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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잠수정 인양 가능할까/수심 110m 침몰 수색 어려움

    ◎포탄 명중… 완파됐을 가능성도 바닷속 깊숙이 침몰한 북한 반잠수정의 인양은 가능할까. 잠수정이 온전한 상태로 인양된다면 이들이 수행한 작전일지도 발견될 가능성이 있어 침투행적 추적이 가능해진다. 군 당국은 일단 잠수정이 온전한 상태로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군의 40㎜포 3발을 정확하게 맞았고 또 폭뢰도 맞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완파됐을 것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격침현장 주위에는 시체 1구와 통나무 등 약간의 부유물만 떠 올라 완파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반잠수정이 10t 규모로 기존에 침투한 잠수정보다 작기는 하지만 인양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우선 격침 현장 수심이 110m에 이르고 해류의 움직임이 빠르기 때문이다. 또 암초의 존재도 변수로 작용한다. 여기에다 수온이 낮아 수색·탐색작업이 어렵다. 지난 83년 부산 다대포 잠수정 침투에서도 수심이 60m 정도였지만 위치를 확인하는데만 한달이 걸렸다. 지난 6월 속초 앞바다로 침투한 북한의 잠수정은 70t급이었고 지난 96년 9월 강릉 앞바다에 침투한 잠수함은 350t급이었다. 현재 군은 격침 현장에 기뢰탐색함과 기뢰부설함,음향탐지기를 갖춘 함정을 동원해 가라앉은 반잠수정의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UDT와 SSU(해군해난구조대)대원들도 잠수 수색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잠수정 인양이 가능하더라도 지난 6월과 96년에 동해로 침투했던 잠수정을 인양하는 것과는 다른 방법을 사용할 예정이다. 잠수정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가라앉은 위치가 좋으면 쇠줄을 묶어 당기는 간단한 방법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 내년 공휴일 모두 65일/설날·추석 나흘 연휴

    ◎이틀 연휴도 다섯차례 토끼의 해인 기묘(己卯)년(단기 4332년) 새해의 실제 공휴일 수는 올해와 똑같은 65일이다. 14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설 천문대가 펴낸 ‘1999년 역서’에 따르면 내년 공휴일은 일요일 52일과 법정공휴일(신정,설날,추석 연휴 포함) 16일을 합쳐 모두 68일이지만 법정공휴일 중 현충일(6월 6일),광복절(8월 15일),개천절(10월 3일)이 일요일과 겹쳐 실제 공유일수는 모두 65일이다. 이 가운데 나흘 연휴는 설날 연휴(2월 14∼17일,일∼수요일)와 추석 연휴(9월 23∼25일,목∼일요일) 등 두차례이며,이틀 연휴는 3.1절(월요일),식목일(4월 5일,월요일),석가탄신일(5월 22일,토요일),제헌절(7월 17일,토요일),성탄절(12월 25일,토요일) 등 모두 5차례이다.
  • 국립대 살림살이 제멋대로/교육부,서울대 제외 9개대 경영진단

    ◎보직교수 많고 수당은 사립대의 5배나/논문발표는 절반… 연구소 14% ‘이름뿐’ 국립대 보직교수의 보직급여가 사립대에 비해 5배나 많은가 하면 국립대 부설 연구소 7곳 가운데 1곳이 부실연구소로 판정되는 등 국립대의 살림살이가 방만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10일 서울대를 제외한 9개 국립대(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충북대)에 대한 경영진단을 삼성경제연구소에 의뢰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립대 보직교수가 1명이 받는 연간 보직급여는 평균 437만9,000원으로 사립대의 84만2,000원에 비해 5배나 많았다.보직 총비용도 평균 8억2,000만원으로 사립대의 4억8,000만원에 비해 2배 가량 많았다. 대학별로는 부경대가 644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대 592만6,000원,경상대 508만7,000원 등의 순이었다. 교원수 대비 보직자 비율은 평균 28%이었으며 경북대와 충북대는 각각 43%·41%나 됐다. 국립대 부설 연구소 가운데 14%는 최근 3년 동안 연구과제 수행실적이나연구비 확보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부실 연구소의 비율은 경북대 32%,경상대 23%,전남대 17%,충북대 16%,전북대 15% 등이었다. 지난해 전국 규모의 학술지나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국립대 교수 1인당 연구실적 역시 연간 2.4건으로 사립대(4건)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위원회도 평균 52개(사립대 34개)나 됐다.경북대는 경상대(17개)의 6배인 104개의 위원회를 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국립대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교수들이 총장을 직접 선출하는 방식에 대한 개선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방위력 사업’ 전면 재검토를(사설)

    비리와 부정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방위력개선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는 이 사업이 총체적으로 부실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무기나 장비의 기종선정부터 도입,부품구매에 이르기까지 어느곳 하나 비리나 부정이 끼이지 않은 데가 없지 않느냐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감사원의 감사결과 32개 방위력 개선사업 중 29개 사업에서 부당사항들이 적발됐다.2달러 남짓한 부품을 300배 이상이나 비싸게 사들여 귀중한 외화를 낭비하는가 하면 국내 방산(防産)업체로부터도 바가지를 쓴 것으로 드러났다.음성정보 정찰기 도입은 기종과 장비가 모두 요구되는 성능에 맞지않고 기뢰부설함사업은 성능시험도 제대로 하지 않은채 일부 장비를 도입하여 작전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한다.매년 국방예산의 30%에 해당하는 4조원 정도를 쓰고있는 방위력 개선사업을 눈을 감고 집행하고 있는지,아니면 알면서도 뒷거래로 적당히 넘기고 있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번 감사 결과 또 한가지 놀랄 일은 문민정부 말기인 지난해 12월에는 대통령의 재가사항인 중기(中期)계획을 청와대의 축소지시에도 불구하고 국방장관이 전결로 처리했다는 사실이다.당시 정권말기의 권력누수현상이 얼마나 심했던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기도 하지만, 방위력개선사업 집행이 기밀보안을 이유로 그동안 제멋대로였음을 단적으로 말해 준다고 할 수 있겠다. 한국은 국제무기시장에서 이미 부정거래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어수룩한 봉으로도 소문이 나 있다. 감사원의 이번 감사결과 말고도 문민정부 초기 요란한 율곡사업특감이 있었고 지난 국정감사때는 UH60헬기 고가도입을 비롯,P3­C 대잠초계기 거액커미션,백두사업등에 대한 의혹들이 제기됐었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군 수사기관만 아니라 다른 사정기관들을 총동원해서라도 방위력 개선사업과 관련된 모든 부정과 비리의혹을 철저히 수사하여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해 주어야 할 것이다.아울러 이 사업의 계획과 집행과정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여 부정과 비리가 끼어들 소지를 근본적으로 없애야 한다. 말썽이 일어날 때마다 무기정보 수집능력이약하고 전문인력이 부족하다고 변명만 할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더 이상 아까운 혈세의 낭비를 없애야 할 것이다.방위력 개선사업의 비리가 계속되는 한 튼튼한 국방은 기대할 수 없다.
  • 軍 무기도입비리 여전/방위력 개선사업 특감

    ◎예산낭비 등 69건 적발·장성포함 11명 징게 요구 지난 93년 감사원이 군 전력 증강 사업(율곡사업)을 처음으로 특별감사한 이래 감사원과 군 내부의 지속적인 점검에도 불구하고 군 무기 체계 도입과 관련한 비리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정부 말기에 군 지도부가 金泳三 대통령의 국군통수권을 무시하고 국방중기계획을 부당하게 확정하는 등 극도의 군기(軍紀)문란 현상을 빚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감사원은 3일 지난 6월8일부터 2개월 동안 국방부 및 10개 산하기관을 상대로 방위력개선사업을 감사한 결과 계약 및 사업추진 과정에서 69건의 부당사항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군 기밀을 유출한 1급 군무원 權모씨(예비역 준장·구속중)를 파면하고 역시 1급 군무원 朴모씨(예비역 준장)를 해임했으며,군기문란의 책임을 물어 현역 鄭모 소장을 정직하는 한편,金모 준장 등 8명을 징계요구하는 등 모두 11명의 처분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또 국방부가 방산업체로부터 고가로 계약한 물자구입액 118억원을회수하고,과다·중복 추진중인 사업 예산 715억원을 줄이도록 통보했다. 감사원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과학기술부가 오는 2005년까지 첩보위성기를 개발하는 사업을 경쟁적으로 유치,사업비 낭비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중복투자를 줄이도록 요청했다. 감사원은 또 음성정보정찰기사업(백두사업)과정에서 군의 작전요구성능에 충족되지 않는 장비가 납품되고,음성수집기와 비행기를 함께 구입하지 않아 예산을 낭비할 우려가 있는 사실을 밝혀내고 현역 및 예비역 군 관계자를 문책토록 요구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국방부가 ●KDX­1 한국형구축함 사업과정에서 기뢰부설함의 성능시험 평가를 하지 않은 채 인수해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고 ●핵심기술의 확보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KTX­2 고등훈련기 도입을 추진하며 ●국내기술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채 미검증 최첨단 기술인 C4I 전투지휘통합시스템 도입을 추진해 사업전망이 불투명하고 ●수송장갑차의 기종선택을 계속 늦춰 작전수행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인도네시아와의 CN­235 수송기 및 한국 군용트럭의 상호대응구매 과정에서 불리한 계약을 맺어 외환부담을 가중시켰다고 밝히고,재협상을 추진하도록 통보했다. 군수조달본부는 95년부터 지난해까지 헬기 수리부속 나사를 적정가격보다 최고 2,317배나 비싸게 구입하고,항온항습기 부속인 램프글로우 등 9개 품목은 최고 17배나 고가로 구매하는 등 모두 361개 품목을 구입하면서 443만 달러를 낭비한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청와대가 국방중기계획을 축소하도록 지시했으나,국방부는 당시 金東鎭 국방부장관 전결로 사업을 부당하게 확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당시 실무 관련자 鄭모 소장을 정직했다.
  • 친일의 군상:15/조선인 첫 神職 李山衍(정직한 역사 되찾기)

    ◎본지서 최초로 발굴·소개/神社 근무하며 민족혼 말살 선봉에/22세때 청주신사 祭官으로 취직/“신사갹출비 내라” 체납자 닥달/가족에게도 일본식 생활양식 강권 흔히 대표적‘친일파’라고 하면 한말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나 일제강점기에 고관대작을 지낸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보통이다.그들 외에 일제의 침략정책에 협조한 관료·지식인이나 민족진영에서 변절한 인사들도 빼놓을 수 없는 친일파들이다.그러나 그들만이 친일파는 아니다.35년간에 걸친 일제 통치기간 동안에는 실로 다양한 형태의 친일파들이 준동했었다.배운 자는 지식을 팔아 출세길에 나섰고 부자는 돈을 바쳐 재산을 보전하였다.그도 저도 없는 자들은 매신(賣身)을 통해 일제의 식민정책에 부화뇌동했었다.그런 자 중에서 더러는 일본인으로 행세하면서 조상까지도 아예 일본인 조상으로 바꾸자고 주장하기도 했다.이번에 본지가 발굴,최초로 소개하는 친일파 李山衍 이 바로 그런 부류중의 한 사람이다. 李山衍(1917∼?).친일파로선 생소한 이름이다.해방후 반민특위 시절 잠시 그의이름이 거론된 이후로는 단한번도 친일파 명단에 그의 이름이 오르내린 적이 없다.이유는 그가 특수한 분야에서 활동한 ‘숨은’ 친일파이기 때문이다.그는 일제하에서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신직(神職)을 지낸 사람이다.신직이란 일본인들의 조상을 모신 신사(神社)에 근무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사찰로 치면 스님에 해당하는,일종의 종교인인 셈이다. 반민특위가 한창 활동을 벌이고 있던 1949년 5월22일 오전 10시 40분.반민특위 충청북도 조사부 소속 金相喆 조사관은 청주부(현 청주시) 석교동 50번지 자택에서 이산연을 체포,당일로 청주형무소에 수감했다.죄명은 반민법 제4조 11항 위반(종교·사회·문화·경제 부문의 친일행위자).6월1일 반민특위 충북 조사부에서 첫 신문이 시작된 후 그는 두 차례 구속기간 연장 끝에 7월8일 불기소로 풀려났다.죄상은 인정되나 ‘악질성’은 없다는 것이 특별검찰부의 석방이유였다.이로써 그에 대한 사법적인 판단은 끝났는지 모른다.그러나 ‘역사의 법정’은 아직 그에 대한 심판을 내린 적이 없다.반민특위와 특별검찰부가 피의자 신문과정에서 밝혀낸 사실을 토대로 그의 죄상을 살펴보자. 이산연은 1917년 서울 사간동에서 태어났다.그의 부친 李洹雨(70년 사망)는 법전(法專) 졸업후 경부(警部)로 특채돼 충북 경찰부를 비롯해 청주·충주 등지의 경찰서에서 20여 년간 사법주임 등을 역임한 친일경찰 출신이었다.그가 신직이 된 배경에는 이같은 집안의 친일적 분위기가 작용했다고 주위 사람들이 증언한 바 있다. ○신사참배 대열에 동포 내몰아 1937년 청주고보를 졸업한 후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몇 군데 시험을 보았으나 모두 실패하였다.집에서 놀고있던 중 신문에서 조선황전강습소(朝鮮皇典講習所,신직 양성기관)에서 강습생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서울로 올라가 조선신궁(朝鮮神宮)부설,조선황전강습소에 지원하였다.당시 조선황전강습소는 관할 도지사의 추천이 있어야 입소할 수 있는 곳이었다.그는 부친을 통해 당시 충북 도지사 金東勳의 소개장을 가지고 이듬해 5월 입소하였다.입소생은 그를 포함해 조선인이 3명,일본인 4명 등 총7명이었다.입소해서는 일본역사를 비롯해 제관(祭官)으로서의 기본교육에 해당하는 축문(祝文),제차(祭次,제사 관련 절차) 등을 교육받고 그 이듬해(1939년) 3월 졸업하였다.당장 자리가 나지않아 잠시 청주군 사회계 고원(雇員)으로 있다가 2개월 후 청주신사(淸州神社) 출사(出仕)로 첫 발령을 받았다.한국인인 그가 일본인들의 조상을 모신 신사의 제관(祭官)으로 첫 발을 내디딘 것이다. 그가 신직을 자원한 동기중의 하나는 당시 일제가 신직에 한해 ●봉급외 6할 가봉(加俸)지급 ●일본인과의 동등한 대우 보장 등 당시로선 파격적인 조건 때문이었다.당시 일제는 대부분의 조선인들이 꺼리는 신직에 조선인을 채용하기 위해 이같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것으로 보인다.이무렵 일제는 중일전쟁(1937년 7월7일) 발발을 계기로 대륙침략을 본격 추진하면서 조선 전역에서 황민화 정책을 전개하고 있었다.일제는 황민화 정책의 슬로건으로 내선일체(內鮮一體),동조동근(同祖同根) 등을 내걸고 조선인과 일본인은 같은 뿌리라고 선전하며 조선인의 일본인화(化)를 강요했다.창씨개명,일본어사용,내선통혼(內鮮通婚),신사참배 등이 이 때 추진된 황민화 정책의 구체적인 사례들이다.이 가운데 신사참배는 창씨개명과 함께 조선인의 혼을 빼려는 조선민족 말살정책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그는 바로 이 대열의 선봉에서 활동한 친일파였다. ○조선인의 일본인화 강요 청주신사 출사로 근무한지 2년만에 조선인 최초로 정식 신직으로 승진한 그는 해방때까지 5년간 일본신(神)을 모시는 일에 종사했었다.매일 평균 1∼2회씩 신사내의 대소 제사를 집행하였으며 틈틈이 일본가정을 순회하며 집안의 제사를 지내주었다. 또 전쟁기간 중에는 황군(皇軍,일본군)의 무운장구를 비는 기원제를 주관하였으며 충북지역내 각 군(郡)의 신사 낙성식 때마다 진좌제(鎭座祭)를 주관하기도 했다.그는 신사거출비를 징수하면서 “신사거출비는 다른 세금과 달라서 제일 먼저 내지않으면 비(非)국민이 될 것”이라며 체납자들을 혹독하게 다뤄 조선인들로부터 비난을 사기도 했다. 1943년 겨울 그는 조선총독부 주최 소위 ‘미소기연성(鍊成)대회’에 신직의 대표로 참가했다.‘미소기’란 겨울에 얼음을 깨고 찬물에 들어가 축문(祝文)을 외면 신(神)과 통할 수 있다는 일본의 전통적인 신도식(神道式) 수양법이다.이같은 행사는 종교차원을 넘어 일반인들의 생활속으로까지 파고들어 조선인의 일본인화를 촉진시켰다.친일파 가운데 더러는 ‘미소기’를 생활 속에서 실천함으로써 자신의 일본인화를 공공연히 과시하기도 했다. 이무렵 그는 주위의 조선인들과는 교류를 끊은 채 언어·의복은 물론 모든 생활양식을 일본식화하고는 가족들에게도 이를 강요했었다.주위에서는 그를 두고 ‘일본인 이상의 조선인’이라는 말이 자자할 정도로 완전한 ‘황국신민’으로 지내고 있었다.일제 당국은 황민화 정책의 최일선에서 혼신을 다한 그에게 특별한 대우를 통해 보상해 주었다.그는 일제말기 일본인과 동등한 ‘앵급(櫻級)’의 배급을 받으며 조선인이라는 호칭을 면하게 되었다.당시 일제는 물자배급의 등급을 앵(櫻)­송(松)­죽(竹)­매(梅)의 4단계로 나눠놓고 이중 일본인에게는 앵급을,조선인은 사회적 지위와 생활정도에 따라 송­죽­매 3단계로 차등 지급했다.조선인으로서 앵급 배급을 받은 자는 도지사급에 드는 수 명에 불과했다.당시 그가 일제로부터 받은 대우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간다. 그는 일제의 협박이나 고문에 못이겨 친일로 전향한 인사들과는 분명히 구분된다.친일가문에서 태어나 일제통치의 특혜를 온몸으로 누린 사람이 바로 그다.특별검찰부는 그가 악질적인 행위를 한 사실을 인정키 어렵다며 ‘면죄부’를 주었지만 ‘역사의 법정’은 그의 죄상을 기억하고 있다. 일제하 조선인으로 태어나 항일운동은 커녕 일본조상을 제 조상인양 떠받들면서 일신의 안위를 누린 그는 해방후 청주에서 조그마한 가게를 하며 생계를 꾸려나가다가 1950년대 중반에 행방불명된 것으로 호적에 나와 있다.그는 3남을 두었는데 막내아들도 그와 같은날 행방불명된 것으로 호적에 나와 있다.청주지법은 1968년 그에 대해 최종 실종선고를 내렸다.비참한 말로는 ‘역사의 업보’인가? ◎‘神職’이란 무엇인가/神社에서 제사·기도 집행/日帝땐 정식관리로 대우 ‘신직(神職)’이란 글자그대로 ‘신성스런 직업’또는 ‘신을 모시는 직업’이란 뜻이다.구체적으로는 일본의 신사(神社)에 근무하면서 제사와 기도 등 신사(神事)를 집행하는 사람을 통칭한 용어다.다른 용어로는 신주(神主),신관(神官),사사(社司),궁사(宮司) 등으로도 불렸다. 일제당시 각 지역의 신사는 도(道) 지방과에서 관리하였는데 출사(出仕)는 고원(雇員)에 해당하는 낮은 직급이었으나 신직부터는 정식 관리로 임명돼 판임관 대우를 받았다.신직은 신사에서 행하는 각종 제사(祭祀)를 주관하는 자로 일제당국으로부터 물자배급과 신분에서 특별한 대우를 받았다. 신직 가운데 궁사(宮司)는 메이지신궁(明治神宮)이나 남산중턱에 있었던 조선신궁(朝鮮神宮)과 같은 대형 신사에 근무한 신직의 장(長)으로 일황이 직접 임명하는 친임관급이었다.
  • 문화산업 전문가·국제회의 전문가(알아봅시다)

    21세기 ‘문화전쟁 시대’를 이끌어갈 고품격 직업인 ‘문화산업 전문가’ ‘국제회의 기획자’ 등을 소개한다. ◎문화산업 전문가/음반·영상 등 수출입 총괄 ‘문화 바이어’/광운대에 6개월 교육과정 신설 우리 문화 상품의 수출과 외국 문화상품의 수입관련 업무를 맡는 ‘문화부문의 바이어’라 할 수 있다. 방송과 영화가요,음반의 저작권 문제,공연 및 프로그램 수출입 계약서 작성,마케팅 기법 등 모든 업무를 담당한다. 최근 광운대 부설 ‘정·동·관 문화산업연구소’에서 6개월 과정을 신설했다. 수강료는 120만원. 연락처(02)720­9668. ◎국제회의 전문가/국제회의·전시회 기획·조직·운영/2000년 ASEM 4,000명 인력 필요 국제회의와 전시회 박람회 등을 기획·조직·운영하고 사후 관리하는 일을 한다.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대비해 국내에 대형 컨벤션센터를 짓고 있는데 4,000명 정도의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외국어 실력과 컴퓨터 능력 외에 회의기획과 운영,이벤트기획 관광마케팅 국제매너 등을 갖춰야 한다. 지난해 국제회의전문가협회가 6개월과정인 국제회의전문가교육원을 설치,올해는 오는 12월12일 개강한다. 수강료는 118만원.(02)733­8566.
  • 주문형 반도체생산 벤처기업 보광미디어(경쟁력으로승부건다:8·끝)

    ◎컴퓨터 처리속도 3배 빠르게/반도체 ‘울티마’ 개발 가격 기존의 30% 수준/기술력 인정 미사와 공동개발 업무 협정/창업 2년만에 매출 20배로 초고속 성장 벤처기업 보광미디어(대표 鄭子春·38)가 설립 2년만에 세계 반도체산업의 아성인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도전장을 냈다. 무기는 지난 5월 개발한 반도체 칩 ‘울티마’.하드디스크,CD롬 드라이브 등 컴퓨터 주변장치의 처리속도를 기존 제품보다 3배 이상 높여주는 제품이다.값은 경쟁업체인 미국 프라미스 테크놀로지사의 3분의 1.울티마 개발에 들인 돈은 5억원이나 이 제품이 2000년까지 1억달러 이상을 벌어줄 것같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굴지의 벤처기업인 비라지로직사로 부터 공동개발제의를 받고 업무협정을 맺었다.이에 따라 그동안 대만에 편중됐던 연 200억달러 규모의 주문형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기회도 갖게 됐다. 시내전화 요금으로 국제전화를 걸 수 있는 인터넷폰 게이트웨이 시스템은 또 다른 자랑거리.이스라엘의 보칼텍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했다.올해 3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현재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문은 차량항법컴퓨터.카오디오 크기로 만들어 위치측정기능에다 이동전화 등에 연결,무선통신기능까지 갖춘 획기적 컴퓨터다.AM·FM라디오와 CD플레이어를 장착할 계획이다. 창립 첫 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97년 50억원,올해 200억원을 내다본다.초고속 성장비결은 鄭사장의 ‘기술영토 확장’이라는 신념에서 비롯된다.고구려 광개토대왕이 이뤄낸 영토확장 정신을 되살려 기술을 통해 해외로 뻗어나가자는 것.이 때문에 처음부터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온힘을 쏟았다.올 매출의 70%를 해외에서 벌어들일 계획이다.첨단기술 동향을 그때 그때 접하기 위해 지난 4월에는 미국 현지법인도 냈다. 직원 55명 가운데 연구인력만 43명.회사 설립 후 바로 부설연구소를 만들었고 매출액의 1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鄭사장 스스로도 책임연구원으로 자처하며 기술개발에 참여한다. 벤처기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삼천 벤처스타를 기다리며’라는 소개서를 펴내기도 한 鄭사장은 “대기업 순이익률이 0.3%인데 반해 벤처기업은 15%”라며 “IMF체제를 벗어나는 길은 벤처기업 활성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 국민회의 초선의원 ‘부패방지법 제정’ 토론회 주제발표/秋美愛의원

    ◎“성역없는 부패청산 돕게 특별검사제 도입 필요”/대통령 직속기구로 설치 정치인 등 고위급 한정 수사/정국불안 요인 줄이게 미래 지향적으로 운영 새정치 국민회의 초선의원들로 구성된 ‘21세기 푸른정치모임’은 20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부패방지법 제정에 관한 개혁 토론회’를 개최했다. 鄭東采 의원의 사회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秋美愛 의원은 ‘부패청산을 위해 부패방지법과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야합니다’는 주제발표를 했다. 다음은 주제 발표문 요지. 서울시의 6급주사가 공직 재임기간동안 무려 200억원의 재산을 치부한 사실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공직의 상하를 가릴 것 없이 정치권,중앙·지방행정,세무 경찰 국방 언론 교육분야 뿐 아니라 법조계까지 비리와 부패가 만연하고 있다. 부패방지법 제정은 金泳三 전 대통령이 정권인수작업을 할 때 활발하게 추진되다가 결국 감사원장 자문기구인 부정방지위원회를 두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검찰은 검찰대로 사정업무는 검찰의 고유영역이라고 주장하고,감사원은 공직비리는 감사원의 영역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각자의 권한 축소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패사정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제는 투명한 사회를 만들지 않고는 우리의 미래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국민이 잘 알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부패청산을 위한 국민의 공감대가 높게 형성됐다고 생각한다. 부패방지법안의 내용은 크게 공직자 윤리,내부고발자(공익제공자)의 보호,자금세탁방지,부패방지 특별수사부설치(특별검사제 도입)등으로 나눌 수 있다. 부패행위의 정의는 지위,권한을 남용하거나 법령에 반하여 개인의 이익을 도모하는 행위로 규정한다. 참여연대에선 공공의 복리를 침해하거나 침해할 염려가 있는 일체의 행위로 규정,보다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공직자윤리에 관한 법은 공무원이 수행하는 직무가 자신 또는 친족 가족의 경제적 이해와 연결되어 있음이 명백한 경우에는 그 직무로부터 제척된다는 제척규정과 선물등의 수령금지,퇴직자의 유관 영리사기업체 취업제한,부정공직자의 취업제한,공직자의 재산등록의무규정을 담고있다. 특히 부정부패는소속직원들이 가장 잘알고 있다는 점에서 내부자가 공익을 위해 고발할 경우 정보제공자를 보호하자는 취지다. 또 자금세탁방지법은 부정한 돈을 은닉,또는 위장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돈세탁을 금지토록하고,일정액 이상의 금융거래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의 임원 및 직원의 보고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부패방지 특별수사부 설치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국무총리 감사원장 경찰청장·차장 특별시장 광역시장 법관 및 검사,국회의원 군장성 등과 그 직위에 있는 자 및 친족 등의 부정부패 관련 범죄의 수사와 공소제기 유지를 위하여 대통령 소속하에 이 기구를 설치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독립사정기관의 설치는 검찰을 무력화시키고 정치적 안정을 해칠 것을 우려,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한나라당도 부패방지 특별수사부 설치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특별검사제를 도입,고위공직자의 부정수사를 하도록 해야한다는 견해다. 검찰로 하여금 일반 공직자들의 비리수사를 전담케하고,정치성이 강하고,수사전모를밝히기 어렵거나 공정성을 기하기 어려운 고위공직자,정치인에 대한 부정부패 등 사안을 한정해 특별검사가 수사하도록하면 될 것이다. 정국불안 소지를 줄이기 위해 법안 도입 이후부터 미래 지향적으로 하자는 것이다.
  • 여성·사회단체 性 강좌 활발

    ◎토론회·세미나 등 통해 학부모 역할 강조 은밀하게 감추는 대상으로 여겨져왔던 ‘성(性)’이 여성단체와 사회단체에 의해 토론의 무대에 잇달아 오르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그동안 성(性)상담원 이나 자원봉사자 교육에 치중해왔으나 최근 청소년 성교육에 있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학부모 대상 강좌와 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서울 YWCA는 지난 2일 ‘우리 아이들의 성문화·성교육 실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가진 데 이어 연말까지 공개 토론회를 두차례 더 가질 계획이다.첫 토론회에는 성교육 담당 교사들이 주로 참석,성교육의 문제점 등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했다. YMCA강서 프로그램센터도 11월 한달동안 매주 목요일 부모를 위한 자녀 성교육강좌를 실시한다. 대한가족계획협회 부설 한국성문화연구소는 지난달 30일 ‘건전한 성문화정립방안’ 토론회를 마련했으며 여성의 전화연합도 9일 성평등교육에 관한 세미나를,성폭력상담소도 ‘여성의 몸과 성문화’란 주제로 강좌를 시작하는 등 ‘사회 곳곳에서 성(性)양성화’를 위한 노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金祥源 경기대 교육대학원장 이야기.“청소년 성교육은 보다 투명하게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성문제를 잘 모르는 부모들이 많은 실정을 감안,학교와 사회단체 등이 부모대상 성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 ‘우리별 3호’ 내년 3∼4월 인도에서 발사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진 첫 인공위성인 ‘우리별 3호’가 내년 3∼4월 사이에 인도 남부지역의 발사장에서 발사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부설 인공위성연구센터(소장 成檀根)는 6일 우리별 3호는 인도 PLSV 로켓발사체에 실려 내년 3월15일부터 4월15일 사이에 발사된다고 밝혔다. 우리별 3호는 1,2호에 비해 성능이 크게 향상된 과학위성이다.
  • 숙대 ‘TV안보기’ 동참 부모 자성의 소리

    ◎“TV 끼고 사는 아이 무관심한 부모들 탓” “아이들의 잘못된 TV시청 습관이 부모에 의해 길들여진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숙명여대 아동연구소 부설 유아원(원장 徐英淑 아동복지학과 교수)이 지난 2일 시작해 7일까지 열고 있는 ‘TV안보기 운동’에 동참한 원생 부모들의 자성 섞인 반응이다. 해마다 1주일 정도 기간을 정해 펼쳐온 이 운동은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지난해까지는 유아원 자체 행사에 그쳤으나 이번엔 서울·경기지역 20여개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 수백명이 동참,학부모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유아원은 행사 기간중 TV 시청 대신 놀이·미술·음악·요리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대체 활동방안을 제시하는가 하면 책과 장난감 등을 빌려주기도 한다. 장신혜양(4)의 어머니 李주희씨는 “처음에는 평소 즐기던 TV를 갑자기 못보게 돼 무척 답답했다”면서 “그러나 아이와 대화를 나누거나 그림그리기 등을 하면서 미처 알지 못했던 아이의 생각이나 장점을 발견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徐원장은 “어린이가 TV에 맹목적으로 빠져들지 않도록 시청습관을 바로 잡아줄 가장 좋은 시기는 바로 유아기”라면서 “다음달 5일 가칭 ‘한국TV바로보기협회’를 발족,본격적인 사회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韓國 경제자유 수준/세계 119國중 44위/작년보다 5단계 하락

    우리나라의 경제적 자유수준에 대한 평점은 꾸준히 올라가고 있으나 순위에서는 지난해 44위로 90년(39위)보다 5단계나 떨어졌다.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신흥공업국보다도 낮았다. 전경련 부설 자유기업센터는 4일 전세계 50개국 연구기관의 모임인 경제자유네트워크(EFN)가 발간한 ‘1998년 세계경제자유지수(Economic Freedom of the World 1998)’의 한국판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는 119개국을 대상으로 ▲정부비중 ▲시장경제 ▲화폐가치 ▲자산운용 ▲법체계 ▲자본거래 등 7개 분야의 경제적 자유에 대한 평점을 종합,국가별로 순위를 매겼다.
  • 여성실직자 포괄적 지원/국민회의 종합대책

    ◎여성특위내 평등촉진위 설치하기로/창업자금 5,000만원·정보화교육 제공 국민회의가 여성실업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섰다.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4일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실업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여성들이 우선 순위로 퇴출 대상이 되는 등 피해가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성의 실직률이 높은 배경으로는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여성 차별 의식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여성실업대책의 주안점을 여성차별 방지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의 여성특별위원회 산하에 가칭 ‘평등촉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노동부 산하에 고용평등위원회,여성특위 산하 성차별개선위원회가 있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평등촉진위원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차별 사례에 대한 조사권과 시정명령권을 갖는 ‘준사법적’ 행정기구로 만들기로 했다. 노동부 지방노동관서(46개)에 고용차별 전담부서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여성실업에 대한 적극적인 문제해결 방식으로 여성창업 지원대책도 내놓았다. 창업을 원하는 여성가장실업자에게 최고 5,000만원씩 지원할 방침이다. 공공기관에서 여성기업인의 상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여성기업인 지원법’도 제정할 계획이다. 이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성실직가구에 대해 생활보호대상자 특별심사제도를 도입,지원하기로 했다. 여성실업자를 위한 고용보험제도는 최저 급여일수를 현행 60일에서 90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특히 여성 대졸 신규실업자를 위해 여자대학 부설기관에서 연 5,000명 규모로 정보화교육을 실시하고 2만명 규모의 여성정보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 6개 민간硏 정부정책 문제점 지적

    ◎“韓銀 금리 연 5%대가 적절”/은행 中企의무대출 60%까지 늘려야/부채비율 200% 축소/현실 무시한 정책 민간경제연구소들이 한국은행의 RP(환매조건부 채권)금리를 연 5%대까지 추가로 내려 신용경색을 해소해야 하며 기업 부채비율 축소정책에 앞서 회계·세제의 개선과 합리적 금융관행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고려,모든 금융기관에 대해 60% 수준의 중소기업 의무대출 비율을 부과하고 초과분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은 28일 대우경제연구소,LG경제연구원,삼성경제연구소,중소기업연구원,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정부의 각종 경제관련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정면으로 지적한 ‘경제현안과 대책’이라는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거시경제 운영 및 수출증대방안,기업구조조정,신용경색 해소,공공부문 개혁,노동,중소기업 등 6개 부문의 정책현안 및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하면서 “한국은행의 RP금리를 5%대까지 추가 인하해 은행권의 대출을복원시켜 신용경색을 완화해야 한다”며 “금융권에 상당한 여유자금이 있어 본원통화의 대량공급을 동반하지 않고도 중앙은행의 대출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초 계획된 53억달러의 수출입금융지원액 가운데 현재 29억달러만 지원됐으나 잔액 소진을 위한 구체적 대책이 제시돼야 하며,대기업 및 종합상사에 대한 무역금융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기업구조조정 부채비율 200% 이내 축소정책은 기업 발전단계와 금융시장의 특성 및 업종별 특성을 간과하고 있다”며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64조원의 증자자금,193조원의 자산매각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돼 현실여건을 무시한 축소일변도 정책이 지속되면 내수위축과 실업증가,신용경색 등의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 카드판독기 제조사 경덕전자(경쟁력으로 승부 건다:4)

    ◎카드시스템 개발 외길 10년/수출­매출액의 60%나 차지.터키와 500만弗 계약.벨기에도 ‘판독기’ 공급/기술력­매출 10∼15% 개발비.직원의 23%가 연구원/최초로 품질인증 획득 카드자동판독기를 만드는 경덕전자(대표 尹學範·49)는 87년 설립 이후 오직 한 길만 걸어왔다.직원 수나 매출보다 기술로 승부수를 띄웠다. 카드판독기는 현금인출기 신용카드조회기 공중전화기 등에 쓰이는 카드의 데이터를 읽고 처리하는 장치다.국어사전 한 권 크기로 카드 공중전화기 한 대 값의 60%를 차지할 만큼 고부가가치제품이다. 보이지 않는 정보를 다루므로 정확도가 요구되고 기술 변화속도가 무척 빠르다.회사 설립후 10년간 숨가쁘게 첨단기술을 따라잡았다. 마그네틱카드 판독기술을 완성하면 IC카드가 튀어나오고 곧 비접촉식 카드판독기술이 얼굴을 내밀었다.살아남기 위해서라도 기술력에 온힘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창업 다음해에 회사부설 연구소를 만들고 매출액의 10∼15%를 연구개발비로 썼다.직원 300명 중 70여명이 연구인력이며 올해도 15명의 연구원을새로 뽑았다. 이 과정에서 특허,실용신안권,의장등록 153종을 출원,40건의 등록을 받았으며 업계 최초로 94년 8월 ISO 9001품질인증을 얻었다. 생산관리 방식도 철저하다.소량을 제때 납품해야 하는 제품 특성에 맞춰 ‘CELL 생산방식’을 도입,2∼3명의 직원이 한 조를 이뤄 바이어의 까다로운 주문을 무난히 소화해 낸다. 93년부터 중소기업 최초로 사내 전산망을 구축,모든 업무처리를 컴퓨터로 처리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경덕전자의 이름은 해외에서 더 알아준다.지난해 매출액 337억원 가운데 수출비중이 60%에 이른다.올해도 해외시장에서 지멘스,파나소닉 등 세계 유수업체를 제치고 국제입찰을 따내 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지난 5월에는 터키의 앙카라,이스탄불,이즈미르 등 3대 도시의 버스요금징수시스템을 경덕의 카드시스템으로 바꾸는 500만달러어치 계약을 맺었다.징수기에 직접 카드를 대지 않고 스치기만 해도 요금이 정산되는 비접촉식 판독기술이 얻어낸 개가다.9월에는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 지방자치연합이 주관하는 전자투표시스템 입찰에서 핵심장치인 모터구동형 카드판독기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어려움도 많았다.창업 2년후 마그네틱헤드의 국산화에 성공할 때까지 매출은 없고 기술개발에만 진력했다.90년에는 칩(집적 회로)을 대주던 일본업체가 공급중단을 선언,완제품 수출에 위기가 왔다.다행히 삼성전자의 도움을 받아 국산화에 성공,고비를 넘겼다. 매년 100일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는 尹사장은 “다른 분야에 한 눈을 팔지 않고 한 분야에 매달린 결과”라고 말했다.
  • 30대 그룹 경제 비중 2년째 하락/전경련 조사보고서

    30대 그룹이 국민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년째 떨어졌다.특히 30대 그룹 계열사의 지난해 적자규모가 커 앞으로 투자재원을 외부에 의존해야할 처지가 됐다. 25일 전경련 부설 자유기업센터가 펴낸 ‘1998년 한국의 대규모 기업집단’조사보고서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총 부가가치창출액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년 16.2%에서 96년 14.7%로 떨어진 데 이어 97년에는 다시 13%로 낮아졌다.5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95년 9.9%에서 96년 8.7%,97년 8.5%로 떨어졌다. 또 지난해 30대 그룹의 부가가치 창출액은 전년보다 3조원이 감소한 54조원을 기록,86년 이후 처음 줄었다. 30대 그룹의 계열사가 올린 흑자액 합계는 3조1,418억원인 반면 적자액 합계는 6조8,563억원으로 적자규모가 흑자의 2.2배에 달했다.5대 그룹 계열사들의 적자총계도 1조8,390억원으로 흑자(1조9,970억원)의 92.1%에 달했으나 6∼30대 그룹계열사의 경우 적자액이 흑자의 4.4배나 됐다.
  • 병역 대신한 전문연구요원 업체변경 쉽게(법령공포)

    국방부는 병역을 대신하는 전문연구요원이 벤처기업 부설 연구기관으로 옮기려 할 때 의무종사 기간이 2년 미만일 때도 지방병무청장의 승인을 얻으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시행령 개정령을 24일 공포했다. 전문연구요원은 지금까지 의무종사 기간이 2년이 지났을 때만 병무청장의 승인을 얻어 지정업체를 옮길 수 있었다. 개정령은 또 전문연구요원이나 산업기능요원이 지정업체를 변경하려고 할때 3개월의 대기 기간을 허용하던 것을 앞으로는 병무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는 3개월 범위 안에서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그러나 3개월을 초과하는 기간은 의무종사 기간에 넣지 않는다. 개정령은 이밖에 벤처기업 부설 연구기관의 지정업체선정원서 제출시기를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함으로써 벤처기업이 전문연구요원 또는 산업기능요원을 신속히 고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달사업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개정)=수요기관이 조달청장에게 조달요청서 및 공사계약요청서를 보내야 하는 기한을 수요예정일 50일 전(공사의 경우 착공예정일 40일 전)까지로 하던 것을 앞으로는 그 기한을 조달청장이 정하도록 함으로써 다양한 행정수요에 신축성 있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계약을 맺은 뒤 설계변경 등으로 계약내용을 바꾸는 때는 수요기관의 장으로 하여금 조달청장에게 변경계약의 체결을 요청하도록 하던 것을 앞으로는 수요기관이 직접 변경계약에 필요한 조치를 취한 뒤 이를 조달청장에게 통보하도록 자율성을 높인다.
  • 또 색깔론 인가(사설)

    최근 발간된 ‘월간 조선’ 11월호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인 崔章集 교수의 해방전후 인식과 6·25전쟁관을 문제삼고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월간 조선은 ‘崔章集 위원장의 충격적 한국전쟁관’이라는 기사에서,崔교수가 ‘좌파는 혁명적,우파는 반혁명적’ ‘6·25 최대희생자는 북한민중’ 등의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며 그의 사상에 의혹을 제기했다.崔교수는 이에 대해 “논문의 어휘와 문장을 의도적으로 문맥과 분리하여 인용함으로써 사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모해(謀害)하고 있다”고 반박했다.월간 조선측이 ‘제2의 건국’에 대해 인터뷰를 요청했으면서도 정작 질문은 崔교수 저작물의 논점을 집요하게 문제삼았다는 것이다. ‘논평은 자유로되,사실은 신성하다’는 게 언론의 대원칙이다.그래서 우리는 월간 조선의 보도태도에서 언론활동을 넘어선 정치공세의 느낌을 받는다.어떤 목적을 갖고 몇개의 단어를 추려내어 ‘끼워 맞추기식’으로 왜곡해서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은 ‘사실 입각’이라는 언론의 규범에 어긋나기 때문이다.월간 조선의주장들이 사실이라면 崔교수는 국가보안법에 걸려 감옥에 가도 몇번은 갔을 것이다.따라서 문제를 삼은 일부 표현도 객관적이고 학문적으로 해석을 해야지 극우 냉전적 시각에서 해석해서는 안된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한나라당도 즉각 崔교수를 공격하고 나섰다.安商守 대변인은 “崔교수의 6·25관은 우리의 이념체계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면서 위원장직의 해임을 요구했다.한나라당은 또 崔교수 저서의 요지가 대한민국의 건국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제2건국’을 위한 정지작업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고,당 부설 연구소에서 崔교수의 각종 저술을 정밀검토하도록 했다.정부가 崔교수의 사상과 이데올로기에 이끌려 간다면 이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고려대 崔章集 교수는 이론과 실천면에서 존경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정치학자다.그럼에도 그에게 집중되는 색깔론 공세를 보며 우리는 金泳三정부 초기 극우 보수세력이 韓完相 당시 통일부총리와 金正男 교문수석을 공격했던 일을 떠올리게 된다.보수세력의 일제공격에 밀려 두 사람이 퇴진한뒤부터 金泳三정부의 개혁정책이 좌초하기 시작했으며,특히 대북정책에서 갈팡질팡하는 계기가 됐다.이번에도 극우 보수 반개혁세력은 崔교수를 표적삼아 공격함으로써 金大中정부의 정체성에 ‘색깔’을 덧씌우려 하고 있다.그러므로 정부는 반개혁세력의 공세에 밀리지 말고 소신있게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개혁에 실패하면 우리나라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 美·加 등 외국 개신교 지도자/‘훼불사과’ 불교계에 편지

    “예수의 이름으로 불교 사찰과 성물을 방화하고 무자비하게 파괴한 기독교인들의 옳지 못한 행위에 대해 사과합니다” 올들어 잇따라 발생한 훼불사건에 대해 미국의 개신교 목사가 한국 불교계에 사과편지를 보내와 화제. 미국 성공회의 존 키넌 목사는 최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 사회국장(종서스님) 앞으로 편지를 보내 “그같은 행동(훼불)들이 정의와 평화를 지향하는 주 예수의 이름으로 자행된다는 사실이 몹시 당황스럽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버몬트주 미들버리대학 종교학과 교수이자 부설 ‘불교­기독교학회’ 감사라고 밝힌 키넌목사는 기독교적 신념체계를 바탕으로 불교경전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키넌목사는 ‘불교­기독교학회에서 현재 피해복구기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캐나다 토론토 이반 말렌폰트 성공회 목사도 지난달 불교계 주간지인 법보신문에 기고문을 통해 “일부 기독교인들의 만행에 관한 글을 생각할 때면 눈물이 나온다”면서 “기독교계가 정의문제에 무관심했음을 참회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외국개신교 지도자들이 이례적으로 사과편지를 보내온 것은 훼불사건이 국내외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기 때문으로 보이며 국내 개신교 지도자들의 태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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