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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입지,분양가 3박자 갖춘 ‘KCC울산일반산업단지’ 분양

    교통,입지,분양가 3박자 갖춘 ‘KCC울산일반산업단지’ 분양

    - 교통, 입지, 분양가 갖춘 산업단지에 기업들 몰려 - KCC울산일반산업단지 내 현대글로비스, 현대 H&S, 하나 TPS 등 입주.. 분양 순항 - 영남권 주요지역을 연결하는 교통망과 금융 및 경영 지원으로 성장하는 기업도시인 울산에 교통과 입지, 저렴한 분양가 3박자를 갖춘 경남권 입지의 산업단지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KCC울산일반산업단지’로 기업이 몰리고 있다.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활천리 산 129번지에 위치한 KCC울산일반산업단지는 총 1,210,673㎡ 규모로 울산 내 최초의 민간 산업단지다. 특히 최적의 유통망을 누릴 수 있는 산업단지로 각광 받고 있으며, 울산물류단지로서의 성장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 교통망 뛰어나 영남권역 물류특화단지로 거듭나 입지 요건 중 중요 요인인 교통망을 살펴보면, KCC울산일반산업단지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한다. 부지 옆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봉계IC(예정)과 국도 35호선 통해 대구, 부산, 창원, 포항 등 경상도의 주요 도시와 1시간(50KM)이내에 도달할 수 있으며, 울산지역에 있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울산 오일허브 등과 산업연계가 용이하다. 인근에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을 잇는 내남~외동 간 우회도로(2015년 개통예정) 신설공사도 진행 중으로 교통환경은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철도망을 살펴보면 KTX울산역과 경주역도 가까워 동남권 물류 및 유통 중심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울산항, 부산항 등의 항구로도 이동이 용이해 물류 비용이 크게 절감 할 수 있다. 때문에 KCC울산일반산업단지는 영남권역의 대규모 물류단지로서 이미 여러 업체가 입주해 있다. 대형 물류업체인 현대글로비스를 비롯해 에프에이티, 태림포장공업, 승일테크, 하나TPS, 현대H&S, 우리산업 등 다수의 기업이 입주한 상태. 물류특화 산업단지인 만큼 화물 운송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폭 26m의 넓은 도로로 조성돼 물류차량 이동에 최적화 돼있다. ▶ 울산시, 산업단지에 지원 아끼지 않고 다양한 지원 제공 울산시에서 지원하는 혜택도 다양하다. 울산은 대한민국 최초의 산업단지가 조성됐던 지역인 만큼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수도권에서 3년이상 사업영위, 상시고용 30인 이상인 수도권 이전기업일 경우 본사 공장등 이전 시 중소기업은 45%, 중견기업은 30%의 입지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설비투자지원은 중소기업 15%, 중견기업 7%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취등록세와 재산세(5년간)가 면제되며, 과밀 억제권역에서 이전한 기업일 경우 5년간 법인세∙재산세가 면제되고, 그 후 3년간 50%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창업 및 공장설립 승인기간을 단축해주고, 도로,상하수도,전기,통신 등의 인프라시설이 우선 지원되며, 토지보상,공장설립 관련 인허가 업무 대행 등 전담기구를 설치해 행정적인 지원까지 제공한다. 분양가는 3.3㎡당 예정 분양가는 78만원으로 인근 산업단지보다 저렴해 초기 투자비에 대한 부담은 적다. 이미 조성이 완료되어 다수의 기업이 이미 입주해 있으며, 언제든지 전 블록에 즉시 착공 및 입주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박진해(금융감독원 손해보험검사국 팀장)씨 모친상 홍은경(벡텔코리아 매니저)씨 시모상 허증(경원산업 대표이사 회장)씨 누나상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2227-7597 ●유범진(한국대학육상경기연맹 부회장)씨 모친상 21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779-1918 ●최영헌(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씨 모친상 20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31)787-1510 ●박옥배(CBS 선교TV본부 선교협력국장)씨 모친상 박상훈(KBS 광주총국 기자)씨 조모상 21일 광주 서구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070-4473-7736 ●박호교(부산항만공사 건설계획실장)씨 모친상 21일 밀양 한솔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30분 (055)356-7213
  • 부산항대교 유료화 시작부터 ‘삐걱’

    부산 남구 감만동과 영도구 청학동을 연결하는 부산항대교가 오는 21일 0시부터 통행료를 받는다. 문제는 유료 전환과 동시에 준공될 예정이던 접속도로 공사가 계획보다 늦어진 점이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항대교와 광안대교를 연결하는 3.94㎞의 감만동 쪽 접속도로 공사가 지하 전선 케이블 이설 문제로 2년 이상 늦춰진 내년 12월 말에 완공될 전망이다. 또 부산항대교와 남항대교를 연결하는 2.43㎞의 영도구 쪽 접속도로도 지난해 12월 붕괴사고로 완공 예정일을 훌쩍 넘겼다. 고가도로로 조성되는 상부도로는 다음달 말, 하부도로는 오는 10월 말쯤 개통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료화되면 교통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 무료 운행 기간인 지난 5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하루 평균 통행량은 2만 1600여대로 계획 통행량(하루 평균 4만 9838대)에 한참 모자랐다. 게다가 시는 민자로 건설된 부산항대교의 통행 수입 부족분을 세금으로 메워 줘야 한다. 시는 계획 통행량의 80%인 하루 평균 3만 9870대가 안 되면 운영사인 북항아이브리지에 최소운영수익보장금(MRG)으로 연간 30억~4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내년부터는 100억원대로 올라간다. 한편 통행요금은 경차(1000㏄ 이하)는 700원, 소형(15인승 이하 승합차, 1t 이하 화물차) 1400원, 중형(16인승 이상 승합차, 1t 초과 5t 미만 화물차) 2400원, 대형(5t 이상 화물차, 특수차) 3000원이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3시간 수중구조 사투… ‘에어포켓’ 속 선원 일부 살렸다

    3시간 수중구조 사투… ‘에어포켓’ 속 선원 일부 살렸다

    해경이 신속한 대응으로 전복된 어선 안에서 3시간여 만에 8명의 선원을 구조하고 이 가운데 3명의 소중한 목숨을 살려냈다. 세월호 사고가 교훈이 된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후 4시 32분쯤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해금강) 남쪽 0.7마일(약 1.1㎞) 해상에서 선원 11명이 타고 있던 창원 선적 57t급 꽃게 통발어선이 부산 선적 바지선(5105t)의 예인 밧줄에 걸려 전복돼 침몰했다. 이 사고로 통발어선 선장 허모(50·경남 통영시 무전동)씨 등 선원 6명이 숨졌다. 해경은 신고 접수 즉시 특수구조단을 비롯한 잠수단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고 침몰한 배 안으로 들어가 3시간 가까이 수중 수색을 벌여 8명을 구조했다. 3명은 생존했으나 나머지는 사망한 상태로 구조되거나 구조된 뒤 숨졌다. 3명은 해상에서 구조됐다. 배 안에서 발견된 선원들은 선미에 있는 선원 침실에서 구조를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해경은 선원 침실에 선내 공기층인 ‘에어포켓’이 형성돼 선원 일부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해경이 초기에 적극 대응하지 않았다면 이들 모두가 목숨을 잃을 뻔했다. 인근 어민들은 “해경이 신속한 수중 구조 활동을 벌여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사고 현장에는 122구조대 19명과 항공구조사 2명, 특수구조단 3명, 119구조대 2명, SSU 12명, 민간 구조사 5명 등 모두 43명의 잠수 인력이 투입됐다. 주민들은 세월호 사고 때도 이 같은 잠수단의 신속한 수중 구조 활동이 있었더라면 많은 인명을 구조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구조된 정모(29·경남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씨 등 5명은 헬기로 거제 백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바지선은 296t급 예인선이 예인줄로 연결, 거제 옥포 대우조선소를 출발해 중국 쪽을 향해 끌고 가고 있었다. 침몰한 통발어선은 이날 낮 12시 23분쯤 부산항에서 출항했다. 해경은 통발어선이 예인선과 바지선 사이를 지나가다 연결된 예인 밧줄에 걸리는 바람에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공공기관 부채 절감분 5조 민생안정에 투입

    공공기관 부채 절감분 5조 민생안정에 투입

    원화 강세에 따른 공공기관의 부채 절감분 5조원 정도가 경기회복을 돕기 위해 임대주택 건설 등에 추가로 투자된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11개 공공기관은 방만경영 개선 이행을 완료, 방만경영 기관 지정에서 해제된다. 반면 수출입은행 등 4개 기관은 퇴직금을 과다산정하는 등 방만 경영을 여전히 일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새 경제팀의 공공기관 정상화대책 추진 방향과 공공기관 1차 중간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를 확정했다. 최 부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공공기관 부채감축 계획을 수립한 이후 환율 하락 등으로 발생한 재원 5조원 이상을 국민의 안전,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과 한국석유공사 등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환율이 연초 예상치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원유·발전원료 도입 단가가 낮아져 재정 여력이 생겼다. 외화부채 부담 역시 줄었다. 최근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풀기로 한 41조원까지 감안하면 내년까지 시중에 풀리는 자금 규모는 46조원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정부는 5조원의 자금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주택 건설 및 단지 분양, 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의 발전소 건설투자 조기 집행, 수자원공사와 철도공사의 안전 투자 등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부채 감축과 함께 투자 촉진을 위해 제2서해안고속도로, 평택3복합발전소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부채 대비 공사채 총량을 제한하는 공사채 총량제는 오는 10월부터 시범 실시한 뒤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16개 부채 중점관리기관의 공사채 총량 비율을 60%로 설정하고 향후 5년간 1% 포인트씩 낮춰 2019년까지 55%로 떨어뜨리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공공기관들이 부채감축 기조를 유지하되 경기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운위는 또 한국거래소와 한국투자공사(KIC), 방송광고진흥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11개 기관을 방만경영 기관에서 다음달 중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석탄공사와 철도시설공단은 방만 경영은 해소했지만 여전히 부채가 많아 중점관리기관에 그대로 남는다. 반면 수출입은행과 부산항만공사, 가스기술공사, 정책금융공사는 방만경영 해소 노력이 부족해 지정 해제 요청을 반려당했다. 수출입은행은 18년 이상 근속자가 퇴직할 경우 군복무기간을 가산해 퇴직금을 과다 산정하던 방식을 고치지 않았다. 업무 외 질병 휴직을 36개월이나 인정하고, 통상임금 산정 기준을 과다하게 운영하는 등의 협약도 그대로 유지했다. 정책금융공사도 18년 이상 근속자가 퇴직 때 퇴직금 특례를 인정하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직원이 사망할 때 871만원의 조위금을 지급하고, 자녀의 스키캠프를 지원하기도 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北, 또 미사일 2발 개성 근처서 동해로… 화해·위협의 변주곡

    북한이 13일 새벽 서해 인근 개성 북쪽 지역에서 동해상으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올 들어 이날까지 동해로 14차례에 걸쳐 97발의 중·단거리 발사체를 아낌없이 날려 보냈다. 이는 화전양면 전술이라는 정치적 목적 이외에도 남한을 겨냥해 발사체의 정확도와 핵탄두 탑재 능력을 높이려는 기술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지난 2월 21일부터 이날까지 300㎜ 신형 방사포 ‘KN09’과 스커드 및 노동미사일, 구형 프로그(FROG) 로켓 등 97발의 중·단거리 발사체를 14차례에 걸쳐 동해상에 날려 보냈다. 이는 횟수로 보면 지난해의 3~4배다. 이 가운데 스커드 미사일이 10발, 노동 미사일이 2발, 프로그 로켓이 69발로 추정된다. 북한이 올 들어 무기고에서 97발의 발사체를 꺼내 쓴 기회비용은 약 8000만~1억 5000만 달러(약 810억~16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노동 미사일은 1발에 1000만 달러, 스커드 미사일은 400만~800만 달러, 프로그 로켓은 100만 달러 선으로 평가된다. 탄도미사일이 아닌 노후화된 프로그 로켓은 이를 300㎜ 신형 방사포로 대체하기 위해 재고떨이 성격으로 발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새벽 1시 20분과 1시 30분쯤 동해상으로 사거리 500여㎞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면서 “북한의 발사 원점은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20여㎞ 떨어진 개성 북쪽 지점”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 지점이 지난 9일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했던 황해도 평산(군사분계선에서 40여㎞)보다 더 아래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지역 중 가장 남쪽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기습발사 능력을 과시했다”면서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의 부산항 입항에 대한 반발과 자신들의 특별제안을 수용하라는 압박 성격”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비슷한 사거리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외화난에도 불구하고 잇달아 발사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목적 이외에 미사일의 핵탄두 탑재 능력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는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사거리 700㎞ 이상의 스커드 ER미사일에 연료를 적게 실어 사거리를 500여㎞로 줄여 발사한 대신 그만큼 탑재할 수 있는 탄두 중량을 늘리는 실험을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독도함 ‘아기’ 만드는 ‘조지워싱턴 항모’ 부산 입항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독도함 ‘아기’ 만드는 ‘조지워싱턴 항모’ 부산 입항

    11일,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의 해군 작전사령부 부두로 평소 보기 어려운 거대한 배가 들어왔다. 오는 16일부터 실시될 한미연합해상훈련을 위해 입항한 미 해군 제7함대 배속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USS George Washington)이었다. 싱가포르 방문과 동중국해에서의 해상 훈련을 마치고 부산항에 입항한 이 항공모함은 4박 5일 동안 부산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남해 일대에서 한미연합해상훈련을, 21일부터는 이틀간 제주 남방 해역에서 한미일 수색구조훈련(SAREX : Search and Rescue Exercise)를 실시할 예정인데, 이 항공모함의 등장으로 부산은 물론 북한까지 들썩이고 있다.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의 위용 일본 요코스카(よこすかし)에 사령부를 두고 서태평양을 담당하는 제7함대에 배속된 조지 워싱턴함은 일본에 배치된 최초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2발의 핵폭탄을 얻어맞은 적이 있는 일본 국민들의 핵에 대한 거부감을 배려해 재래식 추진 항공모함만을 배치하던 미국은 마지막 재래식 항모였던 키티호크(USS Kitty Hawk)의 퇴역이 임박함에 따라 지난 2008년 일본 정부에 양해를 구하고 제7함대 배속 항공모함으로 조지 워싱턴함을 배치했다. 1992년 취역한 조지 워싱턴함은 세계 최대의 항공모함이라는 니미츠(Nimitz)급을 더욱 확대 개량한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급으로 분류된다. 축구장 3배의 넓이에 해당하는 길이 332.8m, 폭 76.8m의 크기와 11만 6,700톤에 달하는 만재배수량을 가지고 있다. 23년 전 취역할 당시 기준으로 건조비는 45억 달러, 당시 환율로 3조 5,100억 원이 들었는데 당시 우리나라 국방예산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엄청난 가격이었다. 물론 이 45억 달러는 배 가격이다. 이 배에는 최대 90대의 항공기가 탑재되는데, 현재 조지 워싱턴함에는 제5항공모함비행단(CVW : Carrier Air Wing 5)가 배속되어 있다. 이 비행단에는 F/A-18E/F 전투공격기 4개 대대(48~68대), E-2C 조기경보기와 EA-18G 전자전공격기 각각 3~4대, MH-60S/R 해상작전헬기 10~18대가 속해 있는데, 이 비행단에 속해 있는 항공기들의 가격을 합하면 10조원에 육박하기 때문에 현재 바다 위에 떠 있는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의 자산 가치는 13조원을 훌쩍 뛰어 넘는다. 조지 워싱턴함은 탑재하고 있는 1개 비행단 규모의 항공 전력만으로도 어지간한 중소 국가 하나의 전체 공군력을 능가하며, 일부 강대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가 보유한 해군전력 전체를 압도하는 엄청난 위력을 자랑한다. 몸값과 덩치, 전투력이 어마어마한 만큼 이 배는 배 자체가 하나의 작은 도시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엄청난 시설을 자랑한다. 배 안에는 6,100여 명의 승조원을 위한 3,360개의 선실과 24시간 운영되는 식당과 매점, 전문의와 70병상 규모 병원은 물론 우체국과 방송국, 세탁소는 물론 심지어 교회까지 있다. 이 배에서 생활하는 승조원들은 하루 평균 2,500kg의 야채와 육류, 9,000kg의 곡물과 건조 가공식품 등을 소비하며, 100만 리터에 달하는 물을 쓰며, 이 배를 1년 동안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돈은 최소 3,000억원 이상에 달한다. 원래 조지 워싱턴함은 올해 입고되어 3년 일정으로 오버홀에 들어가고, 그 대신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함이 올 여름부터 제7함대에 배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이 계획이 취소돼 핵연료 수명이 다하면 조기 퇴역할 위기에 처해있다. -만만찮은 전력의 호위함 세력 이번에 들어온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 타격전단, 일명 GWCSG(George Washington Carrier Strike Group)의 호위함 전력은 3척으로 구성되었다. 냉전시기 미 해군 항모 타격전단은 항모 1척에 순양함과 구축함, 잠수함, 보급함 등을 붙여 10여 척으로 구성되었지만, 최근에는 항모타격전단에 1~2척의 이지스 순양함만 배속시키고, 필요에 따라서 1~2개의 구축함 전대를 합류시켜 전단을 꾸리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번 GWCSG에 배속된 함정은 타이콘데로가(Ticonderoga)급 이지스 순양함인 샤일로(USS Shiloh)와 앤티텀(USS Antietam),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인 스테텀(USS Stethem)이다. 세 함정 모두 취역한 지 20년 넘은 노장(老將)들이지만 쉽게 볼 전력이 아니다. 이들 모두 토마호크(Tomahawk) 순항 미사일일을 탑재하고 있어 1,600km 거리에서도 지상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으며, 방공 작전을 수행할 때에는 1,000개 이상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해 18개 이상의 표적을 동시에 요격할 수 있는 막강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번에 GWCSG에 배속되어 들어온 이지스함 3척 가운데 2척이 탄도 미사일 요격 능력을 보유한 이지스 BMD(Aegis Ballistic Missile Defense) 함정이라는 점이다. 샤일로함과 스테텀함은 이지스 BMD 개량을 받아 SM-3 블록1 함대공 미사일을 운용해 500km 거리에서 적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부산에 머물고 있다는 것은 여차하면 평양에 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을 퍼부을 수도 있으면서 동시에 북한이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을 휴전선 이북 상공에서 요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이들 전력이 부산과 남해 일대에 머무르는 보름 남짓한 시간동안 북한 지도부는 잠 못 이루는 밤에 시달려야 할 것이다. -조지 워싱턴이 가장 반가운 사람들 미국 항공모함의 입항은 매년 한두 차례씩 있는 일이지만, 이번 조지 워싱턴 항모전단의 방문이 가장 반가운 사람들은 아무래도 부산 시민들일 것이다. 특히 은행과 여행사, 숙박업소는 때 아닌 특수를 맞았다. 약 6천여 명의 승조원들이 4박 5일 동안 부산에서 휴가를 즐기면서 1,000만 달러 안팎의 돈을 풀기 때문이다. 항모가 입항하면 이들을 가장 먼저 반기는 이들은 부두에 임시로 마련된 환전 트럭이다. 항모 1척이 입항했을 때 임시 환전 트럭에서 원화로 환전되는 돈은 15~20억 원 수준에 달한다. 환전 트럭을 거쳐 미군 장병들은 부두에 대기 중인 전세버스에 올라 부산 시내 주요 호텔 및 숙박업소 등으로 향한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수학여행이 연달아 취소되면서 울상을 짓고 있던 관광버스 업계는 이번 반짝 특수가 여간 반갑지 않을 수 없다. 미군 장병들이 주로 찾는 곳은 해운대와 서면, 초량동 등인데, 이번 입항 기간은 예년보다 이틀 이상 길기 때문에 예년보다 지역 상인들은 이번 항모전단 입항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입항 기간 중 미 해군은 봉사활동과 한국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항모 특수’의 규모가 예년보다 훨씬 클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위에서부터 ▲ 원근법조차 무시해버리는 조지 워싱턴함과 독도함의 크기 비교 ▲ SM-3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샤일로함 ▲ 승조원들이 대절한 수십여 대의 전세버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日 ‘전쟁 가능국’ 선언 뒤 첫 3국 연합훈련 21일부터… 왠지 서먹서먹

    미 해군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함(9만 7000t급)이 11일 부산항에 입항한다. 정례적인 한·미 연합 기동훈련과 한·미·일 3국 연합 수색·구조(SAREX)훈련에 참가하기 위한 것이지만 일본이 최근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확대하기로 한 이후 처음 실시되는 3국 연합 훈련이라 주목된다.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조지위싱턴함은 부산항에서 군수 지원을 받은 후 16일부터 21일까지 제주 북쪽, 전남 목포 남서쪽 해상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 훈련을 실시한다. 이후 21~22일에는 제주 남쪽 공해상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의 해상 전력이 참여하는 인도적 차원의 수색·구조훈련을 실시한다. 미국은 수색·구조훈련에 조지워싱턴함을 비롯한 수상함 3척과 항공기 1대, 우리 측은 수상함 2척과 항공기 1대, 일본은 수상함 1척과 항공기 1대를 참가시킨다. 한·미·일 3국은 2012년 6월과 지난해 10월에도 연합 수색·구조훈련을 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올해 훈련이 지난 1일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허용하는 새로운 헌법 해석을 채택한 이후 실시된다는 점에서 비판적 여론의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색·구조훈련은 특정 국가를 겨냥한 전술적 군사 연습이 아니라 해상에서의 조난, 화재 등에 대비해 인도적 차원에서 매년 실시해 온 것”이라면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산항 1~4월 물동량 작년보다 4% 늘어나

    부산항만공사(BPA)는 23일 올해 1∼4월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을 집계한 결과 603만 6014개(6m짜리 기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580만 4632개에 비해 4% 늘었다. 수출입 물동량은 299만 29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6만 2629개에 견줘 0.9% 증가에 그쳤다. 수입 물동량은 1.4%, 수출 물동량은 0.5% 늘었다. 4월까지 부산항에서 처리한 환적화물은 304만 5724개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3만 7906개에 비해 7.3% 늘었다. 환적화물은 도로나 창고 등 육지 물류시설은 사용하지 않고 항만 내에서 배만 바꿔 싣고 떠나는 화물로, 항만사용료와 하역료 등 수입을 고스란히 챙길 수 있는 고부가가치 화물이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남해안 新물류 동맥 부산항대교 22일 개통

    부산을 기점으로 경남 거제와 울산을 잇는 남해안 신 물류 동맥인 부산 해안순환도로망의 핵심 구간인 부산항대교가 마침내 개통됐다. 부산시는 22일 남구 감만동 부산항대교 요금소 앞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정·재계인사, 시공·감리회사 임직원,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졌다. 부산항대교는 총 5384억원(시비 2050억원, 민자 3223억원)을 들여 남구 감만동에서 부산항을 가로질러 영도구 청학동을 연결하는 길이 3331m, 폭 18.6~25.6m의 사장교로 ‘국내 최장 강합성 교량’이다. 현대산업개발·한진중공업·삼환기업 컨소시엄이 2007년 4월 착공에 들어가 7년 만인 지난달 공사를 완료하고 1개월간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오는 8월 20일까지 무료로 운행한다. 시는 1998년 신호대교를 시작으로 광안대교(2003년 1월)에서 부산항대교~남항대교(2008년 7월)~천마산터널(2016년 완공 예정)~을숙도대교(2009년 10월)~신호대교(1998년 1월)~가덕대교(2010년 12월)~거가대교(2010년 12월)를 잇는 부산 해안순환도로망을 구축해 왔다. 천마산터널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7개 교량과 1개 터널로 구성된 총 길이 52㎞의 부산 해안순환도로망이 개통되면 부산 신항과 북항을 직접 연결하는 항만 배후도로의 기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항대교의 개통으로 부산 신항에서 경남 거제와 울산지역 공단을 오가는 수출입 물동량의 수송이 원활해져 물류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교량에 조형미를 극대화하는 야간조명을 설치,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과 바다, 길이 어우러진 명품 산책코스와 을숙도 철새도래지, 다양한 생활레포츠시설과 해양체험 테마시설을 접목한 관광자원을 개발해 관광산업을 육성시킨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았다. 부산항대교의 접속도로 공사가 아직 완공되지 않아 개통 이후 차량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주요 진입로마다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시는 교통정보서비스센터를 통해 부산항대교의 교통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교통정보서비스는 폐쇄회로(CC)TV 영상정보와 도로소통정보로 모바일 앱과 교통정보서비스센터 홈페이지(its.busan.go.kr)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대형 공기업 임원 3명 중 1명은 ‘관피아’

    대형 공기업 임원 3명 중 1명은 ‘관피아’

    대형 공기업의 기관장을 비롯한 임원 3명 중 1명은 고위 공무원으로 퇴직하고 낙하산으로 내려온 ‘관피아’(관료+마피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정부 들어서 공기업 임원 중 관피아의 비중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세월호 참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 주무부처와 공공기관, 협회의 고질적인 유착 관계를 뿌리뽑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재벌 및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성적을 분석하는 CEO스코어는 2012~2013년 시장·준시장형 공기업 30개사의 기관장과 상임 및 비상임 이사, 감사 등 임원들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3년 기준 전체 333명의 임원 중 34.5%에 달하는 115명이 관료 출신이라고 18일 밝혔다. 기관장의 경우 총 29명(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공석) 중 52%에 달하는 15명이, 나머지 304명의 임원 중 35%가 관료 출신의 낙하산 인사였다. 임원 중 관피아 비중이 가장 높은 공기업은 울산항만공사로 임원 10명 중 7명이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의 퇴직 관료였다. 한국감정원은 임원 11명 중 7명(63.6%)이 관료 출신이었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60%), 해양환경관리공단(50%), 한국공항공사(46.2%) 등의 순으로 관피아 비중이 높았다. 관료 출신 낙하산 임원 중에서도 ‘진골’로 분류되는 주무부처 출신은 48.7%로 절반에 가까웠다. 특히 현 정부 들어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보다 주무부처 출신 임원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주무부처의 공기업 장악력이 커졌다. 주무부처 외 관료 출신 임원은 2012년 76명에서 지난해 59명으로 줄어든 반면, 주무부처 출신은 같은 기간 38명에서 56명으로 늘었다. 기관장의 경우 15명 중 80%(12명)가 주무부처 출신으로 2012년 64.3%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의 책임 부처인 해양수산부 산하 공기업이 주무부처 출신 임원 비중이 높았다. 해수부 산하인 울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해양환경관리공단, 부산항만공사 등은 관료 출신 임원 중 해수부 출신이 60~85.7%에 달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눈길 끄는 공약] “맥도에 이주복합 산단 조성 일자리 창출”

    [눈길 끄는 공약] “맥도에 이주복합 산단 조성 일자리 창출”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지낸 노기태(67) 새누리당 부산 강서구청장 예비후보는 주민의 숙원인 개발제한구역 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부산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며 미래 먹을거리 창조지역인 강서에는 중요성만큼이나 검증된 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며 세계 초일류 신항을 완성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맥도지역에 이주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해 이행강제금 부과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산업단지에 구민이 우선 채용되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시장 주변 주차장을 확충해 더 많은 소비자가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유명 대학과 특목고, 국제고 등을 유치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숙원 사업인 상급 종합 병원을 유치해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노인 건강과 일자리 창출, 여성인력개발 센터 활성화 등 주민복지 향상에도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선박검사 수뢰 부산항만청 공무원·청탁업체 대표 체포

    한국선급(KR)과 해운 비리를 수사하는 부산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흥준)은 12일 선박검사와 관련,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선박검사 담당 공무원 이모(43)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선박검사와 관련해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 공여)로 부산의 모 선박설계업체 전 임원 A(55)씨를 구속하고, 업체 대표 B(53)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검찰이 선박검사와 관련해 공무원을 체포하고 업체 관계자를 구속한 것은 처음이다. 이씨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선박의 총톤수 측정검사를 하면서 A씨로부터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15차례에 걸쳐 10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대표는 회사 임원인 A씨에게 담당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도록 지시했으며, 별도로 이씨를 만나 수백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선을 제외한 선박 총톤수 측정은 해양수산부의 지역항만청이 담당한다. 선박 총톤수는 선박의 복원성 검사와 관련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선박 안전과 직결된다. 선박검사 담당인 이씨는 이 업체의 선박 총톤수를 조사할 때마다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특별수사팀은 이날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부산해양항만청 사무실에서 이씨를 체포했다. 또 이씨의 휴대용 저장장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선박검사 관련 서류 등을 압수해 다른 업체와의 유착 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해수부 산하기관 임원 4명 중 1명 ‘해피아’

    해양수산부 산하 13개 공공기관 임원 4명 중 1명이 해수부 공무원 출신으로 드러났다. 시민사회단체인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공시된 해양수산부 소관 공사 경영진 경력을 분석한 결과다. 11일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선박안전기술공단,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부산항보안공사, 인천항보안공사, 한국수자원관리공단, 한국어촌어항협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연구원, 항로표지기술협회,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해수부 산하 13개 기관 140명의 임원 중 35명이 해수부 출신이었다. 특히 인천항만공사(사장 김춘선), 부산항만공사(사장 임기덕),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선원표), 울산항만공사(사장 박종록) 등은 해수부 출신이 사장을 맡고 있다. 해양 관련 전문성이 없지만 공사 임원을 맡은 ‘낙하산’도 상당수였다. 인천항만공사 경영본부장을 맡고 있는 양장석 상임이사는 새누리당 부대변인을, 울산항만공사 운영본부장인 김진우 상임이사는 친박연대 사무부총장·대통령직인수위 담당관을 지냈다. 부산항보안공사 최기호 사장, 인천항보안공사 최찬묵 사장, 양대 항 보안공사의 사장은 모두 청와대 경호실 출신이었다.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특정 집단이 요직을 독점하는 ‘마피아’와 경력이 아예 없는 ‘낙하산’ 인사는 조직의 무능과 부패를 일으키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한국선급 3인, 자회사로 부정축재 의혹

    한국선급(KR)과 해운업계 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흥준)이 오공균(63) 전 회장과 정모 검사지원본부장, 김모 정부대행검사본부장 등 한국선급 핵심 3인방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해 2월 한국선급의 연구 개발 전문 자회사인 이노베이션케이알(iKR)을 설립한 이후부터 한국선급 안팎의 관계자들에게 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받는 등 집중적으로 부정 축재를 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금융 거래 내역을 샅샅이 훑고 있다. 검찰은 한국선급을 비롯해 iKR을 이들의 배임수재 혐의 입증에 중요한 한 축으로 보고 iKR의 법인 자금 흐름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오 전 회장 등과 관련해 부정한 돈의 종착지 규명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오 전 회장과 김 본부장은 해양수산부 관료 출신으로 ‘해피아’(해수부+마피아)의 전형이고 정 본부장은 전·현직 해경 간부와 유명 정치인, 해양 관련 공무원 등이 임원으로 올라 있는 한국해양구조협회의 부총재로 등록돼 있다. 검찰은 사업본부, 신성장산업본부, 경영지원본부, 기술지원본부 등 한국선급 핵심 본부의 전·현직 본부장들과 한국선급의 자회사인 한국선급엔지니어링(KRE) 본부장 등이 오 전 회장 등의 부정 축재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자금 거래 내역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또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 있는 S여객선 운영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해운업계의 구조적 문제점과 비리를 밝히기 위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S사는 부산∼제주를 운항하는 카페리 2척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선박은 각각 1987년과 1993년 건조돼 선령이 모두 20년을 넘어 노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수사팀은 회계, 자금, 안전 관련 서류를 압수해 외국에서 건조된 노후 선박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안전검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한국선급 직원들이 뒷돈과 향응을 제공받았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부산지법 형사17단독 심현주 판사는 지난 10일 한국선급에 압수수색 정보를 제공한 혐의(공무상 기밀누설)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부산해경 소속 정보관 이모(41) 경사에 대해 “죄질이 무거워 중한 형이 선고될 수 있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부산지검 수사관 최모(8급)씨에 대해서는 “이 경사에게 넘긴 수사 정보가 한국선급에 전달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방만경영 公기관장 절반이 관피아

    방만경영 公기관장 절반이 관피아

    부실·방만 경영을 하다 정부로부터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된 38개 공공기관 기관장의 절반가량이 퇴직관료 출신의 속칭 ‘관피아’(관료+마피아)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월호 참사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된 관피아들의 비정상적인 민관유착 관행과 봐주기식 행정 문화가 공공기관에 깊숙이 파고들어 총체적 부실을 야기하고 있었던 셈이다. 민주·한국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를 통해 확인한 결과 정부가 지정한 38개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 기관장 38명 가운데 18명(47.4%)이 정부 관료 출신 ‘낙하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거래소·한국투자공사·한국예탁결제원·한국조폐공사·예금보험공사 등에는 기획재정부 출신이, 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수력원자력·한국중부발전·한국전력공사·한국광물자원공사 등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이 각각 기관장으로 내려앉았다. 부산항만공사(해양수산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농림수산식품부)·한국토지주택공사(국토교통부)·철도시설공단(국토교통부)·그랜드코리아레저(문화체육관광부) 등도 관계부처 퇴직 공무원이 수장을 맡았다. 이 밖에 한국마사회(감사원)·한국가스기술공사(중앙인사위원회)·지역난방공사(군 출신 정치인)처럼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들도 있었다. 특히 현명관 마사회 회장과 김성회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 인사들로 지난해 말 기관장 인선 당시부터 정치적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뒷말이 무성했다. 상임감사나 이사 자리도 낙하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상임감사는 36명 가운데 19명(52.8%), 상임이사는 121명 중 22명(18.2%), 비상임이사는 238명 중 74명(31.1%)이 관피아였다. 133명의 관피아 가운데 관피아의 원조 격인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의 모피아가 21명(15.8%)으로 가장 많고 산업통상자원부(20명·15.0%), 국토교통·해양수산부(19명·14.3%)가 뒤를 이었다. 군인 출신의 ‘군 마피아’도 11명(8.3%)이나 됐다. 이들 중점관리기관은 과다한 부채로 빚더미에 앉았는데도 지난해 직원들의 복리후생비로만 다른 기관의 두 배가 넘는 5000억원을 썼다. 양대 노총은 논평을 통해 “낙하산 인사는 공공기관 부채와 방만경영을 낳은 실질적인 원인”이라면서 “공공기관의 진정한 개혁은 비정상적인 관피아 낙하산 관행부터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세이프가드호, 진도 도착…미군 구조함 세이프가드호는 어떤 배?

    세이프가드호, 진도 도착…미군 구조함 세이프가드호는 어떤 배?

    ‘세이프가드호’ ‘미군 구조함’ 미군 구조함 세이프가드호가 진도에 도착했다. 세월호 실종자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들어 온 미군 구조함 세이프가드호(3300여t급)가 29일 오전 10시쯤 진도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지난주 태국에서 출발해 지난 26일 부산항 8부두에 입항한 세이프가드호는 물자를 보급받고 나서 이날 진도 사고해역에 투입됐다. 길이 78m, 속도 15노트, 승조원 100명 규모의 이 함정은 감압장비인 채임버, 잠수장비, 고속보트(RIB) 등 수색에 활용할 수 있는 첨단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침몰선박 탐색, 인양, 인명구조 작전을 수행하는 세이프가드호는 2006년 서해상에 추락한 미 공군 F-16C 전투기에 대한 한미 합동 인양작전에 참여했다. 1986년 취역 당시에는 미 해군이 직접 운용했지만 2006년부터 미 해상수송사령부에서 구난함으로 운용하고 있다. 함정 자체는 미군 소속이나 승무원 특히 구조 인력은 대부분 민간인 전문 구조 인력들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는 직접 구조작업에 참여하기보다는 장비 지원과 구조작업 자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색 상황] 궂은 날씨, 빠른 물살, 더딘 수색… 아직도 찾지 못한 114명

    [수색 상황] 궂은 날씨, 빠른 물살, 더딘 수색… 아직도 찾지 못한 114명

    세월호 침몰 12일째인 27일, 전남 진도 해역 인근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기상 조건이 악화되면서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악천후로 주말 내내 실종자 수색작업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가족들의 마음은 바짝 타들어 가고 있다. 이날 새벽 2시부터 초속 10∼14m의 강한 바람과 2m 안팎의 파고가 일면서 중단됐던 수색·구조작업은 오후 1시쯤 재개됐다. 해양경찰(해경)은 잠수부들을 투입했지만, 유속이 빠른 ‘사리’(밀물과 썰물의 차가 최대가 되는 시기)에 가까워진 데다 수심 40m가 넘는 곳을 수색해야 하는 상황인 탓에 오랜 시간 작업이 이뤄지지는 못했다. 전체 격실 111개 중 실종자 잔류 가능성이 없는 47개를 제외한 64개의 절반 이상인 35곳의 수색이 마무리됐다. 오전 1시 현재 사망자는 188명, 실종자는 114명이다. 대책본부는 민·관·군 합동구조팀 소속 잠수요원 98명을 현장에 대기시킨 뒤 기상 여건에 맞춰 가능한 한 많은 인원을 투입해 세월호 선체 4층 좌현 중앙 객실을 중심으로 수색할 방침이다. 특히 잠수부들은 실종자들이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층 선수 쪽 다인실 등의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류 흐름이 빨라진 데다 기상이 나빠진 측면도 있지만, 선체 내 부유물과 장애물 탓에 수색이 힘들다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합동구조팀은 부유물로 막혀 열리지 않는 격실 등의 출입문을 확보하기 위해 절단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날 진도 팽목항 가족대책본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구조팀 관계자는 “선체 진입 시 엄청난 부유물로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해군이 보유한 와이어 절단기를 이용해 내부 진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조팀은 절단이 여의치 않은 경우 소형 폭약을 터뜨리는 방법도 추진할 계획이지만 선내 시신이 훼손될 우려가 있어 가족들의 동의를 전제로 시행하기로 했다. 미 해군 소속 잠수 전문가 4명은 전날 도착해 잠수와 관련한 기술자문을 했다. 역시 전날 오전 부산항에 입항한 미 해군 구조함 ‘세이프가드호’도 곧 현장에 투입돼 잠수장비와 고속보트 등의 장비와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심해를 드나들며 고군분투하는 잠수부들의 체력도 크게 고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네 번씩 찾아오는 1~2시간의 정조기 수색작업에 동원돼 각종 부유물로 뒤섞인 격실을 누비면서 체력·정신적 한계에 직면한 것이다. 현재 구조작업이 선체 상부가 아니라 수심 30~40m의 밑바닥을 뒤져야 하는 만큼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날이 갈수록 잠수부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하루에 많게는 10여명이 마비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부산 피란민 판자촌 ‘이바구길’ 브랜드 됐다

    부산항 개항과 광복, 6·25전쟁 등 부산 동구 곳곳에 쌓인 서민의 삶과 이야기가 ‘브랜드’화됐다. 부산 동구는 이바구 길 상표가 지난 15일 특허청에 등록됨에 따라 명칭과 상표, 표장에 대한 독점 권리를 갖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바구 길은 6·25 당시 피란민의 판자촌이 몰려 있던 곳으로 구불구불 좁은 골목길, 고단한 서민의 달동네로 기억되던 산복도로다. 이곳에는 부산항 개항과 근대 역사문화, 중국, 일본, 미국, 호주 등과 관련한 스토리는 물론 다양한 인물과 6·25전쟁 당시 피란민의 아픔, 생활문화, 고도성장의 근현대를 지나는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동구는 지난해 부산역과 산복도로를 잇는 도로와 골목에 있는 후미지고 못 쓰는 폐·공가와 공터를 활용해 아무도 생각조차 못했던 이바구공작소와 김민부전망대, 유치환우체통, 장기려박사 기념 ‘더 나눔 센터’, 까꼬막 등을 세우고 이바구 길을 만들었다. 길을 만든 뒤 1년간 관람객은 10만 2181명으로 이곳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4209만원에 달한다. 기간제, 공공근로 인력 등 198명이 일하는 등 일자리 창출로 1억 8400여만원의 파급효과도 발생했다. 동구는 그동안 이바구 길 방문객을 중심으로 성과를 분석, 이를 통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으며 초량 이바구 길 외에 범일 호랭이 이바구 길, 좌천 부산의 부산 이바구 길, 수정 이바구 길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전행정부와 한국지역진흥재단은 초량 이바구 길을 ‘전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우리마을 향토자원 30선’에 선정했으며 한국관광공사 초청으로 수도권 지역 여행사와 언론사 대표들에게 초량 이바구 길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이바구 길이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북항 재개발시대에 대비해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동구를 만들기 위한 기반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정영석 동구청장은 “향후 이바구 길을 기반으로 연간 30만명의 외국관광객이 동구 전역을 누비면서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경험하는 문화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47년 만에 부활 부산 영도다리

    [명인·명물을 찾아서] 47년 만에 부활 부산 영도다리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 찬 영도다리에 목을 놓아 불러본다, 금순아 어데로 갔나….” 지난해 11월 47년 만에 도개 기능이 부활한 부산 영도다리의 도개(배가 다리에 걸리지 않고 운항할 수 있도록 상판을 들어주는 기능) 장면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는 등 영도다리가 부산의 새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덩달아 영도다리 도개를 보러 온 시민과 관광객들이 인근 자갈치시장과 남포동 등 상가와 식당을 찾으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자갈치시장 회센터는 주말과 휴일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등 영도다리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회센터의 한 상인은 “영도다리 재개통 이후 매상이 배 가까이 늘어났다”며 “영도다리가 효자”라며 활짝 웃었다. 배가 드나들던 시간에 맞춰 하루 7번씩 들어 올려지던 다리는 이제 하루에 1차례, 낮 12시부터 15분간만 올라간다. 2분 남짓이면 거대한 상판이 75도까지 올라가 남포동 쪽에서는 교량 바닥에 그려진 갈매기 9마리와 태종대를 볼 수 있다. 도개 때 영도대교 앞은 관광버스와 관람객들로 가득 찬다. ‘굳세어라 금순아’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의 구성진 노래와 함께 서서히 영도다리가 들어 올려지는 장관을 보기 위해서다. 주말에는 2000여명, 평일에도 800여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영도대교 도개 장면은 이제 명실상부한 부산 원도심의 랜드마크가 됐다. 20일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영도다리 도개 장면을 보러 온 손호권(48)씨는 “난생처음 다리가 올라가는 장면이 신기했다”며 “관광객들이 바다에서도 도개 장면을 볼 수 있도록 유람선 운항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도대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뭍과 섬을 이은 연륙교이자 유일한 도개교다. 1934년 개통식 당시 6만여명의 인파가 몰려와 구경했다. 당시 부산의 인구는 16만명에 불과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영도대교에 관심을 두고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수탈의 통로로, 한국전쟁 때는 피란민 만남의 광장으로 이용되는 등 영도대교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있어 아픔과 그리움의 상징이었다. 영도대교의 상징이었던 도개 기능은 교통량 증가와 다리 하부의 상수도관으로 인해 1966년 9월 중단됐다. 이후 단순 도로 기능만 하던 영도다리는 노후화와 교통량 증가로 철거 논란을 겪기도 했으나 한국 근현대사의 상징적 건축물로 평가돼 2006년 11월 25일 부산시 기념물 제56호로 지정됐다. 이어 2007년 확장 복원 공사에 들어가 214.7m(도개교 31.3m), 너비 25.3m의 왕복 6차로로 확장되고 도개 기능도 복원돼 지난해 11월 27일 개통식을 했다. 영도대교의 준공 당시 명칭은 부산대교였으나 부산 개항 100주년을 맞아 현 부산대교가 새로 준공됨에 따라 1982년 2월 영도대교로 개칭됐다. 하지만 사람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친숙한 이름 ‘영도다리’로 부르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영도대교는 부산으로 몰려드는 피란민들에게 헤어진 가족들과 만나는 상징적인 장소였다. 전화기도 없던 시절, ‘어디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잡기가 쉽지 않았던 당시 영도대교는 열렸다 닫힌다는 사실 때문에 그 어디에도 견줄 수 없는 최고의 ‘만남의 장소’였으며 피란민의 애환과 고향을 그리는 마음, 눈물이 가득한 시대의 상징이었다. 이런 이유로 영도대교가 가사에 들어가는 가요는 무려 20여곡에 이르며 대부분 실향민의 애환과 관련된 가슴 아픈 노래들이다. 현재 도개 시간에 맞춰 영도대교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 20개에서 이 곡들이 선별적으로 흘러나와 관람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영도대교는 현재 부산시설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영도대교가 한번 들어 올려지기 위해 동원되는 인원은 20여명이다. 보기엔 쉬워 보여도 한 시간 전부터 기계를 예열해야 하며 진입 차단 펜스 설치, 안전요원 배치, 도개 설비 작동 등 시설 운영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적지 않은 인원이 동원되는 힘든 업무다. 또 영도대교를 경유하는 3개의 노선 버스는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하루 2시간 동안 기존 노선에서 부산대교로 우회하는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박호국 시 시설공단 이사장은 “상반기에 영도대교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2008년 이후 운행이 중단됐던 영도대교 밑을 운행하던 통통배를 부활시키는 등 영도대교가 부산 원도심의 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다양한 관광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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