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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들 “우수학생 잡아라”

    올해 수능시험이 끝나면서 주요 대학들이 입시설명회와 논술·면접 특강을 마련하는 등 우수 학생 유치전에 본격 나섰다.고려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6개 대학의 입학처장들은 18일부터 전국을 돌며 공동 입시설명회를 연다. 다음은 주요 대학 설명회 일정. ▲건국대(28일∼12월8일, 대공연장) ▲경희대(19일 오후 2시 서울캠퍼스 평화의 전당)▲고려대(12월18일 오후 6시 인촌기념관 대강당) ▲단국대(12월5일 오전 10시 용인 구성고,6일 오전 10시 서울 강동고,11일 오전 10시 성남 성인여고)▲동국대(12월9일 오후 2시 중강당)▲서강대(12월16일 오후 1시 이냐시오 강당)▲성균관대(12월14일 오전 11시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15일 오후 2시 교내 대강당,16일 오후 2시 교내 새천년홀)▲숙명여대(20일∼12월8일 서울·경기·부산·대전 지역 11개 고교,12월16일 오후 2시 백주년기념관)▲연세대(12월16일 오후 2시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이화여대(12월19일 오후 6시 대강당)▲중앙대(12월16일 오후 2시 서울캠퍼스 중앙문화예술회관)▲한국외국어대(20일 오후 2시 부산 KBS홀)▲한양대(12월16일 오후 2시 백남음악관)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분단의 아픔 겪다니…”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다니 슬픈 일입니다.” 내한 중인 미국의 포크싱어 멜라니 사프카(Melanie Safka·59)는 30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을 찾아 북한의 핵실험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노래하는 간이 콘서트를 가졌다. 이날 오전 아들 보 제리드(26),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함께 임진각을 방문한 사프카는 망배단, 전망대, 자유의 다리 등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자신의 노래 ‘Motherhood of Love’,‘There is a chance peace will come’ 등을 잇달아 부르며 한반도의 평화를 호소했다. 사프카는 임진각 전망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이 철조망으로 갈라진 분단의 아픔을 가진 장소라니 가슴이 아프다.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한 사람의 세계인으로서 부디 한반도의 평화가 이어지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태극기에 사랑과 평화에 대한 기원을 적어 자유의 다리에 내건 뒤 “이번 방문은 정치적인 의미를 가진 것이 아닌 이곳 사람들(한국인)과 함께 평화를 노래하기 위한 것”라며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느낄 수 있길 바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30여년간 반전·인권 운동을 벌여온 그녀는 ‘The Water is Wide’의 리타 쿨리지 등과 함께 11월3일과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콘서트를 펼친다.또 4일과 6일에는 각각 부산KBS홀과 울산KBS홀에서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연합뉴스
  • [업계소식-행사] 체리필터 4집 앨범 발매기념 콘서트

    데뷔 10주년을 맞아 3년 만에 복귀한 체리필터의 4집 앨범 발매기념 콘서트가 다음달 17·18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과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각각 열린다. 예매는 인터파크 홈페이지(www.interpark.com)에서 할 수 있다. 종합광고대행사 TFCC가 주최한다.
  • [부고]

    ●김택주(전 조선대 총장)씨 별세 병철(조선대 기계공학과 교수)상균(재미 사업)씨 부친상 이세영(서울신문 국제부 기자)씨 외조부상 6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62)220-3352●최현석(전 동은학원 이사)씨 별세 연수(퀀텀테크놀러지 대표)윤정(화가)동수(KB국민은행 부행장)준수(GS칼텍스 차장)씨 부친상 박영린(코리아콘서트오케스트라 단장)씨 빙부상 9일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798-1420●변영준(전 한라양행 대표)씨 별세 성훈(인터파크 고객서비스부 교육기획실장)성제(미국 거주)씨 부친상 이규남(삼성화재)씨 빙부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410-6915●장남진(지역난방공사 감사)남식(광주 동부경찰서 무등지구대 소장)대식(재미 사업)명진(〃)씨 모친상 8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62)227-4381●추진수(변호사)씨 상배 병문(미국 거주)병기(〃)병훈(사업)씨 모친상 김한철(후성물산 대표)씨 빙모상 9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8시 (062)515-4488●김차동(전주MBC)씨 부친상 9일 전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63)250-2441●인남수(계남실업 대표)남석(SK대리)남준(자영업)씨 부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9시 (02)3410-6918●강홍석(명신운수 대표)씨 별세 희만(하림운수 부장)희천(명신운수 대표)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2●이준희(대우캐피탈 경영전략담당 상무)씨 모친상 8일 충북 제천 제일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10시 (043)651-5333●윤원철(대신증권 시흥동지점장)원선(치과의사)씨 모친상 7일 서울 위생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2217-8099●홍종건(예비역 공군 장성)종학(사업)종상(〃)종표(〃)씨 모친상 순재(파이낸셜뉴스 금융부 기자)순석(ST글로벌 대표)씨 조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410-6908●김학만(전 현대건설 이사)씨 별세 석민(현종설계 과장)씨 부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91●윤세혁(대림산업 부장)씨 빙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2)3010-2252●김수길(제주감귤농협 서귀포지점장)평길(에스오일 홍보팀 차장)씨 모친상 명선(대구지방검찰청 검사)씨 조모상 9일 제주도 서귀포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64)730-3602●정민철(전 국제신문 기자)씨 부친상 9일 부산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51)607-2661●기정일(한길성심의원 원장)정림(전 현대전자 상무이사)씨 모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9●조헌수(전 국회의원)씨 별세 인석 인호(사업)인삼(교원공제회 전주사무국장)인구(한전 구미지점장)인대(한국수자원공사 총사무장)씨 부친상 8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53)959-4441●김업(전 국방차관)씨 별세 4일 보라매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840-2291
  • “전통·현대 아우를 서울공연 설레요”

    양방언(梁邦彦)의 음악은 편하다.“듣는 순간 머리나 가슴을 잡을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한다는 그의 세계가 오롯이 느껴진다.●`크로스오버´의 대표적 음악가 편함, 그건 마치 어머니의 뱃속에서 들었음직한 선천적 친근함, 그리고 어릴적 뛰놀던 골목길을 문득 떠올릴 때 다가오는 후천적 익숙함이 그의 음악에 녹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아버지의 고향땅을 장중하게 그린 ‘Prince of Jeju’, 혹은 유럽의 고풍스러운 돌길을 걷는 듯한 애니메이션 ‘엠마 영국사랑이야기’의 삽입곡이건,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온라인게임 ‘AION’의 테마곡이건 장르의 영역을 뛰어넘어 살갑게 눈과 귀에 다가온다.1960년 일본 도쿄에서 고향이 제주인 아버지, 신의주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재일 한국인 2세. 니혼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마취과 의사가 됐으나 의술을 버리고 음악을 선택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배우며 서양음악의 자양분을 섭취한 그는 중학생 때 레드 제플린을 듣고는 “운명이랄까, 음악과 뗄 수 없는 관계가 될 것이라는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서른여덟이 되어 처음으로 밟았던 아버지가 태어난 제주를 접점으로 우리 음악의 유전자를 발견하고, 몽골의 평원을 누비며 아시아를 빨아들인 그의 음악은 그래서 스펙트럼이 넓은지 모른다. 동양적 명상이 있는가 하면, 서양적 현란함이 대조를 이루고,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아우르며 청중을 흡인하는 마력이 숨어있다.●프런티어·메두사의 비극 등 선사1999년부터 꾸준히 한국을 찾으며 고국의 음악팬들과 만나온 그가 오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선다. 서울신문사 주최의 ‘2006 가을밤 콘서트’무대에 뮤지컬 스타 박해미, 뉴욕 타임스에서 극찬한 기타리스트 임정현, 바리톤 김동규와 함께 크로스오버의 세계를 선사한다. “영화, 애니메이션의 음악 작업에만 매달려 있는 요즘 다시 연주가 하고 싶어진다.”고 일본 나가노 현 가루이자와의 집에서 전화로 근황을 전한 양방언은 “서울 공연이 무척 설렌다.”고 했다. 이번 공연에선 우리의 전통악기를 잘 버무린 그의 대표곡 ‘프런티어’를 비롯해 클래식에 가깝게 편곡한 ‘메두사의 비극’과 ‘스완야드’를 들려준다. 일본 대중음악계의 신화적 존재인 하마다 쇼고의 프로듀서로 이름을 알린 양방언은 홍콩 최고의 록밴드 ‘비욘드’의 프로듀서, 성룡의 영화 ‘선더볼트’ 등의 음악을 맡으면서 뮤지션으로서 자리를 잡았다. 한국에서도 MBC 드라마 ‘상도’의 메인테마곡,KBS 다큐멘터리 ‘도자기’의 음악을 맡아 그의 이름 석자보다는 그의 선율이 더 친숙하다.●임권택 감독의 `천년학´ 음악도 작곡오는 12월 개봉하는 이성강 감독의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의 음악감독을 했으며, 현재는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작품 ‘천년학’의 음악작업에 여념이 없다.‘서편제’의 속편이 될 이 영화는 “전통의 깊이를 담아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부담”이 됐으나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보러온 임 감독으로부터 직접 부탁을 받고는 작곡을 수락했다.지난 6월 ‘천년학’의 촬영지인 해남을 둘러보고 제주 로케에도 가볼 계획이라는 양방언은 부산국제영화제 특별무대에 초청돼 오는 14일 부산에 올 예정이다.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音~ 이 짜릿함!

    音~ 이 짜릿함!

    풍성한 가을. 대중음악계도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음악팬 곁을 찾아간다. 2014년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런 투 2014 뉴 드림 콘서트’가 서울 등 5개도시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된다.29일 서울 상암공연을 시작으로 10월7일엔 대전,13일 부산,21일 대구,28일엔 광주에서 각각 열린다. 동방신기·슈퍼주니어·거미·신혜성·이민우·인순이·YB·SG워너비·체리필터 등 국내 대중음악계를 호령하는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강원도 수재민돕기 기금 및 동계올림픽 유치기원기금으로 쓰여진다.(02)555-7000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6 서울뮤직페스티벌’은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의 콘서트와 함께 시원한 맥주까지 즐길 수 있는 축제. 오는 10월7∼29일까지 세븐·빅마마·동방신기·이승환·YB·성시경·NEXT·크라잉넛 등이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좋아하는 가수들의 공연을 골라 볼 수 있는 ‘음악뷔페’다. 이번 행사에는 대중음악뿐만 아니라 김현철의 키즈팝, 개그콘서트와 웃찾사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www.seoulmusicfestival.co.kr.1544-1555,1588-7890. 푸르메재단(www.purme.org)은 10월 3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장애우들에게 희망을 주는 콘서트 ‘포기하지 말아요’를 개최한다. 인기가수와 장애우 예술가가 함께하는 특별한 콘서트. 김장훈, 팀, 안치환, 동물원 등 인기가수들과 난타공연의 ‘레인보우 두들소리’, 휠체어 댄스로 유명한 김용우 등 장애우 예술가들이 함께 공연을 펼친다. 관람료는 무료.(02)720-7002. 인기가수들의 단독 콘서트도 줄을 잇고 있다. ‘한국의 엘비스’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국민가수 남진(61)은 10월 2∼3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리사이틀을 펼친다.‘콘서트’가 아닌 ‘리사이틀’이란 공연 제목이 이채롭다.1965년 데뷔해 올해로 가수인생 42주년을 맞은 남진은 이번 공연을 통해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연출과 다양한 볼거리, 웅장한 사운드를 선보이며 제 2의 무대인생을 열 계획이다.(02)2230-6631. ‘월드 스타’비는 10월 13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비 월드투어 프리미어’공연을 벌인다. 본격적인 월드투어에 앞서 국내팬들에 대한 신고식과 4집 신곡들을 공개하는 앨범 쇼케이스가 결합된 ‘파일럿 공연’이다.2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비의 신곡과 월드투어에서 선보일 압도적인 안무 등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공연의 입장권은 9월 20일∼10월 공연전까지 ‘비 월드투어 홈페이지’등을 통해 배포된다.www.rainworldtour.com. 동방신기는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3집앨범 ‘“O”-正.反.合.’을 최초 공개하는 쇼케이스를 연다.30일 오후 7시에 펼쳐질 이번 공연은 타이틀곡 및 3집 수록곡 공개, 활동영상 상영, 토크 타임 등 다양한 순서로 채워질 예정. 팬들을 위해 무료로 진행된다. 쇼케이스 참여와 관련된 사항은 동방신기 공식홈페이지(www.tvxq.co.kr)와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www.smtown.com)를 통해 공지된다. 3개월간의 지방공연을 마친 버즈는 10월13∼14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06 전국투어 서울 앙코르 BUZZ virus@seoul’공연을 갖는다. 전국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콘서트로, 기존의 공연과는 다른 파격적인 무대를 준비중이다.(02)2057-2720.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영국 팝그룹 ‘스모키’ 세번째 내한공연 앞두고 한국민에게 e메일

    영국 팝그룹 ‘스모키’ 세번째 내한공연 앞두고 한국민에게 e메일

    유독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스모키가 국내팬들을 찾아온다. 스모키는 국내 최초로 팝앨범사상 100만장이 넘는 판매신기록을 세운 영국의 노장 팝그룹.70년대 당시 팝을 듣는 사람들에게 신주단지와도 같았던 빌보드차트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해외 팝이 갖기 힘든 ‘한국적 친화력’으로 7080세대의 가슴을 한껏 유린한 그룹이기도 하다. 랩이나 힙합 등 젊은 세대 위주의 음악에서 소외감을 느껴왔던 어른들에게 마음의 안식처를 제공할 ‘음악동창회’가 될 듯하다. 내한공연을 앞둔 지난 18일 스모키와 이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Living next door to Alice’에 나오는 앨리스는 실존인물인가. “특별히 누군가의 얘기는 아니고, 우리 모두의 얘기다. 인생살면서 누구나 말못할 짝사랑의 기억을 갖고 있지 않은가. 용기가 없어 말한마디 나눠보지 못하고 지나간 짝사랑에 대한 얘기다. 우리 노래들 중에는 주변사람들의 인생경험담을 가사로 쓴 것이 많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갖는 것 같다.” -한국에서 유독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자주받는 질문이지만 답변은 한결같다. 우리가 좋아하고 즐기기 때문에 다른사람들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우리들 가슴에 아주 특별한 나라로 각인되어 있다. 마치 제2의 고향인 것 같다. 첫번째 방문때 우리에게 많은 자신감을 심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스모키란 이름은 어떻게 지었나. “담배피는 멤버가 없는데도 우리를 애연가로 생각하는데, 오해다. 미국에서 레코딩 작업을 하던 중, 우리 음악을 듣던 한 미국인이 ‘Wow that a SMOKEY sound!’라고 말하자, 프로듀서가 ‘바로 그거야, 스모키.’라고 해서 명명됐다.” -보컬인 크리스 노먼과 결별한 이유는. “단지 크리스가 솔로활동을 하고 싶어했을 뿐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그와는 여전히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 -글래스톤베리 음악축제에 참가한 적은 있나. “없다. 우리의 로맨틱한 음악스타일은 글래스톤베리와 맞지 않는다.” -이번이 세번째 방문인데, 특별한 계획이 있나. “현재로선 별다른 계획이 없다. 그저 쇼핑도 하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싶을 뿐이다. 혹시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추천해 달라. 반드시 먹어보고 싶은 음식은 있다. 바로 김치!” -새 앨범 제작계획은 있나. “지난 한국방문 이후 ‘On the wire’란 새 앨범을 만들었다. 이번 콘서트에서 신곡은 두곡정도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이 마지막 방문이 아니길 바란다. 우리는 가능한 한 세계투어를 계속할 것이다. 명예한국인이니만큼 한국도 자주 방문하고 싶다.” 공연문의(02)522-9933. ■ 스모키 한국공연 일정 9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9월 29∼30일 부산 시민회관 10월 1일 대구 시민회관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Local]울산의 9월은 ‘축제의 계절’

    ‘울산 9월은 축제속으로….’ 울산에서 오는 12∼15일 제 26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가 열리고 14∼17일에는 울산 최대 종합문화예술 축제인 제 40회 처용문화제가 개최된다.‘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4일 동안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에는 16개 시·도에서 선수 2500여명과 임원 및 보호자 800여명이 참가한다.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개·폐회식을 비롯해 20개 경기장에서 양궁 등 19개 종목 경기가 열린다. 첫날 남구 황성동 처용암에서 처용맞이로 시작해 울산지역 전통놀이로 불가마를 재현하는 쇠부리 놀이, 남사당 줄꾼 권원태의 줄타기 공연, 부산 아시아 단편영화제 수상작 상영, 월드뮤직 공연,1020콘서트,7080음악회, 실버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4일 동안 이어진다.
  • 音~천상의 유혹

    音~천상의 유혹

    다시 한국을 찾은 소프라노 조수미(44)는 다소 흥분된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고향땅에 돌아온 기쁨이 얼굴과 노래에 진하게 배어있는 듯했다.30일 오전 호암아트홀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녀는 회견에 앞서 “성악가로서 아침부터 목을 쓰는 위험을 무릅쓰고” 고음을 질러야 하는 ‘블루 다뉴브’‘서머타임’ 등 두 곡을 들려주는 센스를 보여줬다.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등지에서 국제무대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리사이틀을 가져온 조수미는 9월 한달, 서울을 비롯해 전국 10대 도시에서 한국팬들과 만나기 위해 지난 28일 한국에 들어와 시차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한 상태였다. 조수미는 회견 내내 ‘조국’을 강조했다.“예술가는 자기가 태어난 조국을 잊을 수 없다.”면서 “한국에 대한 애착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조수미는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역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88년 조수미가 세계 정상의 무대에 서게 된 것은 명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의 만남 때문에 가능했다.“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으며 오디션에 초청되어 게오르그 솔티경이 지휘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베르디 오페라 ‘가면무도회’의 오스카역으로 출연하면서 세계에 ‘조수미’를 알렸다. 결혼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저는 운명론자”라면서 “결혼 못하는 집시처럼 이렇게 세상을 떠도는 것도 운명이고 팔자이며 하나님이 그렇게 살기를 바라는 것 같다.”는 말로 대신했다. 내년에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에 도전할 생각이란다. 전국 투어는 9월 5일 수원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등을 거쳐 서울에서는 23일(포스코센터)과 27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조수미를 만나볼 수 있다.(02)-598-8277 황성기 기자 marry04@seoul.co.kr
  • 최정상 Jazz 뮤지션 내한 ‘러시’

    최정상 Jazz 뮤지션 내한 ‘러시’

    포플레이, 이타마라 쿠락스, 척 맨지오니, 로라 피지, 옐로재키츠, 퍼트리샤 바버, 두스코 고이코비치…. 이 정도면 한반도의 여름은 재즈의 진수성찬이 아닐까. 세계 정상 재즈 뮤지션들이 새달 대거 한국으로 이동한다. 브라질 출신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이타마라 쿠락스가 먼저 4옥타브를 넘나드는 매혹적인 목소리를 들려준다. 새달 4일부터 3일 동안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단이 마련한 ‘거울못 재즈 페스티벌’의 첫 날 공연을 통해서다. 5일에는 슈퍼밴드 포플레이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선다. 이번이 세번째 내한이다.2002·2005년 공연 모두 매진 사례를 이뤘던 이 퓨전재즈 밴드는 밥 제임스(피아노), 네이던 이스트(베이스), 래리 칼튼(기타), 하비 메이슨(드럼) 등으로 이뤄졌다. 11일부터 3일 동안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펼쳐지는 ‘서머 재즈 새니테리엄’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첫 날에는 결성 25돌을 맞은 미국 퓨전재즈 밴드 옐로재키츠가 등장한다. 첫 내한이다. 이튿날 낮에는 여성 재즈 가수 퍼트리샤 바버가 뒤를 잇는다. 같은 날 저녁에는 플뤼겔호른 연주가 척 맨지오니의 무대가 마련됐다.13일 낮 공연은 로라 피지가 주인공이다. 피지는 서울 공연에 이어 14일,15일에는 각각 대구와 부산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13일 저녁에는 보스니아 출신 트럼펫 주자 두스코 고이코비치와 프랑스 출신 장 필립 비레 트리오가 유럽 재즈의 진수를 선사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월드컵 8강 가면 2억아파트 ‘선물’

    월드컵 8강 가면 2억아파트 ‘선물’

    “8강에 진출하면 아파트 1채 드려요.” 부산 강서구 명지주거단지에 퀸덤아파트 2866가구를 분양중인 영조주택은 한국팀이 8강에 진출하면 2억원이 넘는 33평형 아파트 1채를 제공하는 빅이벤트를 펼친다. 토고전이 열리는 13일 오후 6시부터 퀸덤 모델하우스에서 펼쳐지는 ‘30∼50대 중장년층을 위한 가족과 함께하는 응원콘서트’에 참가한 사람들이 그 대상. 퀀덤측은 이승철, 김완선, 설운도 등 인기가수 공연과 불꽃축제, 응원 콘테스트 등 행사와 함께 응원전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응모권을 받아 한국이 8강에 진출하면 이중 1명을 추첨해 아파트를 제공한다. 한국팀 성적에 관계없이 우리선수들이 1골을 터뜨릴 때마다 추첨을 통해 PDP TV 1대씩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동래구 온천동에 초고층 아파트인 ‘벽산아스타’를 분양중인 벽산건설은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시가 7000만원 상당의 독일제 BMW Z4 승용차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갖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한반도 달구는 월드컵송

    한반도 달구는 월드컵송

    독일 월드컵 때 한국축구대표팀을 응원할 월드컵 노래를 정해놓은 사람이 있을까. 국내 대중음악계가 특수를 노리고 수많은 월드컵 송을 쏟아내며 ‘또 다른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 보니 정신차리기조차 힘들다. 월드컵 노래 하나 부르지 않으면 가수가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 상황. 불리기보다 들리기만 하는 게 현재 월드컵 송의 문제점은 아닌지. 독일 현지 또는 국내 거리에서 서로 다른 노래를 부르며 대표팀을 응원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여차하면 4년 전 한반도를 뜨겁게 달궜던 ‘오 필승 코리아’를 다시 꺼내들지 않을까? # 월드컵 노래 춘추전국시대 현재 ‘제2의 오 필승 코리아’에 가장 가까운 노래는 2곡. 윤도현 밴드가 애국가를 록 버전으로 부른 노래를 SKT가, 버즈의 ‘레즈, 고 투게더’를 붉은악마가 공식 응원가로 채택하고 KTF가 밀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가장 호응이 뜨거운 노래는 싸이의 ‘위 아 더 원’이다. 디지털 싱글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음악 사이트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한 달도 안돼 다운로드 500만건을 넘어서며 각종 온라인 음악 차트에서도 톱 10에 진입했다. 영화 ‘쉬리’를 패러디한 뮤직비디오도 인기의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 부분 랩이 있어 현장에서 함께 하기에는 어떨지 미지수.10대 지존 동방신기가 대표팀 공식 이미지송 ‘동방의 투혼’을 내놓으며 뒤늦게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번 대표팀 응원을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축구와 관련해 눈에 띄는 앨범이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다른 나라 축구팬들은 어떤 응원가를 부르는지 궁금하지 않은지. 한국을 포함해 일본 독일 영국 이탈리아 브라질 등 6개국 축구장을 울리는 응원가를 담은 ‘아이 러브 풋볼’이 눈에 띈다. 각각 5곡씩 30곡(보너스 트랙 제외). 90분 동안 열리는 축구 경기 자체를 테마로 한 컨셉트 앨범도 나왔다. 아담즈 애플, 내 귀에 도청장치, 몽구스, 슈퍼키드, 황신혜밴드 등 11개 실력파 인디 밴드가 뭉쳐 내놓은 음반 ‘사커 록’이다. 킥 오프부터 미드필드 공방전, 반칙 순간, 키커와 골키퍼의 심리, 역전골의 묘미, 서포터스, 패배와 승리의 순간 등을 테마로 각본 없는 드라마인 축구 자체를 노래로 그리고 있다. # ‘3테너’ 공연 역사 속으로 세계적으로 월드컵 공연 하면 떠오르는 것이 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이어온 ‘3테너’ 공연. 이번엔 확 달라졌다. 앞서 4차례 공연에서는 플라시도 도밍고-루치아노 파바로티-호세 카레라스가 무대에 섰으나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는 도밍고-롤란도 빌라존(이상 테너)-안나 네트렙코(소프라노)가 무대에 오르는 것.‘2테너·1소프라노’ 공연은 마르코 아르밀리아토가 지휘하는 독일 베를린 오페라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결승전 이틀 전인 7월 7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다. 태극전사를 위한 월드컵 기획 공연도 국내외로 봇물이다. 윤도현 밴드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우리는 대한민국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13일 부산을 시작으로 새달 10·11일 서울에 이르기까지 전국 9개 도시 투어 콘서트를 펼친다. 중견 가수 윤수일도 대표곡 ‘아파트’를 월드컵 버전으로 다시 만들어 새달 10일 월드컵 응원 콘서트를 연다. 파페라 테너 임형주는 오는 27일 대구에서 ‘2006 독일 월드컵 우승 기원의 밤’ 콘서트를 열어 기존 월드컵 응원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한국 경기가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라이프치히 하노버 등 독일 현지에서도 응원 콘서트가 이어진다. 토고전 전날인 새달 12일 프랑크푸르트 심포니가 독일 5인조 재즈 앙상블 살타첼로, 김덕수 사물놀이패 등과 함게 교민들과 붉은악마 응원단을 위한 콘서트를 연다. 프랑스와 맞붙는 18일에는 라이프치히 샤우슈필하우스에서 클라츠 브러더스 앤드 쿠바 퍼커션의 공연이,23일 스위스와의 경기 날에는 하노버 베토벤홀에서 살타첼로의 응원 콘서트가 펼쳐진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가요와 클래식 ‘웅장한 소통’

    가요와 클래식 ‘웅장한 소통’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크로스오버 공연은 대중 음악인이라면 한 번쯤은 꿈꾸는 무대다. 음악 팬들도 색다른 하모니를 맛볼 수 있어 끌리기는 마찬가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로열필)가 10년 만에 한국을 찾아 국내 대중음악 뮤지션과 음악으로 대화를 나눈다. 영국 왕립 오케스트라로 60년 동안 영국 왕실의 권위를 상징해온 로열필은 그동안 클래식 공연 외에도 퀸, 딥퍼플,U2 등 세계적인 록밴드와 협연하며 클래식과 대중음악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해왔다. 한국에서는 넥스트, 이수영,SG워너비, 바이브, 빅마마와 만난다.24일 첫 무대는 클래식 공연이다.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첼리스트 최영철과 협연하며 생상의 첼로 협주곡 1번,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 등을 연주한다. 이어 크로스오버 공연의 첫 무대는 25일 잠실주경기장에서 넥스트와 함께 시작한다.26일에는 대구 전시컨벤션센터로 무대를 옮겨 넥스트, 이수영,SG워너비, 바이브, 빅마마와 협연을 한다.27일은 넥스트, 이수영, 바이브, 빅마마와 부산 벡스코를 찾는다. 마지막 28일에는 서울 잠실주경기장으로 돌아와 SG워너비, 이수영, 바이브, 빅마마와 호흡을 맞춘다. 빼어난 가창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수영,SG워너비, 바이브, 빅마마와의 앙상블에도 관심이 쏠리지만 가장 주목되는 무대는 역시 록밴드 넥스트와 꾸리는 음악의 향연이다. 전성기 멤버들이 합류하며 6인조로 재편된 넥스트는 최근 내놓은 5.5집을 통해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다. 넥스트는 또 클래식 관현악 못지 않은 웅장한 스케일의 음악 세계를 갖고 있어 강렬한 전자음과 관현악이 빚어낼 새로운 음악 빛깔이 기대된다. 넥스트의 리더 신해철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부담감이 큰 만큼 밤을 새우며 연습 중”이라면서 “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한국 음악에 대한 마인드와 기술력의 집결이라는 점에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1544-4341,1544-1555,1588-7890.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가정의달 함께 떠나고 즐기면 가족사랑 두배

    달빛 따라 걷는 문경새재 색달라 경북 문경새재가 뜨고 있다. 문경시가 주5일 근무제를 맞아 문경새재에 마련한 각종 문화테마 프로그램 및 체험공간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4일 문경시에 따르면 올 들어 오는 10월까지 매달 2차례(토요일 오후 4∼9시) 문경새재도립공원 제1∼2관문 6㎞ 구간을 산행하는 ‘문경새재 과거길 달빛사랑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 8,15일 가진 행사에는 매회 500여명씩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오는 13,20일 있을 행사에도 인터넷(www.mgmtour.com)을 통한 참가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참가비는 1만원. 행사 참가자들은 등산로 중간의 복원된 주막에서 주먹밥을 먹고, 옛 다듬이방망이 공연과 초롱불 아래 사랑고백 등 이채로운 행사를 체험하게 된다. 시가 최근 문경새재 인근인 마성면 신현리에 복원한 ‘주막거리’에도 평일 300∼400명, 주말 1000여명이 찾아오고 있다. 이 주막거리는 조선시대 선비와 상인들이 한양으로 가던 길목에 조성됐으며, 주막 2채(온돌방 5개)를 비롯해 주막 안팎에 솥, 평상, 멍석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시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 제공을 위해 6월까지 옛 선비들의 과거길인 새재길 2∼3관문밑, 소원 성취탑, 장원급제길 등에 시조와 한시를 새긴 나무 패널을 설치할 계획이다. 문경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6~9일 보성군 다향제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로 꼽히는 녹차 축제가 전남 보성에서 한창이다. 보성군이 자랑하는 32번째 다향제(茶香祭)가 6∼9일 펼쳐진다.‘초록이 꿈꾸는 세상’을 내건 이번 축제는 2007년 세계 녹차축제(한국·중국·일본)와 2010년 세계 녹차박람회에 대비하는 예비축제로 치러진다. 끝없이 펼쳐진 녹차밭 뒤로는 일림산 100여만평에 연분홍 철쭉꽃이 꽃망울을 활짝 터트려 산이 불 붙는 듯 장관이다. 관광객들은 녹차밭 그늘에 앉아 서편제의 원류인 보성소리를 들으며 녹차 잎으로 차 마시기, 떡 만들기, 건강미용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보성체육관에서 평양예술단 공연(8일), 천년고찰 대원사에서 전통문화체험, 열린 음악회, 전국산악자전거 경주대회 등도 눈길을 끈다. 더구나 공설운동장에서 출발해 녹차내음 풀풀거리는 보성강을 끼고 돌아오는 마라톤에는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가 함께 달린다. 보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부산국제영화제 오늘 개막 축제의 달 5월을 맞아 ‘부산국제연극제(BIPAF)’가 5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문화회관, 시민회관, 경성대 콘서트홀·소극장,SH공간소극장, 너른소극장 등 시내 8개 공연장에서 열린다. 3회째를 맞는 이번 연극제에는 한국, 독일, 러시아, 미국, 브라질 등 7개국에서 17개 작품이 참가한다. 독일 플리겐더 바우텐 극단의 ‘발라간’, 미국 레인팬 극단의 ‘모자 쓴 두 남자’, 브라질 루미 시어터 극단의 ‘자연, 일곱개의 그릇’, 중국 천주 온능 남예방 극단의 ‘온능 남예방 춤’ 등이 무대에 올려진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13~14일 제주도새기축제 제주의 ‘도새기’(돼지의 제주 사투리)를 소재로 한 ‘2006 제주 도새기축제’가 13∼14일 한국마사회 제주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제주양돈농협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돈가스 요리체험, 돼지 오줌보로 축구를 하는 ‘도새기월드컵’, 행운의 돼지 달리기, 돼지고기 썰기 체험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대행사로는 각종 돼지를 전시하는 테마농장과 함께 똥돼지를 기르던 옛 ‘통시(변소)’가 재현돼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시식코너도 마련돼 제주 청정 돼지의 참맛을 볼 수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신중현·조용필 감동의 전국투어 GO!

    표절, 립싱크 논란 등이 국내 대중음악계를 소란스럽게 만들 때마다 우리는 거장들에게 답을 구한다.“표절은 음악 팬을 우롱하는 행위”,“립싱크는 관객에 대한 사기” 등 던져지는 답은 분명하다. 그러나 거장들은 말보다는 묵묵히 음악으로 해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한국 록 음악의 대부’ 신중현(66)과 ‘우리 시대의 가왕(歌王)’ 조용필(56)이 전국 투어에 나선다. 이들의 공연은 관객들에게는 감동과 즐거움이고, 후배 뮤지션들에게는 살아 숨쉬는 교훈이다.●변치 않는 열정으로 달리는 무대롤링 스톤스,U2, 폴 매카트니 등과 견줄 수 있는 국내 뮤지션 조용필. 지난해 월드컵 경기장 투어로 26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진기록을 남긴 라이브의 제왕이다. 그가 고유 브랜드 ‘필’을 가지고 세 번째 전국 투어에 돌입한다.2004년에는 ‘느낌(Feel)’, 지난해엔 ‘평화(Peace)’를, 올해는 변함없는 열정으로, 바로 ‘필 앤드 패션(Pil&Passon)’이다. 오는 22일 부천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제주 컨벤션센터 탐라홀(5월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20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27일) 창원 컨벤션센터(6월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6월10일)으로 열정이 발산된다. 상반기 일정은 최근 몇 년 동안 들르지 않았던 중소도시 위주로 잡았다. 하반기에는 서울, 부산 등으로 정열의 무대가 이어진다. 특히 부천 공연은 팬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플로어 스탠딩 3500석을 마련하기도 했다. 조용필은 “관객들과 함께 젊고 뜨겁게 달려 보려고 한다.”면서 “30곡에 달하는 곡 목록 가운데 발라드는 6곡만 넣었다. 그냥 앉아서 보고 즐기는 게 아니라 일어나서 가슴에 담은 열정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수익금 일부는 아동·빈민의 질병 퇴치를 위한 백신 개발 국제기구 국제백신연구소(IVI)에 전달될 예정이다.1544-7533.●반세기 음악 인생 마지막 단독 투어1955년 10대의 나이에 미 8군 무대에 섰고,63년 로큰롤 밴드 애드포를 결성했다.64년 ‘빗속의 여인’을 담은 애드포의 첫 앨범은 한국 록의 출발점이 됐다.‘덩키스’‘빅밴드’‘퀘스천스’‘더 맨’‘엽전들’‘뮤직파워’ 등으로 한국 그룹사운드 문화를 정착시켰다. 펄 시스터즈, 김추자 김정미 이정화 박인수 장현 등은 그가 키워낸 가수들.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이다. 그가 반세기에 달하는 음악 인생을 정리하는 무대를 마련한다.`내 생애 마지막 콘서트´다. 새달 27일 경기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을 시작으로 광주 대전 대구 부산 창원을 거쳐 10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기까지 7개 도시 전국 투어를 한다. 신중현이 홀로 서는 무대에 이어 김종서 박완규 등 후배 가수들과의 합동 공연, 마지막으로 대철(시나위) 윤철 석철(이상 서울전자음악단) 등 세 아들과 함께 하는 가족 연주로 꾸며진다. 그는 음악을, 노래하고 춤도 추고 여러 가지 기교와 함께 보여주며 들려주는 연예적인 음악(쇼 음악)과 음악성을 위한 음악(리얼 뮤직)으로 분류한다. 스스로 육순 소년이라고 부르는 신중현의 음악 혼은 진정한 음악이 사라져가는 이 시대에 리얼 뮤직을 찾아가는 데 불살라져 왔다.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단독 공연으로서는 생애 마지막 무대”라면서 “음악성을 갖춘 진정한 프로의 음악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02)501-1670.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톱가수 공연뒤풀이 조폭 충돌

    정상급 가수의 공연 뒤풀이 과정에서 공연기획사 관계자들이 자신의 요청을 들어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수를 위협하자 신변의 위협을 느낀 가수측이 폭력배를 동원해 공연관계자들을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드러났다. 29일 부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부산에서 열린 인기가수 J씨의 콘서트가 끝난 밤 11시쯤 부산 수영구 민락동 D횟집 2층에서 벌어진 뒤풀이 자리에서 공연주관사인 S엔터테인먼트 사장 C(40)씨가 이 가수를 위협하면서 폭행사건이 비롯됐다.C씨는 콘서트에 유력정치인을 초청한 뒤 J씨에게 공연도중 청중에게 인사시켜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데 불만을 품고 이같이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C씨는 자신의 후배인 M(36)씨와 함께 가수 J씨를 향해 “○팔리게 됐다. 사과하라.”며 고함을 질렀고 J씨가 사과를 거부하자 함께 있던 M씨가 욕설과 함께 테이블을 발로 차 엎었다는 것. M씨는 또 폭력배로 보이는 건장한 남자 5∼6명을 불러 횟집 입구를 막아버리는 등 뒤풀이 자리를 공포분위기로 몰고갔다는 것이다. C씨와 M씨로부터 위협을 느낀 가수 J씨측도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고 밤 12시쯤 조직폭력배로 추정되는 또다른 폭력배 3∼5명이 고급승용차를 타고 도착, 현장에 있던 M씨측의 폭력배들을 위협한 뒤 C씨를 마구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공연단신] 25일부터 전국 7개 도시 콘서트

    ●플라이투더스카이, 전국으로 날다. 국내 최고 남성 R&B 듀오로 자리매김한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전국 투어에 돌입한다. 데뷔 이후 7년 동안 꾸준히 히트곡을 만들어왔으나 콘서트에 인색했던 것이 사실. 그동안 들려주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팬들에게 직접 건네려 3월25일 부산 KBS홀을 시작으로 대구 전주 광주 서울 수원 대전 등 7개 도시 콘서트를 갖는다.(051)627-8007.
  • ‘대륙의 선율’ 진수 느껴보세요

    ‘대륙의 선율’ 진수 느껴보세요

    중국 최고의 관현악단으로 꼽히는 중국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새달 4일(오후 3시)·5일(오후 4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7일(오후 7시30분) 부산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다. 중국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956년 창단된 중앙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후신으로, 베이징 최대의 전문 음악홀인 베이징음악청에 상주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 관현악단이다.1996년 이름을 중국 국립 심포니로 바꾸고 단원도 대거 교체하면서 젊은 악단으로 거듭났다. 단원들의 평균 나이는 30대 중반. 이들을 이끌고 있는 상임지휘자 리신차오(李心草) 역시 올해 35세로 정상급 교향악단의 지휘자치고는 매우 젊은 나이다. 리신차오는 피아노계의 랑랑, 리윈디(윤디리) 등과 더불어 중국 정부가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기대주다.1993년 중국 제1회 전국 지휘대회에서 우승,1997년엔 프랑스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20대 초반부터 중앙 필하모닉, 상하이 교향악단 등을 지휘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중국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해외 순회공연 때는 반드시 자국 출신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이번엔 중국의 유명 작곡가인 관샤의 ‘제1교향서곡’을 5일 연주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올해가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임을 감안, 두 작곡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연주한다.4일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피아노 협주곡 23번’,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하며 5일엔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모차르트의 ‘교향곡 40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서울대 교수)이 협연자로 나선다.8만∼18만원.(02)2068-8000.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공연단신]

    ●가수 이승열이 정동극장이 선정하는 ‘2006 아트 프런티어’로 뽑혀 17∼18일 이 극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지난 93년 방준석과 함께 ‘한국의 U2’로 불리는 유앤미블루를 결성, 국내 모던록과 얼터너티브 시장에 불을 지핀 이승열은 2003년 앨범 ‘이날, 이때, 이즈음에’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섰다. 당시 박찬욱 감독이 뮤직비디오 감독을 맡겠다고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의 (02)751-1500. ●가수 조성모가 ‘2006 조성모 더 라스트 콘서트-유 아 마이 소울메이트’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다. 그는 올 상반기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리메이크 음반 ‘클래식 1+1 그랜드 피처링’을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하치고 있다. 공연은 18일 대구 인터불고호텔,25일 부산 KBS홀,3월4일 제주 한라체육관,3월11∼12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내 돔아트홀에서 잇따라 열린다. 문의 (02)780-0668. ●최근 4집 ‘보이스 비 앰비셔스’를 내놓은 펑크 록 밴드 노브레인이 18일과 3월11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 이벤트홀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단독 콘서트 ‘미친 듯 놀자’를 펼친다. 노브레인은 펑크 마니아뿐만 아니라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인디 음악인 펑크를 알리는데 앞장섰다. 노브레인이 직접 연출하는 이번 공연에는 박상민,DJ.DOC, 다이나믹 듀오, 비바소울, 슈가도넛 등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문의 (02)322-8488. ●라이브 공연의 진수를 보여주는 가수 김장훈이 5년 만에 전국 투어 공연‘마이 프로필’을 펼친다. 지난해 말 ‘므흣 쌍쌍파티’로 4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그의 야심만만 프로젝트다. 3월4일 전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12일 울산 KBS홀,18일 대구 시민회관 대강당,26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대극장,4월8일 창원 KBS홀에서 연달아 열린다. 김장훈은 “5년 동안 쌓은 노하우를 쏟아붓겠다.”고 자신했다. 문의 1588-9088.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데뷔 20년 맞는 성악가 조수미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데뷔 20년 맞는 성악가 조수미씨

    전설의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은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표현을 썼다. 주빈 메타는 “한 세기에 한 두 명 나올까 말까 하는 목소리를 가진 가수”라고 극찬했다. 프랑스 유력지 르 몽드는 “요정들도 그의 노래에 귀를 기울인다.”라고 했다. 에구, 이 정도면 더 이상 무슨 수식어가 필요할까. 성악가 조수미(43). 분명 음악적으로 이 시대 세계 최고의 벨칸토 소프라노로 인정받는다. 우리들에겐 언제나 큰 감동과 희망을 안겨주는 국보급 스타로 자랑스럽기만 하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인간의 영혼을 더욱 뒤흔들며 한 차원 높은 경지를 창조해내 명성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더불어 바빠지는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신들린 듯 세계무대를 사뿐사뿐 넘나든다. 이런 조씨가 요즘 국내에서 송년 콘서트를 하느라 분주하다. 지난 13일 일시 귀국해 이튿날 수원 경기도 문화의 전당을 시작으로 서울 예술의 전당(17일), 김해 문화의 전당(22일), 의정부 예술의 전당(24일), 대구 경북대 대강당(27일)에서 공연을 했다. 이어 제주 국제컨벤션센터(29일), 일산 킨텍스(31일) 등 모두 7개 도시를 순회한 뒤 한국을 떠난다. 무엇보다 올해의 마무리를 고국에서, 모처럼 지방 시민들과 가까이했다는 여운을 남긴 채…. 하지만 조씨에게 있어 내년 한 해는 더욱 각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데뷔한 지 꼭 20년이 되기 때문.1986년 이탈리아 트리스테 베르디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역으로 데뷔무대를 가졌다. 내년에는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국내외적으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조씨와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장소는 서울 강남의 모 호텔 스카이라운지. 화면을 통해 무대의상만 쭉 접해서 그런지 평상복을 입은 모습이 무척 편안해 보인다고 하자 “괜찮겠어요?(사진이)컬러로 나온다면 갈아입을까요.”라고 하면서 반갑게 맞이한다. 올 한 해를 뒤돌아 본다면 어떤 의미로 정리되느냐는 질문에 “러시아 공연과 라스베이거스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 등 굵직굵직한 해외공연이 많았어요. 또 개인적으로 바로크앨범을 출반했고 예전보다 고국에서의 행사가 많았어요.”라고 했다. 예를 들어 광복 60주년 기념공연과 청계천 복원공사 기념공연, 또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공연 등이 그렇다. 이어 “문화가 서울에 집중돼 있어 그동안 좋은 공연에 목말라하는 지방팬들과 자주 만나려 했지요. 무대시설이 비록 미약했지만 지방 시민들이 너무 좋아해 많은 긍지와 보람을 느꼈어요.”라고 의미부여를 했다.(자신의)예술활동으로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풀게 해줘 마음이 뿌듯하단다. 그러면서 “내년이면 데뷔 20년이 되거든요.”라고 말을 꺼낸 뒤,“우선 미국과 유럽투어를 준비하고 있어요. 국내공연의 경우 내년 9월 한달 동안만 10개도시를 순회하는 예술가곡 투어가 예정돼 있어요.”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방공연에 앞서 수도권내의 중등학교 음악선생을 무료로 초청, 특별한 음악 콘서트를 연다고 했다. 자라나는 새싹들을 가르치는 음악선생을 대상으로 음악적 영감을 생생하게 심어주기 위해서 아이디어를 짜냈다. 앞으로는 고국에 대한 애정을 더욱 쏟겠다는 다짐도 곁들여진다. 조씨는 해외 공연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 그래서 올 한 해만 하더라도 비행기 타는 시간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해진다.“비행기를 가장 무서워해요. 하지만 제겐 가장 큰 교통수단이거든요. 올해 집에 있던 시간이 아마 60일도 안돼요.”라고 했다. 하지만 고국행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 상공에 이르면 옛날 애인을 만나는 것처럼 무척 가슴이 설레고 기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혹시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느냐고 하자 “작고 큰 것(공연) 안 따져요. 중요성은 다 똑같지요. 공연 하나하나가 마지막 공연이라는 생각으로 무대에 오르거든요.”라는 즉답이 돌아온다. 그래도 힘든 공연이 있다면 고국무대라고 했다. 오랜만에 고국팬들과 만나면 무척 떨리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저절로 긴장하게 된다는 것. 앞으로는 고국팬들에게 성악 레퍼토리가 아닌 뮤지컬이나 영화음악, 러시아 음악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라는 계획도 밝힌다.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기에, 외국어 실력을 슬쩍 물었다. 그러자 최근에 러시아어를 배운 것까지 합하면 영어를 비롯해 적어도 유럽에서 통용될 수 있는 언어는 대부분 소통이 가능하다고 했다. 아울러 언어란 하나하나 성취하고 그러다 보니 만족도 또한 크고 재미 역시 쏠쏠하단다. 화제를 바꿔 어릴 적 깡패였느냐고 하자 “맞아요. 불의를 보면 못 참았어요. 또 워낙 지는 것을 싫어하는 성미예요. 와일드하진 않지만 불같은 성격이지요. 정의의 사도처럼 말입니다.”라며 웃는다. 원래부터 정신력이나 체력이 타고났다는 것. 오늘날 세계적 성악가가 된 것도 이같은 원초적 힘에서 기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다. 그렇담, 좋아하는 운동이 무얼까. 고국에 머무를 땐 헬스클럽에서 러닝머신을 하고 이탈리아 자택에 있을 땐 킥복싱으로 몸을 단련한다고 했다. 아니, 킥복싱? 의외였다.“킥복싱을 수련한 지 3년정도 됐어요. 스트레스 풀기에도 그만이고요.”라며 또 한번 웃는다. 이탈리아 현지 사범이 감탄할 정도라고 살짝 귀띔까지 한다. 웬만한 남자들도 한방 맞으면 KO되는 거 아니냐고 했다. 그랬더니 웃으면서 사범이 샌드백을 세게 치려면 “미워하는 사람의 얼굴을 연상하라.”고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얼굴이 떠오르지 않았다고 대답한다. 그만큼 인생을 살면서 미워할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 아울러 뭐든지 온몸이 튼튼하고 근육이 있어야 노래도 잘하는 것이라고 했다. 팬들을 위해 이탈리아에 있는 자택의 분위기를 전해달라고 주문했다. 로마 시내에서 승용차로 30분가량 떨어진 근교에 있으며 밤이면 로마시내의 야경이 보이는 곳이라고 했다. 노래를 마음껏 불러도 주위에서 시비를 걸지 않을 만큼 안전거리까지 확보했단다. 동거하는 식구는 24년 동안 쭉 뒷바라지 해준 아주머니와 신디 밀디 토미 등 애완견 3마리가 졸졸 따른다. 이 가운데 신디(요크셔테리아)는 조씨의 해외공연때 동반된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부쩍 멍멍 하며 노래를 곧잘 부른다. 조씨는 또 집에 있을 때 시장을 직접 보기도 하며 와인 컬렉션을 취미로 하고 있다. 해외공연에서 돌아올 때 와인은 꼭 1∼2병씩을 사온다. 식사때마다 이태리산 와인 한잔씩을 반주로 곁들인다. 자택 주위에는 배추를 심을 정도로 텃밭이 있는 전원적인 분위기라는 설명이 이어진다. 불쑥, 팬들이 결혼여부에 궁금해 한다고 하자 “결혼은 안했고요. 한 남자의 여자로 지내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아요.”라고 반문하면서 세계 곳곳에 많은 친구들이 있고 또 만인의 애인이 아니냐고 했다. 아울러 “어머니께서는 항상 대한민국의 딸임을 명심하라고 하셨지요.”라고 했다. 결혼할 생각은 없다고 강하게 암시했다. 인터뷰를 끝내면서 연말연시를 맞아 팬들에게 덕담 한마디 해달라고 했다. “제가 어느새 40대 중반 나이가 됐네요. 살아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고 생각해요. 이는 자신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분들에 대한 정신적이나 육체적으로 좋은 선물이지요. 또 요즘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힘든 상황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서로 존중하는 마음만 있으면 충분히 극복되지 않을까요.” WE팀장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63년 서울 출생 ▲81년 선화 예술고 졸업 ▲83년 서울대 음대 2년 수료 ▲86년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졸업 ▲86년 이탈리아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역으로 데뷔 ▲87년 프랑스의 파리오페라 극장에서 공연 ▲89년 미국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리골레토’ 공연 ▲91년 영국 런던 코번트가든 극장에서 ‘호프만이야기’의 올림피아역으로 공연 ▲93년 ‘그림자 없는 여인’ 오페라 부문 최고 음반으로 선정. 한국 가곡집 ‘새야 새야’ 출반 ▲95년 런던 필하모니와 한국에서 협연. 광복 50돌 ‘세계를 빛낸 한국 음악인 대향연’ 공연 ▲96년 일본 후쿠오카·도쿄·고베에서 독창회, 수원성 건립 200주년 기념 음악회,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오페라 ‘마술피리’ 공연 ▲이후 매년 수십차례 국내외 공연 및 연주회 ■ 저서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 상훈 2002년 올해의 여성상(월드컵 해외홍보) 등 20여회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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