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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나일본부설」 뒤엎은 가야전/도쿄 서동철기자(객석에서)

    『또 임나일본부입니까』 지난달 29일부터 「가야문화전」이 열리고 있는 도쿄국립박물관의 한일 두 나라 박물관 관계자들은 가야와 임나일본부설의 관계를 묻는 한국인 관람객의 질문에 답변을 하느라 몸살을 앓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 전시회가 오로지 가야가 일본보다 앞선 유물을 그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임나일본부설이 당치도 않다는 것만을 보여주려 마련된 것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그러나 일본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일본에서도 가장 권위있는 국립도쿄박물관의 전시내용이나 도록은 곧 교과서만큼의 무게를 갖는다고 한다. 도쿄박물관에서 만든 「가야문화전」도록에는 도쿄대 다케오 유키오교수의 「문헌으로 본 가야」라는 글이 실려있다. 다케오교수는 이 글의 제5장 「임나일본부로의 허실」에서 분명히 임나일본부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다.「일본」이란 이름이 가야가 망하고도 1백년 이상이나 뒤에 처음 나타나는데 임나일본부가 그 이전에 있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처럼 임나일본부설이 교과서에서도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인상황에서 가야와의 관계를 묻는 것 자체가 어리석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유념해야 할 것은 우리측에서 「매우 양심적인」학자로 대접받고 있는 다케오교수도 임나일본부설만을 부인했지 일본의 가야지역 지배가능성 자체를 부인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임나일본부라는 명칭은 아니었지만 그에 해당하는 지배체계가 확립되어 있지 않았겠느냐는 식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모두 4백37점의 국내 출토품이 출품됐고 비교를 위해 40여점의 일본 유물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대부분 연대가 우리것이 일본보다 앞서고 있으나 개중에는 파형동기처럼 우리것은 4세기이나 일본것은 1∼2세기,그것도 주형이 전시된 것에 개운치 않음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부류의 일본인이라도 첫번째 전시실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기원전 1세기의 대형 철제 창날들에서부터 마지막 전시실을 가득 메운 5∼6세기의 철제마구와 갑옷·투구까지 모두 돌아보면 그들의 선조가 그들보다 청동기와 철기문화가 크게 발달한 가야를 지배했으리라는 망상은 쉽게 가질 수 없을것이 분명하다.이것이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의의인 것 같다.
  • 경부고속전철 첫삽/공사추진 현황/파급효과 점검

    ◎“교통혁명”…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공비 5조8천억 투입… 건국이래 최대공사/일·불·독 자존심 내걸고 막바지 차량수주전 「환상의 열차」경부고속전철공사가 30일 착공됨으로써 1세기에 가까운 한국철도의 역사에 신기원을 마련하게 됐다.이번 공사는 총공사비가 90년 가격기준으로 모두 5조8천억원이나 투입,단군이래 최대토목공사로 기록될 전망이다.「탄환열차」로 불리는 시속 3백㎞의 경부고속전철이 완공되면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 되며 수도권이 천안·대전등 중부지역까지 확대됨에따라 사회 각분야에서 혁명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경부고속전철착공에 맞추어 공사의 추진현황과 전문가의견,각국의 예를 알아본다. 경부고속전철은 기존철도의 경부선과 고속도로가 수송능력에 한계를 드러냄에 따라 수송능력증대및 교통적체 해소방안으로 지난 81년부터 검토되어 왔다. 정부는 84년과 89년 두차례에 걸쳐 타당성및 기술조사연구를 마치고 91년5월 고속전철기획단을 발족하고 92년 3월 한국고속전철건설공단을 창립했다. 공단은지난 5월1일 서울의 봉래동에서 부산의 대창동에 이르는 4백9㎞의 전철세부노선을 확정하고 차량기지인입선 17㎞를 최종 발표했다. 확정된 본선노선은 서울서 수원까지는 모두 지하로 계획됐으며 나머지 구간은 지하와 지상 혼용으로 되어있고 전철역사는 도시교통과의 연계를 위해 기존역사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단이 도입대상을 놓고 협상중인 전철기종은 일본의 신간선,프랑스의 TGV,독일의 ICE등 3개이다. 고속철도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과 프랑스·독일등 3개국은 차량선정을 앞두고 저마다 국가적인 자존심을 걸고 막바지 불꽃튀는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프랑스는 「미테랑대통령의 사업」이라고 말할 정도로 총력전을 펴고 있다. 89년 에디트 크레송총리가 방한했고 90년에는 로카르총리가 노태우대통령을 찾아왔으며 지난 2월에는 스트로칸 무역부장관이 내한,미테랑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일본은 경부고속전철에 신간선이 채택될 경우 이 기종이 북한을 거쳐 중국·러시아까지 뻗어나갈 수 있다는 치밀한 계획아래 미쓰비시사와 정계·재계인사들을 앞세워 물밑로비활동을 펴고 있다. 일본은 한국의 기존 철도를 부설한 경험과 한국의 지형이 일본과 흡사한 점을 들어 유럽의 철도보다 우월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독일도 ICE 대표회사인 지멘스사보다도 정부가 더 적극적이어서 고위급 인사의 내한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그리블 교통부차관과 마르틴겐 고속전철기획단장이 교통부장관을 방문했고 지난 4월말 한독경제협의회 참석차 내한한 베크만경제부차관도 고속전철관계자들을 만나고 돌아갔다. 그러나 고속전철관계자들은 국익을 우선으로 차량선정 협상에 임하며 일본의 대량수송성,프랑스의 속도성,독일의 첨단성 등을 바탕으로 경비와 기술이전 등 7백여개 항목으로 나누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따라서 기종결정은 당초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연기돼 10월 이후에나 결론이 날 전망이다. 공단관계자들은 1조2천억원에 이르는 차량도입으로 고속전철과 관련된 첨단기술이전으로 국내기술이 향상되어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앞으로 추진할 호남선과 동서선에 응용할 것을 예측하고 있다. 교통관계전문가들은 고속전철의 개통은 첫째,국가 기본수송체계의 혁신으로 경제성장을 촉진하며 둘째,선진기술이전으로 인한 첨단기술습득과 수송에너지 절약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전문가들은 철도와 고속도로 국도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어 동맥경화현상이 심각한 경부축선에는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64%,GNP의 69%,제조업의 84%가 집중되어 있어 경부고속전철 개통은 하루가 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선진국 일·불·독의 고속전철 현황 ◎64년 도쿄∼오사카 신간선 5백15㎞ 첫건설/일/89년에 시속 3백㎞의 파리∼르망 개통/불 ▷일본◁ 일본은 지난 64년 10월 도쿄올림픽개최당시 도쿄∼오사카 5백15㎞구간에 시속 1백60㎞의 신간선을 건설했다. 현재 고속전철 총연장은 1천8백31.5㎞에 이르고 있다. 도쿄∼오사카간의 동해도선,오사카∼오카야마∼하카다의 산양선에는 최고시속 2백20㎞의 고속전철이 달리고 있다. 상야∼성강의 동북선과 대궁∼신석간의 상월선 2백40㎞에 열차가운행중이다.일본은 앞으로 고속전철을 7천㎞로 늘릴 계획이며 최고시속 3백㎞의 초고속전철을 시험운행중이다.신간선이 가장 자랑하는 것은 대량수송과 안전성. 28년간 지구를 3만여바퀴나 도는 거리를 달린 고속전철에 단 한건의 인명사고도 없었다는 것이 강점이다. ▷프랑스◁ 현재 운행중인 열차중 세계에서 가장 빠른 프랑스의 TGV는 81년9월 파리∼리옹간 4백10㎞의 동남선에 운행되고 있다. 평균 주행속도는 2백70㎞이나 시험주행 최고속도는 3백80㎞에 달한다. 89년9월에 개통된 파리∼르망간의 노선에는 시속3백㎞의 TGV가 달리고 있다. 철도전문가들은 TGV가 세계최대속도기록을 낼 수 있는 것은 프랑스가 평야지대이며 이음새가 없는 긴 레일,차량운전시스템의 자동화 때문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는 92년말 EC시장 통합을 전후해 영국과 프랑스사이의 도버해저터널이 완공되면 파리∼런던간을 3시간만에 주파하는 시속3백50㎞의 TGV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프랑스는 EC통합이후 스페인과 이탈리아·북유럽을 잇는 장거리노선도 설계중이다. ▷독일◁1백57년의 철도역사를 갖고 있는 독일은 고속전철개발에 일본과 프랑스에 뒤처진 감이 있으나 ICE는 가장 늦게 개발되었기 때문에 단점도 제일 적다고 선전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해 6월 함부르크∼하노버∼뮌헨노선을 개통,2백10㎞의 속도로 주파했다. 신간선과 TGV가 여객전용열차인데 비해 ICE는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실어나를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독일의 최신첨단기술을 동원했다고 자랑하는 ICE는 독일의 13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제작에 성공했다. ICE는 열차객석마다 전화기·컴퓨터단말기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비즈니스맨을 위한 희의실도 구비되어 있다. ◎고속전철공단이사장 김종구씨는 말한다/“21세기 후손에 물려줄 유산” 공사에 최선 『경부고속도로 건설이 우리경제성장을 앞당겼듯이 경부고속전철은 「제2의 경제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것임을 확신하고 있습니다.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철도를 건설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공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단일프로젝트로 개국이래 최대사업인 경부고속전철 건설을 총책임지고있는 김종구한국고속전철건설공단이사장의 다짐이다. 『고속전철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는 이미 형성됐다고 봅니다.완공하는데 7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기때문에 앞으로의 교통여건을 감안할때 사업착수가 다소 늦은 감이 있습니다』 김이사장은 『공단임직원들은 「고속철도가 20세기를 사는 우리가 21세기의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마지막 유산이 된다」는 각오로 심혈을 기울여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30일 착공되는 노반조성공사는 확정된 노선을 따라 교량·터널·고가선등 토목공사 위주로 오는 95년말까지 3년 반 가까이 계속된다. 『이 철도의 토목공사는 해외건설에서 경험을 쌓은 우리기술진만으로 충분하리라 봅니다』그러나 그는 1조2천억원에 이르는 차량은 고속전철보유국인 선진 일본이나 프랑스 독일에서 기술과 자본을 들여와야 한다』고 밝혔다. 고속전철노반조성공사가 끝나면 궤도선부설공사와 전차선시설공사가 이어진다. 『경부고속도로 건설때에는 67명이 공사도중 희생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지질검사도 없이 손으로 공사를 했는데 비해 현재는 철저한 지질검사와 첨단 기자재로 시공하기때문에 위험이 적습니다.될수 있는대로 공기를 앞당길 계획입니다』 김이사장은 『입찰제의서를 낸 3개국의 차량선정은 국익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라며 『오늘의 작은 출발이 통일이후 중국과 소련으로 이어져 우리철도가 대륙을 횡단하는 환상에 젖어봅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가 본 경제적효과/차동득 교통개발연부원장 ◎하루 50만이상 수송… 차량운행비 연 1조 절감 지난 81년에 발표된 제5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을 통해 처음으로 논의가 시작된 경부고속전철사업이 10년이상의 산고끝에 드디어 착공을 보게 되었다.오늘날의 고속전철은 속도·경제성·대량수송·안전성 및 승차감,그리고 편리성 등 모든 면에서 첨단기술이 총동원된 최신의 교통수단이다.고속전철은 단순히 빨리 달리는 「기차」가 아니라 5백㎞를 전후한 중거리에서 항공교통과 경쟁이 되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서 세계적인 각광을 받기 시작한 첨단기술의 집약이다. 경부축의 장래 교통여건을 고려하여 교통수요의 규모와 처리방안에 대하여 여러차례에 걸쳐 전문적인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하루 50만명이상의 수송이 가능한 시속 3백㎞의 고속전철의 건설 타당성이 입증되었던 것이다. 98년에 경부고속전철이 완성되면 서울∼부산간이 1시간40분의 거리로 단축되며 여객 서비스가 선진국의 수준으로 현대화 되므로 항공수요는 물론 고속도로와 국도의 승용차 및 버스의 승객을 대량으로 흡수할 수 있게 된다.즉,국도와 고속도로에서 하루 승용차 5만대,버스 5천대분의 교통량을 줄여 줌으로써 차량속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이러한 차량의 속도향상으로 인한 차량운행비의 절감액이 연간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따라서 고속도로의 화물차 중심운영을 가능케 하고,기존 경부선 철도의 화물수송 능력을 9배나 크게 제고하여 전체적으로 보다 효율적인 교통운영체계의 확립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경부고속전철의 건설은 전국을 명실상부한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게 되어 「전국의 수도권화」효과를 가져올 것이다.고속전철의 역이 들어서는 도시나 주변지역들은 수도권의 우수한 사회·문화·환경을 고루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며,수도권 지역은 지방의 고유한 환경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지방과 수도권의 일체감이 크게 증진될 것이다. 첨단기술의 복합체인 경부고속전철의 건설을 시작함으로써 정밀기계기술·정보·통신,그리고 일부 토목기술에 이르기까지의 첨단기술을 우리 기술로 확보할 수 있어 다음 세기의 국내 기술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경부고속철도 30일 착공/김 건설공단이사장

    ◎차량형식결정은 하반기로 미뤄 한국고속철도건설사업이 오는 30일 충남 아산군 배방면 장재리 공사현장에서 기공식을 갖고 착공에 들어간다. 김종구고속철도건설공단이사장은 26일 착공계획을 이같이 밝히고 『천안∼대전간 시험선구간의 나머지 3개공구에 대해서도 오는 10월까지 시공업체를 선정,노반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험선구간은 오는 95년말까지 노반공사를 끝내고 96년말까지 궤도부설·전기선설치등 시설공사를 완료,97∼98년 2년동안 시험운행이 실시된다. 고속전철의 차량형식선정은 일본·프랑스·독일등 3개국으로부터 받은 입찰제의서를 평가한 결과 미흡한 점이 많아 이를 보충하고 3개국간의 경쟁을 통해 보다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기위해 올 하반기로 연기했다. 경부고속전철 전구간건설은 오는 98년말 완공될 예정이며 운행은 99년부터 시작된다.
  • 주차수요 적은 건물 용도변경 조건 완화

    오는 7월1일부터 기존건축물에 비해 주차수요가 같거나 낮은 시설로 용도를 변경할 경우에는 별도의 부설주차장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용도를 변경할 수 있다. 건설부는 18일 기존 건축물소유주들의 건물용도변경에 따른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건축물을 용도변경할 경우 변경부분에 대해 부설주차장을 설치토록 규정한 주차장법시행령을 이같이 개정했다.
  • 일회용 주사기등 적출물 마구버려/원자력병원

    서울 노원경찰서는 18일 한국원자력연구소 부설 서울 원자력병원 서무과장 양성갑씨(43)와 태릉 성심병원 관리과장 방영대씨(49)를 의료법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양씨는 지난 5일 하오3시쯤 이미 사용한 1회용 주사기 1백여개와 각종 균 실험용기 1백50여개등을 소각하지 않고 병원내 일반쓰레기장에 내다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 “금융업 시장기능 높여야 꺽기 등 불공정관행 제거”

    ◎한국경제연 주최 세미나서 지적 국내기업들이 불경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실속없는 외형위주의 투자를 줄이고 은행빚에 의존해 온 재무구조를 개선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꺾기 등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는 불공정 금융관행을 없애기 위해서는 정부가 금융을 장악해 경제를 통제하려는 발상을 버리고 금융업의 시장기능을 활성화 시켜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전경련부설 한국경제연구원과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공동주최한 「한국의 금융관행」에 관한 정책세미나에서 박상용교수(연세대)는 『국내기업들은 투자형태면에서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구조 조정투자보다는 기업의 외형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재무형태 면에서도 재무구조를 경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잘못된 투자 및 재무형태의 결과로 경기변동에 대한 적응력이 취약해 매출부진으로 재고가 쌓이면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지순교수(서울대)는 우리나라의 금융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으로 ▲낮은 효율성 ▲높은 금융거래비용 ▲잦은 금융사고발생 ▲대출심사기능 미비 ▲자율경영능력의 상실 ▲부실화 등을 열거하고 『이같은 문제들은 관리금융의 폐해에서 연유하는 것이므로 이자율 규제를 없애고 민간주도 금융으로의 전환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선거감시·경찰역할도 맡는다/「캄」서 일 자위대,무슨 활동

    ◎5개군사분야서 활동 영향력 클듯 일본군이 47년만에 다시 아시아대륙에 상륙한다.일본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이 15일 제정됨에 따라 9월말이나 10월초 자위대 제1진을 캄보디아에 파견할 예정이다.폴포트파의 무장해제 거부로 인한 캄보디아 정세의 불안으로 자위대 파견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으나 늦어도 연내에는 파견될 전망이다. 일본은 이에앞서 자위대 조사단을 이달내 캄보디아에 파견한다.일본정부는 자위대 파견준비등 PKO업무를 총괄하기위해 내각에 PKO사무국을 설치한다.PKO사무국은 자위대가 해외에 파견된 후에는 「국제평화협력본부」로 확대·개편될 예정이다. 일본정부는 아직 어느 부문에 자위대를 파견할 것인가는 최종 결정하지 않았지만 자위대 파견은 유엔평화유지군(PKF)의 후방지원업무로 제한된다.PKO법은 자위대의 PKF본대 참여를 동결하고 있다.일본정부는 군사부문으로 공병(시설)·수송·정전감시단외에 의료·통신분야에 자위대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 캄보디아가 일본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분야는 공병과 수송,캄보디아의 도로와 다리등은 오랜 내전으로 크게 파손되어 보수가 시급하다.도로사정이 악화되어 우기에는 자동차속도가 시속 10㎞이하로 떨어지고 다리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일본은 도로와 다리의 정비및 건설,헬기 착륙장과 난민시설 건설등을 위해 육상자위대 공병대의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공병대는 대·중형 불도저·자재 운반차등 각종 중장비를 갖추게 된다. 일본은 각종 수송을 위해 육상자위대의 UH1H 헬기의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도로사정의 악화와 많은 지뢰부설로 육상수송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때문에 캄보디아는 자위대의 헬기 파견을 희망하고 있다. 일본은 또 휴전상황을 감시하는 정전감시단에 자위대 장교를 개인 자격으로 파견할 방침이다.정전감시단은 비무장 군인 수명이 한팀이 되어 운영된다. 일본은 군사분야뿐만아니라 비군사분야인 문민경찰,선거감시단등에도 일본인들을 파견한다.문민경찰은 약 4만명의 캄보디아경찰을 감독하는 것이 주요 임무로 3천6백여명이 필요하다.유엔은 각국에 75명의 문민경찰 파견을 비공식적으로 요청하고 있지만 5월말 현재 캄보디아에 파견된 문민경찰은 13개국으로 부터 4백30명. 일본도 문민경찰 파견을 위한 인원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더욱이 영어나 불어를 할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문민경찰에 어느정도 파견할수 있을지 의문이다.일본은 그러나 선거감시단에는 총 1천4백명의 10%인 1백40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일본은 자위대 파견을 위해 새로 부대를 편성하지 않고 현재 편성된 부대중에서 특정부대를 선발,그대로 파견하고 일정기간후 교대시킬 예정이다. 일본은 PKO법 규정에 따라 PKF 본대에는 자위대를 파견하지 않는다.그러나 이같은 것은 임시 조치에 불과하다.일본정부와 집권 자민당은 야당의 강력한 요청으로 PKF 본대 참가를 동결시켰다.그러나 일본의 군사적 팽창주의 야망은 멀지않아 PKO법을 개정하거나 별도의 법을 만들어 자위대를 PKF본대까지 참가시킬 가능성이 높다.군사대국화를 향한 일본의 행군이 시작되었다.
  • 내년 94년이 내집마련 적기/주택경기 침체 당분간 계속/국민가계연

    주택경기가 앞으로 최소한 1∼2년은 계속 침체될 것으로 전망돼 내년이나 내후년이 내집마련의 적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국민은행 부설 국민가계경제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당분간 지속될 국제수지 적자,시중자금사정 악화 등으로 경제여건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실물경제의 호전과 함께 건설경기의 활황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나아가 토지공개념 등의 정부정책과 주택물량의 초과공급을 감안할때 주택경기는 1∼2년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종합개발 정책,택지부족현상 등 지가상승 요인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으나 과거와 같은 지가의 폭등현상은 나타나지않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침체국면,조정국면을 거친후 소폭의 지가상승이 이루어지는 안정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여러요인들을 감안할때 현재 침체국면을 맞고있는 주택경기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내집마련은 내년이나 내후년이 적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의 경기순환은 10년주기의 대순환 구조와5년주기의 소순환 구조로 나타나고 소순환 구조는 다시 2∼3년 호황,2∼3년 불황으로 이어지는 것을 감안할때 91년초 이후 이어지는 현재의 침체국면은 향후 수년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근로청소년복지/“전담기구 두어 종합정책 수립을”

    ◎청소년단체협의회 기관지서 특집/일반 근로자에 포함… 고유영역 확보 못해/산업체특별학급 전문대·야간대로 개편/「진흥기금」조성·복지관교육 다양화 절실 우리나라 전체청소년계층의 27%를 차지하는 근로청소년들의 복지상태는 아주 열악한 상태.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근로청소년들이 처해있는 환경에 대한 체계적인 기초자료조사와 이 조사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복지정책수립이 시급한 것으로지적됐다. 이러한 의견들은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가 기관지 「오늘의 청소년」최근호를 통해 마련한 특집 「근로청소년들의 복지대책과 복지기관의 역할」에서 제기됐다.노동부 노민기부녀소년과장은『산업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청소년들은 육체적,정신적으로 아직 미숙한데반해 이들의 문제는 일반근로자복지문제에 포함돼 다뤄지는등 고유영역이 확보되지 못한채 방치돼 왔다』는 점을 우선 돌아보았다.『이는 지금까지의 복지정책이 근로청소년들의 복지수요에 대한 정확한 사전 조사분석작업없이 시행되어온데서 비롯됐다』고 비판한 노과장은 『앞으로 합리적 복지정책을 수행하려면 종합적이고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중·고교과정의 산업체 특별학급및 부설학교를 전문학교나 대학야간과정으로 확대,격상 ▲근로청소년문제 전담기구의 신설 ▲근로복지진흥기금조성등을 그 대안으로 내놓았다. 청주대 표갑수교수(사회복지학과)도 『근로청소년은 대부분 불우한 가정의 청소년들로서 학교교육이나 직업교육의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했기 때문에 단순근로직에 취업,계층 상향이동에 제한받고 있다』는 사실을 중시했다.따라서 『이들을 위한 복지기관의 올바른 역할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는 표교수는 현재 운영되는 복지관에 대한 근로청소년들의 이용도를 늘려 나가는 한편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마련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실제 통계청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취업청소년인구는 2백44만6천여명(90년현재)으로 이는 15∼24세의 전체청소년인구 8백75만여명중 27.9%에 해당되는 숫자.또 전국5인이상고용사업체 12만8천여개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근로청소년은 1백26만여명으로 전체근로자의 23.5%를 차지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이 근무하고 있는 곳도 섬유,가발,봉제,고무등 노동집약적인 제조업분야가 70%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금융보험업이 7.8%,도산매업이 7.7%,사회및 개인서비스업이 6.6%였다. 그러나 이들의 복지를 위해 세워진 전국의 근로복지관은 15개,근로청소년임대아파트는 4만명 수용규모에 불과한 실정이다.
  • 백화점 등 대형건물 옥내주차장/폐쇄회로TV 설치 의무화

    ◎교통부 입법예고… 7월부터 실시 정부는 백화점 등 옥내 대형주차장내에서의 범죄를 막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옥내 대형주차장의 경우 반드시 폐쇄회로 텔레비전 등 방범설비를 설치토록 하고 주차장내를 현행보다 더욱 밝게하기로 했다. 교통부는 최근 대형백화점 및 대형건물내의 옥내 주차장 등에서 강도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이들 옥내 주차장에서의 각종 범죄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주차장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9일 입법예고 했다. 이 개정안은 지하 또는 건축물식으로 설치한 주차장과 1백대이상 주차규모의 부설주차장의 경우 주차장내의 밝기를 현행 20∼50룩스에서 70룩스이상으로 상향조정하고 특히 1백대를 초과하는 지하 또는 건축물식 주차장의 경우 폐쇄회로 텔레비전 등 방범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하고 있다. 기존 주차장의 경우에는 6개월의 유예기간내에 방범설비를 설치토록 돼있다. 또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면도로에 접한 공한지에 대한 노외주차장 개발을 확대키로하고 노외주차장의 출입구를 설치할 수 없는 도로의 너비를 현행 6m미만에서 5m미만으로 완화했다.
  • 안면도 원전폐기물 처분장(지역이기주의 이래서야…:7)

    ◎“내이웃엔 안된다” 공공시설 건설 진통의 현장/“유치”­“반대” 주민대립 1년 6개월/“안전한 관리·충분한 보상땐 무방”/유치파/“찬성가구 10%미만”경계 눈초리/반대파/“거주자 절반이상이 신청해오면 건설대상지로 고려”/당국 지난 90년11월8일 「방사성폐기물처분장」설치를 반대하며 1만5천여 주민이 대규모 시위를 벌인 충남 태안군 고남면 안면도. 그로부터 1년반이 지난 현재까지도 안면도 현지는 그때의 긴장감이 계속 감돌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육지와 섬을 잇는 안면연륙교를 건너 안면도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도로 양쪽 소나무숲 사이에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설치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눈에 띈다. 안면도 주민들은 외지인과 그들이 타고 온 차량에 대해 경계의 눈초리를 떼지 않고 있으며 몇군데 되지않는 식당에서는 될수있으면 외지인에게 음식물까지 팔지 않으려는 눈치다. 이처럼 이 지역 주민들이 외지인들에 대해 경계의 눈초리를 늦추지 않고 있는 것은 최근 「고남면 방사성폐기장 설치반대투쟁위원회」에 맞서 이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를 희망하는 측의 입김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이성복씨(48·충남 태안군 고남면 고남5구)등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유치를 희망하는 이 마을 주민 4명은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처분장유치희망 주민 68명의 연대서명이 들어있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반대를 하는 측이 있는가 하면 찬성을 하는 측도 많다』며 앞으로 처분장유치 희망자들이 참여하는 대책기구를 구성,유치를 위한 공개적인 활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들은 이 유인물을 통해 『현재 고남면 주민 1천1백11가구 가운데 3백여가구가 방사성폐기물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지역발전과 보상이 보장된다면 방사성 폐기물처분장의 유치를 찬성하고 있다』며 『과학기술처등 정부가 나서서 찬성과 반대하는 주민대표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개적인 토론회 등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주장은 이와 다르다. 이들은 방사성폐기물처분장유치대책위가 서명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유치희망자들은『원자력연구소부설 원자력환경관리센터직원들이 1인당 10만원씩을 주고 매수한 사람들』이라며 『이들 가운데는 이미 사망했거나 국민학생등 어린이까지 포함돼있다』고 반박했다. 뿐만아니라 『유치찬성 가구수는 전체가구수의 10%에도 못미치는 80∼90가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에는 원자력환경관리센터 직원들로부터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찬성자 서명을 받은 관련서류 등을 빼앗은 「반투위」소속 박주훈씨(23)가 구속되기도 했었다. 이처럼 지난 90년11월 안면도에 방사성폐기물영구처분을 설치한다는 계획이 밝혀지면서 1만5천여명의 주민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로 까지 이어진 안면도 사태는 그후 지금까지 방사성폐기물처분장건설 추진기관인 원자력환경관리센터의 재추진의지와 이를 찬성하는 유치대책위,그리고 유치반대를 주장하는 「반투위」의 강한 반대가 계속 팽팽히 맞선가운데 1년6개월이상 지난 지금까지 전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원자력환경관리센터 책임연구원 신녕준박사(39)는 『현재 고리·월성등 9기의 원자력발전소와 정밀가공부문 산업체·병원 등지에서 해마다 6천여드럼의 방사성폐기물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들 폐기물을 저장할 지상저장창고는 오는 95년이 되면 가득차 더이상 폐기물을 관리할 수 없게돼 이대로 가다가는 자칫 발전 중단사태에 까지 이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의 안전성유무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에서 건설하려고 하는 동굴처분장에서 발생하는 방사성량은 국제적으로 허용되는 수치인 2∼5밀리램보다 훨씬 적은 0.1밀리램에 불과하다』면서 『일본이나 프랑스·영국에 설치된 천층처분장보다도 10배이상 안전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지역출신 이상열군의원과 「반투위」측은 『95년과 97년에 방사성연료저장및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이 들어설 경우 안면도는 기존의 원자력 발전소 주변처럼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으로 변모할 것이 분명하다』면서 정부차원에서 안면도에 처분장을 설치하지 않겠다는 포기공문을 보내줄것을 요구해 양자간 현격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더욱이 안면도주민과 원자력환경관리센터측과의 입장차이로 인해 유치 찬성주민과 반대주민과의 새로운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는 안면도는 과학기술처가 주민의 절반이상이 유치신청을 해오면 대상지역으로 재고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원자력관리센터측과 이를 저지하려는 「반투위」측과 또한번 심한 마찰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 “키보드 대신 글씨로”/펜컴퓨터 나왔다

    ◎과학기술연구원출신 안영경씨,상품화 성공/한글·한자·영어등 95%이상 인식/조작법미숙 일반인에 인기 끌듯/포철산하 포스데이타와 판권계약 젊은 연구원들이 모여 창업한 벤처기업이 컴퓨터기술의 혁명을 가져오고 있다.지난해 2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출신 안영경씨(38)등 20∼30대 연구원13명이 모여 세운 핸디소프트사는 최근 전자펜으로 글씨를 쓰면 바로 입력되는 한글·영문필기체입력 「펜컴퓨터 기술 개발에 성공」 펜컴퓨터를 상품화했다. 펜컴퓨터는 자판(키보드)을 두드리는 대신에 전자펜으로 쓰면 자동입력되고,그 내용이 컴퓨터 화면에 0·3초뒤에 나타나는 것.컴퓨터 조작방법이 어려워 컴퓨터 기피증을 가진 이들에게 크게 인기를 모을 것 같다. 안영경사장은 82년 한국과학 기술원(KAIST)전산학과를 졸업,KIST부설 시스템공학연구소에서 한국형 컴퓨터 학습프로그램을 비롯,행정전산망 자동화시스템,아시안게임및 서울올림픽전산시스템,지문인식시스템,온라인 필기 인식시스템개발등 굵직한 과제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마쳤다.그 공로로 90년 한햇동안 연구연가를 받았다. 이때 얻은 휴가를 이용,필기인식기술개발을 완전히 마친 안씨는 이 내용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신청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즉 자신의 소중한 연구가 학위논문제출로 세상에 공개되기 보다는 첨단기술을 밑천으로 하는 벤처기업의 사업성공으로 연결되기를 바랐기 때문이었다.안씨가 지난해 2월 후배들과 공동출자,자본금 4억원으로 회사를 만들자 마자 삼성·금성·삼보등 내로라하는 국내 컴퓨터업체들이 필기체 인식기술을 사겠다고 제의했다. 그러나 안씨는 세계적으로 사양산업인 철강산업체들이 정보통신산업체로의 활발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점을 고려,포항제철의 자회사인 포스데이타(주)와 10억원에 독점판권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상품화된 펜컴퓨터는 영문자는 물론 한글·숫자·부호·그림까지도 인식하며 인식률도 95%를 넘고있다. 또 일상적 사무환경에서 필수적으로 쓰이는 타자기·계산기·팩시밀리·복사기·캐비닛·자·가위·풀·지우개등의 기능이 몽땅 하나로 통합돼 사무작업의 효율이 대폭 향상된 통합사무자동화도구 이기도 하다. 핸디소프트사는 이 펜컴퓨터를 27일∼7월1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리는 「한국컴퓨터 소프트웨어전시회」에 출품,소비자들의 반응을 보아가며 포스데이타를 통해 시판할 계획이다. 포스데이타는 데스크탑용 컴퓨터에 부착,사용할수 있는 전자펜과 전자종이판(타블랫)을 우선 판매한 뒤 노트북형펜컴퓨터도 곧이어 시판한다. 안씨는 『펜컴퓨터는 가까운 장래에 경찰의 스티커발부및 범법차량조회,병·의원의 환자병력관리및 진료차트관리도구,보험판매원의 보험요율 계산및 고객관리,비즈니스맨의 자료관리및 사무처리도구로 쓰일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펜컴퓨터기술 개발 수준을 보면 미국의 NCR등 굴지의 기업도 올 가을쯤이나 시판할 것으로 보이는 첨단분야이다. 미국의 시장조사전문기관인 인포콥사의 자료는 펜컴퓨터의 세계시장을 93년 2백만대,94년 6백50만대,95년 1천1백만대,96년 1천5백만대 정도로 추정,세계시장규모는 1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꼽고있다.
  • 재가복지센터/인력·예산부족으로 “허덕”

    ◎자원봉사자 필요인원의 7.4%뿐/올 운영비 63억원… 정부지원 절실/전국 144개 사회복지관에 부설… 노인등 소외계층 돌봐 보건사회부가 올해초부터 전국 1백44개 사회복지관 부설기관으로 설치,운영하고 있는 「재가복지봉사센터」가 자원봉사자및 운영비용부족으로 정상적 운영을 못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에 따르면 현재 각봉사센터중 1개 센터당 필요한 자원봉사자는 최소1백50∼2백명 정도인데도 실제 각 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봉사자는 27명꼴에 불과,요보호대상자와 대비한 실제 자원봉사자의 비율은 7.4%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이처럼 자원봉사자가 부족한 이유는 재가복지봉사센터에 대한 일반인의 정보및 이해부족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리고 보사부가 올해 지원한 63억원의 예산은 1개 센터당 연간 4천여만원정도에 그쳐 사회복지사 2명등 기본인력 4명의 인건비와 차량등 장비비를 뺀 활동비용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로인해 올들어 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요원 3천5백명중 8백명이 중도에서 활동을 포기했다.즉 자원봉사를 지원했다가도 초기의 순수한 자원봉사 의지와 동기를 지속시킬 보상요인이 없어 계속적인 활동유지가 어렵다는 것이다. 재가복지봉사제도의 수혜자는 나이가 어리거나 거동이 불편해 일반 복지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노인,장애자를 비롯 소년·소녀가장,편모·편부슬하의 결손가정 어린이등의 소외계층·경제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자원봉사원이 직접 방문,식사준비·세탁등 일상적인 가사돕기에서부터 말벗·환자간병·학업지도등을 해주는 복지서비스가 바로 재가복지봉사제도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87년부터 노인단체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부설 단체를 중심으로 실시되어 왔다.이 제도는 올해초 보사부가 그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전국의 사회복지관 1백5개소와 장애인복지관 16개소,노인복지관 8개,사회복지협의회 시·도지부 15개등 1백44개소에 봉사센터를 개설하면서 본격화됐다. 자원봉사의 알선은 한국사회복지관협회(전화573­8939)나 거주지 읍·면·동사무소,보건소등으로 돼있다.이를접수한 기관은 사회복지사를 내보내 현황을 파악시킨뒤자원봉사자가 원하는 대상을 골라 서로 연결시켜 준다.이때 가능하면 종교·대상층·지역·교통편등 제반조건을 서로 맞춰 주고있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조남범복지과장은 『자원봉사희망자는 협회에서 실시하는 4∼8시간정도의 초기교육과 3∼4시간의 분기별 교육등 간단한 교육만 이수하면 자원봉사자증을 발급받아 활동을 펼칠 수 있다』면서 『뜻있는 사람들의 많은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 “지방교육 자치권 강화를”/예산편성·조례제정등 의안

    ◎교육위원이 심의·의결하게/교육정책자문위서 건의 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이현재정신문화연구원장)는 1일 교육위원들의 예산의결권과 조례제정권을 강화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방교육자치제 개선방안」을 마련,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육정책자문위는 이날 보고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지방교육양여금 등 중앙에서 배정된 교육비 예산을 교육위원들이 심의·의결하도록 하는 한편 교육·학술에 관한 조례안도 교육위원들이 의결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현행 교황식 교육감 선출방식이 교육위원들간의 담합 등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지방자치단체장·교육감·주요직능단체대표 등 10명 안팎으로 구성된 교육감 후보추천위원회의 복수추천을 받아 교육위원회에서 교육감을 선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행정구역에 따라 7∼26명씩 뽑도록 된 교육위원정수도 인구 규모를 감안,10∼20명 안팎으로 조정하고 기초의회의 추천을 받아 광역의회에서 선출하는 교육위원 선출방식도 바로 광역의회에서 선출할 것을 제안했다. 또 교육위원의 자격요건도 강화,교육연구경력을 추가하되 학원경영자등 교육청의 피감독자는 제외하도록 했으며 지방교육재원을 확충하기 위해 현 내국세의 11·8%인 지방교육재정교부율을 15%로 상향조정토록 했다. 교육정책자문위는 특히 동일지역의 대학,정부출연 또는 기업체 부설연구소를 묶어 전국 주요산업도시에 과학공단을 조성,과학·기술연구결과가 바로 산업기술로 응용될 수 있도록 했으며 학술·체육·문화 등 다양한 특수분야 재능아들을 위한 특수목적대학의 설치·운영을 건의했다.
  • 기상청/슈퍼컴퓨터 도입한다/95년까지… 기상예보 적중률 높일 계획

    ◎과학데이터의 수치예보체제로/장기기상전망­공해정보도 제공/1차로 94년까지 지역별 세분 국지예보제 도입 기상청이 「우리도 슈퍼컴퓨터를 가져야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박용대기상청장은 30일 오는 95년까지 기상청 단독의 슈퍼컴퓨터도입을 완료,2000년까지는 적중률 높은 객관적 수치예보시스템을 확립할 것을 골자로 한 장·단기 수치예보시스템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92년부터 94년까지 단기적으로는 기상예보를 지역별로 세분해서 상세히 알려주는 국지예보모델과 해마다 우리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태풍예보 모델을 새로 개발하고 현재 기상예보에 이용하고 있는 극동아시아모델과 해양예보모델도 한층 정확도를 높이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또 95년부터 2000년까지 장기적으로는 자체 슈퍼컴퓨터를 확보,중·장기 예보모델을 비롯한 각종 응용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이미 개발된 모델을 한층 개선,객관적 수치예보시스템을 확립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이와같은 계획이 실현될경우 2000년대에는 현재와 같이 예보관의 경험과 지식에 의존하는 「주관예보」가 아니라 1백% 과학적인 데이터에 근거한 객관적 「수치예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 예보 범위도 단·중·장기 예보는 물론 태풍예보·초단기 강수예보·해양·항공·대기오염·강수확률등 각종 응용자료를 다양하게 제공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같은 수치예보 실현을 위해 슈퍼컴퓨터의 도입은 필수적이다.기상청은 현대의 기상예보에서 슈퍼컴퓨터가 없는것은 현대의 첨단 병기전에서 재래식 소총을 들고 출장하는것과 다름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기상청 수치예보과장 신경섭박사는 『미국 일본등 선진국은 물론 우리와 같이 중진국 수준을 맴돌고 있는 중국이나 대만도 90년까지 슈퍼컴퓨터도입을 완료,기상예보 현장과 적중률 향상을 위한 연구업무에 투입하고 있다』고 실정을 전하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자체 슈퍼컴퓨터 없이 남의 컴퓨터를 빌려쓰고 있는 상황인데다 그나마 예산이 적어 연구에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놓는다. 그에따르면 기상청은 88년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부설 시스템공학연구소(대덕연구단지소재)의 슈퍼컴퓨터 크레이 2S에 자체 컴퓨터망을 연결,기상예보에 이용하고 있다.신박사팀은 지난 3월 슈퍼컴퓨터의 내부프로그램인 극동아시아모델을 보다 조밀하게 개선해 4 ∼ 5월 강수예상도의 정확도를 지난해의 78% 수준에서 올해 83% 수준으로 5%포인트 가량 높이기도 했다.이처럼 예보 이용과 연구개발업무의 증가로 슈퍼컴퓨터 사용시간은 해마다 늘고 있으나 슈퍼컴퓨터 사용예산은 첫계약이후 4년째 동결돼 어려움이 많다는게 신박사의 설명이다.실례로 지난해에는 1년간 3백30시간동안 슈퍼컴퓨터를 사용,2억6천만원의 사용료가 나왔으나 기상청은 4천4백만원밖에 지불하지 못했다.올해도 4월말 현재 슈퍼컴퓨터 사용시간이 벌써 2백60시간을 돌파했으나 기상청은 같은 액수의 예산밖에 갖고 있지못한 실정이다.더욱이 시스템공학연구소측은 공익성을 띤 기상예보업무의 성격을 감안,지금까지는 헐값이용을 수용해왔으나 다른 이용자들과의 형평상 내년부터는 제값을 받겠다는 의사를 강력히 전해왔다.그 경우 약4백70시간의사용시간이 예상되는 93년의 슈퍼컴퓨터 사용료는 5억6백23만원이라는 거액이 될전망이다. 박청장은 『사용료문제 때문에 현대기상예보의 필연적 대세가 되고 있는 수치예보를 포기할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앞으로 자체 슈퍼컴퓨터 도입을 우선과제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 “가장 잘사는 도시 안산”/신한은,전국 73개시 경제력조사

    ◎구매력·세금부담·소비성향등 6개항목서 수위/성장성 1위는 동광양… 전남북지역 상위권 속해/살기좋은곳 과천… 미금등 기타위성도시는 열악 국내에서 안산이 가장 경제적 수준이 높은 도시로 나타났다. 29일 신한은행 부설 신한종합연구소가 지난90년 현재 전국 73개의 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경제력비교」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시와 울산·여천·김해 등 4개도시가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도시들의 평가기준은 인구증가율·1인당 세금부담액·음식업판매액 등 6개항의 시장성과 제조업 종업원 및 출하액증가율 등 8개항의 성장성,주택보급률·1인당 공원면적 등 9개항목을 포함한 생활환경정비도를 상대적으로 가중평가해 매겼다. 이같은 세부문을 A·B·C·D 네등급으로 평가한 결과 73개 도시중 안산등 4개도시가 세부문에서 모두 A등급에 속했다. 특히 안산은 지난 85년에 이어 시장성에서 수위를 차지한 데 이어 성장성에서 3위,생활환경정비도에서 9위를 차지했다. 부문별로는 도시의 인구·소득·소비성향등 구매력을 따지는 시장성에서 안산이1위를 차지했으며 송탄·김해·서울·여천 등의 순위를 보인 반면 김제·상주·나주 등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성장성 면에서는 80년대 급속한 공업화를 이룩한 동광양이 1위,다음이 여천·안산·창원·김해 등이 순이었으며 태백·점촌·여수가 86∼89년동안 가장 낮은 발전속도를 보였다. 공공서비스의 충족도를 평가한 생활환경정비도는 과천이 1천명당 공공도서관 장서수에서,서산이 1백명당 전화보급대수에서 수위를 차지한데 힘입어 전체적인 면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평가됐다. 반면 최근 시로 승격된 대도시주변의 미금·하남·경산·군포 등은 의료·교육·공원 등의 서비스시설이 가장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경남해안도시가 시장성이 뛰어났으며 성장성면에서 전남북지역이 대체로 높은 순위를 나타내는 특징을 보였다.
  • 10부제 안지키는 민간승용차/공영주차장 이용 제한/교통부,6월부터

    정부는 민간승용차의 10부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0부제 미참여 차량에 대해서는 공영주차장및 공공시설부설주차장 이용을 제한키로 했다. 대신 참여차량에 대해서는 주차요금할인혜택등 각종 혜택을 주기로 했다. 교통부는 27일 장상현차관주재로 승용차10부제 민간확산추진대책회의를 열어 추진현황을 점검한뒤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간차량의 10부제 참여율이 아직도 적다고 보고 6월1일부터 우선 모든 교통관련업체 및 단체의 차량 10만대에 대해 일제히 10부제를 실시키로 했다. 지난 4월말 현재 10부제 참여차량은 전체 자가용 승용차 2백70만대중 68만2천대(공공부문 35만1천대,민간부문 33만1천대)이며 서울·부산등 대도시에서는 시행 전보다 차량주행속도가 5∼15%이상 개선돼 연간 6백억원의 유류절감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 한국인 「경제관유형」/국민경제연 분석

    ◎학력 높을수록 과소비에 강한 비판/졸부행태 경멸·빈부격차 거부감/평등추구형/“적당히 쓰고 즐기자” 20·30대 많아/현실향유형/목돈마련·가족위해 고생도 감내/가족지향형/부자에 반감없고 “모든게 내할탓”/자기노력형 우리나라 국민들은 학력이 높을수록 과소비나 돈에 대해 비판의식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부설 국민경제교육연구소는 21일 「한국인의 경제가치관 유형분석」이란 보고서(한정호책임연구원)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경제가치관은 ▲평등추구적 독립형 ▲현실향유적 금전추구형 ▲가족지향적 실속형 ▲관용적 자기노력형등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평등추구적 독립형◁ 이 유형은 사회적 평등에 대한 의식이 강하다.빈부격차에 대해 심한 거부감을 갖고있고 직업에 있어서도 남녀가 평등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자신의 부마저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다는 용의를 갖고 있다. 반면 돈이 많은 체하는 실속없는 사람에 대한 경멸감과 과소비에 대한 비판의식도 지니고 있다.또 돈과 재산에 대한 집착이나 무조건적인 부러움같은 것은 별로 없어서 부동산투자에도 큰 매력을 느끼지 않으며 직장을 선택하는데 있어 보수를 별로 중시하지 않는다.부의 대물림에 반대하며 정부의 경제정책주도를 바람직하지 않게 생각한다. ▷현실향유적 금전추구형◁ 돈과 부에 대한 생각이 상당히 긍정적이고 현실적이다.즉 돈과 재산은 인생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하며 그것을 소유하는 것이 가장 큰 낙이라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 자기엔조이형이다. 돈은 쓰기위해 버는 것이며 무리한 저축보다는 쓸만큼 쓰고 사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즐길줄 모르고 돈을 버는 것만 아는 사람은 불쌍한 사람이라고까지 생각한다. 이 유형은 20대와 30대의 젊은 층이 압도적으로 많고 고졸이상의 고학력,그리고 소득면에서는 월수입 1백만∼2백만원사이의 중산층에 많다. ▷가족지향적 실속형◁ 부의 축적은 가족들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며 본인이 고생스러워도 자식들에게 만큼은 사회적 기반에 필요한 재산을 물려주고 싶어한다.가족이 잘살 수 있으면 무슨 고생이라도견뎌낸다는 생각을 하며 잘살기 위해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고 미래를 위해 저축해서 목돈을 만드는 재미를 중요하게 여긴다.또한 필요하면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과소비나 사치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있으며 비록 구두쇠 소리를 들어도 허세를 부리는 것보다는 자기재산을 지켜 실속있는 사람이 되고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생존적 경제가치관을 지니고 있는 이 계층에는 40대와 50대의 비교적 나이든 기성세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관용적 자기노력형◁ 저축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국가발전에 대한 의무감도 많이 갖고 있지만 남에 대한 비판,특히 부자들의 행동에 대한 비판을 삼가는 사람들이다.공평한 경쟁의 필요성과 동반적 참여를 주장할 정도의 민주적인 가치관을 지녔으면서도 재산면에서 자기보다 우월한 부유층에 대해 졸부나 속물로 치부하지 않으며 그들에 대해 공격적 반감이 없는 관용적 사고를 지녔다. 본인은 과소비나 사치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남의 행동에 대해서는 관대하다.돈과 재산에 대한 큰 욕심이없고 부동산투자에 대한 의욕도 별로 없다.자기 나름대로 소박하고 착실한 방법으로 살아가려는 사람들이다.남자와 월1백50만원 이하의 중저소득자들,그리고 생산근로자들이 절대적으로 많다.
  • 통일이후 한반도는 어떤 모습일까/영 이코노미스트부설연 예진

    ◎「통일한국」 아시아의 강국 된다/남한여당이 정치주도… 지역감정 사라져/북 노동력 남쪽 몰려 노동시장 혼란 초래/경공업분야 대북투자 확대… 중국·러시아 국경인접지역 크게 발전 『한반도의 통일은 남북한당사자들이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것보다 훨씬 가까운 장래에 돌발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통일한국은 동북아에서 일본에 이어 2인자로 부상할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경제·시사문제 전문지인 영국의 「디 이코노미스트」지부설 정보분석기관인 EIU(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가 최근 이같은 전망과 통일후 한국의 모습을 그린 「남북한관계 보고서」를 내 놓았다.이 보고서는 EIU가 남북한은 물론,중·소·미·일등 주변 강대국의 광범위한 관련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1백17쪽 분량으로 여러 면에서 우리의 관심을 끄는 중요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보고서 내용을 부문별로 정리,소개한다. ○제반희생 감내해야 ▷통일감당능력◁ 남한사람들은 통일이 가능한한 늦게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할 것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차기정권을 맡는 남한정부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북한경제를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EIU는 그 상황이 오더라도 다음 이유로 낙관론을 갖고 있다. 첫째,한국은 동서독선례를 통해 값비싼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둘째,동서독의 경우 통일에 따른 제반문제가 무계획적으로 처리됐지만 남한은 정부의 리더십하에 계획에 의한 통일 처리가 가능하다.셋째,북한주민은 현상태가 최악이기 때문에 통일후 이보다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다.넷째,민간부문에 대한 정부의 영향력과 1천만이산가족의 강한 가족적 유대는 동·서독간에 볼수 없었던 많은 투자가 북한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다섯째,대부분의 한국인에게 통일은 그들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감격스러운 일이 될 것이기 때문에 수년간의 남북통합에 따른 제반희생을 감내할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게할 것이다. ○광업분야 투자 확대 ▷좋아지는 분야◁ 북한은 풍부한 철·석탄·아연·금을 가지고 있으며 통일후 이 부문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직업이 보장될 것이다.금강산·백두산 개발과 일본시장을 겨냥한 스키장등 휴양시설은 개발전망이 밝다.남한의 노동 집약적인 경공업분야 기업들은 북한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다.러시아·중국·남북한 국경인접지역이 크게 발전할 것이다. ○농업인력 실업자로 ▷나빠지는 분야◁ 북한은 산악지역이 많아 농사에는 적합하지 않으나 분단후 어쩔 수 없이 무리하게 경작지를 확대해 농토가 황폐화 되고 있다.북한인구의 4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통일후 이중 많은 인력이 실업자로 전락할 것이다.북한은 화학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해왔으나 기술이 국제수준에서 크게 미달하고 저임금에 강제징집된 인민병사에 의해 마구잡이 식으로 건설됐다.북한의 화학분야를 살리려면 남북경제를 단절시켜 놓고 남한의 재벌이 북한기업을 인수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없다. 현재 평양에는 정부관료를 포함,2백만 주민이 살고 있는데 통일후 이들의 지위는 약화될 것이다. 북한의 경우 노동인력중 여성이 반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통일후 실업문제 해결 방안으로 여성은 가정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국제교통 요충지로 ▷국제적 위상◁ 풍부한 자원,노동력,국내시장의 확대,국제교통요충지로서의 지리적 이점등으로 통일한국은 분명히 강대국이 될 것이다.그러나 경제적으로 일본을 능가하지는 못할 것이다.아시아의 대륙국가중에서 인구,총GNP,1인당GNP,경제구조,지역적 역할,군사력등의 변수를 항목별로 보면 통일한국보다 더큰 나라가 있을수 있지만 종합적으로 평가할때 통일한국은 아시아대륙국가의 최강자가 될 것이다. 중국·러시아등 주변국은 통상파트너로서,투자및 기술의 공급원으로서 통일한국을 필요로 할 것이다.한국은 과거와 같이 이 지역의 종속변수가 아니라 독립변수의 역할을 하게돼 한국역사의 패턴이 뒤바뀌게 될 것이다. ○정치세력 달라질듯 ▷통일한국의 정치◁ 북한은 동독에서와 마찬가지로 통일을 이룩한 남한의 여당을 지지할 것이다.이 경우 여당은 일본 자민당 같은 양상을 보일 것이다.정치세력 판도와 정치이슈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남한에서의 야당지도자에 대한 지지가 줄어들고 지역감정문제도 통일에 따른 새로운 이슈에 밀려 뒷전으로 물러날 것이다.장기적으로 현대정치의 특징인 이데올로기·계층에 기초한 정당이 출현할 것이다. 북한을 지역기반으로 한 정당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북한사람들은 남한의 번영과 통일을 가져온 정당을 높이 평가하고 그 정당과 동질감을 획득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설사 북한 지역당이 나온다 해도 북한 전역의 통일정당이 나오기는 힘들다.전통적인 지역 라이벌인 평안도와 함경도가 새로운 투자유치를 위해 싸우는 양상을 보일 것이다. ○통화가치 보장 필요 ▷통화동맹◁ 북한1원은 명목상으로 1달러가 조금 안되거나 남한 7백원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돼있다.그러나 진실된 환율은 어느 누구도 알수 없다. 북한주민의 평균월급이 월 1백원인 점을 감안할때 적정환율은 주요 정책목표를 균형시키는 환율이 될 것이다.즉 북한의 임금을 투자유인이 발생할 정도로 낮게 유지하면서 동시에 남한으로 넘어올 유인이 생기지 않도록 적정수준의 소득을 보장해줄수 있는 환율이어야 한다.특히 남북통합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할 물가상승을 보전할수 있는 소득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 ○인구이동 통제 중요 ▷노동력 이동◁ 남한 노동시장은 점점 고갈돼가고 있으므로 북한에서 노동력이 유입될 경우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노동력 문제를 완화시킬수 있을 것이다.남한의 기업인은 북한노동자의 유입으로 인한 임금하락 추세를 환영할 것이다.그러나 남한의 노조는 이를 저지할 것이므로 노·사간의 갈등이 표면화되어 통일의 축제분위기는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남한경제가 다시 저임금 경제로 되돌아갈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될수 있다.결론적으로 북한 저임금 노동자의 과도한 남한유입은 오히려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남한이 필요로 하고 수용할수 있는 정도보다 많은 인력이 실업자로 쏟아져 들어와 경제·사회·정치적인 대혼란이 초래될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북한인구의 남한유입을 어느 정도 통제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즉 유토피아적인 환상에 젖어 DMZ(비무장지대)장벽을 허물어 내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이는 노동력 이동뿐 아니라 수백만 이산가족 재회를 위한 인구이동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통일시기와 비용/통일 생각보다 빨리 95년쯤 올지도/한국은 향후 10년간 6천억불 부담 한국은 2000년까지는 확실히(Certainly)통일될 것이며,95년까지 통일될 가능성도 상당히 있고(Probably),더 빨리 통일될 수도 있다(Possibly).통일은 독일처럼 한 체제가 다른 체제를 흡수·통합하는 형식이 될 것이다. 본기관의 견해로는 KDI(한국개발연구원)가 「통일보고서」에서 제시한 평양이 현노선을 고수하고 북한경제가 장기침체를 겪은후 2000년에 경제통합이 급속히 이루어지는 경우와 같은 상황을 맞이할 것으로 본다.이경우 한국정부는 10년간 투자자금으로 매년 90억∼1백억달러,보조금으로 매년 60억∼1백60억달러를,민간부문은 매년 3백50억달러 정도를 각각 부담해야 할 것이다. 남한은 통일비용 조달을 위해 통일세 신설,통일채권 발행 이외에 해외차입이 필요할 것이며 한국정부는 해외차입을 재벌에 분배하는 방식으로 통일과 관련한 경제운영에서 주도권을 쥘수 있을 것이다. 엄청난 규모의 실업보험금 지급을 막기 위해 북한의 경쟁력 없는 기업들을 가능한한 조속히 재건시켜야 한다.이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해외에서 차입하는 것만으로는 충족시킬 수 없고 한국정부가 원하지 않더라도 외국인 직접투자의 유입은 불가피할 것이다.이 경우 역사적·지리적 여건상 일본이 가장 큰 역할을 하게될 것이며 한국은 이를 피하기 위해 외국인투자 도입선 다변화를 보다 희망하게 될 것이다. 남북이 통일되면 군사비절감이 가능하겠지만 여기에도 한계가 있다.즉 통일후에도 한국은 정예화된 군사력을 유지하고자 할 것이며 이는 여전히 많은 비용을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다.다만 남북한 모두 군사인력의 감축은 가능할 것이다.아마도 북한 인민군(1백만명 이상으로 추정됨)이 대부분 해체되고 남한군이 주력이 될 것이다. 경제적인 면에서 북한인민군의 실업문제는 커다란 사회문제로 등장할 것이다.일부는 남한의 고갈된 노동시장에 인력공급원이 될수 있겠지만 남한기업은 광산업 같은 일부분야를 제외하고는 훈련되고 교육이 잘된 남한 노동력을 선호할 것이다. ◎북한의 개혁전망/김일성체제 고수싸고 내부진통 예상/중국처럼 점진적 개방정책 택할것 김일성체제는 이제 개혁을 하느냐 현 노선을 고수할 것이냐 하는 선택에 직면해 있다.어느쪽을 선택해도 위험은 따를 것이다. 북한경제는 루미나아와 같은 민중봉기나 북한내부의 쿠데타를 유발할 정도로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대부분의 북한주민들은 바깥 세상에 대해 알지 못하지만 자신들의 생활이 비참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김일성집권 초기의 민족주의적 자존심,경제적 성공은 희미한 옛 기억이 되고 있다.상대적으로 혜택을 받고 있는 중간관리층은 외부세계에 대해 상당히 알고 있으며 날마다 상부의 모순된 지시를 이행하는데 넌더리가 나 있다.특권 계층인 수천명의 고위 당정 간부와 외교관들은 정책 노선이 강·온파로 나뉘어져 있을뿐 아니라 세대간 격차문제도 안고 있다.젊은 관료집단에게서는 김일성의 게릴라시절 동료들이 가졌던 충성심을 찾을 수 없다. 외관상 북한은 안정되고 통일되어 있는것 같지만 내막은 놀랄 정도로 균열돼 있다.때만 오면 급속히,그리고 완벽하게 무너져 내리기 쉬운 사회이다. 김일성의 후계자가 취할 수 있는 선택은 북한주민의 생활수준을 높이고 경제소생에 필요한 자본 도입처로서 남한과 일본이 있다.남한보다는 일본에 매달릴 가능성이 크지만 일본과는 정치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까이 하기엔 한계가 있다.김일성 이후의 북한은 중국처럼 점진적 개혀과 개방을 선언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일본이 중간에 낄 수도 있으나 결국 남한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서울대,「총장직선제」 전면 재검토

    ◎「단대이기주의」등 부작용… 규정개정 추진/대통령이 후보지명… 교원동의제등 4안 논의/「학장직선」도 회의적… 다른 대학에 영향 클듯 서울대는 16일 현행 총 학장교수직선제가 갖가지 부작용을 안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총학장선출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작업에 나섰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사회대 부설 「인구 및 발전연구소」에 「서울대 운영전반에 관한 교수의견조사연구」를 의뢰,이달말쯤 그 결과가 나오는대로 총장선출관련 규정등을 고쳐나갈 방침이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총장선출방식은 ▲대통령이 지명하는 1인 또는 복수의 총장후보를 전체교수들이 투표로 동의하는 교수동의제 ▲미국의 일부대학과 같이 총장선출위원을 선정해 이들이 구성한 「밀실위원회」에서 총장을 뽑는 간접선출방식 ▲유럽이 채택하고 있는 명예총장제를 도입,총장을 복수로 두는 방식등이다. 이와 함께 현행교수직선제도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2인연기명식이 아닌 단기명종다수투표방식으로 바꾸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단과대 학장에 대해서는 총장의지명을 소속단과대 교수들이 인준하는 방법이나 총장임명제로 바꿀 예정이다.이처럼 총학장 직선제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7월 첫 직선총장을 선출한 뒤 선거관리를 맡았던 「서울대 총장후보 선정위원회」(위원장 이일해교수)가 『앞으로 총학장선출방식을 재검토해 달라』고 신임 김종운총장에게 건의한데다 대부분의 교수들이 총학장선출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교수들은 지난해 첫 총장선거가 공정하고 별 잡음이 없이 끝났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직선제란 경쟁제도이기 때문에 총장선출과정에서 단과대중심의 집단이기주의와 출신학교 중심의 학연주의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으며 직선제가 계속될 경우 교수수가 적은 단과대들의 불만이 쌓이는등 자칫 파벌주의가 만연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전국 24개 국공립대학들은 지난해부터 모두 총학장직선제를 채택,운영하고 있어 서울대의 제도개선결과에 따라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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