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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눈에서 멀어지면 금배지 멀어진다

    [커버스토리] 눈에서 멀어지면 금배지 멀어진다

    권력의 대명사인 국회의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말은 뭘까. 이 질문에 영남권에 지역구를 둔 A의원은 18일 “지역구에 가서 ‘요즘 얼굴 보기 힘드네’라는 말을 듣는 것”이라고 했다. A의원은 “주민들은 농담일 수도 있지만 의원들은 이런 말을 들으면 가슴이 철렁한다”며 “TV나 신문에 얼굴을 못 내밀 거면 직접 발로 뛰어서라도 이런 말을 안 듣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많은 특권을 가졌지만 결국은 때마다 표를 수혈받아야만 생명이 연장되는 의원들의 처지를 실감나게 요약하는 말이다. 여야 의원들이 밝힌 지역구 관리법은 각양각색이다. 가장 고전적인 방법은 유권자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지역 행사에 필히 참석하는 것이다. 그런 행사가 많다 보니 어떤 때는 행사 성격도 모르고 보좌진이 써 준 축사를 그대로 읽은 뒤 다른 행사장으로 떠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한 의원은 “결혼식의 경우에는 결혼하는 주민한테 인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집 체면을 살려 주기 위해서 사돈한테도 꼭 인사를 한다”며 “그럴 때는 안 달던 금배지도 달고 간다”고 노하우를 귀띔했다. 농어촌 지역 의원들은 5일장이 열리는 날에 맞춰 이곳저곳을 다니는 ‘장돌뱅이’ 행보를 하기도 한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는 경우도 있다. 새정치연합 정성호(경기 양주·동두천) 국회의원은 특히 재래시장을 자주 방문한다. 정 의원은 “시장에는 30년 이상 장사를 하신 분들도 많기 때문에 지역 사회의 핵심 자영업자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라면서 “선거용으로 주민들을 만난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든 주민들을 만날 수는 없기 때문에 의원들은 몇몇을 ‘집중관리’하기도 한다. 지역 성격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보수 성향이 짙은 농어촌 지역에서는 향교의 책임자나 지역문화원장, 종친회장, 전직 시장·군수 같은 원로를 집중 관리한다. 비례대표로 등원한 뒤 지역구를 받은 새누리당 이상일(초선·경기 용인을) 의원은 체육대회 등에 참석하면 두세 시간은 기본으로 머문다. 한 사람을 만나더라도 정성스럽게 만나자는 의도다. 지난 5월 동별 배드민턴 대항전에 참석해서는 네 시간 동안 동별 부스를 돌며 한 잔 두 잔 주는 막걸리를 마시다 주량인 소주 한 병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의원 입장에서 유권자들이 ‘하사하는’ 술을 감히 사양할 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 경로당은 지역을 불문하고 의원들에게는 지역구 관리의 ‘출발점’ 같은 곳이다. 노인 세대는 투표에 적극적인 데다 인물에 대한 평판을 좌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노인 세대만 집중 공략하는 의원들을 ‘경로당 국회의원’이라고 자조하기도 한다. 경기도 포천·연천의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은 아예 자신의 이불을 들고 가 경로당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주민들과 대화한다. 도시 지역에서는 특히 주요 관리 대상 중 하나가 ‘학부모’다. 학부모들은 커뮤니티를 형성해 민원을 넣고 지역 여론을 주도하기 때문에 그 표심을 결코 무시할 수가 없다. 19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도 이런 이유다. 교육열이 높은 경기 성남 분당갑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이종훈(초선) 의원은 학교별 학부모들과 카카오톡 단체방을 만들어 민원을 듣고 ‘번개 모임’까지 한다고 한다. 중앙당 당직을 맡고 있는 의원들은 국회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지역구를 챙기기가 쉽지 않다.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박수현(초선·충남 공주) 의원은 매일 고속버스로 왕복 네 시간씩 공주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역구가 서울이라고 만만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역구가 국회와 가까워서 더 고달프다는 의원들도 많다. 의정활동을 핑계로 지역구 행사에 불참하는 ‘호사’를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지역구가 국회와 가까워 상임위 활동을 하다가도 점심시간에 지역에서 배식 봉사를 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민병두(서울 동대문을) 새정치연합 의원은 “상가나 집집마다 인사를 다니다 보면 신문 구독이나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줄 알고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보장된 ‘텃밭’이라고 해서 관리를 소홀히 할 수도 없다. 아버지인 고 김진재 의원에게 지역구를 물려받아 재선을 한 새누리당 김세연(부산 금정) 의원은 ‘지역구 관리를 안 해도 탄탄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세상에 관리 안 해도 되는 지역구가 어디 있냐”고 받아쳤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김정은의 새로운 장난감 ‘방사포’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김정은의 새로운 장난감 ‘방사포’

    지난 11일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미 해군의 초대형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USS George Washington)이 입항을 전후로 방사포와 미사일을 번갈아가며 쏘던 북한이 지난 14일 일을 냈다.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도 촬영이 가능할 만큼 가까운 금강산 구선봉에서 무려 100여 발 이상의 방사포를 동해상으로 쏜 것이다. 미사일이나 방사포 한 두 발로는 우리나 미국이 별다른 관심을 가져주지 않자 김정은은 북방한계선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최전방 진지를 직접 찾아 100여 발의 방사포탄을 바다로 날리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벌인 것이다. 이날 발사한 방사포탄 1발이 평균 100~120만 원 선이니 관심을 끌기 위해 1억 원을 허공에 날린 것이다. ▲왜 이렇게 방사포에 집착하나? 김정은은 자칭 포병전문가다. 김일성군사종합대학 포병학과를 졸업했고, 북한 최고의 포병 전문가라는 리영호 전 총참모장에게 2년간 개인 교습을 받기도 했다. 대학 졸업 논문 주제 역시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을 활용해 포 사격 정밀도를 높이는 방안’이었고, 후계자 수업을 받는 중에는 연평도 포격 도발을 일으키고 이를 승전이라 선전하면서 ‘불세출의 포병 천재’라는 자아도취에 빠지기도 했다. 군종(軍種) 간에도 서열을 매기던 공산권 국가, 특히 북한과 소련은 유독 포병에 집착했다. 스탈린(Joseph Stalin)은 생전에 “전쟁의 신은 포병이다”라는 말을 종종 했었고, 실제로 소련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막강한 포병왕국이었다. 이 같은 ‘포병사랑’은 공군력에 대한 불신에서 출발했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소련 지휘관들은 소련공군이 독일공군에 맞서 제공권을 장악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아무리 불러도 언제 올지 모르는 공군기가 퍼붓는 화력을 기다리기보다는 언제든지 옆에 두고 쓸 수 있는 포병이 더 쓸모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북한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 6.25 전쟁 당시 연합군의 압도적인 공군력 앞에 항상 공습에 대한 두려움에 떨어야 했던 김일성에게 ‘조선인민군 공군‘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당연히 공중 화력지원이라는 것은 있을 수도 없었다. 한반도에 미군이 존재하는 한 북한은 한・미연합군에 대해 공군력 우위를 점할 수 없고, 당연히 뜨는 족족 격추당할 것이기 때문에 지상군이 공군의 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우리가 ’비대칭 전력‘이라고 규정할 만큼 기형적으로 커진 북한의 포병 전력 탄생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었던 것이다. 북한의 포병전력은 가히 가공할만한 수준이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 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에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21,000여문의 각종 화포를 보유하고 있는데, 사거리가 짧은 박격포 7,500여 문을 제외하더라도 견인포와 자주포 8,500여문과 방사포 5,100여문 등 세계 최대 규모의 포병전력을 자랑한다. 김정은은 자신의 대학 졸업논문에서 포병 사격, 특히 방사포 사격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위성항법장치 활용 방안을 언급하며 방사포에 대한 ‘전문성’을 과시했는데, 그래서인지 집권 이후부터 방사포 전력에 대한 투자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집권 3년만에 방사포 200여 문을 늘렸고, 예비군 격인 노농적위대에조차 방사포를 배치했을 정도다. 특히 자신이 숙청한 포병전문가 리영호를 대신해 포병 전문가지만 정치 감각이 없어 야전을 맴돌던 박정천을 기용하여 상장으로 진급시키고 포병사령관에 이어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겸 화력지휘국장에 앉힌 것은 그가 얼마나 방사포에 심취해 있는지를 보여준다. ▲방사포는 장난감이자 히든카드 김정은은 집권 이후 방사포 전력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방사포에 대한 그의 사랑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는 집권 3년차인 지난 2013년 7월 27일, 전승 60주년 기념식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신형 방사포들이 대거 등장시켰다. 2013년 열병식에서 등장했던 방사포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신형 122MM 40연장 방사포였다. 이 방사포는 체코슬로바키아의 RM-70 다련장 로켓과 매우 흡사했다. RM-70은 발사관 앞쪽에 40발의 예비탄 컨테이너를 휴대하여 발사 직후 5분 만에 40발을 재장전해 사격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북한이 이 무기를 보유했다는 것은 10분 안팎의 짧은 시간에 80발의 방사포탄을 퍼부어 축구장 6~7개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급 무기인 우리나라의 K136 구룡 다련장 로켓의 2배 이상의 화력이다. 그러나 가장 심각한 위협은 최근 동해상에서 수차례 시험발사를 하면서 존재감을 알린 신형 300mm 방사포, 즉 KN-09이다. KN-09는 작년 6월에 처음으로 한미정보당국에 식별되었으며, 4연장 발사관과 중국제 차량에 탑재된 형태로 개발되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체적인 형상은 중국국영정밀기계수출입공사(COMIEC : China National Precision Machinery Corporation)가 수출용으로 개발한 WS-1B과 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KN-09의 원형이 되는 WS-1B는 사거리 180km, 탄두중량은 150kg 수준이기 때문에 고폭탄뿐만 아니라 이중목적고폭탄(Dual-Purpose Improved Conventional Munitions), 화학탄 등 다양한 탄두의 탑재가 가능한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180km에 달하는 긴 사거리이다. 기존 240mm 방사포는 60km 정도의 사거리를 가져 한강 이남 수도권 지역에 대해 제한적인 공격만 가할 수 있었지만, 신형 300mm 방사포는 수도권은 물론 충청권 이남까지 공격할 수 있는 180km 이상의 사거리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북한이 이 방사포를 이용해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계룡대는 물론 대구 기지를 제외한 우리 공군의 핵심 공군기지를 모두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의 스커드 미사일은 발사 차량도 많지 않고, 발사 전에 징후를 탐지하여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하지만, 신형 방사포는 언제 어느 곳의 지하 갱도에서 나와서 우리 공군기지를 향해 수십 발의 포탄을 퍼부을지 예측할 수가 없다. 우리가 북한의 전면 남침에 대해 승리를 자신할 수 있는 것은 북한에 비해 압도적인 공군력 우위가 있기 때문인데, 개전 초반 전투기가 뜨지 못한다면 수도권 지역을 불바다로 만들 적 장사정포를 파괴할 수도, 물밀 듯이 밀고 내려오는 북한의 대규모 기계화 부대를 막을 수도 없다. 때문에 김정은이 수 차례 이 방사포의 시험 사격을 참관하고 북한 매체에서 이 방사포를 띄우고 있는 것은 이를 통해 전면전이 발발하더라도 자신들이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우리 군은 지난 1994년 서울 불바다 쇼크 이후 20여 년간 북한 포병을 잡기 위해 수십조 원을 투자해 이제 겨우 대화력전 전력을 갖췄지만, 300mm 방사포의 등장으로 이제는 새로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어 우리 군이 어떤 대응 카드를 꺼내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위에서부터 ▲ 14일 김정은이 직접 지도하는 가운데 금강산 구선봉 진지에서 발사되는 122mm 방사포 ▲ 2013년 열병식에서도 공개된 바 있었던 122mm 40연장 신형 방사포▲ 북한 장사정포 전력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240mm 방사포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코레일 ‘실크로드 원정대’ 꾸린다

    ‘열차이동거리 1만㎞, 열차탑승시간 150시간’. 15일간 열차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며 대한민국과 한국 철도를 세계에 알리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원정대’가 꾸려진다. 코레일은 15일 서울사옥에서 한국철도문화재단·우리은행·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SRX 원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00명 이상으로 구성될 원정대는 정부가 추진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체험하고 알리는 첨병 역할을 맡는다. 내년 여름 목포·부산·서울에서 출발, 각각 시베리아횡단열차와 몽골횡단열차를 타고 바이칼호수가 있는 이르쿠츠크에 집결해 모스크바를 거쳐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대장정에 나선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새누리 김무성號 출범] 朴대통령 당 상징 빨간 재킷 입고 나오자 “박근혜” 기립 박수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가 선출된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 전당대회 현장은 2012년 대선 이후 최대 규모의 여당 행사를 반영하듯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였다. 오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집결한 대의원들의 사전 장외 응원전이 뜨거웠다. 후보자를 알리는 플래카드는 체육관 2층 객석 난간을 빙 둘러 가며 펼쳐졌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2008년 이후 6년 만에 전당대회에 참석하면서 당원들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주변 경호는 삼엄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의원 5700여명을 비롯해 당직자, 내빈 등 6000여명이 참석했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오늘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변화와 도약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을 만들어 내야 한다”면서 “변화와 끊임없는 혁신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 강도 높게 꾸준히 실천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이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원 자격으로 참석한 박 대통령은 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재킷 차림에 환한 미소로 입장했다. 참석자들은 기립해 ‘박근혜’를 연호하며 환호와 박수로 맞이했다. 11분간의 연설 동안 총 21번의 박수가 나왔다. 박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 손으로 선출하는 새 지도부는 앞으로 2년간 당을 이끌며 정부와 힘을 모아 대한민국의 대혁신을 이뤄야 할 막중한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고 격려했다. 전대 과열 양상을 의식한 듯 “치열한 경선 과정에서 주고받은 서운한 감정은 모두 잊고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하나가 돼 주시기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연설이 끝난 뒤엔 기호 9번 김상민 후보부터 역순으로 악수한 뒤 행사장을 떠났다. 박 대통령의 참석을 놓고 친박근혜계 후보에게 힘 실어 주기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청와대는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관례”라고 설명했다. 후보자들의 간절한 제스처도 눈길을 끌었다. 재선 김영우 후보는 셔츠 팔을 걷어붙였고 홍문종, 김상민 의원은 연단에서 넙죽 큰절을 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김을동 의원은 ‘충성’을 외치며 트레이드 마크인 거수경례로 인사했다. 서청원, 김무성 의원은 ‘박심’ 언급엔 온도 차가 있었지만 한목소리로 화합을 언급했다. 서 의원은 “뭐가 답답해서 7선이 대표직에 나오겠나. 박 대통령과 함께 정치 운명을 같이한다”면서 계단을 내려와 경쟁자인 김 의원 손을 번쩍 들며 “그동안 갈등이 있었지만 이 자리에서 김 후보에게 제가 잘못한 것을 사과하고 제가 대표가 되든 안 되든 김 후보와 화해해 같이 가겠다”며 얼싸안았다. 김 의원도 “박 대통령이 참석해 주셔서 새누리당의 변화, 혁신이 더욱 큰 힘을 받게 됐다”면서 “박 대통령의 성공이 우리 모두의 성공이다. 정당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당원이 주인 되는 새누리당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등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대거 출동했고 청와대에서 조윤선 정무수석비서관 등도 참석해 지켜봤다. 야당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사무총장,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축하차 참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신용대출 금리 크게 낮출 수 있는 승인률 높은곳! NH농협저축은행 햇살론 출시

    신용대출 금리 크게 낮출 수 있는 승인률 높은곳! NH농협저축은행 햇살론 출시

    현재 서민들이 받을 수 있는 신용대출 금리는 통상적으로 30%대 중반 가량이다. 2014년 대부업 이자제한법 시행령 개정으로 기존 39.9%의 금리가 34.9%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소득이 높지 않은 서민들에게는 상당히 높은 금리이다. 이러한 일반 서민층에겐 10%안팎의 낮은 금리의 햇살론 등 서민대출상품은 상당히 큰 장점이 있는 상품이다. 하지만 햇살론은 대출자격 조건에 있는 모든 신청자가 승인 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햇살론 승인률 높은곳을 찾는 신청자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 등의 함께 대표적인 서민대출상품 가운데 하나인 햇살론이 저소득자 저신용자 신용보증재단의 기본적인 심사가이드에 충실한 심사로 햇살론 승인이 가능한 상품이 출시되어 이슈가 되고 있다. 바로 NH농협 저축은행 햇살론 상품이다. NH농협저축은행 햇살론은 기존 햇살론 승인률 높은곳으로 신청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우리금융저축은행이 100% 국내자본이며 사회공헌 1위 금융지주인 NH금융으로 합병되면 다시 사명이 변경되며 새롭게 출발하는 상품이다. 햇살론은 연소득 4천만원 이하의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의 서민(연소득 3천만원 이하일 경우에는 신용등급 무관)을 대출자격 조건으로 하고 있으며 생계자금 뿐만 아니라 대환자금으로 최대 3천만원의 한도를 가지고 있는 상품이다. 직장인은 3회 급여를 수령하고 보증재단의 보증제한사유인 최근 3개월 이내 30일 이상 연체경력이 없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NH농협저축은행 햇살론은 기존 우리금융저축은행 햇살론의 높은 승인률 외에도 다음의 장점을 발전시키고 있다. 첫째, 방문이나 서류 준비 없이 본인인증만으로 햇살론 한도와 금리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무서류, 무방문 가조회서비스가 그것이다. 둘째, 대부분의 햇살론 취급은행과 달리 NH농협저축은행은 지점방문을 위해서 시간을 빼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전국 방문자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햇살론 승인 받은 신청자는 서류작성을 위해 NH농협저축은행의 지점방문 또는 수도권 지역(서울, 인천 및 분당, 일산, 의정부, 구리, 안양, 용인, 평촌, 수원, 영통, 하남 등 경기 전지역), 충청도 지역(대전, 천안, 예산, 청주 등 충청 전지역), 강원도 지역(강릉, 춘천, 원주 등 강원 전지역), 경상도 지역(부산, 울산, 대구, 창원 등 경상 전지역), 전라도 지역(광주, 전주, 여수, 목포, 순천 등 전라 전지역), 제주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방문자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사회공헌 1위 금융지주인 NH금융의 계열사인 NH저축은행이 햇살론을 통해서 서민지원에 더욱 나서게 되어 고금리 채무통합이나 기존의 높은 직장인 신용대출을 대환하고자 하는 서민층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NH농협저축은행 햇살론 문의는 정식판매법인 ‘우리파이낸스’ 홈페이지(http://woori-finance.com/) 대표번호 1544-8461 (모바일 클릭 시 바로연결)으로 문의하면 가능하다. NH농협저축은행 햇살론 승인사례보기(http://cafe.naver.com/mrs1004/16948)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모래시계는 잊어 정동진의 재발견

    모래시계는 잊어 정동진의 재발견

    정동진은 강원도 강릉시의 알토란 같은 관광지다. 1994년 방송된 TV 드라마 ‘모래시계’의 인기에 힘입어 동해안 최고의 해돋이 관광지로 떠오른 뒤 2002년까지 해마다 2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정동진을 찾았다. 이후 조금씩 관광객이 줄어 지난해 50만명까지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강릉의 대표 아이콘 중 하나다. 올여름 정동진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준비된 카드는 모두 두 장. 레일핸드바이크와 ‘2014년 버전’ 바다열차다. 정동진을 찾는 여행객들이 올여름 주목할 건 레일핸드바이크다. 조성 공사는 지난해 9월 시작됐고, 올 8월 운행이 목표다. 궤도와 고객대기실, 기차 카페 등 기본적인 인프라는 모두 갖춰졌고, 지금은 한창 시험운행 중이다. 레일핸드바이크는 모래시계공원∼등명해변 인근의 옛 군부대 막사 부지까지 왕복 5.2㎞ 구간에 설치됐다. 무엇보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게 장점이다. 바람이 많은 날엔 파도가 철로 아래까지 들이칠 정도로 짜릿하다. 동해의 파란 바다를 줄곧 옆에 끼고 가는 상상만으로 즐겁다. # 손발로 바이크 작동… 노약자도 쉽게 레일핸드바이크는 발로 페달을 밟아 움직이는 일반 레일바이크와 달리 손과 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전기모터가 장착돼 있는 것도 장점. 어린이나 노약자들도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갖춰진 레일바이크는 50대다. 2인승(커플용)과 4인승(가족용) 등 두 종류로 나뉜다. 운행 구간은 정동진역 승강장(레일바이크 맞이방)에서 출발해 모래시계공원 승강장∼무료주차장∼정동진역&매표소∼유료주차장∼반환점을 돌아 정동진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다. 레일바이크 탑승 뒤엔 주변 관광지를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정동진 시간박물관은 시간과 관련된 여러 테마의 전시관이 인상적인 곳이다. 중국의 국보급 남경시계, 타이타닉호에 실렸던 회중시계 등 동서양의 진귀한 시계가 전시된 과학관, 시간을 매개로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현대관 등으로 꾸려졌다. 하슬라 아트월드는 다양한 설치미술 작품들이 전시된 곳이다. 동해를 굽어보는 괘방산 자락에 있다. 정동진 역에서 버스로 두 정거장 떨어져 있다. 식사도 할 수 있다. 하슬라(何瑟羅)는 강릉의 옛 이름이다. 경포대가시연습지도 볼 만하다. 호수가 농지로, 농지가 다시 호수로 복원되는 과정에 오래전 호수에 살던 가시연이 땅 속에 화석처럼 묻혀 지내다(매토종자) 50년 만에 꽃을 피웠다. 7월이면 꽃이 한창이고, 연잎 사이로 가시를 머금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다열차는 ‘정동진 여행의 고전’ 가운데 하나다. 2007년 첫선을 보인 이후 여태 변함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다열차 출발지는 강릉역이다. 이어 정동진역∼묵호역∼동해역∼추암역∼삼척해변역을 거쳐 삼척역에 도착한다.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가량. 기차여행 중 내리고 싶은 곳에서 내려 해변을 거닐다 돌아오는 열차를 타면 된다. 묵호역이나 동해역에서 일반 열차로 갈아타고 부산이나 서울 방면으로 갈 수도 있다. # 기차는 낭만 싣고… 바닷길 옆 프러포즈 객차도 새 단장했다. 기존 3개 객차에서 4개로 한 량이 늘었다. 1, 2호 칸은 각각 30석, 36석의 특실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6석의 프러포즈실로 구성됐다. 추가된 열차에는 24석의 가족석과 24석의 이벤트실, 고급 목재로 장식된 스낵바, 바다를 테마로 한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스낵바에선 간단한 먹거리와 지역 특산품 등을 판다. 승무원들이 DJ가 돼 이벤트 방송도 선보인다. 인테리어도 화사해졌다. 외관은 잠수함과 돌고래 등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실내는 화려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꾸몄다. 바다여행이 테마다. 즐길 거리 역시 다채롭게 꾸렸다. 프러포즈실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다. 와인, 초콜릿, 포토서비스 등이 준비됐다. 사연을 받아 기념품과 함께 우편물을 발송해 주기도 한다. 뭐니뭐니 해도 바다열차의 백미는 파란 바다를 가슴 가득 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바다 쪽으로 난 통창 너머로 넘실대는 파도와 드넓은 백사장이 번갈아 드나든다. 삼척에선 버스로 시티투어를 즐겨도 좋겠다. 주말에 첫 바다열차를 이용한 승객은 삼척 죽서루에서 시티투어버스를 탈 수 있다. 죽서루를 출발한 버스는 이사부사자공원과 새천년해안도로를 거쳐 오전 11시 50분에 삼척역에 도착한다. 이어 삼척항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척주동해비를 둘러본다. 죽서루로 돌아오는 시간은 오후 5시다. 글 사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바다열차는 강릉역에서 오전 10시 34분, 오후 2시 10분, 삼척역에서는 낮 12시 18분, 오후 3시 48분에 출발한다. 주말에는 강릉역에서 오전 7시 10분, 삼척역에서는 오전 8시 45분에 한 차례 더 운행한다. 요금은 1만 2000~1만 5000원(프러포즈실 2인 5만원)이다. 홈페이지(www.seatrain.co.kr) 참조. 573-5474. 삼척시 시티투어버스는 1일 1회 운행한다. 연중무휴다. 요금은 어른 6000원. 570-3846. 정동진 레일바이크(www.sunbike.kr)는 2인승 2만원, 4인승 3만원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9차례 운행할 예정이다. 맛집 사천항 쪽에 물회 전문집들이 몰려 있다. 물회는 오징어와 가자미를 주로 사용하는데, 전복이나 해삼 등을 추가하기도 한다. 황토전복물회(641-8210)와 장안횟집(644-1136) 등이 알려져 있다. 옛 카네이션(641-9700)은 대구머리찜 전문집이다. 성산면 쪽에 있다.
  • 포장이사 비용 견적비교, 나에게 꼭 맞는 포장이사비용 알아볼까?

    포장이사 비용 견적비교, 나에게 꼭 맞는 포장이사비용 알아볼까?

    -믿을수 있는 포장이사업체 베스트 10 알아보기 새집으로의 이사는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 하지만 이사의 기쁨에 겨워 정작 이삿짐을 옮길 때는 정신이 없어 이것저것 빠뜨리기 십상이다. 마음도 몸도 급한 이삿 날, 새로운 터전에서의 기분 좋은 출발을 원한다면 이사 준비부터 철저히 해야 한다. 이삿짐센터 선정부터 포장이사비용 견적비교, 이사 후 관리 까지 알뜰하고 효율적으로 이사할 수 있는 방법을 전문이사서비스를 제공하는 ‘두꺼비이사’의 조언으로 알아본다. ▲이삿날 선택 = 이사 날짜를 결정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 없는 날’택해 이사를 결정한다. 손 없는 날이란 음력으로 9일과 10일, 19일과 20일, 29일과 30일로, 이사하기 적기라는 통설로 인해서 이 날은 이사수요가 몰리고 이사비용도 올라간다. 최근에는 주5일 근무로 인해 금요일과 토요일도 이사짐센터 가격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급히 이사를 하거나 꼭 손 없는 날에 이사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평일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질 높은 서비스와 함께 상당한 포장이사 가격을 절약할 수 있다. ▲이사업체 선정 = 포장이사 전문업체를 선정할 때는 관할 시•군•구청의 화물운송주선사업협회에 등록돼 있는 믿을만한 포장이사 업체를 선정해야 안전하다. 또 이삿짐센터 가격 견적은 2곳 이상에서 비교 받는 것을 추천한다. 견적 비용을 꼼꼼히 비교를 하되 지나치게 싼 가격을 제시하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무허가 업체일 경우 사고 발생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되도록 중간 정도의 가격을 제시하는 포장이사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면서도 실속 있는 이사를 하는 비법이다. ▲운송계약 = 이삿짐센터를 선정한 후에는 운송 약관을 꼼꼼히 읽어본 후 믿음이 가는 업체와 관인 계약서를 사용한 서면계약을 해야 한다. 계약 시 정리•정돈, 에어컨의 설치 여부 등의 부대서비스 내용을 명확히 기재한다. 또한 식대, 수고비등의 미 요구사항을 포함해 추가운임 시비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두꺼비이사 관계자는 “최근 포장이사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무허가 업체가 크게 늘었다” 며 “반짝 영업을 하고 사라지는 업체도 있기에, 계약 전 관허 이사짐센터인지 확인하고, 전국 네트워크 망을 탄탄히 갖추고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고 당부했다 한편 포장이사업체 베스트 10 중 포장이사 잘하는 곳 두꺼비이사(www.ggk24.co.kr)는 가정이사와 사무실이사, 아파트이사, 병원이사, 치과이사, 기업이사 뿐만 아니라 VIP이사, 포장이사, 보관이사, 원룸이사, 소화물이사 등 전문 포장이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견적에서 포장, 운송, 정리, 케어, A/S까지 원스텝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서울 지역 포장이사(강남구, 송파구, 중랑구, 강서구, 강동구, 강북구, 노원구 등 ) • 경기 뿐만 아니라 전국 광역시 포장이사(대전, 청주, 광주, 전주, 부산, 대구 등)에 네트워크 지점망을 갖추고 있기에. 1톤, 2.5톤, 5톤 포장이사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사진=두꺼비 이사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월호 가족버스 서명운동 전국으로 확산…세월호 진상 규명 및 안전한 나라 건설 촉구

    세월호 가족버스 서명운동 전국으로 확산…세월호 진상 규명 및 안전한 나라 건설 촉구

    ‘세월호 가족버스’ ‘세월호 서명운동’ 세월호 가족버스 서명운동 물결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일과 6일 주말 이틀간 전주와 울산, 광주,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안전한 나라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세월호 가족버스’ 서명운동이 벌어졌다.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6일 전북 전주에서 불교·개신교·천주교 등 지역 종교계와 함께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또한 가족대책위는 7일 저녁까지 전북대 정문 등 시내 곳곳에서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가족대책위 10여명은 이날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관계자 등과 함께 울산시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사거리와 중구 성남동 소방서 앞에서 울산시민을 상대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서명운동을 했다. 또한 가족 대책위는 6일 오전 제주시 신제주성당과 화북성당에서 미사에 참석한 신도 등에게 서명을 받았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씨 속에 성당을 찾은 도민들은 서명용지를 앞에 두고 안내하는 단원고 학부모들에게 위로와 인사를 나누며 서명을 했다. 가족 대책위는 7일 울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한편 가족대책위는 지난 2일 진도 팽목항(서부권)과 경남 창원(동부권)에서 출발한 버스로 전국을 돌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으며 오는 12일까지 서명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 첫 물대포 “민주노총 노동자 등 4000여명 청와대행 과정에서 충돌”

    올해 첫 물대포 “민주노총 노동자 등 4000여명 청와대행 과정에서 충돌”

    올해 첫 물대포 “민주노총 노동자 등 4000여명 청와대행 과정에서 충돌” 쌀시장 개방 반대 등을 주장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28일 도심에서 시위를 벌이며 청와대행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청와대로 진출하려는 시위대를 저지하기 위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물대포를 사용했고, 22명을 집시법 위반으로 연행했다.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등 4000여 명(이하 경찰추산)은 이날 오후 청계광장을 출발해 광교, 보신각, 종로 2가 등을 거치는 ‘제2차 시국회의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시위대는 오후 6시 30분 쯤 당초 계획과는 달리 청와대 쪽으로 행진 방향을 변경했고, 경찰이 행진 저지에 나서면서 양측이 충돌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경찰은 시위대가 애초 신고한 행진 노선을 이탈해 도로를 점거하는 상황이 되자 오후 6시 42분과 44분 쯤 각각 1, 2차 경고를 한 뒤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포물선 모양으로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22명이 집시법 위반으로 경찰에 연행돼 서울 시내 경찰서 3곳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시위대의 행진은 오후 7시 쯤 마무리됐다. 앞서 이날 오후 청계광장과 서울역 인근에서는 ‘식량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위한 범국민 운동본부’, 보건의료노조,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등이 쌀 관세화 유예 종료(쌀시장 개방)와 의료·철도민영화에 반대하는 집회를 각각 열었다. 청계광장에서는 오후 8시 20분 쯤 전북 전주, 경남 밀양, 부산,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온 350여 명이 ‘세월호 버스 문화제’를 열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했다. 네티즌들은 “올해 첫 물대포, 이번이 처음이었나”, “올해 첫 물대포, 안타깝다”, “올해 첫 물대포, 충돌 이제 없었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7·9급 시험 경쟁률 61.1대1

    서울시는 23일 ‘2014년도 공무원 임용 시험’ 집계 결과 2123명 모집에 12만 9744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61.1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접수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87.1대1에 비해 다소 낮은 경쟁률이지만, 지난해 응시 기준 경쟁률이 50.4대1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접수에 낀 허수가 줄어들었을 뿐 실질적인 경쟁률은 떨어졌다고 보긴 어렵다. 특히 보건 9급이 10명 모집에 2588명이 지원, 258.8대1을 기록해 가장 치열했다. 727명을 뽑는 일반행정 9급에는 7만 5559명이 지원, 103.9대1을 기록했다. 71명을 뽑는 일반행정 7급엔 1만 1688명, 158명을 뽑는 세무 9급에는 9134명이 도전해 각각 164.6대1, 57.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장애인 전형에는 206명 선발에 2300명, 저소득층 전형엔 165명 선발에 1198명이 지원했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교장 추천을 받은 고졸자 전형엔 116명 선발에 581명(5대1)이 지원했다. 일자리 공유를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시간선택제’ 모집에는 124명 선발에 3336명이 지원, 26.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시험은 오는 28일 시내 117개 초·중·고교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지방직이지만 전국 단위로 치러지는 시험이라는 점을 감안해 시험 당일 오전 4시 50분 부산에서 출발하는 KTX 임시열차가 편성된다. 9월 17일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에 이어 10월 17일~11월 7일 면접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10일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인천에서 부산 포장이사 비용? 장거리 이사할 때 가격만큼 전문성이 중요

    인천에서 부산 포장이사 비용? 장거리 이사할 때 가격만큼 전문성이 중요

    장마가 시작 되기 전에 서둘러 이사를 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삿짐센터마다 문의 전화가 늘고 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되도록이면 저렴한 포장이사비용으로 가장 안전한 이사짐센터를 찾길 바라지만 해가 바뀌어야 한 번쯤 찾는 이사 서비스의 특성상 꼼꼼하고 알뜰한 소비자라도 그 많은 업체를 일일이 비교하기란 쉽지 않다. 근거리 이사라면야 이사비용이라도 적게 들지만 장거리이사일 경우에는 한 번 움직이는데 들어가는 금액이 크다 보니 허투루 알아봤다간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가정이사뿐만 아니라 기업이전, 사무실이사, 공공기관이전이나 관공서이사 같은 모든 유형의 이사에서 짐의 양 다음으로 포장이사 가격 산정방식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바로 거리이기 때문에 짐이 적더라도 장거리 이사를 하게 되면 포장이사 가격이 큰 폭으로 차이가 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많은 이사업체의 견적을 받아보고 그 내용은 계약서에 빠짐없이 꼼꼼하게 기입하는 것이 좋다. 얼마전 인천-부산 포장이사 서비스를 이용했던 주부 최씨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이사 한달 전부터 인터넷을 뒤져 이사 후기 좋은 업체를 찾다가 포장이사 추천 업체로 소문난 곳이라는 업체를 알게 되었다. 방문견적 담당 사원의 친절한 말투와 인상에 어느 정도 업체에 대한 호감이 생겼고 포장이사 업체 순위가 높은 곳이라는 말에 더더욱 신뢰를 가지고 이사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막상 이사 당일 전혀 다른 사람들이 와서 차량에 비해 짐이 너무 많다거나 장거리 이사를 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며 불평을 늘어 놓기 시작했다. 웃돈을 요구하는 이사 업체 직원들의 행동에 화가 났지만 이사를 하지 않을 수는 없는 입장이라 달라는 대로 올려주고 인천에서 부산으로 향한 최씨 가족. 먼저 출발해서 천천히 오시란 현장 팀장의 말을 들었지만 그래도 먼저 가서 청소라도 다시 한번 해 놓고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에 새집에 도착해 입주청소를 해놓고 기다렸다. 하지만 도착 예정 시간을 한참 지나고서도 나타나지 않는 이삿짐업체 직원들은 통화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 예정보다 두 시간이나 지나 도착한 현장 직원들은 시간이 늦어져 죄송하다는 말도 없이 장거리를 오느라 배가 고프니 밥부터 먹자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5톤 포장이사 차에 실린 채로 꺼내지도 못하는 가재도구를 보면서 비용을 조금 더 주더라도 이런 비전문적인 사람들보다는 포장이사전문업체를 선정할 걸 하는 후회가 그제서야 밀려오기 시작했다. 한참 뒤 나타난 직원들이 차량에 실린 짐을 하나씩 내리기 시작했을 때 최씨의 눈에는 이삿짐을 실을 때 다 보지 못했던 가구의 흠집과 소파의 긁힘 자국이 눈에 들어왔다. 최씨와 이사짐센터는 각각 짐 파손과 짐 양에 따른 추가요금 문제로 한달이 넘게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이런 피해를 예방하고 합리적인 포장이사 비용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유명 연예인의 인기나 지나친 광고에 의존하는 이사업체를 피하고 허가증과 책임배상 보험 가입 업체인지 아닌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작업자들의 평균 근속년수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이사를 진행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직원들의 전문성이라고 이야기 한다.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축적된 전문성은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이사 전에 할 일 중 포장이사당일 할일, 이사준비체크리스트, 이사업체 선정가이드 등 기본적인 사항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이사짐센터 선택이다. 파손이나 분실에 대한 보험 적용은 되는지, 정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1일 1팀으로 운영하는 곳인지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마음에 드는 업체를 선정했다면 방문견적 사원이 왔을 때 요구 사항이나 구두 합의된 내용을 전부 계약서에 기입하도록 해야 한다. 정부관허 업체 701호 이사의달인(http://1666-2423.com)은 “방문견적사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수년간 견적을 보고 이사를 진행해 온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잘 알지 못하는 이사간의 어려운 점이라든지 작업 환경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기 때문에 이들에게 궁금한 점을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필요한 사항을 서면계약서에 기입해 놓는다면 만에 하나 생길 수 있는 오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소비자의 피해예방에 적극적인 노력을 하는 이사의달인은 포장이사와 보관이사, 명품이사, VIP이사 등 유형별 이사는 물론, 에어컨 이전, 입주청소, 홈케어 서비스까지 운영하고 있는 전문기업으로 서울(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관악구, 금천구, 동작구, 구로구, 영등포구, 강동구, 양천구, 마포구, 성동구, 서대문구, 강서구, 노원구 등 전지역)과 천안, 아산, 군포, 안양, 안성, 평택, 김포, 고양, 의정부, 오산, 용인, 과천, 남양주뿐 아니라 광주, 인천, 울산, 대구, 대전, 부산 포장이사까지 전국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개혁과 통합에 초점 맞춘 개각돼야

    개각이 초읽기에 들어선 듯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정부 부처 장관과 청와대 참모진을 개편해 실질적인 2기 내각을 구성할 것이라고 한다. 그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한데다 오는 16일부터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서는 일정을 감안하면 응당 조속한 개각이 불가피하며, 이를 위한 인사검증 작업도 얼추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번 개각에 걸린 의미는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멀게는 박 대통령이 천명한 국가 개조의 출발점이며, 당면한 정국에 있어서는 지난 1년 4개월 이런저런 논란을 빚어온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일대 전환이 이뤄지는 분기점이 돼야 하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로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는 한편 우리 사회가 이 같은 비극을 딛고 일어서도록 할 동력을 확보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어떤 개각이 돼야 하는지는 진도 앞바다에 잠긴 세월호에 답이 있다. 바로 개혁과 통합이다. 관료사회를 중심으로 사회 각 부문에 켜켜이 쌓여 있는 적폐를 거둬내고, 비정상의 낡은 관행들을 쓸어내기 위한 개혁을 시작하는 개각이어야 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우리가 개혁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영원히 개혁을 이뤄내지 못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제 그 개혁의 막을 박 대통령은 개각으로 올려야 한다. 마땅히 인선의 기준 또한 개혁을 향한 추진력에 방점이 찍혀야 할 것이다. 집권 후 첫 조각(組閣)이 국정 5년의 기반을 다지는 데 무게가 놓였다면 이제 강력한 리더십으로 각 부문 개혁을 이끌 내각이 요구된다. 관료나 학자 대신 정무적 감각과 추진력, 개혁성을 갖춘 정치인을 중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본다. 다만 어떤 경우에도 간과해선 안 될 사항은 개혁을 추진할 능력 못지않게 그럴 자격을 갖춘 인사라야 한다는 점이다.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에서 보듯 개혁을 이끌 부처 장관이나 청와대 참모가 외려 개혁 대상으로서의 요소를 지니고 있다면 이는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 여부를 떠나 정부의 개혁 동력 자체를 갉아먹는 일이 될 것이다. 청와대의 인선 작업이 지금 박 대통령의 낙점만 남겨 놓은 상황이라면 마땅히 개혁 능력보다 개혁 자격을 우선해야 한다. 일개 장관이나 참모의 개혁 능력보다 사회 전체와 국민 개개인의 개혁의지를 북돋우는 것이 국가 개조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박 대통령은 깊이 새겨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개각은 그 자체로 통합적이어야 한다. 지역 안배가 요구된다. 지금 청와대와 정부, 검찰 등 이른바 권부는 부산·경남(PK) 출신 일색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제아무리 능력을 우선한 인사라 강변한들 설득력이 떨어진다. 지역 안배가 국민통합의 충분조건일 수는 없으며 이를 넘어 국정 운영 자체가 국민 통합을 지향해야 함은 분명하나 지역 안배를 외면한 인사로 통합의 첫발을 뗄 수도 없는 일이다. 정파와 이념의 반경도 넓혀야 한다. 필요하다면 야권 인사도 과감하게 중용하는 협치(協治)의 국정을 펼쳐야 한다. 통합은 야당에 요구하기 전에 집권세력 스스로 실천해야 할 과제다. 이번 개각에서마저 ‘인사가 망사(亡事)’라는 비판을 듣는다면 박 대통령의 집권 중반 국정은 정처 없이 표류하게 될 것임을 박 대통령은 명심해야 한다.
  • 진보교육감 새달 1일 대거 취임 문답으로 풀어 본 교육정책 방향

    진보교육감 새달 1일 대거 취임 문답으로 풀어 본 교육정책 방향

    6·4 지방선거에서 진보 교육감 13명이 당선됐다. 이는 전체 17명 중 76%에 달하고 4년 전 6명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진보 교육감이 배출됐다. 17개 시·도 중 진보 교육감 후보가 나선 지역은 15곳. 진보 진영은 시·도별로 단일 후보를 내세웠을 뿐 아니라 공동 공약을 개발해 발표했다. 다음달 1일 취임 이후 4년 동안 학교 현장에서 실시될 공약으로 이 가운데에는 혁신학교 확대, 자율형사립고 조건부 폐지 등과 같은 내용이 담겼다. 해당 학교 진학을 준비하던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혼란도 벌어지고 있다. 진보 교육감 당선인들의 공약과 당선 이후 인터뷰 등을 종합해 이들이 펴나갈 초·중·고교 관련 정책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혁신학교는 확대되나. -진보 교육감 당선인들은 공동 공약으로 “혁신학교 성과를 확대하는 한편 학교혁신을 보편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혁신학교는 4년 전 진보 교육감을 배출한 강원·경기·광주·서울·전남·전북 등 6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학교로 전국에 578곳이 있다. 경기에 282곳으로 가장 많고, 전북 100곳, 서울 67곳, 전남 65곳, 강원 41곳, 광주 23곳 등이다. 이번에 진보 교육감이 추가로 당선된 경남·부산·세종·인천·제주·충남·충북 등 7개 지역에서도 현재 학교가 들어설 전망이다. 혁신학교를 가장 먼저 도입한 지역은 경기도로 2009년 보평초와 보평중 등 10곳에서 시작한 뒤 점차 운영 학교가 늘고 있다. 서울시의 ‘서울형 혁신학교’도 2011년 원당초·국사봉중·삼각산고 등 29곳에서 실시된 뒤 확대 추세였지만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한 문용린 교육감이 혁신학교에 반대 입장을 보이며 신규 지정이 미뤄져 왔다. 전북은 혁신학교라는 말을 그대로 쓰지만 광주는 ‘빛고을 혁신학교’, 강원은 ‘행복더하기 학교’, 전남은 ‘무지개 학교’라고 부르고 있다. 혁신학교의 확산 역시 경기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혁신학교를 모든 학교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경기도를 비롯해 여러 시·도에서는 혁신학교 모델을 일반화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속도를 내고 있다. 단, 모둠식 토론수업 등 수업방식 개편을 통해 ‘가르치기’보다 ‘배우기’에 주력하는 혁신학교 모델은 대학 입시가 임박하지 않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중심으로 우선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전국 578곳의 혁신학교를 학교급별로 분류하면 초등학교가 321곳으로 가장 많고 중학교 197곳, 고등학교 60곳으로 상급 학교로 갈수록 학교 수가 줄어든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외고)는 일반고로 전환되나. -자사고 정책의 향배를 보려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을 주목해야 한다. 전국 49개 자사고 중 25개가 서울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 자사고들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재지정을 위한 운영평가를 받게 된다. 조 당선인이 모든 자사고를 일괄 폐지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다. 조 당선인은 지난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율교육을 추구하면서 건전하게 운영되는 자사고, 이를테면 특정 종교 교리에 따라 운영되는 비리 없는 건전한 자사고는 평가 결과에 따라 운영 방식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실시 중인 자사고 운영평가가 좀 더 엄격하게 돼야 할 것”이라면서 “자사고가 교육불평등 효과를 유발했는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는지 등을 평가 항목에 넣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교육청의 운영 평가가 조 당선인 취임 전인 이번 달 안에 끝날 수도 있다. 조 당선인은 “신임 교육감으로서 시교육청과 협의해 평가를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며 “자사고 폐지 공약의 출발점은 자사고를 죽이자는 게 아니라 입시명문·특권학교로 전락해 공교육 전체를 황폐화시키는 폐해를 없애자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조 당선인이 취임한 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9월 자사고 재지정 또는 폐지 여부를 결정, 발표하게 된다. 조 당선인은 외고에 대해 자사고와 다소 차별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외국어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된다면 문제 삼지 않겠다는 것이다. 국제중 폐지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대거 폐기되나. -진보 교육감이 대거 등장하면서 지난 정부에서 도입된 자사고가 존폐 기로에 놓였듯 다른 정책 역시 폐지될 수 있다. 대표적인 정책이 학생이 희망하는 학교에 배정하는 서울 지역의 ‘고교선택제’다. 조 당선인은 “모든 학교에 학생의 분포가 고르게 배정되도록 하는 ‘학생균형배정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정 경기교육감 당선인 역시 평준화 강화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김병우 충북교육감 당선인은 최근 부활한 고입선발고사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2009년 도입돼 과목별·수준별로 학생들이 교실을 바꿔 가며 수업을 듣는 ‘교과교실제’ 역시 진보 교육감 당선인들의 호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학생의 학업성취도 제고, 사교육 감소 등에서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고 우열반 중 열반에 속하는 학생들의 열패감만 커졌다는 지적 때문이다. 수준별 수업 때문에 교과교실제가 ‘경쟁교육’의 상징처럼 취급되는 측면도 있다. 진보 교육감들이 시도하는 혁신학교에서 학생들끼리 서로 모르는 것을 묻고 가르치는 협동형 수업을 강조하는 것과는 결이 다른 정책으로 여겨지고 있는 셈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일 고대 뱃길 통나무배로 고증 나섰다

    한·일 고대 뱃길 통나무배로 고증 나섰다

    한국과 일본 민간인들이 한·일 간 고대 뱃길 고증을 위해 통나무 배를 타고 6일 경남 거제에서 대마도를 향해 출항했다. 일본 시마네현 교사들이 주축이 된 민간역사연구 모임인 가라무시회(대표 모리 유타카)는 이날 오전 3시쯤 거제 지세포항에서 출발해 대한해협 쪽으로 항해를 시작했다. 뱃길 탐사에 나선 통나무배 ‘가라무시 4세호’는 길이 9.7m, 너비 60㎝, 무게 600㎏ 규모다. 고대인들이 탔을 것으로 추정하는 선박을 고증해 만들었다. 시마네현에서 수령이 250년 된 전나무를 어렵게 구해 도끼로 속을 파내는 등 전통 방식으로 제작했다. 탑승 인원은 7명이며 시속은 4.7㎞다. 가라무시회 모임은 35년 전에 설립됐으며 회원은 50여명이다. 이 모임은 ‘대한해협 횡단 프로젝트’를 통해 고대에 대한해협을 오갔던 통나무배의 이동경로와 소요 시간 등을 고증한다. 통나무배로 대한해협을 건널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신라시대(157년) 연오랑 세오녀 설화를 재현하는 의미도 있다. 이 설화는 연오랑이 일본으로 건너가 왕이 됐고 부인 세오녀도 바위에 실려 일본으로 건너가 철기문화와 베 짜는 기술 등을 전해줬다는 얘기다. 부산외대 명예교수인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 소장은 “고대 문헌에 기록된 사실들을 일본인들이 직접 고증하려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번 탐사 프로젝트에는 모임 소속 일본인 6명 외에 한국인 지원인력 등 모두 21명이 참여했다. 요트 2척과 고무보트 1척이 지원 선박으로 동행한다. 통나무배 항해는 일본인 6명과 한국인 5명 등 11명이 맡는다. 15년 전부터 가라무시회 모임과 인연을 이어온 유현웅(52)씨는 “역사를 제대로 알리려는 일본인들을 도와주고 싶었다”면서 “탐사단이 무사히 도착해 한·일 우호 증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정대로라면 가라무시 4세호는 7일 오후 7시쯤 대마도 인근 해상에 도착한다. 모리 대표는 “준비과정이 쉽지 않았던 만큼 꼭 성공해 고대인들의 뱃길 발자취를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국내여행 | 제주를 걷는 새로운 방법①예술 따라 걷기-서귀포시 유토피아길

    국내여행 | 제주를 걷는 새로운 방법①예술 따라 걷기-서귀포시 유토피아길

    제주에 올레길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그 동안 제주의 둘레만을 돌고 돌았던 당신에게 이제 제주의 속살을 밟아 보라고 말한다. 더 깊은 제주가 여기 있다.예술 따라 걷기 - 서귀포시 유토피아길추억 따라 걷기 - 제주시 두맹이 골목 자연 따라 걷기 -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예술 따라 걷기서귀포 70리 예술산책남인수의 노래 ‘서귀포 칠십리’를 아는 사람 혹은 서귀포 칠십리를 걸어 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렇다면 서귀포 유토피아길을 걸어 본 사람은? 많다. 그러나 더 많아져야 한다.서귀포를 걸어야 하는 이유 서귀포칠십리시공원 입구에서 문득 궁금해졌다. “서귀포가 왜 칠십리인가?” 북쪽의 제주 시청부터 남쪽의 서귀포 시청간의 직선거리가 27.2km쯤 되는 걸 보니(70리는 약 27.5km이다), 그래서인가 했지만, 추측은 틀렸다. 1653년 발간된 <탐라지>에 의하면 서귀포칠십리길은 조선시대 새로 부임한 정의현 현감이 성읍의 현청을 출발해 서귀포구까지 초도순시를 나섰던 70리 길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당시의 청사와 객사, 민가 등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제주관광 필수코스가 된 남제주군 표선면의 성읍민속마을이다. 그 옛날 현감이 걸었던 길이 칠십리건, 구십리건 민초들이야 무슨 상관이었을까 싶었는데, 또 틀렸다. 서귀포 사람들에게 서귀포칠십리는 단순한 거리 개념이 아니라 이상향과 피안을 상징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했다. 1938년에는 ‘서귀포칠십리’라는 곡(조명암 작사, 박시춘 작곡, 남인수 노래)이 만들어져 서귀포가 제주를 너머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지금도 서귀포 뒤에는 서귀포칠십리축제, 서귀포칠십리 건강달리기대회, 서귀포칠십리 70경, 서귀포칠십리 감귤 등 칠십리가 꼭 따라붙는다. 아무튼 오늘 걸어야 할 길이 70리가 아니라니 참 다행이다. 서귀포 시내를 타원형으로 돌게 만드는 ‘유토피아 길’은 고작 4.7km의 워킹투어 코스다. 천혜의 자연포구와 섬, 기암들이 줄지어 선 해안절경으로 이뤄진 비경만을 쫓는 길이 아니다. 제주를 사랑하는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낸 예술 풍경이 이 길에서는 더 중요한 테마다. 박물관을, 미술관을 제대로 관람하려면 걸음이 한없이 느려지듯, 유토피아길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경고 하나. 하나하나 곱씹으며 걷다 보면 체감거리는 칠십리를 훌쩍 넘을 수도 있다.이중섭의 제주-추억유토피아길의 공식 추천 루트가 시작되는 곳은 이중섭 미술관이다. 사실 서귀포와 이중섭(1916~1956년)의 인연은 길지 않다. 1·4 후퇴 때 원산을 떠난 그의 가족이 부산을 거쳐 제주 서귀포에서 머문 시간은 1951년 1월부터 12월까지, 채 1년이 안 된다. 그러나 40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그에게는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었을지 모른다. ‘서귀포의 환상’, ‘게와 어린이’, ‘섶섬이 보이는 풍경’ 등 여러 작품이 제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귀포에 이중섭 미술관, 이중섭 거주지 그리고 이중섭 공원과 거리까지 조성된 것에는 시의 노력과 미술계의 도움이 컸다. 2003년에 가나아트가 ‘섶섬이 보이는 풍경’ 등 65점의 작품을 기증하면서 이중섭 전시관은 미술관으로 등록(2종)할 수 있었고, 2004년에 갤러리 현대가 ‘파란 게와 어린이’ 등 53점을 기증해 1종 미술관이 될 수 있었다. 서귀포시 중심에 위치한 이중섭 거리는 명소가 된지 오래다. 주말이면 지역 예술가들이 참가하는 목공, 도자기, 퀼트, 천연염색, 한지공예, 칠보공예, 민예품, 서화류 등을 판매하는 아트마켓(서귀포문화예술디자인시장)이 열려서 더 북새통을 이룬다. 봄꽃이 만개한 이중섭 공원의 벤치 위에 홀로 앉아 있는 이중섭 조각상이 상대적으로 쓸쓸해 보일 정도였다. 사실 이중섭의 일생은 죽는 날까지 가난하고 고독했다. 종이를 사기 어려워 쓰레기더미에서 주운 담배 은박지에 그림을 그렸다는 ‘은지화’ 탄생에 얽힌 그의 비화는 유명하다. 복원된 그의 서귀포 거주지는 꽤 커 보이는 초가집이지만 실제로 그의 가족들이 거주했던 곳은 1평 남짓한 구석방이었다. 가난했지만 가족들이 함께였기에 그에게 서귀포는 가족에 대한 추억이 가득한 낙원이었을지도 모른다. ‘길 떠나는 가족’처럼 수레를 타고 피난길에 오른 상황이든, ‘게와 어린이’처럼 먹을 것이 없어서 게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든, 그의 작품 속 가족의 풍경은 항상 행복하다. 이후 가족을 일본으로 떠나 보내고 홀로 남아 작품활동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가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한국 이름 남덕)과 주고받은 애틋한 편지들도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변시지의 제주-고독이중섭에 쏠린 관심에 비해 지난해 타계한 변시지(1926~2013년) 선생의 미술관 설립 계획이 무산 위기에 처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현재 그의 작품은 외사촌인 기당奇堂 강구범 선생이 1987년에 설립해 시에 기증한 기당미술관에 전시되고 있다. 일본에서 수학하고 서울로 돌아와 초창기에 정밀한 풍경화를 그렸던 변 화백의 화풍은 후학양성을 위해 1975년 고향인 제주로 돌아온 후 크게 달라졌다. 바닥 장판색에서 착안했다는 흙빛에 담긴 제주의 바다와 바람은 그에게 ‘폭풍의 화가’라는 별칭까지 선사했다. 초가, 소나무, 돛단배, 조랑말, 까마귀, 청년 등 그의 작품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요소들을 관찰하고 있으면 작가의 심리상태가 가슴으로 파고드는 것 같은 전율이 느껴진다. 미국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그의 작품 2점이 살아있는 동양화가로는 최초로 2007년부터 10년간 상설전시된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흥분했지만 멀리 워싱턴까지 갈 필요 없이 기당미술관에만 가도 그의 작품들을 다수 볼 수 있다. 타계하기 전까지 그는 기당미술관의 명예관장이기도 했다. 작품뿐 아니라 건물도 훌륭하다. ‘눌(땔나무 등을 쌓은 더미를 말하는 ‘가리’의 사투리)’에서 영감을 얻어 나선형으로 설계한 박물관은 자연채광이 잘 들어오고 숨은 정원까지 있는 아름다운 건물이다. 그러나 시 외곽에 위치해 있기 때문인지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안타깝다. 미술관 앞에서 바라본 한라산의 전망도 최고인데 말이다. 그의 작품명이기도 한 ‘외로운 시간’은 아직도 진행 중인 것 같다.이왈종의 열정과 중도지난해 5월 서귀포에 문을 연 왈종미술관은 유포피아길 코스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시립이 아닌 사설미술관이어서인지 모르겠으나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이왈종은 변시지와 더불어 제주를 대표하는 화가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더 유명하다. 전국적인 커피체인점인 드롭탑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그의 그림이 새겨진 텀블러, 머그컵, 핸드폰케이스 등이 판매 중이기 때문. 민화풍의 그의 그림은 꽃과 자연을 화사하게 담고, 춘화적인 요소도 강하다. 들판에서 커플이 자유롭게 사랑을 나누는 ‘제주 생활의 중도中道’처럼 거침없이 묘사된 제주의 일상은 요새 ‘제주앓이’를 앓고 있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더 불타 오르게 한다. 그러나 정작 이왈종(1945년~)이 제주를 선택했던 당시의 상황은 그리 밝지 않았다. 추계예술대 교수로 재직하다 그만두고 1990년 낙향했을 때 그의 소망은 남은 몇년을 그림만 그리며 살아 보자는 것이었다. 가족과 떨어진 고독한 생활을 20년 넘게 지탱해 준 것은 시와 그림이었다. 그런 그가 제주가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 태풍이 올 때를 꼽았단다. 변시지가 즐겨 그렸던 제주의 폭풍은 어쩌면 가장 황홀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이었을까. 현재 왈종미술관은 정방폭포 주차장 바로 맞은편에 세워졌다. 문화재보호지역이지만 미술관으로 겨우 허가를 받았다. 미술관 겸 그의 작업실, 주거지이지만 사실 그가 작품 300여 점을 기증해 설립한 왈종후연미술문화재단이 소유하고 있다. 1층은 어린이 미술교육실, 2층에는 자신의 작품 90여 점은 전시했고, 3층은 그의 작업실, 옥상 황토방이 그의 잠자리다. 자신이 머물 공간이었기에 설계에만 2년이 걸릴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다. 제주가 천국보다 좋다는 그는 여생을 제주에서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며 살 계획이란다. 현중화의 열정과 붓이왈종 선생은 어느 인터뷰에서 ‘글씨가 그림보다 한 수 위’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을 실감할 수 있는 곳이 왈종미술관에서 멀지 않다. 소암 현중화 선생(1907~1997년)의 서예 작품들을 전시한 소암기념관이다. 그의 탄생 100주년을 즈음하여 2008년에 세워진 곳이다. 모든 서체에 능했던 현중화 선생은 ‘먹고 잠자고 쓰기’만 했다고 할 정도로 작품활동과 후학양성에만 전념했다. 특히 취중에 흘려 쓴 선생의 ‘취필’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강렬하다. 서예를 전혀 몰라도, 한자를 잘 몰라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같은 서체의 같은 글자라도 쓸 때마다 모양이 다른 화첩 앞에서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일본에서 유학한 소암은 더 큰 무대에서 이름을 날릴 수 있었지만 49세에 귀국하여 여생 동안 서귀포를 떠나지 않았다. 기념관 옆에는 선생의 유택인 조범산방眺帆山房·돛단배가 바라보이는 집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가 오른 경지나 예술에 대한 열정은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부분이지만 무료 관람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은 많지 않았다. 오히려 해외 서예동호인들이 더 열광한다고 한다. 참고로 소암기념관 앞은 먼나무 가로수길이다. 제주와 보길도 등 남부의 저지대에서만 자생하는 먼나무는 가지가 꺾일 듯 흐드러지게 맺히는 붉은 열매로 여행자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예술가의 유토피아지금껏 대가들에게 헌정된 미술관 이야기만 했지만 사실 유토피아길의 진수는 길 위에 있다.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고 부를 만큼 다양한 조각상, 설치 작품, 벽화들이 칠십리시공원과 서귀포시 이곳저곳에 자리잡고 있다. 2012년 진행된 마을미술프로젝트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40여 점이나 되니 잠깐 한눈을 팔면 놓치고 지나칠 정도다. 조가비, 도자기, 유리, 테라코타, 아트타일, 유리자갈 등을 이용한 부조벽화 작품들은 조용한 포구마을을 야외 갤러리로 만들었다.유토피아길 덕분에 한때 공동화 현상까지 나타났던 서귀포 도심은 활기를 되찾았다. 이중섭 거리의 상징과도 같은 건물인 옛 아카데미 극장도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1960년대 건립된 아카데미극장은 1980년대까지 운영되다가 방치된 상태였지만 조만간 문화예술공간으로 되살아날 예정이다. 그런 분위기 때문인지 아예 서귀포행을 선택하는 작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홍대의 실험예술계를 이끌었던 퍼포먼스 예술가 김백기 선생도 2013년 서귀포에 자리를 잡았다. 2012년 마을미술프로젝트에 참가했던 것이 계기가 됐다. 제주가 홍대처럼 될 것이라고 했던 어느 기자의 예언은 불과 2년 만에 (좋건, 나쁘건) 현실이 된 듯하다. 이효리 같은 슈퍼스타들도 제주를 선택하고 있지 않은가. 제주의 바다, 제주의 꽃, 제주의 오름과 산, 제주의 돌멩이까지, 제주의 모든 것이 예술가들에게는 영감과 위로의 대상인가 보다. 돈도 명예도 마다하고 이 작은 섬에 살기를 고집할 만큼. 특히 서귀포가 대한민국 예술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 혹시 붓끝 모양을 닮았다는 섶섬의 기운 때문은 아닌지, 싱거운 생각마저 해 본다. 어떤 이유에서건 서귀포는 예술가들의 유토피아가 되고 있다.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호텔 섬오름 www.sumorum.com☞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찾아가기제주공항에서 600번 공항리무진탑승, 서귀포 경남호텔 하차. 이중섭거리에서 탐방 시작.문의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064-760-2481서귀포 유토피아길 | 서귀포 시내와 자구리해안로를 포함하는 총 4.7km의 워킹투어코스로 약 4시간이 소요된다. 이중섭 공원(출발)→이중섭미술관→이중섭거주지→동아리창작공원(아트하우스, 문화예술디자인시장)→기당미술관→칠십리시공원→ 자구리해안→소남머리→서복전시관→소암기념관 ▶프로그램 해설사와 함께하는 작가의 산책길 탐방 | 매주 토·일요일 오후 1시 출발,서귀포문화예술디자인시장 |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이중섭 문화의거리 일대 ▶통합입장권 이중섭 미술관, 기당미술관, 서복전시관, 소암기념관을 모두 입장할 수 있는 통합관람권을 1,300원(총 600원 할인)에 판매 중이다.글·사진 손고은 기자 취재협조 제주관광공사 www.ijto.or.kr
  • [오늘 6·4 선택의 날] “與, 경부선서 “정권 수호”… 野, 수도권서 “정권 심판”

    [오늘 6·4 선택의 날] “與, 경부선서 “정권 수호”… 野, 수도권서 “정권 심판”

    6·4 지방선거 유세 마지막 날인 3일 여야 지도부는 빗길을 뚫고 접전지를 순회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은 ‘경부선 라인’을 따라 상경 유세를 펼치며 ‘정권 수호’를 외쳤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수도권 등에 화력을 집중하며 ‘정권 심판’을 앞세웠다. 여야 텃밭에서조차 승부를 점치기 힘든 초접전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광역단체장 7곳, 새정치연합은 6곳 정도가 우세한 것으로 보고 표심 결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등 공동선거대책위원장들은 이날 비상이 걸린 ‘텃밭’ 부산에서 출발해 대구-대전-경기-서울로 북상하며 유세를 펼쳤다. 지난 대선 투표일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밟은 동선을 따라가며 ‘박근혜 마케팅’을 펼치는 전략이었다. 이 원내대표는 “국가 대개조, 공직 혁신,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루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의 대국민 호소문도 발표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함께 북상하면서 부산에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 대전·충남에 이 원내대표, 경기에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을 남겨 마무리를 맡기는 전략을 썼다. 이 원내대표, 이혜훈 전 최고위원,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 등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지지 유세를 마지막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새정치연합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지도부가 대거 방문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했다.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의 사무실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김한길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살릴 수 있었던 생명을 한 명도 구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에 대해, 국민이 아니라 대통령만 지키겠다는 새누리당의 무책임에 대해 국민은 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10시에는 세월호 실종자 16명을 위한 16분간의 침묵 유세를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밤 막바지 일정으로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여야는 통합진보당 후보들의 잇단 사퇴를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이 원내대표는 “진보당과 새정치연합의 묵시적인 선거 연대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색깔론이라는 고질적인 선거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대전역에서 “새정치연합 실무자가 자전거 캠페인을 계획 중이라고 해 업체가 38억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제작했으나 대금을 받지 못해 부도 위기에 처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새정치연합 측은 “실무자가 아니라 1년 전 민주당에서 퇴직한 전직 홍보국장으로 현재 새정치연합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새누리당은 경남·경북·울산·대구·세종·대전·제주 등 7곳에서의 우세를 전망하고 있다. 부산·경기·충북·강원·인천 등 5곳은 경합으로 보고 있다. 윤 사무총장은 간담회에서 “미미한 표 이동, 결집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저희가 9대8 정도로 가면 선방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서울·인천·충남·광주·전남·전북 등 6곳에서 우세, 경기·충북·세종·강원·부산·대전·대구 등 7곳은 경합으로 보고 있다. 최재천 전략기획본부장은 “우리는 거의 결집이 끝났는데 저쪽은 미결집 상태”라며 막판 보수표 결집을 경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심장 멎은 KTX 승객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변호사가 KTX 안에서 갑자기 심장이 멈춰 의식을 잃은 5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3일 오전 10시쯤 부산역을 막 출발한 서울행 KTX 열차 안에서 승객 A(55)씨가 호흡곤란 증상과 함께 의식을 잃었다. ‘꺽꺽’하는 소리를 내며 괴로워하는 A씨를 보면서 주위 승객들은 발만 동동 굴렀다. 이때 같은 칸에 타고 있던 이준채(43)씨가 A씨에게 다가왔다. 이씨는 즉시 A씨의 옷과 신발을 벗기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이어 승무원이 가져온 자동제세동기(AED)로 A씨의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했다. 이씨는 열차가 울산역에 도착하기까지 약 20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하며 A씨를 돌봤고, 승무원들은 울산역에 119구급차가 대기하도록 조치했다. 울산역에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현재 완전히 의식을 되찾았다. 이날 A씨의 목숨을 살린 이씨는 의사자격증을 지닌 변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변호사로 일하면서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들어하는 의뢰인에게 도움을 주고 더 광범위한 지식을 쌓고 싶어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올 1월 의사면허를 취득했다”면서 “승무원의 신속한 조치와 다른 승객의 협조로 ‘골든타임’(초기 구조가능 시간)을 지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소방본부는 심폐소생술이나 응급처치로 시민의 생명을 구한 시민에게 주는 ‘하트 세이버’를 이씨에게 수여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에어아시아 세일, 호주 17만원에 간다? ‘태국은 도대체 얼마길래..’

    에어아시아 세일, 호주 17만원에 간다? ‘태국은 도대체 얼마길래..’

    ‘에어아시아 세일’ 말레이시아 항공사인 에어아시아가 파격 세일을 한다. 에어아시아는 “2일 오전 1시(한국시각)부터 오는 8일까지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지로 가는 편도 항공권을 최저 9만 9000원에 선착순 판매한다”고 게시했다. 이번 특가항공권은 서울-쿠알라룸푸르/방콕/마닐라/세부/칼리보, 부산-쿠알라룸푸르/칼리보 등지 편도 항공권이 9만 9000원부터 거래된다. 이 외에도 간편 환승을 이용해 다양한 동남아 여행지와 호주로 가는 특가 항공권도 살 수 있다. 동남아 인기노선인 서울-싱가포르/푸켓/발리는 12만 5900원, 서울-코타키나발루 14만 2900원, 서울-랑카위/페낭 12만 8900원, 부산-싱가포르/푸켓/발리 12만 2900원 등의 최저가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호주 노선의 경우 서울-퍼스 17만 5000원, 서울-애들레이드 17만 7000원, 서울-시드니 21만 8000원, 서울-골드코스트 21만 9000원, 서울-멜버른 22만 1000원이다. 한편 여행기간은 2015년 1월 5일부터 2015년 7월 31일까지다. 내년 설 연휴를 비롯해 여름 휴가 여행까지 가능하다. 에어아시아 웹사이트(www.airasia.com/kr/ko/home.page)에서 선착순 예약이 가능하며 모든 특가 요금은 서울/부산 출발 편도 기준으로 제세금이 포함된 가격으로 알려졌다. 사진 = 홈페이지 캡처 (에어아시아)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與 “朴 정부 믿어달라”… 野 “국민 지키기 48시간 유세”

    與 “朴 정부 믿어달라”… 野 “국민 지키기 48시간 유세”

    6·4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2일 여야 지도부는 주요 격전지를 누비며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최대 격전지인 경기·강원에 화력을 집중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두 지역은 여야 후보 간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일뿐더러 경기는 세월호 참사의 직접적인 피해 지역이기 때문에 상징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새누리당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는 이날 경기 수원과 강원 춘천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를 잇따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경기도 사수를 통해 박근혜 정부가 안전하게 나머지 임기를 채우느냐, 아니면 나락으로 빠지느냐 하는 중요한 선거”라면서 “한번만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를 신뢰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백종현 경기지사 후보를 비롯한 통합진보당 소속 후보들의 잇따른 사퇴가 사실상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야권 연대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 위원장은 “진보당 후보의 사퇴는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새정치연합은 진보당의 정체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이후 서 공동선대위원장 등은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지동시장을 돌며 상인들을 만났고 오후에는 강원도로 직행해 최흥집 후보를 지원했다. 이인제·황우여·김무성 의원과 한영실 전 숙대 총장 등 다른 공동선대위원장들은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구, 충남, 세종 등으로 흩어져 각개격파식 유세를 펼쳤다. 선거 하루 전인 3일에는 부산역을 출발해 대구, 대전, 수원, 서울로 북상하는 이른바 ‘경부선 유세’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도 이날과 유세 지원 마지막 날 연이어 경기와 강원을 방문하며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 김한길 공동대표가 이날 강원 원주에서 국민안심선대위 본부장단 회의를 열었고 3일에는 경기, 인천에서 지원 유세를 할 예정이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김 대표와의 바통 터치로 3일 강원도를 방문한 뒤 다시 경기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원주에 있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세월호 참사를 잊고 대통령을 지키자는 새누리당의 무책임과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정치연합은 ‘국민 지키기 48시간 비상 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두 공동대표와 각급 후보들은 이날부터 선거 종료 시점인 3일 24시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는 ‘릴레이 유세’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 투표 독려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문자 파도타기’를 비롯해 후보자 등의 휴대전화 초기 화면을 세월호 참사 실종자 16명을 상징하는 화면으로 바꾸기로 했다. 유세 마지막 날인 3일 오전에는 실종자가 여전히 16명 남아 있다는 의미에서 16분 동안 일제히 ‘침묵 유세’를 벌이기로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에어아시아 해외여행 항공권 9만9000원에…어디 갈 수 있나 보니

    에어아시아 해외여행 항공권 9만9000원에…어디 갈 수 있나 보니

    에어아시아 해외여행 항공권 9만9000원에…어디 갈 수 있나 보니 에어아시아가 최저 9만 9000원짜리 특가 항공권 판매에 돌입했다. 에어아시아는 서울에서 쿠알라룸푸르, 방콕, 마닐라, 세부, 칼리보에 도착하는 티켓과 부산을 출발해 쿠알라룸푸르, 칼리보에 도착하는 티켓을 최저 9만 9000원부터 2일부터 오는 8일까지 판매한다. 여행기간은 내년 설 연휴와 여름휴가를 미리 설계가능하도록 2015년 1월 5일부터 7월 31일까지 기간을 잡았다. 에어아시아그룹은 이와 함께 간편 환승을 이용한 다양한 동남아 여행지와 호주편 특가항공권도 판매한다. 특가항공권은 에어아시아 웹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모든 특가 요금은 서울/부산 출발 편도 기준으로 세금이 포함된 요금이다. 자세한 사항은 에어아시아 공식 홈페이지(http://www.airasia.com/kr/ko/home.page)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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