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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진 80세 여성 집에서 검사결과 기다리다 사망…21번째

    코로나19 확진 80세 여성 집에서 검사결과 기다리다 사망…21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80세 여성 A씨가 집에서 대기하다 숨졌다.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21번째 사망자이자, 입원 대기를 하다가 숨진 4번째 환자다. 1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대구 수성구 한 가정집에서 A씨가 숨진 것을 아들이 발견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은 “숨을 거둔 지 4시간 정도 돼 보인다”고 말했다고 A씨 지인은 전했다. 확진 판정은 이날 오후 6시쯤 A씨 며느리에게 통보됐다. 확진 판정이 나오기 직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발열 증세로 지난 26일 수성보건소에서 검사를 마친 뒤 집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병이 없는 A씨는 평소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교회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지인은 언론에 “여든이 넘은 할머니를 나라가 병원에 안 보내고 집에서 기다리라고 했다”면서 “약이라도 투여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대구서 다른 80대 여성도 자택 격리 중 호흡곤란 사망…1일 4명 숨져대구에서는 최근 며칠 새 환자 4명이 자가격리 도중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사망했다. 지난달 27일과 28일에도 자가격리를 하고 있던 74세 남성과 70세 여성이 호흡곤란으로 긴급 이송된 뒤 병원에서 끝내 눈을 감았다. 정부가 병상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중·경증 환자 분리와 치료 방침을 밝혔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으면 안타까운 상황이 언제든 재연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에서는 이날만 4명이 코로나19에 목숨을 잃었다. 이날 오후 4시 18분쯤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던 86세 여성 확진자도 호흡 곤란 증세로 대구가톨릭대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숨졌다. 오후 2시 25분쯤에도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80세 남성이, 오전 11시 20분쯤에는 경북대병원 음압병상에 있던 82세 남성이 숨을 거뒀다.확진자 수 총 3736명, 하루새 586명 추가…대구·경북 3260명 사망자 4명 늘어 총 21명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1일 하루 동안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 4명이 발생했다. 확진자는 하루새 586명 추가돼 총 3736명으로 늘었다. 오전과 오후에 각각 376명과 210명 추가 확인됐다. 오후에 새로 확진된 210명 중 177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 136명, 경북 41명이다. 그 외 지역별 확진자는 강원 8명, 충남 8명, 서울 5명, 경기 5명, 울산 3명, 부산 2명, 전북 1명, 경남 1명 등이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늘었다. 이날 18·19·20·21번째 사망자가 발생해 사망자가 총 21명으로 늘었다. 추가 발생한 사망자 4명 중 3명은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총 3260명이다. 대구 2705명, 경북 555명이다. 다른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경기 89명, 서울 87명, 부산 83명, 충남 68명, 경남 63명, 울산 20명, 강원 15명, 대전 13명, 충북 11명, 광주 9명, 인천 6명, 전북 6명, 전남 3명, 제주 2명 세종 1명 순이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전 기준 2113명,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119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확진자는 감염경로 분류가 아직 안 돼 집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법서라] “검사님 판사님, 체온 재고 가세요”…서초동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법

    [법서라] “검사님 판사님, 체온 재고 가세요”…서초동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법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연일 수백명씩 늘면서 검찰과 법원도 감염 예방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린 지난 23일 대검찰청에서도 ‘코로나19 대응 TF(팀장 이정수 기획조정부장)’ 긴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출입 점검을 강화하고 대면 업무를 최소화하겠다는 내용인데요. 이후 일주일간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서초동의 풍경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모든 출입구서 발열 체크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청사 출입시 체온 측정을 실시하오니 직원 및 방문자께서는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4일 서울중앙지검 본관 1층 출입구 앞에 설치된 안내문입니다. 이날부터 마스크를 쓰고 라텍스 장갑을 낀 직원들이 출입구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의 이마에 체온계를 대고 열이 없는지 확인한 뒤 출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청사 출입자 체온 측정 및 응대 매뉴얼’에 따르면 37.5도 이상 고열자가 발견될 경우 해외 방문 이력·의심환자 접촉 여부 등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귀가 조치를 합니다. 특히 지난 23일 대구지검 서부지청의 한 수사관이 확진 판정을 받아 사무실이 폐쇄되면서 방문객 뿐만 아니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점검도 강화한 모양입니다. 정확한 관리를 위해 일부 출입구는 폐쇄됐고, 지하주차장 출입문을 포함해 이용 가능한 모든 출입구에서 체온 측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고검과 서울중앙지법 등에서도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해 발열 체크를 합니다. ●소환 중단한 검찰, 재판 미룬 법원 피의자나 참고인을 검찰청으로 부르는 소환 조사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아침마다 조사를 받으러 온 사람들과 변호인들로 북적이던 서울중앙지검 1층 로비는 이번주 내내 한산했는데요. 검찰은 공소시효나 구속수사 기간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사건이 아니라면 사건 관계자에 대한 직접 조사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코로나19 국면이 잠잠해진 이후로 미루자는 상황입니다. 법원에서는 휴정을 장려하면서 주요 재판이 줄줄이 미뤄졌습니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지난 24일 법원 내부통신망 코트넷을 통해 “긴급을 요하는 구속, 가처분, 집행정지 등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재판기일을 휴정기에 준하게 연기·변경하고 재판 진행시 마스크 착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각 25일, 26일, 27일로 예정됐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52)씨 재판과 5촌 조카 조범동(37)씨 재판,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재판도 모두 연기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조윤선(54)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 대한 첫 재판기일은 지난 27일에서 오는 4월 2일로 변경됐습니다.‘사법농단 의혹’ 관련 재판들도 미뤄졌는데요. 재판부 기피 신청으로 중단됐다가 9개월 만에 다시 열릴 예정이었던 임종헌(61)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재판은 일주일 더 연기됐습니다. 양승태(72) 전 대법원장의 재판도 다음달 4일로 예정되어 있지만 변경될 가능성이 큽니다. 양 전 대법원장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부장 박남천)는 지난 21일 공판을 진행하면서 “마스크가 있는 사람은 다 착용하라”고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법정 안에서는 모자나 마스크 착용이 금지되지만 최근 들어 피고인과 방청객은 물론 검사와 변호인도 마스크를 쓴 채 재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임이나 행사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가급적 다수가 모이는 상황을 피하자는 취지인데요. 윤석열 검찰총장은 부산·광주에 이은 전국 순시 세 번째 일정이었던 27일 대구고검·지검 방문을 취소했습니다. 법원행정처는 다음달 5일 전국법원장회의를 취소하거나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우려가 커지면서 부서 회식도 다 취소됐다”고 했습니다. ●‘코로나19 범죄’에 칼 빼든 검찰 코로나19 범죄를 전담하는 수사팀도 생겼습니다. 앞서 대검찰청이 전국 18개 지방검찰청에 코로나19 대응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4일 이정현 1차장검사를 본부장으로 한 코로나19 대응본부를 꾸렸습니다. 본부 산하의 사건대응팀은 식품·의료범죄 전담부서인 형사2부 이창수 부장검사가 지휘하는데요. 보건범죄대책반, 가짜뉴스대책반, 집회대책반으로 조직이 구성됐습니다. 검찰이 중점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5대 범죄가 있습니다. ▲역학조사 거부 ▲입원 또는 격리조치 거부 ▲관공서 상대 감염사실 허위신고 ▲가짜뉴스 유포 ▲집회 관련 불법행위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최근 마스크 사재기가 또 하나의 문제로 떠오르자 대검찰청에서 일선 청에 마스크 유통교란 사범 등 보건용품 관련 범행에도 엄정 대처를 당부하는 ‘코로나19 관련 사건 엄단 지시 및 사건 처리기준 등 전파’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조직적·의도적으로 정부 방역정책을 방해하는 코로나19 사범의 경우 구속수사를 벌이고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가중처벌할 방침입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코로나19 확진자 행세’ 유튜버, 이번엔 “내가 신천지 교주다”

    ‘코로나19 확진자 행세’ 유튜버, 이번엔 “내가 신천지 교주다”

    부산의 지하철에서 코로나19 감염자 행세를 하고 이를 찍어 유튜브에 올렸던 20대 유튜버가 이번엔 도심 한복판에서 “나는 신천지 교주다”라고 외치는 영상을 제작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유튜벼 강모(23)씨는 최근 부산 부산진구 서면 한복판에서 엎드린 채로 기어다니며 “나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다!”라고 소리 지르는 영상을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강씨는 이 영상에서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을 개로 희화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을 보면 의도적으로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연출해 이를 보고 불안해 하는 시민이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한창 사람이 많이 오가는 거리에서 찍힌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강씨는 ‘경찰청장님도 제 구독자이십니다(고소장 직접 제출하심)’, ‘제가 진짜 신천지 교주입니다’ 등의 영상을 올렸다.경찰은 지난 19일 지하철에서 감염자 행세를 한 강씨를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지하철에서 코로나19 환자 행세하다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강씨는 이달 11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는 다시는 이와 같은 영상을 올리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법원은 당시 “직업과 주거가 일정하고 피의자가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며 범행 당시 동영상이 확보돼 증거인멸 가능성도 작다”면서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최근에는 또 다른 유튜버가 코로나19 상담전화 센터인 1339에 장난전화를 걸어 욕설을 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시청자들의 후원을 받아 논란을 빚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활자 너머 ‘여성과 여성 잇기’…한밭에서 한바탕 펼쳐 볼까요

    활자 너머 ‘여성과 여성 잇기’…한밭에서 한바탕 펼쳐 볼까요

    2014년 창간한 잡지 ‘보슈’(BOSHU·‘보라’는 뜻의 충청도 방언)는 지역 청년들과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대전 청년들이 만들었다.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 이후 보슈 팀원들은 자연스럽게 여성주의에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그해 9월 발간한 6호 ‘발톱’에서 ‘여성 혐오’ 문제를 다룬 것을 시작으로 2018년 8월 발간한 10호 ‘방어흔으로부터’에서는 고등학생 페미니스트, 사회운동을 하는 여성들, 여성 택시 운전기사 등 여성들의 이야기로만 잡지를 채웠다. 이를 계기로 보슈는 본격적으로 ‘페미니즘 잡지’를 표방하게 됐다. 잡지와 여성주의 문화 대전이라는 ‘지역’과 그 지역에 사는 ‘여성 청년’에 집중하는 잡지를 만드는 동시에 다른 일도 많이 벌였다. 2017년 일회성 행사로 여성들이 여성 감독으로부터 축구를 배울 수 있는 강좌를 열었고, 이듬해에는 아예 여성 축구팀 ‘FC우먼스플레잉’을 창단했다. 여성 주짓수팀 ‘오버셋’도 만들었다. 여성주의 글쓰기 강연과 젠더 관점으로 문화 행사를 기획하는 법을 배우는 페미니즘 문화기획학교 ‘우리가 좋아하는 기획이 있지’, 여성 DJ가 음악을 틀고 여성들끼리 춤출 수 있는 파티 ‘우리가 좋아하는 리듬이 있지’ 등 각종 행사를 열어 여성들의 교류를 주선했다. 보슈 팀원들은 그 과정에서 종이 위 활자를 통해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룰 때와 현장에서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 사이에 큰 차이가 있음을 느꼈다. ‘나도 무언가 함께하고 싶다’, ‘나는 이런 주제에 관심이 있다’는 여성들의 열망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뒤 보슈는 자연스레 새로 거듭났다. 페미니스트 문화 기획 그룹으로서 여성과 여성을 잇는 다양한 ‘판’을 마련하고 여성들이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어떻게 하면 잘 먹고 잘살 수 있을지 함께 골몰하기로 했다. 20대 후반 여성 다섯 명으로 구성된 보슈 운영진 가운데 권사랑·서한나 공동대표를 최근 대전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지역에서 여성 청년 그리고 페미니스트 기획자로 사는 것에 대해 물었다. -잡지를 만들던 ‘보슈’가 본격적으로 여성들을 위한 문화 행사를 기획하는 그룹으로 변모한 이유가 있다면요. 서한나 약 5년간 잡지를 만들면서 독자와의 만남을 진행했어요. 저희가 페미니즘을 내걸고 잡지를 만들다 보니까 모이는 분들도 대부분 페미니즘에 대한 욕구가 있는 분들이었어요. 이분들이 잡지를 보면서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고 느끼는 것을 넘어 ‘나도 뭔가 동참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는 걸 확인하게 됐죠. 그러다 보니 이분들이랑 끈끈함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오프라인으로 눈을 돌리게 됐어요. -보슈를 창간했을 때와 현재 활동의 결이 조금 달라진 건가요. 권사랑 저희 두 사람은 창간 멤버는 아니지만 보슈 창간 당시에는 페미니즘을 생각하고 팀에 들어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당시에는 그냥 대전에 사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모인 단체였거든요. 결정적으로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 이후 멤버들이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로 정체화하면서 ‘잡지에 페미니즘 이야기를 실어야겠다’는 의견이 모아졌어요. 그러면서 잡지의 성격이 조금씩 바뀐 거죠. 서한나 당분간은 오프라인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잡지 제작은 잠정 중단할 것 같아요. 그래도 단행본 작업은 계속할 예정입니다. 다음달에 여성 간의 관계를 다룬 책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에요. 여성들의 좀더 깊은 우정, 여성 간의 연대와 사랑 등을 다루게 될 것 같아요. ‘비혼 후 갬’ 90명, 회원수의 의미 보슈의 한 해 활동 계획은 철저히 팀원들의 관심사에 따라 정해진다. 2018년의 화두는 ‘여성의 몸’이었다. 여성 축구팀과 주짓수팀을 창단하면서 여성들이 ‘보여지는 몸’이 아닌 ‘움직이는 몸’을 깨달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여성들만 참여하는 운동회 ‘동분서주’, 몸을 다양하게 움직이는 방법을 익히고 특정 장면을 몸으로 표현하는 연기 수업 ‘페미활극’ 등을 개최하기도 했다. 2019년에 이어 올해 보슈가 주목한 주제는 ‘비혼’이다. 지난해 비혼 여성 커뮤니티 ‘비혼 후 갬’을 만들어 비혼 여성들의 생활 전반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강연과 워크숍을 열었다. 지난 1월 ‘비혼 후 갬’의 올해 회원을 모집한다는 공지를 올리자 90명의 여성이 신청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누군가는 100명에도 못 미치는 작은 규모라고 생각하겠지만 보슈 팀원들에게는 여성들의 결집된 욕망을 한 번에 확인하게 된 의미 있는 숫자다. -‘비혼’에 주목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권사랑 지난해부터 비혼을 선택한 사람들이 경제적인 불안이나 정신적인 외로움을 견디면서 사는 게 간단한 이슈가 아니라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어요. 특히 ‘비혼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고 다녀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된 건 어른들의 반응에 화가 나기 때문이에요. 비혼에 대해 이야기하는 순간 어른들의 표정이 변하는 걸 많이 봤어요. 저희가 ‘여성주의 활동을 하면서 여성 청년을 90명이나 모았다’고 이야기하면 처음에는 ‘진짜 대단하다’고 이야기하다가 그 모임이 ‘비혼 여성 커뮤니티’라고 하면 주춤하면서 ‘비혼만은 선택지로 생각하지 말라’고 하시거든요. 서한나 페미니즘에 대한 반응과 비슷한 면이 있죠. 비혼이라는 게 남자를 배척하자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여자를 생각할 때 항상 남자를 연상시키는 관점을 뒤집고 여자도 당연히 한 개인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간 이상했던 정책을 정상화시키자는 발상이잖아요. 사실 결혼 안 하고 아이 안 낳겠다고 하는 게 이기적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거죠. 4인 가족 이성애 부부에게만 초점이 맞춰진 정책들이 더 이상하지 않나요. 권사랑 지난 1년간 비혼 여성들을 위한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실질적인 정보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진짜로 필요로 하는 건 마음 맞는 비혼 여성 친구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올해는 서로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마련하려고 해요. 광역시라고는 하지만 지역 도시인 대전에서 한 달에 2만원씩 회비를 내는 여성 90명이 모였다는 게 저희에겐 어떤 신호로 다가오거든요. 페미니즘 불모지서 꽃 피우다 ‘페미니즘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대전에서 여성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행사를 꾸준히 마련해 온 젊은 단체는 보슈가 거의 유일하다. 팀원들의 돋보이는 기획력과 저돌적인 추진력 덕분에 최근에는 보슈가 행사를 연다고 하면 대전뿐 아니라 다른 지역 여성들도 관심을 보이고 기꺼이 참여하고 있다. 덕분에 보슈는 여성과 여성, 여성과 또 다른 지점을 연결하는 매개체를 자처한다. -보슈가 선보이는 행사를 통해 여성들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건 중요한 것 같아요. 권사랑 저희는 축구·주짓수나 연기 수업을 통해 20~30년 경력의 여성 스포츠인과 문화예술가를 젊은 페미니스트들과 만나게 해주는 게 일종의 중간다리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또 여성 청년들과 대전시를 연결하기도 하고, 기존 여성 단체와 여성 청년을 연결하기도 하거든요. 서울과 비서울 사이에도 저희가 있다고 느끼고요. 서한나 어떤 매체에 제가 ‘지역에서 활동가로 일하는 것’에 대한 소회를 담은 기고를 쓴 적이 있는데 다른 지역에 사는 분들이 그 글을 보고 많이 공감해 주셨어요. 덕분에 익산, 광주, 부산 등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지역 페미니스트로 살아남기’라는 주제로 강의도 많이 했어요. 지역 여성들이 저희를 보면서 기획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아, 얘네가 이렇게 살아남는 걸 보니까 희망적이다’ 이렇게 생각하기도 하고요. 거의 화개장터 역할을 했던 것 같아요(웃음). -그래도 지역에서 페미니스트로서 활동할 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건가요. 서한나 대부분의 담론이 서울에서 만들어지고 서울에서 유통되잖아요. 대전에서는 이걸 같이 이야기할 사람도 없고 그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배울 곳도 마땅치 않고요. 특히 저희 같은 경우에는 동료로 생각할 만한 단체가 없는 점도 아쉬워요. 사람이 뭔가 참조하고 비교하면서 나아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보니 외롭죠. 개인적으로 활동가로서 느끼는 갈증도 있어요. 대부분의 (여성주의) 강의나 학회 등이 서울에서 열리고 여성학을 배울 수 있는 대학원이 대전에는 아직 없거든요. 권사랑 어떤 의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모을 때 서울과 지역이 10배 정도 차이 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축구 강좌에 참여할 사람을 모집한다고 했을 때 서울에서는 12시간 만에 60명이 신청한다면 대전에서는 겨우겨우 참가자를 모으거든요. 그게 저희가 활동하는 데 굉장한 직격타죠. 서한나 롤모델을 찾기 어려운 점도 불안해요. 저희의 활동 경력으로 보나 일에 대한 의지로 보나 미래에 무엇이 될 수 있을지 현재 꿈꿀 수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참고할 만한) 선례가 없으니까 ‘내가 5년, 10년 뒤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생각하면 막막할 때가 있죠.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터전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슈는 ‘결핍’에서 본인들이 가야 할 길을 찾는다고 했다. 남성과 여성의 불평등, 서울과 지역의 불균형 등을 의제로 삼고 대전 여성 청년들의 욕구와 부합하는 지점을 찾아 부지런히 기획물로 발전시킨다. 지금 원하는 욕구를 실현하기 위해 혹은 현재 느끼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일을 기획하는 방식은 보슈가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보슈 팀원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서 비롯됐나요. 권사랑 저는 일을 할 때 구성원들이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믿어요. 제가 원하는 일을 실현할 수 있는 장이 보슈가 아니면 전무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조직에 들어간다고 해도 이런 일은 하기 힘들겠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내가 함께 일하기 싫은 사람과 매일 하는 건 끔찍하잖아요. 서한나 자신의 욕구와 갈증을 일 안에서 해결하는 건 비단 저희 단체뿐 아니라 요즘 젊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일의 방식인 것 같아요. 저희는 하루의 대부분을 일 생각을 하며 보내는데 그게 개인의 욕구와 맞닿아 있지 않으면 굉장히 고통스럽거든요. 저는 사람이 살면서 감정이든 체력이든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회사라는 조직에 속해 있으면 내 페이스대로 조절하기 힘들잖아요. 자기 감정을 소외시키지 않고 개인과 조직이 맞닿을 수 있는 것이 저희가 추구하는 일의 방식이죠. -앞으로 꿈꾸는 목표가 있다면요. 권사랑 개인적으로 보슈는 아마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이것저것 별일을 잘 해낼 거라고 믿어요. 그런 가운데 보슈 팀원 개개인이 잘 생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활동하면서 ‘아,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괴로워하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서한나 ‘비혼 후 갬’ 회원들이 커뮤니티 내에서 여러 수업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좀더 알아 가셨으면 좋겠어요. 또 정책적인 부분에서 여성 문제에 개입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저희 팀을 통해 좀더 공적인 영역에 진입할 수도 있겠죠. 그런 식으로 저희를 많이 활용하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저희가 충분히 활용되기 위해서는 저희 스스로도 더 많이 노력해야 하고, 지금 하는 일들을 사회적으로 좀더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쪼록 저희를 밟고 어디론가 멀리 가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글 사진 대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지방 부동산의 숨은 보석 ‘김해 율하지구’ 중대형 아파트 인기

    지방 부동산의 숨은 보석 ‘김해 율하지구’ 중대형 아파트 인기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주요 도시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좀처럼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자, 실수요자들이 지방 중소도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중 부산 지역에서는 인근 김해시 등의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는 추세다. 김해시의 부동산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2017년~2019년 총 2만 2842세대의 입주가 집중된 이후 2020년에는 대규모 공급이 끝나 수급여건이 회복되고 있다. 또한 2018년 거래량이 3498건으로 최저점을 찍은 후 지난해 거래량이 5238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분양 중인 아파트들 역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김해 율하지구 등을 중심으로 중대형 평수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김해 율하지구는 김해는 물론이고 경남에서도 최상위권 학군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김해외국어고를 비롯해 율하고 등 명문학교가 인접해 있고 초중고도 인접해 있다. 또한 남해안대로와 남해제2고속지선을 통해 창원, 부산 등으로 접근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부산까지는 약 20㎞거리로, 20~30분이면 진입이 가능하고, 김해 구도심까지는 10~15분, 창원까지는 20~30분 내외로 닿을 수 있다. 주변에는 경남지역을 대표하는 쇼핑시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이 위치해 있고, 롯데워터파크와 하나로마트유통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이 인접하다. 김해 율하 시티프라디움의 관계자는 “지방아파트는 중대형 평수가 많지 않은데, 부산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넓은 면적을 활용할 수 있는 곳을 찾는 문의가 대폭 늘었다”며 “김해 율하지구의 탄탄한 인프라와 뛰어난 학군도 수요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날씨]봄을 재촉하는 비…비 온 뒤는 반짝 추위

    [주말날씨]봄을 재촉하는 비…비 온 뒤는 반짝 추위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릴 뒤 평년 기온보다 떨어져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22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흐리고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21일 예보했다.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21일 늦은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부터 22일 새벽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또 22일 낮에는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전남 서해안 지역에서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도, 경남해안, 제주도는 5~10㎜, 강원동해안, 경상도 지역은 5㎜이다. 강원 산지에 내리는 눈의 예상적설량은 1~5㎝가 되겠다. 남서풍이 불면서 21일 낮 기온은 평년보다 3~6도 높은 9~16도, 22일 아침 기온은 4~9도 가량 높은 1~9도 분포를 보이며 포근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그렇지만 비가 그친 후에는 북서풍이 불면서 22일 낮 기온은 오늘보다 2~3도 낮고 5~14도, 23일 아침 기온은 전날 아침보다 5도 이상 낮은 영하 7도~영상 2도 분포를 보이겠다. 22일 지역별 예상 아침 기온은 서울 4도, 대전 5도, 강릉, 대구, 광주 6도, 부산 9도, 제주 10도 등이다. 같은 날 예상 낮 기온은 서울 6도, 강릉, 대전 11도, 광주, 대구 12도, 부산, 제주 14도 등이 되겠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2일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도가 높아지면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 호남권은 ‘나쁨’ 단계를 보이겠으며 그 밖의 권역은 ‘보통’이 되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상징도 감동도 없는 ‘밋밋한 민주 선대위’ 리더십 발휘할까

    상징도 감동도 없는 ‘밋밋한 민주 선대위’ 리더십 발휘할까

    당내서도 “올드하고 새로운 감흥 없다” 이낙연 “오만과 독선 기울지 않게 경계”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가 20일 출범했다.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투톱’으로 세우고 각 지역 대선주자 및 중진 등 11명을 권역별 선대위원장으로 배치했다. 선대위를 대표하는 이들 13명의 평균 나이는 62.6세이며 모두 남성이다. 또 눈에 띄는 상징적 새 인물도 보이지 않아 전반적으로 ‘밋밋한 선대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선대위 회의에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국민과 역사 앞에 훨씬 더 겸손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며 “오만과 독선에 기울지 않도록 늘 스스로를 경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역별 선대위원장은 이인영(수도권), 김진표(경기남부), 정성호(경기북부), 송영길(인천), 이개호(호남), 박병석(충청), 김영춘(부산), 김부겸(대구·경북), 김두관(경남·울산), 강창일(제주) 의원, 이광재(강원) 전 강원지사가 맡았다. 여기에 최고위원들이 당연직으로 포함됐고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교수, 황희두 공천관리위원, 김주영 전 한국노총 위원장, 조희경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 대표 등이 임명돼 선대위원장만 총 22명이다. 그럼에도 감동을 줄 만한 인물은 없다는 평은 당 내부에서도 나왔다. 당 관계자는 “선대위가 올드한 느낌”이라면서 특히 “추미애, 박영선 등 여성 중진들은 장관으로 있고, 다른 여성 의원들은 당내 경선을 하는 처지라 권역별 선대위원장에 여성이 한 명도 없게 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은 상대 진영에 있던 김종인 전 의원을 전격 영입해 선대위원장을 맡겨 충격을 줬다. 2012년 총선은 한명숙 전 총리가 이끌었다.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두는 건 지난 총선에는 없던 전략이다. 권역별 선대위원장이 지역 이슈를 장악해 본인의 지역구부터 권역 전체로 바람을 일으킨다는 작전이다. 하지만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선대위는 전국으로 유세를 다녀야 하는데, 왜 권역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이 전 지사가 수도권에서 지원을 하면 안 되는 것이냐”고 말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민주당은 김남국 변호사, 추미애 법무장관의 공소장 비공개 등 문제들이 부각되는 형국”이라면서 “선대위가 중도 유권자들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비례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비례대표 후보 공모 분야를 제한경쟁과 일반경쟁으로 나누고 제한경쟁 분야 비례 1번은 장애인, 2번은 외교·안보 전문가에게 할당한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DK도시개발·DK아시아, 4월 분양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에 ‘미니 에버랜드’ 조성

    DK도시개발·DK아시아, 4월 분양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에 ‘미니 에버랜드’ 조성

    ‘이솝빌리지, 캐리비안베이의 워터폴 버킷 및 대포노즐, 브로컬리 나무로 불리는 매직트리, 사파리 파크의 로스트밸리, 판다월드...’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의 인기 조형물과 놀이시설이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온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오는 4월 인천공항철도 검암역세권에 분양 예정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미니 에버랜드 콘셉트의 조경과 놀이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상 40층에 총 4,805가구, 사업비 2조5천억원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단지 가로축 길이만 1km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다. 주변 완충녹지와 공원까지 감안할 경우 실제 체감 건폐율이 약 5%에 그쳐 단지 안에 미니 에버랜드를 조성할 공간을 충분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미니 에버랜드는 단지의 가로축 길이를 따라 놀이공간을 넣는 방식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놀이공간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지 않고 하나로 이어져 리조트 분위기를 한층 더 강하게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놀이시설도 테마별로 다양하게 조성될 예정이다. 우선 아이가 있다면 반드시 가야 한다는 이솝빌리지에는 마법모자 슬라이더 및 조합놀이대가 설치된다. 물놀이 시설로 유명한 캐리비안베이에는 큰 양동이에서 물을 쏟아 붓는 워터폴 버킷 및 물 대포를 설치하고 돗대와 선미(船尾)로 구성되는 놀이공간을 마련, 4계절 이용이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조합놀이대로 꾸며질 매직트리는 조경효과도 기대된다. 에버랜드의 인기지역인 로스트밸리와 판다월드를 테마로 하는 놀이공간도 조성된다. 사파리파크의 로스트밸리는 지형 변화에 따른 놀이 변형도 가능한 창의적 공간으로 꾸며지고 판다 월드는 단지 중간의 녹지대에 설치돼 숲속 느낌이 부각되도록 설계된다. 이와 함께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협약을 통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100만주에 가까운 꽃과 나무를 심어 단지 전체를 뒤덮는 ‘밀리언 파크(Million Park)‘ 조성을 추진 중이다. 단지 배후 녹지인 골막산과 연계된 숲정원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온가족이 산책할 수 있는 9.6km 둘레길과 단지내 약 1km 데크길에 55m 길이의 유수풀, 스파 등을 갖춘 국내 최초 단지내 워터파크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앞으로는 아라뱃길이 나있다. 인천 앞바다와 한강을 연결하는 길이 18km의 국내 최초·유일의 운하다. 폭은 80m로 아라뱃길 양옆에는 자전거도로와 공원이 조성돼 있다. 특히 한강~낙동강을 거쳐 부산까지 이어지는 총 거리 633km의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시발점도 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 있다. 단지는 아라뱃길과 인접해 있는 배산임수 지형에 들어서기 때문에 강 조망이 가능하다. 또 40층의 초고층아파트로 지어져 특정층 이상에서는 인천 정서진을 볼 수 있는 바다조망도 나온다. 오션뷰(정서진)와 리버뷰(아라뱃길)가 한 눈에 펼쳐지는 셈이다. 더블 조망권과 함께 단지 서쪽으로 길 하나 건너면 야생화단지 수영장 승마장 골프장 등으로 이뤄진 드림파크가 이어진다. 드림파크의 면적은 총 267만여㎡(약 81만여평)으로 길이 50m에 10개 레인의 수영장, 36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 승마장은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경기장으로 활용됐던 곳들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체할 수 없는 이 인기… ‘전, 복’덩인가 봐요

    주체할 수 없는 이 인기… ‘전, 복’덩인가 봐요

    전복은 바다의 산삼으로 불릴 만큼 귀한 대접을 받는 건강 보양식품이다.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가 전복이라는 얘기도 있을 정도다. 전복은 눈과 귀에 좋고,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신장과 심장 기능을 향상시키는 등의 효능이 있다. 귀한 대접을 받는 만큼 다양한 요리가 있고, 내장과 껍데기까지 버릴 게 하나도 없다.●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건강보양식 전복은 우리나라 연안을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서식한다. 전 세계적으로 100여종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오분자기, 참전복, 까막전복, 말전복, 왕전복 등이 발견된다. 고대 중국에서는 동방의 전복을 천하일미로 여겼고, 미식가 소동파도 발해만에서 잡힌 전복을 으뜸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복은 사시사철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최근 몇 년 새 전복밥, 전복삼계탕, 전복죽 등 전복 전문점까지 대거 생겨나면서 전복요리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전복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영양 성분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 회복기 환자나 노약자를 위한 건강 보양식으로 많이 쓰인다. 정약전은 ‘자산어보’에서 전복을 복어(鰒魚)라고 소개했다. ‘살코기는 맛이 달아서 날로 먹어도 좋고 익혀 먹어도 좋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말려서 포를 만들어 먹는 것이다. 내장은 익혀 먹어도 좋고 젓갈을 담가 먹어도 좋으며 종기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했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전복밥과 전복죽, 전복삼계탕 등 따뜻한 요리가 인기다. 전복밥 한 그릇이면 추위도 거뜬히 이길 수 있다. 여름철에는 기력회복을 위한 전복삼계탕이나 해신탕이 인기다. 산해진미도 세월에 따라 변한다. 예전에 전복은 조개류의 황제로 불렸다. 귀한 만큼 값도 비쌌다. 해녀의 물질에만 의존했기 때문이다. 제주도와 동해안에서는 여전히 해녀가 물질로 잡는 자연산 전복이 많다. 자연산 전복만 선호하는 미식가도 있다. 비싼 만큼 맛이나 식감이 뛰어나다고 한다. 하지만 전복도 전남 완도를 중심으로 대규모 양식이 이뤄지면서 대중화됐다. 요즘은 대형마트나 TV홈쇼핑 등에서도 쉽고 싸게 구할 수 있다. 전복요리 전문점이나 가정 식탁에 오르는 대부분 전복이 양식이다. 완도는 국내 전복의 73%를 생산한다. 맥반석으로 이뤄진 청정하고 깨끗한 바다에서 미역과 다시마를 먹고 자라 다른 지역보다 육질이 훨씬 단단하고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완도군 관계자는 “완도 전복은 국내는 물론 중화권, 미국 등 세계 각국에 수출한다”며 “냉동과 말린 전복뿐 아니라 통조림, 절편, 만두 등 다양한 식품으로 가공한다”고 말했다.요리는 전복회, 전복구이, 전복삼계탕, 전복죽, 전복밥, 전복찜, 전복뚝배기, 전복비빔밥, 전복탕수육 등 다양하다. 전복 코스요리는 전복회를 비롯해 전복구이, 탕수육, 물회, 죽 등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코스요리는 종류가 다양하고 푸짐해 가족이나 단체 행사에 인기다. 전복장은 밥도둑계의 원조로 불리는 간강게장과 새우장을 잇는 ‘신흥강자’다. 전복장은 쫄깃한 식감에 영양가도 만점이다. 요즘에는 어르신과 젊은층, 어린이 입맛까지 아우르는 ‘전복 햄버거’도 개발돼 눈길을 끈다. 전복 스테이크나 전복 버터구이 등도 인기다. 전복 요리 전문가들은 “전복은 타우린, 아르기닌, 메티오닌, 시스테인 등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해 기력 보충, 기능 강화, 시력회복, 스태미나 증진, 혈액순환 등에 좋다”며 “전복은 면역력을 높여 줄 뿐 아니라 특유의 탱탱한 식감과 맛도 좋아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울산 동구 방어동 ‘섬뜰’은 전복밥으로 유명하다. 10년째 유명세를 타면서 외지에서도 많이 찾는다. 섬뜰 전복밥은 전복 껍데기를 6~7시간가량 끓인 물에 쌀과 큼직하게 썬 전복을 넣어 밥을 지은 뒤 부추, 다시마, 김, 무생채, 버섯, 양념장을 넣어 비벼 먹는다. 전복 내장도 들어가 고소함을 더했다. 전복은 완도에서 직접 공수받아 싱싱하다. 전복죽, 전복회 등도 있다. 이영대 섬뜰 대표는 “전복껍데기에 영양소가 많아 버리지 않고 끓여서 밥물로 쓴다”며 “똑같은 메뉴라도 손맛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새벽 5시부터 나와 재료와 양념, 밑반찬까지 모두 준비한다”고 말했다. 부산 기장군에 있는 ‘기장끝집’은 전복죽으로 유명하다. 기장끝집은 전복 요리만 판다. 전복죽이 대표 메뉴이고 전복물회, 전복구이도 취급한다. 기장끝집 전복도 완도산이다. 전복죽은 전복을 잘라 살과 내장을 분리해서 사용한다. 살은 편으로 썰고, 내장은 갈아 둔다. 살과 내장에 참기름을 부어 볶는다. 살이 투명해지면 다시 노른 빛깔을 띨 때까지 볶는다. 여기에 전복 껍데기와 다시마를 넣어 끓인 육수를 부어 죽을 쑨다. 육수는 매일 아침 일찍 끓인다. 전복죽은 2인분 이상 주문해야 한다. 밑반찬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밑반찬은 돼지고기 수육, 삶은 피꼬막, 파김치, 김치 묵은지, 오이 절임, 열무김치, 소고기 절임 등 12가지가 나온다. 돼지고기 수육은 ‘이것만 팔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다. 음식점 관계자는 “우리 식당은 1만 5000원을 받고 반찬을 다양하게 제공한다”며 “각종 해산물과 돼지고기, 소고기에 다른 반찬 대여섯 가지를 더 추가해 다른 전복집과 다르게 먹을 게 많다”고 말했다.●내장도 껍데기도 버릴 게 하나 없다 전복죽과 전복밥 등에는 풍미를 더 깊게 해 주는 내장도 함께 들어간다. 내장에는 전복의 먹이가 되는 해초 성분이 농축돼 맛, 향, 영양이 모두 뛰어나다. 전문가들은 ”산란기인 9월에서 11월까지는 내장에 독성이 있어서 생식보다는 익히는 게 좋고, 이 시기는 회보다 죽이나 요리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며 “전복은 껍데기까지 버릴 게 없다”고 말했다. 특히 전복에는 아르기닌 등 아미노산이 월등히 많이 함유돼 강장 식품으로 주목받는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음식으로 꼽힌다. 환자의 원기 회복과 피로 회복, 산모의 산후 회복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복을 쪄서 말리면 오징어나 문어처럼 껍질에 흰 가루가 생기는데 이게 타우린이다. 타우린은 담석을 녹이거나 간장의 해독 기능을 강화하고 콜레스테롤 저하와 심장 기능 향상, 시력 회복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전복 패각은 ‘석결명’이라고 해 눈이 밝아지고 청력이 강해지며 백내장과 결막염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전복 내장에 함유된 푸코크산틴은 항산화, 항암 작용을 한다. 다시마, 미역 등 갈조류를 먹는 전복의 내장이 검을수록 소화가 잘되며 효능이 더 좋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주말 날씨] 매서운 입춘추위 가니 중국발 미세먼지 오네

    [주말 날씨] 매서운 입춘추위 가니 중국발 미세먼지 오네

    봄의 길목이라는 입춘에 전국을 꽁꽁 얼린 매서운 추위가 금요일 오후부터 풀리겠지만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주말에는 미세먼지라는 밉살맞은 방문객이 찾아오겠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8일은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으며 일요일은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질 것”이라고 7일 예보했다. 특히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경기 남부와 강원영서남부, 충청도, 전북지역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또 대기 하층과 해수면과의 온도차로 인해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충남과 전북, 전남북부에는 1㎝ 내외의 눈이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오늘 아침까지는 전국이 영하 14도~영하 2도 분포를 보이며 평년(영하 10도~영하 1도)보다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겠지만 낮 기온은 1~11도 분포를 보이며 풀리기 시작해 토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영상 2도, 낮 기온은 4~10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에 내려졌던 한파특보도 모두 해제됐다. 8일 지역별 아침기온은 서울 영하 2도, 대전 영하 1도, 대구 0도, 광주, 부산 1도, 제주 6도 등이 되겠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토요일인 8일은 미세먼지(PM10)는 전국이 ‘보통’ 단계를 보이겠지만 낮 동안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중국을 비롯한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강원지역을 제외한 수도권과 충청, 호남권, 부산, 대구, 경북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나쁨’ 단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기생충’ 장혜진, 한예종 수석 출신 “너무 늦게 풀린 케이스”

    ‘기생충’ 장혜진, 한예종 수석 출신 “너무 늦게 풀린 케이스”

    ‘마이웨이’에 출연한 배우 이재용이 ‘기생충’으로 전성기를 맞이한 제자 장혜진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배우 이재용이 출연해 인생사를 공개했다. 이날 이재용은 부산에서 연기 입시 강사로 활동하던 시절 제자들에 관해 얘기했다. 그에게 가르침을 받은 배우는 김정태, 장혁, 김현숙 등이 있었다. 특히 이재용은 제자 중 “실력이 있는데도 금방 안 풀리는 친구들이 있다”며 “대표적인 예가 영화 ‘기생충’에 나왔던 장혜진”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혜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들어갈 때 수석을 했다”며 “여름 학기에 이미 합격을 했는데도 졸업할 때까지 열심히 할 거라고 했는데 애들 시기가 장난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내가 일부러 애들 보는 앞에서 질타했더니 장혜진이 상처를 받았다”며 사이가 멀어졌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재용은 “이후에 장혜진이 결혼하고 아기 낳고, 그래서 장혜진 만나 오해를 풀었다. 너는 내가 믿는 아이 중 하나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또 그는 “그렇게 오랜 시간 견디더니 자기 시대를 맞이한 것”이라며 “이제라도 ‘기생충’을 통해 빛을 봐서 다행이다. 자랑스럽다”고 뿌듯해했다. 한편 1998년 영화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단역으로 데뷔한 장혜진은 영화 ‘밀양’, ‘우리들’ 등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하다 2019년 영화 ‘기생충’에서 주연 충숙 역을 맡으며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현재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도 김단(서지혜 분)의 어머니이자 평양 재력가 고명은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차 주문 폭주하는데 악재… 다른 부품까지 끊기면 큰일” 한숨

    “신차 주문 폭주하는데 악재… 다른 부품까지 끊기면 큰일” 한숨

    식당 곳곳 열화상 카메라… 방역 작업중 실적 회복 중에 ‘G80 ’ 등 수익성 영향 우려 직원들 “휴업 길어지면 어떻게 할지 캄캄…집에 있어도 마음 불편해 공장에 나와” 노조, 대책위 구성·여행 자제 등 내부 단속 협력업체 “손실·휴업수당 감당 못해” 호소“신차 주문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공장이 멈춰 서니 앞이 캄캄합니다. 중국산 다른 부품까지 공급이 끊기면 앞으로 휴업 장기화에 따라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어요.” 5일 오전 6시 30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방문객의 출입이 비교적 자유로웠던 평상시와 달리 울산공장으로 들어가기 위한 정문, 명촌문 등 6개 출입문마다 직원들의 발열 체크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외부인 출입은 전면 차단됐다. 현대차 울산 전체 1~5공장 가운데 1·4·5공장은 가동을 멈췄고, 이날 출근한 2·3공장 근로자 2만 2000여명도 7일부터 모두 휴업에 들어간다. 공장 내 식당 곳곳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비치됐고, 가동 중단된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방역작업만 연거푸 이뤄지고 있다. 노사는 오는 11일까지 휴업을 결정했지만, 중국산 부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거나 다른 부품까지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휴업 사태 장기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공장 직원들도 너나 없이 휴업 장기화 걱정뿐이다. 공장 근로자 정모(45)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악재가 여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로 휴업이 길어지면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당기순익이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3조 2684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는 길목에서 신종 코로나 악재로 생산이 ‘정지 상태’에 놓인 것이다. 전날 생산이 중단된 5공장 1라인은 제네시스 G80 등 인기 차종을 생산하는 곳이라 현대차그룹의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지난 15일 출시한 제네시스 인기 차종 GV80은 울산 2공장에서 생산한다.현대차 1공장에 근무하는 최모(55)씨는 생산 라인이 멈췄지만 공장에 나왔다고 했다. 그는 “생산 라인이 멈춰서 집에 있지만 마음이 불편해 쉬는 게 쉬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차가 많이 팔려야 연말에 성과금도 받을 수 있는데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공장 강모(33)씨는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열화상 카메라로 체크를 하고, 마스크를 쓴 사람이 많아지면서 신종 코로나가 남의 얘기가 아닌 것 같다”며 “7일부터 회사에 나가지 않는데 이번 사태가 언제 끝날지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생산이 중단되면 하청업체에까지 피해가 번지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공급 중단 사태가 자동차 내 배선 장치 묶음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에 그치지 않고, 다른 부품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현대차 원청뿐 아니라 울산, 포항, 부산, 양산, 경주 등에 입주한 협력업체도 직격탄을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노조 차원에서 신종 코로나 예방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휴업 기간 해외여행 자제를 당부하는 등 내부 단속도 하고 있다. 이날 현대차 노사와 울산지역 협력업체 8개사 대표는 울산시청에서 ‘신종 코로나 대응 자동차부품업체 간담회’를 가졌다. 협력업체들은 울산뿐 아니라 경주, 포항, 양산, 부산 등에 입주해 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손실과 근로자들의 휴업수당 지급 어려움을 호소했다. 협력업체의 한 관계자는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휴업수당까지 감당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신종 코로나, 지역 소비시장 타격...부산상의 모니터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지역 소비시장이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다. 사태가 확산되거나 장기화되면 지역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상공회의소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지역 소비시장 영향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상의는 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호텔숙박업계, 전시관람시설 등 대형 집객 및 다중 이용시설과 여행업계 등 지역의 주요 소비 거점업체 60여 곳을 직접 면담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거의 모든 업체에서 예약 취소, 방문객 감소 등으로 이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업체의 경우 중국 여행은 100% 취소됐다.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등 동남아 여행도 설 이후 취소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3월 이후 성수기를 대비한 추가적인 여행 문의도 끊긴 상태다. 해외여행을 주로 취급하고 있는 A여행사는 중국은 물론, 동남아 지역까지도 기존 예약이 거의 취소되었고, 국내 여행마저도 외출을 자제하면서 취소 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B사의 경우도 해외여행은 지역을 불문하고 취소가 발생하고 있고 고객들 90% 이상이 취소 수수료를 부담하고도 여행을 취소하고 있어 과거 메르스 때보다도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고 하소연했다. 전세관광버스를 운영하는 C사는 크루즈를 통해 들어오는 중국 단체관광객을 상대로 한 영업 비중이 높아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걱정하고 있다.3월 이후 행락철 성수기 수학여행과 각종 단체의 모임, 행사에 대한 취소, 축소 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려가 컸다. 해운대를 중심으로 한 지역의 특급호텔들도 예약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D호텔의 경우는 지난달 29일까지 100실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 호텔은 출입문을 제한하고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방문객을 체크하고 있지만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임을 호소했다. E호텔은 별도의 페널티 없이 무료 취소를 해주고 있는 상황이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행사가 집중되는 3월을 기점으로 피해가 크게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면세점, 아울렛 등 지역의 대형 유통업계는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방역을 강화하는 등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에 골몰하고 있지만 내방객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 백화점은 방역을 강화하고 손소독제를 구역마다 배치해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게 조치하고 있지만, 내방객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고 했다. 특히 아동을 대상으로 한 놀이시설과 키즈카페, 문화센터 등은 방학기간임에도 이용객이 거의 없어 부대시설 운용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 F면세점도 이번 사태로 중국관광객이 줄어들면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의 대형 관람시설도 영업에 타격을 입고 있다.어린이들이 주로 찾는 한 시설은 설 명절 할인혜택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수가 줄었고 유치원 등 단체예약도 취소됐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 바이러스 확산으로 마스크, 손세정제, 열화상카메라 등에 대한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최근 품귀현상에 가격까지 폭등하고 있어 제품을 구하기도 힘든 상황인데, 정부는 각종 지침과 요구사항만 있을뿐 업계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없어 불만이 크다”며 “정부는 피해업종에 대한 구제방안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포근함 끝...다음주 매서운 ‘입춘 추위’ 찾아온다

    포근함 끝...다음주 매서운 ‘입춘 추위’ 찾아온다

    설 연휴부터 이어진 포근한 날씨가 1월의 마지막 날인 31일까지 계속되겠다. 그렇지만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입춘’이 끼어있는 다음 주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입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2월이 시작되는 주말부터 기온이 서서히 낮아지기 시작해 입춘인 4일부터 7일까지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평년(영하 12도~영하 1도)보다 낮거나 비슷해질 것”이라고 30일 예보했다. 서울의 경우 2월 첫 날이자 토요일인 1일 아침 기온이 영하 3도로 떨어지고 다음주 6~7일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 9도~영하 8도 분포를 보이는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특히 그동안 아침과 낮 기온이 영상권에 머물면서 포근한 날씨를 보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추위는 더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1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금요일은 전국이 구름이 많은 가운데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 지역에는 비나 눈이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10㎜이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겠으며 지역별 아침 기온은 세종 영하 4도, 춘천 영하 2도, 대전 영하 1도, 서울, 대구 0도, 광주 1도, 부산 2도, 제주 7도 등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월 분양 중소형 신평면 ‘대연 삼정그린코아’

    2월 분양 중소형 신평면 ‘대연 삼정그린코아’

    아파트 가치는 위치가 좌우하지만 같은 위치에서는 평면에 따라 인기가 달라진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아파트를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복합적인 생활공간으로 보고 특화평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같은 평수라도 실사용면적이 넓은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어 선택의 대상이 된다. 특히 중소형의 경우 틈새면적을 극대화한 판상형 4-Bay 설계가 중형 이상의 쓰임새와 가치로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판상형 4-Bay 설계는 거실 포함 모든 방을 전면에 배치하여 탁 트인 개방감을 준다. 방들이 전면으로 나옴에 따라 후면 공간은 요모조모 다채로운 아이디어들로 채워진다. 다용도 알파룸, 주방수납 및 동선 효율화, 현관 이중수납 등 실생활면적을 늘려주는 공간혁신이 이뤄진다. 대개 중형 이상의 아파트에 적용된 프리미엄 디자인이었으나 최근에는 중소형에서도 볼 수 있으며 부산에서는 남구 ‘대연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를 예로 들 수 있다. 사업지는 남구 대연동이며 아파트 71㎡ 115세대, 59㎡ 222세대 합 337세대로 지어진다. 황령산 숲세권 입지로 쾌적함은 물론 부산 전역 어디라도 쉽게 연결되는 사통팔달 입지와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자랑한다. ‘대연 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는 단지구성에서도 차별점이 느껴진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상1~2층 데크형 주차장 설계다. 그간 지하주차장이 간혹 안전성에서 문제가 발생해 여성들이 꺼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아파트는 차도 사람도 더 안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주차장을 다시 위로 올렸다. 그 결과 안전한 주차, 저층 조망·일조권, 바깥이 보이는 개방감 등 1석3조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데크형 주차장 덕분에 1층도 타 아파트 3층 높이가 되어 선호층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부지 넓은 신도시에서나 가능했던 건폐율 14.92%, 용적률 227.55%의 단지설계 역시 도심단지로서는 보기 드문 쾌적성을 자랑한다. 한편, 중소형 새 아파트는 부산 분양시장에서도 귀하신 몸이 될 조짐을 보인다. 대연동 중소형 아파트는 최근 주변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의 규제해제에 따라 급속한 상승분위기를 타고 있다.‘대연 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는 선호 입지에 59㎡·71㎡ 중소형 구성, 판상형 4-Bay 신평면 등 실수요자의 주거선택 요건을 최고로 갖춰 가장 눈여겨볼 만한 2020년 신규분양 단지로 벌써부터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오는 2월 분양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사업지 바로앞 남구 대연동에 준비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날씨가 요지경… 부산에는 강풍, 대관령에는 눈

    날씨가 요지경… 부산에는 강풍, 대관령에는 눈

    부산 지역에 강풍·풍랑경보가 발효된 27일 부산 영도구 청학부두에서 계류된 바지선이 침수되고 있다. 이날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바지선 2척이 침몰하고 3척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위). 같은 날 강원 강릉시 대관령 옛길 구간에는 눈이 쌓였다. 부산 연합뉴스·강릉 뉴스1
  • 날씨가 요지경… 부산에는 강풍, 대관령에는 눈

    날씨가 요지경… 부산에는 강풍, 대관령에는 눈

    부산 지역에 강풍·풍랑경보가 발효된 27일 부산 영도구 청학부두에서 계류된 바지선이 침수되고 있다. 이날 바지선 한 척이 표류해 고립돼 있던 선장 1명이 구조된 데 이어 인근의 바지선 3척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위). 같은 날 강원 강릉시 대관령 옛길 구간에는 눈이 쌓였다. 부산 연합뉴스·강릉 뉴스1
  • 서울→부산 6시간10분 귀성길 정체 지속…오후 7∼8시 해소 전망

    서울→부산 6시간10분 귀성길 정체 지속…오후 7∼8시 해소 전망

    설 연휴 첫날인 24일 전국 고속도로에는 고향을 찾는 차량이 몰리면서 귀성길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2시 승용차로 서울요금소를 출발할 경우 전국 주요 도시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6시간 10분, 광주 4시간 20분,울산 5시간 50분, 대구 4시간 50분, 대전 2시간 30분, 강릉 3시간 30분이다. 경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부산 방향은 망향휴게소∼천안휴게소, 남이분기점∼죽암휴게소, 회덕분기점∼비룡분기점 등 합계 길이 82㎞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서평택분기점∼서해대교 11㎞ 구간과 당진분기점∼운산터널 부근, 동군산 부근∼서김제 부근 등 39㎞ 구간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으며,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마성터널 부근∼양지터널 부근, 원주분기점∼원주 부근 등 34㎞ 길이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46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33만대로 예상된다”면서 “정체는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를 고비로 서서히 풀려 오후 7∼8시쯤 대부분 구간에서 정체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비 또는 눈이 내리고 있어 정체가 더욱 심하다”면서 “저녁부터 기온이 낮아지면서 비나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진중권 “PK 하나회 대부 자처한 문 대통령, 공직에 적합한지 의문”

    진중권 “PK 하나회 대부 자처한 문 대통령, 공직에 적합한지 의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유재수 감찰 무마’와 관련해 당시 민정 라인 등을 ‘PK(부산·경남) 하나회’라고 칭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과연 공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인지 깊은 회의를 품게 된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21일 페이스북에 ‘PK 패밀리, 대부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언론에 보도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직권남용 공소장 내용을 토대로 “‘우리 식구인데 왜 감찰을 하느냐’, 이걸 말이라고 하는지. 원래 감찰은 우리 식구에 하는 거고, 남의 식구에 하면 사찰”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 청와대의 특별감찰이 진행될 당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천경득 총무인사팀 선임행정관 등 이른바 ‘텔레그램 3인방’이 “참여정부에서 우리와 함께 고생한 사람이다”, “참여정부에서도 근무한 유재수를 왜 감찰하느냐” 등 구명운동을 펼쳤다는 검찰 공소장 내용을 말한 것이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들 3인방을 ‘참여정부 하나회’라고 칭하며 “그 동안 자신들의 사욕을 위해 국가의 공적 기능을 사적으로 쥐고 흔들어온 것”이라면서 “국정농단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그는 “설사 대통령 측근들이 설치더라도 청와대에선 이들을 말렸어야죠”라면서 “민정수석이 이들의 말을 그대로 들어줬다”고 조국 당시 민정수석의 책임을 지적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이 상관인 대통령이 아니라 사조직인 PK 하나회의 명령에 따라 움직였다는 것이다. 조국 당시 민정수석을 향해선 “본인도 불법이란 걸 알았으니 아예 감찰 자체가 애초에 없었던 것으로 처리하라고 지시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도둑 잡으라고 그 자리에 앉혔더니 외려 경찰이 마피아와 작당해 범행을 눈감아주고 범행 흔적이 담긴 CCTV 영상마저 지워준 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는 “민정수석이 잘못했으면 법무부라도 일을 제대로 처리해야죠”라며 “법무부 장관이란 분이 검찰의 수사를 돕기는커녕 그걸 무산시키지 못해 안달이 났다”며 “조국의 범행을 덮어주기 위해 아예 얼굴에 철판을 깔았다”고 맹공했다. 마지막으로 “법무부 장관이 잘못하면 대통령이라도 말려야는데 그걸 보고도 대통령은 방관을 넘어 응원을 한다”면서 “애초에 수사 중단시키려고 그 분(추미애)을 장관 자리에 앉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PK 하나회의 지존이 누구인지 분명해진다. 이건 인의 장막을 쳐서 대통령의 눈을 가리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대통령 자신이 자기를 PK 패밀리의 대부로 생각해 제 식구들을 살뜰히 챙겨주려 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때문에 문 대통령이 과연 공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인지 깊은 회의를 품게 된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주말 날씨] 설 앞둔 연휴 평년보다 포근하지만 중부지방은 미세먼지

    [주말 날씨] 설 앞둔 연휴 평년보다 포근하지만 중부지방은 미세먼지

    설 연휴를 앞둔 이번 주말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며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지만 중부지방은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가 탁하겠다. 기상청은 “18일 토요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19일 일요일은 중국 상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흐릴 것”이라고 17일 예보했다.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 경북 북동산지에는 17일 오후부터 18일 오후까지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산지는 1~5㎝의 적설량을 보이겠으며 강원 영동, 경상 동해안, 경북 북동산지는 5~20㎜의 강수량을 보이겠다. 이들 지역에서는 눈이 쌓이고 밤 사이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일요일은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지역에 오후 한 때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18일 전국의 예상 아침 기온은 영하 8도~영상 3도(평년 영하 11도~0도), 낮 기온은 4~10도(평년 1~8도)으로 평년보다 포근하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세종 영하 7도, 서울, 대전, 광주 영하 4도, 춘천 영하 3도, 대구 영하 2도, 부산 2도, 제주 5도 등이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세종, 충북 등 중부지방은 대기 정체로 인해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오전 한 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오르겠다고 예보했다. 그 밖의 지역은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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