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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재도전 의지 또 밝혀… 安, 창당 본격 세몰이

    文, 재도전 의지 또 밝혀… 安, 창당 본격 세몰이

    문재인(왼쪽) 의원이 대선 1주년을 앞두고 재도전 의지를 재차 밝혔다.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한 ‘북 콘서트’를 통해서다. 무소속 안철수(오른쪽) 의원은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를 앞세워 이번 주부터 독창적인 세몰이를 통해 신당 창당을 모색한다. 지난 대선 당시 유력한 야권 후보 2명이 차기 대선을 향해 시동을 걸고 있는 양상이다. 문 의원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선 회고록 ‘1219 끝이 시작이다’ 북 콘서트에서 “제가 부족해 뜻을 이뤄 드리지 못한 것이 죄송스럽고 아쉽다”면서 “2017년에는 미뤄진 염원을 반드시 이루도록 함께, 다시 또 시작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하고 싶지 않았던 일이지만 이제는 더는 피할 수 없는 남은 과제라고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문 의원은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으로 깨끗한 선거가 무너진 것이 참 아쉽다”면서 “박근혜 정부 들어 국민이 더욱 고통스러운 퇴행을 겪게 돼 더더욱 아팠다”고 말했다. 또 “지난 1년간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을 감추느라 개혁 과제를 (이행)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17일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설명회를 연다. 새정추 활동을 통해 조직의 틀을 갖춰 가면서 신당 창당의 당위성을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전국 순회 설명회를 통해 여론 지도층 공략과 함께 밑바닥 여론 수렴 등 ‘2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을 세워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전 정치 세력화를 다지는 ‘승부수’로 해석된다. 다음 달에는 정책 토론회를 열고, 민생 현장 방문도 늘리는 등 시민들과의 ‘스킨십’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새정추는 19일 부산, 26일 광주에서 설명회를 이어 간다. 설명회에는 박호군·윤장현·김효석·이계안 공동위원장 4명과 안 의원이 참석한다. 특히 설명회를 하면서 현재 거론되는 광역·기초단체장 후보에 대한 검증 작업도 동시에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 전 창당 구상도 설명회 과정에서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제자들에게 캐럴을… 노래하는 교수들

    제자들에게 캐럴을… 노래하는 교수들

    “언어와 전공이 다르고 세대 차이가 나는 사람들 사이에서 노래보다 더 좋은 소통 방법이 있나요.” 서울대 교수들이 14일 오후 5시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2학기 종강을 맞아 학생과 교직원을 위로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자는 취지로 연말 기념 콘서트를 연다. 콘서트 개최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서울대 음악대학 콘서트홀에서 교수 40여명이 모여 마지막 예행연습을 했다. 각자 발성 연습을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던 교수들은 지휘를 맡은 김영률 음대학장이 지휘봉을 들자 이내 진지해졌다. 서울대 교수합창단은 17개 단과대학 소속 교수 70여명으로 이뤄졌다. 대부분 비음악 분야의 전공자이지만 음악과 학생에 대한 애정은 누구보다 뛰어나다. 합창단장을 맡고 있는 이정재(63) 농업생명과학대 교수는 “지난 9월부터 공연을 기획해 2주에 한 차례씩 꾸준히 연습했고, 공연을 앞두고 집중 훈련을 여섯 차례나 했다”면서 “처음엔 악보를 보는 것도 어려웠지만 이제는 프로가 됐다”고 자부했다. 교수들이 모여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것은 2010년 말이다. 학생처장 출신인 이 교수와 전직 부학장 10여명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졸업식을 만들어 주자며 뜻을 모았던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교수 70여명을 단원으로 둔 4부 혼성 합창단으로 성장했다. 창립 단원인 윤희정(58) 수의대 교수는 “때때로 너무 바빠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더 많은 선생님들이 와 주셨다”면서 “개인적으로도 기쁘지만,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더 즐겁다”고 말했다. 합창단은 이번에 1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과 교수들을 초청해 성탄 노래와 한국 가요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을 편곡해 부른다. 합창단에서 최고 연장자인 이연숙(66·여) 생활과학대 명예교수는 “지난해 퇴임했지만 합창을 통해 아직도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외국 유학 시절을 생각하면서 준비했으니 외국인 학생들도 많이 와서 문화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재일교포 의사 출신 세계적 크로스오버 뮤진션 양방언

    [김문이 만난사람] 재일교포 의사 출신 세계적 크로스오버 뮤진션 양방언

    한 남자의 넋두리를 들어본다. “왜 나는 이 시대, 제주도의 아버지와 신의주의 어머니 사이에서 ‘양’이라는 성을 지니고 도쿄에서 태어나 조총련계 학교에 다니고, 일본의 대학에 들어가서 의사가 되었고, 그러다가 음악을 선택해서, 일본과 아시아권에서 음악을 하고, 유럽에서 레코딩을 하며, 성당에서 음악을 듣고, 지금은 일본의 고원에 거주하면서 나의 나라 한국에서 음악을 왜 계속하고 있는가.” 인생을 살면서 ‘왜’라는 의문부호는 숱하게 접할 터. 어떤 좌절의 순간이나 결단의 기로에서 ‘왜’로 인해 인생이 확 달라지기도 한다. 하여, 남자는 다시 읊조린다. “수천 가지가 되는 ‘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따라왔다. 경계를 그을 수도, 매듭을 지을 수도 없다. 그러나 나는 ‘왜’가 재미있다. 나에게 한없이 흥미롭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왜’이다. 그 ‘왜’는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나를 매료시켰다.” 이 남자가 우리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공식 주제가 ‘프런티어’를 작곡하면서였다. 이후 MBC 드라마 ‘상도’의 메인 타이틀곡 작곡, KBS 다큐멘터리 ‘도자기’와 ‘차마고도’ 음악감독,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 음악감독, 엔씨소프트 게임음악 ‘아이온’ 총감독, ‘아스타’ 게임 OST 음악작업, 2013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 개막공연에서 배병우, 황병기 등과 ‘토크 콘서트’ 등으로 이어지면서 국내팬들과 친숙해졌다. 특히 지난 2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때 ‘아리랑 판타지’를 작곡해 직접 피아노를 치고 가수 인순이, 뮤지컬 배우 최정원,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 국악인 안숙선 등과 무대를 함께해 주목을 받았다. 이쯤 되면 누구인지 어느 정도 짐작이 될 듯싶다. 한국, 일본, 중화권에서 활동하면서 런던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으로 유명한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53)씨. 재일교포 의사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작곡가, 연주가, 편곡가, 프로듀서 등 전방위 예술가로 활동하면서 록, 월드뮤직, 재즈 등 여러 음악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이러한 폭넓은 창작활동은 물론 국립극장 예술감독, 서울시 홍보대사 등을 맡아 사회활동에도 분주하다. 지난 10월에는 아버지의 고향인 제주를 찾아 돌문화공원에서 도민 2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양방언의 제주판타지’를 공연해 제주와 음악적 인연을 ‘찐’하게 맺었다. 또한 이 자리에서 그가 직접 새롭게 작곡한 ‘해녀의 노래’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제주해녀 항일운동의 근거지였던 제주 동부지역의 ‘해녀의 노래’는 일제 강점기인 1933년 당시 동경행진곡에 가사를 붙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양씨가 작곡한 온전한 우리의 ‘해녀의 노래’(현기영 글)로 불려지게 됐다. 양씨에게 올해는 이래저래 특별한 해이다. 바쁜 일정도 그렇지만 다가오는 크리마스 시즌에는 그동안 숨겨놓은 비장(?)의 음악을 선보이며 한 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의 넋두리처럼 ‘왜’가 궁금해서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양씨를 만났다. 공연 얘기부터 나왔다. 제목이 ‘크리스마스 피아노 판타지’인 것에 대해 그는 “피아노는 내 음악 인생의 시작점이었고 현재도 근간을 이루고 있다”면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고전적 악기인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선율을 통해 시공을 초월한 총체적 공간, 미지의 세계를 향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곡들을 엄선했다”고 설명한다. 다시 말해 그의 음악인생 30여년을 결집시켜 다양한 퍼포먼스와 영상이 어우러진 판타지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전국의 의대생들로 구성된 음악 봉사단 ‘스마일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무대를 통해 불우 이웃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감동을 선사한다.(2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에 앞서 이달 중순 ‘피아노 판타지’ 음반과 생애 첫 악보집이 나올 예정이다. 여기에는 ‘프런티어’ ‘아리랑 판타지’ 등 그의 베스트곡을 비롯해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2집 앨범 ‘인투 더 라이트(Into the light)’의 대미를 장식한 감미로운 피아노 솔로 연주곡 ‘피시스 오브 드림’(Pieces of Dream) 등이 담겨진다. “틈틈이 신작을 작곡합니다. 오케스트라가 (곡 안으로)들어가고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을 때가 가장 좋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에 선보이는 피아노곡은 그동안 저의 음악인생을 응축시킨 곡으로 의도적으로 다양한 장르를 모았습니다. 게임음악도 있고 영화음악도 있고 스토리도 있습니다. 저는 음악을 할 때 어떤 제약이나 경계 없이 넘어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의 말투는 매우 진지하면서도 중간중간 해맑은 웃음이 담겨 있다. 음악이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음악 없이는 못 살아간다. 의사를 그만두고 음악인생을 살면서 흔들려본 적이 없다. 음악은 행복이고 산소”라고 대답한다. 자신의 음악에는 수학에서의 x축, y축, z축처럼 여러 축이 있고 그 차원을 넓혀가면서 새로운 감성을 찾아내는 일이 매우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한다. 그 축 중에 하나가 바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영상음악이다. 1995년 홍콩스타TV 드라마 ‘정무문’의 음악감독을 맡아 중화권에서 대히트를 치면서 음악과 영상매체의 환상적인 호흡을 실감했다. 이후 성룡 주연의 영화 ‘썬더볼트’에서 진가를 발휘했고,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십이국기’ ‘채운국 이야기’ ‘영국사랑 이야기-엠마’, 그리고 한국에서의 방송과 영화 등의 음악감독을 맡아 이 방면에 한 축을 이루었다. 의사출신인 그는 어떻게 음악인으로 성공할 수 있었을까. 도쿄에서 제주 협재 출신인 친북 성향의 아버지와 신의주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재일교포 2세로 2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의사, 형과 누나들도 의사나 약사일 만큼 의학적인 분위기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한테 양방언(梁邦彦)이라는 이름자에 대한 얘기를 자주 들었다. ‘양’은 성씨이니 집안 내력의 상징이고, ‘방’은 많은 나라에서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라 했다. 그래서 일본에서 사는 동안 일본 이름을 가진 적도, 쓴 적도 없었다. 중국에서도 양방언(Liang Bang Yen)으로 통했다. 그만큼 이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어린 시절 그는 피아노를 치는 누나 덕분에 집에서 클래식, 재즈, 팝, 영화음악, 가요 등 다양한 음악을 자주 접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조총련계 학교에서 보냈다. 당시 병원을 운영하는 아버지가 학교 설립에 많은 도움을 준 것이 계기가 됐다. 중학시절에는 친척 형 집에 놀러갔다가 일렉트릭 기타와 드럼을 접하면서 음악의 놀라움을 체험했다. 이때부터 음악을 들을 때마다 ‘왜’라는 많은 의문을 갖게 됐다. 공부하는 척 방 안에 틀어박혀 여러번 반복해서 헤드폰과 스피커로 음악을 바꿔 들으며 궁금증을 풀어나갔다. 일본인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밴드활동을 했다. 음악대학을 가고 싶었지만 당시 집안 분위기로는 어림도 없었다. 할 수 없이 의과대학에 들어갔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열망은 식지 않았다. 의학공부를 하면서 독일의 유명 피아니스트인 콘라드 한센에게 피아노 레슨을 계속 받았다. 또한 여러 세미프로 음악인들과 자주 만나면서 음악적 영역을 넓혀나갔다. 1984년 대학을 졸업하고 국가시험 등을 거쳐 마취과 의사가 됐다. 하지만 음악이라는 두 글자가 한번도 머리를 떠난 적이 없었다. 그렇게 2년이 흘렀다. 드디어 결심을 했다. 도쿄대 병원으로 발령받고 며칠 뒤 병원 의국장한테 찾아가 의사를 그만두겠다고 통보하고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에게 알렸다. 어머니는 충격에 엎드려 울었다. 형과 누나들은 노발대발 화를 냈다. 우여곡절 끝에 음악의 길로 방향을 튼 양씨는 가족들의 만류를 뒤로 하고 집을 뛰쳐나왔다. 마땅히 갈 곳이 없어 며칠동안 전전긍긍하다가 대학동기의 권유로 낡은 아파트를 구해 10년동안 살았다. 집을 나올 때 가진 돈이 5만엔뿐이어서 건강진단 아르바이트를 하며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음악 기자재 등을 구입했다. 그러면서 음악을 같이할 동료들을 만났고 스튜디오와 라이브 무대로 꾸준히 활동영역을 넓혀갔다. 당시 라이브 투어로 유명한 하마다 쇼고를 만나면서 전국 투어를 수차례 경험한 것도 이때였다. 그러는 한편 CF 음악 제작, 레코딩, 편곡 등을 해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대형 레코드 회사에서 홍콩의 록밴드를 프로듀스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받고 ‘비욘드’ 멤버들과 만나면서 중화권과 인연을 맺었다. 그가 한국 국적을 받은 계기는 이러했다. 조선적(朝鮮籍·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적과는 다르며 일본 법률상 무국적이다)인 그가 일본 국적을 취득하려고 일본 법무성에 문의하자 성(姓)을 일본 성으로 바꿔야 한다는 대답을 듣고 그럴 수가 없어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1999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음악활동을 하게 됐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때 평창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음악으로 작곡하게 될 것같다”고 귀띔한 뒤 “음악을 통해 좋은 작품을 만나고 멋대로 살고 싶다. 또한 아버지가 태어난 제주가 너무 아름다워 그것을 음악으로 표현해보는 작업도 할 것”이라며 웃는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양방언은 영화 ‘천년학’ 게임 ‘아이온’ 등 음악감독 朴대통령 취임식 ‘아리랑 판타지’ 작곡도 1960년 일본 도쿄에서 2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제주도 한림읍 협재리 출신이고 어머니는 평안북도 신의주 출신이다. 5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시절에 밴드 활동을 했고 의과대학에 진학하고 나서도 음악공부를 계속했다. 키보드 연주자, 작곡가, 사운드 프로듀서로서 1980년에서 1995년까지 레코딩, 라이브에 꾸준히 참가했다. 마취과 의사를 그만둔 뒤 본격적으로 음악활동을 재개했으며 록, 재즈, 클래식, 국악, 월드뮤직 등 다채로운 음악성으로 호평받았다. 1996년 일본에서 첫 솔로 앨범인 ‘더 게이트 오브 드림스’(The Gate of Dreams)를 발매했다. 이후 7장의 앨범을 출시했으며 런던 교향악단,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의 유명 관현악단들과 협연했다. 2001년 발매된 ‘파노라마’(Pan-O-Rama)는 한국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고, 앨범에 수록된 ‘프런티어’(Frontier!)는 2002년 부산아시안 게임의 공식 주제가로 채택됐다. 1999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일본 NHK 애니메이션 ‘십이국기’, 홍콩 드라마 ‘정무문’, 성룡의 영화 ‘썬더볼트’, MBC 드라마 ‘상도’, KBS 다큐멘타리 ‘차마고도’, 영화 ‘천년학’ 등에서 음악작곡을 했다.
  • 문재인 “공안정치 이끄는 무서운 대통령”

    문재인 “공안정치 이끄는 무서운 대통령”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공안정치를 이끄는 무서운 대통령이 됐다”면서 “편가르기와 정치보복이 횡행한다. 정치에서 품격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자신의 저서 ‘1219 끝이 시작이다’의 출간을 앞두고 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박근혜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 “당장 2017년 대선에서 불법 관권선거를 되풀이하겠다는 것이나 진배없다”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덮자는 데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당장은 성공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착시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에서 워터게이터 사건으로 닉슨 대통령이 사임을 하게 된 시발은 도청 사건이 아니라 바로 거짓말 때문이었다”고 경고했다. 지난 대선 패배의 원인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평소 실력의 부족이었고, 준비와 전략의 부족으로 인한 것이었다”면서 “거기에 국정원의 대선공작과 경찰의 수사결과 조작 발표 등의 관권 개입이 더해졌을 뿐”이라고 밝혔다.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을 담았지만, 정치권에는 문 의원의 책 출간을 본격적인 ‘정치 재개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도 “대권 도전에 집착하지 않겠지만 기회가 오면 회피하지도 않겠다”면서 사실상 차기 대권 도전을 기정사실화했다. 이 자리에서 문 의원은 책 출간 배경에 대해 지난 대선에 대해 “개인적으로도 마침표를 찍고 그래야 또 다른 시작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 의원은 그동안 대외적인 활동을 자제해왔지만 책 출간을 계기로 오는 14일 서울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이후 부산에서도 행사를 갖는 등 공식 행보에 나선다. 저서는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 2부는 대선에 나서기까지의 과정, 3부는 대선 패배의 원인과 대안, 4부는 2017년 대선 승리를 위한 제안을 담았다. 문 의원은 책에서 “상대편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공세나 종북 프레임 등 흑색선전까지 미리 준비한 전략에 따라 선거를 이끌어간 데 비해, 우리는 공을 좇아 우르르 몰려가는 동네 축구 같은 선거를 했다는 느낌이었다”고 회고했다. 문 후보는 “후보인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민주당도 마찬가지였다. 평소에 놀다가 벼락치기 준비로 시험을 치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출마 의지를 갖게 된 시기 자체가 늦었다”는 후회도 담았다. 이날 배포한 발췌본에서 안철수 신당에 대해서는 “대안 정당을 만들려는 노력이 상당한 성공을 거둔다고 해도, 현실 정치 속에서 압도적인 새누리당과 맞서려면 결국은 언젠가 민주당과 힘을 합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대안 정당을 만들려는 노력과 민주당을 혁신하는 노력이 서로 경쟁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그 두 가지 길을 놓고 문 의원은 민주당을 혁신하는 길 외에 다른 선택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패배에서 교훈을 얻고, 패인을 극복한다면 약이 될 수 있다”며 “이제는 패배를 보는 시각도, 패배에서 얻는 교훈도 모두 2017년에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오리지널 감동이 몰려온다

    오리지널 감동이 몰려온다

    지난해 내한공연으로 각종 뮤지컬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위키드’는 최근 한국 라이선스 초연의 막을 올렸다. 이처럼 뮤지컬 내한 공연은 뮤지컬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온다. 아직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은 작품을 미리 접할 수 있고, 이미 라이선스로 봤더라도 뮤지컬의 본고장으로 가서 보는 듯한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아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팀의 내한공연이 성사됐다. ‘맘마미아’는 2004년 1월 라이선스 초연을 시작해 1200회 공연에 15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내한공연의 백미는 원어 그대로 듣는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ABBA)의 명곡들이다. 내년 3월 23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5만~15만원. (02)577-1987. 전 세계 1억 3000만명이 관람한 ‘오페라의 유령’은 월드투어 팀의 내한공연이 대구에서 열린다.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돼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등재되는 등 뮤지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우리나라에는 2001년 라이선스 초연이 시작됐고 지난해 12월 브로드웨이 팀의 내한공연이 열렸다. 브로드웨이 최고의 스타이자 한국에서의 인기도 막강한 브래드 리틀이 지난해 내한공연에 이어 팬텀 역을 맡았다. 내년 2월 27일부터 3월 16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 6만~16만원. (053)762-0000. 2006년 토니상 베스트 뮤지컬에 빛나는 ‘저지 보이스’는 브로드웨이 오리지널팀으로 우리나라에 첫선을 보인다. 1960년대를 풍미한 밴드 포시즌스의 히트곡들로 꾸민 주크박스 뮤지컬로, 가난한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난 이들의 성공기와 40년간의 우정을 그린다. OST 음반은 2006년 ‘그래미 어워즈’의 최고 뮤지컬 공연앨범상에 올랐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뮤지컬을 바탕으로 영화화 작업을 하고 있다. 내년 1월 17일부터 3월 23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8만~14만원. (02)541-3184.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으로 만든 콘서트형 뮤지컬 ‘스릴러 라이브’는 웨스트엔드 오리지널팀이 12월 부산과 일산을 찾는다. ‘스릴러 라이브’는 마이클 잭슨의 노래 32곡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로, ‘아일 비 데어’, ‘빗 잇’ 등 그의 히트곡을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볼 수 있다. 7~8일 부산 벡스코, 11~15일 일산 킨텍스. 1599-0701.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스키’ 맘껏 즐겨라 한껏 누려라

    ‘스키’ 맘껏 즐겨라 한껏 누려라

    겨울로 접어들면서 전국의 스키장들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지난 11일 보광휘닉스파크에 이어 용평리조트(12일), 대명 비빌디파크·하이원리조트(15일)가 문을 열었고 곤지암리조트 등 수도권 스키장들도 11월 말~12월 초 슬로프를 열 예정이다. 스키 리조트들이 이번 시즌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은 서비스 확대와 최상의 설질(雪質) 유지다. 예컨대 곤지암리조트는 ‘무료로’ 스키 기초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원포인트 스키 강습’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대명 비발디파크는 기능성 매트 설치, 슬로프 병목현상 해소 등 안전시설을 대폭 보강했고 용평리조트는 ‘정설 실명제’를 내걸고 설질 관리에 ‘올인’했다. 2013~2014 시즌, 전국 스키장들의 달라진 모습을 살펴본다. ‘서울에서 차로 50분 거리’가 강점인 곤지암리조트는 올 시즌 ‘원포인트 스키 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두 가지다. 누구나, 그것도 무료로 스키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곤지암 스키학교 전문 강사들이 초보자나 오랜만에 재방문한 스키어, 보더들에게 기초 기술과 사고 예방 수칙 등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수강을 원할 경우 평일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2~4시에 ‘원포인트 스키 강습장’으로 가면 된다. 별다른 신청 절차는 없다. 강습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 스키어의 돈과 시간을 절약해 주는 시간제 리프트권 ‘미타임 패스’도 업그레이드됐다. 스키어가 적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등록 시간에서 10분(2시간권)~30분(4~8시간권)씩 휴식 시간이 추가돼 발권된다. 단골이라면 더 큰 혜택이 기다린다. 30, 50, 100시간마다 스키 강습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기회와 경품 추첨권을 제공하는 ‘미타임V멤버십’을 새로 선보인다. 스키 초보자이거나 리조트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면 ‘곤지암V맨’을 찾으면 된다. 원하는 것을 밀착 해결해 준다. 1661-8787. 비발디파크는 지난해 내방객 1위(85만명)의 상승세를 이어 갈 기세다. 국내 최다 객실과 최강의 제설 능력, 최대의 대여 장비 등을 갖춘 비발디파크가 올해는 무인인식전자태그(RFID) 시스템까지 새로 도입했다. 이는 스키장 안에서 줄 서는 시간이 확연히 줄어들게 됐다는 의미다. 슬로프의 병목현상을 줄이기 위해 슬로프 중단부도 확장했다. 지난 22일 테크노 슬로프 1, 2를 추가 오픈하면서 현재까지 총 4면의 슬로프를 운영하고 있다. 나머지 슬로프도 조만간 전면 개장할 예정이다. 비발디파크의 강점 중 하나는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각종 공연과 이벤트를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 매주 금요일 밤마다 테마콘서트 ‘불금파티’, 토요일 ‘라이딩 콘서트’, 크리스마스와 송년 스페셜 콘서트를 진행한다. 비발디파크 코리아 오픈, 살로몬 아마추어 선수권, 달마 오픈 챔피언십 등의 스키·스노 보드 대회도 예정돼 있다. 1588-4888. ‘대한민국 스키의 클래식’ 용평리조트는 전례를 깨고 골드 슬로프를 11월 중순에 조기 개장했다. 해발 1127m에서 출발하는 골드 슬로프(길이 1655m)는 스키 마니아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은 코스로 유명하지만 제설이 어려워 한겨울이 돼서야 개장해 왔다. 아울러 초보부터 상급 보더까지 안전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도 힘썼다. 익스트림 스키어들의 놀이터인 드래곤파크(터레인파크) 사이즈를 30% 확장해 안정감을 높였고 보더들이 리프트에서 내리자마자 곧바로 파크 진입이 가능하도록 동선을 조절했다. 파크 구성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12개에 달하는 키커와 10개 이상의 박스, 레일을 보강해 안전하면서도 짜릿하게 스릴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상급자와 초급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한 듀얼 키커도 돋보인다. 무엇보다 용평리조트의 자랑은 국내 최상급의 눈이다. 슬로프마다 설질을 책임지는 정설 담당자의 이름을 게재하는 ‘정설 실명제’를 올해 시행하는 것도 그런 자부심의 표현이다. 아울러 지난 26일 ‘월드 스키 어워즈’에서 ‘한국의 베스트 스키 리조트’로 선정되면서 ‘용의 기세’가 한층 오를 전망이다. 1588-0009. 초급자 슬로프가 잘 갖춰진 오크밸리는 가족 리조트로 인기가 높다. 올해는 특히 카라반 캠핑, 얼음 송어 낚시, 전통 얼음 썰매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색 겨울 휴가를 계획하는 가족들에게 맞춤하다. 화장실과 주방을 갖춘 카라반 20동을 설치해 새하얀 설경 속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글램핑 열풍의 ‘확장판’이다. 스키장 속에서 즐기는 얼음낚시 또한 이색 재미다. 스키 마니아 부부를 위한 유아 스쿨과 외국인 원어민 강습 등의 프로그램은 올해도 진행된다. 키오스크(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 전달 시스템)를 통한 자동 발권 시스템도 새로 선보인다. 긴 대기 행렬에 섞여 몸을 떨 필요 없이 실내에서 손가락 터치만으로 리프트권을 손에 쥘 수 있다. 다양한 시간대의 리프트 운영으로 선택의 폭도 넓혔다. 학생과 직장인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야간권’을 밤 12시까지 1시간 연장했다. 무료 셔틀버스도 수도권 지역 곳곳으로 확대 운영된다. (033)730-3500. 하이원리조트는 올 시즌 안전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는 모양새다. 지난 11일부터 100여대의 첨단 제설기를 가동해 슬로프 정비에 돌입하면서 펜스와 안전판 설치, 리프트·곤돌라 전기 부품 교체 등 장비 점검도 일제히 실시했다. 올해는 특히 가족 단위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슬로프 곳곳의 원통형 매트 5000개와 사각 매트 커버 1200개를 교체했다. 슬로프 펜스도 2중으로 설치하는 한편 상습 사고 위험 구간에는 완충재가 들어 있는 안전판을 세웠다. 겨울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12월부터(매주 토요일 밤 8시 30분) 불꽃페스티벌이 시작되고 다양한 공연이 새해 전날까지 이어진다. 휘닉스파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10개 종목이 열리는 올림픽 주 무대다. 국제대회 규격을 갖춘 스키·스노 보드 크로스 경기 코스에서 ‘국가대표처럼’ 즐길 수 있다. 스키어, 스노 보더를 위한 ‘익스트림 파크’가 한층 강화됐다. 현역 국가대표 코치와 선수들이 ‘익스트림 파크’의 설계와 운영에 직접 참여해 안전성과 재미를 더했다. 특히 점프 초·중급 기물과 레일 중·상급 기물이 추가돼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더욱 짜릿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다양한 클리닉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 단계 높은 기량을 배우고 싶은 중·상급자들이라면 솔깃할 소식이다. 대구, 부산, 대전 등 지방 11개 도시로 셔틀버스 노선도 확대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 가방]

    관광공사, 12월에 가볼 만한 곳 선정 한국관광공사가 ‘입과 몸이 즐거운 건강여행’을 테마로 12월에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고르는 즐거움이 가득! 충주 온천’(충북 충주), ‘온천수에 몸이 녹고 대게 살에 마음이 동하네, 울진 백암온천과 대게’(경북 울진), ‘칼바람 잊게 하는 힐링 천국, 영암 월출산온천과 독천 낙지마을’(전남 영암), ‘뜨끈한 물로 목욕하고 파전과 곰장어 먹으러 가요, 동래온천’(부산 동래), ‘탄산 온천과 알칼리 온천을 동시에! 오색온천’(강원 양양) 등 5개 지역이다. 개그맨 윤형빈 등 스키장 홍보대사에 한국스키장경영협회(회장 조현철)가 지난 26일 개그맨 윤형빈, 이상호·이상민, 김재욱과 걸그룹 스텔라, 쉬즈, 여성 듀오 코스모폴리탄 등을 안전한 스키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스키장경영협회는 이어 내년 1월 11, 12일 강원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연예인 홍보대사를 주축으로 홍보 콘서트 및 안전 홍보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코레일 29일로 티켓 판매 시작 코레일은 동계 내일로 티켓을 코레일 홈페이지 및 전국 주요역에서 판매하고 있다. 7일권(6만 2700원) 외 9일권(7만 600원)을 새로 선보였다. 새달 1일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새해 2월 28일 판매분까지 유효하다. 설 특별 대수송 기간에는 이용이 제한된다. 홈페이지(www.rail-ro.com) 참조. 加 레이크 루이스 최고 리조트 영예 캐나다의 레이크 루이스 스키리조트가 ‘월드 스키 어워즈’에서 캐나다 최고의 스키 리조트 부문에 선정됐다. 밴프국립공원에 위치한 레이크 루이스 리조트는 끝없이 펼쳐지는 산봉우리들과 반짝이는 빙하 호수가 인상적인 스키장으로 북미에서 가장 오래 스키 시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에티오피아 항공 왕복항공권 이벤트 에티오피아 항공이 한국어 페이스북 오픈을 기념해 퀴즈 이벤트를 오는 12월 9일까지 진행한다.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EthiopianInKorea)에서 에티오피아 수도 이름을 맞히면 추첨을 통해 에티오피아 왕복 항공권(2인용)과 3박 4일 숙박권 등을 선물로 준다.
  • 이승기, 연말 3개 도시 단독 공연

    이승기, 연말 3개 도시 단독 공연

    연기자 겸 가수 이승기(26)가 연말 3개 도시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이승기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 다음 달 24일과 28일에는 각각 대구 엑스코, 부산 벡스코에서 ‘2013 이승기 희망콘서트-희노애락’을 무대에 올린다. 올해로 여섯 번째인 이 공연은 이승기만의 콘서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감미로운 발라드, 파격적인 댄스, 허를 찌르는 트로트, 밴드와 함께 하는 록 등 다채로운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승기는 올해 MBC 드라마 ‘구가의 서’에 출연하고 OST 곡 ‘마지막 그 한마디’를 선보였을 뿐 앨범 활동은 하지 않았다.
  • [지상파 하이라이트]

    ■웨딩 싱어(KBS1 밤 12시 10분) 로비는 결혼식 피로연 가수다. 언젠가는 꼭 훌륭한 작곡가가 되겠다는 포부로 고군분투하며 어떤 피로연이든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부른다. 한편 줄리아는 피로연 손님 시중드는 일은 처음이라 안절부절못한다. 바쁜 와중 잠깐 쉬던 줄리아는 피로연 가수인 로비를 알게 되고, 다가올 자신의 결혼식에서도 노래를 불러 달라고 부탁한다.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KBS2 밤 8시 55분) 사랑과 전쟁 연기경력 10년, 이혼 경력만 100회 이상인 ‘사랑과 전쟁’ 배우들과 함께하는 살벌한 토크 배틀이 펼쳐진다. 바람 ‘안’ 피우는 남자는 있어도 ‘한 번만’ 바람 피우는 남자는 없다는 레이디 제인의 ‘남자들의 바람 DNA’ 존재론과 개그콘서트 불편한 가족, 13인의 패밀리가 제시하는 현명한 가족문제 해결법을 찾아본다. ■나 혼자 산다(MBC 밤 11시 15분) 무지개 신입회원인 배우 김민준이 스피드를 즐기는 남자로 등장한다. 한편 방송인 전현무는 생일을 맞았지만 정작 할 게 없다. 그렇게 쓸쓸한 37세 혼자남 전현무의 하루는 끝이 나고, 배우 김광규가 이사하는 날이 밝았다. 이사를 도와주러 온 방송인 노홍철에 대한 고마움도 잠시, 이들의 험난한 이사 여정이 시작되는데…. ■SBS 컬처클럽(SBS 오후 3시 10분)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는 독일인 베르너 사세가 말하는 한국인의 민낯을 만나보고,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의 화려한 연예사를 알아본다. 세계적인 무용가 홍신자의 남편이며 ‘월인천강지곡’을 독일어로 번역한 푸른 눈의 한국학자인 베르너 사세가 25세에 우연히 한국에 오면서 한국사랑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들어본다.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EBS 밤 8시 20분) 내전으로 피폐해진 나라, 말리를 찾았다. 서부 아프리카에 있는 말리는 이슬람 무장 반군이 북부를 장악하면서 40만명의 사람들이 돌아갈 곳을 잃었다. 내전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지 벌써 1년이 훌쩍 지난 지금,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며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말리의 난민들을 만나본다. ■그녀를 믿지 마세요(OBS 밤 11시 5분) 깜찍한 외모, 순수한 미소, 유려한 말솜씨로 100% 완벽 미(美)를 자랑하는 그녀, 영주. 하지만 그녀의 본색은 고단수 사기경력으로 별을 단 터프걸이다. 영주는 가석방 심사를 탁월한 연기력으로 가볍게 통과한다. 한편 용강마을 약사인 희철은 여친에게 프러포즈할 반지를 들고 부산으로 가던 중 영주를 만나게 된다.
  • 2030 팬들까지 ‘헬로’ 열풍에 뜨거운 도쿄의 밤

    2030 팬들까지 ‘헬로’ 열풍에 뜨거운 도쿄의 밤

    “15년 만인데 여러분은 그대로네요. 저도 변한 건 하나도 없어요. 정말 만나고 싶었습니다.” ‘가왕’ 조용필이 일본어로 환하게 웃으며 인사하자 4000여명의 관객들은 ‘아리가토!’(고마워요)를 외치며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올해 19집 앨범 ‘헬로’로 국내 가요계를 강타한 조용필은 7일 일본 도쿄국제포럼에서 단독 콘서트 ‘원나잇 스페셜’을 열고 일본에서도 ‘헬로’ 열풍을 이어갔다. 그가 일본 무대에 선 것은 1998년 일본 11개 도시 순회 공연 이후 꼭 15년 만이다. 이날 조용필은 두 시간 넘게 총 23곡의 노래를 소화하며 일본 팬들과의 회포를 풀었다. 공연장에는 중장년층은 물론 20~30대의 현지 팬들이 몰렸고 남성 관객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조용필은 공연 전 기자들과 만나 “TV가 아닌 콘서트 위주로 활동하면서 국내 활동도 벅차 일본 활동이 뜸해졌다”면서 “하지만 이번 공연을 통해 새로운 음악을 알리고 싶고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무대에 서겠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명실상부한 원조 K팝 스타다. 1982년 일본에서 첫 앨범을 발표한 이후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빅히트를 기록하며 골든 디스크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1986년 발매한 ‘추억의 미아’는 외국 가수로는 최초로 1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엔카 가수로 알려진 그는 이번 공연에서 록 위주의 곡을 선보이며 그동안의 음악적 변화를 알렸다. 그는 지난달 16일 일본에서도 발매한 19집에 수록된 신곡 ‘바운스’를 비롯해 ‘돌아와요 부산항에’, ‘창밖의 여자’ 등의 히트곡을 일본어로 불렀다. 관객들은 조용필이 ‘추억의 미아’의 첫 소절을 일본어로 부르자 박수를 치며 반가움을 표했고 앵코르곡인 ‘헬로’를 부르자 객석에서 기립해 박수를 치며 조용필의음악을 만끽했다. 조용필은 일본의 정상급 연출자인 야마토 쓰요시 프로듀서와 함께 조명을 이용해 3D 체감을 구현하는 조명인 ‘도트 이미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사노(66)는 “오랜 팬으로서 그가 15년 만에 일본을 방문해 공연을 하는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하마다(64)는 “영혼을 담아 노래 부르는 모습과 뛰어난 가창력, 표현력이 조용필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다니무라 신지, 모모사토 아뮤즈 재팬 사장 등 현지 유력 음악 관계자도 공연장을 찾았다. 일본 공연을 마친 조용필은 서울, 부산, 대구 등에서 전국 투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도쿄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개그맨 김원효, SNS ‘톡톡부산’ 1일 진행자로

    개그맨 김원효, SNS ‘톡톡부산’ 1일 진행자로

    부산 출신 개그맨 김원효씨가 오는 7일 부산시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톡톡부산’ 1일 운영자로 나선다.  부산시는 KBS 개그콘서트, 풀하우스 등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인 김씨를 톡톡부산 일일 자키로 위촉하고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이벤트를 연다고 4일 밝혔다.  톡톡부산 자키(TJ)는 SNS 진행에 라디오 디스크자키(DJ) 개념을 적용, 대중과 친숙한 유명인을 초청해 부산에 관한 다양한 주제로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다.  김씨의 일일 자키는 올해 들어 부산연극협회장인 배우 고인범씨, 방송인 로버트 할리에 이어 세 번째다. 김씨는 “고향인 부산에서 SNS 톡톡부산 자키를 맡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이벤트에서는 방송인이 아닌 부산사람 김원효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7일 오후 1시부터 50분간 부산시 공식 트위터(twitter.com/busancitygovt), 페이스북(facebook.com/BusanCity), 미투데이(me2day.net/toktokbusan)를 통해 진행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투리와 지방색, 트렌드가 되다

    사투리와 지방색, 트렌드가 되다

    “순천은 교통의 요충지잖에. 그라고 광양 넘어가는 길에 뉴코아백화점 들러서 옷도 사고 운동화 사고 꼭대기에서 수영하고 그라믄서 논다니께”(tvN ‘응답하라 1994’), “느영나영 모다들어그네 터졍 도르게 빙삭허게 몬딱 베리난 보뎌 감시녜(너랑 나랑 함께 신나게 달려보자 서로 웃으면 모두 다 가까워지잖아)”(사우스카니발 ‘몬딱 도르라’). 서울 중심인 대중문화계에 전국 팔도의 ‘로컬 문화’가 꽃피고 있다. 지금까지는 사투리를 맛깔나게 쓰는 정도의 유행이었다면 최근에는 사투리를 비롯한 각 지역 고유의 문화를 담은 대중문화 콘텐츠들이 ‘전국구’로 퍼져 나가고 있다. 해당 지역 출신들에게는 친근함을, 수도권 및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는 신선함을 안겨 준다. 오는 2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막을 올리는 창작뮤지컬 ‘친구’는 ‘부산의, 부산에 의한, 부산을 위한’ 뮤지컬이다. 안재모와 조형균, 이창민(2AM) 등 부산 및 경남 출신 배우들과 제작진이 모여 부산의 사투리와 정서를 실감 나게 구현할 예정이다. 공연기획사 비오엠코리아의 김옥진 과장은 “그동안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뮤지컬을 만들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공연 인력과 자본이 서울에 몰려 있어 어려웠다”면서 “‘친구’는 창작뮤지컬이 지방에서 먼저 장기 공연을 한 뒤 서울로 역진출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가에서는 케이블을 중심으로 팔도 문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tvN ‘응답하라 1994’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등장인물들이 유창한 사투리로 각 지역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1994년 당시 경남 삼천포에는 KFC가 없었고, 허영만과 백일섭이 전남 여수 출신이라는 등 다른 지역 사람들은 절대 알 수 없는 사실들이 언급된다. 시청자들은 “TV 드라마에서 우리 지역 이야기를 듣다니 놀랍고 반갑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달 말 정규 편성되는 tvN ‘팔도방랑밴드’는 윤종신, 김흥국 등 5명의 가수가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주민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팔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주민들의 이야기가 정겨움을 준다. 가요계에서는 인디 신을 중심으로 ‘로컬 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월 정규 1집을 발표한 제주 토종의 스카 밴드 사우스카니발은 전국구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몬딱 도르라’ ‘고라봐야’ 등의 수록곡들은 제주도민이 아니면 알아듣기 힘든 사투리로 제주의 넘치는 생기를 노래한다. 크라잉넛은 지난달 27일 대전, 부산, 광주 등의 로컬 밴드들과 함께 하는 콘서트 ‘체지방감량쑈’를 열었고, 제주에서는 지난달 18~20일 YB, 뜨거운감자 등과 제주도의 로컬 밴드들이 한데 모인 록 페스티벌 ‘젯 페스트’가 열렸다. 극장가에는 올 연말부터 부산 열풍이 다시 불어닥칠 전망이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영화 ‘친구2’는 교도소에 수감됐다 17년 만에 출소한 준석(유오성)의 이야기로, 곽경택 감독과 유오성 등이 뭉쳐 전작의 영광을 이어 간다. 또 현재 촬영 중인 ‘국제시장’은 부산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한국전쟁 이후 격동의 현대사를 살아가는 서민들의 이야기를 펼쳐낼 예정이다. 이전에도 ‘지방색’을 담은 영화와 드라마는 꾸준히 있었다. 하지만 최근 부쩍 대중문화 전반에서 로컬 문화가 다뤄지는 분위기다. 여기에는 서울 중심의 콘텐츠가 갖는 한계에 대한 인식이 반영돼 있다. 사우스카니발이 소속된 레이블 루디시스템의 한국진 대표는 “홍대의 이름난 인디 밴드들도 지방에서 공연을 할 때는 (호응 면에서) 한계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면서 “인디 음반 제작자들끼리는 로컬 신이 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고, 로컬 밴드들의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정 지역의 문화가 오히려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한다. CJ E&M의 이영균 방송홍보팀장은 “최근 ‘향수’나 ‘복고’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이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로컬 문화가 많이 차용되고 있다”면서 “‘팔도’라는 소재는 역설적으로 사회 통합적인 가치도 갖고 있어 더욱 선호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유재하·김현식 기리며…기일 맞아 추모 콘서트 개최

    유재하·김현식 기리며…기일 맞아 추모 콘서트 개최

    1일 고 유재하와 김현식의 기일을 맞아 고인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한국형 발라드의 시작을 알린 명곡 ‘사랑하기 때문에’의 유재하(1962~1987)와 암투병 과정에서 남긴 역작 ‘내 사랑 내 곁에’의 김현식(1958~1990)은 3년 간격으로 같은 날 눈을 감았습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 가수 27명이 참여하는 공연 ‘유재하 총동문회’가 열렸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그동안 조규찬, 유희열, 김연우, 심현보, 이한철, 루시드폴 등 유명 뮤지션을 배출하며 대중음악계의 등용문 구실을 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후원 기업을 찾지 못해 대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고, 소식을 들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동문이 직접 기획 제작에 나서 공연을 열게 됐습니다. 같은날부터 다음날까지는 부산 KBS홀에서는 동료 가수들이 꾸미는 김현식 추모 콘서트가 열린다. ‘2013 리멤버(Remember) 김현식 23주기 추모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신촌블루스, 권인하, 강인원, 자전거탄풍경, 박강성, 김동환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콘서트 열광하는 틈타 10대 소녀 엉덩이 만진 60대男

    콘서트 열광하는 틈타 10대 소녀 엉덩이 만진 60대男

    콘서트장에서 10대 여학생을 성추행한 60대 남성에게 1000만원의 벌금형이 내려졌다. 부산지법 형사합의6부(부장 신종열)는 콘서트 관람에 열중하는 틈을 이용해 여학생의 신체를 만져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상 강제추행혐의로 기소된 이모(61)씨에게 벌금 1천만원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26일 오후 8시 50분쯤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K-POP 콘서트를 보던 A(16·여)양을 발견, 옆자리로 다가가 A양이 의자에 올라가 환호성을 지르며 콘서트 관람에 열광하는 틈을 이용해 엉덩이 등을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콘서트를 보러 갔다가 공연장이 혼잡해 본의 아니게 피해자와 신체접촉을 했을 뿐 추행한 사실은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인기가수를 보려고 의자 위로 올라가자 피고인이 피해자의 다리, 허벅지, 엉덩이를 만졌고 일부러 비틀거리며 엉덩이 등 몸을 접촉시켰다는 경호원 등 현장 목격자의 구체적이고 일관된 진술을 들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콘서트를 관람하는 틈을 타 피해자의 다리와 엉덩이 등을 만지는 방법으로 추행해 죄질이 좋지 않고 범행을 극구 부인하면서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꽃 8만발 광안리 밤 수놓는다

    “국내 최대 불꽃축제 보러 오세요.” 부산시는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부산불꽃축제가 25, 26일 이틀 동안 광안리 앞바다와 광안대교에서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불꽃축제는 직할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축하 메시지를 담아 어느 해보다 화려하고 장엄하게 펼쳐지는 올해 불꽃쇼는 ‘부산의 눈을 통해 본 부산’을 주제로 1시간 동안 총 8만발의 불꽃과 레이저, 조명, 음악 등으로 부산의 역사와 미래를 표현한다. 먼저 ‘50년의 역사, 50년의 부산 사랑’을 주제로 한 화려한 불꽃 향연을 시작한다. 이어 지난 50년을 시대별로 전쟁, 재건, 혼돈, 극복, 재도약 등 5막으로 구성한 멀티 불꽃쇼를 40분간 펼친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지대에 있는 이구아수폭포를 불꽃으로 연출한 초대형 ‘이구아수 불꽃’은 행사의 백미다. 주무대인 광안대교 1㎞ 구간에서 초록, 빨강, 노랑 불꽃이 폭포처럼 떨어지며 바다를 삼색으로 물들인다. 올해도 100만명 이상이 볼 것으로 예상되는 축제 하이라이트인 ‘나이아가라 불꽃’도 한층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국내 최대 25인치 타상연화인 ‘대통령 불꽃’도 색상을 다양화했다. 본 행사에 앞서 25일 오후 7시 30분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전야콘서트가 마련된다. 26일에는 오후 2시부터 광안리 해수욕장 해변로 4개 지점에서 거리 공연과 미니 콘서트가 열린다. 시 관계자는 “국내외 관람객이 1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축제인 만큼 행사 진행과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자 도시’ 울산 문화기반시설은 꼴찌

    ‘부자 도시’ 울산 문화기반시설은 꼴찌

    ‘부자 도시’ 울산의 문화기반시설이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박혜자 의원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지자체 문화기반시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산업도시 울산은 인구 10만명당 문화기반시설이 3.1곳으로 조사돼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적었다. 또 울산 동구도 인구 10만명당 문화기반시설이 1.7곳에 불과해 전국 227개 기초단체 가운데 꼴찌(부산 사상구 1.2곳) 바로 앞인 226위를 차지했다. 국감 자료에 따르면 울산은 5개 문화기반시설 가운데 도서관 12곳, 박물관 9곳, 공연시설 10곳, 문화원 5곳, 미술관 0곳 등 모두 36곳으로 조사됐다. 반면 제주도는 인구 10만명당 21.2곳의 문화기반시설을 갖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올 1월을 기준으로 울산은 인구 114만 8130명에 36곳의 문화기반시설을 갖춘 반면 제주는 인구 58만 4045명에 123곳으로 조사돼 지역 간 문화 접근성에 심각한 불균형을 보였다. 인구 110만명이 넘은 산업도시 울산에는 시립도서관조차 없다. 그나마 울산시교육청이 4개 구·군 지역에 운영하는 공공도서관과 소규모 도서관까지 모두 합쳐 12곳에 그친다. 소규모 도서관은 도서 대출을 중심으로 운영돼 문화기반시설로 보기 어렵다. 울산의 도서관 수는 경기(184곳)·서울(116곳)과 비교도 못할 뿐 아니라 도시 규모가 비슷한 광주(17곳)·대전(22곳)보다도 크게 뒤진다. 박물관과 공연시설도 최하위권이다. 특히 울산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미술관이 없다. 울산시는 미술 불모지라는 오명을 벗으려고 2015년 시립미술관을 착공, 2017년 개관할 예정이다. 울산 지역 내의 문화기반시설 편차도 심하다. 남구는 도서관(2곳), 박물관(4곳), 공연시설(6곳), 문화원(1곳) 등 모두 13개 시설이 몰려 있지만, 동구에는 도서관(1곳)과 공연시설(1곳), 문화원(1곳) 등 3곳에 불과하다. 박 의원은 “지자체별 문화기반시설 편차는 결국 국민의 문화 접근성에 심각한 불균형을 가져오는 만큼 앞으로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문체부와 지자체가 불균형을 해소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울산 시민·문화단체 관계자는 “도시 규모와 재정 능력에 맞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문화분야 투자가 강화돼야 한다”면서 “종합예술을 다루는 문화예술회관 등은 기초자치단체별로 어느 정도 마련된 이상 이제는 연극전용관·콘서트전용관 등 전문적이면서도 지역 주민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소규모 문화시설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문화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세계적 합창단 공연도 보고, 네팔도 돕고!

    세계적 합창단 공연도 보고, 네팔도 돕고!

    “세계적인 합창단의 공연도 감상하고, 네팔 의료소 건립도 후원해 주세요.” 이주민·다문화가족을 위한 시민단체인 ‘(사)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 친구들’ 김미선 상임이사는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8일 서울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리는 ‘필리핀 마드리갈 싱어스 초청 희망콘서트’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협회와 ‘청년의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콘서트는 다음 달 27일 최빈국 네팔 중부에 있는 바누마을 주민들을 위해 최초로 운영되는 ‘바누마을 희망진료소’ 건립을 후원하기 위해 이뤄진 의미 있는 행사다. 부산 국제합창제 공연차 방한한 국제적 명성의 마드리갈 싱어스는 희망진료소 후원 콘서트에 흔쾌히 동참했다. 콘서트의 수익금 전액은 희망진료소 건립에 쓰인다. 8년째 네팔에서 의료지원사업 등을 펼쳐 온 ‘희망의 친구들’은 지난 7월부터 네팔 수도 카트만두 서쪽 타누시 바누마을을 답사했다. 간호사 1인 보건소 한 곳만 있는 의료 소외 지역임을 확인하고 이곳에서 2층짜리 건물을 빌려 1호 진료소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현지에서 의사 등 의료인력 6명에 대한 채용을 진행하는 등 준비를 거쳐 다음 달 27일 진료소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또 진료소 건립에 맞춰 다음 달 25일부터 12월 2일까지 바누마을에서 의료캠프도 진행한다. 김 이사는 “의료캠프에서는 2500여명을 치료할 예정이며, 진료소가 건립되면 연간 5000명 이상의 환자를 돌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호소했다. 후원 문의 (02) 3147-0516.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클래식음악 대중화 이끄는 성악가 바리톤 김동규

    [김문이 만난사람] 클래식음악 대중화 이끄는 성악가 바리톤 김동규

    자연이 온통 가을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들에도 산에도 바쁜 도심에도 그렇다. 광화문 사거리 교보문고 빌딩에 내걸린 글판이 눈에 띈다. ‘또로 또로 또로/책속에 귀뚜라미 들었다/나는 눈을 감고/귀뚜라미 소리만 듣는다’ 이를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도 귀뚜라미…. 한번쯤 누구나 시인이 되고 싶은 마음이겠다. 옷깃에 선선하게 닿는 바람, 떨어지는 낙엽, 노랗고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 감미로운 노래가 내면의 감성을 자극한다. 그렇다면 10월에는 무슨 노래가 가장 먼저 떠오를까. 저마다 좋아하는 곡이 있겠지만 결혼식 때 축가로 널리 불려지는 사랑의 세레나데가 문득 떠오른다. 그 유명한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다. 가사를 잠시 음미해 본다.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저 하늘이 기분 좋아/~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사랑은 가득한걸/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모두가 너라는걸/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저녁 무렵 반달이 얄밉게 모습을 드러낼 때 들으면 더욱 낭만적이다. 지난 11일 저녁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10월을 맞아 ‘참 좋은 음악회’가 열렸다. 무대 첫 순서로 등장한 사람은 성악가 김동규(49)씨. ‘박연폭포’, ‘홀로 아리랑’을 부른 다음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불렀다. 김씨 특유의 감성적인 목소리에 서정적 노랫말이 깊어가는 가을밤의 선율을 아름답게 선사한다. 노래가 끝나자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큰 박수와 함께 앙코르 소리가 객석에 울려퍼졌다. 그도 그럴 것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은 10월에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이기도 하지만 계절과 관계없이 각종 행사 때 축가의 단골 레퍼토리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김씨는 재치 있는 입담과 호탕한 웃음소리로 늘 관객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등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열정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이날 무대에 오르기 직전 김씨와 잠시 만났다. 출연자 대기실에서 도시락으로 저녁 식사를 막 마친 상태였다. 콧수염은 여전했다. 언제부터 콧수염을 길렀을까. 오페라에 출연하면서 무대 역할에 맞게 콧수염을 길렀고 벌써 20년이 됐다고 했다. 매일 크기와 모양이 일정하게 콧수염을 관리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지 묻자 “아침에 세수할 때 1~2분 정도면 된다”며 웃었다. 공연 이야기로 이어졌다. 이달에만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라는 제목으로 독창회가 여러 차례 열렸다. 앞으로도 큰 무대가 세 번 더 있다. 17일 세종문화회관, 28일 예술의전당, 30일 부산시민회관 공연이다. 그는 집에서 조용하게 쉴 틈이 거의 없다. 1년에 130회 정도 무대에 서기 때문이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은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을까. 원래는 노르웨이의 뉴에이지그룹인 시크릿가든이 만든 ‘봄의 소야곡’(Serenade to Spring)이라는 연주곡에 한혜경씨가 가사를 붙였고 김씨가 편곡하고 불렀다. 개인적인 사연도 있다. “1999년 가을에 부인과 헤어졌어요. 20~30년 동안 유럽 무대에서 활발하게 생활하고 싶었지만 그 꿈이 깨졌어요. 한국에서 초청 공연도 자주 오고 또 이혼하면서 받은 스트레스가 굉장해서 서둘러 귀국하게 됐지요. 일생의 꿈이 이루어지는구나 하고 생각할 즈음에 결혼의 실패로 부인, 아들과 헤어져 혼자 돌아왔습니다. 한국에 와 쪽방에서 지내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지요. 1년 가까이 노래를 하지 않으면서 ‘인생이 이러면 안 되는데’라는 좌절감에 빠져 있을 때 한 지인이 찾아왔습니다.” 그 지인은 다름 아닌 당시 MBC 라디오 ‘골든디스크’ 진행자 김기덕 국장이었다. 김 국장은 김씨에게 “클래식이 아닌 좀 쉬어가는 노래, 편안하게 가는 노래를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 형태의 음악을 말하는 것이었다. 김씨는 ‘그렇다면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며칠 동안 고민하던 중 우연히 시크릿가든의 ‘봄의 소야곡’을 듣게 됐다. ‘바로 이거다’라고 생각한 김씨는 작사가한테 부탁하고 봄 노래를 가을풍으로 바꿔 부르게 된다. 돈을 벌거나 인기를 얻고 싶다는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다만 우울증이 있을 때라 다시 일어서겠다는 일념에서 ‘10월의 어느 멋진 날’로 다시 시작하게 된다. 제목을 ‘10월의 어느 멋진 날’로 정한 까닭은 그가 사계절 중 가을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탄생된 ‘10월의 어느 멋진 날’은 예상치 못할 만큼 빠르게 인기가도를 달려 결혼식은 물론 생일, 돌잔치에 단골로 등장하게 됐다. 특히 조수미와 김동규의 환상적인 듀오를 비롯해 임태경과 박소연, 휘진 등 여러 대중가수들이 잇따라 부르면서 국민 애창곡으로 인기를 굳히게 된다. 아울러 2002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시크릿가든과 함께 호흡을 맞춰 주목을 끌었다. “제자들이 많은데 만날 때마다 고맙다는 인사를 자주 받아요. 처음에는 영문을 몰라 ‘왜 그러느냐’고 했더니 아르바이트로 축가를 부를 때 항상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부른다고 하더군요. 어떤 학생은 계절에 맞게 10월을 3월, 5월, 9월 등으로 달만 바꿔 불러도 다들 좋아한다고 말하더군요. 하긴 노래방에도 나올 정도가 됐으니 말입니다. 매년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 캐럴을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잖아요(웃음).” 그는 10월을 대표하는 대중가요 중에 이용의 ‘잊혀진 계절’도 있다고 하자 “그 노래에는 ‘10월의 마지막 밤을’이라는 가사가 있어 언제든지 숫자만 바꿔 부를 수 있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보다는 음반이 덜 팔리지 않을까요”라며 웃는다. 가을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을은 정서적으로 뭔가를 생동적으로 움직이게 한다. 또 가을이 되면 여름에 많았던 더운 습기를 가져가고 자연만물이 쉴 수 있는 겨울을 앞두고 있어 좋다”고 대답한다. 또 있다. 가을이 되면 노래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이 생각난다고 했다. 그럴 때마다 잊어버릴까봐 곡을 쓰든 노래를 부르든 곧바로 행동에 옮긴다고 했다. 장르는 무의미하다. 오페라는 오페라대로, 재즈는 재즈대로 음감이 생각나면 일단 그림을 그려 놓는다. 그는 작곡가인 아버지와 성악가인 어머니 밑에서 자라 어릴 적부터 음악을 자주 접했다. 중학생 때부터 오페라를 좋아한 그는 어머니의 제자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었고, 집에 있던 오페라 관련 책과 자료들도 자연스럽게 보게 됐다. 고등학교 때 삶의 목표를 이미 오페라 가수로 정했다.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을 졸업하고 1991년 오페라 ‘토스카’를 시작으로 10여년 동안 유럽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오페라 40작품을 외워 부르기도 했고 어떤 오페라든 사흘 정도 시간을 주면 바로 공연할 수 있도록 말 그대로 피나는 연습을 했다. 그렇게 1년에 10작품 정도 출연했다. 1995년 이탈리아 베니스 오페라극장 등에서 남자 주인공 루돌프의 친구인 마르첼로 역으로 ‘라 보엠’ 무대에 여러 차례 오르기도 했다. 그는 오페라를 좀 더 쉽게 감상하려면 성악가들의 음성에 따른 전형적인 캐릭터를 알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테너, 소프라노, 바리톤, 메조소프라노 등 다양한 성부에 따라 연기하는 배역과 성격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왜 바리톤이 됐을까. 그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성대가 바리톤으로 타고났기 때문이다. 그는 바리톤은 노래와 연기의 폭이 넓어서 좋고 목소리 때문에 노심초사 걱정하지 않아도 돼 편안하다고 말한다. 개인적인 얘기로 돌아섰다. 앞으로 계속 혼자 살 거냐고 물었다. “집에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 운명적으로 누군가 다가오면 (다시 결혼해서)같이 살고 싶다”면서 라디오를 진행할 때마다 청취자들이 결혼 생활에 대해 얘기할 때면 정말 부럽다고 한다. 그는 요즘 KBS 제2라디오(FM) ‘매일 그대와 김동규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17일 세종문화회관 공연 때 작곡한 노래를 새로 선보일 것”이라는 그는 제2의 음악인생에서는 노래도 노래지만 작곡가로 더 많은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음악적 아이디어를 얻고 싶어 시간이 나는 대로 ‘대니보이’가 나온 아일랜드 같은 곳으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고 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바리톤 김동규는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성악과를 거쳐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음악원을 졸업했다. 1991년 베르디 콩쿠르 1위에 입상했고 그해 오페라 ‘토스카’로 데뷔했다. 한국인 최초로 라 스칼라좌 오디션에 합격했다. 유럽 무대에서 10여년 동안 오페라에 출연했다. 1995년 이탈리아 베니스 오페라극장 등에서 남자 주인공 루돌프의 친구 마르첼로 역으로 ‘라 보엠’ 무대에 수차례 올라 명성을 얻었다. 주요 수상으로는 1997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음악 부문’, 2008년 제25회 ‘코리아 베스트 드레서 스완어워드 문화인 부문’ 등이 있다. 현재 강남대 석좌교수로 있으면서 KBS 제2라디오 FM ‘매일 그대와 김동규입니다’(오전 9~11시)를 진행하고 있다.
  • “파독 근로자 애환 달래드리고 싶어”

    “파독 근로자 애환 달래드리고 싶어”

    “그 시절 독일로 떠나셨던 분들의 어려움을 저 역시 가슴으로 느꼈습니다. 제가 그분들의 애환을 달래드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올해로 데뷔 54주년을 맞는 가수 이미자(72)가 오는 2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야훈더트할레 공연장에서 파독 근로자들을 위한 콘서트 ‘이미자의 구텐탁, 동백아가씨’를 연다. 한·독 수교 130주년과 근로자 파독 50주년을 기념해 MBC가 주최하는 특별기획 콘서트로 1963년부터 10년간 외화를 벌기 위해 독일로 파견됐던 근로자들과 2, 3세대 재독 교민들의 노고를 되새기기 위해 열린다. 독일 교민들에게 이미자의 의미는 특별하다. 파독 근로자들이 독일에서 힘겨운 삶을 이어 나갈 때 이들의 애환을 달래 줬던 노래가 바로 ‘동백아가씨’. 지금도 그는 독일 교민들이 가장 만나 보고 싶어 하는 가수로 꼽힌다. 이번 공연에 대한 교민사회의 열기도 뜨거워 무료로 배부된 티켓 2500장이 세 시간 만에 동이 났다. 이미자 역시 파독 근로자들에게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파독 근로자들이 비행기를 타고 독일로 떠나는 모습과 독일에서 고생하시는 모습을 당시 TV와 신문을 통해 봤고 그분들의 애환을 가슴으로 느꼈다”면서 “파독 근로자들과 나는 같은 시대의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해외 공연과 위문 공연을 많이 해 왔지만 이번 공연은 내 가요 인생의 한 페이지로 남을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독 1세대와 2, 3세대 재독 교민들을 아우르기 위해 가수 조영남과 그룹 2PM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조영남은 “파독 근로자들에게 발전한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PM 멤버 택연은 “가요계 대선배님들과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면서 “10~30대를 아우르는 아이돌 그룹의 젊음과 패기를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선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과 조영남의 ‘화개장터’, ‘내 고향 충청도’ 등을 선보인다. 2PM은 ‘열아홉 순정’을 댄스 버전으로 편곡해 부른다. 국내에는 11월에 방송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가로수길 같은 명품 테라스 상가, 부산에서 만난다

    가로수길 같은 명품 테라스 상가, 부산에서 만난다

    부산의 대표적 스포츠 메카는 단연 연인원 500만 명이 운집하는 사직동 종합운동장이다. 해마다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비롯 각종 축제와 콘서트 체육행사 등이 치러지는 이 인근 지역은 배후수요만 6만 명 이상의 대형 상권이기도 하다. 부산 4대상권 중 하나인 사직동 종합운동장 지역에 서울 가로수길, 판교 카페거리 등에서만 볼 수 있었던 테라스 형태의 상가가 분양한다는 소식이다. 시행사 ㈜미래랜드는 연면적 23,195㎡(대지면적 3,976㎡), 지하4층~지상11층 규모의 ‘자이언츠파크’의 상가분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이언츠파크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명품 테라스 상가를 표방하고 있다. 조경 및 공개공지는 각각 15%, 5%에 달하는데, 이는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미관뿐 아니라 친환경적인 공원 분위기로 방문객들에게 휴식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저층부와 중간층인 5층까지는 길이 최대 6.8M의 광폭테라스로 설계됐다. 또 건물 외관을 24T 투명 로이 복층유리로 시공해 답답한 상가 스타일을 벗어난 자연채광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개방적인 형태를 꾀했다. 방문객들의 쾌적한 쇼핑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만한 요소다. 자이언츠파크의 차별성은 입점주들을 배려하는 다양한 시스템에서도 드러난다. ‘층고절감형 ES철골보 공법’을 도입해 철골구조가 되는 H빔의 아치형태 안쪽으로 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 입점주들의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한 것은 물론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상가관리비 제로화 시스템’ 역시 벌써부터 부동산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상가관리비 제로화 시스템’은 건물 자체의 광고수익금, 태양광 시설을 활용한 전기료 절감분, 주차수익금 등을 관리비에 활용해 관리비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자이언츠파크 관계자는 “관리비를 대폭 절감해 일반상가와 비교할 때 상가관리비를 거의 제로에 가깝도록 수렴한다는 의미로 국내최초의 시도가 될 것”이라며 “자이언츠파크는 공신력 있는 KB부동산 신탁에서 자금관리를 맡고 있는만큼 상가분양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의 전화: 051-501-41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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