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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훈 코뼈 골절에 kt는 연패, 두경민 복귀에 DB는 연승…엇갈린 우승 후보 운명

    허훈 코뼈 골절에 kt는 연패, 두경민 복귀에 DB는 연승…엇갈린 우승 후보 운명

    프로농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 에이스의 이탈과 복귀로 우승후보팀들의 운명이 엇갈렸다. 수원 kt는 허훈이 코뼈 골절로 이탈하며 연패에 빠졌고 원주 DB는 두경민의 산뜻한 복귀와 함께 연승을 달렸다. 허훈이 수술을 받는다. kt 관계자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행히 부러진 정도가 심하진 않다. 큰 수술이 아니라서 3~4주 동안 휴식과 재활을 병행할 예정”이라면서 “이후엔 마스크 쓰고 운동하는 게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올스타 브레이크(내년 1월 중순)가 끝나고 복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허훈은 12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삼성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후반 초반 전방 압박 수비를 펼치다 상대 빅맨 이원석이 휘두르는 팔꿈치에 코를 맞았고 출혈이 멈추지 않아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에이스가 빠진 kt는 급격히 흔들렸다. 4점 차로 앞선 채 맞은 3쿼터, 코피 코번과 윤성원을 막지 못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4쿼터에도 코번의 골밑 장악력에 외곽 수비까지 흔들렸고 종료 20초 전 이원석에게 결정적인 속공 덩크를 맞아 94-99로 패배했다. 패리스 배스가 3점슛 5개로 31득점, 한희원이 3점슛 4개 포함 20득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2대2 공격 파트너 허훈(10득점)을 잃은 국가대표 센터 하윤기가 무득점에 그친 부분이 뼈아팠다. 6연승을 달리던 kt는 지난 9일 창원 LG전 패배로 기세가 꺾였는데 리그 꼴찌 삼성을 상대로 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최대 위기를 맞았다.반면 DB는 같은 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서울 SK를 91-8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발목을 다친 김종규가 결장했지만 2017~18시즌 MVP 두경민이 무릎 부상에서 돌아와 11분 7초 동안 8득점 2도움으로 빈자리를 메웠다. 지난 3월 7일 고양 캐롯(소노의 전신)전 이후 280일 만에 1군 무대 복귀전이었다. 전반 막판 이선 알바노를 대신해 코트를 밟은 두경민은 디드릭 로슨과 공을 주고받은 다음 처음 던진 3점슛을 림 안에 꽂았다. 3쿼터에도 로슨의 패스를 받아 달아나는 외곽포를 넣었고, 종료 4분 전엔 자밀 워니와 오세근 사이를 뚫어 왼손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김주성 DB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원했던 모습을 두경민이 그대로 보여줬다. 얼마나 팀을 생각하는지 느껴졌다”고 전했다. 2위 LG가 무서운 기세로 2경기 반 차까지 따라붙은 상황에서 두경민의 복귀는 DB에 천군만마다. 두경민은 “감독님과 소통하면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명확하게 알게 됐다.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도록 출전 시간을 늘려가겠다”며 “시즌을 마치고 DB 선수들이 시상식을 싹쓸이했으면 좋겠다. 내가 주축이 아니어도 된다”고 말했다.
  • 상수가 된 ‘그린 리스크’, 폭력 행사로 또 퇴장…GSW, ‘부커 32득점’ 피닉스에 패배

    상수가 된 ‘그린 리스크’, 폭력 행사로 또 퇴장…GSW, ‘부커 32득점’ 피닉스에 패배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이 상대 선수의 얼굴을 팔로 가격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또 퇴장당했다. ‘그린 퇴장 리스크’를 극복하지 못한 골든스테이트가 패배하는 패턴이 데자뷔처럼 반복됐다. 골든스테이트는 13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센터에서 열린 2023~24시즌 NBA 정규리그 피닉스 선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6-119로 졌다. 그린이 3쿼터 중반 몸을 회전시켜 유서프 너키치의 얼굴을 때리는 비신사적인 파울로 코트에서 쫓겨나면서 후반 기세 싸움에서 밀렸다. 스테픈 커리가 팀 내 최다 24점을 올렸으나 3점슛 성공률이 26.9%(15개 중 4개)에 머물렀다. 신인 브랜든 포지엠스키가 20득점 11리바운드 5도움, 크리스 폴이 15득점 5리바운드 11도움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앤드류 위긴스가 3득점, 클레이 톰프슨이 7득점에 그쳤다. 피닉스는 데빈 부커의 과감한 속공을 무기로 삼았다. 부커는 32득점 7도움으로 왼쪽 발목을 다친 케빈 듀랜트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허리 부상을 털고 돌아온 브래들리 빌도 16득점, 너키치는 17득점 13리바운드 7도움으로 뒤를 받쳤다.빌이 3점슛으로 복귀를 신고한 피닉스는 조시 오코기가 외곽 지원에 나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위긴스와 톰프슨이 오른쪽 45도에서 연속 외곽포를 터트려 기세를 높였는데 부커가 다시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커리가 첫 득점을 올리자 부커의 패스를 받은 오코기가 코너 3점을 꽂았다. 이어 부커가 점퍼로, 폴이 3점슛으로 득점하면서 25-25 동점을 맞췄다. 2쿼터 시작과 함께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가로채기와 속공을 성공시켰다. 이어 폴과 사리치가 외곽포를 넣은 다음 폴의 패스를 쿠밍가가 그대로 덩크를 꽂아 10점 이상 달아났다. 피닉스는 상대 압박 수비를 뚫은 부커가 패스를 건넸고 오코기, 너키치가 3점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터진 커리의 외곽슛으로 골든스테이트가 3점 차 우위를 잡았다.부커가 정확한 미들슛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쿠밍가와 커리의 돌파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또 그린이 변수가 됐다. 유니폼을 잡은 너키치의 얼굴을 팔로 가격하면서 비신사적인 파울, 퇴장 판정을 받았다. 이어 드류 유뱅크스가 외곽포로 역전했고 폴과 포지엠스키가 3점슛으로 재역전시켰다. 집중력을 발휘한 빌이 풀업 점퍼를 꽂은 피닉스가 1점 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너키치가 화려한 풋워크로 위력을 보여준 피닉스는 공을 잡은 빌이 드리블로 골든스테이트 진형을 휘저으면서 점수를 올렸다. 커리의 슛이 불발된 사이 부커가 과감한 속공 3점을 넣었고 다시 빠른 공격으로 레이업을 올려 차이를 벌렸다. 경기 종료 2분 전 커리가 외곽포를 터트린 다음 포지엠스키가 1점 차로 따라붙는 레이업을 넣었으나 커리가 마지막 3점슛을 놓쳐 승기를 내줬다.
  • 안세영, 부상 복귀 뒤 3패째…왕중왕 첫판 김가은에 무릎

    안세영, 부상 복귀 뒤 3패째…왕중왕 첫판 김가은에 무릎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 복귀 뒤 3패째를 당했다. 안세영은 1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단식 A조 1차전에서 세계 13위 김가은(삼성생명)에게 0-2(18-21 18-21)로 졌다. 1게임에서 14-7로 앞서가던 안세영은 연속 8점을 허용하며 역전당한 뒤 18-18 동점 상황에서 연속 3점을 빼앗겨 분위기를 내줬다. 2게임에서는 초반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치다 10-8로 앞선 상황에서 다시 연속 5점을 빼앗기며 역전당했고, 이후로도 2, 3점 연속 득점을 허용해 13-20까지 몰렸다. 안세영은 뒤늦게 5점을 거푸 따내며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안세영이 소속팀 및 대표팀 선배인 김가은에게 패한 것은 2019년 11월 사이드 모디 국제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이후 4년 1개월 만이다. 상대 전적에서는 4승4패를 기록했다. 안세영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40일가량 재활과 치료를 거쳐 지난달 중순 코트에 복귀했으나 아직 부상 이전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스 4강, 중국 마스터스 16강까지 올랐고, 이날 파이널 첫 경기에서 패했다. 부상 복귀 뒤 전체적으로 4승3패다.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부상으로 불참하는 바람에 대타로 파이널에 처음 출전하는 행운을 누린 김가은은 첫 경기에서 대어를 낚는 기쁨을 누렸다. 파이널은 월드투어 시리즈 성적 최상위 8명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8명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또 다른 여자딘식 A조 1차전에서는 세계 4위 타이쯔잉(대만)이 세계 7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2-0(21-18 21-17)으로 물리치고 승리를 신고했다. 여자복식 한국 맞대결에서는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이겼다. 이소희-백하나는 이날 열린 여자복식 B조 1차전에서 세계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을 2-0(21-11 22-20)으로 꺾고 먼저 1승을 올렸다.
  • 경산, 중·고교 기숙사에서 불…2명 부상

    경산, 중·고교 기숙사에서 불…2명 부상

    13일 0시 52분쯤 경북 경산시의 한 중·고교 기숙사 3층 베란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기숙사에 있던 학생 70여명 가운데 1명이 연기를 마셔 의식이 희미해진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다른 1명도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10여분만에 자연적으로 꺼졌고, 다른 재산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화재가 발생한 시간이 새벽이라 학생들이 대피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 ‘1484억원 대박’…이정후, SF행 “류현진·김하성 넘었다”

    ‘1484억원 대박’…이정후, SF행 “류현진·김하성 넘었다”

    이정후(25)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84억원)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 등 미국 현지 대표적인 소식통은 13일(한국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입단 합의했다. 계약서에 4년 뒤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조항이 포함됐다”고 적었다. 아직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이정후 측은 입단 합의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1억 달러를 넘는 금액은 예상 이상의 몸값이었다. 애초 이정후의 계약 규모는 미 언론에서도 50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됐다. 심지어 가장 큰 금액을 내놓은 CBS 스포츠가 예상한 액수도 최대 6년 9000만 달러였다. 결국 이정후는 언론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1억 달러대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이정후의 이번 계약은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넘어간 선수 중 가장 큰 규모의 신인 계약이다. 앞서 지난 2012년 말 류현진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한화 이글스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했을 때 6년 3600만 달러를 받았는데 이를 넘어선 것이다. 또 이정후의 키움 선배인 김하성(28)이 받은 4년 2800만 달러보다도 훨씬 많다.이정후는 2022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최우수선수에 오르는 등 7시즌 동안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58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종료 이후 포스팅 자격(경쟁입찰)을 갖췄다. 류현진의 대리인인 스캇 보라스와 계약했고, 키움 히어로즈도 이정후의 이적을 허용해 빠르게 포스팅이 진행됐다. 올 시즌 부상을 입긴 했지만, 이미 메이저리그 대다수 구단이 이정후의 능력을 확인한 뒤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이정후 영입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그중에 가장 자주 언급되던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 영입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 ‘항저우 쾌거’ 다시… 안세영 ‘왕중왕전’ 출전

    ‘항저우 쾌거’ 다시… 안세영 ‘왕중왕전’ 출전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2년 만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왕중왕전 정상 복귀를 노린다. 안세영은 13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하는 2023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 출전한다. 부상 복귀 뒤 세 번째 출전 대회다. 지난 10월 초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결승 도중 부상을 당하고도 대회 2관왕에 올랐던 안세영은 이후 재활과 치료를 병행하다가 지난달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스와 중국 마스터스를 통해 코트에 복귀했다. 안세영은 파이널 출전을 위한 점검 무대였던 두 대회에서 각각 4강, 16강에 그쳤다. 2020년 동메달을 따내며 파이널 첫 입상을 기록한 안세영은 이듬해 정상까지 내달렸으나 지난해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10월보다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지만 절정의 기량을 보였을 때에는 다소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선수가 조바심을 내는 느낌이 있어 내년 초에도 전영오픈 등 중요한 대회가 많으니 여유를 가지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1년 동안 종목별로 최고 성적을 거둔 8명(팀)만 출전해 최고를 가리는 대회다.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1, 2위가 4강 토너먼트를 펼친다. 지난해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에 1명(팀)씩 출전해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동메달을 땄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선 안세영 외에도 여자단식에 세계 13위 김가은(삼성생명), 남자복식에 세계 6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여자복식에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와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혼합복식에 세계 3위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7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이 출전한다. 김가은은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한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대신 출전권을 확보했다.1번 시드, 2번 시드를 찢어 놓고 나머지는 추첨해 배치한 결과 한국 선수들은 공교롭게도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에서 같은 조로 묶였다.
  • 스크린 뚫고 나온 음악 천재들의 선율

    스크린 뚫고 나온 음악 천재들의 선율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이 겨울 극장가를 수놓는다. 근사한 선율과 함께 연말을 포근하게 즐겨 보는 것도 좋겠다.지난 6일 개봉해 넷플릭스에서 오는 20일 공개하는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은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레너드 번스타인(1918~1990)의 일생을 담았다. 그는 1943년 뉴욕 필 공연에 리허설 없이 대타로 나선 뒤부터 지휘자로 급부상한다. 작곡과 뮤지컬 제작 등으로 유명세를 떨치던 중 펠리시아를 만나 결혼한다. 완벽해 보이는 부부였지만 번스타인이 외도 행각을 벌이며 부부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화려한 무대와 오케스트라, 장엄한 합창곡 등 뮤지컬 시퀀스와 오케스트라 협연 장면을 활용해 음악적 성취도 빼놓지 않는다. 20대 청년부터 칠순 노인 번스타인까지 연기한 배우 브래들리 쿠퍼와 펠리시아 역을 맡은 캐리 멀리건의 열연이 돋보인다. 129분. 15세 이상 관람가.20일 개봉하는 ‘크레센도’는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천재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우승 현장과 공연 실황을 그렸다. “대부분의 젊은 음악가들은 탁월한 재능을 만나면 정확히 알아본다”는 관계자의 말처럼 그의 예술성, 테크닉, 드라마, 개성, 상상력은 다른 콩쿠르 참가자들을 압도했다. “1등을 하러 온 게 아니다. 저 스스로를 방증하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해 화제가 된 인터뷰에서부터 콩쿠르 백스테이지 뒷얘기까지 담았다. “음악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현실 세계에서 구현하는 어려운 일도 음악가의 사명”이라고 말하는 임윤찬이 땀투성이로 연주하는 모습이 그저 인상 깊다. 111분. 전체 관람가.오는 27일 개봉하는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는 고인의 마지막 연주 모습을 담았다. 밴드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마지막 정규 앨범 ‘12’ 수록곡까지 음악 인생을 아우르는 스무 곡의 작품으로 채웠다. ‘lack of love’를 시작으로 엔딩곡 ‘오퍼스’까지 고독, 즐거움, 그리움, 애수 등 그의 음악 세계가 곡을 통해 다가온다. 생의 끝을 직감한 그가 ‘한번 더 납득할 만한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 뒤 지난해 9월 8~15일까지 8일간 촬영한 내용을 고스란히 엮었다. ‘고인이 전 세계에 남긴 마지막 선물’이라는 홍보 문구가 허투루 다가오지 않는 이유다. 일부러 흑백으로 화면을 처리해 관객이 연주에 몰입하도록 연출했다. 간혹 들리는 고인의 힘겨운 숨소리, 악보 넘기는 소리가 경건하게 다가온다. 103분. 전체 관람가.
  • “숙소 찾아와 테러하듯”…쇼트트랙 황대헌, 숙소 찾아온 中팬들

    “숙소 찾아와 테러하듯”…쇼트트랙 황대헌, 숙소 찾아온 中팬들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국가대표 황대헌(23)이 중국 팬들에게 위협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번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는 지난 8~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 황대헌은 8일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대회 첫 날 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숙소에서 불안함을 느꼈다. 숙소 방까지 찾아온 중국 팬들이 황대헌이 실격당한 것에 대해 조롱했고,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의 이름까지 거론했다. 이후 황대헌은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도 결장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개최국인 중국 측에 항의를 했고, 이후 선수단 이동을 할 때 가드를 세우면서 일단락됐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ISU에 항의를 했다. 하지만 대회가 열리던 도중이라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안중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2024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9일 경기를 마친 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대표팀 숙소에 황대헌을 기다리고 있는 중국 팬들이 있었다”며 “황대헌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좋지 않은 느낌을 받았고, 대기 후 올라가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있었다. 경기장에서 야유를 하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숙소까지 찾아와 선수를 테러하듯 쫓아다닌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황대헌은 올해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남자 1000m에서 1위로 골인하고도 석연찮은 실격을 당해 메달을 빼앗겼다. 이후 열린 1500m에선 줄곧 선두로 달린 끝에 마침내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은 부상으로 인해 이번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에 불참한다. 이로써 린샤오쥔과 황대헌의 국내 맞대결은 또 무산됐다. 안 감독은 “공식적으로 린샤오쥔이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정 선수를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 집중,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도슨 재계약으로 완성된 키움 타선…탈꼴찌 관건은 이주형·김휘집의 꾸준함

    도슨 재계약으로 완성된 키움 타선…탈꼴찌 관건은 이주형·김휘집의 꾸준함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최우선 과제는 ‘이정후 공백 메우기’다. 키움이 내년 시즌 꼴찌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올해 가능성을 보여준 이주형과 김휘집이 꾸준한 활약을 펼쳐야 한다. 키움은 11일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과 연봉 55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등 총액 60만 달러에 2024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슨은 지난 7월 손목 부상에 신음하던 애디슨 러셀의 대체 선수로 합류했고 57경기 타율 0.336 37득점 29타점 3홈런으로 키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로써 이주형-김혜성-도슨-최주환-김휘집으로 이어지는 키움의 상위 타선이 완성됐다. 지난해 장타율 1위(0.575), 홈런 공동 5위(23개)에 오른 이정후의 파워는 2023 KBO 2차 드래프트 1순위 최주환으로 대체했다. 최주환은 정밀한 타격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SSG 랜더스 소속이었던 올 시즌 타율은 0.235에 머물렀지만 20홈런으로 녹슬지 않은 한 방 능력을 자랑했다. 관건은 ‘7시즌 통산 타율 0.340’ 이정후의 정확도와 꾸준함을 대신할 자원이다. 먼저 지난 7월 29일 최원태와 트레이드로 LG 트윈스에서 팀을 옮긴 2001년생 이주형의 역할이 중요하다. 8월 26경기 3홈런 타율 0.330을 기록한 이주형은 다음 달에도 기복 없이 16경기 2홈런 타율 0.358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막판엔 이정후를 대신해 3번 타자 자리를 꿰차면서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2002년생 김휘집의 분발도 필요하다. 김휘집은 데뷔 시즌인 2021년 이후 꾸준히 발전하며 올해 110경기 8홈런 타율 0.249의 성적을 남겼다. 팀 내 홈런 1위도 김휘집이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휘집을 꾸준히 중심 타선에 기용하면서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표팀에 합류한 김휘집은 지난달 17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예선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일본프로야구(NPB) 33세이브 마무리 투수 다구치 가즈토(야쿠르트 스왈로스)를 상대로 1점 홈런을 터뜨려 한국의 유일한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키움은 올 시즌 리그 전체 팀 타율 7위(0.261), 득점 9위(604개), 타점 8위(576개), 홈런 10위(61개)에 머물렀다. 리그 최고 타자 이정후가 미국 무대 도전을 위해 빠져나간 상황에서 올해 부진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김휘집과 이주형의 가파른 성장, 도슨과 최주환의 안정적인 활약이 맞물려야 한다.
  • 與 ‘이태원 특별법’ 발의…“유가족 지원·추모사업 실질적 지원 강화”

    與 ‘이태원 특별법’ 발의…“유가족 지원·추모사업 실질적 지원 강화”

    국민의힘이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지원책을 담은 ‘10·29 이태원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만희 사무총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태원 참사는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될 비극이고 아직 우리 사회에 큰 상처로 남아 있다”면서 “어제(11일) 10·29 이태원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특별법에는 국무총리 소속으로 피해 지원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참사 당일 구조·수습 활동으로 신체·경제적 피해를 입은 사람과 영업 활동 제한으로 피해를 본 이태원 상인들에 대한 보상을 심의·의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효율적 추모 사업을 위한 ‘희생자 추모 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두기로 했다. 이 사무총장은 특별법안의 필요성에 대해 짚었다. 그는 “희생자에 대한 추모는 물론 고통받고 있는 유가족과 부상자들에 대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꼭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번 특별법에 재발 방지와 유가족 지원, 추모 사업 등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무총장은 참사의 정쟁화는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야당은 진상규명에만 초점을 맞춘 대규모 특조위 발족 등을 중심으로 한 특별법 통과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세월호 사례에서 이미 경험했듯이 참사를 이용한 불필요한 정쟁이 유발되고 많은 소모적 논쟁이 있었지만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 내용들은 없다. 이제는 참사를 정쟁화하자는 기도는 멈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사무총장은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서 배상책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더욱 신속한 배상 관련 업무가 이루어지도록 배상금 관련 근거 조항을 포함하기도 했다”면서 “희생자, 피해자분들에 대한 실질적 지원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서 특별법 통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케어렉스, 개인 맞춤형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내년 3월 출시

    케어렉스, 개인 맞춤형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내년 3월 출시

    주식회사 케어렉스(대표 박효준)가 스포츠 손상 헬스케어를 위한 개인 맞춤형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Smart Knee Support’를 내년 3월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인체공학 기반의 기술을 바탕으로 스포츠 손상 환자의 운동 가동 범위를 실시간으로 기록 및 분석하고, 물리치료 프로토콜 기반의 프로그램을 통해 자가 재활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주식회사 케어렉스 박효준 대표는 지난 10여 년간 의료기기 분야에서 연구 개발과 기술 영업직에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기기를 연구 개발해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박 대표가 의료용 재활기기의 사용 사례를 살펴본 결과 주로 테니스, 스키, 축구, 농구 등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었다. 이에 ‘스포츠 활동으로 부상을 입었을 때, 재활을 도와줄 수 있는 스포츠 재활기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이런 생각을 실천하고자 케어렉스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스포츠 시장에 맞게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다. 인체공학 기반의 스포츠 무릎 재활기기 ‘Smart Knee Support’가 바로 그것이다. 이 디바이스를 이용하면 장소 제약 없이 착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게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 활동 중 흘러내리는 불편을 최소화하는 기술도 접목했다. 박효준 대표는 “아직 시작단계인 우리나라 스포츠 재활 시장의 문을 연다는 마음으로 의료분야로 시작해서 스포츠분야로, 다시 익스트림 스포츠로 라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저희가 가진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스포츠에 접목해 나가고 더 나아가 오토바이 보호 장구와 무릎 보호 장구 등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시행 중에 있다.
  • “완벽한 엔딩” 안세영, 2년 만에 왕중왕전 왕좌 복귀 도전

    “완벽한 엔딩” 안세영, 2년 만에 왕중왕전 왕좌 복귀 도전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2년 만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왕중왕전 정상 복귀를 노린다. 안세영은 13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하는 2023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 출전한다. 부상 복귀 뒤 세 번째 출전 대회다. 10월 초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결승 도중 부상을 당하고도 대회 2관왕에 올랐던 안세영은 이후 재활과 치료를 병행하다가 지난달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스와 중국 마스터스를 통해 코트에 복귀했다. 안세영은 파이널 출전을 위한 점검 차원의 무대였던 두 대회에서 각각 4강, 16강에 그쳤다. 2020년 동메달을 따내며 파이널 첫 입상을 기록한 안세영은 이듬해 정상까지 내달렸으나 지난해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10월보다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지만 절정의 기량을 보였을 때에는 다소 못 미치는 상황”이라면서 “선수가 조바심을 내는 느낌이 있어서 내년 초에도 전영오픈 등 중요한 대회가 많으니 여유를 가지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1년 동안 종목별로 최고 성적을 거둔 8명(팀)만 출전해 최고를 가리는 대회다.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상위 1, 2위가 4강 토너먼트를 펼친다. 지난해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에서 1명(팀)씩 출전해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동메달을 땄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선 안세영 외에도 여자단식에서 세계 13위 김가은(삼성생명), 남자복식에서 세계 6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여자복식에서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와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혼합복식에서 세계 3위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7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대거 출전한다. 김가은은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한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대신 출전권을 확보했다. 1번 시드, 2번 시드를 찢어놓고 나머지는 추첨해 배치한 결과 한국 선수들은 공교롭게도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에서 같은 조로 묶였다.
  • 2030년 나주~부산 2시간 시대 활짝

    2030년 나주~부산 2시간 시대 활짝

    전남 나주시가 국가철도망 건설로 영·호남 간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할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나주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국가철도공단의 ‘광주 송정~순천 간 단선전철 철도건설사업’(2023~2030년)에 따라 나주 혁신도시에도 역사가 신설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2조1366억원을 투입해 광주역에서 출발해 광주송정역에서 나주(빛가람) 혁신도시를 거쳐 순천역까지 총연장 121.5㎞구간 선로를 신설·개량하는 사업이다. 확정된 노선은 ‘광주역-광주송정역-나주혁신도시역(신설)-보성역-벌교역-순천역으로 총 구간 중 89.2km는 단선전철로 신설하고 나머지 32.3km는 기존 선을 활용할 방침이다. 개통 예상 시점인 2030년 하반기엔 나주혁신도시역에서 기차를 타면 2시간 대에 부산역 도착하게 된다. 현재 기차·고속버스 편으론 나주에서 부산까지 최소 3시간 30분에서 길게는 4시간이 넘게 소요된다. 나주시외버스터미널이나 나주혁신도시 임시정류소에서 부산행 급행버스를 이용하면 약 3시간 40분에서 4시간 사이에 부산서부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하지만 광주송정~순천 간 철도 개량 사업이 완료되면 경전선의 비전철 구간이었던 광주 송정에서 나주~순천 간 전철화 등 고속화 열차를 운행할 수 있어 지역 간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광주역에서 순천역까지는 기존 소요 시간인 152분에서 도착까지 52분으로 1시간 30분이 단축된다. 또 광주역에서 종점인 부전역까진 기존 5시간 45분에서 3시간 24분이 단축된 2시간 21분으로 이동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한국전력 등 16개 이전 공공기관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가 위치한 나주혁신도시는 기차역이 신설되면 도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에너지국가산단 등을 중심으로 한 산업 분야 인적·물적 네트워크 교류 확대와 복합 경제권인 남해안 선벨트 구축에 따른 경제·문화·관광 활성화도 기대된다. 나주시 관계자는 “광주 송정~순천 간 국가철도 건설사업은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고, 오는 2025년 상반기 실시설계 완료와 함께 본격 착공한다”며 “오는 2030년 철도가 개통되면 영·호남 교류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복귀’ 박무빈은 공격, ‘주전’ 유기상은 수비…신인 빅3 중간 점검, 1순위 문정현은 주춤

    ‘복귀’ 박무빈은 공격, ‘주전’ 유기상은 수비…신인 빅3 중간 점검, 1순위 문정현은 주춤

    2023 KBL 신인 드래프트 2순위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이 발목 부상에서 돌아와 화려한 공격력을 선보이면서 ‘빅3’의 본격적인 신인상 타이틀 경쟁이 시작됐다. 3순위 유기상(창원 LG)이 고감도 3점슛과 끈질긴 수비력으로 앞서가고 있고 1순위 문정현(수원 kt)은 주춤한 상황이다. 박무빈은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LG와의 홈 경기에서 데뷔 후 최다 19득점 맹활약했다. 현대모비스는 80-88로 패했으나 복귀 3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박무빈이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된 서명진의 빈자리를 메우며 남은 시즌 희망을 쏘아 올렸다. 1쿼터 중반 투입된 박무빈의 몸놀림은 경쾌했다. 10점 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LG 유기상과 양준석 사이를 뚫고 레이업을 넣었고, 곧바로 이어진 속공에선 3점슛을 꽂았다. 팀 공격이 주춤하자 게이지 프림의 스크린을 받아 오른쪽으로 돌파한 뒤 상대 반칙과 함께 득점에 성공했다.승부처에서도 과감했다. 4쿼터 5분을 남기고 외곽포를 꽂았으며 경기 막판엔 공격리바운드와 함께 2점 차로 추격하는 골밑슛을 넣었다. 다만 종료 1분 전 약속된 수비에서 동선이 꼬여 양홍석에게 결정적인 3점을 내줬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박무빈이 들어와서 경기 내용에서 좋아지고 있다. 세밀한 부분에서 집중력이 높아졌다”면서도 “(수비는) 더 배워야 한다. 양홍석에게 3점슛을 내준 건 비시즌 동안 훈련을 못 한 (박)무빈이가 익숙하지 않은 수비를 펼쳤기 때문이다. 저의 판단 실수”라고 설명했다.LG 유기상은 팀 6연승에 공헌했다. 1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6점을 올린 뒤 국가대표 포워드 이우석을 전담 마크했다. 이에 이우석은 야투 12개 중 4개(33.3%)만 넣으면서 10득점에 그쳤다. 주장 이관희를 제치고 주전 자리 꿰찬 유기상은 평균 7.83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3점슛 1.72개, 성공률(42.5%)은 리그 전체 4위다. 유기상은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22분이 넘는 출전 시간을 보장받고 있다. 조상현 LG 감독은 “(유)기상이가 이우석을 잘 막았다. 따라가는 요령과 스텝을 갖추고 있다. 팔도 길어서 자신보다 3~4㎝ 더 큰 선수를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칭찬했다. 반면 기대를 모은 국가대표 문정현은 출전 시간 15분 37초, 평균 득점 3.00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약점으로 평가받는 야투는 성공률 37.50%, 3점 성공률은 19.23%에 불과하다. 지난 9일 LG전에서도 12분 27초를 뛰며 득점하지 못했다. 수비의 핵 문성곤, 슈터 한희원 등 걸출한 kt 포워드진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선 뚜렷한 자신만의 강점을 보여줘야 한다.
  • ‘LG 왕조’ 위한 차명석의 고민 “전력 지켜야 한다”

    ‘LG 왕조’ 위한 차명석의 고민 “전력 지켜야 한다”

    “전력을 안 갖춰주고 우승하라는 건 단장으로서 직무유기죠. 어떻게 될지 몰라서 걱정이 많아요.” 29년 만의 역사적인 우승을 차지했지만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은 여전히 고민이 많았다. 올해 리그 최강이었던 전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고 시즌 중 부상자가 생겨도 빈자리를 채울 수 있게끔 2군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스토브리그는 차 단장이 직접 명명한 ‘단장의 시간’인데 우승 단장으로서 차 단장은 특히 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차 단장이 12일 우승 기념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신문사를 찾았다. 매년 우승팀이 각 언론사를 찾아다니는 행사로 단장과 감독,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와 구단 관계자들이 함께 방문한다. 차 단장은 “우승팀만이 할 수 있는 행사라서 너무 고맙다. 이렇게 찾아와 인사드리는 게 좋은 추억”이라고 말했다. LG에서 데뷔해 은퇴하고 단장까지 역임한 그는 뼛속까지 LG맨이다. 차 단장은 항상 1994년 우승 반지를 끼고 다니는데 이날도 변함없이 그의 손가락에서 해묵은 우승 반지가 빛나고 있었다. 새 우승 반지는 내년 초 나올 예정이다. 차 단장은 “단장이 이제 6년째인데 여태 휴가를 한 번 못 갔다”면서 “(휴식기에는) 선수도 계약해야 하고 사장님도 항상 찾으시고 일이 많다 보니 휴가 가기가 어렵다. 엄청 바쁘다”고 말했다. 시즌이 끝나고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선수 4명이 유출됐을 만큼 탄탄한 전력이라 차 단장의 임무가 막중한 상황이다.‘단장의 시간’을 보내는 그는 전력 유출을 막는 게 최대 과제라고 했다. 차 단장은 “보강보다는 누수가 없게끔 해야 한다”면서 “저희는 지금 전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2군 선수들을 육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LG는 임찬규, 함덕주, 김민성, 오지환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오지환은 시즌 전 124억원에 다년계약을 한 사례라 예외라고는 해도 누구 하나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우승을 차지한 선수단은 왕조를 세우겠다는 꿈을 밝혔지만 차 단장은 다른 구단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차 단장은 “KIA도 좋고 KT는 여전히 우승 후보이고 NC는 올해 보여준 걸로 봐서는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면서 “한화와 롯데도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왕조를 세우기 위해선 2군 육성도 중요한 과제다. 차 단장은 “감독님이나 선수들은 왕조를 세우겠다고 하는데 단장으로서 왕조를 세우게끔 전력보강이나 선수들을 잘 만들어 줘야 한다”면서 “시즌 중에 부상자가 나오면 2군에서 빨리빨리 보강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불안하다고 말한 그는 “우승할 전력이 아닌데 우승하겠다는 건 사상누각이다. 전력을 갖춰준 다음 감독이 잘 운용할 수 있게끔 해줘야 우승이 가능하다”며 자신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 그림에 빠진 12명의 ‘할망들의 예술창고’에 홀리다

    그림에 빠진 12명의 ‘할망들의 예술창고’에 홀리다

    “엄마, 내가 보리콩을 삶았어. 까 먹으면서 엄마를 생각해.” 제주 시골 촌집 할망(할머니) 오가자 삼춘이 ‘보리콩’을 그리고 전시하면서 옆에 그림 설명을 이렇게 달았다. 이 한 줄의 설명에 연령대를 불문하고 전시회를 관람했던 사람들이 눈물을 훔쳤다. 할머니들도 어머니를 그리워한다는 사실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기 때문이다. 오가자 할머니를 비롯한 12명의 선흘리 할머니들의 손끝에서 그려진 제주의 삶을 담은 전시회 ‘나 사는 집’이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12명의 할머니들의 쓸모없던 창고가 갤러리로 변신해 자신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더욱 관심을 끈다. 대개는 카페나 예술창고로 변신해 작가를 초빙해 전시회를 여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창고 주인인 할머니가 손수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갤러리의 주인이 된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2021년부터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지역 특성화문화예술교육사업 신청해 삼춘들과 그림그리기 작업을 시작했다는 문화기획자 장문경씨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음엔 삼춘들이 덥썩 그림을 그리지 않아 대안학교인 볍씨학교 학생들을 데리고 삼춘들의 창고들을 그리고 창고에 있는 물건을 그려 흥미를 끌었다”면서 “나무를 태운 목탄이란 친숙한 재료로 그려 더욱 흥미를 유발시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밤잠을 못 이루는 할머니들이 밤새 그림을 그려 다음날 아침 한번 봐달라고 할 정도로 열의가 대단하다”면서 “미술교육이 보통은 20회로 끝나는데 할머니들의 열정 때문에 사비를 털어가며 일년 365일을 가르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을 시작한 할머니들은 어느새 9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이들의 그림과 에피소드는 책으로도 발간돼 TV까지 얼굴을 내밀면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창고를 갤러리로 변신시키면서 마을이장(부상철)은 아예 ‘미술관마을’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8월 제주다움 마을만들기사업에 선정되어 2024년부터 마을에 예술작업장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이번 전시회의 작품 일부를 전시하는 선흘체육관도 그림작업장으로 바뀌었다. 자신들의 개인 창고를 개조한 생이미술관, 우영미술관, 황금창고, 초록미술관, 인자화실은 이번 전시회의 동선이 멀기도 해서 올해에는 선흘체육관에서 전시한다. 나머지는 본인들의 창고갤러리인 소막미술관, 그림창고, 춘자회랑, 동백미술관, 올래미술관, 마당미술관, A1(그림선생) 등에서 직접 작품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동백미술관의 주인 박경일(88) 할머니의 사연이다. 장 선생의 말을 빌리자면 “올해 합류했지만 아들 딸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치매환자인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면서 “막개, 됫박 등 추억속 그림을 그리고 기억을 길어올리면서부터 주위사람들의 얼굴도 알아보고 심지어 이름까지 기억해 동갑내기 할머니들을 놀래킬 정도로 치유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어 “할머니들이 아프면 집에 앉아 있다가 사라져 버릴것 같았는데 안도하신다. 당사자는 물론 주변사람들까지 미술치료가 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또한 할머니들의 작업공간도 만들어줬다. 할머니들의 밥상은 그림 이젤이 되기도 한단다. 화가들의 작업실처럼 화실을 만들어줬다. 이번 전시때 할머니들의 작업공간도 오픈한다. 물감 등 재료비를 지원하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의 도움도 한몫했다. 장 선생은 “그림 실력들도 정말 뛰어나 팔리기도 한다”면서 “최근에는 제주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단과 함께 제주의 밭작물을 알리는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할머니들이 그린 밭작물 그림을 엽서로 제작하여 선흘의 친환경도시락에 넣어 제공되면서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고 전했다. 여자라서, 밭일하느라, 4·3으로 학교가 불에 타 글을 배우지 못해서 그 어떤 기록도 남아있는 게 없는 여성들의 삶이 흰 종이에 그림으로 그려지면서 예술의 향기가 퍼져나가는 마법 같은 일이 이 시골마을에서 일어나고 있는 순간이다. 최소연 예술기획자이자 그림선생은 “그림을 그리는 인류의 역사가 선흘마을에서 글보다 그림이 편안한 할머니들에게서 다시 부활하는 듯 하다”면서 “할머니들의 기록의 차원을 넘어서서 나와 공동체의 진정한 해방을 꿈꾸는 이들에게 해방구의 단초를 제시하는 시공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2주에 걸쳐 그림 그리는 어머니, 그림 그리는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할머니들의 자녀와 손자들이 참여해 이야기 나누는 토크콘서트도 마련돼 할머니들의 예술창고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 방북…北노동자 불법 파견 논의하나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 방북…北노동자 불법 파견 논의하나

    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 대표단이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은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이 전날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경수 북한 대외경제성 부상이 평양국제비행장에 나와 대표단을 맞이했고, 대외경제성이 평양고려호텔에서 대표단을 환영하는 연회를 마련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9월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여러 분야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해오고 있다. 지난 10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방북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양국 간 장관급 최고 경제협력 증진 협의체인 제10차 북러 경제공동위원회를 가졌다. 앞서 코제먀코 주지사는 지난달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올해 안으로 북한을 찾아 관광·통상·농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북한 노동자 파견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청년층을 중심으로 노동력이 부족한 상황이고 북한도 코로나19 이후 국제사회의 강화된 제재 등으로 외화벌이가 어려워 경제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다만 북한 노동자 파견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결의 위반 사항이라 논의 내용이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일부에서는 북한 노동자 수백명이 연해주로 불법 파견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확인해 드릴 만한 내용은 없다”면서도 “9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이날 러시아 연해주 대표단 방북까지 일련의 과정을 보면 러시아와 북한 간 모종의 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은 된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현지 수요도 있고 북한의 수요도 있기 때문에 러시아와 중국 등에 북한 노동자가 여전히 있다는 정황들은 여러 곳에서 알려지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 음악가의 생애는…‘마에스트로 번스타인’, ‘크레센도’,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음악가의 생애는…‘마에스트로 번스타인’, ‘크레센도’,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당대를 휩쓴 유명 지휘자, 젊은 천재 피아니스트와 전 세계에 영감을 주고 떠난 피아니스트의 연주 모습까지.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이 겨울 극장가를 수놓는다. 근사한 선율과 함께 연말을 포근하게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내면의 여름이 노래를 멈췄다면 모든 노래가 멈춘 거야. 모든 노래가 멈췄다면 작곡은 끝이지.” 6일 개봉해 넷플릭스에서 20일 공개하는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은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레너드 번스타인(1918~1990)의 일생을 담았다. 그는 1943년 뉴욕 필 공연에 리허설 없이 대타로 나선 뒤부터 지휘자로 급부상한다. 지휘자로서는 물론, 작곡과 뮤지컬 제작 등으로 유명세를 떨치던 중 펠리시아를 만나 결혼한다. 완벽해 보이는 부부였지만, 번스타인이 외도를 벌이며 부부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화려한 무대와 오케스트라, 장엄한 합창곡 등 뮤지컬 시퀀스와 오케스트라 협연 장면을 활용해 음악적 성취도 빼놓지 않는다. 특히 20대 청년부터 칠순 노인의 번스타인까지 연기한 배우 브래들리 쿠퍼와 펠리시아 역의 캐리 멀리건의 열연이 돋보인다. 129분. 15세 이상 관람가.20일 개봉하는 ‘크레센도’는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천재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우승 현장과 공연 실황을 그렸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상영 버전에서 미처 풀지 못한 15분을 추가해 처음 개봉한다. “대부분의 젊은 음악가들은 탁월한 재능을 만나면 정확히 알아본다”는 관계자의 말처럼 그의 예술성, 테크닉, 드라마, 개성, 상상력은 다른 콩쿠르 참가자들을 압도했다. “1등을 하러 온 게 아니다. 제 스스로를 방증하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해 화제가 된 인터뷰부터 콩쿠르 백스테이지 뒷얘기까지 담았다. “음악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현실 세계에서 구현하는 어려운 일도 음악가의 사명”이라고 말하는 임윤찬이 땀투성이로 연주하는 모습이 그저 인상 깊다. 111분. 전체 관람가.27일 개봉하는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는 고인의 마지막 연주 모습을 담았다. 밴드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마지막 정규 앨범 ‘12’ 수록곡까지 음악 인생을 아우르는 스무 곡의 작품으로 채웠다. ‘lack of love’를 시작으로 엔딩곡 ‘오퍼스’까지 고독, 즐거움, 그리움, 애수 등 음악 세계가 서정적으로 다가온다. 생의 끝을 직감한 그가 ‘한 번 더 납득할 만한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 뒤 지난해 9월 8~15일까지 8일간 촬영한 것을 고스란히 엮었다. ‘고인이 전 세계에 남긴 마지막 선물’이라는 홍보 문구가 허투로 다가오지 않는 이유다. 일부러 흑백으로 화면을 처리해 관객이 연주에 몰입하도록 연출했다. 간혹 들리는 고인의 힘겨운 숨소리, 악보 넘기는 소리가 경건하게 다가온다. 연주가 힘에 부친 듯 “쉬었다 합시다”라든가, 맘에 들지 않을 때 “다시 합시다”라고 말하는 순간에서는 숨이 멎을 정도다. 103분. 전체 관람가.
  • 전기차는 벤츠지! 안락함에 첨단 기술 ‘플러스’… E클래스 명성 잇는 ‘EQE 350+’

    전기차는 벤츠지! 안락함에 첨단 기술 ‘플러스’… E클래스 명성 잇는 ‘EQE 350+’

    가속페달을 밟아도 진동이나 소음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부드러운 양탄자를 타고 있는 것처럼 매끄러웠다. 계기판의 시속 110㎞라는 숫자가 믿기지 않을 정도다. 급경사와 잇따른 급커브 구간에서는 부드러움이 더욱 진가를 발휘했다. 오르막을 빠르게 오르거나 코너링을 하는 순간에 몸이 쏠리는 느낌이 전혀 없이 직선도로를 달리는 듯한 안락함이 계속됐다. 지난 1일 남한산성 일대부터 중부고속도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코스를 달리며 메르세데스 벤츠의 준대형 전기 세단 EQE 350+(왼쪽)를 시승했다. ‘EQE’는 벤츠의 전기차 라인으로, 국내 비즈니스 세단 시장의 절대 강자 벤츠 E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EQE 350+는 출시 약 1년 만에 친환경차 시장에서 벤츠의 명성을 지켜 준 ‘효자 모델’로 급부상했다. 시승을 위해 만난 EQE 350+는 체격에서부터 위엄이 느껴졌다. 전장이 4965㎜에 이르고 전폭과 전고는 각각 1905㎜, 1510㎜에 달한다. 3120㎜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는 벤츠의 10세대 E클래스보다 180㎜ 길다. 실내(오른쪽)도 E클래스 대비 앞좌석 숄더룸과 실내 길이가 각각 27㎜, 80㎜ 늘어나 여유로운 공간을 선사한다. 운전석에는 12.3인치 계기반이, 중앙에는 세로형 12.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터치 디스플레이가 각각 탑재돼 있다. 전기차에 특화된 ‘일렉트릭 인텔리전스 내비게이션’은 주변의 지형, 온도,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계산하고 최적의 경로를 안내했다. 주행 중 신호등을 볼 수 없는 사각지대에 정차하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화면에 광각 영상을 띄워 신호를 알려 주는 기능도 있었다. 음향 시스템도 백미였다. 음악을 재생하자 영화관에 온 것 같은 입체적인 소리가 실내를 채웠다. 모두 15개의 스피커로 구성돼 710W의 출력을 자랑하는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EQE 350+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4초지만 체감 속도는 그보다 빨랐다. 최고 출력 215㎾, 최대 토크 565㎚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가 탑재됐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210㎞다. 배터리 용량은 88.89◇로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433㎞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급속충전 시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2분이다. 가격은 1억 600만원대다.
  • 여동생과 함께 젤렌스키 맞이한 아르헨 대통령… 강력한 경제개혁 의지 천명

    여동생과 함께 젤렌스키 맞이한 아르헨 대통령… 강력한 경제개혁 의지 천명

    10일(현지시간) 취임한 하비에르 밀레이(가운데)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부에노스아이레스 정부 청사에서 환담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악수하는 이는 카리나 밀레이 비서실장으로, 밀레이 대통령의 동생이자 정권 핵심 실세로 급부상한 인물이다. 밀레이 대통령은 취임 일성으로 “아르헨티나는 현재 연간 1만 5000%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을 겪을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하며 강력한 개혁을 통한 경제난 해결 의지를 천명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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