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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이번엔 “패트리엇 미사일 10~12개 달라”…동맹국에 요청 [핫이슈]

    젤렌스키 이번엔 “패트리엇 미사일 10~12개 달라”…동맹국에 요청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번엔 미국의 요격 시스템인 패트리엇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동맹국들에게 10~12개의 패트리엇 방공시스템을 추가로 제공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유럽의회 관계자들과 회동 후 “패트리엇이 우크라이나의 하늘을 완벽하게 보호할 것”이라면서 “이를위해 300억달러(약 43조원)가 필요하며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사용해달라”며 동맹국들에게 주문했다. 특히 로이터 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가끔 이해가 안간다. 10~12개의 패트리엇을 추가로 배치하면 우크라이나의 삶이 보장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위한 전쟁이 무의미해질 수 있다는 것을 모두 알고있다”고 말하며 좌절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역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해 왔고, 지난 5월에는 논란 끝에 동결 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을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쓰기로 합의한 바 있다. 외신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같은 요청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중부 자포리자에서 4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입은 지 몇 시간만에 나왔다고 짚었다. 한편 패트리엇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 첨단 항공기, 순항 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미국의 지대공 미사일이다.
  • ‘유퀴즈’ 출연 기상캐스터 사망…갑작스러운 비보에 추모 물결

    ‘유퀴즈’ 출연 기상캐스터 사망…갑작스러운 비보에 추모 물결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28)가 지난 9월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인의 장례는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졌으며, 사망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인은 2017년 JYP엔터테인먼트 공채 오디션에서 에르모소 뷰티상을 수상했던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다. 2019년에는 제89회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선정됐고, 같은 해 슈퍼모델 선발대회 본선에도 진출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기상캐스터로서는 2021년 5월 MBC 공채에 합격, 이후 ‘MBC 뉴스투데이’ ‘주말 MBC 뉴스’ ‘12 MBC 뉴스’ 등 주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마지막 방송은 아침 뉴스 프로그램인 ‘930 MBC 뉴스’였다. 2022년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넓혔다. 방송에서 그는 아이돌 연습생 시절을 회상하며 “작은 도시락통에 삼시세끼를 담아 함께 나눠 먹었던 기억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고인은 사망 직전인 9월 초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얼굴 부상 소식을 전하며 치아 손상과 안면부 골절 등의 진단서를 공개했었다. 그의 마지막 게시물은 9월 12일자로 기록됐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은 그의 인스타그램에 추모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 ‘안세영과 불화’ 김학균 감독 재임용 탈락

    ‘안세영과 불화’ 김학균 감독 재임용 탈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왕중왕전에서 올해 마지막 우승을 노린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부상 통증 여파에도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이 대회도 정상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다짐이다. 안세영은 11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하는 2024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4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로 10위 수파니다 카테통(태국)과 맞붙는다. 안세영의 우승 도전은 2021년 인도네시아 발리 대회 이후 3년 만이다. 컨디션도 좋은 상황이다. 안세영은 8월 파리올림픽 이후 두 달가량 휴식을 취하며 부상 회복에 전념했고, 지난달 중국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경기 감각도 다시 끌어올렸다. 안세영의 숙적이자 세계 3위인 천위페이(중국)는 물론, 5위 타이쯔잉도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아 같은 조 야마구치, A조에 속한 세계 2위 왕즈이(중국)가 우승 경쟁자로 꼽힌다. 안세영은 대회 개막에 앞서 지난 9일 항저우에서 열린 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아울러 동료들이 직접 뽑는 ‘올해의 여자 선수’에도 선정되며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안세영과 불화설이 제기된 김학균(53)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최근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하며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김 감독은 협회 통보에 반발하며 이의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42점 폭발… KCC 최준용 ‘원맨쇼’

    42점 폭발… KCC 최준용 ‘원맨쇼’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프로농구 서울 SK의 연승을 9경기로 막은 건 부산 KCC의 ‘야생마’ 최준용이었다. 최준용은 개인 커리어 최다 42점을 몰아치면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KCC는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SK와의 홈 경기에서 80-74로 이겼다. 지난달 9일 1라운드에서 SK에 36점 차로 완패한 KCC는 발바닥 부상에서 복귀한 최준용을 앞세워 설욕과 함께 5위(8승7패)를 지켰다. 1위 SK(13승3패)는 10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2위와 2경기 차로 좁혀졌다. 1쿼터에만 17점을 올린 최준용은 42점 13리바운드 4도움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이날 한 쿼터,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모두 경신했다. 리온 윌리엄스도 40분을 모두 소화하며 21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CC는 리그에서 가장 빠른 SK를 상대로 속공 득점(21-22)에서 밀리지 않았다. 다만 허웅은 오재현에게 꽁꽁 묶이면서 3점(6도움)에 머물렀다. 최준용은 경기를 마치고 “애정이 큰 친정팀이라 승부욕이 불타올랐다. 친한 동료들이 많아 재밌었다. 모든 팀을 상대로 이렇게 뛰어야 한다”면서 “상대가 거칠게 몸싸움을 걸어와도 견뎌내야 한다. 저한테 반칙이 집중되는 만큼 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33점 1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최준용과 맞붙은 안영준이 12점, 김선형이 8점에 그쳤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책을 범해 지난달 6일부터 이어왔던 9연승이 끊겼다. 전반 초반부터 윌리엄스가 연속 7점을 올렸고, 최준용이 외곽포로 차이를 벌렸다. 최준용은 2쿼터에도 안영준의 슛을 막은 다음 혼자 속공에 성공했다. 그러자 안영준이 3점슛으로 응수했고 김선형이 왼손으로 레이업을 올렸다. 워니는 전반 종료와 함께 3점을 꽂았다. 후반엔 전희철 SK 감독이 가드 3명을 투입하면서 공간을 넓게 활용했다. 하지만 4쿼터에 나타난 최준용이 3점슛을 넣었고 종료 2분을 남기고 한쪽 신발이 벗겨진 상태로 미들슛을 꽂아 승기를 가져왔다.
  • 투자 유치 ‘경남의 비상’… 친기업 끌고, 관광 밀고… 2년 연속 최고액 찍었다

    투자 유치 ‘경남의 비상’… 친기업 끌고, 관광 밀고… 2년 연속 최고액 찍었다

    투자하기 딱 좋은 지역으로 급부상투자청 만들고 산업별 맞춤 설명회해상풍력·우주항공 기업들 줄줄이연평균 유치액 민선 7기보다 2배↑남해 관광, 성장 동력으로 활성화한화와 통영 복합관광단지 협약 등19개 기업 5.5조원 투자 유치 달성전국 첫 관광 기회발전특구 신청도민선 8기 경남도정이 ‘투자 유치’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역대 최고 실적, 2년 연속 사상 최고액 달성 등이 현 분위기를 알려 주는 말이다. 도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끌어내도록 선도적인 행정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주력산업·관광 투자 유치 등 정책 성과 경남도는 지난 10월 기준 연 투자 유치 목표액으로 삼았던 8조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유치 금액은 9조 3262억원(150개 기업)으로 연 목표액 대비 116% 초과 달성한 것이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여기에 도는 2년 연속 사상 최고액 달성이라는 쾌거도 거뒀다. 도는 이러한 성과가 친기업 정책, 남해안 관광 활성화 등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민선 8기 들어 경남도는 투자 유치 전문기관 ‘경남투자청’을 설립했다. 이와 함께 투자 유치 혜택 확대, 산업별 투자 유치 설명회 개최, 기업별 1대1 전담 기획자(PM) 지정·운영, 규제 발굴·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경남기업 119 운영 등 친기업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그 결과 민선 8기 경남도는 올해 10월까지 누적 392개 기업을 유치하고 22조 1548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4만 8313명에 이르는 신규 고용 성과도 냈다. 코로나19 등 악재가 있었다곤 하나 2018년 7월~2022년 6월(민선 7기)과 비교하면 성과는 더 도드라진다. 이 기간 연평균 투자 유치 실적은 약 4조 6904억원(133개 기업, 신규 고용 9152명)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를 두 달 남겨 놓고도 연평균 투자 유치액은 9조 4949억원으로 2배가량 수직 상승했다. 민선 8기 산업별 투자 유치 현황을 보면 관광 5조 5904억원(25.2%), 스마트물류 4조 5016억원(20.3%), 자동차 1조 5218억원(6.9%), 금속 1조 1238억원(5.1%), 기계 7910억원(3.6%), 조선 6729억원(3%), 에너지 5323억원(2.4%), 항공 4949억원(2.2%) 등 순으로 나타났다. 도는 투자 유치 활동 가성비를 높이고 성과를 극대화하고자 올해 수도권 대규모 투자 유치 설명회를 폐지했다. 대신 유치 타깃 기업 니즈(수요)를 분석해 ‘산업별 맞춤형 투자 유치 설명회’로 개선했다. 기업도 경남도 정책에 응했다. 전 세계적 성장이 예상되는 해상풍력시장 선점을 목표로 내건 SK오션플랜트㈜는 고성군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공장 건립에 9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국내 공작 기계시장 1위 ㈜디엔솔루션즈는 늘어나는 수출 물량에 대응하고자 1130억원을 투자에 공장 증설에 나섰다. 우주·항공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한국형 전투기(KF-21) 엔진 생산 확대를 목표로 591억원, 한화정밀기계㈜는 반도체 공정 정밀기계를 생산하고자 987억원 등을 투자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코오롱데크컴퍼지트㈜ 등 11개 우주항공 기업은 경남도와 총 2676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3년간(2021~2023년) 우주항공산업 연평균 투자 유치액인 1220억원과 비교하면 약 119% 증가한 수치다. 우주항공청 설립에 발맞춰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까지 바라보는 경남도 처지에서는 지속적인 투자 유치로 청신호를 켠 셈이다. 여기에 도는 지난 9월 수소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분야에서 로만시스㈜, 범한퓨얼셀㈜, 범한자동차㈜, ㈜삼현 총 4개 기업과 총 5368억원, 신규 고용 750명 규모의 투자 협약도 체결했다. 경남도는 “기계·조선·원전·방산 등 기존 경남 전략산업뿐만 아니라 우주·항공, 수소, 로봇, 정보기술(IT), 차세대 원전(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 첨단산업 유치에도 힘써 산업구조 고도화를 이뤄 가겠다”고 밝혔다. ●K관광 선도하는 새 투자처로 도약 민선 8기 출범 이후 도는 19개 관광산업 기업을 유치해 총 5조 5904억원, 신규 고용 6399명 규모의 투자를 달성했다. 민선 7기 2조 3246억원 대비 139% 증가한 수치다. 도는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미래 성장동력 산업인 남해안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자 다양한 투자 유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관광사업·문화콘텐츠산업 지원 보조금 혜택(최대 200억원) 조항을 신설했다. 제24회 부산국제관광전(부산), 2024 호텔페어(서울), 한국 호텔&리조트 투자 콘퍼런스(서울),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경기 고양),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서울) 등 다양한 관광산업 관련 박람회 등에도 꾸준히 참가했다. 지난 9월에는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2024 경남도 국제관광 투자 유치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열기도 했다. 구체적인 호응도 있었다. 지난해 남선개발㈜은 자연경관과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고자 남해군 라이팅 아일랜드 조성사업에 1023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같은 해 ㈜터루는 사천 남일대 유원지 일원 재개발 사업에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 도는 지난 6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통영시 도산면 복합 해양관광단지 조성에 힘을 모으고자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통영 법송리·수월리 일원 약 446만㎡(약 135만평) 터에 숙박·워케이션 시설 4400여실, 대형 공연장(펄아레나), 인공해변 조성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와 맞물려 도는 투자지역 중 223만여㎡를 전국 제1호 관광형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신청했다. 친환경 지역상생지구(체험·관광), 문화예술지구(공연·예술), 신산업 업무지구(업무·체류) 등으로 구성된 복합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해 남해안 관광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게 도 방침이다. 도는 기회발전특구가 연내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을 잇고 있다. 지난 4~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호텔&레스토랑 산업전’에 참가해 ‘관광산업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개최한 게 한 예다. 경남도는 “주력 산업부터 관광까지 경남은 투자하기 딱 좋은 지역”이라며 “지속적인 잠재투자기업 발굴과 관광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자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슈퍼 선거의 해’는 정권 심판의 해였다… “민주주의 위기도 심화”[글로벌 인사이트]

    ‘슈퍼 선거의 해’는 정권 심판의 해였다… “민주주의 위기도 심화”[글로벌 인사이트]

    54개 선거 중 40개 현직자 물러나이념 관계없이 기존 정치에 좌절자신들 대표 못 한다는 인식 커져트럼프 귀환·유럽의회 극우 부상프랑스 내각 붕괴… 英 정권 교체韓·日·인도 등도 집권 세력 고전민주주의 상황은 더욱 나빠져투표 줄고 정치 시위·폭동 늘어선거 소송·불복·보이콧도 증가세계 인구의 절반이 선거를 치르는 ‘슈퍼 선거의 해’가 어느덧 저물고 있다. 경제 실정에 분노한 각국 유권자들은 이념과 정치적 선호, 집권 기간에 관계없이 집권 정치 세력을 통렬히 심판했다. 하버드대 정치학자 스티븐 레비츠키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 서방 민주주의 국가에서 치러진 54개 선거 중 40개에서 현직자가 물러났다”며 “선거에서 현직자가 불리한 경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는 24개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경제적 고통이 커지고 어떤 정치 세력도 진정으로 자신들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유권자들이 민주주의 자체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퓨 리서치 센터의 리처드 와이크 연구원은 “정치 엘리트에 대한 좌절감이 전반적으로 존재하며 그들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이는 이념적 경계를 넘나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8년 만에 백악관을 탈환한 미국 대선 역시 조 바이든 정부의 경제정책에 실망한 미국 유권자들의 정권 심판 선거였다고 AP는 짚었다. 112년 만에 전현직 대통령 간의 재대결로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는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유세 도중 총격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테러로 민주주의에 위협을 가한다는 평가를 받던 그가 정치 폭력의 희생양이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미 대선 다음으로 주목받던 지난 6월의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오랜 비주류였던 극우 정치 세력이 부상했다. 이민정책에 대한 반감이 큰 청년 유권자 중심으로 기성 정치 세력에 대한 불신이 강해진 탓이다. 물론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원내대표가 이끄는 유럽애국당(PfE)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끄는 유럽보수와개혁(ECR)이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두고 갈라서긴 했지만 이들은 중도 정치 세력과 달리 ‘반이민’, ‘반환경’ 기조 측면에선 같은 배를 탄 사이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참패, 충격에 빠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의회 해산 뒤 예정에 없던 조기 총선을 소집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집권 르네상스당은 의석 비중이 245석에서 163석으로 축소되며 제5공화국 수립 이래 가장 불안정한 정부가 됐다. 총선 이후 들어선 미셸 바르니에 정부가 3개월 만에 불신임 투표로 붕괴되면서 1962년 10월 조르주 퐁피두 정부 이후 62년 만에 ‘붕괴된 프랑스 내각’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유럽의회 선거 결과는 독일까지 뒤흔들었다. 나치 패망 이후 극우 정당에 1당 자리를 단 한 번도 내준 적 없던 독일은 유럽의회 선거 이후 치른 지방선거에서 극우 독일대안당(AfD)에 원내 1당 자리를 내줬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이어 집권한 올라프 숄츠 총리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 보수’ 자유민주당과 갈등을 빚으며 결국 ‘신호등’ 연립정부가 붕괴됐고 내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처럼 조기 총선 도박을 건 영국 보수당의 리시 수낵 총리도 1832년 총선 이래 최다 격차로 패하며 14년 만에 노동당에 정권을 내줬다. 하지만 그에 뒤이어 집권한 키어 스타머 신임 총리는 수낵 총리보다 더 낮은 지지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도 집권 세력이 연달아 심판받았다. 지난 4월 총선을 치른 한국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인 국민의힘에 압승했다. 108석을 얻은 국민의힘은 개헌·탄핵 저지선을 겨우 지켰다. 지난 10월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는 1955년 이후 집권해 온 자유민주당이 공명당과 연대했음에도 의석수가 크게 줄면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6월 3선에 성공할 것으로 널리 예상됐지만 그가 이끄는 힌두 민족주의 정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은 예상 의석수에 크게 못 미치며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모디 총리는 권력 기반이 가장 약화된 상태로 집권 3기를 맞았다. 지난 1월 미중 패권 경쟁의 대리전으로 주목받았던 대만 총통 선거는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친중·반미 성향의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에 맞서 승리하며 끝났다. 하지만 여소야대 국면에서 정치적 교착 상태가 계속되면서 정국을 돌파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 민주주의 위기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제민주주의선거지원연구소(International IDEA)의 ‘2024 세계 민주주의 현황’ 보고서를 보면 2018년에 비해 지난해 민주주의 상황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년 동안 전 세계 유권자의 평균 투표율은 65.2%에서 55.5%로 감소했다. 반면 정치적 시위와 폭동 발생률은 증가하고 있다. 2020~2024년 전 세계에서 치른 선거 5건 중 1건에는 최소 1건 이상의 법적 소송이 제기됐으며 패배한 후보나 정당이 선거 결과에 불복했다. 선거 10건 중 1건은 야당이 선거를 보이콧했다. 최근 대선을 치른 루마니아에서는 헌법재판소가 “무명의 친러 후보 컬린 제오르제스쿠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러시아 정부의 불법적인 소셜미디어(SNS) 선거 캠페인 지원에 따른 것”이라며 대선 투표 결과를 ‘무효’라고 판단했다. 조지아에서도 지난 10월 치른 총선에 러시아가 조직적으로 개입해 친러 성향 정당을 승리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금까지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 친정 SK의 10연승 좌절시킨 KCC ‘야생마’ 최준용…개인 최다 42점 폭발

    친정 SK의 10연승 좌절시킨 KCC ‘야생마’ 최준용…개인 최다 42점 폭발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프로농구 서울 SK의 연승을 9경기로 막은 건 부산 KCC의 ‘야생마’ 최준용이었다. 최준용은 개인 커리어 최다 42점을 몰아치면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KCC는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SK와의 홈 경기에서 80-74로 이겼다. 지난달 9일 1라운드에서 SK에 36점 차로 완패한 KCC는 발바닥 부상에서 복귀한 최준용을 앞세워 설욕과 함께 5위(8승7패)를 지켰다. 1위 SK(13승3패)는 10연승에 실패하며 2위와 2경기 차로 좁혀졌다. 1쿼터에만 17점을 올린 최준용은 42점 13리바운드 4도움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이날 한 쿼터,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모두 경신했다. 리온 윌리엄스도 40분을 모두 소화하며 21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디욘테 버튼은 코트를 밟지 않았다. KCC는 최고의 속도를 자랑하는 SK를 상대로도 속공 득점(22-22)에서 밀리지 않았다. 다만 허웅은 오재현의 수비에 꽁꽁 묶이면서 3점(6도움)에 머물렀다. 최준용은 경기를 마치고 “애정이 큰 친정팀이라 본능적으로 승부욕이 불타올랐다. 친한 동료들이 많아서 더 재밌었다. 모든 팀을 상대로 이렇게 뛰어야 한다”면서 “상대가 거칠게 몸싸움을 걸어와도 견뎌내야 한다. 저한테 반칙이 집중되는 만큼 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40분 동안 33점 1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최준용과 맞붙은 안영준이 12점, 켈빈 에피스톨라에게 막힌 김선형이 8점에 그쳤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책을 범하면서 지난달 6일부터 이어오던 9연승이 아쉽게 끊겼다. 전반 초반 선발 출전한 윌리엄스가 연속 7점을 올렸다. 최준용이 연속 외곽포로 차이를 벌렸고 안영준이 맞불을 놨다. 여기에 정창영도 슛을 터트리면서 상대 작전 시간을 끌어냈다. SK는 기동력을 위해 최부경을 빼고 김형빈을 투입했다. 이어 오재현이 워니와의 2대2 공격으로 반격한 뒤 김선형의 속공 레이업을 도왔다. 하지만 최준용이 몸을 뒤로 기울이며 던지는 슛에 이어 3점까지 넣으면서 KCC가 1쿼터 27-16으로 앞섰다. 2쿼터에 최준용은 안영준의 슛을 막은 다음 혼자 속공했다. 그러자 안영준이 다시 침착하게 3점을 성공했고 김선형이 최준용을 앞에 두고 왼손으로 레이업을 올렸다. 윌리엄스가 정창영과의 픽 앤 롤로 득점하자 워니는 플로터와 외곽포로 응수했다. 이후에도 윌리엄스의 미들슛이 불을 뿜었다. 상대 공격을 4번 연속 막아낸 SK는 워니가 전반 종료와 함께 3점을 꽂아 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워니는 후반에도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KCC는 윌리엄스의 공격으로 점수를 올렸지만 워니에게 속공 덩크를 허용했다. 이후 다시 최준용이 나타났다. 그는 공격 시간에 쫓긴 상황에서 3점을 넣었고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속공 득점했다. 이에 전희철 SK 감독은 가드 3명을 투입하면서 공간을 넓게 활용했으나 최준용과 윌리엄스는 2대2 공격에 애를 먹었다. 3쿼터 역시 4점 차였다. 4쿼터엔 최준용이 45도에서 3점슛을 꽂았다. 이어 정창영이 안영준에게 공을 뺏었고 최준용이 레이업을 올렸다. SK도 작전 시간 후 최원혁이 코너에서 외곽포를 터트렸다. 하지만 최준용이 몸으로 안영준을 밀친 다음 3점슛을 넣었고 허웅도 첫 점수를 올렸다. 이어 종료 2분을 남기고 한쪽 신발이 벗겨진 최준용이 미들슛까지 꽂아 승기를 가져왔다.
  • 변준형·이정현 거르고 1순위…마침내 날아오르는 kt 박준영·삼성 이원석

    변준형·이정현 거르고 1순위…마침내 날아오르는 kt 박준영·삼성 이원석

    프로농구 최고의 가드 변준형(28·안양 정관장)과 이정현(25·고양 소노)에 가려졌던 비운의 1순위들이 만개하고 있다. 수원 kt 박준영(28)은 ‘헐크’ 하윤기의 공백을 무색하게 하는 활약으로 연승의 주역이 됐고, 서울 삼성 이원석(24)은 “늦게 피는 꽃도 아름답다”는 사령탑의 말처럼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거듭났다. kt의 국내 선수 중 10일 기준 2024~25 정규시즌 최다 누적 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는 박준영이다. 박준영은 15경기에서 총 99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한희원(59개)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평균치도 준수하다. 박준영은 팀 내 경기당 평균 득점 4위(10.6점), 리바운드 3위(6.6개)에 올랐다. 지난 8일엔 종료와 함께 결승 버저비터를 꽂으면서 거함 부산 KCC를 60-58로 무너트리기도 했다. 2018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한 박준영은 2순위 변준형과 비교당하며 ‘변거박’(변준형 거르고 박준영 뽑은 kt를 조롱하는 표현)이라는 수모를 당해왔다. 국가대표 가드 변준형이 팀을 이끌고 2022~23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동안 박준영은 식스맨으로도 자리를 확실히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올해 반전의 순간이 찾아왔다. 파워포워드로 애매한 신장(195㎝)이라 평가받았던 박준영이 팀 내 최고의 성공률(41.2%)로 3점슛을 터트리며 내외곽 모두에서 강점을 드러낸 것이다. 그가 커리어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kt도 하윤기(무릎), 허훈(손가락)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서도 공동 3위(10승6패)를 지키고 있다. 이에 송영진 kt 감독은 “하윤기가 (복귀해도) 긴장해야 할 수준”이라며 박준영을 치켜세웠다. 2021 드래프트 1순위 이원석은 4년 차 시즌에 데뷔 후 최다인 평균 12.6점 6.46리바운드로 맹활약 중이다. 최근 삼성을 보면 그가 18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한 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선 외국인 코피 코번의 발목 부상 공백에도 15점 차 완승했고, 이원석이 햄스트링을 다쳐 휴식한 7일 부산 KCC전에선 17점 차로 대패했다. 그는 리그를 대표하는 센터 하윤기(2순위)와 가드 이정현(3순위)에 대해 “두 동기가 잘해서 부담이 컸고 심적으로 힘들었지만 이겨낼 방법은 실력을 증명하는 것뿐”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관건은 새 외국인 파트너다. 삼성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원석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며 “코번의 대체 외국인 선수도 계약을 완료하고 연맹 등록 작업 중이다. 2m 정도의 포워드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 꼴찌 탈출 청신호? 삼성, 코번 대체 ‘2m 포워드’ 계약 완료…핵심은 이원석의 높이 보완

    꼴찌 탈출 청신호? 삼성, 코번 대체 ‘2m 포워드’ 계약 완료…핵심은 이원석의 높이 보완

    꼴찌 탈출을 바라는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핵심 센터 코피 코번을 대체할 새 외국인과 계약을 완료했다. 2m의 포워드 자원이라 207㎝의 높이를 자랑하는 이원석이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 삼성 관계자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번의 대체 선수와 계약을 완료하고 한국농구연맹(KBL)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2m 정도의 포워드 자원”이라며 “햄스트링을 다쳤던 이원석은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바로 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그 최하위 삼성(3승11패)은 코번이 지난달 28일 수원 kt전에서 발목 인대가 부분 파열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신장 210㎝, 체중 130㎏을 자랑하며 리그 전체 득점 2위(22.2점), 리바운드 3위(11.6개)에 오른 빅맨이 4주 동안 경기에 뛸 수 없게 된 것이다. 삼성은 센터를 중심으로 물색했으나 여의찮았고 결국 포워드 자원으로 선회했다. 이제 이원석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최근 삼성을 보면 이원석이 18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한 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선 외국인 코피 코번의 발목 부상 공백에도 15점 차 완승했고, 이원석이 햄스트링을 다쳐 휴식한 7일 부산 KCC전에선 17점 차로 대패했다. 또 이원석은 다치기 전까지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최근 8경기 중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10점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2021 드래프트 1순위 이원석은 4년 차 시즌에 데뷔 후 최다인 평균 12.6점 6.46리바운드로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김효범 삼성 감독 역시 이원석에 대해 “더 잘할 수 있다. 저도 데뷔 4년 차부터 기량의 꽃을 피웠다”며 “아직 수비 리바운드가 아쉽다. 투지, 집념 등 밑바닥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코번이 빠지면서 이원석이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입증할 순간이 다가온 셈이다. 삼성은 4년 연속 꼴찌의 불명예를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 김태술 감독의 고양 소노가 창단 최다 9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삼성이 9위 소노(5승11패)를 한 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신규 외국인 선수가 KBL 등록을 마치면 11일 안양 정관장 원정, 13일 소노 원정을 통해 경쟁력을 시험해볼 예정이다.
  • “수류탄 정확히 던져”…육군 훈련소에서도 빛난 원태인 칼제구

    “수류탄 정확히 던져”…육군 훈련소에서도 빛난 원태인 칼제구

    “부상은 거의 회복했습니다. 수류탄 투척 훈련도 했는데, 정확하게 던졌습니다.” 프로야구 2024 시즌 다승왕(15승) 원태인(24) 삼성 라이온즈 투수가 최근 몸 상태를 유쾌하게 전했다. 삼성 에이스인 원태인은 지난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어깨 부상으로 조기 강판된 바 있다. 원태인은 10일 서울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을 받은 뒤 취재진과 만나 “부상은 거의 회복했다”며 “지난주에 웨이트 훈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육군 훈련소에서도 포복 훈련을 제외한 모든 훈련을 정상적으로 받았다”면서 “특히 (모형) 수류탄 투척 훈련까지 했다. 정확하게 던졌다”고 덧붙였다. 원태인은 한국시리즈 이후 검진 결과 어깨 관절 내부 출혈과 어깨 회전근개 힘줄염이 발견됐다. 투수에게 어깨 부상은 선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구단은 물론 팬들도 그의 몸 상태를 걱정해왔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은 원태인은 최근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 군사 훈련을 받고 퇴소했다. 원태인은 “현재 통증은 전혀 없다”며 “스프링캠프 전에 다시 검진받을 예정인데, 새 시즌은 정상적으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실전 투구 훈련은 천천히 시작할 예정이다. 원태인은 “구단이 배려해줘서 예년보다는 조금 늦게 투구 훈련을 시작할 것 같다”며 “스프링캠프에 들어가서 캐치볼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K리그2 MVP ‘인민날두’ 안병준, 무릎 부상으로 선수 생활 접어

    K리그2 MVP ‘인민날두’ 안병준, 무릎 부상으로 선수 생활 접어

    프로축구 K리그2에서 최우수선수에도 뽑혔던 ‘인민날두’ 안병준이 34세에 축구 선수에서 은퇴한다. 안병준은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 선수를 은퇴한다”며 “무릎 상태가 계속 악화해 더는 선수를 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울면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단 한 경기, 단 하나의 골이 그 힘든 시간을 모두 잊어버리게 해줬다”고 썼다. 그러면서 “나를 아끼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12년 동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안병준은 2019년 일본을 떠나 K리그2에 있던 수원FC에 입단해 첫 시즌 8골, 2020시즌 21골, 2021시즌 23골을 넣으며 2부리그를 대표하는 특급공격수로 활약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20시즌엔 최우수선수와 득점왕에도 뽑혔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수원 삼성을 거친 뒤 올 시즌에는 친정팀인 수원FC에서 뛰었다. K리그 통산 158경기에 출전, 69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재일동포인 안병준은 조선적(朝鮮籍)으로 북한 축구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많은 이들이 ‘조선적’을 북한 국적으로 오해하지만 사실 조선적은 남북한이 각자 정부를 수립한 1948년 이전에 일본이 옛 식민지 조선 출신임을 표시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법적으로는 무국적이다. 이 때문에 조선적은 일본에서 특별영주권을 갖고 생활하고 여권이 없어 해외출국할 때는 특별방문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 안세영, 2년 연속 세계연맹 ‘올해의 여자 선수상’

    안세영, 2년 연속 세계연맹 ‘올해의 여자 선수상’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2년 연속으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했다. 안세영은 9일(현지시각)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에 선정됐다. 그는 왕즈이, 한웨(이상 중국),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 등과의 경쟁 끝에 올해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다. 안세영은 여자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2관왕을 차지했다. BWF 시상식은 남녀 단식, 남녀·혼합 복식,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남녀 선수 등 총 11개 부문에서 선수들에게 상을 준다. 올해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상 여파에 따른 통증에도 그는 막강한 경쟁자들을 모두 물리쳤다. 한국 배드민턴에서 올림픽 단식 종목 우승이 나온 건 남녀 통틀어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28년 만이다.
  • 방과후 클럽이 건넨 체육 교사 꿈… 수업도 적극적

    방과후 클럽이 건넨 체육 교사 꿈… 수업도 적극적

    모든 수업 마치고 따로 모여 연습부상·부모님 반대에도 포기 안 해‘건축전공’ 운동 쪽으로 진로 바꿔경기학교클럽 대회 여고부 2연패“운동이 자신감 찾는 통로 역할해” 고양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수업이 모두 끝난 지난 4일 오후 4시, 체육관에 “기회야 세게 때려”, “뒤쪽 수비 조심해”라고 소리치는 여자배구부 ‘어택’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2007년생 2학년 선수들의 승부였다. 레프트 (금)서현이가 장기인 스파이크로 넘긴 공이 블로킹을 시도한 센터 (민)규빈이의 손을 지나 (김)사랑이의 팔을 맞고 코트 밖에 떨어졌다. 득점한 서현이의 팀원들은 둥글게 모여 “어택, 이기자”고 외치며 사기를 끌어 올렸다. 올해 주요 대회는 모두 끝났지만 연습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은 사뭇 진지했다. 172㎝의 장신 규빈이는 친구 (조)윤서의 공격을 막아낸 뒤 자신보다 작다는 의미의 손짓으로 상대를 자극했고 윤서는 헛웃음을 지었다.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지난해부터 운동하고 있는 규빈이는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과 부모님의 반대에 배구부를 떠났다가 돌아왔다. 그는 “부모님이 공부하라고 하셔서 쉬었는데 배구를 안 하니까 우울해졌다. 그 모습을 보고 부모님이 다시 권유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서로 격려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소심한 1학년 (김)태희가 공격에 실패한 뒤 처진 어깨로 고개를 떨구자, 2학년 (전)로빈이가 곧바로 다가가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까 조급해하지 말라”고 다독였다. 하지만 냉정한 에이스 서현이는 옆에서 “집중해”라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서현이는 건축 전공이지만 체육 교사를 목표로 삼고 있다. 2년 동안 배구를 하면서 진로를 바꾼 것이다. 그는 “운동을 통해 열심히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다는 걸 배웠다. 상처 주지 않고 학생들을 훌륭하게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며 “자신감도 많이 생겨 예전과 다르게 수업 시간에 발표하는 게 떨리지 않는다. 인간관계에도 관심이 없었는데 운동하면서 어느새 친구들과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주장 사랑이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비결로 ‘체력’을 꼽았다. 그는 “제대로 운동한 게 처음이라 초반엔 피곤했지만 6개월 정도 지나고 체력과 운동 능력이 향상된 걸 느꼈다”며 “배구를 할 땐 운동에 힘을 쏟고 이후 공부에 집중하면 된다. 배구와 학업을 모두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대한체육회의 방과 후 학교스포츠클럽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구성된 경기영상과학고의 배구부는 신생 동아리지만 선수들의 열정을 앞세워 지난 9월 경기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에서 여고부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내년엔 올해 8강에서 멈춘 전국 대회에서 입상을 노린다. 프로배구 리베로 출신 엄완용(35) 강사는 “처음 배구를 해보는 친구들이라 나쁜 버릇이 없어서 빠르게 기술을 습득했다”면서 “말수가 없던 학생들이 밝아지고 자신감을 얻는 모습에 부모님들까지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클럽 프로그램이 활발해져 남학생뿐 아니라 여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운동하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 안세영, BWF의 ‘올해의 여자 선수상’ 수상

    안세영, BWF의 ‘올해의 여자 선수상’ 수상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2년 연속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다. 안세영은 9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품에 안았다. 또 ‘여자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에도 선정됐다. 안세영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한 뒤 그다음 주 인도오픈 8강전에서 부상으로 기권했다. 3월 프랑스오픈을 제패하고 출전한 전영오픈에선 체력 난조로 준결승전에서 탈락했지만, 6월 싱가포르 오픈에서는 다시 정상에 섰다. 또 통증을 안고 뛴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 수확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대표팀의 운영상 문제를 질타해 전국적인 파장을 일으킨 안세영은 지난 10월 덴마크 오픈을 통해 국제 무대에 복귀했다. 덴마크 오픈에서 준우승한 안세영은 지난달 중국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복귀했다. BWF는 남녀 단식, 남녀·혼합 복식뿐 아니라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남녀 선수 등 총 11개 부문에서 선수들에게 상을 준다.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지난해에도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다.
  • 10여명 다치고 국회 유리창 ‘와장창’…“피해 보상 못 한다”는 국방부

    10여명 다치고 국회 유리창 ‘와장창’…“피해 보상 못 한다”는 국방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으로 인해 국회 사무처 직원 10여명이 부상을 입고 6600여만원에 달하는 물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법적으로 보상 대상이 아니다”라며 보상 및 손해배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파악된 인적·물적 피해 상황을 각 수사기관에 제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무총장에 따르면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하면서 사무처 직원 10여명이 늑골과 손가락 염좌, 찰과상, 발가락 열상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또 계엄군이 본관 건물의 유리창을 깨고 내부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2층 창문과 유리가 파손되는 등, 현재까지 6600만원의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김 사무총장은 “현재까지의 추정치로,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 규모와 액수는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계엄군의 불법적인 난입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 영상과 피해 상황을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계엄법서 ‘국유재산’ 보상 안 해”이에 대해 국방부는 보상 및 손해배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국방부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보낸 답변을 통해 “국유재산인 국회는 계엄법과 국가배상법에서 정한 기준에 해당이 되지 않아 결론적으로 보상 및 손해배상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계엄법에 따르면 비상계엄지역에서 계엄사령관은 작전상 부득이한 경우 국민의 재산을 파괴 또는 소각할 수 있으며(계엄법 제9조 3항), 파괴 및 소각에 따른 손실에 대해서는 정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제9조의2 1항). 다만 국유재산의 경우 보상하지 않아도 된다(제9조의4)는 규정이 있는데, 이번 비상계엄에 따른 국회의 피해는 이 규정에 근거해 보상 대상이 아니라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허 의원은 “이번 비상계엄의 경우 국회의 계엄 해제권을 무력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반헌법적, 불법 계엄”이라면서 계엄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한 계엄군이 국민의 재산을 파괴 또는 소각하려는 경우 그 사유와 대상 등에 대해 미리 통보하거나 공고해야 한다는 규정도 어겼다고 허 의원은 덧붙였다. 허 의원은 “반헌법적, 불법 계엄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내란 수괴 및 국방부가 반드시 배상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태국서 마사지 받고 숨진 20대 여성, 사인은?

    태국서 마사지 받고 숨진 20대 여성, 사인은?

    태국에서 목을 비트는 전통 마사지를 받은 여성 가수가 전신 마비 등 후유증으로 숨졌다. 9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전통가요(룩퉁) 가수인 핑 차야다(본명 차야다 쁘라오 홈·20)가 전날 오전 6시쯤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주의 한 병원에서 혈액 감염과 뇌부종으로 사망했다. 차야다는 지난달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10월 5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우돈타니주의 한 마사지 가게에 세 차례 갔고 그 후 몸에 마비가 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처음 갔을 때 목을 트는 마사지를 받았고 이틀 뒤 뒤통수에 통증이 생겼고 일주일이 지나자 팔다리가 마비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두 번째 마사지를 받은 지 2주가 지났을 때 몸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해져 침대에서 몸을 뒤집을 수 없을 지경이 됐다. 이 때문에 진통제를 먹었지만, 너무 아파서 거의 잠을 잘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차야다는 “내 어머니는 마사지사이고 나는 어렸을 때부터 태국 마사지를 공부했다”면서 “마사지를 너무 좋아해서 의심하지 않았고 (전신 통증이) 단순히 내가 마사지를 다시 받은 결과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 번째 마사지를 손힘이 강한 마사지사에게 받은 뒤 온몸에 붓기와 멍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몸통까지 감각 마비가 와 2주 뒤에는 오른팔을 들어 올릴 수 없게 됐으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릴 때는 몸의 절반 이상을 움직일 수 없게 됐다고 했다. 차야다는 “나는 회복해야 한다. 일하고 싶다”면서 “내 이야기가 마사지를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기를 바란다”고 남겼다. 이후 차야다는 지난달 18일 상태가 더욱 나빠져 침대에 누워 움직일 수 없게 됐다. 그의 남자친구는 마사지 가게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증거가 충분한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태국 보건부 관계자는 “우리가 살펴봐야 할 점은 마사지업체 측이 (사망자에게) 제공한 마사지 서비스가 올바른 시술인지, 태국 전통 마사지의 표준 패턴에 부합하는지 여부”라면서 가게가 관련 면허를 받았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일부 태국 마사지사들은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준에 미달하거나 부상을 일으킬 수 있는 서비스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 신경외과 전문의 티라밧 헤마추다 랑싯대 동양의과대 교수는 스트레칭이나 운동, 마사지 도중에 목을 격렬하게 비틀거나 튕기면 경동맥이나 척추동맥이 손상돼 몸이 마비될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리를 비틀거나 튕기거나 돌릴 때의 힘에 따라 위험이 증가한다”면서 “이런 활동을 오랫동안 반복하면 신경뿐만 아니라 목의 혈관에도 문제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 소노 김태술호, 속공 부진에 ‘정확 농구’ 발목…“슈터만 많아” 드리블러·외인 기동력 부족

    소노 김태술호, 속공 부진에 ‘정확 농구’ 발목…“슈터만 많아” 드리블러·외인 기동력 부족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김태술 감독이 강조하는 ‘정확한 농구‘가 외국인 선수들의 기동력 저하, 드리블러 부재에 발목이 잡혔다. 에이스 이정현의 이탈로 팀 전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확률 높은 속공을 살리지 못하면 어려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10일 기준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팀 속공 최하위는 경기당 평균 3.1개의 창원 LG, 9위는 3.2개의 소노다. 리그 8위 창원 LG(5승10패), 9위 소노(5승11패), 10위 서울 삼성(3승11패) 등 속공에 가장 적게 성공하는 세 팀이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리그 최다 9.5개의 속공으로 9연승을 달리고 있는 리그 1위(13승2패) 서울 SK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특히 소노는 사령탑 교체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창단 최다 9연패에 빠졌다. 김 감독은 부임하고 무리하게 슛을 던지기보단 안정적인 공격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지도자 전향 후에도 평균 4.5도움을 올리면서 실책을 1.8개만 범했던 선수 시절의 성향을 드러낸 것이다. 이에 소노는 3점슛 시도 개수를 31개 내외로 유지하는 가운데 성공률을 1라운드 27.5%에서 2라운드에서 33%까지 끌어올렸다. 문제는 공격 옵션이 단조롭다는 것이다. 최근 소노를 보면 먼저 이재도와 외국인과 2대2 공격을 펼친 다음 막히면 앨런 윌리엄스, 디제이 번즈가 포스트업을 시도한다. 상대 수비가 몰릴 땐 공을 밖으로 빼서 외곽포를 노린다. 이에 전희철 SK 감독은 전날 소노 원정을 앞두고 “아직 상대 팀이 정돈된 느낌은 아니다. 유기성이 떨어진다. 이재도의 킥 아웃 패스 후 슈팅, 외국인의 1대1 공격을 막을 것”이라고 분석했고 92-81로 승리했다. 김 감독도 “반복된 포스트업 공격을 의도한 건 아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재도가 막히면 2대2 공격해줄 선수가 없다. 어쩔 수 없이 외국인에게 공을 투입하는 것”이라면서 “슈팅에 특화된 자원만 많다. 김진유가 이재도를 받치고 있는데 나머지는 드리블이 불안하다. 그래서 상대가 이재도만 막는다. 다칠까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결국 분위기를 휘어잡을 속공이 필요하지만 역시 드리블러의 부재가 문제다. 또 윌리엄스는 양쪽 무릎 모두 뛰기 어려운 상태이고 번즈는 기동력이 떨어진다. 빠른 공격을 위해선 SK 워니처럼 외국인 선수가 달려줘야 하는데 소노는 실현하기 어렵다. 윌리엄스가 SK전에서 30분 27초 동안 26점 10리바운드의 투혼을 발휘했으나 사령탑의 말마따나 “언제 부상이 악화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다. 이에 소노는 내외곽을 망라해 대체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 김 감독은 SK를 상대로 “속공을 막아야 한다. 반칙으로 끊기 쉬워 보이지만 속공은 순간적인 패스 한 두 개로 완성되기 때문에 방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소노는 이날 속공을 단 1개만 이뤄냈다. 지난 6일 수원 kt전(64-72 패)도 마찬가지로 1개였다. 그의 말처럼 “파도가 몰아치는 경기를 원한다”면 역동적이고 빠른 공격이 필수적이다.
  • ‘목 비트는’ 태국 마사지 받고 전신마비 온 여가수, 결국 숨져 [핫이슈]

    ‘목 비트는’ 태국 마사지 받고 전신마비 온 여가수, 결국 숨져 [핫이슈]

    태국에서 목을 비트는 전통 마사지를 받은 여성 가수가 전신 마비 등 후유증으로 숨졌다. 9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전통가요(룩퉁) 가수인 핑 차야다(본명 차야다 쁘라오 홈·20)가 전날 오전 6시쯤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주의 한 병원에서 혈액 감염과 뇌부종으로 사망했다. 차야다는 지난달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10월 5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우돈타니주의 한 마사지 가게에 세 차례 갔고 그 후 몸에 마비가 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처음 갔을 때 목을 트는 마사지를 받았고 이틀 뒤 뒤통수에 통증이 생겼고 일주일이 지나자 팔다리가 마비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두 번째 마사지를 받은 지 2주가 지났을 때 몸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해져 침대에서 몸을 뒤집을 수 없을 지경이 됐다. 이 때문에 진통제를 먹었지만, 너무 아파서 거의 잠을 잘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차야다는 “내 어머니는 마사지사이고 나는 어렸을 때부터 태국 마사지를 공부했다”면서 “마사지를 너무 좋아해서 의심하지 않았고 (전신 통증이) 단순히 내가 마사지를 다시 받은 결과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 번째 마사지를 손힘이 강한 마사지사에게 받은 뒤 온몸에 붓기와 멍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몸통까지 감각 마비가 와 2주 뒤에는 오른팔을 들어 올릴 수 없게 됐으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릴 때는 몸의 절반 이상을 움직일 수 없게 됐다고 했다. 차야다는 “나는 회복해야 한다. 일하고 싶다”면서 “내 이야기가 마사지를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기를 바란다”고 남겼다. 이후 차야다는 지난달 18일 상태가 더욱 나빠져 침대에 누워 움직일 수 없게 됐다. 그의 남자친구는 마사지 가게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증거가 충분한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태국 보건부 관계자는 “우리가 살펴봐야 할 점은 마사지업체 측이 (사망자에게) 제공한 마사지 서비스가 올바른 시술인지, 태국 전통 마사지의 표준 패턴에 부합하는지 여부”라면서 가게가 관련 면허를 받았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일부 태국 마사지사들은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준에 미달하거나 부상을 일으킬 수 있는 서비스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 신경외과 전문의 티라밧 헤마추다 랑싯대 동양의과대 교수는 스트레칭이나 운동, 마사지 도중에 목을 격렬하게 비틀거나 튕기면 경동맥이나 척추동맥이 손상돼 몸이 마비될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리를 비틀거나 튕기거나 돌릴 때의 힘에 따라 위험이 증가한다”면서 “이런 활동을 오랫동안 반복하면 신경뿐만 아니라 목의 혈관에도 문제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 ‘미국이 맺어준 인연’…러 가스프롬 “대중국 천연가스 공급량 역대 최대”

    ‘미국이 맺어준 인연’…러 가스프롬 “대중국 천연가스 공급량 역대 최대”

    미국이 맺어 준 인연(?)이라고 해야 할까.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이 중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동맹’을 더 공고히 만들고 있다. 세계 최대 에너지 생산 업체인 러시아 가스프롬이 지난 7일(현지시간) 시베리아 가스관을 통해 중국에 공급한 일일 가스량이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가스프롬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은 채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통한 일일 공급량이 계약된 최대 공급량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19년부터 시베리아 차얀다 가스전에서 중국으로 이어지는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통해 천연가스를 중국에 공급하고 있다. 가스프롬은 이달 1일부터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통한 수송 용량을 최대치인 연간 380억㎥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 가스관은 연간 380억㎥ 설계 용량을 갖추고 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수출이 차질을 빚자 중국 등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덕분에 중국은 올해 러시아 천연가스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앞서 가스프롬은 연간 100억㎥ 천연가스를 추가로 중국에 공급할 수 있는 극동 가스관이 2027년부터 가동된다고 지난 6월 밝혔다. 또 러시아 북부 야말 지역에서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연간 500억㎥ 가스를 운송하는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건설도 추진 중이다. 이렇듯 러시아가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시베리아의 힘2’ 프로젝트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은 중국이 러시아산 에너지를 더 많이 수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이 라인이 완공되면 중국은 유럽 국가들을 제치고 가스프롬의 최대 고객으로 올라선다. 특히 ‘시베리아의 힘2’는 시베리아에서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차이나 머니’를 활용해 몽골에도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에너지·화학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베이징 소식통은 “과거 사이가 좋지 않았던 중국과 러시아가 갑자기 밀착했다. 그만큼 미국이 이들 국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미국을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다 보니 중러 양국이 힘을 합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앞으로 미국의 압박이 상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장기적으로 ‘서구 국가들과의 절연’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구소련 지역인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데, 중국은 이를 자국 경제성장에 활용하고 싶어한다. 여기에 중국은 남중국해와 홍콩, 대만, 히말라야 등 ‘남쪽 국경’이 매우 혼란스럽다. 체제 안정을 위해서는 러시아와 맞닿은 ‘북쪽 국경’에서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 이 때문에 중국이 에너지를 매개로 러시아와의 우호 증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 현재 대부분 유럽 국가는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중단하고 대체 수입원을 찾았다. 그러나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등은 여전히 러시아에서 가스를 수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를 지나는 가스프롬 파이프라인에 5년 계약을 맺고 있는데, 올해 말 만료된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 계약을 연장할 의사가 없어 앞으로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공급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이에 유럽 국가들은 아제르바이잔으로 우회해서 가스를 공급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지만 시간이 촉박해서 협상 타결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 리워크, ‘자세 보정용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출시 예정

    리워크, ‘자세 보정용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출시 예정

    스포츠 재활기기 및 헬스케어 스타트업 주식회사 리워크(대표 이동진)가 운동 및 재활 시 무릎 각도를 모니터링하여 부상 예방 및 회복에 도움을 주는 ‘자세 보정용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를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세 보정용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는 무선 센서를 이용하여 자세의 균형과 각도 등의 지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 스포츠 선수의 재활이나 부상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자세 불량이나 근육으로 인한 통증, 사고 및 수술 후유증은 ‘자세 보정용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로 움직임을 파악하여 통증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 타제품의 지지대는 딱딱한 형태로 사용자의 후면에 있어 움직임이 불편하지만 리워크 제품은 사용자의 체형에 맞는 인체 공학적 디자인으로 편안하고 안전하게 착용할 수 있다. 주식회사 리워크는 로봇 및 센서를 기반으로 한 스포츠 재활기기와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하는 기술력으로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주최 2024 김해 스타트업 성과공유회에서 올해의 창업인상 김해시장상을 수상하였다. ‘리워크(ReWalk)’는 ‘다시 일어나 걷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여,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겠다는 리워크의 철학을 반영한다. 주식회사 리워크 이동진 대표는 “스포츠시장뿐만 아니라 로봇 및 센서 기술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앞장서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특히 고령층 삶의 질을 위한 헬스케어 제품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기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마산대학교의 지원을 받아 스포츠재활 및 헬스케어 기기 개발과 사업화에 힘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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