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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소방관 4명 사망·205명 부상/소방전문병원 설립 시급

    지난 한해 동안 구조·구급활동을 벌이다 소방공무원 205명이 부상하고,4명이 순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는 8주 이상 장기치료를 받아야 하는 중상자가 전체의 30%를 차지,안전대책 마련과 함께 ‘소방전문병원’의 설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15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2002년도 소방공무원 안전사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86건의 소방공무원 안전사고로 인해 소방공무원 4명이 숨지고 205명이 부상했다. 부상 정도별로는 8주 이상이 30.1%인 6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4∼8주 44명,2∼4주 58명,2주 이하 40명 등 단순 부상보다는 장기 치료를 요하는 중상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지난 1998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화재 진압중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업무상 얻은 지병 등으로 4명이 순직했다. 행자부 소방국 관계자는 “일선 소방관들에 대한 안전교육과 소방장비 보급 등을 통해 사고를 줄이는 데 노력하고 있지만 재난 현장 최일선에 투입되는 업무 특성 때문에 매년 2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다.”면서 “무엇보다 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소방관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소방병원 설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평화협정 체결’ 당위론 급부상/정전협정 50주년… 平和해법 찾기

    올해로 정전협정 체결 50주년을 맞았다.한편에서는 북핵개발 파문으로 북·미간 대립 국면은 점점 더 치열해지며 지난 93,94년에 못지않은 전쟁 위기론이 거론되고 있다.하지만 남측 등 또 다른 한편에서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를 비롯해 평화를 지향하는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쉼없이 나오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양심적 지식인,언론 등에서도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003년은 현 정전협정을 남북한이 당사자로 참여하는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해가 돼야 한다는 당위론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정전협정 체결 50주년인 2003년에도 한반도에서는 여전히 전쟁상황을 방불케 하는 긴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50년을 거슬러 올라가 1953년 7월27일 오전 10시.경기도 장단군 진서면 널문리-나중에 판문점(板門店)으로 불린다.-넓은 콩밭에 임시로 만들어진 대형 천막에는 3년여를 끌던 한국전쟁을 중단하기 위해 국제연합(UN)을 대표하는 미군 4명과 북한군 4명이 탁자를 사이에 놓고 마주앉았다. 100여명이 넘는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의례적인 악수도,대화도,눈빛 교환도 없었다.그저 무거운 표정으로 묵묵히 펜만 놀리며 문서에 서명할 뿐이었다. 한국어,중국어,영어로 된 문서는 각각 3통씩 9통.UN측과 북측 수석대표는 문서를 교환해가며 18번에 걸쳐 서명했다. ‘종전(終戰)’도 ‘평화(平和)’도 아닌 ‘정전(停戰) 협정’은 그렇게 불과 12분 만에 끝났으며,의례적인 악수마저 사치인 듯 양측 대표들은 초여름 날씨가 무색하게 찬바람을 일으키며 등을 돌렸다.그들이 떠난 이후에도 그들 등 뒤로 포탄 소리는 그치지 않았다. 한국전쟁은 ‘일시 중단’됐고 분단은 ‘박제화’됐다. 중단된 이 전쟁으로 우리 국토는 남북에 걸쳐 산업시설,학교,공공기관,도로 등을 모두 잃어 초토화됐고 남북을 합쳐 정규군만 공식집계로 150여만명이 사망했다.민간인은 수백만 사망,수천만 부상자를 헤아릴 정도였다. 물론 남북이 50년의 분단과 대립을 딛고서 최근 이뤄낸 교류·협력의 성과는 참으로 눈부시다. 지난 97년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꾸준하게 추진했던대북 포용정책은 2000년 평양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6·15남북공동선언’을 세계에 타전함으로써 소중한 싹이 움텄다. 이후 정치·경제·군사·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간 교류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됐다.5차례에 걸친 남북 이산가족들의 대규모 상봉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제거,남쪽 사람 50여만명의 금강산 관광,남북의 바닷길·땅길·하늘길 개통이 시작됐다. 이뿐 아니다.개성에,금강산에,신의주에 남쪽과 북쪽이 힘을 모아 경제 발전을 이루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하지만 이 모든 성과에도 불구하고 남북은 여전히 전쟁중이다. 최근 10년 사이에만 93∼94년 핵위기,98년 금창리 핵위기,그리고 지난해 말부터 고조되고 있는 핵전쟁 위기 등 한반도 상공을 감도는 전운(戰雲)은 떠날 기색조차 없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를 둘러싼 모든 갈등과 대립의 ‘주범’의 하나로 정전협정을 지적한다.국제법적으로 전쟁상태에 있는 한반도는 문제를 근원부터 해결하지 않는 한,즉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지 않는 한,언제든지 이런 문제에닥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반도 문제 연구자들은 입을 모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등 근본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올해 위기를 넘기더라도 또 다른 전쟁 위기는 앞으로도 그치지 않고 계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올해에도 적당히 타협한 채 덮어둔다면 한반도는 향후 ‘제3,제4의 핵위기’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식(金根植) 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가 보장되는 국제적 협정을 맺지 않는다면 전쟁 위기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물밑에 잠복해 있다가 상황에 따라서 언제든지 다시 고개를 들이밀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에게 남겨진 과제는 간명하다.공약한 대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면 된다. 물론 가는 길이 쉽지는 않다.우선 정전협정의 법적 당사자와 체결 당사자,법준수(이해관계) 당사자가 다르다는 법리논쟁도 극복해야 할 것이다. 또한 북측의 ‘북·미 상호불가침조약 체결’ 주장을 따라간다는 국내외적인 시선도 부담스러울 것이며,미국의 견제와 압력도 견디기 힘들 만큼 전면적으로 밀려올 것이다. 이장희(李長熙) 한국외국어대 법대 학장은 “여야의 당파적 이익을 넘어 초당적으로 평화협정 전환을 준비하며 재계·사회·문화계 등 각계각층의 국력을 총집결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노 당선자에게 당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kdaily.com ◆뚫리는 DMZ.MDL 지난해 9월 남북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비무장지대(DMZ)내 관리구역에서 지뢰 제거작업에 착수했다.남북을 잇는 철도·도로작업의 군사적 보장을 위한 합의서에 따른 조치였다. 공사 초기만 해도 연말쯤이면 경의·동해선 임시도로 건설은 물론 이 도로를 통한 남북간 왕래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었다. 하지만 군사분계선(MDL) 월선 절차를 둘러싼 북한군과 유엔사간의 이견에다 북한핵 문제로 불거진 국제적인 긴장 국면까지 더해져 일단 남북간 육로 통행 문제는 더 이상 진척되지 못한 채 해를 넘기게 됐다. ●정전협정의 상징,DMZ와 MDL 국방부는 지난해 말 경기도 파주시의 서부전선 DMZ내 MDL 부근의 경의선 철도·도로 건설현장을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다.서울에서 현장까지 걸린 시간은 버스로 불과 한 시간 남짓. 도라산역 북쪽에 인접한 남방한계선 제2 통문을 거쳐 DMZ로 들어선 뒤 임시도로를 따라 버스로 1.8㎞가량을 이동,현장에 도착했다.그 곳에는 도로 노반공사와 철도 부설작업이 한창 진행중이었다.특히 양측이 MDL을 중심으로 불과 200m 떨어진 ‘지척’에서도 쌍방간 아무 마찰없이 작업하는 모습은 민간의 여느 공사 현장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공사가 완료된 임시도로 북단 뒤편에 설치된 간이 철조망과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소총을 든 채 경계 근무중인 병사들의 얼굴에 드리워진 일말의 긴장감이 최근 북한핵 사태로 잔뜩 흐려진 한반도 기상도를 단적으로 반영하는 듯했다.또 남북을 횡으로 가르며 군데군데 꽂혀 있는 붉은 색의 깃발은 MDL을 표시하는 것으로,이곳이 여느 평범한 공사장이 아니라 전쟁이 일시 중지된 정전(停戰) 상태의 땅이란 사실을 확인시켜 주고 있었다. 남북은 그동안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MDL을 기준으로 양쪽 200m 구간에한 해 하루씩 바꿔가며 작업을 해왔다.취재진이 방문한 날은 마침 남측이 MDL 가까이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남측의 작업현장에는 건설교통부 관계자 수십여명이 철도 배수로 공사와 철로 부설을 위해 침목을 설치하는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현장에서 만난 건교부 관계자는 “앞으로 200m만 더 철로를 깔면 북한과 연결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설렌다.”면서 “역사적 공사라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북쪽으로 불과 200m 앞에서 펼쳐지는 북측 작업현장에서는 북한군 20여명이 우리가 제공했다는 덤프트럭과 굴착기 등으로 본도로 노반공사를 벌이고 있었다.하지만 작업속도가 더딘 탓인지 MDL 부근에서 남측의 철도와 이을 북측의 철도 궤도는 아직 눈에 띄지 않았다. 임시도로는 철도보다 공사 진척이 다소 빠른 편이었다,폭 8m인 경의선 임시도로는 남북 양측이 모두 완공했고,MDL 통과 절차 합의만 기다리고 있었다. 또 본도로의 경우 경의선은 5월까지,동해선은 9월까지 모두 완공될 예정이라고 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올해는 오갈 수 있을까 MDL을 통한 남북간 육로통행 문제는 사실 순수하게 ‘공사’ 측면에서만 본다면 지난해 말까지 모두 해결될 수 있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의 해법이 그리 간단치 않다.문제는 정전협정을 둘러싼 남북한과 유엔사간의 입장차,구체적으로는 북한군과 유엔사간의 갈등으로 귀결된다. 따라서 올해 남북이 과연 MDL을 통해 육로로 오갈 수 있을지를 전망하기란 쉽지 않다.게다가 북핵사태 등도 남북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특히 북한측은 MDL 통과문제를 군사보장합의서에 언급된 대로 남북한 당사자의 합의만 있으면 된다고 보는 반면,유엔사측은 북한측의 주장이 자신들의 존립 근거이기도 한 ‘정전협정’을 무력화하기 위한 기도라며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 자세이다. 특히 이와 관련,리언 J 라포트 유엔사령관이 정전협정에 관한 한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사태 해결이 결코 쉽지 않음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지난 연말 발생한 북측의 DMZ내 기관총 반입사건과 관련,6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북측이 DMZ안에서 정전협정을 준수하지 않는 바람에 대한민국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초래하고 있다.”며 북측을 압박했다. 하지만 현 상황을 풀기 위한 당국의 노력도 다각적으로 진행중이다.정부는 기본적으로 경의선 연결로 대표되는 남북교류 사업을 현재의 ‘북핵사태’와 분리 대처하는 ‘병행전략’을 추진중이다. 특히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최근 라포트 유엔사령관을 만나,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당국간 군사실무회담의 해법을 모색했다. 결국 북한과 유엔사의 갈등 양상이 어떻게 조정돼 나가느냐,그리고 북한이 이 과정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MDL을 통한 남북간 육로통행 여부 및 시기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텔아비브서 자폭테러/23명 사망 100여명 부상

    |카이로 외신|이스라엘 제2의 도시 텔아비브 중심가에서 5일(현지시간) 퇴근 시간대에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적어도 2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보도했다.구조대원들은 자폭테러 현장에서 지금까지 2명의 팔레스타인 자폭 테러범 외에도 민간인 희생자 등 23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날 자폭공격은 지난해 6월18일 예루살렘에서 발생한 버스 폭탄테러로 19명의 승객이 숨진 이후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연쇄 자폭테러가 발생하자 즉각 베냐민 네타냐후 외무장관과 샤울 모파즈 국방장관 등 치안기구 책임자들이 참석하는 긴급 안보각의를 소집,팔레스타인 테러분자들에 대한 보복공격을 비롯한 대 테러 활동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군 라디오방송이 밝혔다.이스라엘 공격 헬기들은 이날 밤 가자지구내 가자시티의 팔레스타인 건물들에 대한 보복공격을 가해 8명이 부상했다. 헬기들은 가자시티 중심가의 건물에 대해 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으며 이로 인해 전력공급이 끊어졌다.이스라엘군은 또 가자지구와 이집트간 접경의 라파에 위치한 한 이슬람 지하드 지도자의 가택을 파괴했다고 팔레스타인측은 전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앞서 외국인 노무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빈민지역인 옛 버스정류장 부근에서 잇따라 두 차례 폭탄이 터졌으며,부상자중 7명이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체첸 정부청사 차량폭탄 테러

    (모스크바 AFP AP 연합) 체첸 수도 그로즈니의 정부청사에 27일 오후(현지시간) 폭탄을 적재한 차량 2대가 돌진하는 테러가 발생,최소 41명이 숨졌다고 이타르타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루슬란 차카예프 체첸 내무장관은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오후 2시30분쯤 폭탄을 실은 트럭과 지프형 자동차가 정부청사 건물로 잇따라돌진해 폭발,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체첸 당국이 정확한 희생자 수를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공격으로 정부청사 건물은 거의파손됐다.체첸 당국은 이번 테러에 쓰인 폭탄이 약 1t 정도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체첸 검찰 소식통읨 말을 인용,사망자가 최소 41명 이상이라고 보도했으며 병원 소식통은 현재 20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고 확인했다. NTV 방송 등 러시아 방송들은 이날 폭발로 체첸 정부 청사 정면에 직경 5∼7m의 구멍이 생기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 건물이 심하게 파손됐다고 전하면서 파괴된 건물의 잔해 속에서 구조대원들이 사상자를 이송하는 장면을 상세히 보도했다.현장에는 경찰관 외에도 군인들도 투입돼 부상자 이송작업을 벌이고 있다. 폭발된 건물은 평상시에 150∼200명 정도가 근무해 왔다.특히 사건 발생 당시는 점심시간이 끝난 직후여서 건물 안에 상당수의 방문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건물은 내전으로 폐허가 된 그로즈니에서 수리복구된 몇 안되는 건물 중의 하나였다. 폭발 당시 아흐마드 카디로프 대통령과 미하일 바비치 부통령은 청사 안에없어 화를 모면했지만 청사 안에 있던 많은 정부 관리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방송들은 덧붙였다.카디로프 대통령은 현재 모스크바에 머물고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즉시 사태를 보고받았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그러나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폭탄 테러는 인질범과 인질 17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10월 모스크바극장 인질극 이후 가장 강도가 높은 체첸 반군의 공격으로 추정된다.당시 러시아 당국은 마취 가스를 투입,반군을포함해 17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인질극을 진압했다.이에 대한 반격으로 체첸 반군은 경찰서를 공격 25명을사살했다. 체첸 반군은 지난 99년 러시아가 분리주의 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체첸에 군을 투입한 뒤 친러시아적인 현 정부를 배신자로 규정,정부 관리들 일부를 살해하기도 했다.체첸인의 대다수는 이슬람 교도들도 그동안 9·11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와의 연계설이 계속 제기됐다.
  • ‘여중생 사망’ 평화시위 지킴이 결성

    “우리의 세가지 원칙은 비폭력,무저항,설득입니다.경찰이 때리면 그냥 맞고,과격한 행동을 하는 일부 시민에게는 왜 폭력을 쓰면 안 되는지를 설득하세요.” 지난달 30일 한 네티즌의 제안으로 매일 저녁 6시 서울 광화문에서 계속되고 있는 촛불시위 현장에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과 폭력사태를 막기 위해 일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평화시위 지킴이’가 등장한다. 한 평범한 20대 직장인의 제안과 주도로 지난 23일 만들어진 ‘평화시위 수호대’(cafe.daum.net/siminguard) 대원들은 새로운 시위문화의 파수꾼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무초’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20대 직장인이 ‘사이버 범대위’(bioviz.net) 게시판에 올린 호소문을 계기로 사흘만에 62명이 대원으로 참여했다.구성도 10대 여고생에서 40대 직장인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28일로 예정된 주말 대규모시위와 10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31일 시위에서 맹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전경과 시민이 대치하는 최전선에 서서 완충지대를 형성한다.’,‘경찰이 과잉진압하면 웃으면서 자제를 당부한다.’,‘일부 과격한 행동을 하는 시민을 설득한다.’는 등의 ‘행동강령’도 마련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 곽인환(28)씨는 “지난 21일 주말 촛불시위에 참가했다가 경찰과의 충돌로 부상자가 속출하는 광경을 목격한 뒤 밤잠을 설쳤다.”면서 “불필요한 충돌로 평화적인 추모집회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이 안타까워 참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 공무원채용 남성비율도 보장.국무회의 의결

    내년부터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남성과 여성의 채용목표비율을 정한 뒤 목표에 미달한 성(性)의 응시생을 추가로 합격시키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도입된다. 대한매일 10월25일자 26면 참조 정부는 1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5명 이상 채용하는 모든 공무원시험의 특정 직렬에서 남녀 구분없이 한쪽 성이 70% 이상 몰리면 초과 비율만큼 다른쪽 성을 정원 외에 추가로 합격시키게 된다.가령 10명의 합격자 가운데 여성이 9명,남성이 1명이면남성 2명을 추가로 합격시켜 모두 12명을 뽑게 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5·7급 시험에서는 여성이,9급 시험에서는 남성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또 ‘사무관리규정령’을 개정,정부의 전자문서 서명에 ‘이미지서명’ 외에 ‘전자문서서명’과 ‘행정전자서명’을 추가했다. 또 전자문서의 보안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전자문서 사용권한이 있는 사람만이 문서 접근을 하도록 하고,기안자나 검토자·결재권자의 신원과 전자문서의 변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 장관이 행정전자서명에 대한 인증업무를 실시토록 했다. 아울러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을 고쳐 총포는 물론,총포 부품도 경찰관서의 제조·판매·소지 허가를 받도록 하고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금고 이상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뒤 유예기간으로부터 2년이 경과하지 않으면 총포 등 소지허가를 받을 수 없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사법 시행령을 개정,내년부터 시행하는 사회복지사 1급시험 위탁관리기관 자격을 강화하되,사회복지사의 등급별 자격기준을 확대해 2년제 원격대학 졸업자,학점은행제 학위취득자 등에게 사회복지사 자격을주기로 했다. 사회복지사 3급의 자격기준 가운데 사회복지시업 및 실무경험 7년을 3년으로 단축된다. 국무회의는 이밖에 ▲국제평화유지군과 대테러 지원군 등의 수당을 위험도등을 고려,차등 지급하는 ‘군인·군무원 해외파견 근무수당 지급규정’ 개정령 ▲과도한 상해를 초래하는 재래식무기의 사용 규제를 비국제적 무력분쟁에까지 확대하는 국제협약 개정안 ▲광주민주화운동 부상자의 텔레비전 수상기 수신료를 면제하는 등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령을 처리했다. 또 ▲도시기본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시·군에서 50만㎡ 이상의 녹지지역을주거·상업·공업 지역으로 변경할 경우 건교장관의 협의·승인·결정을 얻도록 함으로써 난개발을 막는 ‘국토계획·이용법’ 시행령 ▲평생학습과정이수자에게도 사회복지사 자격을 주는 ‘사회복지사업법’ 시행령 개정령도의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北미사일운반선 나포 양국관계 파장 - 北·美 ‘미사일 한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사일을 실은 북한 화물선이 10일 공해상에서 나포됨에 따라 북·미 관계는 악화일로를 치닫게 됐다.북한의 핵 개발 시인으로중유공급 중단 등 북한에 ‘단계적 조치’를 취하던 부시 행정부는 핵 문제와 더불어 향후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해군이 북한 선박을 처음 제지했지만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미국이사실상 작전을 주도,부시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실력행사’에 들어간 측면도 없지 않다. 미 국방부가 북한 선적의 종착지가 어딘지,구매자가 누구인지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나 미사일 수출이 테러세력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미국이 이번에 직접 제동을 건 것은 북한의 미사일 수출이 핵 개발과 달리‘대테러 전쟁’과 미군의 안위에 직결됐다고 판단해서다.핵 문제는 사실 미국보다 한반도 주변국에 더 위협적이다.따라서 미국으로서는 시간을 갖고 외교적으로 해결해도 관계없다. 그러나 알 카에다 등 테러리스트들의 온상지인 예멘으로 향하는 북한의미사일 선적은 아주 다른 문제다.이라크와의 전쟁을 앞둔 시점에서 미사일이테러세력의 손에 넘어갈 경우 미국에는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수출은 미 정보당국에 의해 여러 차례 감지됐다.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연초 북한을 팸플릿을 들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미사일 장사꾼’으로 불렀다.미 중앙정보국(CIA)은 지난 여름 보고서에서 북한의 미사일 수출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미국은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 주장한 것처럼 공해상에서 선박 저지나 나포는 하지 않았다.남북,북·미,북·일 등 한반도 주변정세를 감안해 대화로 풀려는 의도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이 핵 개발을 시인한 데다 이라크 전쟁이 임박한 상황에서 더이상 대화시도는 의미가 없다고 봤을지 모른다.미국은 북한이 테러세력과 직접적으로 연계됐다는 주장을 펴지는 않았다.핵 기술을 받는 대가로 파키스탄에 미사일을 넘겨줬거나 시리아나 리비아·이집트 등에 ‘생계 차원’에서미사일을 팔았다고보고 경고했을 뿐이다. 그러나 이번에 알 카에다와 같은 테러조직에 미사일을 팔려 한 것으로 결론나면 이라크와 분리해 대응하던 부시 행정부의 대북 논리는 전면 수정될 수밖에 없다.이라크 전쟁이 종식되지 않더라도 외교적 차원을 넘어선 강경한대북 조치가 불가피하다. 특히 부시 행정부는 이날 대량살상무기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핵 무기를준비하고 있다는 경고를 이라크 등에 공식적으로 상기시켰다.아미티지 부장관이 서울과 베이징을 방문한 것도 이같은 입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미국은 미사일을 실은 북한 선박이 테러세력에 넘어갈 경우 대테러 전쟁에참여하는 미국과 동맹국들에 위협이 되는 데다 북한 선적이 국적을 밝힐 만한 표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사와 나포는 정당하다고 주장한다. mip@ ★나포과정 재구성-美첩보위성 지난달부터 추적 스커드 미사일을 싣고 항해 도중 9일 나포된 북한 화물선 ‘소산호’는 스페인 군함에 의해 멈춰서기 전까지 도주하다가 스페인측의 경고사격을 받는 등 한때 숨가쁜 상황을 연출했다.북한의 탈법적인 미사일 수출 ‘현장’이 처음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데다 특히 최종 목적지가 이라크나 알카에다 같은 국제 테러조직으로 판명될 경우 폭발력은 실로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숨가쁜 나포 과정 미 첩보위성은 지난달 중순 이 화물선이 남포항을 출발한 직후부터 이동 경로를 꾸준히 추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 화물선이 인도양에 진입한시점부터는 관련 정보를 해당 해역에서 작전중인 우방들에 통보,협조를 요청했다. 미 정보당국은 화물선이 예멘 인근 해역에 도달하자 서둘러 인도양에 머물러 있던 스페인 군함에 연락,나포토록 조치를 취했다. 나포 작전은 9일 동틀 무렵 시작됐다.소산호는 공해상에서 미국 주도의 반테러 작전인 ‘항구적 자유’ 작전에 참가하고 있던 스페인 군함인 ‘나바라’호와 ‘파티노’호의 정지 경고를 받았지만 북한선박은 정지 경고에 불응한 채 속력을 내 달아나기 시작했다. 스페인 군함 나바라호는 북한 선박 뱃머리 쪽으로 3차례의 기관총 경고사격을 가했다.100m쯤 도망가다 경고사격에 놀라 화물선이 멈추자마자 무장한 스페인 해군 특수요원 10명이 헬리콥터를 이용해 갑판으로 낙하,수색에 들어갔다.승무원들중 부상자는 없으나,북한 선박이 어느 정도 피해를 입었는지는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스페인 해군 특수요원들이 북한 선박을 수색하자마자 곧바로 이상 징후를발견했다.화물 선적 서류에는 4만 부대의 시멘트가 선적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로는 수천 부대의 시멘트 사이에 숨겨진 컨테이너들을 찾아냈다.시멘트로 봉인된 높이 20ft,길이 40ft짜리 컨테이너 박스 23개를 뜯어내자 이라크가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 사용했던 것과 비슷한중단거리 미사일 ‘스커드 C형’ 미사일과 부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배안에서 발견된 85드럼에 달하는 정체불명의 화학물질.페데리코 트리요 스페인 국방장관은 이 화학물질의 정체에 대해 함구했으나 독가스 무기의 원료가 아닌지가 관심으로 떠올랐다. 스페인 해군은 미국에 지원을 요청했고 미군 폭발물 처리반은 화물선에 올라와 무기들을 조사했다.미 해군 ‘낫소’함과 해리어 수직이착륙기,헬리콥터 등이 화물선을 에워싸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종 목적지는 이라크? 트리요 장관은 이 화물선의 행선지가 “중동의 한 항구”라고만 밝혔다.구체적인 행선지는 아직 알 수 없고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예멘 정부는 사건 직후 북한에 15기의 스커드 미사일을 주문한 사실을 시인하면서 예멘행이었음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아부 바크르 알 쿠르비 예멘 외무장관은 예멘 주재 에드문드 헐 미국 대사를 불러 화물선 나포에 항의했다.예멘 정부는 이어 북한 화물선에서 발견된 스커드 미사일 및 군사장비는 예멘 정부 소유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이 화물선의 최종 목적지가 이라크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뉴욕 타임스는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일부에선 (이라크를) 배제하고 싶어하겠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배제하려 하지 않는다.”고밝혀 이라크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숨기지 않았다.USA 투데이 인터넷판은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이 선박의 목적지가 당초알려진 대로 예멘으로 밝혀진다 하더라도 예멘이 오랫동안 국제적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근거지였다는점에서 양국 관계에 긴장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생화학 무기 장착 가능 옛소련 시절 개발된 스커드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390마일(약 624㎞)밖에 되지 않는 전술용 지대지 미사일이다.지난 91년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란 근처에서 미군 병사 12명이 스커드 공격을 받고 희생된 전력이 있다.정밀도는 약간 떨어지지만 최근에는 생화학 무기까지 탄두에 장착할 수 있어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진짜 예멘행? 스커드 미사일 등 군사장비를 싣고 가다 예멘 근해에서 나포된 북한 화물선의 최종 목적지가 예멘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아부 바크르 압둘라 알 쿠르비 예멘 외무장관은 11일 예멘 주재 에드문드훌 미국 대사를 불러 화물선 나포에 항의하고 미사일 등 화물의 반환을 요구했다.알 쿠르비 장관은 화물선에서 발견된 스커드 미사일 및 군사장비는 수개월 전 북한과 구매계약을 맺어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이라면서 방어목적으로 구입한 것임을 강조했다. 예멘은 그동안 과격 이슬람 세력의 주요 거점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해 왔고 9·11테러 이후 알카에다를 비난하면서 미국의 대 테러전에적극 협조해 왔다. 하지만 예멘이 오랫동안 국제적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근거지였다는 점에서 방어목적으로 미사일을 구입했다는 예멘의 주장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종 구매자가 예멘이 아닐 가능성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알 카에다 등 테러조직이나 아니면 이라크 등 제3국이 예멘을 중간매개로 미사일 구입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당초 이 화물선의 최종 행선지가 이라크일 것이라는 추측이 강하게 나돌기도 했다.특히 미국이 북한 화물선의 나포에 나선 궁극적인 목적도 이라크나 알카에다의 수중에 미사일이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인천 여인숙 불 6명 사망,목조건물 천장 무너져 2층 투숙객만 참사

    인천의 ‘차이나타운’입구 여인숙에서 불이 나 투숙객 6명이 숨지고 소방관 등 6명이 부상했다. 8일 새벽 4시45분쯤 인천시 중구 북성동2가 12의5 경향여인숙에서 불이 나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6명이 숨지고 유복희(63)씨 등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불이 나자 소방차 39대와 소방관 100여명이 출동,38분 만에 진화했으나 2층 목조건물인 여인숙의 천장이 무너져 피해가 컸다. 여인숙은 1층에 객실 8개,2층에 7개 등 모두 15개의 객실을 갖췄으며 화재당시 1층 투숙객 8명은 모두 대피했으나 2층 투숙객들은 미처 대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 부상자중에는 인천중부소방서 소속 소방관 우의달(35·소방장)씨 등 3명이포함돼 있으나 경상이다.이들은 화재를 진화하던 중 여인숙 천장이 무너지면서 팔 등에 부상을 입었다. 이 여인숙은 지은 지 70년이 된 일제시대 목조 건축물로 노후된 데다 통로가 좁은 쪽방구조에 창문에는 방범창까지 설치돼 많은 사상자를 냈다. 경찰은 장기 투숙객들이 전기난로 등 난방설비를 사용해왔다는 주인 유모(63·여)씨의 말에따라 난방기구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조사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자가 더 있을 가능성에 대비,발굴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사망자들의 지문을 채취하는 등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시즌 활짝 초보자 무릎부상 조심하라

    겨울 스포츠의 꽃인 스키시즌이 시작됐다.스키업계에 따르면 올해 스키장 이용객은 사상 최대인 480만여명에 달할 전망.그러나 ‘질주의 기쁨’ 뒤엔 항상 부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라도 잊어선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우리나라에선 아직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스키천국’이라는 스웨덴의 경우 스키인구 1000명당 3∼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슬로프가 외국에 비해 좁고 스키어는 많아 충돌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부상 발생비율도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박원하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로부터 스키 부상 예방을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 초보자,무릎 부상 특히 조심 스키 경력 1년 이내의 초보자가 전체 부상자중 32∼35%를 차지하며,부상자의 대부분은 4년 이내의 경력자다.따라서 초보자일수록 각별히 부상에 대비해야 한다. 또 정형학과 학회 자료에 따르면 스키부상 부위는 다리가 72%로 가장 많고 이어 팔(20%),복부(3.6%),머리(3.1%) 등의 순이었다.특히 다리에서도 무릎부상이 46%로 가장 많은데,대부분 하체는 고정된 채 상체만 돌아간 상태에서 넘어져 무릎 관절의 연골이나 인대가 손상된 경우다. 인대를 다치면 무릎이 제멋대로 흔들리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면서 다친 부위가 붓고 몹시 아프다.연골을 다치면 무릎에서 소리가 나면서 무릎을 펴거나 구부리기가 힘들어진다. 그런데 통증은 대개 4,5일 지나면서 사라지기 때문에 본인은 나은 줄 알고 있다가 나중에 문제가 커져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치료가 매우 어렵다. ◆ 주말 오후 3시경 가장 조심 주말이 평일보다 사고빈도가 3배가량 높다.주중엔 스키에 조예가 깊은 경력자들이 많은 반면 주말엔 초보자가 많고,전체 스키어도 많이 몰려 충돌 위험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시간대별로 사고빈도는 오전 32%,오후 68%로 오후시간이 압도적으로 높으며,특히 오후 3∼5시엔 전체의 36%로 가장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또 하루중 3시간 정도 스키를 즐긴 후 부상을 가장 많이 당한다. ◆ 부상 예방 수칙 10가지 1.높은 슬로프 욕심은 금물.자기뿐만 아니라 남에게까지 피해를 준다. 2.충분한 체력을 유지하자.평소 운동을 안하다가 스키를 타면 골격계 기능에 무리가 와 사고 위험이 높다. 3.초보자는 바인딩 강도를 약하게 해놓자.넘어졌을 때 쉽게 풀어져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4.강습은 필수.스키 기술과 안전 교육을 받은 만큼 사고도 줄어든다. 5.눈이 녹은 곳,녹았다가 빙판을 이룬 곳은 위험하므로 미리 알아놓자. 6.피로가 누적되면 판단력이 흐려진다.즉시 스키를 중단하자. 7.음주스키는 절대 금물.음주상태에선 순발력,판단력이 떨어져 자기능력 이상의 동작이 나오고 제동도 어렵다. 8.충분한 준비운동을 하자.10분 이상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준다. 9.넘어지는 것을 두려워 말자.자세가 흐트러질 경우 넘어지지 않으려다가 큰 사고를 당할 때가 많다. 10.과거 부상의 공포를 과감히 버리자.심리적 불안은 부상 위험을 높인다. 임창용기자 sdragon@
  • 鄭 “후보단일화 民意 따를것”

    대통령 출마선언 후 29일 처음 광주를 찾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후보 단일화 의지를 내비치며 호남 민심 끌어안기를 시도했다. 정 의원는 이날 지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국민들이 후보단일화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그 뜻을 따라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단일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그러나 “선거절차를 거쳐서 당선됐으니 내가 계속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좋은 생각은 아니며,본인을 위해서나 국가를 위해서나 큰 불행”이라고 노 후보를 겨냥했다. 아침 비행기로 광주에 도착한 정 의원은 광주시청에 들러 박광태(朴光泰)시장과 환담한 뒤 곧바로 망월동 5·18국립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5·18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정 의원은 지난 1982년 감옥에서 50일간 단식투쟁하다 숨진 박관현 전 전남대 총학생회장 비석 앞에서 묵념을 하면서 “단식했을 때 (당국에서)적절한 조치가 없었던 것 같다.”고 아쉬워하는 등 5·18 민주화운동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5·18 민주화운동 중부상자회장인 이광영(李光榮)씨가 “피해자들에 대해 당국의 적절한 대우나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하자 “오늘 한 말씀을 꼭 명심해서 실천하겠다.”고 위로했다. 광주 이두걸기자 douzirl@
  • 러시아 인질극 과잉진압 파문/ “가스 주입전 인질살해 없었다”

    모스크바 ‘돔 쿨투르이(문화의 집)’에서 발생한 최악의 인질극이 종결된지 이틀째인 28일 러시아군은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특별작전을 수행,즉각적인 보복공격에 돌입했다.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체첸에 대한 강경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인질들의 대규모 희생이 진압 당시 사용한 독가스 때문이라는 의혹에 이어 러시아군의 선제공격이 있었다고 인질들이 증언해 파문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여기에 인질극 현장이 조작됐다는 의혹마저 겹쳐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테러와의 전쟁 선포 푸틴 대통령은 28일 “(테러범들이)어느 곳에 있든 모든 테러범들과 테러범들을 이념적·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세력들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내각회의에서 테러범들이 대량살상무기와 비견되는 강력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에 맞서기 위해 군부에보다 많은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점차 잔인해지고 대담해지는 국제 테러리즘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력 사용에 관한 지침을 변경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군은 공군과 합동으로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특별작전을 펼쳐 30명에 달하는 체첸 분리주의 반군을 살해했다.이에 따라 피의 악순환이 당분간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체첸 인질범들과 알카에다 연계설 속에 추가 테러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관영 이타르타스 통신은 28일 밤 모스크바에서 우랄 지방 페름시로 가던 안토노프(AN)-24 여객기 2대가 공중 납치됐다는 기사를 긴급 타전했다가 취소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독가스 사용 논란 증폭 안드레이 셀초프스키 모스크바시 보건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진압과정에서 숨진 인질 117명 중 두 명을 제외한 전원이 가스 질식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그는 이 가스가 심장과 폐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현재 400여명의 인질들이 병원에서 가스 중독으로 치료받고 있다.이 가운데 140여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으며,45명이 매우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셀초프스키 보건부장의 발언은 진압작전에 사용된 가스의 독성이 매우 강력한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서방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옛 소련군이 개발한 무력화제제가 쓰인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무력화제제는 보통 일시적으로 인체를 마비시킨 뒤 회복되는 게 정상이지만 러시아군이 인질범들에 대한 진압을 보다 확실히 하기 위해 성능을 강화했거나 더 강력한 다른 성분을 혼합투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진압 과정에서 유독가스 사용이 확인되면서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여기에 극장안에 잡혔던 인질들의 안위를 알아보려는 가족들의 노력도 계속 무시되는 등 러시아의 비밀주의도 지탄받고 있다. 가스의 종류가 무엇인지 공개하라는 국내외의 압력에 러시아 관리들은 28일 독가스 사용 의혹을 부인했다.푸틴 대통령 수석 의료관리인 빅토르 포미니크흐는 이날 “특수부대 작전의 목적은 모든 사람을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린 또는 다른 독가스의 사용은 배제됐다.”고 강조했다. ◆진입시점 논란 러시아 당국은 당초 체첸 반군들이 인질 처형을 시작해 어쩔 수 없이 무력진압에 나섰다고 밝혔다.그러나 구출된 인질들은 ‘처형’은 있지 않았으며 특수부대가 갑자기 유독성 가스를 살포하면서 선제공격을 가했다고 증언했다.특히 극장 프로듀서인 게오르기 바실리예프는 인질극 진압 작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극장은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인질범들은 극장 안에 가스가 주입되기 전까지 단 한 명의 인질도 살해하지 않았다.”며 극장 안에 독가스가 퍼지자 반군들이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현장 조작 의혹도 러시아 TV가 진압작전이 직후 방영한 현장장면에서 죽은 인질범들 사이에서 술병과 주사기들이 발견된 것과 관련,인질들은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한 인질은 “인질범들은 술을 마시지도 담배를 피우지도 않았으며 함부로 욕하지도 않았다.그들은 훈련을 매우 잘 받은 사람들이었다.”고 증언했다. 박상숙기자 alex@
  • ‘붉은악마 신회장 사퇴’ 네탓공방

    붉은악마의 정치적 압력 배후를 놓고 정치권의 ‘네탓’ 공방이 점입가경이다.포문은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이 열었다.그는 “붉은악마 신인철(申寅澈) 회장이 협박성 정계입문 요구로 사퇴했다.”며 정몽준(鄭夢準) 의원을 배후로 지목했다.특히 “지난달 15일 흥사단 강당에서 붉은악마의정 의원 지지결의를 얻어내려다가 몸싸움이 벌어져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정 의원의 축구협회장 사임을 촉구했다. 정 의원측은 즉각 반박논평을 내고 “우리는 신씨를 만난 적도 없고 흥사단 강당에선 붉은악마의 모임도 없었다.”면서 “신씨를 만난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의원이 스스로 의혹을 해명하라.”고 역공을 폈다.이에 김 의원은 24일 “신씨가 지난 5일 우리당을 찾아와 ‘축구협회와 정치권의 압력으로 집에도 들어가기 겁난다.’며 신변보호를 요청했으나 신씨가 압력의 구체적 정황을 진술하지 않고 심리적 불안 상태를 보여 이 사실을 덮어 두었다.”면서 “자꾸 음해하면 신씨가 쓴 신변보호요청서를 공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 신씨나 붉은악마측은 연락을 끊은 상태로 몇몇 관계자는 “후보측과의 친선축구 등 갖가지 제안이 쏟아진 건 사실이나 신씨의 사퇴 배경에는 내부사정도 있다.”고 해명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올 뺑소니 검거율 87% ‘껑충’

    교통사고를 내고 도망치는 뺑소니범 검거율이 87%에 이르렀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뺑소니 교통사고는 모두 1만 4209건이 발생했으며,이 가운데 1만 2346건의 범인이 붙잡혀 86.9%의 검거율을 보였다. 검거율은 지난 96년까지만 해도 50% 수준에 머물렀으나 98년부터 ‘뺑소니 전담수사반’이 일선 경찰서에 설치되면서 80% 이상으로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뺑소니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3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1명보다 줄었고,부상자도 3.5% 감소한 1만 3855명이었다. 뺑소니 사고는 오후 6시에서 자정까지 밤 시간대에 38.9%나 발생해 가장 빈번했고,요일별로는 토요일이 16.5%로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55.2%,화물차 12.5%,승합차 8.3% 순이었으며 뺑소니 동기는 음주 26.2%,처벌에 대한 두려움 20%,무면허 10.5% 순이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교통사고 1위’ 오명 씻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줄어 연말까지 사망자 수가 6000명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대한매일 9월12일자 30면 보도] 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16일까지 모두 532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사망자 6324명에 비해 15.9%인 1004명이 줄어든 수치다.경찰청은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1200여명 감소해 6000명대로 낮아질 것”이라면서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도 지난해 5.5명에서 올해 4.5명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아 꼴찌를 기록했던 우리나라가 올해 처음으로 그리스,폴란드,터키,헝가리 등을 제치고 26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청은 밝혔다.1988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000년까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다가 지난해 비로소 8000명대로 내려 앉았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교통사고 사망자와 부상자가10만 8100여명이나 줄었다.”면서 “경제적 비용으로 환산하면 1조 9600억원이 절약된 셈”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자 감소 원인으로 ▲안전시설 개선 및 확충 ▲안전띠 착용 생활화 ▲신고보상금제 ▲운전중 휴대전화 금지 법제화 등을 꼽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핀란드 폭탄테러 71명사상

    [반타(핀란드)·헬싱키 AFP 연합] 핀란드 헬싱키 교외의 한 쇼핑센터에서 11일 오후 폭발물이 터져 6명이 숨지고 65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11일 오후 7시36분(현지시간)께 헬싱키 북쪽 12㎞ 떨어진 반타의 미르마니 쇼핑센터 안 원통형 계단에서 폭발물이 터져 어린이 1명을 포함, 6명이 숨지고 65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갑자기 폭발음이 들려 즉시 계단 아래로 뛰어내렸다.”며 “폭발 당시 주위는 온통 아수라장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가 나자 앰뷸런스와 구조용 헬기를 갖춘 구조대가 헬싱키로부터 급파돼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구조작업을 펼쳤으며 경찰도 폭발물 감지견을 동원, 폭발 경위를 조사했다. 한편 파보 리포넨 핀란드 총리는 이날 폭발 사건이 ‘테러 행위’라고 밝혔다.리포넨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테러단체의 소행인지 단독범의 소행인지 여부는 아직 말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리포넨 총리는 비상각의를 열고 국립수사국(NBI)의 수사 결과를 브리핑받을 것이라고 밝혔다.수사국 관계자는 미르마니 쇼핑 센터 폭발 사건은 폭발물에 의한 것이며 고의적인 범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리포넨 총리는 “핀란드에서 이런 일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1회성 사건이기를 바라지만 조직된 범죄자들의 짓이라면 매우 심각한 일이다.”고 말했다.
  • 발리섬 폭탄테러/ 이모저모 - 관광객 脫발리 행렬

    187명의 사망자를 낸 발리 나이트클럽 폭탄테러 현장은 피투성이가 된 채 사건현장에서 벗어나려는 부상자들이 뒤엉켜 처참한 모습을 드러냈다.또 사고 후 한동안 살 타는 냄새가 가득해 지옥이 따로 없었다.발리 국제공항은 13일 이른 아침부터 ‘관광 천국’에서 테러 현장으로 변한 발리를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려는 외국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13일 오전 현지에 급파된 자카르타 주재 한국 대사관의 이희성 영사는 국립 상을라병원 영안실을 찾아가 시신 수백구를 일일이 확인했으나 문은영·은정 자매로 추정되는 시신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은영씨의 미국인 남편으로부터 자매가 금니를 하고 있었다는 설명을 듣고 발리 교민 자원봉사자 15명과 함께 시신들을 살펴보았으나 신원 확인에 실패했다는 것이다.인도네시아 경찰은 시신들에 대한 치아검사는 물론 DNA검사를 호주 등에 의뢰할 방침이다.문씨 자매의 생사 확인을 위해 한국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 분석을 의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영사는 시신221구를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으며,인도네시아 TV방송들도 사망자가 당초 발표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쇄 폭발사건으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호주 전역 병원들은 13일 공군 특별 전투기편으로 수송될 많은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해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다.호주 정부는 현재 수십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사망자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국민의 부상자 발생을 확인한 일본·영국·뉴질랜드 정부 등은 자국민들에게 향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발리섬 방문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자카르타 주재 미국 대사관도 성명을 발표하고 자국민들에게 테러위협에 잘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 ○한시라도 빨리 발리섬을 떠나기 위해 몰려든 외국인 관광객들로 13일 발리 국제공항은 북새통을 이뤘다.대부분 또다른 테러 공격이 일어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모습이었다.사고 현장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한 이탈리아 관광객은 “20일간 발리에 머물 예정이었지만 1주일 만에 떠난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호주 콴타스 항공은 출국을 희망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자 발리발 호주행 항공기 1대를 이날 밤 증편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가증스러운” 테러 행위라고 강력 비난하고 “살인자들을 정의의 심판에 세우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도 프랑스도 이들 테러범을 검거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방법으로 인도네시아를 도울 태세가 돼있다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
  • 美 핵잠수함·어선 충돌

    (도쿄 AP 교도 연합) 한국 서해안 국제수역에서 지난 2일 밤 미국 핵잠수함 1척이 국적을 알 수 없는 민간어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양측 선박 모두 부상자나 심각한 선체 파손 등의 피해는 입지 않았다고 미국 7함대 대변인이 3일 발표했다.요코스카 미군기지 대변인은 한국 해군과의 합동훈련에 참가 중이던 ‘로스앤젤레스’급 핵잠함 ‘헬레나’가 전날 자정 무렵 민간어선과 충돌하면서 잠망경과 안테나 등 일부 기기가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대변인은 핵잠함 헬레나가 수면으로 떠오르는 순간 어선과 충돌했으며,당시 사고해역 부근에는 어선 2척이 항해 중이었다고 전했다.
  • 편집자에게/ ‘감시당하는 세상’ 정말 살맛 안나

    -남과여 ‘21세기 빅브러더'(9월26일자 25면)를 읽고 조지 오웰이 지은 소설 ‘1984년’에서 빅브러더는 사람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감시하던 절대자였다.이 소설이 나왔을 당시 사람들은 작가의 지나친 비관주의가 빚어낸 산물이라고 폄하했었다.그러나 ‘남과여’ 기획을 통해 이제 빅브러더는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통해 현실화됐다는 지적에 공감하게 된다.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통한 감시는 두가지 문제점을 낳는다.첫째 개인들이 위치추적을 남용할 경우 꼭 필요한 경우에도 그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얼마 전 산길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부상자가 이동전화로 생명을 구했던 사례가 있었다.당시 119는 부상자를 찾기 위해 통신회사에 통화자의 위치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통신을 통한 위치 추적을 잘못 사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해악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두번째 문제점은 사생활 침해 부분이다.인간은 누구에게도 침해받고 싶지 않은 사생활이 있다.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침해하려는 의도를 보이면 필연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소설 ‘1984년’과 영화 ‘트루먼쇼’는 사생활의 침해가 결국 신뢰의 붕괴와 함께 극단적인 행동을 낳는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 자신을 감시하는 사람이 배우자라도 마찬가지이다.물론 비밀번호를 알려줄 때 감시에 동의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감시가 빈번해 불편을 느끼기 시작하면 감시를 피하기 위한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이다.그리고 이는 두 사람 사이에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총리 청문회를 통해 다른 사람에 의해 평가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았다.여기서 한 술 더 떠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내가 하는 행동의 하나하나를 감시한다면 세상은 정말 살 맛이 나지 않을 것이다. 이종우/ 미래에셋운용전략실장
  • 추석연휴 교통사고 42% 줄어 범죄도 지난해보다 15% 감소

    올 추석 연휴 기간에는 교통사고와 각종 범죄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동안 발생한 전국의 교통사고 건수는 모두 15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71건에 비해 42%줄었다고 22일 밝혔다. 교통사고 사망자와 부상자 수도 38명,1842명으로 지난해 80명,4469명에 비해 각각 52.5%,61.3% 감소했다.교통위반 적발 건수는 모두 3만 8220건으로 집계됐다.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 주요 범죄의 발생건수도 15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13건보다 15.4% 줄었다. 박지연기자 anne02@
  • 輪禍 1년새 17% 급감, 사망자도 하루 33명서 25명으로 줄어

    올 들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크게 줄었으며,이로 인한 사상자 수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전문가들은 올해 교통사고 감소로 인한 경제적 이익이 1조원을 웃돌것으로 예상했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9월9일까지 모두 14만 998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 1266건에 비해 17.3% 감소한 수치다.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5465명,하루 평균 33명에서 올해 4590명,하루 평균 25명으로 16% 감소했다.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전국에 걸쳐 고르게 준 것이 특징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교통사고 사망자가 941명에서 704명으로 25.2% 줄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지난해 342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서울에서는 올해 317명으로 줄었고,259명이 사망한 부산도 240명으로 감소했다. 430명이 사망했던 전북지역도 352명으로 크게 줄었다.그러나 울산의 경우는 지난해 94명의 사망자가 92명으로 줄어 개선실적이 미미했다. 부상자는 지난해 27만 178명에서 올해 20만 7231명에 그쳐 23.3% 줄었다.경찰에따르면 교통사고 및 사망자수가 대폭 감소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2000년 한해 동안에는 모두 29만 481건의 사고가 발생해 1만 236명이 목숨을 잃었다.2000년 이전에도 발생건수와 사망자수가 비슷했다.그러나 지난해에는 사고 건수가 26만 579건으로 대폭 줄었고,사망자수도 8097명으로 낮아져‘교통사고 공화국’이란 오명을 벗을 기틀을 마련했다. 경찰청은 교통시설 확충과 신고보상금제 실시,운전자 의식 성숙 등으로 교통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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