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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토고공 정치소요/1백여명 사상/군서 방송국 점거

    【로메(토고) AFP AP 로이터 연합】 아프리카 기니만에 위치한 토고 공화국에서26일 대규모 정치적 소요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백여명이 부상했으며 군인들이국영 라디오 방송국을 점거했다. 토고 국영 라디오방송은 이날 코코우 코피고 총리가 이끄는 개혁정부가 25일 그나싱베 에야데마 전대통령의 토고인민연합(RPT)의 해체를 선언한 데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카자 지역등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RPT 지지자들과 개혁정부 지지자들이 충돌,3명의 사망자와 1백여명의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1백여명의 군인들이 국영 라디오 방송국을 점거했다고 전했다.
  • 감자장수로 변장…들풀로연명/모윤숙씨/명사들의「6·25체험」기록내용

    ◎어린 자녀들과 떨어져 단신 피난길에/유진오씨/온갖 고문·사상교육 받고 겨우 풀려나/복혜숙씨/평양까지 끌려갔으나 미공습때 도주/황신덕씨 「6·25」의 의미가 퇴색해 가고 있다. 불행한 것은 아예 6·25를 모르는 세대도 있다. 급변하는 세계사의 흐름과 탈냉전의 조류속에서 6·25를 거론하면 구태의연한 발상으로 치부되기 십상이다. 이런 가운데 현민 유진오 박사,여류시인 모윤숙씨,왕년의 대스타 복혜숙씨,당시 서울신문 정치부장 김영상씨등 사회지도층인사들의 소중한 6·25체험기록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있다. 그들이 겪었던 한계상황와 심경을 반추해보는 것은 오늘날 또다른 의미를 부여해준다. 체험기록내용은 다음과 같다. ○폭력에 대한 항의/이건호 고대교수 서울이 함락되고도 집에 숨어있었다. K씨로부터 공산주의자들이 인민위원회를 열어 소위 반동분자라고 하는 사람들을 학살한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을 뜨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이미 한강다리가 폭파됐고 또한 공산군들의 만행이 심각해 피난을 떠나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집에 숨어라디오를 들으면서 전황을 파악했다. 두명의 공산군이 어떻게 알고 은신처에 나타났다. 체포될 뻔했으나 그중 한명이 내책으로 공부한 법학도여서 그의 도움으로 위기를 면할 수 있었다. ○나는 진정 살아있나/모윤숙씨 25일 정오 평양방송으르도 서울역에 전화를 했다. 당시 평양방송은 국방군의 북침으로 전쟁이 터졌다고 보도하고 있었다. 서울역에서는 괴뢰군이 38선을 전면 남침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 북괴 내무성 경찰에게 추적을 당하게 됐다. 감자장수로 변장,남쪽으로 피난하면서 들풀과 밭의 곡식으로 연명했다. ○서울에서의 탈출/유진오 박사 50년 6월25일 둘째딸로부터 전쟁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처음 듣고 38선에서 흔히있는 총격사건으로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다. 다음날(26일)공무원 훈련원에 강의하러 가는 도중 비로소 진짜 전쟁이 발발했다는 것을 공식 확인했다. 암담한 심정으로 K씨를 만나러 민중서관으로 갔다. 27일 정부가 수원으로 이동했으며 국군의 이동행렬을 보면서 전황이 몹시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판단,집에 돌아와어린 네자녀를 친척집으로 피신시키고 큰아이들과 집사람을 집에 남겨둔채 피난길을 떠났다. ○내려앉은 방공호/황신덕씨 6월28일 아침 서울이 함락된 것을 보고 인민재판에서 사람들이 처형돼 불안해 하던 중 7월25일 낯선 사람들에게 체포됐다. 7월30일 트럭에 실려 평양으로 실려갔다. 도중에 황해도 남천의 인민법정에 수용돼 사상교육을 강제로 받고 개조센터라고 부리는 수용소에 감금됐다. 조사를 받는 동안 안면이 있는 인사 3백여명을 보았다. 10월초 유엔군의 공습이 심해지자 10일쯤 이름도 모르는 장소로 끌려다녔다. 그러다 어느 굴속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집단학살을 당할 것이라고 예상,죽음을 각오하고 있는데 갑자기 부근에 공습이 있어 이때다 싶어 정반대쪽으로 마구 달렸다. ○여배우가 겪었던 일/복혜숙씨 27일 밤 10시쯤 딸과 함께 피난을 떠나기 위해 의사인 남편과 헤어져 한강을 건너던 도중 김인선 검찰총장 가족과 만나 함께 가게 됐다. 안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수원·천안을 거쳐 시댁이 있는 홍성에서 머물던중 김총장은 정부가있는 대구로 떠나고 나는 다시 서울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친척이 만들어준 위조신분증을 갖고 서울로 향하던중 8월19일 청양에서 체포돼 경찰서에 감금되어 심문을 받게 됐다. 조사관은 김총장이 숨어있는 곳을 대라고 온갖 위협과 고문을 자행했다. 28일 밤9시에 다시 중부내무서로 연행돼 온갖 고문을 받은뒤 특별선전교육을 받도록 명령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피로 뒤범벅 된 부상자치마를 입고/박순천씨 6월25일 아침 공산군의 침략소식을 듣고 긴급 소집된 국회에 참석,끝까지 서울을 사수하기로 한 결정에 따르기로 하고 서울에 남아있었다. 7월8일 정치보위부로 옮겨져 심문을 받은뒤 13일 다른 6명과 함께 석방됐다. 유엔군이 서울을 수복할 때까지 피묻은 치마를 입고 변장,숨어 지냈다.
  • 유진오박사등 18명의 「6·25체험기」발견

    ◎참담함속 통일갈구 절절히/모윤숙·박순천·복혜숙씨등 구술도 정부기록보존소 첫 공개/서울수복까지의 참상 묘사/동족상잔의 비극 되새기게 현민 유진오 박사를 비롯,박순천·모윤숙 여사,인기여배우 복혜숙씨,당시 서울신문 정치부장 김영상씨등 각꼐지도층인사 18명의 6·25체험기록 원본등이 입수돼 22일 최초로 공개됐다. 특히 유박사의 기록중 미 제5공군부속 공군대학에 제출된 보고서는 유박사의 친필로 된 국문 및 영문원고 원본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 기록문서는 6·25당시 미 공군후원하에 북한군의 활동과 조직을 조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프레드리히 윌리엄스씨가 제출받아 보관하고 있던 것을 총무처 정부기록 보존소(소장 김길수)가 해외공보관 뉴욕문화원을 통해 지난 9월 입수한 것이다. 최초로 공개된 유박사의 친필기록은 맨 앞부분에 「미 제오공군대학에 대한 보고」라는 제목과 함께 「보고서 고려대학교 대학원장 유진오」라고 씌어있으며 끝부분은 「이상 1951·1·13일 제출」이라고 명시되어있다. 보고서는 가로 20.5㎝×세로 27㎝ 크기의 얇은 모조지에 청색 작은 글씨로 빽빽하게 씌어있고 모두 12장으로 되어있다. 모조지는 당초 흰색이었으나 시간이 지나 누렇게 바래있었다. 내용은 북한인민에 대한 정치적 재교육투쟁과 남한국민에 대한 정치적 재교육,남북한간의 관계(차이점과 공통점),역사에 기초한 정책대안등 4부분으로 나눠져있다. 마지막 장인 정책대안에 기술된 「공산진영에 대하여 민주진영이 이론적으로나 실제적으로나 자원·생산력에 있어서나 우월함을 모든 각도로 부터 계몽할 것」등의 내용들로 볼때 당시 유박사는 유엔군의 참여로 한반도가 통일되리라는 기대를 갖고 썼던 것 같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유박사의 친필보고서와 함께 입수된 사회저명인사들의 영문 「6·25 체험기록」은 당사자들이 직접 쓴 것이 아닌 윌리엄스씨와의 인터뷰기록 원본이다. 이들의 체험기록은 6·25 발발 직후부터 9·28 서울수복때까지 90일 동안 각자가 겪은 암울한 상황과 절망적인 심경을 담고 있는데 각 기록마다 내용을 압축한 제목을 달고 있다. 유박사는 「서울에서의 탈출」,여류시인 모윤숙씨는 「나는 진정 살아있는가」,당시 서울신문정치부장 김영상씨는 「기자가 겪었던 일」,여성교육가 황신덕씨는 「내려앉은 공습방호」,국회의원 박순천씨는 「피로 뒤범벅된 부상자의 치마를 입고」 고려대교수 이건호씨는 「폭력에 대한 나의 항의」등의 제목들로 되어있다. 김길수 소장은 『제목만 보더라도 6·25발발후 각자가 겪은 불안과 초조로 점철된 3개월간의 생활을 알 수 있으며 이중에는 생사의 기로를 헤매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기록들도 있어 동족상잔의 비극이 얼마나 처참했는가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 크로아공 부코바르시 함락/세르비아 게릴라 입성… 대량학살 우려

    【자그레브(유고슬라비아) UPI 연합 특약】 유고슬라비아 연방군과 크로아티아공화국군이 17일 상오2시(한국시간)를 기해 13번째 휴전에 들어가기로 했음에도 불구,휴전발효시작부터 휴전이 깨지기 시작한 가운데 크로아티아공 동부의 최대 전략요충지인 부코바르시가 이날 마침내 함락돼 연방군 수중으로 넘어갔다. 부코바르시는 최근 85일간 연방군의 집중포위공격을 받은 끝에 이날 함락됐으며 크로아티아공 방위군은 부코바르시내 진지로부터의 철수명령을 받아 퇴각중이라고 관리들이 밝혔다. 크로아티아 라디오방송기자는 점령군이 연방군이 아니라 세르비아인 게릴라인 체트니크요원들로 보이기 때문에 시내에 발이 묶여있는 1만5천여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량학살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역시 연방군에 포위돼 있는 남부 아드리아해 연안의 거점도시인 두브로브니크에서도 이날 연방군과 공화국방위군간에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한편 크로아티아공과 연방군측은 이날 함락된 부코바르시내 민간인및 부상자 후송문제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EC(유럽공동체)관리들이 밝혔다.
  • 난동에는 엄중 대처해야(사설)

    한바탕의 격전이 끝난 다음 노획한 전리품을 점검하는 듯한 사진을 대한다(서울신문 15일자 19면).그 「전리품」은 전경들이 쓰던 무전기·방석복·방석모·방패등이다.그 가운데는 「광주 북부경찰서 중흥2 파출소」라는 현판도 보인다.전남대학생들이 경찰이란 이름의 「적」을 공격하여 노획한 것들이다.처연한 느낌을 주는 사진이다. 전남대생 4백∼5백명이 중흥2동 파출소에 몰려가 화염병 1백여개를 던지며 공격한 14일의 사건은 하루 전인 13일에 있었던 사건과 관련된다.이날 전남대생들은 「전태일열사 혁명정신 계승결의대회」를 가진 다음 후문으로 나가 시위를 벌였던 것인데 그 과정에서 「구경하던」 동료학생이 경찰의 쇠파이프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는 것이다.그러므로 14일의 난동은 전날 사건에 대한 보복의 성격을 띠고 있다.학생들은 전경 15명을 학교로 끌고 가서 「무장해제」를 시켰으며 난동 과정에서 전경 19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다. 화염병 던지는 시위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다시 시작한 학생들의 작태도 문제지만 공권력유지의 최일선이 이렇게 무력해도 되는 것인가,무력하게 된 원인은 무엇인가에 대한 응념을 지울 수 없는 것은 국민의 입장이다.믿고 의지해야 할 보루의 무력함은 곧 우리 사회 안녕 질서의 무력함으로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오랫동안 미국에 살다가 모처럼 귀국한 한 동포의 시위현장 목격 소회도 참고가 될듯 싶다.그는 70∼80명의 대학생이 시위하는 것을 보았다.그 배도 넘는 전투경찰이 저지하려고 에워쌌다.그러나 그 전투경찰은 저지하기는 커녕 그 일부가 무장해제 당하면서 꿇려앉힘을 당하는 것이 아닌가.일정한 선을 넘으면 발포도 서슴지 않는 미국의 시위문화를 보아온 그는 「모택동군과 싸우던 때의 장개석군」을 보는듯 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사건만 해도 우리의 똑같은 젊은이인 19명의 중경상 전경에 대해서는 말들이 없다.무시하는 것일까.당연시하는 것일까.그러면서도 경찰 당로자까지 한사람의 학생 부상자에 대해서는 혹시라도 「제2의 강경대군 사건」으로 비화하지 않나면서 전전긍긍한다.시위를 막는 입장의 전경들도 그렇다.좀 과격하게 막다가 잘못되어 쇠고랑 차고 세상 시끄럽게 하느니보다 차라리 욕먹고 얻어맞고 「무장해제」당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 버린다.공권력의 모습이 점점 퇴색되어 가는 연유가 여기에 있다.이래서야 되겠는가. 폭력은 어떤 경우고 정당화될 수 없다.더구나 학생의 신분으로 공권력에 가하는 폭력은 더 말할 것이 없다.이젠 국민들도 넌더리가 날대로 나 있는 상황이다.이번의 대학생 부상도 그 원인의 제공은 학생들의 시위에 있다.「전태일 열사」의 「혁명정신 계승 결의」를 한것 까지는 또 그렇다 치자.그 「계승」을 위해 뛰쳐나가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여야 할 필요는 없었던 것 아니겠는가. 이제부터라도 좋다.이따위 무모한 공권력에의 도전에는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학생이니까 하면서 어느 시점에 이르러 슬그머니 관용하는 것은 못된 버릇만 조장하는 것 밖에 안된다.얕잡아 보지 못하게 단호하고 엄격하라는 말이다.
  • 「팔」 분파간 유혈충돌/「이」 점령지내/1명 사망·수십명 부상

    【예루살렘 AP 연합】 마드리드 중동평화회담개최를 지지,또는 반대하는 적대관계의 팔레스타인 분파들이 이스라엘 점령지역내에서 30일 무력충돌,사망 1명에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이날 최악의 충돌사태가 발생한 가자지구에서는 회담개최를 지지하는 2천여명의 파타파 지지자들이 회교원리주의 단체로 회담개최를 반대하는 하마스파를 지지하는 25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피신한 건물에 돌을 던져 유리창을 박살냈으며 하마스측 젊은이들도 돌을 던지며 이에 맞섰다고 한 아랍 기자가 전했다.
  • 세상비관 20대 “함께 죽자”/훔친차로 여의도광장 “살인질주”

    ◎자전거 타던 20명 사상/차에서 내려 인질극도… 시민들이 검거 19일 하오 4시35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동광장에서 김용제씨(20)가 훔친 서울3구6539호 녹색 프라이드 승용차를 몰고 광장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고 있던 시민·학생들을 향해 돌진,윤신재군(6·영등포구 당산 2동 크로바아파트 2의113)과 지현일군(12·신봉국교 5년)등 2명을 치어 숨지게 하고 안성석군(19·호서대 전기공학 1년)등 21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부상자들은 부근 여의도 성모병원·한강성심병원·서울 대유병원·서울병원등 4곳에 분산,치료중이다. 이날 여의도광장에는 주말 오후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 등을 타고 놀고 있어 피해가 컸다. 김씨는 이날 KBS정문으로부터 광장옆 도로를 따라 차를 몰다 갑자기 광장 안쪽으로 좌회전,눈을 감은채 시속 1백여㎞로 사람들을 향해 질주했다. 김씨는 사고를 낸뒤 계속 2백여m쯤 질주,자전거보관함을 들이받아 자전거가 차바퀴 사이에 끼어 차가 멈추자 차에서 내려 길이 10㎝정도의 흉기로 근처에서 자전거를 타던 김병춘양(13·신도림중 1년)을 위협,5분여동안 인질극을 벌이다 순찰중이던 새마을봉사대 김진원씨(45)등 5명과 격투끝에 붙잡혔다. 김양은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배를 찔렸으나 허리띠에 걸리는 바람에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김씨가 몰고 다닌 승용차는 자신이 3개월전에 근무했던 서울 강서구 화곡7동 362 양말공장사장 김영률씨(32)의 차로 이 공장에 당시 복사해둔 열쇠를 이용,지난 16일 하오 7시쯤 공장앞에서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생계를 위해 닥치는대로 공장에 다녔지만 취직한지 한달도 안돼 눈이 나쁘다는 이유로 번번이 쫓겨나 세상이 원망스러워 마지막으로 사회에 복수하고 자살하기 위해 이같은 짓을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고향인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서 국민학교를 마친뒤 상경,자동차정비공장·양말공장 등을 전전해왔으나 시력이 좋지 않아 직장에서 번번이 쫓겨나는등 불우한 생활을 해왔다. 김씨는 승용차안에 남긴 작은 수첩에 『죽고만 싶다』『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보기 싫고 죽이고 싶다』는 등의 6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 한편 경찰은 김씨가 범행동기 등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어 김씨의 정신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김씨가 지난 17일 훔친 차를 몰고 다니다 영등포시장 유흥가 골목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면허증제시를 요구받았으나 『면허증을 집에 놓고 왔다』고 대답,검문을 빠져나갔다고 진술함에 따라 당시 이 지역 근무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중이다.
  • 종업원이 전원 끊어/사상자 더 많이 발생

    ◎대구 나이트클럽 방화범 구속 【대구=최암·김동진기자】 대구 서부경찰서는 18일 거성관 나이트클럽에 불을 지른 김정수씨(29·경북 금릉군 부항면 두산리 308)를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거성관 주인 양귀영씨(49·여)등 술집 관계자들을 소환,건물 개조및 소방시설 미비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관련기관에서 법규위반 사실을 묵인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관련자 모두를 구속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종업원 권오만씨(24)가 화재발생시 전원스위치를 내려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오씨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에앞서 대구지검 오병국검사는 이날 하오 2시부터 1시간동안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사망자 1천만원씩 한국화재해상보험에 11억5천만원의 화재보험에 들어 있는데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구지부는 이날 사망자의 경우 1천만원,부상자는 40만∼8백만원의 후유장애보험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사망자 ▲변동하(28·여·대구시 동구방촌동 113의 8)▲신금안(47·여·달서구 송현1동 산24) ▲주종원(37·수성구 지산동) ▲장대환(40·동구 방촌동) ▲서상우(26·경북 안동군 와룡면) ▲권순년(57·여·남구 대명10동 623의 45) ▲박춘자(50·여·동구 신천동 556의 49) ▲조점순(36·여·동구 신천동) ▲김순희(29·여·수성구 수성동 645의 1) ▲윤복수(42·달서구 송현동 송현주공아파트) ▲김점옥(62·동구 신천동 47의 13) ▲황성환(32·남구 대명동) ▲김현수(33·달서구 이곡동 700) ▲홍현주(56·여·서구 내당동 212의 16) ▲배태윤(43·북구 매천동 498의 1) ▲30대 여자 1명
  • 소 그루지야공 유혈시위/군 발포로 5명 사망·80여명 부상

    【트빌리시 AFP 연합】 소련 그루지야공화국에서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아공화국 대통령에 충성하는 보안군이 5일 반정부 시위대에 발포,최소한 5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부상했다.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있는 이프린다지는 5일 자정 직후부터 보안군과 5천여명의 시위대간에 육박전이 발생했으며 보안군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발포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수도 트빌리시의 한 언론인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4일밤부터 다음날 새벽사이 벌어진 두차례의 대규모 충돌로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그중에서 9명은 총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 언론인은 장갑차를 타고 있던 보안군이 공화국 의회 청사 인근에서 밤을 새우며 경계를 서고 있던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처음 총이 발포됐다면서 『군중들이 서로를 짓밟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 돌에 맞아 입원 조병구 상경

    ◎“돌·화염병 세례댄 전쟁 치르는 느낌”/“소모적 과격시위 공방 언제까지…” 『화염병과 돌 등에 맞아 부상자가 끊임없이 생겨나는 우리나라의 시위양상은 언제쯤 가야 바뀝니까』 학생들이 던진 돌에 맞아 경찰병원 5017호에 입원해 있는 서울 3기동대 27중대소속 조병구상경(21)은 시위당시의 악몽을 잊고 싶은듯 병상에서 돌아 누우며 그칠줄 모르는 우리나라의 과격한 시위문화를 개탄했다. 조상경은 지난 19일 밤12시쯤 서울대학생들이 신림2동 파출소에 돌과 깨진 보도블록을 던지는 심야시위를 벌일 때 오른쪽 눈을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다. 조상경을 집도한 임혜경안과과장(40)은 『입원당시 눈조리개 역할을 하는 홍채가 탈구됐고 각막이 찢어졌었다』면서 『실명의 위험은 없으나 시력이 어느 정도까지 회복될지는 며칠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조상경은 2남1녀의 장남으로 고향인 충북 청원군 오창면에 부모와 두동생이 있으나 걱정할까봐 연락조차 하지않고 있다. 조상경은 『시위도중 학생들이 다치면 언론에 크게 보도되나 사실상 부상당한 경찰은 언론에서 취급조차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우리는 방어만을 위주로 시위진압에 나서도록 명령을 받고 이를 준수하나 학생들은 무차별적으로 돌과 화염병을 던져 어떨때는 전쟁을 치르는 느낌마저 든다』고 말했다. 조상경은 『언젠가 기회가 주어지면 많이 배운 대학생들과 못배운 내가 만나 시위문화에 대해 한바탕 토론을 벌여 경찰측입장에서 지지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병원 7106호에는 지난 6월24일 새벽 경기도 평택군 진위면 동령알루미늄공장에서 벌어진 노사분규 진압을 위해 출동했다가 근로자들이 뿌린 염산에 두눈을 잃은 박규송수경(23)이 석달째 입원중이어서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 소 그루지야공 유혈 충돌

    ◎반정 세력,방송국 점거… 40여명 사상 【모스크바·트빌리시 AP 로이터 연합】 소련 그루지야 공화국의 반정부세력이 22일 TV방송국을 점거하고 친정부 세력과 유혈충돌을 벌이는등 본격적으로 실력행사에 나섬으로써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야 대통령에 대한 사임압력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야당인 민족민주당이 이끄는 반정부 세력들은 이날 새벽 무장한 약2백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수도 트빌리시의 TV방송국을 점거했으며 정부에 반대하는 일단의 공화국 방위군 병사들도 이에 가담한 가운데 대치상태를 계속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그루지야 경찰이 전날 트빌리시의 의사당 건물 밖에서 구속중인 야당지도자들이 석방을 요구하던 단식농성자들을 강제해산시키는 과정에서 4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1명이 분신자살을 기도,목숨을 잃은데 뒤이어 발생한 것이다.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앞서 양측의 충돌로 41명이 부상,병원으로 실려갔다고 말했으나 그후 보도는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했다.
  • 투쟁목표 상실 일부운동권 극렬화

    ◎과격시위·공공시설 파괴 속출/올들어 공공기관 피습 3백17건/걸핏하면 화염병… 이유도 갖가지 공산주의의 몰락과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등 세계적인 화해조류에 따라 투쟁목표를 상실하고 외면받는 소수세력으로 전락한 일부 극렬운동권이 갈수록 과격한 행동양태를 보여 깊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들은 최근들어 파출소를 습격해 불을 지르고 서류를 파기하는가 하면 운행중인 열차를 가로막아 세우고 신문사 건물에 불을내기까지 하고 있다. 이같은 극렬운동권의 과격시위로 공공기관등의 재산피해가 급증하는 것은 물론 경찰과 학생들사이에 부상자들이 속출하던 끝에 희생자마저 생기고 말았다. 지난 10일 하오 6시30분쯤 서울노량진경찰서 명수대파출소에 이웃 중앙대학생 1백50여명이 쇠파이프를 들고 쳐들어가 1시간동안 파출소를 점거하고 대형 유리창등 모두 6개의 유리창과 책·걸상등 집기를 마구부수고 서류를 파기하는 난동을 부렸다. 또 지난 14일에는 조선대학생 2백여명이 새벽과 하오 두차례에 걸쳐 학교앞 경전선철로를 가로막고 부산발 목포행 및 서울발 순천행 열차를 강제로 세워 조선대에서의 학생집회에 참가하기위해 열차에 타고 있던 다른 지역 학생들을 바로 내리게 했다. 이어 지난 17일 하오 10시25분쯤에는 서울대학생 1백50여명이 화염병 1백여개를 던지며 이웃 서울관악경찰서 신림파출소를 습격,경찰이 이들을 해산시키려고 쏜 권총에 길가던 한국원씨(27·서울대대학원 박사과정)가 맞아 숨졌으며 18일 상오 전북전주에서는 전주 우석대학생들이 전북일보사 사옥인 우석빌딩 현관유리창 5장을 깨고 로비의 사무집기를 불태우고 달아났다. 18일 경찰청의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공공시설이 피습당한 사례는 모두 3백17건에 이르러 지난 한햇동안의 피습사례보다 74건이나 늘어났다. 이 가운데 특히 경찰관서의 피습이 가장 많아 2백33건이나 됐으며 법원·검찰건물 피습이 11건,미국관련시설물 4건,기타 69건등으로 나타났다. 이달들어 일어난 공공시설피습사건만 하더라도 1백18건에 이르러 2학기에 접어들면서 급격히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공공시설의 피습에 따라 총기를사용한 사례는 올해 모두 25건으로 지난해의 28건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올해 공공시설물의 피습에 따른 재산피해는 2천4백여만원으로 지난해의 2천1백여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으며 경찰은 2회이상 피습당한 파출소등에 경비인력을 증강배치하고 채증용 사진기와 최루탄 가스총등을 추가 지급,또다른 피습에 대비토록 했다.
  • 유고 내전 급속 확산

    ◎연방­공화국군 전투로 1백80명 사상 【베오그라드 AFP 연합】 유럽공동체(EC)평화회담 의장의 유고슬라비아 방문을 앞두고 유고 연방군과 크로아티아 공화국 민병대간의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현재 양측에서 30여명이 숨지고 1백50여명이 부상했다고 크로아티아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동부 크로아티아의 슬라보니아와 오시예크,부코바르,빈코침및 세르비아인들에 의해 점령된 인근 보로보 셀로 마을에서 전투와 폭격이 보다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하고 보로보 셀로 마을에서 15일 하룻동안 16명이 숨지고 1백여명이 부상함으로써 양측간의 전투가 본격화된 이후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30여명 1백50여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크로아티아 공화국군과 연방군의 지원을 받는 세르비아 민병대는 16일 빈코프치 주변지역과 인근 마을들에서 전투를 계속하고 있으며 빈코프치에서 서쪽으로 40㎞ 떨어진 자카보 지역에서도 새로운 전선이 형성되면서 슬라보니아 지역의 고립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연방군과 크로아티아 공화국간의 전투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유고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헤이그 평화회담 의장인 로드 캐링턴은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및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 공화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이날 유고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베오그라드 라디오 방송은 연방군 공군기 한대가 이날 헝가리와의 국경지역인 자다르에서 서쪽으로 15㎞ 떨어진 한 전파중계국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후 격추됐다고 확인했다.
  • 시내버스 인도 돌진… 11명 부상

    25일 하오 5시50분쯤 서울 중구 남창동40 앞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한성여객 소속 서울 5사8712호 시내버스(운전사 김진만·26)가 인도로 뛰어들며 길가던 한명길군(17·성동고2·서울 중랑구 상봉동 31의25)등을 덮쳐 모두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백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한군과 최금자씨(27·여·서울 용산구)등 2명은 생명이 위독하다. 경찰은 사고원인을 버스의 브레이크 파열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운전사 김씨의 졸음운전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 「인상」으로만 달리는 자보료/염주영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손해보험회사의 주종상품인 자동차보험은 「밑빠진 독」인것 같다.보험가입대상인 자동차대수가 급증하면서 보험료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보험사는 계속 적자타령만 하고 있으니 말이다. 보험사의 적자타령에 못이겨 재무부는 결국 자동차보험료를 오는 20일부터 평균 9.4%,자가용승용차의 경우는 14%나 올려주기로 했다.보험료 수입이 늘어나면 보험료를 낮추어야 할텐데 오히려 올려 놓았으니 보험가입자들만 분통이 터질 일이다. 재무부는 줄곧 보험사의 수지에 관한 복잡한 수치만 제시하면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함을 역설했다. 그러나 도무지 현실과는 동떨어질뿐만 아니라 가입자들로서는 납득이 안가는 수치로 느껴져 일단 이들 통계자료는 덮어 두고 상식적으로 따져보자. 재무부가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발표하기 하루전인 6일 경찰청은 「최근 교통사고통계」라는 간략한 자료를 발표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우리나라에는 2백90만대의 각종 차량이 굴러다니고 있다.올 상반기(1∼6월)중 하루평균 6백57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나 32명이 숨지고 8백9명이 부상을 당했다. 1년전(90년1∼6월)에는 하루평균 6백6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31.6명이 숨지고 8백56명이 부상을 입었다. 1년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하루에 발생하는 교통사고건수는 12건(1.7%)이 줄고 부상자는 47명(5.5%)이나 줄어들었다. 물가상승을 감안하지 않을 경우 보험사가 지급하는 각종 보상금은 당연히 지난해보다 줄어들어야 한다는 단순계산이 나온다. 즉 보험사의 보험금 지출부문에서 1.7%만큼 인하요인이 발생했다는 계산이다. 게다가 지난 1년동안 늘어난 자동차대수는 70만대(30%)에 이르고 있다.모든 차량이 보험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어림잡아 보험가입자가 지난 1년동안 30%나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바꾸어 말하면 보험사의 보험료 수입이 30%정도 늘어났으며 따라서 이 정도 보험료를 내릴 수 있는 요인이 발생한 것이다. 사고차량 수리비나 보험환자에 대한 의료비가 소비자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올라야 할 이유는 없다.때문에 보험금 지출은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인 9%만큼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요인들을 종합하면 자동차보험료는 지난 1년동안 발생한 인하요인합계(31.7%)에서 인상요인(9%)을 뺀 22.7%정도는 내려야 정상인 셈이다. 그런데도 9.4%를 올렸고 더구나 말없이 보험료를 꼬박꼬박 잘 내는 자가용 승용차에 왕창 부담시켰으니 말이 없을 수 없다. 더이상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인 보험료인상은 그만하고 빠진 독의 밑을 고치는 일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든다.
  • 크로아티아­세르비아 또 충돌/모두 1백80여명 숨져

    ◎EC,무장병력 추가파견 검토 【베오그라드 UPI AFP 연합】 민족분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유고슬라비아의 내전을 막기위한 EC(유럽공동체)의 평화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29일 크로아티아공화국에서는 소수 세르비아인들이 한 마을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최소한 1명의 사망자와 3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등 사태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 한편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대통령은 31일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개각은 크로아티아의 보안군들이 확산일로에 있는 세르비아인들의 「폭동」을 진정시키지 못한데 자극받아 취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 공화국의 자르코 돔르얀의장은 자그레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개각은 집권 크로아티아 민주연맹의 극단적인 민족주의 이미지를 개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5∼6명의 각료가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유고 유력지인 보르바지는 지난 26일과 27일 크로아티아 중부의 바니자와 인근 코르둔 지역을 둘러싸고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인들간에 벌어진 전투로 1백80명가량이 사망했으며 이들중 1백명은 크로아티아 경찰과 민병대라고 보도했다. 한편 유럽공동체(EC)와 유고슬라비아 지도자들은 29일 유고크로아티아공화국의 종족간 폭력사태를 막기 위해 권총을 휴대한 일부 무장병력을 포함,최고 3백50명의 EC 옵서버를 추가로 파견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유고 크로아티아­세르비아공/전면전위기 고조

    ◎탱크·박격포 공방… 20명 사망 【베오그라드 로이터 연합】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공화국과 세르비아공화국간 경계선 지구에서 25일 크로아티아 방위군과 세르비아인들이 주축인 연방군 사이에 전투가 벌어지는 등 충돌사건으로 적어도 20명이 사망하고 많은 부상자가 발생,두 공화국간에 전쟁발발위험성이 높아가고 있다.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당국자는 크로아티아내 슬로베니아 지구의 에르두트마을에서 발생한 전투로 크로아티아 방위군 15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또한 크로아티아 경찰당국은 그후 두 공화국 경계선 지역의 부코바르에서 발생한 충돌로 크로아티아 방위군 1명과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방위군 2명이 부상했다고 말했으며 연방군측은 에르두트 근처의 빈코비치에서 발생한 또다른 충돌로 크로아티아 방위군 2명과 연방군 하사관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목격자들은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의 경계선을 이루는 다뉴브강의 세르비아쪽에 포진한 연방군이 이날 상오 2시께 탱크와 박격포로 크로아티아쪽에 있는 에르두트마을을 공격,고성능 포탄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 천재지변 시달리는 아주대륙/폭우·태풍 곳곳서 속출

    ◎중국,태풍·홍수로 3천명 사상/방글라선 강물 범람… 이재민 3백만/화산터진 비도 폭우… 산사태 잇따라 【북경·다카·마닐라·뉴델리 외신 종합 연합】 대홍수로 큰 재난을 겪은 중국이 이번엔 태풍으로 많은 인명피해를 입는등 아시아 여러나라가 폭우·태풍등 자연재해에 시달리고 있다.방글라데시의 경우 2주간의 폭우로 22일현재 다카부근의 강물이 범람,낮은 지대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전국적으로 1백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또 인도동부의 아삼주와 필리핀·라오스등에도 열대성 폭우가 집중돼 큰 피해를 입었다. ▲중국=태풍 애미호가 중국 남부해안을 강타,35명의 사망자와 1천3백60명의 부상자를 냈다고 중국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 광동성에서 발간된 신문들은 태풍을 수반한 폭우로 인해 1만5천여채의 가옥이 파괴됐으며 산두지역에서는 나무들이 꺾어지고 고층건물의 유리창이 떨어져 자동차들 위로 날아다니는 것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광동성 관리들은 현재 산두지역의 전력공급이 완전 중단됐으며 인근 광동시에서도 가로수와 전주들이 넘어지고 논이 침수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번 폭풍으로 지난 2개월간 홍수에 시달려 온 중국 중동부의 재해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공식집계에 의하면 안휘성·강소성·호북성에 집중된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1천8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방글라데시=방글라데시를 휩쓸고 있는 홍수로 인한 사망자수는 21일 현재 1백20명을 넘어섰으며 최소한 1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구호당국 관리들이 21일 말했다. 사망자는 방글라데시의 64개주중 대부분 북부에 위치한 20여개 주에 강물이 범람하면서 급증했으며 절반 가량은 강둑붕괴 후 오염된 식수와 부패한 음식물 섭취로 인한 설사 및 기타 복부질환으로 사망했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다카 기상대는 자무나·브라마푸트라·파드마 등 주요 하천의 수위는 이날부터 떨어지기 시작했으나 또다시 광범한 지역에 강우가 예상되고 있어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했다. ▲인도=동부 아삼주에 열대성 폭우가 몰아쳐 25명이 사망하고 수백개의 마을이 파괴됐으며 40만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필리핀=피나투보 화산주변지역에 내린 폭우로 화산의 암석이 무너져내려 19일 이 지역주민 2만여명이 대피했다.그러나 희생자가 아직 보고된 것은 없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목격자들은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1백10㎞ 떨어진 콘셉시온시에서 수백t의 진흙과 바위가 굴러 내려와 7백채의 집들이 파괴되거나 묻혔다고 전했다. ▲라오스=북서부지역에 큰 비가 내려 17명이 사망했다고 관영 라디오방송이 전했다.
  • 인명피해 너무 크다(사설)

    장마철이고 보면 어느 정도의 피해를 예상하지 않았던 바는 아니다.그렇다고는 해도 이번 중부권 호우의 피해는 너무도 엄청나다.도로·철로·전답을 비롯하여 각종 시설물이 침수·유실·파괴된 피해도 물론 작지 않지만 특히 우리를 놀랍고 슬프게 하는것이 인명피해다. 적지 않은 부상자나 이재민은 잠시 논외로 친다고 해도 밝혀진 사망·실종자만 50여명에 이르고 있다.이건 웬만한 전투의 뒤끝보다도 더 처참한 결과가 아닌가.더구나 이 피해는 아직 최종집계된 것도 아니므로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천재의 가공스러움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한다. 이같은 천재를 당할 때마다 지적되어 온 것은 인재다.이번의 엄청난 피해에도 이 인재가 가세되고 있음이 재란 그것 못지 않게 우리를 슬프고 절망스럽게 하는 대목이다.숱하게 일어난 산사태 가운데는 섣부른 개발과 관계되는 곳도 있고 지난해 재난 당했던 곳을 미처 복구하지 못하여 다시 피해를 본 곳도 있다.그동안 대비를 해오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수방행정의 맹점은 곳곳에 있었다.그러한 맹점들이 집중호우 앞에 무력한 나상을 드러내게 된 것이 이번의 피해이다. 기상청이 예보 못한 것을 탓할 일만은 아니다.한꺼번에 2백여㎜를 쏟아붓는다는 예보는 못했지만 중부권으로 장마전선이 옮겨오고 있다는 것은 이미 예보된 일이었다.그러므로 설사 집중호우를 예보했다고 해도 나타난 피해와 별 차이는 없었을 것이다.문제는 그보다 더한 집중호우가 쏟아져도 견딜 수 있는 사전대비가 모자랐다는 데에 있다.천재를 최소화하기는 커녕 오히려 거기 가세하는 인재를 우리들 스스로가 만들거나 방치했다는 점에 성찰은 미쳐야 옳다. 일가 6명중 5명이 흙더미에 묻혀 죽은 용인 이강학씨 집안의 경우 아직은 살아있다는 부인마저 중태이니 통곡 또한 묻혀 버린 셈이다.그밖의 사망·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은 오죽하겠는가.또 재난을 당한 아픔 속에서 물에 잠긴 농토를 바라보는 슬픔은 오죽하겠는가.직접 피해를 당하지 않은 경우라해도 해마다 똑같은 참변을 거푸거푸 겪어오는 일이 가슴 아픈 것이다. 지친을 잃은 통곡소리가 번지는 가운데도 장마는 아직 멎지 않았다.그러므로 기상청이 말하는 『반경 20㎞ 이내의 국지 호우는 예측하기가 힘들다』는 그 장대비가 언제 어디에 얼마만큼 쏟아질 것인지는 헤아리기 어렵다.그런 일이 없이 장마가 걷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하지만 2∼3개쯤 지나가리라고 예보된 태풍은 또 남아 있다.그 길목이 어떻게 잡히느냐에 따라 희비는 엇갈릴 것이다. 어쨌거나 이번의 장대비피해를 거울 삼는 대비에는 소루함이 없어야겠다. 그야말로 사후약방문이긴 하지만 피해자의 명도라도 평안하게 하고 그 유족들을 위무하며 수많은 이재민에게 삶의 의욕을 돋우어 주도록 되어야 한다.복구를 서두르면서 농작물의 피해 또한 최소화하는 노력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슬로베니아/연방의 최후통첩 일축/공화국 방위군 해체 거부

    ◎쿠칸대통령 “연방군부터 병영복귀를”/크로아공선 유혈충돌 재발 【베오그라드·자그레브 AP AFP 연합】 스티페 메시치 유고슬라비아 연방간부회의장은 13일 연방 간부회가 수락한 EC평화안에 따라 크로아티아 공화국의 연방군대에 대해 원대 복귀할 것을 지시했다. 크로아티아공화국 출신인 메시치의장은 그러나 연방군과 정규 평시 경찰병력을 제외한 모든 군편제를 다음 주말까지 해제하라는 연방 간부회의 앞서의 명령이 크로아티아공화국의 경찰병력인 국가방위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관영 탄유그통신은 앞서 연방간부회가 오는 18일밤 12시(한국시간 19일 상오7시)까지 『유고 연방군과 평시의 정규 민병대 편제를 제외한 모든 군대』를 해체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었다. 메시치의장은 이와 관련,간부회의 이같은 명령을 무시하는 공화국들은 강제로라도 이를 준수하게 될 것이라면서 『공화국이 마지막 경고인 이같은 명령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국가는 무력을 포함한 가능한한 모든 수단을 사용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밀란 쿠칸 유고 슬로베니아공화국 대통령은 이날 슬로베니아 방위군을 오는 18일까지 해제할 것을 촉구한 최후통첩을 포함,유고 연방간부회의가 설정했던 일련의 통첩을 거부했다. 쿠칸대통령은 『우리는 평화에 대한 보장이 있을 때,즉 유고 연방군이 모두 병영으로 되돌아간 뒤에야 병력동원을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공화국 대통령은 이날 크로아티아가 군의 개입위협을 받고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한편 크로아티아공화국 수도 자그레브에서 50㎞ 떨어진 페트리냐지역의 수개마을에서 13일밤 로마 가톨릭 교도 크로아티아인들과 그리스도정교를 믿는 세르비아인들 사이에 박격포 수류탄 자동소총 등이 동원된 전투가 벌어져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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