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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퇴진 빠진 채…

    시리아 정부가 유혈 사태를 끝내기 위한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특사의 6개항으로 구성된 평화안에 동의했다. 하지만 1년 넘게 유혈 진압을 지휘해온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계속 권좌에 남아 있어 평화안이 제대로 이행돼 시리아 사태가 새 전기를 맞을지는 불투명하다. 27일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반정부 시위 사태로 시리아 전역에서 973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아흐마드 파우지 아난 특사의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시리아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아난 특사의 6개항으로 구성된 평화안을 수용하겠다는 서한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파우지 대변인은 “아난 특사는 이를 폭력과 유혈 사태를 종식시키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구호품을 지원하며 정치적 대화를 위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중요한 초기 조치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가 수용한 아난 특사의 평화안은 ▲유엔 감시하에 교전을 중단하고 ▲시리아 정부가 반정부군과의 교전 지역에서 병력과 중화기를 철수하며 ▲부상자들의 수송과 인도적 구호품 제공을 위해 모든 교전 지역에서 매일 2시간 동안 휴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평화안에는 또 ▲반정부 시위 발생 이후 수감된 인사 석방과 ▲언론인에 대한 이동과 접근의 자유를 허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반군 거점 도시인 홈스의 바바아므르를 방문하는 돌발 행동을 보였다. 그는 지난 수개월간 자신이 ‘생지옥’으로 만든 지역을 돌아보며 지지자들에게 “바바아므르는 전보다 훨씬 나아졌다.”며 파손된 주거 지역을 재건하고 정상적인 생활로 되살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시리아 정부 핵심 인사들의 전향을 돕기 위한 비밀 협상이 반정부군과 알아사드 대통령의 핵심 측근 사이에 진행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美, 아프간 총기난사 유족 보상금 사망자 1인당 5만弗 지급

    미군의 총기 난사로 숨진 아프가니스탄 희생자의 유가족이 사망자 1인당 5만 달러(약 5600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고 아프간 정부 관계자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칸다하르 주의원 하지 냐마트 칸은 지난 24일 칸다하르 주지사 사무실에서 미 관리와 현지 정부 지도자, 부족 원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상금 전달식에서 부상자 가족이 1인당 1만 달러를 받았다고 말했다. 총기 난사와 관련해 모두 86만 달러가 지급됐다. 미국 측은 보상은 이뤄졌다고 확인했지만 정확한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미군 측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보상을 이야기하는 것은 민감한 문제”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보상금을 받은 유족이나 가족이 탈레반 반군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언급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1일 새벽 술에 취한 미군 병사가 총을 난사해 잠자던 아프간 민간인 16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佛 연쇄테러 용의자 “난 알카에다 조직원”

    프랑스 남서부 툴루즈 유대인 학생 등 4명이 사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알카에다, 살라피와 연계돼 있다고 클로드 게앙 프랑스 내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용의자는 또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위해 복수하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게앙 내무장관이 전했다. 경찰 특공대는 이날 오전 3시쯤 툴루즈 인근 코트파비의 한 주택을 급습했으나 3층에서 총을 쏘며 강력히 저항하는 용의자 무함마드 메라와 수시간째 대치하고 있다. 경찰이 시도한 대화에서 자신을 24살의 알카에다 조직원이라고 밝힌 메라는 “프랑스 군이 해외에서 작전을 전개한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게앙 장관은 “경찰이 도착하니 용의자가 문간에 서서 총격을 먼저 가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 메라를 생포할 방침이며 그는 투항하겠다고 밝힌 뒤 경찰과 협상을 벌였다. 주민들은 “6~7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경찰관 2명이 무릎 등에 부상을 입고 후송됐다. 경찰은 메라 어머니를 통해 그와의 대화를 시도했으나 어머니는 “아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이를 거부했다. 메라의 동생은 툴루즈의 크로와 도라드의 주택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게앙 장관은 “용의자는 알제리 태생의 프랑스인으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 여러 차례 여행을 간 적이 있다.”며 “이슬람 극단주의인 지하드 및 살라피 조직원들과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은 메라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체포됐던 적이 있다고 보도했지만, AP통신은 “당시 체포됐던 사람은 아프간 국적을 가졌으며 메라와 동명이인일 뿐 관련없다.”고 보도했다. 메라는 프랑스 국내중앙정보국(DCRI)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던 대상이었다. 그는 유대인 학생 난사 사건 외에도 지난 11일 툴루즈에서 총격으로 피살된 북아프리카 출신의 공수대원 사건, 15일 몽트방에서 발생한 북아프리카 출신 2명의 공수대원 총격 피살 사건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요원은 “경찰이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메라가 7명의 목숨을 앗아간 3건의 연쇄 테러범으로 밝혀지면 프랑스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테러 사건들이 한꺼번에 해결된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메라의 은신처 인근을 방문해 작전을 이끄는 경찰 지휘관과 만났으며, 총격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 등도 찾았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 유대인 단체 대표회의(CRIF)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범인이 오늘 아침 또 한번 범행을 계획했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이날 유대인 학생과 랍비의 시신은 항공편으로 이스라엘로 운구됐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용어 클릭] ●살라피(salafi) 아랍어로 후손 또는 계승자라는 뜻이다. 초기 무슬림과 이슬람 관행을 모델로 삼는 원리주의자다. 요즘엔 수니파 이슬람 운동 추종자를 일컫는다. 살라피스트는 알제리 출신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 구성된 무장단체로 유럽과 북아프리카에서 알카에다를 위해 조직원 모집과 각종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멕시코 7.4 강진… 집 800채 파손

    20일(현지시간) 정오쯤 멕시코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가옥 800여채가 붕괴되거나 일부 파손됐다. 멕시코 재해당국은 멕시코 남서부 게레로 주와 오아하카 주의 경계인 산악지역을 진앙으로 하는 지진이 일어났으나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다고 확인했다. 이번 지진은 1985년 멕시코시티에서 발생해 6000명 이상이 사망한 규모 8.1의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것으로 기록됐지만 피해 규모는 적었다. 알레한드로 포이레 내무장관은 오악사카와 멕시코시티에서 각각 9명과 2명이 부상했으나 사망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내무부는 규모 5 이상을 포함한 여진이 18차례 있었으며 24시간 동안 경계태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멕시코시티에서는 지진이 1분 남짓 이어지면서 육교가 무너져 버스를 덮쳤으나 때마침 버스에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외신들은 그러나 곳곳에서 정전이 일어나 250만명이 불편을 겪었다고 전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시장은 지하철 일부 구간에서 철로가 휘어졌고 동부 지역에서는 수도관이 파열돼 수십만명이 최소 하루 동안 물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항터미널 구내 기차가 갑자기 멈춰 승객 40여명이 한때 기차 안에 갇혀 있다가 구조됐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미군 이라크戰서 아군 총격

    미군 이라크戰서 아군 총격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플래툰’에서 반즈 중사는 전쟁광인 자신에게 반기를 든 같은 소대 일라이어스 중사에게 전투 중 총을 쏜다. 반즈가 헬기에 올랐을 때 죽은 줄 알았던 일라이어스가 숲 속에서 달려 나오다 적의 총격을 받고 쓰러지는 장면이 유명하다. 이 영화를 연상시키는 사건이 실제 이라크전에서 있었던 것으로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2008년 1월 16일 이라크의 소도시 발라드. 칠흑같이 어두운 새벽 미 보병 101사단 소속 6소대 대원 8명이 블랙호크 헬기에 올랐다. 티머시 핸슨 중위가 지휘한 이날 작전에는 데이비드 섀럿(27) 일병도 참여했다. 오전 5시쯤 무장하지 않은 이라크 반군 6명이 평지의 작은 덤불에 들어가는 모습이 상공에서 포착됐다. 5시 15분 헬기에서 내린 대원들이 덤불을 에워쌌다. 그리고 “손들고 항복하라.”고 외쳤다. 그 순간 덤불에서 무차별적으로 총탄이 쏟아져 나왔다. 덤불 앞쪽에서 무방비 상태로 있던 대니 키미 일병 등 2명이 쓰러졌고 순식간에 교전이 벌어졌다. 5시 20분 덤불 왼쪽에 있던 섀럿이 앞쪽으로 이동하면서 덤불에 총격을 가했다. 곧이어 그는 어디선가 날아온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 섀럿이 쓰러진 자리 근처에서 누군가 일어나더니 덤불 반대 방향으로 달아났다. 핸슨이었다. 한 군데도 다치지 않은 그는 대기 중이던 헬기에 제일 먼저 올랐다. 총을 맞은 섀럿이 고통스러워하며 땅을 뒹구는 모습이 이륙한 헬기 조명에 얼핏 잡혔지만 헬기는 핸슨과 부상자 2명만을 태운 채 병원으로 향했다. 버지니아주에 사는 섀럿의 아버지 데이브(57)는 군 당국으로부터 섀럿이 지휘관의 의도하지 않은 오발 사고로 숨졌다는 통보를 받는다. 섀럿은 총을 맞은 뒤 75분간이나 숨이 붙어 있었지만 너무 어두워 그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2009년 2월 섀럿의 1주기 추도식이 있던 날 밤 데이브의 숙소를 아들의 전우들이 방문하면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다. 그들은 사건 당일 무인항공기 등에서 현장을 촬영한 비디오 자료 등을 내놓으며 “당국이 사건을 은폐하고 거짓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화면에서는 바닥에 쓰러진 섀럿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010년에 나온 최종 부검자료는 불과 1.8m 거리에서 섀럿이 핸슨의 총에 맞은 것으로 결론지었다. 핸슨은 또 그날 밤 아군끼리 식별할 수 있는 적외선 장비를 켜라는 지시를 부하들에게 내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핸슨은 끝내 덤불 쪽으로 총을 쏜 기억밖에 없다고 진술했고 사건 후 오히려 진급까지 했지만 데이브의 탄원으로 결국 군복을 벗었다. 아들의 사인 규명 노력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데이브는 최근 유품을 정리하다 아들이 사망하기 며칠 전 쓴 일기를 발견했다. “우리는 지금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다. 군대를 나가고 싶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시신 64구 한꺼번에… 시리아 대량학살

    시리아 반정부 세력의 거점인 홈스의 외곽 농장지대에서 시신 64구가 한꺼번에 발견됐다고 AP와 CNN 등이 28일 보도했다. 시리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알아사드 정권이 반대 세력에 대해 대량 살상을 자행했다는 가장 참혹한 증거로 꼽힌다. 시리아 반정부 활동가들의 네트워크인 지역조정위원회(LCC)는 시리아 보안군이 연일 집중된 홈스의 포격을 피하려던 시민들을 검문소에서 붙잡아 사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어린이와 여성들도 포함돼 가족 단위 피란민들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LCC는 시리아 정부의 헌법 개정 국민투표와 맞물린 시기에 이들 64명을 포함해 최소 144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144명이 이날 하루에 사망한 것인지 아니면 지난 며칠간의 사망자를 합한 것인지는 명확히 하지 않았다. 또 홈스에서 열린 반정부 집회에 포탄이 떨어져 2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시리아 참상이 외부로 전해지면서 민간 구호단체인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시리아 적신월(SRC)이 인명 피해가 큰 지역들에 들어가 시민들에게 음식과 담요 등 생필품을 전달하기 시작했다. SRC 소속 구급차 4대는 의약품을 싣고 바바 아무르에 들어가 부상자들을 외부로 실어날랐다. ICRC는 숨진 미국의 베테랑 종군기자 마리 콜빈과 프랑스 사진기자 레미 요슐리크 등 2명의 시신을 외부로 옮겼다. 취재 도중 부상한 영국 사진기자 폴 콘로이와 프랑스 기자 이디스 부비에가 홈스를 빠져 나왔다. 앞서 26일 실시된 헌법 개정 국민투표에서 투표 참가자의 89.4%가 개헌에 찬성했다. 시리아 정권은 개헌을 통해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정치학자들은 허울뿐인 개헌으로 알아사드의 집권이 2028년까지 가능하게 됐다고 비난했다. 국제사회는 시리아에 대해 다시 제재의 고삐를 죄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알아사드 정권의 장관 7명과 시리아 중앙은행의 유럽 내 자산을 동결하는 추가 조치에 합의했다.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할 것을 제안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된 유엔 인권위원회는 시리아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앞바퀴 없이 착륙하는 여객기? 아찔 사고현장

    앞바퀴 없이 착륙하는 여객기? 아찔 사고현장

    승객 수 십 명을 태운 여객기가 앞바퀴가 없어진 채로 착륙하는 위험천만한 순간이 공개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애틀랜타에서 출발한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현지시간으로 27일 저녁 6시 30분 경 뉴저지주 뉴어크리버티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유나이티드항공 5124편 여객기의 조종사는 애틀랜타에서 출발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전면 랜딩기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는 비상착륙을 시도했다. 착륙 당시 문제가 생긴 랜딩기어가 기체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바닥과 충돌했고, 승무원과 탑승객 75명은 공기주입식 비상탈출슈트를 이용해 무사히 빠져나갔다. 착륙 당시를 담은 사진에는 기체 앞부분이 지면과 밀착된 채 멈춰 있는 여객기의 모습이 담겨져 있어 아찔함을 더하고 있다. 랜딩기어의 이상으로 앞바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의 여객기 착륙은 자칫하면 대형 화재 및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지만 다행히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뉴어크리버티국제공항은 약 한 시간가량 폐쇄됐으며, 공항 일대의 소방서에서 출동한 소방차와 응급구조차량으로 잠시 혼란이 빚어졌다. 스티브 콜맨 뉴욕뉴저지항만관리청 대변인은 “비상착륙 후 공항이 잠시 폐쇄 됐으나 활주로 3곳 중 2곳은 한 시간 후 원상복귀됐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할말없는 무바라크

    “할 말이 없다.”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로 축출된 뒤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온 호스니 무바라크(83) 전 이집트 대통령의 최후 변론은 단 한마디였다. 22일(현지시간) 카이로 외곽 경찰학교에서 10시간 동안 진행된 마지막 공판에서 환자용 침대에 누워 법정에 참석한 무바라크는 재판장의 최후 변론 요청에 “할 말이 없다. 변호사가 진술한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보도했다. 무바라크는 지난해 이집트 시민혁명 기간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도록 지시해 840명의 사망자와 6000명의 부상자를 내고, 집권 기간 부정축재한 혐의로 기소됐다. 무바라크의 변호인단은 무바라크가 유혈 진압을 지시한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해 왔다. 무바라크는 이전 공판에선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 나는 무죄다.”라고 밝혔지만 마지막 공판에선 말을 아꼈다. 아흐메드 레파아트 재판장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간 진행된 무바라크의 재판에 대한 선고 날짜가 오는 6월 2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아르헨 출근길 열차탈선 550여명 사상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출근 시간에 열차 탈선 사고가 일어나 5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 서부 온세역 터미널에 도착하던 열차가 선로를 벗어나 플랫폼을 들이받았다. AFP통신은 현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여러 명이 죽고, 55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당초 부상자만 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지만, 현지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인명 피해 규모가 늘어났다. 온세역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역으로 꼽힌다. 한 주민은 “사고 당시 열차에 승객이 가득 차 있었고, 열차가 플랫폼과 충돌하면서 엄청난 굉음이 났다.”면서 “사고가 나자 승객들이 열차를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쳤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일단 열차가 제동장치 이상으로 선로를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알자지라는 현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통근 열차가 속도를 늦추지 못하고 시속 20㎞의 속도로 플랫폼의 끝부분 방벽에 부딪쳤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차와 버스가 충돌해 220여명의 사상자를 낸 바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여수산단 안전사고 불감증 여전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매년 사망 등 안전사고가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관계 기관의 관리 감독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시설미비와 부주의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나 보다 철저한 현장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여수시가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수산단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망 44명, 부상 79명으로 조사됐다. 2010년에는 사망 3명 등 인명피해 8명에서 지난해에는 삼남석유화학에서 누출 압력에 의해 1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사망 2명, 부상 11명 등 13명으로 증가했다. 재산 피해액은 지난해에만 대형 정전사고 등으로 인해 70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화학물질과 증기 누출에 의한 사고, 추락과 폭발·교통사고 등 다양했다. 특히 사망 사고 원인으로 작업 중 협착사고와 지게차끼리 충돌, 스팀 누출 압력, 추락사 등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는 유형들이 대부분이었다. 지난해 발생한 인명 피해의 경우에도 부주의가 4건, 시설미비 2건, 감독 소홀 1건 등의 이유로 사고가 발생할 만큼 여수산단 회사들의 안전불감증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부 여수지청은 여수산단의 인명사고 원인을 조사해 2007년 이후 최근 5년 동안 사망사고 등으로 사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한 회사 관계자 12명을 검찰에 송치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인명 사고 예방 등 안전사고 예방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공장장협의회는 작업자의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가장 많아 원청업체들의 철저한 현장 감독과 사고 협력업체에 대해 계약 해지 등 엄정한 페널티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최근 이상 기온에 의한 정전 사고와 전력 부하 등에 의한 순간 정전이 발생하고 있어 전기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과 노후 설비에 대한 정비를 서두른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한 모금에 300만원…한정판 위스키 화제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세상에 단 11병 밖에 없다는 글렌피딕의 한정판 싱글몰트 위스키가 최근 경매에서 우리 돈으로 약 7900만원에 낙찰돼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따르면 ‘글렌피딕 1955, 자넷 쉬드 로버츠 리저브’의 두 번째 제품이 런던 자선 경매에서 4만 4000파운드에 낙찰됐다. 이는 위스키 한 모금에 약 1700파운드(약 300만원)인 셈. ‘글렌피딕 1955’는 55년 숙성한 특별 제품으로 지난해 8월 110번째 생일을 맞이한 스코틀랜드 최고령 인물이자 글렌피딕 설립자 윌리엄 그랜트의 증손녀인 ‘자넷 쉬드 로버츠’를 축하하기 위해 11병(1병에 10년 단위) 한정 생산된 빈티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알려졌다. 첫 번째 ‘글렌피딕 1955’는 지난해 12월 출시,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본햄스 자선 경매에서 4만6850파운드(당시 약 8400만원)에 낙찰됐다. 당시 경매 수익금은 세계 물 보호단체 ‘워터 에이드’ 재단에 전액 기부됐으며, 이번 두 번째 수익금은 참전 용사모임인 명예 포병중대(H.A.C)의 재활 프로그램 일종인 ‘부상자와 함께 걷기’ 행사의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비싼 위스키는 지난 2010년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46만달러(당시 약 5억2000만원)에 낙찰된 ‘맥캘란 라리끄 서퍼듀’다. 이 위스키는 영국 몰트위스키 브랜드 맥캘란과 프랑스 크리스탈 유리공예 명가 라리끄가 함께 제작한 전세계에 단 한병 뿐인 64년산 위스키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그리스 긴축안 합의 하루만에 다시 격랑

    2차 구제금융 성사를 앞두고 유로존의 최후통첩을 받아 든 그리스가 연정 소수당의 반발에 직면, 다시 위기에 놓였다. 그리스 정치권이 2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을 최종 합의한 지 하루 만인 10일(현지시간) 극우정당 라오스가 긴축안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반발해 해소되는 듯했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라오스의 게오르기오스 카라차페리스 당수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표결하지 않겠다. 우리가 얼마나 굶주리든 이(긴축안)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3개당 252석(전체 300석) 가운데 라오스는 16석을 차지하고 있다. AP 등 외신들은 집권 사회당과 신민당 등 나머지 2개당이 승인하면 구제금융안은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리스 양대 노조는 이날 이번 주 들어 두 번째 총파업(48시간)에 돌입했다. 아테네 도심에는 1만 7000명이 집결했으며, 의회 밖 신태그마 광장에서는 일부 청년 시위대가 화염병과 돌을 경찰에게 투척하자 경찰이 최루가스로 맞서며 충돌이 빚어졌다. 부상자나 체포된 사람은 없다. 의회의 긴축안 표결일인 12일에도 추가 시위가 예고돼 있다. 이에 앞서 1300억 유로(193조 5000억원) 규모의 2차 구제금융 지원을 둘러싸고 그리스와 신경전을 벌이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도 “그래도 부족하다.”며 3대 선결 조건을 사실상의 최후통첩으로 제시해 그리스에 공을 넘겼다. 유로존이 요구한 3대 선결 조건은 그리스 정치권의 최종 합의에서 빠진 올해 3억 2500만 유로의 추가 긴축 계획 제시, 12일 그리스 의회에서의 긴축 조치 및 경제개혁안 비준, 4월 총선 이후에도 긴축·경제개혁 조치를 이행한다는 그리스 연정 지도자들의 약속 등이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그룹 긴급회의 직후 “구제금융 지원을 결정할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들이 부족하다.”며 3대 조건을 수용하라고 못 박았다. “(긴축조치의) 이행 없는 (구제금융) 지출은 없다.”는 것이다. 유로그룹은 그리스가 이 조건들을 수용해야 오는 15일 회의에서 그리스의 부채 가운데 1000억 유로를 탕감하는 내용이 담긴 국채교환 합의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유로그룹은 그리스에 구제금융 기금과 정부 예산 일부를 별도 계정에 예치해 부채 상환에만 쓰도록 요구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역시 재정 주권에 대한 개입을 의미하는 것이라 내부 반발이 불가피하다. 독일 연방의회는 오는 27일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새달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13일 덴마크, 네덜란드, 에스토니아 총리들과 유로존 위기에 대해 4자 회담을 연다고 총리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출장검진 가던 승합차 추락… 의료진 4명 사망·6명 중상

    출장검진 가던 승합차 추락… 의료진 4명 사망·6명 중상

    출장 건강검진을 하기 위해 병원 의료진 10명을 태우고 농촌마을로 가던 승합차가 15m 높이의 다리에서 떨어져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 의료진 4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쳤다. 7일 오전 7시 11분쯤 경남 의령군 의령읍 정암리 79번 국도 정암교 중간쯤에서 광주 모 병원 의료진을 태운 스타렉스 승합차가 다리 난간을 들이받은 뒤 15m 아래 강변 흙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을 하던 이 병원 직원 박모(49)씨, 의사 김모(27·여)씨, 방사선 기사 김모(39)씨, 행정사무원 한모(57) 등 4명이 숨졌다. 또 간호조무사 박모(21·여)씨를 비롯해 임상병리사, 방사선 기사, 행정 사무원 등 병원 직원 6명이 크게 다쳐 인근 함안중앙병원과 의령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의령군 봉수면 주민들의 건강검진을 하기 위해 오전 5시 20분 광주에서 출발해 봉수면 죽전리 마을회관으로 가던 길이었다. 이 병원 의료팀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0일까지의 일정으로 의령군 10개 읍·면 지역을 돌며 국가에서 시행하는 주민 건강검진을 하고 있었다. 경남 지역은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 곳곳이 얼어 미끄러운 상태였다. 경찰은 승합차가 다리 위 빙판길을 달리다 미끄러지는 바람에 다리 난간을 뚫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부상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 의료진이 소속해 있는 병원은 출장 건강검진 기관으로 지정받아 전국을 돌며 출장 검진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의령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태백 탄광 가스폭발… 2명 사망·6명 부상

    3일 오후 9시 56분쯤 강원 태백시 장성동 한 광업소 갱내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유모(54)씨와 조모(56)씨 등 광원 2명이 숨지고 최모(57)씨 등 6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사고자 인적사항을 파악 중이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스노보드, 男보다 女에게 더 위험” 연구결과

    겨울을 맞아 스키나 스노보드 등을 즐기는 마니아 중, 스노보드를 즐기는 사람이 더 많이 다치며, 남성보다 여성이 부상을 입을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스노보더들은 스키어보다 운동 중 다칠 확률이 높으며, 주로 어깨나 손목 부상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은 무릎인대 부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버몬트의과대학의 로버트 존슨박사는 “스키어와 스노보더의 부상 비율은 변동이 있어왔지만, 최근 들어 나이가 어리고 여성인 스노보더들의 부상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는 스노보드에 익숙하지 않으면서도 이를 즐기려는 젊은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버몬트스키리조트 방문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1년부터 현재까지 스노보드를 타다 다친 사람이 스키어보다 훨씬 많았으며, 성인 중에서는 5명 중 1명이, 어린이 중에서는 5명 중 2명이 스노보드를 타던 중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토론토웨스턴병원의 데이비드 샐로넌 박사는 “나이가 어린 사람일수록 자신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코스에서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려 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부상자가 더욱 늘어나는 것”이라면서 “스스로 과신하지 않고 헬멧 등 보호 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정형외과 및 스포츠 의학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지인 미국스포츠의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티베트 시위 실탄진압’ 美·中관계 암초로

    중국 쓰촨(四川)성 간쯔(甘孜) 티베트자치주의 티베트인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총기사용을 포함한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대형 유혈사태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이 즉각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대화를 촉구함에 따라 이 문제가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미·중 관계의 ‘악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티베트인 시위와 당국의 총격 대응은 지난 23일 루훠(??)현에 이어 24일 인근 써다(色達)현에서도 발생했다. 써다현에서도 시위대에 총격이 가해져 최소 2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티베트 인권단체 및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두 지역에서의 총기사용을 확인하면서 특히 써다현에서는 파출소를 습격한 한 무리의 ‘폭도’ 가운데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다쳤으며 13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경찰관 14명이 부상당했다며 당국의 총기사용이 불가피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상자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인구 4만명의 써다현에는 현재 안정을 되찾았다는 신화통신의 보도와는 달리 계엄령이 선포돼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진압 병력이 거리로 나오는 사람들에게 발포하고 있어 티베트인들은 모두 집에 갇혀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당국의 유혈진압으로 최소한 1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당한 루훠현 역시 부상자들이 피신해 있는 티베트 사원을 진압 병력이 겹겹이 에워싸고 있는 가운데 극도의 긴장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부상자들을 돌보고 있는 한 승려는 A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사원 밖에 최소한 50여대의 군용 차량이 서 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티베트 사태 해결을 위해 중국 정부가 달라이 라마 측과 건설적인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티베트문제 특별조정관인 머라이어 오테로는 티베트인들의 종교, 문화, 언어적 정체성을 위협하는 중국의 티베트 정책 문제점을 지적했다. 인도 다람살라의 티베트 망명정부 지도자 롭상 상가이는 “국제 사회의 침묵은 중국에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조치가 수용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면서 유혈사태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개입을 요청했다. 하지만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 발언을 통해 “일부 ‘폭도’에 대한 정당한 법 집행을 외부의 분리주의 세력이 왜곡해 전하면서 중국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며 강경대응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 역시 이번 사태가 시 부주석의 방미 및 중·미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어 사원 강제진입 등 추가적인 강경 대응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티베트 시위대에 총격

    중국 쓰촨(四川)성 간쯔 티베트자치주 루훠현에서 23일 공안 당국이 종교 자유와 부정부패 척결을 요구하던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1명이 숨지고 32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티베트 인권단체과 승려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루훠현에서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 사실은 확인했지만 시위대에 ‘총격’을 가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AFP 등 외신은 24일 루훠현의 가장 큰 ‘드라코’(영어명) 티베트 사원의 승려 3명의 말을 인용해 전날 루훠현에서 수천명이 시위에 나섰고 현지 공안과 충돌해 이런 피해가 났다고 전했다. 영국과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티베트운동(ICT)과 자유티베트 등의 단체들도 시위대와 현지 공안 간의 충돌과 그로 인한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이 단체들은 부상자 대부분이 루훠현 내 병원이 아닌 드라코 사원으로 피신했으며 공안 병력 수백명이 사원을 둘러싸고 대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위대 중 사망자 시신도 드라코 사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공안의 총격으로 숨진 사람이 3명 또는 6명에 이른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칼 등을 소지한 무리가 경찰관들에게 돌을 던지고 경찰차 등을 파괴했다.”면서 “무리 중의 한 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으며 경찰관 5명도 다쳤다.”고 밝혔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안전운행 체크포인트…타이어·부동액·보험사 전화

    안전운행 체크포인트…타이어·부동액·보험사 전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가 다가왔다. 친지와 친구 등 정겨운 얼굴들을 오랜만에 만날 생각을 하면 마음은 벌써 고향집 마당 앞으로 향해 있다. 그러나 자칫 들뜬 마음에 운전대를 잡다 보면 교통사고라는 불청객을 만날 여지가 높아지는 게 사실. 겨울철 눈길도 안전운행을 방해하는 암초다. 전문가들은 안전운행 요령을 익히고, 장거리 운전 필수점검 사항을 체크하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0일 완성차업계 등에 따르면 설 연휴 때는 평상시보다 사고가 더 많이, 그리고 더 크게 발생한다. 손해보험협회가 최근 3년간 설 연휴 자동차보험 현황을 분석해 보니 평상시보다 설 연휴 전날에 대인사고가 42.8%나 많았다. 사망자와 부상자도 설 연휴 전날에 급증해 연평균 대비 각각 27.9%와 47.4% 늘었다. 설 당일에는 사망자가 평상시보다 25% 줄었으나 부상자는 연평균보다 40% 많았다. 이는 차량 정체로 대형사고는 줄지만 가족 동반 이동으로 탑승 인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운전대를 잡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은 기본적인 차량 점검을 하는 것이다. 먼저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100원짜리 동전을 트레드 홈에 넣고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이면 수명이 다한 만큼, 바로 타이어를 교체하는 게 안전하다. 대개 주행거리 7만㎞ 정도에 교환을 해준다. 겨울철 엔진 동파를 막기 위한 부동액과 윈도 워셔액, 배터리 상태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엔진 가동 뒤 10분이 지나도 히터 열기가 약하다면 이상 여부를 의심하자. 고향을 오갈 때 어떤 위급한 상황에 닥칠지 모르는 만큼, 식수 등 비상 준비물을 챙겨야 한다. 자동차 회사 긴급 전화번호와 보험사 전화번호도 메모해 놔야 한다. 자가진단이 끝나면 안전운행 요령도 익혀야 한다. 눈길에서는 2단으로 출발하는 게 바람직하다. 1단으로 출발했다가 자칫 바퀴가 헛돌면서 뒤로 밀려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자동변속 차량은 수동 모드 전환이 가능한 만큼 이를 이용하면 된다. 미끄러운 노면에서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량이 미끄러진다. 이때는 주행 모드에서 엔진 기어를 순차적으로 낮춰주는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수동 차량은 계속 저단으로 감속하면 된다. 겨울철에는 차량 내부와 외부 온도차로 시야 확보가 어렵다. 이를 위해 창이나 백미러 등의 얼음과 눈을 틈나는 대로 닦아내야 한다. 낮에도 시야가 밝지 않으면 라이트를 켜는 것이 좋다. 이 밖에 눈길 주행 때 앞선 차량들의 바퀴자국을 따라 운전해야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中 연초부터 잇단 “임금인상” 파업

    중국에서 새해 벽두부터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공장 노동자의 파업이 잇따르고 있다. 각 지방 정부가 올해도 최저임금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지만 노동자의 불만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인 양상이다. 이와 관련, 서부 쓰촨성 청두(成都)시의 한 철강 공장에서 4일 공장노동자 수천명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고 홍콩 명보가 5일 보도했다. 판강(攀鋼)그룹 산하 청두강판 노동자들은 1인당 1200위안의 월급이 몇년째 오르지 않아 생활이 어렵다며 이날 작업을 거부했다. 파업 현장에는 진압병력 수천명이 배치돼 몇 시간 동안 노동자들과 대치하다 강제 해산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공장 노동자들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국영기업인 촨화(川化)그룹 청두공장 직원 수천명이 파업을 벌였다. 이들은 지난 4년간 월급이 1000위안 정도에 불과해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400위안의 월급 인상과 연말 상여금 3000위안 지급 약속을 받아낸 뒤 파업을 풀었다. 노동자들의 반발을 사전에 막기 위한 임금인상도 잇따르고 있다. 베이징시가 1일부터 월 최저임금을 1260위안으로 8.6% 인상한 가운데 광둥성 선전시도 다음 달 1일부터 현재보다 13.6% 올린 1500위안으로 최저임금을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선전시의 최저임금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중국 31개 성·시·자치구의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률은 평균 21.7%에 달했다. 지방정부뿐 아니라 국영기업도 임금을 인상하고 있다. 철도부가 최근 철도관련 기업들에 이달부터 임금을 직급에 따라 최고 460위안 인상토록 지시했다고 신경보가 전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내 임무는 ‘최고 성적’

    “내년에는 성적으로 보여주겠다.” 미프로야구 클리블랜드의 추신수(29)가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출국에 앞서 추신수는 “올해 팬들의 기대만큼 못해 죄송하다.”며 내년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이어 “올해 가장 적은 경기를 뛰었다. 내년에는 부상당하지 않고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한국에서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는 이유와 내가 미국에서 야구를 할 수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며 병역을 마친 소감도 덧붙였다. ●“엄지 부상, 정상 상태의 60% 정도” 2009~10년 2년 연속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을 작성한 추신수는 3년 연속 ‘호타준족’의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믿어졌다. 더욱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해결한 데다 처음으로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어 연봉 397만 5000달러의 대박까지 터뜨렸다. 심적 부담을 한꺼번에 털어낸 것이어서 기대를 더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지난 5월 음주 운전 파문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파문이 가라앉을 즈음에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6월 2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맞아 왼손 엄지 부상을 당했다. 8월 28일에는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타격을 하다 옆구리 통증이 엄습했다. 결국 9월 2일 부상자 명단에 두 번째 올랐고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10월 초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美언론 MLB 톱88위 선정… 부활 예고 추신수는 85경기에 출장해 타율 .259와 8홈런 36타점 12도루에 그치며 2008년 이래 최악의 성적을 냈다. 좋은 이미지를 착실히 쌓으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하던 추신수였기에 내년 명예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추신수는 “다친 엄지 부위에 통증은 없지만 정상상태의 60% 정도”라며 “악력이 조금 떨어지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새해 벽두부터 몸만들기에 돌입할 계획이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팬들에게 더욱 강하고 새롭게 다가선다는 각오다. 구단 등 미국 현지에서도 추신수의 부활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진인 ‘블리처 리포트’는 최근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발표한 ‘MLB 파워랭킹 톱 100’에서 추신수를 88위에 올렸다. 1월에는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통해 내년 연봉 계약을 서둘러 매듭지을 예정이다. 오직 훈련에만 매진하기 위해서다. 추신수는 개인 훈련에 이어 2월 중순 캠프에 합류한다. 유일한 한국인 빅리거 추신수가 어떤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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