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상
    2025-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심재억
    2025-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639
  • 여군 체력 부족에 전투 훈련 중단시킨 이스라엘군

    여군 체력 부족에 전투 훈련 중단시킨 이스라엘군

    이스라엘군(IDF)이 여군의 전투 기동 부대 합류를 위한 시범 훈련 프로그램을 참가자들의 체력 기준 미달을 이유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투 기동 부대는 적군과 직접 싸우기보다는 적진에서 작전 중인 보병 부대에 장비와 물자를 공급하고 포화 속에서도 부상병을 구조하는 지원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IDF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6개월간의 시범 훈련을 거쳐 지휘관과 전문가들이 제시한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내려졌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전투 기동 보직에 지원한 여군들이 남성 훈련병만큼 뛰어난 전문성을 발휘했다면서도 다만 신체적이고 전투적인 체력 수준에서는 이런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훈련 지속에 따른 신체적 부담의 증가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료 데이터에 따라 시범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결정은 훈련 책임자인 육군 사령관 나다브 로탄 소장의 권고에 따라 에얄 자미르 IDF 참모총장(중장)이 내렸다. IDF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여성들이 신체적으로 힘든 환경에서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도록 지휘부 차원의 광범위한 관심을 받았다”면서 “군의관과 훈련 교관, 지휘관들의 면밀한 감독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전투 기동 훈련에 지원한 여군 참가자는 총 34명이었다. 이들은 공수부대 훈련기지 등에서 남성 훈련병들과 함께 훈련받았으나 6개월 후 남은 여군은 23명뿐이었다. 현재 훈련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여군 일부는 보병 부대에서 복무하고 있으나 대체로 최전선의 가장 위험한 지역에는 배치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IDF는 폐지되는 프로그램을 교훈 삼아 여군들이 다른 보병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내년 안에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는 남녀 모두 18세가 되면 입영 대상이다. 현행법상 남성은 36개월, 여성은 24개월 동안 군에서 복무해야 한다.
  • 이스라엘, 전투 기동 부대에 ‘여군 합류’ 안 시키기로…체력 기준 미달로 훈련 중단

    이스라엘, 전투 기동 부대에 ‘여군 합류’ 안 시키기로…체력 기준 미달로 훈련 중단

    이스라엘군(IDF)이 여군의 전투 기동 부대 합류를 위한 시범 훈련 프로그램을 참가자들의 체력 기준 미달을 이유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투 기동 부대는 적군과 직접 싸우기보다는 적진에서 작전 중인 보병 부대에 장비와 물자를 공급하고 포화 속에서도 부상병을 구조하는 지원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IDF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6개월간의 시범 훈련을 거쳐 지휘관과 전문가들이 제시한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내려졌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전투 기동 보직에 지원한 여군들이 남성 훈련병만큼 뛰어난 전문성을 발휘했다면서도 다만 신체적이고 전투적인 체력 수준에서는 이런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훈련 지속에 따른 신체적 부담의 증가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료 데이터에 따라 시범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결정은 훈련 책임자인 육군 사령관 나다브 로탄 소장의 권고에 따라 에얄 자미르 IDF 참모총장(중장)이 내렸다. IDF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여성들이 신체적으로 힘든 환경에서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도록 지휘부 차원의 광범위한 관심을 받았다”면서 “군의관과 훈련 교관, 지휘관들의 면밀한 감독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전투 기동 훈련에 지원한 여군 참가자는 총 34명이었다. 이들은 공수부대 훈련기지 등에서 남성 훈련병들과 함께 훈련받았으나 6개월 후 남은 여군은 23명뿐이었다. 현재 훈련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여군 일부는 보병 부대에서 복무하고 있으나 대체로 최전선의 가장 위험한 지역에는 배치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IDF는 폐지되는 프로그램을 교훈 삼아 여군들이 다른 보병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내년 안에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는 남녀 모두 18세가 되면 입영 대상이다. 현행법상 남성은 36개월, 여성은 24개월 동안 군에서 복무해야 한다.
  • 부상으로 앞이 제대로 안보여도 1골1도움 전진우, K리그 16라운드 MVP

    부상으로 앞이 제대로 안보여도 1골1도움 전진우, K리그 16라운드 MVP

    전진우(전북 현대)가 K리그1 2025 1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전진우를 16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전진우는 지난 27일 열렸던 대구FC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4-0 대승을 이끌었다. 후반 20분에는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환상적인 드리블에 이은 정확한 슛으로 골을 넣었고 6분 뒤에는 이영재의 골을 돕는 정교한 패스까지 연결했다. 특히 부상으로 눈이 부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속에서도 기록한 공격포인트여서 더 의미가 컸다. 전북은 티아고, 전진우, 이영재가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고, 홍정호와 연제운 등이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한 데 힘입어 K리그1 16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1 16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포항의 경기였다. 이날 대전은 전반 13분 주민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32분과 36분 연달아 실점했다. 포항은 후반 26분 김인성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대전을 3-1로 이겼다. 16라운드 베스트11에는 공격수는 조르지(포항), 이호재(포항), 티아고(전북), 미드필더는 전진우(전북), 마테우스(안양), 이탈로(제주), 루카스(서울), 수비수는 송주훈(제주), 토마스(안양), 야잔(서울), 골키퍼는 조현우(울산)가 각각 선정됐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 [한기호의 서로서로] ‘뉴 엘리트’ 저자를 찾아라

    [한기호의 서로서로] ‘뉴 엘리트’ 저자를 찾아라

    2020년대 들어서면서 한 해에 새로 등록하는 출판사가 4000개를 넘어섰다. 대부분이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1인 출판사다. 책을 읽는 독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데, 책 생산자는 왜 이렇게 늘어날까. 새로운 상상력을 담아낸 책 한 권이면 세계 시장을 주름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출판사들은 인공지능(AI)이라는 비서를 활용해 팔릴 책을 찾기 위해 안달이다. 곧 ‘AI 에이전트’라는 강력한 비서를 활용할 수 있기에 기술적 어려움이란 이제 없다. 다만 팔릴 만한 책을 써낼 ‘엘리트 저자’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는 게 문제다. 2000년대 초만 해도 밀리언셀러는 해마다 몇 종씩 등장했다. 2010년대 가물에 콩 나듯 등장하던 밀리언셀러가 2020년대 이후에는 완전히 실종되다시피 했다. 유일한 저자가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다. 이제 몇만부라도 팔릴 만한 엘리트 저자도 씨가 말라 간다. 역설적으로 AI라는 핵폭탄은 엘리트 저자의 위력을 추풍낙엽처럼 추락시키고 있다. AI에게 모든 것을 묻는 ‘노-AI’(Know-AI) 시대가 되면서 구루, 만렙, 마스터 같은 전문가들마저도 힘을 잃어 간다. 이제 ‘이것’만 알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속삭이는 저자를 발견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학식이나 학력, 재력마저도 무용지물이 되는 마당이라 출판사들은 유망한 저자를 찾아내는 데 혈안이지만, 그게 너무나 어렵다. 코로나19가 강타하기 직전에는 초고령화하는 추세에 맞춰 고령의 저자들이 쓴 책이 인기였다. 독특한 삶을 살아온 이들이 자신의 삶을 살면서 터득한 인생의 지혜·지성을 알려 주는 책들이 독자들을 휘어잡았다. 하지만 메타버스 등장 이후 완전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온라인의 각종 서비스와 플랫폼부터 공간의 차원을 뛰어넘어서 만남이 이뤄지는 가상 세계의 주역은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었다. 가상의 미래를 제대로 읽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은 젊을수록 유리하다. 새로운 질서 속에서 새로운 원칙과 성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은 열린 인간관계를 통해 만난 세계 시민들과 연대하면서 국가나 기업이 바꿀 수 없었던 모든 문제를 ‘보텀업’(Bottom-Up)으로 해결하기 시작했다. 혼자서 일하면서 누구와도 연대하는 그들은 이타심이 많다. 그들은 어떤 사람들과도 학습(러닝)하면서 ‘해결력’을 키울 줄 안다. 이런 이들이 ‘뉴 엘리트’다. AI에게 일자리를 빼앗기는 시대에는 국가나 거대 기업이 급격한 사회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기가 어렵다. 로르 블로는 ‘21세기 엘리트’(인물결)에서 “21세기 엘리트는 답을 찾아내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을 찾아내는 사람”이라고 했다. 나이가 어려서 세상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은 10대나 20대가 제대로 질문을 던진 다음 곧 상용화될 ‘AI 에이전트’를 잘 활용해 적절한 해답을 찾아낸다면 하루아침에 뉴 엘리트로 부상할 것이다. 자신의 콘텐츠가 있는 이들이 자기 경험을 정리한 책이어야 한다. 이것은 새로운 기회이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 연구소 소장
  • [기고] 잘 가꾼 숲, 산촌과 지역경제를 살린다

    [기고] 잘 가꾼 숲, 산촌과 지역경제를 살린다

    숲은 더이상 자연 속에 머무는 자원이 아니다. 산림은 지역을 지키고, 사람을 살리며, 경제를 창출하는 생태적 기반이자 사회·경제·문화적 자산이다. 특히 산촌과 같이 인구 감소와 공동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서는 숲을 어떻게 가꾸고 활용하느냐가 지역의 존립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됐다. 숲이 지역경제의 자산으로 큰 역할을 하는 대표적 사례는 강원 인제군 자작나무숲이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이곳은 여느 산촌과 마찬가지로 인구 감소를 심하게 겪는 지역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 황폐지 복원을 위해 인공조림된 숲은 이제 연간 25만명 이상이 찾는 명소가 됐다. 인제군은 인구 감소 지역에서 제외됐고 2023년 산림청이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과 ‘걷기 좋은 명품 숲길 30선’에도 선정됐다. 특히 자작나무숲은 단순한 관광지 의미만 있는 게 아니다. 인근 마을에는 카페와 숙박업, 지역 특산물 판매점이 생겨났고 일자리와 탐방객이 늘어나면서 지역경제에 약 441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했다. 인구 또한 최근 10년간 약 11%가 늘어나는 등 잘 가꾼 숲이 지역주민에게 일자리를, 지역엔 경제 활력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사례이다. 산촌은 숲과의 연계성이 높다. 우리나라 산촌은 전 국토의 43%를 차지한다. 행정구역상 108개 시군, 468개 읍면이 해당하는 산촌에서는 숲 가꾸기와 임산물 생산, 산림복지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촌 주민의 참여와 역할이 커지고 있다. 산양삼·더덕·오미자 등 산림을 기반으로 한 고소득 임산물 재배는 산촌의 중요한 수입원이 되고 있으며, 휴양림이나 치유의 숲 등 산림복지 시설은 지역 상징물로 부상했다. 산림은 산촌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다. 맑은 공기와 조용한 환경, 풍부한 자연경관은 은퇴 후 귀촌 수요나 도시민의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뿐 아니라 청년세대에 새로운 꿈의 실현과 도전의 장이 된다. 귀산촌인을 위한 창업 지원이나 교육 프로그램이 활성화돼 공동체 회복의 계기가 되고 있다. 충북 괴산에서 활동하는 민간 전문기관이 최초로 산림청의 ‘산촌활성화지원센터’로 지정됐다. 2021년 한국임업진흥원이 처음 지정된 후 4년 만에 지역을 거점으로 산촌 활성화 및 귀산촌 교육·컨설팅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산촌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 요소인 숲은 건강하게 가꿔졌을 때 기능한다. 방치된 숲은 산사태와 산불 위험을 높이고, 생태계 기능을 약화하며 지역경제를 오히려 위협할 수 있다. 체계적인 산림관리와 지역의 수요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산림 활용 전략이 필요하다. 지역 주민과 전문 컨설팅 기업이 주축으로 ‘산촌 활력 특화사업’이 주목받는다, 숲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사업화 모델 컨설팅을 통해 주민이 직접 소득과 배분에 참여함으로써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유효하다. 숲은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대상이 아니다. 특히 산촌에 있어 숲은 단순한 자연을 넘어, 경제적 생명선이자 공동체의 미래를 좌우하는 자연 자본이다. 잘 가꾼 숲은 사람을 불러오고 경제적 효과와 지역의 자존감을 되살린다. 이제 산림을 공공재를 넘어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지역경제 회복의 핵심축으로 육성해야 한다. 숲을 지키는 일이 곧 지방·인구 소멸 및 지역을 지키는 일이다. 산림청이 책임감을 갖고 숲을 통해 지역과 산촌 활력 증진 방안을 모색해 주길 기대해 본다. 안기완 전남대 산림자원학과 교수
  • 2년차에 다 가진 LG 유기상 [스포츠 라운지]

    2년차에 다 가진 LG 유기상 [스포츠 라운지]

    프로농구 창원 LG의 ‘눈꽃 슈터’ 유기상은 슛이 빗나가도 개의치 않았다. 공격 대신 한 발 더 뛰는 수비로 상대 팀 2, 3명을 동시에 견제했다. 전반에 3점 5개를 모두 놓치고도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가 리바운드를 잡아줄 거라 믿었다”며 후반에 외곽포 4방을 터트리기도 했다. 데뷔 2년 차인 그가 신인상과 올스타 투표 1위, 태극마크를 차지한 데 이어 리그 정상에 당당히 올라선 배경엔 조용하지만 단단한 자신감이 있었다. ●특출하지 못해… 오기만으로 도전 우승의 기쁨 속에서 휴식 중인 유기상은 ‘승승장구’가 아닌 ‘대기만성’이라고 자기 소개했다. 그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저는 어릴 때 특출난 선수가 아니었다. 청소년 대표로 뽑힌 적도 없다”면서 “오기, 자신감으로 성장했다. 나도 최고 선수들만큼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고, 누군가 저한테 안 될 거라고 말하면 끊임없이 노력해서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결실은 우승 반지였다. LG는 지난 17일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끝장 승부 끝에 서울 SK를 4승3패로 꺾고 창단 28년 만에 처음 우승했다. 팀의 중심은 2001년생 유기상과 양준석, 타마요였다. 유기상은 “우승하면 마음이 느슨해질 줄 알았는데 이틀이 지나니까 ’무얼 더 이뤄볼까‘ 욕심이 생겼다”며 웃었다. 지난 시즌은 유기상의 시험 무대였다. 베테랑 이재도(고양 소노), 이관희(원주 DB)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면서 졸지에 2001년생들이 ‘강제로’ 주전이 되어야 했던 것이다. 유기상은 “기사를 통해 형들이 이적하는 걸 알게 됐다. 임재현 코치님이 개막 이틀 전에 부르시더니 팀 사정상 너희가 주축이니 집중하자고 했다”면서 “프로의 냉정함을 깨달았고 경각심이 들었다. 가치를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설명했다. 과묵한 이미지와 달리 유기상은 팀의 대화 창구였다. 룸메이트인 타마요가 조상현 감독과의 소통에 고민을 토로하자 그가 직접 나섰다. 유기상은 “시즌 초반 감독님이 타마요에게 리바운드 문제를 반복적으로 강하게 지적하셨다. 그래서 제가 면담 때 타마요가 많이 힘들어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 “감독님이 ‘너무 세게 말하면 말려달라’고 화답하셨다. 이후 박수를 많이 보내시고 하이 파이브도 자주 해주셔서 타마요가 밝아졌다”고 전했다. ●신인상·올스타·국대로 성장… 슈터 감독이 큰 도움 현역 시절 개인 통산 3점슛 1027개를 기록한 조 감독의 존재가 슈터 유기상에겐 큰 힘이었다. 유기상은 “감독님이 작전 시간에 종종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편하냐고 물어보신다. 슛에 대해 워낙 잘 아시니까 길게 말하지 않아도 이해하신다”며 “신뢰를 쌓기 위해 저도 소통하려고 노력한다. 주축 선수가 입을 다물고 있으면 오히려 감독님이 불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 2번의 고비를 넘어야 했다. LG는 지난해 11월 마레이가 팔꿈치를 다치면서 8연패로 리그 9위까지 추락했다. 리그 최소 실점 1위(73.6점)의 수비력으로 위기를 벗어났으나 올해 1월 유기상(무릎)과 마레이(종아리)가 동시에 부상 이탈했다. 하지만 두 달 만에 복귀한 유기상이 역대 최연소(23년 11개월 13일)로 4경기 연속 3점 5개 성공 기록을 세우는 등 활약하면서 LG는 2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패기만으로 안 되는 건가 싶어 절망했다. 제 기량에 대한 의심도 생겼다”며 연패 시기를 떠올린 유기상은 “우린 그 어느 팀보다 팀워크가 끈끈하기 때문에 동료들한테 자신감을 찾았다. 재활 기간엔 영상을 통해 제 모자란 점을 파악했다. 힘든 시간을 발전의 계기로 삼았던 게 우승의 원천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지난해 12월 허웅(부산 KCC), 허훈(수원 kt) 형제를 제치고 최고의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기상은 인기 비결에 대해 “잘 모르겠다(웃음). 팬분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투표가 시작되고 1위에 올랐길래 며칠 지나면 떨어질 거라 예상했는데 그대로 마감돼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강해진 수비 대비 1대1 능력 기를 것” 다만 부상 여파로 별들의 무대를 실제 뛰지는 못했던 유기상은 내년 올스타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열린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미국여자농구(WNBA) 사브리나 이오네스쿠(뉴욕 리버티)의 3점 대결 같은 이벤트도 “재밌을 것 같다”며 관심을 보였다. 유기상은 “제게 자격이 있다면 도전자 입장으로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대표와 대결해보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맞는 다음 시즌에 대해 유기상은 “매년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 스스로 리그 최고 슈터라 자부할 수 있도록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겠다”며 “리그 전체적으로 강해진 압박 수비에 맞서 1대1 공격 능력을 기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야구 도시’로 뜨는 대전… 7월부터 ‘불꽃야구’ 진행

    이대호 등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이 아마추어팀과 대결하며 인기를 끈 ‘불꽃야구’가 7월부터 대전에서 열린다. 다만 프로그램의 저작권 분쟁이 해결되지 않아 방영 여부는 안갯속이다. 대전시는 29일 제작사인 스튜디오 C1, 스포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 국대와 불꽃야구 유치 및 전용 구장 운영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불꽃야구는 30경기 중 15경기를 7월부터 한밭야구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이글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한밭야구장은 올해 한화생명 볼파크가 개장하면서 7월 경기장 관리권이 대전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된다. 시설공단은 내년부터 한밭야구장을 사회인 야구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개장에 앞서 예능 프로그램을 유치해 인지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더욱이 경기장 사용료와 부속시설 사용료, 중계료, 관람료 등의 수익 창출과 관광객 유치 등의 효과도 기대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경기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7월 중 시설공단과 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저작권 분쟁 및 방송 채널 확보 등에 따라 제작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선두권 경쟁과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올해 올스타전 유치 등으로 대전이 ‘야구 도시’로 부상한 가운데 예능이 융합된 불꽃야구 경기 개최는 대전에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61년 만에 신축한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7월 11~12일 이틀간 열린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이 야구특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며 “한밭야구장이 촬영 공간을 넘어 대전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불꽃야구는 저작권 소송을 당해 유튜브로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유튜브가 저작권 위반으로 3차례 동영상을 삭제해 채널이 폐쇄될 수 있다. 제작사는 이의를 신청했지만 상황에 따라 제작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 맨몸으로 전력 질주해서 서로 ‘쾅’…뉴질랜드서 ‘이 게임’하던 10대 숨져

    맨몸으로 전력 질주해서 서로 ‘쾅’…뉴질랜드서 ‘이 게임’하던 10대 숨져

    럭비 스포츠의 태클처럼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전력 질주해서 맨몸으로 부딪치는 ‘런잇 스트레이트(RUNIT Straight)’가 뉴질랜드에서 유행 중인 가운데, 이 게임을 하던 10대 남성이 머리를 크게 다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뉴질랜드 북섬에서 19세 남성이 친구들과 ‘런잇 스트레이트’를 하던 중 머리에 심각한 두부 외상을 입은 끝에 26일 숨졌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충돌로 심각한 머리 외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라며 “이런 게임을 생각하는 이들은 안전과 부상 위험을 고려해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게임은 참가자들이 보호 장비 없이 맨몸으로 충돌하는 소셜미디어 유행에 기반한 것이었다”라며 “공식 대회는 아니었고 친구들 사이에서 즉흥적으로 진행된 게임이었다”라고 말했다. 런잇(RUNIT) 혹은 런잇 스트레이트(RUNIT Straight)로 알려진 이 게임은 20미터 길이의 경기장 양 끝에서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전력 질주로 달려가 충돌해 승패를 가리는 형태로 진행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상금이 걸린 대회까지 개최되고 있다. 최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두 번의 시범경기에는 8명의 남성이 1000명 이상의 관중 앞에서 2만 뉴질랜드 달러(약 1600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했다. 이 게임의 우승자들은 다음 달 최대 25만 뉴질랜드 달러(약 2억원)의 상금이 걸린 경기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지난 2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한 대회에서는 남성 참가자가 상대방과 충돌한 직후 쓰러져 발작 증세를 보이는 등의 사례도 있었다. 런잇 대회 관계자는 성명문을 발표해 게임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엄격한 조건이 갖춰진 것이 아니라면 해당 게임을 따라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라고 밝혔다.
  • ‘불꽃야구’ 7월부터 대전서 경기…저작권 침해 분쟁에 방송 ‘안갯속’

    ‘불꽃야구’ 7월부터 대전서 경기…저작권 침해 분쟁에 방송 ‘안갯속’

    이대호 등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이 아마추어팀과 대결하며 인기를 끈 ‘불꽃야구’가 7월부터 대전에서 열린다. 다만 프로그램의 저작권 분쟁이 해결되지 않아 방영 여부는 안갯속이다. 대전시는 29일 제작사인 스튜디오 C1, 스포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 국대와 불꽃야구 유치 및 전용 구장 운영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불꽃야구는 30경기 중 15경기를 7월부터 한밭야구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이글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한밭야구장은 올해 한화생명 볼파크가 개장하면서 7월 경기장 관리권이 대전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된다. 시설공단은 내년부터 한밭야구장을 사회인 야구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개장에 앞서 예능 프로그램을 유치해 인지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더욱이 경기장 사용료와 부속시설 사용료, 중계료, 관람료 등의 수익 창출과 관광객 유치 등의 효과도 기대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경기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7월 중 시설공단과 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저작권 분쟁 및 방송 채널 확보 등에 따라 제작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선두권 경쟁과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올해 올스타전 유치 등으로 대전이 ‘야구 도시’로 부상한 가운데 예능이 융합된 불꽃야구 경기 개최는 대전에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61년 만에 신축한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7월 11~12일 이틀간 열린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이 야구특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며 “한밭야구장이 촬영 공간을 넘어 대전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불꽃야구는 저작권 소송을 당해 유튜브로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유튜브가 저작권 위반으로 3차례 동영상을 삭제해 채널이 폐쇄될 수 있다. 제작사는 이의를 신청했지만 상황에 따라 제작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 대학 축제서 벌어진 ‘아찔’ 사고에…이홍기 “무서웠어요”

    대학 축제서 벌어진 ‘아찔’ 사고에…이홍기 “무서웠어요”

    그룹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대학 축제 무대에서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지난 28일 이홍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서웠어요. 미끄러웠어요. 그래도 정말 고마웠어요. 감사합니다”라며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양대 에리카 축제에서 공연하는 이홍기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홍기는 점프하며 무대를 즐기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잠시 멈칫한 이홍기는 앉은 채로 노래를 이어가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갑작스럽게 넘어진 이홍기에 공연을 즐기던 관객들은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다. 부상 위험이 있는 상황에 팬들은 “다치면 안 된다”, “조심해야 한다”라며 걱정했다. 이홍기는 무대에서 넘어지는 사고에도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그는 ‘사랑앓이’, ‘말이야’ 등 히트곡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웠고 응원가로 유명한 ‘질풍가도’를 열창해 떼창을 끌어내기도 했다. 지난 22일 데뷔 이래 처음으로 대학 축제 무대에 오른 이홍기는 경성대를 시작으로 영남대, 한밭대 등 여러 대학을 방문했다. 한편 이홍기가 소속된 FT아일랜드는 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최민환의 활동 중단 이후 2인조로 무대에 서고 있다. FT아일랜드는 21일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의 첫 번째 OST ‘LIMITLESS’를 발매했다. 이홍기는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KBS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이홍기는 가수 이승기와 함께 우즈의 ‘Drowning’을 불러 우승을 차지했고 두 사람의 무대는 공개 열흘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회를 기록했다. 고정으로 합류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너저분한 집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 日, 트럼프 ‘안보 청구서’에 응답?…미군 시설비 수백억엔 증액 추진

    日, 트럼프 ‘안보 청구서’에 응답?…미군 시설비 수백억엔 증액 추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안보 당국자가 일본에 주일미군 주둔 경비 증액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관세 협상과 별개로 수백억엔(수천억 원)을 올리는 안을 검토 중이다. 아사히신문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가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한 일본 국가안전보장국(NSS) 관계자에게 주일미군 주둔 경비 증액을 언급했다고 29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중순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찾은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에게 일본 부담 주일미군 주둔 경비가 너무 적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연장선상에서 증액 요구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미국 측 요구에 따라 일본이 건설해 미군에 제공하는 주택, 방재 시설 등과 관련된 ‘제공시설 정비비’(FIP)를 수백억엔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액 대상 설비는 미군 요구를 고려해 방위성이 결정한다. 현재 일본의 FIP는 5년간 1641억 엔(약 1조 5510억원) 수준이다. 다만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이번 증액 규모로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추가 증액을 요구할 수 있다는 비관론이 적지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는 미국과 실무자 협상을 이어가면서 미국 증액 요구를 어떻게 해서든 넘기려는 것이 속마음”이라며 “미일 협상의 앞날은 유동적”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 미국산 전투기 구매 의사를 타진한 것을 계기로, 일본 내에서 무기 구매를 미일 관세 협상의 카드로 활용하자는 움직임이 부상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관세 협상을 총괄하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이날 이시바 총리와 면담한 뒤 미국산 무기 구매가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방위 장비를 도입하면 사실상 미국의 무역흑자로 이어진다”며 “그런 점에서 (카드로)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오는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등과 4차 미일 관세 협상을 진행한다.
  • ‘부상 없이 즐기는 골프’ – 시니어를 위한 뱅골프의 해법

    ‘부상 없이 즐기는 골프’ – 시니어를 위한 뱅골프의 해법

    나이가 들면서 줄어드는 비거리와 늘어나는 부상 걱정은 시니어 골퍼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 뱅골프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경량화와 관용성을 극대화한 클럽들을 선보여왔다. 팔꿈치 염좌, 골프 엘보 등의 부상 예방부터 떨어진 비거리 회복까지, 뱅골프의 기술은 시니어 골퍼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라운드를 돕고 있다.시니어 골퍼들에게 무거운 클럽은 부담이다. 스윙 스피드가 젊을 때만 못해 무리하게 힘을 주다 보면 어깨나 팔꿈치에 무리가 가기 쉽다. 뱅골프 드라이버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세계 최경량 205g 모델까지 개발, 힘이 약한 골퍼도 가볍게 휘둘러도 되는 클럽을 만들어냈다 가벼운 클럽은 자연히 스윙에 필요한 힘을 줄여 관절과 근육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주고 부상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한 아이언 샷에서 흔히 발생하는 팔꿈치 충격을 줄이기 위해, 뱅골프는 하이브리드 아이언 세트를 통해 뒤땅 미스샷 자체를 예방하는 솔 설계로 엘보 부상을 방지했다 전문의들은 “하이브리드 아이언은 가볍고 관용성이 뛰어나 골프 엘보 재발 우려가 적다”고 강조하고, 실제로 하이브리드 세트로 교체한 많은 시니어 골퍼들이 잃었던 비거리를 되찾고 건강하게 라운드를 지속하고 있다 “나이 들어도 장타 가능” 뱅골프 클럽을 사용한 시니어 골퍼들이 입을 모아 하는 이야기다. 경량∙고반발 드라이버와 하이브리드 아이언으로 대표되는 뱅골프의 기술은 체력 부담을 줄이고 스윙 효율을 높여, 중장년층 골퍼들도 젊은 시절 못지않은 드라이브 샷과 아이언 샷을 구사할 수 있게 돕는다. 부상 없이 즐기는 골프를 지향하는 뱅골프의 철학은 시니어뿐 아니라 모든 골퍼들의 즐거운 골프 라이프에 기여하고 있다.
  • 2년 차에 다 가진 LG 유기상 “난 계속 성장하는 대기만성형, 화려한 1대1 공격도 보여줄 것”

    2년 차에 다 가진 LG 유기상 “난 계속 성장하는 대기만성형, 화려한 1대1 공격도 보여줄 것”

    프로농구 창원 LG의 ‘눈꽃 슈터’ 유기상은 슛이 빗나가도 개의치 않았다. 공격 대신 한 발 더 뛰는 수비로 상대 팀 2, 3명을 동시에 견제했다. 전반에 3점 5개를 모두 놓치고도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가 리바운드를 잡아줄 거라 믿었다”며 후반에 외곽포 4방을 터트리기도 했다. 데뷔 2년 차인 그가 신인상과 올스타 투표 1위, 태극마크를 차지한 데 이어 리그 정상에 당당히 올라선 배경엔 조용하지만 단단한 자신감이 있었다. 우승의 기쁨 속에서 휴식 중인 유기상은 ‘승승장구’가 아닌 ‘대기만성’이라고 자기 소개했다. 그는 28일 서울 서대문구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저는 어릴 때 특출난 선수가 아니었다. 청소년 대표로 뽑힌 적도 없다”면서 “오기, 자신감으로 성장했다. 나도 최고 선수들만큼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고, 누군가 저한테 안 될 거라고 말하면 끊임없이 노력해서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결실은 우승 반지였다. LG는 지난 17일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끝장 승부 끝에 서울 SK를 4승3패로 꺾고 창단 28년 만에 처음 우승했다. 팀의 중심은 2001년생 유기상과 양준석, 타마요였다. 유기상은 “우승하면 마음이 느슨해질 줄 알았는데 이틀이 지나니까 ’무얼 더 이뤄볼까‘ 욕심이 생겼다”며 웃었다. 지난 시즌은 유기상의 시험 무대였다. 베테랑 이재도(고양 소노), 이관희(원주 DB)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면서 졸지에 2001년생들이 ‘강제로’ 주전이 되어야 했던 것이다. 유기상은 “기사를 통해 형들이 이적하는 걸 알게 됐다. 임재현 코치님이 개막 이틀 전에 부르시더니 팀 사정상 너희가 주축이니 집중하자고 했다”면서 “프로의 냉정함을 깨달았고 경각심이 들었다. 가치를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설명했다. 과묵한 이미지와 달리 유기상은 팀의 대화 창구였다. 룸메이트인 타마요가 조상현 감독과의 소통에 고민을 토로하자 그가 직접 나섰다. 유기상은 “시즌 초반 감독님이 타마요에게 리바운드 문제를 반복적으로 강하게 지적하셨다. 그래서 제가 면담 때 타마요가 많이 힘들어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 “감독님이 ‘너무 세게 말하면 말려달라’고 화답하셨다. 이후 박수를 많이 보내시고 하이 파이브도 자주 해주셔서 타마요가 밝아졌다”고 전했다. 현역 시절 개인 통산 3점슛 1027개를 기록한 조 감독의 존재가 슈터 유기상에겐 큰 힘이었다. 유기상은 “감독님이 작전 시간에 종종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편하냐고 물어보신다. 슛에 대해 워낙 잘 아시니까 길게 말하지 않아도 이해하신다”며 “신뢰를 쌓기 위해 저도 소통하려고 노력한다. 주축 선수가 입을 다물고 있으면 오히려 감독님이 불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 2번의 고비를 넘어야 했다. LG는 지난해 11월 마레이가 팔꿈치를 다치면서 8연패로 리그 9위까지 추락했다. 리그 최소 실점 1위(73.6점)의 수비력으로 위기를 벗어났으나 올해 1월 유기상(무릎)과 마레이(종아리)가 동시에 부상 이탈했다. 하지만 두 달 만에 복귀한 유기상이 역대 최연소(23년 11개월 13일)로 4경기 연속 3점 5개 성공 기록을 세우는 등 활약하면서 LG는 2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패기만으로 안 되는 건가 싶어 절망했다. 제 기량에 대한 의심도 생겼다”며 연패 시기를 떠올린 유기상은 “우린 그 어느 팀보다 팀워크가 끈끈하기 때문에 동료들한테 자신감을 찾았다. 재활 기간엔 영상을 통해 제 모자란 점을 파악했다. 힘든 시간을 발전의 계기로 삼았던 게 우승의 원천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지난해 12월 허웅(부산 KCC), 허훈(수원 kt) 형제를 제치고 최고의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기상은 인기 비결에 대해 “잘 모르겠다(웃음). 팬분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투표가 시작되고 1위에 올랐길래 며칠 지나면 떨어질 거라 예상했는데 그대로 마감돼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다만 부상 여파로 별들의 무대를 실제 뛰지는 못했던 유기상은 내년 올스타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열린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미국여자농구(WNBA) 사브리나 이오네스쿠(뉴욕 리버티)의 3점 대결 같은 이벤트도 “재밌을 것 같다”며 관심을 보였다. 유기상은 “제게 자격이 있다면 도전자 입장으로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대표와 대결해보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맞는 다음 시즌에 대해 유기상은 “매년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 스스로 리그 최고 슈터라 자부할 수 있도록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겠다”며 “리그 전체적으로 강해진 압박 수비에 맞서 1대1 공격 능력을 기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진심으로 죄송”…빅뱅 대성, 트와이스 정연 ‘폭로’에 사과한 이유

    “진심으로 죄송”…빅뱅 대성, 트와이스 정연 ‘폭로’에 사과한 이유

    그룹 빅뱅(BIGBANG)의 멤버 대성(36)이 후배이자 그룹 트와이스(TWICE) 멤버인 정연(28)을 콘서트에 초청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두 사람은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감별사’ 영상에 출연해 근황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정연이 대성에게 “요즘 (유튜브) ‘집대성’은 잘 이어가고 있냐”고 묻자, 대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때 (트와이스가) 한번 나와주신 게 굉장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12월 대성의 개인 유튜브 채널 ‘집대성’ 영상에 출연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29일까지 약 187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날 영상에서 정연은 ‘집대성’ 출연 당시에 대해 “트와이스 멤버 중 (대성의) 팬이 많아서 좋았다”며 고마워했다. 이에 대성은 “군 복무 시절 트와이스에게 영감과 도움을 크게 받았다”며 “무한 감사할 따름”이라고 화답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와중, 정연은 대성에게 서운한 일도 있다며 말을 꺼냈다. 정연은 상부상조의 원칙을 강조하며 “왜 (트와이스를) 콘서트에 안 부르셨냐”고 따져 물었다. 정연의 지적에 대성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대성은 지난달 26일과 27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솔로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콘서트에 트와이스가 초대 손님으로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대성은 정연에게 “콘서트 때 트와이스가 다른 일정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며 트와이스를 초청하지 않은 것에 대한 해명을 시도했다. 정연은 자신의 일정을 재차 확인하더니 “분명히 아무 일정이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더는 변명할 수 없게 된 대성은 정연 앞에 무릎 꿇고 벌서는 자세로 일본어로 “스미마셍”(정말 죄송합니다)이라고 사과했다. 그러자 정연은 당황하더니 “제가 표를 구해서 갔어야 했다”며 폭소했다. 대성은 “다음에 솔로 콘서트를 한다면 트와이스를 1등으로 모시겠다”고 다짐했다. 트와이스는 2015년 JYP엔터테인먼트의 여성 9인조 그룹으로 데뷔했다. 2006년에 YG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빅뱅보다는 9년 후배다.
  • 경기관광공사, 경기남부-충남북부 관광지 묶은 ‘랜드마크 패키지’ 판매

    경기관광공사, 경기남부-충남북부 관광지 묶은 ‘랜드마크 패키지’ 판매

    정상가 대비 평균 약 44% 할인 프로모션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6월 ‘베이밸리 투어패스’ 대표 상품인 통합이용권 본격 판매에 앞서 경기 남부 및 충남 북부 대표 관광지를 묶은 ‘랜드마크 패키지’ 상품을 출시, 판매에 들어갔다. ‘베이밸리 투어패스’는 경기 남부권(시흥, 화성, 안산, 평택, 안성)과 충남 북부권(천안, 아산, 서산, 당진, 예산)을 연결하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정책에 기반해 기획한 초광역 관광상품이다. ‘베이밸리 투어패스’에 앞서 선보인 ‘랜드마크 패키지’는 두 지역을 대표하는 인기 관광지를 2곳 또는 4곳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빅(Big) 2권’(15,900원)은 경기 1곳과 충남 1곳 등 2곳을, ‘빅(Big) 4권’(29,900원)은 경기 2곳과 충남 2곳 등 4곳의 랜드마크 관광지를 30일 이내에 사용 가능하다. 정상가(입장료) 대비 평균 약 44% 할인된 가격이다. 현재 이용 가능한 가맹시설은 서해랑케이블카(화성), 안성남사당공연장(안성), 아산레일바이크(아산), 삽교호 함상공원 및 해양테마체험관(당진), 내포보부상촌(예산) 등 17곳이다. 앞으로 4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관광공사는 6월 중 ‘통합이용권’ 형태인 ‘베이밸리 투어패스’를 정식 출시한다. 24시간권과 48시간권 형태로 관광시설뿐만 아니라 체험, 액티비티, 식음 등 다양한 혜택을 포함할 예정이다. 조원용 공사 사장은 “이번 베이밸리 투어패스는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함께 만든 첫 초광역 관광이용권으로, 지역 간 관광 연계와 관광객 유입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가맹시설 확대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성공적인 초광역 관광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 대선 때마다 돌고 도는 ‘단일화’… 비호감 ‘대항마’ 찾는 표심[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대선 때마다 돌고 도는 ‘단일화’… 비호감 ‘대항마’ 찾는 표심[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대선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이번 대선도 돌고 돌아 다시 ‘단일화’가 최대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하 ‘국힘’)의 ‘단일화’ 구애를 궤멸 위기에 처한 보수진영의 ‘정략적 야합 시도’로 프레임화한다. 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단일화 ‘원조’는 민주당이다. 자신들이 그토록 증오하던 박정희 정권의 2인자나 재벌 총수와 손잡았던 ‘DJP 연합’,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로 집권에 성공하지 않았었나. 결국 ‘단일화’ 얘기가 나오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인 지난해 12월 말부터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이하 ‘여심위’)에 등록된 대통령 후보 지지율 조사 전수를 분석해 주기적으로 지지율 추정값을 발표하고 있다. 베이지안 방법론을 적용해 각 조사업체의 고유한 경향성(하우스 효과)을 보정한 후 후보별 지지율을 추정해 오고 있다. 지난 24일까지 마무리된 조사들을 살펴보면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5.8%, 39.1%, 9.9%로 추정됐다. 각 조사에서 ‘하우스 효과’를 보정하고 이재명, 김문수 후보 지지율 차이를 추정해 보면 약 7.1% 포인트 정도였다. 반면 김문수, 이준석 두 후보 지지율을 합치면 이재명 후보를 약 2.7% 포인트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현재 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약 9.9%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으니 산술적으로는 이 중 약 5분의4 정도가 단일화 후보로 이동한다면 역전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터무니없진 않을 것이다. 물론 나머지 5분의1이 이재명 후보 쪽으로 투표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말이다. ‘단일화’가 최대 화두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잘 보여 준다. 후보 평가 극명할수록 대안 찾아각 조사업체 고유 경향성 보정 후이재명·김문수 지지율 격차 7.1%P이준석 단순합산 땐 반전 희망도2017년 反文 유권자 표심은 ‘요동’올 대선 이재명 호감도는 더 낮아김문수·이준석 후보 합산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 지지율과 엇비슷해지기 시작한 것이 대략 지난 20일부터인 것으로 추정됐다. 공교롭게도 그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를 만난 김문수 후보가 “우리 당이 그동안 잘못했다. 이 후보가 밖에서 고생하는데 고생 끝에 대성공”이라며 이준석 후보에게 적극 구애를 한 것도 이 무렵이다. 심지어 “어제 토론회에서 제 지지자들은 ‘MVP는 이준석이다. 김문수 아니다’라고 했다’”고까지 했다. 현 상황은 미국 저명 정치학자인 래리 바텔스 교수가 주장한 ‘경선(競選) 역학(dynamics)’의 원리와 비슷하다. 바텔스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갑자기 탄력(momentum)을 받아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후보가 나타나는 이유는 가장 앞서고 있는 후보에 대해 비호감을 가진 유권자들이 ‘대항마’를 찾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호감도’와는 무관하게 ‘승산이 있다고 인식되는 후보’는 ‘탄력’을 받아 급속한 지지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후보는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해 궁극적으로 지지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결국 선두를 달리는 후보에 대한 평가가 크게 갈리면 이런 ‘대안 찾기 역학’이 더 강하게 작동할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실시된 지난 2017년 대선에서도 비슷한 ‘대안 찾기의 역학’이 분명히 작동했다. 당시 필자가 지지율 조사 전수를 모아 메타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유력한 대항마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선거 초반 문 전 대통령을 앞서기도 했다. 이후 반 전 총장 지지율이 급하락하자 정당도 다른 안희정 전 충남지사 지지율이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반문재인 유권자들이 안 전 지사로 급선회한 것이다. 안 전 지사의 민주당 경선 패배 후에는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한 안철수 의원 지지율이 불과 1주일 사이 거의 두 배로 치솟아 문 전 대통령과 초접전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안 의원 지지율이 한계를 보이자 그제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율 상승이 시작됐고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동안 안 의원을 역전했다. 대안 찾기를 포기한 보수 유권자들이 홍 전 대구시장으로 회귀한 결과로 해석 가능하다. 비호감 유권자들의 뒷심국힘 김문수 선출 배경에도 적용‘친윤이 미는 한덕수’ 거부감 영향지지당 후보의 ‘호감도’와는 무관첫 토론회 후 김문수 지지율 올라金 호감 급상승 아닌 ‘반명의 표출’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더 큰 것으로 여겨지는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이번 대선의 경우 특히 이런 ‘대안 찾기의 역학’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2017년 당시 문재인 후보는 민주당에서는 비교적 온건한 이미지에 인간적으로도 거부감이 별로 없던 후보였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이미 지난 대선 때부터 대장동 문제뿐 아니라 여러 개인적 문제들로 인해 많은 유권자들이 정서적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 가령 지난 5월 8~11일 에스티아이가 자체 온라인 패널에서 추출한 표본으로 한겨레신문 및 정당학회 의뢰로 실시한 조사를 보면 0에서 100 사이의 숫자로 호감도를 표시하는 ‘감정온도계’에서 ‘지지 정당이 없다’ 또는 ‘잘 모르겠다’고 답한 무당층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감정온도는 각각 19.6도와 33.3도로 김문수 후보의 38.7도와 41.2도보다 크게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비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호감이 상당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문제는 국민이 김문수 후보를 선출했다는 점이다. 필자의 분석 결과를 보면 국힘 경선이 끝나 김문수 후보가 선출됐던 지난 2일을 기준으로 다자구도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율은 11.9%, 한덕수 후보 지지율은 20.5%로 한 후보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후보는 ‘친윤(친윤석열)들이 미는 후보’로 인식돼 거부감이 상당했고 강성 국힘 지지층 사이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높다 보니 본선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후보로 단일화가 된 것이다. 무의미한 상상이겠지만 만약 한덕수 후보가 국힘 후보로 선출돼 자기 정당 대통령의 ‘계엄 발령’과 ‘탄핵’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맞지 않는 ‘경제 대통령’ 같은 메시지가 아닌 ‘임기 단축’과 ‘개헌’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더 많은 유권자들이 ‘대안’으로 받아들이기 쉬웠을지 모른다. ‘한덕수 대통령’이나 ‘김문수 대통령’이 아닌 ‘임기 단축’과 ‘개헌’은 거부감이 덜하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도 상대적으로 쉬웠을지 모른다. 막판 달할수록 지지율 격차 줄어한국갤럽 조사, 첫 한 자릿수 격차일각선 ‘보수 과표집’ 논란 제기도26개 업체 중 되레 李 추정치 높여이준석도 아직 ‘완성형 대안’ 아냐대안 아닌 비전에 따른 선택해야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대안 찾기의 역학’은 작동했다.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추이를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국힘 경선 종결 시점인 지난 2일 11.9%에 불과하던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첫 TV 토론이 있었던 18일에는 37.4%로 약 2주 사이 무려 25% 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동안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도 33.5% 포인트에서 10.3% 포인트로 거의 3분의1로 줄었다. 이런 급격한 지지율 변화는 김문수 후보에 대한 ‘급호감’이 늘었다기보다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안 찾기의 역학’이 작동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23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그 전주보다 6% 포인트 하락한 45%, 김문수·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각각 7% 포인트와 2% 포인트 상승한 36%와 10%를 기록해 이재명, 김문수 후보 지지율 격차가 처음으로 한 자릿수대로 나오자 ‘보수 과표집’ 논란이 벌어졌다. 그러나 필자의 분석에서 한국갤럽은 이번 대선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26개 업체 중 김문수 대비 이재명 후보 지지율을 통계적으로 유의할 정도로 높게 추정한 4개 업체에 포함됐다. 만약 한국갤럽이 보수 과표집을 하는 업체라면 여론조사꽃, 리얼미터, 케이에스오아이 정도만 ‘보수 과표집을 안 하는 업체’라는 얘기인데 이걸 믿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선거에서 종반으로 갈수록 양 진영이 모두 결속해 후보 간 지지율 차이가 줄어드는 것은 잘 알려진 현상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어김없이 ‘대안 찾기의 역학’이 작동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비호감을 느끼는 유권자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민주당은 비호감 후보가 아닌 후보를 내는 데 실패했고 국힘도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후보도 아직까지는 대다수 유권자들에게 ‘대안’으로 인식되지 못하는 것 같다. 언젠가 민주주의 이론이 상정하는 것처럼 앞서 가는 비호감 후보에 대한 ‘대안’을 찾는 선거가 아닌 후보들이 지향하는 바에 따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허허’형제, 한 직장 동료로

    ‘허허’형제, 한 직장 동료로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였던 허훈(왼쪽·30)이 부산 KCC로 향했다. 허웅(오른쪽·32), 허훈 형제가 한 팀에서 뛰게 되면서 FA 시장뿐 아니라 다음 시즌 코트 판도에도 지각 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KCC는 28일 허훈과 계약 기간 5년, 첫해 보수 총액 8억원(연봉 6억 5000만원+인센티브 1억 5000만원)에 FA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 소속팀인 수원 kt와 서울 SK가 허훈에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큰손’ KCC가 최대어를 품었다. KCC는 허웅, 최준용, 송교창, 이승현 등에 허훈을 더하면서 챔프전 또는 정규시즌에서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받은 자원만 5명을 보유하게 됐다. 삼광초, 용산중고교를 거친 허웅과 허훈 형제는 연세대에 재학했던 2014년 이후 11년 만에 한 팀에 몸담게 됐다. 프로농구에서 친형제가 한 구단에 속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2001~02년 서울 삼성에서 박성배와 박성훈, 2013~16년 창원 LG에서 박래훈과 박래윤이 한솥밥을 먹었고, 2012년 이승준과 이동준이 삼성에서 동반 활약한 바 있다. 이상민 KCC 신임 감독은 “허웅, 허훈이 같은 팀에서 우승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보상 문제가 남았다. KCC는 리그 전체 보수 30위 안에 드는 허훈을 영입했기 때문에 그의 지난 시즌 연봉(7억원)의 200% 혹은 보상 선수 1명(보호 3인 제외)과 연봉 50%를 kt에 보내야 한다. kt가 KCC 주축 자원을 데려갈 여지가 있는 것이다. 아니면 보상금을 선택한 뒤 FA를 영입하는 방안도 있다. 2017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kt에 입단한 허훈은 2019~20시즌 정규 MVP에 올랐다. 상무에서 전역했던 2023~24시즌엔 kt를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켰는데 당시 허훈은 챔프전에서 평균 26.6점 6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팀 내 최다 17.8점 4.7도움으로 고군분투했다. KCC는 이런 해결사 능력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2023~24시즌 정상에 오른 KCC는 최준용과 송교창이 부상에 시달리며 지난 시즌 각각 정규 17경기, 8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허웅이 에이스 노릇을 했으나 KCC는 정규 9위(18승36패)로 추락했다. 문경은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영입한 kt는 ‘플래시썬’ 김선형(37)과 3년, 첫해 총액 8억원에 계약하며 빈자리를 메웠다. 구단 관계자는 통화에서 “허훈과 긍정적인 방향으로 대화하기로 했는데 예고도 없이 이적 발표가 났다. 혼란스럽고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가자 배급소에 주민 몰리자 총격

    미국과 이스라엘이 설립한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2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품 배급을 시작한 가운데 이날 이스라엘군이 굶주림으로 몰려든 주민에게 총격을 가해 47명이 부상당했다고 유엔 관계자와 가자지구 보건당국이 28일 밝혔다. 배급소에는 팔레스타인 주민 수천명이 몰려들어 철조망이 파괴되는 등 아비규환의 혼란이 벌어졌는데 이스라엘군이 질서 유지를 위해 사격을 가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유엔인권사무소 팔레스타인 담당 아지스 숭가이 소장은 28일 AFP통신에 “전날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텔알술탄 지역에 문을 연 GHF 배급소에 팔레스타인 주민이 몰리자 이스라엘군이 상황 통제를 위해 경고 사격을 했다”며 “47명이 다쳤다. 대부분 총격에 따른 부상자”라고 밝혔다. 가자 보건부 대변인은 남성 1명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실려 간 뒤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GHF는 27일 오전 9시 30분부터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텔알술탄, 모라그 회랑 등 2곳에서 배급소를 열고 주민들을 받기 시작했다. 구호품 상자엔 밀가루, 쌀, 콩, 파스타, 토마토소스, 차, 과자 등이 들어 있었다. 굶주린 주민들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설치한 검문소를 우회해 물밀듯이 배급소로 몰려들었다. 구름 인파에 통제력을 잃은 미국 측 인력이 현장에서 도망가는 일도 있었다. GHF 관계자들은 일부 주민들이 구호품을 훔쳐 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전날 총격은 경고 차원이었다”며 “배급소를 향해 사격하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스라엘 당국과 GHF는 이후 상황을 수습했고 배급소가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 충남 서산 모텔서 불 ‘1명 사망·20명 부상’…사망자 신원확인 중(종합)

    충남 서산 모텔서 불 ‘1명 사망·20명 부상’…사망자 신원확인 중(종합)

    28일 오후 9시 33분쯤 충남 서산시 동문동 한 모텔 2층에서 불이 났다.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관할 소방서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36대와 소방 인력 42명을 투입해 1시간 20여분만인 오후 10시 57분쯤 불을 모두 껐다. 현재까지 이 불로 1명이 사망하고 20명이 연기흡입 등으로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내부 인명 검색을 모두 완료했으며, 자세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라며 “사망자 성별과 나이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며, 20명은 단순 연기흡입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산시는 이날 “모텔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으니 창문을 닫고, 차량은 주변 도로를 우회해달라”는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 충남 서산 모텔서 불…1명 사망·17명 부상

    충남 서산 모텔서 불…1명 사망·17명 부상

    28일 오후 9시 33분쯤 충남 서산시 동문동 한 모텔 2층에서 불이 났다.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36대와 소방 인력 42명을 투입해 1시간 여만인 오후 10시 28분쯤 초진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이 불로 1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산시는 “모텔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으니 차량은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창문을 닫아달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