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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대통령 국정 지지도 56.5%…취임 후 ‘최저치’

    李 대통령 국정 지지도 56.5%…취임 후 ‘최저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6.5%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함’이라고 응답한 유권자는 56.5%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6.8%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이 대통령 취임 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잘못함’이라는 응답은 38.2%로 전주 대비 6.8%포인트 상승했다. ‘잘 모름’이라는 응답은 5.2%였다. 주식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대주주 요건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세법개정안을 둘러싼 논란에 이어 이춘석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의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이 연이어 터지며 지지율 하락세를 심화시켰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또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국민의힘 ‘패싱’ 등 대치 정국을 심화시키는 행보가 보수층과 중도층의 반감을 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을 거주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이 38.8%로 가장 낮았다. 부산·울산·경남이 44.8%로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각각 직전 조사 대비 18.0%포인트, 17.4%포인트 하락했다.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지역은 광주·전라(78.2%)였으나 전주 대비 3.5%포인트 떨어졌다. 이어 인천·경기(61.9%), 강원(56.8%), 대전·세종·충청(56.1%), 서울(54.6%)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의 지지율이 43.5%로 가장 낮았다. 주요 지지층인 40대에서는 70.0%, 50대에서는 66.0%을 기록했으나 전주 대비 각각 6.5%포인트, 8.6%포인트 하락했다. 낙폭이 가장 큰 연령대는 70대 이상(45.3%)으로 전주 대비 12.9%포인트 하락했다.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응답률은 5.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부산영상위원회, 사운드 ​후반작업 전문 인재 양성

    부산영상위원회, 사운드 ​후반작업 전문 인재 양성

    부산영상위원회는 지역 후반작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다음달 부터 시작하는 ‘2025 AVID Pro Tools 공인 자격 인증’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전 세계 음향 제작 업계에서 표준으로 인정받는 소프트웨어 기업 AVID사의 공식 인증 커리큘럼(100LV)을 기반으로 한다.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은 시설 내 갖춰진 전문 장비를 활용하여 AVID 공인 자격 취득은 물론 영화·영상 음향 실무 중심의 실습 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과정에는 AVID Pro Tools에 새롭게 탑재된 AI 기반 기술 활용 강의도 포함되어 있어, 참가자들이 최신 기술을 선제적으로 익히고 실무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교육은 다음달 3일(토)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주말, 총 14회에 걸쳐 진행된다. 강의는 AVID Pro Tools 국제 공인 강사(ACI)인 ㈜퍼플미디어의 임성철 대표가 맡는다. 참가자 모집은 이달말까지며 모집 대상은 부산·울산·경남·대구 지역에 거주 중인 관련 분야 재직자 및 부산지역 대학 관련 학과 학생이다. 참가자는 총 10명 규모로 최종 선발자는 ▲ 교육비 80% 지원 ▲자격증 시험 응시료 전액 지원 ▲맞춤형 진로상담 등의 실질적 혜택이 제공된다.
  • 부산의료원 신임원장에 이세용.. “급성기 중심병원 정체성 확립”

    부산의료원 신임원장에 이세용.. “급성기 중심병원 정체성 확립”

    부산시는 제19대 부산광역시의료원 원장에 이세용 전(前) 부산의료원 산부인과 진료과장을 임명한다고 11일 밝혔다. 임명장 수여식은 이날 오전 10시 시청 7층 의전실에서 진행되며, 이 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신임 이세용 원장은 과거 21년간 부산의료원에서 근무하며,진료처장으로서 병원 경영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후에는 민간의료기관에서 경력을 쌓아 온 전문의료인이다. 이 원장은 지난달 부산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경영 능력과 정책 수행 능력, 향후 의료원 경영에 대한 비전 등에 대해 엄격한 검증을 거쳐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 원장은 임명에 앞서 “공공의료의 본질은 민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의료 영역을 책임지는 것”이라며, “부산의료원은 중증․응급․필수 의료를 책임지는 ‘급성기 중심 병원’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의료수준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는 포부를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은 어떻게 민주화 이후 최강 정당이 됐나[윤태곤의 판]

    더불어민주당은 어떻게 민주화 이후 최강 정당이 됐나[윤태곤의 판]

    같은 당명으로 대통령 두 명 배출민주당 지지도 44%… 국힘의 3배‘盧의 적자’ 문재인 ‘오너십’ 구축당원권 강화 속 구성원 역량 키워‘변방 장수’ 이재명 당의 중심으로 헝그리 정신 인사들 주류에 편입당 주류 스펙과 거리 먼 정청래또 다른 하이브리드형의 강훈식“한 당 내서 정권 교체 1.5당 체제”민주당, 강한 정당 넘어 이뤄낼까현재 대한민국은 양당 정치구조다. 1987년 민주화 이후 국민의힘 계열과 민주당 계열 정당이 번갈아 가며 집권했다. 이념적 정체성이나 지지기반의 큰 틀을 유지해 왔지만 분열과 통합을 거듭했고 위기에 처하면 새 피를 수혈하고 당명을 바꾸는 등 혁신 작업을 거쳐 40여년을 이어 왔다. 그런데 같은 당명으로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유일하다. 현재 여당인 민주당은 여러 면에서 볼 때 민주화 이후 최강 정당이다. ●현 정부·여당 어느 때보다도 막강 지난 4∼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례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65%로 집계됐다. 비슷한 시기에 김영삼·문재인 두 전직 대통령은 지지율 80%를 넘기기도 했지만 현 정부·여당의 종합적인 힘은 과거 그 누구 때와도 비길 수 없다. 민주당의 의석은 166석으로 제1야당 국민의힘의 107석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연대 전선을 형성한 우당(友黨) 격인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에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을 합하면 190여석에 육박한다. 앞서 인용한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지지도가 44%를 기록해 국민의힘이 기록한 16%의 3배 가까이 된다. 과거에도 민자당, 한나라당 등 강한 여당이 존재했다. 민자당은 한때 국회 재적 의석의 3분의2를 차지했던 초거대 정당이었지만 노태우 정부 3년 차에 민정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의 합당으로 만들어졌고 6년도 존속하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15년을 버틴 강한 당이었지만 이명박 정부 말기에, 즉 여당 시절에 차기 주자인 박근혜에 의해 새누리당으로 개명됐다. 민주당 계열 정당도 부침을 겪은 것은 마찬가지다.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은 DJP연합, 정몽준과의 단일화를 통해 신승하며 정권을 잡았고 애초에 당력과 지지세가 보수 정당에 비해선 약했다. 당명 변경과 이합집산도 어지러웠다.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패배한 이후, 지금은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의 새정치연합과 합당해 새정치민주연합이 탄생했지만 이후 친문(친문재인)계와 비문(친안(친안철수)+호남계) 간 계파 갈등 끝에 분당 사태를 겪고 2015년에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변경했다. 그 이후 10년간 민주당은 점점 강해졌다. 초기에는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세의 대거 이탈로 위축됐지만 오히려 통합력이 강화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1석 차이의 신승을 거두며 야당 입장으로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섰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2017년 제19대 대선 압승,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 석권,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전체 의석수의 60%에 달하는 180석을 얻어 보수 계열 정당을 압도했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0.73% 포인트 차이로 석패하고 연이은 지방선거에서도 패배했지만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직전 총선 때와 거의 비슷한 175석을 얻으며 헌정사상 최초로 단독 과반을 점한 야당이 됐다. 그리고 8년 만에 다시 벌어진 조기 대선에서 손쉽게 승리해 여당 지위를 되찾았다. ●2015년 이후 조직적·인적 진화 지난 10년간 더불어민주당은 조직적, 인적 진화를 거듭하면서 시류에 적응하고 지지기반을 확대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국민의당이 분당해 나간 더불어민주당 초기엔 총선에서 1당 자리를 차지했지만 호남에서 완패를 당하는 등 한계도 분명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이 첫 대표로 선출되면서 일종의 ‘오너십’이 명확해졌다. 19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상당한 성과를 보였지만 문재인의 ‘오너십’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당 내부의 결속력, 구심력은 점점 강해졌다. 친노(친노무현)·친문계와 대립각을 세웠던 비주류가 집단적으로 빠져나가 공천 경쟁은 오히려 낮아졌다. 이처럼 내부 갈등 요인이 줄어들고 친노·친문, 86운동권,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 상징되는 시민사회 출신들의 손발은 잘 맞았다. 이로 인해 수도권에서 대약진하면서 당의 체질과 컬러가 ‘선진화’됐다. 그런 와중에 박근혜 탄핵 국면도 노련하게 관리했고 문재인이 더불어민주당 출신 첫 대통령이 됐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정책, 남북·대미 관계 등 국정운영상 실책도 많았지만 민주당은 일관된 당원권 강화 기조 속에서 기획역량(메시지와 이미지, 캠페인 전략), 주요 구성원들의 정무적 역량, 문화 역량 등을 키웠다. 위기가 없진 않았다. 문재인 정부 후반 ‘조국 사태’는 운동권, 진보적 지식인, 정권 주류 인사들의 이중적 면모를 드러냈고 민주당 주류는 검찰에 대한 역공으로 돌파하려다 처절한 실패를 맛봤다. 중도층은 물론 진보 진영의 유명 인사들도 강하게 반발하면서 민주당의 울타리를 벗어났다. 민주당 출신 서울시장, 부산시장이 성 추문으로 낙마하면서 진보 진영의 도덕성 우위를 잃고 정권도 잃었지만 그 와중에 ‘변방의 장수’ 이재명이 당의 중심에 섰다. 경북 안동 출생으로 학출 노동자가 아니라 소년공 출신, 사회적 비주류이자 진보 진영의 비주류 이재명이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거쳐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됐다. 기존 민주당 계열 정치인과는 배경도, 캐릭터도, 정치 스타일도 모두 다른 이재명은 특유의 생존력과 돌파력으로 대선 후보 자리에 올랐다. 전남 출생으로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5선 의원, 전남지사, 총리, 여당 대표를 지낸 주류 중의 주류 이낙연은 경선 경쟁자 이재명을 더 빛나게 만들었다. 이재명은 본선에서 윤석열에게 석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날것의 야성’과 ‘헝그리 정신’을 지닌 인사들이 민주당 주류에 편입됐다. 이들은 대선 패배 후에도 당권을 놓치지 않았다. 친문계가 다수인 비주류와 당내 투쟁, 윤석열 정부와의 대여 투쟁 모두에서 강한 전투력을 발휘했다. 이로 인해 이재명의 민주당은 총선, 대선에서 차례로 압승을 거뒀다. 문재인의 민주당을 넘어서는 결과를 얻은 것이다. ●국힘이라면 ‘정·강 투톱’ 나왔을까 반복해 말하지만, 현재 민주당은 강하다. 정청래 대표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민주당의 강력함을 방증하고 있다. 정 대표는 보수 진영으로부터 ‘극렬 운동권’이라고 비판받지만 고향(충남 금산), 출신 학교(건국대 산업공학과)나 전대협 당시의 이력, 정치권 투신 전 직업(보습학원 원장) 등 뭘 봐도 민주당 주류 스펙과 거리가 멀다. 의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편도 아니다. 하지만 생존력과 지지층에 대한 강력한 소구력, 성실성, 온라인 정치에 대한 감각, 상대편은 물론 자기편을 상대로도 주저하지 않는 공격력을 바탕으로 여당 대표가 됐다. 강 실장은 성품, 중도적 이미지, 조정 능력 등에선 정 대표와 정반대다. 정청래가 가진 것은 못 가졌고 정청래가 못 가진 것은 가졌다. 그런데 강훈식 역시 충남(아산) 출생으로 건국대(경영정보학과)를 졸업했다. 강훈식은 총학생회장을 지내긴 했지만 한총련 소속이 아닌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이었다. 대학교 내 부재자투표소 설치, 정치권 전체 부패 혐의자에 대한 낙천낙선 운동을 이끈 ‘X세대’다. 게다가 손학규 전 대표가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기지사를 지낼 때 현실 정치권에 들어섰다. 이 대통령이나 정 대표와 또 다른 하이브리드형 인물이다. 1973년생인 강훈식 또래의 민주당 의원들 면면을 보면 9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2002년 대선과 2004년 총선에 실무자로 합류해 20여년간 당과 국회, 지자체, 청와대와 부처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들이 많다. ‘폴리티컬 머신’들이다. 또한 전체 숫자가 많다 보니 아예 ‘운동권 물’을 먹지 않은 전문직, 대기업 출신 인사들도 상당수다. 국민의힘과 인적 역량 차이는 의석수 차이 이상이다. ●1.5당 체제 되려면 ‘강한 정당’ 이상 돼야 민주당은 최강 정당의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현재 국민의힘 상황을 보면 오래갈 수 있을 것 같다. 자민당과 ‘기타 정당’이 공존하는 일본식 1.5당 체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은 이미 2019년 4월에 ‘대한민국 중심 정당의 혁신적 포용노선-더불어민주당의 길’이라는 보고서에서 그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이 보고서는 민주당의 비전을 ‘중심 정당’으로 제시하면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을 ‘주변 정당’으로 규정했다. ‘주변 정당’은 “오직 반사이익에 골몰해 집권 여당의 실수만 바라면서 생활인의 절박한 삶의 문제를 외면하는 ‘생활불감 정치’와 시끄러운 소수에 영합해 민심과 당심이 끊임없이 괴리되는 ‘민생불감 정치’를 강행”하는 당이고 ‘중심 정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던 80%의 지지”를 받는 생활정치 정당이다. 여기서 자유한국당이라는 단어를 국민의힘으로 바꾸고 박근혜라는 이름을 윤석열로 바꾸면 지금의 현실이다. 이 보고서에는 정권 재창출과 ‘중심 정당’의 영속성 강화를 위한 핵심 포인트가 담겨 있다. “여당이 사실상 여야의 역할을 모두 한다. 여야 정권 교체가 중심 정당 내에서 일어나는 1.5당 체제”라는 내용이다. 당과 정부의 인기가 떨어지면 총리가 책임지고 물러나는데 그 자리를 다른 계파 수장이 차지하는 일본 자민당 시스템이다. 그런데 이는 문재인·이재명으로 이어지는 ‘단일대오’ 민주당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이명박·박근혜 시대 한나라당이 부합한다.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는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경선 결과에 승복했고 차별화를 바탕으로 내부 교체, 집권연장에 성공했다. 권력을 잡은 박근혜가 내부 경쟁을 불허하면서부터 그 당은 몰락했다. 민주당은 안철수와 결별한 이후 10년간 지속적으로 구심력을 키우며 강한 정당이 됐다. ‘수박 색출’이 극단적 예다. 하지만 1.5당 체제까지 내다본다면 ‘강한 정당’ 이상이 돼야 한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손아섭 2타점 맹활약… 한화, LG 꺾고 3연패 탈출

    부진하던 우완 사이드암 엄상백과 황영묵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영입생 손아섭의 활약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누르고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10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손아섭의 2타점 활약과 선발 문동주의 6이닝 2실점 호투 등을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3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난 한화는 선두 LG와의 격차를 2경기 차로 좁혔다. 한화는 지난 9일 LG전에서 1이닝동한 6실점으로 무너진 엄상백과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43(21타수 3안타)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황영묵을 2군으로 보내는 극약처방을 내리며 쇄신을 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신분으로 4년 최대 78억원에 계약한 엄상백의 부진은 한화로서도 뼈아픈 대목이었다.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한화는 3회 1사 2,3루에서 손아섭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안치홍이 홈으로 들어오며 선취점을 얻었다. 5회에도 손아섭의 우측 2루타로 최재훈을 불러들이면서 2-0으로 가볍게 앞서 나갔다. 그렇지만 LG는 만만치 않았다. 6회 말 반격에서 문성주의 볼넷과 오스틴의 2루타 등으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문보경과 김현수의 땅볼로 2-2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LG 선발 손주영이 물러간 7회 1사 2,3루에서 리베라토의 희생플라이와 LG 1루수 천성호의 야수선택으로 다시 2점을 뽑아 4-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9회에도 리베라토의 희생플라이로 5-2로 달아났다. LG는 9회 말 2사 후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연속 3안타로 두들겨 2점을 추가하며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거기까지였다. 6이닝 5피안타 2실점 한 선발 문동주가 9승(3패)째를 올렸으며 김서현이 25세이브(1승2패)를 기록했다. 고척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9회 터진 임지열의 끝내기 안타로 키움이 4-3으로 역전승하며 두산전 홈 4연패에서 벗어났다. 부산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도 홈런 3방포함 17안타를 몰아친 SSG가 10-1로 승리했다. SSG는 4위를 지켰고 3위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 베트남 서열 1위 또럼 공산당 서기장 방한

    베트남 서열 1위 또럼 공산당 서기장 방한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한한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내외가 10일 서울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13일까지 나흘간 국빈 방문하는 럼 서기장은 11일에는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12일에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참석, 13일에는 부산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연합뉴스
  • 윤석열 못 벗어난 국힘 전대… 전한길 징계 개시 두고 찬반 가열

    윤석열 못 벗어난 국힘 전대… 전한길 징계 개시 두고 찬반 가열

    안철수 “장동혁, 尹·친길 후보인가”장 “반국가세력 척결은 받아들여”조경태 “계엄, 삼족을 멸할 중범죄”김문수 “누가 다친 사람이 있느냐”윤리위는 오늘 전한길 징계 논의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가 ‘윤석열·전한길 대회’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일 당권 주자들의 첫 토론회는 이렇다 할 비전 경쟁 없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싼 공방만 이어졌다. 지난 8일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윤어게인’ 전한길씨의 징계 절차가 개시되자 당 안팎이 찬반으로 나뉘어 들끓었다. 이날 오후 채널A에서 열린 첫 토론회에서는 ‘탄핵 반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 ‘탄핵 찬성’인 안철수 의원과 조경태 의원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렸다. 안 의원은 장 의원이 ‘윤어게인·친길(친전한길)’ 후보인지 따져 물었다. 장 의원은 “윤어게인의 다른 주장들은 동의가 어렵지만 반국가세력을 척결해야 한다는 주장은 당대표가 되면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12·3 비상계엄을 두고 조 의원은 “국민한테 총부리를 겨누는 행위가 만고의 역적, 대역죄인”이라며 “삼족을 멸할 정도의 중범죄”라고 말했다. 반면 김 전 장관은 “누가 다친 사람이 있느냐”며 “방법이 잘못됐지만 계엄은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했다. 김 전 장관은 토론회 후 조 의원의 발언에 “만고의 망언”이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이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한 데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조 의원은 “팬티 바람으로 안 끌려가려고 발버둥을 쳤다”며 “양아치 건달보다 못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반면 장 의원은 “(특검이) 모든 상황을 브리핑하는 것은 전례도 없었거니와 그 자체로 인권 침해”라고 했다.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의 ‘선명성’ 경쟁도 계속됐다. 장 의원은 김 전 장관에게 “내부 총질한 사람들도 함께 갈 것이냐”고 물었고, 김 전 장관은 “과거를 파헤쳐 분열돼 개헌저지선이 무너지면 ‘이재명 독재’를 돕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장 의원은 “107명이 있어도 탄핵 때처럼 당론을 어기는 사람이 있으면 소용없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토론회에서 안 의원에게 재차 혁신·반극우 단일화 연대를 제안했으나 안 의원은 “개혁 목소리가 줄어든다”며 거절했다. 앞서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긴급 비대위 회의를 열어 전씨에 대한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전씨는 지난 8일 연설회에서 탄핵 찬성파 후보 연설 때 ‘배신자’를 외치도록 했고, 전씨가 일으킨 소란에 일부 당원들 간 몸싸움도 벌어졌다. 윤리위는 11일 회의를 열어 전씨 징계를 논의한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도 전씨가 출입금지 조치에도 12일 부산·울산·경남 연설회 참석을 예고한 만큼 재발 방지책과 비표 관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씨를 두고 국민의힘 의원 단체 텔레그램방과 당원 게시판도 종일 들끓었다.
  • 남부 이틀 새 200㎜ 이상 폭우… 남해안 80㎜ 더 온다

    광주·전남 등 남부 지방에 이틀 동안 200㎜ 안팎의 비가 내리며 일부 지역에서 도로와 주택 침수, 산사태 우려로 주민 대피가 이뤄졌다. 기상청은 11일까지 남해안에 최대 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새벽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전남 신안에 226㎜, 영암 187㎜, 해남 184㎜, 강진 178.3㎜, 완도 168㎜, 진도 166.5㎜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밤사이 이어진 비로 전남 여수·광양·보성·함평 등지에서 126가구 158명이 산사태 우려로 대피했다. 주택·도로 침수와 토사 유출 등 피해가 7건 접수됐으며, 국립공원 5곳이 통제되고 여객선 24척의 운항이 중단됐다.지난 폭우로 피해가 컸던 경남 산청군을 비롯해 거제·통영·남해 등지에서 958가구 1379명이 대피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30분을 기해 강진·완도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를 해제했다. 이어 여수·순천·목포·광양·나주 등 전남 15개 지역에 발효 중이던 호우주의보도 모두 해제했다. 기상청은 11일에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11~12일 예상 강수량은 전남 해안·부산·경남 남해안·제주도 20∼80㎜, 광주·전남 내륙·울산·경남 내륙 10∼60㎜, 전북 남부·대구·경북 남부 5∼40㎜다. 기상청은 “15일 광복절 전후로 전국이 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폭염이 다시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이모네’ ‘줩듁쿳’… 들춰낼수록 은밀하게 보냈소[편지에 담긴 좌절과 희망을 다시 읽다]

    ‘이모네’ ‘줩듁쿳’… 들춰낼수록 은밀하게 보냈소[편지에 담긴 좌절과 희망을 다시 읽다]

    日, 독립운동 서신 막으려고 감시수감자 편지엔 ‘통과’ 붉은색 도장문맹 日경찰 고려… 영문·한문 편지 임시정부 ‘한글 무전 암호표’ 완성 일제강점기는 검열과 감시의 시대였다. 일제는 독립운동 관련 정보를 전달하거나 저항 의지를 북돋는 서신 왕래를 막기 위해 검열하고 또 감시했다. ‘광야’, ‘청포도’를 쓴 시인으로 유명한 독립운동가 이육사는 1932년 6월 경북 영일군(현 포항시)에 살던 8촌 동생 이상흔에게 보낸 엽서에 이렇게 토로했다. “뜻한 바를 뜻한 대로 표현치 못하는 나의 고뇌여. 짐작이나 하여 주겠지?” 그는 두 달 전 대구를 떠나 홀연히 만주국으로 향한 터였다. 펑톈(현재 선양)에서 의열단의 핵심 윤세주를 만난 이육사가 뜻한 바는 무엇이었을까. 넉 달 뒤 그는 난징으로 갔고, 의열단이 중국 국민당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한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에 입학해 군사교육을 받았다. 일제의 우편 검열을 염려한 이육사로선 뜻한 바를 제대로 밝힐 수가 없는 사정이 있었던 셈이다. 1929년 ‘교원 공산당 사건’은 일제 경찰이 경성사범학교 학생들의 물건을 검사하다가 발견한 편지가 발단이 됐다. 경남에서 교사로 일하던 일본인 조코 요네타로가 옛 제자 조판출에게 보낸 편지였는데 민족차별 교육을 철폐하고 교직원노동조합을 만들자는 내용이 담겼다. 일본인이면서도 조선총독부를 비판하고 독립운동을 옹호했던 나카니시 이노스케는 검열을 거친 편지를 받았던 일을 회고한 적이 있다. 편지 봉투에 ‘閱’(통과), ‘許可’(허가) 같은 붉은인이 굵직하게 찍혀 있었다. “그가 (구속되고 나서) 70여일 후 발신 및 접견 금지에서 풀려나 그리운 바깥세상을 향해 보낸 첫 발신이 나를 향했던 것 같다. 나는 뭔가 수수께끼를 감추고 있는 듯한 그 서신의 봉투를 뜯었다.” 일본 내 노동운동에도 적극 관여했던 나카니시의 지인이 구속되고 예심을 마칠 때까지 면회는 물론 편지를 주고받는 것까지 모두 금지당했고, 예심 이후 편지 왕래는 가능해졌지만 검열을 받아야 했던 당시 실상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나카니시의 증언처럼 감옥에 갇힌 이들이 남긴 편지에는 붉은색 도장이 선명하다. 가령 독립운동가 이중업이 1920년 출옥을 앞두고 아들에게 보낸 편지엔 검열을 통과했다는 붉은색 ‘檢’(검) 직인이 찍힌 게 선명하다. 마찬가지로 광복회라는 비밀결사를 만들어 총사령을 지낸 박상진이 1918년 ‘친일 부호 처단 사건’으로 투옥된 뒤 공주 감옥에서 동생들에게 보낸 편지 봉투에도 내용을 검열했음을 밝히는 ‘허가’ 직인이 보인다. 감시가 있으면 이를 피하기 위한 대책도 있기 마련이다. 군자금을 담배로 표현하거나, 중국 상하이를 이모네로 지칭하거나, 나비나 꽃 그림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암호와 은어를 사용한 편지가 독립운동가 사이에 등장했다. 이봉창은 일왕 암살을 위해 일본 도쿄에 잠입한 뒤 상하이에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에 편지를 보냈는데, 의거 실행을 “물품이 팔린다”고 표현한 대목이 눈에 띈다. 재미한족연합위원회에서 활동했던 한시대가 1944년 ‘중국 충칭 우편사서함 95’로 보낸 편지 첫머리에는 이런 대목도 있다. “경애하는 김구 선생님께 검열을 피하고 빠른 전달을 위해 영문으로 보냅니다.” 1920년 부산경찰서장 사살 지시를 받은 의열단원 박재혁은 중국인 고서적상으로 위장한 뒤 상하이에서 배를 타고 일본 나가사키로 향했다. 원래 계획은 나가사키에서 시모노세키를 거쳐 부산으로 가는 연락선을 타는 것이었지만 나가사키에서 쓰시마섬을 거쳐 부산으로 갈 수 있다는 걸 알고 계획을 바꿨다. 그는 상하이로 편지를 보냈다. 한문으로 된 평범한 안부 편지였다. 그런데 끝부분에 이런 글귀가 눈에 띈다. “熱落仙他地末古 大馬渡路徐看多” 이 글귀는 중국인이나 일본인은 죽었다 깨나도 풀 수가 없다. 한국식 한자음으로 읽으면 “연락선타지말고 대마도로서간다”가 된다. 말 그대로 ‘연락선 타지 말고, 대마도(쓰시마섬)로 간다’는 걸 의열단 동지들에게 알린 셈이다. 21세기 시각으로 보면 ‘이게 무슨 암호 편지인가’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당시 일본인 경찰들이 대체로 학력 수준이 낮고,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 그들로선 운율까지 맞춘 한문 편지를 보고 중국인이 쓴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걸 역이용한 셈이다. 이 편지를 남기고 부산에 도착한 박재혁은 책을 팔러 간 것처럼 꾸며 부산경찰서장을 만난 뒤 폭탄을 터뜨려 거사에 성공한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체포된 박재혁은 모든 음식을 거부한 채 감옥에서 세상을 떠났다. 앞서 그는 편지에 “초가을 서늘한 바람에 몸과 마음이 상쾌하니 아마도 많은 수익이 있을 듯합니다”라며 언급한 ‘수익’ 역시 임무 성공을 뜻하는 암호였다. 박재혁이 “그대 얼굴을 다시 보기를 기약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했던 말은 그렇게 현실이 됐다.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선 암호를 사용해 편지를 주고받곤 했는데, 자음과 모음의 표시를 바꾸는 게 대표적인 방식이었다. 가령 ‘ㅍ’을 ‘ㅈ’으로, ‘ㅗ’는 ‘ㅝ’로 대체하는 건데, 폭발탄이 편지에선 ‘줩듁쿳’이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단어가 돼 버린다. 암호 체계는 시간이 갈수록 체계화됐는데 가장 완성된 형태는 일본군에 징병됐다 탈영해 광복군에 합류한 김우전이 완성한 한글 무전 암호표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하던 광복군이 한미 합동 작전을 위해 만든 암호였다. 이 암호는 제작에 도움을 준 미 공군 대위 클래런스 윔스(Weems)의 ‘W’와 김우전의 ‘K’를 붙여 ‘W-K 한글 무전 암호표’로 명명됐다. 이 암호표를 적용해 ‘대한독립만세’를 쓰면 ‘134024300012133400111 4390016153000121741’이 된다.
  • 두 바퀴가 만든 현대사…이동수단 넘어 문화적 정체성 된 베트남 오토바이

    두 바퀴가 만든 현대사…이동수단 넘어 문화적 정체성 된 베트남 오토바이

    대학원 ‘이문화연구’ 수업에서 팀 프로젝트 주제를 정할 때였다. 교수님이 제시한 여러 나라 가운데 우리 팀은 베트남을 골랐다. 다른 팀은 고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우리만의 관점을 제대로 투영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연구를 진행하며 가장 눈길을 끈 건 베트남의 ‘오토바이 문화’였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수백대의 오토바이가 길을 건너는 보행자를 절묘하게 피해 가는 영상을 보았다. 영상 제작자는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를 겁낼 필요가 없다”고 소개했다. 몇 년 뒤 하노이를 방문해 영상 속 그 장면이 사실인지 확인해 보고 싶었다. 오토바이가 몰려드는 번화가에서 길을 건넜다. 그런데 영상과 달리 몇 번이나 오토바이와 부딪칠 뻔했다. 주재원인 남편을 따라 베트남에서 살고 있는 사촌 여동생은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들이 어지간하면 보행자를 피해 가지만 유튜브 영상처럼 오토바이들이 보행자를 완벽하고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라”고 귀띔했다. 베트남의 오토바이 문화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하나의 사회적 풍경이자 문화적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급격한 도시화와 환경문제가 맞물리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경제성장과 인프라 불균형이 만든 선택 베트남 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등록된 오토바이는 7500만대에 달한다. 1억명의 인구를 고려하면 사실상 전국민이 오토바이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오토바이의 급증은 베트남의 역사적·경제적 배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975년 통일 이후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추진했던 베트남은 1986년 ‘도이머이’(Đổi Mới) 정책을 통해 시장경제로 전환했다. 이후 급격한 경제성장이 이어졌지만 교통 인프라 구축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빈약한 도로망과 지연된 도시철도 건설 속에서 베트남 국민은 오토바이를 최적의 교통수단으로 선택했다. 구매비용과 유지비가 저렴하고 좁은 도로 환경에 적합한 오토바이가 빠르게 보급됐다. 혼다와 야마하, 스즈키 등 외국계 제조사도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오토바이 문화 확산을 가속화했다. 오토바이가 만든 독특한 도시 풍경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다양한 경제활동의 기반이 되고 있다. 오토바이 택시와 택배는 물론, 가전제품까지 실어 나르는 모습도 흔하다.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과 오토바이를 탄 채 주문·결제하는 풍경은 일상이 됐다. 현지에서는 “길에서 걸어 다니는 이는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토바이 이용이 보편화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출퇴근 시간에 접촉사고가 발생하면 시비를 가리기 위해 보험사 직원이나 교통경찰이 올때까지 자동차를 사고상황 상태로 둔다. 이 때문에 도로는 막힐 수밖에 없다. 예전에는 교통정체 때문에 사고차량에 삿대질과 욕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베트남에서 수많은 오토바이가 무질서하게 도로를 질주하는데 분명 접촉 사고도 많을 수밖에 없다. 사고 처리나 보험 처리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졌다. 베트남에 사는 사촌 여동생은 “오토바이의 무질서한 운행이 사고 위험을 높이지만 사고 처리 방식은 한국과는 다르다”고 전했다. 오토바이끼리 사고가 나면 당사자끼리 알아서 처리하는 경우가 많고, 자동차와의 접촉사고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보험사나 경찰을 부르는 일은 드물다고 덧붙였다.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문화의 그림자 오토바이는 교통체증과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린피스는 수도 하노이를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공기 질이 나쁜 도시로 선정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을 도입하려 하지만, 인프라 부족과 시민들의 불편함으로 정책은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하철로 출퇴근하다가 너무 불편해서 다시 오토바이로 돌아간 직장인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베트남의 오토바이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성장의 부산물이자 문화적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제는 환경이라는 또 다른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현실적 이동권과 환경보호 사이에서 베트남은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 두 바퀴가 만든 현대사…이동수단 넘어 문화적 정체성 된 베트남 오토바이 [한ZOOM]

    두 바퀴가 만든 현대사…이동수단 넘어 문화적 정체성 된 베트남 오토바이 [한ZOOM]

    대학원 ‘이문화연구’ 수업에서 팀 프로젝트 주제를 정할 때였다. 교수님이 제시한 여러 나라 가운데 우리 팀은 베트남을 골랐다. 다른 팀은 고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우리만의 관점을 제대로 투영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연구를 진행하며 가장 눈길을 끈 건 베트남의 ‘오토바이 문화’였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수백대의 오토바이가 길을 건너는 보행자를 절묘하게 피해 가는 영상을 보았다. 영상 제작자는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를 겁낼 필요가 없다”고 소개했다. 몇 년 뒤 하노이를 방문해 영상 속 그 장면이 사실인지 확인해 보고 싶었다. 오토바이가 몰려드는 번화가에서 길을 건넜다. 그런데 영상과 달리 몇 번이나 오토바이와 부딪칠 뻔했다. 주재원인 남편을 따라 베트남에서 살고 있는 사촌 여동생은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들이 어지간하면 보행자를 피해 가지만 유튜브 영상처럼 오토바이들이 보행자를 완벽하고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라”고 귀띔했다. 베트남의 오토바이 문화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하나의 사회적 풍경이자 문화적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급격한 도시화와 환경문제가 맞물리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경제성장과 인프라 불균형이 만든 선택 베트남 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등록된 오토바이는 7500만대에 달한다. 1억명의 인구를 고려하면 사실상 전국민이 오토바이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오토바이의 급증은 베트남의 역사적·경제적 배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975년 통일 이후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추진했던 베트남은 1986년 ‘도이머이’(Đổi Mới) 정책을 통해 시장경제로 전환했다. 이후 급격한 경제성장이 이어졌지만 교통 인프라 구축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빈약한 도로망과 지연된 도시철도 건설 속에서 베트남 국민은 오토바이를 최적의 교통수단으로 선택했다. 구매비용과 유지비가 저렴하고 좁은 도로 환경에 적합한 오토바이가 빠르게 보급됐다. 혼다와 야마하, 스즈키 등 외국계 제조사도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오토바이 문화 확산을 가속화했다. 오토바이가 만든 독특한 도시 풍경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다양한 경제활동의 기반이 되고 있다. 오토바이 택시와 택배는 물론, 가전제품까지 실어 나르는 모습도 흔하다.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과 오토바이를 탄 채 주문·결제하는 풍경은 일상이 됐다. 현지에서는 “길에서 걸어 다니는 이는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토바이 이용이 보편화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출퇴근 시간에 접촉사고가 발생하면 시비를 가리기 위해 보험사 직원이나 교통경찰이 올때까지 자동차를 사고상황 상태로 둔다. 이 때문에 도로는 막힐 수밖에 없다. 예전에는 교통정체 때문에 사고차량에 삿대질과 욕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베트남에서 수많은 오토바이가 무질서하게 도로를 질주하는데 분명 접촉 사고도 많을 수밖에 없다. 사고 처리나 보험 처리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졌다. 베트남에 사는 사촌 여동생은 “오토바이의 무질서한 운행이 사고 위험을 높이지만 사고 처리 방식은 한국과는 다르다”고 전했다. 오토바이끼리 사고가 나면 당사자끼리 알아서 처리하는 경우가 많고, 자동차와의 접촉사고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보험사나 경찰을 부르는 일은 드물다고 덧붙였다.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문화의 그림자 오토바이는 교통체증과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린피스는 수도 하노이를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공기 질이 나쁜 도시로 선정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을 도입하려 하지만, 인프라 부족과 시민들의 불편함으로 정책은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하철로 출퇴근하다가 너무 불편해서 다시 오토바이로 돌아간 직장인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베트남의 오토바이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성장의 부산물이자 문화적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제는 환경이라는 또 다른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현실적 이동권과 환경보호 사이에서 베트남은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 부산서 시내버스가 보행자·오토바이 충격…2명 사망

    부산서 시내버스가 보행자·오토바이 충격…2명 사망

    부산에서 시내버스가 보행자 두 명과 오토바이를 잇달아 들이받아 60대 보행자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교차로에서 초읍방면으로 주행하던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2명을 들이받았다. 버스는 30m를 더 달려 2명이 탄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멈췄다. 이 사고로 60대 보행자 2명이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30대인 오토바이 운전자와 동승자는 무릎 등을 다쳤다. 버스 운전자는 제동장치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부산시, 중국 스마트 제조시장 공략…무역 사절단 모집

    부산시, 중국 스마트 제조시장 공략…무역 사절단 모집

    부산시는 지역 스마트 제조 기계·부품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무역사절단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무역 사절단은 중국 내 스마트 제조 시장 확대에 맞춰 지역 기업의 수출 기반을 강화하고 중국 시장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은 14차 5개년 스마트 제조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제조업체의 디지털화, 네트워크화를 추진하고 있다. 제조업체의 70% 이상 디지털·네트워크 전환, 3만 개 이상 지능형 공장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어 관련 산업의 대규모 해외 조달이 예상된다. 이에 시와 코트라 부산지원본부는 중국 톈진과 선전으로 오는 10월 26일~30일까지 지역 중소기업 10개 사로 구성한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일대일 수출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전년도 수출액 3000만달러 이하의 부산지역 중소기업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시 해외마케팅통합시스템 홈페이지(trade.bepa.kr)에서 오는 14일까지 신청서와 평가 서류 등을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기업에는 현재 일대일 바이어 상담회 참가, 통역, 전 일정 항공료 50% 지원, 선전 메가쇼 참관 등 혜택이 제공된다. 기업들은 파견 기간에 개최되는 선전 메가쇼에서 제조 산업의 최신 융복합 기술을 체험하고 글로벌 제조업계와 교류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현지 무역관을 통해 바이어 사전 마케팅 지원, 후속 상담, 표본 검사 연계 등 실질적 거래 성과 창출을 위한 지원을 받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중국은 경쟁과 기회가 공존하는 시장으로, 기술력과 신뢰도를 갖춘 지역 기업이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기업들이 글로벌 수출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헬로 오페라 마에스트로 9월 부산콘서트홀서 공연

    헬로 오페라 마에스트로 9월 부산콘서트홀서 공연

    클래식 부산은 오는 9월 부산콘서트홀에서 ‘헬로 오페라 마에스트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헬로 오페라는 클래식을 대중에게 알리고, 미래 관객을 확보하기 위해 제작한 교육용 오페라 시리즈다. 지난해 부산지역 5개 구·군 문예회관에서 3000여명의 관객에게 선보였다. 마에스트로는 치마로사의 오페라 ‘일 마에스트로 디 카펠라’를 각색하고 한글로 번안해 재탄생시킨 가족 맞춤형 교육 오페라다. 부산시가 직접 기획·제적해 국내에서 초연한다. 이 작품은 부산콘서트홀의 자랑인 파이프오르간 소리를 직접 감상할 수 있다. 교과서 속 음악과 오케스트라 모든 악기를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제작 과정에서 ‘캉캉’, ‘밤의 여왕 아리아’, ‘여자의 마음’ 등 초·중등 교과과정과 연계한 음악을 삽입하고, 학생과 가족 단위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가사를 이탈리아어에서 한글로 번안했다. 지휘는 정찬민 독일 아헨극장 부지휘자, 연출은 이회수 국민대 겸임교수가 맡는다. 바리톤 김종표, 소프라노 강주희, 테너 석정엽, 오리가니스트 최서영 등이 출연한다. 평일 공연 3회(9월 24일~26일)는 학생 단체 공연으로, 주말 공연 2회(27일 11시, 14시)는 가족 관객을 대상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티켓은 오는 8월 13일 오후 2시부터 부산콘서트홀 홈페이지, 놀(NOL) 인터파크, 예스24, 티켓링크를 통해서 구매할 수 있다. 클래식부산 관계자는 “부산콘서트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클래식 저변을 확대하고 미래 관객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클래식부산은 헬로 오페라를 포함한 다양한 작품을 기획 제작해 적극적으로 미래 관객을 개발하겠다”라고 밝혔다.
  • 언제쯤 탄핵의 늪에서 나올까…답 못 찾은 野 ‘TK 합동연설회’

    언제쯤 탄핵의 늪에서 나올까…답 못 찾은 野 ‘TK 합동연설회’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8일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 대여 투쟁력을 부각하면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층과의 통합에 대해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 김문수 후보는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구에서 처음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우리 당 국회의원 107명이 더는 분열하면 개헌 저지선이 무너지고 이재명 총통은 4년 연임제 개헌으로 장기 집권을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싸워야 할 것은 반미, 친북, 극좌, 반기업 부패 세력이고, 당 내부가 단합해 민주당과 힘차게 싸워야 한다”고 했다. 장동혁 후보는 “부끄러운 것은 스스로 탄핵의 문을 열어줬던 사람들이 탄핵을 반대했던 당원을 향해 ‘극우다, 혁신의 대상이다’ 큰소리를 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라고 41%의 지지를 모아줬지만 여전히 싸우지 않고 윤 전 대통령 탓만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장동혁이 분열을 막고 이재명 대통령을 다시 재판정에 세우며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반탄’(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로 분류되는 김·장 후보는 분열 없는 통합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반면 ‘찬탄’(탄핵 찬성)파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윤어게인 세력’과의 절연을 주장하며 인적 쇄신을 촉구했다. 안 후보는 김·장 후보를 겨냥해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탄핵 심판에도 보수 핵심 가치인 법치주의는 내팽개치고 여전히 ‘윤어게인’을 신봉하는 사람들까지 전부 뭉치기만 하면 다 잘 풀릴 거라는 극단 세력의 대변자들이 대구·경북에 표를 맡긴 것처럼 손을 벌리고 있다”며 “당원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 후보는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고 윤어게인을 부르짖을수록 국민의힘 지지율은 뚝뚝 떨어진다”며 “아직 우리 당은 정신 차리지 못하고 윤어게인을 외치는 자들을 몰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해당 행위를 일삼는 훼방꾼들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후보 연설에서도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신동욱 후보는 찬탄파 후보를 겨냥해 “우리 당 안에도 지금 민주당의 목소리와 같은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있다”며 “뭉쳐야 하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를 안고 싸울 수는 없다”고 했고, 최수진 후보는 “더 이상 내부 총질이 아니라 똘똘 뭉쳐서 이재명과 싸워야 한다”고 했다. 반면 김근식 후보는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진 사람과 우리 당을 확실하게 분리해야 한다”며 “스스로 혁신하고 우리 스스로 바뀌어야 제대로 단합할 수 있고 제대로 투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한길뉴스 발행인 자격으로 기자석에 자리한 전한길씨는 김근식 후보의 연설 도중 당원석 쪽으로 달려가 ‘배신자’라고 외치도록 했고, 이에 찬탄파 후보의 지지자들이 전씨를 향해 물병을 던지는 등 장내에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이에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후 10시쯤 ‘긴급 지시사항’을 통해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데 대해 엄중 경고한다”며 “혼란을 불러일으킨 전한길씨를 포함해 대의원 자격이 없는 인사에 대해 향후 개최되는 모든 전당대회 일정에 출입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12일 부산·울산·경남, 13일 충청권·호남권, 14일 수도권·강원·제주에서 합동연설회를 연다.
  • 파이프오르간의 모든것...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공연

    파이프오르간의 모든것...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공연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BSO)가 다음달 2일 부산콘서트홀에서 제57회 BSO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BSO)는 창단 32주년, 부산 최장수 민간 오케스트라로 오충근 예술감독이 지휘한다. 이번 공연은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신세계, 동성모터스, 송월타월, BNK부산은행이 특별 후원을 맡아 하순봉(1960~) 작곡 교향곡 1번 ‘부산(釜山)’의 세계 초연으로 시작한다. 부산 출신으로 독일과 스위스에서 공부한 하순봉의 교향곡 1번 ‘부산’은 BSO가 부산콘서트홀 개관 기념으로 위촉한 작품이다. 1악장 ‘전설(Saga)’은 대한민국의 태동과 웅혼한 기상을 담았다. ’바다(Meer)‘는 대륙의 끝이자 대양의 시작인 부산의 도시적 상징성을 담아냈다. 2악장 ‘만가(Nanie)’는 부산유엔기념공원에 잠든 젊은이들을 위한 진혼이며, 애도의 노래다. ‘축제(Fest)’는 갈등과 반목을 넘어 모두가 하나되는 마당놀이다.부산의 혼과 상징성을 담은 3관 편성의 웅장한 교향곡이 부산콘서트홀에 헌정되는 역사의 현장을 목도할 수 있다. 이어지는 곡은 부산콘서트홀의 파이프오르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이다. 국내 최고 오르가니스트 신동일이 협연한다. 프라이부르거사가 제작한 파이프 4,423개, 스탑 64개의 최신형 오르간의 사운드는 바닥을 울리는 저음부터 홀 전체를 채우는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휘자 오충근(국립부경대 석좌교수) BSO 예술감독은 “교향곡 ‘부산’과 오르간 교향곡으로 부산과 클래식전용홀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이번 헌정은 콘서트홀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지금이 있기까지 수많은 세월 동안 부산 음악계를 지키고 발전시킨 이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헌정이기도 하다. 부산 클래식 음악의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공연”이라고 말했다.
  • 강아지 목줄로 ‘빙글빙글’ 학대 , 가해남성은 견주의 연인

    강아지 목줄로 ‘빙글빙글’ 학대 , 가해남성은 견주의 연인

    부산에서 강아지를 목줄로 공중에서 빙빙 돌려 학대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되 공분을 샀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강아지를 학대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쯤 부산진구 한 골목길에서 산책시키던 강아지의 목줄을 붙잡은 뒤 강하게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강아지 몸이 공중에 뜨며 팽이처럼 여러 차례 회전했다. 현장을 목격한 여성이 이를 촬영한 영상을 SNS에 올려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고, 동물보호 단체가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A씨를 특정한 경찰은 단체 관계자와 부산시와 함께 A씨의 주거지를 방문해 대면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피해 강아지 ‘사군이’는 14살의 노견으로, 견주는 A씨의 연인으로 확인됐다. 사군이를 진료한 병원은 사군이가 슬개골 탈구와 복부 종괴, 심장병, 저체중 등의 증상이 있어 2주간 긴급 격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단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강아지는 뼈가 드러나보일 정도로 앙상했고, 복부에는 종양이 있었다. 사군이는 현재 A씨와 분리돼 동물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단체는 “사군이의 견주는 사군이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단체는 견주와 협의해 사군이의 치료와 회복을 지원하고 안전을 보장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학대하는 행위를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 “평생 간직할 추억과 우정, 또 뵙겠다”…떠나는 데이비슨의 작별 인사

    “평생 간직할 추억과 우정, 또 뵙겠다”…떠나는 데이비슨의 작별 인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동행을 약 5개월 만에 마무리한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29)이 구단과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며 ‘재회’를 기약했다. 데이비슨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KBO리그 마지막 등판이 됐던 지난 6일 KIA 타이거즈와 부산 사직구장 경기 당일 모습과 팀 동료들과 찍은 단체 사진을 올리며 “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데이비슨은 “멋진 팀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나라와 문화를 경험했고, 평생 간직하고 오래도록 기억될 추억과 우정을 쌓았다”며 한국에서 보낸 시간을 돌아봤다. 데이비슨은 이어 “늘 응원해주시고 친절하게 대해 주셨던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드린다. 팬들은 모든 경기에서 끊임없이 에너지와 열정을 불어넣어 주셨다”라면서 “(한국행)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저를 형제처럼 대해 주신 동료들과 구단 스태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이번 시즌을 특별하게 만들어주셨다”고 했다. 아울러 데이비슨은 자신을 가장 가까이에서 챙겨줬던 이재혁 구단 통역 담당에게도 “제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줬고,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줬다. 함께 이 여정을 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데이비슨은 “다음에 또 뵙겠다”는 말로 인사를 맺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에 합류한 데이비슨은 22경기에 선발 당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후반기 약 8번의 등판이 가능한 상황에서 10승은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33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롯데 김태형 감독에게는 6월 등판 경기에서 기복을 보인 게 불안 요소였다. 그는 6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다. 데이비슨은 지난 6일 KIA전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으나, 구단이 이미 교체를 결정한 뒤였고 그는 경기 직후 퇴출을 통보받았다. 롯데는 데이비슨 대체 외국인 투수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 빈스 벨라스케즈(33)를 영입했다.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벨라스케즈는 통산 38승 51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 10만 인구 밀양서 응급실 셧다운…‘경고등’ 켜진 비수도권 의료체계

    10만 인구 밀양서 응급실 셧다운…‘경고등’ 켜진 비수도권 의료체계

    경남 밀양시 내 유일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인 밀양윤병원 응급실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지역응급의료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의정 갈등이 불러온 전공의 사직 등 여파가 밀양뿐 아니라 비수도권 의료 생태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9일 병원 등에 따르면 밀양시 삼문동에 있는 190병상 규모 밀양윤병원 응급실은 지난 1일 문을 닫았다. 2017년 6월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이 병원 응급의료인력 4명 중 일반의 3명은 지난달 말 퇴사했다. 퇴사한 인력은 수도권에서 일하다가 의정 갈등 여파로 사직한 전공의들로, 최근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구인난과 누적된 적자 등이 겹쳐 응급실을 폐쇄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 관계자는 “의정 갈등 등 여파로 전문의를 구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지자체와 협의해 일반의 3명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된 일반의들이 전문의 과정 이수를 위해 7월 31일 자로 그만두게 됐고 신규 의사 채용이 어려워져 응급실을 운영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병원은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 후 보건복지부와 밀양시 등에게 응급실 운영·인건비 등을 지원받았다. 올해 기준 예산은 총 7억 3000만원(집행 예정 예산 포함)으로, 이 중 4억 5000만원은 순수 시비였다. 다만 병원 측은 “지난해 응급실 운영으로 약 15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며 “올해 구인난으로 의료 인력 인건비가 더 높아져 응급실 운영 적자를 입원·외래 수익으로 보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의료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응급실 폐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지난 7일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서 승인을 자진 반납했고 시는 지정 취소 결정을 했다. 이 과정에서 응급실에서 일하던 간호사·응급구조사 등 20여명은 권고사직 됐다. 병원 측은 “전문의를 구할 때까지만이라도 간호사 등의 인건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시에 전달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책임감을 갖고 응급실을 운영해 왔는데 폐쇄에 이르러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시는 의료공백을 막고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역 내 제일병원, 밀양병원, 나노병원, 행복한병원 등 야간진료 병원 운영, 달빛어린이병원을 통한 야간·공휴일 소아 진료 지속 운영 등으로 야간 진료 공백을 줄일 계획이다. 119상황실과 정보공유를 강화하는 동시에 창원한마음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 다른 지역 상급병원으로 이송할 때 발생하는 응급처치료(30만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신규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에도 나섰다. 지역 내에서 적극적인 의사를 표한 병원 측과 긴밀히 협력하며 인력 채용을 돕고 지정까지 빠르게 이루겠다는 게 시 목표다. 밀양시 관계자는 “앞서 밀양윤병원 측이 요구했던 응급실 간호사 인건비 지원 방안 등도 검토했지만 마땅한 지원 근거가 없어 집행하지 못했다. 재난기금을 활용하는 안도 살폈지만 이 역시도 요건에 맞지 않았다”며 “모든 자원을 동원해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시민 생명·안전을 지킬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가 이달 7일 사직 전공의 복귀 논의를 마무리 지으면서 윤석열 정부 때 빚어진 의정 갈등은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11일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계기로 상당수 사직 전공의가 수련병원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비수도권 개원 병원에서 근무하던 이들의 복귀도 있을 것으로 보여 지역 의료 현장에는 예기치 않은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 강아지 목줄 들고 ‘빙글빙글’…14살 노견 학대한 男, 견주 아니었다

    강아지 목줄 들고 ‘빙글빙글’…14살 노견 학대한 男, 견주 아니었다

    부산에서 한 남성이 강아지의 목줄을 들어올려 공중에서 빙빙 돌려 학대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되 공분을 산 가운데, 강아지를 학대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연합뉴스와 동물보호단체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전날 강아지를 학대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쯤 부산진구 한 골목길에서 강아지를 산책시키다 강아지의 목줄을 붙잡은 뒤 공중으로 들어올려 강하게 흔들었다. 남성은 목줄을 좌우로 흔드는가 하면 원을 그리며 빙글빙글 돌리기도 했다. 강아지는 목이 목줄에 매달린 상태로 공중에서 마치 팽이가 돌아가듯 빙글빙글 돌아가는 학대를 당했다. 현장을 목격한 여성이 이를 촬영해 SNS에 올려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고, 단체가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A씨를 특정한 경찰은 단체 관계자와 부산시와 함께 A씨의 주거지를 방문해 대면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피해 강아지 ‘사군이’는 14살의 노견이었고, 견주는 A씨의 연인으로 확인됐다. 또 사군이를 진료한 병원은 사군이가 슬개골 탈구와 복부 종괴, 심장병, 저체중 등의 증상이 있어 2주간 긴급 격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단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강아지는 뼈가 드러나보일 정도로 앙상했고, 복부에는 종양이 있었다. 사군이는 현재 A씨와 분리돼 동물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단체는 “사군이의 견주는 사군이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단체는 견주와 협의해 사군이의 치료와 회복을 지원하고 안전을 보장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학대하는 행위를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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