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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지지율 20%대 추락…2개월만에 ‘반토막’

    MB 지지율 20%대 추락…2개월만에 ‘반토막’

    청와대가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문에 따른 지지율 하락세가 예상보다 큰 탓이다. 청와대가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며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속으론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정상적인 국정 운영조차 힘들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대선에서 48.7%의 득표율과 530만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조각인선 파동과 ‘4·9총선’ 공천 파문,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 등을 겪으면서 계속 하락,9일 현재 20% 중·후반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한나라당 부설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의 지난 5일 조사에서 28.5%를 기록한 데 이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6∼7일 조사에서도 25.4%에 그쳐 30%를 크게 밑돌았다. 리얼미터 조사의 경우 1주일 전 35.1%에 비해 9.7% 포인트 하락한 것이고,취임 초의 57.3%에 비해서는 반토막 난 수준이다. 8일 발표된 동서리서치 조사에서는 31%로 나타나 겨우 30%대를 지켰으나 이 조사기관의 조사로는 최저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100일도 안돼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직전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취임 100일을 즈음해 40∼50%의 지지율을 보였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은 비슷한 시기에 각각 80%대 초반·60%대 초반의 지지율을 기록했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국정운영 미숙에 따른 ‘민심이반’과 지지율 하락을 자인하면서도 하락세 자체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모습이다. 각종 악재가 겹쳐 잠시 급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악재가 해소되고 광우병 파동 등에 대한 오해가 풀리면 지지율이 자연스레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길을 가다보면) 눈도 오고 비도 오고 하는 것 아니냐.”고 일축했고,다른 참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앞으로 지지율이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고 낙관했다. 그러나 내부에선 ‘바닥’이 어딘지 모르겠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지지율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우선 민심이반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는 ‘광우병 괴담’을 차단하기 위해 최근 대통령과 총리,관계 장관들이 전면에 나선 것은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청와대는 앞으로 민심의 정확한 흐름을 제대로 파악해 신속히 대처하는 한편 야권의 터무니 없는 공세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쇠고기 파동과 관련해 정부의 미숙한 초기대응이 사태를 키운 측면이 없지 않지만 ‘∼카더라’식 선동과 그에 편승하는 포퓰리즘이 국정을 뒤흔든 측면이 강한 만큼 국민에게 실체적 진실을 알리기 위해 근거없는 보도 및 괴소문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과 함께 대국민홍보 등 백방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것. 청와대는 또 여권 내부의 전열을 정비해 화합·통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기로 했다. 이 대통령측과 박 전 대표측의 분열이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가속화한 측면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두 사람간 10일 오찬 회동은 당내 화합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청와대 인적쇄신론을 일축하면서 “민심을 거스르겠다는 것은 아니고 앞으로 분발해 한 번 한 실수는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려대 음대 설립 지휘봉 정명훈씨가 잡는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지휘를 맡고 있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55)씨가 고려대 음대 설립을 위한 총 감독을 맡는다. 고려대는 오는 2010년 4월 ‘인천경제자유구역 아트센터(IFEZ Arts Center)’부지 내에 음악대학을 임시 개교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총기획을 지휘자 정씨가 맡는다고 5일 밝혔다. 고려대 이기수 총장은 지난 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정씨와 안상수 인천시장을 만나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음악대학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음악 대학 내 부설기관으로 작곡과 성악 분야의 영재를 키우는 음악영재학교를 설립하는 방안도 정씨와 협의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착공에 들어가는 음대 건물은 연면적 1만 5553㎡(4705평)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연습실(93실)과 강의실(16실), 기숙사(160실) 등이 들어선다. 고려대 관계자는 “2011년 개교 목표로 500명 정도의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며 60명가량의 교수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스쿨존 공포존

    스쿨존 공포존

    서울 종로구에 사는 김만홍(44)씨는 지난 1월 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던 아들을 잃었다. 아들은 학교 정문 앞에서 후진하던 트럭에 치였다. 이후 김씨는 “유명무실한 스쿨존을 개선하라.”며 학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어린이 날을 하루 앞둔 4일 김씨는 “하늘에 있는 아들도 아빠를 보며 슬퍼할 것”이라면서 “더 이상 스쿨존 내에서의 억울한 죽음은 없어야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울 돈암초등학교는 수개월째 학교 앞 도로에 신호등을 설치해 달라고 해당 경찰서에 건의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등하교 시간 외에는 보행자가 적어 설치할 이유가 없다고 맞선다. 신호등이 설치되면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이 학교 5학년생 안모(11·여)양은 “차가 없는 줄 알고 길을 건너다가 사고당할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면서 “친구들도 모두 불안해 한다.”고 말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반경 300m 이내에 설치되는 스쿨존은 2002년 5989곳에서 2007년 8856곳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실효성이 없는 ‘무늬만 스쿨존’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부설 어린이교통안전연구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시내 28개 학교에 대한 ‘스쿨존 실태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강남권에 위치한 개원·언주·이수·서원·원명초등학교 등은 불법주정차 차량이 많아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했다. 특히 방현초등학교 앞에는 차도만 있을 뿐 인도가 없었다. 노원구 수암·덕암 초등학교 앞에는 과속방지턱이 설치되지 않아 시속 30㎞ 이하인 스쿨존 내 속도제한 규정이 무색했다. 신상계초등학교는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었으며, 덕암·중계초등학교 앞은 횡단보도가 없어 아이들이 무단횡단을 해야 했다. 중원·월계·상수초등학교 앞에는 표지판조차 없었다. 연촌초등학교 앞 인도는 노점상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07년 스쿨존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345건이다.9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고 366명이 다쳤다.2006년에도 스쿨존에서 32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9명이 사망하고 338명이 다쳤다. 어린이교통안전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스쿨존 내 349건의 사고 중 보행사고가 288건(82.6%)이었으며, 승차 중 사고가 61건(17.4%)이었다. 보행사고 288건 중 244건(84.7%)이 횡단보도 횡단 및 이면도로를 걷다가 일어난 사고였다. 하교 시간인 오후 2∼4시에 160건(45.8%)의 사고가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경우 획일적인 스쿨존 지정에만 열을 올리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학교앞 반경 300m 이내’를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학교까지 오가는 안전한 통학로’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영국은 학교 앞 차로의 폭을 줄이거나 곡선으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차량의 속도를 줄이도록 유도한다. 독일은 스쿨존에 ‘사고시 무조건 운전자 책임’이라는 법규 문구를 붙여 놓는다. 어린이교통안전연구소 허억 연구소장은 “연간 1800억원의 스쿨존 설치 예산 중 일부를 아이들의 안전교육에 사용하고 스쿨존 규정 준수의 필요성을 운전자에게 홍보해야 한다.”면서 “또한 스쿨존 설치 기준을 초등교 중심에서 스쿨존 내 위험지역 중심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주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스쿨존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반경 300m 이내 통학로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하고 각종 교통규제를 강화할 수 있는 어린이 교통안전 특별 보호구역을 말한다. 등하교 시간(오전 8∼9시, 낮 12∼오후 3시)에 자동차의 통행을 금지 또는 제한할 수 있다. 주·정차가 금지되며 노상주차장을 설치할 수 없다. 차량의 운행속도는 시속 30㎞ 이내로 제한된다. 통학로에 보호구역표지판, 도로반사경, 과속방지시설, 미끄럼방지시설, 방호울타리 등 안전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 싼타페·쏘렌토 머리 지지대 ‘우수’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29일 국내 7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시트와 머리 지지대 성능을 평가한 결과 4개 차종이 ‘미흡’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준중형급 이상 13개 승용차의 머리 지지대 성능 평가를 한 바 있다. ‘우수’ 판정을 받은 차량은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 2개 차종이며,‘양호’ 등급은 GM대우 윈스톰이 받았다. 이 차량들은 모두 뒤에서 받혔을 때 머리 지지대가 적정 위치로 빠르게 이동하는 능동형 머리지지대가 장착돼 있다. 반면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 쌍용 카이런, 쌍용 액티언 등 4개 차종은 일반형 머리지지대가 장착돼 있고 ‘미흡’ 판정을 받았다. 전체 차종의 57.1%다. 미국 57개 SUV 차량중 ‘미흡’ 등급을 받은 차종은 35.1%다.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06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에 자동차 추돌사고 중 후면 추돌로 인한 목 상해 치료비로 지급된 돈은 4164억원이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연구소(IIHS) 분석 결과에 따르면 머리 지지대 성능 개선으로 목 상해의 43%가 줄어들 수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통행료 100원 일괄징수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가 시장부설주차장을 유료화하면서 단순 통행차량에까지 통행요금을 징수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28일 시와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등에 따르면 관리공사는 다음달 19일부터(평일 오전 8시∼오후 8시, 토요일 오전 8시∼오후 2시)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부설주차장 1746면을 유료화한다. 관리공사는 이를 위해 최근 승용차와 화물차를 구분하지 않고 입차 후 30분까지는 100원,30분 후 2시간까지 1000원,2시간 이후는 10분 초과할 때마다 500원을 추가 징수하기로 했다. 또 단순 통행차량도 일률적으로 입차후 100원의 통행요금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농수산물시장 관통도로의 경우 구리시내와 남양주시 도농동(도농역 일대)을 연결하는 간선도로 역할을 하고 있어 비록 100원이지만 이 길을 출퇴근길로 사용하고 있는 운전자들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일부 시 의원은 “도매시장 도로가 비록 관리공사 소유라 할지라도 도로가 이미 간선도로망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통행료 징수는 지나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관리공사 관계자는 “도매시장 주차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데다 단순 통행 차량들마저 급격히 늘어 이같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구리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마곡지구 첨단산업단지 내년 본격개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첨단산업단지로 본격 개발된다. 서울시는 24일 마곡지구 자연녹지지역인 R&D 연구산업단지(74만 9000㎡)와 국제업무단지(35만 7000㎡)를 산업단지(준공업지역)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조성지 용도가 공식 지정됨에 따라 오는 10월 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한다. 마곡지구 준공업지역 토지를 조성 원가로 민간에 공급하고 조세감면 혜택도 제공해 우수 기업과 인재를 유치한다. 또 마곡지구를 산업과 상업, 주거, 녹지 등이 어우러지는 환경친화적 첨단 산업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66만 2000㎡ 규모의 일반주거지역과 9만 7000㎡ 규모의 상업지역을 각각 지정할 계획이다. 마곡동 일대 336만㎡ 규모의 마곡지구는 IT(정보기술)와 BT(생명공학),NT(나노기술) 분야의 첨단산업단지와 주택 9500가구, 호텔, 위락시설 등이 들어선다. 중앙공원과 서남물재생센터, 마곡 유수지 등을 묶어 ‘마곡 워터프런트’가 조성된다. 인근 공암진에서 수로를 통해 한강 물을 끌어들이고 유람선과 요트 선착장을 갖춰 세계적인 수상 관광구역으로 개발된다. 오는 10월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와 세부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한다.2031년까지 3단계로 나눠 용지를 공급한다.1단계로는 2015년까지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과 중심 지역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준공업지역을 추가로 지정하면 해당 면적 만큼의 기존 준공업지역을 다른 용도로 변경해야 함에 따라 영등포구 영등포공원과 신도림역 부근의 도림천 일대, 도봉천 주변, 창동역 일대, 양천구 목원초교 일대, 광진구 광장동 현대10차아파트 일대 등 준공업지역 6곳 112만 5000㎡를 다른 용도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들 6곳의 하천과 공원, 둑 부지 등 55만㎡는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된다. 아파트 등이 입지한 나머지 지역은 일반주거지역으로 바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메디컬라운지] 차세대 보철물 ‘지르코니아 연구회’ 결성

    치과의사, 신소재공학과 교수 등 국내 치아재료 전문가 12명이 모여 차세대 보철물로 각광받고 있는 ‘지르코니아 연구회’를 최근 결성했다. 지르코니아는 치아의 색과 비슷한 초강화 세라믹으로, 잘 부러지지 않고 변색 걱정이 없어 치아성형 재료로 장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수복(서울미래치과 원장) 연구회장은 “서울대내에 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지르코니아 기술 표준 연구를 주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벽제갈비’ 업계 첫 중국에 브랜드 수출

    한우고기 전문점 벽제갈비가 업계 최초로 브랜드 사용권을 주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한다. 김영환 벽제외식산업개발 회장과 자오룽쉬안 중국 허난호텔 회장은 지난달 31일 베이징 차오양구 허난호텔에서 양사 합작운영 협약식을 가졌다. 두 회사는 오는 7월 허난호텔 1층에 300평 규모의 한식당 ‘벽제갈비’를 개점하며 벽제외식산업은 5년간 매출액의 3%를 로열티로 받게 된다. 국내 한식업체가 중국에 브랜드 수출을 하기는 처음이다. 김 회장은 “식당 시설투자와 운영관리는 허난호텔이 책임지고 우리는 내부설계를 지원하고 조리장을 파견하며 경영지도와 브랜드 사용권을 공급한다.”고 말했다. 허난호텔은 인구 1억명의 허난성 정부가 직영하는 300실 규모의 5성급 호텔로 베이징올림픽 지정호텔 선정을 계기로 벽제갈비를 유치했다. 벽제갈비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의해 3년 연속 아시아 5대 음식점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총선 D-13] ‘저질 공천’ 대안은 없나

    [총선 D-13] ‘저질 공천’ 대안은 없나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의 문제점으로 ▲공천시기 ▲정당·후보자 공약의 미흡함 등을 꼽는다.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돕기 위해서 공직선거법 등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당내 공천 시기를 선거법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윤종빈(경실련 정치개혁위원장)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내 공천을 투표일 3개월 전에 끝내는 것을 선거법에 못박아야 한다.”면서 “후보등록일도 앞당겨 전체적으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전 경희대 교양학부 교수도 “미국처럼 공천을 주 정부가 관리한다든지, 후보등록일 3개월 전까지 공천을 마치게 한다든지 법적인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천 시기 규제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면서 “정당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민생문제에 대한 공약제시도 필요하다. 강원택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000년의 낙천낙선운동,2004년의 탄핵 등 쟁점이 되고 유권자들의 판단 근거가 될 만한 사안이 이번 총선에서는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참여연대 등 17개 시민단체는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를 꾸려 지난 20일 “민생문제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내고 정책 경쟁을 벌이라.”며 교육비 인하, 주거비 안정 등 5대 민생 과제 검토를 촉구하기도 했다. 17대 총선에서 시도됐던 당내 경선제 부활에 대한 주장도 나왔다. 경실련은 “당원과 국민의 의사가 공천에 반영되는 정당민주화를 위해 당내 경선이 필요하다.”면서 “당내 경선의 실종은 정당정치의 실종이며 정치개혁의 명백한 후퇴”라고 비판했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 한나라당은 당내 경선을 열지 않았고, 통합민주당은 45개 지역구에 한해 여론조사 경선을 치렀다. 이 밖에 후보자들의 정책토론회 참석을 강제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고 당 부설 정책연구소 기능도 활성화되어야 제대로 된 정당정치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울산 세계 연구·개발 허브로

    국내 대표적 산업도시인 울산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연구·개발(R&D) 중심지로 조성된다.2010,2020,2030년 3단계로 나누어 단계별 달성 목표를 정해 모두 5조 3550여억원이 투자된다. 울산시는 21일 미래 성장동력 산업을 발굴·육성하고 글로벌 산업도시 기반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지역 R&D 역량 강화 종합계획’을 세워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가 이날 발표한 계획은 2010년까지 연구·개발 기반을 구축하며 2020년까지는 미국 등 선진7개국(G7)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뒤 2030년까지는 연구·개발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에 올려놓는 내용이다. 단계별 목표 달성을 위해 연구·개발 기반 확충, 과학연구단지 조성, 지역 대학내 연구개발기관 집중 유치, 전문연구단지 조성, 혁신도시의 연구개발 역량 극대화, 복합에너지 생산연구단지 조성, 지역 산업 연관 연구기관 유치, 기업연구소 확대 등을 8대 핵심과제로 선정해 추진한다. 2012년까지 신화학 실용화센터와 친환경청정기술센터를,2013년까지 과학기술확산센터를 건립한다. 포항공대의 가속기연구소, 카이스트의 나노종합팹센터와 맞먹는 세계적 규모의 대학연구개발기관을 울산과학기술대학과 울산대학에 2015년까지 유치한다. 중구 다운동 일대 78만 7000㎡에 아시아 4대 생산도시 위상에 걸맞은 연구·개발 전문연구단지를 내년부터 2015년까지 조성한다. 기업연구소 확대를 위한 전담기구를 5월부터 운영하고 지원 대책을 강구해 국내외 연구기관 5개와 중소기업 부설 연구소 150개를 설립한다. 복합에너지 생산연구단지는 국비 3000억원을 확보해 23만 2000㎡ 규모로 201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다음달 추진위원회와 실무 태스크포스(TF), 자문단 등을 구성하고 구체적인 실천 및 재원충당 방안을 담을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나를 찾아 나선길 모두가 하나더라”

    “나를 찾아 나선길 모두가 하나더라”

    |글 사진 닝보·항저우·쑤저우 김성호 특파원|화두를 들고 참구해 깨달음을 얻는 간화선(看話禪) 수행은 한국불교 수행의 핵심.1700년간 한국불교가 매달려 이어온 큰 명제였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불교인재개발원이 중국 간화선의 원류를 찾는 행사를 지난 10∼13일 마련, 기자가 동행했다. 간화선 수행법을 창시한 중국 대혜종고(1089∼1163)와 고봉원묘(1238∼1295) 선사의 흔적을 더듬어 사자후를 되새기는 순례길.108명의 스님·신도는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와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 일대의 사찰들을 3박4일간 바쁘게 돌았다. 고우(경북 봉화 금봉암 주석) 스님과 무비(부산 범어사 승가대학장) 스님이 이끄는 순례내내 한국의 스님·신도는 부처님과 내가 둘이 아닌 불이(不二)의 깨달음 자리를 조금이나마 더 알기 위해 쉴 틈없이 몸과 마음을 추슬렀다. ●대혜선사가 노년 보낸 저장성 아육왕사 순례단이 찾은 첫 탐방지는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에서 버스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아육왕사(阿育王寺).1600여년 전인 중국 동진시대에 창건되어 선종 5산의 하나로 손꼽히는 사찰이다. 북송 말 남송 초의 험난한 시대를 살았던 대혜선사가 귀양살이를 한 뒤 67세부터 3년간 주지를 했던 곳. 금(金)과의 싸움을 놓고 주화파와 주전파로 갈린 당쟁에 휘말려 15년간 귀양살이 끝에 이곳에 주지로 부임해 간화선을 널리 폈다고 한다. 대웅전 앞에 서니 전란에 휩싸인 백성들이 유랑걸식으로 연명하던 때 선(禪)의 진작을 통해 피폐한 시대정신을 일깨우려 했던 선사의 정신이 되살아난다. 당시 스님을 찾아와 도를 배운 사람이 1만 2000여명이나 됐다고 하니 선사의 명성이 어땠는지 짐작케 한다. 대혜 선사가 노년을 마무리한 사찰이지만 선사의 자취는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역대 주지들의 얼굴을 석판에 새긴 개산당(開山堂)에서 선사의 초상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성냥알 크기의 부처님 진신사리를 친견하고 나올 무렵 누군가가 대혜스님의 임종게를 읊는다.“사는 것도 다만 이러하고(生也只任麻)/죽는 것도 다만 이러하네(死也只任麻)/게가 있고 없고(有偈與無偈)/그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是甚麻熟大). “세간의 번뇌는 활활 타는 불과 같으니 그 불길이 어느 때나 멈추겠는가. 시끄러운 곳에 있어도 대나무 의자와 방석 위에 앉아 공부하는 일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본래의 청정한 참나(眞我)를 찾기 위한 공부법에 시간과 공간이 다를 수 있을까. 아육왕사를 나와, 대혜선사가 한 사대부에게 썼다는 편지글을 떠올리며 버스에 몸을 맡긴 지 20여분, 천동사(天童寺)라 쓴 편액이 눈에 든다. 서기 300년에 창건되어 한창 번성할 때 999칸이나 되었던 승방 중 지금은 730개가 남아 있다. 공양간 옆에 1000명분의 밥을 짓던 거대한 무쇠솥 ‘천승과(千僧鍋)’가 당시의 규모를 전한다. 면벽좌선을 통해 내면을 관조하는 묵조선 수행을 지키는 조동종의 본산. 당대 대혜종고와 함께 선종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굉지정각(1091∼1157) 선사가 주석하며 법을 편 곳이다. 대혜선사가 자신의 간화선과 대척점에 있었던 묵조선을 비판했다는 사실과는 다른 일화를 고우 스님이 들려 준다.“대혜종고는 묵조선 자체를 비난한 것이 아니라 고요함과 물러남만을 강조하는 그릇된 선, 즉 묵조의 죽은 선을 비판한 것입니다. 굉지선사가 열반할 때 대혜선사에게 뒷일을 부탁할 정도로 두 분은 사이좋게 지냈지요.” ●고봉선사 15년간 수행한 항저우 천목산 ‘간화선의 기본 교과서’로 통하는 ‘선요’(禪要)의 저자 고봉원묘 선사 흔적 찾기는 둘째날 중국 5대 불산(佛山) 중 하나인 항저우 천목산에서 시작됐다. 몽골이 남송을 패망시켜 원(元)나라를 세우자 고봉 스님은 저장성에서 가장 높은 이곳을 택해 30년간 수행했다. 일행이 작은 버스에 나눠 타고 해발 1500m 고지의 천목산 정상에 오르니 고봉선사가 머물던 작은 암자 ‘개산노전(開山老殿)’이 우뚝 서 있다. 고봉 스님의 가사와 발우 유물을 보고는 1000년 전에 만들어진 돌계단 ‘천년고도(千年古道)’를 따라 내리니 고봉 선사의 구도여정이 좌악 펼쳐진다. 첩첩산중 까마득한 절벽을 앞에 둔 ‘사관’(Death Pass)은 열반 때까지 15년간 수행을 하던 곳.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바위굴인 사관에서 고봉 선사는 나와 남의 세상을 가르고 경계짓던 무명을 떨친 채 깨달음의 정점에 섰다. 사관 바로 옆 사자암(獅子庵)은 산에 들어와 처음 거처로 삼은 곳. 고봉 스님이 처음 들 무렵 길조차 없어 줄을 타고 오르내릴 만큼 험한 구도처였지만 지금은 번듯하게 세워진 정자가 편안하게 등산객들을 품는다.‘밥 먹는 시간을 빼곤 자리에 앉지 않고 오로지 걸어 다니면서 화두를 참구한 행선(行禪) 수행자, 고봉. 한밤중 도반이 떨어트린 목침소리를 듣고 단박에 활연대오했다는 선사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너도나도 정좌 대혜스님을 만나다 항저우 서호에서 버스로 2시간가량 구불구불 길을 타고 산 중턱에 오르니 대혜 선사가 머물며 ‘서장’속 서신을 쓰고 입적한 경산사가 일행을 맞는다. 대혜 선사가 주지를 맡을 당시 2000여명의 스님이 설법을 들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아주 초라한 규모. 대혜 스님을 볼 만한 흔적이 남아 있지 않아 섭섭해하던 중 대혜 선사가 참선했다는 선불장(選佛場)이란 편액을 단 선방이 눈에 띈다. 일행이 너도 나도 중국 스님들이 자리를 비운 자리를 하나씩 차지한 채 눈을 감고 정좌하는 모습. 대혜 스님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대혜 선사가 깨달음을 얻은 절이자 고봉 스님이 “3년 내에 깨우치지 못하면 죽겠다.”고 결심해 찾아든 절인 서호(西湖) 주변의 정자사와 영은사를 거쳐 3박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회향 법회가 열린 장쑤성 쑤저우 인근의 천령사. 대혜 선사와 고봉 선사가 모두 몸을 담아 공부한 인연이 얽힌 사찰의 대웅보전에서 고우 스님이 법문을 이었다.“대혜·고봉 선사의 흔적을 따라 진리의 길을 찾아온 구도의 여정은 멀고 험했지만 우리는 한없이 즐거웠습니다. 안을 향한 부처의 행복은 밖에서 찾으려는 세속의 행복과는 달리 매일 매일이 행복할 수 있지요.” “잠이 깊이 들어 꿈도 생각도 없고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때에 주인공은 어디에 있는가.” 고봉 스님이 스승으로부터 화두를 받을 때 던졌다는 의심의 사자후. 순례단은 순례를 통해 벽력 같은 이 사자후를 얼마나 이해할 수 있었을까. kimus@seoul.co.kr
  • 시험대 오른 中 소수민족정책 ‘강압적 동화’ 한계에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이번 티베트 사태로 중국의 소수민족 및 변강(邊疆) 정책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강압적인 동화 정책으로 반발이 누적되고 결국 폭발에까지 이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는 탓이다. 중국 중앙정부는 불안 요소를 없애기 위해 소수민족 지역의 경제 부흥에 주력해왔다. 서남공정(西南工程)과 서부대개발, 동북(東北)진흥계획 등은 낙후된 변경지역의 경제를 일으키고 통합성을 높이려는 수단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적지 않은 부작용을 양산했다. 한족(漢族)이 현지에 대거 정착하고, 지역 상권과 영향력을 장악하면서 소수민족과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티베트에도 칭짱(靑臟)철도 부설 과정에서 많은 한족들이 티베트로 유입됐다. 경제개발 과정에서 유발된 인구이동 측면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경제적으로 취약한 티베트인들의 소외감을 부추겨 민족 간 모순을 심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또한 경제개발이라는 ‘당근’에도 불구하고 문화·종교·역사적 다양성을 포용하지 않을 경우 중국의 변강정책이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교훈도 제기된다. 중국은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로 불리는 달라이 라마와 사회 지도층인 승려 사이의 정신적 연결고리를 인위적으로 끊어버리려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 당국은 티베트 승려들에게 인도에서 49년째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달라이 라마를 부정할 것을 강요하는 한편 평신도들에게는 달라이 라마를 위한 기도 금지령을 내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2004년 기준으로 중국 13억명 인구 가운데 한족(漢族)을 제외한 55개 소수민족은 1억 8600만명 정도이며 좡(壯)족이 1617만 811명으로 가장 많고, 만(滿)족이 1068만 2262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500만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소수민족은 후이(回)족 981만명, 먀오(苗)족 894만명, 위구르(維吾爾)족 839만명, 투자(土家)족 802만명, 멍구(蒙古)족 581만명, 짱(藏)족(541만명) 등 9개 민족이다. 조선족은 192만 3842명으로 한족을 제외한 55개 소수민족 중 13번째다. jj@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18일 오전 10시 고려대 국제관 국제회의실(214호)에서 국내 최초 독서표준종합검사인 노명완독서종합검사(NRI) 개발을 기념하기 위한 ‘NRI 국제 학회세미나’가 열린다.NRI는 아이의 독서능력을 전국 백분위석차로 가늠해볼 수 있는 검사다.4월 이후 전국 초·중학교에서 본격 활용된다. 문의 (02)6430-2726.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수학과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금단추(1돈)를 상품으로 내건 수학문제풀이 경기를 지난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매달 14일 한 문제를 게시하고, 응모한 학생 가운데 가장 기초적인 지식에 의해 답안을 작성한 정답자에게 금단추를 준다. 다른 정답자에게는 문제와 수상자 이름이 새겨진 수공예 커피잔을, 금단추 4개를 모은 학생에게는 1개의 금단추를 추가해 모두 5개의 금단추를 단 조끼를 준다. ●경기도 의정부에 호원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가 신설돼 지난 16일 첫 입학식을 가졌다. 신입생 200명이 5개 학급으로 편성돼 운영된다. 경기 북부지역의 ‘고등학교 학력 미취득자’가 고교교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화신교육㈜은 학습지, 학원, 과외의 장점을 추려 1대1 맞춤 초등수학 교육이 가능한 ‘홈스쿨형 학습지, 제3교실´(www.3class.co.kr)을 출시했다. 주3회, 하루 50분 교사의 집을 방문해 공부하는 시스템이다. 국정 교과 편찬위원들이 집필한 수학 교재와 온·오프라인 쌍방향 학습 시스템으로 맞춤교육이 가능하다. ●고려이스쿨은 ㈜에듀박스와 영어말하기평가시험 ESPT 공동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비타주니어 브랜드로 영어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고려이스쿨은 이번 제휴를 통해 에듀박스의 영어학습관련 콘텐츠를 공유하고 관련 평가시험에 대한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함으로써 전국 1200여개의 가맹학원에 영어말하기 교육에 대한 콘텐츠를 공급할 계획이다. 문의 (02)2001-9000.
  • 혁신이란 무엇인가/ 커티스 칼슨 등 지음

    기업혁신, 정부혁신, 산업혁신, 행정혁신, 가치혁신…. 우리 사회는 온통 ‘혁신’이란 말로 가득하다. 바람직한 혁신모델로 제시되는 온갖 아이디어를 감안하면 빈약한 성공사례 보고가 이상할 정도다.‘혁신이란 무엇인가’(커티스 칼슨 등 지음, 문일윤 옮김, 김영사 펴냄)는 혁신의 성과가 혁신담론의 인플레이션 현상을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로 우리 사회가 ‘혁신=구조조정’이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미국 스탠퍼드대 부설 싱크탱크인 SRI 인터내셔널이 지난 60년간 전 세계 기업의 혁신을 컨설팅하면서 쌓은 성과를 정리한 이 책은 발상의 전환 없인 진정한 혁신도 없다고 강조한다. 혁신의 중심을 기업과 조직의 리더에 맞췄던 기존 사고에서 벗어나 고객을 중심에 놓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SRI 인터내셔널의 CEO인 커티스 칼슨은 “혁신의 목표는 경영효율성 확보가 아니라 고객가치 창출이며, 혁신의 성과는 기업이 아닌 고객에게 돌아가야 한다.”면서 성공적인 혁신 사례들을 소개한다. 한때 세계 최고의 컴퓨터 기업이었으나 90년대 후반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델의 저가공세에 밀려 곤두박질친 컴팩은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에 실패한 채 가격인하로만 대응하다 휼렛패커드에 인수되는 운명을 겪었다. 반면 애플은 음질과 색상이라는 MP3 시장의 두 가지 특성을 중심으로 고객의 요구를 수용한 아이팟을 출시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한 사람의 카리스마만으로는 혁신을 달성할 수 없고 조직 구성원 전체가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움직일 때만 진정한 혁신이 가능하다는 게 이 책의 결론이다.2만 3000원.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금융위·공정위·법제처·보훈처장 프로필

    금융위·공정위·법제처·보훈처장 프로필

    ●전광우 금융위원장 국제 금융통이다. 외환위기 이후 경제부총리 특보를 했다.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천했고 정부도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국제적 감각이 있고 부드러운 성격의 소유자로 지인들로부터 신사라고 평가받는다.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금융전공 박사학위를 받고 투자은행(IB)인 메릴린치를 거쳐 세계은행에 12년간 근무했다.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코스닥 자문위원 등 금융관련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IR에도 참여, 외국인 투자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금융산업의 선진화와 국제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종종 밝혀왔다. 저서 ‘왕도는 없고 정도만 있다’(2004년, 중앙M&B) 외에 금융 관련 영어 서적을 출판했고, 다양한 언론 기고를 해왔다. ▲59세·서울 ▲서울사대부고·서울대 경제학과 ▲국제금융센터소장 ▲우리금융그룹 부회장 ▲딜로이트코리아 회장 ▲외교통상부 국제금융대사 ▲포스코 이사회 의장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일 때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지냈다. 이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바른정책연구원을 이끌었다. 삼성경제연구소 객원연구위원과 대한투자신탁·미래에셋증권 사외이사를 거친 금융·자본시장 전문가로도 꼽혀 금융위원장 후보로도 올랐다. 지난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는 이 대통령의 정책자문 역할을 맡으면서 새정부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대선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저서로는 증권금융론, 금융실명제, 돈의 경제학 등이 있으며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적 경제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 중 하나로 꼽힌다. 앞으로 기업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시장 경쟁을 강화하는 정책이 예상된다. ▲52세·충남 보령 ▲남성고·중앙대 경제학과·미 뉴욕주립대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정의실천시민협의회 상임집행위원,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시울시정개발연구원장, 바른생활연구원장,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 ●이석연 법제처장 해박한 헌법지식을 바탕으로 거침없는 비판을 하는 변호사로 알려져 있다. 헌재 헌법연구관 등을 지내고 공직에서 나와 경실련 등 시민단체 등에 몸담으면서 참여정부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 결정 등을 이끌어냈다. 2006년 우파 기치를 내건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대표로 선임됐다. ▲54세·전북 정읍 ▲전북대 법학과 ▲행시 23회, 사시 27회 ▲법제처 법제관▲헌재 재판연구관 ▲경실련 사무총장▲법무법인 서울 대표 변호사 ●김양 보훈처장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다. 가족 중 성격적으로 백범을 가장 빼닮았다는 얘기를 듣는다. 주 타이완 대사를 지낸 부친 김신 전 교통부 장관을 따라 타이완에서 중·고교를 마쳤으며, 미국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해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하다. 씨티은행 서울지점과 유럽우주항공방산회사(EADS) 등을 거쳤으며, 사료 제조 코스닥 등록기업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2005년 백범의 독립운동 본거지였던 상하이의 총영사로 일하기도 했다. 부인 이정희(49)씨와 1남1녀. ▲55세·대구 ▲연세대 정외과 ▲미 조지워싱턴대 석사 ▲㈜EBT네트웍스 대표이사 ▲상하이 총영사
  • “사회복지사 되어 장애인·노인 돕는게 꿈”

    “사회복지사 되어 장애인·노인 돕는게 꿈”

    “오른손을 못써 왼손으로 글씨를 쓰고, 책장을 넘기는 게 쉽지 않았지만 너무나 공부를 하고 싶었습니다.” 충북과학대 사회복지정보과에 합격해 3일 입학하는 50대 중증장애인 조차숙(51·충북 옥천군 옥천읍)씨는 ‘늦깎이 대학생’이 됐다는 사실에 감격했다. 조씨는 집이 가난해 여고 1년 때 학업을 중단하고 생업 현장에 뛰어들었다가 25살에 결혼했다. 하지만 딸이 젖을 떼기도 전에 중풍으로 쓰러졌다. 대·소변을 받아낼 정도로 반신불수가 되자 조씨는 버림을 받았고, 딸은 인근 절에 맡겨져 키워졌다. 절망의 나날 속에 눈물 겨운 재활치료를 거쳐 바깥 출입이 가능했던 조씨는 32살에 지금의 남편(61)을 만났다. 남편도 대학생 때 열차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고 이혼한 상태였다. 부부는 지갑공장을 다니면서 시부모를 모시고 힘겹게 살았다. 조씨는 절에 있던 딸을 10살 때 데려왔다. 생활이 차츰 안정되자 조씨는 30여년간 손에서 놨던 책을 다시 꺼내들었다. 지체장애 3급인 조씨는 “더 늦기 전에 고교 졸업장이라도 따보자는 각오로 공부를 시작했지만 중풍으로 말을 듣지 않는 오른손 대신 왼손으로 펜을 들고 공부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불평 한마디 없이 등·하굣길을 챙겨준 남편의 외조 덕에 대전여고 부설 방송통신고 3년 과정을 마쳤다. 내친 김에 대입에 도전, 천안 나사렛대에도 합격했지만 가족회의를 거쳐 집에서 가까운 충북과학대를 택했다. 이 대학은 올해 최고령 신입생 조씨에게 30만원의 ‘만학도 장학금’을 준다. 그는 몇년 전부터 옥천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노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고, 딸도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한 뒤 복지시설에서 일하고 있다. 조씨는 “대학을 졸업하면 사회복지사가 되고 나아가 남편, 딸과 함께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면서 장애인과 노인을 돕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옥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국경제 재도약의 길] (5)· 연구·혁신만이 살길이다

    [한국경제 재도약의 길] (5)· 연구·혁신만이 살길이다

    새로운 성장원을 찾으려면 새 기술이 나와야 하고 과학 발전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학부 출신 이공계는 많아도 고급 인력은 적다.2002년 우리나라의 이공계 박사학위 배출자는 2747명으로 미국(1만 7555명)의 6분의1, 일본(5572명)의 2분의1 수준이다. 국내에서 연구하려는 사람은 더욱 적다. 지난해 서울대는 신임교수 7명을 공모,40명이 지원했다. 그러나 채용에 실패했다. 서울대가 원하는 수준은 높지만, 그 수준에 맞는 전문가들이 원하는 지원은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공계 기피는 전세계적 현상이긴 하다. 이웃나라 일본도 이공계의 박사과정 지원율이 60%를 밑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2002년 ‘지재입국(知財立國)’을 내걸며 정부 차원의 지적재산 강화노력을 실천중이다. 현재 삼성전자를 위협하는 일본 전자업체들의 합종연횡, 딸기 종자를 둘러싼 로열티 분쟁 뒤에는 일본 정부가 있다고 업체들은 본다. 우리나라의 2005년 기술료 수지(수입액-지출액)는 29억달러(2조 7300억원) 적자였다.25년 연속 적자다. 일본 문부과학성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기술응용력의 발전이 거의 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2003년 세계 시장점유율 1위 품목수가 71개에서 2004년 이후 59개로 줄어든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모방의 시대에서 창조의 시대로,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로 가는 길목에는 과학기술 발전이라는 장애물이 놓여 있다. ●기초과학 발전은 인내력이 관건 과학이 늘 푸대접을 받지는 않았다.1965년 출범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설립 2년만에 분야별 핵심 과학자 35명을 모았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과학입국’을 표방하면서 대통령 연봉을 넘는 파격적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다.KIST는 아직도 정부 출연 연구기관중 미흡하나마 연봉이 가장 높다. 과학기술부 발표에 따르면 평균 8273만원이며 1억원대 연봉자도 100명에 가깝다. 연구기관별 차이가 큰 가운데 기초과학연구 분야 연구소의 연봉이 하위권에 머문다. 장진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기술경제연구센터 소장은 “기초과학 연구에 대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잣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물론 국회 등 공공섹터가 기초과학 연구의 필요성을 인정하며 결과물에 대해 조급증을 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응용과학과 달리 성과가 가시화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기초연구, 원천기술 연구가 없이는 새로운 기술 발전은 어렵기 때문이다. ●연구개발 사업화 고민을 우리나라 정부와 민간이 2006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돈은 286억달러다. 다른 나라에 비해 금액이 절대적으로 적다. 예산마저 적재적소에 분배되지 않는다는 비판에, 연구결과가 산업화되는 비율도 낮다.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대학 및 연구기관의 기술이전율은 20.3%로 미국 41.6%의 절반 수준이다. 기술사업화 전담조직의 평균 보유인력 차이와 같은 수준이다. 산업연구원 조진애 연구위원은 “기초연구는 아이디어 발굴 차원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사업성이 인정되는 연구는 프로젝트매니저(PM)를 선정, 사업화는 물론 추가 R&D와 관련 예산까지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열리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투자유치 상담에도 이공계 인력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참석했던 관계자는 “행사진행팀은 비슷한 기술이라고 생각하고 만남을 주선하는데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내용이 전혀 달라 만남이 5분만에 깨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의대생을 활용하자 이공계 기피의 또 다른 현상은 의대생의 폭발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매년 의대 졸업자가 4000명 이상인 나라는 한국, 미국, 일본, 영국, 이탈리아, 터키 6개국이다. 그러나 의대 관련 분야의 연구인력은 여전히 적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병원 내 연구인력은 7000명 정도로 전체 의사수의 8% 정도다. 하버드 의과대학 부설 종합병원인 MGH는 연구인력 비중이 44%다. 미래 유망산업 중 상당수가 의학과 연계돼 있다. 의료산업은 의학, 공학, 과학 등 학문간 접근이 필요한 분야다. 삼성경제연구소 류지성 수석 연구원은 “현재는 이공계와 의학계가 따로 활동하고 있지만 앞으로 협업을 통해 미래 의료산업을 이끌 연구중심의 병원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선진국의 과학 지원 사례 세계 각국은 연구·혁신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는 남보다 앞선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국이 처한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인 연구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논의 또한 활발하다. 성과를 이룬 학자들에게는 파격적인 보상도 잊지 않는다. 유럽연합(EU)은 2006년 미국 MIT에 버금가는 연구기관으로 ‘유럽기술·혁신공과대학원(EIT)’을 세우기로 했다. 유럽 전역에 흩어져 있는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들을 묶는 지식공동체다. 이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교육, 연구기관간 네트워크,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운영과정을 구축할 계획이다.2009년 세워질 이 연구원 예산은 3억 800만유로(약 4360억원)다. 연구분야도 기업 관련자가 중심이 된 조정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지난 100년간 2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는 세계 최고 교수진 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유럽의 노벨상으로 간주되는 EURYI를 받은 젊은 교수 4인에게는 총 500만유로(70억원)가 지원됐고 개인별 팀도 구성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다. 미국은 연구결과가 실용화돼 수익이 발생할 경우 발명가에게 높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스탠퍼드,MIT 등 미국 주요 대학들은 수익의 3분의 1을 발명가에게 지급한다. 미국 대학이 기술료로 벌어들이는 돈은 한해 16억달러 수준이다. 해외 고급인력 유치에도 열심이다.EB1(최우선 취업 1순위),EB2(전문직 2순위), 단기비자 H1B(특수기능종사자) 등을 운영, 한해 14만명 이상에게 발급하고 있다. 고급 인력 확보는 가히 전쟁에 가까울 정도로 치열하다. 영국은 2002년부터 HSMP(Highly Skilled Migrant Programme)을 운영하고 있다. 고급 인력이 1년간 체류한 뒤 마음에 들면 4년 연장이 가능하다. 학력, 직업, 수입, 취업분야업적, 배우자 업적 등 5개 항목을 평가해 영주권도 발급한다. 일본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20년이나 공을 들였다.1983년부터 ‘외국인 유학생 10만명 유치’를 목표로 계속 투자,2003년 목표를 달성했다.2003년 한해에만 투자된 금액이 591억엔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외국 초일류 기업들의 변신 최근 몇 년 동안 초일류 제품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외국기업들의 공통점은? 답은 연구개발(R&D) 분야의 혁신이다. 과거 R&D의 대세가 연구인력과 예산 등 기반 여건의 확대에 그쳤다면 이제는 R&D의 틀 자체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혁신이 초일류 제품을 만드는 전제 조건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프링글스’라는 과자로 유명한 P&G는 외부 네트워크를 활용한 개방형 R&D 모델로 세계 최고의 소비재 기업의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 이른바 ‘C&D’(Connect & Develop) 모델이다. 사내 연구인력 외에 기술사업가라고 불리는 70여명의 전문인력을 네트워크로 구성해 따로 활용하는 것. 이들은 발명가와 과학자들로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수시로 제공한다. 2004년 출시돼 대박을 터뜨린 ‘프링글스 프린트’도 ‘C&D’의 성과였다. 감자칩에 간단한 유머나 상식을 새겨넣는 간단한 아이디어였지만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제품 개발 기간도 2년 이상에서 1년으로 단축됐다. 폐쇄적인 R&D의 대상을 외부에서 찾는 역발상이 적중된 사례다. 3M은 연구개발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꿔 성공한 경우다.2000년까지 3M은 이미 근무시간의 15%를 새로운 아이디어나 제품 개발에 쓰자는 ‘15% 룰(rule)’로 유명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눠먹기식으로 변질되는 것이 문제였다. 성과 평가와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탓이었다. 신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아이디어는 10%도 되지 못했다. 그러나 ‘3M 가속 프로젝트’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아이디어에 대한 인센티브를 명확히 주기 위해 보상 시스템을 다시 만들었다. 자원배분도 시장기회가 많은 분야를 중심으로 재조정했다. 이 결과 그동안 신제품 개발이 부진했던 의료 부문의 수익이 5% 이상 올랐고, 회사 전체적으로도 신제품 개발 주기가 1년 이상 앞당겨졌다. 요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MP3인 아이팟(iPod)이 출시된 배경에도 획기적인 R&D의 변신이 있었다. 바로 소비자 중심의 R&D였다. 아이팟을 만든 애플은 기술을 바탕으로 한 혁신의 대명사로 불렸다. 그러나 기술개발에만 치우쳐 소비자의 편의성을 고려하지 않으면서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그러나 R&D를 기술 중심에서 시장 중심으로 바꾸면서 애플의 옛 명성은 최근 다시 부활하고 있다. 제품 혁신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사업 모델 자체를 통째로 바꿨다. 이는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음악판매 채널인 아이튠스(iTunes)의 도입 등 새로운 사업 기회로도 이어졌다.R&D의 엄청난 가능성과 힘을 보여준 사례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잔디 박사’ 심규열 한국잔디연구소 부소장

    [스포츠 라운지] ‘잔디 박사’ 심규열 한국잔디연구소 부소장

    “프로들이라면 잔디의 습성을 배워야 합니다. 재능이란 게 원래 잔디처럼 푸르지만 자꾸 밟아주고 북돋아주지 않으면 결국 색이 바래고 맙니다. 보기에 좋다고 내버려두면 뿌리째 망가지는 게 프로들의 기량입니다.” 필드의 봄이 그리 멀지 않은 2월의 마지막 주. 한국골프장경영협회 부설 한국잔디연구소의 부소장 심규열(48) 박사에겐 가장 바쁜 시기다. 그는 국내에 몇 안 되는 ‘잔디 박사’ 가운데 한 사람이다. 지난 1987년 작고한 서울대 염도희 교수가 ‘국내 1호’라면 그는 ‘5호’쯤 된다. 1989년 개설된 한국잔디연구소 창설 멤버. 대학 재학 시절부터 30년 가까운 시간을 그는 잔디와 함께했다. 강산이 세 번 바뀐 그 시간 동안 그가 배운 건 ‘누워서도 꿋꿋하고 강인한 잔디 같은 삶의 철학’이다. 최근 실외스포츠에서 잔디를 빼놓는 건 ‘어불성설’이다.“한국의 스포츠 경기장에서 잔디의 중요성이 확립된 건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부터”라는 게 심 부소장의 설명. 개최 3년 전부터 5명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 잔디전문위원으로 참가했던 그는 아찔했던 순간을 지금도 기억한다. “일본과 10개씩 나눠 가진 경기장을 양잔디로 조성하는 데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려 대전경기장만 한국잔디를 깔기로 했지요. 근데 국제축구연맹(FIFA) 실사단이 개막 3개월 전 방문해 국제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당장 양잔디로 바꾸지 않으면 경기장을 일본으로 넘기겠다는 거예요. 부랴부랴 밤샘 작업으로 겨우 대전경기장을 지켰죠.” 밤샘 작업은 이후 서울시청 광장 조성으로 이어졌다. 이번엔 “예산 낭비”라며 반대한 시민단체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였다.“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잔디를 전공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잘한 사업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그는 “시민들의 정서를 부드럽게 하고, 대기 오염 방지와 지표면의 온도를 낮추는 등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데 잔디만 한 게 없다.”면서 “땅 속의 수분을 머금고 증발시키는 잔디밭은 아스팔트보다 약 20도 가까이 낮추는 ‘에어컨 기능’을 한다.”고 예찬론을 폈다. 지금 그의 ‘본업’은 잔디를 통한 골프장 코스 관리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자료에 따르면 2월 현재 국내에는 403개의 골프장이 있다. 이 가운데 양잔디로 조성된 곳은 모두 44개. 추운 지방에서도 잘 자라는 한지형 잔디가 양잔디의 대부분이다. 물론, 버뮤다그라스 같은 난지형 잔디도 있긴 하다. 통상 그린에는 벤트그라스를, 페어웨이엔 켄터키블루그라스를, 그리고 러프엔 톨패스큐라는 억센 잔디를 심는다. 그러나 고급화를 지향했던 제주 지역의 골프장들은 차츰 아열대화하는 한국 남부 지역의 기후 변화에 따라 난지형인 한국잔디로 바꿔가는 추세다. 심 부소장이 귀띔하는 잔디를 이용한 타수 줄이기 팁.▲그린에서 상대적으로 밝게 보이는 곳이 잔디가 누워 있는 부분. 그 결대로 치면 공의 스피드가 빨라진다.▲그린 주변에 연못이 있을 경우 잔디는 그 방향으로 눕는다. 따라서 물쪽이 그린 스피드가 빠르다.▲배토 작업 직후 모래가 보이는 그린은 그만큼 스피드가 빠르다. 사이사이에 채워진 모래가 잔디의 높이를 상쇄시키기 때문이다. 글 사진 원주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심규열 박사는 누구 ●출생 1960년 9월30일 하동생 ●학력 하동 악양중-진주 대아고 -경상대 농생물학과-경상대 대학원(식물병리학 전공·농학박사) ●경력 서울·울산·인천월드컵경기장 자문위원·한·일월드컵축구 조직위원회 잔디 자문위원·한국식물병리학회 부회장·한국잔디학회 상임 이사·경희대 골프경영학과, 단국대·건국대 농축대학원 강의 ●저서 골프장 관리의 기본과 실제·잔디 수목 병해충 원색도감·친환경 골프장 조성 및 관리
  • [쇼핑플러스]

    ●듀오백코리아는 다음달 31일까지 듀오백 러브러브 페스티벌을 연다. 듀오백 의자 구입 고객에게 3만원 상당의 해당 제품 리폼용 커버를 증정한다. 대상 제품은 듀오백 스마트, 듀오백 리더스, 듀오백 키즈, 듀오백 레이디 등 4종이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턱선을 겨냥한 코리아나 스페셜케어 페이스 퍼밍 브이(V)-이펙트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한국인의 얼굴형에 맞게 설계된 리프팅 하이드로겔 마스크(6매)와 리프팅 앰플 2종으로 구성돼 있다.11만원 ●배스킨라빈스는 블랙 세서미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찹쌀과 검은깨를 이용한 곡물 아이스크림이다. 싱글 레귤러 사이즈 2000원 ●청정원은 파인애플을 갈아넣은 돈까스 소스와 유기농 돈까스 소스 2종을 출시했다. 천연과즙과 유기농 채소 등으로 만들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파인애플 돈까스 소스 250g 1500원,400g 1950원이다. ●파로마TDS는 빛의 각도에 따라 변하는 꽃무늬 패턴을 사용한 엔젤메이플,라벤더,베로니카 시리즈 등 2008년 봄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장롱·침대(매트리스 제외)·서랍장으로 이뤄져 있다. 가격은 200만∼300만원대. ●백옥생은 허브(Herb) 기초 4종 세트를 출시했다. 흰목이버섯 허브 등 먹을 수 있는 30여가지 한방약재로 만들었으며, 기의 순환을 돕고 피부 탄력을 높여준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스킨 에센스 로션 크림 등이 각각 3만 3000원 ●CJ제일제당은 커리 햇반인 인도치킨커리밥을 내놓았다. 인도풍의 신비한 맛과 향이 느껴지는 매콤한 고급 레드 커리라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전자레인지에서 2분 돌리면 된다.3000원 ●침구유통 기업 이브자리는 부설 연구소인 수면환경연구소와 수면전문 병원인 서울수면센터 등과 함께 코골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자세 치료 매트리스와 바디베개를 공동 개발해 출시했다.35만원 ●웅진코웨이는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기능을 동시에 갖춘 웅진케어스 자연 가습 공기청정기(AP-0807DH)를 출시했다. 가격은 일시불 구입시 77만 9000원이다.1588-5100
  • 종로구, 모든 초·중교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

    “우리 구는 모든 초·중학교생들이 원어민 영어 선생님과 공부를 한다.” 종로구는 19일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가 없는 8개 초등학교와 8개 중학교에 3월7일부터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각각 1명씩 배치한다. 이를 위해 교육경비 보조금 중 7억 5000만원을 투입했다. 교동·독립문·매동·명신·세검정·숭신·재동·혜화초등학교 등 8개 초등학교와 경신·대신·동성·배화여중·상명사대부속·중앙·청운·서울사대부설여중학교 등 8개 중학교가 혜택을 받는다. 이번 지원에 따라 종로구 23개 초·중학교에 원어민 교사가 없는 학교는 단 한곳도 없게 됐다. 구는 앞서 검증된 원어민 교사 채용을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배치 및 운영·관리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기도했다. 김충용 구청장은 “초·중학교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에게 회화 위주의 영어수업을 받으면 영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은 물론 글로벌 인재로 자라날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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