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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곤의 시시콜콜] 약인가 마약인가, 마리화나

    대마초는 인류 역사와 궤를 같이 해왔다. 1만년 전 도자기에서 대마의 섬유질이 발견됐다는 보고도 있다. 대체로 대마는 우리 삼베처럼 섬유나 기름으로 사용됐다. 그러다가 기원전 2000~3000년 전부터 중국과 인도에서 의료용으로 쓰기 시작했다. 로마시대에도 대마로 만든 밧줄의 효용과 진통 효과에 대한 기록도 남아 있다. 이게 서양에 전해져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 등이 대마 예찬론을 펴는 등 대마 흡연이 증가한다. 그렇지만, 대마에 대한 폐해가 속속 드러나면서 미국에서는 1914년 아편과 코카 재배를 규제하면서 대마도 끼어들게 된다. 1937년에는 대마초를 불법화하기에 이른다. 물론 그때도 논란이 많았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대마를 불법화한다”거나 “대마의 뛰어난 섬유 가치에 위협을 느낀 목화 재배 농가 등이 압력을 넣었다”는 등의 반대 목소리가 거셌지만, 법안은 통과됐다. 이후 전 세계에 대마에 대한 규제가 퍼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월남전에서 마리화나(대마초) 사용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부상자들은 물론 군인도 마리화나를 애용(?)했다고 한다. 대마의 의료적인 효능 때문에 의료용으로는 허용하라는 주장도 힘을 얻는다. 인체에 미치는 해악이 술이나 담배보다도 덜한 만큼 이를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기 시작한다. 캐나다가 지난 17일(현지시간) 0시부터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다. 우루과이에 이어서 두 번째다. 이날 기호용 마리화나 소매점에는 줄지어 기다리던 구매자들이 마리화나를 손에 쥔 뒤 환호성을 질렀다고 한다. 미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미 세관은 캐나다에서 반입되는 마리화나는 압수한다고 여행객들에게 고지했다. 연방법과 주법이 따로 존재하는 미국에서는 기호용 마리화나는 캘리포니아 등 9개 주(州)에서 합법화했고, 의료용 마리화나는 30개 주에서 허용했지만, 미 연방정부는 엄격하게 마리화나 유통·제조를 통제하고 있다. 대마의 유해성 논란은 쉽게 사그라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마가 인체에 해롭다는 주장은 여전하다. 공교롭게도 캐나다 몬트리올 연구진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대마가 어린이의 인지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고서도 나왔다. 학습능력 저하와 주의력 결핍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마의 문제도 중독성이다. 한번 손을 대면 쉽게 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나아가 대마가 아편이나 코카인 등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마약을 접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대마 합법화를 주장하는 이들은 대마가 천식 등 폐질환과 파킨슨병, 뇌전증(간질) 등 수많은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또 대마는 술이나 담배보다 훨씬 끊기 쉽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 월남전 때 마리화나를 접했던 미군들이 귀국하고 나서 쉽게 대마와 절연한 것을 예로 든다. 이들의 주장이 모두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차츰 대마의 의료 효과는 차츰 인정을 받아가는 것은 사실이다. 국내에서도 대마 합법화 주장이 있기는 하지만, 미약하다. 대신 의료용 허용에 대한 요구는 지속해 왔다. 국내에 마리화나가 본격 상륙은 주한미군과 관련 있다. 이후 히피 문화가 들어오면서 연예인을 중심으로 암암리에 피워왔다. 그러다가 곤욕을 치른 연예인들이 한둘이 아니다. 신중현, 조용필은 물론 이장희 등 쟁쟁한 연예인들이 고초를 겪었다. 요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불꽃 송사를 벌이는 김부선씨도 대마와 인연이 깊다. 대마 때문에 5번이나 처벌을 받았다. 최근에는 젊은 연예인들도 대마와 엮이곤 한다. 지드래곤과 빅뱅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도 지난 9월 대마를 의료용으로 사용할 길을 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뇌전증이나 알츠하이머병(치매) 등에 대마를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기호용 대마 허용은 언감생심이다. 캐나다의 마리화나 합법화에 일말의 기대를 걸었던 사람들이 있다면 실망할 일이지만, 우리 국민과 주무 부처, 국회의 정서 등을 감안하면 아주 먼 훗날에나 기대해 봄직한 일이겠다. 김성곤 논설위원 sunggone@seoul.co.kr
  • [생각나눔] 5·18광장 퀴어축제 ‘광주정신 계승’ vs ‘패륜적 문화행사’

    [생각나눔] 5·18광장 퀴어축제 ‘광주정신 계승’ vs ‘패륜적 문화행사’

    ‘광주, 무지개로 발광(光)하다’를 슬로건을 내세운 광주퀴어문화축제가 21일 오후 1시 광주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인권의 도시’를 표방하는 광주에서 열리는 첫 번째 퀴어축제다. 그러나 일부 기독교계 등이 반대에 나서면서 충돌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광주정신 확대 계승한 것” vs “오일팔 광장 퀴어축제 반대” 광주시는 2012년 처음으로 5·18정신을 계승하는 광주인권헌장을 시민단체 등과 함께 논의해 제정했다. 518글자로 이뤄진 인권헌장 전문은 5개 장과 18개 조문으로 구성돼 있다. 이 인권헌장은 12조는 성소수자의 성적지향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런 점에 비춰 광주 5·18광장에서 퀴어축제가 열리는 것은 광주정신을 계승하는 의미라는 것이다. 나경채 정의당 전 대표는 “퀴어문화축제가 민주인권평화의 도시인 광주, 그것도 5·18광장에서 열린다는 것은 우리 도시의 정체성을 확장하는 일이다”면서 “대구에서 퀴어축제가 10회나 열린 것에 비해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광주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혐오문화대응 네트워크’도 “차별과 배제의 고통을 아는 광주야말로 모든 소수자를 아우르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퀴어축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주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는 지난 18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협의회는 동성애자(퀴어)들 또한 인격체로서 존중한다”면서도 “하지만 동성애자들의 축제라는 ‘퀴어축제’를 민주의 성지인 5·18광장에서 여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5·18 구속부상자회 비상대위원회도 “신성하고 빛나는 역사의 현장 민주성지의 중심 5·18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퀴어축제는 오월 영령들의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 저지르는 패륜적 문화행사”라고 말했다. 이들은 ‘광주퀴어문화축제’ 개최 불허를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19일 오후 정종제 행정부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갖고 갈등과 마찰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늘어나는 지역 퀴어축제와 충돌 올해는 전주, 대구, 서울, 인천, 제주, 부산에서 퀴어축제가 열렸다. 퀴어축제를 앞둔 광주를 포함해 전주, 인천에서는 올해 첫 번째 행사다. 성소수자의 축제가 늘어나고, 반대단체의 반발도 거세지면서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제10회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참가자들의 퍼레이드가 사실상 저지됐다. 지난달 29일 열린 제주퀴어축제에서도 반대단체들이 퍼레이드를 30분여 가로막혔다. 지난달 열린 제1회 인천퀴어문화축제는 축제와 퍼레이드가 모두 무산됐다. 오는 21일 광주 5·18광장에서 열리는 퀴어축제에서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와 5개구 대표단은 21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광주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는 기도회를 5·18민주광장에서 가질 예정이다. 이에 경찰은 퀴어축제와 기도회가 같은 공간에서 진행되는 만큼 중간에 25m짜리 완충펜스를 설치하고 병력을 배치해 양측의 충돌을 막을 방침이다. 심기용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활동가는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행진을 가로막은 것이 유효한 행동이라고 알려진 후 인천에서 더 조직적이고 과격한 행동으로 이어졌다”며 “모든 시민들이 쓸 수 있는 공간은 성소수자들도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광주 퀴어문화 축제 놓고 찬반 성명전 가열

    오는 21일 성 소수자를 위한 광주지역 첫 ‘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찬반 양측 간에 성명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퀴어(queer)는 동성애자·양성애자·성전환자·무성애자성 등 성 소수자를 가리키는 단어다.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무력충돌 등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축제 허가를 즉각 취소할 것”을 광주시에 요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동성애자를 인격체로 존중하고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것 또한 반대하지만, 동성애자들의 축제라는 퀴어축제가 민주성지인 5·18 광장에서 여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5·18 구속부상자회 비상대책위원도 성명을 내고 “신성한 민주성지인 5·18 광주 앞에서 퀴어축제를 한다는 것은 패륜적 행위나 다름없다”며 반발했다. 앞서 일부 광주 시민사회단체 등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일 광주에서 처음 열리는 퀴어문화축제를 지지하며, 축제는 평화롭게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980년 5월 광주는 모두가 함께 평등하게 사는 대동세상을 위해 헌신한 오월 영령이 잠든 곳이자, 지역적으로 억압과 차별을 받아온 소수였다”면서 “차별과 배제의 고통을 아는 광주야말로 모든 소수자를 아우르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어떠한 이유로든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허용돼선 안된다”며 “민주·평화·인권의 선두에 선 광주정신으로 시민들이 성 소수자 인권에 지지와 연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혐오문화대응네트워크 등은 21일 오후 1시부터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제1회 광주퀴어문화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슷한 시간대 인근에서는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종교·보수단체의 집회가 예정돼 있어 충돌이 우려된다. 한편 경찰은 ‘광주, 무지고로 발光하다’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축제에 인권단체 관계자 등 총 1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찬반 양측 충돌에 대비, 20여개 중대 1500여명을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크림반도 대학서 폭발…러 “테러에 의한 공격”

    크림반도 대학서 폭발…러 “테러에 의한 공격”

    총격도 목격… 18명 사망·40여명 부상 용의자는 22살 재학생… 범행 후 자살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 동부 항구도시 케르치의 한 기술대학에서 17일(현지시간) 발생한 폭발로 현재까지 18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러시아 크렘린은 “테러에 의한 공격”으로 규정했다.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와 로이터·타스통신 등은 이날 낮 12시 20분쯤 흑해 연안의 케르치기술대학에서 한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기술대학 구내식당에서 금속 파편들로 채워진 정체불명의 폭발물이 터졌다”고 밝혔다. 대(對)테러·폭동 진압이 임무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가근위대도 곧바로 테러 사실을 확인했다. 일부 목격자들은 총격도 있었다고 전했다. 크림공화국 측은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었다고 전하면서도 위독한 상태의 부상자들이 적지 않아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러시아 정부는 해당 대학에 재학 중인 22세 학생을 테러 용의자로 보고 있다. 용의자는 도서관 2층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테러 동기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는 2014년 3월 주민투표 결과를 근거로 러시아에 병합됐다.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반환 요구에 대해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면서 크림반도를 화약고로 만들었다. 서방 국가들도 우크라이나의 편을 들며 대러시아 경제 제재를 시행하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음주운전 처벌 강화, 정부 고위직 인선부터 솔선수범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음주운전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문 대통령은 그제 청와대에서 가진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는 2만건에 가깝고 그로 인한 사망자 수는 432명, 부상자는 3만 3364명에 달한다”면서 “이 통계를 보면 재범률이 45%에 가깝고, 3회 이상의 재범률도 20%”라며 강도 높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의 음주운전 처벌 강화 지시는 지난달 25일 새벽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윤창호(22)씨 친구들이 올린 청원이 계기가 됐다. 청원 시작 10일 만에 약 27만명이 참여했을 정도로 호응이 컸다. 이에 대통령이 많은 현안 가운데 특정 사건에 대해 통계 수치까지 언급하며 강도 높은 대책 마련을 이례적으로 주문했다. 음주운전 사고는 운전자 자신은 물론 동승자,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를 죽이는 살인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 문 대통령이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강한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은 국민의 아픔에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세로 주목할 만하다.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대책 강화와 함께 정부부터 솔선수범하기 바란다. 문 정부가 1기 내각에 추천한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와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각각 만취 음주운전 경력과 음주운전 고백 등으로 자진 사퇴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음주운전 은폐 의혹에도 불구하고 장관으로 밀어붙였다. 음주운전 인사에 대한 국민적 비판을 잘 알고 도덕성을 강조하지만 전 정부처럼 구렁이 담 넘어가듯 미필적 고의에 의한 예비살인자들을 고위공직 후보자로 내세운 것이다. 고위공직자 인사 배제 기준으로 위장전입, 탈세, 병역면탈 등 기존 다섯 가지에다 성범죄와 음주운전까지 추가했으나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많다. 특히 음주운전은 최근 10년 내 2회 이상 음주운전에 적발된 경우에 배제한다는 조건부 배제 기준을 세웠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 청와대와 정부가 기간에 상관없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 무조건 고위공직에서 배제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솔선수범할 필요가 있다.
  • 교통 정체 해결하려다 사고 키운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설치 후 사고 30% 늘어

    교통 정체 해결하려다 사고 키운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설치 후 사고 30% 늘어

    교통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가 사고를 더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보다는 효율성에 방점을 둔 교통안전 대책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비보호 겸용 좌회전(PPLT·Protected Permitted Left Turn) 신호 설치 구간과 설치 후 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설치된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는 4420개로 집계됐다. 일부 도로에서 좌회전 차량이 몰려 정체가 빚어지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2015년 경찰청이 도입했다. 설치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463개(3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북 424개(9.6%), 경북 373개(8.4%) 순이었다. 하지만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 설치 구간에서 발생한 사고 건수는 총 6728건으로 설치 전 3년 간 사고 건수인 4997건보다 34.6%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자 수도 64명에서 90명으로 40.6% 증가했다. 부상자는 7136명에서 8670명으로 21.5% 늘었다. 지역별 사고 증가율은 충남이 520.7%로 가장 높았고, 경북 94.3%, 전남 92.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9일 서울 용산구 미군기지 주변에서 발생한 승용차와 오토바이 충돌 사고 현장도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가 시행 중인 곳이었다. 당시 승용차는 미군기지 출입문 쪽으로 좌회전하던 중 반대쪽에서 직진 중인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동승자와 오토바이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다. 비보호 겸용 좌회전은 좌회전 신호는 물론 직진 신호 때도 반대편에서 차가 오지 않는다면 좌회전이 가능하다. 다만 적색 신호에서는 반대편 차의 유무에 관계없이 좌회전이 금지된다. 소 의원은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신호가 교통 상황에 도움이 되는 구간과 오히려 사고 유발이 우려되는 곳을 철저히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문대통령 “음주운전, 초범도 처벌 강화해야”…‘뇌사’ 윤창호씨 언급

    문대통령 “음주운전, 초범도 처벌 강화해야”…‘뇌사’ 윤창호씨 언급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며 관련 처벌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국민 청원을 언급하면서 모두발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청하는 청원이 25만명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청원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실상 뇌사상태에 빠진 군인 윤창호(22) 씨에 대한 것이다. 윤씨의 친구들은 ‘음주운전으로 친구의 인생이 박살 났다’라는 제목으로 처벌강화를 요청하며 청원으로 올려 사회적인 이슈가 됐다.문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0%가량 감소했고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 수도 50% 넘게 줄었다”면서도 “이렇게 꾸준히 좋아지고는 있지만, 음주운전 사고는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작년 한 해 2만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사망자는 439명, 부상자는 3만 3364명에 달한다”면서 구체적인 수치까지 언급한 문 대통령은 “특히 주목할 점은 음주운전의 재범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통계를 보면 재범률이 45%,3회 이상 재범률도 20%에 달한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1년간 음주운전으로 3번 이상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사람이 무려 10만명이 넘을 정도로 음주운전은 습관처럼 이뤄진다”며 “이제는 음주운전을 실수로 인식하는 문화를 끝내야 한다”라고 했다. 정부는 동승자에 대한 적극적인 형사처벌, 상습 음주운전자 차량 압수 및 처벌강화, 단속기준을 현행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0.03%로 강화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에 “ 이것만으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있을지 되짚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재범 가능성이 높은 음주운전의 특성상 초범이라 할지라도 처벌을 강화하고 사후 교육시간을 늘리는 등 재범방지를 위한 대책을 더욱 강화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년간 경찰 하루 5명 꼴로 숨지거나 다쳐

    5년간 경찰 하루 5명 꼴로 숨지거나 다쳐

    최근 5년간 공무 수행 중 순직하거나 다친 경찰공무원이 약 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루에 약 5명의 경찰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은 셈이다. 특히 부상자는 범임 피습에 의한 상해가 교통사고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인재근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 7월까지 순직한 경찰공무원은 총 82명, 공상자는 총 9737명으로 나타났다. 사유별 통계에서 순직은 질병이 58.5%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22%), 안전사고(8.5%), 업무(6.1%)가 뒤를 이었다. 공상자는 안전사고가 45.6%, 범인피습이 28.1%, 교통사고가 23.7%, 질병이 2.6%를 차지했다. 지역별 순직 경찰공무원은 경북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3명, 서울과 전북이 각각 9명으로 뒤를 이었다. 계급별로 분석한 결과, 순직과 공상 모두 경위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순직의 경우 전체의 절반(48.8%)에 가까운 40명이 경위였고 이어 경사가 20명(24.4%), 경감이 9명(11.0%)으로 뒤를 이었다. 공상은 경위가 3,903명(40.1%)으로 첫 번째를, 경사 2,692명(27.6%), 순경 1,352명(13.9%)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5년간 순직 신청자는 총 142명으로 이 중 60명(42.3%)이 불승인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상자는 총 1만366명이 신청해 6.1%에 해당하는 629명이 불승인됐다. 같은 기간 순직 인정을 위한 국가 대상 소송은 총 31건에 달했으며 이 중 12건이 승소했다. 공상은 총 53건의 소송 중 19건이 승소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MLB] 류현진의 겨울은 뜨겁다

    [MLB] 류현진의 겨울은 뜨겁다

    “FA 5000만 달러 이상 계약 가능” 관측 장기 부상·좌완 많아 어렵다는 전망도“류현진은 이번 겨울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올 시즌 부상 복귀 이후 더욱 빼어난 투구를 보여 줬을 뿐만 아니라 팀의 가을야구 진출이 걸려 있는 중요한 경기마다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빅게임’ 투수라는 이미지를 굳힌 덕분이다. 특히 지난 5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팀의 ‘에이스’로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이후 가치는 정점에 이르렀다. LA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이번 겨울 류현진이 총액 5000만 달러(약 565억원) 이상의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미국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 7일 올겨울 FA 자격을 얻는 선발투수들 가운데 볼 스피드, 탈삼진 능력, 볼넷 허용률, 땅볼 유도 능력, 강한 타구 허용 비율 등을 기준으로 상위 10명씩을 꼽았다. 류현진은 삼진율 27.5%로 패트릭 코빈(애리조나·30.8%), 찰리 모턴(휴스턴·28.9%)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볼넷 허용률(4.6%)에서도 네이선 에오발디(보스턴·4.1%), 바톨로 콜론(텍사스·4.2%), 클레이턴 커쇼(다저스·4.5%)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진율과 볼넷 허용률 모두 5위권에 든 선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예비 FA 투수들 가운데 구위, 결정구, 제구 능력 등을 두루 갖춘 투수가 류현진이라는 얘기다. 류현진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NLDS 1차전의 기세를 이어 간다면 가치는 더욱 폭등할 전망이다. 미 전역이 주목하는 가을야구 무대에선 한 경기에서의 활약이 선수의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 2004년 카를로스 벨트란, 2010년 클리프 리는 FA를 앞두고 가을야구를 지배하며 대형 계약을 맺었다. 벨트란은 2004년 겨울 뉴욕 메츠와 7년 1억 19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고 리는 필라델피아와 5년 1억 2000만 달러에 사인했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DS 1차전 직후인 지난 6일 “류현진의 최소 몸값은 6000만 달러”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부상으로 2년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은 마이너스 요인이다. 류현진은 2015년 5월 투수에게 치명적인 어깨 수술을 받았고, 2016년 9월 왼팔꿈치 수술을 했다. 지난 5월엔 사타구니 통증으로 3개월간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이 때문에 장기계약은 힘들 수 있다. 내년 FA 시장에 ‘최대어’ 커쇼를 비롯해 패트릭 코빈(애리조나),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등 정상급 왼손 투수가 쏟아진다는 점도 류현진의 ‘FA 대박’을 저해하는 요소다. 그럼에도 부상 이후 평균자책 1점대를 기록하는 등 완벽하게 부활했다는 점, 빅리그 진출 초반에 비해 다섯 가지 구종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등 기량이 크게 발전했다는 점을 들어 단기계약을 하더라도 연평균 연봉 1500만 달러 전후는 가능할 것으로 일부 현지 언론들은 내다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태풍 ‘짜미’ 일본 강타, 인명 피해 속출…2명 사망·2명 실종·109명 부상

    태풍 ‘짜미’ 일본 강타, 인명 피해 속출…2명 사망·2명 실종·109명 부상

    초강력 태풍 ‘짜미’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1일 일본 기상청과 NHK 등에 따르면 제24호 태풍 짜미는 지난달 30일 밤 8시쯤 와카야마현 인근에 상륙한 뒤 이날 오전 6시쯤 이와테현 부근에서 시속 85㎞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현재 ‘짜미’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당 35m, 최대 순간 풍속은 초당 50m다. NHK의 자체 집계 결과 현재까지 짜미의 영향으로 2명이 숨졌으며 2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109명으로 집계됐다. 돗토리현에선 전날 토사 붕괴로 차량 1대에 타고 있던 남성 1명이 사망했다. 같은 차량 동승자 1명의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야자키현에선 남성 1명이 용수로 인근에서 실종됐다. 수도권의 사철 일부 구간에선 안전 점검을 위해 지하철 운전을 보류했다. 산요 신칸센 등은 평소대로 운행하기로 했지만 도카이 신칸센은 선로 점검을 위해 일부 노선에선 운전을 보류하기로 했다. 철도사 JR히가시니혼은 도쿄 도심 주요 지역을 도는 야마노테 등의 노선에서 운전을 재개했다. 다른 노선에서도 안전이 확인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운전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하네다, 신치토세 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기를 중심으로 220여편의 결항이 결정됐다. 태풍으로 지난달 30일 오전 11시부터 폐쇄됐던 간사이 공항의 활주로 2개는 안전이 확인됐다며 이날 오전 6시쯤 운용이 재개됐다고 NHK는 보도했다. 수도권을 포함한 간토 고신에쓰 지방에선 이날 오전 6시 현재 34만가구가 정전 상태다. 또 아오모리, 야마나시, 나가노, 아이치현 등지에선 토사 재해 위험성이 매우 높아져 ‘토사 재해 경계 정보’가 발표된 지역이 있다. 가나가와현과 오카야마현에선 2개 하천이 범람 가능성이 큰 ‘범람 위험 수위’를 넘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스쿨존 있으나 마나… 5년간 교통사고 4099건, 하루 2건꼴

    최근 5년 사이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4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2건씩 꼬박꼬박 발생한 셈이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에서 제출받은 2013∼2017년 스쿨존 내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에 총 409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59명, 부상자는 4902명이었다. 피해자 범위를 13세 미만의 아동으로 한정하면, 아동 교통사고 건수는 같은 기간 2450건에 달했다. 사망한 아동은 34명, 다친 아동은 2546명씩이었다. 아울러 어린이 통학버스가 사고를 내 아동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도 25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관 의원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스쿨존 확대 및 스쿨존 주변 보행시설 개선 등이 진행 중이지만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운전자 경각심 고취, 안전운전 의무 준수를 위한 교육·홍보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행 도로교통법상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가 받는 안전교육 시간이 3시간에 불과해 실효성이 의심된다”면서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에 대한 자격제도 강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태풍 짜미 일본 수도권 강타할 듯…35만명 대피령

    태풍 짜미 일본 수도권 강타할 듯…35만명 대피령

    초강력 태풍 ‘짜미’가 일본 수도권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6시 현재 태풍 짜미는 야쿠시마 남서쪽 80㎞ 부근에서 시속 30㎞의 속도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당 45m, 최대 순간 풍속은 60m다. 태풍 중심 북동쪽 150㎞와 남서쪽 190㎞ 이내에서는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 짜미는 전날 일본 서남단 오키나와 현 주변을 거쳐 가고시마 현 야쿠시마 남서쪽 바다에서 규슈 방향으로 접근하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40명 안팎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35만명에게 대피 지시나 권고가 내려졌다. 오키나와 현 전체의 40%인 25만 가구가 정전됐고, 나하공항도 일시 폐쇄되며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다. 일본 기상청과 NHK 등은 태풍 짜미가 위력을 유지한 채 니시니혼(서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짜미가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 40명 이상이 사망했던 1993년 9월 제13호 태풍 얀시 이후 25년 만이 된다. 기상청은 짜미가 열도를 종단하며 북상할 경우 광범위한 지역에서 피해가 나올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강풍과 폭우, 산사태, 높은 파도 등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도카이도신칸센은 도쿄~신오사카 구간, 산요신칸센은 신오사카~히로시마 구간의 운행을 이날 하루 중단했다. 지난 4일 침수로 한동안 고립됐던 오사카 간사이공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19시간 폐쇄된다. 가고시마현 야쿠시마에서는 이날 오전 5시 50분까지 시간당 최고 120㎜의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50년에 한 번 올 수 있는 기록적인 폭우”라고 밝혔다.피해도 속출했다. 오키나와현 하에바루초에서 30세 남성이 깨진 유리에 왼쪽 팔목에 상처를 입는 등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40명 안팎이 부상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와카야마현과 에히메현에서 222가구 562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또 17만 6011가구 34만 8743명에게 피난권고가 내려졌다.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 등에 따르면 전날 태풍으로 폐쇄된 나하공항을 중심으로 41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데 이어 이날도 730편이 결항한다. 이로 인해 전날 3만 9000여명, 이날 5만 5000여명 등 10만명 가까운 여행객이 대체 교통수단을 찾는 등 불편을 겪게 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짜미가 예상 경로대로 이동할 경우 도쿄 도심에서도 1938년에 기록됐던 초당 최대 순간 풍속 46.7m을 상회하는 강풍이 불 수도 있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F-35 전투기 사상 첫 추락…조종사는 무사, 대당 가격 1억 달러

    F-35 전투기 사상 첫 추락…조종사는 무사, 대당 가격 1억 달러

    F-35 스텔스 전투기가 2006년 첫 비행 이후 처음으로 추락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45분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뷰퍼트 카운티의 미 해병대 비행장 근처에서 해병대 소속 F-35B 1대가 추락했다. 1인승인 이 전투기 조종사는 안전하게 탈출, 의료진의 검진을 받고 있고, 추락으로 인한 민간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는 “추락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F-35 스텔스기는 역대 최고로 비싼 무기 시스템으로 여겨져왔고, 추락한 전투기는 대당 가격이 1억 달러(약 1100억원)가 넘는다. F-35는 비상착륙이나 조종사의 산소 부족, 엔진 화재 등의 문제가 발생했던 경우는 있지만 추락 사고가 일어난 것은 2001년 록히드마틴이 합동타격전투기(JSF) 프로그램 사업자로 선정돼 F-35 개발이 시작되고 2006년 첫 비행을 한 이후 처음이다. 이에 앞서 미군은 전날 F-35기를 처음으로 공습에 투입했다. 해병대의 F-35B 전투기는 강습상륙함 ‘USS 에식스’에서 발진해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의 탈레반 목표물을 타격했다.이스라엘은 4개월 전 F-35A를 2차례 공습에 활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F-35는 미 공군과 해병대, 해군이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 기종은 이륙 방식이 전통적이고, B 기종은 짧은 이륙과 헬리콥터와 같은 수직 착륙이 특징이다. C 기종은 항공모함의 사출기(캐터펄트)를 이용한다. 한편 록히드마틴과 미국 국방부는 28일 F-35 기종 141대를 115억 달러(약 12조 8000억원)에 계약했다. 단일 계약으로는 지금까지 대수가 가장 많다. 이번 계약에서 F-35 중 가장 일반적인 모델인 F-35A의 대당 가격은 지난해보다 5.4% 낮아진 8920만 달러(약 990억원)으로 처음으로 900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 해병대가 운영할 F-35B 기종 가격은 1억 1500만 달러로 5.7% 내려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도네시아 지진 7.5…술라웨시 섬 덮친 쓰나미

    인도네시아 지진 7.5…술라웨시 섬 덮친 쓰나미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섬 북쪽 78km지점에서 규모 7.5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3m의 쓰나미가 덮쳤다. 영국 미러 등 주요 외신들은 28일(현지시간) 오후 6시쯤 술라웨시 섬 팔루와 인근 어촌 동갈라 일대에 높이 1.5~2m의 쓰나미가 밀어닥쳤다고 보도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포착된 영상에는 해안에서 밀려오는 파도가 해변을 순식간에 덮치며 해변 마을이 아수라장으로 변하는 모습과 사람들이 비명이 담겨 있다. 지역 TV는 쓰나미의 높이가 3m에 달했으며 팔루와 동갈라 일대 주택과 사원을 덮쳐 일부 주택이 유실되고 일가족 5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국가재난방지청 대변인은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희생자들이 무너져 내리는 건물 잔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사상자와 전체 피해 상황을 아직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팔루와 동갈라 지역은 28일 오전에도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28일 지진 발생 직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30분 만에 해제시켜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이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iMho Entertainment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추석 전후 서울 ‘5대 범죄’ 4432건…지난해보다 14% 감소

    추석 전후로 서울에서 발생한 5대 범죄(살인·강도·성폭력·절도·폭력) 사건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지난 10일부터 26일까지 ‘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한 결과 5대 범죄 사건이 443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5166건보다 734건(14%)이 감소했다. 특히 빈집 등을 대상으로 하는 침입 절도 사건은 167건이 발생해 지난해 236건과 비교해 69건(29%) 줄었다. 가정폭력 112신고도 지난해 2472건에서 388건(15.6%) 줄어든 2084건이 접수됐다. 경찰은 종합치안활동 기간에 지구대·파출소 자원근무자 총 6127명을 추가로 투입했고 자율방범대 등 5900여명이 순찰 활동을 벌였다. 가정폭력 방지를 위해 재발 우려가 있는 2219가구를 대상으로 모니터링도 진행했다. 아울러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형사 인력을 평소보다 증원된 7796명을 투입해 형사사범 3865명을 검거하고, 94명을 구속했다. 특히 영등포구 대림동과 용산구 이태원동 등에는 국제범죄수사대가 집중적으로 배치돼 예방 순찰 활동을 했다. 그 결과 강도·폭력 혐의로 외국인 2명 등 총 70명이 검거됐다. 한편 추석 전후 5일간(22~26일) 서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6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 전후 5일간(10월 2~6일) 발생한 363건보다 26.7% 감소한 수치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해 4명에서 1명으로, 부상자는 533명에서 371명으로 줄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경찰은 터미널, 백화점, 시장 주변 교차로·횡단보도 등 취약지점에 교통경찰을 중점적으로 배치해 교통관리를 했다. 서울 시내 251곳에서 연인원 4750명을 투입해 단계별 특별 교통관리도 시행했다. 15∼20일 재래시장 등 혼잡지역 191곳에서는 1단계, 21∼26일 터미널 등 귀성·귀경 관련 도로 60곳에서는 2단계 교통관리를 했다. 아울러 차량 이상이나 각종 사고로 도로에 고립된 시민을 발견해 7건의 구조 및 보호 조치도 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오후 1시쯤 성동구 응봉교 다리 난간에 매달려 투신자살하려는 남성을 발견해 구조한 뒤 마약 투약을 확인하고 긴급체포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동대문운동장기념관, 옛 영화가 세월에 잠든 느낌”

    [흥미진진 견문기] “동대문운동장기념관, 옛 영화가 세월에 잠든 느낌”

    명절을 앞둔 주말이었지만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단은 ‘대가족’이었다. 싱글벙글 환한 얼굴의 윤현경 해설사는 화창한 날씨에 어울리는 밝은 톤의 목소리로 투어단을 이끌었다.중앙아시아 골목의 사마르칸트 식당 앞에서 커다랗고 둥근 빵을 파는 젊은이의 사람 좋은 웃음 뒤에 고향에 대한 향수가 짙게 배어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렸다. 동대문시장을 오가며 자주 보았지만 국립의료원 바로 옆이 이순신 장군이 과거시험을 보다 말에서 떨어졌던 장소인 훈련원공원이란 것을 오늘에야 알게 됐다. 역시 아는 만큼 보게 되는가 보다. 한국전쟁 때 21개 지원국에서 온 의료진이 210만명의 부상자를 치료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국립병원에서 의료봉사의 고귀함을 느꼈다. 특히 1958년부터 10년간 현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스칸디나비아 3개국에는 큰 빚을 진 것 같다. 일행은 물이 흐르듯 유연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물을 따라 이간수문으로 흘러갔고, 조명탑 아래 동대문운동장기념관으로 내려섰다. 이곳은 스포츠뿐만 아니라 국가의 큰 행사와 공연을 치른 문화의 중심지였다. 옛 영화가 세월 속에 잠든 느낌이었다. 즐비한 빌딩 뒤 좁은 골목길을 지나 광희문 도심 성곽길을 걸었다. 한양도성 성곽이 끊겼다 이어졌다 하는 골목에서는 성곽을 집의 축대로 지은 광경도 볼 수 있었다. 한양도성의 가치를 지켜 내지 못한 행정의 아쉬움과 함께 집 한 채 지을 공간을 차지하려고 치열하게 투쟁했을 전 시대인의 팍팍한 삶이 그려졌다.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태극당을 끝으로 투어를 마쳤다. 쇼핑을 위해 자주 오는 곳이지만 한 발짝만 물러나면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 많다는 것을 알게 해 준 투어였다. 세계인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삶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공간들이 많았다. 김은선 책마루 연구원
  • 추석연휴 전날·추석 당일 교통사고 늘어…“22일·24일 운전 조심하세요”

    추석연휴 전날·추석 당일 교통사고 늘어…“22일·24일 운전 조심하세요”

    귀성 행렬이 이어지는 추석연휴 전날에 대인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44.8%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묘를 위해 단체이동을 많이 하는 추석 당일에는 사고로 인한 부상자 수가 67.6% 늘어 사고 방지를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보험개발원이 지난 2015~2017년 추석 연휴기간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법정공휴일 3일)가 시작되기 전날 대인사고 발생건수가 4315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979건의 사고가 발생한다는 점은 감안하면 1400여건 가까이 사고가 늘어나는 셈이다. 추석 당일에는 3037건 사고가 발생해 평소보다 1.9% 많았고, 추석 연휴 첫날과 마지막날에는 각각 2388건, 2132건으로 오히려 사고 건 수가 줄었다. 이런 모습은 설 연휴 때도 비슷하게 나타나 설 연휴 전날만 사고건수가 3632건으로 일평균 2872건보다 26.5% 많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귀성객뿐 아니라 국내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연휴 전날 대거 몰리기 때문에 사고도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귀경 날짜가 분산되면서 나머지 연휴 기간에는 사고가 비교적 적다”고 말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연휴 전날이 하루 평균 9.7명으로 유일하게 평상시 8.5명보다 많았다. 교통사고 숫자와 무관하게 부상자는 추석 당일 7586명으로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소 4526명보다 67.6% 늘어난 수치다. 가족단위 이동이 늘면서 사고당 부상자 수가 급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휴기간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만큼 출발 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평소 차량 점검을 하지 않았다면 손해보험사들이 실시하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는 것이 좋다. 삼성화재는 애니카랜드를 방문하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에게 타이어 공기압 측정, 각종 오일류 등 20가지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해 준다. 현대해상도 28일까지 하이카플라자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차량무상점검 서비스, 타이어 공기압조정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한편 장거리 운전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다른사람에게 운전대를 맡겨야한다면 운전자 범위를 단기간 확대하는 ‘단기운전자확대특약’에 가입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단기운전자 특약을 가입하면 다른 사람이 내 차를 운전하다가 사고가 나도 원래 가입했던 자동차보험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특약에 가입한 시간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가입일의 24시 이후부터 보상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최소한 운전 하루 전날 보험에 가입해야한다. 만약 보험에 가입하면서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약에 가입돼 있는 경우 본인 또는 배우자가 타인 차를 운전하다가 발생한 사고는 원래 가입한 종합보험에서 대인·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보상이 가능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속보] 미국 보스턴 주택가서 연쇄 가스폭발...약 100건 화재 발생

    [속보] 미국 보스턴 주택가서 연쇄 가스폭발...약 100건 화재 발생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13일(현지시간) 연쇄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해 주택 수십채가 불에 타고 4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오후 보스턴 북부 로런스,노스 앤도버,앤도버 등 3개 카운티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60∼100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최소 39채의 주택이 불에 탔다고 매사추세츠 주 경찰은 밝혔다. 또 3개 카운티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현재까지 보고된 부상자는 4명이며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누군가 고의로 가스 폭발을 일으킨 흔적은 없다며 가스관 문제가 원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매사추세츠주 경찰은 퇴근 교통 혼잡시간대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돕기 위해 경찰력을 급히 파견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삼성전자 CO₂누출사고 부상자 1명 숨져…사망자 2명으로 증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소화용 이산화탄소(co₂) 누출사고로 부상해 치료를 받아오던 50대 협력업체 직원 1명이 결국 숨졌다. 이로 인해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12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던 김모(53) 씨가 숨졌다. 김씨는 이달 초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누출사고로 부상해 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치료를 받아 왔다. 당시 김씨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된 A(26) 씨는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채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4일 오후 2시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 이산화탄소 집합관실 옆 복도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사망 1명 등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산화탄소 집합관실에서 3층 전기실과 연결된 1개 배관에 달린 밸브 부분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파손돼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삼성전자 이산화탄소 누출사고 부상자 치료 중 숨져…총 2명 사망

    삼성전자 이산화탄소 누출사고 부상자 치료 중 숨져…총 2명 사망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누출사고로 다쳐 병원치료를 받던 50대 협력업체 직원이 8일 만에 숨졌다. 이번 사고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12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던 김모(53)씨가 숨졌다. 김씨는 지난 4일 사고 이후 의식을 잃은 채 이 병원에 이송됐다. 당시 김씨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된 A(26) 씨도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지난 4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 이산화탄소 집합관실 옆 복도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사망 1명 등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산화탄소 집합관실에서 3층 전기실과 연결된 1개 배관에 달린 밸브 부분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파손돼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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