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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탱크, 라파 검문소 통제… 국경 봉쇄하고 지상전 수순

    이스라엘 탱크, 라파 검문소 통제… 국경 봉쇄하고 지상전 수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안을 받아들였지만 이스라엘군은 가지지구 최남단 라파의 국경 검문소를 탱크로 장악하면서 지상전에 대한 압박을 이어 갔다.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를 차단해 하마스의 퇴로를 막은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7일(현지시간) 오전 401기갑여단이 가자지구 쪽 라파 국경검문소를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밤부터 라파 동쪽지역 도로를 접수하면서 검문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무장 괴한 20명을 사살하고 지하터널 3개를 찾아냈다고 부연했다. 폭발물을 장착한 차량이 이스라엘군 탱크를 향해 돌진해 충돌하기도 했지만 부상자는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하마스는 억류 중인 128명의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33명을 석방하고 6주간 휴전하는 협상안에 찬성했지만 이스라엘은 원하는 조건이 아니라며 거부했다. 이스라엘 전쟁 내각은 “인질 구출과 하마스 궤멸이란 전쟁 목표를 위해 라파 공격을 추진하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인질 협상에는 응하되 군사작전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으로, 하마스의 휴전안 수용은 ‘계략’이라는 반응이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라파에서 어떤 군사 공격도 파시스트 점령군의 소풍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용감한 저항군인 카삼 여단은 적을 물리칠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이 라파의 진입로를 통제하면서 국제사회는 우려하던 라파 지상전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약 30분간 통화하며 라파 지상전 중단을 설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라파 동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자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후 하마스는 휴전안을 받아들인다고 했으나 이스라엘 탱크는 라파 진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 지상전은 90일간 진행할 계획으로, 라파 동부 주민들에게 가자 남쪽 해안가 알마와시 마을로 피란하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은 텐트, 의료시설 등을 마련했다고 했지만 가자지역으로 통하는 인도적 지원이 끊어졌다고 유엔 측은 밝혔다. 라파 지역에는 가자전쟁 발발 이후 피란 온 팔레스타인 주민 140만여명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측은 이곳에 하마스 6개 부대 가운데 4개 부대가 남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파 지상전이 현실화하면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당나귀가 끄는 수레에 세간살이를 싣고 두 번째 피란을 떠났다. 반전 시위는 더욱 격화돼 미국 컬럼비아대는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공식 졸업식 행사를 취소했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도 인질 가족과 반정부 시위대가 하마스의 휴전안 찬성 소식에 협상안을 받아들이라고 네타냐후 총리에게 요구했다. 인질 가족들은 “네타냐후가 인질을 버렸다”며 비난했는데, 반전 시위는 5~6일 홀로코스트 추념일과 맞물려 더 크게 번졌다.
  • 도로·강변 새 코스 추가… 반환점 위치 확인하세요 [18일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도로·강변 새 코스 추가… 반환점 위치 확인하세요 [18일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하프 코스 제한시간 2시간 30분5㎞ 코스 부담없는 산책길 구성마라톤화보다 푹신한 러닝화를식사는 출발 2~3시간 전 끝내야 상암벌을 달리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달리기 잔치가 오는 18일 오전 8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인사혁신처가 후원하는 제22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는 1만명 가까운 참가자들에게 예전과 달라진 새로운 코스로 더 멋진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본인 번호·기록 칩 일치해야 참가자들은 건강 상태와 준비 정도 등에 따라 하프마라톤(21.0975㎞)과 10㎞, 5㎞ 구간을 선택할 수 있다. 5㎞ 구간은 월드컵공원 주변을 부담 없이 달리거나 산책할 수 있기 때문에 유아차에 아이를 태운 가족들한테 특히 인기가 많다. 10㎞ 구간은 일부 오르막길을 달리도록 구성해 운동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했다. 하프 구간은 10㎞보다 더 높은 난도에 도전하거나 마라톤 완주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코스라고 할 수 있다. 하프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은 오전 8시까지 집결지에 도착해 배번과 칩을 부착한 뒤 하프 구간을 시작으로 10분 간격으로 10㎞와 5㎞ 순으로 출발한다. 배번 표를 받을 때는 뒷면에 있는 칩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본인 번호표와 뒷면 칩 번호가 일치해야만 기록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프 코스는 2시간 30분, 10㎞는 1시간 30분, 5㎞는 1시간으로 제한 시간을 적용한다.달라진 코스 풍경 매력에 푹 출발선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참가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2019년 제19회 대회부터 최고령으로 참가하고 있는 신홍철(87)씨가 이번 대회에서도 노익장을 과시한다. 하프마라톤 코스는 평화의광장 앞에서 출발해 가양대교 남단에서 1차 반환, 월드컵대교 북단 램프를 통해 한강 코스에 진입한 뒤 난지 방면 2차 반환으로 이뤄져 있다. 월드컵공원 사거리, 구룡터널 및 가양대교를 포함하는 도로 코스 및 강변 코스를 신규로 추가한 게 지난 대회와 다른 점이다. 5㎞ 코스는 난지천공원 입구 교차로에서 되돌아오고, 10㎞ 코스는 가양대교를 통과한 뒤 반환점을 돌도록 구성돼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휠라 기능성 티셔츠, 스포츠 양말 및 손목 보호대, 완주 메달, 지엠팜 건강기능식품, 라운드 어라운드 선크림 세트, 조꼭지 니플패치(10㎞, 하프)를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공식 음료 후원사인 파워에이드 제로 제품도 지원한다. 경품 추첨을 통해 루디 선글라스와 썬바디태닝 선팅 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별도로 진행한다. 대회 전날 과도한 훈련 금물 부상 없는 건강한 달리기를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중요하다. 대회 전날 과도한 훈련은 절대 금물이다. 오전에 가볍게 달려서 근육을 풀어 주고 충분히 쉬고 잠도 충분히 자야 한다. 대회 당일엔 아침밥은 탄수화물 위주로 위에 부담을 주지 않을 정도로 뛰기 2~3시간 전에 먹는 게 좋다. 출발 2시간 전에는 도착해 30분 이상 충분히 준비운동을 해 줘야 한다. 신발은 전문 마라톤화보다는 뒤꿈치가 푹신한 러닝화를 착용한다. 새 양말은 겉면의 휘발성 물질 때문에 발이 겉돌게 돼 발목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몇 차례 신어 본 양말을 추천한다. 복장은 다소 느슨하고 통풍이 잘되는 것으로 고른다. 달릴 때는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대회 도중 건강에 이상이 느껴질 때는 지체하지 말고 경기를 중단하고 의료진이나 주변에 있는 운영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더운 날씨로 인해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급수대에 비치된 음료를 충분히 섭취해 탈수 등을 예방하는 게 필수다. 부상 방지를 위해 무릎이나 허벅지에 테이핑을 하는 것도 좋다. 참가 신청은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홈페이지(marathon.seoul.c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 바이든 만류에도, 하마스 휴전안 받아들여도…이스라엘 탱크 라파 진입

    바이든 만류에도, 하마스 휴전안 받아들여도…이스라엘 탱크 라파 진입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안을 받아들였지만 이스라엘군은 가지지구 최남단 라파의 국경 검문소를 탱크로 장악하면서 지상전에 대한 압박을 이어 갔다.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를 차단해 하마스의 퇴로를 막은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7일(현지시간) 오전 401기갑여단이 가자지구 쪽 라파 국경검문소를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밤부터 라파 동쪽지역 도로를 접수하면서 검문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무장 괴한 20명을 사살하고 지하터널 3개를 찾아냈다고 부연했다. 폭발물을 장착한 차량이 이스라엘군 탱크를 향해 돌진해 충돌하기도 했지만 부상자는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하마스는 억류 중인 128명의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33명을 석방하고 6주간 휴전하는 협상안에 찬성했지만 이스라엘은 원하는 조건이 아니라며 거부했다. 이스라엘 전쟁 내각은 “인질 구출과 하마스 궤멸이란 전쟁 목표를 위해 라파 공격을 추진하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인질 협상에는 응하되 군사작전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으로, 하마스의 휴전안 수용은 ‘계략’이라는 반응이다.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라파에서 어떤 군사 공격도 파시스트 점령군의 피크닉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용감한 저항군인 카삼 여단은 적을 물리칠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이 라파의 진입로를 통제하면서 국제사회는 우려하던 라파 지상전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약 30분간 통화하며 라파 지상전 중단을 설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라파 동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자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후 하마스는 휴전안을 받아들인다고 했으나 이스라엘 탱크는 라파 진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 지상전은 90일간 진행할 계획으로, 라파 동부 주민들에게 가자 남쪽 해안가 알마와시 마을로 피란하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은 텐트, 의료시설 등을 마련했다고 했지만 가자지역으로 통하는 인도적 지원이 끊어졌다고 유엔 측은 밝혔다.라파 지역에는 가자전쟁 발발 이후 피란 온 팔레스타인 주민 140만여명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측은 이곳에 하마스 6개 부대 가운데 4개 부대가 남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파 지상전이 현실화하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당나귀가 끄는 수레에 세간살이를 싣고 두 번째 피란길에 나섰다. 반전 시위는 더욱 격화돼 미국 컬럼비아대는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공식 졸업식 행사를 취소했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도 인질 가족과 반정부 시위대가 하마스의 휴전안 찬성 소식에 협상안을 받아들이라고 네타냐후 총리에게 요구했다. 인질 가족들은 “네타냐후가 인질을 버렸다”며 비난했는데, 반전 시위는 5~6일 홀로코스트 추념일과 맞물려 더 크게 번졌다.
  • 2년 2개월 이어진 우크라 전쟁…러 군 사상자 47만 6000명 넘어

    2년 2개월 이어진 우크라 전쟁…러 군 사상자 47만 6000명 넘어

    2년 2개월 넘게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지금까지 죽거나 다친 러시아 군인 수가 47만 6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7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2022년 2월 24일 개전일부터 이날까지 803일간 전사하거나 부상한 러시아 병사 및 장교 수는 지난 하루 사상자 1160명을 더해 47만 6460명(추정치)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전날도 러시아군 일일 사상자 수가 1040명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이틀 연속으로 10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올 만큼 전투가 치열했다는 의미다. 이밖에도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지금까지 ▲전차 7405대(+25) ▲장갑차 1만4227대(+14) ▲포병체계 1만2285개(+37) ▲다연장로켓체계(MLRS) 1057문 ▲방공체계 792대(+1) ▲항공기 349대 ▲헬리콥터 325대 ▲작전·전술 무인항공기9717대(+34) ▲순항미사일 2149기(+1) ▲선박 26척 ▲잠수함 1척 ▲차량·연료탱크 1만6509대(+32) ▲특수 장비 2017대(+9)를 각각 잃었다고 보고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앞서 같은 날에 지난 하루 동안 전선을 따라 97회의 전투 교전이 벌어졌다고 보고했다. 해당 보고에 따르면 러시아는 6일 낮 동안 우크라이나군 진지와 인구 밀집 지역에 미사일 2발을 발사하고 83차례 공습을 진행했으며 101차례 다연장로켓포 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120개가 넘는 우크라이나 정착촌의 주거용 건물이나 기반 시설이 파괴되거나 손상돼 민간인 사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자국 부대가 러시아군의 병력과 군사 장비에 손실을 입히고 전선 전역에서 군사력을 소진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계속했다고 부연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병력이 집중된 11개 지역을 공격했고, 우크라이나 로켓군과 포병 부대는 러시아군 포병체계 2대를 공격했다. 또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러시아군이 발사한 Kh-59 순항 미사일을 격추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 오세훈 “세계 1위 디지털 인프라 활용 글로벌 톱5 금융허브로”

    오세훈 “세계 1위 디지털 인프라 활용 글로벌 톱5 금융허브로”

    “서울은 유능한 인적자본과 경제·문화 브랜드 파워, 그리고 세계 1위의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톱5 금융허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주메이라 리조트에서 열린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현재 세계 10위인 서울의 금융경쟁력을 5위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이를 위해 올해 제14회 서울핀테크위크와 스마트라이프위크 등 2개의 매우 중요한 국제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핀테크의 미래 개척’이라는 주제로 열린 ‘두바이 핀테크 서밋’은 올해 100개국 2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자신들의 기술을 뽐냈다. 이날 오 시장은 ‘글로벌 경제 혁신허브-서울’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금융도시로서 서울의 강점 ▲혁신금융 선도도시 ▲글로벌 디지털 금융허브 등 서울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출장 테마를 ‘서울 세일즈’로 잡은 오 시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서울과 두바이의 협력이다. 오 시장은 “서울과 두바이가 혁신적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비슷하다”면서 “두 도시가 협력한다면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미래 부상가능성이 가장 높은 도시로 선정됐다”면서 “인구 1000만의 메가시티라는 매력적 소비시장을 가지고 있고, 동북 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한 관문이면서 인적자원도 풍부하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또 “서울은 외국인 인구를 위해 영화 친화도시고 나가려고 한다”면서 “외국인 학교 및 병원 확대 등 외국인 정주여건도 신경 쓸 것”이라며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계획도 설명했다. 핀테크를 활용한 공공서비스 혁신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세계 최고 중의 최고인 서울의 대중교통시스템을 핀테크를 활용한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무제한으로 이용 할 수 있고, 손목닥터 9988은 걷고 뛰는 시민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며 자랑했다.이날 오 시장은 인베스트서울과 서울핀테크랩이 공동 조성한 서울기업관을 찾아, 서울 유망기업 12곳의 부스를 방문해, 중동 자본 유치와 진출에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를 살폈다. 참여기업 중 외화송금서비스 기업인 ‘모인’과 여권정보를 결제시스템과 연결한 ‘로드시스템’은 두바이 핀테크서밋의 주요 프로그램인 ‘핀테크 월드컵’에 본선에 오르며 우수한 핀테크크 기술을 인정 받은 곳이다. 오 시장은 “서울에 실력 있는 벤처기업들이 많다”면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서울의 금융과 핀테크 경쟁력을 강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두바이 상공회의소를 찾아 인베스트서울과 두바이 상공회의소 간 투자유치와 기업진출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환호가 비명으로…라파에 미사일 쏜 이스라엘, 피란민 기쁨도 잠시 [포착]

    환호가 비명으로…라파에 미사일 쏜 이스라엘, 피란민 기쁨도 잠시 [포착]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피란민 100만 여명이 몰려 있는 라파지역에 대해 이스라엘이 공격작전을 개시했다. AP통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은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 역시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현재 가자지구 라파 동부에 있는 하마스 테러 목표물을 대상으로 표적 공격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해당 소식과 함께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난민 수만명에게 라파 동부를 떠나라는 전단지를 떨어뜨린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라파 지역 공격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라파 공습으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도 여럿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번 공습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 제안을 수락했다고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하마스의 휴전 제안 수락 소식이 알려진 뒤 라파의 피란민들은 거리로 나와 환호하며 기뻐했지만, 이내 이스라엘군의 미사일 공습이 시작된 것이다. 현재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중재를 맡고 있는 이집트 측은 “이스라엘 전차가 라파지역에 진입했으며, 이집트 국경과 200m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면서 “다만 이스라엘의 이번 작전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작전을 마친 후에는 라파에서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라파는 100만 명 이상의 가자지구 피란민들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피해 텐트촌을 형성한 피난처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라파의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계획을 제공하지 않는 한 라파 침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라파 공격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특히 인질 석방을 포함한 전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이어갈 것이며, 하마스가 요구해 온 병력 철수 및 종전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해 왔다. 이스라엘의 동부 지역 공습이 시작되면서 일각에서는 지상전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습에 대해 미국은 이스라엘 라파 공습을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중요한 군사작전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이스라엘의 라파 동부에 대한 공습이 시작된 뒤, 하마스와 연대한 무장조직인 이슬라믹 지하드는 6일 이에 대응해 조직원들이 로켓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가까운 남부지역에서 아이언돔 등 방어시스템으로 로켓을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 어디까지 왔나 최근 이집트에서 열린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에서 하마스는 가자지구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은 “아직 휴전이 성사된 것은 아니고 이제 공이 이스라엘로 넘어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휴전안에는 휴전과 재건, 피란민의 거주지 복귀, 인질과 수감자 교환 등이 포함돼 있다는 게 하마스 측의 설명이다. 또 휴전은 42일씩 3단계로 진행되며, 2단계 휴전 중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철수가 포함돼 있다고 하마스 측은 밝혔다.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 측에서 받아들이기로 한 휴전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의 발표가 이스라엘이 휴전을 거부하는 것처러 보이게 하려는 계략으로 보인다”며 비판했다. 이어 “하마스의 제안은 우리의 필수 요구사항과 거리가 멀다”면서 “협상 대표단을 보내 중재국들들과 우리 요구에 부합하는 합의 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상 중재에 참여 중인 미국 정부 역시 이스라엘의 라파 공습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이스라엘과 함께 휴전안을 받아들이겠다는 하마스의 입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존 커미 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우리는 지금 중요한 단계에 있다. 하마스로부터 답변을 받았다”면서 “현재 번스 (CIA) 국장이 이스라엘과 협력해 이를 평가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 꼴찌팀으로 간 ‘우승 DNA’ 박혜진 “고향 부산의 농구 열기 잇는 건 성적”

    꼴찌팀으로 간 ‘우승 DNA’ 박혜진 “고향 부산의 농구 열기 잇는 건 성적”

    ●‘우승 컵 9개’ 우리은행 떠나 새 도전 여자프로농구 우승 트로피 9개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5번,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2010년대를 풍미했던 박혜진(34·부산 BNK)이 고향 부산에 닻을 내렸다. 새 도전에 나선 박혜진은 “부상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서 은퇴까지 고려했었다. 변화를 통한 동기부여가 필요했다”며 “농구는 이름값으로 하는 게 아니다.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승률 2할(6승24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문 BNK는 지난달 박혜진과 함께 득점 5위(16.50점) 김소니아를 영입했다. 여기에 기존 국가대표 가드 안혜지(재계약), 슈터 이소희까지 강력한 라인업을 완성하면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박혜진은 “도전자 입장”이라며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박혜진은 6일 부산역 인근 한 카페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득점왕 (김)단비 언니가 2022년 아산 우리은행에 합류했을 때 ‘슈퍼팀’이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매년 차근차근 올라간다는 각오로 시즌을 치렀다”며 “BNK는 다른 팀보다 두세 배 더 노력해야 한다. 개인 욕심을 버리고 팀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걸 후배들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강력한 리인업… BNK 우승후보로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고향을 찾았으나 박혜진이 어깨에 짊어진 책임감은 그대로다. 이적 첫해 박정은 BNK 감독의 권유로 주장 완장을 찼기 때문이다. 박혜진은 10년 이상 차이 나는 새 팀원들을 보듬어야 한다. 그는 “20대에는 깐깐하고 예민했다.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서 후배들에게 ‘너희가 언니를 도와줘야 한다’는 식으로 강하게 지적했다”며 “요즘은 그렇게 대하면 안 된다(웃음). 첫 대면식 분위기도 어색했다. 먼저 다가가서 가벼운 대화로 친해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혜진이 16년 동안 몸담은 우리은행에서 2시즌 연속 우승한 뒤 둥지를 옮긴 배경에는 7개월의 휴식기가 있었다. 발바닥 힘줄 부상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여름 프로 생활 중 처음으로 장기간 농구와 멀리 떨어졌다. 그는 “원래 다쳐도 운동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번 아웃에 빠져 아무것도 안 했다”며 “집 앞 카페에서 책 읽고 혼자 지내다 보니 너무 앞만 보고 달렸다는 후회가 밀려왔다. 진열장에 놓인 트로피도 아무 의미 없이 느껴졌다. 그러면서 가족 옆에서 여유를 갖고 생활하자는 결정을 내렸다”고 털어놨다. ●이적하자마자 주장… “밑바닥부터” 의지했던 김단비와 떨어진 박혜진의 새 시즌 키워드는 ‘홀로서기’다. 박혜진은 “최고의 선수들에게 많은 덕을 봤다. 같은 나이대인 (김)단비 언니와 대화가 잘 통했고 농구 열정의 온도도 비슷해서 모든 부분이 편했다”며 “새 팀에서는 흥이 많은 김소니아 선수를 제어해 주고 이소희 선수에게는 자신감을 불어넣으며 함께 상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에 도전하는 전 우리은행 동료 박지현에게는 “성공, 실패 상관하지 말고 정말 원없이 다 부딪치고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혜진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미국, 유럽 무대 도전을 계획했으나 한계를 체감하고 국내에 머물렀다. 10년이 지나고 박혜진보다 열 살 어린 박지현이 같은 뜻을 품고 행동에 나선 것이다. ●“박지현·박지수 빠져 혼전 예상” 리그 대표 선수인 박지현과 박지수(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가 빠지면서 새 시즌은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는 혼전이 될 전망이다. “(사직실내체육관을 같이 쓰는) 남자농구 부산 KCC 관중이 정말 많아서 놀라웠다”는 박혜진은 “BNK도 성적이 좋아야 팬들이 찾아온다. 팀의 중심을 잡아서 KCC가 우승으로 띄워 놓은 부산 농구 열기를 계속 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 [부고]

    ●정옥량(전 KBS 기자)씨 별세, 정수호(국토교통부 주택기금과장)·은경(캄포 아티스트)·진화씨 부친상, 강미숙(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씨 시부상, 구자하(캄포 아티스트)씨 장인상 = 5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8일. (02)2258-5919
  • 돌고래 쇼 뛰다 줄줄이 폐사…“동물 학대” “상해 없는 훈련”[생각나눔]

    돌고래 쇼 뛰다 줄줄이 폐사…“동물 학대” “상해 없는 훈련”[생각나눔]

    돌고래 쇼는 굶주린 돌고래의 살기 위한 몸부림일까, 사육사와의 교감을 통해 습득한 기술을 선보이는 공연일까. 경남 거제의 돌고래 테마파크 거제씨월드에서 쇼에 투입되던 돌고래 2마리가 최근 또다시 폐사하자 ‘동물 학대’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양환경단체는 명백한 동물 학대라는 입장이지만 앞서 비슷한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훈련’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지난 1월 ‘개 식용 금지법’이 통과되는 등 동물 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져 다른 결론이 나올지 주목된다. 정치권 일각에선 동물을 활용한 쇼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6일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2014년 설립된 거제씨월드에선 지금까지 모두 14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했다. 특히 지난 2월 25일과 28일 각각 폐사한 ‘줄라이’와 ‘노바’는 질병에 걸려 치료받던 중에도 쇼에 투입돼 학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지난달 22일 거제씨월드와 업체 대표를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동물원·수족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핫핑크돌핀스 측은 “돌고래들은 약을 먹으면서까지 쇼에 투입돼 건강이 악화됐다”며 “평소 눈을 못 뜰 정도로 염소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등 환경 또한 유해했다”고 주장했다. 동물원·수족관법에 따르면 야생동물을 보관·유통하는 경우 고의로 먹이 또는 물을 제공하지 않거나 질병 등에 대해 방치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거제씨월드가 동물원·수족관법을 위반했다는 혐의가 입증될지는 미지수다. 거제씨월드 허가권자인 경남도청은 지난 4월 윤미향 무소속 의원실에 보낸 답변서에서 “지난 3월 현장 점검 결과 수온 관리, 식단·위생, 부상 개체 관리 등 3개의 항목에 대한 개선 사항이 발견됐다”면서도 “사체 부검과 현장 점검 결과만으론 위법 여부에 대한 판단이 곤란하고 행정조치를 취하는 데 애로가 있다”고 밝혔다. 거제씨월드는 2020년에도 흰돌고래(벨루가) 한 마리가 폐사해 같은 혐의로 고발당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은 불기소결정서에 ‘각 체험 프로그램 활동과 훈련이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라 보기 어렵다’고 적시했다. 서울신문은 거제씨월드 측에 입장을 문의했으나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했다. 윤 의원 측은 동물의 공연 행위(생태 설명 제외)를 금지하는 동물원·수족관법 개정안을 21대 국회에서 발의할 예정이다. 임기가 오는 29일 종료돼 법안이 통과되긴 어렵지만 상징적 의미로라도 발의해 기록을 남긴다는 계획이다.
  • 인니·폴란드 등 큰손 갑질에 ‘호갱’ 된 K방산

    인니·폴란드 등 큰손 갑질에 ‘호갱’ 된 K방산

    K방산이 폴란드와 인도네시아 등 무기 시장 ‘큰손’의 요구와 잦은 계약 변경에 애를 먹고 있다. 수출 계약을 포기할 수 없는 한국의 입장을 이용해 자국의 이익을 최대한 챙기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다만 이러한 계약 변경 요구에 적극 대응하지 않으면 글로벌 방산시장의 ‘호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의 기술을 이전받고 개발비를 분담하기로 한 인도네시아가 “분담금의 3분의1만 내고 기술 이전도 30%만 받아 가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방위사업청은 “사업 종료가 임박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측 제안에 대해 수용 여부를 최종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말 분담금 납부 기간을 2034년까지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한국이 이를 수용하지 않자 이미 납부한 3000억원 외에 사업 완료 시점까지 3000억원만 추가로 내는 이른바 ‘덜 내고 덜 받는’ 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인도네시아는 2016년 시제 1기와 각종 기술을 이전받기로 하고 KF-21 개발비 8조 8000억원의 약 20%인 1조 7000억원(이후 1조 6000억원으로 감액)을 부담하기로 했으나 계약 첫해 500억원을 정상 납부한 이후 미납을 거듭했다. 지난해에는 분담금을 식용유 원료인 ‘팜유’ 같은 현물로 지급하겠다고도 했다. 인도네시아 측은 한국의 소극적인 기술 이전 태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여건 악화 등을 직간접적인 이유로 내세웠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2022년 2월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 42대를 구매하기로 했고 지난해 6월 카타르로부터 프랑스산 ‘미라주2000-5’ 중고 전투기 12대를 샀다. 라팔 도입 직전까지 항공 전력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으나 구매액이 한국에 미납한 분담금 규모와 비슷한 약 1조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한국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기술진 2명이 KF-21의 기밀 자료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아 유출한 혐의로 수사받는 일까지 벌어졌다. 정부는 사실상 별다른 카드가 없는 상태다. 전투기 개발이 막바지 단계여서 비용 자체를 줄일 수 없는 데다 인도네시아를 대신할 새 협력국을 찾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도네시아 내 K방산 점유율은 2011~2020년 누적 기준 16.1%로 1위인 미국(17.0%)을 바짝 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최근 러시아의 빈자리로 기회가 생긴 동남아 방산 시장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는 만큼 계약 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도네시아 안을 받으면 남은 1조원대의 분담금은 고스란히 한국 정부가 떠안을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2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해 한국 방산업계와 20조원어치 무기 계약을 맺은 폴란드도 최근 이 계약의 일부 2차 물량 실행계약을 체결하면서 국가 간 별도의 금융계약을 맺어야 계약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에 K-9 자주포 2차 물량인 152문은 당장 다음달까지, 72대의 다연장 로켓 ‘천무’는 오는 11월까지 금융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현대로템의 820대 규모 K2 전차 2차 계약은 감감무소식이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폴란드 신정부는 자금 부족을 이유로 정부 차원의 금융 지원 없이는 2차 계약을 실행할 수 없다고 엄포를 놨다. 수출입은행 정책금융 한도가 꽉 찬 한국은 시중은행을 통한 금융 지원을 대안으로 제안했으나 폴란드 측은 조달 금리가 낮은 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정부 차원의 금융 지원을 끈질기게 요구했다. 이에 국회는 지난 2월 수출금융 지원 한도를 늘리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나 아직 기획재정부 자본금이 투입되지 않아 ‘금융 실탄’이 부족한 상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방산 시장이 ‘블루오션’이 된 데다 폴란드에 대한 금융 지원이 다른 방산 구매국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우리 정부가) 협상 포기나 계약 파기 같은 ‘외교 악재’를 만들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유럽 시장에서 ‘K방산 견제론’이 부상하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 수출 금융 지원과 전략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무리한 ‘돌고래쇼’에 줄줄이 폐사… “동물 학대” vs “상해 없는 활동” [생각나눔]

    무리한 ‘돌고래쇼’에 줄줄이 폐사… “동물 학대” vs “상해 없는 활동” [생각나눔]

    돌고래쇼는 굶주린 돌고래의 살기위한 몸부림일까, 사육사와 교감을 통해 습득한 기술을 선보이는 공연일까. 경남 거제의 돌고래 테마파크 거제씨월드에서 쇼에 투입되던 돌고래 2마리가 최근 또다시 폐사하자 ‘동물 학대’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양환경단체는 명백한 동물학대라는 입장이지만, 앞서 비슷한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훈련’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지난 1월 ‘개 식용 금지법’이 통과되는 등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져 다른 결론이 나올지 주목된다. 정치권 일각에선 동물을 활용한 쇼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6일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2014년 설립된 거제씨월드에선 지금까지 모두 14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했다. 특히 지난 2월 25일과 28일 각각 폐사한 ‘줄라이’와 ‘노바’는 질병에 걸려 치료를 받던 중에도 쇼에 투입돼 학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지난 22일 거제씨월드와 업체 대표를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동물원·수족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핫핑크돌핀스 측은 “돌고래들은 약을 먹으면서까지 쇼에 투입돼 건강이 악화됐다”며 “평소 눈을 못 뜰 정도로 염소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등 환경 또한 유해했다”고 주장했다. 동물원·수족관법에 따르면 야생동물을 보관·유통하는 경우 고의로 먹이 또는 물을 제공하지 않거나 질병 등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거제씨월드가 동물원·수족관법을 위반했다는 혐의가 입증될지는 미지수다. 거제씨월드 허가권자인 경남도청은 지난 4월 윤미향 무소속 의원실에 보낸 답변서에서 “지난 3월 현장점검 결과 수온관리, 식단·위생, 부상 개체 관리 등 3개의 항목에 대한 개선사항이 발견됐다”면서도 “돌고래 사체 부검과 현장점검 결과만으론 위법 여부에 대한 판단이 곤란하고 행정조치를 취하는 데 애로가 있다”고 밝혔다. 거제씨월드는 지난 2020년에도 흰돌고래(벨루가) 한 마리가 폐사해 같은 혐의로 고발당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은 불기소결정서에 ‘각 체험 프로그램 활동과 이를 위한 훈련이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라 보기 어렵다’고 적시했다. 서울신문은 거제씨월드 측에 입장을 문의했으나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했다. 윤 의원 측은 동물의 공연행위(생태설명 제외)를 금지하는 동물원·수족관법 개정안을 21대 국회에 발의할 예정이다. 21대 국회 임기가 오늘 29일 종료돼 법안이 통과되긴 어렵지만, 상징적 의미로라도 발의해 기록을 남긴다는 계획이다.
  • ‘우승팀에서 꼴찌로’ 박혜진 “부산 농구 열기는 성적부터…(박)지현이 원없이 부딪치길”

    ‘우승팀에서 꼴찌로’ 박혜진 “부산 농구 열기는 성적부터…(박)지현이 원없이 부딪치길”

    여자프로농구 우승 트로피 9개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5번,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2010년대를 풍미했던 박혜진(34·부산 BNK)이 고향 부산에 닻을 내렸다. 새 도전에 나선 박혜진은 “부상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서 은퇴까지 고려했었다. 변화를 통한 동기부여가 필요했다”며 “농구는 이름값으로 하는 게 아니다.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승률 2할(6승24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문 BNK는 지난달 박혜진과 함께 득점 5위(16.50점) 김소니아를 영입했다. 여기에 기존 국가대표 가드 안혜지(재계약), 슈터 이소희까지 강력한 라인업을 완성하면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박혜진은 “도전자 입장”이라며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박혜진은 6일 부산역 인근 한 카페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득점왕 (김)단비 언니가 2022년 아산 우리은행에 합류했을 때 ‘슈퍼팀’이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매년 차근차근 올라간다는 각오로 시즌을 치렀다”며 “BNK는 다른 팀보다 두세 배 더 노력해야 한다. 개인 욕심을 버리고 팀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걸 후배들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마음의 안정을 위해 고향을 찾았으나 박혜진이 어깨에 짊어진 책임감은 그대로다. 이적 첫해 박정은 BNK 감독의 권유로 주장 완장을 찼기 때문이다. 박혜진은 10년 이상 차이 나는 새 팀원들을 보듬어야 한다. 그는 “20대에는 깐깐하고 예민했다.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서 후배들에게 ‘너희가 언니를 도와줘야 한다’는 식으로 강하게 지적했다”며 “요즘은 그렇게 대하면 안 된다(웃음). 첫 대면식 분위기도 어색했다. 먼저 다가가서 가벼운 대화로 친해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혜진이 16년 동안 몸담은 우리은행에서 2시즌 연속 우승한 뒤 둥지를 옮긴 배경에는 7개월의 휴식기가 있었다. 발바닥 힘줄 부상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여름 프로 생활 중 처음으로 장기간 농구와 멀리 떨어졌다. 그는 “원래 다쳐도 운동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번 아웃에 빠져 아무것도 안 했다”며 “집 앞 카페에서 책 읽고 혼자 지내다 보니 너무 앞만 보고 달렸다는 후회가 밀려왔다. 진열장에 놓인 트로피도 아무 의미 없이 느껴졌다. 그러면서 가족 옆에서 여유를 갖고 생활하자는 결정을 내렸다”고 털어놨다.의지했던 김단비와 떨어진 박혜진의 새 시즌 키워드는 ‘홀로서기’다. 박혜진은 “최고의 선수들에게 많은 덕을 봤다. 같은 나이대인 (김)단비 언니와 대화가 잘 통했고 농구 열정의 온도도 비슷해서 모든 부분이 편했다”며 “새 팀에서는 흥이 많은 김소니아 선수를 제어해 주고 이소희 선수에게는 자신감을 불어넣으며 함께 상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에 도전하는 전 우리은행 동료 박지현에게는 “성공, 실패 상관하지 말고 정말 원없이 다 부딪치고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혜진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미국, 유럽 무대 도전을 계획했으나 발목 부상으로 물거품이 됐다. 10년이 지나고 박혜진보다 열 살 어린 박지현이 같은 뜻을 품고 행동에 나선 것이다. 리그 대표 선수인 박지현과 박지수(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가 빠지면서 새 시즌은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는 혼전이 될 전망이다. “(사직실내체육관을 같이 쓰는) 남자농구 부산 KCC 관중이 정말 많아서 놀라웠다”는 박혜진은 “BNK도 성적이 좋아야 팬들이 찾아온다. 팀의 중심을 잡아서 KCC가 우승으로 띄워 놓은 부산 농구 열기를 계속 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 “약초로 쓱” 얼굴 흉터 지우더니 ‘미남’ 됐다…오랑우탄의 비결은

    “약초로 쓱” 얼굴 흉터 지우더니 ‘미남’ 됐다…오랑우탄의 비결은

    인도네시아 야생 오랑우탄(Pongo abelii)이 약초를 이용해 상처를 스스로 치료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관찰됐다. 2일(현지시간) 독일 막스 플랑크 동물 행동 연구소(MPIAB) 이자벨 로머 박사팀은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서 얼굴에 큰 상처를 입은 수컷 수마트라 오랑우탄이 약초를 먹거나, 씹어서 으깬 약초를 발라 상처를 치료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약용 식물을 씹는 오랑우탄 또는 원숭이 ▲곤충을 잡아 상처 자국에 문지르는 침팬지 등이 포착된 적은 있으나, 야생동물이 ‘약초를 활용해’ 부상 부위를 치료하는 모습이 목격된 것은 첫 사례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약초를 이용한 적극적인 치료 행동이 인간과 유인원의 공통 조상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셀프 치료’의 주인공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 남부 구눙 르우제르 국립공원에 사는 수컷 수마트라 오랑우탄 ‘라쿠스’(Rakus)다. 연구팀은 1980년대 후반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라쿠스가 2022년 6월 얼굴 오른쪽 눈 아래에 큰 상처를 입은 것을 포착했다. 오른쪽 눈 아래 뺨이 깊이 파이는 상처를 입은 라쿠스는 3일 뒤부터 아카르 쿠닝(학명 Fibraurea tinctoria)이라는 약초의 줄기와 잎을 씹어서 나온 즙을 상처에 7분 동안 반복해서 발랐다. 그런 다음 잎을 씹어 상처 부위가 덮이도록 바르고 30분 이상 이 약초를 먹었다.이후 관찰 결과 며칠 동안 상처 부위의 감염 징후는 없었으며, 치료 5일 후부터 상처가 아물고 한달 안에 완전히 치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남아 열대우림에서 발견되는 덩굴식물인 아카르 쿠닝은 항균, 항염증, 항진균,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약초로, 진통·해열·이뇨 효과가 있어 전통 의학에서 이질, 당뇨병, 말라리아 등 치료에 사용된다. 연구팀은 라쿠스가 아카르 쿠닝을 다른 신체 부위에는 바르지 않고 30여분에 걸쳐 상처에만 반복해서 바른 것으로 미뤄볼 때 의도적으로 약초를 이용해 얼굴 상처를 치료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알아냈는지, 다른 오랑우탄에게 배운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상처 치료에 필요한 인지 능력을 어느 정도 갖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전했다.
  • 홈런왕 나야

    홈런왕 나야

    SSG 랜더스의 최정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을 기록하며 앞서 나가는 듯했던 홈런왕 경쟁에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과 kt wiz의 강백호가 가세하면서 불이 붙었다.5일까지 홈런 부문 1위는 최정과 SSG의 한유섬, 김도영, 강백호,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 등 모두 5명이다. 시즌 초반에는 최정과 한유섬이 앞서 나갔다. ‘기록의 사나이’ 최정은 지난달 24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터뜨리며 ‘국민 타자’ 이승엽(467호·현 두산 베어스 감독)을 넘어 KBO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가 됐다. 그러는 사이 팀 동료인 한유섬도 홈런포를 꾸준히 가동했다. 한유섬의 올 시즌 타율은 0.240에 불과하다. 129타수 31안타를 기록 중인 그의 타율 부문 순위는 57위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31개의 안타 중 홈런이 11개다. 2루타만 7개다. 맞았다 하면 장타다. 다만 한유섬은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10일간 홈런포 경쟁에서는 이탈하게 됐다. 한유섬은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회 안타를 친 뒤 주루 도중 왼쪽 사타구니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여기에 디펜딩 홈런왕인 노시환(한화)은 8개, 지난해 홈런 5위 안에 들었던 채은성(한화)은 2개, 양석환(두산)은 6개를 기록 중이다. 예년만 못한 페이스다.그런 상황에서 지난달 25일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이 4일 홈런포를 가동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김도영은 이날 선두타자로 나서 한화 구원 김범수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날렸다.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한 김도영은 도루도 14개로 이런 추세라면 KIA의 전설 이종범도 기록하지 못한 홈런왕에 다가서게 된다.KIA의 천재 타자가 불을 뿜는 동안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진했던 강백호도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강백호는 4일 팀이 2-1로 앞서던 3회 키움 히어로즈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1점 홈런을 날렸다. 특히 2022년 타율 0.245, 6홈런, 2023년 타율 0.265, 8홈런이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강백호의 부활이 팀으로서도 반가울 수밖에 없다. 양상문 SPOTV 해설위원은 “김도영은 파워히터로 보기 힘들어 상승세가 시즌 내내 가기 힘들겠지만 강백호나 최정, 한유섬은 파워히터라 이들이 타이틀을 놓고 시즌 내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동네 슈퍼팀’ KCC의 반란… 부산에 27년 만의 우승컵

    ‘동네 슈퍼팀’ KCC의 반란… 부산에 27년 만의 우승컵

    플레이오프에서 비로소 최강 전력의 합을 완성한 프로농구 부산 KCC가 ‘동네 슈퍼팀’이라는 오명을 깨끗이 씻고 정상에 우뚝 섰다. 국가대표급 라인업의 위용을 과시하며 우승 후보들을 차례로 격파한 만큼 당분간 최고의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KCC는 5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 5차전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88-70으로 승리했다. 첫 경기에서 이기고 2차전을 삐끗했지만 이후 3경기를 내리 따냈다.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 정규리그 5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KCC는 13년 만에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 KCC 지휘봉을 잡은 전창진 감독이 리그 정상에 오른 것도 원주 동부(DB 전신) 사령탑 시절인 2007~08시즌 이후 처음이다. 전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도 슈퍼팀이 졌다는 말이 나와서 부담이 컸다”며 “정규리그 성적을 부끄럽게 생각한 선수들이 이타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우수선수(MVP)에는 유효 득표수 84표 중 31표(37%)를 받은 허웅이 선정됐다. 경기 종료 30초 전부터 코트 위에서 눈물을 터트린 허웅은 버저 소리와 함께 뛰어나온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2위 라건아가 27표, 3위 허훈도 21표를 받았다. 허웅은 “1년 동안 가족보다 많은 시간을 보낸 동료들과 노력했던 시간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모든 일정의 초점을 우승에 맞췄는데 선수들과 하나가 돼서 이뤄냈다”며 “(2014년 프로 데뷔하고) 10년 동안 꿈꿨던 장면이 현실로 나타났다. 행복해서 눈물을 흘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KCC는 이번 시즌 유난히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정규리그 전 컵 대회 우승으로 기대를 높였으나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번갈아 이탈했다. 게다가 영입생 최준용과 기존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았고 외국인 알리제 드숀 존슨까지 시즌 막판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모든 문제를 봉합하면서 서울 SK(6강), DB(4강)를 제압했다. 이번 시즌은 KCC가 연고지를 옮긴 첫해였는데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 3, 4차전에서 1만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홈 팬들의 뜨거운 농구 열기를 입증했다. 이날 전까지 4대 프로 스포츠(야구, 축구, 배구, 농구) 남자부 부산 연고 팀의 우승은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농구·현 울산 현대모비스), 부산 대우 로얄즈(축구·현 아이파크) 등 1997년이 마지막이었다. 17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 무대를 밟은 kt는 첫 우승을 위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허훈이 감기 여파에도 2~5차전 모두 40분을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이날도 혼자 29점을 몰아쳤다. 반면 KCC는 허웅(21점), 라건아(20점 8리바운드), 최준용(17점 7리바운드) 등의 고른 활약으로 승기를 잡았다.
  • 英보수당, 총선 전초전서 참패… 수낵 총리 흔들, ‘흙수저’ 칸 부상

    英보수당, 총선 전초전서 참패… 수낵 총리 흔들, ‘흙수저’ 칸 부상

    영국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리시 수낵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이 대패했다. 올해 하반기 총선에서 14년 만에 노동당에 정권을 내줄 것이라는 전망이 가시화되자 수낵 총리는 레임덕(리더십 실종) 위기에 빠졌다. 반면 무슬림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사상 첫 ‘3선 런던시장’이 된 노동당의 사디크 칸은 총리직 도전에 ‘파란불’이 켜졌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 2일 잉글랜드 지역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11개 시장 자리 가운데 10개를 노동당이 가져갔다”고 보도했다. 보수당은 티스밸리 단 1곳만 지켰다. 107개 지방의회 하원의원을 뽑는 선거에서도 개표율 80% 기준 노동당은 879석을 확보했지만 보수당은 340석을 얻는 데 그쳤다. 다음 영국 총선 시한은 법적으로 내년 1월 28일까지다. 수낵 총리는 올해 하반기에 총선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선거는 정권 교체 여부가 결정될 총선에 앞서 열린 터라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시험대로 여겨졌다. 수낵 총리는 선거 결과에 대해 “헌신적인 지방 의원들과 시장을 잃어 실망스럽지만 우리의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노동당은 영국을 지킬 계획이 없고 보트 난민을 막을 계획도 없다. 경제를 성장시킬 계획도 없다”고 주장했다. 언론들은 대체로 “노동당이 14년 만에 재집권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면서 이 결과를 “보수당의 안이한 국정 운영에 대한 실망감이 표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은 지난해 3~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기준금리도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연 5.25%로 유지해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보수당이 보수표를 다지고자 추진한 르완다 난민 이송 정책은 인권침해와 국제법 위반 논란 속에 시행이 늦어졌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코로나19 방역, 대규모 감세안 등을 둘러싼 갈등이 쌓여 최근 5년간 총리가 4명이나 임명되는 등 혼란이 극에 달했다. 이번 선거 패배로 당내 강경파가 수낵 총리 불신임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총선 직전에 리더를 바꾸면 혼란만 더 커진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보수당 중진 의원은 파이낸셜타임스에 “이번 선거 패배로 많은 이들이 수낵 총리의 노선에 근본적인 의구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칸 런던시장이 새 총리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1970년생인 칸 시장은 파키스탄에서 런던으로 이주해 버스 기사로 일한 아버지와 재봉 일을 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영국 언론은 그를 주목할 때마다 ‘버스 기사의 아들’이라 부르며 공공주택에 살던 흙수저 출신 정치인의 성공담을 그려 냈다. 법학을 전공한 그는 인권 변호사로 일했고 노동당 소속으로 2005년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다. 노동당 고든 브라운 내각에서 교통부 부장관도 지냈다. 2016년 런던시장에 당선돼 주요국 수도의 첫 무슬림 시장으로서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그는 보리스 존슨 전 총리나 수낵 총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이 내놓는 반이민 정책을 맹렬하게 비판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개표 결과 발표 후 연설에서도 그는 “우리는 끊임없이 부정적인 캠페인에 직면했지만 공포 조장에는 사실로, 혐오에는 희망으로, 분열 시도에는 통합으로 응답했다”고 말했다.
  • “후지산 보지 마세요” 관광객 폭주에 日편의점 결국…

    “후지산 보지 마세요” 관광객 폭주에 日편의점 결국…

    일본 후지산 관광의 상징과도 같은 가와구치코 로손 편의점이 폭주하는 관광객 때문에 결국 지붕 위로 높은 장막을 설치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일본 야마나시현 가와구치코에 있는 로손 편의점은 후지산이 보이는 편의점으로 유명해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는 장소다. 그러나 해당 편의점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손님 때문에 안전사고 문제가 대두되자 결국 지난달 30일 후지산 전망을 가리는 장막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또한 5일 일본 IT미디어 비즈니스 온라인에 따르면 무단횡단 금지를 알리는 표지판도 전날 설치를 마쳤다. 로손은 본사 사원을 점포에 파견하는 등의 대책을 실시하고 있었지만 촬영 매너를 지키지 않는 관광객을 말릴 수 없어 결국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 일본 테레비 아사히는 “관광객들이 먹고 마신 쓰레기를 인근 사유지에 무단 투기하거나, 편의점 반대편에 있는 치과 주차장에서 무단으로 장사하는 사람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짚었다. 슈퍼 엔저 현상으로 너무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일본은 관광산업이 나라 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한편 오버 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일본을 찾은 관광객은 한 달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30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을 정도다.후지산 역시 쓰레기가 넘쳐나고 부상자가 속출해 결국 당국은 등산로 하이킹 인원과 시간을 제한하고 여름부터는 인기 경로를 이용하는 등산객에게 요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와구치코 로손 편의점에 후지산을 가리는 길이 20m 높이 2.5m의 장막이 설치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단지 사진을 못 찍게 하기 위한 설치물이라는 점에서 관광객들의 불만도 크다. 가와구치코역에서 가장 가깝고 편하게 찍을 수 있는 장소인 데다 임시방편에 불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이 후지산을 찍기 위해 다른 장소에서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가림막 설치와 관련해 일본 네티즌들은 “더 엄격한 대응이 필요하다. 후지산과 같은 국보급의 경치를 앞두고도 규칙을 무시하는 건 용서할 수 없다”, “일부 관광객 때문에 현지 주민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가와구치코를 비롯해 일본 곳곳에서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심각해지자 일본 국토교통성 산하 관광청도 지난 3월 ‘오버투어리즘의 예방과 억제를 위한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국립공원 입장료 도입으로 수용 환경 정비, 교토역-기요미즈데라 방면 등 관광지 급행버스 도입 촉진, 올바른 여행 의식과 행동을 보여주는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라인’ 책정, 사유지나 문화재 등에 방범 카메라 등의 설치 지원 등의 대책이 담겨 있다.
  • 부산에서 완성된 ‘슈퍼팀’ KCC, 결국 우승까지…MVP 허웅의 눈물 “10년의 꿈 현실로”

    부산에서 완성된 ‘슈퍼팀’ KCC, 결국 우승까지…MVP 허웅의 눈물 “10년의 꿈 현실로”

    플레이오프에서 비로소 최강 전력의 합을 완성한 프로농구 부산 KCC가 ‘동네 슈퍼팀’이라는 오명을 깨끗이 씻고 정상에 우뚝 섰다. 국가대표급 라인업의 위용을 과시하며 우승 후보들을 차례로 격파한 만큼 당분간 최고의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KCC는 5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5차전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88-70으로 승리했다. 첫 경기에서 이기고 2차전을 삐끗했지만 이후 3경기를 내리 따냈다.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 정규리그 5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KCC는 13년 만에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 KCC 지휘봉을 잡은 전창진 감독이 리그 정상에 오른 것도 원주 동부(DB 전신) 사령탑 시절인 2007~08시즌 이후 처음이다. 전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도 슈퍼팀이 졌다는 말이 나와서 부담이 컸다”며 “정규리그 성적을 부끄럽게 생각한 선수들이 이타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최우수선수(MVP)에는 유효 득표수 84표 중 31표(37%)를 받은 허웅이 선정됐다. 경기 종료 30초 전부터 코트 위에서 눈물을 터트린 허웅은 버저 소리와 함께 뛰어나온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2위 라건아가 27표, 3위 허훈도 21표를 받았다. 허웅은 “1년 동안 가족보다 많은 시간을 보낸 동료들과 노력했던 시간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모든 일정의 초점을 우승에 맞췄는데 선수들과 하나가 돼서 이뤄냈다”며 “(2014년 프로 데뷔하고) 10년 동안 꿈꿨던 장면이 현실로 나타났다. 행복해서 눈물을 흘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KCC는 이번 시즌 유난히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정규리그 전 컵 대회 우승으로 기대를 높였으나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번갈아 이탈했다. 게다가 영입생 최준용과 기존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았고 외국인 알리제 드숀 존슨까지 시즌 막판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모든 문제를 봉합하면서 서울 SK(6강), DB(4강)를 제압했다. 이번 시즌은 KCC가 연고지를 옮긴 첫해였는데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 3, 4차전에서 1만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홈 팬들의 뜨거운 농구 열기를 입증했다. 이날 전까지 4대 프로 스포츠(야구, 축구, 배구, 농구) 남자부 부산 연고 팀의 우승은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농구·현 울산 현대모비스), 부산 대우 로얄즈(축구·현 아이파크) 등 1997년이 마지막이었다.1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은 kt는 첫 우승을 위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허훈이 감기 여파에도 2~5차전 모두 40분을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이날도 혼자 29점을 몰아쳤다. 반면 KCC는 허웅(21점), 라건아(20점 8리바운드), 최준용(17점 7리바운드) 등의 고른 활약으로 승기를 잡았다. 전반전 kt는 패리스 배스의 패스를 받은 한희원이 3점슛을 깔끔하게 성공한 뒤 배스가 속공으로 차이를 벌렸다. 빠른 공격을 살린 KCC는 허웅의 외곽포 2방으로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허훈이 내외곽에서 득점을 몰아쳤다. 이에 KCC가 라건아의 골밑 공격으로 반격했지만 실책이 나오면서 1쿼터 5점 차로 뒤졌다. 2쿼터 코트를 밟은 최준용이 하윤기의 비신사적인 반칙을 유도하면서 승부를 뒤집은 다음 노룩 패스로 정창영의 속공 레이업을 도왔다. kt는 배스가 빠진 가운데 허훈이 고군분투했으나 상대의 빠른 속도에 끌려다녔다. 이후 마이클 에릭이 KCC 골밑을 장악했는데 허웅이 개인기를 활용한 3점슛을 터트리면서 전반을 40-36으로 끝냈다.kt는 허훈과 배스의 연속 득점으로 후반전 기선을 제압했다. 허웅과 문성곤이 3점슛을 주고받은 다음 최준용이 속공 덩크를 꽂았다. KCC는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 실책을 유도했다. 이어 라건아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몰아쳤다. 6득점에 그치던 배스는 3쿼터 4분을 남기고 에릭과 교체되자 유니폼을 벗으며 라커룸으로 빠져나갔다. 3점슛이 림을 외면한 kt는 허웅, 최준용에게 외곽 실점하면서 16점 차까지 밀렸다. 라건아와 허웅이 4쿼터 공격을 주도했다. 최준용도 득점 행진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렸다. 배스와 한희원의 슛이 림을 외면하자 허훈이 상대 반칙을 유도하며 자유투를 얻었다. 하지만 4쿼터 중반부터 기울어진 승부에 kt 선수들은 의욕을 잃었다. 하윤기와 허훈이 내외곽에서 득점했으나 상대에게 공격리바운드와 속공을 계속 내주면서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 하이마스·에이태큼스에 러 군 수십명 사망…美 무기, 우크라전서 성능 과시

    하이마스·에이태큼스에 러 군 수십명 사망…美 무기, 우크라전서 성능 과시

    2022년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2년 넘도록 양측 모두에 잔인하고 크나큰 손실을 안겼으나, 특히 러시아군에는 더욱 그렇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은 우크라이나에서 지금까지 러시아군 45만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추정한다. 이는 지난달 27일 존 힐리 영국 예비내각 국방장관의 질문에 레오 도체티 영국 국군장관의 답변에서 나온 정보다. 그러나 러시아는 물론 우크라이나는 모두 군사 기밀을 이유로 병력 손실 규모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전략 거점이자 서쪽으로 향하기 위한 관문이기도 한 아우디이우카를 점령하는 데 병력과 무기를 쏟아부어 지난 2월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양측은 더 서쪽의 차시우 야르와 같은 주변 지역에서 싸우고 있다. 물론 러시아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최근 새롭게 승인된 미국의 608억달러(약 84조원) 규모 군사지원이 조만간 전선에 도달하리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인구는 높은 병력 손실에도 우크라이나 인구의 약 3배에 달한다. 이는 러시아가 계속해서 병력을 보충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3일 러시아가 오는 6월까지 30만명의 병력을 추가 동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를 부인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전에서 일반적으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보다 거의 3 대 1의 비율로 많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이하 하이마스)과 같은 무기와 서방의 순항 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군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 다음 사례는 지금까지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에 가장 치명적인 단일 공격 순간을 BI가 나열한 것이다. 에이태큼스에 러 군 100명 전멸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일 러시아 점령지인 동부 루한스크 최전선에서 80㎞ 떨어진 러시아 군사 훈련장에 미군이 지원한 에이태큼스(ATACMS) 장거리 미사일로 공격했다. 오신트(OSINT·공개정보)와 군사 분석가들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러시아 군인 100여 명이 몰살했다. 미 해군분석센터와 연계된 오신트테크니컬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지원한 M39 에이태큼스 전술 탄도 미사일 3발로 러시아 훈련 지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오신트테크니컬은 항공 위치 정보 영상을 사용해 미사일 중 한 발이 100명이 넘는 러시아군 집단을 공격했으며 수백 개의 M74 에이팜(APAM) 폭탄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오픈소스 위치 정보 전문 프로젝트인 지오컨펌드(GeoConfirmed)는 당시 에이태큼스 미사일은 4발이 발사됐으나 첫 번째는 실패였다고 보고했다. 이 공습은 루한스크주의 로호베 마을을 겨냥했다. 이후 십여 초 만에 러시아 훈련장에 두 번째 미사일 공격이 이어졌다. 러 장군 방문 기다리다가…하이마스에 최소 60명 사망 지난 2월 우크라이나의 하이마스 공습으로 야외 집결해 있던 최소 60명의 러시아군이 사망했다. 이들은 러시아군이 전쟁 내내 반복해서 무시해온 주요 전시 규칙을 어겼다. 이 러시아 대대는 두 발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을 당시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 도네츠크주 트루도브스케 마을 인근 훈련장에 집결해 있었다고 BBC 방송은 보도했다. 사건에 정통한 소식통은 BBC에 당시 군인들은 상급 지휘관의 도착을 기다리기 위해 모여 있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지난해 11월 최전선 근처에서 열린 야외 시상식에서 러시아의 미사일에 우크라이나 군인 19명이 사망한 비슷한 시나리오로 비난을 받았다. 전선서 20㎞ 떨어진 헤르손 공격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11월 헤르손주의 흘라드키우카 마을에 대한 공습으로 러시아군 70여명을 제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국방부는 당시 밝혔다. 호송대를 겨냥한 당시 공격은 최전방에서 22.5㎞ 뒤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과시한 것이다. 러 상륙함 노보체르카스카 격침 지난해 12월 26일 러시아 해군의 상륙함 노보체르카스크의 대규모 폭발 사진이 소셜미디어상에 급속히 퍼졌다. 러시아 독립 언론 매체 아스트라의 텔레그램 채널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 반도의 포도시아 부두를 공습할 당시 노보체르카스크호에 선원 77명이 탑승했으며 이 중 33명이 실종되고 1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외신과 오픈소스 정보 채널들은 정박한 해당 선박의 불타는 잔해를 보여주는 사진들을 게시해 장거리 정밀 타격 무기로 평가되는 영국 스톰 섀도우 순항 미사일들이 이 배를 공격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 선박에는 공격 받을 당시 이란제 샤헤드 공격 드론이 탑재돼 있었다는 일부 보도도 나왔다. 러시아군 200명 섬 훈련 중 공격받아 사망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주의 일부인 흑해의 40㎞ 길이 모래톱인 자릴하흐섬에서 훈련하던 러시아 군인들이 하이마스의 공격을 받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는 이 공격으로 2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찍힌 드론 영상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공격을 받기 전에 섬의 모래 해안에서 스트레칭하고 운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크림 반도서 지휘관 연설 중 타격 우크라이나의 하이마스는 지난해 7월 러시아 사령관의 연설을 보기 위해 2시간 동안 집결해 서 있던 러시아 군인들을 강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 러시아 군사 블로거가 처음에 주장한 것으로, 이후 러시아 민족주의자들은 군 지도부를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망자 수는 100명, 총 사상자 수는 200명으로 보고된 보고도 있다. 익명의 우크라이나 관리는 키이우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군인들은 지휘관의 연설을 듣기 위해 가만히 서 있었기에 웃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휴대전화 탓? 연말 마키이우카 공습 러시아 관리들은 대부분 손실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작은 도시 마키이우카에서 발생한 지난 2022년 12월 31일 공습으로 89명의 병력이 사망했다고 이례적으로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사상자가 훨씬 더 많아 400여명의 군인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이 공격에 하이마스를 사용했다고 밝혔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6발의 로켓을 발사했으며, 이 중 4발이 러시아군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전쟁연구소(ISW)는 이 공격이 러시아군 지도부에 대한 광범위한 비판을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 고위 관리인 세르게이 세브류코프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병사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한 탓으로 돌렸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시베르스키도네츠크강 도하 실패 우크라이나군은 2022년 5월 우크라이나 북동부 시베르스키도네츠강을 건너려는 러시아 대대를 전멸시켰다. ISW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포병은 여러 러시아 부교를 파괴했으며,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이미지 분석을 기반으로 러시아인 사망자 또는 부상자 수를 약 485명으로 추정했다. 그들은 80개 이상의 장비가 파괴됐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대대를 타격하기 위해 M777 곡사포를 사용했다. ISW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이 이 사건에 충격적인 반응을 보이며 러시아군의 무능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러 순양함 모스크바호 격침 러시아의 부당한 침공이 있은지 두 달 만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의 주력 순양함인 러시아 군함 모스크바를 침몰시킴으로써 초기 성공을 거뒀다. 2022년 4월 14일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그들의 군대가 적어도 하나의 넵튠 미사일로 선박을 공격했다고 밝혔고, 미 국방부는 이를 확인했다. 우크라이나는 승선한 선원 500명 거의 모두가 사망했다고 주장했고, 러시아는 이 배가 침몰하기 전에 거의 모든 선원들이 대피했다고 말했다. 이후 러시아는 선원 1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실종됐다고 압력을 받아 인정했지만 나머지는 대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스크바 선원들의 몇몇 가족들은 러시아 신문 노바야 가제타에 적어도 4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 내년 최저임금 심의 ‘차등 적용’ 암초…노동계는 “차등 아닌 차별”

    내년 최저임금 심의 ‘차등 적용’ 암초…노동계는 “차등 아닌 차별”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한 심의가 예정된 가운데 업종별 ‘차등 적용’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서울시의회가 노인 일자리 활성화를 내세워 최저임금 적용을 제외하는 최저임금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발의한데 이어 한국은행이 외국인 돌봄 인력에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 필요성을 내놨다. 반면 노동계는 단일 임금을 주장하며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 5일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등에 따르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3월 29일 최임위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했지만 노·사·공익위원 대부분 임기가 오는 13일 끝나면서 새 위원회 구성 후 1차 전원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최저임금 심의 법정 시한은 심의 요청을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로, 올해는 6월 27일이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하는 데 이의신청 등 절차를 고려할 때 7월 중순에는 의결되어야 한다. 시한이 촉박한 가운데 올해는 업종별 차등 적용 문제가 급부상하면서 험난한 심의를 예고하고 있다. 최저임금법에 ‘사업의 종류별로 구분해 정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노사 간 이견이 첨예해 실제 적용된 사례는 제도 시행 첫해인 1988년 한 차례뿐이다. 지난해는 지급 능력이 떨어지는 편의점과 택시운송업, 숙박·음식점업 등의 같은 3개 업종에 대한 차등화를 요구했지만 부결됐다. 올해는 상황이 복잡해졌다. 하반기 외국인 돌봄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최저임금 적용에 대해 이견이 있는 데다, 최저임금 적용 제외 대상을 65세 이상 노인으로 확대하자는 요구까지 나오면서 심의 시작 전부터 논란이 뜨겁다. 노동계는 차등 적용에 반대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난 1일 “최저임금 차별 적용 시도를 즉각 포기하라”면서 “정부가 최임위를 통해 차별 적용을 시도한다면 모든 파국의 책임은 정부에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 저임금 노동자에게 더 낮은 임금을, 이주노동자에겐 더 큰 차별을 하겠다고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달 19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22대 총선 당선인들과 만나 “외국인, 어르신이 차별받기 시작하면 그다음은 여성, 장애인, 청년 나아가 만인이 만인을 상대로 차별하는 비극이 펼쳐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노사 대립 구도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공익위원이 대부분 교체되기에 변수가 추가됐다. 공익위원은 최저임금 수준 및 업종별 차등 적용 표결에 있어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차등 적용 논의가 길어질 경우 최저임금 심의도 지연이 불가피하다. 지난해는 법정 심의 시한을 일주일 앞둔 6월 22일에야 최저임금 수준 논의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최저임금 심의는 현행 체계가 시행된 2007년 이후 최장(110일), 가장 늦은 심의(7월 19일)로 기록됐다. 한편 최임위가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26개국을 포함해 총 41개 국가의 최저임금 제도를 분석한 결과 업종별 차등 적용 국가는 독일·벨기에·스위스·아일랜드·일본·호주 등 6개국이다. 다만 이들 국가도 업종별 최저임금이 국가 최저임금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되면 국가 최저임금을 적용하도록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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