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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 체벌대신 벌점제 채택은 교육부작용 우려 체벌의 대안으로 많은 학교들이 벌점제를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이는 체벌보다도 오히려 정신적인 황폐화를 가져다주는 것같다.체벌이 심한 경우가 있기도 했지만 체벌하는 입장에서도 자책을 느낄 수 있고,학생도 자신의 잘못을 알 수 있다.그렇지만 벌점제는 학교의 기본을 흔들고 만다. 학생의 잘잘못을 모두 점수화하고,학생관리를 점수로만 평가한다는 이 제도는 모든 것을 점수와 연결,학생과 교사는 물론 학생과 학생 사이의 친구관계에도 문제가 생길 것임이 분명하다.체벌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인성교육을무시하는 점수제를 도입한 것은 아예 교육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 분명하다. 교육에는 사랑의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모효은[서울시 서초구 방배본동] ■ 대입고사장 커닝방지 대책 세웠으면대학입시가 끝나면 언제나 전국 대입고사장 어디서나 컨닝이 난무했다는 말이 나돈다.어떤 이유이든 컨닝은 근절되어야 한다.우리 사회의 부패와 혼탁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함이다. 고사장의 천장을 편면거울또는 반투명 아크릴로 시설하고 천장 위쪽에 CCTV 카메라를 장치하면 컨닝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또 자원감시단을 모집,고사장 창문 곁에서 일정거리에 포토라인을 설정하고 부정현장을 촬영하도록 하는 것이다. 감시단원으로는 카메라를 소지한 버스전용차선 감시요원들을 시험 당일에한해서 활용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고,자원봉사 학부모들을 모집,카메라를 지참하고 고사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면 별도의 예산을 들이지 않으면서 당장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김홍곤[서울 도봉구 도봉동] ■ 대학생 주식투자 실익보다 부정측면 커대학생들 사이에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주식투자로 목돈을 마련한 학생도 있고,용돈이나 등록금을 날리는 학생들도 많다.심지어는 남의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했다가 빚까지 지는 학생도 있다.학생들이 주식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실물경제를 익히기도 하고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현실에 적용해 보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주식투자에 빠져 학생으로서의 순수성을상실해버리는 부정적인 측면이 크다. 과열된주식투자에 대한 당국의 대책도 아쉽지만,일부 매스컴에서 대학생들의 그룹별 또는 개인별 주식투자 결과를 경쟁적으로 보도해 마치 학교가 학문의 전당이 아니라 주식투자의 산실인 양 보도하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고생각한다. 송혜림[paxpax@hanmail.net] ■ 북한 인터넷사이트서도 폐쇄성 드러내 얼마 전 북한이 공식적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그러나 사이트주소가 공개되지 않아 천신만고 끝에 해당 사이트를찾아서 접속해 보았다.북한이 인터넷이라는 개방된 세상에 어떤 모습으로 등장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컸으나 내용은 별다른 것이 없었다.어떤 사람들이방문했나 알아보러 방명록에 가봤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북한체제에 대해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아침 다시 한번 사이트에 접속해보니 아예 방명록 접근이 불가능했다.아마 비판 목소리를 듣기 싫었던 모양이다.북한정권의 폐쇄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실례인 것같다.나도 글을 실었는데 허락도 없이 방명록을 막아버리다니….네티즌들의 무서움을모르는 사람들인 것같다.북한체제가 오늘날 저 지경이 된 결정적 이유를 보는 듯했다.비판하나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외면해버리다니. 이병훈[서울 성동구 마장동]■ 농촌에도 보육시설 세워 육아문제 해결을 요즘 농촌은 가을걷이가 한창이다.그런데 어린이들을 맡길 보육시설이 부족해 어린 자녀를 둔 농가에서는 아이들만 빈 집에 두거나 영농현장까지 데리고 다니면서 일을 해야 하는 딱한 형편이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에게 신경쓰느라 일에 전념할 수 없고,아이들의 안전사고는 물론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농촌에 간혹 있는 국·공립 보육시설들은 아이들이 적다는 이유로 문을 닫은 곳이 많고,통학차량이 운영되지 않아 현실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당국은 농촌지역에 적어도 1개면에 1개소 이상 공공보육시설을 설치해서 농민들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그리고 아이가 적다고 운영을 중지한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 등 공공 보육시설은 농번기만이라도 문을열어줬으면 한다. 김명수[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감청관련 정치권공방 국익에 도움안돼 국정원의 통신감청문제에 대해 할 말이 있다.정보에 대해선 문외한인 시민이지만 미국의 CIA나 이스라엘의 모사드 등 국가정보기관에서도 감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다양한 채널을 통해 꼭 필요한 정보수집은 국가의안전을 보장하고 국제범죄 등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정보기관 기능의 일부일 것이다. 문제의 핵심이 감청범위 즉 ‘개인인권이 우선이냐,국익이 먼저냐’의 공방인 것 같은데 이 문제를 제기한 야당의 총무를 고발하고 국가정보기관의 수장을 맞고소하는 등의 행동은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적절한 합의점을 도출하는 지혜를 발휘할 수는 없는 것일까?이런 민감한 문제를 세세히 까발리고 감정을 앞세워 정치적 공세를 해서 어떤 이익을 얻게 될까?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산적해 있는데 이런 일로 국력낭비를 해야 할까?남상천[한국워킹홀리데이 대표]
  • “관악구 교통환경 좋아졌다”

    올 상반기 서울시의 시민만족도 평가에서 교통분야 최우수 구로 선정된 관악구가 추진하고 있는 ‘교통환경 개선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관악구는 지난해 10월 ‘교통개선계획실’을 별도기구로 설치하고 자기주차장 갖기,교회·유휴지 공공주차장 활용,승용차 자율10부제,건축물 부설주차장 관리,거주지 우선주차장 확대 등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보다는 현실성있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제도개선에도 노력,거주자우선주차제를 시행하면서 주차구획선별로 주차차량을 지정하지 않고 블록 단위로 주민에게 우선사용권을 부여하는 ‘블록제’를 도입했다.이와 함께 자동차 등록을 위해 구청을 찾는 주민들을 위해 정비자격을 갖춘 공공근로자와 직원으로 구성된 ‘자동차점검 서비스반’을 운영,자동차 등록업무를 더욱 많이 유치해 구 수입을 늘리고 있다. 이 결과 올 상반기 56곳이 자기주차장 갖기에 참여했고,교회나 유휴지를 활용해 2,276면의 주차장을 확보했다.건축물 부설주차장중 불법 용도변경한 1,066건을 적발하고 이면도로에 대한 불법주·정차도 7,623건을 단속하는 등부수효과도 얻었다. 관악구는 시민만족도 평가 최우수 구로 선정돼 받은 3억원의 인센티브를 모두 교통환경개선사업에 재투자,사당동이나 신림4거리 중 1곳을 정해 무인감시카메라를 설치,불법주·정차와 택시합승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日 ‘정보 신간선’ 추진

    [도쿄 연합] 일본이 본격적인 정보화국가 건설에 나선다.일본 정부가 오는11월 초순 마련할 종합경제대책은 일본열도를 관통하는 ‘정보신간선’부설등 정보화 기반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사카이야 다이치(堺野太一)경제기획청장관은 최근 각 성청에 제시한 종합경제 대책안에서 99년도 제2차 추경예산을 5조5,000억엔으로 책정하고 대책의 골격이 될 사회간접자본 정비는 정보통신 등 차세대 신규사업에 중점을 두고있다. 이 대책안은 ▲일본열도를 가로 지를 정보화고속도로가 될 초대용량(超大容量)의 통신회선(정보신간선)을 부설하고 ▲2001년중 전국 중·고교에 PC를보급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와 관련,우정성은 현 기가바이트급의 100만배 용량을 지닌 초대용량(페타비트급)의 광섬유망을 구축키로 하고 이에 따른 연구와 개발 비용을 이미 요청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앞당겨집행할 계획이다.
  • [20세기 문명기행] 4. 대량학살과 세계대전

    “1917년 육군에 입대한 나는 1차대전중 프랑스 육군에 배속됐다.우리가 속한 807 파이어니어 보병대원은 350여명이었다.파이어니어 보병대는 전투부대가 아니고 교량부설이 주임무였다.그런데도 귀국한 사람은 나를 포함해 모두 12명 뿐이었다”(뉴스위크지에 실린 미국인 참전용사 허버트 영 회상 중에서). 1차대전은 세르비아 민족주의자 가브릴로 프린치프의 흉탄으로 어처구니 없이 시작됐으나 9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희생자수가 19세기 최대의 국제전이었던 보(普)·불(佛)전쟁의 15만명보다 무려 60배나 많다.1차대전이 20세기 ‘대량살상의 시대’를 연 셈이다. 대량살상의 시대를 여는 데는 과학기술도 ‘한몫’을 했다.독일군의 독가스,영국군의 탱크가 처음 등장함으로써 대량살상을 부추긴 것이다.대량살상 신무기는 지상에만 있지 않았다.독일군은 당시 혁명적 교통수단이었던 비행기를 폭격에 동원,영국을 초토화시켰고 U보트(잠수함)로 연합국 전투함을 수장시켰다. 30년대말부터 히틀러의 광기로 세계는 초토화됐다.반(反)공산주의 및 인종차별주의를 핵심으로 하는 나치즘은 악의 뿌리인 소련지역까지 영토를 확장,독일의 생존권을 확보하고 유대인을 배척하자고 주장했다.이 때문에 600만명의 유대인이 학살되고 2차대전이라는 극단으로 몰고 갔다.히틀러의 전격적인 폴란드 침공으로 촉발된 2차 대전은 6년간의 전쟁으로 6,500만명의 생명이빼앗긴 인류 최악의 전쟁이었다.전쟁이 끝날 무렵 등장한 원자폭탄은 대량살상 무기발전의 ‘절정’을 이뤘다. 2차대전이 끝나자,또다른 불행의 역사가 기다리고 있었다.세계 맹주로 떠오른 미국이 유럽을 원조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자,소련과 소련이 이끄는 공산진영이 모습을 드러내며 냉전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소련이 동유럽을 장악한데 이어,중국마저 공산화됨으로써 공산주의는 전세계 인구의 30%를 지배하게 됐다.50년대 벽두는 냉전을 알리는 신호들로 시작됐다.소련과 중국,두 거대 공산국가는 2월15일 ‘중소동맹’결성을 발표,공산주의 연합전선의 탄생을 선언한 것이다. 냉전의 ‘유탄’은 은둔의 나라 한반도로 튀었다.북한군이 6월25일 새벽 전격남침하자 미군과 유엔군이 급파됐고,소련에 이어 중국이 참전함으로써 동서냉전이 열전으로 바뀌었다.3년동안 계속된 한국전쟁은 한민족에 엄청난 피해를 안긴채 ‘미완의 전쟁’으로 막을 내렸다.250만명의 한국인과 100만명의 중국인,5만여명의 미국인 등 40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동서진영이 맞붙은 두번째 결전장인 베트남전쟁은 ‘무적함대’ 미국에 첫패배를 안겼다.동남아지역에 공산주의의 확산을 저지한다는 명분 아래 전쟁에 개입한 미국은 50만명 이상의 미군을 투입하고 폭탄을 무차별 쏟아부었으나 결국 쫓겨났다.5만5,000명의 미국인과 100만명 이상의 목숨을 바치고서야수렁에서 빠져나왔다. 냉전의 악순환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프랑스 유학중 공산주의에 심취한폴 포트(98년4월 사망)가 무장투쟁을 통해 정권을 장악한 뒤 ‘농민천국’을 구현한다며 지식인 등은 물론 노동자·농민·부녀자·어린이까지 닥치는대로 학살했다.인구의 4분의 1인 200만명이 희생돼 캄보디아를 ‘킬링필드’로만들었다. 소련의 개방·개혁정책을 실시로 냉전에 종지부를 찍자마자 민족 분규로 대량학살이 자행됐다.보스니아와 코소보에서는 ‘인종청소’가 그치지 않고 르완다 등 아프리카에서도 무차별 살육전이 벌어지고 있다.그러나 동티모르가오랜 내전을 딛고 독립을 쟁취했고,북아일랜드는 신·구교도간의 유혈분쟁을종식시켰다.새천년을 앞둔 세계에 실낱같은 희망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김규환기자 khkim@ *인류의 공포 核무기 사라질까 1945년 일본에 원자폭탄이 투하된뒤 지구촌은 핵무기의 악몽에 시달려왔다. 미국과 옛 소련은 세계 패권을 잡기 위해 핵경쟁을 시작,전인류를 수십번죽이고도 남을 양의 핵무기를 생산,배치했다.여기에 19세기의 강자 영국과프랑스가 뛰어들었고 중국도 뒤질세라 핵무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46년부터 96년 말까지 50년간 이들 5개 핵강국들은 무려 2,045회의 핵실험을 실시했다.이중 미국이 1,030회로 가장 많고 러시아(715회),프랑스(210회),영국 및 중국(각각 45회)의 순이었다.지하핵실험이 1,517회였다. 핵강국들은 이같은 핵실험을 거쳐 다량의 핵무기를 생산,배치했다.96년 말현재 모두 3만9,047개나 된다.실전배치한 것과 비축분,폐기대기중인 것을 다합한 것이다. 러시아가 2만5,000개로 가장 많다.미국은 1만2,937개로 미국과 러시아가 전세계 핵탄두의 97%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엄청난 숫자의 핵실험과 무기는 인류복지 증진에 쓰였을 돈을 투입함으로써 가능했다.브루킹스 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40년부터 96년까지 핵무기 개발과 생산 등에 5조5,000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다. 이는 경제주간지 ‘포천’이 선정한 500대 기업 총매출과 맞먹는 돈으로 미국인 한사람이 2만2,000달러를 부담한 꼴이라는 계산이다.옛 소련은 미국과의 군비경쟁 패배로 해체됐으나 ‘핵유산’은 여전히 옛 소련의 자식들인 동구국가들에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는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을 통해 추가 핵실험과 핵무기 확산을 막으려 하지만 실효성은 없다는 지적이다.그나마 미 의회의 비준 거부는업친데 덮친격이 되고 있다. 더우기 미국은 2008년까지 매년 36억달러 이상을 핵실험과 운반수단의 개발 등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인도,파키스탄,북한 등 제3세계 22개 국가들은핵프로그램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때문에 새천년에도 핵무기가 전인류의 최대 악몽으로 남을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박희준기자 pnb@
  • “국내原電 16기 모두 근본결함”

    국내에서 가동중인 원자력발전소 16기가 모두 제작결함 및 설계결함 등 근본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회의 김명규(金明圭)의원은 15일 산업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국내에 가동중인 원전 16기의 안전성 점검결과 안전한 것이 없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웨스팅하우스가 제작한 고리 1∼4호기,영광 1,2호기는 제어봉 안내관 지지핀이 파손돼 제어기능 상실이 우려된다”며“지난 3월 영광 2호기 지지핀 파손은 내부설비 노후화 및 지지핀의 부속이 잘못 설계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한전은 사고발생 후 영광 1,2호기와 고리 1호기의 지지핀을 최신형으로 교체했으나 고리 2∼4호기의 지지핀은 방치한 채 계속 가동중인 것으로 나타나 사고위험이 높다”고 우려했다.또 컴버스천 엔지니어링(CE)사가 제작한 영광 3,4호기와 울진 3,4호기는 설계결함에 따라 핵연료 안내관이고온연소 운전으로 변형,제어기능 상실 가능성을 지적했다. 캐나다 원자력공사의 월성 1∼3호기의 경우는 냉각배관이 설계결함으로 마모와 부식이 쉽게 일어나 냉각수 유출로 이어지고 결국 원자로의 용융사고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프랑스 프라마톰이 제작한 울진 1,2호기는 증기발생기의 여러 관들이 부식과 마모로 손상돼 누설사고가 발생된 점에 비춰 발전정지 가능성이제기됐다. 김 의원은“올부터 오는 2015년까지 15기의 원전을 추가 건설하려는 계획은 기존 원전의 안전 우려가 큰 만큼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선화기자 psh@
  • ‘새천년 건강체조’나왔다

    태권도와 탈춤을 응용한 21세기형 건강체조가 개발돼 일반에 공개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李衍澤)은 15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체조 관계자와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 천년 건강체조’ 발표회를 가졌다.새 천년 건강체조는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유산인 태권도·탈춤을 체조형식으로 변환시킨 뒤 국악을 배경음악으로 깔아 한국인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친근감을 가지고 즐기도록 만들어졌다. 전체 18개 동작으로 나누어진 이 체조는 크게 1단계 준비운동,2단계 유연성및 근력 증진운동,3단계 전신운동,4단계 정리운동 순으로 이어지며 소요시간은 6분3초다. 공단 부설 체육과학연구원이 4차례의 시연회와 시민 1,000명을 상대로 한실험 끝에 개발한 새 천년 건강체조는 오는 18일부터 매일 아침 5시55분 KBS1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 2년만에 명예찾은 고시생들의 사연

    한 고시연구원의 ‘장학사업’ 방식에 불만을 표출,유죄의 벼랑에 내몰렸던 고시준비생들이 2년 만에 가까스로 명예를 회복했다. 이들은 문제의 장학사업이 대상자 선발 기준이 모호하고,시설·운영도 크게부실하다며 대자보를 붙이고 유인물을 배포하다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었다. 그러나 ‘특정 집단의 이익에 관한 사항도 공익에 포함된다’는 법원의 판단으로 누명을 벗었다. 서울지법 형사항소8부(재판장 金澤秀 부장판사)는 3일 △△연구소를 비하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이고 집회를 열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고시준비생 김모씨(28) 등 4명에 대해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김씨 등은 지난 97년 7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서점을 운영하며 부설 △△연구원을 통해 매년 장학생을 선발,숙식을 제공하던 A모씨가 낸 장학생 공개모집에 응시했다.‘쾌적한 환경에서 생활비 걱정없이 공부할 수 있다’는 생각에 3,600여명의 고시생이 몰렸고 김씨 등을 포함한 30여명이 1,2차관문을 통과했다. 그러나 이들의 꿈은 같은달 14일 경남 합천의△△연구원에서 ‘적응 합숙훈련’을 하면서 산산이 깨졌다.최종 선발인원·평가방법 등 기준이 명확치않았고 50여명이 모여 공부에 전념하고 있다던 연구원에는 10여명의 고시생만 남아 있었다.책상이 모자라 식사가 끝난 후 1층에 있는 식탁을 2층으로옮겨야 했고,방의 조명이 어두워 책조차 제대로 볼 수 없었다.게다가 연구원내에서는 식사기도 등 일체의 종교적 활동도 금지돼 있었다. 김씨 등은 장학생 선발과정의 투명성 확보,시설 보완과 함께 A씨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이들은 곧바로 상경,서울 신림동 일대 고시촌서점 유리창에 이 장학사업의 문제점을 폭로하는 대자보를 붙이고 고시생들을 모아 집회를 가진 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자보에 나타난 피고들의 표현이 다소 거칠고 과장된 면은 있지만 그 내용은 모두 사실로 인정되고 ‘고시준비생’이라는 특정사회집단 전체의 이익과 밀접하게 연관된 사실인 만큼 명예훼손으로 볼 수없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증권거래소 상장 신청기업 탐방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고 싶다며 심사를 신청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지난달 26일에는 화천기공 국제전자공업 기라정보통신 금흥양행 대원제약 한세실업 등 6개사가 주권예비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이들 기업은 최대 2개월 동안상장심사를 받아 결격사유가 없을 경우 주식을 공모하고 상장하게 된다.이들기업을 2개사씩 3회에 걸쳐 소개한다. ■화천기공 52년 설립됐다.상장사인 화천기계공업(88년 상장)의 모회사로,이 회사 지분의 20%를 보유하고 있다.두 회사 모두 공작기계 전문회사다.화천기계는 가격대가 비교적 낮은 일반 제품을,화천기공은 가격이 비싼 제품을주로 만든다. 화천기공의 주력제품은 컴퓨터라이즈드 뉴메릭 컨트롤(CNC)이라 불리는 자동수치제어 선반과 밀링이다.89년에 회사 부설 연구소를 설립,꾸준히 기술개발 노력을 하고 있다.97년 12월에는 한국품질아카데미로부터 품질경쟁력 우수 100대 기업으로 뽑혀 상을 받았다. 기계업종이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97년과 지난해에 각각 27억원과 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12억원의 흑자를 냈다.매출액도 97년 594억원,98년 553억원을 올렸다.올 상반기 매출액은 299억원이다.현재 자본금은 58억8,000만원이지만 주식공모로 84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공모예정금액은 60억원. ■국제전자공업 산업용 무전기와 폐쇄회로 TV(CCTV)를 모두 국내 최초로 독자기술로 개발한 업체다.매출액 구성비는 산업용 무전기가 50%로 가장 크고다음으로 CCTV 30%,유무선 통신시스템 16% 등이다. 500억원대로 추산되는 산업용 무전기 시장에서 이 회사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50%선이다.주로 건설현장에 납품하고 있어 건설경기의 부침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다.CCTV는 수출쪽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73억원으로 97년(462억원)보다 줄었으나 당기순이익 97년 30억원에서 지난해 35억원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올해는 540억원의 매출에55억원의 흑자를 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부채비율도 97년 105%에서 98년 50%로 낮아져 재무구조가 좋아졌다. 정일모(鄭一謨)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71년 회사를 설립했다.코스닥 시장에는 93년에 등록했다.회사 주식은 정 사장이 40.6%,아들인 정진현 부사장이 16.8%를 갖고 있다.공모예정 금액은 100억원.
  • 공무원차량 청사출입 금지

    경기도 양평군(군수 閔丙采)이 공무원들의 군청사내 주차를 전면 중단시켰다.청사의 주인은 주민이라는 생각에서다. 22일 양평군에 따르면 대부분 10부제를 시행하고 있는 다른 시·군들과는달리 공직자 차량 2부제를 지난 97년부터 실시해 왔으나 이도 부족해 최근에는 아예 청사 진입로에 ‘공직자 차량 출입금지’란 팻말을 붙여놓았다. 공무원들은 출퇴근때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군청 부근에 위치한 군민회관이나 실내체육관 부설 주차장에 주차시킨 뒤 걸어들어오거나 공용 셔틀버스를이용해야 한다. 청사내에는 업무 추진을 위한 최소한의 공무수행 차량만 출입이 가능하고평상시에는 이 차들도 청사 인근 주차장에 세워 놓아야 한다. 지난 94년 완공된 양평군 새 청사는 주차장이 166면이나 되지만 청사내주민편익시설이 늘면서 차량도 크게 늘어나 주차난을 겪어왔다. 군 관계자는 “민원인보다 먼저 청사로 들어오는 공직자의 차량들로 주민들이 주차에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공무원들의대중교통 이용율을 높이는데도한 몫을 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양평 윤상돈기자 yoonsang@
  • [외언내언] 한국철도 100년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 지 100년이 되는 날이다.1899년 9월18일 경인선 노량진∼제물포 구간이 개통된 후 꼭 100년 세월이 지난 것이다.한국의 철도 개통은 영국 철도가 1825년 9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기적을 울린 지 74년,동양에서는 인도 철도가 1853년 처음 부설된 지 46년 만의 일이었다.당시 독립신문은 “화륜거 구르는 소리는 우레와 같아 천지가 진동하고…나는 새도 미처 따르지 못하더라”고 이 문명의 이기에 경탄을 보내고있다.이 기차의 평균시속은 20㎞ 정도였다. 철도 건설의 필요성을 처음 주장한 사람은 구한말 주미 대리공사였던 이하영이었다.그는 귀국하면서 철도모형을 가져왔다.그러나 민족자본에 의한 철도건설은 자금난으로 결실을 맺지 못했고 미국인 J R 모스에게 경인철도 부설권이 주어졌다.모스는 다시 대륙진출 야망을 품은 일본에 철도 부설권을넘겼고 결국 일본인에 의해 우리 철도가 개통되는 기구한 운명으로 한국 철도사는 시작된다. 경인선에 이어 1905년 경부선,1906년 경의선,1914년 호남선과 경원선,1931년 장항선,1942년 중앙선이 잇달아 개통됐으며 일제는 조선 식민지 착취와침략을 위한 군사물자 수송 수단으로 철도를 이용했다.해방후 한때 철도는국가 기간수송망으로서 화물수송 분담률 57%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경부고속도로 개통과 자동차 교통의 발달로 침체의 길을 걷는다.낙후된 서비스도 철도 만성적자의 한 원인이었다. 그러나 철도의 대량수송기능과 안정성,정시성 등이 새롭게 인식되면서 한국 철도의 르네상스가 시작되고 있다.눈꽃 순환열차,정동진 해돋이 열차 등 철도와 낭만을 결합시킨 테마관광열차 상품을 개발한 철도청의 새로운 시도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세계적으로도 비행기와 경쟁하는 고속철 시대가 열리고 환경친화적 교통수단으로 철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인선 개통 당시 33.2㎞에 불과했던 총 철도길이는 현재 6,570.2㎞로 거의 200배로 늘었다.앞으로 남은 과제는 2001년 민영화,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통일에 대비한 남북철도망 구축이다.우리 철도가 허리가 동강난 국토의한쪽 절반을 벗어나 단절된 경의선(서울∼신의주),경원선(서울∼원산),금강산선(철원∼내금강)을 잇고 더 나아가 중국 횡단철도 및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돼 대륙을 힘차게 달리는 날이 언제쯤 오게 될지 궁금하다.지난 97년 아셈회의에서 아시아 철도망 구축이 합의된 만큼 아시아 철도와 유럽 철도가 이어지는 날도 멀지 않다.‘코레일패스’(Korail-Pass) 한장으로 ‘신(新)실크로드’를 달려 유럽까지 여행하는 날을 꿈꾸며 한국 철도의 새로운 100년을 기대해 본다. 임영숙 논설위원
  • [철도 100년] 21세기 청사진

    “화륜거(火輪車) 구르는 소리는 우레와 같아 천지가 진동하고 기관거의 굴뚝 연기는 반공에 솟아오르더라.수레 속에 앉아 영창으로 내다보니 산천초목이 모두 활동하여 닿는 것 같고 나는 새도 미처 따르지 못하더라.” 독립신문(1899년 9월19일자 3면)은 한국철도가 국내 최초로 1899년 9월18일경인선 노량진∼제물포 33.2㎞ 구간의 운행을 위해 노량진역에서 기적을 울리며 떠나던 장면을 이렇게 묘사했다. 한국철도가 18일 창설 100돌을 맞아 지난 한세기동안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시대’를 열 채비를 하고 있다.오는 2020년이면 주요 간선의 복선화,전철화와 더불어 평균 시속 200㎞의 열차가 투입돼 전국주요 도시를 3시간안에 연결하게 될 전망이다. ■반나절 철도생활권이 열린다 지난 89년 5월 추진방침이 결정된 경부고속철도는 점유용지가 도로의 8분의 1,에너지 소모량은 자동차의 20분의 1 수준으로 다가오는 21세기 육상교통을 선도할 것으로 평가받는다.서울∼동대구 구간은 오는 2004년 4월 개통된다.전 구간이 뚫리는 2010년에는 최고 시속 300㎞로 서울∼부산 412㎞를 2시간40분(현 새마을호 4시간 10분 소요)에 주파하게 된다. 이와 함께 철도청은 21세기 철도망 구축을 위해 우선 1단계로 오는 2002년까지 경부선 수원∼천안,경인선의 복복선화와 호남선 송정리∼목포 구간 복선화,경부선 천안∼조치원과 충북선을 전철화할 예정이다. 2단계(2003∼2007년)에는 경부선과 호남선을 전철화하고 대구선과 경원선,경의선을 복선 전철화하는 등 국가 기간철도망의 대략적인 골격을 완성한다.3단계(2008∼2012년)에는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한 고속·대량간선 철도망과남북·동서축의 기간 철도망 확충을 위해 경춘선,장항선,전라선,군산선,동해남부선을 복선 전철화한다.포항∼삼척 노선도 새로 생긴다.마지막 4단계(2013∼2020년)에는 영동선,경북선,태백선,중앙선을 복선 전철화하고 춘천∼속초,김천∼진주,보령∼조치원 노선을 신설한다. 이 때가 되면 서울∼부산 2시간40분,서울∼장항 1시간42분,서울∼목포 2시간58분으로 각각 단축돼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접어든다. ■통일철도 어떻게 돼 가나 남북의 혈맥처럼 이어지다가 잘린 철길은 경의선(서울∼신의주) 경원선(서울∼원산) 금강산선(철원∼내금강) 등 3개 노선.이들 철길은 82년 1월 정부의 ‘남북 기본관계에 관한 잠정협정’ 제의에 따른대북 시범사업으로 경의선 복구계획이 수립된 뒤 91년 12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철도연결 합의가 이뤄지는 등 복구를 위한 희망이 움터 왔다. 철도청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84,85년 경의선 단선구간(문산∼봉동20㎞)가운데 남측구간(문산∼장단 12.0㎞)의 복구를 위한 세부설계를 마치고97년엔 용지매입을 끝냈다. 경원선도 단선구간(신탄리∼평강 31.0㎞)가운데남측 단선구간(신탄리∼월정리 16.2㎞)도 91년 세부설계와 97년 용지매입을완료했다. 정부는 고속철도의 경우도 통일 뒤에는 경의선고속철도(서울∼신의주) 경원고속철도(서울∼원산) 평원고속철도(평양∼원산) 등을 건설,이미 남한에서운행 중인 고속철도와 연계 운행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처럼 남북철도망이 다시 연결되면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통해한반도에서 유럽지역까지 열차를 타고 갈 수 있는 날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박건승기자 ksp@
  • 재벌 공익법인 과세실태 特監

    감사원은 대기업들의 상속세와 증여세 포탈 여부를 확인·추징하기 위해 국세청과 일선 세무서를 대상으로 각종 공익법인에 대한 과세실태를 오는 10월중순까지 특별감사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이번 특감에서 대기업들이 공익법인을 다른 계열기업들의 지주회사화하는 것을 막는 데 초점을 둘 방침이다. 현행 관련 세법에 따르면 공익법인은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경우 특정회사 주식의 5%이하만 보유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감사원은 감사결과 대기업 소속 문화재단 등이 그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증여세를 추징토록조치할 계획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15일 “이번 특감에서는 국세청이 공익법인에 대한 과세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면서 “1단계로 서울지역 세무서를 대상으로 16일까지 특감을 실시하고,다음달 4일부터 중순까지 지방 세무서에 대한 2차 특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기업체 부설 학술·종교·사회복지·문화재단·의료 재단 등은 감사원의 직접적 감사대상기관은 아니다”라고전제,“그러나 세정당국이 이들 공익법인들을 제대로 감독해 왔는지가 감사대상”이라고 덧붙였다. 구본영기자 kby7@
  • 財界도 제목소리 내나?

    8일 열리는 정·재계 간담회를 앞두고 재벌개혁에 반발하는 재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그동안 정부의 재벌 강공책에 숨을 죽였던 재계가 최근 재벌개혁정책에 대한 반대의견을 담은 자료나 건의문을 잇따라 내놓거나 별도의공청회를 추진,재벌개혁의 문제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재계,태도 왜 바꿨나 지난달 25일 정·재계 간담회에서 발표된 ‘재벌개혁5+3안’에 대한 위기의식이 발단이다. 사외이사에게 인사권을 부여한다거나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조기에 부활하려는 정부방침은 재벌총수의 영향력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총론에선 정부와 합의했다 해도 각론에선 제 목소리를 내겠다는입장이다. 청와대와 정부내 재벌개혁 이완 기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청와대와 정부 내부에서 국민들의 ‘개혁피로’현상과 재벌개혁에 대한 관료의 이중적 태도가 제기되는 등 개혁의 고삐가 느슨해진 게 아니냐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재계의 잇단 문제제기 전국경제인연합회 손병두(孫炳斗) 부회장은 7일 정부측에 재계의 입장을 ‘건의형식’으로 제출했다.사외이사제와 관련,사외이사의 의무비율을 기존 25%로 유지하고 사외이사의 사내이사 인사 개입 방지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자총액한도제에 대해선 ▲순자산 대비 출자총액비율을 40%까지 완화할 것▲2003년까지 해소기간을 보장할 것 ▲구조조정 관련 등 다양한 예외조항을둘 것 등을 요청했다. 또 이달 중순쯤 재계 차원의 공청회를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이 자리에미국 유명회사의 사외이사를 초청,미국의 사외이사 운영실태에 대해 발표토록 해 정부의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초안의 문제점을 부각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전경련 부설 자유기업센터도 총이사수의 절반을 사외이사로 둘 것과 3분의2 이상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 의무화 규정이 자칫 기업비용부담 증가 등 부작용을 빚을 수 있다며 사외이사 선임 여부를 기업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재계 간담회 촉각 전경련은 6∼30대 재벌 정·재계 간담회를 앞두고이날 정부측과 접촉,사전조율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재벌개혁의 공감대 확산을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의 재계 움직임에 비춰 재벌개혁에 대한 재계의 불만이 표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환용기자 dragonk@
  • 8차 동시분양 아파트 가이드

    2일부터 서울 8차 동시분양이 시작된다.이번에 분양되는 지역은 모두 9곳으로 동서남북에 골고루 산재해 있다.건립되는 아파트는 총 1만1,863가구며 이 중 2,45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한차례 분양을 했던 동아건설의 봉천 2-2구역,극동·우성건설의 사당4구역 등 2,000가구가 넘는 초대형 단지에서는곧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잔여물량이 분양물건으로 나왔다. 국토연구원 등 8개 국책연구기관 및 소비자단체 공동으로 구성된 분양평가위원회가 분석한 서울 8차 동시분양 평가 결과에 따르면 ▲발전가능성·환경·단지환경은 극동·우성아파트 ▲가격경쟁력은 성수동 강변 건영아파트 ▲편익시설과 향후 관리는 수색동 대림 한숲아파트 ▲브랜드는 묵동 현대아파트(현대산업개발) ▲교통은 봉천동 동아아파트로 나타났다. 교통개발연구원이 대중교통의 편리성을 중심으로,국토연구원이 향후 발전가능성을,환경운동연합 부설 시민환경연구소가 주변환경분석을,서울 YWCA가 생활편익시설 등을 평가했다.또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가 입지와 단지환경을,브랜드 인지도는한국부동산학회가,가격경쟁력은 미국 부동산회사인 토탈 캄퍼니즈가,향후 관리(건물구조,예상관리비)부문은 21세기 주택정책연구원이 평가를 맡아 이번 평가는 비교적 공신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동시분양 개요 9개 지역에서 2,456가구가 분양되며 청약배수 및 채권입찰제는 폐지됐음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지 않아 청약예금·부금 가입자들만을 대상으로 분양되는 것이 특징이다. 강남·북,역세권,대단지가 골고루 섞여 선택 폭이 넓다.전체 분양가구 가운데 약 80%인 1,957가구가 전용 25.7평 이하인 것도 특징이다. 사업주체별로는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6곳,지역조합 1곳,건설사 자체사업이 2곳이다.1,000가구 이상인 대단지가 4곳이나 돼 관심을 끌고 있다.2일부터 1순위 청약이 시작된다. 청약 전략 및 주의사항 ▲평가기관의 자료만 믿지말고 현장을 직접 찾아가 확인하는 것이 좋다.▲적극적인 청약전략이 필요하다.무주택 우선순위 혜택이 오는 11월말까지 주어지고 재당첨 금지기간도 폐지됐기 때문이다.▲분양받은 후 2∼3년뒤에 입주하기 때문에 교통이나 개발가능성 등 미래가치를 보고 청약하라.▲임대주택사업참여를 고려한 분양전략을 세워도 좋다.전용 18평이하 아파트가 812가구에 달하기 때문이다. 박성태기자
  • 우리구 역점사업-강북구

    서울 강북구(구청장 張正植)가 주민들의 평생교육에 앞장서고 나섰다. 구는 20일 21세기를 앞두고 정보화·지방화·세계화 추세에 맞춰 주민들의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주민평생교육 4개년 계획’을 마련했다. 구는 이 계획을 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하고 우선 올해안에 각 동의 문화복지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9개 분야 184개 강좌를 11개 분야 23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11개 분야는 정신의식 개혁,기술·전문교육,교양·취미생활,문화예술,생활체육,건강관리,스포츠·레저·오락,컴퓨터,청소년·어린이 등이다. 강좌 신청은 연중 접수하기로 했으며 신청자 및 교육이수자는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번동 교보생명빌딩에 있는 서울시립대 부설 시민대학 강북분교를 활용,40개 교양과목을 개설해 2,000여명의 수강생에게 문화향수의 기회를제공할 계획이다. 또 강북 일하는 여성의 집을 통해 실직 여성가장 130명에게 구직을 위한 직업교육훈련을 실시한다. 2000년에는 관·학 교류에 적극 나서 대학의 전문 기술분야를 주민들에게접목시키고 2001년에는 외국 자매도시 견학을 적극 추진,세계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구는 현재 건립중인 구민회관,청소년수련원,노인종합복지관,강북도서관,다목적운동장 등이 완공되면 주민평생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장 구청장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구의 문화적 기반을 향상시키기 위해 구민들이 골고루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기업 준조세 부담 너무 크다

    해체위기를 맞은 대우그룹이 그동안 다른 그룹보다 준조세를 상대적으로 많이 부담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우는 자금난속에서도 경상이익의 78%를 준조세로 내 준조세 부담비율이타 그룹보다 높았고 상장기업 평균(35%)을 크게 웃돌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은 18일 내놓은 ‘조세외 공공부담과 재정’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598개 상장사(금융업 제외)의 재무제표를토대로 94∼97년 준조세 지출을 조사한 결과 총 8조2,578억원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이는 같은 기간 상장사의 경상이익 총액(23조7,066억원)의 35%에 해당하며,연구개발비(16조9,247억원)의 절반수준(49%)에 이르는 금액이다. 준조세에는 기업의 기부금,판매와 관련없는 접대비용,각종 단체회비,부과금등이 포함돼 있다.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6%,중소기업이 52%로 나타나중소기업의 준조세 부담이 훨씬 더 컸다. 10대 그룹 상장사가 94년부터 98년 상반기까지 지출한 준조세 내역을 보면사회공익활동차원에서 기부금 지출이 많은 삼성이 1조2,173억원으로 제일 많았고다음이 현대(7,020억원) LG(6,239억원) 대우(5,726억원) SK(3,756억원) 한진(2,686억원) 한화(1,526억원) 금호(1,351억원) 쌍용(1,149억원) 롯데(741억원)의 순이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충남 연기군(31회)

    충남 연기군이 대학촌 개발에 온힘을 쏟고 있다.일제시대인 1931년 조치원이 대전·광주와 함께 읍으로 승격됐으나 그후 답보상태를 면치 못해온 연기군이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 빼든 나름대로 최선의 카드다. 주변에 중부권 내륙화물기지 등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대학촌은 인재풀로서도 제몫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최근 고려대 및 홍익대 연구진과 함께 조치원읍 대학촌 건설 기본설계 용역을 마무리해 최종 확정했다. ?대학촌 개발사업 추진과정 대학촌 개발이 처음 추진된 것은 지난 96년.80년대 고려대와 홍익대 캠퍼스가 조치원읍에 세워지고 군과 교류가 잦아지면서 양측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학촌 개발이 최선이라는데 뜻을 같이하면서 시작됐다.곧바로 용역에 들어가 97년 지역특성에 알맞는 대학촌 개발의 윤곽이 정해졌고 구체적인 개발계획은 최근 일단락됐다. 조치원읍은 지난 80년 서창리 12만4,000평에 고려대 서창캠퍼스,88년 신안리 40만7,000평에 홍익대 조치원캠퍼스가 각각 들어서면서 신선한 대학문화를 수혈받았다. ?대학촌 지구별 개발계획 고려대·홍익대를 둘러싸는 지역이 8개 지구로 나뉘어 개발된다.알파벳 순으로 지구를 나누고 있지만 지구별로 자연부락이나지역명이 고유의 이름으로 붙는다.A-B(침산·서창지구),C(지푸랑골),D(홍익대 국제연수원앞),E(서당골),F(중뜸마을),G(윗말),H지구(방축골) 등이다. 이 가운데 대학촌 고유의 기능을 담당할 지구는 서당골과 중뜸마을이다.나머지는 두 지구를 지원하는 주거시설과 위락시설이 주종을 이룬다.서당골과중뜸마을 지구에는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서점,화랑,미술관 등 각종 교양시설과 대학정보·사회교육센터가 집중된다. 나머지 지푸랑골,홍익대 국제연수원앞,윗말,방축골에는 모두 단독주택과 아파트 등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할인매장,식당,카페 등 학생과 주민이 이용할수있는 편의시설이 대거 들어선다.청소년수련관,휴양소,공원,극장,스포츠센터,노인 및 장애인복지회관 등 복지시설과 대학부설 중·고교들도 이곳에 들어서 한 생활권으로 묶인다. 연기군은 올해 말 우선 침산·서창지구 개발을 구획정리사업으로 착공,대학촌 건설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내년에 있을 조치원읍 도시계획 재정비사업에 맞춰 착공되는 이곳에는 버스터미널과 호텔,여관,은행,우체국,전시장 등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2001년까지 침산·서창지구를 마무리하고 집중개발지구인 서당골과 중뜸마을 개발에 착수,2006년 대학촌의 기틀을 마련하기로 했다.이후 지푸랑골과 윗말 등 4개 지구를 개발하기 시작해 2011년 완성된 대학촌의 모습이 드러나게 된다. ?주변 繡阜체? 대학촌과 경부고속도로 청주IC간 2차선 도로 6㎞구간이 현재 4차선으로 확장되고 있다.국도1호선으로 내년중 개통된다. 상수도는 하루에 대청댐 광역상수도 1만t과 조천 9,000t 등 모두 1만9,000t이 공급되고 있으나 내년에는 5만여t으로 대폭 늘어난다.대청댐 광역상수도2단계가 완공돼 1만7,000t을 추가로 받고 조천에서 1만5,000t을 더 공급받는다.주변에는 각종 공단과 중부권 내륙화물기지 등이 들어섰거나 들어설 계획이어서 대학촌과 함께 지역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기가 입주해 있는 조치원공단과 소정공단이 들어섰고 월산·전의공단이곧 완공된다. ?대학촌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 대학촌개발 연구용역팀은 지난해 재미있는자료 하나를 내놓았다.기업체,쌀·복숭아·배 등 군내에 있거나 생산되는 작물과 대학촌이 미치는 지역경제 기여도를 비교한 데이터다. 그 결과 319개 기업의 1년간 기여도가 874억4,300만원으로 최고였고 학생 8,300명과 교직원 400명인 두 대학이 주는 지역경제효과는 247억5,000만원으로 2위였다.그러나 전국적 명성을 자랑하는 복숭아는 43억3,500만원이고 배는 54억2,900만원에 머물렀다.군 생산물의 주종인 쌀은 355억7,600만원으로대학촌보다 많지만 단일 면적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생산성이 크게 뒤진다.데이터는 재학생의 절반 정도가 상주할 때를 가정한 것으로 대학촌이 건설돼상주 학생이 늘고 2001년 학생수가 2만명을 넘으면 지역경제 효과는 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연기 이천열기자 sky@
  • 자활보호자 생계비 최대 月23만원 보조

    빠르면 내년 10월부터 자활보호자에게 월 23만원까지 최저생계비를 보장하는 ‘등급별 보충급여제’가 실시된다. 또 저소득층과 농어촌지역 만 5세 어린이의 유치원 학비 지원액이 올해 56억원에서 내년부터 2,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늘어난다.실업계 고교는 경주디자인고,대구 정보고,충남 인터넷고,부산 신발고 등의 형태로 특화된다. 정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산층 육성과 서민생활 향상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우선 내년 10월부터 생활능력이 생계보호자보다 다소 나은 자활보호자를 소득별로 3∼5개 등급으로 나눠 최저생계비(월 23만원)와의 차액을 지원해준다.다만 지원을 받으려면 직업훈련이나 공공사업에 참여하는 등 구직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현재 자활보호자는 의료비와 주거비 등의 지원만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의 사업장이 지키도록 돼 있는 ‘장애인 의무고용비율’ 2%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준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또 저소득 모·부자 가정을 위해 실업고 학생에 한해 지원하는 학비를 인문고까지 확대한다. 중산층 육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평생교육기관을 설립하고 대학,연구기관 등에서 특정 과정을 이수해 학점을 딸 경우 교육부가 학위를 주기로 했다.산업체 부설 사내대학 설립도 추진한다. 의료보험법 등에 건강검진 항목을 표준화,국민영양조사 등을 명시하는 방안과 특기별로 대학에 무시험 입학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현재 60만호인공공임대주택을 2002년까지 40만호 더 늘리는 방안도 들어있다. 이상일기자 bruce@
  • “日, 더이상 韓國의 모델 아니다”

    “일본은 더 이상 한국의 바람직한 모델이 아니다”. 로버트 파우저 일본 쿠마모토 가쿠엔대 경제학부 교수는 13일 서울여의도전경련회관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자유기업센터 주최로 열린‘외국인이본 일본 개혁과 한국에의 교훈’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일본경제의 결함을 조목조목 비판했다.파우저 교수는 지난 88년부터 6년간 고려대 객원교수를 지내기도 해 한·일 양국 사정에 밝은 인물. 그는 일본경제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무엇보다 민주화의 미성숙을 꼽았다.이밖에 ▲개방에 대한 공포감으로 정보기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점 ▲노동력 감소 ▲인구의 노령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일본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우저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여전히 일본을 본보기로 삼으려는 경향이 있으나 일본은 더 이상 한국의 모델이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또 “한국은 일본의 자유무역협정 제안에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고충고하면서 “일본 스스로 더욱 개방되고 민주화된 사회로 변하기까지 자유시장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어려우며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할 경우 일본만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환용기자 dragonk@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12회)

    ■ 韓·日 연합왕국說 경성대학교는 1990년부터 김해 대성동에서 4∼5세기초 금관가야의 왕릉급무덤들을 발굴하였다.이 발굴을 통해 금동말안장 등 마구와 철제갑주,철제큰칼,방패에 붙였던 파형동기(巴形銅器),청동거울,그리고 많은 양의 철정(鐵鋌)등 유물을 발굴하였다.물론 근처인 동래의 복천동과 양동리에서도 많은 양의 유물들이 출토됐다.이렇게 해서 삼국사 속에서 사라졌던 나라인 가야가복원되고 사국사(四國史)가 기술되게 되었다. 가야는 일찍부터 발달한 나라였다.중국기록에 일찍부터 등장하고,왜 등 주변국가들과 교역을 한 국제적인 나라였다.국력이 매우 강하여 전기에는 신라를 제압하기도 했으며,고구려의 광개토대왕군이 신라를 구원하고자 할 때 백제,왜와 연합해 대항하기도 했다.가야는 미약하나마 562년까지 실존한 나라였다.그럼에도 기록이 불실하고,실체가 불분명하여 해석이 분분했다.그 가운데 하나가 ‘임나일본부설’이다. 4세기경 야마도정권이 신라를 정벌하고,가야지방을 정복한 뒤 약 200년간‘임나일본부’가 존속하였다는 것이다.이 설은 기록의 문제점과 당시 동아시아의 대세로 보아 한일학자들에 의해 비판되어 왔다.그중에는 에가미 나미오(江上波夫)가 주장한 ‘기마민족국가설’이 있다.부여 고구려지역에서 남진해온 기마집단이 4세기 초 가야지방에서 일본열도로 이동한 다음 규슈북부와 한반도 남부지역에 걸쳐서 연합왕국을 건설했다는 이론이다.이 설은 활동주체를 일본열도 쪽에 두는 한계가 있지만 그 사이에 바다를 둔 국가의 존재를 상정한 것은 타당성이 있다. 필자가 지면을 통해 꾸준히 주장하였듯이 동아지중해 해양문화는 매우 뛰어났고,특히 대한해협은 주민들이 활발하게 오가는 교통로였던 것이다.가장 손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교통로는 김해지역과 규슈북부를 연결하는 항로이다. 일본 건국신화에는 아마테라스의 손자인 니니기노미코도(瓊瓊杵尊)가 삼종신기를 갖고 다카마노하라(高天原)를 떠나 히우가(日向)의 다가치호노다게(高天穗峰)의 구시후루(환觸峰.久士布流多氣)에 도착한다.그의 후손인 짐무(神武)는 동쪽으로 정벌을 완료한 후 초대 천황이된다는 내용이 있다.이 신화는 김수로왕의 ‘천손강림신화’와 구조나 내용이 같고,등장하는 지명(구시후루는 구지봉(龜旨峰)과 음이 유사함)도 비슷하므로 가야계 집단이 일본열도에 도착,고대국가를 형성해가는 과정으로 해석한다. 대마도나 규슈북부지역에는 가야계 지명이 매우 많다.특히 고대항로의 깃점인 당진(唐津)은 원래는 한진(韓津)이었으며,지금도 ‘가라의 항구’란 뜻인‘가라츠’라고 읽는다. 만을 굽어보는 산은 ‘가야산’이고, 근처에 ‘가라도마리’,‘게야’등 가야와 관련된 지명이 많다.특히 천손인 니니기노미코도를 모신 규슈 중부의 기리시마신궁(霧島神宮) 근처에는 가라쿠니다케(韓國岳)가 있다.그외에도 한국과 가야를 가리키는 말이 무수히 많다. 가야와의 관련성은 유물에서도 나타난다.일본신화에서 태양을 상징하는 청동거울이 양동리 대성동에서 많이 출토되고 있다.가야는 변진의 전통을 이어받아 철기문화가 발달하였다.대성동 2호분에선 철도끼와 교역품이었던 대형철정 150점이 발견되었고,다른 곳에서도 철제칼 무기 등이 발견되었다.중요한 고분에서는 철제 갑옷과 투구,마구류,행엽,가죽방패 등이 나온다.기마문화가 발달하여 4세기 경에는 기마군단이 존재했음을 의미한다.그외에 파형동기,통형동기 등 일본적인 것으로 알려진 유물이 있는데,이는 오히려 일본보다 시대에서 앞서고,기술도 뛰어나 가야가 원류라는 주장도 나온다. 가야인들은 철제무기로 무장한 기마군단을 보유한채 함선을 타고 바다를 건너 일본열도를 정복한 것이다.물론 당시 조선수준으로는 대규모 군마를 운송할수 없었다.때문에 군사는 빠른 전선에 타고,군마는 뗏목(宮本常一 설)이나쌍동선(雙胴船:石井謙治 설)에 싣고 대선단을 이뤄 건넜다는 주장도 나왔다. 가야인들은 이렇게 대한해협을 사이에 두고 양안을 동시에 지배한 해양제국을 건설했을 가능성이 크다. 대성동에서 발굴된 벽옥제 화살촉 등이 조공품이었다는 견해는 그러한 상황속에서 가능한 일이다.가야는 점차 일본열도의 중심부를 향하여 진격하는 한편,남해무역을 독점해 국가의 부를 더욱 축적하였을 것이다.그러나 고대국가가 성장하고,해양능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면서 시대는 변하고 있었다. 신라는 질좋은 철을 생산하고,동해남부 항로를 개척하면서 일본열도로 진출하였다.백제 또한 전라도 해안까지 진출한 뒤 대한해협을 본격적으로 건너갔다.고구려 역시 광개토대왕 이후에 동해를 건넜다.이렇게 사국의 해양력 경쟁체제가 성립되자 가야는 항로의 독점권을 빼앗기고,교역상의 이익이 사국으로 분산되면서 점차 위상이 약해져 갔다.해양폴리스들을 주축으로 한 소국연합체인 가야는 필연적으로 내부 통합력이 약했다.또 양안에 걸친 지배체제였을 경우 관리와 통제가 현실적으로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이런 한계를극복하지 못하고,해양제국인 가야는 점차로 사라져 갔다.하지만 그들은 대한해협의 정치와 상업을 장악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주인이었으며,우리는 그전통을 이어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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