정책을 동시·포괄 진행하고 NLL 공동어로수역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박 후보과 대척점에 서 있다. 일각에서는 박 후보의 정책이 ‘선(先)비핵화, 후(後)남북관계 발전’식 접근과 다름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원전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은 기본적으로 원전에 반대하는 두 후보 입장과 정반대다. 북한 인권법 제정도 마찬가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지방시대] ‘도심 철로 이전’ 국가가 나서야/김형균 부산시 창조도시본부장

    [지방시대] ‘도심 철로 이전’ 국가가 나서야/김형균 부산시 창조도시본부장

    어릴 적 부르던 동요 ‘기찻길 옆 오막살이’의 오두막집은 이제는 없어졌을까? 안타깝게도 기찻길 옆 마을들의 궁핍함은 지금도 진행형일 뿐만 아니라 도시 쇠락의 상징처럼 남아 있다. 그런데 이들 마을의 곤궁함은 안타까운 우리나라의 근대사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동아시아에 열강의 팽창정책이 몰아치던 1899년에 노량진과 제물포를 잇는 경인선이 한국 최초의 철도로 개통되고, 1905년에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선이 노선이나 부지 선정 등 모든 것이 일본의 식민지적 필요에 의해 급박하게 개통되었다. 그러다 보니 철도는 수송의 의미만 강조되었지 철도 노선의 도시 발전 연계나 철도 주변 주민들의 삶은 고려되지 못했다. 부산의 경우만 해도 현재 철도 노선, 철로 지하화, 정차역, 조차장 부지, 기지창 이전, 폐선 부지 활용, 기찻길 옆 틈새 마을 환경 취약 문제 등 철도와 관련한 매우 복잡한 문제를 안고 있다. 경부선의 기·종점인 부산역만 해도 조차 시설과 일반열차의 부전역 이전 문제, 부산진역 컨테이너 야드의 부산신항 이전 문제, 부산역과 부산진역 간 열차 선로 2.5㎞의 데크화 문제 등은 이 지역 주변의 발전을 위한 숙원 과제다. 이뿐만이 아니다. 도심지 서면 주위에 있는 100만㎡에 이르는 철도차량기지창 이전문제, 해운대구 일원의 9.8㎢에 이르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문제, 부전역과 사상역의 복합환승센터 개발문제 등은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씩 드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이러한 문제의 발생원인은 식민지 시대에 일본이 필요해 철도를 부설하면서 도시의 계획적 구조나 발전상황을 고려하기보다는 물자 수탈과 전쟁통로 확보라는 식민정책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 물론 이후 100여년 동안 도시기능의 확장이나 변화 등 내적인 요소가 있었지만, 철로가 가지는 경직형 인프라의 속성으로 부설 당시 노선 및 부지 선정 등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산의 경우, 우리 손으로 철로를 놓았다면 이렇게 도심을 무자비하게 횡단하면서 노선을 설정했을까 의문이 드는 것도 그러한 맥락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 심각한 것은 부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20여㎞ 구간에 형성된 철로변 마을들의 열악한 환경 문제이다. 물리적으로 대로와 단절된 마을이 허다하다 보니 발전 기회를 상실,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일상화된 소음, 취약한 안전, 공공인프라 시설의 부족 등은 이들 마을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문제들이다. 부산시가 시내 전역의 마을별로 결핍지수를 조사한 결과 철로변 마을들이 대부분 높게 나오는 것은 바로 이들 지역의 열악한 환경이 지표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다. 이제 늦었지만 철로를 중심으로 한 국가의 관심을 (가칭) ‘철로주변 종합발전특별법’ 같은 제도적 틀을 통해 마련할 필요가 있다. 철로 및 주변지역과 관련해서는 대부분의 도시가 안고 있는 공통의 문제들이고, 지자체가 이 문제를 떠안기에는 너무나 커 국가가 나서야 한다. 이 사안은 4대강 사업 이상의, 어쩌면 수백만 국민의 삶의 문제와 직결된 문제로, 대선 국면의 정치권 관심이 더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이것이야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프라요, 복지이자, 식민지 청산이다.
  • 부산, 조선·해양연구 신성장 돛

    부산시가 조선·해양 관련 연구개발(R&D) 특구로 지정돼 미래성장 동력인 조선해양 산업 발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는 지식경제부가 부산 강서구 일원 등 14.1㎢를 ‘부산연구개발 특구’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특구는 앞으로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및 서비스,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그린해양기계 등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게 된다. 특구 구역은 4개 지구로 ▲R&D 융합지구 3.2㎢ ▲생산거점지구 2.06㎢ ▲사업화촉진기구 4.2㎢ ▲첨단복합지구 4.64㎢ 등이다. 특구에는 매년 100억원 수준의 국비가 지원되며 이는 특구 내 대학, 연구소, 기업의 기술을 이전하거나 사업에 사용된다. 연구소기업과 첨단기술기업에는 국세인 소득세·법인세 3년간 면제(이후 2년간 50% 감면), 취득세·등록세 전액 면제, 재산세 7년간 면제(이후 3년간 50%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시는 국내외 첨단기업의 특구 유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2년까지 50개 이상의 기업을 육성하고 1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1조 6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 2000여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첨단복합지구의 조성과 기업 입주가 완료되는 10년 동안 57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활 시 경제부시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국가출연연구소의 첨단 기술을 부산 기업이 이전받을 수 있는 계기도 마련돼 국가출연연구소가 부족한 지역 기반을 보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D 특구는 신기술을 창출하고 그 성과를 확산하는 동시에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조성된다. 2005년 대덕연구단지를 대덕특구로 처음 지정했으며 지난해 광주와 대구가 추가 지정했다. 하지만 경남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추진해 온 경남도가 반발하고 있다. 도는 연구지정요건에서 경남이 정부 R&D 투자 4위, 기업핵심부설연구소 3위 등 연구개발역량과 산업기반이 동남권에서 가장 우수하지만 특구 지정이 안 된 것은 정부 정책의 일관성 및 공개성 등에서 부당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2015년까지 추가 지정이 없다던 정부가 도와는 한 차례의 공유나 공개논의조차 없었던 것도 공정성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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