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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서 ‘아프간 난민’ 흉기에 찔린 경찰관 사망[포착]

    독일서 ‘아프간 난민’ 흉기에 찔린 경찰관 사망[포착]

    독일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경찰관이 이틀 만에 사망했다고 AP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독일 서부 만하임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25세 이민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던 29세 경찰관이 이날 숨졌다. 이 경찰관은 머리와 목을 수차례 찔려 응급 수술을 받고 인위적 혼수상태(고통 경감 등을 위해 약물로 유도한 혼수상태)에서 치료를 받아 왔으나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다고 경찰 당국은 밝혔다. 이번 공격은 극우 단체 유럽평화시민운동(BPE)이 개최한 이슬람 반대 홍보 행사 도중 발생했다. 당시 광장에 차린 가판대에서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던 BPE 활동가 5명도 아프가니스탄 이민자가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가운데 미하엘 스튀르첸베르거(59)는 ‘정치적 이슬람에 대한 규명’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었다. 그는 BPE 뿐 아니라 페기다(PEGIDA) 등 극우단체 소속으로 활동하며 유튜브와 인터넷 블로그를 통한 이슬람 반대 운동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지금은 해체된 반이슬람 성향 우파 정당인 자유당 대표도 지냈다. 그는 이슬람 경전 쿠란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책’이라며 아돌프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과 비교하는가 하면 ‘무슬림 재교육 수용소’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사건 당일 흉기 난동을 벌이던 용의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쓰러졌다. 이 용의자는 생명에 위협이 되는 상처를 입고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관들이 사건이 발생한 31일 밤늦게 그의 집을 수색했으며, 이날 오후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낸시 페이저 독일 내무부 장관은 “이번 공격의 배후에 이슬람 관련 동기가 확인된다면 이는 우리가 이슬람 테러에 얼마나 강력하게 맞서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독일에서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이달 초부터 정치인을 겨냥한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집권 사회민주당(SPD) 소속인 마티아스 에케 유럽의회 의원, 연방정부 가족장관과 베를린시장을 지낸 프란치스카 기파이 베를린 경제장관 등이 물리적 공격을 받았다.
  • ‘환경미화원의 손을 지켜주세요’···순천시, 유리조각 종이싸서 버리기 운동

    ‘환경미화원의 손을 지켜주세요’···순천시, 유리조각 종이싸서 버리기 운동

    ‘환경미화원의 손을 지켜주세요’ 전남 순천시가 어두운 새벽 시간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수거하다 뾰족한 물건들로 인해 찔림 사고를 겪고 있는 환경 미화원 보호 운동을 펼쳐 시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달 17일 오전 5시 연향동 상가 지역에 쌓여있던 종량제 봉투를 들어 올리던 환경미화원 A(35)씨는 갑자기 “악”하는 비명과 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날카로운 유리 조각이 절단 방지장갑을 뚫고 손가락을 찢는 사고였다. A씨는 이후 엄지손가락을 3바늘 꿰맸다. 현재 순천에서는 환경미화원 180여명이 활동중이다. 이들은 종량제 봉투 안에 어떤 물건이 들어있는지 몰라 잠재된 위협으로 매일 불안감과 두려움을 안고 뛰어다닌다. 병원치료를 요하는 정도의 사고는 적으나 동료들이 이번 같은 사고를 겪으면 당연히 의기 소침 될수 밖에 없다. 시는 이같은 사고 소식을 접한 이후 지난달 23일부터 ‘날카로운 유리조각 등은 종이 등으로 잘 싸서 버리기’ 실천 당부 운동을 펼치고 있다. 4000여장을 인쇄해 아파트 게시판에 붙이고, 카드뉴스를 통해 읍·면·동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직장 동료 B씨는 “병원에 갈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쑤시개 등에 손가락이 찔리는 사소한 상처는 한달에 한번, 칼에 베이거나 찔려서 피가나고 응급실에 가는 경우는 1년에 두세건 일어난다”고 했다. 그는 “시가 주민들에게 환경미회원 손을 지켜주자는 범시민운동을 한다는 말을 듣고 너무 고마워 눈물이 났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조점수 시 청소자원과장은 “생활폐기물을 수거 차량에 싣는 환경미화원들에게 찔림 사고는 작업 도중 자주 발생한다”며 “절단방지 장갑 등 개인 보호구를 착용해 날카로운 물체에 베이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위험물질을 버릴때 종이 등으로 잘 싸서 배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미처 생각하지 못해 부끄럽다”는 반응들이다. 김모(47·조례동)씨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 해 주시는 환경미화원들의 노고를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됐다”며 “그분들의 소중한 손 지키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웃음을 보였다.
  • “장난인데요” 미끄럼틀에 ‘가위’ 테러…10대 남학생 짓이었다

    “장난인데요” 미끄럼틀에 ‘가위’ 테러…10대 남학생 짓이었다

    어린이 놀이터 미끄럼틀에 뾰족한 가위를 꽂아놓고 달아난 10대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16)군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은 전날 오전 3시∼3시 30분쯤 또래인 B군과 함께 화성시 송산동 한솔 어린이공원에서 원통형 미끄럼틀에 라이터로 열을 가하고, 주방용 가위를 꽂아 손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7시 40분께 행인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이튿날인 이날 오전 A군을 검거했다. 범행 시간부터 목격자의 신고 시간까지의 간격이 16시간 가량이지만, 다행히 다친 어린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장난삼아 한 짓”이라며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공범인 B군에 대해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건 당일 만난 사이였으며 이름 외에 사는 곳이나 다니는 학교에 대해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A군은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가 아니기 때문에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이 미끄럼틀 상부에 가위를 꽂아놔서 누구나 위험성을 쉽게 인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부상자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A군과 범행을 함께한 B군도 신속히 검거해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 연인 흉기로 수차례 찌른 데이트폭력범…유명 배우였다

    전 연인 흉기로 수차례 찌른 데이트폭력범…유명 배우였다

    할리우드 배우 닉 파스쿠알(34)이 헤어진 연인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파스쿠알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레벨 문’과 미국 CBS TV시리즈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방검찰청은 파스쿠알을 살인미수·주거침입·상해 등 혐의로 기소했다. 파스쿠알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오전 4시30분쯤 LA 소재의 전 여자친구 A씨 집에 무단 침입해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심각한 부상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는 그의 치료비 마련을 위한 페이지가 개설됐다. 피해자는 사건 발생 전에 패스콸을 상대로 접근금지 명령을 내려달라고 법 집행 당국에 신청한 상태였다. 조지 개스콘 지검장은 성명에서 “이 흉악한 사건은 가정·데이트폭력(domestic violence)의 위험성을 극명하게 일깨워준다”며 “우리는 이 끔찍한 행위를 저지른 자가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스쿠알은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텍사스주(州) 시에라 블랑카에 있는 미국·멕시코 국경 검문소에서 체포됐다. 재판에서 그의 유죄가 인정된다면 최대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파스쿠알은 여러 할리우드 영화와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레벨 문’과 미국 CBS TV시리즈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등에 출연했다.
  • ‘일상 파고든 공포’ 北 오물 풍선, 왜지금 뿌렸나?[외안대전]

    ‘일상 파고든 공포’ 北 오물 풍선, 왜지금 뿌렸나?[외안대전]

    북한이 최근 이례적인 여러 수단을 동원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밤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발사했다 2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하면서 실패한 뒤 지난 28일 밤부터 29일까지 오물 풍선을 날려 보냈고, 30일에는 초대형 방사포 10여발을 무더기로 발사했습니다.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공격도 감행하고 있습니다. 며칠 새 북한이 보여준 도발 행위에는 각각 다른 의도들이 담겨있을 텐데 그중에서도 특히 전국 각지에서 발견된 오물 풍선은 가까운 일상에서 마주한 위협으로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북한 주장대로라면 이번 오물 풍선은 한마디로 ‘미러링’ 작전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앞서 26일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로 낸 성명을 통해 일부 단체에서 보낸 대북 전단에 반발하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이 한국의 국경 지대와 중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이후 지난 28일 밤부터 풍선을 날려 보냈는데요. 풍선을 보낸 뒤에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9일 담화에서 “우리가 저들(한국)이 늘쌍 하던 일을 좀 해보았는데 왜 불소나기를 맞은 것처럼 야단을 떠는지 모를 일”이라고 비아냥대며 “북한 정부는 대한민국에 대한 삐라 살포가 우리 인민의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며 한국 국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것으로서 이를 당장 제지시키는 데는 한계점이 있다. 대한민국 정부에 정중히 양해를 구하는 바”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대북 전단이 표현의 자유라 금지할 수 없다고 한 것을 그대로 비꼰 것입니다. 그러면서 “(대북 전단 살포로) 우리 인민을 심히 우롱모독한 한국 것들은 당할 만큼 당해야 한다”면서 “께끈한 오물짝들을 주우면서 그것이 얼마나 기분 더럽고 피곤한가를 체험하게 된다면 국경 지역에서의 살포놀음을 놓고 표현의 자유라는 말을 감히 쉽게 입에 올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이틀간 북한에서 날아온 풍선은 발견된 것만 260여개에 이릅니다. 대부분 3~4m 길이 대형 풍선에 비닐봉지를 묶어 약 10㎏의 내용물을 매단 형태인데, 봉지 안에는 담배꽁초, 퇴비, 폐건전지, 폐 천 조각 등이 담겨있었다고 합니다. 2016년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을 보낸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전단은 없이 쓰레기만 보냈습니다. 기폭장치 등을 매달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도록 했다고도 합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국에서 보내는 전단과 물품들이 북한에는 결국 오물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한국이 60조원에 달하는 국방비를 쓰면서도 풍선이 날아오는 것을 막지 못하지 않냐며 한국 내 일상에서의 공포와 불안을 키우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무엇이 담겼는지 알 수 없는 대형 풍선이 떠도는 매우 생소한 경험이 지난 이틀간 많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든 것도 사실입니다. 일부에선 군이 왜 곧바로 격추하거나 직접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느냐고 의문을 갖기도 하는데, 군은 격추할 경우 발생할 위협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풍선을 쏴서 떨어지면서 오히려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 풍선을 쏘기 위해 우리 쪽에서 사격하며탄이 군사분계선(MDL) 북쪽으로 넘어갈 경우 북한과 무력 충돌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군은 “북한군의 행위는 군사작전이며 남남갈등을 유도한 정치적 목적의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전날 “민간 단체가 생필품을 포함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풍선을 부양하고 있는데 북한의 오물 풍선은 이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고 반인륜적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군사정찰위성에 실패하고 내부적인 갈등 상황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풍선을 보낸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일부 민간 단체에서 보내는 대북 전단을 북한이 얼마나 민감하게 생각하는지도 다시 확인된 면도 있습니다. 전단 살포는 남북 사이에 갈등이 고조될 때마다 드러난 오래된 문제이긴 하지만 이번에도 김여정 부부장이 직접 나서 담화를 내고 거듭 보복을 예고하는 것을 보면 정권 차원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북한식 보복을 하며 특히 강수를 둘 때는 김여정 부부장이 전면에 나선다“며 “대북 전단이 북한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역설한 것이고 정권 차원에서 오물 풍선을 주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0년에도 김 부부장이 직접 나서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했고 그해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무력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대북 전단은 북한 정권에 최고 존엄 모독에 해당하는 극히 예민한 문제라는 것을 이번에도 드러낸 것입니다. 민간 대북 단체에서는 외부 정보나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전단이나 1달러 지폐 등을 담아 북한으로 보내곤 했습니다. 이번 오물 풍선 이후에도 일부 대북 단체는 추가로 대북 전단을 보내겠다는 뜻을 알렸습니다. 통일부는 대북 단체에 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현 단계에서 여러 가지를 고려해 그 부분도 살펴보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입장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오물 풍선을 또 보내고 당분간 도발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1일부터 북풍이 예고돼서 대남 오물 풍선이 예상된다”며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오물 풍선이 부양되면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관기관과 협조해서 대국민 안전조치를 최우선으로 강구할 것”이라며 “풍선이 부양되면 낙하물에 유의해주시기를 바라고, 풍선을 발견할 경우 만지지 말고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실제 북한의 풍선 부양 준비 활동이 포착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일단은 북한의 오물 풍선 부양에 대해 ‘쓰레기를 보내는 범죄행위’라며 여기에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군과 정부는 강조하고 있지만, 일상에서 예측하지 못한 위험을 확인하는 불안감이 쉽게 가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북한의 도발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도발은 북한 정권의 실체와 수준을 스스로 전 세계에 자백한 것이자 북한 체제 내부의 난맥상과 정책 실패를 외부의 탓으로 돌리려는 술책으로 결코 북한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무모하고 헛된 도발 대신 전체주의 억압통치 아래서 도탄에 빠져 고통받고 있는 2600만 북한 주민들의 삶을 먼저 보살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어제 전격 무상 트레이드 문의”…‘FA 미아 위기’ 한호빈, 현대모비스 품으로

    “어제 전격 무상 트레이드 문의”…‘FA 미아 위기’ 한호빈, 현대모비스 품으로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미아 위기 직전에 내몰렸던 한호빈이 FA 기간 종료 전날 전격적으로 무상 트레이드를 제안한 울산 현대모비스의 품에 안겼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던) 서명진의 몸 상태가 불안정하고 미구엘 옥존, 박무빈도 경험이 부족해서 이를 보완할 선수로 한호빈을 선택했다”며 “보상금이 문제였는데 전날 고양 소노에 무상 트레이드가 가능한지 문의했다”고 설명했다. 소노가 응답했다. 소노는 이날 “FA 한호빈과 기간 1년 총보수 1억 5000만원(인센티브 3000만원)에 계약한 뒤 현대모비스와 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트레이드라고 했지만 대가 없이 이적시켰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고양 오리온스에 입단한 한호빈은 10시즌의 고양 생활을 마치고 울산으로 향하게 됐다. 지난 시즌 총보수 3억원으로 리그 전체 보수 30위 안에 포함된 한호빈은 타 팀 이적 시 보수 200% 또는 선수 1명과 보수의 50%를 보상해야 하는 규정에 발목이 잡혀 영입 제안을 받지 못했다. 원소속팀 소노도 샐러리캡 문제로 다음 시즌 동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한호빈에게 전달했다.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현대모비스가 FA 종료일인 27일까지 둥지를 찾지 못한 한호빈을 합류시킨 것이다. 같은 포지션에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일 상무에 입대한 김태완의 빈자리를 메웠다. 또 무릎을 다쳐 지난해 11월부터 경기를 뛰지 못한 서명진에게 경기 감각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고 재발 위험이 남아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지난 시즌 발목 부상에 시달리며 정규리그에서 32경기만 소화한 박무빈의 뒤를 받칠 선수도 필요했다. 다만 한호빈도 지난 두 시즌 동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정규 108경기 중 74경기를 출전하는 데 그쳤기 때문에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선 몸 관리가 필수다. 한호빈은 “아쉽게 떠나지만 10년 동안 고양에서 많은 응원과 사랑을 간직하겠다”며 “빨리 적응해서 현대모비스 팬들에게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조상열과 기간 1년, 연봉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그 외 안양 정관장 김상규, 부산 KCC 이진욱 등 6명은 계약 미체결 선수로 남았고 서울 삼성 김승원 등 6명은 기존 박찬희, 김현호, 김강선, 양우섭과 함께 은퇴했다.
  • “女혼자 등산 절대 안돼”…유튜버 훈계한 중년 여성

    “女혼자 등산 절대 안돼”…유튜버 훈계한 중년 여성

    여성 유튜버가 홀로 산행에 나섰다가 한 중년 여성으로부터 “혼자 오면 안 된다”는 훈계를 들었다. 28일 온라인상에는 유튜브 ‘산속에 백만송희’의 백송희씨가 삼악산을 등산했을 때 겪었던 사연이 올라왔다. 구독자 28만명을 보유한 백씨는 강원 춘천시 삼악산을 혼자 등반하는 영상을 올렸다. 백씨는 “최근 혼자 산행할 때 등산 버스를 탔다. 이렇게 혼자 오는 건 오랜만”이라며 “등산 버스를 타면 인원이 차야 출발하기에 그 시기 인기 많은 산에 간다. 인기가 없는 산이면 등산 버스가 취소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은 사람이 정말 없다”며 “이런 경험이 오랜만이라 살짝 무섭다. 산은 알면 알수록 정말 잘 챙기고 조심해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그러던 중 백씨와 마주친 중년 여성 A씨는 백씨에게 “여자 혼자 등산하는 건 위험하다”며 경고했다. A씨는 “난 63세인데 혼자 절대 안 온다”며 “절대 용기가 중요하지 않고 (혼자 산에 오르는 건) 위험한 짓”이라고 경고했다. A씨는 “(어떤) 아줌마가 혼자 산에 갔다 어떤 남성이 성폭행해서 죽였다. 한 5년 됐다”면서 “지방 산에 혼자 오면 안 된다. 최소한 두 명씩 다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다시 혼자 산을 오르던 백씨는 “엄청 혼났다. 이렇게 생각 정리하는 날도 필요해서 오늘은 혼자 왔는데 혼내시니까 더욱 와닿아서 최대한 혼자 안 와야겠다”며 “안 무서웠는데 저렇게 말씀하시니 더 무서운 것 같다”고 했다.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됐다. 네티즌은 “여성 뿐만 아니라 산을 혼자 다니는 건 위험하다. 부상당할 수도 있고, 혼자 다니는 등산객 노리기도 한다”, “등산은 남자도 2인 이상 다니는 게 좋다”, “산 속에는 CCTV가 없다”, “절대 혼자 가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3월부터 ‘둘레길 범죄예방 순찰 강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측은 “둘레길은 인적이 드물고 강력 사건 발생 시 구조 요청이 어려울 수 있다”며 “둘레길 범죄예방을 위해 순찰을 강화한 결과 안전도가 높아졌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해서 예방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8월 가해자 최윤종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등산로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살해한 사건 이후 시행돼 왔다. 최윤종은 피해자를 철제 너클을 낀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법원은 최윤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으며, 현재 2심 재판 중이다.
  • 오송 참사 겪은 충북, 재난 대응 강화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겪은 충북도가 재난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충북도는 꼼꼼한 사전예찰을 위해 지하차도별 4인 담당제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4인은 도로관리사업소, 읍면동, 이통장·자율방재단, 경찰서별로 1명씩이다. 그동안은 도로관리사업소 직원 혼자서 예찰을 해왔다. 도내 30개 지하차도에는 다음 달까지 자동차단시설이 설치된다. 지하차도 바닥에 15㎝ 이상 물이 차면 센서가 작동돼 차량 진입 부분 커튼이 내려오는 안전시설이다. 지난해 7월 임시제방 붕괴로 미호강이 범람해 14명이 숨진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는 최고 높이 4.3m, 직선 연장 520.7m의 차수벽이 생긴다. 현재 설계 중이며 총사업비는 53억원 정도다. 하천범람과 침수사고 예방을 위해 미호강 치수사업도 추진된다. 우기 전 미호강 고속철도교 일원 퇴적구간 및 석화천 6㎞ 구간이 우선 준설되고 강외지구 하천정비사업 신설 제방 공사가 다음 달 완료된다. 집중호우시 월류 및 상습침수 위험이 있는 괴산댐과 달천은 홍수기와 기상특보 시 댐 운영 수위가 변경되고 괴산댐 상류 지역에는 저류지가 설치된다. 도민안전보험에 자연 재난 상해보험이 신설돼 사망자에 국한되던 보상이 부상자까지 확대된다. 재난안전부서 공무원의 인사우대와 수당지원 등도 마련된다. 역량 있는 공무원이 재난안전 부서에서 장기근무하게 해 전문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위기관리 매뉴얼 정비와 임무숙지 훈련, 신고자 통화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인공지능 기반 119 신고 접수 시스템구축, 소방 차량 영상전송시스템 설치 확대 사업 등도 추진된다.
  • 北, 한미 공중정찰 등에 “공세적 대응할 것”…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

    北, 한미 공중정찰 등에 “공세적 대응할 것”…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

    김강일 北 국방성 부상 담화로 반발러 기술진들 방북… 발사 준비 정황한일중 균열 노린 군사 도발 가능성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리는 26일 북한이 한미 정찰훈련과 한국 해군·해양경찰의 기동 순찰 등에 반발하며 군사 대응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우리 군 당국은 방북한 러시아 기술진의 도움을 받아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의 기술적 점검을 거듭해 왔으며, 동창리 일대에서 발사 준비에 들어간 정황을 포착했다. 북한이 한일중 정상회의 성과에 균열을 내기 위한 군사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낸 담화에서 “지난 24일 우리 최고 군사지도부는 우리 국가 주권에 대한 적들의 도발적인 행동에 공세적 대응을 가하라고 지적했다. 국가의 주권과 안전 이익이 침해당할 때 우리는 즉시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상은 또 “최근 미국과 한국 괴뢰 공군의 각종 공중 정찰 수단들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적인 공중 정탐 행위를 노골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 괴뢰 해군과 해양 경찰의 각종 함선이 기동 순찰을 비롯한 여러 가지 구실로 우리의 해상 국경선을 침범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고도 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로 예상했던 정찰위성 발사가 5월 말까지 미뤄진 점에 주목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아주 신중하게 엔진 연소시험을 예상보다 훨씬 많이 했다”며 “지난해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조함 때문에 일단 쐈는데 지금은 완전히 성공해야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기술자들이 대거 북한에 들어왔는데 이들의 합격 기준이 높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군사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발사해 궤도에 올렸고,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에서 올해 3기 추가 발사 계획을 밝혔다. 일각에선 지난해 5월과 8월 발사에 실패했다가 11월에 성공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3기를 추가로 쏘아 올리기 위해서는 지난달에 첫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엔진 연소 시험에 시간이 더 걸렸고, 최근 들어서야 위성 발사장에서 발사체 궤적 추적·계측·평가 장비 등이 군 감시에 포착됐다. 북한의 정찰 위성 발사는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와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등을 계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군 당국자는 “아직 국제기구에 (발사 관련) 통보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세 차례의 정찰위성 발사를 앞두고 일본 해상보안청을 통해 국제해사기구(IMO)에 발사 예고 기간과 ‘해상위험구역(추진체 낙하구역)’ 등을 통보한 바 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북한의 도발은 단순히 기술이 준비됐다고 이뤄지지 않는다. 김정은의 전략적 의도가 담겨 있다”며 “한일이 중국과 가까워지는 것에 대한 견제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석했다.
  • 여름철 더 위험한 밀폐공간 질식사고, 재해자 2명 중 1명 사망

    여름철 더 위험한 밀폐공간 질식사고, 재해자 2명 중 1명 사망

    최근 날이 뜨거워지면서 산업현장에서 밀폐공간 질식사고 ‘경계령’이 내려졌다. 질식사고는 재해자 2명 중 1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어서 안전 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 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10년(2014∼2023년)간 산업현장에서 174건의 밀폐공간 질식사고가 발생해 338명이 산업재해를 입었고 이 중 136명이 사망했다. 재해자 10명 중 4명이 사망한 수치로 다른 사고성 재해의 사망률(0.98%)의 41배에 달했다. 질식사고의 30%(52건)가 여름철에 집중됐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미생물 번식과 유기물 부패가 활발해져 산소 결핍과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 발생 증가로 질식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여름철 사고는 오·폐수·정화조·축산분뇨 처리시설과 빗물·하천·용수가 있던 수로나 맨홀 등의 현장에서 집중 발생한다. 지난해 9월 양돈농장에 분뇨 이송 배관을 뚫는 청소 작업 중 작업자가 황화수소 중독으로 숨졌다. 앞서 7월에는 정수장에서 상수도 맨홀 내부 누수 부위 보수작업 중 유해가스에 중독돼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작업 중 질식 재해가 끊이질 않고 있다. 밀폐공간 질식 사고를 막으려면 사업주가 위험성 평가를 통해 밀폐공간 확인 및 사전 고지가 중요하다고 고용부는 권고했다. 작업 전 산소와 유해가스 농도 측정 등 안전 확인과 작업 공간 적정공기 상태가 유지되도록 충분한 환기가 필요하다. 고용부는 질식 고위험사업장 집중 점검을 실시해 밀폐공간에 대한 적정한 출입 금지 조치와 위험성 교육, 유해가스 측정, 재해 예방 장비 보유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위험성 평가에 기반한 실질적인 이행 상황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찾아가는 질식 재해예방 원콜 서비스’에 나섰다. 산소·유해가스 농도 측정기와 환기 장비, 송기 마스크 등 장비 대여뿐 아니라 안전 교육과 유해가스 농도 측정 등 기술을 무상 지원한다.
  • 화염에 휩싸인 건물 벽 망치로 부숴 생명 구한 ‘청년 영웅’ [여기는 동남아]

    화염에 휩싸인 건물 벽 망치로 부숴 생명 구한 ‘청년 영웅’ [여기는 동남아]

    베트남 하노이의 5층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14명이 숨진 가운데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화염에 휩싸인 건물 벽을 망치로 부수어 여러 명을 구한 청년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 탄니엔은 지난 24일 오전 12쯤 하노이 꺼우저이구 5층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긴박했던 화재 당시 한 청년이 셔츠를 벗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창문 옆 벽을 망치로 반복해서 두들겨 부수어 건물 안에 갇힌 피해자들을 구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큰 화제다. 수많은 누리꾼들이 ‘영웅’이라고 칭하는 청년은 21살의 뚜안(21·남)이다. 화재가 발생한 바로 옆 건물에 거주하는 뚜안 씨는 오토바이 기사로 일을 하고 있어 밤늦게 귀가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화재 당시 그는 막 퇴근하는 길에 옆 건물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사다리를 타고 화염에 휩싸인 건물에 올라가 망치를 여러 번 두들겨 벽을 부수었다. 그는 “사람들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만 했을 뿐 다른 것은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뚜안이 망치로 힘껏 벽을 부수고 있을 때 아래에서는 또 다른 청년 두 명이 사다리를 지탱했다. 뚜안은 “망치가 매우 무거웠고, 벽을 부수느라 힘이 다 빠지자 다른 청년이 올라와 벽을 부수는 걸 도왔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정신없이 구조 작업을 하느라, 부서진 벽을 통해 몇 명의 사람들이 빠져나와 목숨을 구했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뚜안이 벽을 부수는 장면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영웅’이라고 불리게 되자, 그는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연락해 오고 있다”면서 “제발 관심을 거두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화재 당시 건물에는 24명이 내부에 있었으며, 이 가운데 14명이 목숨을 잃고 6명이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소방차와 50여 명의 구조대원이 출동했지만, 화재가 난 건물이 좁은 골목길 안 200m에 위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상자가 늘었다. 지난해에도 하노이에서는 10층짜리 아파트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56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에도 화재가 발생한 건물이 좁은 골목길 안에 위치해 소방차의 접근이 어려웠다. 당시 화재 이후 팜민찐 총리가 화재 예방 대책을 지시했지만, 이와 비슷한 화재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 러軍 드론, 민간인 대피시키던 경찰차 공격…“경찰관, 공격 위험 알면서도 임무 수행”[포착](영상)

    러軍 드론, 민간인 대피시키던 경찰차 공격…“경찰관, 공격 위험 알면서도 임무 수행”[포착](영상)

    러시아가 이달부터 집중 공세를 펼치는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주(州)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경찰 차량을 폭격해 사망자가 발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루키우에서 약 60㎞ 떨어진 도시인 보우찬스크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던 우크라이나의 경찰 차량이 러시아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공개된 영상은 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 경찰차 위에서 속도를 높여 돌진한 뒤 자폭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공습으로 차에 타고 있던 경관 2명 중 1명은 사망했고, 또 다른 1명은 부상했다. 공습을 받은 경찰 차량은 민간인 대피를 돕는 임무를 수행 중이었지만, 공습 당시에 경찰 차량 내부에 민간인이 탑승해 있지는 않은 상태였다.이호크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러시아군은 현재 대피가 진행되는 지역에서 민간인에게 여러 차례 총격을 가했다. 이번 공습 당시에도 러시아군의 드론은 지속적으로 해당 지역을 돌며 경찰에게 위험을 초래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현지 경찰은 이를 알면서도 포격 지역에서 민간인들을 계속 대피시키다가 결국 공습을 당했다”면서 “ 이 희생은 언제나 기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동부 지역 열세, 미리 알았지만 대응할 수 없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하르키우주 등 북동부 지역이 러시아군에게 빠르게 점령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 뉴욕타임스에 “러시아가 북동부 지역을 공격하기 전 국경 지역에 병력을 집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타격할 수단이 없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이어 “러시아군은 아무런 저항 없이 진입했다. 서방국들이 지원한 무기로 보복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서방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의 보급기지와 러시아 전투기들을 파괴할 수 있어야만 하르키우 지역에서 방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하르키우를 직접 방문했을 당시에는 “이(열세에 빠진 하르키우 상황)는 세계의 잘못”이라면서 “이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하르키우를) 점령할 기회를 줬다. 그러나 이제 세계가 도울 수 있다”며 서방 국가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더불어 미국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러시아군, 동부 지역 공세도 강화 시작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할 때, 러시아군은 전쟁 초반 격전지였던 바흐무트 인근 지역을 다시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22일 도네츠크의 요충지 중 한 곳인 클리시이우카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클리시이우카는 바흐무트에서 남쪽으로 약 9㎞ 떨어진 마을로, 지난해 1월 러시아군에 점령됐다가 그해 9월 우크라이나가 수복한 곳이다. 앞서 러시아군은 21일 남부 군관부에서 비전략 핵무기 준비·사용을 위한 실전 훈련 1단계를 시작했다. 전술 또는 비전략 핵무기는 적의 도시 전체를 완전히 파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전략 무기에 비해 덜 강력하지만 막대한 파괴 잠재력을 지닌 무기를 의미한다.훈련이 진행된 남부 군관구는 로스토프나도누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가까운 러시아 남부 지역을 비롯해 러시아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새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 지역과 크림반도를 관할한다. 이번 전술핵 훈련에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단거리탄도미사일과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 훈련이 포함됐다. 공개된 영상과 사진은 군용차량이 남부 군관구로 향하는 모습과, 이스칸데르 및 킨잘 미사일이 발사대에 장전되는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경 코앞에서 핵무기를 꺼낸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파병설 또는 서방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데 사용해도 된다는 프랑스와 영국의 발언에 대한 반발 차원의 훈련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수류탄 사망 훈련병 엄마의 편지 “다음 주에 맛있는 거 먹기로 했는데…”

    수류탄 사망 훈련병 엄마의 편지 “다음 주에 맛있는 거 먹기로 했는데…”

    육군 제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도중 수류탄 폭발 사고로 숨진 훈련병의 어머니가 “제발 꿈이었으면 좋겠다”며 애통한 심경을 전했다. 23일 국군 소통 플랫폼 ‘더캠프’와 육군 관련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하늘나라로 간 32사단 ○○○ 훈련병 엄마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생각보다 군 생활 할 만하다고, 훈련도 받을 만하다고, 다음 주에 만나서 맛있는 거 먹고 영화도 보자는 말에 ‘좋아요’라고 했던 우리 아들을 이제 다시 볼 수 없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제발 꿈이었으면 좋겠다. 하나뿐인 아들. 목소리에서 제법 군인다운 씩씩함이 느껴졌던 우리 ○○이”라며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A씨는 “(아들에게) 보고 싶다고, 너무 보고 싶다, 빨리 만나고 싶다고 했더니 ‘힘내세요. 다음 주에 볼 수 있으니 조금만 참으세요. 저도 힘내겠다’고 했던 우리 아들이 왜 이렇게 됐을까”라며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어쩌다 이렇게 처참하게 먼저 떠나야 하는지. 누구를 원망해야 할까”라며 하소연했다.그러면서 “나라에 부름을 받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여 입대한 우리 아들이 왜 이런 위험에 노출되었고 사고로 이어졌는지. 그 순간 얼마나 두려웠을지”라며 “아들이 보고 싶어 아들을 따라 같이 가고 싶은 심정이다. 이 비통함을 어찌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고통 속에 장례를 치르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아들과) 같이 훈련받았던 어린 훈련병들이 부디 트라우마 없이 자대로 갈 수 있도록 조치해주시길 바란다”며 “깊은 애도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지난 21일 오전 9시 50분쯤 세종시에 있는 육군 제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한 훈련병이 다쳐 국군대전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당시 훈련을 지휘하던 소대장도 부상을 입었다. 전날 육군에 따르면 군 당국은 부대 내 수류탄 안정성과 사고 당시 안전 통제, 탄약·병력 관리 등을 살피고 있다.
  • “럭비선수인데, 은행원입니다?”…‘투잡’ 뛰는 OK 읏맨 럭비단

    “럭비선수인데, 은행원입니다?”…‘투잡’ 뛰는 OK 읏맨 럭비단

    15년 차 럭비선수 박근성(31)씨는 매일 오전 8시 아침 훈련을 나간다. 2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은 여느 운동선수와 다르지 않지만, 훈련을 마친 박씨와 동료 선수들은 정장으로 갈아입고 ‘2번째 출근’을 준비한다. 박씨가 소속된 OK금융그룹의 럭비 실업팀 ‘읏맨 럭비단’의 선수들은 OK금융그룹 직원이기도 하다. 박씨는 3년째 OK저축은행의 은행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읏맨 럭비단은 낮에는 직장인으로 일하며 생계 걱정을 덜고, 일과 전후에는 럭비 선수로 활동하는 선진국형 스포츠 클럽을 지향한다. OK금융그룹은 2016년부터 럭비선수 특별채용을 통해 럭비 선수들이 은행 업무와 럭비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6년 이후 8년 동안 총 47명의 선수들이 입사해 현재 31명이 읏맨 럭비단 소속 선수와 코치로 활동 중이다. 고등학생 때부터 운동만 한 전형적인 한국 운동선수였던 박씨는 처음 입사했을 땐 자리에 앉아있는 것조차 익숙하지 않았다고 했다. 박씨는 “처음에 CS(고객서비스)로 발령받았는데 정장 입고 하루 종일 앉아서 업무 보는데 너무 졸려서 식겁했다”면서 “첫 내부품의서를 4시간에 걸쳐 작성했는데 선배가 빨간펜으로 하나하나 고쳐주기도 했다”며 웃었다. 특별채용으로 입사했다고 해서 특별 ‘대우’는 없다. 럭비선수들은 다른 신입사원들과 같이 기본적인 금융 교육을 듣고 업무에 배치된다. 배치되는 부서도 총무팀, 법무팀, CS(고객서비스), CRM(고객관리) 등 다양하다. 박씨는 “경기 시즌에는 2주~1달 정도 ‘집중 훈련 기간’을 둬 훈련에만 집중하는데, 이외에는 출퇴근 시간이나 업무량도 부서 동료들과 같다”며 “처음부터 못한다고 업무에서 배제하지 않고 같이 시켜주셔서 업무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이 ‘투잡’ 럭비선수단을 운영하는 이유는 럭비와 같은 비인기 스포츠 선수들이 운동 이후의 삶을 보장받기 힘든 현실 때문이다. 매년 약 120명의 고등학교 럭비 선수들이 졸업하지만, ‘국군체육부대(상무)’ 럭비단에 입단할 수 있는 인원은 연간 10여명에 그친다. 실업팀 입사는 이보다도 적다. 특히 럭비는 부상 위험이 큰 스포츠라 선수들은 종종 예상치 못한 은퇴를 마주한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부상 이후 선수들이 갈 수 있는 길은 헬스장 트레이너가 전부”라며 “좋은 대학까지 나온 선수들이 은퇴 이후 할 게 없다는 현실을 조금이나마 바꾸고자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내 동호회처럼 운영되던 읏맨 럭비단은 지난해 정식 실업팀으로 출범해 올해 출범 2년 만에 준우승을 거뒀다. 이제 2~3년 뒤 은퇴를 고민하는 박씨는 은퇴 전 한국 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게 목표다. 박씨는 “가족이나 친구뿐만 아니라 회사 동료들도 경기 응원을 많이 와주셔서 힘이 된다”며 “이제 선수 생활을 마쳐도 금융인과 선수를 병행한 경험이 있으니 든든하다”고 전했다.
  • [특파원 칼럼] 주한미군과 한국 천동설

    [특파원 칼럼] 주한미군과 한국 천동설

    미국 대선의 해를 맞아 주한미군과 방위비 협상이 다시 논쟁거리로 부상했다. 공교롭게 지난달 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동아시아와 인도ㆍ태평양 지역에서 주일미군의 위상과 역할을 격상하는 작업이 시작된 시점과도 맞물린 분위기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부 측근들은 “한국은 부자 나라”라는 방위비 자립론을 바탕으로 방위비 대폭 인상,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다. 주한미군 주둔 근거는 한국전쟁 이후 체결된 한미 상호방위조약 제4조다. ‘상호 합의에 의해 미합중국 육해공군을 대한민국 영토 안과 부근에 배치하는 권리를 대한민국이 허여(허락)하고, 미합중국이 수락한다’고 돼 있다. 이후 1960년대에는 린든 존슨 행정부가 주한미군 감축 계획을 한국 정부와 협의했고, 옛소련 붕괴에 따른 탈냉전 직후에는 아태 지역 미군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동아시아 전략 구상에 따라 1992년까지 주한미군 약 7000명이 철수했다. 최근 미국 보수파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주한미군 철수론은 탈냉전 당시 병력 감축 때와는 또 다른 형국이다. 중국의 부상으로 동아시아와 인태 지역에서의 패권 장악 시도가 예상되고,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별개로 중국의 대만 침공 등 예기치 못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 대비해야 한다는 논리다. 현재 주한미군의 주둔 목적은 북한 도발 억제이지만, 변화무쌍한 역내 안보 환경 변화 속에서 초점을 북한에서 중국으로 돌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테면 미국은 중국과 북한 변수가 동시 발생할 경우를 이미 가정하기 시작했다. 보수 전문가들의 지적을 들어 보면 중국과 대만 관계는 남북 대결 구도와는 또 다른 수준으로 간주된다. 중국이 대만을 실제 침공할 경우 사실상 미국ㆍ대만 동맹 조약인 대만관계법 등에 따라 관여할 수밖에 없는데, 미국 영토인 괌, 하와이마저 전장에 들어가게 된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은 지난해 6월 보고서에서 “북한과 중국의 동시 갈등 위험이 매우 높은데 핵공격으로 확대될 경우 (양면 전쟁의) 결과는 가장 제한적이더라도 엄청날 것”이라고 했다. 북한과 달리 경제대국인 데다 국토 면적이 대만의 100배에 이르는 중국의 군사력이 지난해 기준 세계 2위로, 23위인 대만 군사력에 비해 월등한 점 등을 대비해 진단했다.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핵심 이익이 점차 한반도의 북한 억제에서 중국 견제로 옮겨 가고 있다는 상황론은 대세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중국과 북한에서 동시에 전쟁이 터질 경우 한국이 재래식 군사력 위주의 대북 방어에서 1차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미동맹이 인태 지역과 해외 주둔 미군의 중심축을 차지해 왔고 앞으로 그래야 한다는 천동설식 사고에서 벗어날 시점이 도래했다. 철통같은 한미동맹의 준비태세는 계속 유지해야겠지만, 돌이킬 수 없이 바뀌는 안보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조심스럽더라도 한미동맹의 개념과 목표를 유연하게 확장, 대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원하는 목적을 이루려면 변화에 유연해지라는 능변여상(能變如常)의 지혜도 절실하다. 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 또 사고 난 헝가리 다뉴브강…보트 충돌로 2명 사망·5명 실종

    또 사고 난 헝가리 다뉴브강…보트 충돌로 2명 사망·5명 실종

    18일(현지시간) 오후 헝가리 부다페스트 북쪽으로 50㎞ 떨어진 도시인 베로체를 흐르는 다뉴브강에서 보트 2대가 충돌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고 헝가리 당국이 19일 밝혔다. 헝가리 국영방송에 따르면 소마 세치 헝가리 국가안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어젯밤 보트 충돌 사고로 부상한 남성이 발견됐고 현장 수색 과정에서 파손된 보트와 남녀 1명씩의 시신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세치 대변인은 한 호텔이 소유한 보트와 소형 보트가 충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소형 보트에는 8명이 탑승했는데 이 가운데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 실종돼 집중 수색을 벌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과실치사 용의점을 두고 이번 사고를 조사 중이다. 현지 경찰은 호텔 측 보트와 소형 보트 운항에 관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사고 위험을 예견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다뉴브강은 2019년 5월 한국인 관광객 25명의 목숨을 앗아간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했던 곳이다.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등 33명을 태운 유람선이 야경 투어에 나섰다가 돌아오던 중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 후미에 들이받혔다. 바이킹 시긴호 선장 유리 카플린스키는 수상교통법을 어겨 추돌 사고를 유발한 혐의로 작년 9월 1심에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 정착 안 된 ‘우회전 일단멈춤’…이번달도 우회전 차량에 사망[취중생]

    정착 안 된 ‘우회전 일단멈춤’…이번달도 우회전 차량에 사망[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차량이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 일단 멈춰야 하는 개정 도로교통법이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됐습니다. 보행자를 확인하고 운전하도록 해 보행자를 보호하자는 취지입니다. 우회전 신호등도 사고가 빈발한 전국 229곳에 설치됐습니다. 그러나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고나 부상은 크게 줄지 않는 모습입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우회전 단속을 시작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우회전 보행자 교통사고는 382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보다 1년 전인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2월에는 3810건이 발생했는데, 0.3% 늘어나며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부상 인원은 3885명에서 3934명으로 49명(1.3%) 늘었습니다. 숨진 보행자는 63명에서 44명으로 19명(30.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청은 이번달부터 다음달까지 교차로에서 ‘우회전 일시정지’가 잘 지켜지는지를 집중적으로 계도·단속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번달에도 우회전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특히 버스 같은 대형 차량에 보행자가 치인 사고가 많았습니다. 서울 강북구에서는 지난 15일 70대가 횡단보도를 건너다 우회전하던 마을버스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서울 노원구 월릉교사거리에서는 지난 16일 우회전하던 굴삭기에 치여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가 사망했습니다. 서울 중랑구에서는 지난 9일 새벽 횡단보도를 건너던 남성이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형 차량은 운전석에서 보행자가 잘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많아 사고가 날 위험이 높은 편입니다. 법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경찰청은 사고 위험이 높은 곳에선 횡단보도의 위치를 교차로에서 2~3m 떨어트리기로 했습니다. 또한 우회전 신호등은 올 연말까지 400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다만 횡단보도 위치를 바꿀 곳을 선정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최근 들어 사고가 많이 발생한 교차로를 추리는 데까지도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횡단보도 위치를 바꾸기 위해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도 필요합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무단횡단이나, 스쿨존 사고 등과 발리 최근 들어 주목받은 우회전 사고는 사고다발지역 통계가 없어 사고 위치 등을 바탕으로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설물뿐만 아니라 운전 문화도 개선해야 합니다. 경찰청은 운전면허 취득 과정에서 우회전 방법에 대한 문제를 추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국민과 연관되는 교통문화가 바뀌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면서 “운전면허 기능시험에 우회전 방법에 대한 문제를 추가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당신의 여행은 무사하십니까”… 제주서도 목숨 건 ‘인생샷’ 아슬아슬

    “당신의 여행은 무사하십니까”… 제주서도 목숨 건 ‘인생샷’ 아슬아슬

    지난 15일 모처럼 화창한 부처님오신날. 도내 핫플(핫플레이스)중 하나인 제주시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는 아침부터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와 인생샷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무지개 해안도로는 2018년 차량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도두봉 인근 500m 구간에 설치된 노란색 방호벽에 알록달록 무지개 색을 입혀 인생샷 찍는 명소가 된 곳.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은 차들이 지나가든 말든 상관없다는 듯 무지개 해안도로 인도와 도로 경계 턱에서 카메라 거치대까지 세워놓고 아슬아슬하게 사진을 찍고 있었다. 사람들을 세워놓고 온갖 포즈를 취하게 한 뒤 도로 한복판으로 나서서 셔터를 눌러대기까지 했다. 차들은 왕복 2차선 도로 위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을 피해 운전하느라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는 차들도 덩달아 급브레이크를 밟아댔다. 지나가던 관광객들은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기 위해 도로로 보행해야 하는 상황도 비일비재했다. 이곳은 지난해 이맘때인 5월 8일 오후 7시38분쯤 방호벽 위에서 사진을 찍던 A씨(56)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갯바위로 떨어져 손과 발목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인생샷(인생 최고 장면)을 찍기 위해 안전도 무시한 채 위험한 상황을 연출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도두동에 사는 고모씨는 “어린아이들이 부모가 시키는대로 방호벽 위에 올라가 바다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도 간혹 있는데 그때마다 가슴이 덜컥한다”며 “아이가 내려달라고 우는 광경도 목격했다”고 부모의 안전불감증을 비꼬았다. 특히 최근 홍콩에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좋아요’ 수를 높이기 위한 자극적인 인생샷을 위한 위험한 모험을 하는 인플루언서가 셀카를 찍다가 발을 헛디뎌 절벽으로 추락한 사건도 있어 목숨 건 인생샷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제주에서도 이미 지난해 11월 25일 서귀포 서홍동 외돌개 인근 일명 ‘폭풍의 언덕’ 절벽에서 50대 남성 관광객이 추락한 바 있다. 일행들과 사진을 찍다가 균형을 잃고 8m 아래 갯바위로 추락해 크게 다쳤다. 좀 더 숨겨진 비경을 찾느라 지역주민들도 잘 찾지 않는 위험한 장소에서 인생샷을 찍는 경우도 늘고 있다. 에메랄드 물웅덩이로 숨겨진 다이빙 명소로 유명한 하원동 ‘블루홀’의 대표적인 곳.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이 불어나자 지난해 10월말 서귀포 해경이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했다. 밧줄에 의지해 수십m 절벽을 내려가야 하는 곳이어서 사고 발생시 구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다른 숨겨진 인생샷으로 소문난 제주 당산봉 생이기정 역시 같은 이유로 출입을 통제한 지 오래됐다. 스노클링과 낚시터로도 유명한 생이기정 인근 해상에서 2022년 8월 물놀이하던 30대 관광객이 다이빙하다가 전신 마비 사고를 당해 지난해 2월부터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됐다. 입구조차 찾기 힘든데다 구조하기 힘든 기암절벽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제주 해경은 “해안가 출입통제구역에 들어갔다가 적발될 경우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며 “절벽 등 위험 구역에 출입을 자제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드라마 ‘웰컴 투 삼달리’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던 제주시 한경면 신창 풍차 해안도로 ‘바다에 잠기는 다리’. 이곳은 만조시 싱계물 공원 해안 바닷길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벌어진다. 언제 파도가 덮칠 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때문에 만조시 출입 통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지난 3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의 해안도로 나무 데크에서도 사진을 찍던 전북에서 온 50대 관광객 2명이 추락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나무 데크 난간에 기대 사진 촬영을 하다가 2명이 1.5m 높이 아래로 떨어져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 해경은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위험 경고 문구를 부착하고 있지만 아랑곳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외진 곳은 안전관리시설물이 없는 곳이 존재하는 데다 지형적 특성으로 사고 시 구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전한 여행을 위해 위험한 장소는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한민국 1호 ‘광주형 일자리’ 흔들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한민국 1호 ‘광주형 일자리’ 흔들

    ‘광주형 일자리’로 잘 알려진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출범 5년 만에 2개의 노조가 결성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GGM은 2019년 출범 당시 노사상생발전협정을 통해 ‘35만대 생산 때까지는 노사가 동수로 구성된 상생협의회를 통해 회사의 모든 문제 현안을 해결해 나가자’고 약속했지만 출범 5년 만에 그 의미를 잃게 됐다. 노조가 결성됐기 때문이다. GGM의 현재 누적생산대수는 12만대다. 하지만 전체 근로자 650여명 가운데 150명이 참여한 2개의 노조가 출범했다. 이들 모두 민주노총의 금속노조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GGM 출범 후 결성된 상생협의회가 두 노조와 어떻게 한 목소리를 낼 지 의문스럽고 상생협의회가 중대한 결정을 해도 두 노조가 거부하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차량 생산을 위탁한 현대차는 물론 채권 연장을 앞둔 금융권, GGM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업준비생들까지 GGM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 15일 산업계와 금융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GGM의 장기차입금은 2100억 원이다. 금융권은 채권 연장 시점이 도래하면서 GGM 노조를 주시하고 있다. 만일 금융부채와 관련해 GGM이 의무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면 ‘유동성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재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이거나 채권단이 받아들일 수 없는 손실이 발생할 경우 사실상 채권연장은 어렵다”고 말했다. GGM에 차량 생산을 맡긴 현대차 역시 GGM의 최근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GGM은 2021년 9월 현대자동차의 위탁을 받아 경형 SUV ‘캐스퍼’를 생산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에는 전기차도 생산할 예정이다. 자동차 위탁생산 전문기업인 GGM이 현대차와 계약을 맺고 차량을 생산하는 상황에서 GGM 노조가 등장하면서 계약관계가 불안정해질 위험에 놓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GGM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 차량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게 될 경우 현대차측이 위탁생산을 지속 할 수 있겠는가. 사실상 GGM 노조가 파업한다면 사업 확장은 사실상 물 건너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현대자동차측이 GGM에 캐스퍼 외에 다른 차량 생산을 맡긴 상황에서 GGM 노조가 사회적 합의를 깨는 일방통행을 할 경우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지역 청년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GGM 출범과 함께 매년 꾸준히 학생들을 취업시킨 광주의 한 대학 취업담당자는 “언론을 통해 GGM 내부상황이 알려지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는 노사간 대화 뿐 아니라 광주시의 대타협 중재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한 관계자는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무너지게 되면 광주형 일자리를 기반으로 그동안 진행했던 대기업 추가 유치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 역대급 폭우에...브라질 홍수로 지붕으로 대피한 말 포착 [여기는 남미]

    역대급 폭우에...브라질 홍수로 지붕으로 대피한 말 포착 [여기는 남미]

    역대급 폭우로 큰 홍수가 난 브라질에서 사망자가 세 자릿수로 늘어난 가운데 건물 지붕으로 대피한 말이 포착됐다. 브라질은 헬기를 투입해 말을 구조하겠다고 했지만 구조가 완료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붕으로 대피한 말은 8일(현지시간) 현장을 취재하던 TV기자에게 최초로 발견됐다.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州)에서 헬기를 타고 홍수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는 “물을 피해 지붕에 올라가 있는 말이 보인다”고 외쳤다. 그때 뉴스 화면에는 지붕에 올라 꼼짝하지 못하고 있는 말의 모습이 송출됐다. 건물은 물에 잠겨 지붕 윗부분만 겨우 보이고 말은 지붕에 올라가 있다. 수면 위로 나와 있는 지붕이 비좁아 말은 움직이지 못한 채 멍하게 서 있다. 말이 대피한 건물이 어떤 건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지붕은 철판으로 만들어져 있어 견고해보이지 않는다. 말을 발견한 기자는 “철판으로 만든 지붕이 언제까지 말의 하중을 견딜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신속하게 구조하지 않으면 말이 위험할 것 같다”고 다급하게 말했다. 구조 당국은 헬기를 투입해 말을 구조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조작전이 완료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은 “안전하게 말을 헬기로 들어 올려 구조하기 위해선 장비가 필요해 구조가 늦어지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고 전했다. 한편 홍수 피해는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민방위에 따르면 이날 현재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선 홍수로 최소한 100명이 사망했고 128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372명에 이른다. 497개 지자체 중 417개가 홍수로 초토화됐고 이재민은 16만 명을 넘어섰다. 드론으로 촬영한 히우그란지두술주의 주도인 포르투알레그레 공항은 완전히 물에 잠겨 항공기가 물에 둥둥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당국은 “공항이 완전히 마비됐다”면서 언제 운항이 재개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폭우로 구아이바 강이 범람하면서 공항이 물에 잠긴 것”이라면서 “강 수위가 5.14m까지 내려갔지만 여전히 평소보다 높아 공항에서 물이 빠지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홍수로 피해를 입은 건물은 가옥을 포함해 총 10만 개에 육박한다. 히우그란지두술주 지자체 연합은 “아직 정확한 경제적 피해 규모를 파악하긴 어렵지만 피해액이 최소한 46억 헤알(약 9억8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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