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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 6곳’ 스트레스에 설 앞두고 가출한 초등생 ‘부산행’

    ‘학원 6곳’ 스트레스에 설 앞두고 가출한 초등생 ‘부산행’

    학원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초등학생이 설을 앞두고 가출했다가 택시기사와 경찰의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29일 부산 사상경찰서 감전지구대에 따르면 설 연휴 하루 전인 26일 오후 10시 10분쯤 경기도 모 초등학교 6학년 A(12)군이 택시를 타고 지구대로 왔다. 엄마가 사용을 정지시킨 체크카드로 택시비를 결제하려는 것을 택시기사가 수상하게 여겨 온 것이었다. 조사 결과 A군은 26일 오전 엄마의 체크카드를 들고 가출한 뒤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부산 사상터미널로 왔다. A군은 “학원 6곳을 다니는 게 싫었고, 수학 숙제도 안 해서 가출했다”며 “가족여행을 간 적이 있는 해운대에 가고 싶어서 부산에 왔다”고 진술했다. 찹쌀떡 몇 개를 먹은 것이 이날 유일한 끼니였던 A군은 경찰관의 추천을 받은 돼지국밥 식당에서 늦은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다음날인 27일 오전 2시가 조금 넘어 지구대로 찾아온 아버지를 만났다. 감전지구대 장준혁 경사는 “돼지국밥을 먹고 싶다고 해서 순찰차에 태워 식당에 데려갔더니 남김없이 다 먹었다”면서 “아버지와 함께 해운대로 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한령 뚫은’ 공유, 웨이보 검색 1위 ‘광고-차기작-해외 러브콜 봇물’

    ‘한한령 뚫은’ 공유, 웨이보 검색 1위 ‘광고-차기작-해외 러브콜 봇물’

    배우 공유가 웨이보 검색 1위에 오르며 중국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공유의 4년 만에 드라마 컴백으로 화제를 모은 ‘도깨비’가 지난 21일 16부로 종영했다. 마지막 방송은 평균 시청률 20.5%, 순간 최고 시청률 22.1%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로 tvN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안방극장을 찬란하게 물들이며 종영을 맞이한 ‘도깨비’ 공유의 인기가 국내를 넘어 중국에서도 여전히 식을 줄을 모르고 불타오르고 있다. 중국의 SNS 사이트 웨이보 실시간 검색 페이지에는 현재까지도 공유의 이름이 오랜 시간 1위를 차지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한령’(한류콘텐츠금지령)으로 인해 한류가 주춤한 가운데에도 불구하고 공유는 그것마저 이겨내며 중화권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미 지난해 공유를 천만 배우로 등극시킨 영화 ‘부산행’은 중국에서 정식 개봉하기도 전에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알려져 한차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그를 주목 받게 만들었다. 중국의 문화전문 커뮤니티 사이트 ‘도우반’에서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을 제치고 2016년 가장 주목 받은 남자 배우 1위로 선정 된 바 있는 공유는 ‘도깨비’ 또한 불법 해적판이 유통될 정도로 중화권 내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종영 이후에도 계속되는 중화권 팬들의 ‘공유앓이’는 웨이보 검색 1위, 각종 SNS에 넘쳐나는 공유의 사진과 움짤 등으로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 이로써 영화, 드라마까지 3연속 흥행을 거둔 공유의 차기 행보에 대해서도 공유를 잡기 위한 업계에 관심이 뜨거운 것이 사실이다. ‘도깨비’를 통해 눈빛과 목소리만으로도 캐릭터의 감정을 전달하며 더할 나위 없는 쓸쓸하고 찬란한 캐릭터를 그려낸 공유는 남녀노소 모두를 ‘공유의 늪’에 빠뜨렸고,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영화 같은 연출, 배우들의 열연까지 시청자들을 드라마에 매료시켰다. 이는 ‘공유 신드롬’으로 이어졌고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까지 공유의 매력에 빠졌다. 2016년을 시작으로 2017년을 관통하며 영화 흥행에 이어 드라마 흥행까지 3연속 흥행을 이뤄낸 공유에게 광고계는 물론 차기작에 대한 러브콜이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광고계는 드라마 첫 방송 이후 50여 통 이상의 문의가 왔을 정도로 공유의 드라마 출연 자체가 빅 이슈 그 자체였다. 기존의 커피, 아웃도어, 화장품, 가구, 유통, 금융, 캐쥬얼 의류, 통신사, 자동차 등9개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던 공유는 작품들의 연이은 흥행으로 수 많은 광고주들이 자사 브랜드의 모델로 모시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또한 공유는 기존 광고 브랜드의 지속적인 장기 재계약으로 업계에서 이미 신뢰의 아이콘으로 이미지가 구축된 상황. 기존에 유지하고 있는 광고 품목의 타 브랜드에서도 엄청난 러브콜은 물론 중화권, 동남아시아 및 글로벌 지역을 겨냥하는 광고 제안이 끊이질 않고 있다. 공유는 드라마 종영 이후 바로 광고 촬영을 시작해 3월 중순까지 광고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유의 차기작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미 2015년부터 두문불출 촬영장에서만 열일 하며 2016년 세 편의 영화를 개봉시킨 공유는 드라마 종영 이후 밀린 광고 촬영과 휴식을 겸하며 시나리오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미 드라마 시작 전부터 장르 불문 다양한 시나리오가 쌓인 가운데, 공유가 차기작에서는 어떤 변신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바다. 해외 또한 공유를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부산행’이 작년 8월부터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홍콩,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서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한국 영화 최고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며 해외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후 ‘도깨비’가 방송과 함께 국내에서 각종 신드롬을 일으켰고, 해외 팬들까지 이 열기에 가담해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에서는 화보, 광고, 해외 팬미팅 및 각종 프로모션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쉼 없는 행보를 이어 온 공유는 ‘도깨비’ 종영 이후에도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바쁜 나날을 보낼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유, 한한령 직접 뚫었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

    공유, 한한령 직접 뚫었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

    ‘도깨비’ 공유의 인기가 국내를 넘어 중국에서도 여전히 식을 줄을 모르고 불타오르고 있다. 현재 중국의 SNS 사이트 ‘웨이보(weibo)’ 실시간 검색 페이지에는 어제부터 현재까지도 공유의 이름이 오랜 시간 1위를 차지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1일 15, 16회 연속방송을 끝으로 공유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쓸쓸하지만 찬란하게, ‘도깨비’와 함께 한 모든 날이 눈부셨을 만큼 행복하게 만들었다. ‘한한령’(한류콘텐츠금지령)으로 인해 한류가 주춤한 가운데에도 불구하고 공유는 그것마저 이겨내며 중화권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미 지난해 공유를 천만 배우로 등극시킨 영화 ‘부산행’은 중국에서 정식 개봉하기도 전에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알려져 한차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그를 주목 받게 만들었다. 중국의 문화전문 커뮤니티 사이트 ‘도우반’에서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을 제치고 2016년 가장 주목 받은 남자 배우 1위로 선정 된 바 있는 공유는 ‘도깨비’ 또한 불법 해적판이 유통될 정도로 중화권 내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종영 이후에도 계속되는 중화권 팬들의 ‘공유앓이’는 실시간 검색어 1위, 각종 SNS에 넘쳐나는 공유의 사진과 움짤 등으로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중화권에서 활동하는 서기, 대만 청춘 스타 ‘나의 소녀시대’ 송운화 등이 자신의 웨이보에 사진 및 도깨비 팬 임을 인증하는 등 중화권내에 불어 닥친 ‘도깨비’ 열풍을 체감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대만에서 가수로 데뷔했으나 MC로 유명해진 서희재는 남신 리스트 1위로 공유를 뽑았으며 중화권 톱 여가수 채의림은 20일 금요일 800만명이 시청하던 웨이보 생방송 중에 ‘도깨비’ 마지막 회를 기다리고 있다며 합작하고 싶은 배우로 공유를 뽑아 중화권에 불어 닥친 공유의 인기를 가늠케 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쉼 없는 행보를 이어 온 공유가 국내를 넘어 중화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공유는 ‘도깨비’ 종영 이후에도 다양한 광고 스케줄을 소화하며 바쁜 나날을 보낼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 공유가 남긴 5가지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 공유가 남긴 5가지

    한 편의 영화 같은 연출, 촘촘하고 잘 짜진 완성도 높은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까지 ‘도깨비’는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 공유는 강렬한 존재감과 연기력으로 매회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종영까지 단 3회 방송 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배우 공유가 이번 ‘도깨비’를 통해 남긴 5가지를 알아봤다. 1. 신드롬의 神 공유는 올 한해 스크린에 이어 안방극장까지 단번에 사로잡았다. ‘도깨비’ 첫 방송 이후 다음날 광고 문의가 50여 통이 넘었을 정도로 공유의 4년 만의 드라마 복귀는 빅 이슈 그 자체였다. ‘여심 스틸러’ 공유와 ‘여심 메이커’ 김은숙의 만남은 상상 그 이상으로 폭발적이었다. 그는 눈빛과 목소리만으로도 캐릭터의 감정을 전달하며 더할 나위 없는 쓸쓸하고 찬란한 캐릭터를 그려냈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는 그의 캐릭터 패러디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2. 로맨스의 神 공유는 지난해 영화 ‘남과 여’, ‘부산행’, ‘밀정’까지 멜로, 블록버스터, 시대극 등 여러 장르와 캐릭터를 오가며 관객들을 만났다. 그는 ‘도깨비’를 통해 그동안 쉽게 보여주지 않았던 매력들을 다채롭게 쏟아내며 로맨스 장르에 정점을 찍었다. 소년미와 어른스러움이 공존하는 얼굴과 눈빛, 표정, 보이스, 손짓만으로도 여성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폭발시켰다. 무엇보다 그는 상대배우와의 케미까지 놓치지 않았다. 로맨틱 코미디 전문 배우의 내공을 발휘해 은탁(김고은 분)이와는 절절한 첫사랑 로맨스를 이어나갔고, 저승사자(이동욱 분)와는 코믹한 브로맨스까지 그렸다. 3. 대표작 갱神 공유는 ‘학교4’(2001)로 데뷔한 이래 수많은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그 중 MBC ‘커피프린스 1호점’(2007)(이하 ‘커프’)은 오랜 기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대표작이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기점으로 그는 ‘커프’ 최한결을 넘어섰다. 천 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희로애락을 겪은 도깨비라는 인물은 공유를 만나 입체적인 캐릭터로 탄생되었고 섬세한 감정선, 탁월한 연기 완급조절은 캐릭터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보고 있어도 계속해서 보고 싶게 만드는 흡입력을 지닌 공유의 연기는 남녀노소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 4. ‘한한령’도 뚫은 神 최근 ‘한한령’(한류콘텐츠금지령)으로 인해 중국 내 한류가 주춤한 가운데 공유는 그것마저 이겨내며 중화권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자신의 몸에 검을 합성하는 일명 ‘도깨비 놀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중국의 문화 전문 커뮤니티 사이트 ‘도우반’에서는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을 제치고 2016년 가장 주목 받은 남자 배우 1위로 선정됐다. 또한 그는 유아인, 송중기, 박보검과 함께 최근 중국의 한 매체를 통해 발표 된 ‘新 한류 4대천왕’에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의 인기를 입증했다. 5. 완판의 神 방송이 끝난 이후에는 그의 의상과 관련된 많은 키워드들이 생성됐다. 실제로 입은 의상들은 국내에서도 한정적으로 들어오는 고가의 의상들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간에 완판을 시켰다. 이응복 감독은 ‘화보의 한 장면처럼 무조건 멋있게’라며 극 중 도깨비 캐릭터에 컨셉을 부여했다. 공유는 황금비율의 소유자답게 컬러풀한 의상은 물론 클래식하고 모던한 패션 등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는 매 등장마다 실내복, 외출복 할 것 없이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최근 한국 브랜드 평판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화앤담픽쳐스, 매니지먼트 숲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윤여정이 사랑한 ‘커다란 희망’…최동훈이 콕 찍은 ‘케이프 피어’

    윤여정이 사랑한 ‘커다란 희망’…최동훈이 콕 찍은 ‘케이프 피어’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서울 지역에서 비영리 민간 단체가 운영하는 유일한 시네마테크 전용관이다. 영화를 애정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방이나 마찬가지다. 영화를 공부하고 즐기고 교류하는 공간이다. 돈이 되는 일은 아니어서 유지가 빠듯하다. 영화감독, 배우, 평론가 등 영화인을 포함한 문화예술인들이 서울시네마테크의 후원자로 발 벗고 나서 함께 꾸리는 영화제가 있다. 2006년 시작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다.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다. 문화예술계 ‘친구들’이 추천한 작품을 함께 관람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도 14명이 친구들로 나섰다. 형형색색 구미를 당기는 작품들이 많다. 배우 김의성과 최동훈 감독은 스릴러의 고전 ‘케이프 피어’(1962)를 함께 골랐다. 윤여정과 김주혁은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 마이클 리 감독의 ‘커다란 희망’과 오스카 감독상을 2연패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출세작 ‘21그램’을 각각 추천했다. 지난해 여성 영화 바람을 일으킨 이경미 감독과 윤가은 감독은 영국 공포 영화의 고전 ‘쳐다보지 마라’, 삶의 부조리와 모순을 다룬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매그놀리아’를 선택했다. 탁월한 미장센으로 정평이 난 조성희 감독의 선택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잠수함 승무원들을 인간적으로 그려낸 ‘특전U보트’.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누벨바그의 대모 아녜스 바르다의 ‘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를 추천했다. 10년 만에 영화제를 찾는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케이블 호그의 노래’, ‘무슈 클라인’, ‘보스턴 교살자’ 등으로 마스터클래스를 연다. 온·오프라인 투표로 결정된 ‘관객들의 선택’ 작품은 무성영화 ‘쇼 피플’과 20세기 문제적 거장 루이스 부누엘의 ‘절멸의 선택’이다. 이 중 개막작 ‘쇼 피플’은 피아니스트 강현주가 참여하는 라이브 연주 상영이 이뤄진다. 이 밖에 ‘에디터 선택’, ‘시네마테크의 선택’까지 더해 모두 22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연상호, 이경미 감독이 자신들의 작품 ‘부산행’과 ‘비밀은 없다’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영화학교도 열린다. 8000원. 문의 (02)741-9782.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시각장애인 울리는 인터넷 기차표 예매

    시각장애인 울리는 인터넷 기차표 예매

    “저희도 고향에 가고 싶은 마음은 똑같습니다.” 시각장애인 최모(37)씨는 10일 평소보다 1시간 이른 오전 5시 30분에 일어나 컴퓨터를 켰다. 이번에는 인터넷으로 설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 글자는 구분할 수 없고 사물만 흐릿하게 볼 수 있는 최씨는 2010년 자신과 같은 저시력 장애인 남편을 만났다. 시댁이 부산이라 이때부터 명절마다 부산행 기차표 예매를 시도했지만 7년간 단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했다. 최씨는 인터넷 예매일을 “괴롭고 힘든 날”이라고 했다. 컴퓨터에 내장된 화면읽기 음성지원 프로그램으로 웬만한 인터넷 사이트를 어려움 없이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명절 기차표 예매 사이트는 3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접속이 끊겨버려 예매는커녕 설명을 다 듣지도 못한다. 개인 접속 횟수가 6번으로 제한돼 있어 최씨에게 예매의 벽은 높디높다. 최씨와 함께 예매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음성지원 프로그램이 예매 사이트 내용을 절반도 채 못 읽었는데 3분이 지나버렸다. 접속이 끊기자 최씨는 ‘또 이럴 줄 알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이번에는 남편이 연차를 냈습니다. 명절이면 서울역에 가려고 번갈아 연차를 쓰죠. 둘 다 저시력이라 외출이 쉽지 않지만, 명절 기차표는 전화로도 예약이 안 되거든요.” 코레일은 명절 승차권 중 70%를 인터넷을 통해, 30%는 역 창구와 대리점에서 통해 판매한다. 이날 최씨의 남편은 오전 6시쯤 용산역으로 출발했다. 시각장애인에게 현장예매는 말 그대로 고역이다. 사람들이 빽빽이 들어찬 대중교통을 이용해 낯선 곳을 방문해야 한다. 대기장소를 찾지 못해 역에 가고도 허탕 친 적도 있다.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되지 않느냐고 묻는 지인도 있습니다. 기차보다 훨씬 더 힘듭니다. 지하철로 터미널에 간 뒤 매표소에서 표를 찾아 버스가 주차된 곳까지 찾아가려면 장애물이 즐비합니다. 4년 전에 버스로 가본 적이 있는데 부모님이 섭섭해하시더라도 가지 않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위험했습니다.” 최씨의 하소연을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을 받았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최씨의 남편은 친절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현장예매에 성공했다고 전화를 했다. “올해는 다행히 내려갈 수 있겠네요. 올 추석에는 취소표나 대기표만이라도 전화로 예매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작장애인의 고충을 전해 들은 코레일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이라는 걸 입증하는 승객에 대해 명절 승차권 예매의 접속 시간을 연장해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부산 바닷바람도 쐬고 1박2일로 프로농구 올스타전도

    부산 바닷바람도 쐬고 1박2일로 프로농구 올스타전도

     한국농구연맹(KBL)이 오는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개최하는 2016~17시즌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수도권 팬들을 위해 1박2일 패키지 티켓을 판매한다.     KBL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개최하는 올스타전이기 때문에 스타 선수들과 함께 부산행 KTX에 탑승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을 패키지에 포함시켰다. 티켓을 구매한 팬들은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함께 올스타전 전날인 21일 오전 11시 서울역에 모여 포토타임, 레크레이션 게임, 즉석 인터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낮 12시 KTX 열차에 함께 오른다. 부산역에 도착한 올스타 선수들과 팬들은 준비된 셔틀버스를 타고 사직체육관에서 진행하는 올스타전 전일 행사 ‘토요일 토요일은 농구다(이하 토.토.농) 팬 페스티벌’에 우선 입장한다. ‘토.토.농 팬 페스티벌’ 1부에는 올스타 선수들과 함께하는 레크레이션이 준비되며, 2부에는 각 구단에서 선발한 선수들이 참가하는 ‘KBL 올스타 복면가왕’이 진행된다.  함께 하는 팬들의 투표로 선정된 두 선수는 다음날 올스타전에서 펼쳐지는 ‘KBL 올스타 복면가왕’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투게 된다. 물론 이 페스티벌은 모든 농구 팬들에게 무료 개방된다.   토. 토, 농 팬 페스티벌이 끝난 뒤에는 사직체육관에서 숙박 호텔로, 이튿날 호텔에서 사직체육관을 거쳐 부산역까지 모두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부산역을 오후 6시 30분 출발해 서울역에 밤 9시 17분 도착한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주니어 올스타는 팬 페스티벌이 끝난 뒤 오후 7시부터 ´토.토.농 무빙 올스타´로 주니어 올스타는 광복로 삼거리에서, 시니어 올스타는 센텀시티 신세계 백화점에서 올스타전을 홍보한다.    일반 티켓 예매 오픈에 앞서 진행 중인 ‘올스타전 패키지 티켓’ 가격은 24만원부터 시작되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나’로부터 ‘우리’까지 희망 읽기

    ‘나’로부터 ‘우리’까지 희망 읽기

    문화계 인사들이 각자 가슴에 품고 있던 ‘말’과 그들이 추천한 한 권의 ‘책’을 통해 새해 첫 책면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들이 꼽은 올해 화두는 ‘나’로부터 출발해 ‘우리’로 나아갑니다. 영화 ‘내부자들’을 연출한 영화감독 우민호,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생태학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책 전문가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최근 일본군 위안부를 다룬 장편소설 ‘한 명’을 펴낸 소설가 김숨, 지난해 유일한 천만 영화 ‘부산행’을 연출한 영화감독 연상호, 시인이 시를 골라 주는 책방 ‘위트앤시니컬’ 주인장인 유희경 시인, 원조 스타PD로 유명한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의 프리마 발레리나 김주원의 화두에는 성찰과 우리 사회를 치유하고픈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미래를 만들어 가는 힘은 확신이 담긴 말과 그리고 고집스러운 실천일 것입니다. 절망에 맞서는 한 방법은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그 희망은 결국 나의 희망이 될 것입니다. 희망은 그렇게 시작되지 않을까요.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희망]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 ‘제5도살장’ 커트 보네거트 지음/정영목 옮김/문학동네 커트 보네거트는 미국의 풍자가이자 휴머니스트이며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이다.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독일 드레스덴 폭격에서 살아남게 된 작가가 쓴 자전적인 반전 소설로 부조리와 모순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거대한 변혁을 겪고 난 주인공이 아침에 눈을 뜨고 일하러 나가고 저녁에 다시 집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밥을 먹고 잠에 드는 하루하루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지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희망은 큰 곳에 있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한 개인의 삶이 행복하려면 일상이 파괴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일상이 무너지는 순간 한 인간의 행복은 무너지기 시작한다. 요즘 우리 국민들의 일상이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일상이라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또 그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말해 주는 책이다. 우리나라도 나름의 일상이 있을 텐데 그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대선] ‘부산행’ 연상호 감독 ‘송곳’ 최규석 지음/창비 최규석 작가는 우리 시대 청춘의 모습을 그린 ‘습지 생태보고서’, 이주 노동자의 이야기를 담은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우리 현대사를 다룬 ‘대한민국 원주민’과 ‘100℃’ 등 여러 작품에서 사회 부조리를 파헤쳐 온 작가다. ‘송곳’은 부당 해고에 맞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섬세하면서도 날카롭게 다루고 있다. 다음달부터 마지막 5부의 연재가 시작되는데 단행본으로는 3권까지 나온 상태다.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는데 이 책을 이 시점에서 추천하는 까닭은 우리 사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노조에 대한 이야기이고, 지금 시국 상황에 다시 읽어 보면 또 다른 의미와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어서다. 대학 동창인 최 작가와는 맥주 한 캔을 놓고 밤새도록 창작 이야기를 할 정도로 막역한 사이다. 첫 장편 ‘돼지의 왕’을 비롯해 ‘사이비’ 그리고 지난해 ‘서울역’에서 캐릭터 원안, 디자인 등을 맡아 줬다. 영화 ‘부산행’의 마지막에 흐르는 ‘알로하오에’도 최 작가가 추천했다. [다양성] 최재천 이대 석좌교수 ‘문명의 붕괴’ ‘국가는 왜…’ 재러드 다이아몬드 지음/강주헌 옮김/김영사 대런 애스모글루·제임스 로빈슨 지음/최완규 옮김/시공사 ‘총, 균, 쇠’로 풀리처상을 수상한 UCLA 지리학과 교수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문명의 붕괴’는 인류 문명의 탄생과 발전을 총, 균 그리고 쇠로 재분석한 전작과 달리 문명 사회가 어떤 이유로 붕괴했는지를 분석한 책이다. 그는 크게 다음의 다섯 가지 이유를 들었다.?인간이 환경에 끼치는 악영향, 기후 변화, 우방의 부재, 적대적 이웃 국가의 출현, 무너진 정치 시스템과 문화 인프라.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정국을 총체적으로 경고하고 있는 것 같아 섬뜩하기까지 하다. 여기에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분석은 우리를 더 두렵게 한다. 경제학자와 정치학자인 두 저자가 찾아낸 국가가 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포괄성이다. 국가 행정과 경제 사회가 포괄적(inclusive)인 국가는 융성했고 반대로 폐쇄적(exclusive)인 국가는 망했거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저자들은 대한민국과 북한을 가장 극명한 예로 들어 설명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많은 결정도 점점 더 폐쇄적으로 이뤄지는 걸 본다. 이런 역주행을 과감히 끊어내야 한다. [공화]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비통한 자들을 위한…’ 파커 파머 지음/김찬호 옮김/글항아리 자율. 자기 행동의 서사를 스스로 창조하고 실천하다. ‘촛불’과 함께 민주주의가 우리 스스로에게 명령되었다. 자율적 주체인 시민을 통치의 대상인 신민으로 여기는 어떠한 정치사회 시스템도 연대를 통해 곧바로 무력화할 것임을 선포했다. 아고라에서 자율적으로 평화를 이룩한 성숙한 시민의식에 바탕을 두고, 더이상 대의제 선거에만 의존하지 않는 공화(共和)의 원리를 국가와 사회 전반에서 시험할 때다. 이 책은 정치의 새로운 얼굴을 그리려는 사람들에게 생각의 지렛대를 제공한다. 저자는 비통한 자들을 위한 공동체가 생겨날 수 있도록 시민들 개개인의 마음을 일일이 살피는 공론장(느리고 비효율적이지만 흔하게 기적을 일으키는)을 만들자고 제안한다. 자기 나라 안에서 난민이 되면서 마음이 부서진 이들에 주목하고, 그 찢긴 마음을 서로 공유하여 공감을 일으킴으로써 치유를 바느질하고 연대를 생성하자는 것이다. 이것이 민주의 참된 토대이자 공화로 가는 오솔길이다. 사회의 뿌리로부터 꽃을 향해 분출해 올라가는 소통의 흐름을 원활히 하면서도, 이를 자율적으로 조절하고 필요한 일에 집약할 줄 아는 미시 정치의 실현이 촛불의 교훈이다. 독서공동체와 같이 일상에서 성찰적 토론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시민 공동체를 고민할 과제가 우리 앞에 있다. [리셋] 유희경 시인 ‘나는 세상을 리셋하고 싶습니다’ 엄기호 지음/창비 어지러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 도대체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지경에 이르게 된 것 같다. 마땅한 귀결처럼 패배감과 허무가 유령처럼 우리 곁을 떠돈다. 그리고 지친 우리는 자신도 몰래, “이러느니 다 망했으면 좋겠어”라고 내뱉고 만다. 이른바 ‘리셋 증후군’에 시달리게 된 것이다. 리셋은 필요하다고, 나는 믿는다. 그러나 앞도 뒤도 대책도 없는 ‘처음’은 바라서도 이야기해서도 안 된다. 그것은 리셋이 아니라 실패다. 엄기호의 ‘나는 세상을 리셋하고 싶습니다’는 낙담과 포기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역사 위에서 진단한다. 그리고 그 다음을 위한 논의를 “처방”한다. 다시 역사의 위로 올라서, 우리가 더 나아지고 있음을 확신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해 보았으면 좋겠다. 포기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는, 어쩌면 뻔한 ‘진리’를 우리는 너무 쉽게 잊고 마는 것은 아닌지. 진정한 리셋은 지속할 힘을 찾아내는 노력에 달려 있다. [그래도]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 ‘겐샤이’ 케빈 홀 지음/ 민주하 옮김/ 연금술사 마음이 ‘우물’이면 말은 ‘물’이다. 더러운 우물에서 맑은 물을 퍼 올릴 순 없다. 내가 사는 동네 인근에 ‘윤동주 시인의 언덕’이 있다. 시인이 젊은 날 머물던 하숙집터도 있다. 하기야 시인에겐 늙은 표정이 없다. 서른이 되기도 전에 총총히 떠나버려 영원한 청년의 얼굴로 남았다. 딱 백 년 전에 태어난 윤동주에겐 별이 말이었다.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를 새겨 넣었다. 이제라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가슴에 품고 싶다면 얇은 책 ‘겐샤이’에서 방법을 익히자. 고대 힌디어 ‘겐샤이’는 어느 누구든 스스로를 작고 하찮은 존재로 느끼도록 대해선 안 된다는 뜻이다. 말 한마디에도 다 정신이 깃들어 있다. 정신없이 살다 보면 정신없는 날을 맞게 된다. [윤리] 소설가 김숨 ‘나와 너’ 마르틴 부버 지음/표재명 옮김/문예출판사 윤리 의식의 부재는 어디서 오는가. 그것은 지난 가을과 겨울 내내 내게서 떠나지 않던 질문이었다. 본질적으로 그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망각한 데서 나오는 태도, ‘너’라는 타자를 존귀하게 여기지 않는 태도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닐까. 태어나는 순간부터 ‘나’는 수많은 ‘너’를 만나고, 어떠한 관계를 맺는다. 그 과정에서 너를소유나 도구로 대하기도 한다. ‘나와 너’는 유대인 철학자 마르틴 부버의 책이다. 너와 나의 관계에 대한 깊고 신비로운 성찰을 담고 있다. “근원어 ‘나―너’는 오직 온 존재를 기울여서만 말해질 수 있다…. ‘나’는 너로 인하여 ‘나’가 된다. ‘나’가 되면서 ‘나’는 ‘너’라고 말한다. 모든 참된 삶은 만남이다.” 나와 너의 관계 회복은 자연스럽게 윤리 의식의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너와 나의 만남은 은혜로 이루어졌다”는 문장을 새해 첫 문장으로 심장에 새긴다. [성찰] 발레리나 김주원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톨스토이 지음/이상원 옮김/조화로운삶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에게 중요한 2017년을 위해 누군가에게 조언을 얻을 기회가 생긴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톨스토이의 책을 권할 것이다. 모두가 갈구하는 행복은 가까운 데서 찾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순간은 내가 존재하고 있는 현재이며 가장 소중한 사람은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는 톨스토이가 생전에 펴낸 마지막 저서다. 그의 지혜와 성찰이 담긴 잠언집으로 그가 느낀 행복과 사랑, 삶과 죽음 등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다. 다른 사람의 말이나 책을 보면서 지식을 얻게 되지만 실제 나의 것이 되지는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진짜 스스로 발견한 진리,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진리에 대해 깨달을 수 있다. 인생의 마지막 2년을 남겨 두고 있던 러시아 대문호가 쓴 주옥 같은 유산들은 나침반과 같은 존재가 되지 않을까.
  • [재미있는 원자력] 새로운 백신 개발의 주역, 방사선/임상용 한국원자력연구원 생명공학연구부 책임연구원

    [재미있는 원자력] 새로운 백신 개발의 주역, 방사선/임상용 한국원자력연구원 생명공학연구부 책임연구원

    지난해 첫 1000만 관객 영화인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변종 바이러스 때문에 좀비로 변한 사람들이 열차를 습격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다룬 공포물이다. 영화 속 좀비 사태는 비현실적 상황이다. 하지만 2003년 중국에서 발생해 32개국 8000명이 넘는 감염자를 발생시킨 사스바이러스의 전 세계적인 전파와 2015년 우리나라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메르스 감염 사태, 그리고 거의 해마다 되풀이되는 고위험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행 등은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현실이다. 인류는 바이러스를 포함한 미생물로 인해 발생하는 수많은 전염성 질병을 제어하기 위한 다양한 치료법과 예방법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그중 백신의 개발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 중 하나다. 현재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불(不)활성 백신’은 포르말린 같은 화학물질이나 가열 처리로 죽은 병원성 미생물의 사체가 기본 성분이다. 그러나 포르말린 자체 독성이나 병원체를 죽이는 과정에서 변성된 단백질 때문에 백신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실제로 1966년 포르말린으로 제조된 합포성폐렴바이러스 백신을 맞은 어린이들의 80%가 염증성 피부염 등 자가 면역 반응을 보였고, 최근 그 원인이 포르말린에 의한 단백질 변성이라고 밝혀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주목받는 것이 방사선 조사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식품, 화장품, 의료용품에 존재하는 병원성 미생물을 없애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방사선 조사법은 가장 효과적인 멸균 방법이다. 방사선은 일차적으로 DNA를 파괴시켜 미생물을 죽이기 때문에 백신 생산에 활용할 경우 단백질 변성이 적은 불활성 백신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의대 연구팀은 감마선으로 죽인 박테리아를 원료로 한 백신이 더 우수한 효능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호주의 그래마백신사는 감마선을 활용해 기존 백신보다 안전하고 효능이 뛰어난 신종플루 백신을 개발하고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국적 의약·화학회사인 머크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감마선 조사를 통해 개발한 말라리아 백신의 시판을 허가받기 위해 마지막 임상시험 단계인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연구진도 기업체와 함께 감마선을 이용해 동물용 백신을 개발하려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방사선을 이용해 수입 백신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백신 개발에 성공한다면 우리나라의 백신 자급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행’의 속편이 만들어진다면 방사선으로 좀비 바이러스의 백신을 만드는 장면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 [신년기획] 돈줄 막힌 한류… 살길은 아세안

    [신년기획] 돈줄 막힌 한류… 살길은 아세안

    지난해 중국이 한류 확산 금지 정책인 한한령(限韓令)을 대폭 강화하면서 새해 제3의 한류 시장을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류 시장은 1세대 붐을 일으켰던 일본 시장이 위축된 이후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으나 중국 시장의 최대 걸림돌로 여겨졌던 정부 통제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짙어지자 한류의 글로벌 영토를 넓힐 ‘포스트 차이나’ 개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포스트 차이나’는 아세안 시장이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 10개국이 모인 아세안경제공동체(AEC) 회원국이 주요 대상국이다. 동남아시아 시장의 총인구는 6억 3000만명으로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다. 이들 국가는 아세안(ASEAN) 협의체를 통해 비자 등 규제를 철폐한 데다 인구 1인당 국내총생산(GDP), 자원 보유랑 등을 따져볼 때 잠재적 시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콘텐츠 시장 규모(2조 달러)의 2%에 불과한 시장이지만 연평균 성장률이 8.1%로 세계 평균(5%)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한류 확산’ 교두보 역할 그중에서도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인도네시아 시장이다. 인구 2억 5000만명의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이슬람 국가로의 한류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인식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콘텐츠의 주 소비계층인 청년 인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무선 인터넷 사용 인구가 많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한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업계가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개방적 형태의 이슬람 문화권으로 아랍권 시장의 ‘테스트베드’로서의 가치로 주목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기업이 최대 주주가 된 아리온은 최근 인기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소속사를 인수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본격적인 동남아시아 한류 시장 진출에 나섰다. 아라온은 걸스데이와 MC몽의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와 김구라, 김국진의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방송 시장은 가입자와 광고 모두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한국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를 한다는 전략이다. 아리온의 관계자는 “중국의 한한령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아나섰다”면서 “인도네시아에서 아티스트 육성, 콘텐츠 제작, 학원 사업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콘텐츠, 아세안 시장 속속 진출 한류 콘텐츠 기업들은 5조원 규모의 베트남과 태국 시장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인구 9000만명인 베트남은 30대 미만 인구가 50%를 차지하고 이들의 문화 소비 욕구가 상당히 높다. ‘런닝맨’의 중국판 ‘달려라 형제들’의 공동 제작으로 성공을 거둔 SBS는 올해 중국 외 글로벌 시장 다각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베트남 현지 제작사와 SBS가 공동 제작한 육아 예능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가 지난달 베트남 지상파 채널 HTV2에서 주말 프라임 시간대에 방영을 시작한 데 이어 ‘판타스틱 듀오’와 ‘인기가요’ 등의 공동 제작도 추진 중이다. 베트남을 기점으로 태국과 미얀마까지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김용재 SBS 글로벌제작사업팀장은 “‘판타스틱 듀오’는 동남아, 유럽, 남미 등에서 공동 제작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현지 콘텐츠 제작·광고 대행사인 블루 그룹을 인수한 CJ E&M은 올해 본격적인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다. CJ는 올해 베트남에서 4개 이상의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의 리메이크 제작을 준비 중이다. 또한 한국 스태프들이 참여해 현지화된 예능 및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하고 현지 스튜디오 등 기반 시설에도 투자한다. CJ E&M글로벌의 베트남사업TF 석정훈 팀장은 “베트남 시장은 매년 6%의 경제 성장은 물론 미디어 분야에서는 10%대의 성장을 거두고 있고, 현지에서 지난 20년간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문화를 산업화하자는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베트남은 우리나라 정서에 유사한 측면이 많아 양국 간의 교류와 시너지를 발휘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엑소 등 K팝 스타들 태국으로 ‘유턴’ 태국은 지상파 채널 수의 증가로 양질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고 대중문화 콘텐츠가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는 물론 중국의 일부 지역 등 주변 국가들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한류 진출의 거점 국가로서의 의의가 있다. 태국은 2014년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시작해 6개였던 지상파 채널이 24개 채널로 시장 규모가 확대됐고 향후 48개 채널로 확대될 예정이다. CJ E&M은 지난해 10월 태국 최대 종합 미디어 사업자인 트루비전스와 합작법인 ‘트루 CJ 크리에이션스’를 출범시켰다. 앞으로 뷰티 프로그램 ‘겟잇뷰티’와 드라마 ‘너를 기억해’의 태국판을 시작으로 올해 3개, 2021년까지 총 10개 이상의 드라마 및 예능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확산 속도가 빠른 케이팝 스타들도 ‘한한령’으로 길이 막힌 중국 대신 태국으로 유턴하고 있다.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 소녀시대, 샤이니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는 태국 최대 미디어 기업 트루(True)컴퍼니와 조인트벤처를 세우고 콘서트 및 홍보 마케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남성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는 올 2월 일본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태국에서 단독 쇼케이스를 열고 동남아시아권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동남아 초대형 아이돌 그룹도 제작된다. 키위미디어그룹은 지난해 11월 16일 태국 최대 규모 한류 복합 쇼핑몰 운영사인 쇼디시사와 공연 기획사인 A9와 손잡고 200억원을 투자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더 아시안 아이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남아 10개국을 대상으로 우승자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게 된다. ●영화 ‘부산행’ 동남아 6개국서 흥행 1위 영화에서도 아세안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사례가 나오며 분위기가 고무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최고 흥행작이었던 좀비물 ‘부산행’은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아세안 시장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다. 최근 범죄 액션물 ‘마스터’도 북미 마켓에서 동남아시아로 완판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등 톱스타 캐스팅과 필리핀 로케이션이 영화 절반을 차지한 점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는 각 개봉 일정에 맞춰 대대적인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기존에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기획이나 로컬 프로덕션을 통한 해외 진출이 주된 흐름이었으나 한국 영화의 시야가 넓어지고 있는 셈이다.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들도 아세안 시장에 적극 진출하며 한류 교두보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던 CGV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에서 모두 67개 극장·427개 스크린을, 롯데시네마는 베트남에서 27개 극장·122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 한류 스타의 소속사 대표는 “정부가 해외 판매 콘텐츠에 대해 영어나 해당 국가의 자막 지원과 일부 수출 금액을 지원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일본과는 독도 문제, 중국과는 사드 배치 등 외교 현안으로 인해 콘텐츠 수출 시장의 문이 좁아진 만큼 정부가 문화에 미칠 영향을 파악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中시장 포기 안돼… 장기적 접근 필요” 한편 앞으로 ‘한한령’으로 인해 중국 내에서 한류 콘텐츠의 불법 복제 증가, 불투명한 정책적 리스크 확대, 중국과의 합작 시 협상력 축소 등 부작용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시장을 아예 포기하지 말고 계속 두드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현경 한중콘텐츠연구소 소장은 “중국의 대다수 정책은 쏠림이나 과열 현상을 막기 위한 것으로 중국 국내 업계를 겨냥한 것이기 때문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중국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적인 것보다 글로벌한 콘텐츠로 승부하고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선 도시가 아닌 2·3선 도시나 지역 채널 같은 틈새 시장을 공략하면서 중국 속에 들어가는 진정한 현지화 전략으로 꾸준히 중국 시장을 두드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불참 릴레이 반쪽 대종상… ‘내부자들’ 5관왕

    불참 릴레이 반쪽 대종상… ‘내부자들’ 5관왕

    어색함과 썰렁함 속에 열린 제53회 대종상 영화제가 범죄 스릴러 ‘내부자들’의 잔치로 막을 내렸다. ‘내부자들’은 27일 서울 세종대 컨벤션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시나리오상(이상 우민호), 남우주연상(이병헌), 기획상(김원국)을 거머쥐었다. 나홍진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 ‘곡성’도 5관왕에 올랐으나 기술 부문에 수상이 쏠리는 아쉬움을 남겼다. 여우주연상은 ‘덕혜옹주’에서 인생 연기를 보여준 손예진에게 돌아갔다. 남녀 조연상은 ‘밀정’의 엄태구, ‘덕혜옹주’의 라미란이 각각 수상했다. 신인감독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조명한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받았다. 남녀 신인상은 ‘4등’의 정가람, ‘곡성’의 김환희가 가져갔다. 대종상 영화제는 올해도 위상을 회복하지 못했다.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회의 갈등으로 준비가 늦어진 탓이 컸다. 올해 최대 흥행작인 ‘부산행’과 화제작인 ‘아가씨’와 ‘동주’ 등은 출품조차 되지 않았다. 각 부문 후보자들이 뒤늦게 선정되는 등 후보자들과 스케줄이 제대로 조율되지 않아 불참이 속출했다. 23개 부문 시상에 절반에 가까운 11개 부문에서 대리 수상이 이어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순정 속 감춰진 분노… ‘천만 감독’의 발칙한 19금 애니

    순정 속 감춰진 분노… ‘천만 감독’의 발칙한 19금 애니

    우리나라 장편 애니메이션의 미래는 어디에 있을까. 국내 극장가에 애니메이션은 넘치지만 할리우드나 일본에서 물 건너 온 게 대부분이다. 우리 작품은 타깃층을 취학 전후 어린이로 특화한 작품이 99.9%다. 청소년 혹은 성인 관객까지 겨냥한 작품은 가뭄에 콩 나듯 스크린에 걸렸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기 일쑤다. 2011년 220만명을 동원한 ‘마당을 나온 암탉’은 예외 중에서도 예외의 경우. 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자받기도 쉽지 않은 국내 장편 애니메이션은 대부분 저예산일 수밖에 없다.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이끄는 스튜디오 다다쇼에서 새로 선보이는 ‘졸업반’은 이러한 고민이 짙게 반영된 작품이다. 극장 개봉 없이 IPTV, VOD 전용으로 오는 29일부터 관객과 만난다. IPTV 전용이라고 선입견이 생기면 곤란할 듯. 개봉 비용 문제는 별도로 하고서라도 스크린을 잡기도 힘들고, 상영회차가 보장되지 않은 저예산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극복해보려는 고육지책이기 때문이다. 얼리버드 픽처스가 제작한 명랑 애니메이션 ‘을식이는 재수없어’도 비슷한 길을 갔다. 연 감독이 제작하고, 홍덕표 감독이 연출했던 강도하 원작의 ‘발광하는 현대사’(2014) 또한 마찬가지. 연 감독과 홍 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한 ‘졸업반’은 미대 졸업반 학생들이 주인공인데, 여느 청춘물과는 결이 다르다. 남성 중심 연애관이 똬리를 튼 사회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불편한 감정을 전달한다. 적나라한 19금 장면도 곁들였다. 보는 이의 성별에 따라 감상평이 다르게 나올 법하다. 정우(이주승)는 그림 잘 그리고 성적도 좋고 예쁘기까지 한 같은 과 동기 주희(강진아)를 짝사랑한다. 얼음 공주로 소문난 그녀는 정우에게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일 뿐이다. 정우는 우연하게 주희의 남모를 비밀을 공유하게 되며 그녀와 가까워진다. ‘너의 순정이 나에겐 폭력’이라는 포스터 문구에서 예감할 수 있는데, 순애보로 흘러갈 것 같은 이야기는 주희의 비밀이 정우의 단짝인 동화(정영기) 등에게 알려지며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치닫는다. 정우가 자신의 순정을 담아 그리는 웹툰이 작품 중간중간에 들어가는데, 후반부에 정우가 드러내는 집착, 분노와 대비를 이루며 묘한 이질감을 준다. 앞선 다다쇼 작품과 마찬가지로 전문 성우가 아닌 일반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했다. 그림체나 색감이 할리우드나 일본 애니메이션에 익숙한 우리에겐 다소 투박하게 다가온다. 실사 영화로 치면 독립 영화 분위기가 진하다. 연출 기법 또한 현란하지 않아 실사로 만들었으면 어떨까 하는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새 영화] ‘졸업반’

    [새 영화] ‘졸업반’

    우리나라 장편 애니메이션의 미래는 어디에 있을까. 국내 극장가에 애니메이션은 넘치지만 할리우드나 일본에서 물 건너 온 게 대부분이다. 우리 작품은 타깃층을 취학 전후 어린이로 특화한 작품이 99.9%다. 청소년 혹은 성인 관객까지 겨냥한 작품은 가뭄에 콩 나듯 스크린에 걸렸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기 일쑤다. 2011년 220만명을 동원한 ‘마당을 나온 암탉’은 예외 중에서도 예외의 경우. 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자받기도 쉽지 않은 국내 장편 애니메이션은 대부분 저예산일 수밖에 없다.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이끄는 스튜디오 다다쇼에서 새로 선보이는 ‘졸업반’은 이러한 고민이 짙게 반영된 작품이다. 극장 개봉 없이 IPTV, VOD 전용으로 오는 29일부터 관객과 만난다. IPTV 전용이라고 선입견이 생기면 곤란할 듯. 개봉 비용 문제는 별도로 하고서라도 스크린을 잡기도 힘들고, 상영회차가 보장되지 않은 저예산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극복해보려는 고육지책이기 때문이다. 얼리버드 픽처스가 제작한 명랑 애니메이션 ‘을식이는 재수없어’도 비슷한 길을 갔다. 연 감독이 제작하고, 홍덕표 감독이 연출했던 강도하 원작의 ‘발광하는 현대사’(2014) 또한 마찬가지. 연 감독과 홍 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한 ‘졸업반’은 미대 졸업반 학생들이 주인공인데, 여느 청춘물과는 결이 다르다. 남성 중심 연애관이 똬리를 튼 사회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불편한 감정을 전달한다. 적나라한 19금 장면도 곁들였다. 보는 이의 성별에 따라 감상평이 다르게 나올 법하다. 정우(이주승)는 그림 잘 그리고 성적도 좋고 예쁘기까지 한 같은 과 동기 주희(강진아)를 짝사랑한다. 얼음 공주로 소문난 그녀는 정우에게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일 뿐이다. 정우는 우연하게 주희의 남모를 비밀을 공유하게 되며 그녀와 가까워진다. ‘너의 순정이 나에겐 폭력’이라는 포스터 문구에서 예감할 수 있는데, 순애보로 흘러갈 것 같은 이야기는 주희의 비밀이 정우의 단짝인 동화(정영기) 등에게 알려지며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치닫는다. 정우가 자신의 순정을 담아 그리는 웹툰이 작품 중간중간에 들어가는데, 후반부에 정우가 드러내는 집착, 분노와 대비를 이루며 묘한 이질감을 준다. 앞선 다다쇼 작품과 마찬가지로 전문 성우가 아닌 일반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했다. 그림체나 색감이 할리우드나 일본 애니메이션에 익숙한 우리에겐 다소 투박하게 다가온다. 실사 영화로 치면 독립 영화 분위기가 진하다. 연출 기법 또한 현란하지 않아 실사로 만들었으면 어떨까 하는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조종사 파업 첫날 혼란은 없었다… “성탄 연휴가 문제”

    조종사 파업 첫날 혼란은 없었다… “성탄 연휴가 문제”

    노조 “임금 현실화” 파업 출정식 “환불하고 에어부산 비행기로 내려가려고 합니다. 바쁘니까 그만 말 시키세요.” 22일 오후 김포공항 대한항공 수속 카운터의 결항 전담 데스크. 결항 소식을 미리 알지 못한 50대 남성이 다급하게 환불 요청을 했다. 부산행 항공권을 끊은 그는 약속한 시간에 내려가지 못할까 봐 발을 동동 굴렀다. 얼굴이 벌게진 그는 “시간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며 빠른 걸음으로 캐리어를 끌고 에어부산 수속 창구로 이동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이날 파업을 강행하면서 국제선 4편, 국내선 14편 등 총 18편이 결항됐다. 결항 편수가 많지 않아 11년 전과 같은 ‘항공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2005년 12월 당시 파업 때는 결항률이 61.5%에 달해 소비자 불편이 극심했다. 다만 국내선 중 제주 노선을 제외한 내륙 노선은 결항률이 24%로 상대적으로 높아 해당 노선을 예매한 승객은 일부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이 중 일부는 환불을, 나머지는 탑승 시간대를 바꾸거나 저비용항공사(LCC) 편을 이용했다. 이형우 대한항공 부장은 “다행히 우려했던 혼란은 없었다”면서 “전담 데스크를 찾은 승객도 10명이 채 안 됐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사전에 문자메시지 또는 이메일을 통해 결항 소식을 알리고 있지만 미처 확인하지 못한 승객을 위해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에 전담 데스크를 각각 3곳, 2곳 운영하기로 했다. 파업 첫날이 평일인 점도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한몫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평일 국내선은 사전 예매 비중(약 30%)보다 직접 와서 항공권을 구입하는 ‘고쇼’(Go-show) 비중(약 70%)이 월등히 높다. 그러나 파업이 오는 31일까지 지속돼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이번 주말 성탄절을 앞두고 있고 연말 휴가 등으로 국내외 여행객이 늘게 되면 파업에 따른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조종사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사측에 임금 현실화 및 비행 안전을 위한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군함도’ 촬영 끝낸 황정민 “저 자신에게도 박수 쳐주고 싶다”

    ‘군함도’ 촬영 끝낸 황정민 “저 자신에게도 박수 쳐주고 싶다”

    “이제 다 끝났다. 돈도 없고, 춥고, 열정도 죽었다. 이제 우린 우리가 살던 곳으로 돌아간다!”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 ‘군함도’가 촬영을 끝내며 내건 플랜카드 문구다. 그만큼 힘들고 고된 작업이었음을 암시한다. 이에 류 감독은 “모든 영화가 그렇지만 ‘군함도’의 경우 더욱 힘들고 고통스럽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군함도’는 지난 20일 강원도 춘천 세트장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 업 했다. 류승완 감독은 “6월부터 시작한 촬영이 115회차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계절을 세 번 바꿔가면서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직 갈 길이 멀기에 그저 즐길 수만은 없는 순간이지만, 그럼에도 기분이 좋다. 영화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의 조선인 이야기를 그렸다.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의 만남으로 촬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황정민은 일본으로 보내주겠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에 오게 된 경성 호텔 악단장 ‘이강옥’ 역을, 소지섭은 종로 일대를 평정했던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을, 송중기는 독립운동 주요 인사를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하는 독립군 ‘박무영’ 역을 맡았다. 또 이정현이 군함도에 강제로 끌려 온 조선인 ‘말년’ 역을, ‘부산행’으로 큰 사랑을 받은 김수안이 이강옥의 딸 ‘소희’로 분했다. 황정민은 “‘군함도’라는 큰 프로젝트를 잘 끝낸 것만으로도 기쁘고, 저 자신에게도 박수를 쳐주고 싶다”며 촬영이 끝난 소감을 전했다. 소지섭 역시 “어려운 촬영, 위험한 촬영, 또 감정적으로 힘든 촬영도 있었지만, 끝까지 잘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또 송중기는 “저에게도 의미가 큰 작품이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최고의 스태프들이 모인 이 영화의 일원이라는 게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최선을 다했으니 잘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이 강제 징용을 당했던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창조할 이야기를 비롯해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는 영화 ‘군함도’는 2017년 개봉 예정이다. 아래 영상은 지난해 12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제작한 ‘군함도의 진실’ 영상(일본어 버전)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부산행 KTX 금정터널서 멈춰 승객 불편

    부산행 KTX 금정터널서 멈춰 승객 불편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던 KTX 열차가 부산 금정터널에서 멈춰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사고 여파로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22일 오전 8시 43분쯤 부산 동구 금정터널 끝 지점에서 용산발 KTX 열차가 오르막길 선로에서 동력장치 이상이 감지돼 멈춰섰다. 고장 열차는 오전 5시 30분 용산에서 출발, 부산역에 8시 17분 도착할 예정이었으며 열차에는 승객 78명을 타고 있었다. 코레일은 부산역에 대기중인 KTX를 현장으로 투입해 사고 열차를 오전 9시 17분 부산역으로 견인했다. 열차 운행은 9시부터 정상화됐지만 9개 열차가 10~55분 지연 운행됐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터널에서 견인되기까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코레일은 전력공급장치 등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되돌아본 2016 문화계] <1> 영화

    [되돌아본 2016 문화계] <1> 영화

    ‘검사외전’ 등 범죄 액션물 흥행 좀비 재난물 ‘부산행’ 천만 돌파 여성 감독·여성 서사 작품 봇물 2016년 국내 극장가의 키워드는 현실 풍자와 비판을 섞은 장르물의 강세와 여성 영화의 약진으로 정리된다. 영화보다 흥미진진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유탄을 맞았지만 전체 영화 관객 수가 4년 연속 2억명을 넘었다. 한국 영화 관객 수도 5년 연속 1억명을 넘었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은 53.0%. 대형 흥행작이 나올 때마다 스크린 쏠림 현상도 여전했다. 부조리한 사회 단면을 녹인 장르물에서 흥행작이 쏟아졌다. 범죄 액션물 ‘검사외전’이 970만명을 넘어서며 테이프를 끊었다. 스릴러 ‘곡성’(687만명)이 뒤를 이었고, 한국형 좀비 재난물 ‘부산행’이 올해 유일하게 1000만 관객(1156만명)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에도 재난물 ‘터널’(712만명)의 흥행이 이어졌다. 12월 개봉한 원전 재난물 ‘판도라’도 300만명을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고, 범죄 액션물 ‘마스터’도 개봉을 앞두고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동주’, ‘귀향’, ‘해어화’, ‘아가씨’, ‘덕혜옹주’, ‘밀정’ 등 일제강점기 배경의 작품이 흐름을 이룬 점도 눈에 띈다. 여성 영화로는 우선 여성 감독이 연출한 장편 상업 영화가 줄을 이었다. 1월 이윤정 감독의 멜로물 ‘나를 잊지 말아요’를 시작으로, 12월 이언희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 ‘미씽: 사라진 여자’와 홍지영 감독의 판타지 멜로물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에 이르기까지 모두 9편이 스크린에 걸렸다. 로맨틱 멜로를 포함해 멜로 장르가 다수였다. 최대 화제작은 이경미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 ‘비밀은 없다’였지만 아쉽게도 대중의 지지를 받지는 못했다. ‘미씽…’이 여성 감독 연출작으로는 유일하게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독립·다큐멘터리 쪽으로도 14편이나 개봉했다. 윤가은 감독의 독특한 성장물 ‘우리들’(4만 7000명)과 이현주 감독의 퀴어물 ‘연애담’(2만명)이 주목받았다. 남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지만 여성 서사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들도 앞다퉈 개봉했다. 10편이 넘는다. 이 가운데 허진호 감독의 ‘덕혜옹주’와 박찬욱 감독의 퀴어물 ‘아가씨’, 조정래 감독의 ‘귀향’, 김태곤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물 ‘굿바이 싱글’이 각 559만명, 427만명, 358만명, 210만명을 동원하며 여성 서사도 흥행력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줬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여성 이야기가 늘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여성의 삶과 가치관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결과로 볼 수 있다. 요즘에는 페미니즘을 이해하려는 중년 남성 감독들도 생겨나고 있다”며 “갈 길이 멀지만 여성 감독들의 연출작이 늘어나는 것도 여성 영화인의 역량을 인정하게 된 충무로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 외적으로는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여파가 영화계도 흔들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둘러싼 갈등도 그 갈래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이빙벨’ 상영을 놓고 부산시와 영화제를 꾸리는 영화인 사이에 일었던 갈등은 영화제 보이콧 선언으로 이어졌다. 영화제가 민간 체제로 전환하며 가까스로 정상 개최되기는 했지만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中 한한령 뚫고 한류열풍 다시 일으키는 ‘도깨비’

    中 한한령 뚫고 한류열풍 다시 일으키는 ‘도깨비’

    공유, 이동욱, 김고은이 열연하고 있는 한국 드라마 '도깨비'에 대한 열풍이 중국에서 뜨겁다. 중국 한류전문미디어 '한씽망'(韓星網)은 16"최근 볼 만한 한국 드라마가 없는 상황에서 한국 배우 공유가 견인하는 드라마 '도깨비'가 관객 평점 신기록을 기록, 한류 견인의 역군이 됐다"고 16일 보도했다. '도깨비'는 최근 중국 온라인사이트 ‘또우반(豆瓣)’에서 2만 2000명의 관객이 참여한 관객평가 점수 9.1점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올해 2월 각각 방영된 '태양의 후예'와 '응답하라,1988'을 잇는 '역대급 한국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한 반응이다. 또우반에 게재된 역대 드라마 평균 평점은 6.9점으로, 9.1점을 기록한 '도깨비'에 대한 호평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도깨비가 받은 1회 방영 9.1점은 앞서 종영된 '응답하라, 1988'가 받은 첫 방송 평점 9.0점의 기록을 넘어서는 수치다. 또 현지 유력언론 '런민망'(人民網), '광밍망'(光明网), '난팡망'(南方網) 등 다수의 언론은 해당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되자, 공유가 분한 김신 장군이 실제 역사 속에서 어떤 존재였는지 보여주는 '김신 장군의 역사적 실체 소개'라는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웨이보(微博), 웨이신(微信) 등 온라인 상에 개설된 중국 내 한국어 교육 전문 사이트에서는 '볼 만한 한국 드라마'라는 명칭으로 수천 건의 추천이 쏟아지기도 했다. 드라마의 열풍은 출연 배우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웨이보, 웨이신 등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남자 주인공 공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180cm를 넘는 큰 키와 중저음 목소리로 연기하는 작품 속 '김신'을 열연하는 공유에 대해 '키다리 아저씨'라 부르고 있는 상황이다. 또, 공유가 연기한 작품 속 주인공 '김신'에 대한 열풍은 그가 앞서 출연했던 영화 '부산행', '남과여' 등 앞선 작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고등학생으로 분한 여주인공 배우 김고은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웨이보 상에는 '그는 아주 전통적인 한국 여자의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는 배우'라면서 '한국의 많은 성형 여배우들과 비교했을 때 맑고 투명한 이미지를 가졌다',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배우'라는 등의 호평이 줄을 이었다. 반면, 중국 시장을 겨냥한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전지현, 이민호 주연의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은 7.9점을 받아 '평이하다'는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현지 유력 오락전문 미디어 봉황오락(凤凰娱乐)은 '최근 한국 드라마 중 볼 만한 것이 많지 않다. 특히 전지현, 이민호 주연의 푸른바다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면서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혹평을 내놓았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황정민 ‘올해를 가장 빛낸 배우’ 1위..송강호-공유-하정우-유해진 뒤 이어

    황정민 ‘올해를 가장 빛낸 배우’ 1위..송강호-공유-하정우-유해진 뒤 이어

    배우 황정민(46)이 올해를 가장 빛낸 배우 1위에 올랐다. 13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2016년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조사에 따르면, 황정민은 21.2%의 지지를 얻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황정민은 올해 영화 ‘검사외전’ ‘곡성’ ‘아수라’에서 주·조연을 넘나드는 연기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2위는 송강호(18.4%)였다. 송강호는 올해 김지운 감독의 ‘밀정’에서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을 맡아 한국 최고 배우 명성에 걸맞는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송강호는 올해까지 3년 연속 2위에 올랐고, 2013년에는 1위였다. 올해 유일한 1000만 영화 ‘부산행’ 주연을 맡은 ‘공유’가 3위(12.7%), ‘아가씨’와 ‘터널’에 출연한 하정우가 4위(11.4%)였다. 5위는 ‘럭키’ 유해진(10.8%), 6위 ‘밀정’ ‘매그니피센트7’ 이병헌(9.6%), 7위 ‘인천상륙작전’ 이정재(6.3%), 8위 ‘아수라’ 정우성(6.2%), 9위 ‘암살’ 전지현(5.4%), 10위 ‘굿바이싱글’ ‘부산행’ 마동석(5.0%)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2.4%포인트에 신뢰수준은 95%다. 응답률은 37%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 연기지도에 장혁진 ‘긴장’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 연기지도에 장혁진 ‘긴장’

    배우 장혁진의 현장 스틸컷이 공개됐다. 22일 소속사인 엘리펀엔테터인먼트는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외과의사 송현철 역으로 출연 중인 장혁진의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돌담병원 앞마당에서 함께 출연중인 한석규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장혁진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한석규의 연기지도를 주의 깊게 듣고 있는 장혁진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장혁진은 소속사를 통해 “한석규 선배님의 세심한 현장 연기지도와 조언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낭만닥터 김사부’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장혁진은 tvn 드라마 ‘미생’에서 문과장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으며, 영화 ‘부산행’에서는 승무원 기철 역으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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