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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버섯구름’ 휩싸인 이란 항구…폭발로 14명 숨지고 750명 다쳐 [포착]

    (영상) ‘버섯구름’ 휩싸인 이란 항구…폭발로 14명 숨지고 750명 다쳐 [포착]

    이란 남부 도시 반다르 압바스에 있는 샤히드 라자이 항구에서 26일(현지시간) 낮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750명이 다쳤다고 로이터·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폭발 직후 온라인에는 검은 버섯구름이 치솟는 장면과 함께, 항구에서 수km 떨어진 곳까지 건물 유리창이 산산조각 난 사진들이 올라왔다. 현지 매체는 목격자들을 인용해 폭발로 인한 진동이 50km 거리에서도 느껴졌다고 전했다. 국영 방송은 부상자들이 이송되면서 병원으로 구급차가 몰려드는 긴박한 현장 모습을 방영했다. 또한 폭발 지점에서 23km 떨어진 곳까지 연기가 확산하면서 당국은 27일 학교와 사무실에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란 항구 대폭발 참사, 원인은?현지 당국자는 이란 국영 TV에 이 항구에 있는 컨테이너 여러 개가 폭발하면서 사고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파테메 모하제라니 이란 정부 대변인은 CNN에 “항구 안쪽 구석에 보관된 컨테이너 속 화학 물질이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고, IRNA통신 역시 ‘항구 지역에 보관된 위험 물질과 화학 물질’을 폭발 원인으로 주목했다. AP통신은 민간 해상보안업체 암브레이를 인용해 이번 사고가 이란 탄도 미사일에 사용될 예정이던 고체 연료를 부적절하게 취급한 결과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또 이란에서 산업 재해가 종종 발생하고, 특히 국제 제재로 부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후 석유 시설에서 사고가 잦다고 전했다. 공습 관련 징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내부무는 진상 규명에 나섰다. 샤히드 라자이 항구는 연간 약 8000만t 화물을 처리하는 이란 주요 컨테이너 선적 시설이다. 세계 원유 수송 약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하고 수도 테헤란과는 남동쪽으로 약 1000km가량 떨어져 있다. 이날 이란과 미국은 오만에서 3차 핵 협상을 진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임기인 2018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한 뒤 양국은 직접 대화를 거부해왔다. 오만의 중재로 지난 12일 오만 수도에서 미·이란 고위급 핵 협상이 이뤄졌고 다음달 3일에는 4차 협상을 하기로 합의했다.
  • 부주의로 어선 충돌...‘3천9백만원 배상’ 판결

    부주의로 어선 충돌...‘3천9백만원 배상’ 판결

    조업 중인 다른 어선을 부주의로 충돌한 가해 어선 선장에게 법원이 3천9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 민사 3단독 강주혜 판사는 피해 선박 선장 A씨가 가해 선박 선장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3천971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판결문을 보면 2023년 1월 5일 부산 앞바다에서 B씨가 모는 선박이 조업 중인 1.99t급 A씨의 어선을 보지 못하고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A씨는 바다로 추락했다 20분만에 구조됐으나 전치 4주의 부상을 당했다. 선박은 전복됐다가 인양됐다. 강 판사는 B씨가 선박을 운행하면서 전방을 보면서 충돌 사고를 방지할 의무를 게을리해 사고를 일으켰다며 B씨에게 90%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봤다. 배상금은 선박수리비·조업손실금·치료비를 합산한 금액의 90%와 위자료 1천200만원으로 구성됐다 강 판사는 “고령의 원고가 바다에 빠져 20분이 넘는 시간 동안 구조되지 못한 점, 원고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가볍지 않고 폐의 염증, 목과 가슴 부상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며 상당 기간 통원 치료 받은 점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해 위자료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 월경 다시 시작된 67세女 ‘기적 출산’…‘○○ 약물’ 치료 때문이라는데

    월경 다시 시작된 67세女 ‘기적 출산’…‘○○ 약물’ 치료 때문이라는데

    중국에서 뇌졸중으로 혈액순환 약물치료를 받던 한 여성이 자연 임신으로 67세에 딸을 출산한 기적적인 사연이 알려져 화제의 중심에 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산둥성에 거주하는 황웨이핑(74·남)과 티안신주(72·여) 부부의 특별한 육아 이야기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6년 전 뇌졸중을 앓던 티안 씨는 혈액순환 개선을 위해 장기간 약물 치료를 받던 중 놀랍게도 월경이 다시 시작됐으며 1년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이 부부는 이전에 알코올 중독으로 아들을 잃었으며, 성인 딸이 한 명 있다. 의사의 허가를 받아 자연 분만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지만, 부모의 건강을 걱정한 성인 딸은 이 결정에 강하게 반대하며 아버지와 연락을 끊었다. 황 씨는 아기 이름을 ‘하늘의 선물’이라는 뜻의 ‘티안치’로 지었다. 그는 자신을 “시간과 경쟁하는 아버지”라고 표현하며, 남은 생애를 다해 딸에게 최대한 많은 사랑을 주겠다고 다짐했다. 부부는 매월 1만 위안(약 197만원)이 넘는 연금을 받아 티안치를 키우는 데 충분하다고 말했다. 황 씨는 매일 운동하고 일찍 잠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티안 씨는 출산 후 몸과 마음이 훨씬 젊어졌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은 티안치 육아 과정을 온라인에 공유해 120만명의 팔로워를 모았으며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추가 수입도 올리고 있다. 1년 전 티안 씨가 다리 부상으로 침대에 누워 지내게 되면서 황 씨는 요리와 아내, 어린 딸 돌보기 등 집안일을 모두 맡게 됐다. 그러나 그는 딸의 미소가 힘을 주는 원천이라고 말했다. 티안치는 아버지로부터 요리와 청소를 배웠으며, 황 씨는 딸에게 인생과 인간관계를 헤쳐 나가는 법도 가르친다. 한번은 티안치가 같은 반 친구의 말에 상처받고 돌아왔을 때, 황 씨는 딸이 좋아하는 통조림 복숭아를 예로 들어 “이 통조림이 실제로 존재하는 건 사실이잖아? 하지만 누군가 맛이 없다고 말하는 건 그저 개인의 의견일 뿐이란다. 친구가 너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네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니야”라고 따뜻하게 조언했다. SNS 영상에는 황 씨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조카 다차오가 자기 아들과 함께 황 씨 집에 자주 방문해 티안치와 놀아주는 모습이 공개됐다. 두 가족은 자주 식사하고 여행을 다닌다. 다차오는 “사람들이 삼촌의 결정을 단순히 나이나 경제적 조건만으로 판단하는 건 옳지 않다”며 “진정한 사랑은 세대 차이를 뛰어넘는 법이다. 삼촌은 자신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티안치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선물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 김도영, 개막전 부상 털고 34일 만에 KIA 1군 복귀

    김도영, 개막전 부상 털고 34일 만에 KIA 1군 복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발돋움한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34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KIA 구단은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김도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다만 김도영은 이날 복귀전은 선발로 출전하지 않고 대타로 대기할 예정이다. 김도영은 지난달 22일 NC 다이노스와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3회 안타를 친 뒤 2루로 뛰다가 1루로 귀루하면서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검진 결과는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손상이었다. 김도영은 재활 훈련을 잘 마쳐 지난 21일 완전히 회복했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 지난 23일 퓨처스(2군) 리그 경기에 출전해 2루타를 터트리기도 했던 김도영은 이날 홈 주말 3연전을 앞두고 팀에 돌아왔다. 김도영이 라인업에서 빠진 사이, KIA는 11승 14패(승률 0.440)로 리그 공동 7위까지 처졌다.
  • SSG 대체 외인 타자 맥브룸, 곧바로 1군 합류해 키움전 출격

    SSG 대체 외인 타자 맥브룸, 곧바로 1군 합류해 키움전 출격

    프로야구 SSG 랜더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라이언 맥브룸이 퓨처스(2군) 리그 경기를 뛴 날 파격적으로 1군에 합류했다. SSG 구단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맥브룸을 1군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맥브룸은 지난 21일 입국했고, 24일에는 한일장신대와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이날 오후 1시에 고양구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한 맥브룸은 1번 타자로 선발 출전, 두 타석만 소화하고 곧바로 1군 경기가 열리는 인천으로 이동했다. 기존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부상을 당하면서 SSG 유니폼을 입게 된 맥브룸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타율 0.268, 홈런 6개를 때렸다. 훈련에 앞서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한 맥브룸은 “SSG에 오게 돼 기쁘다. 내가 가진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 홈런을 많이 쳐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경험으로 아시아 야구에도 친숙한 그는 “다시 아시아 무대에서 뛰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SSG의 제안을 받고 동료들에게 한국 생활에 대해 많이 물었다. 팬들의 응원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하고, 야구장 분위기도 다른 리그와 다르게 열정적이라고 들었다. 한국 생활이 즐거울 것 같다”고 기대했다. 맥브룸은 “홈런을 많이 치는 것도 좋겠지만, 승리에 도움을 주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야구장에서 뛰는 걸 즐기고, 경쟁심이 있다.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광명시의회 “신안산선 붕괴사고, 국토부는 책임 있는 행동으로 광명시민에게 응답하라”

    광명시의회 “신안산선 붕괴사고, 국토부는 책임 있는 행동으로 광명시민에게 응답하라”

    광명시의회가 지난 11일 발생한 신안산선 광명구간 붕괴사고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성명서를 냈다. 다음은 광명시의회 성명서 전문 지난 11일 발생한 신안산선 광명구간 붕괴사고는 소중한 인명을 앗아가는 비극적 사고로, 광명시민 모두에게 깊은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 이 사고로 인해 시민들의 일상은 무너졌고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임시 거처에서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근 상가들은 영업 중단으로 생계에 막대한 위협을 받고 있으며 도로통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사고가 예견된 인재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시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사고 하루 전부터 공사 현장에 균열과 침하 등 붕괴 조짐이 있었음에도 공사 중단이나 제대로 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참사가 현실이 된 것이다. 이는 명백한 부실 대응이며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책임을 저버린 중대한 과오이다. 이 사고의 실질적 피해 당사자인 광명시는 사고 직후, 사고수습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체계적인 사고 수습과 민원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해당 사업의 관리감독 주체는 국토교통부이다. 광명시는 이 사업에 재정을 부담했음에도 공사 진행 과정에 대한 보고조차 받지 못했고 지금도 사고 수습과 피해자 대응이라는 막중한 부담만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책임 있는 태도로 국민과 광명시민 앞에 신뢰로 응답해야 한다. 이에 광명시의회는 28만 광명시민과 함께 이 사안이 끝까지 책임감 있게 처리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히며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에 대해 광명시민과 피해자들에게 즉각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표명하라. 하나, 신속하고 철저한 사고 수습과 현장 복구를 통해 시민의 안전과 일상의 회복을 보장하라. 하나, 광명시가 추천한 전문가를 ‘신안산선 사고조사위원회’에 반드시 포함시켜 조사과정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하나,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함께 구조적·제도적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 하나, 사망자와 부상자, 유가족은 물론 피해를 입은 인근 주민들과 영업 중단으로 생계가 위협받는 상가 등 광명시민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과 지원을 즉각 시행하라. 2025. 4. 25 광명시의회 의원 일동
  • [한기호의 서로서로] 75억명 겨냥 소설 펴내는 시대인데…

    [한기호의 서로서로] 75억명 겨냥 소설 펴내는 시대인데…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창비)는 2009년 미국 크노프와 영국 와이덴펠드 앤과 저작권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에서 2011년 4월 출간돼 한국문학 중 처음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이후 31개 언어 40개국과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나온 황보름 작가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클레이하우스)는 출간된 지 불과 2년 만에 ‘엄마를 부탁해’가 이룬 성과를 넘어섰다. 강지영 작가의 ‘심여사는 킬러’(자음과모음)는 지난해 10월 영국 노프 더블데이와 2억원이 넘는 저작권 계약을 체결하고, 반년 만에 22개국으로 뻗어나가면서 선인세 15억원을 넘겼다. 바야흐로 한국문학이 국내 5000만명 독자가 아니라 세계 시민 75억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제 국내 출판사는 국내 출간 전 해외 출판사와 계약을 체결하는 전략을 세우기도 한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이런 흐름에 탄력을 가했다. 외국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한국 책은 처음엔 그림책이었다. 언어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그림책은 외국에서 상을 꾸준히 받아 왔다. 지난해 11월 열린 제1회 부산국제아동도서전에서는 국내 출판사들이 외국에서 출간한 그림책을 자사 부스에 간판처럼 내걸기도 했다. 이처럼 국제도서전은 저작권 수출의 전진기지라 부를 정도의 무대가 됐다. 인터넷 발달로 외국 출판사들과 저작권 계약을 할 수 있지만, 전 세계 출판인들은 여전히 국제도서전에서 출간할 책을 찾곤 한다. 전통의 강자인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영어권 수출 교두보 역할을 하는 런던도서전, 어린이책으로 특화된 볼로냐도서전, 스페인어권 대표 주자인 과달라하라도서전이 특히 인기가 있다. 서울국제도서전은 베이징도서전과 함께 아시아의 허브가 되려 경쟁했다. 중국 정부가 출판을 강력하게 통제하는 바람에 다행히 서울국제도서전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도서전이 될 수 있었다. 서울국제도서전이 ‘아동도서 할인판매장’이라는 비난을 벗어나 환골탈태해 명실상부 국제도서전으로 부상하기 시작한 건 2018년부터다. 아시아 허브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 출판시장 흐름을 잘 아는 전문가들을 육성하는 일이다. 서울국제도서전은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꾸준히 운영 주체로 일하며 세계 출판계와 네트워크를 만들어 왔다. 한국 출판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증폭시켰고 이는 ‘K콘텐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세계출판협회나 전 세계 도서전 감독들의 모임인 페리오스(Ferios)와도 연대했다. 이런 시도에 발목을 잡은 게 바로 문화체육관광부다. 지난해 약간의 보조금마저 지급을 중지해 버렸다. 급기야 출협을 중심으로 ‘서울국제도서전 주식회사’를 설립해 정부 지원금 없이 도서전을 열기 시작했다. 올해는 출판사들 참여 열기가 오히려 넘친다고 한다. 아무쪼록 서울국제도서전을 통해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작가들이 많이 탄생하고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해 본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
  • 셔틀콕 전설과 천재의 첫 도전

    셔틀콕 전설과 천재의 첫 도전

    ‘세계 셔틀콕의 전설’ 박주봉(61)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우승을 목표로 24일 중국 샤먼으로 떠났다. 이번 대회는 박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자, 3월 전영오픈 우승 뒤 부상 관리를 해온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의 복귀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 감독은 지난 4일 선임 이후 이날 처음 취재진 앞에 섰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박 감독은 “어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선수들을 만나 컨디션을 확인했는데, (부상이었던) 안세영 선수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지만 연습과 경기는 다르다”면서 “경기 수를 놓고 조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년간 일본을 이끌며 경쟁국 수장으로 안세영을 지켜본 박 감독은 “이미 완성된 선수다. 그의 시대가 열린 것”이라면서 “다만 더 완벽해지려고 노력하면서 스트레스와 부담을 갖는 면이 있다. 조금 더 마음 편하게 하자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복식 스페셜리스트였던 박 감독은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5개와 동메달 2개, 전영오픈에서 금메달 9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낸 전설 중의 전설이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그를 안세영은 ‘배드민턴의 신’으로 칭하며 “레전드 감독님께 배울 수 있어 정말 설레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배드민턴을 만들어주신 분이니까 그 뒤를 따라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푸틴, 멈춰!”…“젤렌스키 해롭다”더니 발동동

    트럼프 “푸틴, 멈춰!”…“젤렌스키 해롭다”더니 발동동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종전 협상 방해물’로 여기며 맹비난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공습이 “매우 나쁜 타이밍”에 이뤄졌다면서 러시아의 추가 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이 불만스럽다”면서 “불필요했고, 매우 나쁜 타이밍에 이뤄졌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블라디미르, 멈추라!(Vladimir, STOP!)”라며 푸틴 대통령에게 자제를 촉구했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24일 새벽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에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공격을 퍼부으면서 최소 12명이 숨지고 90명이 다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 주에 5000명의 군인이 죽고 있다”며 “평화 합의를 매듭짓자”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반응은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을 담당하는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25일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인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 측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크림반도의 러시아 영토 편입, 현재 전선의 동결 등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이번 공세가 우크라이나의 항전 의지를 강화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난했었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인정하는 내용의 미국 평화구상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반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에 매우 해로운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림반도는 버락 후세인 오바마(오바마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표현)의 후원 아래 수년 전 잃었으며, 심지어 이번 논의에서 쟁점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젤렌스키가 한 것과 같은 선동적인 발언은 이 전쟁을 해결하기 어렵게 만든다”며 “그는 내세울 것이 아무것도 없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를 가질 수도 있고, 나라 전체를 빼앗기기 전에 또 다른 3년간 싸울 수도 있다”며 “우리는 협상에 매우 가까워졌고, 쓸 수 있는 카드가 없는 그 남자(젤렌스키)는 이제는 그것을 마무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커지는 ‘공룡부처’ 기재부 수술설… 저성장 속 관세 폭탄은 ‘변수’

    커지는 ‘공룡부처’ 기재부 수술설… 저성장 속 관세 폭탄은 ‘변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부총리급 부처인 기획재정부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가가 술렁이고 있다. 예산은 물론 경제정책·세제·재정 기능을 모두 가진 기재부가 과도한 ‘정책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는 비판이 ‘해체설’에 불씨를 지폈다. 최근에는 기재부 기능을 분리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까지 제출됐다. 2008년 2월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통합해 탄생한 기재부는 어쩌다 해체 대상이 됐을까. 24일 관가와 정치권에 따르면 기재부 개편론의 핵심은 ‘예산 편성’ 기능의 분리에 있다. 기재부를 ‘갑 부처’로 만든 동력이 예산에 있다고 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은 기재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부로, 같은 당 오기형 의원은 재정경제부와 국무총리 소속 기획예산처로 분리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들은 “기재부에 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대선 주자들도 가세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기재부에서 예산실을 떼어 내 대통령실 아래에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경선 후보는 “부총리급 미래전략원을 신설해 과거 경제기획원(EPB)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기재부의 기획·예산 기능을 떼어 내겠다는 뜻이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기재부의 위상이 과도한 것은 사실이다. 미국 정부의 경우 기재부 역할을 최소 7개 기관이 나눠서 하고 있다. 백악관·의회 예산국(예산 편성·조정·분석), 재무부(재정·조세·국제금융), 국가경제위원회(경제정책·조정), 백악관·회계감사원(공공기관 경영 관리), 국제개발처(공적개발원조·ODA), 주정부(복권 발행) 등이다. 일본에서는 재무성(재정·조세·예산·국제금융), 내각부(경제정책·조정), 총무성(공공기관·복권), 외무성(ODA) 등 4개 기관에 분산돼 있다. 정치권, 특히 민주당과의 악연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재부의 ‘예산 증액 동의권’과 맞물려 있다. 지역화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예산의 편성과 증액을 놓고 민주당과 기재부는 끊임없이 불협화음을 빚었다. 급기야 지난해 12월 민주당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증액 없이 4조 1000억원을 순삭감한 ‘감액 예산’을 단독 처리하며 기재부를 찍어 눌렀다. 관료 사회에서도 기재부는 ‘공공의 적’이다. 예산 시즌마다 700조원에 이르는 국가 예산을 떡 주무르듯 하는 기재부를 향한 ‘을’ 부처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 경제부처 한 과장은 “기재부는 꼭 필요한 사업 예산이라고 호소해도 가차없이 삭감해 버린다”면서 “대통령실과 국회, 공공기관장까지 기재부 출신이 장악해 ‘기재부의 나라’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 경제가 저성장 터널에 들어선 가운데 미국의 관세폭탄을 맞아 수출과 금융시장 모두 휘청거리는 상황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새 정부도 임기 초반 내수를 부양하고 관세전쟁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경제적 성과를 얻으려면 기재부를 존치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는 현실론도 있다. 전직 기재부 한 고위 관료는 “정책의 힘은 예산에서 나온다. 조직의 문제라기보다는 사람의 문제”라면서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는 경제 수장을 기용하면 굳이 조직을 분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 키움 푸이그 어깨 부상…당분간 결장 불가피

    키움 푸이그 어깨 부상…당분간 결장 불가피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5)가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앞서서 취재진과 만나 “(푸이그가) 어제 경기에서 베이스 귀루 도중 충격 때문에 어깨 돌림근(회전근) 손상 소견이 나왔다”면서 “1차 소견은 안 좋게 나왔는데, 교차 검증을 위해 현재 진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현우는 단순한 근육통이라면, 푸이그는 인대가 다쳤다는 소견이 나와서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푸이그는 전날 두산전에서 2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두산 투수 김유성의 견제에 귀루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쳤다. 경기 당시에는 별다른 이상 증상을 느끼지 못해 마지막까지 경기를 소화했고, 3타수 2안타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고 일어난 뒤 불편감을 느낀 푸이그는 병원을 찾았다가 부상 진단을 받았다. 푸이그의 올 시즌 27경기 타율 0.217(106타수 23안타), 4홈런, 1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 이정후 “미국 생활 적응이 올 시즌 비결…운전은 아직도 어려워”

    이정후 “미국 생활 적응이 올 시즌 비결…운전은 아직도 어려워”

    올 시즌 맹타를 휘두르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체가 주목하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최근 눈부신 활약의 비결로 “미국 생활 적응”을 꼽았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공개된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이스트베이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알게 됐고, 팀 동료들과 친해지면서 모든 것이 편안해졌다”라며 “이것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 가지 어려운 점이라면 샌프란시스코에 일방통행 도로가 많아서 운전하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유머를 덧붙였다. 이정후는 최근 주변의 관심과 응원에 관해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는다”라면서 “내가 받는 대우에 걸맞은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은 있다. 특히 내가 좋은 성적을 거둬야 MLB 진출을 원하는 KBO리그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스트베이 타임스는 이정후가 지난 시즌 빅리그에 진출한 뒤 새로운 감독, 코치, 동료들과 새로운 환경, 언어, 문화에 적응해야 했다면서 이 과정을 훌륭하게 마친 뒤 리그에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정후가 한국은 물론, 미국 언론으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됐으며 매 경기 수많은 팬이 그의 이름을 연호할 정도로 사랑받는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MLB 팀들은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면서 “특히 아시아 출신 선수들은 더욱 그렇다. 생활 방식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정후는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뒤에도 홈 경기, 원정경기를 함께 했다”라면서 “올해는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팀에 합류해 훈련했는데, 이 과정으로 이정후가 편안함을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팻 버렐 타격 코치는 “이정후는 수술 후 복귀해서도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었다”라며 “전반적으로 타석에서 편안하게 스윙하고 있는데, 이제 눈을 뜬 것 같다. 정말 놀라운 선수”라고 칭찬했다. 아울러 “그는 공을 매우 잘 보는 선수인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감각으로 스윙 여부를 결정한다”라며 “서두르지 않고 자신을 믿으며 스윙하는 모습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정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면서 팀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 1㎞ 상공에서 비행기 천장이 ‘뚝’…승객들이 손으로 받쳤다

    1㎞ 상공에서 비행기 천장이 ‘뚝’…승객들이 손으로 받쳤다

    미국 3대 메이저 항공사인 델타항공에서 운항 중인 항공기 내부의 천장이 뜯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들은 공포 속에 회항한 뒤 다른 여객기로 갈아타야 했지만 항공사의 보상은 고작 ‘1만 마일리지’에 그쳤다. 22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애틀랜타에서 시카고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천장 패널이 뜯어져 내려앉았다. 해당 여객기는 고도 3만 피트(약 9144m) 상공에서 운행 중이었다. 패널이 천장에서 떨어지려 하자 승객들이 일어선 채 마치 벌을 서듯 손을 위로 뻗어 천장을 떠받쳐야 했다. 이같은 사실은 한 틱톡 이용자가 “친구가 탄 델타항공 비행기 천장이 무너졌다”며 영상을 틱톡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 이용자는 “승객들이 한동안 패널을 손으로 받쳤고, 승무원들이 테이프로 패널을 천장에 붙였다”면서 “승객들은 애틀랜타로 돌아가 몇 시간 기다린 뒤 다른 비행기를 타고 시카고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또 델타항공 측에서 100달러(14만원) 상당의 1만 마일리지를 보상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는 “나도 이 비행기에 탔는데, 고작 1만 마일리지 보상이라니 황당하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델타항공 측은 뉴욕포스트에 “부상자는 없었고, 다른 항공기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2시간 가량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들의 협조에 감사드리며, 여행이 지연된 점은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여객기의 기종은 보잉 717로, 1998년 첫 비행을 했으며 2006년 단종됐다. 현재 전세계 항공사 중 해당 기종을 운행하는 항공사는 델타항공과 하와이안 항공 뿐이다.
  • 안세영 “배드민턴의 신에게 배울 수 있어 영광”…수디르만컵서 부상 복귀전

    안세영 “배드민턴의 신에게 배울 수 있어 영광”…수디르만컵서 부상 복귀전

    “어떻게 보면 정말 배드민턴의 신과 같은 분인데, 그런 분께 제가 배울 수 있어 정말 큰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현역 배드민턴 여자 단식 최강자 안세영(23·삼성생명)은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만난 취재진에 박주봉(61) 신임국가대표팀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안세영은 “정말 설레고 영광스럽다. 감독님은 레전드”라며 “(한국) 배드민턴을 만들어주신 분이니까 우리가 그 뒤를 따라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감독님을 적으로 만났는데, 이제는 든든한 (우리의) 감독님으로 계시는 것이다. 이제 믿고, 든든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일본 선수들을 만나면 조언해주시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현역 때 한국 배드민턴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배드민턴이 처음 정식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남자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며 ‘최초의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17년 간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 72회 우승을 달성하며 기네스북에 올랐고, 2001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다만 은퇴 후 국내에서는 지도자의 길과는 연이 닿지 않았고, 1997년 배드민턴 종주국 영국에서 대표팀 코치를 시작으로 해외에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 대표팀을 이끌며 한국 선수들을 상대했다. 탑승수속을 기다리는 동안 줄곧 박 감독과 대화한 안세영은 “아직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적응하게 해주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다. 나도 적응하려고 한다”며 “장난도 많이 치신다. 또 대회에서 자주 봤던 분이라 어색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박 감독과 함께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에 출전한다. 수디르만컵은 1989년 창설된 대회로, 2년 주기로 열린다. 최다 우승국은 중국(13회)이고, 두 번째가 우리나라(4회)다. 수디르만컵은 지난 3월 전영오픈에서 허벅지를 다쳐 한동안 재활에 전념했던 안세영의 복귀 무대이기도 하다. 안세영은 “몸은 다 회복됐다”라면서 “이번 대회는 개인전이 아닌 단체전이다. 꼭 해내고 싶은 대회다. 단체전의 묘미는 한 선수가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다 같이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지더라도 다른 언니, 오빠들을 더 믿고 응원해줘야 한다. 언니, 오빠들도 나를 믿고 맡겨주시면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 ‘황제’ 박주봉이 본 안세영은 “이미 완성된 선수, 더 완벽함 추구”

    ‘황제’ 박주봉이 본 안세영은 “이미 완성된 선수, 더 완벽함 추구”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전설이자 세계 배드민턴 ‘황제’로 군림했던 박주봉(61)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이 부임 후 첫 국제대회 우승컵 사냥에 나섰다. 그의 감독 데뷔전에는 최근 부상으로 대회를 쉬었던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함께한다. 배드민턴 황제의 감독 데뷔전이자, 현역 여제의 국제 무대 복귀전이다. 박 감독은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 (배드민턴) 협회가 조금 혼돈에 빠진 상황에서 대표팀을 맡게 돼 조금 걱정도 되고 부담도 된다”고 말문을 연 뒤 “이번 대회를 마치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마지막 정리를 하고 완전히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공석이던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박 감독이 언론 앞에 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 대표팀 코치와 감독을 지낸 그는 대표팀 사령탑 발탁 직후 그간의 생활을 정리하기 위해 일본으로 돌아갔다. 한국 대표팀과는 전날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눴다. 박 감독은 “진천 선수촌 배드민턴 경기장에 딱 들어가는 순간, 가슴 한쪽에 뭉클한 기분이 들었다. ‘여기가 우리나라 배드민턴의 산실이구나’ 하는 감회가 들었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박 감독은 한국 배드민턴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배드민턴이 처음으로 정식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남자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며 ‘최초의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17년 간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 72회 우승을 달성하며 기네스북에 올랐고, 2001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박 감독의 화려한 이력 덕분에 그의 대표팀 감독 부임은 현역 여자 단식을 휩쓸고 있는 안세영과의 만남으로도 주목받았다. 박 감독은 전날 선수단 상견례에 이어 안세영을 따로 불러 약 한 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박 감독은 “안세영은 완성된 선수며, 이미 안세영의 시대가 열린 것”이라면서 “다만 스스로가 더 완벽해지려고 노력하고 애쓰다 보니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4개 대회를 다 우승했지만 언젠가는 한 번 질 수도 있고, 컨디션이 항상 100%일 수 도 없다. 부상에 시달릴 수도 있다”면서 “그런 생각으로 편안하고 부담 없이 했으면 좋겠다고 (안세영에게)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날도 부상 복귀 대회에 부담이 클 안세영과 편안한 대화를 나누며 그의 마음을 가볍게 해주려는 모습을 보였다. 안세영은 그런 박 감독을 ‘배드민턴의 신과 같은 분’이라고 칭하며 “이런 감독님께 배울 수 있어 정말 설레고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안세영은 이어 “지금까지는 감독님을 적으로 만났는데, 이제는 든든한 (우리의) 감독님으로 계시는 것이다. 이제 믿고, 든든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일본 선수들을 만나면 조언해주시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에 출전한다. 수디르만컵은 1989년 창설된 대회로, 2년 주기로 열린다. 최다 우승국은 중국(13회)이고, 두 번째가 우리나라(4회)다.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한다.
  • 중국 거리서 칼부림…일본인 초등생 죽인 中 남성, 사형 집행

    중국 거리서 칼부림…일본인 초등생 죽인 中 남성, 사형 집행

    지난해 9월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에서 일본인 초등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40대 중국인 남성이 사형 집행을 받았다. 중국 외무성은 21일 주중 일본대사관에 이런 내용을 통보했다고 교도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형 집행을 받은 중창춘(44)은 지난해 9월 18일 오전 8시쯤 현지 일본인 학교에 어머니와 함께 등교하던 초등생 션모 군(10)을 흉기로 찌르고 나서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건 현장은 학교 정문에서 불과 200m 떨어진 보행자 통로였다. 당시 피해 학생과 어머니는 사건 직후 병원에 이송됐으나 학생은 부상이 심각해 수술을 받아야 했으나 상태가 나빠져 자정을 넘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숨졌다. 범인은 올해 1월 24일 1심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항소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당시 재판관은 판결에서 일본 관련 언급 없이 “피고인이 인터넷에서 주목받기 위해 무고한 아동을 흉기로 찌르고 언론에 전화를 거는 등 극히 악하고 중대한 범행을 저질렀기에 극형이 응당하다”고 밝혔다고 일본 NHK 방송 등은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 사건 발생일은 1931년 일제가 만주 침략 전쟁을 개시한 만주사변(9·18사변) 93주년이어서 ‘증오 범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일본 정부는 현지 일본인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을 요구하는 등 사건이 양국 간 외교 현안으로 확산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해 6월에도 일본인들이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주가성(52)이란 50대 중국인 남성은 장쑤성 쑤저우시에 있는 현지 일본인 학교 스쿨버스 정류장에서 하교하던 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일본인 모자가 다치고 범행을 막던 여성 스쿨버스 안내원 후유핑 씨가 흉기에 찔려 이틀 뒤 숨졌다. 이 사건으로 범인은 지난 1월 사형 선고를 받았으며 이달 사형 집행을 받았다고 중국 외무 당국은 지난 16일 밝힌 바 있다. 한편 중국에는 총 46가지 사형집행 방식이 있으나 사형수가 민간인이면 약물주사형, 군인일 경우 총살형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 ‘전라 노출’ 문신男, 야밤에 무슨 짓…‘경악 난동’에 사람 죽었다

    ‘전라 노출’ 문신男, 야밤에 무슨 짓…‘경악 난동’에 사람 죽었다

    일본 시내 한복판에서 전라의 남성이 다른 사람의 차량을 마구잡이로 빼앗고 학생들이 있는 학원에 무단 침입하는 등 약 20건에 달하는 사고를 일으켜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NHK 등에 따르면 사이타마현 경찰은 사이타마현 소카시에 있는 한 학원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 니시무라 다이스케(48)를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그가 당일 발생한 20여건의 사건·사고와도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니시무라는 지난 21일 오후 9시 30분쯤 수업 중이던 소카시의 한 학원에 침입해 14세 여학생과 59세 남성 강사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이날 니시무라를 검찰로 송치했다. 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학원에 무단으로 침입한 니시무라는 “뭐 하는 거냐”고 말을 건 학원 대표를 돌연 폭행해 머리에 상해를 입혔다. 학원 안에는 중학생 수십명이 있었는데, 그중 니시무라에게 붙잡힌 여학생이 도망치는 과정에서 다쳤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니시무라를 붙잡아 또 다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학원 관계자는 “(니시무라가) 학원 주방에서 무기가 될 수 있는 것을 물색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눈이 무서웠다”고 전했다. 경찰 수사 결과 니시무라는 이 외에도 같은 날 오후 8시쯤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20여건에 달하는 사건·사고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니시무라가 뺑소니 사건, 택시 강탈 사건, 편의점에 나체로 들어가 생활용품 등을 훔친 사건 등에도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문신이 있는 벌거벗은 남성이 차량을 운전하고 있다”는 등의 신고가 잇따랐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뺑소니를 당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니시무라가 택시를 강탈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벌거벗은 그는 택시에 올라타더니 “죽인다”라고 외치면서 60대 택시 기사를 차 밖으로 끌어내 폭행했다. 택시에는 승객 2명이 타 있었다.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록 등을 보면 니시무라는 승객을 태운 채 빼앗은 택시를 20분간 운전하다 사고를 일으킨 뒤 정차했고, 이후 학원에 들어가 난동을 부린 것으로 보인다. 승객들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한편 이날 호송 차량에서 모습을 드러낸 니시무라는 침착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취재진에게 둘러싸이자 당황한 듯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봤다. 경찰은 니시무라와 연관된 사건들에 대해 자세히 조사 중이다.
  • 아스널의 뼈아픈 실책…‘손흥민 발 부상’ 토트넘 만나는 리버풀, 무승부만 해도 EPL 우승

    아스널의 뼈아픈 실책…‘손흥민 발 부상’ 토트넘 만나는 리버풀, 무승부만 해도 EPL 우승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리버풀이 2위 아스널의 뼈아픈 무승부로 5년 만에 왕좌를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리버풀은 손흥민의 토트넘을 상대로 리그 정상에 도전한다. 아스널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3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리버풀(승점 79점·24승7무2패)은 4경기를 남긴 아스널(67점·18승13무3패)과 12점 차이가 됐다. 28일 홈에서 16위(33점·11승4무18패) 토트넘과 34라운드를 치르는 리버풀은 무승부만 거둬도 남은 일정과 상관없이 정상에 오른다. 지난해 12월 23일 전반기 맞대결에선 모하메드 살라, 루이스 디아즈가 2골씩 터트리며 리버풀이 6-3으로 승리했다. 당시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82분을 뛰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최근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공식전 2경기 연속 결장해 리버풀전 출격 여부도 불투명하다. 반면 리버풀의 간판 살라는 득점 1위(27골), 도움 1위(18개)에 올라 3년 만에 다시 두 부문을 동시 석권할 기세다. 리버풀이 리그 정상에 오르면 구단 통산 20번째로, 최다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다만 EPL이 출범한 1992년부터 지난해까진 맨유가 우승 13회로 리버풀(1회)을 압도했다. 지난 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가 역사상 처음 리그 4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날 아스널은 전반 3분 만에 야쿠프 키비오르가 마르틴 외데고르의 프리킥을 헤더 선제골로 연결했지만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베레치 에제의 발리슛을 막지 못했다. 15분 뒤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속임수 동작에 이은 왼발 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후반 38분 후방에서 윌리엄 살리바가 결정적인 패스 실책을 범했다. 결국 아스널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원거리 칩슛을 시도한 장필리프 마테타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 외국인 타자 성적 희비에 울고 웃은 구단들…성적도 비례

    외국인 타자 성적 희비에 울고 웃은 구단들…성적도 비례

    각 팀의 외국인 타자 성적이 희비 쌍곡선을 그리면서 개막 한달을 넘은 프로야구 각 팀의 성적도 외국인 타자의 성적과 맞물려 비례하고 있다. 24일까지 외국인 타자 중에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선두인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이다.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한 오스틴은 85타수 27안타로 타율 0.318을 기록 중이다. 타율 부문 9위에 올랐는데 외국인 타자 중에서는 선두다. 올 시즌 3년차를 맞은 오스틴은 지난 두 시즌 펼쳤던 활약을 올해도 변함없이 펼치고 있다. 2루타 8개에 홈런도 8개로 확실한 중심타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 오스틴이 중심 타선에서 역할을 해주면서 LG는 신바람 야구를 편 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공동 4위에 오른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에스도 변하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시즌 202안타로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작성한 레이예스는 올 시즌에도 26경기에 나서 104타수 32안타 타율 0.308으로 타율 부문 9위에 올랐다. 홈런이 1개인 점이 아쉽지만 그래도 외국인 타자 중에서는 오스틴에 이어 타율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레이예스의 변함없는 활약에 롯데도 상승세를 타며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초반에 부진했다가 타격감이 올라 성적이 오른 팀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한화 이글스의 에스테반 플로리얼. 개막이후 3월 동안 홈런없이 타율 0.143을 기록하며 김경문 감독의 애를 태웠던 플로리얼은 4월 들어 전혀 다른 사람이 됐다. 지난 11일부터 23일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플로리얼은 43타수 20안타 타율 0.465라는 고감도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2루타 7개에 9타점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내고 있다. 플로리얼 등이 자리잡으면서 한화는 사상 첫 선발 8연승에 2위라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반면 외국인 타자가 부상으로 이탈한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는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시즌 홈런 46개를 기록하며 홈런왕에 오른 맷 데이비슨은 지난 9일 허리 담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데이비슨의 화력이 빠진 NC공격력에서 밀리면서 9위로 밀려난 상황이다. 지난해 타율 0.360으로 타격왕을 차지한 SSG의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오른쪽 허벅지 종기(모낭염)로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시술 도중 감염으로 회복에 약 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대체 용병이 투입됐다. SSG로서는 타선의 중심에서 활약해야할 에레디아가 빠지면서 타순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올 시즌 파격적으로 2명의 외국인 타자를 영입한 키움 히어로즈는 두명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냉가슴을 앓고 있다. 기대 속에 영입한 야시엘 푸이그(0.167)와 루벤 카디네스(0.195)가 4월 들어 2할에도 못 미치는 타율로 크게 부진해 공격력이 떨어지면서 팀 성적도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
  • 염경엽 LG 감독 “경쟁보다 믿음·기회”…‘6이닝 노히트 노런’ 송승기는 급성장 중

    염경엽 LG 감독 “경쟁보다 믿음·기회”…‘6이닝 노히트 노런’ 송승기는 급성장 중

    프로야구 LG 트윈스 ‘중고 신인’ 송승기가 6이닝 노히트 노런으로 “믿고 5선발 기회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한 염경엽 감독의 신뢰에 화답했다. 그는 시즌 초 강력한 신인상 후보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송승기는 24일 기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5경기(28과 3분의2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중이다. 자책점 리그 전체 10위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 예정인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성적을 보면 5경기(28과 3분의1이닝) 2승무패 평균자책점 2.54(11위)로 송승기와 비슷하다. 오히려 탈삼진은 송승기(25개)가 류현진(19개)보다 많고, 피안타는 송승기(18개)가 류현진(24개)보다 더 적다. 송승기는 23일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시속 150㎞에 육박하는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로 7개의 삼진 잡으면서 팀의 시즌 첫 2연패를 끊었다. 전날 다승 공동 1위(4승) 임찬규를 맞아 8안타로 4점을 뽑아낸 NC 타선이 송승기 앞에선 침묵한 것이다. 송승기는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4선발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이다. 염 감독은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부터 일찌감치 송승기를 5선발로 낙점했다. 그는 지난 7일 “개인적으로 경쟁을 좋아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지치지 않도록 자리를 보장해 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승기한테 선발에서 밀려날 걱정 없이 상대 타자와 싸워보라고 했다.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아야 다음 시즌도 기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송승기는 11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6이닝 2실점,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와 3분의2이닝 4실점으로 숨을 고른 뒤 이날 쾌투했다. 2021년 LG 유니폼을 입은 송승기는 입단한 지 5년이 안 됐고, 지난해까지 1군에서 30이닝 이하(9와 3분의1이닝)로 마운드에 올라 신인상 요건을 충족한다. 지난 시즌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2군) 리그 3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에 오른 송승기는 올해 1군 무대에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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