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산 전역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통폐합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도시 재생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국무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몸 관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31
  • 부산 행정타운 중심지고급아파트 입성…이수건설 ‘시청역 브라운스톤 연제’ 오는 4월 분양

    부산 행정타운 중심지고급아파트 입성…이수건설 ‘시청역 브라운스톤 연제’ 오는 4월 분양

    ○ 부산시청 인근 연제구 연산2동 위치, 전용면적 59∙74∙84㎡, 총 521가구 구성 ○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 3호선 ‘물만골역’더블역세권 입지, 편리한 교통환경 확보 ○ 부산경찰청, 부산법조타운, 부산국세청, 연제구청, 연제구보건소 등 행정기관 인접 ○도보권의이마트연제점 및 부산시민공원∙시청공원∙황령산∙배산 등 주거인프라 탄탄 이수건설이 오는 4월 부산 행정타운의 최중심지 부산시청 인근에서 ‘시청역 브라운스톤 연제’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이수건설이 부산에서 처음 공급하는 아파트로 차별화된 입지와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더해져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브라운스톤‘은 19세기 미국 뉴욕과 보스톤 등 미국 상류층 저택에서 시작된 고급 주거양식 위에 선진화된 건축기법과 현대적 감각이 더해진 고품격 주거공간 브랜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청역 브라운스톤 연제’는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1573 일대 위치한다. 전체 7개동 규모이며, 총 521가구로,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 74, 84m²의 중소형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부산의 중심지에 위치한 만큼 주변 쾌적한 주거환경이 가장 큰 강점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도보 2분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초역세권이며, 지하철 3호선 ‘물만골역’과도 가까워 더블역세권의 우수한 교통여건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 부산시청, 부산지방경찰청, 부산 법조타운, 부산지방국세청, 연제구청, 연제구보건소, 부산고용노동청 등 행정타운도 인접하다. 행정기관 밀집지역은 인근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교통∙상권 등 주거편의시설이 풍부하게 조성돼 생활도 쾌적하기 마련. 여기에 대형 쇼핑시설인 이마트(연제점)를 단지 내 시설처럼 가까이 이용할 수 있고, 인근 연산로타리와 서면로타리의 백화점과 동의의료원 등병원, 학원 등도 가깝게 접근할 수 있다. 부산시민공원과 시청공원, 온천천, 황령산, 금령산, 배산 등 다양한 녹지 및 휴식공간과도 인접해 여유로운 삶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주변 개발호재로 인한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도 기대해 볼 만하다. 100년만에 명품공원으로의 새 단장을 마친 ‘부산시민공원’이 내달 개방을 앞두고 있으며 판매시설과 문화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춰진다. 또 부전역복합환승센터 개발을 비롯하여 송상현 광장도 5월 준공을 앞두고 있어 일대 미래가치의 상승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또한 사업지 주변 노후화된 주택 재개발사업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3년 이내1만3000여 가구 이상이 입주할 것으로 보이며, 입주 시 연산동 일대가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청역 브라운스톤 연제’의 견본주택은 부산지하철 ‘동래역’4호선 6번출구 인근에 마련되며, 4월 중 오픈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류와 자금이 쏠리는 길목 어디일까

    물류와 자금이 쏠리는 길목 어디일까

    BIFC 해양·파생 금융허브로 6월 첫 선, 함께 물오른 BIFC몰 해외로 나가는 우리나라 컨테이너 화물들의 집결지. 아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물류의 관문. 수백만 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느라 연중 불야성을 이루는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의 야경. 예로부터 배산임해(背山臨海) 입지로 교역이 왕성했던 고장. 오륙도·이기대·신선대 등 천혜 절경까지 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게다가 5개 대학이 밀집한 지역 내 최대 교육특구. 나아가 최근엔 동북아 금융중심지로 변신까지 하고 있다. 부산 남구의 얘기다. 이 곳을 금융중심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것이 바로 문현동에 들어서고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 BIFC(Busan International Finance Center)다. 1단계로 BIFC 63빌딩과 BIFC 몰이 올해 6월 준공된다. 남구가 금융허브 도시로 다시 태어나는 날이기도 하다. 대형 금융기관들 집결지 BIFC빌딩 10만2352㎡에 조성되는 초대형 복합시설단지인 BIFC에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금융기관들이 들어선다. 한국거래소·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예탁결제원·한국주택금융공사·대한주택보증·농협중앙회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기술보증기금은 2011년 5월에 BIFC 내 독립빌딩에 입주했고, 한국은행 부산본부도 지난해 7월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서로 교류 협력을 통해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BIFC는 2009년 금융 중심지로 지정돼 서울 여의도와 함께 우리나라 금융의 양대 산맥을 이루게 된다. 해운물류 기능과 한국거래소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해양·파생 분야 특화 단지로 육성된다. 이를 위해 2009년 5월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감독원 부산지원에 ‘부산금융중심지지원센터’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BIFC 분양 관계자는 “부산시가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금융감독원 등과 협력해 인허가·홍보·인력 알선 등을 원스톱 행정처리로 도울 예정”이라며 “BIFC63 빌딩은 지하 3층~지상 63층, 5만4860㎡ 규모로, 이 가운데 입주기관을 뺀 6018㎡를 일반 분양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제력이 좋은 금융 관련 공공기관들이 대거 입주하기 때문에 이들이 지역의 주 소비층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저금리 저성장 분위기 속에서도 돈이 도는 지역으로 주변 상권에 미치는 파급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인구 모으는 깔데기 상권 BIFC몰 BIFC빌딩 지원시설인 BIFC몰은 지상 1~3층 1개 동에 연면적 1만6512㎡ 규모며 총 96개 점포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최고급 프리미엄 복합몰, 친환경 녹색단지, 중앙광장엔 열린 커뮤니티 공간, 문전역에서 BIFC몰을 연결해주는 진입공간에 썬큰광장, BIFC몰 3층엔 옥상정원 등이 조성된다. 주 이용자는 경제력이 높은 금융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임직원들이다. 주변의 관련 기업, 업무·문화·상업시설, 오피스타워의 종사자 1만여도 고객이다. 대규모 유동인구도 BIFC의 잠재고객이다. BIFC 분양 관계자는 “부산지하철 2호선 문전역에서 썬큰(Sunken) 출입구와 바로 연결되는데다 유동객이 가장 많은 서면 상권, 금융 오피스 밀집지역인 범내골 상권이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호선 범내골역도 걸어서 5분 거리여서 역세권 유동인구가 깔데기처럼 BIFC로 자연스럽게 흘러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입지조건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덕에 BIFC는 여가·문화·산책을 즐기려는 유동인구가 주야로 북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BIFC 분양 관계자는 “BIFC몰은 8층에서 63층까지인 오피스 시설은 대부분 분양됐다”며 “일부 9층과 10~13층, 63층이, 그리고 1층 일부 점포를 분양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의 세제혜택도 관련 입주 기관과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어 BIFC 활성화를 북돋고 있다. 대상은 BIFC 내 투자금 20억 원 이상, 상시 고용인원 10명 이상인 금융·보험 관련 창업 혹은 사업장 신설 기관이다. 법인세와 소득세를 입주 후 첫 3년 동안 100%, 이후 2년 동안 50%를 각각 감면해준다. 이와 함께 입지·고용·교육훈련 보조금도 지원한다. 모두 3단계로 추진되는 BIFC 개발사업은 BIFC63빌딩과 BIFC몰을 짓는 1단계 사업은 부산국제금융센터PFV가 시행을 맡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개발사업을 전담한다. 나머지 2∙3단계 사업은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전역에 고도정수처리 수돗물 공급

    내년 말부터 서울 전역에서 고도정수 처리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다. 서울시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아리수 생산·공급·서비스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2015년 말까지 정수센터 6곳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100% 도입한다. 기존 정수처리 과정을 거친 물을 오존 처리하고 숯으로 한 번 더 거르는 시설이다. 조류 오염으로 생기는 불쾌한 맛과 냄새, 소독 부산물 등을 제거한다. 현재까지는 하루 수돗물 공급량인 380만t의 18%(70만t)를 담당하는 영등포·광암센터에서만 고도정수처리를 하고 있다. 시는 올해 말까지 강북·암사·구의에도 시설을 도입해 고도정수처리 수돗물 공급을 84%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015년 뚝도센터도 시설을 갖추면 시 전역에 걸쳐 공급하게 된다. 낡은 공공수도관과 공용수도관 배관 교체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47㎞를 포함, 낡은 공공수도관 476㎞를 2018년까지 신형으로 바꿀 예정이다. 또 1994년 4월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 476단지 27만 가구의 공용 배관도 2018년까지 전량 교체할 방침이다. 가구별 최대 20만원인 노후 공용배관 교체 지원금을 올해 25만원으로 늘린다. 무료수질검사 혜택도 제공한다. 공용배관과 세대배관을 모두 교체하면 가구당 80만원까지 지원한다. 물탱크 위생 관리도 강화한다. 오는 7월부터 일반건물에 설치된 소형물탱크 4855개에 대한 청소를 의무화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축구] 그라운드의 봄… 전북 ‘공공의 적’ 되다

    [프로축구] 그라운드의 봄… 전북 ‘공공의 적’ 되다

    프로축구가 새봄을 연다. K리그 클래식이 오는 8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울산 경기를 시작으로 8개월 대장정에 들어간다. 지난해보다 두 팀이 줄어든 12개 팀이 38경기씩, 모두 288경기를 치른다. 3일 클래식 미디어데이를 통해 본 각 팀의 출사표와 2년차를 맞는 승강제 및 판도 예측, 쏟아질 예상 기록 등을 알아본다. 포항 황선홍 - 외국인 선수 없는 위기, 기회로 올 시즌도 외국인 선수가 없다. 선수 보강도 못 했다. 다들 위기라고 말한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다. 작년에 큰 경험(정규리그, FA컵 2관왕)을 했다. 선수와 프런트, 팬이 삼위일체가 돼 기적 같은 승부를 연출하겠다. 누구를 상대로든 좋은 승부를 펼치겠다. 울산 조민국 - 울산 스타일대로 우승까지 구단에서 우승을 원한다. 그래서 반드시 우승하겠다. 짧은 시간 동안 팀의 틀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기존에 울산이 하던 축구를 그대로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김신욱 등 좋은 선수가 많이 있다. 이들이 잘할 수 있게만 밀어주면 된다. 그게 내 몫이다. 전북 최강희 - 2% 부족한 전북, 1강 아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가 독이 된 것 같다. 전북을 1강으로 지목하는 데 불만이 많다. 우리 팀도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2% 부족하다. 1강으로 꼽는 걸 삼가줬으면 좋겠다. 나는 10중 2약이라고 생각한다. 전북과 서울이 2약이다. 서울 최용수 - 부흥기 이후, 이젠 변화의 시점 서울은 2010년 이후 특급 선수들로 부흥기를 이뤘다. 이제는 변화의 시점이다. 기존의 선수들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그 선수들이 더 성장할 기회다. 신선한 마음가짐으로 출발하겠다. 팀워크도 단단하다.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다. 부산 윤성효 - 최강희 감독 얼굴 일그러뜨릴 것 작년 부산은 강팀에 강했다. 반면 전력이 비슷한 팀들에 약했다. 올해는 반대로 가기로 했다. 비슷한 팀, 이길 수 있는 팀에 이겨 승점을 따겠다. 보내줘야 할 팀은 보내줘야 하지 않겠나. 다만 빚이 있는 최강희 전북 감독의 얼굴은 일그러뜨리겠다. 전남 하석주 - 황선홍·최용수 감독에 복수 이번 시즌에는 충분히 해 볼 만하다. 치고받을 만한 선수들을 수급했다. 지난 시즌에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황선홍 포항 감독과 최용수 서울 감독에게 복수하고 싶다. 올 시즌 전남을 상대로 쉽게 승점을 따갈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겠다. 성남 박종환 - 옛 제자들과 승부 부담되지만… 반갑고 송구스럽다. 41년 감독 생활을 했고 떠난 지 6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감독직을 수락한 게 잘한 일인지 잘못한 일인지 헷갈린다. 각 팀의 감독이 된 옛 제자들과의 승부도 부담스럽다. 그러나 팀을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겠다. 경남 이차만 - 노병은 살아 있단 말 보여줄 것 오랜만에 복귀했다. 내가 감독을 맡겠다고 한 뒤 일주일 만에 박종환 감독이 성남을 맡았다. 박 감독과 함께 노병은 살아 있다는 것을 꼭 보여주겠다. 나 역시 제자들과 겨루는 게 부담스럽지만, 60 평생을 축구 하나로 살아왔다. 최선을 다해 승부를 펼치겠다. 상주 박항서 - 우리 밑에 두 팀 있으면 좋겠다 신병들이 21일 팀에 합류했고, 주축 선수 13명은 올 9월에 전역한다.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 같다. 그러나 작년에 어렵게 챌린지에서 올라왔다. 불패의 정신으로 싸워 살아남겠다. (시즌이 끝났을 때) 우리 팀 밑에 두 팀만 있었으면 좋겠다. 인천 김봉길 - 주력 선수 이탈, 조직력으로 극복 주력 선수가 많이 빠져나갔지만, 인천은 개인의 힘을 빌려서 축구를 하는 팀이 아니다. 조직력을 조련했다.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재정적 지원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어렵지만 열심히 하겠다. 올해도 반드시 상위 리그에 진출하겠다. 제주 박경훈 - 올핸 단합의 ‘오케스트라 축구’ 작년에는 방울뱀 축구가 힘을 못 썼다. 올해는 ‘오케스트라 축구’로 돌풍을 일으키겠다. 단합의 위대함을 보여주겠다. 3년간 3위권을 목표로 했지만 달성하지 못했다. 올해는 매 경기에서 이기는 게 목표다. 차곡차곡 1승이 쌓이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수원 서정원 - 수원 힘들 거란 예상 동의 못해 언론과 전문가들이 올 시즌 수원이 힘들다고 예상하고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 선수들이 많은 아픔을 겪었다. 그만큼 더 강해졌다. 특히 조직적인 면이 좋아지고 있다. 우승하고 싶다. 타이틀을 꼭 하나 가져오고 싶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먹자골목 잿빛 병원·약국 햇빛

    먹자골목 잿빛 병원·약국 햇빛

    중국발 미세먼지 공포가 엿새째 전국을 뒤덮었다. 서해에 형성된 고기압이 중국 내륙의 미세먼지를 빨아들여 한반도에 내뿜었고 이후 우리나라 대기가 안정되면서 미세먼지가 흩어지지 않은 탓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7일에도 수도권은 ‘나쁨’(일평균 121~200㎍/㎥), 강원권·충청권·호남권·영남권은 ‘약간 나쁨’(일평균 81~120㎍/㎥)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26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서울 144㎍/㎥, 인천 141㎍/㎥, 대전 145㎍/㎥, 광주 118㎍/㎥, 대구 160㎍/㎥, 부산 140㎍/㎥ 등 여전히 ‘나쁨’(121∼200㎍/㎥) 상태가 지속됐다. 특히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에는 사흘째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사무실이 밀집한 강남역과 광화문 사거리 등의 식당은 물론 서울 전역의 노점상엔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서울 강남구의 고깃집 사장 박모(40)씨는 “미세먼지가 심해진 최근 3~4일간 점심때 손님이 뚝 끊겼다”면서 “길 건너편 도시락 배달집은 정신없이 배달 오토바이가 오가더라”며 울상을 지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도시락집을 운영하는 한모(51)씨도 “평소보다 10%가량 매출이 증가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비인후과와 약국도 북적거렸다. 실제로 호흡기 환자가 늘어난 데다 미세먼지에 뒤늦게 대비하려는 이들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광진구의 이비인후과 간호사 김모(26)씨는 “천식이나 인후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평소보다 늘었다”면서 “하루 평균 100명이 내원했는데 며칠 전부터는 120~130명이 꾸준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형 약국 종업원 노모(35)씨도 “황사 마스크가 전보다 3~4배씩 팔린다”면서 “가족들 것까지 사 가는 손님이 많아졌고 꼼꼼하게 마스크 기능을 따져 묻는 이들도 늘었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발 미세먼지는 27일 이후에나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북쪽에 형성된 저기압 세력이 약해지면 시베리아의 대륙고기압이 다시 확장해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온도 차로 바람이 세게 불어 미세먼지가 날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지방을 제외한 지역에는 비가 오지 않아 미세먼지가 완전히 씻겨 나가기는 어렵겠지만 27일쯤 바람의 방향이 서풍에서 북풍 혹은 북동풍으로 바뀌면서 정체된 공기가 순환되고 미세먼지 농도가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지방선거 D-100] 16년 만에 ‘3자 구도’ 판세 가를 변수로

    [지방선거 D-100] 16년 만에 ‘3자 구도’ 판세 가를 변수로

    6·4 지방선거에서는 다음 달 창당을 앞둔 안철수 신당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여부 등이 선거 판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별 현안도 선거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이슈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 새정치연합이 17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하면서 이번 선거는 1998년 제2기 지방선거 이후 16년 만에 3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신당 측은 야권 연대, 후보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후 실제 민주당과의 연대 여부에 선거 판세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의 경우 새누리당이 사실상 폐지 공약을 백지화했다. 민주당은 공천 유지라는 현실론 쪽으로 기울면서도 새정치연합 측이 나 홀로 공약 이행을 단행할 수 있어 ‘공약 파기’의 후폭풍을 염려하고 있다. ‘북풍’(北風)도 부상하고 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여권에 유리한 변수로 보인다. 반면 검찰·국가정보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 위조 의혹은 야권에 유리한 이슈로 판단된다.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역시 6·4 지방선거 전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지역별 현안으로 경기도에서는 교통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라 후보들 간의 공약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정부가 경기와 인천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을 선거 전 확정할지 여부도 관건이다. 뚜렷한 당색이 없는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1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부채 문제를 놓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부산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선박금융공사 대신 해운보증기구가 설립되기로 하면서 민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전남 중남부, 경북 북부권 등 낙후된 농어촌 지역의 개발 및 지원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전과 충남에서는 호남선KTX의 서대전역 경유 등이 공약 형태로 나오면서 정치 쟁점화되고 있다. 또 광주에서는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정부의 재정 지원 방안이 담긴 법안이 지난 20일 본회의를 통과해 민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미래로 가는 첫 걸음 부산 월 스트리트에서…

    미래로 가는 첫 걸음 부산 월 스트리트에서…

    부산국제금융센터 BIFC(Busan International Finance Center)가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1단계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BIFC 63빌딩과 BIFC 몰이 올 6월 준공하게 된다. 이는 동시에 부산의 금융허브 시대가 시작되는 날이다. BIFC는 부산 남구 문현동 일대 10만2352㎡에 조성되는 초대형 복합시설단지다. 금융회사들의 업무시설, 업무시설을 지원할 상업시설, 비즈니스 방문자를 위한 호텔, 종사자들이 머물 오피스텔 등이 들어선다. 지난 2009년 1월 금융 중심지로 지정돼 서울 여의도와 함께 우리나라 금융의 양대 산맥을 형성하게 된다. 특히 해운물류 중심 기능과 한국거래소의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해양·파생 분야 특화 단지로 육성된다. 이를 위해 2009년 5월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감독원 부산지원에 ‘부산금융중심지지원센터’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BIFC 분양 관계자는 “모두 3단계로 추진되는 BIFC 개발사업은 BIFC63빌딩과 BIFC몰을 짓는 1단계 사업은 부산국제금융센터PFV가 시행을 맡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개발사업을 전담한다”며 “나머지 2∙3단계 사업은 순차적으로 추진된다”고 말했다. 부산시가 세제감면·고용보조금 지원하는 BIFC63빌딩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금융기관들이 줄지어 입주하게 된다. BIFC63빌딩에 한국거래소·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예탁결제원·한국주택금융공사·대한주택보증·농협중앙회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기술보증기금은 2011년 5월 이미 BIFC 내 독립빌딩에 입주했고, 한국은행 부산본부도 지난해 7월 인근으로 이전했다. 이들은 서로 교류 협력을 통해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BIFC63 빌딩 입주 기관들은 부산시의 세제지원을 받는다. 대상은 BIFC 내 투자금 20억 원 이상, 상시 고용인원 10명 이상인 금융·보험 관련 창업 혹은 사업장 신설 기관이다. 이들에겐 법인세와 소득세를 입주 후 첫 3년 동안 100%, 이후 2년 동안 50%를 각각 감면 받는다. 이와 함께 입지·고용·교육훈련 보조금도 지원받는다. BIFC 분양 관계자는 “부산시가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금융감독원 등과 협력해 인허가 처리, 홍보, 인력 알선 등과 같은 원 스톱 행정처리로 기업의 안착과 활동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BIFC63 빌딩은 지하 3층~지상 63층, 5만4860㎡ 규모로, 이 중 입주기관을 뺀 6018㎡를 일반 분양한다”고 설명했다. 문전역·기존상권과 인접해 주·야로 북적일 BIFC몰 BIFC빌딩 지원시설인 BIFC몰은 BIFC빌딩을 겨냥한 상권으로 높은 미래가치를 평가 받고 있다. BIFC몰은 지상 1~3층 1개 동에 연면적 1만6512㎡ 규모로 조성되며 총 96개 점포로 구성돼 있다. BIFC몰을 이용할 대상은 BIFC63빌딩에 입주할 9개 금융공기업과 공공기관을 비롯해 기술보증기금·부산은행본사·한국은행부산본부 등의 종사자다. 주변의 관련 기업 종사자, 업무·문화·상업시설, 오피스타워 등 1만여 명이 넘는 고객도 포함된다. 외부 이용자도 잠재 고객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문전역에서 썬큰(Sunken)출입구와 바로 연결돼 찾기 쉽기 때문이다. 게다가 부산 내 최다 유동객을 보유한 서면상권과, 금융 관련 오피스 밀집지역인 범내골 상권과 인접해 있다. 부산지하철 1호선 범내골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여서 역세권 유동인구가 자연스럽게 흘러 드는 상권이다. 부산 이외 지역 이용자도 예상 고객이다. 주변 일반 상가와 차별화된 최고급 프리미엄 복합몰로 조성하기 때문이다. 친환경적 녹색단지가 들어서고 중앙광장엔 열린 커뮤니티공간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문전역에서 BIFC몰을 연결해주는 진입공간에 썬큰광장, BIFC몰 3층엔 옥상정원이 들어선다. BIFC 분양 관계자는 이 같은 입지조건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업무뿐만 아니라 여가·문화·산책 등을 즐기려는 유동인구가 주야로 북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BIFC몰은 오피스 시설은 8층에서 63층까지로 대부분 분양됐으며 9층 일부와 10~13층, 63층이, 그리고 1층 일부 점포가 주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의 자산관리를 맡고 있는 부산파이낸스센터 AMC 관계자는 “BIFC 1단계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서면서 금융중심지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며 “BIFC는 부산 금융시장 발전의 전환점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쿵! 쿵! 천장 출렁이다 순식간에 폭삭…창문 깨고 탈출”

    “쿵! 쿵! 천장 출렁이다 순식간에 폭삭…창문 깨고 탈출”

    “쾅! 쾅! 쾅!” 지난 17일 오후 9시 5분.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리조트 내에 있는 체육관은 몇 차례의 굉음과 함께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천장이 일주일 동안 쌓인 50~75㎝의 눈을 견디지 못하고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 것이다. 1205㎡(364평) 규모의 대형 체육관 천장이 완전히 내려앉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10여초. 찰나의 순간에 스무 살 안팎의 젊은 대학생들은 꿈을 채 펼쳐 보지도 못한 채 스러졌다. 현장을 지켰던 학생 등 목격자들이 전한 사고 당일의 참상을 시간대별로 정리했다. 부산 전역에 이슬비가 내린 17일 오후 1시쯤 부산외국어대학교 신입생과 재학생 1012명이 금정구 캠퍼스에서 경북 경주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장소로 향하는 전세 버스에 올라탔다. 1000명이 넘는 학생을 인솔한 교직원은 하수권 교학처장 등 3명이 전부였다. 2시간 뒤 리조트에 도착한 학생 일행은 방 배정을 마치고 오후 3시 30분쯤 리조트 내 체육관으로 향했다. 신입생들은 이곳에서 단과대 소개를 듣고 학교 응원단과 기타 동아리, 초대 가수의 공연 등을 관람하며 새로 만난 동기, 선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때까지만 해도 몇 시간 뒤 체육관이 ‘지옥’으로 변할 거란 생각은 누구도 못했다. 1차 행사를 마친 학생들은 오후 5시 40분쯤 1시간가량 저녁식사를 한 뒤 다시 체육관으로 향했다. 오후 6시 50분부터 시작된 2차 행사에는 아시아대학 소속 신입생과 재학생 560명이 참석해 동아리 공연 등을 감상했다. 오후 9시 5분. 행사가 한참 진행되던 도중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천장이 물결치듯 출렁였다가 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얼마 뒤 체육관 무대 앞쪽 오른쪽 천장이 갑자기 무너졌고 10여초 만에 건물 천장 전체가 폭삭 무너졌다. 사고 현장이 학생들의 비명으로 가득 찼다. 현장을 탈출한 권지원(21·아랍어과)씨는 “동아리 초청 공연이 막 끝났는데 갑자기 ‘우지직’ 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 천장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면서 “학생들이 한꺼번에 뒷문으로 달려 나가면서 넘어지고 밟히며 아수라장이 됐다”고 말했다. 권씨는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주변 친구를 챙길 수 있는 여유조차 없었다”고 덧붙였다. 500여명의 학생이 출구를 찾아 뛰면서 체육관은 아수라장이 됐다. 학생들은 뒤쪽 출입문으로 몰려 탈출하려 했으나 뒤쪽 출입문도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아랍어과 신입생 이희민(19)씨는 “뒤쪽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밖에 있던 학생들이 강당 옆 창문을 깨 줘 겨우 탈출했다”고 전했다. 중국어과 신입생 정모(19·여)씨는 “지붕이 무너진 뒤 한참 동안 소란스러웠는데 먼저 탈출한 학생들이 창문을 깨고 들어와 무너진 지붕을 들려고 했던 것 같다”고 악몽 같은 순간을 떠올렸다. 아비규환 속에서도 의협심을 발휘해 여학생부터 구조한 남학생들도 있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한 여자 신입생(19)은 “공연 몇 개가 끝난 시점에 갑자기 ‘꽝’ 하는 소리와 함께 천장이 무너져 내렸고, 주변에서 비명이 끊임없이 들렸다”며 “무너진 천장 구조물에 깔려 있었는데 남학생들이 구해 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남학생들이 아예 창문을 뜯어내고 침착하게 구해 준 덕에 다른 여학생들도 살았다”고 덧붙였다. 경주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울산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인사]

    ■감사원 △재정·경제감사국 제1과장 김기영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박재문 ■문화체육관광부 ◇실장급 승진△종무실장 김용삼 ■소방방재청 ◇본부장 승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이양형△충남도소방본부장 정문호 ■중소기업청 ◇국장급 <국장>△소상공인정책 이상훈△창업벤처 정윤모△경영판로 성윤모<지방청장>△대구경북 김흥빈△경기지방 서승원◇과장급△경기지방중소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장 정기환 ■경남도 △기획조정실장 정연명 ■도로교통공단 △교육본부장(직무대행) 장영채△본부이전추진단장 공석용◇실장△감사 최원일△경영지원 하미용△교통과학정책 김만배◇처장△예산운영 황강주△단속장비 박길수△교육교재 이두희△사회교육 정재욱△면허관리 신승철△면허시험 김상규△면허민원 권성언△면허전산 양청문△면허장비 허종철△교통과학지원 김용호△경영복지 강석원△인사교육 김연화△건설사업 김기석 △이전지원 이후방◇국장△방송기술 황수일△교통정보 한영섭△방송심의 이재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감사 윤양배 ■한국조폐공사 ◇신임△감사 권형중 ■예금보험공사 △청산회수기획부장 김장수△채권관리1실장 정대영△조사지원부장 서승성△정리제도TF 한효섭◇신규 보임△비서실장 하홍윤△홍보실장 박현숙 ■정책금융공사 △리스크관리부장 양승남△광주지사장 신정식△중소기업금융1부장 김철신△신성장금융부장 황진훈△감사실장 장성탁◇신규 보임△창조금융실장 오세열△홍보실장 전종명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중개의학연구소장 박경수△연구지원본부장 김희찬△임상시험부센터장 장인진△전임상실험부 GLP연구실장 정철우◇홍보실△홍보담당 김승기 ■KB금융지주 △홍보부장 문익환 ■KB국민은행 ◇승진 <수석부장>△여의도법인영업 정용택<수석지점장>△강남대로 안상균△강북 임호영△고현 김남일△과천 손탁원△길동 김창원△남영동 손주섭△대림동 조영혁△대치동 이윤희△도화동 김창덕△명학 김갑신△봉천동 강길호△삼성타운기업금융 이홍교△성남하이테크밸리 박현배△소사 고재성△수원 정현호△스타타워기업금융 김동익△시화 정경섭△시흥 한영원△신림본동 박현석△신사동 김영연△신중동역 최수영△압구정서 강대명△양재남 최원우△양평동 이정호△여의도 이종신△영통 공승배△왕십리 이상열△용산 김진구△울산 최상국△이천 김청겸△증권타운 주왕식△진접 김영민△철산역 신덕순△충무로역 이민수△평택 이종훈△포항남 윤장섭△하당 박경욱△호계동 허진<수석센터장>△광산종합금융 문성주△구월동종합금융 이윤선△압구정PB 김성학△의정부중앙종합금융 이종일<부장>△수신IT 박상선△IT기획 김용재<수석심사역>△기업여신심사부 김난영△개인여신심사부 이재갑<지점장>△가평 우명규△강남타운 이해룡△강일 김홍렬△강화 이재복△거창 박현만△계룡대 우금호△고양동 이동현△고양행신 이동일△광교신도시 이인식△광명사거리 홍운△광명소하 곽채원△광양 김상철△구리 이해창△구의남 남궁천△김제 이용술△나운동 문희영△나주 정종희△남가좌동 이미화△남악 박해관△내서 노수익△다사 김동형△대구이시아폴리스 김형근△대방로 송재종△대천 나민수△대청동 이상영△도마동 박용운△돈화문 김현수△밀양 정차영△반석동 송석찬△반야월 김명인△백운동 김제평△범박동 정영일△범어사역 구일천△벽제 왕덕봉△복수동 조정호△봉화산역 홍진식△부안 임관규△부여 김재홍△부천내동 이근식△부천시청역 이국형△산남동 김영민△산본북 홍기화△삼천포 김환구△서수원 김명권△서울대입구역 이미선△서판교 김상연△성수역 김성기△송내역 유관권△수락산역 정문철△수영 이강수△수유동 김건권△시흥신천동 오광옥△신마산 박철용△신탄진 박조호△신흥동 김일형△쌍촌동 강병남△아산배방 박명수△안양동 배병수△양주테크노 이방형△엄사 박장수△여서동 김용연△역삼서 이영직△연산동역 이춘근△영도 이경수△영등동 최종현△오송 최성인△왕십리역 임기완△울산매곡 이화걸△울진 이욱재△을지로입구 임대환△이매동 이창은△인천논현 한희성△인천한화 이선우△장기동 박평길△정관신도시 김한순△정림동 김영철△종암1동 문동준△죽전역 김종규△중동 김상연△중동교 윤종길△중촌동 심승섭△지산동 이상달△창동아이파크 홍경표△창원내동 신정현△첨단 박정훈△청량리역 김용우△청주금천 임창진△춘의역 김철수△춘천 조영식△침산동 손갑헌△태안 변필수△평내동 김두전△평리롯데캐슬 김민석△평촌 강인석△한남동 정진호△한티역 전종근△해남 모규성△화곡역 박종권△화성봉담 양석환△화순 김효찬△회천 안성근△LH 하태완◇전보 <수석부장>△서여의도법인영업 신선균△서여의도영업 박찬일△여의도영업 김효종<수석지점장>△가락동 곽수석△남양산 박헌종△내당동 최기흥△동암 최진복△마포역 신홍섭△부평 정기영△사상 김병남△서교동 최현규△서대문 김승수△성남 최병인△세종로 백동호△신림남부 원유훈△야탑역 안현수△영등포2가 김진형△오산운암 이창주△온천동 안상현△종로5가 문경호△진주 박용진△평촌범계 이충열△포항중앙 박임성<수석센터장>△달동종합금융 이상우△무역센터종합금융 박기암△부산종합금융 김이열<부장>△경영감사부장 직무대행 최평현△기관영업 김정권△기업경영개선 김운태△기업여신심사 이계성△담보평가 최봉문△대기업영업 강순배△스마트금융 정공훈△신탁 맹진규△여신IT 노설균△여신상품 서진섭△영업감사부장 직무대행 정회철△인재개발 구승열△자금 하정△직원만족 이인호△퇴직연금사업 송동섭△IT운영 김명원△IT채널개발 윤영환 ■KDB생명 ◇이사대우 승진△고객서비스팀 김천수△마케팅전략팀 명경호△투자팀 서용학△감사팀 정종기 ■레드페이스 ◇신임△부사장 박현수
  • 경찰, 철도노조 대전본부 사무실 등 4곳 압수수색

    철도노조 파업 열하루째를 맞은 19일 오전 경찰이 철도 파업과 관련해 19일 대전 노조본부 등 4곳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를 전후해 대전과 부산, 전남 순천, 경북 영주 등지에 있는 철도노조 지역 본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대전역 인근 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노조 사무실에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했다. 노조 사무실 인근에는 경찰 2개 중대가 투입돼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박모(46) 대전본부장 등 철도노조 대전본부 집행부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대전지방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이날 “전날 철도노조 대전본부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때 압수수색 영장도 함께 받아 오늘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절·내장손상… 참혹한 다발성 외상, 그리고 의사의 사투

    골절·내장손상… 참혹한 다발성 외상, 그리고 의사의 사투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 현장에서 총 9만 2256명이 재해를 당했다. 근로자 260명 중 1명이 산업재해의 위험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사망자는 1864명에 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상위권에 속한다. 우리나라 산업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부산의 응급의료센터에서는 환자의 20% 가량이 산업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다. 몸이 기계에 끼이거나 손가락이 잘리고, 안전장치 없이 높은 곳에서 일하다 추락하는 등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생사가 갈리는 위급한 현장에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사투가 벌어지는 전국의 응급의료센터를 조명하는 KBS 1TV ‘생명최전선’이 이번에는 산업재해 환자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21일 밤 10시 50분 방영되는 ‘산업 재해의 경고 ? 다발성 외상’ 편에서는 부산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만난 산업재해 환자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지난달 19일 저녁, 트럭 위 화물을 옮기다 3m 아래로 떨어진 최한철(51)씨가 실려왔다. 갈비뼈와 얼굴뼈가 골절되고 폐 좌상과 복강내 출혈이 의심되는 다발성 외상이었다. 출혈 부위 확인을 위해 CT 촬영을 한 결과 위와 췌장 사이에서 출혈이 발견됐고 의료진은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에게 다가온 또다른 난관은 산재 처리 여부였다. 회사와 최씨 측 사이에 사고에 대한 진술이 엇갈리면서 산재 처리 여부를 두고 갈등이 벌어진 것이다. 최씨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산더미 같은 병원비마저 짊어질 상황에 처했다. 지난 9월 28일에는 우종규(21)씨가 실려왔다. 프레스 기계에 왼쪽 팔 전체가 말려들어 뼈와 신경, 피부가 손상되고 손가락 일부도 잃었다. 조금만 늦었어도 괴사가 진행돼 팔꿈치 아래를 전부 절단할 뻔했던 참혹한 사고였다. 우씨는 45일간 5회의의 대수술을 받았다. 군 전역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공장에 취업했던 우씨를 늘 걱정했던 부모님은 아들에게 찾아온 불행에 마음이 까맣게 타들어간다. 산업재해 환자의 대다수는 다발성 외상환자다. 사지, 척추, 늑골 등의 골절과 함께 두부, 흉부, 복부 등의 내장 손상이 동시에 일어난다. 그만큼 다양한 분야의 진료가 필요하고 사고의 충격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아 특히 길고 힘든 치료과정을 겪게 된다. ‘생명최전선’은 갑작스러운 재해와 마주한 최한철씨와 우종규씨의 안타까운 사연과 이들을 살리려는 의사들의 사투를 담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포항 - 전북, 외나무 다리 승부

    포항 - 전북, 외나무 다리 승부

    프로축구 포항과 전북이 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맞붙은 지 한 달도 안돼 16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우승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일전이다. 2위 포항(승점 65)은 선두 울산(승점 70)과의 격차를 최대한 좁혀야 한다. 시즌 마지막인 다음 달 1일 울산전에서 건곤일척의 승부를 겨루기 위해서 이날은 물론 27일 서울전까지 연승을 거둬야 한다. 3위 전북(승점 59)은 포항보다 두 경기를 덜 치러 오히려 희망의 불씨가 더 크다. 전북이 포항전을 비롯해 남은 다섯 경기를 이기고 울산이 23일 수원이나 27일 부산, 다음달 1일 포항에 덜미를 잡히면 전북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도 있다. 포항은 상주 상무의 챌린지 우승 주역인 미드필더 김재성과 김정빈, 중앙수비수 김형일이 전역해 13일 팀에 합류했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의 부재로 고심하던 황선홍 감독은 김재성이 반갑기만 하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돌아온 이동국에게 기대를 건다. 지난 9일 울산전 후반에 교체 투입된 이동국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긴 했지만 날카로운 침투에 이은 정확한 슛으로 여전한 골 감각을 보여줬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노리는 4위 서울(승점 54)과 5위 수원(승점 50)의 처절한 싸움도 이어진다.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인천을 불러들이고, 수원은 부산과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서울은 20일 전북, 24일 부산, 27일 포항을 거쳐 다음 달 1일 또 전북과 마주치는 숨돌릴 틈 없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수원은 23일 울산, 27일 전북에 이어 다음 달 1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마지막 혈투를 벌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해외여행 | nevada-두근두근 네바다

    해외여행 | nevada-두근두근 네바다

    가장 대단한 여행지는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억만으로도 두근거리는 걸 보면 네바다의 작은 소도시들은 충분한 매력을 가진 게 틀림없다. 상징은 익숙한 기호다. 누가 나에게 에펠탑을 보여준다면 저절로 프랑스를 떠올릴 게 뻔하고 피라미드는 이집트, 캥거루는 호주, 맥주는 독일을 연상시킬 거다. 이쯤 되면 머릿속이 단순한 회로로 이루어진 것 같고 상상력의 빈곤함을 자책하기도 한다. 그만큼 강력한 상징의 힘. 상징은 때로 전체를 대변하고 전부를 가리킨다. 하지만 유독 여행에 있어서 그 상징들의 힘은 미약하다. 에펠탑만으로 프랑스에서 보고 느낀 감정을 설명할 순 없었고 캥거루보다는 대자연, 사람들의 친절함이 호주 여행의 잔상으로 남았으니. 여행이란 압도적인 상징보다는 소소한 무언가를 발견하는 것, 또는 그런 재미라고 나만의 정의를 내려도 무방할 듯하다. 네바다의 상징은 라스베이거스다. 사막 위에 드라마틱하게 등장하는 이 도시에 사람들은 열광하고 탐닉한다. 이번 네바다 여행에서도 라스베이거스는 그 위압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고 나는 이를 기꺼이 즐겼지만 라스베이거스는 이 여행기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 네바다=라스베이거스 공식은 참이 아니라는 증거들을 네바다 곳곳에서 발견하고 돌아왔으니. 이제 네바다의 상징은 사막, 카지노와 같은 이미지가 모두 휘발되고 난 후 고요함, 익살스러움, 따뜻함이 모인 그 무언가다. 미국의 조용한 마을 리노, 타호, 버지니아시티를 여행하며 내가 바랐던 네바다에 더욱 밀착된 느낌이다. ●Reno 리노 세상에서 가장 큰 소도시 미국은 동네, 도시, 나라에 대한 나의 공간감을 뒤흔든다. 내게 동네는 발로 타박타박 거닐 수 있는 범위, 도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1~2시간 내 닿는 거리. 우리나라는 서울부터 부산까지 초고속열차를 타면 몇 시간 내 닿는 땅이거늘. 미국이라는 나라는 어찌된 게 오밀조밀한 나의 공간감을 풍선껌 불듯 주욱 늘려놓을 기세다. 대평원에 드문드문 박힌 생활공간들. 개척정신으로 무장한 그들의 선조들이 앞으로앞으로 나갔던 탓이겠지만 두 발보다 자동차가 더 익숙한 이동수단인 데는 좀처럼 적응되지 않았다. 그래서 리노Reno가 더 좋았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비행기로 40분가량 떨어진 리노는 구석구석을 걸어 다닐 수 있는 작은 마을 같다. 모든 게 글래머러스한 라스베이거스에 익숙해진 눈에 리노는 작은 미니어처로 보인다. 웅장한 호텔이 압도했던 라스베이거스와는 달리 한산한 시내 중심가 거리는 보안관이 맥주 한잔을 주문할 법한 작은 펍들이 군데군데 자리한다. 버지니아거리와 커머셜로우의 교차점에 자리한 리노의 상징인 아치Arch로 걸음을 옮긴다. 네온사인 간판인 리노 아치는 1926년부터 리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설령 심심한 동네일 것이라 예단하는 여행자는 이 아치를 보고 리노를 한번 믿어 보기로 한다. ‘The biggest little city in the world’ 반대관계를 동반한 리노의 정의다. 그만큼 리노의 규모보다는 꽉 찬 속내를 즐기라는 뜻이겠다. 여름내 네바다주 남부는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됐는데 북부에 위치한 리노는 한낮에도 시원한 바람이 분다. 버석버석한 공기에 땀이 쏘옥 흡수되니 움직임도 가볍다.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 걸쳐 있는 시에라 산맥 구석구석의 눈이 녹아 트러키강Truckee River의 물줄기를 이룬다. 티 없는 햇볕 아래 맑은 강물을 벗 삼아 아저씨들은 낚시를 즐기고, 아이들은 물놀이에 여념 없고, 남녀는 자신들만의 작은 결혼식을 연다. 금지된 것을 욕망하라 한가롭기만 한 리노는 1920대만 해도 북적거리는 외부인들로 지금의 분위기와는 영 딴판이었다고 한다. ‘금지된 것을 욕망하는’ 사람들이 모두 네바다로 향했던 탓이다. 전국적으로 음주 금지령이 내려졌을 때도 네바다는 마음껏 술을 마실 수 있는 해방구였고 거의 모든 주에서 불법행위였던 매춘을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는 지역이었다. 전세계에서 가장 이혼율이 높은 나라에 사는 미국인들은 이혼시 법의 처벌을 받던 까마득한 그 시절을 기억이나 할까. 파국을 맞은 부부들은 유일하게 이혼이 가능했던 네바다로 날아와 부득부득 절차를 밟았다. 네바다 거주민에게만 허용된 법이라 한 달 이상 네바다에 머물며 주민권을 획득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때문에 지금도 리노의 술집들은 2, 3층에 여관을 함께 운영하는 곳이 많다. 이혼의 기쁨을 쟁취한 뒤 바로 새로운 사람과 사랑에 빠진 걸까. 거리 곳곳에 즉석 결혼식을 치를 수 있는 웨딩채플이 눈에 띈다. 팍팍한 프로테스탄트의 삶 가운데 그 시절 리노는 ‘자유의 땅’과 동의어였을 게 분명하다. 이 땅의 자유로움에 매료된 사내가 있었다. 자본가 가문인 하라를 일으킨 빌 하라Bill Harrah. 지금도 리노를 비롯한 네바다 전역에서 그의 가족들은 하라스Harrahs 클럽, 호텔,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그가 단지 부를 축적하는 데 그쳤다면 아직까지 그를 추억할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여성 참정권조차 보장되지 않았던 때 호텔과 카지노에 여성을 고용하고 인종차별이 당연한 듯 받아들여지던 때에도 빌은 흑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를 운영했다. 호방한 사내였던 빌이 특히나 집착했던 것은 여자와 차. 8살때부터 운전을 시작한 빌은 325대의 자동차를 비롯해 총 1,400대에 이르는 이동수단을 수집했다. 그의 소장품은 리노 내셔널 자동차 박물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내셔널 자동차 박물관National Automobile Museum 빌 하라의 소장품이 전시된 박물관. 자동차에 관심이 큰 남성들과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박물관 안에서는 여러 소품들을 활용해 18~19세기 신사 숙녀로 변신해 볼 수도 있다. 주소 10 S Lake Street Reno, NV 89501 운영시간 월~토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입장료 $10 홈페이지 www.automuseum.org 엘도라도 호텔Eldorado Hotel Casino 리노 중심가에 위치한 5성급 시설을 자랑하는 호텔. 특히 조식이 유명하다. $10대 가격에 비해 풍성한 만찬을 즐길 수 있다. 리노 아치 맞은편에 있어 위치도 탁월하다. 주소 345 N Virginia St, Reno, NV 홈페이지 www.eldoradoreno.com●Virginia City 버지니아시티 19세기로 향하는 타임머신 1800년대로 시간의 축이 옮겨진다. 시에라 산 중턱에 자리잡은 버지니아시티는 마을 전체가 광산 산업으로 번성했던 시절을 그대로 간직한 테마파크 같다. 1859년 엄청난 은광석 광맥이 발견되면서 인생역전을 노리는 사내들로 깊은 골짜기 작은 마을, 버지니아시티는 일대 가장 붐비는 도시가 됐다. 사람이 모이자 집이 들어서고, 고된 노동을 뒷받침할 음식점과 술집이 생겼다. 곡괭이만 갖다 대면 쏟아져 나오는 은을 항구로 옮기기 위해 철도가 들어섰다. 버지니아시티의 채굴량이 엄청났던지 샌프란시스코가 세워진 이유도 버지니아시티의 은을 태평양으로 옮기기 위해서였다는 말도 있다. 버지니아시티로 이주했던 젊은이는 지역 신문 기자로 일하며 자신의 글을 집필했는데 그가 바로 <왕자와 거지>, <허클베리핀의 모험>을 쓴 미국의 국민 작가 마크 트웨인이다. 그러나 버지니아시티의 번영은 채 한 세기도 가지 않았다. 1922년에는 지하 채광이 완전히 멈춰졌던 것. 을씨년스럽게 변해 가는 도시는 말 그대로 유령도시로 머물 수도 있었다. 그러나 버지니아시티 사람들은 성공을 위해, 가족을 위해 고향을 등지고 이곳으로 향한 아버지들을 기억한다. 그 시절 그대로 모습을 유지하면서 버지니아시티를 미국에서 가장 큰 국립 사적지로 만드는 과정 중에는 아버지를 기억하는 후손들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지금도 19세기 경찰과 신문기자, 시민들로 분장하고 버지니아시티의 익살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그들은 연기자가 아니라 모두 자원봉사자들이다. 덕분에 관광객들은 공짜로 타임머신을 탄 듯하다. 슬롯머신 몇 대가 놓인 작은 술집, 내 이름이 들어간 신문 호외를 발행하는 인쇄소, 배고픈 광부들의 배를 불렸던 음식점까지 시 스트리트C street를 죽 걸으며 버지니아시티의 매력에 담뿍 취한다. 대도시나 대자연에서는 느껴 보지 못한 ‘미국적 향수’가 어린 곳이라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을 데리고 구경을 나온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다. 아빠 무등을 타고 거리를 구경하던 아이는 강도와 보안관 사이에 총격전 연극이 벌어지자 깜짝 놀라 울음을 터트렸다.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 주는 아빠의 손길에 눈물을 멈추고 번쩍 손을 들어 올린 보안관과의 하이파이브! 순간 길거리를 거니는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핀다. 압도적인 경관이나 신비로운 모험도 좋지만 여행 후에 남는 건 언제나 순간의 기억들. 그래서 나에게 네바다의 상징은 광활한 사막도 라스베이거스의 마천루도 아닌 두근두근한 따뜻함일 것이다. 버지니아시티 트롤리 Virginia City Trolley 20분간 트롤리를 타고 버지니아시티 주요 명소를 돌아볼 수 있다. 시 스트리트의 델타 살롱 앞에서 출발한다. 요금 어른 $4, 어린이 $1.5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도시간 이동은 렌터카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네바다 알라모 렌터카 지점┃라스베이거스 국제공항Las Vegas Intl Airport 주소 7135 Gilespie St, Las Vegas, NV 전화번호 (702) 263-8411 영업시간 24시간 예약 및 문의 알라모 렌터카 한국사무소 www.alamo.co.kr ●Lake Tahoe 타호 호수 명징한 푸른빛을 머금다 과연 어디로 떠날 것인가, 여행은 늘 행복한 고민을 수반한다. 화려한 도시를 갈망하지만 평화로운 휴식도 포기할 수 없다. 그렇기에 리노를 떠나 타호 호수로 향한다. 바다가 없는 네바다에 바다보다 넓다는 푸른 호수를 만나러 간다. 타호는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의 경계선을 품고 있으며 호수의 경계를 죽 이은 선만도 116km가 넘고 수심은 500m 이상이라는 설명서를 읽었다. 물론 타호를 보지 못했다는 가정 하에 객관적인 수치는 타호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다. 그러나 제대로 가늠이 되지 않는 수치는 내게 죽은 정보나 다름없었다. 다만 빛에 따라 시시각각 호수의 색깔이 달라진다는 것, 호수의 물은 사람이 마셔도 무방할 만큼 건강하고 청정하다는 묘사에 마음이 설렌다. 리노부터 타호까지 한 시간 못 되는 거리를 차로 달리면서 바짝 마른 창밖의 풍경 탓에 정말 푸른 호수가 등장하긴 하는 건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황톳빛 황무지를 부지런히 달구는 태양은 분명 모든 수분을 말려 버릴 작정을 한 모양이다. 마음껏 물을 마시고 자란 나무가 만들어내는 그늘 아래 선 순간 타호에 다다랐음을 직감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깊은 타호 호수는 소란스러움이 없다. 고요하고 잔잔한 수면에 검푸른 색을 담았다. 탄성이 나오는 비경이다. 네바다에서 집필 활동을 한 작가 마크 트웨인은 타호를 두고 ‘지구상의 가장 멋진 풍경’이라 칭송했고 호수의 끝이라는 의미를 담아 ‘Dao w a ga’로 칭했던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하늘을 담은 호수라 했다.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짠 내음은 묻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호숫가 주변은 영락없는 해변이다.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은 시원한 바람과 뜨거운 태양을 적절히 조합해 꿈같은 태닝을 즐기고 있고 밀려드는 파도를 껑충 뛰어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나도 그 분위기에 취해 신발을 벗어던진다. 차가운 빙하물에 발을 담갔더니 정신이 번쩍 날 정도다. 손바닥을 오목하게 만들어 물을 채우고 입가로 가져가 한 모금 호로록 들이킨다. 온몸에 퍼지는 청량감. 채도 높은 옥빛 물이 일렁이는 사이 이리저리 쓸리는 고운 모래가 뒤꿈치를 간지럽힌다. 타호에서는 한량처럼 시간을 보내도 절로 즐겁다. 타호 여행의 백미는 크루즈 투어. 호수 남쪽에서 출발해 에메랄드 베이를 휘감고 돌아오는 일정이다. 화산이 폭발한 자리에 빙하물이 녹아 들어와 만들어진 타호는 최대 수심 40m까지 들여다볼 수 있을 정도로 맑고 투명하다. 빛의 굴절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온갖 물빛을 감상하면서 유유히 배를 타고 호수 위를 누빈다. 선상에서 샌드위치를 먹으며 와인 한잔을 곁들였다. 더 완벽할 수 없는 하루가 마무리된다. 크루즈 투어 M.S. Dixie2 Cruise 선데이 브런치 크루즈, 디너 크루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요금 에메랄드 베이 크루즈 성인 $47, 어린이(3~11세) $10 홈페이지 www.zephyrcove.com 하얏트 레이크 타호 Hyatt Regency Lake Tahoe Resort, Spa and Casino 예약이 힘들 정도로 인기 있는 호텔. 타호 호수를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 주소 111 Country Club Drive, Incline Village, NV 홈페이지 laketahoe.hyatt.com 글·사진 양보라 기자 취재협조 네바다주관광청 www.travelnevada.co.kr, 02-775-3232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interview 브라이언 크롤릭키Brian K. Krolicki 네바다주 부지사 “150번째 생일을 맞는 네바다, 반전의 매력이 있죠” 네바다는 한 번으로 부족한 여행지입니다. 또 라스베이거스만 보고 가기에는 아쉬울 만큼 멋진 곳들이 많죠. 저는 타호 호수 근처에 살고 있습니다. 사무실과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늘 곁에 두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죠. 네바다의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타호 호수는 결코 어는 법이 없습니다. 얼어 버리기엔 타호가 너무 깊고 넓은 호수이기 때문입니다. 호수 주변의 시에라 산맥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면 투명한 호수에 빠질 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막인 줄 알았던 네바다에 웬 스키냐고요? 네바다는 4월까지 최상의 설질을 즐길 수 있는 스키 여행지입니다. 사막과 빙하가 공존하는 네바다에서 모험과 어드벤처를 만나시길 바랍니다. 오는 10월31일이면 네바다주가 150번째 생일을 맞이합니다. 올해 말까지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가 네바다 전역에서 끊이지 않을 예정이니 놓치지 말기를 바랍니다.
  • 전셋값 높아가는데… 울산 오토밸리로 아파트 분양 주목

    전셋값 높아가는데… 울산 오토밸리로 아파트 분양 주목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국의 전세가격 역시 급등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월별 전세가격 동향’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세가격은 이전달인 8월에 비해 0.81% 상승했다. 7월부터 시작된 높은 상승폭이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부산과 울산 등 6개 광역시의 경우에도 전세가율이 68.7%에 이르렀고 광주(77%)와 대구(74.2%), 울산(72.2%), 경북(73%), 전북(72.8%)은 70%를 넘겼다. 이처럼 전셋값과 매매가 사이의 차이가 좁혀짐에 따라 자금을 조금 더 보태 내집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8.28전월세 대책에 따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중소형 아파트의 약진이 돋보인다는 분석이다. 울산 중산동 오토밸리로에 들어서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역시 울산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울산 아파트 중 한 곳이다.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된 6억원 이하의 주택이기 때문에 8.28 부동산 대책에 따른 취득세 인하 혜택과 올 연말까지 계약세대에 한해 향후 5년간 양도세 면제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 울산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전용면적 75㎡과 85㎡의 중소형 아파트로, 총 1,059세대의 대단지다. 천곡/달천동 및 신천동, 매곡동을 아우르는 3만여 세대의 대규모 주거타운의 생활인프라를 공유하고 인근 동대산의 자연환경까지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또한 초중학교를 도보로 등하교가 가능한 위치에 아파트가 있으며, 산업단지에도 인접해 있어 출퇴근 거리 또한 가깝다. 울산은 도시 특성상 사업 단지와 공장을 중심으로 주거지가 형성되는 곳이 많은데, 근처 산업단지와의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대형마트와 단지내 공원, 입주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혁신적인 평면설계로 생활의 편리함을 더했다. 단지 전체에 걸쳐 여유로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상주차장을 최소화 하였으며 필로티 공간과 단지중앙 광장과 잔디광장, 12개소의 단지 내 휴게공간 및 운동공간, 36%에 달하는 조경공간 확보를 통해 단지가 더욱 넓게 느껴지도록 계획하였고 자연채광도 극대화함으로써 단지 외부와의 조화를 통한 열린 단지 구조를 실현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7번 국도를 통한 빠르고 편리한 교통환경과 함께 2016년 오토밸리로가 완전히 개통되면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효문공단 등으로 출퇴근 환경은 물론 남구, 동구등 울산 전역으로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울산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 분양문의는 전화(052-211-3221)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다나스 현재 제주도 남쪽 해상 위치…서귀포 한때 정전

    태풍 다나스 현재 제주도 남쪽 해상 위치…서귀포 한때 정전

    북상하는 태풍 다나스 현재 위치는…제주도 서귀포시 강풍 영향 정전 북상하는 태풍 다나스의 현재 위치에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낮 12시 현재 태풍 다나스는 현재 제주도 서귀포시 남쪽 280km 해상에서 빠른 속도로 북진, 제주도 전역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태풍 다나스는 현재 위치에서 시속 30km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3시를 기해 제주도, 남해안, 경상남도, 전라남도, 부산, 울산으로 태풍 특보를 확대했다. 태풍 다나스는 현재 크기가 ‘소형’으로 줄었지만 세력은 ‘강’을 유지하고 있어 지자체와 관련 기관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날 태풍 다나스가 제주도에 가까워지면서 강풍으로 서귀포시 일대가 한 때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4분 쯤 태풍 다나스로 인해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과 서홍동 일대 175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대부분은 발생 40여분 이내에 복구돼 오후 2시 현재 80여가구를 제외하고는 전기가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태풍에 따른 강풍으로 스위치 개폐기가 파손돼 정전이 난 것으로 추정되나 좀 더 확인해봐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며 “남은 가구들도 곧 복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축구] 주말 야심

    31라운드를 앞둔 프로축구 K리그클래식에서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건 ‘철퇴축구’ 울산이다. 포항(승점 54·15승9무6패), 전북(승점 53·15승8무7패)에 뒤진 3위(승점 52·15승7무6패)이지만 가장 여유가 있다. 울산은 두 팀보다 두 경기를 덜 치렀다. 30라운드에 격돌할 예정이던 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 때문에 자리를 비우면서 울산은 휴식 주간에 이어 연달아 2주를 쉬게 됐다. 최고 승점 6까지 따낼 수 있는 상황이다. 울산이 쉬는 사이 포항은 2무, 전북은 1승1무로 발걸음이 무거워 크게 달아나지 못했다. 선두싸움에 분수령이 될 이번 라운드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린다. 울산은 5일 부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두 시간 앞서 열리는 포항-수원전 결과에 따라 63일 만에 선두를 꿰찰 수 있다. 포항이 비기거나 지고, 울산이 이긴다면 울산의 독주체제가 굳어질 수 있다. 조건은 최고다. 울산은 문수구장에서 10연속 무패(8승2무)를 달리는 등 홈에서 유독 강하다. ‘빅앤스몰’ 김신욱(1골1도움)과 하피냐(1골2도움)는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파괴력을 더해가고 있다. 14일간 실전 감각이 없는 점이 불안요소지만, 2연패로 풀이 죽은 부산이 상대라 대진마저 좋은 편이다. ‘무늬만 선두’인 포항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해 7월부터 수원전 5연승으로 ‘절대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팀 발걸음이 주춤한 게 사실. 최근 3경기 연속무승(2무1패).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책임진 ‘가을 사나이’ 박성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주 전북전에서 ‘낙제점’이라는 평가를 받은 수원 공격진은 믿는 구석이 생겼다. 지난달 28일 경찰청에서 전역한 염기훈이 서울과의 슈퍼매치(9일)를 앞두고 이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며, 발목 부상을 딛고 3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선 정대세도 득점포를 정조준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비극으로 끝난 철로 위 이웃돕기

    철로에 떨어진 이웃과 이를 구하려던 70대 노인이 열차에 치여 함께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3일 오전 8시 25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역 인근 양정동 방면 800m 지점에서 박모(70)씨와 김모(63·여)씨가 무궁화 1761호에 부딪혔다. 열차는 오전 5시 40분 포항역을 출발해 사고 당시 부전역 진입을 앞둔 상태였다. 이 사고로 박씨는 머리와 옆구리 등을 다쳐 현장에서 숨졌으며, 김씨는 충돌 당시 박씨가 몸을 감싸는 바람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오전 9시 50분쯤 결국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철길 근처에 거주하며 홀로 사는 박씨와 김씨는 옆집에 사는 이웃으로 평소 친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현장을 본 목격자는 “철로에 떨어져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김씨를 본 박씨가 철길로 뛰어들었고, 김씨를 부축해 밖으로 나오려다 열차에 부딪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목격자 증언을 바탕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와 김씨의 사망 원인이 열차로 인한 2차 충돌인지 텃밭에서의 추락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철로 옆 3m 높이에 김씨의 텃밭이 있는 점으로 미뤄 김씨가 밭일을 하던 중 철로 위로 추락해 몸을 못 가누고 있는 것을 박씨가 보고 도와주기 위해 무리하게 철길을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2002년의 추억과 2013년의 기억/이기철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2002년의 추억과 2013년의 기억/이기철 체육부장

    부산아시안게임이 한창이던 2002년 10월 1일, 부경대 체육관에서 처음으로 북한 국기가 게양되고, 북한 국가가 연주됐던 기억이 새롭다. 북한 역도의 간판 리성희(당시 24)가 여자 53㎏급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북한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북한은 남측 관중에게 아홉 번 국가를 들려줬다. 대회 직전 정부는 인공기를 들고 응원하는 것은 실정법 위반이라고 엄포를 놓았던 터여서 기자는 북한 국기와 국가의 공식 등장이 당혹스러웠고, 새삼스러웠다. 시상식장의 미녀 응원단이 눈물을 글썽거렸던 모습이 아직 선연하다.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9월, 이번에는 태극기와 애국가가 북한에서 게양되고 울려퍼졌다. 12일,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평양에서 태극기와 정식국호 대한민국이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이다. 지난 18일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끝난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클럽역도선수권대회 입장식에서다. 14일 대회 남자 주니어 85㎏급에 출전한 19세의 김우식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애국가가 연주됐다.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대회가 아니었지만 북한을 방문했던 대통령도, 정치인도, 기업인도 하지 못한 일을 스포츠가 해낸 것이다. 대회에서 모두 여섯 번 애국가가 울렸다. 평양 역도대회를 이끈 전창범 선수단장은 “애국가가 연주될 때마다 우리 선수들 모두 큰소리로 따라 불렀다”고 전했다. 이전까지 북한은 애국가와 태극기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2008남아공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남북한 간의 평양 경기를 두고 북한은 제3국인 중국 상하이에서 경기를 치렀다. 홈 경기의 이점을 포기할 정도로 태극기와 애국가에 대한 거부 반응이 극심했다. 이런 북한이 이번 대회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전 단장은 “장내 아나운서가 ‘남조선’으로 잘못 부른 것에 대해 대한민국으로 불러달라고 시정을 요구했고, 이를 받아들여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았다”고 했다. 북한 전역을 커버하는 조선중앙TV는 15일 오전 11시쯤부터 15분간 김우식 등의 경기와 시상식 장면을 북한 주민들에게 방송했다. 화면에서 태극기는 클로즈업되지 않았지만,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까지는 희미하게나마 7초 남짓 흘러나왔다. 북한의 이런 전향적인 움직임은 변화를 위한 나비의 날갯짓으로 읽힌다. 스위스 유학 시절 농구에 빠졌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미 프로농구 출신 데니스 로드먼을 초청해 자신의 딸을 안아보게 하는 등의 환대를 베풀었다. 최근엔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남한의 IOC 위원 도전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스포츠가 체제 선전과 통치 코드인 북한에서 이런 행보는 1990년대의 국제 대회에서 남북한 단일팀 구성만큼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동·서독의 꾸준한 스포츠 교류가 통일의 물꼬를 튼 것이나 미국과 중국의 수교를 이끌어낸 핑퐁외교에서 보듯 스포츠는 정치나 이념의 장벽을 뚫을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다. 북한에서 다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가 금지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북한의 변화만 기다리며 손을 놓고 지낼 수는 없다. 김우식이 북한에서의 사상 첫 애국가 연주 기회가 올 줄 모르고 땀을 흘렸듯, 우리도 남북 관계에서 기회가 왔을 때 꽉 잡을 수 있도록 마중물 준비를 제대로 해야 할 때다. 정치와 행정이 열아홉 살짜리 역도 선수보다 못해서야 되겠는가. chuli@seoul.co.kr
  • 70대 할아버지 이웃 할머니 구하려 철길로

    70대 남성이 열차 선로에 떨어진 60대 이웃주민(여성)을 구하려고 철길로 뛰어들었다가 함께 열차에 치여 숨졌다. 23일 오전 8시13분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역에서 800m쯤 떨어진 지점 동해남부선 철길에서 A(63·여)씨와 B(70)씨가 포항발 부산행 1761 무궁화호에 치였다. 이 사고로 B씨는 현장에서 숨지고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목격자들은 “철로에 떨어져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A씨를 본 B씨가 철길로 뛰어들었고, A씨를 부축해 밖으로 나오려다 열차에 부딪쳤다”고 진술했다. 철길 근처에서 거주하며 홀로 사는 A씨와 B씨는 옆집에 사는 이웃으로 평소 친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는 순간에도 B씨가 A를 보호하려고 A씨를 감싸며 열차에 부딪쳐 충격을 더 받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사고가 난 곳은 철로 양쪽 땅이 3m가량 언덕을 이루고 있어 일반인들의 발길은 없는 곳이다. 경찰은 언덕위에 텃밭이 있는 점으로 미뤄 A씨가 이곳에서 작업하다가 철로로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역 열차 3중 충돌사고] 승객 1300명 대피 안내 없어 ‘분통’… 역마다 운행 안내 없어 ‘열통’

    [대구역 열차 3중 충돌사고] 승객 1300명 대피 안내 없어 ‘분통’… 역마다 운행 안내 없어 ‘열통’

    대구역 열차 충돌 사고 복구를 위해 코레일은 1일 오전까지 500명의 복구 인력과 기중기 2대를 동원, 4012호 KTX와 충돌한 101호 KTX 열차를 사고 현장에서 빼내 부산역 차고지로 옮겼다. 이번 대구역 열차 사고는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사고 열차 3편에는 모두 130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부산에서 출발한 KTX 4012호 열차(승객 464명)가 지난달 31일 오전 7시 15분쯤 무정차 역인 대구역을 빠져나가는 순간 대구역에서 정차해 서울로 출발하는 무궁화 8263호(승객 275명)도 함께 출발했다. 무궁화호는 KTX 열차가 역을 빠져나간 뒤 출발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두 열차는 100여m 지점 본궤도에서 만났고 결국 무궁화호가 앞서가던 KTX의 옆을 들이받았다. 충격을 받은 KTX는 옆으로 기울며 9량의 객차가 탈선했다. 이어 반대쪽(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KTX 101호(627명)가 사고 사실을 모른 채 대구역으로 진입하면서 KTX 4012호와 충돌했다. 사고 뒤 승객들은 열차 창문을 깨고 비상 탈출을 시도하는 등 큰 혼란이 겪어야만 했다. KTX 4012호의 13호 객차에 타고 있었던 정모(24)씨는 “열차가 동대구역을 출발한 지 2~3분 후 갑자기 굉음과 함께 심하게 흔들렸다. 창밖에서는 연기가 났다”고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승무원이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다른 승객들이 열차가 부딪혔다고 알려 줬다”면서 “열차 밖으로 나오자 무궁화호 열차와 충돌한 객차(KTX 2~9호차)의 승객들도 창문을 깨고 밖으로 나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KTX 101호의 한 승객은 “수백 명의 승객이 열차에서 나와 좁은 철로를 따라 대구역으로 가고 있는데도 코레일 측에서는 이렇다 할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당초 코레일은 이날 오전 3시 복구작업을 끝낼 것으로 예상했으나 복구작업이 더디게 진행돼 KTX 및 무궁화호 열차 등이 줄줄이 지체됐다. 이날 오전 4시 동대구역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무궁화호 1302호는 예정 시간보다 20분 늦은 오전 4시 25분쯤 대구역에 도착했다. 또 오전 5시 부산에서 출발한 KTX 102호 역시 예정보다 45분 늦은 오전 6시 33분 이곳을 지났다. 계속된 운행 지체에 승객들은 “신속한 복구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너무 불편하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또 열차가 언제부터 정상 운행되는지를 문의하는 전화가 동대구역 등 각 역에 잇따랐다. 이로 인해 서울역은 물론 동대구역, 대전역, 부산역 등의 매표소 창구에는 마치 명절 때를 연상시키듯 수십 명의 사람들이 줄을 지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열차 시간표가 안내돼 있어야 할 전광판은 꺼져 있었고 대체 교통마저 부족해 역마다 항의 사태가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오전 7시 30분 서울에서 KTX를 타고 경북 신경주역으로 향했던 김모(55)씨는 오전 9시 10분쯤 경북 김천·구미역에서 내렸다. 이후 대체 교통편이 없어 택시비 2만 5000원을 내고 동대구역까지 와서 표값을 환불했다. 동대구역에선 승객들이 연계 버스를 타기 위해 무리를 지어 뛰어다녔으나 동대구역 측은 사고 발생 직후 사고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트위터와 철도고객센터에서도 안내가 이루어지지 않아 승객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