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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셔틀콕 심야 혈전… 男단체 12년 만에 中 ‘제압’

    셔틀콕 심야 혈전… 男단체 12년 만에 中 ‘제압’

    한국 남자 ‘셔틀콕’이 12년 만에 중국의 높은 벽을 무너뜨렸다. 한국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5시간여의 심야 혈투 끝에 최강 중국을 3-2로 격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남자 단체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은 그동안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에서 중국에 막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1986년 서울 대회까지 포함해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이다. 3단식, 2복식으로 치러진 이날 단체전에서 한국은 초반 일찌감치 두 경기를 가져가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경기 단식에 나선 손완호(국군체육부대)는 천룽을 상대로 1세트를 21-5로 가뿐하게 이겼다. 2세트에서는 듀스 끝에 22-24로 내줬지만 3세트에서 21-14로 이겨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 번째 복식에는 세계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이 나섰다. 수첸-장난 조와 맞붙어 1세트(23-21)와 2세트(21-13)를 내리 따내 2-0으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세 번째 단식에서 이동근(요넥스)이 세계 최강 린단에게 1, 2세트를 각각 18-21, 15-21로 내주고 말았다. 이어 4경기 복식에서도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이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차이윈-푸하이펑에 1세트를 21-19로 따냈지만 2세트(18-21)와 3세트(16-21)를 거푸 내줘 경기는 마지막 5번째 경기로 이어졌다. 5경기 단식에는 ‘승부사’ 이현일(새마을금고)이 나섰다. 베테랑 이현일은 가오후안과 맞붙어 1세트를 21-14로 가볍게 이겼다. 이어진 2세트에서 이현일은 치열한 접전을 줄곧 벌이다 중반 이후 순식간에 4점을 획득하며 18-13으로 앞섰고 결국 21-18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빈농 아들로 태어나 230만여㎡ 농장 일군 김용복 영동농장 명예회장

    [김문이 만난사람] 빈농 아들로 태어나 230만여㎡ 농장 일군 김용복 영동농장 명예회장

    아무리 큰 거목도 하나의 작은 씨앗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모진 비바람을 견디고 이겨낸다. 어떤 시련도 묵묵히 참아낸다. 캄캄한 어둠 앞에 있더라도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나오는 대사처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고 하며 새 아침을 기다린다. 비록 지금은 힘들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그렇게 크고 자란다. 거목처럼 외롭게 살아온 한 사람의 처절한 외침을 들어본다. “저에게는 세 가지 굶주림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가난해서 배를 곯았던 굶주림, 두 번째는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 사랑마저 새어머니에게 빼앗겨 가족 사랑에 대한 굶주림, 마지막이 배움에 대한 굶주림이 그것입니다. 저는 육신의 배고픔과 사랑의 굶주림, 그리고 배움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 세 가지 굶주림을 넘치도록 채웠습니다.” 그랬다. 운외창천(雲外蒼天)이다. 구름 너머에는 항상 파란 하늘이 빛나고 있음을 기다렸다. 태어나면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헤아릴 수 없는 고난과 역경, 그리고 실패를 겪었음에도 결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았다. 결국 구름 걷히고 파란 하늘을 만났다. 시골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래땅에 배추밭을 일군 신화를 만들어 냈고, 전남 강진의 척박한 땅에 여의도 면적에 가까운 기름진 농장을 가꾼 주인이 됐다. 그리고 지금은 장학회와 농촌문화재단을 만들어 숨은 일꾼들을 발굴해 도움을 주는 기부 실천자로 살아가고 있다. 김용복(81) 영동농장 명예회장이 주인공이다. 강진 농장의 실질적 운영은 아들에게 맡기고 현재 사재를 몽땅 털어 설립한 장학재단과 복지문화재단 일에 열정을 바치고 있다. 그가 살아온 대강의 이력을 살펴보면 이렇다. 세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가난 때문에 중학교를 중퇴했다. 먹고살기 위해 미군부대 하우스 보이로 출발해 야간 대학을 나왔다. 그러다 베트남전 때 미국 빈넬 회사에 보급행정 기능공으로 지원해 5년간 번 돈으로 땅을 사며 재산가가 된다. 그렇지만 첫 사업으로 시작한 회사에서 연탄가스 중독사고가 발생한다. 이 사고로 회사를 정리하고 파산한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로 훌쩍 떠난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은 사막에 배추를 심어 ‘녹색혁명의 기수’라는 칭호를 얻었고 ‘석탄 산업 훈장’을 받았다. 지난 18일 서울 면목동 사무실에서 김 회장을 만났다. 팔순의 나이지만 또렷한 말투에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저는 척박한 사막에 씨를 뿌려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었다고 자부합니다. 작으나마 오늘의 성공이 있기까지에는 사랑하는 가족과 이 사회, 우리 국가가 있었습니다. 이제 그 성과를 사회에 돌림으로써 제가 입은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합니다.” 수많은 실패를 거친 그에게 어쩌면 돈의 의미가 남다를 수 있다. “돈은 분뇨와 같아서 한 사람이 너무 오래 가지고 있으면 부패하고 구린내가 난다.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면 향내가 나고 비료가 돼 죽어가는 생명도 살린다”는 표현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그러면서 “생을 마감하고 저세상으로 갔을 때 하느님께서 ‘용복아 너는 이승에서 무엇을 하다가 왔느냐’고 물으면 ‘예 저는 흙농사, 사람농사, 그리고 사랑농사를 짓다가 왔습니다’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용복 장학재단’ ‘한사랑 농촌문화재단’ 등 다양한 장학과 후원의 일들을 펼치면서 현직 판사, 대학교수, 의학 박사 등 사회 인사를 배출하기도 했다. 낮은 곳에서 자신의 소임을 묵묵히 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돌아보면 실수투성이의 삶이었습니다. 그랬기에 우리의 후배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우리의 아들 딸들, 우리 후배들이 헤쳐나가야 할 장구한 미래에 저의 경험과 그 경험에서 얻는 소박한 생각들이 작은 거름이나마 되기를 바랄 뿐이지요.” 그는 질곡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두 가지 꿈을 항상 떠올렸다. 첫째, 가난한 학생들을 도와 그들이 성장해서 국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장학사업이다. 두 번째, 건실한 농부였지만 땅이 없어서 항상 소작농의 서러움 속에서 힘겹게 살았던 아버지를 위해 논과 밭을 사들여 실컷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효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1933년 음력 5월 5남매 중 막내로 강진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재산이라야 논 두 마지기(400평)가 전부일 만큼 가난한 농부였다. 어머니는 1936년에 세상을 떠났고 7살 위의 형은 1948년 여순사건 때 총살을 당했다. 아버지는 1950년 3남매의 자녀가 있는 여인과 재혼을 했다. 가뜩이나 가난한 집안에 식구가 더 늘어 집안 형편은 말이 아니었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등록금을 넉 달씩이나 내지 못해 학교에서 쫓겨났다. 눈물, 콧물이 범벅인 채 책가방 하나 달랑 들고 정든 고향을 떠나야 했다. 부산역 대합실에서 노숙을 하며 배고파 울고, 외로워서 울고, 서러워서 울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길거리에서 미군 병사를 우연히 만났다. 중학교 때 배운 영어를 떠올려 ‘나는 촌놈이며 학교를 다니다가 그만두고 배가 고프다’는 말을 했다. 그러자 미군은 범일동 소재 미군부대로 데려가 하우스보이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런데 어린 나이에 충격적인 멸시를 받는다. 서울 등지에서 피란 내려와 일하는 어른들한테 ‘전라도 놈이지 너는, 물에 빠진 놈 건져주면 보따리 내놓으라고 하지 않느냐’는 말을 들었던 것이다. 이때 그는 ‘평생 칭찬받는 전라도 사람, 모범적인 전라도 사람이 반드시 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에서 3년 동안 하우스보이를 하면서 모은 돈을 가지고 고향에 돌아왔다. 그러나 3남매를 데리고 온 새엄마에게 아버지의 사랑을 빼앗겨 찬밥신세가 됐다. 다시 고향을 떠나 광주로 갔다. 전남도청 앞을 걷다가 미군 지프차를 발견하고 다가가 ‘부산에서 하우스보이로 3년 동안 일하면서 영어와 운전기술을 배웠다’라고 말했더니 차에 타라는 대답과 함께 육군보병학교 상무대 군사고문단에서 수송부 통역원으로 취직돼 13개월 동안 근무하다가 9·28 서울수복 후 서울로 왔다. 서울에서는 영등포에 있는 미군 45공병단 수송부 트럭운전수로 일하다가 육군 운전병으로 자원입대해 1958년 만기제대했다. 이듬해 결혼한 그는 미 빈넬회사 서울지사장 운전수로 취직했으며 1960년 건국대 야간대학을 다니며 주경야독을 했다. 6년 뒤 베트남 파견 기술자 모집에 응시해 캄란만에서 일을 했다. 그는 비록 고향을 떠났지만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베트남에서 받은 첫 월급 350달러를 강진군수에게 보내 고향의 불우한 환경의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고 했다. 이후에는 월급의 80%를 부인에게 보냈다. 1973년 베트남에서 귀국한 그는 서울 창동에 국제수출 포장공업사를 창업했다. 그러나 공장에서 숙식하던 직원 5명이 연탄가스에 중독돼 2명이 죽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문을 닫아야 했다. 할 수 없이 고향으로 다시 내려간 그는 실뱀장어를 양식하는 일에 손을 댔지만 실패하고 경기도 성남에서 한 그릇에 150원하는 설렁탕 장사를 했다. 그러던 1979년 2월 친지인 전 사우디아라비아 노무관의 도움으로 리야드 남쪽의 한 농장으로 가게 됐다. 달랑 삽 4자루를 들고 사막에 도전했던 것. 이때 다들 불가능하게 여겼던 배추와 무 재배를 시작했다. 때마침 주변에 있는 경남기업 아파트 건설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첫 판매가 이루어지면서 사막에서 배추를 재배하는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라면 하나로 두 끼니를 때우면서 섭씨 50도를 오르내리는 사막에서 악전고투를 겪으며 500㎏을 첫 수확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는 15만명의 한국 일꾼들에게 김치를 제공하게 됐고 어느 정도 돈을 모은 그는 두 번째 꿈인 한국에서 큰 농장주가 되기를 실현해나간다. 여러 친지에게 버림받은 땅을 구입해 차근차근 농경지를 조성했다. 1982년 강진군 신전면과 도암면 일대의 미완성 간척지를 매입한 뒤 70만평의 현대식 벼농사 농장을 가꾸며 오늘에 이르게 됐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을 남기는 일은 사진에 맡기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자신 안에 일어나는 일, 자신의 앞을 지나가는 사물에 대한 느낌은 삶의 기록으로, 인생의 참모습으로 영원히 남기고 간직해야 할 일입니다” 그에게는 앞으로 할 일이 많다. 그중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이 이미 시작한 장학사업을 통한 인재발굴이다. 가난해서 공부를 못한 ‘그때의 일’을 한번도 잊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매년 선발해 지금까지 160여명이 혜택을 봤다. 2004년에는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한사랑농촌문화재단’을 설립하고 매년 농업발전에 기여한 숨은 일꾼들을 돕고 있다. 또 하나 마지막으로 할 일은 남아 있는 부동산을 처분해 불우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복지재단’을 설립하는 것이다. “덕은 고독의 단계를 거치면서 더욱 견고해집니다. 또한 덕은 외롭지 않으며 반드시 이웃이 있습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김용복 회장은 1933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났다. 중학교를 중퇴하고 미군부대 하우스보이로 인생을 출발했다. 나중에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주한 미군 제7사단 행정도서관 관장 보좌관(1960~1963년), 주한 미8군 사령부 교육처장 보좌관(1963~1965년), 주베트남 미 빈넬회사(미 국방성 기술용역회사) 보급 행정감독관(1965~1968년) 등을 지냈다. 이후 국제 수출포장 공업사 대표(1970~1972년), 사우디아라비아 영동농장대표(1979~1989년), 건국대 총동문회 건국장학회장, 건국대 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영동농장 회장, 재단법인 용복장학회 설립자, 재단법인 한사랑농촌문화재단 설립이사장, 도산아카데미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사막에 승부를 걸고’ ‘그때 처절했던 실패가 오늘 이 성공을 주었다’ ‘흙농사, 사람농사, 그리고 사랑농사’ ‘끝없이 도전하고 아낌없이 나눠라’ 등을 비롯 중국어판 자서전을 출간했다. 석탑산업훈장(1982년), 내무부장관 표창(1983년), 페스탈로치상(1995년), 도산경영상(2009년), 농업기업부문 인간상록수(2012년) 등을 수상했다.
  • M&A·퇴출… 은행 잔혹사

    M&A·퇴출… 은행 잔혹사

    1997년 1월 불거진 한보사태는 1990년대 후반 한국 경제를 강타했던 외환위기의 서막이었다. 10대 재벌 중 하나였던 한보그룹을 시작으로 기아, 대우, 쌍용 등 30대 재벌 중 10곳 이상이 줄줄이 무너졌다. 대기업들의 부실은 돈을 빌려줬던 시중은행에도 고스란히 전이됐다. 1998년 6월 이헌재 당시 금융감독위원장은 대동·동남·동화·경기·충청은행 등 5개 은행을 퇴출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한국 금융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은행권에 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중은행의 합종연횡은 현재 진행형이다. 2006년 신한·조흥은행 합병 이후 8년 만에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통합을 공식화해서다. 새로운 금융공룡의 탄생이 예고되는 순간이다. 시중은행간 합병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금융시장에서 지각변동을 불러올 만큼의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론 합병 이후 제대로 된 화학적 결합에 실패해 끊임없이 반목하며 ‘한 지붕 두 가족’ 살림을 하는 은행들도 적지 않다. 은행 구조조정의 빛과 그늘인 셈이다. 2011년 11월 5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구 제일은행 본점 건물의 간판이 바뀌었다. 영국계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이 제일은행 인수 뒤 줄곧 사용해오던 ‘SC제일은행’ 대신 ‘Standard Chartered’로 은행이름을 바꾸면서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에서 ‘제일’이란 단어가 사라졌다. 이른바 ‘조상제한서’ 중 마지막까지 명맥을 유지하던 제일은행마저 역사의 뒤안길로 자취를 감추는 순간이었다. 조상제한서는 조흥(1897년), 상업(1899년), 제일(1929년), 한일(1932년), 서울(1959년)은행 등을 설립 순서대로 부르는 이름이었다. 현재 4대 시중은행이라 불리는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은 외환위기 직전까지 금융시장에서 ‘주요 은행’으로 불리지 않았던 곳들이다. 반면 조상제한서는 한국 근대화와 함께 출발해 한국 경제발전의 젖줄 노릇을 하던 근·현대사의 한 페이지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는 조상제한서 몰락의 시작이었다. ●1998년 대동銀 등 5곳 금융사상 첫 퇴출 1997년 말 기준으로 BIS 비율이 8% 미만인 12개 은행에 대해 고강도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이후 은행권에는 M&A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해 한빛은행이 생긴 것을 시작으로 하나은행(하나은행+보람은행), 국민은행(국민은행+장기신용은행), 조흥은행(조흥은행+강원은행+충북은행)이 합병을 통해 재탄생했다. 한빛은행을 제외하곤 사실상 흡수합병이었다. 외국 자본 유치도 활발했다. 외환은행은 1998년 5월 독일 코메르츠은행으로부터 2억 5000만 달러를 유치해 구조조정 바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정부의 대규모 출자로 기사회생한 제일·서울은행은 민영화 과정에서 외국 은행들의 관심을 받았다. 결국 제일은행은 1999년 뉴브리지캐피털에 매각됐고, 서울은행은 영국의 HSBC와 매각 협상을 하다 결렬됐다. 은행권 구조조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999년 경영 부실로 재계 2위 대우그룹이 해체되는 ‘대우사태’로 은행 부실이 또다시 증가하면서 2000년부터 2차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2000년 7월 정부와 금융노조연합은 논의 끝에 금융지주회사 방식으로 부실 은행을 정리하고 대형 우량 은행을 합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은행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다음해 예금보험공사가 한빛은행, 평화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과 한국·중앙·한스·영남 등 4개 부실 종금사를 묶어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사인 우리금융지주회사를 출범시켰다. 같은 해 국민은행이 주택은행과 합병했고 2002년 이름을 KB국민은행으로 바꿨다. 또 2002년엔 서울은행이 하나은행과 짝을 이뤘다. 2003년 독일 코메르츠은행에서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로 넘어갔던 외환은행은 2012년 초 하나금융지주에 인수됐다. 105년 역사를 자랑했던 조흥은행은 2006년 신한은행에 합병됐다. 1차 구조조정 당시 경기은행을 인수했던 한미은행은 2004년 외국계 자본인 씨티은행에 넘어가면서 한국씨티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제일은행은 2005년 스탠다드차타드로 넘어가 2005년 SC제일은행이 됐고, 2011년에 SC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100년 은행’ 조·상·제·한·서 역사속으로 2000년대 이후 국민, 신한, 우리은행은 합병을 통해 금융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거듭났다. 주택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을 흡수 합병한 국민은행은 자산 규모에서 이때부터 국내 ‘리딩 뱅크’ 자리를 꿰찼다. 가장 성공적인 은행 합병 사례로 거론되는 신한·조흥은행은 합병 이후 2006년 말 기준 총자산 177조원으로 국민은행에 이어 시중은행 중 두 번째로 큰 매머드급 은행으로 성장했다. 은행권은 현재 2차 지각변동을 맞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은행 구조조정을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했던 정부가 우리금융 민영화를 통해 공적자금 회수에 나서면서다. 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각각 BS(부산은행)금융지주와 JB(전북은행)금융지주에 매각했다. 우리금융 민영화의 핵심인 우리은행 매각 작업도 조만간 이뤄진다. ●화학적 결합 실패… 한지붕 두가족 살림도 우리금융은 민영화로 계열사들을 연이어 매각하며 자산규모 면에서 이른바 4대 금융지주(국민·우리·신한·하나) 중 꼴찌로 전락했다. 반면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조기 통합을 완료할 경우 자산 규모가 340조원으로 껑충 뛰어 단번에 1위 금융지주로 등극한다. 원화 대출과 국내 점포수 면에서도 국민은행에 이어 2위로 급부상해 은행권 ‘최강자급’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성공은 두 조직이 화학적 결합에 성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빈 한양대 교수는 “두 은행이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감성적으로 결합한다면 갈등으로 인한 비용을 줄이고 합병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금융권 H·S·B·C(하나·서울·보람·충청)이라 불릴 만큼 4개의 서로 다른 은행을 성공적으로 합병한 데에는 내부출신이었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조직 장악력과 리더십이 있어 가능했다”면서 “반면 KB는 지난 10년간 내부 사정을 모르는 낙하산인사들이 연이어 취임하며 내부 통합보다는 단기 실적에 연연하다 오늘날 KB 내분 사태가 촉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해외 여행사 횡포·사기에 소비자들 ‘피멍’

    해외 여행사 횡포·사기에 소비자들 ‘피멍’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여행사 횡포로 인한 소비자 피해도 덩달아 늘고 있다. 1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여행객은 760만 5872명으로, 지난해 1484만 6485명의 절반을 넘었다. 여름휴가철이 하반기 7~8월이며, 황금연휴기가 10월인 점을 감안하면 올 한 해 총 해외여행객 수는 지난해 수준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소비자정보센터에 접수된 지난달 현재 해외여행 관련 소비자 상담건수는 177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같은 기간 845건 대비 2배 이상, 지난해 같은 기간 1322건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담 유형별 피해사례는 계약해지 때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하는 등의 경우가 662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일로부터 7일 이내에는 여행을 취소할 수 있는데 이를 거부하는 청약철회 관련이 299건, 계약 불이행 227건, 가격 관련 상담 108건 순이다.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P씨는 3박 5일간 중국을 여행하기로 하고 여행사에 계약금 30만원을 입금했다. 그러나 사정이 생긴 P씨는 출발일(5월 2일)을 10여일 앞둔 지난 4월 18일 취소를 요청했더니 계약금의 절반을 위약금으로 요구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는 출발 2주 전 계약파기 위약금은 15%로 규정돼 있다. 동남아 여행을 가기로 한 K씨는 여행업체와의 계약서에 옵션·추가 경비 등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명시했으나 가이드가 반강제로 요구해 180달러를 지불했다. 또 다른 일정을 끼워 넣으며 30만원을 추가로 요구하자 경기도소비자정보센터에 신고했다. 선불금만 받아 챙기고 잠적하는 해외여행 사기단도 적발돼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이날 전국을 상대로 유령 여행사를 차려놓고 동남아 등 해외관광객을 모집한 뒤 여행경비만 받아챙기고 잠적한 모 여행사 대표 류모(47)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잠적한 여행사 직원 이모(50·여)씨를 쫓고 있다. 이씨 등은 지난 4월쯤 울산 남구 신정동에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해외여행 전문 여행사를 차린 다음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 여행객 15명으로부터 1300만원을 받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을 돌며 유명 관광사를 상대로 대기업 단체관광객을 소개해 주겠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여행객들로부터 계약금을 받고 나서 항공편과 현지 호텔 등 숙박예약을 하지 않고 돈만 챙긴 뒤 출발 당일 항공기가 취소됐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원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파리 목숨’ 비정규직 다룬 영화 ‘카트’ 예고편

    ‘파리 목숨’ 비정규직 다룬 영화 ‘카트’ 예고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애환을 담은 영화 ‘카트’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카트’는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 비정규직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대형마트에서 근무하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사측의 부당해고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드라마다. “마트의 생명은 매출, 매출은 고객, 고객은 서비스”를 외치며 뼈가 부서져라 매일같이 일하던 마트 직원들. 그러던 어느 날 회사로부터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와 함께 회사 게시판에는 ‘직접 계약직, 일괄 계약 해지 및 외주화’라고 공고문이 붙는다. 이 공고문으로 인해 두 아이의 엄마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선희’(염정아)를 비롯해 싱글맘 ‘혜미’(문정희), 청소원 ‘순례여사’(김영애), 20대인 ‘미진’(천우희) 등 각각의 사연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된다. 이렇게 회사의 부당해고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평범한 이들이 난생 처음으로 힘을 합쳐 낯설고 서툰 싸움을 시작하는 것으로 영화의 진짜 이야기가 출발한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대형마트 직원들의 소소하고 따뜻한 일상들로 시작된다. 그리고 “회사가 잘되면 저희도 잘될 줄 알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해고되었습니다”라는 카피와 함께 하루아침에 회사로부터 부당해고를 당한 비정규직 직원들의 당혹스러운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예고편 말미에 선희는 아들 태영에게 “엄마가 며칠 집에 못 올 거야”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남기는 것으로 이들이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맞서게 될지,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 지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 영화 ‘카트’는 부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등이 출연한다. 오는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영상=명필름, 리틀빅픽처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신화 걷어낸 자리, 인간 이중섭 만나다

    신화 걷어낸 자리, 인간 이중섭 만나다

    이중섭 평전/최열 지음/돌베개/932쪽/4만 8000원 화가 이중섭은 전설과 신화를 동시에 간직한 인물이다. 거칠기 그지없는 벌판에서 부른 노래는 불꽃으로, 수많은 그의 족적은 밤하늘의 별로 남아 있다. 때문에 이중섭에 관한 이야기들은 천재화가로, 고독한 예술가로, 애절한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으로 회자된다. 9월은 이중섭의 달이다. 1916년 9월 16일에 태어나 1956년 9월 6일에 세상을 떠났다. 40년이란 길지 않은 생애를 식민지 백성으로, 피란민으로, 아내와 아이들을 멀리 떠나 보낸 외로운 사람으로 살다 갔다. 그는 평남 평원에서 태어나 평양과 정주, 원산 등을 거쳐 도쿄와 서울, 부산과 서귀포, 통영과 진주 등을 떠돌며 유랑민의 삶을 살았다. 이중섭은 수많은 기억과 기록으로 남아 그의 생을 증거하는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기억이란 때로 왜곡되기도 하고 과장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중섭에 관한 숱한 이야기들은 어느 정도 실체에 닿아 있을까. 신화 속 주인공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이중섭의 삶은 과연 어떤 것일까. 미술사학자 최열이 쓴 ‘이중섭 평전’은 바로 이런 물음표에서 출발한다. 우리 미술사에서 빠질 수 없는 화가 이중섭에 대한 기록을 다시 들추어내 신화가 된 화가의 진실을 꾸준히 찾아나선다. 숱하게 흩어진 수많은 기록을 통해 이중섭이라는 한 인간의 실체를 원점으로 돌이켜 세워놓고 그가 왜 신화의 주인공일 수밖에 없는지를 역설적으로 웅변하고 있다. 이중섭 생애 전반을 복원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이중섭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많은 에피소드의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내고 있다. 이중섭이 머물렀던 도시들의 문화계 풍경에는 한 예술가의 생애만이 아니라 식민지와 전쟁의 와중에 우리 문화계가 어떠한 지형을 구축하고 있었는지도 세세하게 녹아들어 있다. 사후 쏟아진 그에 대한 관심의 현상 또한 고스란히 담겼다. 아울러 작품과 생애의 밀접성에 주목하면서 때로는 잘못 읽히고 감상적으로 소비된 이중섭 작품세계의 본질이 과연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를 객관적으로 살피면서 그의 예술세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밖에 몇 차례 열었던 개인전의 경위, 사망 시점, 기존 저술들의 불확실성을 바로잡고 있다. 덕분에 이중섭을 둘러싸고 그동안 미묘하게 어긋나 있던 많은 사실들을 다시 고찰해 볼 수 있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오후 4시 절정 40만 귀경전쟁 정체 풀리는 시간은?

    오후 4시 절정 40만 귀경전쟁 정체 풀리는 시간은?

    오후 4시 절정 귀경전쟁 추석인 8일 오전 10시부터 귀경길에 오르는 차량이 본격적으로 몰리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서울로 향하는 차량의 출발지별 예상 소요시간(승용차·요금소 기준)은 부산 7시간, 울산 7시간 10분, 목포 6시간 40분, 대구 6시간 10분, 광주 5시간 40분, 강릉 3시간 50분, 대전 3시간 10분이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차량의 도착지별 예상 소요시간은 부산 8시간 40분, 울산 8시간 50분, 대구 7시간 50분, 광주 6시간 40분, 목포 6시간 10분, 강릉 5시간, 대전 4시간 20분으로 아직은 귀경 차량보다 귀성 차량이 많은 상황이다. 현재 정체구간이 가장 긴 곳은 서해안고속도다. 반대편 목포 방향은 광명역나들목→안산분기점, 매송나들목→비봉나들목, 서평택분기점→행담도휴게소 등 26.9㎞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 중이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역시 군포나들목→신갈분기점, 용인나들목→용인휴게소, 호법분기점→이천나들목 등 30.07㎞ 구간에 걸쳐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는 부산 방향으로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서초나들목→만남의광장 휴게소, 판교나들목→수원나들목, 오산나들목→안성분기점 등 29.7㎞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서울 방향은 신탄진휴게소→신탄진나들목, 천안삼거리휴게소→천안나들목, 안성나들목→안성분기점 등 10㎞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은 동서울만남휴게소→산곡분기점, 서이천나들목→일죽나들목 등 27.12㎞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40㎞ 미만으로 서행 중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40만대의 차량이 서울로 들어오고, 성묘객과 나들이객 영향으로 46만대가 서울을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귀성 차량은 오후 늦게 감소세로 돌아서겠지만 귀경길 정체는 오후 4시 전후 최고조에 달했다가 오후 7∼8시께 서서히 나아질 것”이라며 “그렇더라도 여전히 교통량이 많아 자정까지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성 6일 오전·귀경 8일 오후 가장 막혀요

    귀성 6일 오전·귀경 8일 오후 가장 막혀요

    추석 연휴기간 중 고속도로 고향 가는 길은 6일 오전,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추석 당일인 8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추석 연휴(5~11일)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기간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귀성길은 주말과 연계돼 지난해 추석보다 30분~1시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까지는 8시간, 대전까지는 4시간 2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귀경길 소요시간은 휴일이 줄어들어 지난 추석 때보다 10분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연휴기간 동안 3945만명, 하루 평균 564만명이 이동하고 추석 당일에는 74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평균 405만대로 예측됐고, 10명 가운데 8명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귀성은 7일 오전에 출발하겠다는 답이 32.7%로 가장 많았다. 이날 하루에 전체 출발자의 46%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귀경은 추석 당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1.9%로 가장 많았고, 28.4%는 9일 오후에 출발하겠다고 답했다. 이용 고속도로는 경부선(34.2%), 서해안선(14.2%) 순으로 답했다. 국토부와 경찰은 연휴기간 중 운행 속도에 따라 4개 고속도로 23개 영업소의 진입을 탄력적으로 조절하기로 했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신탄진IC 구간 상·하행선에 버스전용차로를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장 적용한다. 대체휴일인 10일에도 전용차로제가 운영된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국내 5개 완성차 업체(현대·기아·한국지엠·쌍용·르노삼성)와 공동으로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2014년 추석 연휴 자동차 특별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시론] 예술공론장과 큐레이터정신/김준기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시론] 예술공론장과 큐레이터정신/김준기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민주와 인권의 도시 광주가 표현의 자유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광주정신이라는 고유명사를 내걸 정도로 광주는 한국현대사를 견인한 위대한 정신적 자산을 가진 도시다. 서울정신이나 부산정신에 비해 광주정신은 선명하게 도시 정체성을 대변한다. 하지만 광주정신이라는 굴레가 오히려 광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 거대 도시 광주의 정체성을 단일한 그 무엇으로 설명하는 것은 일견 자긍심이나 선명성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은 그 명성에 걸맞은 역동적인 사유와 실천의 두께를 더하기보다는 빛바랜 훈장처럼 퇴행적인 진영 논리를 반복 재생산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작가 스스로 전시 철회를 선언함으로써 일단 봉합 수순에 접어든 홍성담 걸개그림 ‘세월오월’ 사건은 광주의 속살을 들춰냈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지 못하는 도시 광주에서 광주정신이라는 것은 확정 불가능한 허상이라는 점이 명확해졌다. 만약 광주정신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역사가 부여한 안정적인 기표가 아니라 역사의 유훈을 호명해 현재의 시대정신으로 재생산하는 역동성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광주는 역동은커녕 역사적 유산마저도 퇴행시키고 있다. ‘세월오월’과 함께 유폐된 것은 비단 표현의 자유만이 아니다. 그것은 광주정신의 실종과 함께 예술적 공론장의 파국을 불러왔다. 예술적 소통이 매개하는 공공영역, 즉 예술공론장은 개념이자 제도다. 그것을 뒷받침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표현의 자유다. 언론이나 시민사회의 영역에서와 마찬가지로 예술에서 표현의 자유는 그 자체로 예술의 전제이자 존재 이유다. 근대적 개념의 예술은 종교와 권력의 요청에 부응해 주문생산을 하던 화공과 석공, 도공들이 스스로 작품 생산의 주인임을 선언하면서 예술의 자율성을 확립한 데서 출발했다. 따라서 예술의 자율성에 근거한 표현의 자유 없이 예술은 존재할 수 없다. 광주비엔날레가 홍성담 걸개그림을 전시하지 않은 것은 그 장을 온전한 예술공론장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데 제한을 두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광주에 비할 바 아니지만, 필자가 일하고 있는 미술관에서도 표현의 자유 문제로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다. 해당 작품은 지난 대선 운동 기간에 특정 후보 이미지를 담은 포스터를 부산의 거리에 부착해 선거법 위반으로 법정계류 상태였다. 작가는 민감한 부분에 ‘사정상 이미지를 보여 줄 수 없다’고 쓴 A4 용지를 부착했는데, 이에 대해 시민과 언론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작가가 직접 손글씨를 써 붙인 것이어서 논란이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사안의 민감성을 실감했다.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 프로젝트의 윤범모 책임큐레이터는 광주정신을 성찰하는 기획전 ‘달콤한 이슬 1980 그후’의 파행을 맞아 개막행사 이틀 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우여곡절 끝에 복귀했다. 그가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표현의 자유를 지키지 못한 큐레이터의 자괴감 때문이었다. 그가 지키고자 했던 것은 직위가 아니라 정신이자 명예였다. 출품작에 관한 비평적 논의나 대책 없이 행정관료의 잣대에 먼저 노출된 소통 경로와 책임큐레이터에게 권한을 부여하지 않고 N분의1로 출품 여부를 결정하는 의사결정 구조는 큐레이터 정신을 병들게 했다.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느냐 제한하느냐 하는 해묵은 논쟁은 그다지 유용하지 않다. 더욱이 진영 논리에 빠져드는 정치적 의제와 표현의 자유 문제는 생산적인 논쟁을 기대하기 어렵다. 필자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큐레이터 정신이다. 첨예한 논점으로 사회를 일갈하는 예술가와 다양한 관점이 공존하는 대중 사이에 선 큐레이터의 판단력은 예술공론장을 지탱하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한다. 큐레이터는 예술의 개념과 제도를 지탱하는 매개자이자 생산자이며, 한 시대의 정신문화를 갈무리하는 지식인이자 실천가다. 파국 이후의 지혜가 필요한 이 시점에 큐레이터 정신을 다시 생각한다.
  • 국세청 차장 김봉래… 27년만에 非고시 출신

    국세청 차장 김봉래… 27년만에 非고시 출신

    국세청의 2인자인 차장에 비(非)고시 출신이 임명됐다. 비고시 출신이 차장이 된 것은 7급에서 시작해 1987년 차장에 오른 추경석(전 건설교통부 장관) 전 국세청장 이후 27년 만이다. 부산지방국세청장에도 육군사관학교 출신이 임명됨으로써 국세청 1급 네 자리 중 한 자리만 고시 출신인 파격이 연출됐다. “출신 지역이 어디든, 출발 직급이 무엇이든 능력과 평판에 의한 탕평인사를 하겠다”는 임환수 국세청장의 취임 이후 첫 고위직 인사다. 국세청은 27일 차장에 김봉래 서울국세청 조사 1국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연근 부산국세청장은 서울국세청장으로 수평 이동하고 부산국세청장에는 원정희 조사국장이 승진 이동했다. 이학영 중부국세청장은 유임됐다.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김 차장은 본청에 주로 근무하며 세원정보과장, 운영지원과장 등을 거쳐 서울국세청 세원분석국장 등을 지냈다. 서울국세청 국장이 본청 차장으로 바로 승진한 것은 처음이다. 임 청장이 서울국세청장으로 근무할 때 신임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육사 36기인 원 부산국세청장은 5급 특채로 입문해 본청 재산세국장, 개인납세국장 등을 거쳤다. 육사 출신의 ‘첫 조사국장’에 이어 ‘첫 1급’도 이뤄냈다. 국세청 세수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서울국세청장에 임명된 김연근 전 부산국세청장은 행시 28회로 임 청장과 행시 동기다. 본청 조사국장, 법인납세국장 등을 지냈다. 1급 승진이 점쳐졌던 나동균 광주국세청장은 행시 29회에 1963년생이라 차기 승진자로 거론된다. 본청 조사국장에는 한승희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이 임명됐다. 한 국장은 본청 조사기획과장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파견, 본청 국제조세관리관 등을 거쳤다.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은 김희철 서울국세청 조사3국장,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에는 임경구 서울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에어아시아 항공권 쿠알라룸푸르 9만대 “방콕 여행은 얼마?”

    에어아시아 항공권 쿠알라룸푸르 9만대 “방콕 여행은 얼마?”

    에어아시아 항공권 쿠알라룸푸르 9만대 “방콕 여행은 얼마?” 에어아시아가 25일부터 항공권 특가판매를 시작해 화제다. 에어아시아(www.airasia.com)는 25일부터 31일까지 인천출발 직항인 인천~쿠알라룸푸르/방콕 노선 항공권을 11만 9000원부터, 인천~세부/칼리보/마닐라 노선 항공권을 10만 5000원부터 판매한다. 부산출발 직항도 부산~쿠알라룸푸르 9만 9000원부터, 부산~칼리보 노선을 1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이번 에어아시아 빅 세일에는 간편 환승이 가능한 동남아 인기 휴양지와 호주 여행지 항공권도 포함됐다. 간편 환승(Fly-Thru)이 가능한 동남아 인기 휴양지에는 랑카위, 코타키나발루, 발리가 포함됐고, 호주 여행지에는 퍼스, 애들레이드, 멜버른, 골드코스트, 시드니 등이 있다. 이번 에어아시아의 빅 세일 특가요금 항공권은 편도기준 요금으로 제세금 및 유류할증료가 포함된 금액이다. 네티즌들은 “에어아시아 특가항공권, 정말 대단하다. 꼭 가야되겠다”, “에어아시아 특가항공권, 어떻게 이런 저가 항공권이 나오지?”, “에어아시아 특가항공권, 기대된다. 한번 예약해봐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어아시아 선착순판매 방콕이 10만원? 예약성공하려면…

    에어아시아 선착순판매 방콕이 10만원? 예약성공하려면…

    에어아시아가 2015년 특가 항공권을 선착순으로 판매한다고 밝혀 화제다. 25일 에어아시아는 “오늘(25일)부터 3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2015년 특가 항공권을 선착순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공되는 에어아시아의 주요 노선에는 인천에서 쿠알라룸푸르와 방콕 노선이 11만 9000원부터, 인천에서 세부와 칼리보, 마닐라 노선이 10만 5000원부터 제공된다. 부산출발 직항도 쿠알라룸푸르 9만 9000원부터, 부산에서 칼리보까지 10만 원부터 예매가 가능하다. 간편 환승이 가능한 동남아 인기 휴양지와 호주 여행지 항공권도 이번 에어아시아 빅세일에 포함된다. 동남아 인기 휴양지인 랑카위, 코타키나발루, 발리와 호주의 퍼스, 애들레이드, 멜버른, 골드코스트, 시드니행 항공권을 특가요금으로 구매할 수 있다. 25일 오전 1시부터 에어아시아 웹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예약이 가능하며, 모든 특가요금 항공권은 편도기준 요금으로 제세금 및 유류할증료가 포함된 금액이다. 또한 이번에 제공되는 항공권은 내년인 2015년 특가 항공권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어아시아 특가항공권 동남아 10만원부터 “어떤 곳 있나 봤더니…”

    에어아시아 특가항공권 동남아 10만원부터 “어떤 곳 있나 봤더니…”

    에어아시아 특가항공권 동남아 10만원부터 “어떤 곳 있나 봤더니…” 에어아시아가 25일부터 항공권 특가판매를 시작해 화제다. 에어아시아(www.airasia.com)는 25일부터 31일까지 인천출발 직항인 인천~쿠알라룸푸르/방콕 노선 항공권을 11만 9000원부터, 인천~세부/칼리보/마닐라 노선 항공권을 10만 5000원부터 판매한다. 부산출발 직항도 부산~쿠알라룸푸르 9만 9000원부터, 부산~칼리보 노선을 1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이번 에어아시아 빅 세일에는 간편 환승이 가능한 동남아 인기 휴양지와 호주 여행지 항공권도 포함됐다. 간편 환승(Fly-Thru)이 가능한 동남아 인기 휴양지에는 랑카위, 코타키나발루, 발리가 포함됐고, 호주 여행지에는 퍼스, 애들레이드, 멜버른, 골드코스트, 시드니 등이 있다. 이번 에어아시아의 빅 세일 특가요금 항공권은 편도기준 요금으로 제세금 및 유류할증료가 포함된 금액이다. 네티즌들은 “에어아시아 특가항공권, 대단하네”, “에어아시아 특가항공권, 나도 구하고 싶다”, “에어아시아 특가항공권 이번에 꼭 가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스케6’ 김은진, 태도 논란-일진설 해명 “수지 닮았다고 한 건..”[전문]

    ‘슈스케6’ 김은진, 태도 논란-일진설 해명 “수지 닮았다고 한 건..”[전문]

    ‘슈스케6’ 참가자 김은진이 태도 논란에 휩싸이자 해명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Mnet 서바이벌프로그램 ‘슈퍼스타K6’(슈스케6) 첫 회에서는 서울 경기 지역과 경남 지역 예선이 펼쳐졌다. 이날 ‘슈스케6’에서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를 닮았다고 말한 여고생 참가자 김은진은 “예쁘고 노래도 잘해서 사귀자고 하는 친구들도 많다”며 자신감이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김은진은 소녀시대의 ‘힘내’를 선보였고 심사위원 이승철은 “왜 나왔냐? 음악은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불합격을 안겼다. 이어 “기본이 안 되어있다. 왜냐하면 스텝만 봐도 안다. 음악적인 끼나 재능은 없는 것 같다”고 혹평했다. 김은진은 대성통곡을 하며 스튜디오를 나섰고 지인과의 통화에서 “이승철이 가수할 재능은 없다고 하고, 나보고 뭐라고 했는줄 아냐? 가수 재능 없다고 포기하라는 식으로”라며 흥분했다. 방송 후 김은진이 자신을 수지 닮았다고 평한 것과 친구와의 통화에서 심사위원 이승철의 이름을 높임 없이 불렀다는 것, 여고생답지 않은 짙은 화장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일진설’까지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김은진은 ‘슈퍼스타K6’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해명을 전했다. 김은진은 소녀시대의 ‘힘내’를 선곡한 것도 본인의 의사가 아니라 제작진의 권유였으며 수지를 닮았다고 언급한 것도 제작진이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오디션 전 길었던 대기와 촬영으로 인해 컨디션이 나빠 평소 실력보다 못 부르게 됐다”며 “심사위원 이승철에게 존칭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혹독한 심사평에 마음이 상한 상태여서 다른 말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화장도 처음엔 연하게 하고 갔는데 메이크업 해주시는 분이 다시 해준 것이다. 일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예쁘니까 된다’고 발언한 것은 제작진이 유도한 발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하 김은진 해명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슈퍼스타k6 1화에 나온 김은진 입니다. 어제 방송내용에 관하여 해명을 하겠습니다. 누가 오디션에 가서 소녀시대의 ‘힘내’를 부르겠어요. 저도 처음엔 하기 싫었습니다. 제가 부르고 싶은 노래5곡을 뽑앗는데 저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여 비밀번호486같은 노래를 고르라고해서 시간이 5분정도 밖에 없어서 부를 줄 아는노래 중에 아무거나 막 적었습니다. 전 진짜 이때 적어서 낸 노래를 시킬줄 몰랏죠. 그런데 이 노래로 하자는 겁니다...그래서..그냥 했어요..시키는데로... 3차 올라갈때 새벽4시 까지 부산역에 버스가 온데요. 그거 타고 서울에 가서 9시쯤 도착했어요. 좀 두근대더라구요. 신나는 마음으로 갔어요. 그런데 2차때 지원자 작성하는거에 닮은사람 적는게 있었어요. 그런데 딱히 다른사람은 살면서 들어본 적이 없고 수지 닮앗다는 소리를 몇 번 들어본 적이 있어서 공란으로 냅둘수는 없으니.. 그냥 아무 생각없이 적었어요. 그런데 그게 문제였네요. 전 이거 찍을때 내가 누구 닮은것 같냐고 카메라를 대고 질문해서 수지...? 라고 햇어요 그 다음 아닌 것 같다고 방송에 내보내지 말아달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그건 또 편집이 됐네요. 한 번 닮았다고 적으니까 계속 그 얘기에 대해 질문만 하는거에요 ㅋㅋㅋ 계속 제대로 다시 한 번 수지 닮은것 같다고 해달라고 그걸 몇 번 찍었어요ㅋㅋㅋ 그리고 촬영시간도 엄청 길엇어요 이것저것..하느라.. 전 아침9시에 도착했는데 저 노래 부르는 차례는 밤12시쯤이나 되서야 하게되었어요 ㅠ 너무 오래 기다리다 지쳐서 컨디션도 좋지않았어요. 그리고 제 차례가 되어서 노래를 불렀죠 너무 떨려서 연습하던 것보다 너무 너무 못불렀어요. 나중에 제가 방송으로 들으면서도 웃길 정도로 ㅋㅋㅋ 그런데 심사위원들께서 정확한 말씀을 해주신건 맞는데 방송분중에 이승철 심사위원님께서 건성건성 비웃는듯한 말투로 가수 하지말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말이 그때 당시엔 정말 굉장히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하루종일 대기하다가 밥도 제대로 못먹고 컨디션도 안좋은 상태에서 말도 안되는 노래를 부르게 되고, 그걸 또 너무나 떨려서 말도안되게 부르고.. 눈앞에서 그런말을 들으니 방송에서 다들 보셨겠지만 순간 말도 잘 안나올 정도로 그리고 제꿈.. 저에겐 그 누구보다 간절한꿈 입니다. 그런데 이유는 있으셨겠지만.. 너무나도 차갑고 건성건성한 말투로 눈앞에서 넌 재능이 없으니 포기하라고 말씀하셨어요. 나오고 나서 너무 그 말이 귀에맴돌며 계속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화가나서 막 울었죠. 그리고 제가 저 상황에서 이승철이 뭐라뭐라 햇잖아요. 그럼 ‘이승철’ 이렇게 말하지 그렇게 마음이 상한 상태에서 이승철선생님.삼촌.오빠 뭐라고 말할까요.. 제가 우니까 카메라가 3대나 쫓아와서 절 막 찍었어요 아 참 그리고 전 예쁘니까 된다는 말은 피디님이 들어가기 전에 은진씨는 이뻐서 될꺼에요 해서 피디님보고 장난치듯이 그래 난 이쁘니까 될꺼야~ 막 이랫죠. 장난으로 그런건데 그게 그런식으로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노래 부르는거 다 찍고 다른사람들 다 하기를 기다렸어요 그리고 그 한나절이 훌쩍 넘는 긴 일정속에 밥은 1끼밖에 안줬습니다. 다 촬영하고 집으로 출발했구요, 그렇게 10시쯤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하루종일 피곤하고 힘들었습니다. 제가 드릴 말은 악플 좀 그만 달아주세요 저 어젯밤 밤새도록 제대로 못잤어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먹어본 욕들보다 훨씬 훨씬 더 많은 욕을 먹었네요.. 그리고 친구까지 욕듣게 하지 말아주세요. 친구들에게까지 화가 미치니 정말 미안해서 죽을것 같아요 ㅠ 저 일진 아니구요, 화장도 처음엔 연하게 하고 갔는데 메이크업 해주시는분이 다시 다 해주신거예요. 아이라이너도 굉장히 두껍게 하고 셰도우도 막 칠하고.. 저거지운다고 지우려 했는데 아예 안 지워지더군요. 정말정말 진실만을 적었습니다. 어떻게 그 하룻동안 촬영했던것들이 이렇게까지 나올 수 있는지 정말 대단하기까지 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전달이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힘이듭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명의 기회를 주신 슈퍼스타k6 페이스북 관리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만 5000㎞ 대장정 평화통일 디딤돌 되길”

    고려인 러시아 이주 150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고려인 랠리팀’이 지난달 7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출발, 장장 1만 5000㎞를 달려 19일 마지막 종착지인 부산에 도착했다. 이날 랠리팀은 서울 남산에 있는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150랠리’ 출정식을 연 뒤 부산으로 출발했다. 랠리팀은 당초 이날 오후 5시 부산역에 도착해 도착성명을 발표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150개의 풍선을 날리는 등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행사가 취소돼 부산시가 주최하는 ‘한-러 우정의 밤’ 행사가 열리는 해운대 아르피나 유스호스텔로 이동했다. 랠리팀은 행사에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부산에 이르는 1만 5000㎞를 달려온 여정을 담은 동영상을 통해 지난 40여일간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감회에 젖었다. 고려인 랠리팀 단장인 김 에르네스트 니콜라예비치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랠리팀의 남북한 동시 방문 및 군사분계선(MDL)을 통한 남북 종주가 한민족의 자유로운 왕래와 평화통일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출발한 랠리팀은 지난 8일 북한에 입성해 평양에서 열린 8·15 기념행사에 참가하고 백두산과 금강산을 거쳐 군사분계선을 통해 지난 16일 서울에 들어왔다. 서울에 도착한 랠리팀은 경기 안산고려마을을 방문하고 안산 화랑유원지를 찾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한편 현충원을 참배했다. 랠리 일정 중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한반도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러시아와 북한, 남한의 흙이 담긴 화분에 콩을 심어 전달했다. 랠리팀은 20일 부산민주공원을 참배한 뒤 오는 22일까지 ‘고국산천 순례’를 거쳐 23일 속초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출항할 예정이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고려인 150주년 대장정’ 랠리팀 17일 서울 입성… 축하 만찬 개최

    ‘고려인 150주년 대장정’ 랠리팀 17일 서울 입성… 축하 만찬 개최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은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 글로리아홀에서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 유라시아 대장정’ 랠리팀의 서울 입성을 축하하는 만찬을 연다. 만찬에는 조규형 이사장과 랠리 참가자 32명,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만찬 전 행사장을 찾아 랠리 참가자들과 환담한다. 랠리팀은 지난달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자동차를 몰고 출발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을 거쳐 지난 8일 북한에 도착했다. 16일 오후 남북 군사분계선을 통해 남으로 넘어온다. 17일 경기 안산의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 들러 참배하고 19일 시민과 달리는 ‘서울~부산 국민랠리’를 끝으로 1만 5000㎞에 달하는 러시아~한반도 종주를 완성할 예정이다.
  • 북한 AG 선수단 확정… 14개 종목 총 352명 참가 신청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 선수단 파견을 최종 확정했다. 2014인천아시아게임조직위원회는 14일 “북한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를 통해 14개 종목 선수 150명을 포함해 모두 352명의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대회 조직위와의 연락 통로가 없어 OCA를 통해 간접적으로 신청했다. 손광호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부위원장 겸 사무총장 명의로 낸 엔트리에 따르면 축구가 남녀 38명으로 가장 많고 수영 16명, 양궁 8명, 육상 4명, 복싱 7명, 카누 2명, 체조 12명, 유도 10명, 공수도 5명, 조정 8명, 사격 9명, 탁구 10명, 역도 12명, 레슬링 9명 등이다. 특히 체조의 리세광은 개인전과 단체전에 모두 출전해 양학선과 명승부를 펼치게 됐다. 한국, 중국과의 3파전이 예고된 여자 탁구에는 리명순, 리미경, 김송이, 김정, 김혜성 등 5명이 나선다. 북한은 또 감독과 코치, 본부 임원 등 임원 173명에 대한 참가도 신청해 총 323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선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심판, 취재진 등 29명을 합치면 응원단을 제외하고 모두 352명이다. 그러나 임원 수는 다음달 초 조직위의 각국 선수단 등록회의(DRM)를 통해 줄어들 전망이다. 국제종합대회에서는 참가 선수의 50% 정도에 한해 임원 참가를 허용하기 때문이다. 이번 북한 선수단 규모는 2002년 부산대회에는 미치지 못한다. 당시 북한은 18개 종목에 선수 184명, 임원 132명 등 모두 316명을 파견했다. 응원단 280명과 취재진 등을 포함하면 모두 703명이 남한 땅을 밟았다. 북한이 대회에 참가하는 경로도 드러났다. 조직위 관계자는 “북한이 대회에 참가하게 되면 비행기로 평양에서 출발해 서해 항로로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삿짐센터 선택, 나에게 꼭 맞는 포장이사비용 알아볼까?

    이삿짐센터 선택, 나에게 꼭 맞는 포장이사비용 알아볼까?

    새로운 터전에서의 기분 좋은 출발을 원한다면 이사 준비부터 철저히 해야 한다. 새 집을 마련했든, 아니면 세를 옮기든 이사는 참으로 번잡스럽고 신경 쓸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렇기에 이사한 뒤 후회하지 않도록 이사 전부터 갖가지 사항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포장이사전문업체 선정부터 포장이사견적비교, 이사 후 관리 까지 알뜰하고 효율적으로 이사할 수 있는 방법을 전문이사서비스를 제공하는 ‘두꺼비이사’의 조언으로 알아본다. 체크포인트1. 이삿날 선택 = 이사시즌에 원하는 이사 날짜를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사 한달전에 예약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이사 날짜를 결정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 없는 날’택해 이사를 결정한다. 손 없는 날은 음력으로 9일과 10일, 19일과 20일, 29일과 30일로, 이사하기 적기라는 통설로 인해서 이 날은 이사수요가 몰리고 이사비용도 올라간다. 최근에는 주5일 근무로 인해 금요일과 토요일도 포장이사가격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급히 이사를 하거나 꼭 손 없는 날에 이사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평일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질 높은 서비스와 함께 상당한 포장이사 가격을 절약할 수 있다. 체크포인드2. 이삿짐센터 선정 = 이삿짐센터를 선정할 때는 정부의 허가를 받은 업체인지, 믿을만한 포장이사 업체를 선정해야 안전하다. 또 5톤포장이사비용,, 포장이사비용 견적은 2곳 이상에서 비교 받는 것을 추천한다. 이삿짐센터가격비교는 꼼꼼히 비교를 하되 지나치게 싼 가격을 제시하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무허가 업체일 경우 사고 발생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되도록 중간 정도의 가격을 제시하는 포장이사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면서도 실속 있는 이사를 하는 비법이다. 체크포인트 3. 운송계약 = 이삿짐센터를 선정한 후에는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계약서 작성시에는 계약서에 이사과정이 상세하게 적혀있는지 혹은 운송 약관을 꼼꼼히 읽어본 후 관인 계약서를 사용한 서면계약을 해야 한다. 계약 시 정리•정돈, 에어컨의 설치 여부 등의 부대서비스 내용을 명확히 기재한다. 또한 식대, 수고비등의 미 요구사항을 포함해 추가운임 시비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두꺼비이사 관계자는 “최근 포장이사 수요가 많아지면서 무허가 업체가 크게 늘었다. 포장이사업체추천과 포장이사잘하는곳으로 소문한 곳이나, 포장이사업체순위를 알아봐 반짝 영업을 하고 사라지는 업체가 아닌, 후기도 살펴보며 이사짐센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는 전국 네트워크 망을 탄탄히 갖추고 있는 업체들은 이사의 투명한 시스템이 잘 갖춰있어 이런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고 당부했다 한편 포장이사업체순위 베스트 10 중 포장이사 잘하는 곳 두꺼비이사(www.두꺼비이사.kr)는 가정이사와 사무실이사, 아파트이사, 병원이사, 기업이사 뿐만 아니라 투룸이사, 오피스텔이사, 해외이사, 보관이사, 원룸이사, 등 전문 포장이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입주청소, 이사청소도 진행하고 있으며, 무료견적에서 포장, 운송, 정리, 케어, A/S까지 원스텝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서울 지역 포장이사(강동구,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동작구포장이사, 구로구포장이사, 강서구포장이사, 양천구포장이사, 영등포구, 서대문구, 종로구, 중구, 성동구, 광진구포장이사 등) 전국 포장이사(인천시, 부천시, 군포시, 수원포장이사, 구리시포장이사, 남양주포장이사, 하남시포장이사, 광주시포장이사, 성남포장이사, 분당포장이사, 용인포장이사, 오산포장이사, 평택포장이사, 아산포장이사, 대전, 청주, 대구, 울산, 포항시포장이사, 경주 포장이사, 부산. 마산포장이사, 진해포장이사, 등)에 네트워크 지점망을 갖추고 있다. 사진=두꺼비 이사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3시간 수중구조 사투… ‘에어포켓’ 속 선원 일부 살렸다

    3시간 수중구조 사투… ‘에어포켓’ 속 선원 일부 살렸다

    해경이 신속한 대응으로 전복된 어선 안에서 3시간여 만에 8명의 선원을 구조하고 이 가운데 3명의 소중한 목숨을 살려냈다. 세월호 사고가 교훈이 된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후 4시 32분쯤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해금강) 남쪽 0.7마일(약 1.1㎞) 해상에서 선원 11명이 타고 있던 창원 선적 57t급 꽃게 통발어선이 부산 선적 바지선(5105t)의 예인 밧줄에 걸려 전복돼 침몰했다. 이 사고로 통발어선 선장 허모(50·경남 통영시 무전동)씨 등 선원 6명이 숨졌다. 해경은 신고 접수 즉시 특수구조단을 비롯한 잠수단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고 침몰한 배 안으로 들어가 3시간 가까이 수중 수색을 벌여 8명을 구조했다. 3명은 생존했으나 나머지는 사망한 상태로 구조되거나 구조된 뒤 숨졌다. 3명은 해상에서 구조됐다. 배 안에서 발견된 선원들은 선미에 있는 선원 침실에서 구조를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해경은 선원 침실에 선내 공기층인 ‘에어포켓’이 형성돼 선원 일부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해경이 초기에 적극 대응하지 않았다면 이들 모두가 목숨을 잃을 뻔했다. 인근 어민들은 “해경이 신속한 수중 구조 활동을 벌여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사고 현장에는 122구조대 19명과 항공구조사 2명, 특수구조단 3명, 119구조대 2명, SSU 12명, 민간 구조사 5명 등 모두 43명의 잠수 인력이 투입됐다. 주민들은 세월호 사고 때도 이 같은 잠수단의 신속한 수중 구조 활동이 있었더라면 많은 인명을 구조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구조된 정모(29·경남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씨 등 5명은 헬기로 거제 백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바지선은 296t급 예인선이 예인줄로 연결, 거제 옥포 대우조선소를 출발해 중국 쪽을 향해 끌고 가고 있었다. 침몰한 통발어선은 이날 낮 12시 23분쯤 부산항에서 출항했다. 해경은 통발어선이 예인선과 바지선 사이를 지나가다 연결된 예인 밧줄에 걸리는 바람에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 영화·뮤지컬·연기과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 영화·뮤지컬·연기과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은 국내 영화계 거장인 임권택 감독의 이름을 단과대학 명칭으로 붙인 국내 유일의 영화예술 특성화 대학이다. 영화·영상, 디자인, 디지털콘텐츠 분야 특성화 대학인 동서대는 2012년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사업)에 선정돼 해운대 연구·개발(R&D) 타운에 센텀캠퍼스를 조성, 지난해 3월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을 이전했다. 이곳에서 실기 중심의 교육을 통해 영화 관련 산업과 전문 예술인을 육성한다. 센텀캠퍼스는 영화의 전당과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등이 들어선 부산 최대 영상콘텐츠 밀집지역에 자리 잡았다. 동서대는 학부제로 운용되지만, 임권택영화예술대학만은 예외다. 2008년 영화과·뮤지컬과·연기과로 출발한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은 2012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짧은 역사에도 200여명의 졸업생이 영화와 뮤지컬 등에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손현석 영화과 학과장은 “지역 영화산업체와 산학협력해 부산 영화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들 업체에서 재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졸업생들의 창업도 유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만 운영하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를 연중 상설화하고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시장과 중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의 장점은 기존 영화전공 및 공연예술학부 교수에다 ‘임권택 사단’까지 가세해 막강한 교수진을 갖춘 것이다. 석좌교수로 위촉된 임권택 감독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그와 함께 활동하는 영화인들이 대거 특강 강사로 강단에서 이론과 실무를 가르친다.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은 국내에서 가장 최신의 영화 제작 장비와 첨단 실습공간을 갖췄다. 동서대는 재학생들에게 작품 제작비를 비롯해 뮤지컬 연기 제작비, 특강비, 기자재 구입비 등을 전액 지원한다. 영화과 학생들의 경우 학기당 최소 한 작품 이상의 단편영화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결과 재학생의 작품이 2년 연속 부산국제영화제 본선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영화과 재학생이던 김병준 감독의 장편 ‘개똥이’가 2012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되자 ‘제2의 윤종빈’이란 찬사를 받았다. 이듬해 개최된 제18회 BIFF 한국영화의오늘-비전 부문에는 서호빈 감독의 ‘못’이 선정됐다. 특히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의 특강프로그램인 마스터클래스에는 임 감독을 비롯해 안성기, 이덕화, 박중훈, 조재현, 강수연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기자와 감독, 영화제작자, 영화평론가 등이 강사로 나서 학생들에게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은 부산국제영화제와 공동으로 영화제 기간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를 운영하며, 미국 채프먼 대학 내 ‘닷지 대학’과 교류, 양 대학 학생들이 연출부터 연기, 스태프로 서로의 작품에 참여한다.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영어 커리큘럼도 운영하고 있다. 동서대는 2012년 해운대캠퍼스에 1134석 규모의 ‘소향뮤지컬시어터’를 개관했다. ‘삼총사’와 ‘시카고’ 등 초대형 뮤지컬이 연달아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DS뮤지컬컴퍼니’와 산학협동으로 창작 뮤지컬 ‘구름빵’을 제작해 서울과 부산에서 흥행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임권택영화예술대학에는 ‘임권택 영화박물관’도 있다. 임 감독이 연출한 100여편의 영화와 포스터, 극장세팅, 배우들의 의상, 음악, 각종 영화제 수상 트로피와 상장, 언론보도 등이 총망라돼 있다. 조기왕 교학부장은 “우리 대학은 영화의 기획·제작부터 시나리오, 연출, 사운드, 편집 등 5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시켜 국제적인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대는 영화예술에다 인문·사회과학을 접목하는 통섭을 통한 교육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5학년도부터 임권택영화예술대학과 디지털콘텐츠학부를 통합해 임권택영화영상예술대학으로 재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장제국 총장은 “영화 관련 지망생들이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부산으로 찾아오게 하고자 모든 지원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서울을 비롯한 타 지역 출신 학생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고 중국 등 외국 유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센텀캠퍼스에 기숙사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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