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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조례안 및 동의안 처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조례안 및 동의안 처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제350회 임시회 기간 중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상임위 회의를 열고 소관 부서 조례안 및 동의안 등 18건을 의결했다. 이형식 의원(예천)이 대표발의한 ‘경상북도 공무원 등의 배상책임에 대한 보험·공제 가입 조례안’은 경북도내 공무원 등의 공무 수행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실로 인한 도민의 손해를 최소화하고 이들의 업무수행 안정성, 능동적 업무환경 등을 유도하기 위해 공무원 등의 배상책임 보상을 위한 보험·공제가입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자 제안했으며 원안가결했다. 박선하 의원(비례)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저소득계층 간병비 지원 조례안’은 비급여 항목인 간병비 부담으로 인한 간병살인 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경상북도 차원의 간병비 지원에 관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도민의 복지증진 및 건강권 향상에 기여하고자 제안했으며 원안가결했다. 권광택 의원(안동)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정신건강 증진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정신건강 서비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효율적인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의 복지서비스 지원사업 추진을 위하여 현행 조례의 미비점을 개선 보완하고, 상위법인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의 개정에 따른 조례의 용어 등을 정비하고자 제안했으며 원안가결했다. 이 외에도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저출생극복본부, 지방시대정책국, 안전행정실, 복지건강국 소관 동의안인 ‘2025년도 저출생극복본부 소관 공공기관 위탁·대행 동의안’, ‘2025년도 저출생극복본부 소관 출연 동의안’, ‘경북도청어린이집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 ‘2025년도 지방시대정책국 소관 출연 동의안’, ‘2025년도 지방시대정책국 소관 공공기관 위탁·대행 동의안’, ‘경북도 명예도민증 수여 동의안’, ‘2025년도 안전행정실 소관 출연 동의안’, ‘2025년도 정기분 경북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경북도 공유재산 사용료 감면 동의안’, ‘2025년도 복지건강국 소관 출연 동의안’, ‘2025년도 복지전강국 소관 공공기관 위탁·대행 동의안’, ‘경북도 사회복지인 인권센터 운영 민간위탁(재계약) 동의안’, ‘경북도광역치매센터 운영 민간위탁(재계약) 동의안’, ‘경북도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교육 지원사업 민간위탁(재위탁) 동의안’, ‘경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 운영 민간위탁(재계약) 동의안’ 등 15건의 동의안을 처리했다. 권 위원장은 “이번에 심사한 의원발의 조례안들이 제대로 시행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조례안들을 발의해 도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위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권익위 “200억 미만 중소 공공건설공사도 손배보험 가입 의무화해야”

    권익위 “200억 미만 중소 공공건설공사도 손배보험 가입 의무화해야”

    국민권익위원회가 200억원 미만의 중소 규모 공공 건설 공사에도 손해배상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보험료를 공사 원가에 반영하라고 국토교통부 등에 권고했다.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다. 현재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공공 건설 공사 중 300억원 이상이거나 200억원 이상의 입찰 참가 자격 사전 심사 대상 공사 등에는 공사상의 사고 피해와 손해를 보장하는 공사손배보험 가입을 의무화해 그 보험료를 공사 원가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건설업체가 많이 참여하는 200억원 미만의 공공 건설 공사의 경우에는 공사손배보험 가입을 의무로 규정하지 않아 사고 위험과 업체 부담이 크다고 권익위는 판단했다. 실제 2019년 3월 경남 김해시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 공사 도중 용접 불티로 화재가 발생해 약 15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는데, 건설업체가 보험을 들지 않아 배상이 불가능했고 업체는 폐업했다. 이와 함께 권익위는 건축자재의 품질을 인증하는 ‘공인시험기관’을 인정할 때 독립성과 공평성 심사 항목을 구체화하고 부적합 기준을 마련하도록 국가기술표준원에 권고했다.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이 사내 기관을 만들어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은 뒤 자사 제품의 인증을 의뢰하는 경우 객관성이 담보되기 어렵고 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유 위원장은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결국 국민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큰 위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을 우려하는 작은 고충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MLB 야구장 지붕 날아갔다···드론으로 본 ‘밀턴’ 피해 현장

    MLB 야구장 지붕 날아갔다···드론으로 본 ‘밀턴’ 피해 현장

    미국 남동부를 관통한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의 영향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피해 모습이 드론 촬영으로도 확인됐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밀턴의 여파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플로리다주 곳곳의 모습을 담은 드론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밀턴의 여파로 부서진 수많은 건물, 부러진 나무, 침수된 거리 등의 모습이 을씨년하게 확인된다. 특히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있는 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야구 경기장의 지붕은 뼈대가 남겨놓고 뜯겨져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다. 이에대해 로이터 통신은 밀턴은 대서양에서 기록된 5번째로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기록됐으며 9일 저녁 플로리다주 서해안에 상륙했지만 가장 큰 피해는 160㎞ 이상 떨어진 동부 해안을 따라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밀턴은 9일 오후 8시30분 플로리다 서부 새로소타 카운티의 시에스타 키 해안에 상륙한 뒤 플로리다주를 관통해 10일 오후 대서양으로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최소 1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 피해와 함께 약 300만 가구 및 기업에 정전이 발생하는 등 물적 피해가 잇따랐다.이에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38건의 토네이도가 13개 카운티를 할퀴고 지나갔다”며 “사전에 8만 명 이상이 대피 명령을 준수하면서 그나마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상륙 당시 허리케인 5등급 가운데 3등급이었던 밀턴은 2등급으로 세력이 약해졌고 10일 새벽에는 다시 1등급으로 약화했지만 시속 195㎞에 달하는 강풍과, 일부 지역에서 강우량 450mm까지 기록된 폭우로 곳곳에 피해를 남겼다. 특히 미 대륙에 상륙하는 밀턴의 모습은 동영상 스트리밍 회사 센(Sen)이 올해 초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한 4K 카메라에 생생하게 포착되기도 했다.
  • 광명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개회

    광명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개회

    광명시의회(의장 이지석)가 11일 제289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13일간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에서 시의회는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조치결과를 청취하고 각종 민생 조례안 등을 처리한다. 또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2024년 부서별 주요업무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광명시의 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지석 의장은 “연초에 계획된 사업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주요 현안 사업에 지혜와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 [포착] 뜯기고 날아가고…허리케인 밀턴으로 부서진 ML경기장 전과 후 (영상)

    [포착] 뜯기고 날아가고…허리케인 밀턴으로 부서진 ML경기장 전과 후 (영상)

    미국 남동부를 관통한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의 영향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피해 모습이 드론 촬영으로도 확인됐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밀턴의 여파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플로리다주 곳곳의 모습을 담은 드론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밀턴의 여파로 부서진 수많은 건물, 부러진 나무, 침수된 거리 등의 모습이 을씨년하게 확인된다. 특히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있는 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야구 경기장의 지붕은 뼈대가 남겨놓고 뜯겨져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다. 이에대해 로이터 통신은 밀턴은 대서양에서 기록된 5번째로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기록됐으며 9일 저녁 플로리다주 서해안에 상륙했지만 가장 큰 피해는 160㎞ 이상 떨어진 동부 해안을 따라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밀턴은 9일 오후 8시30분 플로리다 서부 새로소타 카운티의 시에스타 키 해안에 상륙한 뒤 플로리다주를 관통해 10일 오후 대서양으로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최소 1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 피해와 함께 약 300만 가구 및 기업에 정전이 발생하는 등 물적 피해가 잇따랐다.이에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38건의 토네이도가 13개 카운티를 할퀴고 지나갔다”며 “사전에 8만 명 이상이 대피 명령을 준수하면서 그나마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상륙 당시 허리케인 5등급 가운데 3등급이었던 밀턴은 2등급으로 세력이 약해졌고 10일 새벽에는 다시 1등급으로 약화했지만 시속 195㎞에 달하는 강풍과, 일부 지역에서 강우량 450mm까지 기록된 폭우로 곳곳에 피해를 남겼다. 특히 미 대륙에 상륙하는 밀턴의 모습은 동영상 스트리밍 회사 센(Sen)이 올해 초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한 4K 카메라에 생생하게 포착되기도 했다.
  • 검찰,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자택 압수수색

    검찰,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자택 압수수색

    검찰이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는 이날 오전 손 전 회장의 자택과 우리은행 전현직 관계자들의 사무실 4곳, 주거지 5곳 등 모두 9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를 대상으로 내준 616억원 규모의 대출 가운데 350억원을 부당하게 대출해줬다는 검사 결과를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지난 8월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여신감리부서, 구로구 신도림금융센터 등 8곳과 사건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24일에는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아내 명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인수 가격을 부풀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대규모 대출이 이뤄지게 된 경위는 물론 손 전 회장을 비롯한 당시 경영진이 부당 대출을 직접 지시했거나 인지했는지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SH공사 본사 신속한 중랑구 이전 위한 정기회의 개최

    박승진 서울시의원, SH공사 본사 신속한 중랑구 이전 위한 정기회의 개최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3)이 지난 10일 SH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본사의 신속한 중랑구 이전을 위한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박 의원은 지난 9월 6일, SH공사 본사 이전 절차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진행을 위해 서울시, 서울시의회, SH공사, 중랑구청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SH공사 신사옥 건립 TF’를 구성해 정기적인 회의를 개최, 관계부서와 기관이 함께 소통하고 협의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SH공사 신사옥 건립 TF’의 제2차 회의로서, 서울시에서는 하대근 도시관리과장, 안중욱 미래공간담당관이 참석하였고, 중랑구청 장양규 도시환경국장과 이건선 도시계획과장, SH공사 송재원 도시개발계획부장 등이 참석, 향후 진행방향을 논의했다. SH공사 본사의 중랑구 이전은 박홍근 국회의원(중랑구을)의 핵심 공약사항으로 박홍근 국회의원과 박승진 시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 SH공사 김헌동 사장을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지난해 9월, 최종 합의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박 의원은 SH공사를 소관기관으로 두고 있는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하반기에도 주택공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SH공사 본사가 중랑구로 신속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박 의원은 “SH공사 본사의 신속한 중랑구 이전을 위해 실무TF를 구성하고 현안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라며 “두 차례 회의를 통해 절차와 방향을 점검하고, 향후 신속 추진방안을 마련하는 등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중랑구로 SH공사 본사가 이전하도록 박홍근 국회의원과 계속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 [지방시대] ‘인구 전담부서’ 만든다고 아이 낳을까

    [지방시대] ‘인구 전담부서’ 만든다고 아이 낳을까

    “뭐라도 해봐야지 어쩌겠어요. 가만히 있으면 비판이 들끓을 거고 뭔가 액션이 필요하죠. 물론 지원책을 만들어 내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고요.” 여러 지역을 다니며 만난 공무원들의 공통된 하소연이다. 정부도 못 풀어내는 인구 문제를 지역이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게 이들의 푸념이다. 최근 각 지역에선 인구 문제를 풀기 위한 각종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신혼부부에게 임대료 만원 아파트, 출산 축하금, 자라나는 과정에선 각종 장학금, 대학에 가면 반값·전액 등록금을 지원하는 곳이 태반이다. 그러나 각종 정책을 쏟아내도 출산율을 올리긴 역부족인 듯하다. 바닥을 치는 출산율은 높아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저출산·고령화 현상은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마다 인구 전담부서 만들기가 한창이다. 명칭도 제각각이다.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목적만 같다. 전북에선 ‘인구 위기 대응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다른 지자체는 “저출산, 고령화, 청년 소외 문제 등 사회적 변화 속에서 인구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략적 인구정책의 일환으로 전담부서를 신설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를 보고 있자니 궁금해진다. 과연 지금까지 지자체가 청년들 관리를 안 해서, 출산 지원이 적어서 아이를 낳지 않은 것일까. 아니면 대응 부서가 없어 관리를 못 해서 지역 소멸을 보고만 있었던 건지. 그렇다면 여태껏 인구 문제를 등한시하고 일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자인한 것일 텐데 말이다. 인구 전담이라는 특별한 명칭만 없었을 뿐 관련 부서는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다. 지금도 수많은 결혼과 출산 지원책이 있지만 다 알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공무원들도 세세한 내용을 물어보면 “찾아보고 알려 주겠다”고 한다. 지역 출산율을 높이고 타 지역 인구를 유입하기 위해 너무나 많은 혜택과 정책만 쏟아낸 결과다. 노력 대비 기대했던 효과가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 인구 문제는 국가적 과제다. 지자체가 아무리 발버둥 친다 한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 지자체가 지원금을 주고 귀농할 수 있는 땅을 준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부서 명칭만 바꾼다고 상황이 바뀌진 않는다. 물론 안 하는 것보다 낫겠지만 말이다. 전문가들은 말한다. 취업을 위해 고향을 떠나 서울로 가고, 그곳에서 아파트를 사려고 빌린 대출금을 갚느라 항상 허덕이고, 아이를 낳아도 명문대를 나와야 번듯한 직장에 취직할 수 있다는 통념하에 학원비에 돈을 쏟아붓는 즐겁지만은 않은 이 악순환이 바뀌지 않는 한 예산 낭비일 뿐이라고 말이다. 정부가 수백조원을 쓰고도 막지 못한 저출산 문제를 지자체 공무원들에게 해결하라는 건 무리다.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지만 다소 무리다. 지자체들이 줄어드는 인구를 놓고 제로섬 게임을 하는 걸 지켜볼 게 아니라 ‘출산율 반등’이라는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처방이 더 필요한 때다. 시간차일 뿐 지역 소멸은 결국 수도권을 공멸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 지자체들은 수년째 외치고 있다. 무한 경쟁 사회와 서울 공화국 해체를 위해 공공기관을 추가 이전하고, 학벌 타파를 위해 지역인재 선발을 늘리고, 지역이 자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달라는 구조 신호를 보낸다. 또 과도한 교육 경쟁 등 저출산의 원인이 되는 사회적 구조를 바꾸기 위한 정부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 물론 지자체도 부서 간판을 바꿀 시간에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드는 데 협조해야 한다. 설정욱 전국부 기자
  • “작가가 되려면 꼰대이기도, 호구이기도 해야죠”

    “작가가 되려면 꼰대이기도, 호구이기도 해야죠”

    시인 강보원, 첫 산문집서 ‘꿀팁’ 전수“자신만의 확고한 진실을 만든 이후천대받고 부서져도 놔둘 수 있어야” ‘글쓰기’라는 막막한 세계에서 좌절하고 있는 사람들 옆으로 작가가 슬그머니 다가온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당신도 그래요? 나도 그래요.”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는 강보원(34)의 첫 산문집 ‘에세이의 준비’를 읽으면 유쾌한 ‘글쓰기 동료’를 얻은 기분이 든다. 앞선 시집 ‘완벽한 개업 축하 시’처럼 산뜻하고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글쓰기와 글쓰기를 위한 ‘준비’의 존재론을 설파한다. 막막함을 넘어서 공포감마저 일으키는 하얀색 종이. 글쓰기는 어쩌면 이 종이 앞에서 느끼는 괴로움을 껴안고 외로운 길을 걷는 여정이다. 이 길을 어떻게 걸으면 좋을지 강보원의 친절하고도 유쾌한 안내가 이어진다. “무엇인가를 준비하는 사람이 끊임없이 듣는 소리가 있다. 너는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준비란 아무것도 아니다. 그리하여 준비를 하는 사람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바로 ‘어떤 것’, 즉 현실 자체다.”(18쪽) 이처럼 강보원은 ‘준비’라는 것이 겉으로 얼마나 무용하게 보이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러나 준비는 아무것도 아니기에 오히려 모든 걸 품을 수 있기도 하다. 글을 계속 쓰기 위해서는 모종의 ‘형식’이 필요한데, 강보원은 이 준비야말로 계속 글을 써 나갈 힘을 주는 형식이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글쓰기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읽기다. 글을 쓰려면 글을 읽어야 한다. 읽기는 글쓰기 준비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이 당연한 말을 두 번이나 강조하는 이유는 글쓰기를 시도하는 많은 사람이 깜빡하는 것이라서다. 읽지도 않고서 무언가를 써내려는 욕심에 사로잡혀 그릇된 결과물을 내놓을 때가 많다. 강보원도 200쪽 남짓한 얇은 에세이 한 권을 위해 다양한 책을 독파한 것으로 보인다. 발터 베냐민, 미셸 푸코, 한나 아렌트…. 미국 시인 찰스 부코스키의 시 ‘약속’을 인용하는 부분이 무척 재밌다. 자기가 그린 그림 40점을 훔쳐 달아나는 여성을 보고 한바탕 웃으며 “에이, 그림 마흔 점 더 그려야겠네”라고 말하는 부코스키. 강보원은 작가가 되려면 꼰대이기도, 호구이기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슨 말일까. “꼰대는 뭔가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호구는 남에게 강요하기보다는 순응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좋은 작가들은 자신만의 확고한 진실을 만들고 나서 그것이 남들에게 천대받고 부서지도록 놔둔다. 자신만의 확고한 진실을 손에 쥔 채, 자신을 포함한 나머지 모든 것이 그 나름대로 돌아가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다.”(121쪽)
  • “AI 잠재력, 수십억 명 삶 개선”

    “AI 잠재력, 수십억 명 삶 개선”

    “저는 수십억 명의 사람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미증유(아직까지 한 번도 있어 본 적이 없는 것)의 잠재력 때문에 인공지능(AI)을 발전시키는 데 제 경력을 바쳐왔습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노벨위원회로부터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미스 허사비스(48)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노벨상 수상은 평생의 영광”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함께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존 점퍼(39) 딥마인드 수석연구원 역시 “(이번 수상은) AI가 궁극적으로 질병을 이해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중요한 증거”라고 말했다. AI가 노벨상을 휩쓸면서 두 명의 수상자가 나온 딥마인드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뜨겁다. 딥마인드는 허사비스 CEO와 무스타파 술레이만 마이크로소프트(MS) AI CEO, 셰인 레그 딥마인드 수석 AGI(인공일반지능) 과학자가 2010년 영국에 설립한 회사다. 2014년 딥마인드의 잠재성을 알아본 구글에 인수되며 구글의 자회사가 됐다. 당시 인수 금액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약 5억 달러(약 6700억원)로 알려졌다. 허사비스 CEO는 인수 이후에도 딥마인드를 독립적으로 운영해 왔다. 딥마인드가 처음 개발한 AI 모델은 ‘스페이스 인베이더’처럼 1970~1980년대의 단순한 컴퓨터 게임을 스스로 학습하는 모델이었으나, 구글 인수 2년 후인 2016년엔 이세돌 9단과 대국을 벌인 알파고를 선보일만큼 상당한 기술적 진보를 이뤄냈다. 이번에 허사비스 CEO와 점퍼 수석연구원에게 노벨화학상을 거머쥐게 한 건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AI 모델 ‘알파폴드’로 신약 개발과 질병 치료 연구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구글은 챗GPT 등장 이후 생성형 AI에서 오픈AI에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자 지난해 4월 구글리서치 산하 AI 부서였던 ‘구글 브레인’과 딥마인드를 전격 통합했으며, 지난 4월엔 구글리서치의 AI 관련 부문을 딥마인드 산하로 편입시켰다. 이로써 허사비스 CEO는 구글의 AI 사업을 대표하는 인사가 됐으며, 현재는 챗GPT에 대항하는 구글 ‘제미나이’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함께 딥마인드를 창립했던 술레이만 CEO가 올해 초 MS AI 부문 수장이 되면서 빅테크간 AI 전쟁 최전선에서 경쟁 관계에 놓인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딥마인드는 제미나이의 멀티모달 AI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인간의 지능 수준에 가까운 범용적인 AI인 AGI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딥마인드의 비공개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AGI 개발을 위한 것으로 허사비스 CEO는 지난 5월 열린 구글의 연례개발자회의에서 AGI의 기능 중 일부를 연말 구글 제품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폐쇄적 조직 문화’ CIA 내부 성폭력 비위 법원 통해 공개

    ‘폐쇄적 조직 문화’ CIA 내부 성폭력 비위 법원 통해 공개

    미국 연방 정보기관 중앙정보국(CIA)에서 성폭력 사건들이 최근 법원 재판 과정에서 공개되고 있다고 CNN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버지니아주 북부 법원과 워싱턴DC 법원은 CIA 내부 관계자들이 ‘뿌리 깊은 문화적 폐단’이라고 묘사한 다수의 성폭력 사건을 1년 넘게 심리해왔다. CIA 본부가 있는 버지니아주 법원은 두 건의 CIA 관련 성폭력 사건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워싱턴 DC의 연방 판사는 지난달 수십명의 여성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CIA 요원에 대해 징역 30년형을 선고했다. 폐쇄적인 CIA에서는 최근에도 ‘미투’(Me too·나도 고발한다) 폭로가 계속되면서 최소 한명의 수사관이 파면됐다. CNN과 3명의 소식통이 입수한 소장에 따르면 한 젊은 CIA 여직원은 상급자가 총을 들고 집에 찾아와 성관계를 요구한 뒤 위협 차원에서 직장 내에서 칼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문제를 일으킨 상급자는 해고됐다. 또 다른 여직원은 자신이 최근까지 유럽에서 근무했던 한 수사관에게 성폭력을 당한 최소 5명의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피해 상황은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이 해당 국가 주재 미국 대사에게 보낸 편지에 들어있다. 문제의 수사관은 피해자를 고의로 성병에 감염시켰다는 혐의도 받고 있는데, 관련 혐의가 입증되면 버지니아 주법에 따라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CIA의 여성 미투 폭로자들은 의회 소관 위원회에 출석해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폭력과 성 학대에 대해 비공개 증언을 하기도 했다. 올 초에는 CIA 감사관이 작성하고 의회 조사관이 검토한 600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성 비위 주장에 대한 CIA의 심각한 부실 대응 문제도 발견됐다. 이후 CIA는 지난 1년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성폭행 및 성희롱 민원 전담 부서를 만들고 수사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법 집행관도 고용했다. 요원의 신분을 포함해 기밀이 유출되지 않는 상태에서 성범죄를 신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수단이다. 또 CIA는 성 비위 실상을 파악하기 위한 자체 진상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CIA의 직장 내 성폭력 발생률은 미국 전체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 CIA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모라 번스는 응답자의 28%는 CIA에 근무하는 동안 최소 한 번 이상 성폭력에 시달리는 업무 환경을 경험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9%는 지난 12개월 동안 적어도 한 번 이상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했다. 또 응답자의 7%는 원하지 않는 성적 접촉이나 폭행을 적어도 한 번 이상 경험했다고 보고했고, 1%는 지난 1년간 그런 경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원치 않는 성접촉 경험을 토로한 응답 비율은 미군의 경우 6.8%, 미 연방정부 기관 전체로는 0.5% 미만이었다. 직장 내 성폭력을 경험했다는 미국 여성 평균 응답 비율은 5.6%다. 윌리엄 번스 국장을 포함한 CIA 고위 간부들은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강조한 바 있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피해 신고에 따른 신분 등 정보 노출을 우려하고 있다. 신입 수사관들은 입사 직후부터 신분 등 정보 은폐 교육을 받는데. 이런 상황은 관리자가 성폭력 신고를 잘못 처리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게 되고 또 이에 따라 신고를 꺼리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번스 국장은 지난달 CIA 성희롱·성폭행 대응 및 예방 사무소 책임자와 공개 면담에서 “나는 이런 상황에서 ‘경찰에 신고하라, 정보 은폐는 우리가 해결하겠다’고 말한다”면서 “아직도 그 문제에 대해 망설임과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경찰, ‘품질검사 조작 혐의’ 아리셀 등 임직원 3명 구속영장 신청

    경찰, ‘품질검사 조작 혐의’ 아리셀 등 임직원 3명 구속영장 신청

    공장 화재로 23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화성 공장 ‘아리셀’과 관련한 국방부의 품질검사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수사중인 경찰이 아리셀 및 모기업 에스코넥 임직원들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사고 수사본부는 10일 업무방해 혐의로 아리셀 임원 A씨와 에스코넥 관리자급 직원 B씨와 C씨 등 3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리셀과 에스코넥이 일차전지 군납을 위한 품질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품질 검사용 전지를 별도로 제작한 뒤 시료와 바꿔치기하는 등 데이터를 조작하는 과정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리셀의 군납용 전지 수검 부서 총책임자로, 앞서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중언 총괄본부장과 함께 품질검사 조작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와 C씨는 에스코넥 수검 부서 관리자급 직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박순관 대표 등 윗선이 검사 조작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등 40㎝ 베여 갈비뼈 드러났는데” 응급실 뺑뺑이…부산 10대, 대전서 겨우 치료

    “등 40㎝ 베여 갈비뼈 드러났는데” 응급실 뺑뺑이…부산 10대, 대전서 겨우 치료

    세면대 사고로 등 부위를 40㎝ 베인 부산 지역 중학생이 ‘응급실 전화 뺑뺑이’ 끝에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가까스로 치료를 받게 됐다. 10일 대전 건양대병원 등에 따르면 중학생 A(10대)군은 지난 6일 오후 5시 40분쯤 119 구조대에 의해 건양대 응급실로 이송됐다. A군은 일요일이었던 사고 당일 집 화장실 세면대에 기댄 채 양치를 하던 중 세면대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A군은 부서진 세면대의 날카로운 구조물에 베이는 바람에 왼쪽 등에서 골반까지 이르는 부위에 40㎝에 달하는 열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은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상처가 깊었고 출혈도 심한 A군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 응급수술이 가능한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병원을 찾았지만 실패했다. 전국 병원을 상대로 이른바 ‘응급실 전화 뺑뺑이’를 돌리던 소방당국은 건양대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차로 3시간가량 걸리는 대전으로 A군을 이송했다. 휴일 당직 중이었던 건양대병원 흉부외과 김영진 교수는 응급실 연락을 받고, 환자 이송을 허락하는 한편, 곧바로 수술을 준비했다. A군은 이후 2시간여에 걸쳐 파열된 등의 피부, 피하지방, 근육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고, 현재는 합병증 없이 경과를 지켜보는 중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즉시 수술하지 않았다면 감염에 의한 패혈증과 손상 부위 괴사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며 “응급 환자가 찾는 최종 의료기관으로서, 상급종합병원의 사명을 가지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고수온에 녹아내리듯… 서귀포 앞바다 연산호, 대량 폐사된다

    고수온에 녹아내리듯… 서귀포 앞바다 연산호, 대량 폐사된다

    지난 여름 고수온 현상 등으로 인해 제주 바닷속 연산호가 대량 폐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은 9일 지난 8월 14일부터 9월말까지 서귀포시 섶섬, 문섬, 범섬, 송악산 일대를 조사한 결과 연산호 다수의 개체가 이상 폐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슈리포트 ‘2024년 여름, 고수온으로 인한 제주바다 산호충류 이상 현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리포트에 따르면 연산호의 표피(기부)가 녹아내리는 듯한 모양으로 늘어지다가 결국 탈락하거나 아예 형태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루처럼 부서지는 개체도 다수 확인됐다. 멸종위기야생생물이자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법정 보호종인 밤수지맨드라미, 자색수지맨드라미, 검붉은수지맨드라미와 제주바다의 우점종인 분홍바다맨드라미, 큰수지맨드라미, 가시수지맨드라미, 미기록 연산호류 등 이상 현상은 종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특히 수심 10m이내의 충격은 더욱 거센 것으로 확인됐다. 파란측은 “9호 태풍 종다리가 지나간 직후 문섬과 범섬 조사에서 녹아내린 형태의 연산호를 찾기 어려웠다”며 이상현상으로 기부가 약해진 상태에서 태풍이 일으킨 풍랑으로 인해 완전히 탈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 경기도 공영주차장 ‘절반’, 임산부 주차구역 ‘관리 소홀’

    경기도 공영주차장 ‘절반’, 임산부 주차구역 ‘관리 소홀’

    경기도 공공청사 주차장 165개 중 87개는 주차구역이 설치되지 않거나 바닥면 표시 등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감사위원회가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앞두고 9월 2일부터 13일까지 도청사, 시군청사, 소속기관 청사, 시군도서관 등 도내 165개 공공청사를 대상으로 임산부 우선(전용)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 실태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인 결과 87개 주차장에서 88건의 관리 소홀이 지적됐다. 23개 시설은 조례상 임산부 주차구역 설치가 의무임에도 설치하지 않아 시정 조처했고, 조례상 설치 의무가 없는 45개 시설에 대해서도 설치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조례에서 정한 임산부 주차구역 설치율에 미달하거나 주차구역의 너비와 길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설치한 사례도 발견돼 추가 설치 또는 재설치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안내 표지를 설치하지 않거나 바닥면 표시 도색이 벗겨진 시설에 대해서는 각각 식별이 쉬운 곳에 안내 표지를 설치하고 표지와 바닥면 표시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권고했다. 시군마다 주차구획의 규격이나 표시 방법 등에 차이가 있거나 임산부 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설치기준 등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도 차원에서 일관된 기준을 마련해 권고하도록 관련 부서에 요구할 계획이다. 안상섭 경기도감사위원장은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임산부를 배려하고 출산 친화적인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중요한 감사였다”며 “앞으로도 현장 실태점검 감사를 통해 도민 생활 편의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감사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속보] “딥페이크 성범죄 내년 3월까지 집중단속… 국민도 경각심 가져달라”

    [속보] “딥페이크 성범죄 내년 3월까지 집중단속… 국민도 경각심 가져달라”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정부는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해 내년 3월 말까지 집중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딥페이크를 비롯한 디지털 성범죄가 급격히 증가해 국민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학교 피해 현황조사와 텔레그램 핫라인 구축 등 시급히 대응해야 할 사안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조치하고 있다”면서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고, 온라인 플랫폼 책임을 확대하는 등 추가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에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다수의 가해자가 성적 허위영상물의 제작·배포 행위가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이 부족한 10대 미성년자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적 허위영상물은 심각한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을 빠르게 확산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교육부·여가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학생, 학부모, 일반 국민 등에 대한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국민도 우리 가족과 이웃들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범죄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각별한 경각심을 가져달라”며 “단순한 호기심이라는 미명 아래 자행되는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절대 간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통과된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 공포안’,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 공포안’ 등을 상정해 논의했다.
  • 찾아가는 복지맨, 해결사, 장군, 전화 100통… 의료개혁 ‘원팀’[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찾아가는 복지맨, 해결사, 장군, 전화 100통… 의료개혁 ‘원팀’[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성창현 보건의료정책과장현장에서 해법 찾는 현장 밀착형유보영 질병정책과장유보통합 초석 놓은 소통의 달인정태길 한의약정책과장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 개편조충현 보험정책과장굵직한 주요 정책 기획한 전략통조우경 필수의료총괄과장미신고 아동 조사… 사각지대 해소김한숙 보건산업정책과장정책 전문성 겸비한 내과전문의 부처를 통틀어 현시점에서 가장 ‘일복’이 터진 곳을 꼽자면 단연 보건의료를 담당하는 보건복지부 2차관실이다. 의대 증원을 비롯해 보건의료 난맥상을 바로잡는 의료 개혁을 위해 지난해 봄부터 쉼 없이 달려왔다. 이들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직무를 겸직하며 1인 2역을 해 내고 있다. 기획조정실·사회복지정책실·인구정책실장 등 3실장을 둔 1차관실과 달리 2차관실은 보건의료정책실장 산하 ‘원팀’이다. 최근에는 실장급 임시 조직인 의료개혁추진단이 신설됐다. 2차관실 산하 과장 33명은 의료기관과 인력, 공공의료, 한의약, 건강, 보건산업, 건강보험 등 국민 생명·건강과 직결된 정책을 담당한다. 성창현 보건의료정책과장 보건의료 사정에 밝은 현장 밀착형 공무원이다. 일차 의료 태스크포스(TF) 팀장 시절엔 섬에 종일 머물며 도서지역 환자를 최초로 담당하는 의사, 보건소장들 얘기를 듣고 시범 사업안을 만들었다. 병원 운영 시스템과 현장의 애로를 속속들이 알아 의료계 인사들이 놀라워할 정도다.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에이스로 지난 8월부터 보건의료정책과장을 맡아 의료 개혁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아동복지정책과장을 할 때 아동수당법 국회 통과, 민법상 친권자의 자녀 징계권 폐지, 보호출산제 도입 방침 확정에 기여한 일을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가장 보람 있는 일로 꼽는다. 조귀훈 의료기관정책과장 ‘새로운 업무는 새로운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조 과장의 업무 철학이다. 그의 책상에는 예전 자료가 거의 없다. 관행에 사로잡히지 않으려고 항상 비워 놓아서다. 남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새로운 업무를 기획한다. 조직 신설과 예산 확보에도 강점을 보인다. 질병관리본부의 차관급 조직 승격을 지원했으며 검역소 인력을 확충하고 권역별 질병대응조직을 기획해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에 이바지했다. 2013년 복지부 야구팀(런 위드 피플)을 창설해 현재까지 감독을 맡고 있다. 유보영 질병정책과장 복지부의 영유아 보육 업무를 교육부로 이관하는 등 유보 통합(유아 교육·보육 체계 일원화)의 초석을 놓았다. 외향적인 성격으로 직원들이나 복지부 관련 기관 종사자들과의 소통에 능하다. 빠른 판단력, 신속하고 유연한 정책 결정력을 지녔다.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고 동료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능력이 돋보인다. 정태길 한의약정책과장 장애인·노인·보육 업무를 오랫동안 맡아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2022년 수원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개편했으며 장애인등급제 개편 방안 마련을 주도했다. 부드러운 성정으로 정책 대상자의 말을 귀담아듣는다. 핵심을 빠르게 파악해 직원들에게 꼼꼼하게 업무를 지시하며 직접 실무도 챙긴다. 윤태기 한의약산업과장 1999년 7급 공채로 입직해 실력과 뚝심으로 과장까지 진급했다. 휠체어를 타는 중증 장애인이며 복지부의 사회복지 업무를 너무 좋아하는 천상 ‘복지맨’이다. 복지정책과 사무관 시절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을 위해 사회복지공제회를 만들었다. 또 사회보장행정데이터 TF팀장을 맡아 사회보장 통계 활용의 기반을 마련했다. 복지부 직원들은 물론 산하 기관 직원들과도 두루 소통한다. 조충현 보험정책과장 외래진료 연 365회 초과 이용 시 본인 부담 상향, 치매국가책임제 등 복지부의 굵직한 정책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주요 정책을 기획하고 전략을 수립해 적기에 추진하는 추진력을 지녔다.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하고 몇 수 앞을 내다보며 대응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 안부도 세심하게 살핀다. 정성훈 보험급여과장 의사 출신 건강보험 전문가다. 보건의료계와 소통하며 현장 중심 건강보험 정책을 기획·추진하고 있다. 응급의료과장을 하며 지역 단위 응급의료·외상진료 체계를 구축했고 저평가된 중증·응급·분만 건강보험 수가를 개선해 필수의료 보상을 강화했다. 시의적절하게 정책을 기획해 추진하고 갈등 상황을 부드럽게 풀어 가는 능력이 강점이다. 조우경 필수의료총괄과장 털털하고 시원한 성격처럼 일 처리도 시원시원하다.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하게 줄이고 필요한 보고와 업무에 역량을 집중한다. 아동학대대응과장 시절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시스템에 임시 신생아 번호로만 존재하던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를 4차례 실시하는 등 아동보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곽순헌 건강정책과장 예의와 의리를 중시한다. 190㎝ 가까운 키에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갖춰 ‘곽 장군’으로 불린다. 의료 파업과 코로나19 등 긴급 상황에서 초기 대응 체계를 수립할 때 그의 위기 대응 능력은 더욱 빛을 발했다. 코로나 대유행 초기 대구·인천공항·수도권 병상지원반에 파견돼 의료 자원을 끌어모으고 업무 체계를 신속히 구축해 감염 확산 저지에 기여했다. 형식보다는 핵심, 신속한 의사결정을 중요시한다. 김연숙 정신건강관리과장 현안을 예리하게 파악해 복잡한 이해관계도 명쾌하게 풀어 나가는 ‘해결사’다. 꼼꼼하고 균형감 있는 일 처리가 돋보인다. 우울과 불안을 겪는 국민에게 전문 심리상담 바우처를 지급하는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사업’을 지난 7월부터 시행했고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제도를 활성화했다.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 검진 확대 개편도 추진했다. 김한숙 보건산업정책과장 내과 전문의로 임상 진료 경험에 보건정책 전문성까지 겸비했다. 직전에 보건의료정책과장을 맡아 정책 현안을 총괄하고 의정 갈등 상황에서 의료계와의 소통을 담당했다. 보건산업정책·보건의료정책·질병정책·정신건강정책과 등 주무과장을 연이어 맡을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문제해결형’ 인재다. 추진력과 결단력을 갖췄으며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도 관심이 많은 리더다. 홍승령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 학부에선 약학을 전공했지만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은 하이브리드형 인재다. 월 100만원 부모 급여 제도 도입과 가정 양육 지원을 위한 ‘시간제 보육’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간호사 처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했다. 직원에 대한 배려심이 깊어 동료들의 신뢰를 받는다. 뜨거운 심장과 전략적 사고를 겸비한 ‘따뜻한 전략가’다. 강준 의료개혁총괄과장 인사·보육·기초생활보장·저출산·의료정책 실무를 두루 담당하며 잔뼈가 굵어 보건복지 정책의 세세한 부분까지 손바닥 보듯 꿰뚫는다. 의료개혁추진단에서 의료 개혁 전반을 설계하고 있는 브레인이다. 전공의 의료 현장 이탈 전후로 복지부가 연이어 발표한 국립대병원 육성 등 필수의료혁신전략, 필수의료정책패키지 실무를 그가 총괄했다. 유정민 의료체계혁신과장 이제 갓 마흔이 된 행시 50회의 막내 과장이다. 사무관 시절부터 똑소리나는 인재로 초고속 승진을 이어 갔다. 보육·연금·건강보험·의료 등 복지부의 핵심 현안 부서에서 내공을 쌓았다. 논리정연하고 예리하며 설득력 있는 말솜씨까지 갖춰 의사 집단행동 초기인 지난 2월 정부와 의사단체 간 첫 TV 토론인 MBC ‘100분 토론’에 정부 대표로 등판했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개선해 2021년 ‘제1회 적극행정 유공 포상자’로 선정됐다. 복지부 행사 사회를 종종 맡는 등 다방면에 재능이 있다. 정연희 혁신행정담당관 상황 판단이 빠르고 업무 이해도가 높아 의료 데이터 분야 중에서도 난도가 높은 스마트병원 선도 모델 지원, 건강정보 고속도로 구축에 탁월한 성과를 냈다. 담배 성분 공개를 의무화한 ‘담배 유해성 관리법’을 제정할 때 갈등 상황을 원만히 풀고 정부 정책 방향을 관철해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똑부러지면서도 온화한 성격이어서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과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박미라 국제협력담당관 차분하고 신중한 성격으로 배려와 소통을 무엇보다 중시한다. 생명윤리정책과장 시절 임종을 앞둔 환자에 대한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중단하는 제도 시행을 준비했다. 의료기관정책과장 때는 환자 안전 강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의료분쟁 조정 제도를 내실화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는 국제협력담당관으로서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준영 홍보기획담당관 일 많은 복지부에서도 일복이 남다른 과장이다. 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2023년 1월 개방형 채용을 통해 입직했다. 그에게 걸려 오는 전화만 하루에 100여통이다. 무엇을 물어도 척척 답을 하니 기자들이 급할 때는 김 과장부터 찾는다. 상황 판단력과 흐름을 읽는 안목, 조정 능력, 일 처리 속도, 소통·홍보 기획력이 뛰어나다. 과로로 병원 신세를 지고서도 열정적으로 일해 ‘허약남’과 ‘열정남’이란 별명이 동시에 붙었다.
  • “尹부부와 친분” “최재형 총리 제안”… 명태균 ‘벼랑 끝 폭로’發 진실 공방

    “尹부부와 친분” “최재형 총리 제안”… 명태균 ‘벼랑 끝 폭로’發 진실 공방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연일 여권을 들썩거리게 하는 이유는 상대를 가리지 않는 폭로성 주장 때문이다. 이어지는 진실 공방 속에 여권 인사들은 수사를 통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PK(부산·경남)의 유력 정치 브로커인 명씨가 연루된 공천 개입 의혹이 처음 불거진 건 지난달 19일 언론 보도였다.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김영선 전 의원의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김 전 의원의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씨는 2022년 5월 9일 명씨가 통화에서 “사모(김 여사)하고 전화해가, 대통령(과도) 전화해가 (따졌다). 대통령은 ‘나는 김영선이라 했는데’ 이라대”라고 말하는 내용의 녹취를 뉴스토마토에 제공했다. 통화 다음날 명씨는 김 여사의 초청으로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김 전 의원의 창원의창 공천을 발표했다. 뉴스토마토는 또 22대 총선 공천 당시에도 명씨가 김 전 의원의 지역구 경선 컷오프를 미리 알고 지역구를 변경하도록 했다고도 보도했다. 공개된 음성파일에 따르면 명씨는 지난 2월 강씨와의 통화에서 “김영선 컷오프야. 여사가 직접 전화 왔어”라며 “그러니까 빨리 (김 전 의원이 지역구를 변경해 출마한다는 내용의) 기사, 빨리 내가지고 빨리 확인하고. 그 기사를 여사한테 줘야 돼요. 나한테 빨리 보내”라고 지시했다. 뉴스토마토의 보도 뒤 명씨는 페이스북에 “영부인에 대한 근거 없는 정치적 의혹을 제기하기 위해 음모론적으로 해당 기사를 작성했다”며 3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명씨는 김 여사에게 “지난 대선 때 몸이 부서져라 대통령을 도왔다”면서 지역구를 김해갑으로 옮기기로 한 김 전 의원을 단수 공천해 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 여사는 답장에서 “단수는 나 역시 좋다”면서도 “기본 전략은 경선이 돼야 하고 지금은 김영선 (전) 의원이 약체 후보들을 설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후 김 전 의원은 김해갑으로 옮겨 출마를 선언했지만 공천에서 컷오프됐다. 이후 명씨가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논란은 더 증폭됐다. 명씨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 부부를 여러 차례 만나 정치적 조언을 했고 당선 이후에는 공직 제안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지난 5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는 “최재형 같은 올곧은 사람이 (국무총리에) 필요했다. 내가 그 가족들(윤 대통령 부부)을 앉혀 놓고 ‘이렇게 안 하면 (정권 교체 뒤) 다 잡혀간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6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본인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에 큰 역할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여권은 이러한 명씨의 주장만으로는 김 여사의 공천 개입을 주장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앞서 명씨의 인터뷰에서 언급된 인물들도 그와의 친분을 부인하며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다만 윤 대통령 부부가 정치 브로커인 명씨와 교류했던 점, 명씨 의혹을 계기로 야당이 탄핵 불씨를 지피려는 점 등에 대해선 여권 내부로 불똥이 튈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 집 찾아온 공무원, 대뜸 “생리 언제 해요?”…아이 안 낳는다고 이렇게까지

    집 찾아온 공무원, 대뜸 “생리 언제 해요?”…아이 안 낳는다고 이렇게까지

    세계 1위 인구 대국의 자리를 인도에 내준 중국이 ‘저출생’ 해결을 위해 가임기 여성의 임신·출산 계획을 직접 조사하는 등 사생활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공무원을 동원, 시민들의 집을 방문해 임신을 했는지, 출산 계획은 있는지 등을 물으며 노골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여성 양위미(28)씨는 처음 공무원이 아이를 낳으라고 권했을 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양씨는 혼인신고를 하러 갔을 때 이 공무원에게 무료로 산모용 비타민을 받았고 정부가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여겼다. 이후 해당 공무원은 전화로 비타민을 먹었는지 묻는 등 전화로 자신의 상태를 계속 체크했다. 그러다 양씨는 임신을 했고 출산했다. 그런데 아이를 낳은 뒤 공무원들이 집까지 찾아와 아기와 함께 사진을 찍자고 요구했고, 양씨는 불쾌감을 느껴 이를 거절했다. NYT는 양씨 사례를 소개하면서 경제성장을 위협하는 인구 감소에 직면한 중국 정부가 출산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사적인 선택에까지 개입한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공무원들이 가정 방문을 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여성 10명 중 7명은 공무원에게 임신 계획을 질문을 받았고 소셜미디어(SNS)에는 공무원에게 “생리주기와 마지막 생리 날짜를 묻는 전화까지 받았다”는 주장이 지개됐다. 공무원들은 여성의 임신 기간 내내 관여했다. 임신한 여성은 지역 보건소에 등록해야 하며 낙태 시술하려면 지역 가족계획 부서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곳도 있다. 매체가 인터뷰한 중국 여성들은 대체로 과도한 개입이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는 정부의 보살핌에 고마워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대학과 협력해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프로그램까지 개발했다. 최근 중국 민정부는 직속 고등교육기관인 민정직업대학(CCAU)에 ‘결혼 서비스 및 관리 학과’를 신설했다. 이는 중국 최초의 결혼 관련 학부다. 학생들은 결혼 가족 문화, 가족 윤리학, 결혼 산업 경제 및 관리, 결혼 서비스 및 뉴미디어 등 결혼 관련 산업 전반에 관해 공부하게 된다. 커리큘럼에는 결혼 계획, 중매 서비스, 결혼 상담 등이 포함됐다. 캠퍼스 내에는 모의 예식장과 혼인신고 실습장 등도 설치된다. 예식장에서는 전통 혼례 등 다양한 형식의 결혼식을 실습하며, 실습장에서 학생들은 혼인신고 접수자, 혼인신고 담당자 역할 등을 수행하면서 관련 절차와 규정을 배운다. 고위 공직자들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출산 장려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대 여성단체인 중화전국부녀연합회를 대표해 올해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한 가오제 대표는 “여성으로서 다른 생명을 낳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항상 느낀다”고 말했다. 시안에서는 동양의 밸런타인데이로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음력 7월 7일에 “적절한 나이에 달콤한 사랑과 결혼을 기원합니다. 중국의 혈통을 늘리자”란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주민들에게 보냈다. 중국 당국은 2017년 수십년간 지속된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최대 3명의 자녀를 낳도록 장려하는 등 저출생 대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출산율은 계속해서 급감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초 중국 본토 전체 인구는 2022년 14억 1180만명에서 208만명 감소한 14억 970만명이다. 중국의 합계출산율 역시 2020년 1.30명에서 2022년 1.09명으로 빠르게 하락했다. 중국의 신생아 수는 2022년과 2023년 잇달아 1000만명을 밑돌면서 2년 연속 내리 감소했다. 중국 신생아 수가 1000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처음이다. 10년 전인 2012년 1635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급감한 수치다.
  • 광주 최대 ‘광천 재개발’ 특별건축구역 급물살

    광주 최대규모 재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광천동 재개발지역’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의 관문 광천권의 스카이라인이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설 복합쇼핑몰 ‘더현대’와 초고층 주거시설, 광주신세계가 추진하는 주상복합 등을 통해 마천루 위주로 대폭 바뀔 전망이다. 광주시는 8일 광천동재개발구역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는데 필요한 교통대책과 단지 내 시민아파트 보존안·가구수 및 용적률 조정안 등 협의안을 마련해 서구와 재개발조합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조합은 교통체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천변좌하로 오른쪽에 셋백(건축후퇴선)을 설치해달라는 광주시의 요구를 수용했다. 광암교를 왕복 4차로에서 8차로로 확대하고, 광암고가 일부 구간을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조합은 특히 광주시와 서구의 요구에 따라 광주 최초의 연립주택이자 5·18 당시 들불야학이 운영됐던 시민아파트 가·나·다 3개 동 가운데 나동은 보존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조합이 오는 27일 임시총회를 거쳐 다음달 통합심의를 요청하면 부서 간 협의를 통해 12월 심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조합은 내년 8월부터 철거를 시작하고, 2026년 7월 착공해 이르면 2029년 말 완공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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