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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길 끄는 공약] “맥도에 이주복합 산단 조성 일자리 창출”

    [눈길 끄는 공약] “맥도에 이주복합 산단 조성 일자리 창출”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지낸 노기태(67) 새누리당 부산 강서구청장 예비후보는 주민의 숙원인 개발제한구역 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부산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며 미래 먹을거리 창조지역인 강서에는 중요성만큼이나 검증된 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며 세계 초일류 신항을 완성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맥도지역에 이주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해 이행강제금 부과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산업단지에 구민이 우선 채용되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시장 주변 주차장을 확충해 더 많은 소비자가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유명 대학과 특목고, 국제고 등을 유치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숙원 사업인 상급 종합 병원을 유치해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노인 건강과 일자리 창출, 여성인력개발 센터 활성화 등 주민복지 향상에도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선박검사 수뢰 부산항만청 공무원·청탁업체 대표 체포

    한국선급(KR)과 해운 비리를 수사하는 부산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흥준)은 12일 선박검사와 관련,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선박검사 담당 공무원 이모(43)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선박검사와 관련해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 공여)로 부산의 모 선박설계업체 전 임원 A(55)씨를 구속하고, 업체 대표 B(53)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검찰이 선박검사와 관련해 공무원을 체포하고 업체 관계자를 구속한 것은 처음이다. 이씨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선박의 총톤수 측정검사를 하면서 A씨로부터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15차례에 걸쳐 10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대표는 회사 임원인 A씨에게 담당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도록 지시했으며, 별도로 이씨를 만나 수백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선을 제외한 선박 총톤수 측정은 해양수산부의 지역항만청이 담당한다. 선박 총톤수는 선박의 복원성 검사와 관련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선박 안전과 직결된다. 선박검사 담당인 이씨는 이 업체의 선박 총톤수를 조사할 때마다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특별수사팀은 이날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부산해양항만청 사무실에서 이씨를 체포했다. 또 이씨의 휴대용 저장장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선박검사 관련 서류 등을 압수해 다른 업체와의 유착 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해수부 산하기관 임원 4명 중 1명 ‘해피아’

    해양수산부 산하 13개 공공기관 임원 4명 중 1명이 해수부 공무원 출신으로 드러났다. 시민사회단체인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공시된 해양수산부 소관 공사 경영진 경력을 분석한 결과다. 11일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선박안전기술공단,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부산항보안공사, 인천항보안공사, 한국수자원관리공단, 한국어촌어항협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연구원, 항로표지기술협회,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해수부 산하 13개 기관 140명의 임원 중 35명이 해수부 출신이었다. 특히 인천항만공사(사장 김춘선), 부산항만공사(사장 임기덕),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선원표), 울산항만공사(사장 박종록) 등은 해수부 출신이 사장을 맡고 있다. 해양 관련 전문성이 없지만 공사 임원을 맡은 ‘낙하산’도 상당수였다. 인천항만공사 경영본부장을 맡고 있는 양장석 상임이사는 새누리당 부대변인을, 울산항만공사 운영본부장인 김진우 상임이사는 친박연대 사무부총장·대통령직인수위 담당관을 지냈다. 부산항보안공사 최기호 사장, 인천항보안공사 최찬묵 사장, 양대 항 보안공사의 사장은 모두 청와대 경호실 출신이었다.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특정 집단이 요직을 독점하는 ‘마피아’와 경력이 아예 없는 ‘낙하산’ 인사는 조직의 무능과 부패를 일으키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한국선급 3인, 자회사로 부정축재 의혹

    한국선급(KR)과 해운업계 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흥준)이 오공균(63) 전 회장과 정모 검사지원본부장, 김모 정부대행검사본부장 등 한국선급 핵심 3인방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해 2월 한국선급의 연구 개발 전문 자회사인 이노베이션케이알(iKR)을 설립한 이후부터 한국선급 안팎의 관계자들에게 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받는 등 집중적으로 부정 축재를 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금융 거래 내역을 샅샅이 훑고 있다. 검찰은 한국선급을 비롯해 iKR을 이들의 배임수재 혐의 입증에 중요한 한 축으로 보고 iKR의 법인 자금 흐름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오 전 회장 등과 관련해 부정한 돈의 종착지 규명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오 전 회장과 김 본부장은 해양수산부 관료 출신으로 ‘해피아’(해수부+마피아)의 전형이고 정 본부장은 전·현직 해경 간부와 유명 정치인, 해양 관련 공무원 등이 임원으로 올라 있는 한국해양구조협회의 부총재로 등록돼 있다. 검찰은 사업본부, 신성장산업본부, 경영지원본부, 기술지원본부 등 한국선급 핵심 본부의 전·현직 본부장들과 한국선급의 자회사인 한국선급엔지니어링(KRE) 본부장 등이 오 전 회장 등의 부정 축재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자금 거래 내역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또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 있는 S여객선 운영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해운업계의 구조적 문제점과 비리를 밝히기 위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S사는 부산∼제주를 운항하는 카페리 2척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선박은 각각 1987년과 1993년 건조돼 선령이 모두 20년을 넘어 노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수사팀은 회계, 자금, 안전 관련 서류를 압수해 외국에서 건조된 노후 선박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안전검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한국선급 직원들이 뒷돈과 향응을 제공받았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부산지법 형사17단독 심현주 판사는 지난 10일 한국선급에 압수수색 정보를 제공한 혐의(공무상 기밀누설)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부산해경 소속 정보관 이모(41) 경사에 대해 “죄질이 무거워 중한 형이 선고될 수 있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부산지검 수사관 최모(8급)씨에 대해서는 “이 경사에게 넘긴 수사 정보가 한국선급에 전달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방만경영 公기관장 절반이 관피아

    방만경영 公기관장 절반이 관피아

    부실·방만 경영을 하다 정부로부터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된 38개 공공기관 기관장의 절반가량이 퇴직관료 출신의 속칭 ‘관피아’(관료+마피아)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월호 참사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된 관피아들의 비정상적인 민관유착 관행과 봐주기식 행정 문화가 공공기관에 깊숙이 파고들어 총체적 부실을 야기하고 있었던 셈이다. 민주·한국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를 통해 확인한 결과 정부가 지정한 38개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 기관장 38명 가운데 18명(47.4%)이 정부 관료 출신 ‘낙하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거래소·한국투자공사·한국예탁결제원·한국조폐공사·예금보험공사 등에는 기획재정부 출신이, 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수력원자력·한국중부발전·한국전력공사·한국광물자원공사 등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이 각각 기관장으로 내려앉았다. 부산항만공사(해양수산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농림수산식품부)·한국토지주택공사(국토교통부)·철도시설공단(국토교통부)·그랜드코리아레저(문화체육관광부) 등도 관계부처 퇴직 공무원이 수장을 맡았다. 이 밖에 한국마사회(감사원)·한국가스기술공사(중앙인사위원회)·지역난방공사(군 출신 정치인)처럼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들도 있었다. 특히 현명관 마사회 회장과 김성회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 인사들로 지난해 말 기관장 인선 당시부터 정치적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뒷말이 무성했다. 상임감사나 이사 자리도 낙하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상임감사는 36명 가운데 19명(52.8%), 상임이사는 121명 중 22명(18.2%), 비상임이사는 238명 중 74명(31.1%)이 관피아였다. 133명의 관피아 가운데 관피아의 원조 격인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의 모피아가 21명(15.8%)으로 가장 많고 산업통상자원부(20명·15.0%), 국토교통·해양수산부(19명·14.3%)가 뒤를 이었다. 군인 출신의 ‘군 마피아’도 11명(8.3%)이나 됐다. 이들 중점관리기관은 과다한 부채로 빚더미에 앉았는데도 지난해 직원들의 복리후생비로만 다른 기관의 두 배가 넘는 5000억원을 썼다. 양대 노총은 논평을 통해 “낙하산 인사는 공공기관 부채와 방만경영을 낳은 실질적인 원인”이라면서 “공공기관의 진정한 개혁은 비정상적인 관피아 낙하산 관행부터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세이프가드호, 진도 도착…미군 구조함 세이프가드호는 어떤 배?

    세이프가드호, 진도 도착…미군 구조함 세이프가드호는 어떤 배?

    ‘세이프가드호’ ‘미군 구조함’ 미군 구조함 세이프가드호가 진도에 도착했다. 세월호 실종자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들어 온 미군 구조함 세이프가드호(3300여t급)가 29일 오전 10시쯤 진도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지난주 태국에서 출발해 지난 26일 부산항 8부두에 입항한 세이프가드호는 물자를 보급받고 나서 이날 진도 사고해역에 투입됐다. 길이 78m, 속도 15노트, 승조원 100명 규모의 이 함정은 감압장비인 채임버, 잠수장비, 고속보트(RIB) 등 수색에 활용할 수 있는 첨단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침몰선박 탐색, 인양, 인명구조 작전을 수행하는 세이프가드호는 2006년 서해상에 추락한 미 공군 F-16C 전투기에 대한 한미 합동 인양작전에 참여했다. 1986년 취역 당시에는 미 해군이 직접 운용했지만 2006년부터 미 해상수송사령부에서 구난함으로 운용하고 있다. 함정 자체는 미군 소속이나 승무원 특히 구조 인력은 대부분 민간인 전문 구조 인력들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는 직접 구조작업에 참여하기보다는 장비 지원과 구조작업 자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색 상황] 궂은 날씨, 빠른 물살, 더딘 수색… 아직도 찾지 못한 114명

    [수색 상황] 궂은 날씨, 빠른 물살, 더딘 수색… 아직도 찾지 못한 114명

    세월호 침몰 12일째인 27일, 전남 진도 해역 인근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기상 조건이 악화되면서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악천후로 주말 내내 실종자 수색작업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가족들의 마음은 바짝 타들어 가고 있다. 이날 새벽 2시부터 초속 10∼14m의 강한 바람과 2m 안팎의 파고가 일면서 중단됐던 수색·구조작업은 오후 1시쯤 재개됐다. 해양경찰(해경)은 잠수부들을 투입했지만, 유속이 빠른 ‘사리’(밀물과 썰물의 차가 최대가 되는 시기)에 가까워진 데다 수심 40m가 넘는 곳을 수색해야 하는 상황인 탓에 오랜 시간 작업이 이뤄지지는 못했다. 전체 격실 111개 중 실종자 잔류 가능성이 없는 47개를 제외한 64개의 절반 이상인 35곳의 수색이 마무리됐다. 오전 1시 현재 사망자는 188명, 실종자는 114명이다. 대책본부는 민·관·군 합동구조팀 소속 잠수요원 98명을 현장에 대기시킨 뒤 기상 여건에 맞춰 가능한 한 많은 인원을 투입해 세월호 선체 4층 좌현 중앙 객실을 중심으로 수색할 방침이다. 특히 잠수부들은 실종자들이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층 선수 쪽 다인실 등의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류 흐름이 빨라진 데다 기상이 나빠진 측면도 있지만, 선체 내 부유물과 장애물 탓에 수색이 힘들다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합동구조팀은 부유물로 막혀 열리지 않는 격실 등의 출입문을 확보하기 위해 절단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날 진도 팽목항 가족대책본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구조팀 관계자는 “선체 진입 시 엄청난 부유물로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해군이 보유한 와이어 절단기를 이용해 내부 진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조팀은 절단이 여의치 않은 경우 소형 폭약을 터뜨리는 방법도 추진할 계획이지만 선내 시신이 훼손될 우려가 있어 가족들의 동의를 전제로 시행하기로 했다. 미 해군 소속 잠수 전문가 4명은 전날 도착해 잠수와 관련한 기술자문을 했다. 역시 전날 오전 부산항에 입항한 미 해군 구조함 ‘세이프가드호’도 곧 현장에 투입돼 잠수장비와 고속보트 등의 장비와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심해를 드나들며 고군분투하는 잠수부들의 체력도 크게 고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네 번씩 찾아오는 1~2시간의 정조기 수색작업에 동원돼 각종 부유물로 뒤섞인 격실을 누비면서 체력·정신적 한계에 직면한 것이다. 현재 구조작업이 선체 상부가 아니라 수심 30~40m의 밑바닥을 뒤져야 하는 만큼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날이 갈수록 잠수부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하루에 많게는 10여명이 마비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부산 피란민 판자촌 ‘이바구길’ 브랜드 됐다

    부산항 개항과 광복, 6·25전쟁 등 부산 동구 곳곳에 쌓인 서민의 삶과 이야기가 ‘브랜드’화됐다. 부산 동구는 이바구 길 상표가 지난 15일 특허청에 등록됨에 따라 명칭과 상표, 표장에 대한 독점 권리를 갖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바구 길은 6·25 당시 피란민의 판자촌이 몰려 있던 곳으로 구불구불 좁은 골목길, 고단한 서민의 달동네로 기억되던 산복도로다. 이곳에는 부산항 개항과 근대 역사문화, 중국, 일본, 미국, 호주 등과 관련한 스토리는 물론 다양한 인물과 6·25전쟁 당시 피란민의 아픔, 생활문화, 고도성장의 근현대를 지나는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동구는 지난해 부산역과 산복도로를 잇는 도로와 골목에 있는 후미지고 못 쓰는 폐·공가와 공터를 활용해 아무도 생각조차 못했던 이바구공작소와 김민부전망대, 유치환우체통, 장기려박사 기념 ‘더 나눔 센터’, 까꼬막 등을 세우고 이바구 길을 만들었다. 길을 만든 뒤 1년간 관람객은 10만 2181명으로 이곳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4209만원에 달한다. 기간제, 공공근로 인력 등 198명이 일하는 등 일자리 창출로 1억 8400여만원의 파급효과도 발생했다. 동구는 그동안 이바구 길 방문객을 중심으로 성과를 분석, 이를 통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으며 초량 이바구 길 외에 범일 호랭이 이바구 길, 좌천 부산의 부산 이바구 길, 수정 이바구 길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전행정부와 한국지역진흥재단은 초량 이바구 길을 ‘전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우리마을 향토자원 30선’에 선정했으며 한국관광공사 초청으로 수도권 지역 여행사와 언론사 대표들에게 초량 이바구 길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이바구 길이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북항 재개발시대에 대비해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동구를 만들기 위한 기반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정영석 동구청장은 “향후 이바구 길을 기반으로 연간 30만명의 외국관광객이 동구 전역을 누비면서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경험하는 문화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47년 만에 부활 부산 영도다리

    [명인·명물을 찾아서] 47년 만에 부활 부산 영도다리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 찬 영도다리에 목을 놓아 불러본다, 금순아 어데로 갔나….” 지난해 11월 47년 만에 도개 기능이 부활한 부산 영도다리의 도개(배가 다리에 걸리지 않고 운항할 수 있도록 상판을 들어주는 기능) 장면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는 등 영도다리가 부산의 새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덩달아 영도다리 도개를 보러 온 시민과 관광객들이 인근 자갈치시장과 남포동 등 상가와 식당을 찾으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자갈치시장 회센터는 주말과 휴일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등 영도다리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회센터의 한 상인은 “영도다리 재개통 이후 매상이 배 가까이 늘어났다”며 “영도다리가 효자”라며 활짝 웃었다. 배가 드나들던 시간에 맞춰 하루 7번씩 들어 올려지던 다리는 이제 하루에 1차례, 낮 12시부터 15분간만 올라간다. 2분 남짓이면 거대한 상판이 75도까지 올라가 남포동 쪽에서는 교량 바닥에 그려진 갈매기 9마리와 태종대를 볼 수 있다. 도개 때 영도대교 앞은 관광버스와 관람객들로 가득 찬다. ‘굳세어라 금순아’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의 구성진 노래와 함께 서서히 영도다리가 들어 올려지는 장관을 보기 위해서다. 주말에는 2000여명, 평일에도 800여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영도대교 도개 장면은 이제 명실상부한 부산 원도심의 랜드마크가 됐다. 20일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영도다리 도개 장면을 보러 온 손호권(48)씨는 “난생처음 다리가 올라가는 장면이 신기했다”며 “관광객들이 바다에서도 도개 장면을 볼 수 있도록 유람선 운항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도대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뭍과 섬을 이은 연륙교이자 유일한 도개교다. 1934년 개통식 당시 6만여명의 인파가 몰려와 구경했다. 당시 부산의 인구는 16만명에 불과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영도대교에 관심을 두고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수탈의 통로로, 한국전쟁 때는 피란민 만남의 광장으로 이용되는 등 영도대교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있어 아픔과 그리움의 상징이었다. 영도대교의 상징이었던 도개 기능은 교통량 증가와 다리 하부의 상수도관으로 인해 1966년 9월 중단됐다. 이후 단순 도로 기능만 하던 영도다리는 노후화와 교통량 증가로 철거 논란을 겪기도 했으나 한국 근현대사의 상징적 건축물로 평가돼 2006년 11월 25일 부산시 기념물 제56호로 지정됐다. 이어 2007년 확장 복원 공사에 들어가 214.7m(도개교 31.3m), 너비 25.3m의 왕복 6차로로 확장되고 도개 기능도 복원돼 지난해 11월 27일 개통식을 했다. 영도대교의 준공 당시 명칭은 부산대교였으나 부산 개항 100주년을 맞아 현 부산대교가 새로 준공됨에 따라 1982년 2월 영도대교로 개칭됐다. 하지만 사람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친숙한 이름 ‘영도다리’로 부르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영도대교는 부산으로 몰려드는 피란민들에게 헤어진 가족들과 만나는 상징적인 장소였다. 전화기도 없던 시절, ‘어디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잡기가 쉽지 않았던 당시 영도대교는 열렸다 닫힌다는 사실 때문에 그 어디에도 견줄 수 없는 최고의 ‘만남의 장소’였으며 피란민의 애환과 고향을 그리는 마음, 눈물이 가득한 시대의 상징이었다. 이런 이유로 영도대교가 가사에 들어가는 가요는 무려 20여곡에 이르며 대부분 실향민의 애환과 관련된 가슴 아픈 노래들이다. 현재 도개 시간에 맞춰 영도대교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 20개에서 이 곡들이 선별적으로 흘러나와 관람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영도대교는 현재 부산시설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영도대교가 한번 들어 올려지기 위해 동원되는 인원은 20여명이다. 보기엔 쉬워 보여도 한 시간 전부터 기계를 예열해야 하며 진입 차단 펜스 설치, 안전요원 배치, 도개 설비 작동 등 시설 운영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적지 않은 인원이 동원되는 힘든 업무다. 또 영도대교를 경유하는 3개의 노선 버스는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하루 2시간 동안 기존 노선에서 부산대교로 우회하는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박호국 시 시설공단 이사장은 “상반기에 영도대교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2008년 이후 운행이 중단됐던 영도대교 밑을 운행하던 통통배를 부활시키는 등 영도대교가 부산 원도심의 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다양한 관광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역대 국내 대형 선박사고는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역대 국내 대형 선박사고는

    수학여행에 나선 고등학생 등 462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선이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해군과 해경 등이 긴급 구조에 나선 가운데 과거 국내에서 발생한 선박 침몰 사건들에 관심이 모아진다. 1970년 12월 14일 발생한 남영호 침몰 사고는 역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해난 사건으로 기록됐다. 당시 승객 338명을 싣고 제주 서귀포항을 출항한 여객선 남영호는 부산항으로 항해하던 중 다음 날 오전 1시 50분쯤 대마도 서쪽 100㎞ 해상에서 전복돼 침몰했다. 이 사고로 모두 326명이 숨졌으며, 선체와 화물 등 모두 1억 700만원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이후 항해 부주의와 적재량 초과 등의 부주의 등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1987년 6월 16일에는 경남 거제군 남부면 다포리 인근 해상에서 극동호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관광객 86명을 태우고 해금강 관광에 나섰던 24t급 목조유람선 극동호는 기관실 엔진과열로 인한 화재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객 27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당시 극동호의 기관사는 무자격자였으며 엔진고장이 잦아 한 달 새 5차례나 정비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10월 충주호 유람선 화재로는 30명이 숨지고 33명이 부상을 당했다. 당시 충북 단양군 충주호를 지나던 이 유람선에서는 엔진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유람선은 정원을 초과해 운항 중이었으며 구명조끼도 부족해 피해가 컸다. 1993년 10월 10일에는 낚시꾼 등 326명을 태우고 가던 서해훼리호가 전북 부안군 위도 앞바다에서 침몰해 292명이 숨졌다. 출항 당시 파도가 2~3m로 매우 높았으나 무리하게 출항했다가 너울파도에 배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서해페리호는 항해사가 휴가 중이어서 갑판장이 항해사의 업무를 대신했으며 안전요원도 2명뿐이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올 ‘컨 화물’ 1820만개 처리 목표… 글로벌 허브 항만 도약 ‘뱃고동’

    올 ‘컨 화물’ 1820만개 처리 목표… 글로벌 허브 항만 도약 ‘뱃고동’

    부산항은 누가 뭐래도 국제항만이다. 지난해 컨테이너 화물 1767만개를 처리했다. 올해 목표는 1820만개로 늘려 잡았다. 하지만 안팎으로 도전을 받고 있다. 항만 물동량을 늘려야 하는 과제 앞에 일본·중국 항만들과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선사들의 까다로운 요구도 들어줘야 살아남는다. 북항 재개발, 신항 발전 기능 강화 등 벌여놓은 사업을 착실히 이끌고 가는 것도 눈앞의 과제다. 부산항을 글로벌 허브 항만으로 발전시키고 제2의 도약을 위해 힘찬 뱃고동을 울리고 있는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13일 만나 현안 사업과 부산항의 비전을 들어봤다. →부산항은 천혜의 국제항만 입지를 지녔다. -동북아 중심의 관문이다.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세계 3대 간선항로에 있으니 지리적으로는 세계 물류 중심항구라고 할 수 있다. 아시아 물동량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로 이동하는 컨테이너 환적항구이다. 세계 5위 컨테이너 항구이자 세계 3위 환적화물 처리항만이다. →그런데도 부산항이 위기에 처했다는 말이 나온다. -안팎의 도전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내부적으로는 물동량 분산에 따라 항만 경쟁력이 떨어질까 우려된다. 밖으로는 중국 항만의 저가 공세가 노골화되고, 일본의 자국 항만 지원정책도 만만찮아 고전이 예상된다. 여기에 조만간 대형 선사들이 공동으로 선대를 운영할 계획이라서 컨테이너 환적 운임 협상에서 불리해질 수도 있다. →일본이 다시 항만 강국을 부르짖고 있다는데. -세계 4~5위를 달리던 고베항은 대지진 이후 침몰했다. 부산항으로서는 절호의 기회였고, 이를 잘 살려 글로벌 항만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현재 부산항 컨테이너 환적 물량 중 140만 TEU는 일본 기업들이 내놓는다. 주로 서일본 지역 물동량으로 도쿄나 고베항으로 가는 것보다 부산항으로 오는 게 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내년까지 부산항으로 오는 물동량을 반으로 줄이기 위해 자국 항구로 보내는 물동량에 대해 보상금 지급 정책을 펴고 있어 물동량 감소가 예상된다. →중국의 움직임은. -중국은 더 노골적이다. 성(省) 단위로 경쟁을 벌인다. 칭타오, 상하이, 닝보항이 하역료 저가 전략으로 부산항을 위협하고 있다. 부산으로 오는 300만 TEU를 흡수하기 위해 공짜에 가까운 하역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상하이항은 지난해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됐다. 부산항의 환적화물를 빼내 가기 위해 중국항만이 발톱을 세운 것으로 보면 된다. 아직까지는 부산항이 우위에 서 있지만 계속해 하역료를 인하할 경우 대형 선사들이 중국으로 뱃머리를 돌릴 수도 있다. →대형 선사들의 압박도 만만찮다는데. -대형 선사들이 네트워크를 결성해 항만을 위협하고 있다. 공룡선사가 출범하는 것이다. 항공사들이 뭉쳐 코드셰어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하지만 이들이 뭉치는 궁극적인 목적은 항만과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것이다. 하역료나 서비스 협상 테이블에서 이들의 조건을 들어주는 항만에만 물동량을 몰아줄 우려도 나온다. 지리적 장점을 지닌 부산항이라도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 있고, 자칫 로컬 항만으로 뒤바뀔 수도 있다. 대형 선사 출범으로 가장 위협을 받는 항만은 부산항을 비롯해 동북아 항만들이다. 세계 최대 마켓인 아시아-유럽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집요하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항만은 국영이기 때문에 화물처리 비용을 정부 차원에서 결정할 수 있다. 대형 선사들의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하지만 부산항은 민자사업으로 운영하는 부두가 많아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따른다. 터미널 규모도 작아 대형 선사들이 컨테이너를 한 곳에 모아줄 것을 요구할 경우 이를 수용하는 데도 어렵다. →반면 대형 선사를 잡으면 재도약 기회도 오지 않나. -물론 그렇다. 그렇지만 이들의 요구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시장 교섭력을 강화해야 한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글로벌 항만을 육성하고 정책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대형 선사들의 특징은 한 번 뱃머리를 돌리면 다시 끌어들이기 어렵다. 그래서 세계 주요 선사들을 찾아다니며 항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항만을 만들기 위해 ‘싱가포르 스터디그룹’도 운영 중이다. →싱가포르 스터디그룹이 뭔가. -세계적인 항만 싱가포르항만을 벤치마킹하자는 것이다. 싱가포르항만은 항만운영·부대사업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선박 금융·수리, 평형수산업 등 선박·항만산업이 잘 발달돼 있다. 2040년까지 항만 처리능력을 6500만 TEU까지 확대할 계획도 세웠다. 부산항도 선박·항만 관련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항만으로 탈바꿈시켜야 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래야 세계적인 선사들을 붙잡을 수 있다. →항만 경쟁력은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지 않나. -그렇다. 그래서 일본과 중국은 자국 항만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다른 방향으로 간다. 물동량을 한 곳으로 몰아줘도 시원찮은데 정치적 논리에 사로잡혀 전국 항구로 분산시키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국내 항만끼리 물동량을 나눠 처리하고 하역료 인하 경쟁을 벌이면 경쟁력은 떨어지고 결국은 공멸하고 만다. →그렇다면 부산항의 발전 방향은. -부산항은 지역 거점 항만이 아니다. 부산항의 환적화물이 줄어든다고 국내 다른 항만의 물동량이 증가하지 않는다. 되레 국내 항만 모두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 세계 물동량 흐름이 중국으로 완전히 기울어진다. 부산항을 글로벌 항만으로 키워야 하는 이유다. 물동량이 가장 많은 유럽도 컨테이너 처리는 로테르담, 함부르크 항만으로 몰아주고 있다. →신항 인프라투자도 필요하지 않나. -부산항의 미래는 신항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현재 23선석(1선석은 5만t급을 접안시킬 수 있는 부두시설)으로 923만 TEU를 처리할 수 있다. 초대형 선박을 유치하고 항만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두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9선석을 늘리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웠고, 물량 수요를 보아가며 개발계획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다. 배후물류단지도 2020년까지 944만㎡로 확대할 계획이다. →크루즈 산업이 뜨고 있다. -크루즈 선사를 유치하기 위해 맞춤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해 부산항에 들어온 크루즈는 99회, 관광객도 19만 6000여명에 이른다. 전년도 69회, 10만여명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137회 들어올 예정이다. 관광객도 25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부산항 연계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공기업 개혁이 화두다. -개혁, 혁신은 구호나 시늉만으로는 안 된다. 그래서 복리후생비를 국민 눈높이 수준으로 삭감하기로 했다. 지난해 대비 복리후생비를 57% 줄였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단체협약과 규정도 개정했다. 경조사 휴가 일수를 조정하고 공무부상 퇴직자 가산제를 폐지했다. 직원들이 양보하고 이해해 줘 정말 고마웠다. chani@seoul.co.kr ■ 임기택 사장은 1956년 경남 마산. 마산고,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스웨덴 세계해사대학, 한국해양대 해사법 박사수료, 해양수산부 안전정책과 과장·홍보관리관, 주영국 대사관 공사참사관, 국토해양부 해사안전정책관·해양안전심판원장.
  • 전 세계 400여 항만과 연결… 매주 368개 컨테이너 노선 이용

    부산항은 전 세계 400여개 항만과 연결돼 있다. 또 매주 368개의 컨테이너선 정기 항로가 개설, 운영되고 있어 글로벌 항만임을 증명했다. 부산항에 기항하고 있는 60개 컨테이너 선사를 대상으로 정기서비스 현황을 조사한 결과 매주 368개 컨테이너 노선이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부산항을 이용하는 선사의 항로 서비스는 지난해 358개보다 조금 늘었다. 지역별로는 최근 아시아 역내 교역이 증가하면서 아시아 항로가 221개로, 부산항 전체 노선의 60%를 차지한다. 동남아 노선이 85개, 일본 71개, 중국 43개로 부산항이 글로벌 환적항만으로서 우위를 갖고 있음을 입증했다. 미주는 78개, 유럽은 26개 노선이 운영돼 세계 주요 간선항로에 있는 부산항의 지리적 장점을 보여줬다. 선사별로는 15개 국내선사가 151개 항로를, 45개 외국선사가 217개 항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항 이용 선박 규모의 대형화 추세도 두드러졌다. 세계 최대 1만 8000TEU급 컨테이너선이 투입된 유럽항로의 배는 2010년 평균 5700TEU에서 지난해 1만 TEU로 껑충 커졌으며, 남미항로는 2800TEU에서 5500TEU로, 동남아는 1500TEU에서 2100TEU로 커졌다. 부산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해양관광문화 메카로 육성… 31조원 지역경제 파급 효과

    해양관광문화 메카로 육성… 31조원 지역경제 파급 효과

    부산항은 북항을 중심으로 남항·감천항·다대포항·신항으로 이뤄졌다. 이 중 북항은 물류·관광 등 복합 항만이다. 1995년 신항이 문을 열기 전까지는 북항이 모든 기능을 담당했다. 신항은 컨테이너 물류 중심 항만으로 키우고 있다. 대신 북항은 국제터미널을 중심으로 동북아 해양관광거점, 시민친수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재개발 사업이 한창이다. 낡고 오래된 북항은 기존 도심과 붙어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북항 재개발은 부산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재개발 면적이 1~4부두 일대 153만 2000㎡에 이른다. 2008년부터 사업이 시작돼 2019년 완공된다. 8조 5190억원이 투자된다. 기반시설은 정부와 부산항만공사가 투자하고, 건축은 민간자본을 끌어들인다. 중국 거대 자본 등 외국 자본이 투자의향을 밝히고 있어 내년 말에는 민자사업이 눈에 드러나기 시작할 전망이다. 육지·해상 교통 요충지인데다 입지가 빼어나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1~2차 부지 조성공사가 마무리된다. 북항 재개발의 목표는 해양관광문화 메카의 육성이다. 밑그림은 국제적인 비즈니스 환경, 첨단 항만기능이 조화를 이루도록 그렸다. 중심부는 친수공간과 바다 조망권을 확보한 대규모 수변공원과 해양문화지구가 조성된다. 해안은 항만시설과 친수공간으로 개발하고 뒤쪽으로는 복합용도로 개발, 해양·항만 서비스 업무지구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침체된 부산 원도심의 중심상권을 회복시키고 12만명을 고용, 31조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부산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産官學 협의체 ‘부산항 네트워크’ 운영

    세계 3대 해운사 동맹 출범에 따른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이 조만간 마련된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P3 출범에 따른 부산항 기능 약화에 대한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 선사, 부두운영사, 부산지역 해운업계, 학계 등이 참여하는 산관학 협의체인 ‘부산항 네트워크’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2일 부산항만공사에서 발족식을 갖는 부산항 네트워크는 앞으로 P3와 같은 글로벌 선사 동맹에 대처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하역시장 안정화 등 부산항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공간 역할을 한다. 그동안 P3가 미칠 영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아 논의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의 출범 승인으로 P3 운영이 가시화됨에 따라 본격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해양수산부가 P3의 정식 출범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산항에 미칠 영향을 사전 검토하고, 관계 기관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항 네트워크를 출범시킨 것이다. 감창균 항만물류기획과장은 “환적 화물 비율이 50%에 이르는 부산항으로서는 P3와 같은 글로벌 선사 동맹의 출범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앞으로 해수부와 부산시, 항만공사, 선사 및 부두 운영사 등의 협력을 통해 부산항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장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장

    부산에서는 6·4 지방선거가 새누리당과 비새누리당, 야당 간 3자 대결 구도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새누리당과 부산시장에 출마하는 무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이 제안한 부산시민대연합(무소속연대), 그리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삼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무소속연대에는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전·현직 시의원과 전 구청장 등이 합류 의사를 보이면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무소속연대가 바람을 타면 부산시장 선거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새누리당 내 경쟁에서 낙오한 후보들과 정체성이 불분명한 후보들의 연합이라며 애써 평가절하하고 있다. 부산은 16명의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새누리당이 15명, 무소속이 1명으로 새누리당이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3선을 채운 배덕광 해운대구청장과 강인길 강서구청장은 이번 선거에 나오지 않는다. 두 곳은 현직 구청장이 불출마함에 따라 새누리당에서는 많은 후보가 공천을 신청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에서는 지난 선거 때 새누리당 후보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돌기도 했다. 이번에도 역시 새누리당의 공천 경쟁은 뜨겁다. 지난 16일 공천을 마감한 결과 모두 48명이 신청했다. 일부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이 공천제 폐지의 대안으로 마련한 상향식 공천제도가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조길우 동래구청장은 최근 ‘중립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공천 신청을 포기했다. 탈당 뒤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홍재 연제구의회 의장도 최근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은 각본에 맞춰진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며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 역시 통합하면서 당이 기초자치단체장 공천을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선거에서 어려움이 예상돼 노심초사하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당원과 시민이 100% 참여해 투표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는 동구가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지역에서 당원과 시민이 모두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기초단체장 경선을 치르기로 한 것은 동구청장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정영석 구청장과 박삼석 전 부산교통공사 감사, 최형욱 전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부산의 현역 기초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무소속인 오규석 기장군수의 재선도 관심거리다. 이곳에는 지난 선거에서 오 군수에게 고배를 마신 홍성률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 등 전·현직 시·군의원 등 모두 8명이 새누리당 공천을 따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상구는 상대적으로 야권이 강세를 보이는 곳이다. 문재인 국회의원의 지역구라는 점에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가장 신경 쓰는 곳이다. 여야가 당력을 모을 수밖에 없어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초선인 새누리당 송숙희 구청장과 신상해 전 부산시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 3대 부산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을 지낸 정대욱 전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 구청장이 3선 연임으로 물러나는 해운대구에는 새누리당에서 6명이 공천 신청을 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백선기 부산시의원과 김영수 시의원은 동료 의원에서 경쟁 관계로 변했다. 김 시의원은 2004년 보궐선거 당내 경선에서 배 구청장에게 패한 이후 10년 만에 재도전에 나섰다. 6명의 공천 신청자 가운데 2명의 여성도 포함돼 관심을 끈다. 강 구청장이 3연임으로 퇴임하는 강서구에는 노기태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비롯해 5명이 공천 경쟁에 나섰으며 부산진구는 3선에 도전하는 하계열 구청장과 백운현 전 부산시 정무특보 등 5명이 경합한다. 부산진구는 이른바 ‘부산의 중심’이라고 불린다.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 또한 다른 기초자치단체보다 높다. 지역 특성상 보수층과 젊은 진보층이 고루 섞여 있어 선거 판세를 가늠하기 어렵다. 새정치민주연합도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모두 3명의 후보가 거론된다. 여성후보인 서은숙 구의원, 이덕욱 변호사, 조영진 생활정치포럼 사무처장 등이 활발히 뛰고 있다. 연제구는 이위준 구청장과 김지곤 전 연제구의회 의장 등이 새누리당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홍재 연제구의회 의장은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에 불만을 갖고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문갑 부산디지털대 교수와 박승언 온천천네트워크 대표가 선거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지역정가에서는 “부산시민대연합에 힘이 실리면 새누리당의 강세지역인 부산에서 6·4 지방선거의 돌풍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커버스토리] 아주 특별한 낭만 아직 부족한 충만

    [커버스토리] 아주 특별한 낭만 아직 부족한 충만

    28일 오후 6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선착장. 평일 저녁 이른 시간이지만, 연안 디너크루즈 ‘티파니21’(300t·정원 300명)을 타려고 몰려든 관광객 100여명으로 떠들썩하다. 호텔급 식사와 화려한 해운대 야경을 2시간 동안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모두 들뜬 표정이었다. 연안 크루즈 관광과 마리나 등 국내 해양관광 산업을 주도하는 해양도시 부산의 저력을 실감케 한다. ●부산 ‘티파니21’에서의 한밤을 티파니21은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2005년 10월 돛을 올렸다. 전국 유람선 가운데 처음으로 야경을 보면서 파티를 즐기는 테마가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9년째 국내외 관광객을 맞고 있다. 1층은 전용 라이브홀, 2층은 첨단 영상장비를 갖춘 콘퍼런스룸, 3층은 전망대와 이벤트 공간을 곁들인 오픈데크다. 워크숍이나 회의, 결혼식, 각종 파티, 기념식을 선상에서 할 수 있어 손님을 끌기에 그만이다. 오후 7시 크루즈가 선착장을 미끄러지듯 빠져나간다. 드리운 어둠과 함께 해운대 고층건물에 불이 들어오자 관광객들 사이에서 ‘와! 예쁘다’라는 감탄사가 잇달아 터졌다. 관광객들은 호텔급 뷔페를 즐기며 해운대 야경에 빨려 들어간다. 식사가 한창인 가운데 생일을 맞은 관광객의 이름이 불리자 축하 노래를 부르며 박수를 보낸다. 서로 다른 지역과 모임 목적으로 크루즈에 올랐지만, 이 순간만큼은 한가족처럼 웃었다. 승객 박필순(56·여·부산 금정구)씨는 “바다 가까이 살면서 한번도 디너크루즈를 타 보지 못해 친구들과 모임을 가지러 왔다”면서 “훌륭한 음식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외국의 어느 해안 같은 느낌을 준 야경은 보석으로 표현해도 될 정도로 아름답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의 편안한 만찬을 위해 천천히 운항하던 크루즈는 출항 1시간 만에 광안대교 아래에 도착했다. 본격적인 포토타임이 시작됐다. 3층 오픈데크에는 아기를 안은 젊은 부부, 내일을 설계하는 연인 등이 얘기를 나누며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에 바빴다. 김익수(61) 선장은 “광안대교 야간 조명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광안대교 아래 구간을 통과할 땐 말하지 않아도 승객들이 오픈테크로 나온다”고 귀띔했다. 대구에서 온 이기영(35)씨는 “결혼기념일을 맞아 아내에게는 잊지 못할 밤을, 세살배기 아들에게는 좋은 추억을 선물한 것 같아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고래·운하 테마 인기에도 연 2억~3억 적자 감수 이처럼 연안 크루즈는 최근 몇 년 새 배를 타고 한번 둘러보는 단순한 유람 수준을 넘어 식사와 야경을 함께하거나 바다 위 물살을 가르며 유영하는 고래를 보는 ‘관경’(觀鯨), 운하를 통과하는 ‘운하 크루즈’ 등 테마를 곁들인 관광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연안 크루즈는 제주, 부산, 울산, 인천, 창원, 여수, 포항 등 해안을 낀 지역을 중심으로 운항한다. 시장 규모는 수백억원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지자체나 단체, 개인이 수익성보다 지역 이미지 개선과 관광 홍보를 목적으로 운항하면서 경제성이 떨어진다. 국제선보다 작은 규모에, 연안의 짧은 구간을 운항하므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선착장과 화장실 등 부대·편의시설도 낡거나 협소하다. 부산의 티파니21과 울산 고래바다여행선 등은 연간 1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지만, 전체 운영비에 못 미친다. 연간 2억~3억원 적자를 감수하고 있다. 따라서 선착장 등 부대시설을 현대화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경남 양산에서 온 김지영(44·여)씨는 “디너크루즈를 타 보니 마치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이 좋지만, 밥 먹고 야경을 보는 데 2시간은 너무 길다”고 말했다. 사람에 따라 무료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고래바다여행선도 마찬가지다. 바다를 달리며 고래를 구경하고, 해안선을 따라 들어선 조선·해양·석유 공장을 보는 재미도 짭짤하지만 고래 발견율은 기껏해야 20%대에 그친다. 10~30%대에 머문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관건이다. 연간 2만 5000~3만명에 이르는 티파니21 승객의 30%만 외국 관광객이다. 연안 크루즈가 성공하려면 4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티파니21 손민용(39) 지배인은 “중국 관광객들이 음식으로 제공되는 해산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면서 “호텔 같은 분위기에 프로그램만 더 업그레이드를 하면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시간 동안의 디너크루즈를 마치고 배에서 내리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에 아쉬움이 묻어난다. 기회가 되면 가족, 연인 등과 함께 다시 타 보고 싶다는 사람도 많다. ●외국인 관광객 30% 못 미쳐 지삼업 부경대 해양스포츠학과 교수는 “연안 크루즈의 수익성을 확보하려면 현재의 짧은 거리 운항에서 벗어나 모항을 중심으로 인근지역까지 가는 중거리 코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즉, 부산항을 모항으로 울산 또는 통영, 목포까지 운항하거나 울산항을 기점으로 포항, 울진 또는 부산, 통영으로 가는 중거리 코스를 말한다. 그는 또 “중거리 코스 개발 땐 크루즈 안에서 파티와 마사지, 간단한 의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판매함으로써 경제성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크루즈 여행선이 414회(관광객 79만 5603명) 입항해 11조원대의 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했다. 내년에는 크루즈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활짝 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크루즈 관광객의 소비액만 4400억원을 훌쩍 넘었다. 관광공사가 한국을 찾는 크루즈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쇼핑 금액은 662달러로 조사됐다. 국가별 1인 평균 지출액은 중국이 912달러로 가장 많고 일본 367달러, 미국 243달러, 호주 154달러, 영국 118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크루즈 선박 입항이 급증한 것은 한류관광 수요 속에서 중국을 모항으로 출발하는 코스타 크루즈사와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사 등이 일본보다 우리나라 제주항·부산항·인천항 등을 선호한 덕분이다. 지난해 입국한 크루즈 관광객의 84%(63만여명)가 중국인이라는 게 이를 뒷받침해 준다. ●국내 입항 여행선 11조원대 경제효과 인천과 부산은 지난해 크루즈 관광 소비액만 2500억원과 1580억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크루즈가 미치는 경제 파급효과는 단순한 쇼핑뿐 아니라 기항 때 대리점 수수료, 도선료, 예선료, 음식재료, 선박부품, 면세품, 요식, 숙박 등 다양한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있다. 특히 부산은 올해 25만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RCCL사의 마리나호(14만t)가 30회 방문하는 것을 비롯해 보이저호(14만t) 16회, 코스타 크루즈사의 아틀란티카호(8만t) 22회, 빅토리아호(7만 5000t) 23회 입항할 예정이다. 마리나호와 빅토리아호는 부산항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모항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제주에도 올해 250회 입항으로 50만명이 찾아온다. 내년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준공과 미군복합형관광미항이 개항하면 2020년에는 200만명 시대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크루즈 선박 입항은 537회, 여객수도 93만 8538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내년에는 크루즈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국내 연안 크루즈 시장 규모는 수백억원에 그치고 있다. ‘디너크루즈’와 ‘관경’ 등 테마를 곁들인 크루즈 관광으로 진화 중이다. 앞으로 운항 구간을 늘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경제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대형 선사 공동 운영 바람… 국내항만 비상

    세계 대형 선사들의 공동선대 구성으로 국내 선박업체와 항만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는 최근 세계 1∼3위 해운업체의 동맹체인 ‘P3네트워크’ 출범을 승인했다. P3 네트워크가 공정거래법상 담합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이므로 이르면 2분기 안에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공동선대 운영은 항공사의 전략적 제휴와 같은 개념으로 서비스를 마치 한 회사처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추가 취항 없이 이미 기항(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중간에 들르는 항구)하는 선사를 통해 화물을 받아 영업범위를 확대하는 장점이 있다. 공동선대 운영사의 기항 여부에 따라 항만별 물동량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P3 출범에 대응하기 위해 4~16위 선사 가운데 5개 업체가 네트워크를 구성한 ‘CKYHE 얼라이언스’와 6~17위 선사 6개 업체가 뭉친 ‘G6 얼라이언스’도 곧 출범할 전망이다. P3네트워크는 머스크라인, MSC, CMA CGM이 모인 해운동맹체로 전 세계 해운 물류의 37%를 처리하고 있다. G6 얼라이언스 소속 선사들의 물동량은 17.9%, 한진해운이 소속된 CKYHE 얼라이언스는 16.8%에 이른다. 선사들의 공동 선대 구성은 선박 과잉공급과 컨테이너 물량감소로 수익성이 떨어지자 환적비용을 최대로 낮추기 위한 항로재편 취지에서 시작됐다. 지역별로 화물을 하나의 항만·터미널로 집중시켜 선사 간 출혈 경쟁을 피하고 컨테이너 환적 비용을 낮추는 것이 목포다. 대형 선사의 공동 운영이 본격화되면 항만은 컨테이너 환적화물이 줄어들어 하역비 인하 압력을 받게 된다. 터미널 이용이나 하역비 결정 협상 테이블에서 갑(甲)과 을(乙)의 위치가 바뀌는 셈이다. 규모가 작은 선박회사는 물동량이 줄어 경쟁이 심화된다. 특히 부산항은 선사마다 사용 터미널이 다르고, 터미널 규모도 작아 컨테이너를 한곳으로 모으기가 어렵고, 터미널이 민자로 운영돼 통제도 쉽지 않다는 단점도 지녔다. 따라서 환적화물이 주된 항만인 부산항의 경우 타격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돼 항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 항만은 정부 차원에서 운영돼 대형 선사의 요구를 쉽게 들어줄 수 있고, 정책적으로 컨테이너 하역비를 깎아줘 부산항의 환적화물을 빼앗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형 선대에 끼지 못한 소규모 선사들의 물량감소도 예상된다. 화주들은 기항이 줄어들어 화물 운송기간이 단축되는 대형 선대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신한원 한국해양대 교수는 “미국 정책이 국제 표준을 선도하는 만큼 FMC의 P3 네트워크 승인은 유럽이나 아시아 국가들에도 불공정거래를 이유로 거부할 수 없는 상태로 몰아갈 것”이라며 “선사가 대형화될수록 항만의 협상력은 작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부산항 경쟁력 강화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유라시아 루트를 가다] “북·중·러도 철도 연결 필요성 공감… 통관 간소화가 경쟁력 핵심”

    [유라시아 루트를 가다] “북·중·러도 철도 연결 필요성 공감… 통관 간소화가 경쟁력 핵심”

    부산에서 시작해 북한을 거쳐 러시아의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유럽의 관문 모스크바까지 이어지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유라시아 철도).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결하는 이 사업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통일부는 올해 업무보고에서 ‘나진-하산’ 물류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북한 철도 개·보수 및 TKR과 TSR, 중국횡단철도(TCR) 연결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신문은 ‘유라시아 루트를 가다’ 시리즈를 통해 TSR 전 구간과 TCR 일부 구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보시비르스크, 모스크바와 중국 훈춘 등 유라시아 루트 주요 도시들의 특징과 발전 가능성에 대해 다뤘다. 기획을 마치며 유라시아 철도 계획의 필요성과 올바른 추진 방향, 개선점 등을 전문가 진단을 통해 짚어 봤다. 김승동 LS네트웍스 사장, 김재진 강원발전연구원 박사, 서종원 한국교통연구원 박사, 이용상 우송대 철도경영학과 교수, 정한구 범한판토스 러시아법인장 등 5명(가나다순)과 심층 인터뷰한 내용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지금의 남북관계 및 국제 정세를 고려했을 때 유라시아 철도 계획의 실현 가능성은. 서종원 박사 과거 김대중 정부 때부터 ‘철의 실크로드’ 등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왔던 숙원 사업이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다. 지금은 중국의 G2(주요 2개국) 부상, 세계 경제 중심이 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했고, 자원수송로의 중요성 인식과 함께 자유무역협정(FTA) 등 국가 간 경제협력 증대가 이뤄지고 있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 및 경쟁력 향상 등으로 유라시아 국가들의 관심이 커가는 상황이다. 러시아, 중국 등의 참여가능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고 볼 수 있다. 김승동 사장 사업의 핵심 주체인 한국과 러시아만 공감대를 이룬 상황이지만 정부차원의 움직임을 볼 때 실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러시아는 새로운 시장으로 아시아·태평양을 선택한 데다 극동지역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유라시아 철도 계획이 러시아의 개발사업과 맞물려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사업에 동의하더라도 세부적인 조건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난제들이 많아 시간은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재진 박사 실현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이라는 최대 변수가 해결돼야 한다. 북한의 개혁·개방이 전제돼야 하고, TKR과 TSR 미연결 구간의 정치적·군사적 문제에 대해 남북 간 협의가 이뤄져야만 한다 →김 박사의 말처럼 사업의 실현 여부를 놓고 북한이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해결방안이 있을까. 김승동 사장 북한은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점진적 개방 없이는 자생이 불가능하다. 이미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경제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했던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번 사업은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제안이다. 특히 지나치게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 러시아나 중국 등 주변국의 상황과 명분이 있다면 충분히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종원 박사 우선 한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경제적인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줘야 한다. 북한도 남북한 철도 연계가 통과 비용 등 북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 최근 북한·중국 고속철도 건설합의, 북한 조국통일연구원 부원장의 유라시아 철도에 대한 긍정적 입장표명 등은 이러한 북한의 관심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해상·항공 운송이 존재하고 있고, 북한이라는 위험부담을 안고서라도 유라시아 철도 계획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나. 서종원 박사 유라시아 철도와 관련해 ‘가격 경쟁력은 해상운송보다 낮고, 속도는 항공보다 느리다’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이 말은 뒤집어보면 ‘가격 경쟁력은 항공보다 월등하며, 속도는 선박보다 휠씬 빠르다’로 해석된다. 화물의 품목별로 각각 요구하는 운송시간과 비용 등 적합한 운송 수단이 다르다. 정한구 법인장 기업 입장에서 보면 물류 수단이 하나 더 생긴다는 것은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의미다. 기존의 해상, 항공 운송과 철도 운송이 경쟁이 되면서 안정적인 루트 개발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단순히 운송 수단이 늘어난다는 것 외에도 부산항의 중요성 증대와 열차가 통과하는 강원 지역의 발전 등 새로운 경제적 효과를 창출해 낼 수 있다. 이용상 교수 단기적인 관점에서 경제성의 논리로만 본다면 유라시아 철도 계획은 타당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그러나 철길 하나가 연결됨으로써 러시아,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등 선로를 지나는 국가들과의 사회·문화적 교류와 인적·물적 교류가 증가하게 된다. 섬나라처럼 막혀 있던 우리가 육로를 통해 대륙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갖는다.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통일을 위한 선제 작업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필요성이 높은 사업이다. 단순한 물류 운송이 아니라 유라시아 루트에 위치한 주요 도시들에서 원자재가 가공·개발되거나, 자원의 운송과 재가공 등 협업 모델도 가능해진다.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 올바른 추진방향과 갖춰야 하는 경쟁력은. 김승동 사장 정부 간 협약으로 루트가 조성돼도 실질적인 사업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기업들이 참여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한국, 북한, 러시아의 통관절차 간소화가 곧 경쟁력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즉 유라시아 철도를 통해 제품을 보내야 할 동기를 부여해 줘야 한다. 서종원 박사 우선 남북관계 개선을 염두에 두고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 안전하고 지속적인 북한지역 통과 보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개성공단과 같은 파행이 이어진다면 운송수단이라는 특성상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기차 궤도가 다른 점 등 기술적인 문제는 환적 설비구비, 궤간가변기술(궤도 사이 간격을 변화시키는 기술) 등이 이미 많이 연구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을 바로 사용가능할 수 있게 현실에 적용하는 작업도 준비해야 한다. 이용상 교수 주변국들과의 관계 개선 및 국제협력 강화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특히 러시아, 중국, 북한을 포함하는 구 사회주의 국가들이 모인 철도협의체인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가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안에 OSJD 가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처럼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계획이 성공한다면 효과 및 파급은? 서종원 박사 우선 동북아시아~유럽 간 철도운송체계 구축 현실화를 통해 물류량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유럽, 중앙아시아와 우리나라 간의 자동차 부품 등 중간재나 전자 제품 등 비교적 운송시간의 탄력성과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의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유럽,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가는 물동량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유럽행 화물에 비해 다시 돌아올 때 발생될 수 있는 공컨테이너 문제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김재진 박사 TSR을 이용한 철도 물류루트 이외에 우리나라와 태평양 국가들의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유럽을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철도와 해상 복합 운송루트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벨라루스공화국, 카자흐스탄 등 과거 CIS(독립국가연합) 국가로의 진출이 용이해질 것이고, 북방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 역시 기대해 볼 수 있다. 김승동 사장 장기적으로 북한의 경제 회복에 따른 자생력 확보로 향후 통일비용 감소 효과 및 남북관계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 역시 장기적이고 규모가 큰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이를 통해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등 외교적·경제적 성과도 기대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부산 앞바다서 기름 유출… 여수보다 1.5배 많아

    부산 앞바다에서 또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번 전남 여수 사고 때보다 기름 유출량도 1.5배가량 많아 방제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해양경찰은 16일 부산항 선박 묘박지(부두 접안 전후에 대기하는 곳)에서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 조류를 따라 기름띠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15일 오후 2시 20분쯤 부산 영도구 태종대 남서쪽 5.9㎞(약 3.7마일) 지점 남외항 선박 묘박지에서 라이베리아 국적의 8만t급 화물선 캡틴 방글리스호가 연료를 주입하던 중 460t급 유류 공급선과 충돌하면서 연료탱크가 파열됐다. 당시 해상에는 높이 5~6m의 심한 너울성 파도가 일었다. 파손된 부분은 화물선의 왼쪽 상단 연료탱크 부분으로 가로 20㎝, 세로 30㎝의 구멍이 뚫렸다. 사고 당시 화물선의 연료탱크에는 1400t(146만여ℓ)의 기름이 있었다. 사고 직후 해경이 위험을 무릅쓰고 파손된 구멍을 틀어막았으나 이미 2시간여 동안 23만 7000여ℓ의 기름이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31일 여수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사고 때 유출된 16만 4000ℓ에 비해 거의 1.5배나 많은 양이다. 해경은 이틀째 경비정과 해군, 소방, 민간 선박 등 모두 74척의 배와 항공기 4대를 동원, 오일펜스 등으로 기름띠가 확산되는 것을 막고 있으나 조류를 따라 기름띠는 남서쪽, 북동쪽 등으로 이동 중이다. 사고 지점과 미역·전복 양식장이 있는 부산 영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태종대 연안 등은 6㎞ 정도 떨어져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기름띠가 대부분 공해상으로 이동하고 있어 연안 쪽인 태종대와 영도중리 해안가로는 기름이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원인 조사를 통해 책임 규명을 분명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해양수산부는 방제작업을 마무리한 여수 기름 유출사고 수습대책본부를 해산시키지 않고 부산 수습대책본부를 겸하도록 했다.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는 “앞으로 사고 발생 시 해상 오염 가능성이 큰 해상급유선, 유조선 등은 기상 상황과 해상 여건 등을 고려한 사전 대비로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특별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윤진숙 퇴임식 “억울하지 않나” 질문에…

    윤진숙 퇴임식 “억울하지 않나” 질문에…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12일 “평생 바다를 친구이자 삶의 터전으로 생각하고 살아온 사람으로서 해양수산부의 새 출발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산적해 있지만 해수부 전 직원들이 예열이 끝나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엔진처럼 점차 정책속도를 높여갈 것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소회를 피력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손재학 해수부 차관을 비롯해 해수부 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퇴임식장에 왔다가 장소가 협소한 탓에 돌아간 직원도 적지 않았다. 그는 퇴임사에서 이날 열린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준공식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윤 전 장관은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준공은 지난해 성공한 북극항로 시범 운항과 함께 우리 국민에게 극지를 포함한 글로벌 해양경제영토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애초 이날 남극 테라노바만 현지에서 장보고기지 준공식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31일 발생한 전남 여수 기름유출 사고 수습을 위해 여수를 방문했다가 구설에 휘말려 낙마했다. 윤 전 장관은 이어 “해양산업에서 창조경제의 가능성을 보였으며 수산업도 첨단 양식기술의 육성, 수산물 유통구조개선 등으로 국민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미래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항만 분야에서는 부산항과 인천·광양항을 비롯해 항만별 특화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운보증기금이나 해양경제특별구역도 지금까지 기울인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선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헌신적으로 저를 도와주신 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퇴임식을 마친 윤 전 장관은 퇴임식장에 온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그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퇴임사로 대신하겠다”고 답했고, ‘억울한 생각은 들지 않느냐’고 묻자 입을 다물었다. 해수부 청사를 나선 윤 전 장관은 며칠 전까지 타던 관용차 ‘에쿠스’ 대신 자신의 구형 ‘소나타’에 몸을 실었고, 해수부 직원 100여 명이 배웅했다. 윤 전 장관은 여수 기름유출 사고 수습차 현장을 방문했다가 나프타 냄새가 진동하는 현장에서 손으로 코와 입을 가린 사진이 보도되는 통에 여론의 집중공격에 시달렸다. 여기에 새누리당 당정협의에서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이라고 한 발언이 결정타가 돼 지난 6일 중도 낙마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을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내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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