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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훈부 5·18영상에 다른 인물 등장…“사과드리겠다”

    보훈부 5·18영상에 다른 인물 등장…“사과드리겠다”

    제44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여고생 열사의 삶을 조명한 영상에 다른 인물의 사진이 일부 등장하는 어이없는 촌극이 빚어졌다. 18일 국가보훈부,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44주년 기념식을 통해 상영된 박금희 열사 소개 영상에는 박현숙 열사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이 사용됐다. 박금희 열사는 1980년 5월 21일 부상자를 위한 헌혈에 참여하고 집으로 돌아가다 계엄군의 총격에 숨졌다. 영상에서는 5·18 이전 발급받았던 헌혈증서와 함께 인물사진이 잠깐 등장했는데 이 인물사진은 박금희 열사가 아닌 박현숙 열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1980년 5월 21일 계엄군의 총격에 의해 숨졌고 당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5·18재단 관계자는 “박현숙 열사는 주남마을 미니버스 총격 사건의 피해자 가운데 1명”이라며 “사연을 소개한 보도자료 등에 빈번하게 소개된 인물사진이 어떻게 잘못 사용됐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5·18 기념식을 주관한 국가보훈부는 “영상 제작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 유가족들을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 재발 방지책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 5·18 기념식서 여고생 열사 다룬 영상에 엉뚱한 인물 등장

    5·18 기념식서 여고생 열사 다룬 영상에 엉뚱한 인물 등장

    제44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여고생 열사의 삶을 다룬 영상에 다른 열사의 사진이 등장하는 일이 발생했다. 18일 국가보훈부,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44주년 기념식을 통해 상영된 박금희 열사 소개 영상에는 박현숙 열사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이 사용됐다. 박금희 열사는 1980년 5월 21일 부상자를 위한 헌혈에 참여하고 집으로 돌아가다 계엄군의 총격에 숨졌다. 영상에는 박 열사가 5·18 이전 발급받았던 헌혈증서와 인물사진이 잠깐 등장했는데, 이 인물사진은 박금희 열사가 아닌 박현숙 열사였다. 두 열사는 모두 1980년 5월 21일 계엄군의 총격 때문에 숨졌고, 당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 관계자는 “5·18을 맞아 숨진 열사들을 제대로 대우하겠다고 약속해도 부족할 마당에 사진 조자 똑바로 쓰지 않았다. 기념식을 준비하면서 유족회에 사진을 요청한 적도 없다.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5·18 재단 관계자는 “박현숙 열사는 주남마을 미니버스 총격 사건의 피해자 가운데 1명”이라며 “사연을 소개한 보도자료 등에 빈번하게 소개된 인물사진이 어떻게 잘못 사용됐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5·18 기념식을 주관한 국가보훈부는 “사실관계 확인 결과 영상 제작 과정에 착오가 있었다”며 “해당 유족들을 직접 찾아가 사죄드릴 계획이다. 향후에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 “러軍, 민간인 수십 명 ‘인간방패’로 써”…패색 짙어진 우크라[핫이슈]

    “러軍, 민간인 수십 명 ‘인간방패’로 써”…패색 짙어진 우크라[핫이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주(州)에서 민간인을 포로로 잡아 사실상 ‘총알받이’, ‘인간방패’로 쓰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N 등 외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은 이날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주 국경도시인 보우찬스크에서 민간인 대피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세르히 볼비노프 하르키우 경찰청 수사국 국장은 “러시아군이 35~40명의 민간인을 포로로 잡고 심문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은 이들을 한곳에 가두고 사실상 ‘인간방패’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포로 가운데 어린이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주로 집을 떠나지 않으려 했던 노인들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르키우 전황 열세 인정한 우크라이나 러시아군의 ‘인간방패’ 의혹이 나온 보우찬스크는 하르키우에서 약 60㎞ 떨어진 곳으로, 러시아군은 전날 이곳을 점령했다고 선언했다. 러시아는 지난 일주일간 하르키우주 접경 지역에서 지상전을 벌이며 빠르게 점령지를 확대했다. 우크라이나군의 방어선을 뚫고 보병을 진입시킨 결과, 이미 국경 마을 10여 곳이 러시아 수중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15일 기준으로 국경에서 12∼13㎞ 떨어진 지점 1차 방어선을, 20㎞ 떨어진 지점에 2차 방어선을 구축했지만, 열세를 피하긴 어려운 상황이다.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16일 “며칠 새 하르키우주 주민 8000여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면서 “이는 올해 우크라이나에서 본 가장 큰 피란민 규모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국경마을 피란민 중 상당수는 친척 집 등으로 거처를 옮겼지만, 나머지 수천명은 주도(主都)인 하르키우시의 집단 대피소로 모여들었다. ICRC는 “우크라이나 적십자사가 대피소에 몰린 피란민을 위해 식량과 위생용품을 제공하고 있으나, 아직 집을 떠나지 않은 국경마을 주민 수천 명이 남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그들의 생명과 재산, 민간 인프라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모든 예방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하르키우 전선 피해, 세계의 잘못” 하르키우 전황 열세를 두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 세계의 잘못”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국가의 지원을 다시 한 번 요청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하르키우를 직접 방문해 부상 군인을 만났으며, 이후 “(하르키우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우리는 이곳을 잃도록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세계의 잘못”이라면서 “이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하르키우를) 점령할 기회를 줬다. 그러나 이제 세계가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거제 조선소 선박 폭발·화재 사고 사망자 1명 더 늘어… 3명 숨져

    거제 조선소 선박 폭발·화재 사고 사망자 1명 더 늘어… 3명 숨져

    지난달 27일 경남 거제시 사등면 한 조선소에서 일어난 선박 폭발·화재 사망자가 1명 더 늘었다. 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총 3명이 됐다. 17일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당시 선박 엔진룸 폭발·화재로 화상을 입은 당시 작업자 60대 A씨가 지난 11일 오후 8시쯤 병원 치료 중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하청 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9시 11분쯤 경남 거제시 사등면 한 조선소에서 시너로 선박 엔진룸 기름기를 세척하는 작업이 이뤄지던 중 알 수 없는 폭발과 함께 불이 나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 가운데 60대 노동자 B씨는 사고 이튿날인 지난달 28일, 하청 업체 대표 C씨는 병원에서 치료받다 지난 3일 숨졌다. 사고가 난 업체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사고 직후 현장에는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고용노동부는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시너 세척 작업 당시 인근에서 용접 작업이 이뤄졌던 점 등을 근거로 ‘작업 혼재’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 정착 안 된 ‘우회전 일단멈춤’…이번달도 우회전 차량에 사망[취중생]

    정착 안 된 ‘우회전 일단멈춤’…이번달도 우회전 차량에 사망[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차량이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 일단 멈춰야 하는 개정 도로교통법이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됐습니다. 보행자를 확인하고 운전하도록 해 보행자를 보호하자는 취지입니다. 우회전 신호등도 사고가 빈발한 전국 229곳에 설치됐습니다. 그러나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고나 부상은 크게 줄지 않는 모습입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우회전 단속을 시작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우회전 보행자 교통사고는 382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보다 1년 전인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2월에는 3810건이 발생했는데, 0.3% 늘어나며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부상 인원은 3885명에서 3934명으로 49명(1.3%) 늘었습니다. 숨진 보행자는 63명에서 44명으로 19명(30.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청은 이번달부터 다음달까지 교차로에서 ‘우회전 일시정지’가 잘 지켜지는지를 집중적으로 계도·단속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번달에도 우회전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특히 버스 같은 대형 차량에 보행자가 치인 사고가 많았습니다. 서울 강북구에서는 지난 15일 70대가 횡단보도를 건너다 우회전하던 마을버스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서울 노원구 월릉교사거리에서는 지난 16일 우회전하던 굴삭기에 치여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가 사망했습니다. 서울 중랑구에서는 지난 9일 새벽 횡단보도를 건너던 남성이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형 차량은 운전석에서 보행자가 잘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많아 사고가 날 위험이 높은 편입니다. 법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경찰청은 사고 위험이 높은 곳에선 횡단보도의 위치를 교차로에서 2~3m 떨어트리기로 했습니다. 또한 우회전 신호등은 올 연말까지 400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다만 횡단보도 위치를 바꿀 곳을 선정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최근 들어 사고가 많이 발생한 교차로를 추리는 데까지도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횡단보도 위치를 바꾸기 위해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도 필요합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무단횡단이나, 스쿨존 사고 등과 발리 최근 들어 주목받은 우회전 사고는 사고다발지역 통계가 없어 사고 위치 등을 바탕으로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설물뿐만 아니라 운전 문화도 개선해야 합니다. 경찰청은 운전면허 취득 과정에서 우회전 방법에 대한 문제를 추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국민과 연관되는 교통문화가 바뀌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면서 “운전면허 기능시험에 우회전 방법에 대한 문제를 추가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허일영 보내고 최부경 잡은 SK, 외곽슛은 누가 던지나

    허일영 보내고 최부경 잡은 SK, 외곽슛은 누가 던지나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허일영을 창원 LG로 보내고 최부경을 잡은 서울 SK가 다시 외곽슛 가뭄에 허덕일 위기에 처했다. SK는 17일 최부경과 기간 3년, 보수 총액 3억원(연봉 2억 4000만원, 인센티브 6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최부경은 영입생 오세근과 나눠 뛰며 경기당 평균 5.7득점 4.3리바운드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2012년부터 SK를 위해 뛰었던 헌신을 높게 평가받아 1000만원 삭감되는 데 그쳤다. 35세인 최부경은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11시즌 동안 SK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그는 구단을 통해 “SK는 가족과 같은 팀이다.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일영은 같은 날 계약기간 2년, 첫해 보수 총액 2억 5000만원(인센티브 5000만원)에 LG로 향했다. 3점슛을 담당하던 허일영이 떠나면서 SK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안영준을 제외하고 슈터라고 할 만한 자원이 없기 때문이다.외곽 공격 문제는 부산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SK는 지난달 4일 1차전 팀 3점슛 성공률 22.2%를 시작으로 6일 2차전 29.2%, 8일 3차전 24.2%를 기록했다. 김선형이 3경기 외곽포 7개, 안영준은 5개를 넣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침묵했다. 정규시즌을 보면 SK는 리그에서 경기당 3점슛을 가장 조금 시도(평균 21.5개)했고 성공 개수(6.9개)도 가장 적었다. 안영준, 허일영을 제외하면 대부분 3점 성공률이 30% 초반 이하에 머물렀다. 안영준, 김선형, 허일영 등의 줄부상으로 인해 리그 득점 2위(23.77점) 자밀 워니가 공격을 주도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부상자가 돌아온 플레이오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워니가 막히고 외곽이 터지지 않으면서 SK는 6강 3경기 평균 70.7점에 그쳤다. SK는 내년 시즌에도 오세근, 최부경 베테랑 선수들이 그대로 골밑을 지키고 김선형, 오재현이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어 코트 측면에서 슛을 던질 카드를 확보해야 비시즌 퍼즐을 완성할 수 있다.
  • 허일영으로 슈터 채운 LG, ‘입대’ 양홍석의 빈자리 메울 선수는?

    허일영으로 슈터 채운 LG, ‘입대’ 양홍석의 빈자리 메울 선수는?

    프로농구 창원 LG가 허일영으로 정희재가 떠난 자리를 채워 넣었다. 이제 남은 건 상무 입대한 양홍석 대신 골밑을 지켜줄 4번 자원이다. LG는 17일 베테랑 슈터 허일영과 계약기간 2년, 첫해 보수 총액 2억 5000만원(인센티브 5000만원)에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날 포워드 정희재가 고양 소노로 이적하자 곧바로 허일영을 데려와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1985년생 허일영은 2009년 프로 데뷔해 줄곧 고양 오리온스에서 뛰다가 2021~22시즌을 앞두고 서울 SK에 이적했고 곧바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3년 계약을 마친 다음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다만 지난해에는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35경기 출전에 그쳤고 평균 8.3점 3.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장기인 3점슛은 경기당 1.2개 넣었으며 성공률은 40.4%였다.허일영의 개인 통산 14시즌 성적은 591경기(정규리그) 평균 9.2점 3.54리바운드 3점슛 1.33개(성공률 40.1%)다. 전설적인 슈터였던 조상현 LG 감독은 “(허)일영이는 중요한 상황에서 3점 한방을 넣어줄 수 있는 검증된 선수”라며 “베테랑의 리더십을 기대한다. 유기상처럼 어린 선수들이 경험 많은 일영이를 보고 많이 배울 것”이라고 전했다. 슈터를 보강한 LG의 시선은 이제 빅맨으로 향한다. 지난 시즌 LG는 리바운드 1위(14.4개) 아셈 마레이를 지원할 국내 선수가 없어서 고전했다. 팀 내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리바운드(5.3개)를 잡았던 양홍석은 이달 20일 입대한다. 양홍석 다음은 가드 이재도(2.8개), 유기상(2.2개)으로 믿을 만한 국내 빅맨이 없는 게 LG의 현실이다. 그나마 아시아 쿼터 저스틴 구탕이 3.1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힘을 보탰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국내 에이스 양홍석이 수원 kt 패리스 배스를 막으면서 공격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수비력이 장점인 정희재까지 떠났기 때문에 상대 포워드를 마크할 수비수도 필요한 셈이다. 이에 LG도 “FA 시장에서 추가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갑작스러운 돌봄 필요할 때 경남 ‘긴급 돌봄서비스’를 이용하세요”

    “갑작스러운 돌봄 필요할 때 경남 ‘긴급 돌봄서비스’를 이용하세요”

    경상남도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긴급돌봄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이 2억 2500만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도내 12개 시군(창원·진주·통영·김해·밀양·거제·양산·함안·창녕·남해·하동·합천)이 참여했다. 사업수행 시군당 제공기관 2개소, 총 24개소에서 오는 6월부터 질병·부상 등으로 긴급히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도민 200명에게 한시적 재가 방문형 돌봄, 가사·이동지원 등 긴급돌봄지원을 시범 시행한다.그동안 가사·간병 방문지원, 노인장기요양 등 서비스는 요양등급 판정 신청 후 대상자 결정까지 한 달가량 소요되고 중장기 지원이 많아 한시적 긴급 돌봄과는 거리가 있었다. 도는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돌봄 필요성 ▲긴급성(질병·부상 등 갑자기 발생) ▲보충성(타 돌봄서비스 부재) 요건만 갖추면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 부담을 차등 부과하고, 이용 시간과 횟수, 본인 부담 비율에 따라 서비스 가격을 결정하도록 했다. 서비스는 최대 30일 이내(72시간) 범위에서 희망하는 시간을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신청과 접수는 거주지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다.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현장 확인 후 시군에서 대상자를 선정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자 병원 내 퇴원지원실과 시군구(희망복지지원단·노인의료요양통합돌봄팀 등) 추천서, 퇴원확인서 등으로 필요성이 확인되면 별도 현장 확인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가족이 채울 수 없는 돌봄 영역을 해소할 수 있도록 긴급돌봄서비스 제공지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당신의 여행은 무사하십니까”… 제주서도 목숨 건 ‘인생샷’ 아슬아슬

    “당신의 여행은 무사하십니까”… 제주서도 목숨 건 ‘인생샷’ 아슬아슬

    지난 15일 모처럼 화창한 부처님오신날. 도내 핫플(핫플레이스)중 하나인 제주시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는 아침부터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와 인생샷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무지개 해안도로는 2018년 차량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도두봉 인근 500m 구간에 설치된 노란색 방호벽에 알록달록 무지개 색을 입혀 인생샷 찍는 명소가 된 곳.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은 차들이 지나가든 말든 상관없다는 듯 무지개 해안도로 인도와 도로 경계 턱에서 카메라 거치대까지 세워놓고 아슬아슬하게 사진을 찍고 있었다. 사람들을 세워놓고 온갖 포즈를 취하게 한 뒤 도로 한복판으로 나서서 셔터를 눌러대기까지 했다. 차들은 왕복 2차선 도로 위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을 피해 운전하느라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는 차들도 덩달아 급브레이크를 밟아댔다. 지나가던 관광객들은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기 위해 도로로 보행해야 하는 상황도 비일비재했다. 이곳은 지난해 이맘때인 5월 8일 오후 7시38분쯤 방호벽 위에서 사진을 찍던 A씨(56)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갯바위로 떨어져 손과 발목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인생샷(인생 최고 장면)을 찍기 위해 안전도 무시한 채 위험한 상황을 연출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도두동에 사는 고모씨는 “어린아이들이 부모가 시키는대로 방호벽 위에 올라가 바다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도 간혹 있는데 그때마다 가슴이 덜컥한다”며 “아이가 내려달라고 우는 광경도 목격했다”고 부모의 안전불감증을 비꼬았다. 특히 최근 홍콩에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좋아요’ 수를 높이기 위한 자극적인 인생샷을 위한 위험한 모험을 하는 인플루언서가 셀카를 찍다가 발을 헛디뎌 절벽으로 추락한 사건도 있어 목숨 건 인생샷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제주에서도 이미 지난해 11월 25일 서귀포 서홍동 외돌개 인근 일명 ‘폭풍의 언덕’ 절벽에서 50대 남성 관광객이 추락한 바 있다. 일행들과 사진을 찍다가 균형을 잃고 8m 아래 갯바위로 추락해 크게 다쳤다. 좀 더 숨겨진 비경을 찾느라 지역주민들도 잘 찾지 않는 위험한 장소에서 인생샷을 찍는 경우도 늘고 있다. 에메랄드 물웅덩이로 숨겨진 다이빙 명소로 유명한 하원동 ‘블루홀’의 대표적인 곳.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이 불어나자 지난해 10월말 서귀포 해경이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했다. 밧줄에 의지해 수십m 절벽을 내려가야 하는 곳이어서 사고 발생시 구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다른 숨겨진 인생샷으로 소문난 제주 당산봉 생이기정 역시 같은 이유로 출입을 통제한 지 오래됐다. 스노클링과 낚시터로도 유명한 생이기정 인근 해상에서 2022년 8월 물놀이하던 30대 관광객이 다이빙하다가 전신 마비 사고를 당해 지난해 2월부터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됐다. 입구조차 찾기 힘든데다 구조하기 힘든 기암절벽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제주 해경은 “해안가 출입통제구역에 들어갔다가 적발될 경우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며 “절벽 등 위험 구역에 출입을 자제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드라마 ‘웰컴 투 삼달리’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던 제주시 한경면 신창 풍차 해안도로 ‘바다에 잠기는 다리’. 이곳은 만조시 싱계물 공원 해안 바닷길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벌어진다. 언제 파도가 덮칠 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때문에 만조시 출입 통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지난 3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의 해안도로 나무 데크에서도 사진을 찍던 전북에서 온 50대 관광객 2명이 추락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나무 데크 난간에 기대 사진 촬영을 하다가 2명이 1.5m 높이 아래로 떨어져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 해경은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위험 경고 문구를 부착하고 있지만 아랑곳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외진 곳은 안전관리시설물이 없는 곳이 존재하는 데다 지형적 특성으로 사고 시 구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전한 여행을 위해 위험한 장소는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극단 대립 속 슬로바키아 총리 피격… EU 의회 선거 앞두고 정치 테러 우려

    극단 대립 속 슬로바키아 총리 피격… EU 의회 선거 앞두고 정치 테러 우려

    로베르트 피초(60) 슬로바키아 총리가 지지자들 사이에 있던 70대 남성에게 총격을 당하는 사건을 두고 ‘슬로바키아 정치권이 화해할 수 없는 수준으로 분열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음달 6~9일 유럽연합(EU) 의회 선거를 앞두고 극우 진영에서 정치인을 향한 테러 시도가 이어지는 와중에 터진 사건이라 유럽 전역에 충격이 번졌다. 15일(현지시간) 토마스 타라바 슬로바키아 부총리는 BBC 방송에 “4시간 정도 수술을 진행했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총리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피초 총리는 안정된 상태이지만 부상이 심각한 만큼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앞서 피초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150㎞ 떨어진 핸들로바에서 각료회의를 마치고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었다. 그때 한 남성이 그에게 총구를 겨눠 다섯 발을 쐈다. 한 발은 총리의 복부를 관통했고 다른 총알은 관절에 박혔다. 경호원들에 의해 차량으로 이송되던 피초 총리는 ‘상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헬기로 옮겨 태워져 반스카비스트리차의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슬로바키아 경찰은 현장에서 총격범을 체포해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범인은 71세 작가로 시집 3권을 출간한 경력이 있다. ‘폭력반대운동’이라는 정치단체를 창설했고 쇼핑몰 경비원으로 일했다. 총기 소유 자격증도 갖고 있었다. 마투스 수타이 에스토크 슬로바키아 내무장관은 “(이번 범행에) 명백히 정치적 동기가 자리잡고 있다”면서 “범인은 지난달 대통령 선거 직후 범행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슬로바키아 방송사들은 그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현 정부 정책에 반대한다”고 말하는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친러시아 성향을 보이는 피초 총리는 2006~2010년 첫 번째 임기에 이어 2012~2018년에 두 번 더 총리를 지냈다. 슬로바키아는 EU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일원으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많은 양의 무기를 보냈다. 그런데 전쟁이 길어지자 상당수 국민이 전쟁 피로감을 호소하며 러시아와의 관계 경색을 우려했다. 그는 이를 놓치지 않고 민심을 파고들어 지난해 9월 총선에서 ‘(우크라이나에) 단 한 발의 총알도 줘선 안 된다’는 구호로 네 번째 총리직을 거머쥐었다. 피초 총리는 취임 뒤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고 강력한 친러 정책을 추진해 EU 회원국들과 충돌해 왔다. 이 때문에 브라티슬라바에서는 매주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그럼에도 피초 총리 진영은 극우 유권자들의 탄탄한 지지에 힘입어 지난 4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용의자는 슬로바키아의 이러한 ‘기울어진 운동장’ 정치 지형에 강한 분노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는 오는 6월 유럽의회 선거를 전후해 이같은 정치 테러가 각국으로 번져 나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테레사 펠런 유럽·아시아 연구소 소장은 BBC에 네덜란드의 극우 연정과 독일 극우정당 약진 등을 거론하며 “심각한 정치적 양극화가 유럽 전역에서 목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도 “수십 년 만에 유럽 지도자에 대한 가장 심각한 공격이었다”면서 “유럽이 더욱 양극화되고 있다. 정치에 대한 견해 차이가 폭력으로 번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백두급 황소’ 맡겨 놓은 것처럼 챙긴 사나이

    ‘백두급 황소’ 맡겨 놓은 것처럼 챙긴 사나이

    부활을 노래한 장성우(27·MG새마을금고)가 두 달 만에 민속씨름 백두급(140㎏ 이하)을 다시 제패하며 올해 두 번째, 통산 열세 번째 장사에 등극했다. 장성우는 16일 대전 유성구 한밭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리그 3차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5판 3승제)에서 접전 끝에 최성민(22·태안군청)을 3-2로 물리치고 꽃가마에 올랐다. ‘괴물’ 김민재(22·영암군민속씨름단) 등에게 밀려 지난해 1회 우승에 그쳤던 장성우는 올해엔 3월 평창 대회를 포함해 일찌감치 2관왕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 3개 대회 연속 한라급(105㎏ 이하)을 제패한 박민교(22·용인시청)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다관왕이다. 장성우는 또 황소 트로피를 13개(백두 11+천하 2)로 늘렸다. 장성우는 최성민과의 결정전 맞대결에서 3승2패를 기록했다. 첫 만남이던 2020년 12월 천하장사 대회에서 이겼다가 2022년 2월 설날 대회와 3월 장흥 대회에선 준우승에 그쳤으나 같은 해 9월 추석 대회와 이번 대회에서 거푸 설욕했다. 장성우는 이날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김진(35·증평군청)을 4강에서 2-0으로 물리친 여세를 몰아 결정전 첫째 판을 안다리걸기로 따내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재경기를 한 끝에 밀어치기로 둘째 판을 내준 데 이어 셋째 판도 덧걸이에 쓰러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위기의 넷째 판에서 장성우는 360도 돌림배지기로 균형을 맞춘 뒤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들배지기에 이은 안다리걸기로 최성민을 무너뜨리며 포효했다. 장성우는 우승 뒤 “올해 출발이 좋다”며 “부상을 조심하되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월 문경 대회에서 6개월 만에 백두급 정상을 밟으며 개인 통산 아홉 번째 장사 타이틀(백두 8+천하 1)을 따냈던 김민재는 소속팀이 다음달 단오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한라급 이하 체급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 출전을 강행하는 의욕을 보였으나 16강에서 김진에게 1-2로 무릎을 꿇어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 에이스들의 ‘부상’ 회복, 에이스 팀으로 ‘부상’ 조건

    에이스들의 ‘부상’ 회복, 에이스 팀으로 ‘부상’ 조건

    프로야구 2024시즌이 중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부상 관리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LG 트윈스 안방마님 박동원의 빈자리를 채울 ‘신예 거포’ 김범석은 경험이 부족한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kt wiz는 팔꿈치를 다친 외국인 에이스 투수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고 대체 선수도 마땅치 않아 순위 싸움에 비상등이 켜졌다. 16일 KBO리그 10개 구단 1군 명단에서 부상으로 제외된 선수를 보면 LG 박동원, kt 웨스 벤자민, 두산 라울 알칸타라, KIA 윌 크로우 등 핵심 자원이 즐비하다. 모든 팀이 40경기 넘게 소화했고 6위권까지 승차가 촘촘해 부상자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 한순간에 위기를 맞을 수 있다. 박동원은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 원정에서 홈으로 슬라이딩하다가 무릎을 다쳤다. 애초 2경기만 휴식할 예정이었는데 우측 무릎 뒤쪽 슬와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아 2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박동원은 장타력과 안정적인 투수 리드로 LG의 공수를 이끌고 있었다. 이제 관건은 김범석의 활약 여부다. 올 시즌 3홈런 타율 0.323으로 타격 재능을 뽐내고 있는 김범석은 12일 롯데를 상대로 포수 데뷔전을 치렀다. 다만 1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는 도루 허용, 블로킹 실수 등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염경엽 LG 감독은 키움과의 경기 전 “김범석에게는 성장할 기회다. 송구와 블로킹 순발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김)범석이가 자리를 잡으면 팀이 한층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 벤자민은 12일 선발 출격한 두산전에서 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4월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1.83으로 맹활약하다 이달 첫 등판에서 팔꿈치 이상 증세를 호소한 것이다. 이어 엄상백까지 어깨 휴식 차원에서 15일 명단 제외됐다. 주권, 성재헌이 kt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인데 두 선수는 올 시즌 중간 투수로만 경기를 뛰었다. kt 관계자는 “벤자민이 직접 3주 휴식을 요청했다. 일주일 쉬고 다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알칸타라와 크로우도 나란히 자취를 감췄다. 두산은 2004년생 최준호가 이달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48, KIA는 2002년생 황동하가 2경기 1패 3.60으로 분전하고 있으나 안정감이 떨어진다. 알칸타라는 두산 선수단과 동행하며 복귀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 크로우는 2주 뒤 재검진에서 인대 손상 정도가 심하면 교체될 가능성이 크고, 1선발을 잃은 KIA도 선두 수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 걷고 쉬고 치유하고… 지자체 신성장 동력 된 ‘정원의 가치’

    걷고 쉬고 치유하고… 지자체 신성장 동력 된 ‘정원의 가치’

    전국 34곳 ‘정원 도시’ 선언‘1호 국가정원’ 순천만서 박람회1628만명 방문… 새 관광모델로2025년까지 정원 2400곳 조성정원문화 활성화 잰걸음매년 100만명 찾는 담양 죽녹원국립세종수목원에선 정원 체험‘작가 등용문’ 가드닝 페스티벌도 ‘정원’에 대한 재발견이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겪으며 일상 속 녹색공간에 대한 수요가 커졌고 수목원과 도시숲, 숲길에 비해 조성 및 유지 관리에 시간과 비용이 덜 들어간다는 점에서다. 출발점은 440만명이 찾은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였다. 2015년 7월 수목원·정원법이 시행되고 순천만정원이 1호 국가정원으로 등록됐다. 지난해 두 번째 박람회를 연 순천만국가정원 방문객은 누적 1628만명(박람회 981만명)에 이른다. 전남경제연구원은 박람회로 생산유발 2조 841억원, 부가가치 9489억원, 그리고 2만 5882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창출됐다고 분석했다. 지역·식물·생태계 보전에 기반한 정원이 새로운 관광모델이자 지역 발전 동력으로 부상한 것이다. 2024년 기준 등록정원은 국가정원 2곳과 지방정원 10곳, 민간정원 135곳 등 147곳이다. 현재 36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방정원을 조성 중이고 미등록·조성 중인 민간정원, 스마트가든(실내정원) 등을 포함하면 1400여곳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정부가 조성비 전액을 지원하는 생활밀착형 정원 사업의 평균 경쟁률은 5대1이었다. 서울 등 전국 34개 지자체가 정원 도시를 선언했고 서울·전주·청주·대구 등이 정원 관련 박람회를 열고 있다.16일 취재진이 찾은 충북 괴산군 불정면 앵천리 괴산트리하우스에선 치유 프로그램이 한창이었다. 정원 중턱의 높이 7m, 지름이 15㎝ 이상 자작나무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잘 조성한 전원주택이 주변 숲과 어우러진 모습이다. 고향으로 귀농한 임철오(61) 대표 부부가 17년간 나무와 꽃을 심고 가꿨다. 2020년 6월 괴산군 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트리하우스(5808㎡)다. 차만 한 잔 주문하면 정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먼 길을 달려온 방문객들에게 입장료를 받을 수도 없어 고육지책으로 카페를 만들었다고 한다. 지난해에만 3만여명이 찾았다. 임 대표는 “숲이든 정원이든 기다림이 필요하다. 심는 데 머무르지 않고 가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05년 3월 지역 대표 생태자원인 대나무를 활용해 관광지로 조성한 전남 담양 죽녹원은 2019년 10월 1일 전국 두 번째 지방정원(19.5㏊)으로 등록됐다. 왕대와 맹종죽 등 울창한 대나무숲이 연출하는 장관을 보기 위해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다. 담양군은 지방정원 지정 후 남도 전통정원인 고재선 가옥을 모델로 한 사군자정원을 추가 조성했다. 지난 11~15일 열린 대나무 축제에서는 죽녹원 개원 후 처음으로 야간 개장을 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장윤정 담양군 정원휴양팀장은 “죽녹원과 민간정원, 관방제림과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로 평가받는 메타세쿼이아길 등을 연계해 정원 도시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년 시작된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은 해마다 개최지가 바뀐다.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가드닝 페스티벌은 정원작가의 등용문 역할로도 주목받는다. 청주시는 정원기본계획 수립과 정원조례를 제정했고 시민정원 설치 및 민간정원 조성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정원 활성화의 전진기지 임무를 수행한다. 자생 고사리 등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는 소재 개발과 성장 환경 및 대량 증식 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이전하고 있다. 꼬리풀·암대극·백운산 원추리·매발톱 등이 이곳에서 발굴됐다. 코로나 이후 관심이 높아진 반려식물 연구도 한창이다. 반려식물은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무늬가 들어간 몬스테라가 고가에 거래되고 아프리카와 중동 등에서 자라는 덩이뿌리 식물도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진흥실장은 “정원 및 반려식물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자생식물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면서 “자생식물 발굴과 개량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제2차 정원진흥기본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국내에 정원 240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원 문화·산업 확산의 거점 역할을 할 공공(국가·지방)정원을 46곳으로 늘리고 정원산업을 2조원 규모로 육성한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한국정원문화원과 정원 소재산업 활성화를 지원할 정원소재실용화센터도 설치한다. 민간정원 협의체 운영과 우수한 민간정원 지원 등을 통해 민간 주도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 한미 방위비 2차회의 21~23일 서울서

    한미 방위비 2차회의 21~23일 서울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방위비 증액을 연일 압박하는 가운데 오는 21~23일 서울에서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의를 위한 2차 회의가 열린다. 이주일 외교부 부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과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우리의 방위비 분담이 합리적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 하에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3~25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첫 회의를 통해 두 나라가 이미 기본 입장을 확인한 만큼 2차 회의에선 분담금 규모와 책정 기준, 유효 기간 등의 쟁점과 관련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한국 측 분담금 가운데 한국 경제 안에서 소비되는 비율이 90%를 넘는데 이는 한미동맹에 대한 강력한 투자를 의미한다”고 했다. 한국 투자라는 점을 강조해 인상 명분을 쌓고 있다는 분석이다. SMA는 1991년부터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서 한국이 부담할 금액을 정해 온 협정이다. 그동안 2~5년에 한 번씩 총 11차례 이뤄졌다. 한국은 고용원의 인건비, 군사 건설비, 군수 지원비 등 3가지 항목을 부담하고 있다. 방위비는 주한미군 감축으로 8.9% 삭감된 2005년 제6차 협정을 제외하고 매년 증액됐다. 올해 분담금은 1조 3460억원이다. 이번 협정은 종료 약 1년 8개월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조기에 이뤄지고 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당선되면 방위비 문제가 동맹 현안으로 재차 부상할 것을 우려한 조치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한국은 미국의 많은 산업을 빼앗아 갔기 때문에 방위비를 더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소노 이정현 지원할 포워드, 정희재·최승욱에 7.5억…“중요한 순간 3점슛 한방”

    소노 이정현 지원할 포워드, 정희재·최승욱에 7.5억…“중요한 순간 3점슛 한방”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수비와 슈팅 능력을 동시에 갖춘 자유계약선수(FA) 정희재, 최승욱을 영입하며 포워드진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내내 “경기에 나설 선수가 없다”며 볼멘소리했던 김승기 소노 감독이 공격 루트의 다양화를 통해 반격을 노린다. 소노는 16일 3&D(3점슛과 수비) 자원 최승욱과 기간 4년, 첫해 보수 총액 4억원(인센티브 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4년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최승욱은 2022~23시즌 원주 DB 소속으로 평균 출전 시간 23분 50초 5.9점 3.1리바운드 1.2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에는 강상재, 서민수, 박인웅에게 밀려 평균 3.9점 1.4리바운드에 머물렀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희재도 같은 날 기간 4년, 첫해 보수 3억 5000만원(인센티브 7000만원)으로 소노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에 출전해 평균 5.44점 2.04리바운드를 올린 정희재는 양홍석에게 밀려 개인성적이 다소 아쉬웠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kt 패리스 배스 등 주요 공격수를 맡으며 팀에 헌신했다. 김승기 감독이 원했던 건 190㎝가 넘는 신장에 수비력이 뛰어나며 슈팅 능력까지 갖춘 선수였다. 김 감독은 정희재에 대해 “중요한 순간 3점슛을 한방씩 터트리고 외국인 선수와의 골밑 싸움, 로테이션 수비를 잘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승욱은 3점슛과 수비력을 갖췄다. 속공으로 상대 진영에서 수비진을 흔드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소노의 고민은 포워드진이었다. 이정현, 한호빈, 김강선, 박종하 등이 앞선에서 활약하고 치나누 오누아쿠가 골밑을 지켰으나 중간에서 이들을 지원할 공격수가 없었다. 국가대표 슈터 전성현도 허리 부상에 신음하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3점슛과 높이를 겸비한 김민욱이 분전했지만 힘과 제공권에서 밀렸다. 이에 팀 리바운드(34.8개) 리그 최하위도 소노였다. 오누아쿠까지 국내 선수 구성에 불만을 드러내며 때때로 의욕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 감독은 지난 3월 31일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이정현, 전성현 외 공격 루트가 없었다. 노마크 기회에서 성공률이 20%에 그쳤다”며 “(이)정현이가 다쳤을 때 8연패 했다. 다음 시즌에는 부상으로 빠져도 버텨내는 힘을 기르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희재, 최승욱 모두 주전급 선수는 아니라 추가 영입의 여지도 남아있다. 1989년생 정희재는 35세 이상이라 소노가 LG에 보상하지 않아도 되고 최승욱은 지난 시즌 보수 순위 41~50위이기 때문에 전 시즌 보수의 50%(8850만원)만 원주 DB에 지급하면 된다. 이에 소노가 FA 시장에 남은 빅맨 자원들과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 ‘축구여신’ 곽민선 아나, 축포 맞아 눈 부상 “상태 좋지 않아”

    ‘축구여신’ 곽민선 아나, 축포 맞아 눈 부상 “상태 좋지 않아”

    축구팬들 사이에서 ‘축구여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곽민선(32) 아나운서사 행사를 진행하던 중 축포를 맞아 눈과 안면에 부상을 입었다. 곽 아나운서의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16일 “곽 아나운서가 행사 진행 중 축포를 눈가에 맞아 다쳤다”면서 “눈과 안면부 전반의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좋지 않다”고 밝혔다. 곽 아나운서는 지난 12일 대전 유성구 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시리즈 2024’ 행사를 진행하던 중 무대 전면에서 솟아오른 축포에 눈과 안면부를 맞았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안면부에 찰과상을 입고 시력이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MTN을 통해 데뷔한 곽 아나운서는 e스포츠와 축구계에서 방송과 행사 진행, 인터뷰 등을 맡고 있다
  • 北, 조태열 방중 “청탁·구걸 외교” 비난… 외교부 “일고의 가치도 없다”

    北, 조태열 방중 “청탁·구걸 외교” 비난… 외교부 “일고의 가치도 없다”

    중국 담당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 담화“건설적 역할 운운은 후안무치·철면피”외교부 “한반도 문제 해결 위해 中 협력”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최근 중국을 방문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한 가운데, 북한이 이를 “청탁과 구걸 외교”라며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다.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은 16일 조선중앙통신에 ‘청탁과 구걸로 일관된 대한민국 외교가 얻을 것이란 수치와 파멸 뿐이다’라는 제목으로 담화를 발표하고 “우리 국가의 존위와 위상에 먹칠을 해보려고 불손하게 놀아댄 데 대해 그저 스쳐지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부상은 “미국 주도의 반중국 군사 동맹권에 솔선 두 발을 잠그고 나선 하수인의 신분으로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도에 찾아가 그 무슨 ‘건설적인 역할’에 대해 운운한 것은 대한민국의 후안무치함과 철면피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조 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우리는 대외관계를 제로섬 관계로 인식하지 않는다”면서 한미동맹 강화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소홀히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두고도 날을 세웠다. 박 부상은 “미국이라는 전쟁마부가 미친듯이 몰아대는 신냉전 마차에 사지가 꽁꽁 묶여있는 처지에 과연 수족을 스스로 풀고 뛰어내릴 용기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박 부상은 또한 “한국 외교관이 20세기 케케묵은 정객들의 외교방식인 청탁과 구걸 외교로 아무리 그 누구에게 건설적 역할을 주문한다고 해도 우리는 자기의 생명과도 같은 주권적 권리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주일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담화 관련, “북한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이번 방중에서 한반도 평화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으며, 중국은 대한반도 정책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면서 “우리 정부는 한중의 공동 이익인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중국 측과 협력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장관은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6년 반 만에 지난 13~14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부장과 회담을 가졌다. 북한이 이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한중 관계 재개를 모색하려는 한국 정부의 대중국 접근에 대한 견제로 풀이된다.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사회주의권 연대를 강화하려는 구상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는 반응으로도 해석된다.
  • 수비·투지의 힘, 가스공사 ‘4.5억’ 정성우에 곽정훈까지…“추가 영입도 진행 중”

    수비·투지의 힘, 가스공사 ‘4.5억’ 정성우에 곽정훈까지…“추가 영입도 진행 중”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김낙현과 샘조세프 벨란겔의 체력을 안배하고 수비 약점을 보완할 자원으로 정성우, 곽정훈을 선택했다. 여기에 추가 빅맨까지 노리면서 다음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6일 FA 정성우와 기간 4년, 첫해 총보수 4억 5000만원(연봉 3억 6000만원, 인센티브 9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기간 2년, 연봉 19만 5000달러(약 2억 6770만원)로 벨란겔을 붙잡은 뒤 가드를 1명 더 보강했다. 7위로 아쉽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다. 정성우는 강력한 수비력에 슈팅, 리딩 능력까지 고루 갖춘 자원이다. 수원 kt 소속으로 출전한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창원 LG 이재도를 꽁꽁 묶으면서 팀의 시리즈 3-2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부산 KCC 허웅을 막은 선수는 역시 정성우였다. 정성우는 정규시즌에서도 허훈이 부상으로 빠진 시기에 야전사령관으로 팀의 중심을 잡으며 전 경기(54경기)에 출전했다. 시즌 성적은 경기당 평균 8.3점 4.7도움 2.1리바운드다.한국가스공사 가드진을 보면 김낙현과 벨란겔의 뒤를 받칠 선수가 없다. 또 지난 시즌 김낙현은 무릎, 벨란겔은 발목 등을 다치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에이스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부상 관리를 위해 정성우를 합류시킨 것이다. 특히 정성우는 지난해 총보수 2억 6500만원으로 30위 바깥의 선수라 보상 선수 없이 팀을 옮길 수 있었다. 이에 한국가스공사는 전 시즌 정성우의 보수 100%(보수 전체 31위~40위)인 2억 6500만원만 kt에 지급하면 된다. 한편 에너지와 활동량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우승팀 KCC에서 20경기 평균 4.75점을 기록한 곽정훈도 대구로 향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가드진의 선수층이 얇아서 과부하가 걸렸었다. 정성우와 KCC 곽정훈 영입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며 “추가 협상도 진행되고 있다. 보상 문제가 걸려서 풀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 ‘완벽 부활’ 장성우, 두 달 만에 다시 백두급 정복…올해 2관왕+통산 13번째 우승

    ‘완벽 부활’ 장성우, 두 달 만에 다시 백두급 정복…올해 2관왕+통산 13번째 우승

    부활을 노래한 장성우(27·MG새마을금고)가 두 달 만에 민속씨름 백두급(140㎏ 이하)을 다시 제패하며 올해 2번째, 통산 13번째 장사에 등극했다. 장성우는 16일 대전 유성구 한밭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리그 3차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결정전(5판3승제)에서 접전 끝에 최성민(22·태안군청)을 3-2로 물리치며 꽃가마에 올랐다. ‘괴물’ 김민재(22·영암군민속씨름단) 등에 밀려 지난해 1회 우승에 그쳤던 장성우는 올해에는 3월 평창 대회를 포함해 일찌감치 2관왕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 3개 대회 연속 한라급(105㎏ 이하)을 제패한 박민교(22·용인시청)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다관왕이다. 장성우는 또 황소 트로피를 13개(백두 11+천하 2)로 늘렸다. 장성우는 최성민과 결정전 맞대결에서 3승2패를 기록했다. 첫 만남이던 2020년 12월 천하장사 대회에서 이겼다가 2022년 2월 설날 대회와 3월 장흥 대회에선 준우승에 그쳤으나 같은 해 9월 추석 대회와 이번 대회에서 거푸 설욕했다.장성우는 이날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김진(35·증평군청)을 4강에서 2-0으로 물리친 여세를 몰아 결정전 첫째 판을 안다리걸기로 따내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재경기를 한 끝에 밀어치기로 둘째 판을 내준 데 이어 셋째 판도 덧걸이에 쓰러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위기의 넷째 판에서 장성우는 360도 돌림배지기로 균형을 맞춘 뒤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들배지기에 이은 안다리걸기로 최성민을 무너뜨리며 포효했다. 장성우는 우승 뒤 “올해 출발이 좋다”면서 “부상을 조심하되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월 문경 대회에서 6개월 만에 백두급 정상을 밟으며 개인 통산 9번째 장사 타이틀(백두 8+천하 1)을 따냈던 김민재는 소속팀이 다음 달 단오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한라급 이하 체급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 출전을 강행하는 의욕을 보였으나 16강에서 김진에게 1-2로 무릎을 꿇어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한편, 단체전 결승에서는 용인시청이 양평군청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용인시청은 한라급까지 황소 트로피를 2개 챙겼다. 태백급(80㎏ 이하)과 금강급(90㎏ 이하)은 각각 노범수와 정종진이 정상을 밟으며 울주군청이 역시 트로피 2개를 품었다.
  • 슬로바키아 총리 피격 당시 공개…푸틴, 공식 입장 밝혀[포착](영상)

    슬로바키아 총리 피격 당시 공개…푸틴, 공식 입장 밝혀[포착](영상)

    슬로바키아 총리가 여러 발의 총을 맞고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은 가운데, 위급했던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슬로바키아 정부에 따르면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로베르트 피초(59) 총리는 수도 브라티슬라바 외곽 마을에서 각료회의를 마친 뒤 지지자들과 만나던 중 변을 당했다. 공개된 영상은 여러 발의 총성이 들린 뒤 경호 요원들이 총에 맞은 피초 총리의 양팔을 잡아끌면서 급히 차량에 태워 이동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피초 총리가 펜스 너머로 몰려선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다가갔을 때, 이들 사이에 섞여 있던 총격범이 무기를 꺼내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총에 맞은 피초 총리는 비틀거리다가 뒤에 있던 벤치에 걸려 넘어졌고, 그와 동시에 사방에서 무장한 경호 요원들이 뛰어왔다. 또 SNS를 통해 확산하는 현장 사진은 현장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용의자가 경찰에 제압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피격당한 피초 총리는 차량 이송 중 위중하다는 구급대원의 판단에 따라 헬기로 옮겨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용의자는 5발 정도를 발사했고, 이중 3발이 피초 총리의 복부에 맞거나 관통했다. 당시 총리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는 66세 주민은 “피초 총리가 나오기를 기다리다가 그가 나오자 사진을 찍고 악수를 하기 위해 다가갔다. 그 순간 ‘펑’하는 소리가 들려서 누군가 폭죽을 바닥에 던졌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 상황이 악몽같다. 슬로바키아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경찰이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의 소지품을 미리 검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용의자는 누구?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올해 71세 남성으로, 시집 3권을 출간한 적이 있는 작가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은 그가 사설 보안업체에서 쇼핑몰 보안업무를 해 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그는 자신의 고향에서 폭력반대운동이라는 단체를 설립했고, 8년 전에는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이민자에 대한 증오와 극단주의를 추구하는 유럽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슬로바키아 당국은 용의자가 ‘정치적 동기’로 피초 총리에 대한 암살을 시도했다고 보고 있다. 마투스 수타이 에스토크 슬로바키아 내무장관은 언론에 “이 암살 시도는 정치적 동기가 있고 용의자는 지난달 선거 직후 범행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에스토크 장관이 언급한 선거는 피초 총리 진영의 승리로 돌아간 4월 대통령 선거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슬로바키아 내무장관 “우리는 내전 직전, 증오 퍼트리기 중단” 호소 피초 총리는 지난 2006년과 2012년에 이어 지난해 총선에서도 승리해 3번째 총리 임기를 수행 중이다. 슬로바키아 전 외무부 고문 니치는 슬로바키아에서는 정치인에 대한 살해 위협이 빈번하다면서 “총리 총격은 고립된 사건이 아니다. 슬로바키아는 유럽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국가 중 하나로, 정치인들의 생명이 자주 위협 받는다”고 전했다. 마투스 수타이 에스토크 슬로바키아 내무장관도 “대중, 언론인, 그리고 모든 정치인에게 증오 퍼트리기를 중단할 것을 호소하고 싶다”며 “우리는 내전 직전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슬로바키아는 1989년 동유럽에 확산한 민주화의 물결을 타고 공산정권이 붕괴한 후 내내 정치 분열을 겪어왔다.다만 슬로바키아 내부에서 ‘정치적 내전’이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분열이 격화한 것은 6년 전인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피초 총리가 속한 사회민주당과 범죄조직의 유착 의혹을 취재하던 한 기자가 약혼녀와 함께 피살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에서는 해당 사건을 정치권의 부패 의혹과 관련한 보도를 막기 위한 청부살인으로 규정했고,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다. 그 여파로 피초 총리가 당시 사임했다. 이후 피초 총리 및 그의 정치적 동료들이 다양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지난해 총선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친러시아 여론을 등에 업고 총리직에 복귀했다. 그러나 피코 총리가 복귀한 후에도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았다. 슬로바키아 야권은 피초 총리가 이끄는 정부가 공영언론을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 일제히 규탄…푸틴 대통령도 공식 입장 내놔 국제사회는 사건 발생 직후 강력한 규탄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 끔찍한 폭력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카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번 총격 사건은 괴물 같은 범죄”라면서 “나는 피코 총리가 용감하고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자질이 그가 어려운 상황을 견디는데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엑스(옛 트위터)에서 “폭력이나 공격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비겁한 암살 기도에 큰 충격을 받았다. 폭력이 유럽 정치권에서 용납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등 각국 정상도 SNS를 통해 잇달아 피초 총리와 연대를 표명했다. 한편, 응급수술을 마친 피초 총리는 총알이 복부를 관통하는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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