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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총리, “코로나 우후죽순 재확산 양상” 접촉 자제 호소

    정세균 총리, “코로나 우후죽순 재확산 양상” 접촉 자제 호소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가급적 집 안에 머물며 모임이나 회식 등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에어로빅 학원, 학교, 교회, 사우나, 유흥주점, 군부대 등 지역과 시설을 가리지 않고 코로나19가 우후죽순으로 번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현재의 국내 코로나 양상에 대해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세계 여러 나라가 겪고 있는 대유행의 전철을 우리도 밟을 수 있는 중차대한 위기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코로나 하루 확진자는 이날로 이틀 연속 500명대를 넘었다. 25일 0시 기준 382명, 26일 583명에 이어 이날은 56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지역감염이 525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만 337명이다. 서울에서는 25개 자치구 전체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정 총리는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하루 1000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면서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강원권과 호남권, 경북권은 확보된 병상이 적어 지역 내에서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언제라도 병상이 부족해 질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최근 2주간 주말을 지내고 나면 확진자가 더욱 늘어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다음 주 확산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며 거듭 사람들 간의 접촉 자제를 당부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정 총리 “이틀연속 500명대…지금 못 막으면 1000명 현실화”(종합)

    정 총리 “이틀연속 500명대…지금 못 막으면 1000명 현실화”(종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추가적인 방역 강화조치 방안 논의최근 젊은층 중심으로 감염사례 급증가급적 집안에 머물러야…모임 자제”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넘었다.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로 국내에서도 재확산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확산세를 지금 막지 못한다면 하루 1000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오늘 회의에서 추가적인 방역 강화조치 방안을 논의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583명이다. 정 총리의 발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도 500명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지금 확산세가 전국적 대유행으로 번진다면 서민 경제와 국민 생활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과 시설을 가리지 않고 우후죽순으로 번지고 있고, 특히 서울은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긴박하다”며 “최근에는 젊은 층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급증하며 확산 속도마저 빨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도권 거리두기는 2단계, 호남권은 1.5단계로 높여 시행하고 있지만 그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섣부른 낙관이나 지나친 비관은 금물이고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논의되는 추가 방역 강화조치에 관해 “방역 조치가 강화될수록 국민들께 더 큰 제약과 불편을 드리게 된다”며 국민들의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또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해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충분한 병상 확보에 주력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최근 병원에서 의료진이 확진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의료인이 감염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와 국민에게로 돌아온다. 특히 지역거점병원에서 감염으로 진료가 중단되면 지역 의료체계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진다. 의료인 감염 예방을 위한 보완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최근 2주간 주말을 지내고 나면 확진자 더 늘고 있다. 이번 주말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다음 주 확산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며 “국민들은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주시고 모임, 회식 등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코로나 확진자 이틀 연속 500명대”

    [속보] “코로나 확진자 이틀 연속 500명대”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넘었다.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로 국내에서도 재확산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라며 “오늘 회의에서 추가적인 방역강화조치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지금 확산세가 전국적 대유행으로 번진다면 서민경제와 국민생활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런 확산세를 지금 막지 못한다면 하루 1000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수험생 확진자 21명, 자가격리 144명 “수시 합격자 포기에 결시율 치솟을 것”

    수험생 확진자 21명, 자가격리 144명 “수시 합격자 포기에 결시율 치솟을 것”

    수험생 49만명이 응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집합시험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2월 3일 시행)을 일주일 앞두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600명에 육박했다. 초유의 ‘코로나 수능’을 앞두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전 국민이 수능 방역을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유 부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모든 친목 활동을 잠시 멈춰 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인 수험생은 21명, 자가격리 조치된 수험생은 144명이다. 11월 들어 학생 확진자의 감염 사유 중 70%가량이 가족 간 감염으로 파악됐다. 수능을 일주일 남기고 오늘부터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와 수능 시험장으로 활용되는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교육부는 학원 및 교습소도 비대면 강의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수능 하루 전인 12월 2일에는 보건소의 근무시간을 연장하고 수험생의 진단검사를 우선 실시해 검사 결과를 당일 통보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관련 특이사항이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 수험생은 시험장 입실 전 교육청에 알려 달라”며 “수능이 끝난 뒤에도 바로 귀가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그럼에도 수험생들은 수능을 앞두고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에 거주하는 박모(49)씨는 수능을 앞둔 아들이 “수능 당일 점심을 먹지 않겠다”고 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박씨의 아들이 수능 이후 면접고사를 볼 예정인 4개 대학 모두 코로나19 확진자의 응시를 제한하고 있다. 박씨는 “수능을 치르다 확진되면 재수해야 한다는 아들을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인터넷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수능을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 “수능 전까지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해야 한다” 등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수시 전형 합격자 등이 시험을 포기해 수능 결시율이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결시율이 높아질수록 상위권 수험생들이 본인의 실력과 무관하게 등급이 낮아지는 ‘등급 침하 현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낙연 ‘윤석열 국조’ 제안 내부서도 엇박…국민의힘은 “그래 하자”

    이낙연 ‘윤석열 국조’ 제안 내부서도 엇박…국민의힘은 “그래 하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퇴진시키기 위해 꺼내 든 국정조사 카드에 국민의힘이 반색하고 나서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의 입장이 난감해졌다. 특히 민주당 내부에서 국정조사 반대 입장이 나오면서 윤 총장 사퇴 압박을 통해 친문(친문재인) 지지를 끌어내려 했던 이 대표의 스텝이 꼬이게 됐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국조 제안을 흔쾌히 수용하겠다”며 내친김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까지 하자며 역공에 들어갔다. 26일 민주당은 윤 총장의 징계를 결정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논의가 우선이라며 국정조사에서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날 이 대표의 제안은) 법무부가 징계에 돌입하는 것을 보면서 국조를 진행하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허영 대변인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다음달 2일로 소집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 결과를 보고 국조 추진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국조는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정치 쟁점화가 되면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이렇게 되는 경우도 많다”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가 진행되면 윤 총장에게 반론의 기회를 줄 수 있고 추 장관의 과도한 조치가 자연스럽게 드러나 손해볼 게 전혀 없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장 직무정지 사유와 함께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과 감찰권 남용 및 과잉인사권 행사에도 문제가 없는지 파헤치는 국조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조를 기꺼이 수용하겠다”며 “‘묻고 더블로 가라’는 전략이 있듯이, 추 장관에 대한 국조도 피해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윤 총장이 국조에 나와도 불리할 게 없다. 추 장관은 국조에서 빼는 게 더 좋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검사들의 집단 행동을 강력 비판했다. 허 대변인은 “자성의 말 한마디 없이 또다시 검찰의 무소불위한 검찰권 남용에 대해 스스로 옹호하듯이 본인들 주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상당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회의실 벽에 문재인 대통령이 7년 전 트위터에 쓴 “결국… 끝내… 독하게 매듭을 짓는군요. 무섭습니다”라는 글귀를 배경막으로 걸었다. 민주당 의원이었던 문 대통령이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을 사퇴시킨 박근혜 정권을 비판한 글귀로 문 대통령을 공격한 것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전여옥 “추미애, 윤석열 청부살인한 것…文 해결사 자처”

    전여옥 “추미애, 윤석열 청부살인한 것…文 해결사 자처”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직무정지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해결사를 자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추미애가 희희낙락할 수도 있지만 역사의 법정에서 이미 그녀는 죄인”이라며 “단순히 윤석열 총장을 직무배제시킨 ‘업무적 살인자’가 아니라 이 나라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살인자”라고 적었다. 그는 “추미애는 문재인의 청부를 받고 ‘청부살인’을 한 것”이라면서 “엄청난 국가손해를 끼친 월성원전 셧다운부터 청와대 7개 부서가 조직적으로 움직인 울산시장 부정선거까지, 윤석열 검찰이 파헤쳐 들어가자 문재인은 두려웠던 거다. 탄핵사유로 차고도 넘치기 때문이다. 그 화근을 도려내야 했고 추미애가 해결사를 자처한 것”이라고 자신의 논리를 폈다. 이어 “자신이 임명한 총장의 헌정사상 초유의 징계요구와 업무배제에 아무런 말이 없던 문재인 대통령. SNS에 여성주간을 맞이해 ‘여성폭력은 중대한 범죄’라는 글을 올렸다. 진짜 옳은 말이다”라면서 “그런데 추미애라는 여성을 ‘윤석열 죽이기’의 킬러로 삼은 것이야말로 ‘끔찍한 여성폭력’이며 ‘중대한 범죄’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들을 편하게 해주는 집권세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너무 과한 것을 언급했다”면서 글을 맺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포토]대국민 호소문 발표하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

    [서울포토]대국민 호소문 발표하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능시험 시행 일주일 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 11. 26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유은혜, 대국민 호소 “수능 일주일 앞…모든 친목 활동 멈춰달라”

    유은혜, 대국민 호소 “수능 일주일 앞…모든 친목 활동 멈춰달라”

    오는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를 우려하며 “일주일 간 모든 일상적 친목 활동을 잠시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능 시행 일주일 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정부는 49만여명의 수험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수능시험 치를 수 있도록 어느 때보다 긴장하며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감염병 확산 속도 매우 빠르고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생계를 위한 부득이한 일이 아닌한 식사 약속이나 연말 모임도 모두 취소해주시고 마스크 착용과 실내 공간 환기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며 “지금부터가 중요하고 당장 실천해야만 안전하게 수능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전국에서 583명 발생했다. 24일 382명이 나온 것과 비교해 201명 늘었다. 지난 3월 6일 518명이 나온 이후 265일 만에 500명대를 기록하며 ‘3차 재유행’ 국면을 맞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유은혜 장관, 수능 일주일 전 대국민 호소문 발표

    [포토] 유은혜 장관, 수능 일주일 전 대국민 호소문 발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능시험 시행 일주일 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속보] 홍남기 “외식쿠폰 비대면 전환…배달앱에도 적용”

    [속보] 홍남기 “외식쿠폰 비대면 전환…배달앱에도 적용”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쿠폰 중 외식쿠폰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방역단계 격상에 따른 보완 과제로 소비쿠폰 중 외식쿠폰 비대면 사용 전환 등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방역단계 완화 시 지급 재개토록 사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외식쿠폰 적용 대상에 배달앱을 포함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가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 그는 “동행세일과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내수 촉진 이어달리기’의 마지막 행사인 크리스마스 마켓(12월 19∼27일)도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해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저탄소 발전전략 관계장관회의 주재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저탄소 발전전략 관계장관회의 주재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홍남기(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 정부안’을 논의하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저탄소 전략 관계장관회의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저탄소 전략 관계장관회의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홍남기(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 정부안’을 논의하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무급휴직 버틸 지원금마저 못 받아 “파견·용역도 공항 노동자 아닙니까”

    무급휴직 버틸 지원금마저 못 받아 “파견·용역도 공항 노동자 아닙니까”

    하청업체는 ‘항공업’으로 분류 안 돼유급·무급휴직 반복… 조건 충족 못 해고용유지지원금 등 정부 지원서 소외원청 계약해지·권고사직 강요에 고통“실제 일하는 업종 중심의 대책 세워야”대한항공 기내식 센터에서 용역업체 소속으로 일하는 A씨는 지난 3월부터 일과 무급휴직을 반복하며 8개월째 100만원 수준의 월급으로 버티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권고사직으로 모두 떠났다. 청년내일채움공제 횟수를 채워야 하는 사람들만 남았다. A씨는 “항공업계는 재난지원금이 나온다고 들었는데 저는 한 푼도 못 받았다. 용역업체 소속이라서 그렇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하청업체 소속인 B씨는 인천공항에서 9년 동안 수하물 서비스 업무를 해 왔다. B씨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2월 ‘여름이 되면 복직시켜 주겠다’는 회사의 약속을 믿고 권고사직을 수용했다. 그러나 두 달 뒤 B씨가 일했던 수하물 부서가 대폭 축소되고, 4월 말 원청업체가 B씨가 속한 하청업체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인천공항 파견 노동자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급휴직과 권고사직을 강요받는 것뿐만 아니라 고용유지지원금 등 정부 지원에서도 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수준의 저임금을 받고 법정 휴가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 놓인 파견 노동자들이 코로나19 때문에 벼랑 끝으로 내몰린 셈이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은 25일 ‘코로나19 300일 인천공항 하청노동 보고서’를 발표했다. 항공사연합회와 면세점·상업시설, 지상조업사, 물류센터 등에서 일하는 파견 노동자 9명을 심층 면접한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항 파견노동자들은 지난 2~3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 인원, 공급 좌석 수, 운항편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1월과 비교해 각각 96.9%, 73.4%, 90.0% 감소했다. 이 여파로 파견 노동자의 삶이 무너졌다. 인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계약을 맺은 파견업체 소속 노동자 6만 215명 가운데 무급휴직자는 1만 2766명(21.2%), 유급휴직자는 1만 710명(17.8%), 희망퇴직자는 3205명(5.3%)으로 집계됐다. 무급휴직을 해도 정부로부터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은 사례는 없었다. 면접 대상자 9명 가운데 무급휴직을 경험한 6명 전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지 못했다. 3개월간 30일 이상 무급휴직 등 지원금 지급 조건을 맞추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항공업은 고용유지지원금 혜택 등을 강화하는 특별고용지원업종이지만 하청업체는 항공업으로 분류되지 않아 지원에서도 배제됐다. 직장갑질119는 “사업주가 등록한 산업·업종을 중심으로 지원금을 지급할 경우 노동자들이 해당 산업에서 일하면서도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서 “노동자들이 실제로 일하는 산업·업종을 중심으로 고용유지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법관 사찰’ 폭탄 터지나… 문건 작성 검사 “적법한 자료 수집”

    ‘법관 사찰’ 폭탄 터지나… 문건 작성 검사 “적법한 자료 수집”

    “공소유지에 활용할 목적으로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적법하게 수집했다.”(문건 작성 검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비위로 던진 ‘법관 사찰 폭탄’이 둘 사이 갈등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여권도 ‘판사 사찰’이라며 총공세에 나섰다. 이에 해당 문건을 작성한 부장검사는 추 장관이 적법한 자료 수집 활동을 ‘불법 사찰’로 매도했다고 반박했다. 판사들 사이에서도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등 논란이 번지는 모양새다. 2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추 장관이 전날 문제 삼은 문건은 올해 2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울산 사건 및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재판부 판사와 관련해 작성한 보고서로, 윤 총장 지시로 반부패강력부에 전달됐다. 추 장관은 “주요 사건 판결 내용, 우리법연구회 가입 여부, 가족관계, 물의 야기 법관 해당 여부 등이 기재됐다”고 말했다. 반면 대검은 공소유지에 참고하기 위해 지원 부서인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작성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대검 감찰3과는 이날 판사 불법 사찰과 관련해 수사정보정책관실을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자료 포렌식에 들어갔다. 법무부는 “추 장관이 추가적인 판사 불법 사찰 여부 및 윤 총장의 비위 여부에 대해 감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판사 불법 사찰 문건에는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된 자료가 아닌 것으로 보이는 개인정보들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검찰이 사법농단 사건을 수사하며 확보한 ‘물의 야기 법관 문건’(사법부 블랙리스트)을 토대로 판사들을 사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당시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을 맡아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성상욱(50·사법연수원 32기) 고양지청 형사2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조 전 장관 재판을 담당하는 판사가 아니라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 재판부 중 한 판사가 ‘물의 야기 법관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는 내용”이라며 “2019년에 피고인의 변호인이 그 사실을 재판부에 문제 제기해 공판팀이 이미 아는 내용을 기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운영위원인 양홍석 변호사는 “검찰이 관행적으로 공판 전략을 짜기 위해 자료 수집을 한 것으로 보여 현 단계에서는 위법한 행위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추 장관이 충분한 조사 없이 섣부른 의혹 제기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성 부장은 “법무부를 비롯한 어느 누구도 작성 책임자인 나에게 이 문건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거나 문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대검도 사법부 블랙리스트 문건 수사자료를 활용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법원 내에서도 법관 사찰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장창국(53·32기) 제주지법 부장판사는 이날 법원 내부망 코트넷을 통해 “증거가 아닌 판사 성향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려 했느냐”며 “법원행정처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 필요하면 고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부장판사는 “수사자료를 다른 용도로 활용했다면 형사소송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단 1곳뿐인 분류심사원은 인권사각지대…소년법, 억울한 법… 폐지 아닌 혁신이 답

    단 1곳뿐인 분류심사원은 인권사각지대…소년법, 억울한 법… 폐지 아닌 혁신이 답

    서울신문은 4회에 걸쳐 심층기획 ‘소년범-죄의 기록’을 통해 소년범의 삶을 들여다봤다. 소년범 옆에는 무책임한 어른이 있었다. 이름뿐인 ‘보호처분’은 아이들을 제대로 보호하지도, 사회화하지도 못했다. 소년법 개정을 외치는 사람들은 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 연령을 하향해 엄벌하자고 주장하지만 소년범죄 문제를 풀 본질적인 해결책은 아니었다. 소년법은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한다. 지난 6개월간 소년 79명을 만나고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은 우리가 도달한 결론이다. 소년법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지난달 14일 서울신문 본사 9층 회의실에서 만난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청년 법률사무소의 박인숙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이상 법무부 산하 소년보호혁신위원회 위원), 김기남 한국소년보호협회 이사장, 원혜욱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답을 구했다. 좌담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했다.-10대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소년법 폐지가 화두에 오른다. 그 배경에는 여론의 분노가 있다. 김기남 한국소년보호협회 이사장(이하 김 이사장) 세상은 소년범을 ‘괴물’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 만나 보면 보통의 아이들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사회는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소년범죄에 눈을 감고 있다가 아이가 범죄를 저지른 극단적 상황이 돼서야 관심을 보인다.원혜욱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하 원 교수) 성인 범죄와 달리 10대 범죄에서 유독 ‘진화’라는 이야기를 많이 쓴다. 그러나 아이들의 범죄는 성인 범죄가 언론에 보도된 뒤에 이를 따라하는 경우가 많다. 범죄의 원형을 제공하는 사람이 성인이란 얘기다. 사회는 ‘흉악한 아이들’이라고 손가락질하지만 그보다 먼저 아이들이 가정에서, 또 학교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부터 들여다봐야 한다. 엄벌주의를 피해자의 피해 회복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피해 회복과 가해자 처우는 전혀 다른 문제다. 피해 회복은 국가의 책무다. 가해자에 대한 엄벌로 피해를 회복할 수 있다는 주장은 국가의 책무를 가해자에게 떠넘기는 것이다.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이하 오 국장) 소년법 폐지를 말하기 전에 국가가 소년 보호활동을 제대로 한 적이 없다는 것부터 반성해야 한다. 혁신은 필요하다. 현재 소년 보호 시스템에는 구멍이 많다. 분류심사원을 포함해 소년원 11곳을 답사했는데 거실 벽지가 온전한 곳이 없었다. 상태가 멀쩡한 책도 부족했다. 소년원에는 도서관도, 도서 구입 예산도 없는 실정이다. 아이들의 재사회화가 잘 될 리 없다.-소년법 폐지가 답이 아니라는 점에는 다들 동의하는 것 같다. 다만 말씀하신 대로 혁신은 필요하다. 많은 소년범이 범죄 후 가장 먼저 거치게 되는 분류심사원은 어떤가. 박인숙 변호사(이하 박 변호사) 분류심사원 자료는 판사들도 참고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중요도에 비해 현장이 너무 열악하다. 분류심사원은 전국에 딱 한 곳뿐이다. 나머지는 소년원에서 분류심사원을 위탁하고 있는데, 아직 처분 결정이 나지 않은 아이를 소년원에서 같이 생활하게 하기 때문에 모두에게 좋지 않다. 인권적으로 우려되는 부분도 많다. 특히 여자 아이들의 생활이 걱정된다. 심사원과 소년원이 분리되지 않은 경우가 흔한데, 남녀 사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여자 아이들에게 ‘복도를 지나다닐 때 눈을 내리깔라’고 지시를 한다거나, 아예 아이들끼리 말을 섞지 못하게 하는 일도 있다. 명백한 차별이다. 오 국장 내가 생각하는 분류심사원은 전쟁 포로수용소에 가까웠다. 분류심사원이 소년들의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으니 아이들이 고분고분 말을 잘 듣지만 시설이나 프로그램, 심지어 식사까지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다. 인권 침해 상황이 발생할 때 진정을 넣을 수는 있지만 대부분 감내한다. 혹시나 불이익이 있을까 싶어서다(법무부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1년간 소년원과 소년분류심사원의 진정 사건은 각각 4건과 5건으로 총 9건에 불과하다). 분류심사원이 소년범을 평가하는 기준도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소득이나 가정환경 등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흔한데 합리적이지 않다. 김 이사장 인력과 예산 부족이 걸림돌이다.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안아 줄 어른이 필요한데 현장 인력이 정말 부족하다. 현재 학교 밖 청소년이나 소년범, 가정으로부터 소외된 아이들은 각기 다른 부처에서 관리한다. 학교 밖 청소년이면서 가정의 돌봄을 받지 않고 범죄를 저지르는 아이들이 많은데 따로따로 관리하니 예산이 효율적으로 쓰이지 못하고 있다. 원 교수 ‘소년범 관리 문제에 정부가 얼마나 관심이 있는 걸까’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한 예로 보호관찰은 원래 소년범을 위해 도입한 제도인데, 성인범에게 확대된 이후 현재 전체 예산의 대부분을 소년이 아닌 성인을 위해 쓴다. 소년보호직의 전문성도 부족하다. 유능한 직원들이 성인범을 관리하는 부서로 옮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년범을 재사회화하려면 전문 인력이 절실하다. 박 변호사 법무부만의 잘못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보다 근본적으로 사회에서 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문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사회 재통합이다. ‘아이들이 다 커서 재범하면 우리 사회가 얼마나 위험할까. 그전에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보호처분을 받게 되는 과정에서는 어떤가. ‘보호’라는 이름 때문에 여론은 ‘10대 범죄자를 감싸는 것이냐’고 오해하기도 한다. 원 교수 오히려 보호처분이라는 이유만으로 소년범들은 형사 절차에 적용돼야 할 여러 권리를 누리지 못한다. 이 부분을 아무리 지적해도 개선되지 않는다. 박 변호사 소년법이 ‘억울한 법’이라는 생각도 든다. 보호와 교육이라는 명목하에 소년범에게 불리한 잣대를 들이댄다. 무죄 추정의 원칙 등 중요한 규정이 거의 적용되지 않는다. 진술거부권도 보장받지 못한다. 가정법원 판사는 처분 결정문에 양형의 이유도 적어 주지 않는다. 김 이사장 ‘보호’라는 명칭이 혼란스러운 측면도 있다. 불리한 처우마저 마치 혜택을 주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 법적 절차에서 아이들을 보호할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소년범죄에 제대로 대처가 안 되는 이유로 컨트롤타워의 부재를 꼽는 전문가가 많다. 원 교수 청소년 문제 컨트롤타워는 사법부나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등 특정 기관이 아니라 청소년위원회 등의 이름을 붙인 별도 조직을 만들어 맡기면 좋겠다. 복지부터 법까지 모든 분야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오 국장 동의한다. 여러 기관이 능동적으로 책임감 있게 참여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지금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분절적으로 일한다. 한 예로 학교 인가를 받은 소년원은 10개 중 2개에 불과하다. 오히려 소년원 안에서의 교육을 법무부가 아닌 교육부, 더 나아가서는 각 시도 교육청이 담당하게 하면 좋지 않을까. 여건이 되면 소년원 자체 학교를 운영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인근 학교의 분교로 운영하는 거다.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활용하자는 거다. 출원 이후 학교생활 적응에도 더 좋을 것이다. 원 교수가 말씀하신 대로 별도의 기관이 전체를 아우를 수 있다면 좋겠다. -소년원과 출원 이후 자립을 돕는 여러 생활관에서도 재사회화 교육을 하고 있는데 충분하지 않다는 것인가. 김 이사장 (출원생들이 지내는) 한국소년보호협회 산하 여러 생활관은 용접이나 제과제빵, 바리스타 등의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기능을 익혀 자격증을 딸 수도 있다. 하지만 사회 적응에 실패하는 때도 종종 있어 안타깝다. 출원생 교육에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예산을 투입해야 할 때다. 오 국장 ‘소년범을 어떻게 특별하게 가르칠 것인가’라고 접근하는 순간 실패하기 쉽다. 학업 의지가 있어도 현재 시스템에서는 따로 검정고시를 봐야 한다. 재사회화란 대안교육이 아니라 보통의 아이들처럼 학교에 다니도록 하는 것이 더 옳은 방식일 수 있다. 원 교수 교육은 재사회화에 필수적이다. 독일은 소년교도소가 일반 학교 기숙사보다 더 좋다. 소년범도 보통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 다닌다. 학부모들도 반발하지 않는다. 그 아이가 소년범인지 모르는 데다 교육은 교사의 책임이지 학부모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박 변호사 보호처분 중에 받는 교육을 학력으로 인정해 주는 걸로는 부족하다. 특히 6호처분 시설에서는 일반적인 학교 교육 외에 애견미용, 실용기술 등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기초학력이 부족하니 보호처분 동안 학력을 인정받아도 그 이후에 학교에 돌아갈 수 있는 수준의 아이들이 거의 없다. 기초학력과 사회인으로서의 소양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규 교육과정을 제공해야 한다. -보호처분이 끝나 방황하고 다시 재범의 유혹에 흔들리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이들을 어떻게 도와야 하나. 오 국장 보호자가 아이들을 보호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경우가 제법 많다. 따라서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을 품어야 하는 시설은 일반 가정보다 훨씬 좋아야만 한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이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한 기틀을 잡는 데 예산을 써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범죄의 가해자도, 피해자도 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박 변호사 지자체의 노력이 절실하다. 갈 곳 없는 아이들은 출원 이후 보통 자기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려 한다. 어른들은 쉽게 ‘또 휩쓸린다’며 만류하지만 아이들은 선택지가 없다. 그래서 지역 기반 서비스가 소년들이 온전히 자립할 때까지 보살펴야 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서울신문의 ‘소년범-죄의 기록’ 기획기사는 소년범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youngOffender/ ※ 본 기획기사와 인터랙티브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 기획조정실 예산심의서 서류제출 지연 등 강력 시정조치 요구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 기획조정실 예산심의서 서류제출 지연 등 강력 시정조치 요구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심규순)는 25일 기획재정위원회의실(도의회 2층)에서 기획조정실 등 소관부서를 대상으로 내년도 본예산 심의를 실시했다. 이날 기획조정실 경기연구원 예산심사를 두고 의원들의 질책이 쏟아졌다. 기재위 위원들은 당초 회계연도 시작 50일 전인 11월 11일까지 예산서가 제출 완료되어야 함에도 제출 완료된 예산서 내용이 바뀐 것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이영봉(더불어민주당·의정부2) 의원은 “처음에 제출한 본예산 설명서에 따르면 경기연구원의 인건비는 117억 2346만원으로 책정됐으나, 어제 갑자기 123억 2748만원으로 6억 정도가 늘어난 걸 보게 되었다”면서 “6억이나 되는 예산이 어떻게 이렇게 쉽게 변경이 되었는지, 예산자료를 토대로 예산을 검토해야하는 의원들에게 한 마디 설명도 없이 심사 하루 전에 스티커 형식으로 변경하는 것은 잘못된 관행”이라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이종인(더불어민주당·양평2) 의원은 “지방자치법 제127조에 따라 올 11월 11일까지 예산안이 제출해야 하고, 지방재정법 제44조의2에 따라 예산안 첨부서류를 제출해야된다고 나와 있는데 도는 예산안 제출시 법률에서 규정한 각종 첨부서류를 관행적으로 미제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 의원은 “2017년 11월 24일 의회운영위 행정사무감사에서 예산안 제출 시 함께 제출하는 부속서류들이 늦어지는 것에 대한 지적했다. 당시 의회사무처장이었던 현재 기획조정실장은 이 문제에 대해 기획조정실과 논의하고 필요하면 공문조치도 하겠다라는 말을 했다”면서 “3년이 지났는데도 이러한 원칙을 무시한 관행은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본예산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 방해하고 경기도의회와 도민을 무시하고 있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재위 의원들의 지적과 문제제기가 잇따르면서 회의는 잠시 정회되기도 했다. 심규순(더불어민주당·안양4) 위원장은 “사업설명서를 바탕으로 예산안을 심의해야하는 의회 입장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하는 원칙을 어기고 부속 서류들의 제출이 지연되는 것은 심의 권한 침해”라면서 “도의 사과를 요청하며, 집행부에게 강력히 시정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중식 경기도의원, 구내정보통신망 운영 예산과 관련해 질타

    김중식 경기도의원, 구내정보통신망 운영 예산과 관련해 질타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심규순)는 25일 기획재정위원회의실에서 기획조정실 등 소관부서를 대상으로 2021년 본예산 심의를 실시했다. 이날 기획조정실 소관 심의에서 김중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7)은 구내정보통신망 운영 예산과 관련해 신청사 이전을 위한 시스템 구축 및 물품 구입비 등으로 올해 2회 추경 시 전액 삭감한 후, 내년 본예산에 96.8%를 증액 편성 한 사업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2020년도 당초예산 대비 평가위원 수당 960만원과 영상회의·HD방송 시스템 구축비 21억 2439만원이 신규로 편성돼 사업비가 크게 증액됐다”며 “추가 수요 발생 등으로 인한 사업비 증액은 이해가 되나, 올해 추경 때 의회와 상의도 없이 삭감한 사업 예산이 한 달여 만에 내년 본예산 편성이 되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최초 사업계획 시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 졌다면 이와 같은 일을 방지할 수 있었을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또한 김 의원은 “예산서 제출이 빨리 되어야 의원이 내용을 파악하여 분석과 검토를 하게 된다. 그러나 자료 제출이 늦어지고 검토 기간이 짧아져 부실한 심사가 될 우려가 있다”라며 앞으로는 시정 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시청 자문위원 코로나19 확진 청사 폐쇄

    성남시청 자문위원 코로나19 확진 청사 폐쇄

    경기 성남시 비상근 자문위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5일 시청이 폐쇄됐다. 성남시는 건축과가 위촉해 시청사로 출근해 온 비상근 자문위원 A씨(성남시 628번)가 이날 오전 11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자문위원은 주 1회 시청사 7층 건축과로 출근했으며, 최근에는 지난 23일 출근해 일했다. 시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오후 2시부터 시청사 9개 층 전체를 임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 중이다. 아울러 해당 자문위원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시청 동관 7층 5개 부서(건축과,주택과,세정과,도시계획과,공동주택과)와 동관 8층 관광과,서관 5층 지속가능과 직원 등 15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에 들어갔다. 확진된 자문위원은 지난 19일 출근 당시 은수미 시장이 참여하는 회의에도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은 시장은 이날 오후 외부 일정을 취소하고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앞서 분당구청에 근무 중인 공익요원(성남시 620번)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오전부터 구청사가 폐쇄됐다. 분당구청 4층 경제교통과에서 근무하는 공익요원 A씨는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어머니(성남시 606번)와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같은 날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당국은 현재 분당구청 청사 4개 층 전체를 임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하고 구청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구청 근무자 531명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소년법을 다시 써야하는 이유… “보호처분은, 보호도 교화도 할 수 없다”

    소년법을 다시 써야하는 이유… “보호처분은, 보호도 교화도 할 수 없다”

    서울신문은 4회에 걸쳐 심층기획 ‘소년범-죄의 기록’을 통해 소년범의 삶을 들여다봤다. 소년범 옆에는 무책임한 어른이 있었다. 이름뿐인 ‘보호처분’은 아이들을 제대로 보호하지도, 사회화하지도 못했다. 소년법 개정을 외치는 사람들은 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 연령을 하향해 엄벌하자고 주장하지만 소년범죄 문제를 풀 본질적인 해결책은 아니었다. 소년법은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한다. 지난 6개월간 소년 79명을 만나고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은 우리가 도달한 결론이다. 소년법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지난달 14일 서울신문 본사 9층 회의실에서 만난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청년 법률사무소의 박인숙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이상 법무부 산하 소년보호혁신위원회 위원), 김기남 한국소년보호협회 이사장, 원혜욱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답을 구했다. 좌담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했다. #“흉악한 아이들” 손가락하기 전에… 원혜욱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하 원 교수) 성인 범죄와 달리 10대 범죄에서 유독 ‘진화’라는 이야기를 많이 쓴다. 그러나 아이들의 범죄는 성인 범죄가 언론에 보도된 뒤에 이를 따라하는 경우가 많다. 범죄의 원형을 제공하는 사람이 성인이란 얘기다. 사회는 ‘흉악한 아이들’이라고 손가락질하지만 그보다 먼저 아이들이 가정에서, 또 학교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부터 들여다봐야 한다. 엄벌주의를 피해자의 피해 회복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피해 회복과 가해자 처우는 전혀 다른 문제다. 피해 회복은 국가의 책무다. 가해자에 대한 엄벌로 피해를 회복할 수 있다는 주장은 국가의 책무를 가해자에게 떠넘기는 것이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이하 오 국장) 소년법 폐지를 말하기 전에 국가가 소년 보호활동을 제대로 한 적이 없다는 것부터 반성해야 한다. 혁신은 필요하다. 현재 소년 보호 시스템에는 구멍이 많다. 분류심사원을 포함해 소년원 11곳을 답사했는데 거실 벽지가 온전한 곳이 없었다. 상태가 멀쩡한 책도 부족했다. 소년원에는 도서관도, 도서 구입 예산도 없는 실정이다. 아이들의 재사회화가 잘 될 리 없다. #“분류심사원 열악…역할 다시 고민해야” -소년법 폐지가 답이 아니라는 점에는 다들 동의하는 것 같다. 다만 말씀하신 대로 혁신은 필요하다. 많은 소년범이 범죄 후 가장 먼저 거치게 되는 분류심사원은 어떤가. 박인숙 변호사(이하 박 변호사) 분류심사원 자료는 판사들도 참고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중요도에 비해 현장이 너무 열악하다. 분류심사원은 전국에 딱 한 곳뿐이다. 나머지는 소년원에서 분류심사원을 위탁하고 있는데, 아직 처분 결정이 나지 않은 아이를 소년원에서 같이 생활하게 하기 때문에 모두에게 좋지 않다. 인권적으로 우려되는 부분도 많다. 특히 여자 아이들의 생활이 걱정된다. 심사원과 소년원이 분리되지 않은 경우가 흔한데, 남녀 사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여자 아이들에게 ‘복도를 지나다닐 때 눈을 내리 깔라’라고 지시를 한다거나, 아예 아이들끼리 말을 섞지 못하게 하는 일도 있다. 명백한 차별이다. 오 국장 내가 생각하는 분류심사원은 전쟁 포로수용소에 가까웠다. 분류심사원이 소년들의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으니 아이들이 고분고분 말을 잘 듣지만 시설이나 프로그램, 심지어 식사까지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다. 인권 침해 상황이 발생할 때 진정을 넣을 수는 있지만 대부분 감내한다. 혹시나 불이익이 있을까 싶어서다(법무부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1년간 소년원과 소년분류심사원의 진정 사건은 각각 4건과 5건으로 총 9건에 불과하다). 분류심사원이 소년범을 평가하는 기준도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소득이나 가정환경 등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흔한데 합리적이지 않다. 김 이사장 인력과 예산 부족이 걸림돌이다.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안아 줄 어른이 필요한데 현장 인력이 정말 부족하다. 현재 학교 밖 청소년이나 소년범, 가정으로부터 소외된 아이들은 각기 다른 부처에서 관리한다. 학교 밖 청소년이면서 가정의 돌봄을 받지 않고 범죄를 저지르는 아이들이 많은데 따로따로 관리하니 예산이 효율적으로 쓰이지 못하고 있다. 원 교수 ‘소년범 관리 문제에 정부가 얼마나 관심이 있는 걸까’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한 예로 보호관찰은 원래 소년범을 위해 도입한 제도인데, 성인범에게 확대된 이후 현재 전체 예산의 대부분을 소년이 아닌 성인을 위해 쓴다. 소년보호직의 전문성도 부족하다. 유능한 직원들이 성인범을 관리하는 부서로 옮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년범을 재사회화하려면 전문 인력이 절실하다. 박 변호사 법무부만의 잘못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보다 근본적으로 사회에서 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문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사회 재통합이다. ‘아이들이 다 커서 재범하면 우리 사회가 얼마나 위험할까. 그전에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보호처분은 범죄자 감싸기? 애초 억울한 법” -보호처분을 받게 되는 과정에서는 어떤가. ‘보호’라는 이름 때문에 여론은 ‘10대 범죄자를 감싸는 것이냐’고 오해하기도 한다. 원 교수 오히려 보호처분이라는 이유만으로 소년범들은 형사 절차에 적용돼야 할 여러 권리를 누리지 못한다. 이 부분을 아무리 지적해도 개선되지 않는다. 박 변호사 소년법이 ‘억울한 법’이라는 생각도 든다. 보호와 교육이라는 명목하에 소년범에게 불리한 잣대를 들이댄다. 무죄 추정의 원칙 등 중요한 규정이 거의 적용되지 않는다. 진술거부권도 보장받지 못한다. 가정법원 판사는 처분 결정문에 양형의 이유도 적어 주지 않는다. 김 이사장 ‘보호’라는 명칭이 혼란스러운 측면도 있다. 불리한 처우마저 마치 혜택을 주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 법적 절차에서 아이들을 보호할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소년범죄에 제대로 대처가 안 되는 이유로 컨트롤타워의 부재를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원 교수 청소년 문제 컨트롤타워는 사법부나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등 특정 기관이 아니라 청소년위원회 등의 이름을 붙인 별도 조직을 만들어 맡기면 좋겠다. 복지부터 법까지 모든 분야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오 국장 동의한다. 여러 기관이 능동적으로 책임감 있게 참여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지금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분절적으로 일한다. 한 예로 학교 인가를 받은 소년원은 10개 중 2개에 불과하다. 오히려 소년원 안에서의 교육을 법무부가 아닌 교육부, 더 나아가서는 각 시도 교육청이 담당하도록 하게 하면 좋지 않을까. 여건이 되면 소년원 자체 학교를 운영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인근 학교의 분교로 운영하는 거다.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활용하자는 거다. 출원 이후 학교생활 적응에도 더 좋을 것이다. 원 교수가 말씀하신 대로 별도의 기관이 전체를 아우를 수 있다면 좋겠다. #“아이들이 공존할 수 있는 예산·복지 절실” -소년원과 출원 이후 자립을 돕는 여러 생활관에서도 재사회화 교육을 하고 있는데 충분하지 않다는 것인가. 김 이사장 (출원생들이 지내는) 한국소년보호협회 산하 여러 생활관은 용접이나 제과제빵, 바리스타 등의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기능을 익혀 자격증을 딸 수도 있다. 하지만 사회 적응에 실패하는 때도 종종 있어 안타깝다. 출원생 교육에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예산을 투입해야 할 때다. 오 국장 ‘소년범을 어떻게 특별하게 가르칠 것인가’에 접근하는 순간 실패하기 쉽다. 학업 의지가 있어도 현재 시스템에서는 따로 검정고시를 봐야 한다. 재사회화란 대안교육이 아니라 보통의 아이들처럼 학교에 다니도록 하는 것이 더 옳은 방식일 수 있다. 원 교수 교육은 재사회화에 필수적이다. 독일은 소년교도소가 일반 학교 기숙사보다 더 좋다. 소년범도 보통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 다닌다. 학부모들도 반발하지 않는다. 그 아이가 소년범인지 모르는 데다가 교육은 교사의 책임이지 학부모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박 변호사 보호처분 중에 받는 교육을 학력으로 인정해 주는 걸로는 부족하다. 특히 6호처분 시설에서는 일반적인 학교 교육 외에 애견미용, 실용기술 등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기초학력이 부족하니 보호처분 동안 학력을 인정받아도 그 이후에 학교에 돌아갈 수 있는 수준의 아이들이 거의 없다. 기초학력과 사회인으로서의 소양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규 교육과정을 제공해야 한다. -보호처분이 끝나 방황하고 다시 재범의 유혹에 흔들리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이들을 어떻게 도와야 하나. 오 국장 보호자가 아이들을 보호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경우가 제법 많다. 따라서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을 품어야 하는 시설은 일반 가정보다 훨씬 좋아야만 한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이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한 기틀을 잡는 데 예산을 써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범죄의 가해자도 피해자도 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박 변호사 지자체의 노력이 절실하다. 갈 곳 없는 아이들은 출원 이후 보통 자기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려 한다. 어른들은 쉽게 ‘또 휩쓸린다’며 만류하지만 아이들은 선택지가 없다. 그래서 지역 기반 서비스가 소년들이 온전히 자립할 때까지 보살펴야 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김포문화재단,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 문화예술 전문조직 탈바꿈

    김포문화재단,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 문화예술 전문조직 탈바꿈

    경기 김포문화재단 신임 안상용 대표가 취임 두 달 만에 ‘온라인콘텐츠팀’을 신설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문화예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김포문화재단은 ‘온라인콘텐츠팀’을 새로 만들어 기존 2본부 9개팀에서 2본부 10개팀으로 재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2개본부 중 평화문화본부는 ‘평화기획팀·경영지원팀·시설안전팀·온라인콘텐츠팀·애기봉사업팀’으로, 문화예술본부는 ‘예술기획팀·한옥마을팀·아트센터팀·통진두레팀·조각공원팀’등 5개 팀으로 짜여졌다. 이번 신설된 온라인콘텐츠팀은 예술과 기술융합을 통한 포스트코로나 시대 언택트(비대면) 사업을 선도하며, 문화예술계 변화를 예측하고 디지털 유통 플랫폼 확장과 새로운 문화향유 계층을 발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21년 업무목표로 우선 온라인 문화예술 플랫폼을 조성하고 시민 중심의 온라인 문화향유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역예술단체 온라인·미디어 진입을 위한 창작예술활동을 지원하며, 1인 크리에이터를 적극 지원해 전문화·활성화하고 온라인 문화예술계를 선도하는 콘텐츠 제작, 즉 글로벌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조직개편과 더불어 과감한 인사제도를 도입한 점이 눈길을 끈다. 우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부서 신청’을 받아 100% 반영·배치했다. 특정부서는 간부 직원과 소통하고 개인 면담을 통해 안배했다. 이에 직원들의 만족도와 기대가 매우 높다는 평이다. 이번 조직개편과 희망보직 도입으로 재단은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9개사업장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게 최우선 목표다. 다양한 신규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전략도 모색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문화재단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블루오션에 대해 선도적인 자세가 중요하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사는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포의 문화예술 사업이 시민중심으로 호평받는 재단으로 거듭나겠다”며 향후 희망을 밝혔다. 안 대표는 지난 9월 임명장을 받은 후 취임식도 생략하고 여러 사업 현장을 방문해 당면 현안을 듣고 직원들과 잇달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또 현장을 방문하고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면담을 갖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사업장별 업무분석 및 예산계획 수립을 위한 신규사업 전략회의 등 내실을 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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