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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포르쉐 운전자 음주단속 도주…경찰 등 6명 부상

    20대 포르쉐 운전자 음주단속 도주…경찰 등 6명 부상

    경찰의 음주 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20대 운전자가 차량 4대를 들이받고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A(29)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10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대교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포르쉐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다가 신호 대기 중인 아반떼 승용차 등 차량 4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지점에서 4㎞가량 떨어진 남동구 도림동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발견하고 도주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 차량을 뒤쫓던 순찰차도 추돌 사고를 목격하고 방향을 틀었다가 철제 가림막을 뚫고 3m 아래 공사장 부지로 미끄러졌다. 당시 사고로 순찰차에 탄 B(30) 경장과 차량 4대 운전자 등 모두 6명이 다쳤으며 A씨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단속 지점부터 사고 장소까지는 차량으로 보통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지만 A씨 차량은 신호를 위반하고 과속으로 달려 2분밖에 안 걸렸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할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500만명 가입’ 운전자보험 7월부터 보장 크게 줄어든다

    ‘500만명 가입’ 운전자보험 7월부터 보장 크게 줄어든다

    오는 7월부터 우리나라 자동차보험 가입자 5명 중 1명꼴로 가입한 운전자보험의 보장이 크게 줄어든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은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운전자보험의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변호사 선임 비용 담보에 대해 자기 부담금을 최대 20%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로 보험 소비자 입장에서는 운전자보험이 20% 수준의 자기부담금을 부담해야 하는 상품으로 바뀌면서, 이전보다 축소된 보장에 금전적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자동차보험은 모든 차량 소유자가 가입해야 하는 의무 보험이다. 반면 운전자보험은 차량 운전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해주는 선택 보험으로, 피보험자의 상해 사고와 운전 중에 발생하는 사고로 인한 법률 비용을 보장해준다. 손해보험협회 공시 기준 지난해 운전자보험 신계약 건수는 493만건으로 단일 보험 종류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이다. 손해보험사들은 차량 보유 대수 등을 고려할 때 운전자보험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수익 상품의 일환으로 판촉을 강화해왔다. 이에 금융당국은 운전자보험 과당 경쟁과 일부 가입자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보험업계에 요구했고, 손해보험사들은 자기부담금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과거 운전자보험은 형사합의금, 변호사 선임 비용을 정액으로만 보장했으나 중복 가입 시 실제 발생한 형사합의금보다 더 많은 액수를 보장받을 수 있어 도덕적 해이와 보험사기를 야기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형사 합의금을 보장하는 특약의 최대 보장액이 ‘사망 시 3000만원’이었지만 15년이 지난 현재는 최대 2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처럼 운전자보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데는 운전자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음주 운전, 스쿨존 사고 등으로 윤창호법, 민식이법이 제정되면서 안전운전과 보행자에 대한 이슈가 급부상했고 이를 반영해 법률 비용을 보장하는 운전자보험 상품 경쟁이 격화됐다.
  • 美 버거킹서 넘어진 남자 ‘100억원’ 배상 받게 된 이유

    美 버거킹서 넘어진 남자 ‘100억원’ 배상 받게 된 이유

    미국 패스트푸드업체 버거킹의 한 매장에서 넘어져 중상을 입은 한 남성이 무려 780만 달러(약 103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플로리다 법원이 리처드 툴렉키(48)가 버거킹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019년 7월로, 당시 툴렉키는 플로리다의 한 버거킹 매장을 찾았다가 바닥에 놓인 젖은 이물질에 미끄러지면서 그대로 넘어져 허리를 크게 다쳤다. 이후 그는 허리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으나 불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수술 후 결장에 천공이 생기면서 상태가 더욱 악화된 것. 이렇게 뜻하지 않는 낙상으로 시작해 계속 치료를 받아야 상황에 놓이자 결국 그는 버거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툴렉키의 변호인 측은 "사고 당시 원고가 넘어진 것은 버거킹의 전적인 책임"이라면서 "이 부상으로 인해 원고는 일을 할 수 없어 이로인해 정신적, 재정적 큰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배심원단은 버거킹이 툴렉키의 사고에 100% 책임이 있다고 봤다. 이에 배심원단은 툴렉키가 과거에 쓴 의료 비용으로 70만 달러, 여기에 과거와 현재 고통에 대해 100만 달러, 미래의 고통에 대해 약 277만 달러 또한 미래 수입 능력 상실에 대해 약 335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버거킹 측은 이번 평결에 불복해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에앞서 이달 초에도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한 플로리다의 한 부모가 과열되게 조리된 맥너겟(치킨너겟)의 위험성을 맥도날드 측이 사전에 경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기한 1만 5000달러 소송에 승소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19년 발생했는데 당시 부모의 차량 뒷좌석에 앉아있던 4살 자폐 아동이 맥너겟을 허벅지에 떨어뜨려 2도 화상을 입은 바 있다. 이에 배심원단은 이 화상에 맥도날드 측 책임이 있다고 평결했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한국자유총연맹 서초구지회 주최 ‘마약근절 캠페인’ 참여

    고광민 서울시의원, 한국자유총연맹 서초구지회 주최 ‘마약근절 캠페인’ 참여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3)은 지난 18일 마약 근절 의지 확산을 위해 한국자유총연맹 서울시 서초구지회가 주최한 마약근절 캠페인에 참여했다. 강남역에서 개최된 캠페인은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발생한 청소년 대상 마약음료 사건 등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마약 노출이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함에 따라 마악중독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캠페인에는 고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서초구의원과 자유총연맹 서초구지회 회원들이 함께했다. 이날 고 의원은 “마약은 악마의 음료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마약 오·남용의 폐해를 알리는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배부하면서 위험성과 경각심을 고취시켰다.캠페인을 마치면서 고 의원은 “최근 강남 학원가 일대에서 청소년 대상 마약음료 사건이 발생하는 등 어느덧 마약은 우리 일상까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마약의 폐해와 그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해 사전에 마약을 접할 가능성을 원천 봉쇄할 수 있도록 오늘과 같은 캠페인을 지속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 역시 이번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광역의회 차원에서 마약 범죄 근절을 위한 제도 보완 및 지원에 힘을 보태는 등 마약 척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 해리왕자 차 추격에 반박…“과장됐고 오히려 경호팀이 위험 초래”

    해리왕자 차 추격에 반박…“과장됐고 오히려 경호팀이 위험 초래”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미국 뉴욕에서 파파라치들로부터 2시간 넘게 재앙에 가까운 차 추격을 당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실제보다 과장된 주장이라는 반박이 잇따르고 있다. 뉴욕 시장과 경찰, 당시 파파라치 사진사와 택시 운전사 등이 해리 왕자 부부의 발표와는 다른 증언을 내놓고 있다. 오히려 무모하게 운전해 위험을 자초한 것은 해리 왕자 경호팀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1997년 어머니 다이애나빈을 파파라치 추격전 끝에 잃은 해리 왕자 측이 위험을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파파라치의 위험성을 경고하려는 의지의 투영일 수 있겠다는 것이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스,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미국 유명 인사 사진 에이전시인 백그리드 USA는 전날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에 “프리랜서 사진사 4명으로부터 해리 왕자 부부의 사진을 받았다”며 “이들은 부부의 경호팀이 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4대 중 1대가 무모하게 행동하고 도로를 막으려고 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백그리드는 “사진사들은 고통이나 해를 끼칠 의도가 없었다”며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이 택시 안에서 웃고 있는 사진들도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파파라치 운전사는 18일 영국 ITV 인터뷰에서 추격이 상당히 긴박했다면서도 그 책임을 해리 왕자 부부의 운전사에게 돌렸다. 그는 “그들의 운전기사가 재앙적 경험을 만들었다”며 “그들이 시속 129㎞로 달렸다면 나는 아마 뒤에서 32㎞로 쫓아가며 놓치지 않길 바라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 왕자 부부를 태운 택시의 운전기사 수크찬 싱은 BBC 인터뷰에서 해리 왕자 부부와 마클의 어머니 도리아 라글란드가 겁을 먹은 것처럼 보이긴 했지만 상황이 과장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속 자동차 추격전 같지 않았고 사진사들은 거리를 유지했으며 위험하게 느껴지지 않았다”며 “뉴욕은 매우 안전한 곳이다. 경찰서가 있고 코너마다 경찰이 지킨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16일 밤 뉴욕의 한 시상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파파라치들로부터 차 추격을 당했다고 전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들은 당시 행사장을 나와 묵고 있던 친구 집으로 바로 가지 않고 파파라치를 따돌리기 위해 이동했으며, 그 와중에 경찰서로 피신했다가 택시로 갈아타고 약 10분간 이동하기도 했다.다이애나빈과 해리 왕자 등을 경호했던 사람은 부부의 현재 경호팀이 현장 상황을 잘 관리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켄 와프는 ITV 뉴스 인터뷰를 통해 “지금 경호팀은 이런 정도 유명인을 맡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파파라치 사진사들이 말을 걸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짜증이 날 수 있지만 누군가를 죽게 만들려고 온 사람들이 아니다”며 “그 대목에서 우리는 다소 신중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경호 전문가도 “부부의 경호팀이 행사장을 나서며 뒷문을 이용하거나 미끼 차량을 쓰는 등 다르게 일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 줄리언 필립스 NYPD 대변인은 “해리 왕자 부부의 이동을 어렵게 한 사진사들이 있었다”면서도 “그들은 목적지에 도착했고 이와 관련한 충돌, 소환, 부상, 체포 보고는 없었다”고 확인했다. 뉴욕 경찰관 두 명도 다소 혼란스러웠지만 재앙에 가까운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경찰 두 명이 다칠 수도 있었다면서 무모한 추격전을 비판했지만, 2시간 고속 추격이 이뤄졌다는 점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 英 해리왕자 부부, 어머니처럼 당할 뻔

    英 해리왕자 부부, 어머니처럼 당할 뻔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미국 뉴욕에서 파파라치들로부터 위험한 자동차 추격을 당하면서 도를 넘은 촬영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해리 왕자의 어머니 다이애나비(1961~1997)가 프랑스 파리에서 파파라치에게 쫓기다가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사건을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해리 왕자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 장모인 도리아 래글런드가 전날 밤 파파라치들이 연루된 재앙에 가까운 자동차 추격을 겪었다”고 밝혔다.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추격전은 2시간 넘게 계속됐다. 파파라치들이 신호 위반은 물론 인도를 질주하거나 역주행까지 하면서 사진을 찍어 다른 차량 운전자, 행인, 경찰관 2명과 충돌할 뻔했다. 해리 왕자 가족은 전날 뉴욕에서 열린 미즈 재단 ‘우먼 오브 비전상’ 시상식에 참석했고, 밤 9시 50분쯤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의 숙소로 돌아가려고 미드타운의 시상식장을 나섰다. 이들은 파파라치들을 따돌리기 위해 사설 경호팀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타고 1시간가량 ‘카 체이싱’을 했지만 결국 실패한 뒤 어퍼이스트사이드의 한 경찰서로 피신했다. 경찰이 주변 차량을 차단하는 동안 택시로 갈아탔지만 눈치챈 파파라치들이 따라붙으면서 약 10분 만에 경찰서로 돌아왔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전날 자동차 추격전에 대해 “언론과 파파라치가 좋은 사진을 원하는 것은 당연하나 공공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이동이 많은 뉴욕시에서는 단 10분의 추격전도 극히 위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추격전에 따른 충돌이나 부상은 없었다. 해리 왕자는 어머니의 죽음이 언론의 사생활 침범 탓이라며 분노를 표했고 여자친구에 대해 보도한 영국 언론을 상대로 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들이 영국 왕실을 떠난 뒤 오프라 윈프리와 첫 인터뷰를 했고, 1억 달러(약 1332억원) 상당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계약했으며, 해리 왕자가 베스트셀러 자서전 ‘스페어’(예비용)를 출판한 사실 등을 언급했다. 사생활에 관한 파파라치의 관심이 치솟은 데는 직접 창출해 수익을 얻은 문화상품 탓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유기견 훈련해 ‘지뢰제거’ 투입시키자”…러 의원 ‘제안’

    “유기견 훈련해 ‘지뢰제거’ 투입시키자”…러 의원 ‘제안’

    유기견들을 훈련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하자는 한 러시아 의원의 제안이 물의를 빚고 있다. 러시아 의회 방송은 18일(한국시간) 시베리아 야쿠티야 지역 출신 국가두마(연방하원) 의원인 페도트 투무소프가 전날 원내 회의에서 유기견 처리 방안의 하나로 위험한 제안을 했다. 그는 “우리나라에는 아주 많은 개 훈련사가 있고, 그들이 유기견들을 여러 가지로 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크고 사나운 개들을 훈련해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보내면 어떠냐”고 발의했다. 이어 “훈련된 개들은 부상병 이송을 돕고, 지뢰 제거 작업에도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2차 세계대전 경험이 보여주듯 개들은 다른 일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무소프 의원은 30여년 경력의 유명 정치인으로 지난해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지지해 미국과 영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이다. 투무소프 의원의 발언은 이날 하원이 지방 정부에 위험한 유기견을 안락사시킬 수 있도록 허용하는 동물처우법 개정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나왔다. 러시아에선 지난 4월 남부 오렌부르크시에서 한 어린 소년이 떠돌이 개들의 집단 공격으로 사망한 사건을 포함해 유사한 사건이 잇따르면서 유기견 처리 문제가 몇 달 동안 공개 토론의 주제가 돼 왔다. 투무소프 의원의 발언이 알려진 뒤 러시아 국내외에선 비난과 조롱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미국의 탈소비에트·국제 정치 전문가인 제이슨 제이 스마트는 “러시아의 ‘신기술’(훈련된 유기견)과 거의 10억 달러에 달하는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미사일 ‘신기술’ 사이의 엄청난 차이를 보라. 러시아가 심연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비꼬았다. 러시아의 동물보호주의자들도 반발했다. 러시아 개사육사 협회 회장 엘렉트론 데멘티예프는 “대부분의 유기견은 훈련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 천안 위험물 취급 사업장 불…6명 부상

    천안 위험물 취급 사업장 불…6명 부상

    1시간30분만에 진화, 2명 화상 위중소방당국, 화재 원인, 피해 규모 확인소방헬기 2대 등 동원 화재진압 18일 오전 9시59분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한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서 폭발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6명이 화상 등으로 다쳤다. 충남소방본부와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아크릴 접착제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제조동 1동과 보일러실 등 2개 동을 태운 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1시 33분께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2명이 전신 화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으며, 4명도 화상 등의 피해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2대와 소방차 41대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천안시는 검은 연기가 확산하면서 주민들에게 주의 안내 방송과 함께 유해 물질의 하천 유입을 대비해 모래주머니를 준비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폭발이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조사가 필요한 상황. 유해화학물질 유출은 없었다”고 말했다.
  • ‘다이애나 비극’ 소환할 뻔…해리부부, 뉴욕서 파파라치 ‘카체이싱’

    ‘다이애나 비극’ 소환할 뻔…해리부부, 뉴욕서 파파라치 ‘카체이싱’

    해리측 “2시간 동안 역주행, 인도침범 불사” NYPD “충돌, 소환, 부상, 체포 등은 없었다”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미국 뉴욕에서 파파라치들로부터 위험한 자동차 추격을 당하면서 도를 넘은 촬영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1997년 해리 왕자의 어머니인 다이애나비가 프랑스 파리에서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사건을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해리 왕자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 장모인 도리아 라글랜드가 전날 밤 파파라치들이 연루된 재앙에 가까운 자동차 추격을 겪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추격전은 2시간 넘게 계속됐고, 파파라치들이 신호위반은 물론 인도를 질주하거나 역주행까지 하면서 사진을 찍어대면서 다른 차량 운전자, 행인, 경찰관 2명과 충돌할 뻔했다고 전했다. 해리 왕자 가족은 전날 뉴욕에서 개최된 미즈 재단의 ‘우먼 오브 비전상’ 시상식에 참석했고, 밤 9시 50분쯤 맨해튼 어퍼이스트의 숙소로 돌아가려 미드타운의 시상식장을 나섰다. 이들은 사설 경호팀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타고 1시간가량 파파라치들을 떨어내려 ‘카 체이싱’을 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어퍼이스트의 한 경찰서로 일단 피신했다. 여기서 경찰들이 주변 차량을 차단하는 동안 택시로 갈아탔지만, 이를 눈치챈 파파라치들이 따라 붙으면서 약 10분 만에 경찰서로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애덤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전날 자동차 추격전에 대해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언론과 파파라치가 좋은 사진을 원하는 것은 당연하나 공공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동이 많은 뉴욕시에서 단 10분의 추격전도 극히 위험할 수 있다. 해리 왕자의 모친이 어떻게 세상을 떠났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해리 왕자는 어머니 다이애나의 죽음이 언론의 사생활 침범 탓이라며 분노를 표해왔다. 다만, 줄리언 필립스 뉴욕경찰(NYPD) 대변인은 “그들의 이동을 위험하게 만든 다수의 사진기자가 있었다”면서도 “해리 왕자 부부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고 이에 관한 충돌, 소환, 부상, 체포 보고는 없었다”고 했다. 또 뉴욕타임스(NYT)는 이들이 오프라 윈프리와 첫 인터뷰를 했고, 1억 달러(약 1332억원) 상당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계약했으며, 회고록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 등을 언급했다. 그들의 사생활에 관한 관심이 치솟은 데는 수익을 얻은 문화상품 탓도 있었다는 의미다.
  •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챗GPT 대전환 시대의 실전적 혁신 리더십/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챗GPT 대전환 시대의 실전적 혁신 리더십/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오픈AI의 챗GPT가 불러일으킨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디지털 대전환의 페이스2 경쟁이 시작됐다. AI 연구개발에서 구글에 뒤처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와 연대해 게임의 반전을 일으켰다. 일주일 전 구글도 연례행사에서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 팜2 기반의 바드를 전면 공개했다. 생성형 AI 전쟁에서 핵심 사업인 검색 엔진을 리모델링해 시장 우위를 사수하기 위한 반격이다. 생성형 AI를 두고 MS가 오픈 AI와 연합해 구글과 벌이는 게임은 기술 기반의 ‘실전적 리더십’ 게임이다. 기업이 아무리 좋은 역사와 기술력이 있어도 대전환의 시대에 남보다 빠른 혜안과 치고 나가는 용기의 리더십이 없으면 정체되고 결국은 시장에서 도태되고 만다. 10년 전만 해도 MS는 혁신가의 딜레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기업이었다. PC 시대의 성공에 취해 새로운 미래를 보여 주지 못한 위기 기업이었다. 2013년 비슷한 위기를 겪던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기업 SAP를 되살리기 위한 신기술 플랫폼 HANA 프로젝트의 공동 책임자이던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MSR)의 수라짓 차우드리 데이터 플랫폼 책임자의 초청으로 시애틀 본사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이 콘퍼런스에서 창업자 빌 게이츠가 참석한 가운데 22년 동안 MSR을 이끌어온 릭 래시드 박사의 이임식이 열렸다. 게이츠는 카네기멜론대학(CMU)에서 혁신적 컴퓨터 운영체계를 개발한 래시드 교수를 1992년 초빙해 MSR을 만들었다. 래시드는 이후 MSR을 세계에서 연구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유분방한 연구소로 키웠다. 게이츠는 그의 명예로운 퇴임을 통해 MSR을 MS 사업의 미래를 고민하는 연구소로 전환하려 했다. MSR 연구자들이 이제 좋은 시절이 다 갔다고 걱정하는 분위기였다. 이어 2014년 게이츠는 MS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데 실패한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발머를 사티아 나델라로 교체했다. 이후 MS는 SW 1위 기업의 고객 기반과 축적된 기술을 모아 패키지 SW 판매 대신 SW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2020년 팬데믹이 터지자 MS 팀스가 기업들 사이에서 원격 화상 협업의 토털 솔루션으로 급부상했다. 이 팀스의 최고 아키텍트를 맡고 있던 친구인 요하네스 게르케 박사가 MSR의 시애틀 본사 연구소 책임자가 됐다. 그는 미국 코넬대학 교수를 하다 창업한 회사를 인수한 MS로 이직한 실전적 AI 전문가다. 챗GPT 대전환 시대를 놀라운 속도와 스케일로 이끄는 MS 뒤에는 지난 10년 동안 MS의 성공적인 대전환을 이끈 창업자 게이츠와 CEO 나델라, 또 MS가 인수한 링크드인(비즈니스 인맥 사이트) 출신의 CTO 케빈 스콧이 있다. 모두 실전적 기술 전문가다. 이들은 GPT3.5 기반의 챗GPT를 공개하기도 전인 지난해 8월부터 내부에서 개발한 기술 플랫폼 대신 오픈AI가 비밀리에 선보인 GPT4를 전면적으로 채택하는 어려운 전략적 결정을 했다. 대전환 시대에 많은 국내 기업들이 현재 사업과 과거의 기업 문화에 묶여 정체 상태를 못 벗어나고 있다. 전형적인 ‘혁신가의 딜레마’ 현상이다. 특히 CEO의 영속성이 없었던 공적 성격의 기업에서 혁신의 위험을 회피하는 CEO들 때문에 이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런 기업들을 다시 뛰게 하려면 새로운 비전을 만들고 도전적 실험정신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해 대전환을 과감히 이끌어 내는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새로운 성장을 이끌 기술이 없으면 우수 인재와 관련 기업들을 유치해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외 자본을 끌어들여 통상적 자본 수익률보다 높은 성장률을 가진 새로운 사업에 과감히 도전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는 이들 기업은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이 세계 5대 경제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대전환이다.
  • [데스크 시각] ‘바이오 신화’ 이루려면/박상숙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바이오 신화’ 이루려면/박상숙 산업부장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 가자.’ 얼마 전 미국 출장길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되새긴 다짐이다. 글로벌 제약사 대표들과 연이어 회동을 한 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지 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단다. 2010년 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삼성은 ‘제2의 반도체 신화’를 꿈꾸며 차근차근 사업을 키웠고, 삼성바이오는 현재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 1위 기업으로 우뚝 섰다. 이 회장의 행보에 더욱 주목하는 이유는 차기 미중 패권의 전장이 될 바이오 분야에 대한 대비가 읽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공급망의 자국 위주 재편에 사활을 거는 미국은 지난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이어 바이오산업에 대해서도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정책을 공식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자국으로 신약 등의 연구·생산시설을 끌어모으겠다는 것으로 지원금 등을 활용해서 바이오 기업의 대중 투자를 옥죈다는 전략이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바이오 업계에도 불똥이 떨어질 게 뻔하다. 삼성바이오를 위시해 위탁생산에 강점을 지닌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은 5년간 연평균 약 15% 성장하는 등 차세대 수출 핵심 산업으로 부상 중이다.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도 바이오헬스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집중 투자를 약속하는 등 대응에 들어갔다. 두 달 전 국가전략기술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확대하는 이른바 ‘K칩스법’이 통과됐다.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이 국가전략기술로 선정이 됐는데 바이오에서는 ‘백신’만 포함됐다. 법안에 따르면 백신 부문에만 세액공제율 15%가 적용된다. 코로나19 팬데믹에 ‘크게 데여서’ 그런가 싶지만 항체치료제 및 세포, 유전자치료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국민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분야에 대한 지원이 미미해 “정책 방향이 잘못됐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행히 백신 이외의 바이도 분야도 똑같이 15% 세액 공제를 적용하는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관건은 기획재정부의 허들을 넘을 수 있느냐다.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공장 하나 짓는 데만 약 2조원이 투입된다. 여기에 인건비 및 시설비 부담이 지속되니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바이오 강국은 기업 혼자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다. 세제 지원이 없다면 더 유리한 조건을 찾아 생산시설을 옮기는 일이 불가피하고, 국내 일자리도 위협받게 된다. 무엇보다 미국이 보호장벽을 높이겠다고 선포하고 나서면서 기업과 정부가 한 몸으로 움직여야 할 필요성이 더 커졌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도 자국 기업 육성에 총력이다. 미중 양국은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에서 제2의 혈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 차원의 지원은 해당 산업을 넘어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키우는 측면에서도 필수적이다. 알다시피 지금의 실리콘밸리를 키운 건 미국 정부다. 투자의 위험 부담이 크고 결실을 맺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신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백악관은 가장 강력하고 든든한 후원자였다. 국가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경제학자들은 개인의 비전만으로 성공적인 기업을 일구는 건 자본주의 초기 때나 가능한 이야기라고 지적한다. 생산 규모가 작고 기술도 단순했던 시절에는 ‘하면 된다’는 불세출의 기업가들이 개별적으로 성과를 낼 수도 있었다. 하지만 환경이 달라졌다. 지금은 글로벌 시장에서 복합적인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대규모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업 하나가 성공하기 위해서도 국가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모두의 땀과 힘이 모아질 때 K기업은 탄생할 것이다.
  • 수공업의 ‘도제 편력’, 공존하는 장인 정신 자기 완성의 길 걷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수공업의 ‘도제 편력’, 공존하는 장인 정신 자기 완성의 길 걷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독일, 미국은 지난 500년간 세계 경제에서 패권을 행사해온 국가들이다. 이들이 강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수공업이 발달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 수공업 전통이 산업혁명을 일으켰고 작업을 공장화하여 산업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증기기관을 개량해 산업혁명을 이끈 제임스 와트도 수습 과정을 거치며 기술을 연마한 수공업자였다. 익히 알려졌듯이 서양의 수공업은 전문가를 양성하는 도제제도라는 기술 훈련 시스템에 기반했다. 이는 동업 조합인 길드에서 일정 기간 수습공으로 교육받고 이어서 숙련공 과정을 거쳐 장인으로서 독립하는 교육 훈련 과정을 일컫는다.●기술과 인격 닦는 ‘숙련공의 대학’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다. 교육을 마치고 숙련공이 되더라도 장인으로 활동하려면 ‘도제 편력’이라는 별도 수련 과정을 몇 년간 거쳐야 했다는 것이다. 일부 직종에서는 반드시 편력을 해야 한다는 강제 규정을 도입하였는데, 기간은 1년에서 5년까지 다양했다. 요즘의 ‘인턴십’에 해당하는 이 시기에 숙련공들은 넓은 세상에서 편력하며 기술과 인격을 닦아야 했다. 이들은 편력 과정이 끝나면 고향으로 다시 돌아와 정착했으나 일부는 다른 곳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편력 숙련공 전통은 서양에서 14세기 후반부터 20세기까지 수 세기 동안, 즉 산업화 시대에도 지속할 정도로 그 뿌리가 깊다. 수공업 분야에서 편력은 숙련공들의 대학교 과정으로 여길 정도로 동년배가 대학에서 이론을 공부하는 동안 미래의 장인들은 현장에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기회를 얻었다. 산업 중심지인 도시는 다른 지역에서 몰려온 숙련공들로 북적였고, 이들은 몇 개월 머물다가 다른 장인을 찾아 다시 길을 떠났으므로 도시는 국제 교류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편력은 젊은 세대에게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하고 공동체성을 길러주는 현장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었다. 물론 일부 조합은 기술 유출을 이유로 숙련공의 편력을 금지했으나 이는 오히려 해당 조합과 더 나아가 지역 경제의 위축을 가져오는 역효과를 냈다. 옛날에도 기술 경쟁이 치열해서 산업 스파이들이 활동했으므로 지식 재산이나 새로운 기술의 유출을 완벽하게 막는 것은 불가능한 일에 가까웠다. 그래서 중세와 근대 서양의 기술·경제적 선진 지역에서는 교육을 마친 수공업자들이 편력하면서 세상을 배웠고, 이렇게 해서 산업 지식과 기술력도 전파될 수 있었다. 숙련공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려고 편력했던 것이 아니어서 장인들도 일을 찾거나 재교육을 위해 길을 떠났다. 독일은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도제 편력이 가장 보편화한 국가다. 중소기업 강국인 독일은 ‘마이스터’라고 불리는 수준 높은 기술과 경험을 겸비한 장인들이 우수한 제품을 만들며 오늘날까지 국가 경제를 지탱해왔다. 이들이 강한 중소기업을 육성하면서 독일은 유럽 경제를 이끄는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편력자들의 발자취 오펠 자동차의 창업자 아담 오펠(Adam Opel, 1837~1895)은 독일의 고향에서 자물쇠 기술공으로 교육받고 공업이 발달한 서유럽의 벨기에, 프랑스 등지에서 두루 도제 편력을 하면서 첨단 기술을 연마했다. 특히 파리에서 접하게 된 재봉틀이 그의 인생을 바꾸었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재봉틀 공장을 세워 성공을 거두면서 오펠 기업의 토대를 일군다. 도제 편력 제도의 또 다른 수혜자는 세계적 기업 보쉬 그룹의 창업자 로베르트 보쉬(Robert Bosch, 1861~1942)이다. 미국과 영국에서 숙련공으로 편력하던 그는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1886년 슈투트가르트에서 정밀 기계와 전기 엔지니어링 작업장을 설립했다. 이렇게 탄생한 보쉬는 이후 세계적인 전동 공구 기업으로 도약했다. 도제 편력으로 성공한 또 다른 인물은 프리드리히 에버트(Friedrich Ebert, 1871~1925)이다. 훗날 독일 최초의 민주 정부 대통령이 된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안장 제조공으로 교육받고 이후 2년간 도제 편력을 했다. 이때 그는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실감하고 노동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장인이 되는 대신에 정치가의 길을 택하면서 독일 의회민주주의의 터전을 닦았다. 물론 편력 숙련공들의 삶이 결코 낭만적이거나 녹록한 것은 아니었다. 어렵사리 유명한 장인을 찾아갔지만, 그가 받아주지 않으면 또다시 방랑길을 떠나야 했다.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편력 생활이 길어질수록 육체적·금전적 고통도 커졌다. 보쉬는 스물두 살 때 배에 몸을 싣고 대서양을 건너 뉴욕으로 가서 발명왕 에디슨이 세운 공장에서 일할 기회를 얻었으나 자신의 지적 호기심과 욕망을 충족하지 못한 나머지 1년 만에 미국 편력을 끝내야 했다. 슈베르트의 가곡 ‘방랑자’는 보쉬의 이러한 심정을 읊는 듯하다. “나는 묵묵히 방랑한다, 만족은 거의 없이, 한숨은 언제나 묻는다: 어디로 가야 하나? 혼이 섞인 바람 소리가 내게 대답한다. 그곳, 네가 없는 곳, 그곳에 행복이 있다.”서양의 수공업자들은 세상을 편력하면서 다양하고 상이한 언어·생활 습관·문화를 뛰어넘어 함께 일하는 사회를 형성했다. 젊은이들은 편력에서 타지인의 경험과 사고방식을 체득하고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면서 수공업 전문가로서 연대 의식을 형성하였다. 이들이 추구한 상생의 가치는 수공업자들 간에 선의의 경쟁을 유도했고 동시에 놀라운 기술 혁신을 가져왔다. 국내의 어느 대기업은 직원을 선발해 1~2년간 해외 현지 언어와 문화를 익히도록 지원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전문가 파견 제도가 이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서 주효 전략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들이 수집한 수많은 현지 정보가 해당 지역에 대한 훌륭한 데이터베이스가 되어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키웠기 때문이다. 도제 편력은 오래전 서양에서 있던 제도이지만 최근에는 ‘유럽 수공업 인턴십’으로 승화 발전하였다. 자국에서 교육받은 열여덟 살에서 스물일곱 살 사이의 견습생이 27개 유럽연합 가입국에서 6개월 정도 인턴십을 경험하고 그곳에서 취업하거나 귀국해서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일자리를 찾는 방식이다. 선발자는 소정의 체류비를 지원받는다. 이러한 수공업 국제 인턴십 제도는 국경을 초월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할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국제 시장에 대한 지식과 외국어를 습득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우리도 국가 간 교류를 직업교육 훈련생으로까지 확대하여 이들이 해외에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실무 경력을 쌓을 수 있었으면 한다.●괴테 “인간적 성숙 위해 편력 필요” ‘인생은 나그넷길’이라는 말이 있다. 삶이란 구름이 흘러가듯 길을 가는 것임을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에 세계는 생활에 큰 제약을 받았다. 사회적 격리로 일상의 접촉이 끊기고 이동도 원활하지 못했다. ‘이동’이라는 단어가 그 어느 때보다 애틋하게 여겨졌다. 팬데믹으로 멈췄던 생활이 정상으로 되어 자유로워지기를 갈망했다. 그래서 편력 시대가 다시 시작되어 삶의 진실을 찾아 떠나는 인생 수업을 체험했으면 한다.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괴테도 ‘인간적인 성숙을 위해서는 편력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경계를 넘나드는 공존의 방식을 배우면서 삶의 아름다움을 체득하면 더 좋겠다. 12세기 유럽의 탁월한 신학자인 위그 드 생빅토르는 이렇게 말했다. “유약한 사람은 이 세상 한 곳에만 애착을 느끼고, 강건한 사람은 모든 곳을 사랑하며, 완벽한 사람은 스스로 미지의 땅으로 향한다.” 진리를 탐구하려면 불편함과 위험을 감수하며 자발적인 지적 망명을 떠나라는 뜻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이제 해제되었다. 몸을 웅크리며 익숙해진 현실에 안주하는 우리 모습을 돌아보고 미래를 바라보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이다. 중앙대 교수·작가
  • ‘멍!’ 반려견 순찰대, 실종 발달장애인 발견해 가족 품으로

    ‘멍!’ 반려견 순찰대, 실종 발달장애인 발견해 가족 품으로

    견주와 반려견이 한 팀을 이뤄 활동하는 반려견 순찰대가 실종된 발달장애인을 발견해 가족에게 무사히 되돌려보낸 사연이 전해졌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반려견 순찰대 ‘쿠로’팀에게 유공 표창을 수여한다고 14일 밝혔다. 반려견 쿠로(시바견)와 견주 전형준씨로 구성된 쿠로팀은 지난 7일 오전 1시쯤 강동구 성내동을 순찰하던 중 강동구청역 인근 노상에 쓰러져 있는 남성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하루 전 실종 신고된 발달장애인이었다. 남성은 가족에게 연락할 수단이 없어 길거리를 배회하다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후 가족과 만나 무사히 돌아갔다. 반려견 순찰대 전씨는 “평소에는 술에 취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피해 갔을 텐데 순찰한다는 마음가짐 덕분에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도 다시 살펴보게 됐다”면서 “실종 신고된 분을 찾게 돼 순찰대로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표창 수여식은 18일 오후 3시 강동경찰서에서 열린다.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일상적인 반려견의 산책 활동과 주민 방범 활동을 접목한 주민참여 치안 활동으로, 산책하면서 동네의 범죄위험과 생활위험 요소를 살피고 신고하는 지역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강동구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해 9개 자치구 284팀이 활동했다. 올해는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해 작년보다 2.5배 이상 늘어난 719팀이 지난달 30일 발대식을 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일을 순찰대로서 사명감을 갖고 유심히 살펴 실종자를 발견하고 신고해줘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반려견 순찰대가 서울의 범죄와 위험을 예방하는 ‘거리를 지켜보는 눈’으로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여자배구 외인 드래프트 새 얼굴 4명에 잔류 3명…이유도 7인 7색

    여자배구 외인 드래프트 새 얼굴 4명에 잔류 3명…이유도 7인 7색

    지난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끝난 여자배구 외국인 드래프트는 남자부와는 달리 절반 이상의 새 얼굴 영입으로 마무리됐다. 한국행 티켓을 받아낸 4명은 “영광스럽고 행복하다”며 V리그 데뷔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한국배구연맹(KOVO)이 주관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여자부 7개 구단 감독은 2023~24시즌 호흡을 맞출 이방인 공격수를 모두 선발했다. 새 얼굴은 4명이고, 2명은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함께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계속 동행한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는 현대건설에서 페퍼저축은행으로,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GS칼텍스에서 현대건설로 둥지를 옮긴다. 전체 1순위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왼손잡이 공격수 브리트니 애버크롬비(미국·푸에르토리코)는 “선택받아 기분이 너무 좋다”며 “한국에서 새롭게 도전할 준비가 됐다.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아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며 각오를 다졌다.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여기에 오기 전부터 뽑을 생각이었다”며 애버크롬비 선발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공격 폭이 넓고 왼손잡이라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모마가 못한 게 아니라 내게 변화가 필요해 다른 선수를 뽑게 됐다”면서 “새 외국인 선수 지젤 시우바(브라질·아제르바이잔)는 해외 경험이 풍부하고, 서브와 2단 공격 능력이 좋다”고 소개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조반나 밀라나(미국)를 뽑은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은 “리시브 능력이 뛰어나고 모든 게 만족스러워 선발 1순위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장신(198㎝) 공격수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를 지명한 뒤 “블로킹과 공격의 높이를 강점으로 봤고, 성장 가능성이 커 선택했다”고 했다. 검증된 야스민을 새 식구로 맞이한 아헨 킴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야스민이 우리처럼 V리그 3년차다. 팀에 베테랑이 있는 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실력 말고도 베테랑 노릇도 할 수 있다”며 팀의 구심점이 돼주길 희망했다. 그는 야스민의 부상 리스크에도 “누구를 선택해도 위험 요인이 있다”며 “야스민은 프로 마인드가 있고, 6개월 정도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야스민의 허리 부상 때문에 지난 시즌 1위를 달리다 3위로 마감한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은 내구성이 뛰어난 모마를 택했다. 그는 “모마가 두 시즌 동안 결장한 게 한 번 정도로 기억한다”며 “서브에 강하다. 야스민과 부키리치를 뽑을까도 고민했지만, 선발 1∼2순위에 있던 모마를 택했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하는 옐레나는 “흥국생명 팀원들은 가족 같은 존재이며,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시속 166㎞ 만취 역주행 사망사고…운전자 항소심도 실형

    시속 166㎞ 만취 역주행 사망사고…운전자 항소심도 실형

    만취 상태로 터널 안을 역주행해 시속 166㎞로 달리다 사망사고를 낸 30대 운전자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5부(부장 김형훈)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2월 오전 1시 45분쯤 만취 상태에서 거제시 양정터널로 역주행하다 맞은편에서 정상 주행하던 엑센트와 제네시스 차량을 들이받아 엑센트 운전자 20대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제네시스를 몰던 B씨의 어머니도 전치 2주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 당시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90% 만취 상태로 약 2.5㎞를 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제시 아주동 22번 교차로에서부터 사고가 난 양정터널 200m 지점에 이르기까지 약 2㎞ 구간에서는 제한속도(시속 70㎞)보다 96㎞를 초과한 시속 166㎞로 내달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비록 3000만원을 공탁했으나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유족이 여전히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을 파기할 만한 사유는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성남시,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 부상자 구조 도운 시민 2명에 감사패

    성남시,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 부상자 구조 도운 시민 2명에 감사패

    경기 성남시는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 때 부상자 구조를 한 시민 김민서(57)와 유희라(37)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분당구 소재 같은 직장을 다니는 동료로 지난달 5일 오전 9시45분쯤 배달업무로 출장을 가다가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정자교 보행로가 무너지면서 다리를 지나던 남성 A(28) 씨가 5m 아래 탄천 산책로로 추락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즉시 119에 신고하고 보행로 붕괴와 함께 파열된 상수도관에서 물이 쏟아지고 있는 탄천 보행로로 뛰어가 A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김씨와 유씨는 다리와 허리를 움직일 수 없다고 말하는 A씨의 어깨를 잡고 안전한 곳으로 옮긴 후 입고 있던 옷을 덮어줘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해줬다. 그러면서 의식을 잃지 않게 용기를 북돋워 주며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A씨의 곁을 지켰다. 이들의 도움으로 A씨는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신상진 시장이 A씨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선행이 알려졌다. 시는 “사고 당시 도움을 준 분들을 찾아 인사드리고 싶다”는 A씨의 말에 경찰 협조를 구해 이들의 인적 사항을 확인했다. 신상진 시장은 “당시 정자교 보행로 붕괴 후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위험을 무릅쓰고 의로운 행동을 보여준 두 분께 성남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7명의 사상자 낸 비극… 정원초과 렌터카 음주운전자 징역 7년

    7명의 사상자 낸 비극… 정원초과 렌터카 음주운전자 징역 7년

    지난해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해안도로에서 술에 취해 정원 초과 쏘나타 렌터카를 과속해서 몰다 사상자 7명을 낸 20대 운전자에게 징역7년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 강란주 판사는 10일 오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상)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A(26)씨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0일 오전 3시 38분쯤 음주 상태로 렌터카를 몰다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해안도로 인근 갓길에 있는 바위를 들이받아 동승자 3명을 숨지게 하고, 또 다른 3명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A씨도 크게 다쳤다. 좌회전을 해야 하는 도로에서 직진, 정면에 있던 바위를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술에 취해 제한속도 시속 50㎞인 도로를 시속 110㎞로 달렸고, 렌터카의 승차 정원도 5명이지만 당시 조수석에 여성 2명, 뒷좌석에는 나머지 4명이 더 타고 있었다. A씨는 자신이 일하던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 친분을 쌓은 20대 관광객 6명(남 3·여 3)과 사고 현장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차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 판사는 “피해 결과에 비춰보면 피고인의 죄책이 상당히 무겁다”며 “이 밖에 피고인이 사기 혐의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변명을 하면서 아무런 피해 복구를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임신부 공무 중에 태아 건강 손상 땐 재해 보상받는다

    임신부 공무 중에 태아 건강 손상 땐 재해 보상받는다

    앞으로 임신 중인 공무원이 공무수행 중 발생한 재해로 선천성 질환을 지닌 자녀를 출산하면 치료비를 받을 수 있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 재해보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임신 중인 공무원이 공무상 유해인자에 노출되거나 부상 등이 원인이 돼 출산한 자녀에게 부상, 질병 또는 장해가 발생하거나 사망한 경우 공무상 재해로 인정된다. 공무상 재해로 인정받은 건강손상자녀는 요양, 재활, 장해, 간병 등의 급여와 사망조위금을 받을 수 있다. 공무원 재해보상법상 건강손상자녀에 대한 재해 인정 범위는 사고상 재해나 유해인자의 취급 또는 노출로 인해 발생한 재해로 적용한다. 또한 기존에는 재해보상 심사 청구된 안건의 심의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만 재해와 직무의 인과관계에 대한 조사를 의뢰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예방적 차원에서 역학조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현재 2개 조항으로 분산돼 있는 위험직무순직의 정의와 요건을 한 조항에 통합해 규정하는 등 법체계도 정비한다.
  • [글로벌 In&Out] 신냉전과 동맹 강화의 딜레마/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글로벌 In&Out] 신냉전과 동맹 강화의 딜레마/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달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이 큰 변화를 노정했다. 한미 정상은 양국 관계를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시키고 북한의 상시적 핵위협에 대응하는 핵협의그룹(NCG)을 창설했다. 이 합의는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 안보를 담보하는 확장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전략으로의 깊숙한 편입은 한미 두 나라의 동맹을 강화하는 긍정적 효과와 함께 향후 한국 외교에 적지 않은 부담을 초래할 전망이다. 중국은 대만해협에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 발끈해 ‘중국 내정에 간섭하면 불에 타 죽을 것’, ‘중국을 괴롭히는 자는 머리가 깨질 것’이라는 거친 언사를 내뱉었다. 현재 시점에서 미국과의 동맹 강화가 중국발 위협을 증가시키는 딜레마의 원인은 동맹에 대한 신뢰가 과거 냉전처럼 굳건할 수 없는 국제 환경에서 찾을 수 있다. 미국과 구소련에 의해 양분된 세계에서 경제협력 대상과 방향은 국가의 생존을 위한 군사전략과 목표에 철저히 종속됐다. 하지만 신냉전 초입에 들어선 현재의 국제정치는 동맹에 대한 무조건적 충성과 연대를 강조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첫째, 냉전시대와 달리 오늘날 모든 국가는 하나의 글로벌 공급망으로 연결돼 있다. 당장 거대 시장인 중국을 대체할 국가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 같은 최첨단 산업 분야일수록 상호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에서의 탈동조화를 실현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재원이 요구된다. 둘째, 대결의 중심축이 이동했다. 과거 유럽이 냉전의 중심지였지만 현재는 인도태평양 지역이 미중 패권 경쟁의 핵심 무대로 부상했다. 이는 중국발 위협의 직접적인 사정권에서 벗어난 유럽 국가군이 경제협력에서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셋째,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전략이 냉전시대와 판이해졌다. 미국은 자국을 중심으로 한 민주주의 세력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권위주의 세력 간의 ‘천하양분지계’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미국, 유럽과 분점하는 ‘천하삼분지계’를 통해 미국 주도의 중국 봉쇄망을 균열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넷째,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이제 막 불붙기 시작해 대부분 국가가 적과 동지를 분명히 구분하는 전략을 회피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처럼 중국이 대만 또는 주변국과 무력 충돌을 일으켜 즉각적인 위협으로 인식되거나, 과거와 같이 양극 체제가 도래해 위험 분산 전략이 용인되기 어려운 시점까지 지속될 것이다. 최근 미국은 방위비 분담 요구부터 인플레감축법(IRA), 반도체법 제정까지 동맹국의 과도한 희생을 강요하며 폐쇄적 국가주의로 회귀하고 있다. 미국이 동맹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냉전 시기 보였던 비대칭 동맹국에 대한 안전 보장 의지와 경제적 배려를 입증할 필요가 있다. 한국 정부도 이를 고려한 대미, 대중 전략의 틀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 눈뜨면 또 총기 사고..美쇼핑몰서 괴한이 쏜 총에 9명 사망

    눈뜨면 또 총기 사고..美쇼핑몰서 괴한이 쏜 총에 9명 사망

    미국의 고질적인 사회 문제로 꼽히는 총기 난사 사건으로 휴일을 맞아 쇼핑몰을 찾았던 무고한 시민 9명이 현장에서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 매체는 이날 오후 3시 36분경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의 한 고급 아웃렛에서 괴한이 쏜 총에 맞은 시민 9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다수 발생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건은 한 남성 괴한이 쇼핑몰 주차장에서 내린 뒤 지나가는 다수의 소핑객들을 향해 무자비한 총격을 가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 속 괴한은 차량에서 내린 직후 인도 위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이유 없는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가 쏜 총에 맞은 피해자들 중에는 5세 어린이와 60대 노인이 포함됐고, 무차별적인 총격 탓에 현장에 있던 피해자들은 총격을 피할 틈도 없이 총에 맞아 쇼핑몰 곳곳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사건 현장을 촬영한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는데, 영상 속 괴한은 첫 총격을 시작한 후 30~40발가량 연달아 쇼핑을 즐기던 시민 수백 명을 향해 무자비한 총격을 가하는 모습이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무장한 괴한과 몇 차례 총격전을 벌인 끝에 그를 사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수사를 담당한 텍사스주 앨런 관할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7구의 시신을 발견했고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했다”면서 “공범이 없는 단독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며, 더 이상 현장은 위험하지 않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다만 인종 차별 등 증오 범죄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면서 상세한 수사 내역에 대해서는 비공개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고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이들 중에는 중상자가 많은 탓에 추가 희생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이어졌다.실제로 이번 총기 난사 사고가 텍사스 앨런의 대형 쇼핑몰 입구에서 발생, 총격 당시 휴일을 맞은 시민 수백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텍사스주는 지난 29일 한 남성이 8세 어린이를 포함해 일가족 5명을 살해, 27일에도 20대 남성이 데이트 중 주차요금 40달러를 사기당했다며 주차요원을 총으로 쏘아 살해하는 등 다수의 총기 난사가 일어난 지역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비영리재단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는 6일 기준 미국에서는 최소 199건 이상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GVA는 총격범을 제외하고 사상자가 4명 이상 발생한 사건을 총기 난사로 분류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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