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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맨스] ‘대선개입 여론조작’ 수사 검찰, 총선 앞두고 깊어진 고심

    [로:맨스] ‘대선개입 여론조작’ 수사 검찰, 총선 앞두고 깊어진 고심

    ‘대선 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 수사 속도를 높이면 자칫 ‘역풍’에 휘말릴 수 있어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지만, 아직 입건된 피의자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진행하지 못했다. 수사에 진척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검찰이 대선 개입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더불어민주당의 개입 여부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민주당이 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한 허위보도에 관여했다는 정황을 포착했고, 대장동 일당과의 접촉이 있었다는 것을 입증할 진술과 물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한 송평수 전 대변인을, 지난달 16일에는 김병욱 민주당 의원 보좌관 최모씨 등을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수사 속도를 높이면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야권의 반발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과 엮인 수사를 하면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고, 수사에 영향이 미칠 수 있어 속도를 내긴 쉽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에 배후 규명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허위보도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했는지 의도를 파악해야 하고, 윗선도 확인해야 해서다. 일부 피의자들의 반발이 심한데다 디지털 포렌식 작업 등도 수사가 지연되는 이유로 꼽힌다. 검찰 관계자는 “상당 부분 사실관계를 규명해 나가고 있지만, 수사 범위가 넓고 대상이 많은 편”이라며 “특정 대선캠프와 관련 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안을 규명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 개입 여론조작 의혹’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대선에 개입할 목적으로 허위 인터뷰를 하고, 이를 대선 직전인 2022년 3월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보도에는 윤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검찰은 해당 보도에 등장한 내용을 허위라고 결론 내리고, 이와 유사한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대상으로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 與 마포갑 조정훈·대구수성을 이인선…‘현역 불패’ 계속

    與 마포갑 조정훈·대구수성을 이인선…‘현역 불패’ 계속

    국회 부의장 출신 심재철 안양동안을김수민·박대동 전 의원도 경선 승리부산 중·영도는 조승환 전 장관 4·10 총선을 향한 국민의힘 공천 경선에서 조정훈(비례대표) 의원이 신지호 전 의원을 누르고 서울 마포갑 공천권을 따냈다. 대구 수성을에서는 초선 이인선 의원이 승리하며 ‘현역 불패’ 기조를 이어갔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6개 지역구 대상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시대전환 소속이었으나 지난해 국민의힘과 흡수합당한 조 의원은 서울 마포갑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에서는 영입인재인 이지은 전 총경이 전략 공천을 받았다. 이인선 의원도 대구 수성을에서 김대식 전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을 상대로 승리했다. 이날 발표된 경선 지역 중 현역 의원 2명이 모두 승리하며 ‘현역 프리미엄’을 재확인했다.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 중·영도에서 박성근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을 상대로 이겼다. 두 사람 모두 윤석열 정부 고위직을 지낸 이력으로 관심이 쏠린 지역구다. 서울 은평갑은 홍인정 전 당협위원장이 본선행을 결정지었다. 경기 안양동안을은 국회 부의장을 지낸 심재철 전 의원, 구리는 나태근 전 당협위원장, 김포갑에서는 박진호 전 당협위원장이 후보자로 확정됐다. 박 전 위원장은 1990년생으로 지금까지 공천이 확정된 국민의힘 후보 중 최연소(34세)다. 대전은 서구갑 조수연 변호사, 서구을 양홍규 변호사가 승리했다. 충북 청주청원은 김수민 전 의원이 승리하고, 충남 논산·계룡·금산은 박성규 전 육군대장이 본선행에 성공했다. PK(부산·경남)에서 험지로 평가받는 울산 북구는 박대동 전 의원이 승리했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은 박일호 전 밀양시장이 승리했다. 심재철, 김수민, 박대동 등 전직 의원이 모두 경선에서 승리한 반면 김보현(경기 김포갑)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전지현(경기 구리) 전 행정관 등 용산 출신 2명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인천 남동갑(손범규 대 전성식), 경기 남양주갑(심장수 대 유낙준), 충북 청주흥덕(김동원 대 송태영)은 결선을 치른다. 국민의힘은 선거구 획정으로 인한 후보자를 2일 오후에 발표할 계획이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북구갑·을, 사하구 등 아직 최종적으로 정하지 못했다”며 “(후보자)의 의사를 조정해서 우리가 의결하는 형태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토] 복지부, 전공의 13명 업무개시명령 공고

    [포토] 복지부, 전공의 13명 업무개시명령 공고

    보건복지부가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 중 일부에 대한 업무개시명령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시송달(공고)했다. 1일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를 보면 이날자로 보건복지부장관 명의의 ‘의료법 제59조2항에 따른 업무개시명령 공시송달’이 게시됐다. 대상자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건국대병원, 충북대병원, 조선대병원, 분당차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속 13명이다. 공고문은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한 의료인에 대해 의료법 59조2항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서를 직접 교부 또는 우편(등기)으로 발송해야 하나, 폐문부재(문이 잠겨있고 사람이 없음) 및 주소 확인 불가 등의 사유로 교부송달 또는 우편송달이 곤란해 행정절차법에 따라 공시송달한다”며 대상자의 명단과 소속, 의사면허번호를 적었다. 그러면서 “의료인의 집단 진료 중단 행위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 업무개시명령서를 확인하는 즉시 소속 수련병원에 복귀해 환자 진료 업무를 개시해 주기 바란다”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업무개시 명령을 거부하는 경우 의료법에 따라 처분 및 형사고발될 수 있음을 알린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9일을 복귀 시한으로 제시하면서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 기소 등 사법절차의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3.1절 연휴가 끝난 뒤인 오는 4일부터는 행정적, 법적 처벌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행정절차법에 따르면 처분은 교부 또는 우편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대상의 주소 등을 통상적인 방법으로 확인할 수 없거나 송달이 불가능한 경우 공시송달이 가능하다”며 “등기발송이 불가한 경우에 대해 추가적인 공시송달을 실시하는 등 법과 원칙에 따라 후속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시송달의 효력은 공고일로부터 14일 이후에 발생하는 것이 일반규정이지만 복지부는 공지문에 공고일인 이날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행정절차법은 긴급한 경우에는 효력 발생 시기를 달리 정해 공고할 수도 있도록 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응급의료센터로 이동하고 있다.
  • “영농부산물 태우지 마세요”··· 지자체들 ‘파쇄지원단’ 운영

    “영농부산물 태우지 마세요”··· 지자체들 ‘파쇄지원단’ 운영

    지자체들이 농민들의 일손을 돕고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본격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순천시는 올해 1억여원을 들여 영농부산물 소각금지와 자원순환 실천운동을 위해 ‘찾아가는 마을순회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가동중이다. 해룡, 도사, 별량, 낙안, 상사, 서면의 1권역과 승주, 주암, 월등, 황전, 송광, 외서면의 2권역 등 2개 지역으로 나눠 운영한다. 1~3월과 11~12월 농한기에 집중 지원하는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단은 3인 2개조로 구성해 권역별로 추진하고 있다. 1일 순천시에 따르면 영농부산물 파쇄를 통한 퇴비 활용으로 미세먼지 발생과 병해충 발생 저감에 기여하고, 자원순환 농업을 실천하기 위해 올해부터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단을 운영한다. 파쇄 가능한 농작물은 고추, 콩, 깨, 잡곡 등의 부산물과 3㎝ 이하의 과수 잔가지 등이다. 시 관계자는 “영농부산물을 파쇄하면 토양 비옥도가 높아지고, 농촌지역에 만연한 불법소각 방지에 따른 봄철 산불 예방과 미세먼지 저감까지 ‘1석 3조’ 효과가 있다”며 “고령, 여성농 등 취약농가에 대한 다각적인 영농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곡성군도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 군은 2월부터 4월까지 지역 내 34개소에서 영농부산물 파쇄 작업을 1차로 지원한다. 곡성군농업기술센터와 산림과가 협력해 진행하는 이 사업은 산림인접지역, 고령층, 취약계층 농가 등을 우선순위에 두고 신청을 받아 현장에서 잔가지 파쇄 작업을 한다. 이에앞서 보성군도 지난달 20일부터 미세먼지 저감과 산불 예방, 병해충 발생 감소를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군은 산림연접지 100m 이내의 고령·취약층을 우선 지원한다. 영농상황을 고려해 연중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물이 많은 2~3월 봄철과 11~12월 겨울에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영농부산물을 일정한 장소에 모아두면 파쇄지원단이 협의된 날짜에 현장을 찾아가 파쇄 작업을 무상으로 진행한다. 김숙희 보성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 운영을 통해 농업인의 일손 부족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농기계 안전 사용 교육과 미세먼지 저감 교육을 함께 시행해 농업인들의 인식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복지부, 전공의 면허번호까지 공개… 13명에 ‘업무개시명령 공고’

    복지부, 전공의 면허번호까지 공개… 13명에 ‘업무개시명령 공고’

    정부가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 일부에 대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업무개시명령을 공시송달(공고)했다.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에 대해 공시송달 형태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복귀 전공의 처벌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보건복지부는 홈페이지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류옥하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등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건국대병원, 충북대병원, 조선대병원, 분당차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속 전공의 13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공시송달을 게시했다. 복지부는 공고문을 통해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한 의료인에 대해 의료법 59조 2항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서를 직접 교부 또는 우편(등기)으로 발송해야 하나, 폐문부재(문이 잠겨있고 사람이 없음) 및 주소 확인 불가 등의 사유로 교부송달 또는 우편송달이 곤란해 행정절차법에 따라 공시송달한다”며 대상자의 명단과 소속, 의사면허번호를 적었다. 그러면서 “의료인의 집단 진료 중단 행위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 업무개시명령서를 확인하는 즉시 소속 수련병원에 복귀해 환자 진료 업무를 개시해 주기 바란다”며 “정당한 사유 없이 업무개시 명령을 거부하는 경우 의료법에 따라 처분 및 형사고발될 수 있음을 알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의 안전 및 복리를 위해 긴급한 명령이 필요한 경우로 사전통지는 생략됐다”며 “공시송달은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복지부는 이 명령에 불복이 있는 경우 행정심판법에 의해 처분이 있음을 안 날로부터 90일 또는 처분이 있은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행정소송법에 의해 처분이 있음을 안 날로부터 90일 또는 처분이 있은 날로부터 1년 이내에 관할 법원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달 29일을 복귀 시한으로 제시하면서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 기소 등 사법절차의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3·1절 연휴가 끝난 뒤인 오는 4일부터 행정적, 법적 처벌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부산 술집서 행패 뒤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 40대 ‘징역 10개월’

    부산 술집서 행패 뒤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 40대 ‘징역 10개월’

    부산의 한 술집에서 행패를 부리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2단독 지현경 판사는 상해·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오전 6시쯤 부산 동래구 한 음식점에서 무전취식하고, 술에 취해 고함을 질러 다른 손님을 쫓아내는 등 1시간 이상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의 팔을 뿌리친 뒤 가슴을 여러 차례 밀쳤고, 주먹으로 때리려고 하거나 팔을 휘두르는 등 위협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4월에도 동래구 한 거리에서 지인과 술값 문제로 시비를 벌이다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해 7월에 동래구 한 마트에서는 다른 손님에게 욕설하고 여러 차례 박치기하는 등 폭행을 하기도 했다. 지현경 판사는 “A씨는 동종의 폭력과 공무집행방해 범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포함해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다른 사건으로 항소심 재판 중에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고 재범의 위험성도 높아 보인다”면서 “피고인에게는 죄책에 상응하는 엄벌이 필요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지방시대] 국민의힘 공천을 바라보는 영남권의 시각

    [지방시대] 국민의힘 공천을 바라보는 영남권의 시각

    국민의힘이 확정한 144곳의 지역구 공천 후보자 중 전현직 의원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적 쇄신’은 뒷전으로 밀린 모양새다. 이렇다 보니 국민의힘 공천을 놓고 “잡음은 줄었지만 무쇄신 무감동”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선거를 모르는 사람들이 공천을 좌지우지하면서 용산 출신을 배제하기만 하면 선거에서 이기는 듯 착각하고, 컷오프돼야 할 사람도 무조건 경선만 붙인다”며 “감흥도 쇄신도 없는 공천”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감동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에 대해 “공천 시작할 때 특정 출신이 쫙 꽂힐 것이다, 혜택 볼 것이다, 검사 출신이 어쩔 것이라는 마타도어가 많았지만 그렇게 됐느냐”며 “국민이 보시기에 찍을 때 창피하지 않은 후보를 내야 하는 것만 생각한다”고 했다. 29일 현재 국민의힘에서 공천받은 후보자 148명 중 전현직 의원은 50%인 74명이다. 특히 공천받은 현역 의원 59명 중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지역 의원이 29명에 달했다. 남은 공천까지 감안하면 공천이 확정된 현역 의원의 50% 이상이 ‘보수의 텃밭’에서 출마하게 된다. 정치권에선 공천 갈등의 뇌관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권과 영남권 공천이 총선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지역 공천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국민 선택이 180도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이 3월 초 이들 지역에 대한 공천 방식을 정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정치적인 이유로 공천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해석인데 세간의 얘기처럼 현역은 대부분 경선에 붙인다든지, 당내 잡음을 염두에 두고 적당히 인지도가 있는 인물이면 경선에 포함하는 식이라면 민심을 얻기 힘들다. 영남 지역 한 예비후보는 출마 선거구의 경선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는데 경선을 기정사실화하고 경선 날짜까지 못 박아 지역 유권자에게 대량으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다선 페널티가 있는 걸 모를 리 없는데도 페널티를 받지 않는다고 유권자를 속이기까지 했다. 어떤 후보는 유권자에게 특정 공관위원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통화 내용을 스피커폰으로 들려줬다고 한다. 대구·경북 한 의원의 경우 후원회 관계자가 “후원회원에게 수천만원을 걷어 사무국장에게 직접 전달했고, 그 돈이 음성적으로 쓰였다”고 폭로했지만 공관위는 팩트체크 없이 경선을 붙였고 그는 이겼다. 자신의 경쟁력보다는 특정 인물 친분 팔이를 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해 선거판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리려는 후보가 공천심사에서 단수 추천을 받거나 경선에 포함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막말과 퇴행적 역사관으로 국민을 분열시킨 후보와 심각한 비리가 의심되는 후보도 걸러야 한다. 그런 후보들이 공천에서 배제되지 않으면 중도 표심은 물론 영남 지역도 국민의힘에 등을 돌릴 수 있다. 김상현 전국부 기자
  • 부산시·HUG, 구덕운동장에 축구전용구장 조성

    부산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29일 구덕운동장을 지역 첫 축구전용 경기장을 포함한 체육·문화·상업 복합시설로 재개발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구덕운동장 복합개발 사업대상지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2022년부터 민간 제안 사업 방식으로 구덕운동장 일대를 재개발하려고 했지만,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건축경기 위축이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재생 혁신지구와 HUG의 주택도시기금 융자 사업을 병행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구덕운동장 복합개발은 부지 7만 1577㎡를 축구전용경기장, 문화·상업시설, 아파트 등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총사업비는 약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상반기에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최종 지정되면 시는 국·시비 250억원씩의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다. 나머지 사업비는 시와 HUG의 출자와 주택도시기금 융자로 충당한다. 시는 사업 부지를 현물로 출자하고, 사업 완료 후에는 지분만큼 축구전용경기장과 문화·체육시설 등 시설물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재정 투자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는 주민공청회와 의회 의견수렴 등을 거쳐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12월 시행계획 인가를 받아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지연됐던 구덕운동장 복합개발에 새로운 활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심 재생에 새로운 해법이 되도록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 1인가구 현관서 병원까지 ‘동행 서비스’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부산에서 1인 가구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부산시가 아플 때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병원 동행 서비스를 시작한다. 부산시는 3월부터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민의 병원 이동과 이용을 지원하는 ‘도어 투 도어’ 서비스다. 동행 매니저가 차량을 이용해 환자를 집에서 병원까지 데려다주며 접수 등 병원 이용과 관련된 전 과정을 지원한다. 병원 안심 동행은 1인 가구를 위한 서비스이지만 도움을 받기 어려운 노인 부부나 한부모가정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를 보면 2022년 부산지역 1인 가구는 51만 2000가구로, 전체 가구 144만 8000가구의 35.3%였다. 1인 가구 수를 지역별로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36만 2000가구에서 7년 만에 41.4%나 증가했다. 특히 지역 1인 가구 중 60세 이상 비중이 41.3%나 됐다. 시는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를 시행하기 위해 지역 자활센터 11곳을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지정했고, 동행매니저 69명의 양성 교육을 완료했다. BNK부산은행과 세정그룹이 차량을 5대씩 지원했다. 시는 이날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 발대식을 열고 서비스 제공 준비를 마무리했다. 서비스 이용 금액은 1시간 1만 5000원이며, 추가 30분당 7500원이 부과된다. 중위소득 50% 이하는 시가 지원해 회당 2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가 1인 가구도 공동체 속에서 함께 살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돌봄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 AI부터 바이오까지 ‘척척’… 기업·대학·지자체와 협업, ‘자율형공립고’ 40곳 뜬다

    AI부터 바이오까지 ‘척척’… 기업·대학·지자체와 협업, ‘자율형공립고’ 40곳 뜬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한국전력공사(한전) 등 기업이나 대학과 협약을 맺고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는 자율형공립고(자공고)가 올해 40곳 생긴다. 교육부는 ‘2024년 자율형공립고 2.0’에 부산 장안고, 전남 나주고·봉황고·매성고 등 9개 시도의 40개교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정을 희망한 40개 학교가 모두 선정됐다. 자공고 2.0은 지자체나 지역 대학,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 기관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 과학·인공지능(AI)·인문학 같은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심화학습·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학교다. 공교육에서 지역 명문고를 키워 지역 고교생 유출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2009년 시작된 자공고는 지자체 협약 위주였지만 자공고 2.0은 협업 기관이 대학·기업·법인으로 넓어졌다. 교육과정의 자율성은 자율형사립고(자사고)나 특수목적고(특목고) 수준으로 확대했다. 교사 채용 규제도 대폭 완화돼 교사 정원 100%를 초빙할 수 있고 전문가를 산학겸임교사, 강사로 투입할 수 있다. 총 40개교 가운데 수도권 2곳(경기 군포 중앙고·파주 운정고)을 제외한 38개교가 모두 비수도권 고교다. 전남도교육청 소속이 전체 40개교 중 11개교(27.5%)로 가장 많이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에서 한수원과 협약을 맺은 장안고가 과학 중점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전남에서는 원도심 학교인 나주고와 혁신도시에 위치한 봉황고·매성고 등 총 3개교가 연합해 전력·반도체, 정보 보안, K콘텐츠 분야에서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한다. 이를 위해 한전, 한국에너지공과대,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같은 지역 기관과 협약을 맺었다. 충남 공주시와 손잡은 공주고는 인문·문화예술 교육과정과 국제역사·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만들고 IB 교육과정도 도입할 계획이다. 글로컬대로 선정된 국립안동대와 협약을 맺은 경북 안동여고는 전문 인력을 산학겸임교사로 초빙해 바이오 제약 교과를 담당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번에 지정된 학교 가운데 23곳은 이달부터, 17개교는 오는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5년간 한 곳당 매년 2억원을 지원받는다. 자공고 입학은 학교가 정하지 않고 일반 공립고와 같이 각 교육청의 제도를 따른다. 교육부는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할 수 있도록 희망하는 학교에 전문가 상담을 제공하고 각종 규제 완화 수요도 발굴해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여야 ‘텃밭 사수’… 비례 1석 줄였다

    여야 ‘텃밭 사수’… 비례 1석 줄였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불과 41일 앞둔 29일 선거구 획정안을 가까스로 합의해 처리했다. 거대 양당이 총선 1년 전에 선거구를 확정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을 어긴 것은 물론 각자의 텃밭 지역구를 지키려 ‘비례대표 의석 1석’을 졸속으로 줄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쌍특검법(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은 재표결 결과 부결돼 폐기됐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 비례대표 1석을 줄여 현행대로 ‘전북 지역구 10석’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획정안은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59명 중 찬성 190명, 반대 34명, 기권 35명으로 가결됐다. 분구·합구 등 굵직한 변동 외에도 경계와 구역 조정으로 영향을 받는 의원들이 지역 여론을 의식해 다수 기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앞서 국회에 제출한 대로 서울 노원갑·을·병이 갑·을로 합쳐져 1석이 줄었고, 인천 서구갑·을은 갑·을·병으로 1석이 늘어났다. 또 경기에서 평택갑·을이 갑·을·병으로, 하남은 갑·을로 늘어났다. 반면 부천갑·을·병·정은 갑·을·병으로, 안산상록갑·을과 안산단원갑·을은 안산갑·을·병으로 통합돼 경기에서는 최종적으로 1석이 늘어 60석이 됐다. 전남은 여수갑·을의 경계만 조정해 국회의원 수에 변동이 없다. 여야 협상의 막판 쟁점이 됐던 부산은 의석수를 그대로 두고 선거구만 조정했다. 민주당은 북구, 강서구, 남구 조정을 요구했으나,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자당 소속 박재호(남구을) 의원과 전재수(북·강서갑) 의원에게 유리하도록 ‘게리맨더링’을 요구한다며 거부했다. 이에 따라 부산은 북·강서갑, 북·강서을 2곳이 북구갑, 북구을, 강서 등 3곳으로 나뉘고 남구갑·을은 남구로 통합된다.행정구역과 교통·생활문화권,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고려해 예외적인 시군구 일부 분할을 허용하는 특례 지역은 5곳이다. 이에 서울 면적의 8배에 달하는 ‘강원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선거구 탄생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던 강원도는 춘천시를 나눠 현행 8개 선거구를 유지한다. 경기도는 양주 일부를 동두천·연천 선거구에 붙인다. 서울도 종로, 중·성동갑, 중·성동을 선거구를 지금처럼 유지한다. 전북 군산 일부를 분할해 김제·부안 선거구에 붙이는 특례 지역 지정도 추가됐다. 애초 획정위 안에 따르면 전북은 1석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여야가 정치적 협상을 통해 전북 의석 10석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국회의원 정수(300석)에서 1석이 더 필요하게 됐고, 비례대표 47석을 46석으로 줄여 300석을 맞췄다. 2004년 17대 총선 때 56석이던 비례대표 의석은 20년 새 10석이 줄었다. 충분한 비례대표 의석이 확보돼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이점을 살릴 수 있는 소수 정당들은 “거대 양당의 담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자당이 유리한 지역에서 의석수를 줄일 수 없다면서 책임을 전가하다 고작 47석밖에 안 되는 비례대표 의석을 건드리는 게 과연 정당한가”라며 “민의보다 밥그릇이 먼저인 양당 체제에 진저리가 난다”고 말했다.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면서 여야의 공천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갑·을·병에서 갑·을로 선거구가 줄어들면서 고용진·우원식·김성환 등 민주당 현역 의원 3명이 지역구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노원처럼 각 당의 선거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갑과 을로 분구되는 하남도 예비후보들의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12월 28일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민주당이 주도해 처리하자 윤 대통령이 지난 1월 5일 거부권을 행사한 뒤 55일째 표류하던 쌍특검법도 폐기됐다.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한 법안을 국회가 재의결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이날 무기명투표 결과 ‘김건희 특검법’은 재석 281명 가운데 찬성 171명, 반대 109명, 무효 1명으로 부결됐고 ‘대장동 50억 특검법’은 281명 중 찬성 177명, 반대 104명으로 부결됐다. 양당 모두에서 당론과 다른 이탈표가 나왔다. 이로써 야권이 강행 처리했지만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와 폐기된 법안은 모두 8개로 늘었다. 민주당은 이날 쌍특검법이 부결되자 김 여사와 관련해 새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국민이 아닌 김 여사를 선택했다”며 “국민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로 또 다른 특검법을 추진할 것”이라며 “명품백 수수,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의 추가된 범죄 혐의를 더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반면 윤 원내대표는 본회의 후 “쌍특검법은 총선용 민심 교란 악법”이라며 “부결은 만시지탄(時之歎·때가 늦어 기회를 놓쳤음을 안타까워하는 탄식)”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신숙희·엄상필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도 가결됐고, 윤 대통령은 즉시 임명안을 재가했다. 4·10 총선 전 마지막 본회의를 끝낸 여야는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 “팬이면 속상할 듯…심했다” 현재 반응 안 좋은 ‘유퀴즈’

    “팬이면 속상할 듯…심했다” 현재 반응 안 좋은 ‘유퀴즈’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할리우드 스타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편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영화 ‘듄:파트2’로 홍보에 나선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가 출연했다. 이날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가 ‘유퀴즈’를 찾아 유재석과 조세호를 만났다. 티모시 샬라메는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이후 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대세 배우인 그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듄’ ‘돈 룩 업’ ‘웡카’ 등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탄탄한 팬덤을 형성해 왔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MJ 역을 맡았던 젠데이아는 첫 내한이다. 앞서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의 ‘유퀴즈’ 녹화 소식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기대감이 컸다. ‘듄2’ 홍보로 내한한 이후 국내 최초로 TV토크쇼 출연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방송에서는 자막 실수 등으로 논란이 불거졌다. 제작진은 영화 ‘듄2’ 소개 자료에서 티모시 샬라메가 맡은 역할 폴을 톰으로 잘못 표기했다. 또 티모시 샬라메의 입국 모습을 자료화면으로 공개하며 옆에 있던 배우 오스틴 버틀러의 모습을 블러 처리하면서 팬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이후 ‘유퀴즈’ 제작진은 뒤늦게 VOD에서 해당 오류를 수정했으나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유퀴즈’ 제작진은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자막을 교체한 사실이 있기에 비판의 목소리들이 더욱 커지고 있다.
  • ‘전북 대신 비례 1석 축소’ 선거구 획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전북 대신 비례 1석 축소’ 선거구 획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비례대표를 1석 줄여 현행 전북 지역구 10석을 유지하고, 강원도 지역구 8석을 그대로 유지하는 내용의 4·10 총선 선거구 획정안이 총선을 불과 41일 앞두고 최종 확정됐다. 국회는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29일 본회의를 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가 제출한 원안에서 일부 내용을 수정한 선거구 획정안을 반영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재석 의원 259명 중 찬성 190명, 반대 34명, 기권 35명이었다. 앞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막판 협상을 벌여 ‘벼랑 끝 대치’를 이어오던 선거구 획정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획정안에 따르면, 여야는 비례대표를 1석 줄여서 전북 지역 의석수를 현행 10석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획정위 원안은 서울과 전북에서 각 1석을 줄이고, 인천과 경기에서 각 1석을 늘리도록 했는데, 최종적으로 서울에서 1석이 줄고 인천과 경기에서 1석씩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역구 의원은 253석에서 254석으로 늘어나되 비례대표는 47석에서 46석으로 줄면서 국회의원 정수는 300명으로 유지된다. 여야는 강원, 경기, 서울, 전남에 ‘특례지역 4곳’을 두고, 전북에도 특례지역 1곳을 추가로 설정했다. ‘특례지역’은 행정구역, 지리적 여건, 교통·생활문화권을 고려하고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반영하고자 예외적으로 자치구·시·군 일부 분할을 허용하는 것이다. 강원도는 춘천시를 분할해 현행 8개 선거구 숫자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서울 면적의 8배에 달하는 기형적 형태의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선거구가 생겨나지 않게 됐다. 또 경기도 양주 일부를 동두천·연천 선거구에 붙이면서, 서울 면적의 4배에 달하는 ‘포천·연천·가평’ 선거구도 생기지 않는다. 서울도 종로와 중구를 합치는 획정위 원안 대신 현행 ‘종로, 중·성동갑, 중·성동을’ 형태로 선거구를 유지하고, 전남도 여수갑·을 경계조정을 제외하고 10개 선거구 수를 현행 유지했다. 여기에 더해 전북 군산 일부를 분할해 김제시 부안군 선거구에 붙이는 특례 지역 지정도 추가로 이뤄졌다. 민주당이 막판에 요구사항으로 꺼냈던 부산 북·강서·남구의 ‘분구와 합구’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특례지역 5곳을 제외한 나머지 선거구 획정은 지난해 12월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가 국회에 제출한 원안대로 대부분 이뤄지게 됐다.
  • 총선 41일 앞두고 선거구 획정안 합의…비례대표 1석 ‘날림 축소’

    총선 41일 앞두고 선거구 획정안 합의…비례대표 1석 ‘날림 축소’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 확정전북 지역구 10석 유지 최종 합의비례대표 47석 -> 46석 축소‘공룡 선거구’ 막는 특례 조항 유지尹대통령 거부권 ‘쌍특검법’ 재표결與 “민주당, 쌍특검을 쌍권총으로 써”野 “부결되면 ‘명품백’ 추가해 재추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불과 41일 앞둔 29일 선거구 획정안을 가까스로 확정했다. 거대 양당이 총선 1년 전에 획정안을 확정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을 어긴 것은 물론 각자의 텃밭 지역구를 지키려 ‘비례대표 의석 1석’을 졸속으로 줄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 비례대표 1석을 줄여 현행대로 ‘전북의 지역구 10석’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앞서 국회로 보낸 획정위 원안은 서울과 전북에서 각 1석을 줄이고 인천과 경기에서 1석씩 늘리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중 전북은 10석을 유지키로 하면서 국회의원 정수(300석)에서 1석이 더 필요하게 됐고, 그 결과 비례대표를 47석에서 46석으로 줄이기로 했다. 앞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잠정 합의한 ‘특례구역 4곳 지정’도 그대로 유지된다. 서울 면적의 8배에 달하는 ‘강원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선거구 탄생 위기가 고조됐던 강원도는 춘천시를 나눠 현행 8개 선거구를 유지한다. 경기도는 양주 일부를 동두천·연천 선거구에 붙인다. 서울도 종로, 중·성동갑, 중·성동을 지역구를 지금처럼 유지한다. 전남 순천시의 분할과 여수갑·을의 조정으로 전남의 선거구도 현행 10개를 유지한다. 거대 양당 간 막판 협상 쟁점이자 민주당의 요구였던 부산 북구, 강서구, 남구 조정은 ‘없던 일’이 됐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자당 소속 박재호(남구을) 의원과 전재수(북·강서갑) 의원에게 유리하도록 ‘게리맨더링’을 요구한다며 거부한 바 있다. 사실상 민주당이 이 부분에서 한발 물러난 셈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부산을 양보하지 않으면 협상이 결렬될 것 같고 원안을 통과시킬 수는 없어서 불가피하게 국민의힘 주장을 받아들였다”며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당 공천 상황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컸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공천 작업에 차질이 이어지는 만큼 양당 모두 ‘2월 내 마무리’에 뜻을 모은 셈이다.충분한 비례대표 의석이 확보돼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이점을 살릴 수 있는 소수 정당들은 “거대 양당의 담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녹색정의당은 본회의장에 ‘비례 1석 축소 양당 담합 규탄한다’는 항의 피켓을 내걸었다.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는 정개특위 회의에서 “자당이 유리한 지역에서 의석수를 줄일 수 없다면서 책임을 전가하다 고작 47석밖에 안 되는 비례대표 의석을 건드리는 게 과연 정당한가”라며 “민의보다 밥그릇이 먼저인 양당 체제에 진저리가 난다”고 했다.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5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뒤 55일째 표류하던 쌍특검법(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의 재표결에도 합의했다. 쌍특검법은 지난해 12월 28일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후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한 법안을 국회가 재의결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 나와야 한다. 민주당이 쌍특검법 재표결을 두 달 가까이 끌자 정치권에서는 여당의 공천 낙천자들이 반란표를 던질 가능성을 노린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그동안 쌍특검법이 쌍권총도 아니고 민주당이 계속 저희를 협박하고, 본회의 때마다 또 협상 때마다 우리 당에 많은 부담을 주기도 했다”고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오전 민주당을 향해 “뭐든 엿장수 마음대로 한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본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도 국민이 언제나 옳다고 했는데 국민은 쌍특검법 통과를 원한다”며 “저는 우리 국민을 대표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민의 뜻을 존중할 것이라 믿는다”고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국민 뜻을 거스르는 심판 세력’으로 규정해 4월 총선을 정부·여당 심판론으로 끌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까지 추가해 22대 국회에서 김 여사 관련 특검법을 다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총선 후 명품백 사건 등을 명시적으로 추가해 새 특검법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며 “총선 후 준비를 마쳐 22대 국회에서 이를 이어받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신숙희·엄상필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도 처리됐다. 신 후보자에 대한 동의안은 무기명 투표에서 재석 의원 263명 가운데 찬성 246명, 반대 11명, 기권 6명으로 가결됐다. 엄 후보자 동의안은 찬성 242명, 반대 11명, 기권 10명으로 가결됐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27∼28일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이날 오전 두 후보자 모두 ‘적격’ 의견을 제시한 보고서를 채택했다.
  • 설 연휴 할머니 살해 남성 공모 정황…20대 친누나 구속

    설 연휴 할머니 살해 남성 공모 정황…20대 친누나 구속

    설 연휴에 할머니를 때려 살해한 20대 남성이 친누나와 범행을 공모한 정황이 드러났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같은 혐의로 구속 송치된 B씨의 친누나다. B씨는 설 연휴인 지난 9일 오후 부산 남구 할머니 집에 방문해 말다툼을 벌이다 할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B씨가 꾸준히 통화를 하고, 직접 만나기도 하면서 할머니 살해를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B씨는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어 A씨가 남동생을 심리적으로 지배해 할머니를 살해하게 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체포했으며,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공모 정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B씨는 “할머니가 화장실에서 넘어져 다쳤다”고 신고했으며,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할머니는 숨진 상태였다. 그러나 할머니의 몸 곳곳에 멍 자국이 있었으며, 화장실에는 깨진 타일이 있는 등 다툰 흔적이 있었다. 경찰이 경기도에 사는 B씨가 평소 왕래가 없던 할머니를 왜 찾아왔는지 등을 추궁한 결과 B씨는 “평소 할머니의 심한 간섭과 잦은 욕설 때문에 범행했다”는 취지의 자백을 받아냈다. A, B씨의 어머니는 오래 전 집을 나갔으며, 아버지는 지난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남매 사이는 좋지만, 할머니에 대한 감정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 산업계 전문가가 교사로…‘자사고 수준’ 자율형 공립고 40곳 생긴다

    산업계 전문가가 교사로…‘자사고 수준’ 자율형 공립고 40곳 생긴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한국전력(한전) 등 기업이나 대학과 협약을 맺고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는 자율형 공립고(자공고)가 올해 40곳 생긴다. 교육부는 ‘2024년 자율형 공립고 2.0’에 부산 장안고, 전남 나주고·봉황고·매성고 등 9개 시도의 40개교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정을 희망한 40개 학교가 모두 지정됐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지자체나 지역 대학,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 기관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 과학·인공지능(AI)·인문학 같은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심화학습·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학교다. 공교육에서 지역 명문고를 키워 지역 고교생 유출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2009년 시작된 자공고는 지자체 협약 위주였지만 ‘자공고 2.0’은 협업 기관이 대학·기업·법인으로 넓어졌다. 교육과정의 자율성은 자율형사립고(자사고)나 특수목적고(특목고) 수준으로 확대했다. 교사 채용 규제도 대폭 완화돼 교사 정원 100%를 초빙할 수 있고, 전문가를 산학겸임교사나 강사로 투입할 수 있다. 총 40개교 가운데 수도권 2곳(경기 군포 중앙고·파주 운정고)을 제외하면 38개교는 모두 비수도권 고교다. 전남도교육청 소속이 전체 40개교 중 11개교(27.5%)으로 가장 많이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협약을 맺은 장안고가 과학 중점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전남에서는 원도심 학교인 나주고와 혁신도시에 위치한 봉황고·매성고 등 총 3개교가 연합해 전력·반도체, 정보 보안, K콘텐츠 분야에서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한다. 이를 위해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과대,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같은 지역 기관과 협약을 맺었다. 공주시와 손잡은 충남 공주고는 인문·문화 예술 교육과정과 국제 역사·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만들고 IB 교육과정도 도입할 계획이다. 글로컬대로 선정된 국립안동대와 협약을 맺은 경북 안동여고는 전문 인력을 산학겸임교사로 초빙해 바이오 제약 교과를 담당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번에 지정된 학교들 가운데 23곳은 이달부터, 17개교는 오는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5년간 한 곳당 매년 2억원을 지원받는다. 자공고 입학은 학교가 정하지 않고 일반 공립고와 같이 각 교육청의 제도를 따른다. 교육부는 “교육발전특구와도 연계할 수 있도록 희망하는 학교에 전문가 상담을 제공하고 각종 규제완화 수요도 발굴해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파란색 1’ 논란 MBC 처음 아냐… 과거 방송도 조명

    ‘파란색 1’ 논란 MBC 처음 아냐… 과거 방송도 조명

    날씨 소식을 전하는 도중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시키는 파란색 ‘1’ 그래픽을 사용한 MBC 방송과 관련해 논란이 벌어지면서 MBC의 과거 방송도 조명되고 있다. 지난 27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최아리 기상캐스터가 날씨를 전하며 파란색 숫자 1을 설명하는 장면이 방영됐다. 캐스터는 숫자를 가리키고 손가락으로 숫자 1을 만들어 보이며 “지금 제 옆에는 키보다 더 큰 1이 있다. 1, 오늘 서울은 1이었다. 미세먼지 농도가 1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파란색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색이고 1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받을 번호라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선거를 코앞에 두고 나타난 파란색 숫자 ‘1’은 누가 보더라도 무언가를 연상하기에 충분해 보인다”며 “오죽하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지며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겠나”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그간 극도로 민주당에 편향된 방송을 해온 MBC지만 이건 선 넘은 것”이라며 성토했다. 한 위원장은 “사람 키보다 큰 ‘파란색 1’ 대신 ‘빨간색 2’로 바꿔놓고 생각해보라. 미세먼지를 핑계로 1을 넣었다고 하던데 2를 넣을 핑계도 많이 있다”며 “‘어제보다 2도 올랐다’ 이런 정도로 넣을 수 있지 않나. 그러면 노골적인 국민의힘 선거운동 지원으로 보이지 않겠냐”고 지적했다.MBC는 과거에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듯한 날씨 방송으로 도마 위에 오른 적이 있다. 2021년 4월 7일 열린 재·보궐 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포함해 국민의힘이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 압승하자 MBC는 다음날 ‘속상하지만 괜찮아’라는 문구를 내보냈다. 당시 누리꾼들은 “뭐가 속상하다는 거냐”, “박영선이 떨어지고 오세훈이 당선돼서 속상하다는 뜻?”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MBC는 ‘속상하지만 괜찮아’ 문구 대신 ‘완연한 봄’으로 영상 제목을 수정한 뒤 댓글로 사과했다.2022년 5월 31일 날씨 방송에 전국 주요 도시 3곳의 날씨를 전하며 서울, 광주와 경남 양산을 넣은 것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부산이나 울산, 창원 등의 날씨가 아닌 인구 35만명의 양산시가 대표성을 갖는지 의문이 달렸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양산에 산다는 점 때문에 누리꾼들은 문 전 대통령을 위한 일기예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MBC 제3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큰 파란색 숫자 1은 민주당의 상징색으로 기호 1번을 표현하는 듯했다”며 “기상캐스터의 손짓 1은 선거방송인지 날씨 예보인지 모를 정도의 혼동을 일으켰다”고 했다. 이들은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담당자에게 확인한 결과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1′을 가리킨 적이 없었다”며 “강동구의 새벽 1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1′을 가리킨 적은 있으나, 서울 중심권 27일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8마이크로그램,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1마이크로그램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벽 1시에 특정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미세먼지 농도라고 표현하면서 강조해서 쓸 이유가 있었냐”며 “방송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예보할 때는 보통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 등으로 표현하지 숫자로 예보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MBC는 정부가 지정한 색을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부에서 지정한 ‘미세먼지 좋음’을 나타내는 파란색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과는 다르고 서울 각 구에서 여러 차례 초미세먼지(PM 2.5) 최저농도가 1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해 이를 강조했다는 게 MBC 측의 설명이다.
  • 부산대병원·의대 교수협 “위협 중단하고 대화해야…정원 수요 재조사 연기하라”

    부산대병원·의대 교수협 “위협 중단하고 대화해야…정원 수요 재조사 연기하라”

    부산대학교 병원과 의과대학 교수회가 전공의 집단 사직과 관련해 정부에 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하며 의대 정원 수요조사를 연기하라고 요구했다.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부산대학교병원 교수회,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교수회는 29일 성명서를 “대화보다는 비합리적인 초강경 입장을 취하는 정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정부는 조건 없는 대화에 진실하게 응하라”고 요구했다. 교수회는 2025년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을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의협과 28차례, 다양한 계층과 130차례 소통했다고 하지만, 2000명 증원이 타당한지 의료계와 공식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면서 “각 의대별 정원 수요조사에 근거했다면 전혀 합리적 타당성을 갖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내달 4일까지 요구한 의대 정원 증원 수요조사서 제출을 사회적 합의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라고 요구했다. 교수회는 “현재 의대 정원이 3058명임을 고려하면 2000명 증원은 의료 영역뿐만 아니라 타 영역에서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또 정부가 제안한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에는 상당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정책이 포함돼 있으며, 구체적인 재정 투자 계획은 없으므로, 정부는 충분한 논의를 통해 정책을 재수립하고, 구체적인 재정 투자 계획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각 대학 본부와 의과 대학에는 “개별 대학이나 의과대학의 당면한 이익만을 생각하기보다는 대한민국 전체 의료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면서, 의대 정원 수요 재조사에 대한 응답을 사회적 합의 이후로 연기해주길 호소한다. 정원 수요 재조사가 정부의 의대정원 증가의 자료로 악용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박수빈 서울시의원 “관광경찰대 폐지…자치 경찰 자체 조직 활용해 전문성 강화해야”

    박수빈 서울시의원 “관광경찰대 폐지…자치 경찰 자체 조직 활용해 전문성 강화해야”

    지난달 서울시 관광경찰대가 끝내 폐지됐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2024년 자치경찰위원회 주요업무보고’를 통해 경찰청의 일방적 조직개편으로 관광경찰대가 폐지된 사실을 보고했다.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 제4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이날 서울시가 관광객 3000만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시점에 관광경찰대가 폐지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박 의원은 “관광경찰대 폐지로 앞으로 기존 관광경찰대의 역할은 어느 조직에서 하게 되는 것이냐?”라고 물었고, 자치경찰위원장은 “4개 팀으로 구성된 기동순찰대의 1개 팀에서 관광경찰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관광경찰대는 서울·부산·인천 등 지역 특수성에 따라 소수 광역지자체에서만 설치·운영한 조직이다. 관광객이 붐비는 서울시는 이러한 특수성을 반영해 외국인 능통자 등으로 구성한 관광경찰대를 운영했었고, 역사 또한 깊은 조직이다. 박 의원은 “관광경찰대가 비록 부당하게 폐지됐지만, 오히려 이를 기회로 자치 경찰 내부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치 경찰 자체 조직을 활용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조직을 확대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자치경찰위원장도 관광경찰대 역할의 지속 운영과 확대 필요성 등에 동감, 방향성에도 적극 동의했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2023년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경찰청 조직개편으로 인한 관광경찰대 폐지를 우려하며, 자치경찰위원회의 선제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 중환자실에 버려진 1.2㎏ 아기…부모 자처한 간호사들, 백일상 차려줬다

    중환자실에 버려진 1.2㎏ 아기…부모 자처한 간호사들, 백일상 차려줬다

    불법체류자인 외국인 부모에게 버려져 한국에 홀로 남겨진 아기를 위해 지방자지단체와 병원 등이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4일 부산 동구 일신기독병원에서 1.2㎏의 칠삭둥이가 태어났다. 아기의 엄마는 외국인으로 불법체류자였다. 엄마는 병원비를 벌어오겠다며 퇴원했다가 그대로 남편과 함께 자국으로 출국했다. 아기는 신장을 하나만 가지고 태어난 상태였다. 젖병조차 제대로 빨 수 없을 만큼 몸이 약해 중환자실에 내내 누워있어야 했다. 부산 동구 관계자는 “눈 초점이 맞지 않고 귀도 들리지 않으면서 현재 시각장애, 청각장애 등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밥도 잘 먹지 못하다 보니 한 달 사이 몸무게가 200g밖에 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부모에게 버려져 홀로 남겨진 아기를 위해 동구와 병원, 복지기관이 나섰다. 동구는 법원에 피해 아동 보호명령을 신청했다. 아기가 보호시설이나 의료기관에서 응급조치를 받는 등 보호받을 수 있도록 법적 조처를 한 것이다. 일신기독병원 간호사들은 아기에게 한복을 입히고 떡과 다양한 음식으로 구성된 백일상도 차려줬다. 동구 관계자는 “병원에 있는 간호사들이 부모를 자처하면서 아기를 성심성의껏 돌봐줬다”며 “병원비는 UN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유기 아동인 경우 의료급여 1종 수급자로 인정받을 수 있어 대부분 면제됐다”고 설명했다. 아기는 다음달 4일부터 남구에 있는 소화영아재활원으로 전원된다. 아기에게 장애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소화영아재활원이 아기를 받아주겠다고 큰 결단을 내렸다. 이곳에서 아기는 대학병원에 다니며 남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부모님의 사랑을 한창 받고 성장해야 할 시기에 버림을 받아서 너무 안타깝다”며 “현재 아기 엄마를 찾고 있는데, 아기가 가족 품으로 돌아가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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