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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을 망칠 수능 없지’ 한파도 녹인 응원 열기

    ‘수능을 망칠 수능 없지’ 한파도 녹인 응원 열기

    “추운 게 대수입니까. 선배들 모두 시험 대박 나세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수능 한파’가 몰아쳤지만 시험장 곳곳은 수험생 응원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학부모들은 시험장 정문 앞에서 자녀를 꼭 끌어안으며 배웅했고 1~2학년 후배들은 “수능 대박 가자” 등을 외치며 선배들을 응원했다. 이날 시험장 앞에서는 오전 6시쯤부터 우렁찬 응원 소리가 울려 퍼졌다.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 정문에서는 장구와 북까지 동원한 학생들이 ‘수능을 망칠 수능(수는) 없지’, ‘너의 능력을 보여 줄 시간’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응원을 펼쳤다. 상명여고 2학년 박주은(17)양은 “친언니도 오늘 수능을 쳐서 전화로 응원해 줬다”면서 “언니랑 선배들 모두 좋은 결과를 거두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고 앞에서는 후배들이 경례 자세로 “정직! 선배님 수능 대박 나십시오!”라고 외치자 선배들이 “후배들아, 고맙다”고 화답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중동고 1학년 김진욱(16)군은 “날씨는 춥지만 선배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담아 응원하러 왔다”면서 “초콜릿과 핫팩 등 선물도 챙겼다”고 귀띔했다. 입실이 끝나고 교문이 닫히자 후배들은 시험장을 향해 큰절을 하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자녀를 배웅하고도 교문에서 오랫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이화여자외고 정문 옆에서 한참 동안 딸을 끌어안은 어머니 원모(54)씨는 “하나뿐인 딸이 수능을 친다는 생각에 한숨도 못 잤다”며 “아이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마음이 아팠다. 열심히 한 만큼 잘할 거라 믿는다”면서 웃어 보였다. 신모(49)씨는 “아들이 재수생이라 더 안쓰럽다. 오늘은 부담될까 봐 ‘평소대로 하자’고만 했다”고 말했다. 입실 완료 직전 간신히 지각을 면한 수험생도 적지 않았다. 서울 용산고에서는 입실 완료 4분 전인 오전 8시 6분쯤 시험장을 잘못 찾아온 한 수험생을 경찰이 급히 오토바이에 태워 인근 용산공고로 호송하기도 했다. 강원도 춘천에서는 전날 밤 복통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 맹장염 진단을 받은 한 수험생이 격리 병상 시험장에서 홀로 시험을 치렀다. 이 학생은 시험 종료 후 수술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늦잠으로 시험장인 양정고에 제때 도착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 한 남학생이 교육청과 경찰의 도움을 얻어 여학생 시험장인 덕문여고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시험을 치렀다. 경기도에서는 기습 한파 탓인지 “옆 수험생이 코를 너무 자주 훌쩍여 시끄럽다”는 112 신고가 입실 완료 시간 전에 문자로 접수되기도 했다. 오후 5시 40분 5교시를 끝으로 수능이 모두 끝나자 하루 종일 마음 졸이며 기도하던 학부모들이 자녀를 맞았다. 서울 여의도고 앞을 지키던 한 학부모는 아들을 만나자마자 “수고했다”고 말하며 엉덩이를 두드렸다. 한 수험생은 “생각보다 어려워서 조금 아쉽다”면서 “집에 가서 푹 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 교통경찰 2435명, 지역경찰 3461명, 기동대 1391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한국인삼공사, ‘2019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조사서 1위

    한국인삼공사, ‘2019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조사서 1위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2019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조사(KCSI)’에서 ㈜한국인삼공사(대표이사 김재수)가 홍삼가공식품 부문 1위로 선정됐다. KGC인삼공사는 최고 품질의 홍삼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종합 건강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고품질 경영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한국인삼공사는 보다 높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원료, 생산, 유통, 판매 전 단계마다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원료부문의 엄격한 계약재배 관리를 기본으로 제조부문에서는 식품이력관리 등의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하였고, 제품개발 부문에 있어서는 세분화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였다. 또한 R&D 부문의 혁신적 연구개발로 홍삼의 새로운 효능을 지속적으로 입증하는 등 인삼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고객과의 소통도 활성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홍삼제조시설인 충남 부여군 고려인삼창 내 인삼박물관에는 연간 2만 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 이들에게 대한민국 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또한 실제 제조 현장을 견학할 수 있도록 해 홍삼제품의 제조공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품을 생산, 관리하는 제조부문에서는 현재 GMP, HACCP 인증은 물론이고 ‘FSSC22000’까지 획득함으로써 원료단계에서부터 제품 출하까지 식품안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KGC인삼공사의 홍삼 건강식품브랜드 ‘정관장’은 건강식품 브랜드 인지도 1위를 바탕으로, ‘명품홍삼’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에 미국, 중국, 홍콩, 대만, 일본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홍삼의 위상을 전 세계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홍삼화장품 ‘동인비’를 통해 화장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였으며, 건강식품에 특화된 온라인 쇼핑몰인 ‘정몰(정관장몰)’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등 사업부문의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홍삼을 체험하고 즐기며 구매도 할 수 있는 신개념 체험형 스토어 ‘라운지 1899’를 서울, 세종, 부산, 광주 등 지역별 주요거점을 중심으로 운영하여 2030 젊은 층은 물론 외국인에게까지 홍삼의 가치를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통합 VOC 시스템을 기반으로 신속하게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고 분석해 이를 경영활동에 즉시 반영하고 있으며, 고객접점 직원뿐만 아니라 가맹점사업자 및 협력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현장중심의 사전예방차원의 고객만족교육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한국인삼공사는 공정거래위원회 5회 연속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기업으로서 고객과의 약속을 올바르게 실천할 목적으로 조직운영에 있어서도 고객만족부서를 CEO 직속에 둠으로써 고객중심 경영을 최우선시하는 경영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현장에서 우수한 고객감동 서비스를 실천한 직원을 발굴해 이를 포상하고 공유함으로써 서비스의 진화는 물론 고객중심경영 문화가 전사적인 차원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이 외에도 KGC인삼공사는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재육성사업과 어린이 복지사업, 상생기반 경영 등을 통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Green경영에도 동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하루 전 중부지방에 한파주의보 발령…서울 체감온도 영하 8도

    수능 하루 전 중부지방에 한파주의보 발령…서울 체감온도 영하 8도

    2020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평가 시험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과 인천, 경기도, 강원도 일부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13일 밤 11시를 기해 서울, 인천, 경기도(여주, 안성, 이천, 평택 제외), 서해5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 한파특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한파주의보는 전날 아침 기온보다 10도 떨어졌을 때 발령되고 15도 이상 떨어질 때는 한파경보가 내려진다. 13일 오후부터 한반도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함에 따라 중부지방으로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날보다 4~10도 가량 낮아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5~10도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당초 14일 아침 기온이 영하 1도로 예상됐지만 영하 3도로 수정됐으며 체감온도도 영하 8도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14일 아침 기온은 춘천 영하 4도, 서울 영하 3도, 대전 1도, 대구 3도, 광주 5도, 부산 6도, 제주 12도 등이 되겠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능 예비소집일인 13일 오후부터 밤 사이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일부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은 밤사이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비가 눈으로 바뀌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이며 강원도 높은 산지에는 눈이 쌓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 강원영서, 충청도는 5~30㎜, 강원영동,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지역은 5㎜ 내외가 되겠다. 이 비는 수능 당일인 14일에 잠시 그쳤다가 15일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13일 내린 비가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얼어 14일 아침에는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고 바람 때문에 몹시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험생들 교통안전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내일밤부터 기온 뚝...수능일 서울 체감온도 영하 7도 “따뜻하게 입어요”

    내일밤부터 기온 뚝...수능일 서울 체감온도 영하 7도 “따뜻하게 입어요”

    대학입학수학능력평가가 치러지는 14일 목요일 서울 아침 체감온도는 영하 7~8도를 기록하는 등 매서운 ‘입시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험생들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수능 예비소집일인 13일 오후부터 한반도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수능 당일인 14일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강원 산지와 일부 중부내륙에서는 한파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고 12일 예보했다. 또 14일 아침에는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5~10도가 더 낮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14일 전국 아침 예상기온은 영하 4도~영상 9도, 낮 기온은 3~12도로 평년보다도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14일 지역별 아침 기온은 서울, 춘천 영하 1도, 대전 4도, 대구 5도, 광주 7도, 부산 9도, 제주 12도 등이다. 특히 14일 오전 9시 기준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7도, 낮에도 체감온도는 영상 1도에 머무는 등 추운 날씨가 되겠다. 한편 한반도 북서쪽 대기 하층에서 영하 5도 이하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해수면의 16~17도인 비교적 따뜻한 서해로 접근하면서 기온차 때문에 형성된 구름대가 14일 새벽과 아침 사이에 충남 서해안과 전라도에는 비나 눈, 제주도에는 산발적인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올해 수능일 ‘입시한파’ 몰아친다…14일 서울 아침 기온 영하 2도

    올해 수능일 ‘입시한파’ 몰아친다…14일 서울 아침 기온 영하 2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이 열리는 다음주 목요일 14일은 전국에 입시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5~10도 정도 더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수능 당일인 14일은 고도 1.5㎞ 대기 하층의 영하 5도 이하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 5~10도 정도 더 낮을 것”이라고 8일 예보했다.이와 함께 서해상에서는 해수면 온도와 대기 하층의 온도차가 20도 이상 나면서 눈구름대가 만들어지겠고 바람을 따라 서해안으로 유입되면서 충청남도와 전라도 지역에서는 수능 당일 새벽과 밤 사이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수능한파는 예비소집일인 13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13일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강하게 남하해 따뜻한 공기와 만나면서 형성된 저기압 때문에 오후와 밤 사이에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전라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14일 아침은 전날보다 2~7도 정도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높다. 14일 지역별 아침 기온을 살펴보면 서울 영하 2도, 춘천 영하 3도, 대전 2도, 광주, 대구 4도, 부산 8도, 제주 10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3일 오후부터 14일 수능일에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5~10도 정도 더 낮아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라며, 수험생은 따뜻한 옷을 준비하는 등 체온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개별 수능시험장 기상정보를 온라인(www.weather.go.kr/weather/special/special_exam_03.jsp)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내일 ‘입동’ 추위 찾아온다…다음주 수능날 ‘입시 추위’ 전망

    내일 ‘입동’ 추위 찾아온다…다음주 수능날 ‘입시 추위’ 전망

    “얼어붙은 붓 갓 지은 시 써내려 감이 더디고(凍筆新詩懶寫)/찬 화롯불 좋은 술에 시절이 따사롭다(寒爐美酒時溫)/술 취한 눈으로 내다보니 하늘은 검고 달빛 밝아(醉看墨花月白)/마치 흰 눈 내린 듯 마을 앞 가득하다(恍疑雪滿前村)” 중국 당나라 때 살았던 시선 이태백이 지은 ‘입동’(立冬)이라는 시이다. 8일은 24절기 중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이다. 입동을 전후해 겨울잠 자는 동물들은 땅 속으로 들어가고 밭에서 무와 배추를 뽑아 김장을 하는데 입동 전후해 5일 내외에 담금 김장이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김장철이 입동으로부터 한 달 가까이 늦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또 옛 조상들은 ‘입동보기’라고 해서 날씨점을 치는 풍속이 있었는데 “입동날이 따뜻하면 그해 겨울도 따뜻하다”는 말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올해 입동은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도~영상 9도 분포를 보이며 추워져 ‘입동보기’를 근거로 한다면 올 겨울도 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8일과 9일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한반도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입동인 8일 아침은 전날 아침보다 5~8도 가량 떨어져 추울 것”이라고 7일 예보했다. 실제로 7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2~12도 분포로 평년(0~12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토요일인 9일 전국의 아침기온도 영하 2도~영상 8도 분포를 보이겠다. 9일까지는 밤에도 구름 없는 맑은 하늘을 보이면서 밤 사이에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낮에는 일사로 인해 기온이 오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이 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8일 지역별 아침 기온은 서울 1도, 춘천 영하 1도, 대전 0도, 대구, 광주 4도, 부산 9도, 제주 11도 등이다. 또 강원 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7일 오후부터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경북 동해안은 8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지겠으며 강원 동해안에는 9일 낮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20㎜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9일까지는 새벽과 아침 사이에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중부 내륙과 일부 경상 내륙에는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며 일교차가 크겠으니 농작물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한편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이번 입동 추위는 일요일인 10일에 풀리겠지만 월요일인 11일과 수요일인 13일 오후에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13일 수요일 오후에 비가 내린 뒤에는 기온이 급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의 경우 13일 수요일 아침 기온은 7도로 예상됐지만 수능 당일인 14일 목요일에는 1도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9도에 머무는 등 하루 종일 추운 ‘수능 추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 다음달 북미정상회담 정해놓았다’ 헛소동 국정원 국감 브리핑 바꿔야

    ‘김, 다음달 북미정상회담 정해놓았다’ 헛소동 국정원 국감 브리핑 바꿔야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 국정감사 형식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지난 4일 헛소동 때문이다. 오후 5시 30분쯤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민기·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비공개 국정감사 중간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은 12월 (북미) 정상회담을 정해놓은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치 북한과 미국이 다음달 중 정상회담을 열기로 이미 합의한 상태라고 읽힐 수 있었다. 폭발력 있고 예민한 내용인데 여야 간사들은 국정원과 브리핑 내용에 대해 조율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파문이 커지자 이혜훈(바른미래당) 정보위원장이 밤 8시쯤 브리핑을 갖고 “북미 (정상)회담이 12월에 잡혔다고 말한 이전 브리핑이 잘못됐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중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르면 이달 중 실무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국가정보원이 전망했다”로 바로잡았다. 이 위원장은 “북한 입장에선 북미 정상회담을 (12월 개최로) 목표로 잡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 그러니까 북미회담 전에 실무협상을 하려면 12월 초까지 하지 않겠느냐는 합리적 추측이었다”며 “(12월 정상회담 개최) 전망이 아니고, 그게 그 사람들(북측)의 목표일 거라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국정원이 12월에 북미 정상회담을 한다, 안 한다고 확정적으로 얘기하지 않았다”며 “국정원은 ‘12월 정상회담이 북한의 목표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국정원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스톡홀름 실무회담에 이어 다음 실무회담이 11월 중, 늦어도 12월 초까지는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했다”며 “3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회담 시기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김 위원장이 올해 안에 중국을 다시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1·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중했던 전례에 비춰서다. 다시 말하자면 이날 국정원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세상을 놀래킬 만한 소식은 없었다. 흥분한 여야 간사들이 파장의 민감성을 고려하지 않고 섣부른 브리핑으로 세상을 들썩이게 했을 뿐이다. 국정원 국정감사를 비공개로 하는 건 그만큼 민감하고 한반도의 안전을 위해 신중해야 할 정보들을 많이 다뤄서일 것이다. 그런데 여야 간사들은 12시간이 지나도록 어떤 설명이나 해명도 국민 앞에 내놓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도 브리핑 내용이 어떤 무게를 갖는지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이번만이 아니었다. 지난 9월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이은재 의원은 “비핵화 협상 진행에 따라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브리핑했다.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을 시사하는 큰 소식이었지만 이 의원의 ‘오버 브리핑’으로 판명됐다. 당시도 이혜훈 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등 ‘진전이 있으면’ 답방할 수도 있다는 게 국정원의 보고였다”고 바로잡았다. 지난 3월 정보위 간담회에선 여야 간사들이 북한의 미공개 핵시설 지역 이름을 잘못 전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번 기회에 이혜훈 위원장은 여야 간사들이 브리핑을 하기 전에 위원장, 국정원 책임자와 함께 내용을 검증하는 ‘안전장치‘를 확보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여야 간사들은 정말 국민들의 눈과 귀가 무서운 줄 깨달아야 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겨우내 먹을꺼리 ‘김장김치’ 올해는 언제 담그는게 좋을까

    겨우내 먹을꺼리 ‘김장김치’ 올해는 언제 담그는게 좋을까

    ‘김치 없인 못 살아, 정말 못 살아.’ 예전 대중가요의 한 가사 중에 나오는 내용이다. 요즘은 매운 것을 싫어하는 청소년이나 젊은이들이 많아져 김치를 먹지 않는 사람들도 늘고 있지만 김치는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반찬이다. 겨울의 초입 11월이 되면서 겨우내 먹을꺼리인 ‘김치’를 담그는 김장철도 눈 앞으로 다가왔다. 김치를 맛있게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 올해 김장은 언제 담그는게 가장 좋을까.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와 153웨더에 따르면 올해는 11월 하순과 12월 상순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은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김장 적정시기는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2~4일 정도 늦어지겠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지방은 11월 하순에서 12월 상순, 동해안과 서해안 지방은 12월 상순에서 중순까지, 남부지방은 12월 하순에서 1월 상순이 적절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의 경우 12월 3일, 대전은 12월 5일로 평년보다 4일, 광주는 12월 13일로 2일, 대구는 12월 8일로 3일, 부산은 내년 1월 4일로 2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일반적으로 김장 적정시기는 일평균기온이 4도 이하이고 일 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유지될 때로 보고 있다. 이보다 기온이 높을 경우는 김치가 너무 빨리 익게 되고 기온이 낮을 경우는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나 무가 얼어 제 맛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상업계 관계자는 “최근 김장 적정시기는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 때문에 대체로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서울은 1920년대 11월 21일이 김장 적정기였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12월 4일로 90년 동안 13일이나 늦어졌다”라고 설명했다.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풍문으로 들었소’ 함중아, 폐암 투병 중 사망 ‘향년 67세’

    ‘풍문으로 들었소’ 함중아, 폐암 투병 중 사망 ‘향년 67세’

    가수 함중아(본명 함종규)가 세상을 떠났다. 함중아는 11월 1일 오전 부산 백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7세. 영락공원 장례식장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고인의 빈소는 영락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상주는 아내 손명희 씨와 자녀들이다. 발인은 3일 이뤄질 예정이다. 함중아는 간경화 등 질병으로 투병을 이어왔다. 지난해 9월 TV조선 ‘마이웨이’에 출연한 그는 “과거 일 년에 366일 술을 마셨다”며 “5년 전 간 건강 이상이 발견된 후 금주하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함중아는 1971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록 음악 가수로 데뷔했다. 77년 함정필, 최동권 등과 함께 제1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입상한 뒤 이듬해 정식 음반을 발표하고 록 음악 밴드 활동도 병행했다. 1988년 시절까지 윤수일, 조경수, 유현상, 박일준 등과 함께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록 가수로 활동했다. 함중아는 독특한 허스키 목소리와 함께 ‘내게도 사랑이’ ‘풍문으로 들었소’ ‘눈 감으면’ ‘안개속의 두 그림자’ ‘조용한 이별’ 등 수많은 노래를 발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현직 대통령 첫 모친상… “3일간 가족장으로 차분히 장례 치를 것”

    현직 대통령 첫 모친상… “3일간 가족장으로 차분히 장례 치를 것”

    빈소 남천성당 마련… 외부 조문 최소화 文 특별휴가… 며칠간 쓸지는 확정 안돼 민주당 “文, 조문·조화 정중히 사양 요청” 한국당 “큰 슬픔 마주한 文에 깊은 위로”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29일 별세했다. 92세. 현직 대통령 임기 중 모친상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를 가족과 차분하게 치를 예정이며,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했다. 고인은 노환에 따른 신체기능 저하 등으로 최근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했고, 오후 7시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생을 마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에서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한 뒤 오후 5시쯤 병원에 도착해 병원장 브리핑을 들은 뒤 병원 6층 중환자실에 입원한 강 여사를 마주했다. 고인이 별세하기 전 2시간가량 생애 마지막 모자의 정을 나눈 셈이다. 김 여사는 오전 11시 45분쯤 중환자실에 도착해 강 여사를 문안했다. 청와대에서는 이정도 총무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등이 문 대통령을 수행했다. 주영훈 경호처장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문 대통령 내외는 2시간가량 병원에 머물며 강 여사의 임종을 지킨 뒤 오후 7시 26분쯤 빈소로 향했다. 검은색 양복과 흰색 와이셔츠 차림에 넥타이를 하지 않은 문 대통령은 시신 운구를 위한 승합차로 향할 때까지 내내 굳은 표정을 지으며 앞만 바라봤다. 검은 옷에 차분한 초록·파란 무늬 스카프를 두른 김 여사 역시 말없이 문 대통령 옆에서 함께 걸었다. 문 대통령 내외가 탄 승용차가 출발하자 주변에 있던 한 여성 지지자는 “대통령님, 힘내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장례식장은 오후 7시 45분쯤 부산 남천성당에 마련됐다. 문 대통령 부부와 운구차가 성당에 도착한 뒤 입구부터 청와대 경호팀이 배치돼 신원을 확인한 뒤 통과시켰고, 취재진과 일반인의 출입은 통제됐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근조기가 도착했지만, 돌려보내졌다. 현장을 통제하던 관계자는 “화환과 근조기는 전혀 안 받는다”며 “대통령 가족 외에 다른 친척들도 온 바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측근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극소수 만이 성당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고인의 빈소는 장례식장 내 2개의 기도실 중 ‘제1 기도실’에 마련됐다. 기도실 정면에 강 여사의 영정이 놓이고, 그 오른편 공간에서 상주인 문 대통령이 문상객들을 맞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3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청와대는 가족·친지와 가까운 지인들을 제외한 외부 조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주요 정당 대표 등이 오면 어떻게 되돌려 보내겠나”라며 “다만, 공식적으로 가족장으로 치러지는 만큼 공개적으로 조문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초유의 일이지만 청와대는 국정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지에서도 긴급상황 보고가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 공간 확보 등 조치를 취해 놓은 상황”이며 “청와대는 비서실장 중심으로 평상시와 똑같은 근무를 서게 되고, 단체 조문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늘부터 특별휴가를 시작하며 규정에 의하면 5일까지 휴가를 쓸 수 있지만, 며칠간 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3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첫 대면이 될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회의’는 연기될 전망이다. 하지만 다음달 3∼5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일제히 조의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며 “대통령께서는 일체의 조문이나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고 조의의 마음만 받겠다는 뜻을 전해온 만큼 대통령의 뜻을 따라주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큰 슬픔을 마주하신 문 대통령과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도읍 당대표 비서실장은 “조금 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조문을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황교안 대표께 직접 전해왔다”며 “황 대표는 그럼에도 조문을 하러 가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고 강한옥 여사 장례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문 대통령, 고 강한옥 여사 장례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 여사가 향년 92세 나이로 29일 별세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은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를 가족과 차분하게 치를 예정”이라면서 “(문 대통령이)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부산에 빈소를 마련해 삼일장을 치를 예정이다. 가족과 가까운 친지, 생전 고인의 지인을 제외한 조문객은 받지 않기로 했다. 장례기간 중에 문 대통령의 누나인 재월(70)시와 여동생인 재성(64)·재실(57)씨, 남동생인 재익(60)씨 등 남매와 문 대통령의 장남인 준용(37)씨, 장녀인 다혜(36)씨 가족 등이 고인의 빈소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직계가족이 별세했을 때 장례 절차를 정한 규정은 따로 없다. 현행 국장·국민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현직 대통령이나 국가, 사회에 현저한 공헌을 남겨 국민의 추앙을 받는 인물의 장례는 국장이나 국민장으로 치를 수 있다. 고인의 경우 눈에 띄는 대외적인 활동이 없었던 만큼 국장이나 국민장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 데다 장례를 조용히 치르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워낙 강해 유족도 애초부터 가족장을 염두에 뒀던 것으로 전해졌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궂은 일로 문대통령 뒷바라지한 92세 모친 별세

    궂은 일로 문대통령 뒷바라지한 92세 모친 별세

    1950년 흥남철수 때 피란한 실향민2004년 금강산 상봉에서 동생 만나靑 “가족장 예정…조문·조화는 사양”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29일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재임 중에 모친상을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를 가족과 차분하게 치를 예정이며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겠다는 뜻을 전하셨다”고 말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고인은 노환에 따른 신체기능 저하 등으로 최근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했고 이날 저녁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강한옥 여사와 문 대통령의 부친 고 문용형씨는 모두 함경남도 흥남 출신의 실향민이다. 두 사람은 한국 전쟁이 발발한 1950년 흥남철수 때 피란민을 구출한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내려왔다. 경남 거제에 정착한 지 2년 만에 문 대통령이 태어났다. 고인은 남편의 장사가 잘 풀리지 않은 탓에 문 대통령이 어릴 때부터 집안 생계를 책임진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저서에서 어머니가 생계를 위해 시장 좌판에 옷을 놓고 팔거나 연탄배달을 했다고 밝혔다. 2012년 초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문 대통령은 중학교 1학년 학생일 때 어머니가 자신을 데리고 기차 암표 장사를 하러 나갔다가 끝내 암표를 팔지 못하고 그냥 돌아온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문 대통령은 1975년 4월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검찰로 이송되는 날 호송차를 따르던 어머니의 모습을 생생히 묘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어머니가 팔을 휘저으며 ‘재인아! 재인아!’ 내 이름을 부르고 차 뒤를 따라 달려오고 계셨다”면서 “시야에서 보이지 않을 때까지 멀어지는 호송차를 바라보고 계셨다”고 떠올렸다. 강 여사는 문 대통령이 청와대 사회문화수석으로 재직 중이던 2004년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당시 북측에 있던 동생 병옥 씨를 만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추석특별기획 방송에 출연해 “제가 아마 평생 어머니에게 제일 효도했던 것이 이때 어머니를 모시고 갔던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수원에서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한 뒤 곧바로 모친이 입원한 병원으로 이동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에서 모친의 위독 소식을 듣고 헬기를 타고 부산에 다녀오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끝내 사과 못 받고… ‘근로정신대’ 이춘면 할머니 눈 감다

    끝내 사과 못 받고… ‘근로정신대’ 이춘면 할머니 눈 감다

    열세 살에 日 건너가 무임금 강제노동 후지코시 상대 손배소 대법 판결 앞둬일제강점기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이춘면(88) 할머니가 별세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 전범기업인 후지코시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지만, 사과와 배상을 받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 할머니가 지난 26일 오전 0시 20분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이 할머니는 열세 살이던 1944년 4월 “일본에 있는 공장에 가면 중학교와 전문학교에 다닐 수 있다”는 후지코시 측의 꾐에 속아 일본으로 건너갔다. 부산에서 배를 타고 일본 시모노세키를 거쳐 도야마로 간 이 할머니는 약속과 다른 현실을 맞이했다. 이 할머니는 후지코시 도야마 공장에서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10∼12시간씩 무임금으로 철을 깎거나 자르는 강제노동을 했다. 일본에서 배고픔에 시달리던 이 할머니는 1945년 7월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 할머니는 2015년 후지코시를 상대로 강제동원 피해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2017년 3월 1심에서 승소했다. 후지코시 측은 이 할머니의 손해배상 청구권이 1965년 한일 협정에 따라 소멸했다며 항소했지만 지난 1월 항소심도 이 할머니의 손을 들어줬다. 이 사건은 후지코시 측의 상고로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김진영 민족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할머니는 항소심에서 이겼을 때도 기뻐하지 않고 회사 측이 승복도 사과도 하지 않는다며 화를 더 냈다”면서 “올해 요양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대법원 결과가 언제 나올지 모르는데 몸이 안 좋아졌다며 속상해했다”고 전했다. 이 할머니의 소송은 유족이 이어갈 계획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1970년대… 절망과 희망, 기억과 추억 사이

    [그 책속 이미지] 1970년대… 절망과 희망, 기억과 추억 사이

    ‘편지에는 번호, 통화는 간단히’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사진 가운데로 보이는 산, 오른쪽 건물이 어쩐지 익숙하다. 아스팔트 위를 지나는 옛날 차와 버스, 오토바이가 과거를 말한다. 1973년 시청 앞 세종로 풍경이다. 사진집 ‘유신의 추억’은 1970년대 한국의 모습을 담은 사진집이다. 일본 제국주의가 한국에 가한 고통에 대해 속죄하며 평생 한국을 위해 살아온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가 찍은 사진 120여점을 수록했다. 신문가판대에 모인 시민들,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배경으로 한 초등학생, 교련복을 입은 고교생들, 수출품을 선적하는 부산 부두, 강원도 군인 등 당시 한국의 사회상을 그대로 담았다. 특히 1970~1980년대 청계천 도시빈민과 여공들의 모습이 눈에 밟힌다. 송정 부산국제공항을 비롯해 사진 속 광화문 뒤편으로 보이는 일제의 중앙청 첨탑과 같은 지금은 없어진 것들이 보인다. 참 많이도 달라졌지만, 왠지 익숙한 풍경들이다. 아련한 기억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붙잡은 사진들이 1970년대를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던 시기였다”고.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Focus人] ‘드론으로 화재현장 발견’한 국내 첫 사례의 주인공, 우동욱 소방교

    [Focus人] ‘드론으로 화재현장 발견’한 국내 첫 사례의 주인공, 우동욱 소방교

    재난 현장에서 드론은 사람이 볼 수 없는 곳을 날아다니며 ‘사람의 눈’을 대신한다. 소방당국은 2015년부터 구조용 드론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활용도는 낮다. 보급한 드론을 조정할 수 있는 인력이 너무나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생(生)과 사(死)의 절체절명 상황 속에서 구조현장 인력의 부족을 토로하는 일선 소방관들의 볼멘소리는 드론 조정과 운영에 관심을 갖고 시작하려는 소방관들에겐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외침’으로 들릴 수도 있을 터. 하지만 지난 11일 만난 경북 문경소방서 구조구급과 우동욱(27) 소방교는 올해 3년차로 구급업무가 본인의 주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드론 조정 실력으로 주위에서 상당한 인정을 받고 있다. 어릴 적 취미로 시작한 RC자동차와 헬기 조정의 ‘손 맛’을 잊을 수 없었던 그가 소방관이 된 이후, 드론은 평생의 동반자가 됐다. 화재 진압복을 입고 직접 화재현장으로 들어가진 않지만 ‘소방관을 돕는 소방관’으로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소방관은 5만여 명, 이 가운데 300명 정도만 드론 조종 자격이 있다고 한다. 소방청도 오는 2025년까지 41억 원을 들여 드론을 더 보급할 계획이고 매년 120명의 드론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소방교의 드론을 향한 열정의 담금질에 힘을 보탠 형국이다. 다음의 그와의 일문일답.(Q) 드론에 빠져든 계기소방서에선 구급 업무 및 관련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보조업무로 드론 운용을 맡고 있다. 어릴 적 자동차나 비행기를 직접 타고 운전할 수 없었던 아쉬움을 RC자동차, 헬기 등을 조정하며 달랬던 거 같다. 그렇게 시작한 취미가 결국 제 직업을 지탱해 주는 일이 됐다. (Q) 소방드론 자격증 취득 어렵진 않았는지지금은 초경량 비행장치 조종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드론교관 지도조종자 과정도 밟게 될 예정이다. 당시 필기시험을 보기 위해선 서울이나 부산까지 직접 가야만 했다. 자격증을 따는 게 어렵다기 보다 불편한 점이 많았던 거 같다. (Q) 드론 소방 역할의 정의를 내린다면드론은 소방관 한 명보다 못하다. 그러나 소방관의 눈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큰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소방관들이 장비를 준비하는 동안에 드론을 통해 요구조자를 먼저 확인할 수 있다. 직접 현장에서 불을 끄고 구조를 하는 업무가 아닌 소방관을 돕는 소방관으로 이해하면 된다.(Q)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화재 진압복을 입고 직접 불을 끄는 소방관들과 달리 화재가 발생하면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공중에 드론을 띄운다. 화재 방향이 어느 쪽으로 번지고 있는지, 옥상에 요구조자가 있지는 않은지 등을 드론을 통해 확인하고 상황실과 소통한다. 만일 요구조자가 발생하면 구조 골든타임을 늘리기 위해 산소캔이나 방진마스크 등을 옥상에 투입하는 등의 업무도 맡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방 드론을 실종자 수색하는 데만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알고 있지만 화재구조와 구급업무를 지원하고 화재감식의 고도화, 화재예찰 등의 업무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Q) 짧은 경력에도 이 분야에서 인정받는 이유는아직까지 나 자신을 드론 분야에 있어 베테랑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다만 주변에서 그런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저도 ‘뜻이 있으면 길이 보인다’는 말처럼 묵묵히 이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좀 더 노력해서 소방 드론 분야에서 1인자가 되어 ‘소방관을 돕는 소방관’으로 그 몫을 다하고 싶다. (Q) 뉴스에 화제가 된 적 있었다는데지난해 11월 문경소방서에 처음으로 드론이 실전배치 된 날에 드론을 테스트하기 위해 공중에 띄웠다. 11시부터 15시까지 드론으로 예찰활동을 하는 도중 주택가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고 신속히 알렸다. 당시 훈련을 위해 모여 있던 많은 소방차들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즉각 출동해 큰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를 입지 않고 화재를 조기 진압했다.(Q) 재난 현장에도 빠질 수 없는 ‘드론’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울진 매화면 저수지 인근에서 80대 노인이 논의 물꼬를 트러 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사건이 있었다. 경북 소방본부 상황실에서 긴급드론팀 출동 지령을 내려 울진으로 파견을 갔다. 실종된 일대를 4시간 동안 수색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산악지형이라 해가 떨어져 철수하게 됐고 결국 특수구조대 헬기가 투입해 항공수색을 통해 노인을 발견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Q) 현장 출동시 마음가짐은 어떤지공중에서 임무를 수행하다가 행여나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면 정말 큰 인명, 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에 늘 안전의 중요성을 염두에 두고 비행에 임하고 있다. 직업병인지 요즘 하늘을 자주 보는 습관이 생겼다. 눈 관리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 한시라도 드론에서 눈을 떼면 안 되기 때문에 햇빛으로 인한 섬광현상을 예방하기 위한 선글라스는 필수고 언제든지 드론이 나를 덮칠 수 있다는 가정하에 항시 보호장비를 갖추고 출동한다. 드론의 날개는 사람 신체 일부분을 절단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무기로 변할 수 있다. (Q) 고가의 장비 관리 및 점검은드론 조종연습은 시뮬레이션 연습 및 실비행 연습을 주 1회 이상 하고 있다. 장비의 외관 점검은 매일 시행하고 작동기능 점검은 매주 진행한다. (Q) 현장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현장에 나갔을 때 가장 큰 장애물은 전깃줄과 새 그리고 많은 인파다. 주택가 같은 경우 전선이 많아서 이륙할 때 어려움이 많다. 주위의 새들은 피할 수도 없다. 일단 화재현장에서 새들이 날게 되면 드론을 착륙시킨다. 새가 드론을 덮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화재현장을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의 경우엔 드론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뒤에서 구경하다 제 손을 치기라도 하면 조정기 스틱을 잘못 건드리게 되고 그로인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야간활동은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위의 세 가지 장애물에 어둠까지 더한다. 야간엔 드론에서 반짝이는 불빛이 안 보이는 데까지는 절대로 비행하지 않는다.(Q) 한계점을 느낀 점이 있다면가장 큰 한계점은 역시 장비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드론이 열화상 카메라, 180배줌 카메라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관의 눈이 될 수 있다. 지금의 장비로는 연기를 투사할 수도 없다. 아무리 뜨거운 연기가 발생하더라도 열화상 카메라가 달려있다면 연기 속 사람의 유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80배 줌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이라면 전봇대의 방해로 접근 불가능한 지역을 줌기능을 통해 볼 수도 있다. 장비 보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이미 드론의 활용 방안은 나올 수 있는 게 다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렇다하더라도 우리나라 드론 산업육성을 위해서라 특수재난용 드론 등의 지원과 보강을 위해 국책사업으로 보다 많은 예산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Q) 소방드론에 도전하려는 분들에게드론 운전을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소방 드론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많은 분들이 지원했으면 좋겠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손진호, 박홍규, 문성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법서라] 조국으로 시작해 조국으로 끝난 20대 마지막 국정감사…“본질 잃었다”

    [법서라] 조국으로 시작해 조국으로 끝난 20대 마지막 국정감사…“본질 잃었다”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조국판 좀 그만 합시다. 국정감사 좀 하고 나랏일도 좀 합시다.”다음 주면 제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도 끝이 납니다. 아직 완전히 종료되진 않았음에도 이미 총평은 나온 듯합니다. ‘조국 국감’이라는 말 한마디로 쉽게 정의할 수 있죠. 상임위원회와 상관없이 대부분 국감장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이름이 오르내렸습니다. 언급되지 않는 것이 어색할 정도였죠. 각 지역 국립대학과 교육청 등에 대한 교육위원회 국감에선 조 전 장관 자녀의 ‘입시 특혜’ 의혹에 관한 질의가 중심을 이뤘고,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선 조 전 장관 일가가 출자한 사모펀드와 연결되는 서울시 지하철 공공 와이파이 사업 입찰 특혜 의혹이 화제에 올랐습니다. 기획재정위원회에선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해 세무조사를 해야 한다는 여야 공방이, 정무위원회에선 ‘조국 사태’를 놓고 이낙연 총리가 사퇴해야 한다는 ‘책임론’이 대두됐습니다. 심지어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조차 KBS의 ‘조국 보도’ 편향성 논란나 조 전 장관 딸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 경력 허위 기재 의혹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죠. 무엇보다 하이라이트는 법제사법워윈회, 그중에서도 ‘빅3’라 불리는 서울중앙지검·법무부·대검 국감이었습니다. 지휘 관계로 이어지는 세 기관들의 국감 시작과 끝은 조 전 장관이었습니다.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와 조 전 장관이 남기고 간 검찰개혁이 국감장을 지배하다시피 했습니다. 여야 할 것 없이 말이죠. #서울중앙지검장 “피의사실공표, 각서 받았다”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을 향한 질의 대부분은 조 전 장관 일가 수사를 둘러싼 ‘피의사실공표’ 의혹이었습니다. 지난 8월 27일 압수수색을 기점으로 본격화된 조 전 장관 일가 수사는 ‘검찰이 피의사실을 언론에 흘린다’는 논란을 가져왔습니다. 특히 일부 매체가 압수물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의혹이 커졌죠. 결과적으로 압수수색이 끝난 현장을 들어간 것으로 해명이 됐지만, 여당 의원들은 서울고검과 서울중앙지검 등 국감이 열렸던 지난 7일 다시금 질의를 이어갔습니다.“수사 초기에 검사를 포함한 모든 직원에게 (보안) 각서를 받았고, 매일 차장검사가 돌면서 교육하고 있습니다. 지검장으로서 하나하나, 검사들에게 매일 같이 피의사실공표로 오해 받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월 신문보도를 분석해 ‘검찰 관계자’가 명시된 단독 기사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검찰 관계자다 하면서 언론에 피의사실을 흘리는 것이 합법인가 불법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성호 의원 등 다른 여권 인사도 크게 다르지 않은 취지로 질문하자 배 지검장은 얼굴을 찡그리면서 날카롭게 답변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다소 소극적인 모습이었지만, 오후에도 관련 질의가 이어지자 답답한 마음에서인지 배 지검장은 적극적으로 답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야 간 격렬한 공방도 빚어졌죠. 아직 조 전 장관이 사임하기 전이었던 만큼 의원들은 한껏 민감해보였습니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의 “내로남불도 유분수”라는 발언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가 조국이야?”라고 응수하면서 국감장에서 웃음이 터지는 일도 있었지만, 패스트트랙 관련 수사를 놓고선 공격 수위가 높아지자 법사위원장인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은 “웃기고 있네, ×신같은 게”라고 중얼거리다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험난한 국감 여정이 엿보이는 장면이기도 했죠. #‘조국 없는 법무부’에서도 ‘기승전조국’ 그러나 지난 15일 열린 법무부 국감은 의외로 힘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전날 조 전 장관이 갑작스럽게 사퇴했기 때문이었죠. 여야는 ‘표적’을 잃고 질의서를 대폭 수정하는 등 약간 당황한 모습이었지만, 그럼에도 화두의 중심은 여전히 조 전 장관이었습니다.일부 야당 의원들은 조 전 장관의 사퇴를 두고 “우병우보다 더한 법꾸라지(법+미꾸라지)다”,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다 위증죄가 두려웠는지 국감을 하루 앞두고 장관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공격했지만, 당사자가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헛발질’에 가까웠습니다. 장관 대행으로 나온 김오수 법무부 차관도 “어제까지 장관으로 모셨는데 전임 장관에 대해 이야기하기 힘들다”라고 대꾸했죠. 대신 조 전 장관이 남기고 간 검찰개혁을 둘러싼 지적이 이어졌고, 여당에서도 일부 비판적인 질의가 있었습니다. 김도읍 의원 등은 법무부가 서울·광주·대구 등 3개 검찰청을 제외한 특수부를 전면 폐지하기로 한 데 대해 “왜 경남 지역에서 부산지검이 특수부 폐지 대상이 됐느냐”고 강도 높게 질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부산에서 특수부를 제외해 대통령 일가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줄이려는 정치적 의도가 아니냐는 취지였습니다. 김 차관은 항만이 있는 부산지검 특성상 외사부가 있기 때문에 특수부 필요성이 적었다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조 전 장관의 퇴임 기념 동영상이 국감장에 여러 차례 띄워지기도 했습니다. 사퇴한 다음 날 공개된 동영상에 대해 장제원 의원 등은 누구의 지시로 만든 것인지, 전임 박상기 전 장관 퇴임 때는 만들지 않았는데 왜 조 전 장관만 만들었는지 등을 추궁했죠. 결국 법무부 국감에서조차 조 전 장관을 벗어난 질의는 거의 없었습니다. 교정 정책, 외국인 정책, 인권 정책 등 법무부의 주요 업무는 대부분 의원에게 관심의 대상 밖이었습니다. 기껏 일으켜 세운 황희석 인권국장에게 과거 SNS 글을 놓고 문제 삼을 뿐이었죠.#대검도 ‘조국’으로 마무리 지난 17일 법사위 국정감사의 대미를 장식한 대검 국감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발끈’으로 요약됩니다. 이날은 특히 조 전 장관 일가 수사에 대한 지적이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조 전 장관 부인 기소를 놓고 ‘백지기소’, ‘공갈기소’ 등의 표현을 쓰면서 계속 지적하자 “공개적인 자리에서 어느 특정인(정 교수)을 여론 상으로 보호하시는 듯한 그런 말씀 자꾸 하시는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욱’한 목소리로 대응하자 박 의원조차 기가 눌리는 모습을 보였죠. 평소 ‘정치 9단’이라 불리던 박 의원은 다음 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검사 10단이 정치 9단에게 져준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속내로는 이겼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윤 총장은 이날 “예나 지금이나 정무 감각 없는 것은 똑같은 것 같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정무적인 판단으로 조 전 장관 수사를 강행했다거나, 패스트트랙 수사를 미루는 것이 아니라는 취지죠.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놓고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여러 차례 일어나야 하기도 했죠.국정감사는 헌법에 명시된 국회의 권한입니다. 헌법 제61조는 ‘국회는 국정을 감사하거나 특정한 국정사안에 대하여 조사할 수 있으며, 이에 필요한 서류의 제출 또는 증인의 출석과 증언이나 의견의 진술을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죠. 삼권분립 및 상호견제 정신에 맞춰 입법부가 행정부를 견제·감시할 수 있는 중요한 제도입니다. 흔히들 ‘국회의원이 행정부에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도 하죠. 그러나 이번 국정감사에서 ‘조국’ 이슈 외에 정말 행정부에 대한 올바른 견제가 이뤄졌다고 볼 수 있을지, 아쉬움이 남습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설악산 올해 첫 눈 관측…16일 출근길 오늘 보다 더 ‘춥다’

    설악산 올해 첫 눈 관측…16일 출근길 오늘 보다 더 ‘춥다’

    15일에는 설악산 정상 부근에서 새벽에 올해 첫 눈이 관측됐다. 또 수요일 아침은 전날보다 기온이 더 떨어져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출근과 등교길에 따뜻한 옷차림이 필요하겠다. 기상청은 “16일 수요일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한반도 상공에 찬 공기가 위치하고 있어서 아침 기온이 내륙을 중심으로 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15일 예보했다. 16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3~12도 분포로 평년(5~14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중부 내륙과 산지에는 아침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지면서 얼음이 어는 곳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8도, 세종 5도, 춘천 6도, 대전, 대구 8도, 광주 9도, 부산 12도, 제주 15도 등이다. 낮 기온은 19~22도 분포로 평년(19~23도)과 비슷한 수준이 되겠지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까지 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상공의 찬 공기는 16일 낮부터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목요일인 17일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6~14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15일 오전까지 동풍의 영향을 받아 습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에는 비가 내렸는데 기온이 낮은 설악산 정상 부근 중청대피소에서는 새벽에 비가 진눈깨비로 바뀌어 내리면서 올해 첫 눈이 관측됐다. 눈이 쌓이지는 않았지만 지난해(10월 18일) 첫 눈 관측일보다 사흘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설악산에서 첫 눈이 가장 빨리 관측됐던 때는 2015년으로 당시 10월 10일에 첫 눈이 내렸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출근길 ‘가을 추위’… 서울 12도·대관령 5도

    출근길 ‘가을 추위’… 서울 12도·대관령 5도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 때문에 한 주가 시작되는 14일 월요일 아침은 쌀쌀하겠다. 기상청은 “14일은 중국 북부 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를 덮으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13일 예보했다. 15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더 떨어져 대부분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5도 안팎을 기록하겠다. 14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7~15도, 15일 화요일 아침 기온은 5~14도 분포로 평년(6~15도)보다 낮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14일 지역별 아침 기온은 서울 12도, 춘천 10도, 대전·대구 11도, 광주 12도, 부산 14도, 제주 16도 등이다. 특히 대관령 아침 기온은 5도까지 떨어지고 충북 제천과 경북 봉화는 6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15일에는 서울 아침기온도 8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동풍의 영향으로 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은 14일 낮부터 15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으며 강원북부 산지에는 눈이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은 10~40㎜, 경상 동해안은 5~10㎜다. 강원 북부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1㎝ 안팎이 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16일까지는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 때문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 후반부터는 평년보다 약간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북서쪽서 내려온 찬공기로 월요일 출근길 쌀쌀해요

    북서쪽서 내려온 찬공기로 월요일 출근길 쌀쌀해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 때문에 한 주가 시작되는 14일 월요일 아침은 쌀쌀하겠다. 기상청은 “14일은 중국 북부 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를 덮으면서 내륙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13일 예보했다. 15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더 떨어져 대부분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5도 안팎을 기록하겠다. 14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7~15도, 15일 화요일 아침 기온은 5~14도 분포로 평년(6~15도)보다 낮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14일 지역별 아침 기온은 서울 12도, 춘천 10도, 대전·대구 11도, 광주 12도, 부산 14도, 제주 16도 등이다. 특히 대관령 아침 기온은 5도까지 떨어지고 충북 제천과 경북 봉화는 6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15일에는 서울 아침기온도 8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동풍의 영향으로 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은 14일 낮부터 15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으며 강원북부 산지에는 눈이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은 10~40㎜, 경상 동해안 5~10㎜이다. 강원 북부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1㎝ 안팎이 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16일까지는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 때문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 후반부터는 평년보다 약간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주 후반부터는 평년 기온(최저기온 2~14도, 최고기온 17~23도) 약간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재도약 확인한 부국제...엑소 수호·갓세븐 진영·류승룡 등 한 자리에

    재도약 확인한 부국제...엑소 수호·갓세븐 진영·류승룡 등 한 자리에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흘간의 항해를 마치고 12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몇년간의 부침을 뒤로 하고 재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곳곳에서 열렸고 국내외 배우와 감독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총 85개국에서 온 303편의 영화가 상영됐고 특히 부산에서 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도 97편에 달해 아시아 최대 국제 영화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특히 올해는 영화제의 주요 행사가 영화의전당 광장과 남포동 비프광장 등 두곳에서 나뉘어 진행됐다. 해운대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멋진 행사 장면은 사라져 아쉬웠지만, 태풍으로 인한 위험 요소가 줄고 영화의전당이 부국제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잡았다. 정우성, 이하늬가 진행한 개막식으로 시작된 부산국제영화제는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올해 최고 흥행작 ‘극한직업’팀의 류승룡, 이병헌 감독을 비롯해 영화 ‘엑시트’팀이 부산을 찾았다. 마카오국제영화제 홍보대사 자격으로 부산을 찾은 엑소 수호, 영화 ‘프린세스 아야’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친 갓세븐 진영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은 레드카펫에서도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또한 영화제의 손님은 아니었지만, 영화제 기간에 강다니엘이 부산의 한 의류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제 후반부에는 할리우드 신성 티모시 샬라메와 정해인이 구름 관중을 몰고다니며 흥행을 책임졌다.한동안 축소됐던 부산영화제의 부대 행사들도 정상화를 찾는 모양새였다. CJ와 롯데 등 양대 배급사가 부산영화제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고,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영화 회고전의 밤’에는 주인공으로 선정된 ‘거장’ 정일성 촬영 감독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안성기, 임권택 감독, 배우 류승룡 등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무려 38명의 감독과 138편의 영화를 찍은 정일성 촬영 감독은 ”촬영 감독으로서 최일선에서 한눈을 감고 세상을 바라본다. 두 눈으로 볼 때보다 정확할 때도 있지만, 시행착오를 잡아주고 길잡이 역할을 해줬던 감독들에게 감사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류승룡은 배우로서는 드물게 모든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 ‘의리’를 과시했다. 또한 올해는 아시아 TV드라마를 대상으로하는 아시아콘텐츠어워즈가 열려 영화 뿐만 아니라 방송 산업까지 외연을 확장했다. 한편 기존 부산영화제의 발원지인 남포동은 선후배 영화인들의 세대 화합의 장으로 거듭났다.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 김지미를 재조명하는 ‘커뮤니티비프 오픈 토크-김지미를 아시나요’에는 안성기, 전도연, 조진웅, 김규리 등이 참여했다. 김규리는 “한때 자신감이 떨어져 연기를 계속해야되나 고민을 했었는데, 영화 경력이 63년이나 되신 김지미 선생님이 좌고우면하지 말고 정진하라는 말씀에 큰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미 선생님이 마치 물레방아가 돌아가듯이 남성 위주의 영화의 시기가 지나가면 여배우들이 주인공인 시대가 오니까 여배우로서 늘 당당하고 자신을 잃어버리지 말라는 말씀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이제 부산은 영화 뿐만 아니라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의 장으로도 진화하고 있다. 영화제 기간에 이하늬, 이제훈 등이 소속된 사람엔터테인먼트에서 주최한 ‘글로벌 오픈 세미나 with 사람’에서는 마이크 피기스 감독 등이 참석해 글로벌 콘텐츠의 비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소영 사람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오픈 플랫폼 시대에는 다양한 국가의 컨텐츠가 충돌하고 만나야 독특한 것이 생긴다”면서 “앞으로 한국의 컨텐츠를 다양한 관점에서 다룰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그 시작은 옴니버스 프로젝트 ‘셰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셰임’은 영국 출신의 마이크 피기스 감독과 아시아의 작가, 스태프가 의기투합할 예정이다. 제24회 부산영화제는 12일 폐막작 ‘윤희에게’ 상영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개·폐막작과 일신한 프로그래밍에 대해 호평을 받았고 두 개의 메인 무대를 갖게 된 첫 해로서 남포동 비프 광장에 관객들이 돌아옴으로써 전반적으로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엑소 수호, 갓세븐 진영, 강다니엘, 류승룡, 정우성, 공명, 김승수, 김규리 등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스타들의 생생한 취재 후기를 지금 네이버TV, 유튜브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서 만나보세요! 부산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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